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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차의 부활…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7세대 ‘올 뉴 아반떼’를 공식 출시했다. 확 바뀐 디자인에 3세대 플랫폼으로 성능 향상,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해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현대차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시행사를 연구원들이 직접 올 뉴 아반떼를 소개하는 디지털 언박싱 형식으로 대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완전변경(풀체인지)한 신차인 올 뉴 아반떼는 내·외관 디자인을 혁신했다. 강렬해진 앞모습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깔이 변한다. 날렵해진 뒷모습은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후미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비행기 조종석처럼 문에서 콘솔까지 낮고 넓은 선으로 감싸서 운전자 중심 구조를 만들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올 뉴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탑재했다. 전고를 20㎜ 낮추고 전폭을 25㎜ 늘려 예전보다 낮고 넓어졌으며 무게중심도 내려갔다. 휠베이스는 20㎜ 늘려 동급 최고수준이다.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과 좌석 배치를 낮춰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을 증대해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완성했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무게는 45㎏ 가벼워졌다. 안전성도 대폭 끌어올렸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도 기본 적용했다.첨단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올 뉴 아반떼에 현대 카페이를 적용했다.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등의 제휴 된 주유소와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목적지를 지인들과 자동으로 공유하는 ‘내 차 위치 공유’, 주차 후 실제 목적지까지 경로를 스마트폰 앱에서 안내받는 ‘최종 목적지 안내’, 대리주차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차량의 이동 시간과 현재 위치까지 파악 가능한 ‘발레모드’,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등도 탑재했다.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를 가솔린(1531만~2392만원)과 LPi(1809만~2167만원) 2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은 연비 15.4㎞/ℓ,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 1.6 LPi 엔진은 연비 10.6㎞/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f·m이다. 올해 상반기에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인 N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아반떼는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로 불리며, 현대차 글로벌 판매 비중 12.5%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링카’다. 올 뉴 아반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첫날 계약 대수(1만58대)는 6세대 아반떼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의 약 9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올 뉴 아반떼는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다. 사전계약에서 20~30세대는 44%, 40~50세대는 42% 비중으로 선택했다. 특히 20대와 30대 비중은 작년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30%)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아반떼는 고객들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하게 할 차”라고 강조했다.
- [인천 법률칼럼]이중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이데일리는 새해 들어 ‘인천 법률칼럼’을 연재합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칼럼을 통해 유용한 법률상식, 변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일상의 잔잔한 감동을 독자와 나눕니다.[편집자 주]김건우 변호사.[김건우 변호사] 최근 경기 안산, 인천 등지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이른바 이중 전세사기가 발생하였다는 내용의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범행 수법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임대인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제3자가 계약을 체결하며 임차인과는 월세 없이 보증금만 지급받는 이른바 전세계약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에게는 월세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속이는 것이다. 계약을 한 제3자는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중 일부만을 임대인에게 월세인 것처럼 조금씩 지급하다가 어느 순간 남은 보증금을 빼돌려서 도주하여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이중 사기이다. 