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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취하는 즐거움"…홈술族에 편의점 방긋
- 홈술 문화 확산으로 편의점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마트24는 주류 전문 매장 도입 등 발 빠르게 홈술족 공략에 나섰다.(사진=이마트2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홈술족(族) 부상에 편의점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안주와 주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편의점 업계는 홈술족 증가를 전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전문점과 관련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류와 안주용 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CU의 자료를 살펴보면 대표적인 주류인 맥주와 소주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9.1%, 9.5%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와인, 청주(고량주 등), 사케 등 기타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주류와 함께 먹을 안주류의 소비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족발, 훈제 닭다리 등 냉장안주 매출은 지난해 51.1% 급증했다. 냉장안주는 지난 2016년 49.6%, 2017년 57.7% 신장을 기록할 만큼 최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카테고리다.GS25에서도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류는 2016년 28.4%에서 지난해 19.1%로 두 자리수 성장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냉장안주류는 57.6%에서 48.8%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냉장안주류는 올해도 전년대비 22.2%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범운영한 주류 전문매장의 매출이 평균 대비 2배 높게 나왔다. 특히 2만원 이하의 주류 매출이 70%를 차지했다. 이마트24의 주류 전문 매장은 와인, 수제맥주, 위스키 등을 120여가지 취급하는 곳이다.편의점에서 안주류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사진=BGF리테일)유통업계는 이런 현상을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홈술 문화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홈술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삐에로쇼핑의 주류 매출 중 미니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10%에서 현재 25%까지 늘었다. 이에 삐에로쇼핑은 미니 주류의 상품수를 27가지에서 60여가지로 늘렸다.이마트에서도 지난해 미니 양주의 매출이 45% 급증하면서 전체 양주 매출(4.5%) 성장을 이끌었다. 맥주 시장 역시 미니 맥주의 매출이 전년대비 62%가량 뛰어오르며 성장을 도모했다.홈술족의 영향이 커지면서 편의점 업계는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CU는 ‘불닭왕교자’와 ‘까르보 불닭왕교자’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홈술족 공략에 나섰다. GS25는 오모리김치 원물을 이용한 두부김치찌개와 유명 제조사와 협력을 통한 프리미엄 죽 상품, 안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매운돼지갈비찜, 매운간장찜닭, 누룽지반계탕 등으로 홈술족 안주 구매심리를 자극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포장 사케 등 주류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이마트24는 19개 점포에서 시범운영한 주류 전문 매장을 연내 500개까지 확대 운영해 홈술족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류와 함께 안주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편하게 집에서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 마케팅 강화는 물론 상품 출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일코노미 쇼핑몰 '편의점'…올해 트렌드 한 자리에
