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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6건

롯데호텔제주, 연말연시 위한 '유니세프 패키지'
  • 롯데호텔제주, 연말연시 위한 '유니세프 패키지'
  • 롯데호텔제주 해온 야경(사진=롯데호텔제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롯데호텔제주는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는 ‘아듀 더 따뜻한 겨울 유니세프 패키지’를 12월 21일부터 1월 3일까지 선보인다.35만원부터 제공되는 이번 패키지는 디럭스 레이크 객실 1박과 조식 2인, 롯데호텔 곰인형 로니 베어 1개, 로맨틱 요트투어 2인, 윈터 기프트 5, 체크인 시 무료 주차 대행서비스 1회, JDC공항 면세점 10% 할인권으로 구성됐다. ‘윈터 기프트 5’는 미니바 무료, 스미어묵꼬치와 사케, 클램 차우더 스프, 해온 베개형 튜브, 헬로키티 파자마 등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5가지 특전으로 마련됐다. 2박 예약 시 롯데호텔제주의 수석 셰프가 준비한 페닌슐라 특선 디너 코스 2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패키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유니세프 기부를 통해 아시아 지역 어린이 교육 사업인 ‘스쿨즈 포 아시아’ 프로젝트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얼리버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1월 27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7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얼리버드 금액에서 3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아 정상가 대비 10만원 할인된 25만원부터 해당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유료 멤버십인 트레비 클럽과 지 플러스 트레비 클럽 회원, 무료 멤버십 프리빌리지 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월 29일까지는 ‘SK-Ⅱ 부띠끄 스파’ 이벤트를 마련해 투숙객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Ⅱ 전문 테라피스트의 60분 코스 프로그램을 페이스와 바디 중 선택 할 수 있으며 SK-Ⅱ 마스크 팩과 스페셜 샘플 쿠폰도 증정한다.롯데호텔 곰인형 ‘로니베어’(사진=롯데호텔제주).
2015.11.15 I 이윤정 기자
‘파스타·와인·스테이크’ 음식을 알면 ‘썸’이 즐겁다
  • ‘파스타·와인·스테이크’ 음식을 알면 ‘썸’이 즐겁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로맨틱 영화 ‘노팅힐’에는 줄리아 로버츠가 휴 그랜트의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장면이 나온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 자리에서 메인 메뉴였던 치킨요리를 군말 없이 비워낸 후 그날의 호스트였던 친구에게 살짝 고백한다. “저 사실 채식주의자에요.”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휴 그랜트의 친구들이 발벗고 나선 것은 줄리아 로버츠의 세심한 배려와 센스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서였을까?썸남썸녀가 넘쳐나는 시대다. 그리고 쿡방은 대세가 됐다. 바야흐로 음식과 요리를 바탕으로 관계의 형성과 발전이 이뤄지는 시대다. 이성 앞에서 폼은 좀 잡아야겠는데 아는 와인이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밖에 없다고? 그렇다고 다른 걸 주문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자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워하지 말자.‘10분 만에 매력 터지는 B급 센스’(강규혁|ISTORY)는 젊은 썸남썸녀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생생한 현실 속의 음식 이야기를 담아냈다. 쉽게 이야기하면 ‘적당히 아는 척하며 매력을 터뜨리는 음식에 대한 상식’을 고루 묶었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음식을 소재로 나만의 특별한 이야깃거리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까지 유발한다. 파스타, 커피, 맥주, 참치&사케, 와인, 스테이크 등등. 모두가 익숙한 음식들이다.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상식이 가득하다. 하루 10분이면 알고 싶은 음식에 대한 아는 척 필살기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른바 ‘썸’ 타는 두 남녀가 음식을 접하는 상황을 전개하고 상황에 맞도록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음식에 대한 상식을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접목한 스토리텔링 형식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감이 강점이다. 아울러 음식 분야별로 현직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을 묶어 객관성도 높였다.
