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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83건

  • 벼룩시장부동산, 부동산 초보 위해 `집 잘 구하는 법`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벼룩시장부동산(대표 최인녕)은 집을 구해본 경험이 없는 ‘부동산 초보’들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집을 구할 때 필수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20일 공개했다.기본적인 내부 조건을 확인하자화장실과 싱크대의 수압ㆍ누수ㆍ배수구 냄새 등 기본 사항은 반드시 확인하자. 특히 화장실을 확인할 때는 물을 틀어 수압은 괜찮은지, 온수는 제대로 나오는지, 배수는 잘 되는지를 확인하고, 변기 물이 잘 내려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통풍이 잘 되는지 창문을 열어보고, 곰팡이는 없는지, 가구 뒤쪽 등 벽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곰팡이가 피어있다면 집주인과 도배 여부에 대해 상의하자. 창문이나 천장, 벽 등에 물이 샌 흔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물이 샌 흔적이 있다면 내가 살 때도 물이 샐 확률이 높다.낮과 밤 모두 점검하자집을 구할 때는 낮과 밤 모두 방문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 낮에는 조용했던 동네가 밤에는 유동인구의 증가로 시끄러워 질 수도 있고, 밤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던 집도 낮에는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낮에 방문할 경우 햇빛이 잘 드는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방문해 채광을 확인한다. 저녁에 방문할 경우 주변 가로등은 이상 없이 작동하는지, 유동인구는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살펴보자. 또한 주차공간이 넉넉한지, 몇 대나 수용 가능한지도 점검해야 한다.치안ㆍ방음ㆍ주차공간 등 주변환경도 점검하자치안 상태, 소음 등 주변환경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CCTV는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방범창과 이중 잠금 장치가 있는지, 가로등은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는지 따져보자.소음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대로변이나 유흥가 밀집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벽이 지나치게 얇거나, 시멘트가 아닌 석고보드인 경우 소음에 취약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주차공간이 넉넉한지, 몇 대나 수용 가능한지도 점검해야 한다.관리비 항목까지 확실하게 알아보자관리비도 집을 구할 때 중요하게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지역이나 건물 또는 집 주인마다 관리비에 포함시키는 항목이 다르므로 어떤 항목이 포함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난방비의 경우 계절별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개별로 측정이 되는지도 알아둬야 한다.옵션 내용을 확인하자신입생 또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모두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단기간 거주할 예정이라면 가전을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풀-옵션 방을 구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필요한 옵션이 갖춰져 있는지 종류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집주인과 이야기해 수리 및 보수 여부를 계약서에 기록한다.임대 계약 시 필수 확인 사항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계약을 할 차례. 계약 전에는 실제 집주인과 계약자가 일치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임대인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계약자가 임대인 본인인지 여부는 주민등록증으로 확인 가능하다. 대리인이 나오는 경우 임대인에게 연락해 임대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대리인의 위임장도 받아둬야 한다. 또 보증금은 임대인 명의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것이 좋다.고지혜 벼룩시장 영업기획팀 부장은 “부동산 계약 시에는 등기부등본과 거래 상대의 신분을 필수적으로 확인하고, 계약을 마친 후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야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부동산 초보의 경우 낯선 분양용어와 복잡한 서류작성 등으로 헤매기 쉽다. 이럴 때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7.04.20 I 박지혜 기자
  •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활용해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16일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해 대학생들을 위한 공공기숙사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2030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념의 민간임대로 나눠 공급된다. 이번 대학생 공공기숙사 공급 사업은 청년주택의 공공임대 일정 분량(10~25%)을 활용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의 총 기숙사 수용률은 10.9%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이번 사업으로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거지를 찾는 대학생들은 주변 시세 보다 60~80% 수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기숙사 내에는 주거공간 외에 공동세탁실, 공동주방 같은 공유공간과 가족 또는 친구가 방문했을 때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청년 커뮤니티 시설인 스터디카페, 체력단련실, 창업지원공간 등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학교와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마포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 대학생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공공기숙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임대주택 뿐만 아니라 공공기숙사로도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방침”며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6 I 김기덕 기자