이같은 수법의 이중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를 본인이 직접 발급하여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 발생한 사건에서 수법 중 하나가 위조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제시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매물은 항상 직접 발급받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로 확인하여야 한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둘째, 가급적 계약당사자인 임대인을 실제로 만나서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인의 신원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갑구에 표시되어 있는 현 소유주와 동일한지 신분증을 통하여 대조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분증을 위조하여 제시하는 사례도 있으니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증 음성확인 서비스인 국번없이 ‘1382’를 통하여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혹은 경찰청교통민원24 이파인 홈페이지에서 진위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임대인의 대리인과 임대차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위임장, 인감증명서, 신분증 등 서류를 꼼꼼이 확인하고 계약체결 전에 반드시 임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확인해야 한다. 위임장의 작성일과 기한 등을 확인하여 위임의 유효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위임장에 날인된 위임인의 인영이 인감증명서 상 인감도장 인영과 일치하는지를 대조하고 신분증이 위조된 것은 아닌지 등을 꼼꼼이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대리인으로부터 임대인의 연락처를 받아 임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임대인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임대인이 현재 체결하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그 조건이 임차인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넷째, 보증금, 월세 등 임대인에게 지급하여야 하는 모든 대금은 반드시 임대인 본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하여야 한다, 임대인 역시 보증금 횡령 등 불측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임대차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임대인 역시 가급적 직접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고 계약하려는 상대방인 임차인을 직접 만나서 임차인의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둘째, 대리인을 통하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여야 하는 경우라면 위임장을 작성할 때 위임권한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위임장 자체에 시기와 종기를 설정하여 위임의 효력이 발생하는 기한을 명시하는 등 위임장을 꼼꼼이 작성하여야 한다. 또 위임장에 첨부하는 인감증명서는 명확하게 용도를 표시하고 인감도장은 위임장 작성 후에는 반드시 회수하여 임대인 본인이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계약체결 전에는 반드시 계약상대방인 임차인에게 직접 연락하여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임차인 본인이 맞는지 등 임차인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고 임차인이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그 조건이 임대인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셋째, 보증금 및 월세 등 모든 대금은 직접 임차인 명의의 계좌로부터 임대인의 계좌로 수령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은 이중 전세사기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상대방이 계약의 당사자가 맞는지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고 서로가 인지하고 있는 계약의 조건이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김건우 변호사 이력△현 덕명 법률사무소 변호사 △전 법무법인 폴라리스 변호사 △전 법무법인 태성 변호사
- ‘n번방’ 재발 방지 나선다…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n번방’ 사건 등 청년들이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한다.2일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의 삶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통해 청년 대상 성희롱·성폭력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는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선 폭력예방교육 기회가 적고 접근성이 낮은 일반 기업의 사회초년생을 위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대한 찾아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사회초년생이 사회에 갓 입사해 겪게 되는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 성평등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어 사회초년생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출판,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기업 등에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은 예방교육 통합관리 홈페이지 또는 대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가 안심하고 상담 받고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회사 등에 갓 입사한 청년들의 경우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고민만 하다가 제때 상담을 받지 못해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종합지원센터는 사건 초기 피해를 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법, 신고 및 사건처리 절차,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사건을 신고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불이익 등 2차 피해의 두려움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센터는 모든 상담을 익명으로 제공한다.