2015.11.08 I 김성곤 기자
 오로지 '맛'…아시아 식도락여행지 베스트5
  • [e주말] 오로지 '맛'…아시아 식도락여행지 베스트5
  • 태국 방콕의 길거리 음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찐다는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상쾌해지는 공기만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과 식욕이 함께 높아진다. 이럴 때 가까운 곳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에는 여행지의 문화와 전통을 더 깊숙이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소로 음식을 꼽을 만큼 여행과 음식의 궁합은 중요해졌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여행지 고유의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은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아시아 도시들의 길거리 음식은 종류가 다양하고 도시 별 특색이 묻어나 단연 으뜸이다. 거기다가 거리가 가까워 주말을 활용해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수기가 지나 항공권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아시아 여행지 중 미식으로 유명한 여행지를 특별히 엄선해 소개한다. ◇따끈한 국물이 일품 ‘일본 후쿠오카’후쿠오카는 유명한 돈코츠 라멘 때문에라도 길거리 음식 탐방 리스트에 넣어야 할 도시다. 돼지뼈를 오랫동안 우려낸 육수와 두꺼운 돼지고기, 쫄깃한 면발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후쿠오카의 명물인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사케 한잔을 기울이며 일본식 구이요리인 야키토리나 튀김 요리인 덴뿌라를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외에도 무슨 술이든 술술 넘어갈 정도로 술안주로 제격인 정어리에 매운 명란젓을 끼워 넣은 이와시 멘타이코도 야타이의 인기 메뉴다. ◇길거리 음식의 천국 ‘태국 방콕’|방콕 곳곳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은 태국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이다. 만약 방콕 여행이 처음이라면 태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쿰빗 소이 38’(Sukhumvit Soi 38)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간장과 계란을 넣어 볶은 국수 요리 ‘팟씨유’(pad see ew)와 바나나 튀김, 망고스틴, 망고를 곁들인 찰밥 디저트인 카오니아우 마무앙 등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태국 대표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방콕의 차이나타운인 야왈랏(Yaowarat)과 방람푸(Banglamphu) 시장, 왕랑(Wang Lang) 시장을 방문해 볼 것. 태국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다양한 로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해물 마니아의 천국 ‘대만 타이베이’대만은 전통적으로 미식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중 타이베이는 이색 길거리 음식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자랑한다. 특히 타이베이의 야시장들은 굴 오믈렛, 즉석 오징어 구이, 굴국수 등 다양한 해산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혀 해산물 마니아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여행지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의 소울푸드 뉴러우멘(우육면), 새콤달콤 시원한 망고빙수, 얼굴 크기만한 거대한 치킨 지파이, 대만식 햄버거로 불리는 거빠오 등 다른 여행지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길거리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취두부와 연유를 튀긴 우유 튀김을 추천한다. ◇골목 사이로 쌀국수 향이 가득 ‘베트남 하노이’골목 사이 사이에 수 많은 음식점이 즐비한 하노이의 구 시가지 올드 쿼터(Old Quarter)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기는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로컬 음식 천국이다. 올드 쿼터에서 먹거리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소고기나 닭고기 쌀국수뿐 아니라 ‘분짜’와 같은 제대로 된 현지 요리에 도전해보자. ‘분짜’는 가는 면발의 쌀국수(분)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경단(짜)을 차가운 느억먹 소스에 찍어 먹는 베트남 북부 지방의 대표 음식으로 독특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살과 야채를 말아 튀긴 스프링롤 ‘넴꾸아베’도 역시 놓쳐서는 안 되는 베트남 대표 길거리 음식이다. 식사 후에는 백종원이 하노이 여행 중 추천한 커피 집에 들려 베트남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베트남 커피 <카페쓰어다(ca phe sua da)>는 커피에 얼음 연유를 넣어 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입맛대로 골라먹는 ‘말레이시아 페낭’페낭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문화가 한데 섞여 발전한 다문화 도시로 문화뿐만 아니라 요리 또한 각 국의 음식이 한데 어우러지고 토착화 되어 이색적이다. 페낭 어디를 가도 맛있는 음식들이 널려있지만 그 중 <조지타운>은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로 가득하다. 제일 먼저 맛봐야 할 음식은 레몬그라스, 파인애플 조각, 양파, 타마린드(Tamarind), 고추, 로작(rojak) 등이 들어간 생선국물 베이스의 국수인 ‘아쌈 락사’로 시각적으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그 맛은 아주 깊고 풍부하다. 또한 커리 누들, 납작한 빵의 ‘로띠 차나이’와 페낭식 볶음국수 ‘차꿰이 떼오(char kway teow)’ 역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일본 후쿠오카의 포장마차
2015.10.24 I 강경록 기자
고수익 창업아이템 불황극복의 아이콘 ‘쿠로배트맨’
  • 고수익 창업아이템 불황극복의 아이콘 ‘쿠로배트맨’