- (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캔을 흔들면 사케가 젤리 형태로 변합니다.”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S25의 ‘2019년 상품전시회’에는 오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행사장 한 켠에 부스를 차린 사케코리아 관계자는 점주들을 상대로 신상품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사케젤리샷’은 유독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액체 상태의 사케를 젤리로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GS25는 올해 사케를 주력 상품군을 선정하고 관련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케젤리샷은 대표적인 상품이다. 사케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 편의점에서는 GS25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상품전시회는 한 해의 편의점 식품 트렌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GS25는 aT센터 외에 오는 27~28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도 상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GS25의 올해 상품전시회에서는 일코노미(1인 가구 경제)를 고려한 제품이 대거 쏟아졌다. 삼겹살과 소불고기, 안창살구이 등 축산품이 1인용 소포장 상품으로 선보여졌다. 또 족발과 돼지껍질(돼지껍데기), 연탄불고기 등이 1~2인분으로 새롭게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끝마쳤다. 이들 제품에는 쌈장, 마늘 등을 함께 구성해 식당에서 받을 수 있는 식단으로 구색을 맞췄다. (사진=GS리테일)랍스터와 오리, 탕수육, 크림새우, 칠리새우 등 고급 식재료를 1인 가구에 맞춰 상품화한 것도 올해 상품전시회의 트렌드다.아울러 프리미엄 디저트는 올해 한 단계 격을 높인다. 지난해 GS25의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220% 성장하며 가파르게 크고 있다. GS25는 올해 파르페, 카르페, 몽블랑 등 전문점 타입의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을 개발해 품질 차별화를 꾀한다. 또 부산 깡통시장 내 한 어묵업체와 협업한 어묵바 상품, 인기 꼬치류 상품을 고급화해 선보일 계획이다.시즌성 상품도 GS25가 올해 힘을 싣는 분야다. 지난해 벚꽃 스파클링, 딸기샌드위치 등 제철 분위기를 내는 식자재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GS25는 벚꽃 스파클링, 벚꽃 팝콘에 이어 올해 벚꽃분말을 사용한 벚꽃 모찌아이스크림을 준비했다. 이어 장미꽃 향을 즐길 수 있는 장미레몬에이드, 여름시즌에는 필리핀 망고를 사용한 세부 망고빙수 등 제철 재료, 계절 이슈, 특정일에 맞는 새로운 시즌성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GS25의 생활 밀착형 플랫폼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과 손잡고 시행 중인 ATM 서비스 이용건수는 500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ATM 서비스를 이용하려 점포에 들린 소비자 중 36%가 다른 상품을 구매해 점주의 수익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생활플랫폼의 경쟁력을 확인한 GS25는 올해 추가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한다. 올해 GS25 점포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지난해 하이패스 충전 서비스 이용건수가 50만건(100억원)을 돌파한 데 힘입은 결과다. 또 급속 전기차 충전 설비도 2024년까지 GS25와 GS수퍼마켓 매장에 5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박찬진 GS리테일 MD지원팀장은 “상품 전시회는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능과 함께 경영주와 본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지속 증가, 52시간 근무제 시행, 혼술·혼밥 일상 생활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사회 정서적인 변화에 맞춘 상품 개발을 통해 가맹점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따뜻한 술 당기는 겨울철…모주부터 뱅쇼까지 '인기'
