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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한선화·정은지·최시원, 또 다른 행복 찾나?
  • '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한선화·정은지·최시원, 또 다른 행복 찾나?
  • ‘술꾼도시여자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 또 다른 행복을 향해 한 발짝 뗀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의 모습을 공개했다.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청춘들의 고민과 우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 매 에피소드가 공개 될때마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성장까지 견인하며 인기몰이 중이다.지난 화에서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강북구(최시원 분)가 사회초년생 시절을 함께 겪으며 어른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과 그럴수록 굳건해지는 우정을 선보인 가운데 19일 공개될 9, 10화에서는 버라이어티한 각자의 사연으로 한뼘 더 자라나는 네 사람의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먼저 방송국 입사보다 훨씬 전부터 인연을 이어왔던 안소희와 강북구가 단둘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쩍 야윈 안소희가 거의 혼절하다시피 강북구에게 안긴 모습이다. 앞서 안소희의 부친상이 예고된 만큼 강북구가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또한 한지연은 썸남이 “결혼에 한번 실패한 적이 있다”며 과거를 고백한 상황. 알고 보면 가장 속이 깊고, 편견이 없어 늘 용기 있는 선택을 했던 한지연이기에 썸남의 고백을 들은 후 한지연이 내릴 결정에 기대가 증폭된다.마지막으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았던 강지구는 7년 만에 가족과 만난다. 자신의 아픔은 돌봐주지 않고 진급만을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가족과 단절을 택한 그녀가 어떤 일을 계기로 마음을 돌렸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7년 만에 만난 그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갈등의 벽을 잘 허물어 낼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이에 세 친구와 강북구의 이러한 모습들과 결심들이 이들의 앞날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오늘도, 내일도 파란만장할 네 사람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좌충우돌 청춘들의 쓰디쓴 사회생활과 매운맛 연애담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9, 10화는 19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11.19 I 김가영 기자
'술꾼도시여자들' 한선화·정은지, 부친상 당한 이선빈 곁 지킨다
  • '술꾼도시여자들' 한선화·정은지, 부친상 당한 이선빈 곁 지킨다
  • ‘술꾼도시여자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 이선빈의 부친상으로 눈물 폭발 서사를 그린다.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 지난주 공개된 7, 8화에서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강북구(최시원 분)의 쓰디쓴 사회 초년생 시절과 그럴수록 더욱 굳건해지는 우정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9, 10화 예고 영상에서는 안소희의 부친상을 예고해 벌써부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에 주저앉으며 오열하고, 쓸쓸하게 홀로 상주 노릇을 하는 안소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 안소희 곁을 묵묵히 지킬 한지연과 강지구가 보여줄 깊은 우정과 위로에도 관심이 모인다.무엇보다 항상 높은 텐션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한지연의 차분한 모습은 처음인 만큼 밝은 외면에 숨긴 깊은 내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친구들을 지키며 중심을 잡아가는 강지구의 따뜻한 정(情)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이처럼 9, 10화는 세 친구에게 일어난 큰 사건을 다루는 만큼 캐릭터들 모두 그간 보여준 성향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술꾼도시여자들’은 7, 8화 공개 후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일일 가입기여 최고 수치를 갱신했다. 또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 중이다.이렇게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서 세상 가장 큰 슬픔을 겪게 된 친구와 그 친구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진하고 깊은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9, 10화는 오는 1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2021.11.18 I 김가영 기자
디즈니+ 상륙에 국내 팬 환호...구독 '파티원' 구인글 봇물
  • 디즈니+ 상륙에 국내 팬 환호...구독 '파티원' 구인글 봇물
  • [스냅타임 이연서 기자]"디즈니 플러스 연간 결제 '4인팟' 구함"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가 1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 디즈니+ 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이 디즈니+ 앱을 받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저마다 인증하는가 하면, 계정 공유자를 구하는 게시글이 온라인 사이트 및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앱 등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디즈니 플러스, (사진=디즈니 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12일 0시 디즈니플러스 출시 직후에는 디즈니+의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잠시 다운되어 접속자들이 혼란을 겪을 정도로 접속이 폭주했다. 다행히 조기에 복구되었고 곧바로 가입을 완료한 이용자들은 "디즈니, 스타워즈 진성 덕후는 어떤 것부터 봐야 할 지 몰라 행복한 고민 중이다" "밤 새워서 마블 정주행할 것이다" 등 반응을 남겼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2일 디즈니플러스 앱의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38만 4000명으로 추산되었다.이같은 디즈니+ 가입 열기에는 디즈니+의 한국 상륙을 손꼽아 기다려 온 기존 디즈니 팬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블, 스타워즈, 폭스, 픽사 등 디즈니 산하 콘텐츠들은 전세계적 '덕후'를 양산할 정도로 팬층이 두껍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마블 영화의 경우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가 지난 해 한국 팬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은 해외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국내 팬덤의 열기는 상당하다.그러나 앞서 디즈니 산하 콘텐츠는 지난 해부터 넷플릭스 등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9년 11월 디즈니+가 북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디즈니가 기존 OTT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철수한 데 따른 것이다. 토종 OTT인 왓챠플레이, 웨이브 등에서도 디즈니는 국내 진출을 앞두고 100편 가량의 콘텐츠 제휴를 종료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디즈니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네이버 영화 사이트나 OTT 내에서 추가 결제를 통해 시청해야만 했다.