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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11일부터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4천호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1일부터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매입임대주택’ 4155가구 청약을 접수한다.LH는 올해 1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이같이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기존주택 등을 매입한 후 보수 또는 재건축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매년 분기마다 입주자를 정기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총 4회의 입주자 정기모집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만7896가구를 공급했다.올해 1차 정기모집을 통해서는 전국 76개 시·군·구에서 총 4155호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348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807가구로 나눠진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882가구, 그 외 지역이 2273가구다.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의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갖춰진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되는 주택으로,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Ⅰ’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의 70∼8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로 구분된다. 신혼부부Ⅱ의 경우, (예비)신혼부부 등 이외에도 일반 혼인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이 임대주택은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임대료로 하는 준전세형으로 거주할 수 있어 매월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단 신혼부부Ⅰ과 신혼부부Ⅱ를 중복 신청하는 경우 신혼부부Ⅱ 신청만 인정되고 신혼부부Ⅰ 신청은 자동 탈락 처리된다.거주기간은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 신혼부부Ⅰ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20년, 신혼부부Ⅱ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청약 신청은 입주 대상자 중 무주택 요건과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가능하며, 무주택 요건, 소득 및 자산 기준 등은 주택 유형에 따라 상이하다. 아울러 이번 모집은 지역본부별 및 유형별로 공급 일정이 상이하므로 지역별 공급주택, 신청접수일 등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당첨자 발표는 5월 말 예정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6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유형별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LH 관계자는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든든한 주거사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4차례에 걸쳐 1만 8000가구 이상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료=LH)
- 서울 20대 월소득 200만~300만원…30대 넘어 남녀 소득격차 커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는 사회초년생 시절인 20대에는 성별과 무관하게 월 근로소득이 비슷하지만 30대에 들어 남녀 간 소득차이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층의 2명 중 1명은 대인 관계, 재정 문제 등으로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일 ‘2021 서울서베이’ 조사통계 자료를 활용해 2030 청년세대(만 20~39세 서울거주 시민)의 주거와 일상, 직장과 여가생활, 사회적 의식 등을 재구성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가 지난해 9월6일부터 11월8일까지 서울 거주 2만 가구(15세 이상 4만411명),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및 비대면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는 총 286만명(남 140만명·여 146만명). 이는 서울 전체 인구(950만9458명)의 30.1% 비중이다. 해가 지날수록 청년층의 인구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2021년 서울 전체 인구는 5.1%가 감소했는데, 이 기간 2030 인구의 감소 폭(8.2%)은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타시도로 이동(전출)한 청년이 많았던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이 기간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일 정도로 많았다. 전출 사유로는 20대는 가족, 직업을 꼽았으며 30대는 주택, 가족 등의 순이었다 2030세대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순이었다. 주택 점유 형태는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가(35.8%), 보증금 있는 월세(32.3%), 전세(29.4%) 등의 순이었다. 사실상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으면 전·월세로 사는 경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에 살고 있지만 2030세대의 55.4%는 다른 시·도, 서울 시내 다른 자치구로 통근(통학)하며 일(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이 되어야 직주 근접 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서울 시민이 평균적으로 겪는 스트레스보다 2030세대의 우울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청년층의 절반 가량은 대인관계, 재정 상태, 과도한 업무·학습량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 동안 2030세대는 하루 평균 6시간 49분 동안 잠을 잤다.