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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겔 한계…유방보형물, 몸은 '이물질'로 인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젊었을 적 얼굴이나 몸매 가꾸기, 문화적·지적 충족에 유달리 남보다 앞서려 하던 초로의 왕 여사(61세)는 30년전쯤 당시 유행하던 파라핀 가슴성형을 받았다. 성형 후 한동안 만족스러워 어깨를 으스대고 다녔지만 5년이 지나자 유방조직이 변색되고 염증이 일어났으며 괴사가 진행되려 했다. 무면허 의사에게 속칭 ‘야매’로 받은 수술도 아니었지만 결국 파라핀 덩어리와 함께 파묻힌 여린 핏덩이살을 일일이 제거해야 했다.이런 경험에 왕 여사는 실리콘 소재의 유방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도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린다. 하지만 딸과 주위 또래 젊은 여성들은 “엄마가 잘 몰라서 그런다, 실리콘은 안전하다”며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안전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반박한다. 과연 그럴까.실리콘은 미용성형수술의 보형물 소재로 애용되는 단골 손님이다. 다른 물질에 비해 인체 면역거부반응이 적으며, 액체의 물렁물렁한 정도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리콘 관련 부작용이 최소화됐지만 이물질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실리콘은 세포간 소통을 차단하고 면역세포의 반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다. 세포간 협력이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제 기능을 발휘하지만 이물질인 실리콘이 체내에 들어오면 림프계 순환이 막히고 T세포·B세포 등 이물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자극한다. 고분자 화합물인 실리콘을 깨끗이 제거하지 못하면 잔류물질이 주변 조직에 만성염증, 섬유화(구형구축) 등을 유발한다. 림프액이 고여 붓거나 심하면 피부괴사에 이르게 된다. 신 원장은 “유방보형물은 겔 상태의 실리콘 내용물을 막 형태의 실리콘이 감싸는 형태로 이뤄진다”며 “실리콘 삽입 부작용으로 보형물 주위가 딱딱해지거나 양쪽 유방 형태가 다른 짝짝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성형수술은 볼륨감 있는 몸매를 얻는 대신 언젠가 보형물이 누수·파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유방보형물 파열 및 구형구축 부작용은 2016년 기준 657건으로 여전히 많았다. 2013년 1,176건, 2014년 940건, 2015년 985건에서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다. 신 원장은 “관련 수술 후 보형물 파열이나 구형구축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대략 10년이 지나면 전체 이식보형물의 40% 정도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실리콘겔 유방보형물 삽입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년째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엔 2년 주기로 파열 여부를 검사도록 권고하고 있다.유방보형물 삽입수술의 대안으로 등장한 게 줄기세포가슴성형이다. 이 시술은 보형물이 파열·누수될 위험도 없고, 수술 후 가슴모양이 자연스러우며, 생체친화적이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뽑아 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순수 지방세포와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가슴에 주입한다. 줄기세포가 인접한 세포·조직의 분화와 증식을 도와 생착률이 70%를 웃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는 시술 주위 세포와 조직에 끈질긴 생명력을 부여한다”며 “줄기세포를 활용하지 않고 단순히 복부·허벅지의 지방을 정제해 가슴에 주입하는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지방세포가 스스로 소멸하는 탓에 생착률이 20~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사멸한 지방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정통 줄기세포가슴성형과 유사한 시술 간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SC301의원 관계자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유방보형물 삽입술을 대체할 다양한 장점 갖고 있지만 같은 부위에서 지방을 여러 번 채취하기 어렵다”며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보형물을 활용한 가슴성형은 20~30대 여성이나 외향적 돋보임이 필요한 커리어우먼에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자연미를 추구하는 사회초년생, 결혼·취업을 앞두고 신선하면서도 수수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사람, 중년 이후 사라진 볼륨감으로 좌절하는 주부 등에서 호감을 얻고 있다.신동진 원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줄기세포가슴성형 연구에 매진해왔다. 2012년 말부터는 ‘짝퉁’ 줄기세포가슴성형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핵심고객층인 3040 여성들 사이에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3년내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활용한 방법이 전체 가슴성형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줄기세포가슴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봉긋한 느낌이 보형물보다 덜하다고 불만스러워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며 “성형은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주체적으로 선택했을 때 만족감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보형물 삽입술의 부작용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물감이 없으며, 볼륨감과 촉감이 자연스러운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이 줄기세포가슴성형 시술을 하고 있다.