LH, 올 첫 행복주택 5개 지구 3544가구 13일부터 청약 접수
  • LH, 올 첫 행복주택 5개 지구 3544가구 13일부터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올 첫 행복주택 공급 단지에 대한 청약 접수에 나선다. LH는 김포양곡, 오산세교, 천안백석, 파주운정, 공주월송 등 5개 지구에서 공급하는 행복주택 3544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신혼부부·대학생 등 젊은 계층에게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부지에 시세의 60∼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오산세교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세마역 역세권이며 국도1호선, 북오산IC(봉담~동탄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모두 720호를 모집한다. 단지 내에는 유아보육실, 작은도서관, 소상공인센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임대료는 대학생(전용면적 16㎡)은 보증금 1700만원·월 임대료 7만원, 사회초년생(전용 26㎡)은 보증금 2862만원·월 임대료11만9000원이다. 신혼부부(전용 36㎡)는 보증금 4360만원·월 임대료 18만1000원이며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상호 전환할 수 있다. 파주운정 단지는 파주운정신도시내에 들어서며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모두 1700호를 모집한다. 단지 바로 앞에서 광역버스를 탈 수 있고 문발 산단, 신촌 일반산단, 엘시디(LCD) 산단이 가깝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멀티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임대 조건은 대학생(전용 16㎡)은 보증금 1428만원·월 임대료 6만4000원, 사회초년생(전용 26㎡)은 보증금 2556만원·월 임대료 11만5000원, 신혼부부(전용 36㎡)는 보증금 3920만원·월 임대료 17만6000원이다.김포양곡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인접해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모두 362호를 모집한다. 단지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2018년 개통예정이며 외곽순환도로, 일산대교 등의 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임대 조건은 대학생(전용 16㎡)은 보증금 1224만원·월 임대료 5만6000원, 사회초년생(전용 26㎡)은 보증금 2088만원·월 임대료 9만5000원이다. 신혼부부는 전용 36㎡형의 경우 보증금 3200만원·월 임대료 14만6000원, 전용 44㎡형은 보증금 4000만원·월 임대료 18만3000원이다. 천안백석 단지는 천안일반산단과 단국대, 백석대 등이 가깝다. 모두 562호를 모집한다. 단지는 천안시청,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KTX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역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임대 조건은 대학생(전용 16㎡)은 보증금 1659만원·월 임대료 8만8000원, 사회초년생(전용 26㎡)은 2476만원·월 임대료 13만2000원, 신혼부부(전용 36㎡)는 보증금 3732만원·월 임대료 19만9000원이다.공주월송 단지는 공주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등으로 통학이 편리하며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주민센터 등이 가깝다.모두 200호를 모집한다. 단지 내에는 무인택배보관소, 공동세탁실, 스터디룸 등이 마련된다. 임대 조건은 대학생(전용 22㎡)은 보증금 1530만원·월 임대료 8만9000원, 사회초년생(전용 22㎡)은 보증금 1620만원·월 임대료 9만4000원, 신혼부부(전용 36㎡)는 보증금 2800만원·월 임대료 16만3천원이다.청약접수는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 또는 모바일앱(LH청약센터)을 통해 △김포양곡·오산세교·천안백석은 13일∼17일 △공주월송은 17일~21일 △파주운정은 20일∼24일에 가능하다. 입주자격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이 있는 시·군 또는 연접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일반 회사원 뿐 아니라 청년 창업인·프리랜서·예술인 등도 청약이 가능하다.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지역에 거주하면 된다.거주기간은 젊은층의 경우 기본 6년이다. 대학생이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사회초년생 또는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는 경우 또는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결혼으로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는 경우엔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세부 입주자격과 임대조건 등은 LH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서 지구별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나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17.04.12 I 원다연 기자
국토부 "부동산 거래, 전자계약 이용하고 우대금리 받으세요"
  • 국토부 "부동산 거래, 전자계약 이용하고 우대금리 받으세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자계약 시스템으로 부동산 거래를 하면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주는 은행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가와 토지, 오피스텔에 대한 담보 대출을 우대해 주는 은행도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주택·상가와 토지, 오피스텔 등에서도 전자계약을 하면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MOU)을 대구은행과 맺었다고 밝혔다.부동산 전자계약은 기존 부동산 거래 절차와 같지만 ‘종이’로 된 계약서 대신 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작성한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거래 신고가 되고 확정일자 역시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별도로 주민 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서울에서만 시범 실시되던 이 부동산 전자계약이 이달부터 광역시와 경기도 및 세종특별자치시로 확대된 바 있다. 국토부는 오는 8월께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번 MOU로 대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부동산 거래를 전자계약으로 하면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인터넷, 스마트 뱅킹, 모바일은행(IM뱅크)을 통해 은행 방문 없는 담보 대출 이용하면 0.1%포인트가 추가돼 총 0.3% 포인트를 할인받게 된다. 1억7000만원을 1년 거치 19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의 주택자금 대출(잔금)을 신청하면 최대 650만원의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다. 