북미 출시 이후에도 아시아의 경우 2020년 4월 인도, 6월 일본 순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한국은 홍콩에 이어 네 번째 순서였다. 게다가 당초 2021년 3월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이슈로 인해 론칭이 지연되었기에 한국 팬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던 것이다.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디즈니+의 뚜껑이 열렸고 1만 6000건에 달하는 화려한 콘텐츠 라인업에 역시 팬들의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및 스타워즈, 심슨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옛날 영화를 4K(초고화질)로 다시 보는 맛이 쏠쏠하다" "심슨은 다 볼려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역시 저작권 괴물 디즈니" 등 기대를 드러냈다. 어린 시청자층을 고려해 고품질 더빙이 제공되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디즈니+에는 '라이온킹' '알라딘' '주토피아' '겨울왕국' 등 디즈니 콘텐츠와 픽사의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 아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들이 포진돼 있다.일각에서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는 반면, 디즈니+는 기존 제작된 콘텐츠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 역시 "보고 싶은 건 이미 다 봤다. 신선한 게 없다" 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구독료 부담에는 "구독팟" 모집으로 SNS에서 디즈니플러스 계정 공유를 위해 구인글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왼쪽)와 당근마켓 앱 갈무리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등에서는 디즈니+ '구독팟'을 구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등장한 개념인 '구독팟'은 ‘구독’과 게임을 같이 하는 팀원이라는 뜻의 '파티원'을 줄인 신조어로, 구독 서비스의 계정을 공유하는 모임을 뜻한다. 구독팟을 이용할 경우 3~4인의 이용자가 인원 수만큼 구독료를 나눠내므로 가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복수의 서비스를 구독을 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시청과 구독료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디즈니+ 계정 공유를 위한 구독팟을 꾸리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벌써부터 각자의 프로필을 심슨 가족이나 마블 히어로 등으로 꾸미고 SNS에 인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자신을 디즈니 팬이라 밝힌 한 사회 초년생 김(26)씨는 총 세 가지 OTT 서비스를 구독 중이다. 구독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모두 "계정 공유를 하지 않았더라면 한 달에 2~3만원이 순식간에 나간다"며 "디즈니+도 무조건 구독팟으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디즈니+의 구독료는 월 9,900원으로, 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OTT 서비스 기본 이용료 중 가장 비싸다. 하지만 1개 아이디로 최대 7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고, 4개 기기에서 동시 접속할 수 있다. 구독팟을 이용한다면 월간 구독 시 한 달에 최대 2,500원, 연간 구독 시 2,4750원 꼴로 가격이 확 낮아진다.
2021.11.17 I 이연서 기자
케이뱅크, 전세대출 1000억 달성...81%가 2030세대
  • 케이뱅크, 전세대출 1000억 달성...81%가 2030세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케이뱅크는 지난 8월에 선보인 전세대출과 청년 전세대출 상품 대출 취급액이 두 달 여 만에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실행이 완료된 전세대출, 청년전세대출 중 81%가 2030세대였다. △20대는 39% △30대는 42%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사회초년생, 실수요자 등 2030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케이뱅크 전세대출은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케이뱅크 앱에서 전세계약 등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대출 가능여부, 예상금리, 한도 등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서류제출 절차도 대폭 줄여 신청자는 임대차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 5% 이상 납입) 2가지 서류만 사진 촬영해서 앱으로 제출하면 된다.연 2%대의 낮은 대출 금리 또한 인기요인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대출금리 안내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서 실행된 전세대출 평균 금리가 연 3.12%다. 같은 기준으로 케이뱅크는 연 2.43%로 낮았다. 전세대출은 최저 연 2.43%이며, 청년 전세대출은 최저 연 2.12%이다.(17일 기준)케이뱅크 전세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상품으로 전세대출의 최대 한도는 2억2200만원이며, 청년 전세대출은 최대 1억원이다. 만 34세 이하의 청년일 경우 전세대출과 함께 청년 전세대출 두 가지 상품을 한 화면에서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차별화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상품을 통해 2030 젊은 세대와 중저신용자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7 I 전선형 기자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한 주 만에 유료가입 기여 3배 증가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한 주 만에 유료가입 기여 3배 증가
  • ‘술꾼도시여자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그리고 최시원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 매력과 시너지를 뽐내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 지난 주 공개된 7, 8화에서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강북구(최시원 분)가 쓰디쓴 사회 초년생 시절과 그럴수록 더욱 굳건한 우정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7, 8화 공개 후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일일 가입기여 최고 수치를 갱신했다. 또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 속도가 급격하게 솟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안소희, 한지연, 강지구는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불의와 타협하는 법을 몰랐다. 안소희는 친구 한지연에게 갑질하는 협력사 오너를 향해 속이 뻥 뚫리는 사투리를 내뱉으며 친구의 복수를 대신했고, 한지연은 사장의 치부를 폭로했으며, 강지구는 제자의 아픔을 제 아픔인 양 아파했다. 불의와 맞선 후폭풍은 거셌다.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 것. 하지만 힘든 시간도 서로의 존재로 버텨내는 끈끈한 우정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강북구는 개그맨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등장, 남다른 개그 취향을 발휘하며 재미를 더했다.이처럼 캐릭터의 과거 서사와 우정의 역사를 담아낸 7, 8화는 배우들과 캐릭터의 합이 특히 빛을 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 이선빈은 전라도 사투리를 랩처럼 내뱉으며 웃음을 책임졌고, 한선화는 통통 튀는 매력 안에 깊은 내면을 지닌 한지연을 손에 잡힐 듯 연기해냈다. 정은지 역시 베일에 싸여 있던 강지구의 서사를 폭발시키며 내실 있는 연기로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최시원 또한 특유의 유쾌함과 능청스러움을 과시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이에 개연성 있는 서사와 빠른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은 무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흥행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2021.11.16 I 김가영 기자