-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배상면주가의 산사원 겨울 전경.(사진=배상면주가)[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 잔의 차(茶)처럼 은은한 향으로 후각을 자극하고, 한 모금 들이키면 칼바람에 얼었던 몸을 따듯하게 녹여주는 ‘온주(溫酒)’의 계절이 왔다. 술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 도수는 낮아지고 향미 성분이 활성화돼 향기가 풍부해지고 맛은 배가된다. 일본의 ‘사케’, 와인과 과일·향신료를 함께 끓인 ‘뱅쇼’, 우리나라의 ‘모주’ 등이 대표적인 온주로 꼽힌다. 배상면주가의 ‘백하’ 연출 이미지.(사진=배상면주가)◇ 모주·쌍화주…“건강한 맛, 한국 전통 온주의 매력”주전자나 일본식 술병 ‘도꾸리’에 데워 마시는 사케가 대중적이지만 모주, 백하 등 한국의 전통 온주는 훨씬 더 건강하고 맛있는 술이다.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 약주로 잘 알려진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대추·계피·배 등 한약재와 과일을 넣고 끓여 만든다. 24시간 동안 푹 끓여 만들기 때문에 알코올 증발량이 많고 도수는 1.5도 정도로 낮아진다. 막걸리의 영양분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약재의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배상면주가는 겨울을 맞아 특허 누룩으로 빚은 유기산 발효주 ‘백하(白霞)’ 출시했다. 최고급 약주제법을 현대식으로 재현해 만든 발효 명주 백하는 술이 익어가는 모습이 마치 하얀(白) 노을(霞)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전통주로 고려시대부터 빚어진 고급 약주다. 백하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산도가 올라가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해지고, 겨울에 마시기 좋은 술이 된다. 배상면주가 백하는 특허 누룩으로 유기산 발효를 시켜, 마셨을 때 텁텁함 없이 산뜻한 맛과 은은한 향을 음미할 수 있다.배상면주가는 직접 모주를 먹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모주 끓었소’ 행사도 연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전통술 문화센터 ‘산사원’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 따뜻한 모주와 쌍화주를 무료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쌍화주는 숙성한 흑미증류주에 한약재를 함께 빚어 담백하고 풍부한 맛과 깊고 강렬한 향기를 가진 술로 숙면에 도움을 준다. 겨울맞이 술 시음 행사 외에도 우리 전통주를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술빚기 체험교실’도 열린다. 쌀·누룩·효모와 물만으로 직접 술을 빚어보는 행사로, 본인이 만든 술은 집으로 가져가 술의 발효 과정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술이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사원 관계자는 “모주는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선조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술로 산사원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깊어가는 겨울의 맛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겨울의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투썸플레이스가 올해 겨울 선보인 시즌 음료 3종 (사진=CJ푸드빌)◇ 뱅쇼·아이리시 커피…“유럽의 향을 느껴보세요”온주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음료 제품들도 무알콜 형태로 등장했다. SPC, CJ푸드빌 등은 뱅쇼 관련 메뉴를 내놨다. 프랑스에서는 뱅쇼, 독일에서는 ‘뮬드 와인’으로 불리는 글루바인은 유럽에서 감기 예방을 위해 즐겨 마시는 겨울철 와인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와 잠바주스는 ‘히비스커스 뱅쇼’와 ‘캘리포니안 뱅쇼’를 각각 겨울 한정 메뉴로 처음 선보였다. 히비스커스 뱅쇼는 후르츠 멜랑쥬 티(tea)에 히비스커스를 조화시킨 것이며 캘리포니안 뱅쇼는 석류 알갱이와 히비스커스 트로피컬 티를 활용해 건강하고 상큼한 맛을 낸 무알콜(Non-Alcoholic) 음료다.CJ푸드빌 역시 빕스·투썸플레이스 등을 통해 뱅쇼 관련 메뉴를 내놨다. 투썸플레이스가 시나몬·정향·오렌지 등을 넣어 만든 ‘시그니처 뱅쇼’는 올해 3년째 내놓고 있는 무알콜 음료로 인기 있는 계절 메뉴다. 