이미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KB국민은행·우리·신한·부산·경남은행에 이어 대구은행도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에 동참하며 국민 편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대구은행은 처음으로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토지, 오피스텔 거래를 할 때 전자계약을 해도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토부는 “전국 어디서나 부동산을 전자계약으로 거래하면 등기수수료 30% 할인과 중개보수 2~6개월 무이자 신용카드 할부(5만원 캐시백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는 20만원의 중개보수 이용권(바우처) 혜택 등이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자계약 절차[국토교통부 제공]
2017.04.11 I 김인경 기자
서울시, 종로·서대문 등 역세권 행복주택 301가구 공급
  • 서울시, 종로·서대문 등 역세권 행복주택 301가구 공급
  •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조감도. [이미지=서울시][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와 서대문구 등 역세권 4곳에서 행복주택 301가구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설립한 서울리츠2호(매입형 공공임대리츠)가 재개발 지역에서 매입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시세보다 20~40%가량 저렴하며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서울리츠는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세대에게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새롭게 도입한 리츠방식의 공공임대 주택사업이다.모집 가구는 단지별로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61가구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130가구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자이’ 75가구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35가구다. 종로구 교남동에 공급되는 경희궁 자이(돈의문1구역)는 신혼부부 특화물량 48가구(전용면적 39㎡) 등 모두 61가구를 모집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이며 종로 도심과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서대문구 아현동에 들어선 e편한세상 신촌(북아현1-3구역)은 지하철 아현역에서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초역세권으로 130가구(전용 32㎡)가 공급된다. 도심과 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대학이 가깝다.성북구 보문동에 75가구(전용 29㎡)가 공급되는 보문파크자이(보문3구역)는 창신역과 보문역 사이에 있다. 단지 인근으로 고려대·성신여대·가톨릭대 등이 들어서 있다. 강북구 미아동에서 공급되는 꿈의 숲 롯데캐슬(미아4구역)에는 35가구(전용 39㎡)를 모집한다. 단지는 북서울 꿈의숲 공원이 바로 옆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로 사회초년생의 경우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80% 이하(세대합산 100% 이하), 신혼부부는 100% 이하(맞벌이 120% 이하)이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심 내 역세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거주환경이 우수한 곳에 공급하는 게 특징”이라며 “2020년까지 5000여가구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11 I 원다연 기자
P2P금융 펀다, 최소 투자금액 10만원→1만원으로 하향 조정
  • P2P금융 펀다, 최소 투자금액 10만원→1만원으로 하향 조정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 펀다는 최소 투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펀다는 기존의 최소 투자금액(10만원)이 특히 20대 대학생들과 사회 초년생들이 P2P 투자를 경험하는데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최소 투자금액 조정을 결정했다. 다양한 투자자를 포용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투자를 연결해 차주와 투자자간의 관계금융 실현에 힘쓰겠다는 각오다.기존 투자자들도 1만원 투자 기능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이 최소 투자금액인 1만원 단위로 상환된 원리금을 빠르게 재투자에 활용하는 것으로 발견했다. 그 동안 상환된 원리금이 최소 투자금액만큼 쌓이지 않아 예치금 계좌에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10만원 이하의 자투리 금액을 재투자에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감동투자팀은 “지금까지는 투자자들이 매월 원리금을 상환 받더라도 재투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10만원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거나 추가 입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1만원 단위의 소액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고객들은 빠른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는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펀다는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 플랫폼으로 카드사, 신용평가사, VAN사, POS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상점, 상권, 업종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딥러닝 방식으로 분석해 자영업자에게는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되는 10% 초반의 중금리 신용대출 서비스를,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재테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부실 준비금 운영을 통한 투자자 보호 솔루션 ‘세이프플랜’을 발표하며 안전한 P2P 투자 환경 구축했다.
2017.04.10 I 이유미 기자
설인아 “박보영, 여자가 봐도 멋있어”(인터뷰①)
  • 설인아 “박보영, 여자가 봐도 멋있어”(인터뷰①)