- [청년주택이 희망]③"임대료 너무 비싸"...고가 임대료 논란 진실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경우 당초 목적과 다르게 일부 지역의 경우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고가 임대료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27일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지인 용산구 삼각지역과 서대문구 충정로역의 청년주택 임대료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임대료가 주변 시세와 연동되다 보니 생긴 오해”라며 “그러나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의 역세권 임대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역세권에 따라 임대료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다양한 임대료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①'지·옥·고' 내몰린 2030 에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②'임대주택 들어오면 집값 떨어져요')지난 2016년 시작한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주거 빈곤에 처해 있는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의 민간토지에 대해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여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고,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의 100%를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한다. 정부 주거복지 로드맵과 연계해 2022년까지 총 8만가구, 1인가구 청년에게 5만6000가구, 신혼부부에게 2만4000가구를 공급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현재 서울 전역 55개소(2만2500가구)에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주택 사업이 사업주가 직접 운영하는 준공공 임대 개념이라 일부 역세권은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1호 시범사업지인 삼각지역 청년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산정한 결과 인근 시세보다 월세 기준 절반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은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에게 563가구, 신혼부부에게 201가구를 공급하는데 사회초년·대학생의 경우 전용면적 19㎡의 월 임대료가 보증금 비율에 따라 월 임대료가 최저 16만원(임대보증금 3950만원)에서 최고 38만원(임대보증금 9483만원)이다. 이는 인근 문배동의 전용 13.7㎡ 주택(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로 65만원)보다 월세가 저렴한 셈. 신혼부부의 경우, 전용면적 49㎡는 보증금 8500만원에 월세 84만원인데 인근 신용산역의 전용 48㎡(보증금 2000만원·월세 150만원)보다 싸다.서울시 청년임대주택 1호 사업지(삼각지역) 보증금 및 임대료. 서울시 제공.시 관계자는 “역세권 지역 임대료 시세 전수조사와 국토교통부 및 통계청 조사를 바탕으로, 청년주택 운영자문위원회 자문을 통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며 “특히 저소득 청년에게 임대보증금을 최대 4500만원 무이자로 지원하기 때문에 보증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시는 한국감정원과 협력해 청년주택 임대료 책정 객관성 및 합리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거래, 가격, 임대 등 통계 및 시장 동향 조사 업무를 기초로 임대료, 전월세 전환율 등 임대료 정보를 조사·제공한다.감정원은 임대료 정보 제공을 위해 해당 역세권 주변에 대한 교통·주거여건·임차수요 등 시장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주변 시세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시행자 입장에서는 인허가 이전에 임대료 정보에 따른 사업 대상지의 임대료 책정을 예측할 수 있어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국감정원과 협력하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제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MWC2018]KT, 평창때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망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26일부터 3월 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평창올림픽 때 시연했던 5G통합제어체계나 지난해 완료된 국제표준기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재스퍼(Jasper)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평창의 감동을 스페인으로‘5G 존’에서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망에 적용된 5G 통합제어체계를 소개한다. 다양한 5G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상화 기반으로 신속하고 설치하고 유연하게 관리하기 위한 ‘5G E2E Infra Orchestrator’ 기술이 적용됐다.KT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KT 5G SI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해 미래의 5G 서비스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데이터 지연 속도를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보내며, 경기장과 같은 수만 대의 무선신호 속에서도 안정적인 드론 운용 및 중계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 완전 무선 VR 게임도 만날 수 있다. KT는 독자적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게임 콘텐트를 원거리 서버에서 실행하고 가볍게 휴대폰 기반 HMD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KT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흔들림방지(Anti-Juddering)’기술이 적용됐다.