오피스텔 광풍…전매제한 '갑론을박'
  • 오피스텔 광풍…전매제한 '갑론을박'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요즘 오피스텔 청약 시장이 뜨겁다. 최근 네자릿 수 청약경쟁률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현재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100가구 이상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파트 웃도는 오피스텔 청약경쟁률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 접수한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89가구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398대1로,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역대 오피스텔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다. 심지어 역대 아파트 최고경쟁률이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809대 1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고분양가 지적이 제기된 곳이다. 모두 전용 84㎡로 공급되는데 분양가는 15억~22억원대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매물 안내문.(사진=연합뉴스)이튿날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 AK 푸르지오’도 1312대1의 평균 경쟁률이 나왔다. 지방에서도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는 계속됐다. 지난 5일 대구 서구 두류역 인근의 ‘두류역 자이’는 평균 67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 열풍은 공급자와 투자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영향이 크다. 우선 공급자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은 100가구 미만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분양가에 따라 5년~10년간 매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당첨만 되면 바로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의 경우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도 오피스텔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로 , 아파트에 비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다보니 청약가점이 낮고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매제한 강화될까…공급위축 딜레마 오피스텔 청약시장이 점차 과열되자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표적인 것이 전매제한 기준(100실 이상)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규제 강화는 양날의 검이다. 규제를 강화하면 시장 안정화를 꾀할 수 있지만 공급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전매제한 확대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은 규제 완화를 통한 오피스텔 공급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피스텔 바닥난방 설치 허용 면적을 기존 85㎡이하에서 120㎡ 이하로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단기 공급이 어려운 만큼 고육지책으로 떠오른 것이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는 업무시설이지만 주거형태를 갖추고 있을 경우 주거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도심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상업시설도 공유하고 있어서 입지조건이 좋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청약 광풍의 근본적 원인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가 능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피스텔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들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5만1728건이다. 이 중 79.3%(4만1045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에 이른다. 심지어 30㎡ 이하가 44.7%(2만3110건)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거래를 살펴보더라도 전용 30㎡ 이하 오피스텔 매매비율은 △2017년 41.9% △2018년 41.5% △2019년 41.2% △2020년 40.3%로 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여전히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대의 거래가 압도적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거래시장을 보면 대다수 1인 가구용으로 기본적으로 투기보다는 임대료 수입을 고려한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임대차 시장의 공급원으로서의 순기능은 있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신규 분양시장인데 이를 막을 경우 자칫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14 I 하지나 기자
입소문 탄 '술꾼도시여자들', 티빙 유료 가입자 높였다
  • 입소문 탄 '술꾼도시여자들', 티빙 유료 가입자 높였다
  • ‘수꾼도시여자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 사회 초년생의 고충을 어루만지며 현실 공감 드라마로 거듭났다.지난 5, 6화에서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의 대학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의 모습을 담아내 한층 깊어진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현실 공감’ 드라마로 등극한 것이다.이야기가 깊어진 만큼 반응도 뜨겁다. 현실 찐친 싸움, 직장 내 갈등 등 현실 공감을 자극한 ‘술꾼도시여자들’은 5, 6화 공개 후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전주 대비 178%나 증가하며 동일 주차 ‘환승연애’의 증가율을 넘어섰다.특히 ‘술꾼도시여자들’은 “회사 생활하며 느는 거라곤 마음의 소리뿐”인 신입사원 안소희, 원하지 않는 스캔들에 휘말리는 한지연, “어차피 1등은 한명이니까 안 되는 일에 목숨 걸지 말라”고 말해주는 교사 강지구 등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위안을 주면서 웃음과 위로를 전했다.무엇보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교사 강지구의 모습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유튜브에 관련 클립이 공개되자마자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하루 만에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세 여자의 진실된 우정 역시 많은 지지와 함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원하게 욕을 하며 싸우다가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앞뒤 안 재고 서로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이 장면 외에도 주요 장면 클립들이 3주 차만에 88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2021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 선수까지 SNS 라이브를 통해 “‘술꾼도시여자들’을 보기 위해 티빙을 결제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더불어 현재까지도 영향을 주는 과거의 사건이 한창 진행 중인데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의 서사, 안소희와 강북구(최시원 분)의 러브라인이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 역시 더욱 기대되는 상황. 이처럼 현실 공감으로 청춘들의 오늘과 내일을 위로하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2021.11.11 I 김가영 기자