빕스는 ‘그랑 파티 에디션(GRAND PARTY EDITION)’이라는 콘셉트로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신 메뉴와 함께 즐길 음료로 뱅쇼를 선보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겨울 시즌 음료 중 두 가지는 보통 매년 메뉴가 변경되는데, 뱅쇼의 경우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로 3년째 선보이게 됐다”며 “와인을 첨가하지만 무알콜 상태까지 끓여 만들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료”라고 설명했다. 커피나 핫초코에 술을 섞은 뜨거운 칵테일도 있다. 아이리시 위스키를 섞은 따뜻한 커피에 차가운 크림을 잔뜩 올린 ‘아이리시 커피’가 대표적이다. 푸르밀은 최근 아이리시 위스키 향을 첨가해 만든 아이리시 커피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커피 우유에 위스키를 넣어 체온을 살짝 끌어 올려주는 아이리시 커피 제품을 모티브로 한 무알콜 제품을 겨울 한정판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요술
-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 술은 참으로 요망한 음식이다.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즐겁고, 과하면 독이 된다. 특히 연말에는 더욱 허전하고, 더욱 즐겁고, 더욱 독이 된다. 이 요망한 음식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되는데 발효주, 증류주, 리큐르(침출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맥주, 와인 등은 발효주이고, 위스키, 소주 등은 증류주이며, 약주나 칵테일에서 쓰는 향을 우려낸 다양한 술들은 리큐르로 분류된다.그런데 이 모든 술의 출발은 ‘발효’에서 시작한다. 증류주도 결국은 발효주를 증류하여 만들고, 리큐르는 증류주에 허브나 과일 등을 넣어 우려 내거나, 혹은 발효주를 증류하는 과정 중에 허브 등을 추가하여 만든다. 그러니 모든 술의 출발은 발효주이고, 발효주는 효모와 효모의 먹이인 당(糖)에서 출발한다. 자연 상태에서 가장 흔한 당은 과일의 당이다. 과일을 착즙하여 주스를 내리고 여기에 효모를 앉히면 과일 발효주가 된다. 와인이 이렇게 만들어진다. ◇한국은 쌀, 유럽은 과일로 술 빚어 반면에 곡물에 들어가 있는 탄수화물은 그 자체로는 발효가 되지 않는다. 탄수화물에 당화 효소가 작용하면 화학적 변이가 일어나 당류가 변화한다. 이 때 효모를 앉혀 발효를 하면 역시 술이 된다. 사람의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것이 있는데 이 아밀라아제가 당화 효소의 일종이다. 입 안에 밥을 넣고 씹으면 단맛이 나는 이유가 바로 이 아밀라아제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전에는 당화 효소를 따로 구할 수 없으니 사람이 곡물을 씹은 다음 뱉어내고 이 당화된 곡물을 발효하여 술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 나왔던 일본의 구치카미자케(口?み酒)가 그렇게 만들어진다. 우리나라 문헌에는 ‘지봉유설’에서 이 술의 제조법을 기록하고 있는데 ‘미인주(美人酒)’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렇게 과일은 착즙하여 효모만 앉혀 바로 발효하여 술을 만들고, 곡물은 당화 효소로 당화 과정을 거친 후 발효하여 술을 만든다. 맥주, 막걸리, 일본 사케 등이 이렇게 만들어진다. 당화 효소와 효모가 엉겨 붙어 있는 우리 전통의 술을 만드는 핵심 재료의 이름이 바로 ‘누룩’이다. 밥을 지어 누룩을 얹고 잘 눌러주면 당화와 발효가 함께 일어나며 막걸리가 된다. 완성된 막걸리를 가만히 두면 술덧이 가라앉는데 이 술덧을 가라앉히고 윗 술을 떠내면 청주(淸酒)가 된다. 흔히 일본에서 ‘사케’라고 부르는 발효주가 바로 이 청주다. 또한 원재료를 쌀이 아닌 보리를 써서 발효하여 술을 빚으면 맥주가 된다. 과일 농사가 잘되는 곳에는 주로 과일로 술을 빚고, 곡물 농사가 잘되는 곳에서는 주로 곡물로 술을 빚는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쌀농사를 주로 지었고, 우리의 술은 주로 과일이 아닌 쌀을 주원재료 쓴 것이었다. 쌀을 당화, 발효시켜 만든 막걸리나 청주를 알코올이 끓는점 78.3℃와 물이 끓는점 100℃사이에서 가열하면 물은 남고 알코올만 증기가 되어서 올라가다가 냉각기에서 이슬처럼 맺혀서 따로 수집할 수 있게 되는데 이걸 모은 것이 바로 증류주다. 고대 아랍의 향수 제조 기술이 그 원조다. 그런데 이 증류된 알코올이 증기가 되어 올라가면서 원재료가 갖고 있던 다양한 향미 물질을 함께 안고 넘어간다. 그래서 증류주에는 순수 알코올이 아니라 원재료의 멋진 향이 함께 녹아 있다. 이렇게 만든 것이 바로 우리의 증류식 소주다. 증류주는 높은 도수와 함께 깔끔함이 그 특징이다. 최근 국내에서 이 증류주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문배’, ‘화요’, ‘일품진로’, ‘미르’ 등과 같은 예쁜 유리병에 든 증류식 소주가 만들어 놓은 시장이다. 예쁜 병에 든 증류주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좋다. 