  • 인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중인 설인아(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러블리 그 자체인 박보영이 동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궁금했다.신인배우 설인아는 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JTBC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중인 타이톨롤 박보영에 대해 “멋있다”고 치켜세웠다.“사람들은 (박)보영 선배님을 귀엽게만 보잖아요. 귀여움도 있지만 그 안에 ‘멋짐’이 있어요. 보영 선배님이 분량도 많고 액션도 많은데 주변을 챙기면서 드라마를 이끌어가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힘이 정말 대단해요. 제가 배워야 할 점이죠.”‘힘쎈여자 도봉순’은 지난 달 25일 10회 방송이 시청률 9.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그런 대작난 작품에 운 좋게도 설인아는 지수의 여자친구 조희지 역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콕 찍었다. “저 진짜 운이 좋죠?” “저도 안 믿겨요!”라며 스스로도 놀란 눈치였다.설인아는 드라마 속 ‘여자여자’한 모습과 달랐다. 털털하고 시원했다. 감정 표현도 솔직했다. 첫 작품으로 첫 인터뷰를 하는 것인데도 긴장한 눈빛은 없었다. 건강한 에너지가 넘쳐흘렀다.“제 주변에선 ‘너는 숟가락 하나 잘 얹은 것 뿐이다’며 다른 배우들 덕분에 잘 된 거라고 말해요. 전적으로 동의해요. 제가 부족하다는 얘기인데도 드라마가 잘 돼서 마냥 기뻐요.”설인아는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그녀의 꿈을 부친이 응원해줬다. 부친도 그녀와 같은 서울예대 출신이다. 누구보다 예술인의 삶을 동경했지만 모친의 반대로 꿈을 꺾어야 했다. 그래서일까. 딸만큼은 자신과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랐고, ‘예술과 이웃하며 살라’는 뜻으로 예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예린은 그녀의 본명이다.“연기를 하면서 실존 인물도 됐다가 남자도 됐다가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볼 수 있잖아요. 흔한 얘기지만 그 매력 때문에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사회 초년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열정은 넘치는데 많이 부족하죠. 열심히 해서 부족함 채워갈 테니까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설인아(사진=방인권 기자)
2017.04.07 I 박미애 기자
"집 저렴하게 임대하면 정부가 확정 수익 드려요"
  • "집 저렴하게 임대하면 정부가 확정 수익 드려요"
  • 건설개량형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기존 주택을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면 집주인에게 확정 수입을 제공하는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 사업자를 이달 말부터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은 집주인에게 주택도시기금을 낮은 금리(연 1.5%)로 빌려줘 기존 주택을 신축 또는 경수선(집수리)하거나 매입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집주인은 신축이나 경수선, 매입 후 임대료를 시세 85%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전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 관리를 맡겨야 한다. 다만 집주인은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도 확정 수익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진행한 시범사업의 신청 가구가 64가구에 그친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사업 유형을 다양화하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사업 유형에 신축·매입뿐 아니라 경수선도 추가했다. 또 LH 대신 민간업체도 임대관리에 참여할 수 있다. 임대료 수준도 80%에서 85%로 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투룸 건축을 허용하고 기금 융자 한도(다가구주택 2억→3억원, 공동주택 4000만→6000만원)도 확대했다. 국토부는 기존의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과 집주인 매입임대 사업을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으로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표준건축형·자율건축형·경수선형 사업을 묶어 ‘건설·개량 방식 사업’(기존 집주인 리모델링)으로 관리하고, LH 추천형·개별 신청형 사업을 묶어 ‘매입 방식 사업’(기존 집주인 매입임대)으로 관리한다.사업 관리를 LH 뿐만 아니라 민간주택 임대관리업체가 실시할 수 있도록 ‘민간 제안형 사업’도 도입한다. 국토부는 민간 제안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시세 90%의 전세, 준전세, 준월세 등 다양한 임대 방식을 허용하고 시공·분양·임대관리 등 종합부동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자는 이달부터 접수한다. 이달 말 자율건축형·경수선형·매입 방식 개별 신청형 접수를 시작으로 5월에는 매입 방식 LH 추천형을 접수받는다. 표준모델 구성이 완료되는 10월에는 표준건축형 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 제안형 역시 이달 말부터 민간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평가 접수를 시작한다.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관련 업체 설명회도 실시한다. 집주인 임대주택은 1순위 대학생·독거노인, 2순위 대학원생·사회초년생·취업준비생, 3순위 일반에게 공급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이 민간 자산을 활용해 도심내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7.04.06 I 김인경 기자
보이스피싱 작년 2152건·247억 피해…20·30대 여성이 74%
  • 보이스피싱 작년 2152건·247억 피해…20·30대 여성이 74%