청년 소비지출 관리·부동산 맞춤형 상담…'서울 영테크' 12일 오픈
  • 청년 소비지출 관리·부동산 맞춤형 상담…'서울 영테크' 12일 오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청년들의 성공적 재테크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 영테크’ 비대면 상담 접수를 12일 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사회초년생, 재테크 입문생 등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서울청년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영테크는 재테크 열풍 속에서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갖고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온·오프라인 무료 재무상담과 재테크 교육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청년 경제적 자립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상담을 신청한 청년들은 화상,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중 원하는 방식으로 △재테크 △돈 관리 △부채관리별 같은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상담을 일대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산, 신용상태, 재무 목표를 바탕으로 한 종합 재무상담은 물론 소득과 소비성향 분석을 통한 소비지출 관리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전세대출, 부동산 구매 등을 하기 위해 갖춰야할 조건은 무엇인지를 비롯해 부동산과 임대차 상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방법, 금융상품에 대한 시황 분석 등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상담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상담보고서가 카카오톡으로 제공된다.재테크 교육은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 재테크 교육의 경우 12일부터 서울청년포털 내 ‘서울 영테크’에서 별도의 강의 신청 절차 없이도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오픈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오프라인 재테크 교육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서울 영테크 토크쇼’를 월 1회 이상 추진한다. 매 회차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관련 금융전문가나 경제 재테크 분야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금융 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물샐틈 없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09 I 양지윤 기자
MZ세대 공략 나선 카드사들..100만 유튜버까지
  • MZ세대 공략 나선 카드사들..100만 유튜버까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드사들이 MZ세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통큰’ 할인 혜택을 주지 못하자 MZ세대 특화 마케팅이나 서비스로 대신하고 있다. 지난 3일 삼성카드는 10년만에 디자인과 상품 체계를 개편했다. 카카오뱅크 카드나 현대카드처럼 카드 디자인을 세로형으로 바꿨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MZ세대 취향에 맞춰 전면적으로 디자인을 바꾼 삼성카드 (삼성카드 제공)이용 혜택도 MZ세대가 많이 결제하는 곳인 커피전문점이나 배달앱,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몰아줬다. 매월 가장 많이 쓰는 영역에서 최대 1~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MZ세대 취향에 맞는 콘텐츠로 100만 유튜버가 됐다. 카드업계 최대 구독자 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면서 “MZ세대에 효과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알릴 채널로 유튜브를 주목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유튜브가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다. 2018년까지 6년간 구독자 수가 1만명 정도에 머물렀다. 2019년 국내 유명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 샌드박스와 함께 협업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도티’ 등 MZ세대에 인기 높은 크리에이터를 섭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전략 덕에 2019년 KB국민카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0만으로 뛰었고, 2020년말에는 60만2000명까지 늘었다. 올해 10월말께 100만구독자 수를 돌파했다. KB국민카드가 받은 100만 구독자 실버버튼 (KB국민카드 제공)신한카드는 MZ세대 소비 패턴을 분석한 ‘퍼즐카드’를 지난달 28일 선보였다.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퍼즐 맞추듯 끼워넣을 수 있다는 개념의 카드다. 이중에는 전월 이용실적을 이월시킬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예컨대 전월실적 60만원이 채워져야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카드가 있다고 가정하고 10월에 40만원을 사용했다면, 9월에 쓴 실적을 10월에 이월시킬 수 있다. 이밖에 자동결제일을 특정한 날에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 입맛에 맞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MZ세대 유머코드에 맞춰 ‘시발카드’를 선보였다. 비속어인 ‘시발’이란 단어의 동음이어가 ‘시작’을 뜻한다는 점에서 이 카드 이름을 착안했다. 여신전문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중에는 신용카드가 없는 사회 초년생도 다수 있어 카드업계가 꼭 공략해야할 세대”라면서 “다만 2000년대처럼 파격적인 할인혜택으로 가입자 유치가 어렵다는 마케팅의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할인혜택 대신 여러가지 이점으로 가입자를 유치해야하는데, 그게 바로 MZ세대에 특화된 마케팅”이라면서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021.11.06 I 김유성 기자
전세사기 예방센터 만든다…HUG, 비상대응 계획 수립