  • 수도권 지역에서 업종변경으로 큰 수익을 창출[온라인부] 최근 창업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얼마만큼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느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더욱 더 꼼꼼하게 창업 아이템을 살펴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이슈인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미들비어 ‘쿠로배트맨’ 이다.&nbsp;쿠로배트맨은 작은 평수의 매장과 최소인력으로도 고수익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어 & 사케 그리고 소주 꼬치와 튀김, 볶음을 기반으로 한 전 메뉴 안주의 가격이 6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주얼과 맛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테이블 단가와 회전율 또한 매우 좋아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nbsp;오픈한 매장의 대부분이 안정적으로 일 매출 200~400만 원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업종변경을 한 경우에 그 전 브랜드 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매장이 그리 크지 않은 20평 내외의 매장인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nbsp;특히 서울 건대, 경기 부천, 인천 부평 등 수도권에 있는 쿠로배트맨 매장들은 폭발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수도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쿠로배트맨 본사는 업종변경 전환 시에 큰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을 재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로부터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의 1600-2874
'톡 쏘는' 탄산인기, 음료 이어 술까지
  • '톡 쏘는' 탄산인기, 음료 이어 술까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탄산수 인기가 주류 업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과일 소주 열풍이 불었다면 하반기에는 탄산을 함유한 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탄산을 넣은 술은 ‘톡 쏘는’ 상쾌함으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고, 저도주를 즐기는 최근 문화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이에 업계에서도 잇따라 탄산주를 선보이고 있다. 과일 소주 열풍이 탄산주로 이어지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써머스비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더(과일을 발효해 탄산을 첨가한 저도주)’도 국내 출시됐다.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천연 사과를 발효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톡 쏘는 탄산이 사과의 달콤상큼함을 돋워 청량감을 자랑한다. 사과와 어우러지는 적당한 양의 탄산 때문에 알코올 도수 4.5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목 넘김이 깔끔하다는 평가다. 병과 캔 등에 담겨 있어 가을철 야외 활동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일 소주를 출시하지 않았던 보해양조는 탄산주에서는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이트 기반으로 소다 맛과 탄산을 더한 새로운 주종을 선보인 것. 부라더소다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는 보해종합기술원에서 소다의 맛과 비율을 연구해 알코올 특유의 맛과 향을 최소화했으며 알코올 도수를 3도로 맞췄다. 알코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소다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는 탄산의 청량감이 차별화 요소다. 9월 중순부터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탄산주 열풍에 탄산을 함유한 사케도 등장했다. 사케 전문 유통회사 니혼슈코리아가 선보인 스파클링 사케 ‘미오’가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기존 사케와는 다른 색다른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쌀로 만들었지만 적당한 양의 탄산이 가미돼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상쾌한 거품과 함께 감미와 산미가 적당한 균형으로 식전주로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미오
2015.09.26 I 함정선 기자
Grilled Small Pub 군반장, 신 메뉴 "쌍쌍문꼬치"와 "방과후떡볶이"로 인기몰이!
  • Grilled Small Pub 군반장, 신 메뉴 "쌍쌍문꼬치"와 "방과후떡볶이"로 인기몰이!
  • [온라인부] ㈜에프앤디파트너에서 운영 중인 국내 최초 Grilled Small Pub 군반장이 가을을 맞이하여 신 메뉴 "쌍쌍문꼬치"와 "방과후떡볶이" 2종을 선보이며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nbsp;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 메뉴는 군반장만의 특제 데리야끼 소스가 어우러진 가문어 꼬치 메뉴 "쌍쌍문꼬치"와 학창시절에 즐겨 먹던 떡볶이를 회상하게 만드는 "방과후떡볶이"다.&nbsp;매년 4회 신 메뉴를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군반장이었던 만큼 이번 신 메뉴 역시 구이의 반장 군반장이기에 나올 수 있는 메뉴란 호평을 받았다.군반장 관계자는 "매년 4회 신 메뉴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 본사의 영업방침인 메뉴의 차별화 전략과 13년의 노하우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본사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군반장의 본사인 (주)에프앤디파트너는 대한민국 대표 주점 ‘와라와라’를 운영하는 주점 프랜차이즈 1위 기업이다.본사는 군반장 직영점을 개설 후 1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기존 스몰비어 브랜드들의 문제로 여겨졌던 메뉴에 대한 다양성의 부재를 해결하며 야심 차게 Grilled Small Pub ‘군반장’을 지난해 9월 론칭했다.군반장의 인기 메뉴는 통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 제공되는 ‘통오징어구이’와 10,600원대의 가격대로 다양한 꼬치를 맛볼 수 있는 ‘5종꼬치세트’,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얼큰한 ‘짬뽕탕’ 자몽 시럽을 넣지 않고 100% 자몽 원액을 넣어 톡톡 씹히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R자몽생맥주"이다.인기 메뉴의 가격도 2,600원(옛날어포구이) 에서 16,600원(8종모듬꼬치)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성되어 20대~ 50대의 세대를 불문하고 여러 고객에게 가격대비 만족하는 안주들을 맛볼 수 있으며 크림생맥주를 포함해 소주, 사케, 칵테일 까지 다양한 주류도 함께 맛볼 수 있다.인테리어 또한 ‘Think Small’이라는 브랜드 이념에 맞게 유니크 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구성했다. 다른 스몰비어 브랜드가 도전하지 못한 자체 개발한 식기 류부터 유머가 곁들여진 맥주잔까지 사소한 소품들로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본사 직원들은 항상 노력하고 있다.군반장 관계자는 “시즌별 트렌드에 맞춰 신 메뉴를 출시하는 전문 R&D팀을 토대로 초보 창업자들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된 13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1인 주방 시스템을 통해서 서비스 매뉴얼부터 조리법까지 단계별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군반장은 20개의 직/가맹 매장을 오픈하였으며, 차별화된 컨셉으로 이슈가 되면서 군반장 창업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nbsp;구이의 반장 Grilled Small Pub 군반장 가맹점 개설 문의는 홈페이지(www.kunbanjang.co.kr) 또는 전화로 상담이 가능하다.