  • (자료=경찰청)[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국 국적 길모(27)씨 등 3명은 검사를 사칭하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여 피해자 6명에게 총 1억 70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지난달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이 속한 중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은 마구잡이로 전화를 걸어 젊은 여성으로 보이면 검사를 사칭해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이용됐으니 돈을 찾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속였다. 길씨는 피해자들을 만나 가짜 서류를 보여주며 금감원 직원 행세를 해 돈을 직접 받아챙겼다. 피해자들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20대 중후반 여성들이었다.경찰은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을 상대로 검찰과 금감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5일 경찰청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기관 및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사건 2922건에서 20~30대 여성의 피해건수는 2152건으로 74%를 차지했다. 20~30대 여성의 피해금액은 175억원으로 전체 피해금액 247억원의 71%에 이른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피해금액인 19억원에 비해 9배 가량 많다.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은 검사나 금감원 직원라며 접근해 “해당 계좌가 명의도용 혹은 범죄에 이용됐으니 국가가 돈을 보관해주겠다”며 가로채는 수법이다. 경찰은 “주로 결혼자금 등 용도로 모은 목돈이 대상이다.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전달 사례도 상당수임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금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경찰은 20~30대 여성이 주요 타깃이 되는 것은 사회 초년생으로 사기범죄에 대한 의심이 비교적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무직 여성의 경우 사기범이 사건번호와 명의도용, 계좌안전조치 등 전문용어를 구사하면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사기행각이 들통나도 젊은 여성은 물리적 제압이 용이한 점도 한 이유다.경찰은 정부 관계자라며 계좌이체나 현금전달을 요구하거나 대출진행에 필요하다며 각종 비용의 선입금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강조했다. 수사기관 관계자나 금감원 직원이라는 전화를 받으면 양해를 구한 후 끊어야 하며 만약 전화를 못 끊게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현금 전달은 해선 안 된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에 의하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계좌에 송금 금액이 남아 있으면 환급 받을 수 있지만 현금으로 직접 전달한 경우에는 환급을 못 받는다.경찰은 수사기관 및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들에 20~30대 여성의 고액 현금인출 요구 때 보이스피싱 피해위험 안내를 강화토록 지도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수법과 사기범의 목소리를 집중 전파할 계획이다.(자료=경찰청·금감원)
2017.04.05 I 이승현 기자
"낮은 등급 억울하면 오세요"…케이뱅크, 사회초년생에 러브콜
  • "낮은 등급 억울하면 오세요"…케이뱅크, 사회초년생에 러브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용도 높은 우량 고객은 시중은행으로 가시고,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받던 분들 오세요. 은행에서는 알아주지 않지만 빚 잘 갚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거든요. 월급통장 만들고 주거래은행으로 하시면 금리 더 낮춰 드려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지난 3일 공식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공개한 상품 라인업을 보면 시중은행과 2금융권 사이에 놓여 있는 중간지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뚜렷하다. ◇마통 금리 5%대…고신용자 고개 절레상품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미니K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5.5%라는 점이다. 예·적금금리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시중은행의 금리수준에 비해 매력적이지만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높다. 시중은행의 신용등급 1~2등급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4% 안팎이다. 3~4등급도 낮은 곳은 3~4%대다. 등급 높은 고객은 기존에 이용하던대로 시중은행에 가라는 의미다. 대신 중금리 대출에 주력한다. 은행 문턱을 못 넘거나 넘어도 고금리 적용을 받는 4~7등급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금리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놨다. 최저 4.18%에서 높아도 9% 수준으로 두 자리수 금리인 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에 비해 매력적이다. 빚을 잘 갚으면 다음 달 연 1.0%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마이너스통장은 1~3등급이 쓸만한 금리가 아니다”라며 “대신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주거래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인 듯 하다”고 말했다. 신용정보가 부족해 신용등급을 부여받지 못한 소위 ‘씬파일러’(Thin Filer)는 작년 9월 말 기준 1061만500명에 달한다. 이 중 29세 미만이 400만명 이상이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병들이 금융거래 정보 부족으로 대출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정보없어 은행 문턱 못 넘은 씬파일러 환영케이뱅크는 신용정보사의 등급에 다양한 빅데이터를 넣어 씬파일러 포섭에 나섰다. 통신비 납부 데이터나 생활정보를 더한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고, 그 안에서 등급을 세분화했다. 김근식 케이뱅크 위험관리본부장은 “4~7등급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주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접목해 변별력 갖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옥석가리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에서 똑같은 4등급 고객이라도 케이뱅크에서는 어떤 고객은 대출 대상이고 어떤 고객은 아닐 수 있다. 4등급인데 케이뱅크에서는 1등급이 될 수 있고, 3등급인데 6~8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평가모델 하에서는 정보가 부족해 대출받기 쉽지 않았던 씬파일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케이뱅크는 이들의 주거래 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예·적금 뿐 아니라 신용대출에서도 급여이체를 하면 금리를 우대해준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연 2.72%로 시중은행의 1~2등급 최저 금리인 3.08%보다 낮다. 다만 이는 급여이체, 예·적금가입, 체크카드이용실적에 따라 0.2%포인트씩 우대해주는 금리를 적용받았을 때 가능하다. 