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에서 일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라는 단어가 갓 입사한 사원을 뜻하지만 고정적으로 분리하지는 않고 교육 프로그램 만들겠다”며 “기업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교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 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부문 중심으로 지원해 오던 직장 조직문화 개선 자문 활동을 민간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한다. 성희롱예방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는 영세 사업장이나 담당자의 전문성이 낮아 사건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 등이 요청하는 경우 사건처리지원단을 파견해 지원한다. 상담사,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돼 사건발생 현장 방문, 2차 피해로부터 피해자 보호, 업무담당자 조력, 재발방지 자문 활동 등 진행한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문 또는 사건처리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이달 30일까지 센터로 신청하면 된다.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에서 일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라는 단어가 갓 입사한 사원을 뜻하지만 고정적으로 분리하지는 않고 교육 프로그램 만들겠다”며 “기업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교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 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어떤 부분을 성희롱·성폭력 볼 수 있는지 어떤 사회적인 조직 문화 만들어나갈 것인가가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여가부는 성희롱·성폭력 안전망 강화 외에도 청년들이 주도해 성평등 관점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청년 성평등 문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개인 단위로 이뤄진 지난해의 정책제안·문화혁신 활동과 달리 올해는 팀 단위의 문화혁신 중심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중앙뿐 아니라 지역 내 청년들이 주도하는 청년 지역 양성평등 문화혁신 사업을 △인천 △경기 △전남 △경북 등 4개 시·도에서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들의 성평등 활동 프로젝트 공모는 중앙은 오는 5월 중, 지역은 6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이밖에도 각 분야에서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여성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여성들을 연결해 관계망 형성, 상담 등을 제공하는 청년여성멘토링을 운영해 청년여성의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4차산업 등 신산업 분야의 멘토를 위촉해 청년여성들에게 새로운 직업 환경에 적합한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분야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국장은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이 의견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듣기 어렵다는 부분”이라며 “다양한 부처 함께 불러서 답변도 듣고 진행하고 있는데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행점검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 신형 아반떼...북미서 시빅ㆍ코롤라 장벽 넘는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지난 18일 현대 아반떼(북미 수출명 엘란트라)가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마찬가지다. 소형 SUV를 제외하면 판매량이 저조한 국내와는 다르게 해외, 특히 북미 시장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의 엔트리카로 준중형 세단 시장이 살아 있다. 과연 아반떼가 치열한 북미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살아남을지에 대한 의견 또한 분분하다.현재 북미에서 아반떼의 경쟁차종은 크게 네 가지다. 독보적 2강인 혼다 시빅, 토요타의 코롤라에 이어 닛산 센트라, 그리고 마쓰다의 마쓰다3이다. 크로스오버 장르 붐이 일자만 이 네 가지 차종은 북미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살아남는 데에 성공했다. 아반떼가 경쟁자와 변별력 있는 차별 포인트가 있다면 생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아반떼는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을까?먼저 파워트레인 부분이다. 아반떼의 디자인과 섀시는 모두 새롭게 단장했지만, 파워트레인은 그렇지 않다. 현대기아자동차 라인업 전반에 걸쳐서 사용하는 자연 흡기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북미에서 사용한다. 변속기는 CVT. 147마력과 132파운드 토크를 지니고 있다. 이는 토요타 코롤라의 1.8리터 엔진을 제외한다면 가장 낮은 수치이다. 파워트레인에서 가장 앞선 차량은 마즈다3다.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혼다 시빅의 174마력 터보차저 엔진보다 더 높은 파워를 뽑아낸다. 현대에서 동급최고 연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 것에 비추어 보면 혼다 시빅의 15.3Km/l 보다는 좋은 연비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연비와 파워트레인의 가장 적절한 조화는 혼다 시빅이다. 15.3Km/l의 연비와 함께 174마력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했다. 수동변속기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아반떼는 수동변속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혼다 시빅과 토요타 코롤라는 수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아반떼에 새롭게 진입한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에 자주 장착한 전자제어방식 CVT 트랜스미션이 아닌, 6단 DCT를 장착했다는 것이 인상 깊다. 