'택시' 김선진 "집안 물건 중 내 것, 술 냉장고 하나 뿐"
  • '택시' 김선진 "집안 물건 중 내 것, 술 냉장고 하나 뿐"
  • 사진=tvN ‘택시’[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조민기의 아내 김선진이 술 냉장고를 공개했다.지난 2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슈퍼 와이프’ 특집으로 조민기의 아내 김선진,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이 출연했다.이날 김선진은 남편 조민기가 평소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청소기도 6대를 살 정도로 무엇이든 끊임없이 산다”고 털어놨다.이어 김선진은 “‘(조민기에게) 이게 뭐냐?’고 물으면 팬이 선물한 거라 한다. 근데 중요한 건 그 다음 날 영수증이 온다는 것이다”라며 황당해했다.특히 MC들은 김선진의 집에서 엔티크한 가구들과 다양한 소품들을 발견하고는 “조민기 씨가 구입한 거나”고 묻자 김선진은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남편의 스튜디오에는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MC 이영자는 “배려갑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렇듯 집안 곳곳에는 조민기의 물건이 가득했지만 딱 하나, 김선진을 위한 물건이 있었다. 다름 아닌 술 냉장고.김선진은 “와인, 샴페인, 사케 등등 다양한 주류가 저장된 냉장고가 있다. 이것은 유일한 나의 취향이다. 이걸보고 있으면 괜히 뿌듯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5.09.23 I 김민정 기자
日고령화의 역습..'쌀의 시대' 막내린다
  • 日고령화의 역습..'쌀의 시대' 막내린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일본에서 쌀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고령화가 가져온 또 다른 단면이다. 일본내 쌀 수요량 추이 (단위:미터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에서 지난 20년간 쌀 소비량이 20% 급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로 반주로 많이 먹는 쌀로 제조하는 일본 술 사케 수요도 2005년에 비해 10년만에 30% 감소했다. 일본의 쌀 소비가 급감한 것은 고령화 영향이 크다. 나이가 들수록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쌀 소비량도 덩달아 줄어드는 것이다. 일본인의 하루 평균 섭취칼로리는 지난 2006년 2670㎉에서 2014년에는 2415㎉로 255㎉(9.5%) 줄었다. 일본 농림부 대변인은 “노인 인구가 늘면서 먹는 양이 줄고 있다”면서 “2670칼로리가 최대 소비량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 감소로 쌀값도 하향추세다. 2001년 기준 약 60kg당 1만 7000엔을 호가했던 일본산(産) 쌀 값은 2014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과 비슷한 가격인 1만3000엔(약 12만7279원)대까지 내려갔다. 농사를 짓지 않는 논 역시 1970년 54만헥타르에서 250만 헥타르로 급증했다. 일본 쌀 시장은 전체 농산물 시장의 21%에 불과하지만 일본 농민 인구 64%가 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쌀 의존도가 높아 쌀 가격하락은 곧 일본 농가에 직격탄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아베 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한 농업개혁 탓에 농민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아베 정부는 쌀 농가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점진적으로 철폐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농업부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FT는 농촌 지역 유권자와 영합했던 옛 정부와 달리 아베 정권은 강력한 기득권을 깨뜨렸다면서 “농업 개혁은 현재까지 아베 정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규제개혁의 저항이 강한 유통, 농업 부문에 대해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베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개혁과 TPP는 농촌 일자리와 생계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농민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2015.09.22 I 장순원 기자
Grilled Small Pub 군반장, "쌍쌍문꼬치"와 "방과후떡볶이"로 고객 입맛 잡는다.
  • Grilled Small Pub 군반장, "쌍쌍문꼬치"와 "방과후떡볶이"로 고객 입맛 잡는다.