  • 전세사기 예방센터 만든다…HUG, 비상대응 계획 수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전세사기 비상대응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자료=HUG)HUG는 최근 다양한 유형의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임차인 피해와 HUG의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사후적 대응방안을 수립했다.우선 전세사기 예방센터를 설치해 임차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전세사기 예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기관과 사기 예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전세사기 예방센터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유형,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절차 및 주택가격·부동산 등기부등본 확인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전세계약을 돕는다.또 다른 보증기관과 협력해 전세사기 사례 및 중복 보증여부를 공유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민등록번호 확인을 통한 사기 의심 건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HUG는 악성 채무자에 대한 형사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전세사기로 인한 시장교란행위 차단에도 힘쓰기로 했다. HUG 내에 형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전세사기 의심자에 대한 형사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수사중인 악성 채무자에 대한 추가적인 고소·고발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아울러 다주택 채무자를 집중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악성 다주택채무자와 사기 공모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건축주·임차인·감정평가기관 등에 대해서는 사기 공모여부를 파악한 뒤 고소, 고발, 출국금지신청 등을 확대한다.악성 다주택 채무자를 대상으로는 법원을 통한 주택 강제관리를 확대해 경매 진행 중인 주택의 무단 단기 임대를 방지하고 월세 수취를 통한 부당이익을 차단한다.이에 더해 내년 1월 21일 시행되는 소송촉진등에관한특례법에 따라 공시송달에 의한 지급명령을 통해 다주택채무자의 채권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주택임대차 관련 법령 개정 및 고액·상습 채무자 명단 공개 등에도 나선다.권형택 HUG 사장은 “진화하고 있는 전세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했다”며 “HUG는 전세사기가 발 붙일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전세사기 의심자에 대한 적극적인 형사조치를 통해 전세사기로 눈물 흘리는 서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1.04 I 김나리 기자
연말정산, 개인형 퇴직연금 vs 연금저축 뭐가 좋을까
  • 연말정산, 개인형 퇴직연금 vs 연금저축 뭐가 좋을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사회 초년생인 A씨는 첫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한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연금저축 등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퇴 시점까지 투자기간이 길고,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라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다.50대 자영업자 B씨는 노후를 대비해 연금상품에 가입키로 했다. 하지만 나중에 자녀 결혼식 등으로 가입한 연금의 일부를 인출할 일이 생길 듯해 망설이는 중이다.금융감독원이 연말정산을 앞두고 절세상품 가입을 고민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IRP와 연금저축 이용의 ‘꿀팁’을 내놨다. 금감원은 고객에 알맞은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의 차이점을 담은 자료를 1일 공개했다.IRP와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의 세액공제 연금상품이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공제 한도와 운용규제, 일부(중도)인출 유무 등에 차이가 있다. IRP는 ‘근로소득자’로 가입이 제한되고,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주식형 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 투자한도(70%) 규제가 적용되고 개인회생이나 사회적 재난, 주택구입 등 일정한 사유 외에는 일부인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연금저축은 가입자격에 제한이 없다. 연간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고 위험자산 투자 한도에 대한 제한 역시 없다. 일부인출도 자유롭지만 인출시 기타소득세 16.5%를 물어야 하는 불이익이 있다.이 때문에 ‘공격적 투자성향’인 A씨에겐 연금저축 가입이 보다 적합하다. IRP는 주식형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선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가 가능하고, 나머지 30%는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 하지만, 연금저축은 주식형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B씨처럼 연금 납입금 중 경제적 사정으로 자금인출이 필요할 수 있다면, 일부인출이 제한적인 IRP 보다는 일부인출이 자유로운 연금저축이 유리하다. IRP는 법에서 정한 제한적인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외엔 일부인출이 안돼 중도에 해지해야 하는 반면 연금저축은 일부인출도 가능해서다.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으로 받고 싶다면 연금저축 가입만으로는 부족하고, IRP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는 최대 400만원으로 한도 제한이 있어, 세법상 최대한도인 700만원까지 공제받고자 한다면 IRP에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아울러 IRP간 또는 연금저축간 갈아타기와 같이 동일한 상품 내에서 금융회사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IRP에서 연금저축으로 또는 연금저축에서 IRP로 이전하는 경우와 같이 서로 다른 상품간 이전하려면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반드시 해당 요건을 확인한 후 이전신청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신청은 기존 금융회사 방문 없이 이전받는 금융회사에만 1회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절차가 간소화 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1.11.01 I 김미영 기자
‘배당금 준다고?’ 아는 사람만 챙기는 출자금통장
  • ‘배당금 준다고?’ 아는 사람만 챙기는 출자금통장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출자금 통장 가입하시면 배당금 받을 수 있어요” 사회초년생인 김아름 씨는 최근 월급통장을 개설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를 찾았다가 행원으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출자금통장을 만들어 두면 연말 배당금도 들어오고, 앞으로 만드는 예ㆍ적금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얘기였다. 김아름 씨는 “예금자보호가 안 된다고 해 조금 주춤했지만, 주식보다는 덜 위험할 것 같아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재테크족들 사이에서 상호금융의 ‘출자금통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예ㆍ적금 이자보다 높은 배당금을 챙기면서 일정 금액까지는 과세도 되지 않는 장점 때문이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지난 9월 기준 출자금통장 잔액 규모는 16조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 늘었다. 금액으로는 무려 2조원이 늘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서는 25.8%가 증가했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조합원 수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지만, 특히 지난해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상호금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평균적으로 출자금통장에 돈을 많이 넣어두지는 않지만, 배당과 비과세 혜택이 쏠쏠해 지속적으로 금액을 늘려가는 사람도 꽤 있다”고 말했다. 출자금통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호금융이라는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상호금융이란 조합원에게 융자함으로써 조합원 상호 간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꾀하는 ‘호혜 금융’의 일종이다. 