주로 곡물을 활용해 술을 담가 먹었던 우리와는 달리 유럽 지중해 인근에서는 포도, 사과 등으로 과일 발효주를 담갔고, 이를 증류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것이 브랜디(Brandy)다. 맑은 증류주를 그대로 마시기도 하고 오크통에 넣어 숙성해서 먹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로 유명한 곳이 꼬냑(Cognac)과 알마냑(Armagnac)이고, 사과주를 증류한 브랜디로 유명한 곳이 칼바도스(Calvados)다. 레마르크의 소설 ‘개선문’에서 주인공 라비크가 늘 마시던 술이 칼바도스였다.제주 감귤 농가가 합심해 만든 ‘신례명주’.(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과하면 독되는 ‘요망한 술’…지역 농가 살리는 ‘요술’ 되길 서울대 푸드비즈니스 랩에서는 매년 12월에 이듬해의 음식 트렌드를 예측하고 발표하는 행사를 한다. 올해도 이 발표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다보니 우리나라 과일 가공과 관련한 확연한 트렌드가 하나 보였다. 사과, 감귤, 포도, 복숭아 등 우리 과일로 만든 주스들의 소비가 수년째 감소하고 있었다. 보통 과일은 상품(上品)은 생과로 판매하고 크기나 외관에 선호도가 떨어지는 과일은 주스로 가공하여 판매하는데 이제 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이 줄어 들고 있다. 우리 과수 농가들은 침울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제주도 서귀포 인근 신례리에 갔더니 141개 감귤 농가가 협력하여 증류주 공장을 설립하고, 크기가 너무 작거나 커서 생과로 판매할 수 없는 제주 노지 감귤로 ‘신례명주’라는 지역 명칭의 감귤 증류주를 만들고 있었다. 오크통에 2년간 숙성한 그 맛과 향이 실로 대단했다. 단단한 오크향의 끝에서 피어오르는 제주 감귤의 부드러운 터치에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지역의 과수 농가들이 서로 협동하여 할 수 있는 아주 멋있고 맛있는 비즈니스의 기회가 과일주, 특히 과일 증류주 사업일 수 있겠다 싶었다. 술이 넘치는 연말이다. 초록색 병에 든 희석식 소주 말고도 좋은 우리 술이 참 많다. 이번 연말엔 양으로 승부보지 말고 다양한 술을 시도해 보자. 양보다는 질이다. 내년에는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즐겁고, 과하면 독이 되는 요망한 술이 요술을 부려 우리나라 지역 과수 농가를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 김치 표면에 생긴 흰색 막, 곰팡이 아닌 효모 '골마지'
- 세계김치연구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치 표면에 생기는 흰색막은 곰팡이가 아닌 효모에 의해 생긴 ‘골마지’라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22일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 김태운·노성운 박사 연구팀은 골마지가 생성된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백김치를 수집해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법으로 골마지를 발생시키는 효모의 위생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은 DNA를 여러 조각으로 분해해 각 조각을 동시에 읽고 조합함으로써 대량의 염기서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Journal of Microbiology)’ 최근호(2018년 10월) 온라인판에 소개됐다.일반적으로 효모는 알코올 및 향기성분을 생성해 발효식품의 풍미에 도움을 줘서 빵, 막걸리 등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된다. 김치의 경우 효모보다는 유산균에 의한 발효가 주를 이루지만 발효 후기가 되면 유산균의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효모에 의한 흰색막, 즉 ‘골마지’가 생긴다. 골마지는 간장, 된장, 술, 김치 등 물기가 있는 발효식품의 표면에 주로 나타난다.연구팀은 미생물군집 분석을 통해 골마지를 발생시키는 원인 효모 5종(한세니아스포라 우바럼(Hanseniaspora uvarum), 피치아 클루이베리(Pichia kluyveri), 야로위아 리포리티카(Yarrowia lipolytica), 카자흐스타니아 세르바찌(Kazachstania servazzii), 칸디다 사케(Candida sake))을 발견했다. 또한, 이들 효모의 전장유전체(whole genome,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효모에는 독성유전자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치 골마지 원인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통해 미생물군집 다양성을 분석하고, 효모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최초다. 