  • [온라인부] ㈜에프앤디파트너에서 운영 중인 국내 최초 Grilled Small Pub 군반장이 가을을 맞이하여 신메뉴 &apos;쌍쌍문꼬치&apos;와 &apos;방과후떡볶이&apos; 2종을 선보이며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선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 메뉴는군반장만의 특제 데리야끼 소스가 어우러진 가문어 꼬치 메뉴 &apos;쌍쌍문꼬치&apos;와 학창시절에 즐겨 먹던 떡볶이를 회상하게 만드는 &apos;방과후떡볶이&apos;다. 매년 4회 신 메뉴를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군반장이었던 만큼 이번 신 메뉴 역시 구이의 반장 군반장이기에 나올 수 있는 메뉴란 호평을 받았다.군반장 관계자는 "매년 4회 신메뉴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본사의 영업방침인 메뉴의 차별화 전략과13년의 노하우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본사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군반장의 본사인 (주)에프앤디파트너는 대한민국 대표 주점 ‘와라와라’를 운영하는 주점 프랜차이즈 1위 기업이다.본사는군반장 직영점을 개설 후 1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기존 스몰비어 브랜드들의 문제로 여겨졌던 메뉴에 대한 다양성의 부재를 해결하며 야심 차게 Grilled Small Pub ‘군반장’을 지난해 9월 론칭했다.군반장의 인기 메뉴는 통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 제공되는 ‘통오징어구이’와 10,600원대의 가격대로 다양한 꼬치를 맛볼 수 있는 ‘5종꼬치세트’,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얼큰한 ‘짬뽕탕’,자몽 시럽을 넣지 않고 100% 자몽 원액을 넣어 톡톡 씹히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apos;R자몽생맥주&apos;이다.인기 메뉴의 가격도 2,600원(옛날어포구이)에서 16,600원(8종모듬꼬치)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성되어 20대~ 50대의 세대를 불문하고 여러 고객에게 가격대비 만족하는 안주들을 맛볼 수 있으며 크림생맥주를 포함해 소주, 사케, 칵테일까지 다양한 주류도 함께 맛볼 수 있다.인테리어 또한 ‘Think Small’이라는 브랜드 이념에 맞게 유니크 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구성했다. 다른 스몰비어 브랜드가 도전하지 못한 자체 개발한 식기 류부터 유머가 곁들여진 맥주잔까지 사소한 소품들로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본사 직원들은 항상 노력하고 있다.군반장 관계자는 “시즌별트렌드에 맞춰 신 메뉴를 출시하는 전문 R&D팀을 토대로 초보 창업자들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된 13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1인 주방 시스템을 통해서 서비스 매뉴얼부터 조리법까지 단계별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군반장은20개의 직/가맹 매장을 오픈하였으며, 차별화된 컨셉으로 이슈가 되면서 군반장 창업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구이의 반장 Grilled Small Pub 군반장 가맹점 개설 문의는 홈페이지(www.kunbanjang.co.kr) 또는 전화로 상담이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니혼슈 문화 지킴이의 선두주자, 아이치현의 `세키야 주조`
  • 지속가능한 니혼슈 문화 지킴이의 선두주자, 아이치현의 `세키야 주조`
  • [이데일리 창업] 본 사무라이에 대해 회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세 사람이 있 다. “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 버려라.”의 오다 노부나가, “새 가 울지 않으면 울도록 만들어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새 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려라.”의 토쿠가와 이에야쓰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세 사람은 모두 고향이 일본 열도의 중간 부분인 나고야이고 그 중에서도 아이치현이다. 온고지신 경영전략 아이치현에는 여러 유명한 산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케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지역에서 호라이센이라는 사케를 마셔보지 않은 애주가는 거의 없기 때문 이다. 그 호라이센으로 유명한 도가가 세키야주조다. 이 세키야주조는 약 30년 전부터 주조공정을 적극 합리화하고 사람의 손을 거쳐야하는 작 업에도 치밀한 데이터를 기초로 한 기계화를 지향함으로써 유명세를 쌓았다. 낮과 밤의 차이에서 오는 온도차를 줄이고 쌀 선택부터 발효를 거쳐 술짜기까지의 공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관리한다는 점이 우리와 같은 이방인을 놀라게 한다. 섬세함을 더하기 위해 여성 기술장인의 손도 거치게 했다고 한다. 세키야주조가 중시하는 철학이 있다고 한다. ‘제품이 소비자와 만날 때까지 철저한 관리를 하고 판 매와 배송에 이르는 최종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것.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키야주조의 젊은 주인은 세키야타케시(43세) 씨이다. 그는 술 양조 기업 장인임은 물론 쌀에 대한 전문가라는 점이 이채롭다. “선 미나 누룩, 발효공정에서 전통식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되 일정한 온도 유지와 조절은 현대적인 기계화로 교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자신의 온고지신 경영전략을 밝힌다. 