주거래 은행으로 써달라는 얘기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주요 조달창구가 고객으로부터의 수신”이라며 “월급통장 많이 유치해서 수신금리 자체를 평균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돌풍 지속…가입자 4만명 육박한편 케이뱅크의 돌풍은 서비스 개시 이틀째 되는 날에도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4일 오후 3시 현재 신규 계좌개설 고객이 5만90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자정을 기해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이틀 만에 6만명 가까이 끌어모은 것이다.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된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간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인 1만2000건을 오픈 첫날 이미 넘어섰다. 수시입출식 계좌인 듀얼K를 비롯해 예금과 적금 계좌까지 합하면 수신계좌수는 6만1501개다. 체크카드 발급은 5만3960건, 대출건수는 4123건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초반에 고객이 몰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임직원들이 모두 비상체제로 돌입해 꼼꼼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케이뱅크 떄문에 시중은행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메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기존 은행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자 싼’ 가계대출…반년새 3분의2 사라져
  • △1면-‘이자 싼’ 가계대출…반년새 3분의2 사라져-물가 인상폭 4년 9개월만에 최고 -킨텍스~삼성역 17분만에 간다-봉오리 다 맺힌 장미대선-[사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기대와 우려-[사설]빚쟁이 정부, 빚쟁이 국민△줌인&-세월호와 함께 건진 휴대폰…침몰 미스터리 풀까-황교안, 軍인사 단행할 듯…해병대 사령과 교체유력-‘친정’ 복귀하는 靑비서관들, ‘아, 옛날이여’△나라빚 1400조원 넘었다-공무원·군인연금 부채만 735兆인데…포퓰리즘에 공무원만 늘어날 판-국가채무 증가폭 줄었다지만…△5·9 대통령 선거 D-34-5자, 4자, 3자 구도땐 文 열리고…양자땐 安 통할걸 -“통합정부”…정운찬·김종인·홍석현 군불 지피고-연일 ‘티격태격’ 홍·유 손 잡을 수도-안철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 될 것”-‘간’철수에서 ‘강’철수로 바꾼 安…대선 ‘판’ 바꿀까-자강 후 연대 명분 앞세워…보수·중도 껴안기 나설 듯-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문재인 “안아야 할 역사”-“민족 5000년 가난 해소하신 분” 박정희 향수 자극하는 홍준표-軍 ‘천무’ 실사격 공개…北 도발 원점 초토화 훈련△경제-트럼프에, 사드에…몸사리는 美·中 투자자들-[팩트체크]한국 나라빚 증가속도, OECD보다 느리다-감사원 “51억 들인 한전 무인헬기, 무용지물”△금융-“2금융권 고금리 대출자 오세요” 케이뱅크, 사회초년생에 러브콜-케이뱅크 출시돌풍…주고객은 은행원?-새마을금고·신협 6월 최저 9% 사잇돌 대출 내놓는다△산업&기업-‘도시바=美기업’ 굳어지나 ‘반도체 한국’ 초긴장-아시아나 항공 ‘한한령 극복’ 中 노선 줄이고 日·동남아↑-사드보복 현실화…현대·기아차 中 판매량 ‘반토막’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 韓 수주 점유율 10%대 ↓-[현장에서]“제주항공 운임인상 안된다”…딴지 거는 2대 주주 제주도, 왜△산업-“韓스타트업 정교해” 엄지 치켜들고 멘토 자처한 페북-갤노트7 단종 반사이익…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1위-“갤S8 공짜”…美통신사 파격 이벤트-사흘 만에 10만건 깔렸다…U+ 프로야구 앱 돌풍△소비자생활-AI스피커vs집사서비스 SK-롯데 토종호텔 맞대결-‘면세점 빅3’ 인청공항 T2 입찰전쟁-60년 햄버거 노하우…고급 수제버거 열풍 일으켜△중소기업·벤처-“열 아닌 빛으로 고기굽는 도자기, 건강에 좋죠”-“고효율 첨단LED로 완성차 시장 공략할 것”-사람에겐 이불을, 자연에겐 숲을 덮는 이브자리△증권&마켓-오를수록 커지는 폭락 우려…주가랠리에도 ELS탈출행렬-한라IMS주가 다시 반토막-박스피 돌파 눈앞 ‘숨은 진주’ 찾을 때-전문투자자 전용 주식시장, 7월 문 연다△증권-대체투자로 산 해외부동산 증권사, 다시 못 팔아 ‘골치’-4차 산업혁명 수혜 기대…반도체·IT업체, 코스닥 문 두드려-[M&A매물광장]‘3천만달러 수출탑수상’ 제조업체 희망가 250억원△글로벌마켓-머스크 매직…태슬라 몸값, 포드 제쳤다-“그 마을엔 폭풍우가…” 공매도 조롱한 머스크-美·中정상회담 코앞 北核 고삐 죄는 美-‘자금조달 YES, 주주간섭 NO’ 美테크기업 무의결권주식 확산-美 전문직비자 ‘막차’ 첫날부터 접수 폭주-콜라매니아 버핏 ‘코카콜라 모델’ 됐네△문화&-[명사의 서가]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집중력·간절함 뛰어넘는 ‘무아지경’ 매출 200억 컴퓨터 업체 일군 힘△Book-윤동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기를’ 하마터면…장독에 파묻혀 부끄러울 뻔-툭하면 ‘된장녀·맘충…’ 사회가 ‘그런여자’ 만들죠-복잡함이 성공비결 ‘보물찾기 만물상점’-최대다수의 최대행복…공리(功利)를 아십니까?△스포츠-롯데렌터카 여자오픈…국내파vs해외파 ‘빅매치’-메시-바르샤 재계약?-노스캐롤라이나대…美대학농구 챔피언-매킬로이도 존슨도…그린재킷 탐나요-꼬마선수들이 존슨보다 먼저 오거스타 내셔널 18번홀 밟는다△People&-이용돈 산114대표 “숲이 만드는 가치 연 126兆”-불길 뛰어들어 7명 구조…UDT대원들 ‘LG의인상’-보험에서 헬스케어로…한국시장 투자 계속 늘릴 것-소프라노 여지원 “늦게 시작한 노래…연습만이 답이었죠”-스위프트 美태평양함대 사령관-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별세-에콰도르 첫 장애인 대통령 여당 후보 모레노 당선△오피니언-[목멱칼럼]파산자는 부도덕한 사람이 아니다-[기자수첩]점점 교묘해지는 대선테마주-[특파원의 눈]걱정스러운 ‘中 돈줄 죄기’△부동산-대선으로 수요자 관심 ‘뚝’…아파트 분양 줄줄이 미뤄-“재건축 환수제 3년 연장을” 주택협회, 대선후보에 주문-분양권 다운 계약서 의심사례 462건 적발-서울아파트 평균매매가 6억 첫 돌파△사회-북한산에 멧돼지 차단벽…서울도심 출몰 막는다-‘503번’ 朴, 독방서 TV보고 샤워도-우병우 겨냥…‘세월호 해경수사’ 변찬우 소환-“미세먼지 줄이자”…수도권 공공차량 2부제 추진-대전 ‘야구장 신설’ 사실상 백지화
2017.04.04 I 조용석 기자
黃권한대행 "케이뱅크, 금융산업 새 바람 기대"(종합)