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일과 경제상태를 보면 2030세대의 고용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이었으며 30대로 들어서면서 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고용형태별 평균 근무시간은 정규직이 41시간 26분, 무기계약직 40시간 42분, 기간제 계약직 36시간 21분, 유급인턴 29시간 12분으로 정규직 근무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월 평균 근로소득을 보면 20대 남성은 200만~250만원대가 전체의 31.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여성도 200만~250만원대가 33.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30대에 들어서 남성의 약 40%는 월 평균 250만~350만원을 벌지만, 여성의 40%는 200만~3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내 여성의 사회 참여 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도 분명히 존재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정책에 대한 2030세대의 남녀 인식 차이 격차는 2017년 0.12점(전체 점수 1~5점)이었지만, 20201년에는 0.49점으로 더 커졌다. 성평등에 대한 공정성 인식 부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2030세대를 위한 직주 근접의 개선, 야외 여가 활동 활성화, 여성의 근무 형태 및 보수 체계 개선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좋소' 남현우, 혜성같이 나타난 우리의 조충범 [인터뷰]
- 남현우(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혜성같이 나타난 배우가 있다. 바로 ‘좋좋소’의 남현우. 조충범 캐릭터를 위해 태어난 듯한 남현우의 찰떡 싱크로율, 美친 활약에 ‘좋좋소’ 역시 날개를 달아 상승세 인기를 모으고 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남현우는 “‘좋좋소’를 이렇게 길게 촬영할 줄 몰랐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낸 드라마. 시즌3까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좋좋소’는 네티즌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했고, 시즌5까지 제작됐다. 시즌4부터는 왓챠를 통해 공개됐다.남현우는 ‘좋좋소’에서 사회 초년생 조충범 역을 맡았다. 조충범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정승네트워크에 입사를 하며 다양한 사건을 겪는 인물이다. 네티즌들의 폭풍 공감을 이끈 ‘좋좋소’. 그 배경엔 조충범이 있다. 사회초년생 조충범의 어리숙한 모습들, 성장하는 모습들에 시청자들도 자신을 이입하고 또 몰입하고 공감한 것이다. 남현우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부터 섬세한 감정표현까지, 조충범 그 자체가 되어 열연을 펼쳤다.남현우는 ‘좋좋소’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묻자 “연극 ‘사이’를 같이 한 김태영 배우가 남자배우가 필요하다고 추천을 해줘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지극히 평범한 인물 조충범. 평범한 인물일수록 연기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데, 남현우 역시 그랬다. 남현우는 “조충범 캐릭터를 어떻게 풀지 고민이 많았다”며 “캐릭터를 1차원적으로 들고 갔는데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이 다 도와주셨다. 같이 살도 입혀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입체적인 인물이 됐다”고 함께한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부산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인 남현우는 회사 생활 경험이 없다. 실제 경험했던 것들이 없이 때문에 대본에 충실하려 했다. 남현우는 “대본에 집중을 하면서 캐릭터를 완성했다”면서 “현장 분위기가 편하고, 또 다 도와주시는 분위기라서 현장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남현우(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조충범 캐릭터는 안경부터 옷차림까지, 드라마틱한 인물이 아닌 현실 그 자체였다. 남현우는 조충범의 모습이 본인의 모습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저도 편한 옷차림을 좋아하는데 감독님도 그걸 원했다. 그래서 시즌1까지는 제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조충범 그 자체로 활약한 남현우. 피부 상태까지 그런 그를 도와줬다. 촬영 직전 여드름이 났다는 것. ‘좋좋소’ 속 조충범의 여드름이 더 현실적인 느낌을 살렸는데, 이것이 분장이 아닌 실제 여드름이라는 거다.남현우는 “촬영 시작 전에 갑자기 피부가 안 좋아져서 여드름이 났는데 조충범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굉장히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반응은 달랐다고. 남현우는 “가족들은 피부와 옷차림 때문에 슬퍼하더라. 엄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한번 우셨던 것 같다”고 조충범 모습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좋좋소’가 사랑을 받을 수록, 남현우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시즌이 계속 생기니까 그걸 보면서 드라마가 잘 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가끔 길을 가다보면 ‘조충범 아니냐’며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다.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봐주셔서 정말 신기했고 많은 분들이 ‘좋좋소’를 봐주고 계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시즌이 거듭될수록, 조충범 캐릭터를 대하는 남현우의 자세도 달라졌다. 초반 연기로 캐릭터를 대했다면, 시즌5까지 이어지면서 진짜 조충범이 된 기분이라고. 남현우는 “시즌이 갈수록 조충범에 이입됐다”며 “감독님이 저희에게 다 맡겨줬다. ‘현우 씨가 충범이가 된 것 같다’라는 말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름도 조충범일 것 같은 남현우.