혼다 인사이트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마력과 토크를 시빅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연비는 최소 21Km/l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아반떼는 고성능 버전인 N 라인을 출시한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201마력, 195파운드의 토크를 지닌 터보차저 1.6리터 인라인4 엔진을 탑재한다. 현재 정확한 스펙은 알려진 바 없다. 혼다의 시빅 Si, 기아의 포르테 GT 등과 경쟁한다.AWD가 선택 가능한 모델은 마쓰다3 뿐이다. 비교 모델을 제외한다면 스바루의 임프레자 또한 AWD가 선택이 가능하다. 수동변속기와 AWD의 조합은 스바루 임프레자를 제외하면 불가능하다.몇 년전 혼다의 시빅 신형이 출시되었을 당시만 해도 시빅은 이 급에서는 가장 큰 크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시빅을 기준점으로 준중형 세단 장르도 크기를 대폭 키워나가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비교 모델 중 가장 길고 넓다. 휠베이스 또한 마쓰다3와 나란히 최장이다. 아반떼는 인테리어에서 넉넉한 공간을 보여준다. 동급 차종 중 가장 넓은 머리 공간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토요타 코롤라와 마쓰다3가 좁은 실내로 악평을 듣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확실한 경쟁 우위 요소다. 다만 트렁크 공간은 압도적으로 크지는 않다. 시빅의 적재공간이 가장 넓다. 그 다음이 아반떼다. 마쓰다3와 코롤라는 시빅과 아반떼에는 훨씬 못 미친다.아반떼의 북미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략 현재 모델과 비슷한 2만 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코로나 정세로 인해 강 달러가 이어진다면 수출 가격은 다소 내려갈 수도 있다. 비교 모델들 중에서는 닛산의 센트라가 가장 저렴해 2만 달러대다. 코롤라는 센트라보다는 조금 더 비싼 수준이다. 혼다의 시빅과 마쓰다3는 약 2000달러 정도 비싸다. 다만 마쓰다3 엔진 성능을 고려해본다면 납득이 가능한 가격 상승이다.만약 마쓰다3와 비슷한 엔진 성능의 모델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마쓰다3 가격 경쟁력이 더욱 커진다. 터보 시빅은 2만5000달러에 근접한다. 토요타 코롤라 상위 엔진 모델은 2만3000달러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모델이 없어 가격 예측이 불가능하다.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와 혼다 인사이트의 가격이 약 2만3천 달러 후반에서 2만4천 달러 초반인 것을 볼 때, 이와 비슷하거나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체적으로 아반떼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대와 넓은 실내공간, 날카로운 스타일링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트레인에서 변화가 없다는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 서울시, 장지 버스차고지를 청년·신혼부부 '컴팩트시티'로 조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규모 도시숲과 행복주택, 생활SOC가 어우러지는 ‘컴팩트시티(Compact City)’로 변모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를 30일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엔 총 15개 팀(국내 9, 국외 6)이 참가했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제안서 심사), 2차(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2~4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혁신적인 공간계획, 창의적인 건축설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오픈스페이스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둬 심사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은 SNS를 통해 중계했다.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적층도시’를 제안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가구가 들어선다.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과 연계됐다. 시는 앞서 북부간선도로, 교통섬, 빗물펌프장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8년 말 발표한 주택 8만가구 추가 공급계획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장지 버스공영차고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 조감도. (사진=서울시)
- [시승기]넘치는 가성비,저평가 끝판왕..아이오닉 하이브리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길거리에서 파란색 번호판의 전기차를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도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소 부족으로 '얼리 어댑터' 전용이라는 말도 나온다. 충전 인프라 확충부터 이용객의 에티켓까지 숙제가 태산이다. 이런 친환경 전기차와 기존 초미세먼지를 내뿜는 내연기관 사이에 접점이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별도의 충전도 필요없고 연료 효율이 좋아 유지비가 저렴한 게 장점이다.이번에 시승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비인기차종의 대표 모델이다. 시승차는 카쉐어링 그린카 차량으로 2019년 1월 부분변경한 모델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중간급 ‘N’트림에 하이패스 룸미러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가 묶인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달려있다. 아이오닉 판매량은 생각보다 부진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발표회 때 “차세대 이동수단을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이자 현대차 미래를 책임질 주력 차”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내연기관 시대에서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 시점에서 중요한 차량 임에 틀림없다.전면부는 최근 현대차에서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다. 삼각형이나 마름모도 아닌 말 그대로 무난한 스타일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만졌다. 