  • 黃권한대행 "케이뱅크, 금융산업 새 바람 기대"(종합)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오랜 준비 끝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둔 우리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출범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황 권한대행은 케이뱅크에 대해 “모바일 금융을 통해 점포 유지 비용을 절감해 보다 저렴한 금융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 등에 대해 은행 문턱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황 권한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정보기술(IT)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거래안전성, 사이버보안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에서는 국민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믿고 활용하실 수 있도록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또 “창의적 IT 기업 등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입법을 신속히 처리하는 데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만간 최고인민회의(11일), 김일성 생일(15일), 인민군 창건일(25일) 등 북한의 정치일정이 이어지고, 미·중 정상회담(4월초), 우리 대통령 선거 등도 예정돼 있어 선전효과 극대화를 노린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그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획책하는 북한의 무모한 야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각 부처와 군은 최대의 경각심을 갖고 가용한 군사·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 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최근 경기에 대해선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관광업계를 비롯한 내수 회복이 더디고, 일자리 등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투자·내수·관광 등 전 부문에 걸친 경제활성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동학대와 청소년폭력 문제를 언급하면서 “각 부처에서는 소관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미리미리 챙겨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7.04.04 I 피용익 기자
  • 黃권한대행 "케이뱅크, 금융산업 새 바람 기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오랜 준비 끝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둔 우리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출범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황 권한대행은 케이뱅크에 대해 “모바일 금융을 통해 점포 유지 비용을 절감해 보다 저렴한 금융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 등에 대해 은행 문턱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황 권한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정보기술(IT)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거래안전성, 사이버보안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에서는 국민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믿고 활용하실 수 있도록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또 “창의적 IT 기업 등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입법을 신속히 처리하는 데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04.04 I 피용익 기자
  • '씬파일러의 주거래은행'…케이뱅크의 그레이존 전략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용도 높은 우량 고객은 시중은행으로 가시고,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받던 분들 오세요. 은행에서는 알아주지 않지만 빚 잘 갚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거든요. 월급통장 만들고 주거래은행으로 하시면 금리 더 낮춰 드려요” 케이뱅크가 지난 3일 공식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공개한 상품 라인업을 보면 시중은행과 2금융권 사이에 놓여 있는 중간지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뚜렷하다. 일단 예·적금금리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시중은행의 금리수준에 비해 매력적이다. 하지만 미니K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는 5.5%다. 시중은행의 신용등급 1~2등급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4%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이다. 3~4등급도 낮은 곳은 3~4%대다. 등급 높은 고객은 기존에 이용하던대로 시중은행에 가라는 의미다. 대신 중금리 대출에 주력한다. 은행 문턱을 못 넘거나 넘어도 고금리 적용을 받는 4~7등급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금리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놨다. 최저 4.18%에서 높아도 9% 수준으로 두 자리수 금리인 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에 비해 매력적이다. 빚을 잘 갚으면 다음 달 연 1.0%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마이너스통장은 1~3등급이 쓸만한 금리가 아니다”라며 “대신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주거래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인 듯 하다”고 말했다. 신용정보가 부족해 신용등급을 부여받지 못한 소위 ‘씬파일러’(Thin Filer)는 작년 9월 말 기준 1061만500명에 달한다. 이 중 29세 미만이 400만명 이상이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병들이 금융거래 정보 부족으로 대출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신용정보사의 등급에 다양한 빅데이터를 넣어 씬파일러 포섭에 나섰다. 통신비 납부 데이터나 생활정보를 더한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고, 그 안에서 등급을 세분화했다. 김근식 케이뱅크 위험관리본부장은 “4~7등급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주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접목해 변별력 갖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옥석가리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에서는 시중은행에서 똑같은 4등급 고객이라도 어떤 고객은 대출 대상이고 어떤 고객은 아닐 수 있다. 4등급인데 케이뱅크에서는 1등급이 될 수 있고, 3등급인데 6~8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평가모델 하에서는 정보가 부족해 대출받기 쉽지 않았던 씬파일러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케이뱅크는 이들의 주거래 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예·적금 뿐 아니라 신용대출에서도 급여이체를 하면 금리를 우대해준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연 2.72%로 시중은행의 1~2등급 최저 금리인 3.08%보다 낮다. 다만 이는 급여이체, 예·적금가입, 체크카드이용실적에 따라 0.2%포인트씩 우대해주는 금리를 적용받았을 때 가능하다. 주거래 은행으로 써달라는 얘기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주요 조달창구가 고객으로부터의 수신”이라며 “월급통장 많이 유치해서 수신금리 자체를 평균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4 I 권소현 기자