향후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골마지 유발 효모에 대한 유전정보를 김치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하고, 동물실험을 통한 독성평가 등 이들의 안전성 및 생성 방지에 대한 추가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골마지는 산소와 반응하는 효모에 의해 생성된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김치 표면을 위생 비닐로 덮거나 국물에 잠기게 해 김치 표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하고 저장 온도는 4℃ 이하의 저온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김치에 골마지가 생겼다면 이를 걷어내고 물에 씻어서 가열해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안겨주었던 김치 골마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구명한 것”이라며 “김치 위생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세계김치연구소 제공
- [호텔in]그랜드 하얏트 서울, 각양각색의 자연산 송이 메뉴 선보여外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미식 골목 322 소월로에 위치한 4개의 레스토랑 테판, 텐카이, 카우리, 스테이크 하우스는 이달 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최상급 자연송이를 각 레스토랑 콘셉트에 맞춰 다채롭게 선보인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송이버섯은 약용 가치가 있는 식품으로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것은 물론 송이버섯의 풍부한 가을 향으로 몸과 마음에 기력을 불어넣어 줄 기회이다.골목길 콘셉트의 322 소월로에 방문하는 고객은 4개의 레스토랑 중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맛볼 수 있다. 인터내셔널 철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테판에서는 자연 송이와 함께 한우 안심과 같은 최고급 식재료로 런치와 디너 세트를 준비했다. 이자카야 스타일의 텐카이에서는 사케에 어울리는 자연송이 꼬치구이를 선보이며 카우리에서는 5종 스시에 자연송이를 곁들여 일식에 가을 향을 더한다. 스테이크 하우스는 국내 최초 피라 오븐을 도입하여 참숯 향이 더해진 그릴 요리로 인정받는 만큼 자연 송이를 곁들인 메로구이, 한우 안심과 같이 다양한 그릴 요리를 선보인다.▶서울 드래곤시티, ‘더 리본’ 가을 맞이 ‘셰프 테이스팅 메뉴’서울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33층에 위치한 ‘더 리본(The Ribbon)’이 가을 제철 재료를 사용해 셰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셰프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인다.[서울 드래곤시티 제공]‘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더 리본’이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보이고자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주제로 계절별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한껏 살려 개발해 선보이는 셰프 특선 메뉴다. 5회차를 맞는 이번 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힐링과 치유를 콘셉트로, 가을을 맞아 기력과 원기 회복에 좋은 낙지, 무화과, 옥수수, 밤 등을 활용한 풍성한 맛을 선사하며 12월초까지 운영된다.이번에 선보이는 가을 시즌 ‘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총 7코스로 구성되며 각각의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다채로운 요리로 마련돼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메인 메뉴는 총 2가지로 이베리코 돼지 늑간살과 치미추리 구이 또는 뒥셀을 곁들인 1++ 한우등심 구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객들은 ▲ 프로슈토, 레몬젤리, 아오리사과를 곁들인 차가운 콘 스프, ▲ 무화과를 곁들인 클래식 푸아그라 테린, ▲ 부드럽게 조리한 낙지와 가지퓨레, ▲ 성게알, 새우, 갑오징어를 곁들인 해산물 리소토, ▲ 애플 라임 민트 소르베 등 맛과 영양을 세심하게 고려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가을철 식재료인 달콤한 밤을 재구성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디저트가 커피 또는 차에 곁들여 제공된다.서울 드래곤시티 마케팅 담당자는 “서울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33층에 위치한 ‘더 리본’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강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디너 코스로 구성된 ‘셰프 테이스팅 메뉴’를 천천히 즐기며 오감이 힐링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홀로 백패킹] ③ 오키나와 `토카시키섬`