그릴 테두리의 크롬 라인이 헤드램프 밑부분까지 파고 들어 강인한 이미지를 주려 했다. 최근 현대차에서 적용하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아이덴티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전방 라디에이터 그릴에 붙어있는 현대차 로고는 정말 크다. 구형 중국차처럼 보일 정도다.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차인 만큼 현대차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하다.옆 모습은 해치백 형태다. 2열 공간을 의식해서인지 트렁크 라인이 꽤나 높은 것도 특징이다. 카쉐어링 차량이라 효율성을 중시해서인지 17인치휠이 아닌 기본형 15인치를 달았다. 외관상 외소해 보이지만 승차감과 연비, 그리고 무엇보다 연비 중심의 용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작은 휠은 더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후면부는 최근 출시된 현대차 전면부 디자인을 놓고 빗대는 어류 모양(?)이 떠오른다. 높은 트렁크 라인으로 방해될 후방시야 때문에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조그마한 유리창을 추가로 삽입했다. 후방시야 확보에 약간의 도움을 준다.부분변경 모델에는 옵션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추가됐다. 이런 호화 옵션을 카쉐어링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기본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달려 있어 스마트폰 연결 케이블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에 연결, 내비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은 기본형부터 듀얼 풀오토 에어컨을 포함한다. 버튼식이 아닌 터치식이라 운전 중 조작하는데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햅틱 반응은 없고 터치 소리로 작동을 알 수 있다. 생활기스가 잘 보이고 지문이 잘 묻는 유광 블랙이라 아쉬움이 존재한다. 기어노브 뒷편으로 두개의 컵홀더를 달았다. 원형 컵홀더와 방패막 모양의 컵홀더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판을 바닥에 깔아 주행 중에도 음료수를 잘 잡아준다.중간 트림이지만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시트와 통풍시트가 기본이다. 40만원 하는 하이패스 룸미러 패키지 덕분에 기어노브 앞쪽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까지 달려있다. 2500만원 가격 만큼 뒷좌석에는 편의장치가 거의 없다. 열선은 커녕 에어컨 송풍구도 달려 있지 않다. 35만원의 컴포트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갖출 수 있다.뒷좌석은 기아의 친환경 전용차 니로와 비교하면 다소 좁다. 니로보다 차체 크기는 크지만 니로는 SUV 스타일이라 머리공간이 훨씬 넓다. 키가 179cm인 기자를 기준으로 무릎 및 머리공간 모두 여유가 없다. 출시 당시 머리공간에 대한 문제가 많았지만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개선했다. 배터리 위치를 바꾼 덕분이다.트렁크는 생각보다 크다. 니로에 비해 쓸모가 더 있을 수도 있다. 2열 좌석은 6:4 폴딩까지 지원해 큰 짐을 싣는데도 부족함이 없다.파워트레인은 1.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한다. 엣킨슨 사이클 방식의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힘을 발휘한다. 수치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맘 모터가 힘을 더해주면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m가 나온다. 최근 인기인 소형 SUV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치다.현대차 대부분 차량이 컴포트, 에코, 스포츠 총 3가지의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아이오닉은 아예 컴포트 모드가 없다. 드라이브 모드를 바꾸는 버튼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하이브리드 차 답게 기어레버를 'D'에 위치하면 기본으로 에코모드가 적용된다. 조금 더 스포티 한 주행을 원한다면 기어레버를 왼쪽으로 젖히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이 될 뿐이다.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스포츠한 드라이빙 감성을 느낄 수 있다.서스펜션은 적당히 부드럽다. 현대차답게 부드럽기 보다는 배터리 무게를 감안해 약간의 딱딱함을 더한 셋팅이다.후방시야를 위해 스포일러 아래 조그마한 창이 있다. 중간에 나뉘어진 부분이 시야를 가리는 게 흠이다.연비는 그야말로 이 차의 상징이다. 약 400km 정도를 주행하면서 의도적인 연비주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20km/l를 손쉽게 돌파했다. 시속 70km/h 까지는 탄력적으로 주행하면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EV모드 개입이 의외로 많아진다. EV모드 개입이 부족하다는 전기차 아이오닉의 단점을 제대로 개선한 모습이다. 시승 차량은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달지 않았지만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더 높은 수준의 ADAS를 원한다면 105만원을 주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포함), 차로 유지 보조, 주차 거리 경고(전방), 고속도로 주행보조(내비 선택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 패키지에 17인치 휠을 포함한 것은 전형적인 옵션 장난질(?)로 보여진다.소형 SUV가 대세인 시점에서 아이오닉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소형 SUV와 엇비슷한 가격의 아이오닉은 매력이 꽤 많다. 연비와 함께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선호하는 사회 초년생, 가족이 없는 싱글이나 신혼부부, 유모차를 자주 트렁크에 실어야 하는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에게 아이오닉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모든 장점 이외에 실주행에서 20km/l 이상 연비를 낼 수 있는 차는 아이오닉 뿐이다. 친환경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차라고 할 수 있다. 저평가가 아쉬울 뿐이다.한 줄 평장점 : 높은 연비와 2500만원대 가성비, 모던한 인테리어단점 : 소형 SUV에 비해 좁은 뒷좌석 공간, 가려지는 후방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