◇ 블록체인, 자율주행도 전시‘서비스존’에서는 ‘블록체인’이 전시된다. KT는 세계 최초로 복수개의 체인을 생성하는 미니체인(Mini-chain)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의 고속, 병렬처리로 대용랑,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위·변조 없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 기술은 BC카드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에 적용되 운용비용 절감 및 시스템의 효율성 증대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라는 5G 기반 자율주행 차세대 IVI(In-Vehicle Infotainment)전용 플랫폼과, ’케이 텔코 스코어(K-Telco Score)‘라는 머신러닝 기반 ’통신 신용등급 플랫폼(CRDP: Credit Reporting Delivery Platform)‘ 서비스도 전시한다. 이 서비스는 AI 머신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사회초년생이나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사람에게 통신서비스 미납, 연체가 없는 경우 금리 인하, 한도 상향과 같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23~24일(현지시간)에 진행된 GSMA SG(Strategy Group)에서 2018년 2월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5G Trial Services)를 주제로 KT의 5G 기술과 시범서비스 성과를 글로벌 통신사 최고 전략 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r)들에게 발표했다. 윤 부사장은 KT가 MWC 2015에서 5G 비전을 선언한 후 지난 3년 동안의 준비 과정과 5G 시범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해 전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서울시, `22년까지 임대주택 24만가구 공급…청년·신혼부부·노인 대상
- [이데일리 정병묵 김기덕 박민 기자] 서울시가 지난 6년 간 임대주택 총 14만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앞으로 2022년까지 5년간 24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2030 청년세대와 신혼부부, 노인 등 서민들의 주거 안정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2일 서울시는 ‘공적 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을 발표,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과 발맞춰 부담 가능한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요즘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충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펀드를 조성해 유동자금이 부동산 투자보다는 임대주택 공급에 흡수되어 집값 안정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5년간 5.3조 투입…청년주택 하반기 첫 입주자 모집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 12만가구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 지원주택 12만가구로 추진한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14만5000가구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세대에 집중 공급한다. 올해 1조325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총 5조3074억원을 투자한다.우선 임대주택 정책의 핵심 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복지 로드맵과 연계해 사업 기간과 공급 물량을 확대 조정했다. 당초 총 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2017~2019년에 추진하기로 했으나 사업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하고 공급 물량도 총 8만가구로 확대 조정했다. 1인가구 청년에게 5만6000가구, 신혼부부에게 2만4000가구를 공급한다.역세권 청년주택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에게 입주 우선권을 준다.2016년 시작한 역세권 청년주택은 현재 서울 전역 55개소(2만2500가구)에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중 강변역 인근 70여가구에 대해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55개 사업장 중 촉진지구(대지면적 5000㎡ 이상) 5개소(용산구 한강로2가·서대문구 충정로3가·마포구 서교동·강서구 화곡동·마포구 창전동)를 포함한 16개소가 사업인가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9개소는 사업인가를 진행, 준비 중이다.◇사회·공동체 주택 1.3만가구,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사회·공동체 주택은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한다. 그동안 공급했던 물량(897가구)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신혼부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강동구와 광진구 일대에 신혼부부가 모여사는 대규모 특화단지가 마련된다. 사회주택은 공공 임대주택과 민간 임대주택의 중간 영역으로 주거 관련 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에 의해 공급된다. 서울시가 공공토지를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 주거나 리모델링비를 보조해 시세 80% 이하의 임대료와 거주기간 최장 10년 보장 등 공공성을 담보한다.올 1월 영업인가를 받은 사회주택 리츠를 활용한다. 올해는 신림, 노량진 등 청년 밀집지역 노후 고시원을 매입·리모델링해 150가구의 사회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종로구 세운상가 청년주택(10가구) △마포구 성산동 콘텐츠 하우스(24가구) △강남구 대치동 스타트업 빌리지(24가구) 등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3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성동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에 청년·신혼부부 특화 사회주택을 공급한다. 공동체주택은 노인, 예술가, 사회초년생 등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따라 특화한 주택이다. 현재 예술가주택, 협동조합주택, 의료인주택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책’을 테마로 한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6개동 총 35가구)이 올 12월 입주할 예정이다.