그는 긴조술 주조 공방에서 기술자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누룩 만들기, 효모와 발효공정 살피기, 쌀 씻기 등에 직접 참여한다. 고향 사 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호라이센은 전통적인 술빚기 기술에다 온 정성을 더하는 장인정신의 소산일 것이다. 맞춤형 사케 주조 세키야주조에는 재미난 특색이 셋 있다. 첫째는 맞춤형 사케 주조이다. 누구든지 쌀 60kg 정도로 기호에 맞는 술을 주문할 수 있다. 사케의 라벨도 자신의 취향대로 맞출 수 있다. 주문한 사람도 직접 일부 주조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최근에는 연간 120건이나 주문이 쇄도했다고 한다. 사케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빚어보게 한다 니! 애주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남는다. 최근 자기의 개성과 기호를 겨냥한 심리적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젊은 사장의 사케 맞춤형 마케팅은 기발 한 창조적 마케팅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케 가업 두번째의 특색은 쌀의 직접 재배다. 대부분의 술 도가가 사케 주조공정에만 집중, 그 원료인 쌀은 전문 정미소에서 구입하는 것에 비해 세키야 주조는 쌀을 직접 재 배한다. 본시 세키야 주조의 주인, 세키야 타케시 씨는 도쿄 농업 대학에서 공부한 엘리트 농업인이다. 그는 와인정보를 얻기 위해 외국의 와인 공장을 견학하고 포도 생산지들에 대한 견문까지 쌓았다. 유럽의 와인공장들을 방문했을 때 와인농장의 주인이 포도를 직접 재배하는 전문성과 자부심이 농장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아무리 주조공정에 공을 들인다고 하더라도 쌀을 직접 재배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않으면 그 진미와 생산량을 절대 보장받을 수 없음을 알았다. 더욱이 현재 일본 농촌은 고령화돼 농사를 짓지 않는 빈 농지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쌀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앞으로 일본산 쌀을 충분히 공급받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 생각과 함께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고향의 쌀로 술을 빚는다는 자부심이 복합적인 동기로 더해져 쌀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처음 작은 면적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22ha의 수전(水田)으로 아이치현 자체개발의 술전용 쌀, 유메산스이, 치요니시키, 하쓰시모 등 5품종을 개발했다. 그리해 세키야주조 사케 총생산량의 15% 정도는 이 쌀로 주조한다. 또 고향마을에 농업사업부를 설치하여 모내기부터 수확, 건조, 탈곡까지 전 공정을 전문화에 박차를 가했다. 세키야 타케시는 포도 와인 장인들에게 뒤지지 않는 라이스 와인을 만들어 현재 한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나아가 사케의 세계 화 마케팅을 꿈꾼다. 직영 사케바 운영 이 도가의 세번째 특징은 직영 사케바 운영이다. 술도가 기업들의 일식 레스토랑 직접 운영은 최근의 추세이기도 하지만, 세키야 주조는 운치있게도 100년 이상 된 고가를 이용한 사케바 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마루타니(Marutani)라는 사케바는 100여 년 전 쌀 창고로 사용되다가 오랫동안 비어있던 것을 살린 목조 건축물이다. 주인은 건물이 너무 낡아 유지비가 많이 들어 고민하던 차에 만약 임대를 해주기만 한다면 건물의 보수와 관리까지 해주겠다는 세키야씨의 제안을 흥쾌 히 받아들여 저렴하게 건물을 빌려줬다고 한다.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술도가의 독특한 운영으로 예약 없이는 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필자 또한 마루타니의 목조 건물 안에서 나는 중독성에 가까울 정도의 야릇한 술 향기와 인테리어를 했어도 손을 전혀 타지 않은 듯한 그 독특한 분위기에 매료돼 술 못마시는 단골손님이 됐다. 이 도가가 추구하는 일본 문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조화, 쌀 재배와 사케 주조의 통합성, 전통가옥을 활용한 레스토랑 경영의 확장성 이라는 면모가 이채로왔다. 한국에서도 키워딩으로 유명한 융복합 경영마케팅을 세키야 타케시는 이미 사케에 접목해 성공의 길로 들어섰기에 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참고: 필자는 사케 소믈리에이지만 술을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사케의 맛과 향의 분석 및 선별, 고객의 기호에 맞춘 감동 마케팅 전략 등의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필자의 추천주: 세키야주조의 긴吟)최고급주로 입술에 사치를 누려보길 바란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9.18 I 창업팀 기자
사케의 고장 교토 후시미(伏見)의 대표 술 "쓰기노 가쓰라(月の桂)"
  • 사케의 고장 교토 후시미(伏見)의 대표 술 "쓰기노 가쓰라(月の桂)"