- [이데일리 트립in 이호 기자] 스쿠버다이빙 일정이 있긴 했지만, 캠핑은 이번 토카시키 섬이 마지막 여행지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자마미 섬의 아름다움에 반해 일정을 추가했다. 토카시키는 게라마 제도의 가장 큰 섬으로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고, 700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리조트, 민박등 이용 할 수 있는 숙박 시설도 게라마 제도 섬 중에서 가장 많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투명한 바다를 가지고 있다. 산호와 바다거북, 흑고래 등의 해양 생물 외에도 아열대 특유의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아이와 함께 놀기도 좋다. 해질녘 붉게 물드는 하늘은 토카시키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남국의 자유로움 아하렌 비치아침 9시. 토마린 항구를 떠난 코카시키행 쾌속선에 올랐다. 갑판은 서 있기도 힘들게 심하게 출렁거렸고 바람은 거셌다. 갑자기 “뭐라 뭐라” 일본어 안내 방송과 함께 배가 멈췄다. 사람들이 우르르 갑판으로 올라왔다. “고래다”, 누군가가 바다를 가리켰다. 고래가 바다를 뚫고 오르락 내리락 헤엄쳤다. 배는 고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시동을 껐다. 배는 여객선이 아니라 유람선이 되었다. 조용한 바다 위에서 자유로운 고래를 보았다.쾌속선으로 35분. 토카시키섬은 일본 국립 공원인 카라마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숙박을 할 수 있는 장소로는 아하렌과 토카시쿠 비치가 있다. 호텔과 방갈로가 들어선 토쿠시키 비치 보다 남국의 느낌이 든 아하렌 비치를 사람들은 더 좋아한다.버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10여 분 지나서 아하렌 비치에 도착했다. “쪽빛 하늘, 옥빛 바다”. 상상하던 그대로다. 버스에서 내리면 한쪽이 마을이고 다른 한쪽이 캠프장이다. 울창한 열대 숲을 지나 텐트를 치고 짐을 풀었다. 캠프장은 나무 보호를 위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텐트를 쳐야 한다. 물론 지정된 곳 안에서는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를 치면 된다.100m 정도를 걸어 비치 옆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비치는 초록 원시림이 옥빛 바다를 초승달 모양으로 감싼 모양이다. 살랑 살랑 기분 좋은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오키나와 4월은 물놀이에는 쌀쌀한 날씨지만, 물속은 따뜻했다. 산호초 사이로 알록달록 물고기가 제법 많다. 오키나와 해수욕장은 4월부터 정식 개장한다.◇ 순수한 여행친구,새로운 인연아하렌 마을은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걸으면 시간은 느리게 간다. 자유로움과 평온한 느낌. 따뜻한 봄볕을 따라 골목 골목을 걸었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문 닫은 작은 카페들이 있다. 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아이들이 그린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가족을 그린 그림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마음은 모두 같은가 보다.마을을 지나 항구까지 트레킹을 하고 어두워서 마을로 돌아왔다.“당신도 일본 요리 식당인 줄 알고 들어왔군요. 우리도 그랬어요”. “여기서 오키나와 음식은 돼지 귀 요리뿐이에요. 우리랑 같이 먹을래요?” 식당에 앉아 있던 커플 중에서 여자가 말했다. 나는 “돼지 귀” 요리를 시키고 흔쾌히 그 들 자리에 앉았다.여자와 남자는 20년 전 캐나다에서 만난 친구로 여자가 도쿄에서 놀러 왔다고 했다. 여자 이름은 ‘치하루’이고 남자 이름은 ‘멘’이다. 캐나다에서 스쳐 만난 친구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니,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이다. 