서울 충청로3가에 역세권 청년주택 499가구 들어선다
  • 서울 충청로3가에 역세권 청년주택 499가구 들어선다
  • △서울 충정로3가 충정로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충정로3가 충정로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499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3일 충정로3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기업형 역세권 청년주택(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통합해 지정·승인했다고 밝혔다.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2030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념의 민간임대로 나눠 공급된다. 공공임대는 주변 시세의 68~80% 수준에서 임대료가 결정되고, 민간임대의 경우 시세 대비 90%까지 가능하다.이번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통해 충청로3가 일대(총 면적 412.3㎡)에는 지하 6층~지상 26층, 건물 2개동이 건립된다. 총 가구수는 민간임대주택 450가구, 공공임대주택 49가구다. 전용면적은 15㎡부터 39㎡까지 총 11개 평면유형으로 구분돼 공급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충청로 청년주택과 인접한 문화·예술교육기관(한국예술원·경기대예술대학원·추계대·이대·연세대 등)의 청년인재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특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문화예술 청년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저충부에는 청년예술인이 참여하는 ‘청년예술청(총 면적 1671㎡)’과 ‘도시재생지원센터(212㎡)’가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다음달 첫 착공에 들어가며 2019년 하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충정로3가 청년주택 사업계획 승인으로 청년층의 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직주근접 효과와 지역의 특성과 연계해 설치한 문화시설 등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체험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3 I 김기덕 기자
"난 어제도 소맥으로 달렸다"
  • [주막특공대의 酒첩]"난 어제도 소맥으로 달렸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어제도 ‘소맥’(소주+맥주)으로 출렁이는 배를 부여잡고 길거리를 방황 했다. 눈 앞은 빙빙 돌고 속은 더부룩하다. 왁자지껄 즐거운 술자리도 그때뿐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에 취해 마신 술은 개미처럼 머릿속을 기어 다닌다. 숙취에 머리만 아프다.물론 소맥 잘못은 아니다. 술이 무슨 잘못인가. 죽어라 마시는 사람이 문제지.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직장인에게 4000원 짜리 소주, 맥주만 한 술도 없다. 지글지글 삼겹살에 소주 한잔, 바삭한 후라이드치킨에 맥주 한잔 쳇바퀴 같은 일상에 이만한 활력소도 없다.그래도 어딘가 허전함이 남는다. 요즘 더 그렇다. 삼겹살에 소주를 마셔도, 치킨에 생맥주를 마셔도 채워지지 않는다. 아마 술자리에도 채워지지 않는 일상탈출에 대한 욕망 탓이리라.언제부턴가 술자리도 지루한 일상이 됐다. 대학생이 되고 아버지와 바에서 처음 맛본 위스키의 경험,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마셨던 소주의 쓴맛은 사라진 지 오래다.판에 박힌 듯 똑같은 술자리 때문이다. 메뉴는 1차 고기에 소맥, 2차 골뱅이·치킨에 맥주, 3차 마른 안주에 소맥. 매번 바뀌지도 않는다. 만나는 사람이나 하는 얘기도 거기서 거기다. 사회 초년생 때는 여자 얘기, 나이가 꽉 찬 지금은 결혼 얘기다. 매번 되풀이 하는 데자뷔 같다.그런 내게 탈출구가 된 건 ‘우리술’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 우선 우리술는 종류가 많다. 주로 차례주로 마시는 청주가 있는가 하면 흔히 마시는 희석식 소주와는 급을 달리하는 증류식 소주가 있다. 이외에도 수백 가지의 우리술이 있다. 등록된 것만 800여 가지다.처음 마셔본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는 소주에 대한 편견을 한방에 깨부쉈다. 은은한 꽃향기에 목넘김까지 부드러웠다. 옥로주, 솔송주, 문배주, 오메기술, 감홍로 등 앞으로 마셔볼 우리술은 차고 넘친다. 숨은 가양주까지 맛보려면 한평생 술만 마셔도 모자란다.안타까운 건 맛보기 쉽지 않다는 거다. 양조장 대부분이 지방에 머물러 있는데다 양도 많지 않아 대부분 그 지역에서 소비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점에서 판매는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옥로주 맛 좀 보자 주점에 가봤지만, 없다는 말에 허탕치고 돌아온 일도 허다하다.‘차라리 이럴 바에 가서 마시자’ ‘어차피 인생은 짧고 마셔볼 우리술은 많다’, ‘마냥 기다리기엔 시간이 아깝다’,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마셔보자’. 우리술 마니아 3명은 의기투합했다. 이번 연중 기획에 우리술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담아볼까 한다. 특히, 우리술이 가지고 있는 역사나 의미에 대해 다뤄볼 생각이다. 최근 우리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술 리뷰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우리술 맛이나 어울리는 안주에 대한 설명에 그친다.그러나 우리술은 단순한 술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다. 우리술 한방울 한방울에는 술을 만든 사람의 인생과 재료들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이를 알지 못하고는 우리술을 설명할 수 없다.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아야 맛도 설명할 수 있다.우리술 맛부터 우리술이 탄생한 지역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담아볼 생각이다. 우리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주막특공대의 주(酒)첩’ 시작한다.
2017.04.01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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