  • [이데일리 창업] 교토의 역사 담겨 있어 일본의 옛 수도, 교토(京都)는 1100년간 천황을 비롯해 귀족, 무사층이 머물렀던 곳으로 술 역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발전했다. 교토의 술은 다른 지역보다 맛이 정교하고 부드러우며 뒷맛이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여자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수도가 도쿄(東京)로 이동하고, 산업화가 진행된 후에도 교토는 옛 수도의 전통을 꾸준히 지켜갔는데,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공항이 없고, 고속도로나 건물의 개축, 신축을 까다롭게 관리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된 많은 건축물들에 대한 일본의 자존심이기도 하며, 더불어 우물이나 지하수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많은 도가들이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교토부(京都府)에서도 60여 개의 술 도가가 모여 있는 후시미(伏見)라는 지역은 물이 깨끗하고 술 만들기 적합한 환경으로 오랜 시간 많은 술도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350년 역사를 가진 쓰기노 가쓰라 도가가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우선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에 놀라게 되는데, 도가 역사는 350년이지만 1200년 전의 도로 위에 350년 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교토의 역사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장의 이름을 통해서도 이 도가의 역사와 전통을 짐작할 수 있다. 쓰기노 가쓰라 도가의 현재 주인은 14대 장인인 마스다 도구베 씨로, 사실 이 이름은 1675년 이 도가를 처음 세운 창업자의 이름과도 같다. 이것은 일본의 승계 전통 문화 중 드문 관습의 하나로, 가업 장인은 개인이 아닌 집안 대표가 돼 이름으로 대를 잇는 것이다. 단지 형식으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재판소에 신고해 호적을 고치게 된다. 이 관습은 교토의 많은 도가 중 단 두 곳에서만 이어지는 것으로, 그만큼 전통 문화를 지켜나가는 곳이라는 의미도 된다. 쓰키노 가쓰라 마스다 도쿠베 가업장인은 니혼슈 해외 전략위 원장으로서 매년 한국에서 실시되는 사케 이벤트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사케홍보에 앞장서서 활약하고 있다. 니고리자케의 부활과 고슈(古酒)의 자부심 일본에는 여러 종류의 사케가 있지만, 그 중 우리나라 막걸리와 같은 탁주인 니고리 자케가 있다. 쓰키노 가쓰라 술도가는 니고리 사케와 고슈古酒의 대명사 이다. 니고리사케는 혼조식관(本朝食館)이란 문헌을 보고 개발한 13대 마스다 도쿠베 부친께서 직접 개발한 막걸리와 같은 사케이다. 혼조식관이란 고서는 사케, 간 장, 된장 등의 발효식품에 대한 정통 교과서 같은 책이다. 13대 장인 마스다 도쿠베 부친은 일본에서 사케박사로 유명한 명장인 사카구치 긴이치로라는 주조 발효균 연구자와 주조 발효 연구소에서 니고리 사케를 함께 개발했다. 사카구치 긴이치로라는 사케 박사는 일본의 아지노모도균, 기고망 간장 발효균 등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쓰키노 가쓰라의 탁주 제조는 오랜 시간을 거듭해 연구, 개발된 술이다. 또한 쓰키노 가쓰라 고슈는 준마이 다이긴조 술을 숙성한 것으로 일본에서 고슈의 최고봉이라 평가받고 있다. 쓰기노 가쓰라는 탁주를 청주 만드는 기술을 응용, 도수가 높은 탁주를 자체 개발해 탁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집에서 먹던 탁주는 쌀 뿐 아니라 보리, 밀가루를 섞어 탁하고 걸쭉한 느낌이 들었지만 판매용 탁주는 청주 제조법을 응용해 100% 쌀로 만들어 더 깔끔하고 맛있는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도가에서 주세기법을 어기지 않는 탁주를 개발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말 문제가 되지 않는지 국세청에서 담당자가 나와 탁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검열을 했고, 이를 통과한 전대 미문의 탁주가 1966년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쓰키노 가쓰라를 통하여 니고리자케가 부활한 뒤 현재는 일본 내 약 850개 술도가가 니고리자케를 제조하고 있다. 게다가 1966년 전부터 숙성해 현재 50년째 매년 숙성 술을 보관하고 있다. 350년의 전통을 가진 쓰키노 가쓰라 술도가는 좀 더 일찍부터 보관 술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50년 전까지는 현재와 달리 생산하는 술에 세금을 징 수해 과도한 세금 때문에 보관 술을 제조하지 못했다. 그런데 쇼와 초기에 주조세법이 새롭게 개정돼 생산하는 술이 아닌 출하하는 술에 세금을 징수하도록 바뀌어 이 때 부터 본격적으로 보관 술인 숙성 술을 제조하게 됐다. 쓰키노 가쓰라의 고슈는 매년 생산되는 술 중 20ℓ짜리 100병의 준마이 다이긴조 술을 별도로 분리, 보관해 10년 이 지난 후부터 판매를 한다. 정미율도 높이고 맛도 높이는 쓰기노 가쓰라의 기술 쓰기노 가쓰라 니고리자케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특별한 기술. 일본 술은 원료가 되는 쌀을 얼마나 도정하는가에 따라 분류하는데, 80%를 남기고 도정하는 것을 준마이 슈(純米酒), 50% 도정하는 긴조슈 등 쌀알의 겉을 깎아내고 남은 비율인 정미율의 수치가 낮아질수록 고급 사케다. 그런데 쓰기노 가쓰라에서는 80%를 남기고 도정하지만 쌀의 향과 부드러운 맛이 긴조슈급 못지 않은 사케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술의 생산량이 늘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술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쓰기노 가쓰라의 니고리자케는 교토에서 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 매우 이름이 나 먼 곳에서 이를 구하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천황가에 증정할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게다가 단순한 니고리자케 제조에만 머물지 않고 탄산가스를 넣어 발포성 니고리자케도 만들었는데, 특히 중화요리나 돈가스 등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일본 샴페인’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일본 술은 제조 방식을 고집하고 정형화된 맛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고정관념을 가지기 쉬운 술이지만 쓰기노 가쓰라는 기존 도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니고리자케를 만들고, 게다가 탄산을 더하는 등 색다른 맛을 유도해 일본 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맛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불러왔다. 