낯선 길 위에서 순수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어떤 친구는 평생 순수한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간장 종지보다 조금 큰 그릇에 담긴 해파리냉채 같은 찬 음식이 나왔다. 맛은 둘째치고 너무 적은 양에 당황했고 피자를 다시 시켰다. 그들의 사케를, 나는 맥주를, 서로 번갈아 마시며 친해졌다. 치하루가 오키나와 전통 노래 공연을 같이 보러 가자고 말했다. 새로 시킨 피자를 들고 노래 공연이 있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토카시키의 마지막 밤은 깊어갔다.◇ 토카시키섬 액티비티토카시키섬은 둘레 27㎞, 높이 225m의 작은 섬이다. 섬을 따라 8개의 전망대가 있지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모두 둘러보기에는 큰 섬이다. 아하렌 비치와 가까운 쿠반다키 전망대나 아하렌 원지 전망대만이라도 올라보자. 밤에는 평생 잊지 못할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만 날 수도 있다.토카시키의 진정한 매력은 바다에 있다. 스쿠버다이빙이 부담스럽다면, 스노클링도 좋다. 물안경 세트나 잠수복 등 빌릴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토쿠시키 비치가 좋고, 스노클링은 아하렌 비치가 좋다.물 위에서는 바다 카약이나 제트스키가 있다. 대형카누를 타고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닷속 물고기를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바나나보트, 웨이크보드, 잠수함형 유리 보트, 옐로 서브마린을 탈 수 있다. 타는 것 중에는 보드에 서서 노를 젓는 SUB(스탠드 업 패들 보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답답한 현실을 떠나 삶의 자유를 느껴보기 위해 홀로 섬 백패킹을 떠났었다. 탁 트인 58번 국도와 섬 속의 섬을 여행하는 동안 곳곳의 캠프장에서 한국인 백패커 세 팀도 만났다. 두 팀은 커플이었고, 한 팀은 아가씨 둘이었다. 에메랄드비치에서 느낀 자유로움에 행복해했고, 나를, 그들을, 자연을 사랑하게 되었다. 미세 먼지로 찌든 도시의 구속을 피해 찾아온 오키나와 캠핑은 신선함이었고, 희망이었다. 새내기 가족이나 연인, 친한 친구와의 자유로운 섬 여행은 사랑이 덤이 되는 이곳을 추천한다.
- 미리 만나보는 홋카이도 토마무 여름 공개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 리조트 클럽메드가 청정자연과 함께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오감 만족 휴가지 일본 '홋카이도 토마무'의 첫 번째 여름 시즌을 소개했다.홋카이도토마무홋카이도는 파우더 스노로 유명해 겨울철 스키 휴가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여름철에는 평균 기온이 20도 초반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를 선보여 여름 휴가지로도 제격이다. 특히 지난 12월 8일 오픈한 클럽메드 홋카이도 토마무는 겨울 시즌 스키 리조트에 이어 6월 15일부터 10월 8일까지는 오감만족 여름 휴가지로 새롭게 선보인다. 아름다운 마운틴뷰를 갖춘 341개의 모던한 디자인의 객실, 홋카이도 미식 체험과 더불어 청정 자연 홋카이도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마운틱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피크닉, 하이킹, 트래킹, 등산 등 자연을 생생히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함께 추가 요금으로 일본 최대 라벤더 꽃밭인 토미타농장 및 비웨이 화훼 농장, 신비하고 푸른 물빛을 자랑하는 블루폰드, 감자 수확 체험 및 목장 체험 등 다양한 외부 관광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사계절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타라 메인 레스트랑에서의 인터내셔널 뷔페와 함께 스페셜티 레스토랑에서의 야키니쿠 바베큐, 일본식 프리미엄 사케와 위스키(추가요금) 등 홋카이도 미식 체험도 마련된다.클럽메드 홋카이도 토마무 고객은 일본 최대 실내 파도풀인 미나미나비치와 기린노유 노천탕, 운카이테라스(추가요금) 등 호시노 리조트의 시설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또 클럽메드 리조트 상주 직원 G.O 와 함께하는 서커스 아카데미와 마운틴 아카데미도 개설, 온 가족이 흥미진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클럽메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로 왕복 항공부터 항공-리조트간 교통편, 객실, 프리미엄급의 식사 및 주류, 나이트 엔테테인먼트 쇼, 다양한 스포츠 및 액티비티 등 리조트 시설과 프로그램을 단 한번의 예약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