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자 “소심하고 낯 가리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런 것들을 똑같은 것 같다”며 “제가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제 안에서 나온 것들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정승네트워크를 다닌다면, 저는 외향적인 편이라서 열심히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군생활도 다르다. 조충범과 달리 해병대 출신인 남현우는 “군인에 대한 역할을 정말 잘 하고 싶어서, 군 생활을 가장 힘들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해병대에 가서 진짜 군인에 대한 걸 많이 배우고 나왔다. 열심히 하려고 했다. 보물 같은 추억들”이라고 군생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남현우는 ‘좋좋소’, 조충범에 대해 “제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되는 추억”이라고 표현했다.남현우(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남현우는 ‘좋좋소’에서 연기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현실 연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연기’라는 명확한 꿈을 꾼 것은 아니다. 사람들 앞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는 걸 좋아하고, 웃기는 걸 좋아했던 만큼 ‘연예인’이 꿈이었다. 그 끼를 보여준 것이 ‘전국노래자랑’이다. 부산에서 극단생활을 하던 시절,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라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인기상을 받았다.남현우는 “노래도 좋아했고 예능인, 개그맨이 되고 싶기도 했다. 예술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농어촌 전형이 있어서 운이 좋게 연극과를 붙었다. 연극과를 다니다보니 공연을 보기도 하고, 수업에서 재미난 놀이를 하기도 했다. 처음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연기를 정말 좋아하고 잘 하고 싶어한다는 걸 느꼈다. 그때 연기에 대한 꿈을 제대로 꿨다”고 설명했다.이후 2020년 3월 대학로에 입성한 남현우는 ‘좋좋소’를 만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됐고 유재명, 윤세아 등 대선배들이 소속된 에이스팩토리 전속 계약도 하게 됐다. 남현우는 “모든 건 운이 따라서 다 이뤄졌던거같다”라며 “실패하거나 넘어지거나 그래도 걱정을 안 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남현우는 롤모델로 선배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그랬지만, 이름 자체가 주는 충격이 있는 것 같다. 작품을 보면서 ‘나도 이병헌 배우님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해 여름’을 보며 그 생각이 확고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좋좋소’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만큼, 앞으로 보여줄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많다. 남현우는 “빨리 다음 작품을 해서 대중 분들을 만나고 싶고 또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싶다”며 “올해는 스크린에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맞춤옷 입은 로운, '내일'로 대세 행보 정점 찍는다
- 로운(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로운이 MBC 상반기 기대작 ‘내일’로 대세 행보에 정점을 찍는다.오는 4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 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내일’은 특히 최준웅 역을 맡은 로운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풋풋한 청춘 로맨스 감성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이어 ‘연모’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로운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명실상부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을 견고히 했다.이처럼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연기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온 로운이 ‘내일’에서는 사회 초년생 ‘최준웅’이라는 맞춤옷을 입고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한다. 최준웅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 위기관리팀의 유일한 계약직 사원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져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생애 첫 취업의 꿈을 이루게 되는 인물. 이에 로운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에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계약직 사원의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더욱이 최준웅은 로운의 매력을 여지없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높인다. 열정 만렙인 허당 신입의 모습은 물론 따뜻한 오지라퍼, 귀여운 막내미까지 로운의 매력을 물씬 내뿜을 예정. 앞서 인터뷰를 통해 로운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 드는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싱크로율 0%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준웅 캐릭터와 찰떡같이 한 몸이 될 로운의 열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무엇보다 로운은 극중 저승사자 구련 팀장(김희선 분), 임륭구 대리(윤지온 분)와 위기관리팀으로 뭉쳐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열혈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덥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준웅 캐릭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로운이 선보일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트레이서’ 후속으로 4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르노 조에,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진행하는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반도체 공급 부족에 전기차 출고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고 지연 없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아 구매 가능한 르노 조에와 트위지를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만나볼 수 있다.