즉, 공동체(조합)를 구성해 자금을 모은 뒤 제한된 형태의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상호금융업을 하는 곳은 신용협동조합(신협)을 비롯해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이 중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지역민을 위한 조합이며, 나머지는 농ㆍ수산업 등에 종사자를 위한 조합이다. 출자금통장은 상호금융사에 조합원으로 가입할 때 내는 자본금을 넣어두는 통장이다. 주식회사의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되는 개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납입된 출자금은 각 상호금융이 운용한 뒤 추후 연말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출자금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하고 대리인이 개설할 경우 본인 신분증과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재테크 족들이 출자금통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배당금 때문이다. 출자금통장은 주식과 같은 개념으로 출자금을 조합이 잘 운영해 수익이 나오면 배당을 하게 된다. 배당률은 출자금을 납입한 이듬해 정기총회에서 결정되며, 각 단위조합마다 다르지만 평균 2~4%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지난 2019년 평균 배당률은 3.21%, 지난해 평균배당률은 2.82%다. 신협의 지난해 평균 배당률은 2.7%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최저로 내려가고 코로나로 인해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평균 배당률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출자금통장에 대한 배당소득은 모두 비과세다. 예를 들어 출자금통장에 1000만원이 있고 4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면 세금을 떼지 않기 때문에 1040만원을 고스란히 챙길수 있는 것이다. 다만, 출자금통장의 비과세 한도는 1000원까지만 가능하다. 더불어 출자금통장을 만들면 예ㆍ적금에 대한 3000만원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 물론 해당 조합에서 대출 등을 받을 경우에 조합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출자금통장에 한 개인이 넣을 수 있는 돈은 상호금융마다 다르지만, 새마을금고는 총출자좌수의 100분의 15를 초과할 수 없고, 신협도 전체 출자금의 100분의 10 이내로 제한돼 있다. 물론 출자금통장에 큰 금액을 넣어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비과세 혜택을 누릴수 있는 1000만원이 최대로 넣는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 출자금통장은 매력적인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우선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 주식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해당조합이 파산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때문에 사전에 해당 상호금융조합의 경영공시 등을 통해 우량한 곳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또한 출자금통장은 돈을 계속 넣을 수는 있어도 자유롭게 돈을 뺄 수는 없다.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중도에 조합원을 탈퇴하고 통장을 해지해도 해당 조합의 회계연도 결산이 완료될 때까지는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출자금통장은 재테크용 상품이 아니다”라며 “물론 잘 이용하면 쏠쏠한 용돈을 벌 수 있지만, 예금자보호도 되지 않을뿐더러 자금이 1년여간 묶여있기 때문에 융통하기도 어려워 이런 점을 잘 살펴보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01 I 전선형 기자
SNL 주기자 만난 홍준표·윤석열…'대통령되기' 대신 선택한 답
  • SNL 주기자 만난 홍준표·윤석열…'대통령되기' 대신 선택한 답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SNL코리아의 화제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다시 태어나도 현 부인과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중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다시 태어나도 현 부인과 결혼하는 것을 택하겠다”라고 동일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끈다.지난 9월 28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은 각각 지난 23일과 30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사회 초년생 기자의 모습을 그린 ‘인턴기자 주현영,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홍 의원은 주 기자에게 “뭘 물어보는지는 미리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안 가르쳐줘서 지금부터 긴장이 된다”고 어필했다. 그러자 주 기자는 “저에게 오늘 막말하거나 화내실 예정인지 여쭤보겠다”고 했고 홍 의원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반응하는 게 다르다”고 받아쳤다.“20대 남성에게 인기 많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그건 20대 남성들한테 물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대 남성들은 말을 빙빙 돌려가면서하는 걸 싫어한다. (나는) 직설적이고, 거짓말 안 한다”고 답했다.이어진 ‘밸런스 게임’에서 홍 의원은 ‘7선 의원 되기 vs 대통령 되기’란 질문에 “국회의원 5번에, 경남지사 2번을 해 이미 7선을 한 셈이다. 대통령만 남았다”고 말한다. ‘유재석 뺨치는 국민 개그맨 평생 되기 vs 겨우 5년 대통령 되기’ 중 홍 의원은 또 대통령 되기를 택하며 “(개그맨보다) 대통령 되기가 더 쉬울 것 같다. 유재석 같은국민 개그맨 되기는 참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다시 태어나도 현 부인과 결혼하기 vs 대통령 되기’ 질문에 홍 의원은 “대통령은 한번 해봤으니까 내 각시하고 다시 결혼하기가 더 낮죠”라며 “이번에 대통령 한번 하고 저승 갈 것 아니냐”라고 답했다.흥 의원은 이후 청년들에게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는 그런 세대가 됐다. 제가 대통령 되면 이 땅의 청년들이 꿈과 희망 갖고 살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SNL코리아 주현영 인턴기자의 질문인 ‘대통령 되기vs현 사모님과 다시 결혼하기’에 후자를 선택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전날 방송된 윤 전 총장 편에서 주 기자는 “석열이형으로2030세대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뜨거운 지지는 아직 아닌 것 같다. 뜨거워 져야 하는데…”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이후 밸런스 게임에서 “‘이재명이 내 캠프에서 일하기’와 ‘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중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다 싫은데 골라야 하느냐”라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제 캠프에서 일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빚내서 내 집 마련하고이사한 날 자장면 시켜먹기 vs 이재명 후보의 장기임대주택에서 빚 없이 살기’ 중에서 윤 전 총장은 “빚내더라도 내 집 사서 이삿날 자장면 먹는 게 훨씬 낫겠다”라고 빠르게 답했다.‘다시 태어나도 현 부인과 결혼하기 vs 대통령 되기’ 질문에 윤 전 총장은 “그거 답은 무조건 1번”이라고 했다. 이에 주 기자는 “답이 조금 느린 것 같다. 눈치 많이 보고 계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이거 공개될 텐데, 무조건 대한민국 남자 누구에게 물어도 1번으로 답할 수밖에없다. 눈치 봐야한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을 향해 배우 주현 목소리를 흉내 내며 “아우, 그냥 기죽지 말고 용기를 가져. 응?”이라고 힘을 전했다.