신혼부부를 위한 육아·보육에 특화된 설계를 적용하고, 신혼부부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공하는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 시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고덕강일지구·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에 150가구(전용 39㎡) 등 500가구를 신혼부부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강남 지역 대표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에 수천가구의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행복주택 등 공공 임대주택 형식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공급 계획을 밝힌 적이 있지만, 신혼부부에 특화된 별도 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2년 공공임대주택 재고율 OECD 평균 넘는 9% 달성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공공 임대주택 재고율(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계획대로라면 2022년에 서울시 전체 주택물량 전망치인 413만3092가구의 9.3%인 38만8410가구가 공공 임대주택으로 채워지는데, 공공 임대주택 재고율은 지난해 말 기준 7.4%에서 9%대로 상향돼 OECD 평균(8%)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지 주택공급을 위해 동작구 등에 공유재산 복합화를 통한 지역맞춤형 개발이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건설형의 경우 항동, 거여, 천왕, 신내 등에 국민임대주택, 장기전세주택,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최현정 주택건축국 주택정책팀장은 “공공 임대주택을 계획대로 공급하기 위해서 재원 마련이 중요한 만큼 시민참여형 투자재원 조달방법인 ‘시민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공공 개발사업까지 확장해 5년 간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신혼부부 특화된 사회·공동체주택 공급 14배 늘린다
- △2018~2022년 사회·공동체주택 공급 목표(단위: 가구 수)[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청년·신혼부부 주거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사회·공동체주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강동구와 광진구 일대에 신혼부부가 모여사는 대규모 특화단지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2일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 발표를 통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사회·공동체주택 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공급했던 물량(897가구)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사회주택은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임대주택의 중간영역으로 제한적 영리를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주체(주거관련 협동조합·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에 의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가 공공토지를 30년 이상 저렴하게 빌려주거나 리모델링비를 보조해 시세 80% 이하의 임대료와 거주기간 최장 10년 보장 등 공공성을 담보한다.사회주택은 올 1월 영업인가를 받은 사회주택리츠를 활용한다. 영등포구 신림, 동작구 노량진과 같은 청년밀집지역 내 노후 고시원을 매입·리모델링 후 공급하거나, 청년스타트업 지역거점이 될 청년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토지뱅크 역할을 하는 ‘토지지원리츠(가칭)’도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신림, 노량진 등 청년밀집지역 노후 고시원을 매입·리모델링해 150가구의 사회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종로구 세운상가 청년주택(10호) △마포구 성산동 콘텐츠 하우스(24호) △강남구 대치동 스타트업 빌리지(24호) 등 지역특화 청년주택 사업이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3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성동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에 청년·신혼부부 특화 사회주택이 공급된다. 공동체주택은 노인, 예술가, 사회초년생 등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따라 특화한 주택을 말한다. 독립된 개인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공존하고 입주자들이 공동체규약을 정해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다. 현재 예술가주택, 협동조합주택, 의료인주택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책’을 테마로 한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6개동 총 35호)이 올 12월 입주할 예정이다.신혼부부를 위한 육아·보육에 특화된 설계를 적용하고, 신혼부부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공하는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 시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12블록(대지면적 3만6494㎡)에 350가구(전용면적 49~59㎡), 광진구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대지면적 3000㎡)에 150가구(전용 39㎡) 등 500가구를 신혼부부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곳에는 신혼부부의 자녀 수 등에 따라 변형 가능한 ‘가변형 설계’를 적용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유모차 주차 공간, 부모 소통공간 등 시설을 갖춘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강남 지역 대표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에 수천가구의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형식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공급 계획을 밝힌 적이 있지만, 신혼부부에 특화된 별도 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가심비' 충족하는 중형 세단 닛산 알티마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새해 목표로 빠지지 않은 것이 바로 ‘내 차 마련’이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들은 부모님 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차를 구매하기 위한 계획을 많이 세운다.새로 출시된 자동차의 신선함이냐,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이냐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가심비’도 고려해야 한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한 ‘가성비’에 더해 감성과 정서까지 만족시켜야 한다는 뜻이다.