르노 조에 르노삼성은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즉시 출고 가능한 전기차 ‘르노 조에’와 ‘르노 트위지’를 전시하고, 부스 내 상담센터를 마련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활용해 구매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컨설팅할 예정이다.2022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 확정에 따라 르노 조에는 국고 보조금 652만원이 지원되며, 르노 트위지는 4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부터 정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급 정책이 달라짐에 따라 차량별 지원금이 상이하고, 보조금 지급 내역도 작년과는 다르게 전액 100%를 지원받을 수 없다. 5500만원 이하의 전기차만 100%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도액은 최대 700만원이다. 르노 조에와 트위지의 경우 전액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여기에 지자체별 지원비를 더하면, 추가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조에 INTENS ECO 트림의 경우 서울시 기준, 국가보조금과 지자체보조금을 더하면 총 838만원을 지원받아 3307만원으로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가장 많은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울릉군에서 르노 조에 구매 시, 총 1676만원(국비+지방비) 지원받아 2469만원인 200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저공해 차량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보조금 소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출고 대기는 여전히 구매 전 고려해야할 사항”이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즉시 출고 가능한 르노 조에와 트위지를 필두로 고객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활용해 합리적인 구매를 하고 즉시 차량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르노 조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우수한 주행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1회 충전으로 309km의 주행거리로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회생 제동인 B모드까지 갖췄다. 매일 왕복 30km정도 출퇴근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하다.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 특히 사회 초년생 및 1~2인 가구의 고객들에 적합하다.
- 계열사 판매 없이 1년새 설정액 4배, 키움 TDF의 힘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그동안 꾸준했던 안정적인 수익률과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역량 강화, 키움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찾는 분들이 늘어난 이유입니다.”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 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계열사의 지원 사격 없이 지난해 설정액이 대폭 늘어날 수 있었던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삼아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늘어남에 따라 TDF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433억원 수준이었던 키움 TDF 설정액은 올해 초 1696억원으로 약 291% 증가해 변동률 상위에 올랐다. 업계 내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키움운용은 상위 순위 운용사들과 달리 은행·증권·보험 등 퇴직연금 사업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 않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기에 오히려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연초 이후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키움 TDF는 견조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기준 최근 1년 TDF 등 라이프사이클 펀드 평균 수익률은 -1.69%로 집계됐지만, ‘키움키워드림TDF2030’는 2.81%로 이를 훨씬 상회한다. 여타 빈티지(TDF의 목표 시점) 역시 같은 기간 2.30%~3.22% 수익률로 양호하다. 2030 TDF는 지난해 말 기준 ‘SPDR S&P 500 UCITS ETF’(9.36%), ‘VANGUARD S&P 500 ETF’(8.80%) 등 선진국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김혜나 키움운용 연금마케팅 팀장 인터뷰김 팀장은 △자체 포트폴리오 유니버스를 통해 제약없이 기초자산을 구성하고 △패시브 상품을 적극 활용해 보수 절감 누적 효과를 끌어내고 △물가연동채, 원자재, 대체자산 등 초분산 투자에 나섰으며 △환 노출을 지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 점이 양호한 성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2021년은 키움운용의 자체 글라이드 패스(생애 자산배분곡선) 도입 첫 해였다. 2018년 첫 TDF 상품을 선보인 키움운용은 그동안 자문을 맡았던 미국 자산운용사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와 계약을 지난해 7월 종료했다. 김 팀장은 자체 글라이드 패스의 특징으로 위험회피 성향, 즉 ‘안정성’을 꼽았다. 