2021.10.31 I 이세현 기자
이재명 "'갑질 사망' 9급공무원에 죄송…직장 내 주권 누려야"
  • 이재명 "'갑질 사망' 9급공무원에 죄송…직장 내 주권 누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남성 공무원의 명복을 빌었다.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렵게 시험에 합격해 들어간 첫 직장에서 삶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라며 “작은 부당함의 연속, 털어놓을 곳 없이 혼자 전전긍긍하며 밤잠 설치곤 하는 사회초년생의 처지는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또 겪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해 (물리적) 폭력은 많이 사라졌지만,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그릇된 조직 문화의 영향으로 아직 일터 내 민주주의가 요원한 것도 사실”이라며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과장님 책상 정리하고 물과 커피 따라놓는 일을 아마 많은 국민께서 이번 사건을 남일 같지 않게 여기실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일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직장에서도 주권을 누리는 것이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 세상의 길”이라며 “새내기 공무원으로 뜻을 펼치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청년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올해 1급 9급 공채로 임용돼 지난 7월 대전시청 한 부서로 발령을 받은 A씨는 3개월 만인 9월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
2021.10.30 I 정병묵 기자
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긴다
  • 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두 번째 시리즈 ‘청년세이브(SAVE)’가 선을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방인권 기자)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대 시리즈 정책은 오 시장이 취임사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이번 청년세이브 정책은 무주택 청년들에게 전세보증금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년 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해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한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 1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청년 마음건강 모델’도 개발한다. 자가진단을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3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의회 예산 편성을 통해 내년에 총 30억원을 투입해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한다. 진단결과 위기군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증상별로 맞춤형 상담을, 고위험군은 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전문치료를 각각 지원한다. 기존 심층상담 참여인원도 올해 연 2000명에서 내년엔 650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게 된다. 내년 2억원을 투입해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3년 미만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조직 내 의사표현방식 교육, 사회생활 경험 공유, 조직문화 상담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연말 발표 예정인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에는 이번에 발표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을 포함해 서울청년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담겠다”고 말했다.
2021.10.29 I 양지윤 기자
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긴다
  • 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28일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두 번째 시리즈인 ‘청년세이브(SAVE)’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방인권 기자)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대 시리즈 정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사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계획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중 우선 추진 사업이다. 청년세이브 정책의 일환으로 무주택 청년들에게 전세보증금보험료 지원을 시작한다. 시는 우선 내년 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해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한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 1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청년 마음건강 모델’도 개발한다. 자가진단을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3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한다. 시의회 예산 편성을 통해 내년에 총 30억원을 투입해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한다. 특히 위기군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증상별로 맞춤형 상담을, 고위험군은 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전문치료를 각각 지원한다.기존 심층상담 참여인원도 올해 연 2000명에서 내년엔 650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사회초년생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시는 내년 2억원을 투입해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3년 미만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조직 내 의사표현방식 교육, 사회생활 경험 공유, 조직문화 상담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밖에 고립·은둔청년 활력 프로그램은 내년에 16억원을 편성하고 지원 규모도 2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정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 발표하는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에는 이번에 발표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을 포함해 서울청년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담겠다”고 말했다.
2021.10.28 I 양지윤 기자
“청약통장 어차피 못 쓴다”…오피스텔 몰리는 실수요자
  • “청약통장 어차피 못 쓴다”…오피스텔 몰리는 실수요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청약통장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청약통장이 시중에 넘쳐나면서 효용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청약자격요건도 까다로워 일반인들의 분양시장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리얼투데이)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청약통장이 2825만1325구좌가 존재한다. 국내 인구가 약 5200만 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인구 절반이상이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에서 1순위 통장은 1577만9724구좌나 된다. 수도권 주요단지에 1순위에서만 수만에서 수십만명의 청약자들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청약통장이 사실상 무용지물로 변질되고 있다.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과천, 화성(동탄)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선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이 60점을 훌쩍 넘는 사례가 자주 등장한다. 심지어, 서울 강남권(강남4구)이나 세종시 등에선 가점 만점자(84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까다로운 청약자격 요건도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 2017년(8·2대책) 이후 청약가점제 비율이 크게 확대되면서 가점이 낮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이 오히려 분양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청약통장의 공급이 과도하게 이뤄진데다가 청약자격요건도 까다로워지면서 청약통장이 사실상 예치수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면서 “아파트 등 분양시장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규제가 훨씬 덜한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주거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주거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들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의 공급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다음 달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호실)규모로 건립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주상복합단지 ‘신길 AK 푸르지오’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전용면적 49㎡), 오피스텔 96호실(전용면적 78㎡) 총 3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시 도안2의1지구 준주거용지 C1블록, C4블록, C5블록에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호실 규모다.