닛산 알티마◇ 수입 중형 가솔린 세단 1위닛산 알티마는 검증된 품질과 우수한 가심비를 갖췄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해준다.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닛산 알티마는 2016년 출시된 5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출시 첫해 3422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 해에는 33% 늘어난 4566대를 판매했다. 시간이 갈수록 스테디셀링 모델로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의미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베스트셀링 세단 톱10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중형 가솔린 세단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한국닛산 관계자는 “알티마의 인기 요인은 명확하다. 잘 달리고 잘 서는 데다 안전하고 편안하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포인트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우선. 알티마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따라 총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2990만원부터 3880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주행 성능도 준수하다. 알티마는 스포티한 감각과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췄다. 2.5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최고출력 180ps, 최대 토크 24.5kg.m의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3.5리터 V6 VQ35DE 엔진은 최고출력 273ps, 최대 토크 34.6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낸다. 옵션에 따라 패들 시프트 장착이 가능해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힌다.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S)을 탑재해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성을 제공하는 등 운전자의 자동차 제동능력 및 스티어링 감각도 확보했다. 아울러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을 적용해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안전성도 우수하다. 인텔리전트 디스턴스 컨트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닛산 알티마◇ 닛산 정체성 강조한 디자인알티마는 닛산의 정체성이 강조된 세련되고 힘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차량 전면은 닛산의 ‘V-모션’ 그릴과 날렵해진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를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보여준다. 또한 근육질의 펜더를 시작으로 측면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으로 더욱 입체적이고 세련된 차체를 느낄 수 있다. 후면에는 낮고 긴 부메랑 타입 리어램프가 적용돼 차량에 통일감을 연출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실내 디자인은 닛산 최고급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먼저 적용된 디자인 ‘글라이딩 윙’을 바탕으로 직관적 조작을 가능하게 하며, 탑승자 모두에게 프리미엄 감성의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편의장치로 탑승자의 감성을 자극해 주행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알티마에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운전 중 생생하고 풍부한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앞 좌석 원터치 파워윈도우,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USB 메모리와 아이팟 등 모바일 장비를 연결해 계기판 중앙의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 상으로 멀티 태스킹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닛산 알티마
- [동네방네]서울 구로구 “낡은 주민센터 재건축해 청년 임대주택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구로구는 지난 8일 국토교통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낡은 주민센터를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사회 초년생을 위한 주거공간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정부, SH공사의 첫 협력 모델이자 노후청사 복합개발 전국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구로구는 부지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지원하며, SH공사는 건물을 지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구로구와 SH공사는 2016년 5월과 지난해 1월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이번 사업으로 구는 큰 예산이 드는 공공청사 신축을 예산 투자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SH공사는 토지 매입 부담 없이 공공주택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비싼 주거비가 부담인 저소득 청년층에게 공공 임대주택 180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옛 오류1동 주민센터 건물은 지난 1981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2020년 3월 준공 예정인 복합화 건물은 경인로 221 일대에 연면적 1만340㎡,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4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근린 생활시설, 지상 2~5층은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 지상 6~18층은 행복주택으로 구성된다.이성 구로구청장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은 주민 공간 확보, 주거난 해결 두 가지를 충족하는 윈윈 아이디어”라며 “공사가 잘 마무리 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류1동 복합개발 행복주택 조감도. 구로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