김 팀장은 “이전 글라이드 패스와 비교하면 둘 다 수익률에선 차이가 거의 없지만 자체 글라이드 패스는 변동성을 좀 더 줄여 TDF의 본질에 더 충실히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문이나 위탁운용의 경우 협업 운용사가 관련 운용 기술을 전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자체 글라이드 패스 덕분에 급변하는 매크로 상황에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르면 오는 6월부터 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된다. 운용지시 없이 4주가 경과하면 디폴트 옵션 운용을 통지받고, 이후 2주가 경과하면 적용되는 방식이다. 가입자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사례를 줄이자는 취지다. 미국은 2006년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TDF 시장이 연 평균 25% 이상 성장했다. 국내 역시 적격 상품에 TDF가 포함되면서 사업자들은 TDF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키움운용도 올해 초 증권부문 산하 자산배분전략팀, 마케팅부문 산하 퇴직연금부서 신설 등 날로 커져 가는 연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연금 시장은 과도기 단계이나, 금융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런 이유로 김 팀장은 TDF 시장 5위 안착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장기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TDF는 ‘편안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김 팀장은 강조했다. “이왕 퇴직연금을 방치한다면 TDF가 낫다”는 조언이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적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 보다는 TDF의 장기 성과에서 더 나을 것이란 의미다. 물론 TDF를 고를 땐 최소 1년 이상 장기 성과, 총 보수, 투자 전략 등을 꼼꼼히 따져 자신의 투자 성향과 맞는 상품을 고를 것을 권했다.“제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청약통장이나 보험을 권하는 분들은 많았지만, TDF와 같은 연금에 대해 이야기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노후 대비 차원에서 퇴직연금은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 효과 때문에 유리합니다. 본업이 바쁘거나 투자가 어려운 분들, 특히 20~30대 사회초년생들에게 TDF를 권하고 싶습니다.”
- “내 아이, 청년희망적금 되나요?”…부모들이 은행 찾는 이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생각보다 지점에 방문하는 청년들은 적어요. 오히려 부모님들이 지점에 직접 와 자식들이 가능한지 물어봅니다.”(서울 강남지역 A은행 행원)“주로 나이 있는 분들이 본인 자녀들이 가입 가능한지 물어보러 옵니다. 주로 ‘소득관계 없이 가능하냐’ 등을 묻습니다.”(서울 목동지역 B은행 행원)21일 오전 청년희망적금 가입 첫날 서울 양천구 소재 A은행 모습. 패딩 차림의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띈다. (사진=황병서 기자)첫날부터 가입 대란이 벌어진 청년희망적금의 가입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미리보기 서비스에 청년들 약 200만명이 몰린 데 이어, 이번주 정식 출시된 이후 은행 앱 상에서 오류가 뜰 정도로 치열한 선착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년들 간의 경쟁이 부모 찬스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적금 상품의 당사자가 아닌 부모들이 은행을 직접 찾아 자식들의 가입 요건을 물어보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학점 수정 때문에 부모들이 대학 교수들을 만나러 직접 찾아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제는 적금 상품 가입하는데도 부모들이 창구로 직접 오면서 부모 찬스를 쓰는 것 아니냐”며 말했다.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가능한 나이는 만 19~34세로,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21~36세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이 성인인 자녀를 대신해 직접 창구를 찾는 것은 매력적인 상품임을 방증한다는 의견이다. 해당 상품은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은행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만기 시 최고 연 10.49%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은행 이자 외에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금 36만원을 주며, 비과세 혜택도 있어서다. 예를들어 연봉이 3600만원 이하인 33세 직장인 A씨가 매월 최대 납부 한도액 50만원을 2년간 적금했을 경우 총 납입액은 1200만원인데, 이자는 75만원(연 10.49% 계산 시)에 저축장려금 36만원을 받아 만기 수령액은 1311만원이 된다. 은행 관계자는 “부모들까지 창구로 몰리며 자식의 가입요건을 물어보는 것은 청년희망적금이 그 만큼 매력적인 상품”이라면서 “비과세에 지원금까지 얹어주는 형태라 부모들 입소문을 타고 창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부터 적금 자원을 지원받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년 자신의 소득, 연령 기준을 만족하면, 가족에 대해서는 어떤 조건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연소득 1200만원 청년이 자기능력으로 매달 10만원씩 밖에 적금을 못넣지만, 부모에게서 40만원을 지원받아 50만원씩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결정 짓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가입 가능여부와 관련된 질문들을 물어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면서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청년들의 경우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부모들이 직접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청년희망적금 대상 기준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 자영업자는 오는 7월 지난해 소득이 확정된다. 오는 7월 이후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내달 4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실상 이들은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