2021.10.28 I 강신우 기자
“6억 미만 아파트 있나요?” 대출 죄자 2030 발 동동
  • “6억 미만 아파트 있나요?” 대출 죄자 2030 발 동동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6억원 미만의 서울 아파트 품귀가 이어지면서 매매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보금자리론을 예외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목돈이 적고 연봉이 낮은 2030세대들은 서울 외곽이나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과 빌라 등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하나은행이 전세자금 대출은 계속하되 신용대출과 부동산 대출 판매를 20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서울 6억원 미만의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총대출액 2억원을 넘는 차주에 대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신용대출이 1억원을 넘거나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만 DSR 적용 대상이었다. 내년 1월부터는 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적용된다. 특히 내년 7월부터는 대출액 기준이 1억원으로 더 낮아지고, 모든 주담대가 대상이 된다.다만 정부는 DSR 산정시 총대출액을 계산할 때 보금자리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전세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제외하도록 했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신혼은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다.그러나 서울 6억원 미만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의 조사를 보면, 올해 1월 초 25만 9785가구였던 시세 6억원 이하 서울시내 아파트는 6월 말 17만 6186가구로 32.2% 감소했다.광진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6억원 미만 아파트는 불티나게 나가면서 매물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이 매물이 나오면 보여달라고 예약을 걸어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은평구 길현동의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6억원 미만이었던 아파트도 작년 1월 기준으로 몸값을 높이면서 이젠 8억원을 향해가고 있다”며 “준공된지 10년이 넘어서는 아파트 몇 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연소득이 적고 목돈이 부족한 2030세대가 6억원 미만의 중저가 아파트로 쏠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 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중저가 아파트 매매로 옮겨탄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6억 미만 아파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수도권 인근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구입 수요가 감소하고, 당분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 수요가 꾸준한 신축이나 교통망 예정지, 공급 희소성이 지속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매입 수요가 제한되며 지역별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27 I 신수정 기자
"2000만원대 가성비갑 컴팩트 세단" 폭스바겐 제타
  • "2000만원대 가성비갑 컴팩트 세단" 폭스바겐 제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폭스바겐의 컴팩트(소형) 세단 제타가 국내 수입자동차들의 가성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00만원대 가격으로 첫 차를 고민하는 20~30대 사회 초년생부터 합리적 비용으로 편하게 운행할 수 있는 컴팩트 세단을 찾고 있는 40~50대 중년 고객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편의성 ↑제타는 작년 10월 출시 직후 초도물량 2650대가 완판됐다. 제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총 3469대가 판매되면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올해 1월 상품성을 더한 2021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상품성을 한층 더 높였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제타에는 국내 소비자 선호 1순위 옵션이자 필수가 된 통풍 시트가 전 트림(등급)에 적용됐다. 아울러 앞좌석 열선시트가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뒷좌석 열선 시트까지 넣었다. 운전석 전동 조절 시트와 메모리 시트 등 인체 공학적 시트시스템도 탑재됐다. 첨단 안전과 주행보조시스템도 전 트림에 장착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프론트 어시스트와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장치인 레인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돼 탑승자 안전성과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 부분도 강화됐다. 스마트폰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전 트림에 지원했다. 폭스바겐 본사에서 신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도 장착했다. 음성 인식 차량 컨트롤과 제스처 인식 시스템도 적용됐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을 맞춤 제작(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고화질의 디지털 콕핏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디지털 콕핏은 지도와 운전자 보조 기능 등 주요 주행 정보들을 운전자가 보기 쉽게 나타낸다.폭스바겐 제타 내관. (사진=폭스바겐코리아)◇호불호 없는 정석적인 외관 디자인…넓은 실내와 적재 공간도제타는 유연한 폭스바겐의 가로배치엔진용 생산모듈(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진 만큼 길어진 휠베이스(앞·뒤축 간격)와 짧아진 앞 오버행(차량 맨 앞부분, 맨 뒤부분까지의 거리) 등으로 더 날렵한 차체를 갖게 됐다. 제타의 길이는 4700미리미터(mm)이며 휠베이스는 2686mm다. 너비는 1800mm, 높이는 1460mm(+7mm)다. 더 커진 차체와 더불어 더 넓은 헤드·레그룸은 물론이고 어깨 공간과 실내 높이도 늘렸다. 아울러 긴 리어 오버행 덕분에 적재 공간도 510리터(L)로 커졌고 2열 좌석을 접으면 986L까지 늘어난다.제타는 또 크롬 장식과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적용 범위를 넓혔다. 자동차의 기본인 운전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제타는 1.4 TSI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5000 ~ 6000 rpm에서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1400~3500 rpm 범위에서는 2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아울러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에코(Eco) △커스텀(Custom) 4가지 드라이빙 모드도 제공한다. 노멀 모드는 균형 잡힌 주행 특성을 나타내는 한편, 스포트 모드는 더 역동적인 액셀러레이터 반응, 더 민첩한 스티어링과 더 적극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설정에 맞춰 조율돼 있다. 에코 모드는 다른 주행 모드에 비해 연료 효비 효율을 높이도록 변속 시기와 액셀러레이터 반응, 공기 조절 장치 설정을 최적화한다. 인디비주얼(커스텀) 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자가 스티어링과 액셀러레이터 반응, ACC, 공기 조절 장치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폭스바겐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할인 혜택(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이용 시)을 제공한다. 제타의 국내 판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 기준 프리미엄 트림은 299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3330만원이다. 할인 혜택을 활용하면 개별소비세 할인을 포함해 프리미엄 모델은 2600만원대, 프레스티지 모델은 2900만원대 등 두 모델 모두 2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2021.10.27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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