가모가와 강의 깨끗한 물과 바람이 만든 술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과 물,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 실. 쓰기노 가쓰라 도가 역시 쌀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이와이와 아사히라는 교토 지역의 대표 쌀을 사용하는데, 특히 이와이는 잘 자라는 지형과 재배 방법이 까다로워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를 기피하는 품종이다. 그러나 쓰기노 가쓰라 도가는 교토 사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이와이를 고집하고 있으며, 더불어 자기 지역의 생산물을 자기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은 지역 발전 활성화, 도가 종사들에게 다양한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 마스다 도구베씨의 설명이다. 더불어 교토에서 생산되는 교토 쌀을 이용해 술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알리기 위해 술 이름도 평안경(平安京) 교토의 옛 이름으로 지었다. 이와이 쌀은 비료나 농약 등을 일체 주지 않는 유기농 재배를 한다. 하지 만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해충 피해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벼 주위에서 잡초가 자연스럽게 자라는 천적의 환경을 만든다. 즉, 벼 주위에 다니시라 는 조개 종류의 해충이 서식하여 벼를 해치게 되는데 이를 잡아먹는 천적들인 작은 새우, 참새, 박쥐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하게 한다. 이러한 해충 방지 먹이 사슬시스템을 20년에 걸쳐 만들었다. 쓰키노 가쓰라는 이렇게 오랜 시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인공적 자연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자연의 유기농 쌀로 술을 생산해 오고 있다. 전통 고수와 함께 도전 정신 가져 쓰기노 가쓰라 도가는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가모가와(鴨川)강 이라는 강의 상류에 위치해 있다. 술도가의 주위 환경이 얼마나 깨끗한가에 따라 술 맛이 좌우되는데, 강의 상류 지역은 사람이 나 건물이 적어 공기와 물이 깨끗하고, 강가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바람이 술 맛을 더욱 좋게 한다. 더불어 교토라는 도시 자체 가 문화재인 만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조건들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더 철저히 관리,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술 맛이 변치 않고 이어진다. 도가 건물이 350년이 넘은 것이다 보니 강풍이나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적도 있어 개축이나 보수를 하기도 하는데, 새로운 건물로 튼튼하게 짓기보다 옛 나무 등 도가의 특징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재료들을 구입하고, 옛 건축물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가격도 몇 배나 비싸지기 마련이지만 전통을 고수하기 위한 마쓰다 도구베 씨의 노력이다. 그러나 도가 최초로 니고리자케를 만들고, 또 발포성 니고리자케 등 새로 운 맛을 끊임없이 찾았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 도전 정신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남다르다. 전통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와 자부심이 일본 사케의 미래가 아닐까? 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8.20 I 창업팀 기자
메이필드호텔스쿨 바리스타학과, 코리아 오픈 바리스타 팀 챔피언쉽 금상 수상
  • 메이필드호텔스쿨 바리스타학과, 코리아 오픈 바리스타 팀 챔피언쉽 금상 수상
  • [온라인부] 지난 8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SETEC에서 개최된 "2015 Korea Open Barista Team Championship" 에서 메이필드호텔스쿨 카페디저트학과 김규정, 송담비, 이주희 학생 팀이 영광의 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음료직업교육개발원 주최로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2015 Korea Open Barista Team Championship"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3개 분야로 대학부에서는 총 24팀이 참가해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를 가리기 위한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2015 코리아 오픈 바리스타 팀 챔피언쉽 금상을 수상한 메이필드호텔스쿨 카페디저트학과 커피바리스타전공 학생들메이필드호텔스쿨 카페디저트학과 학생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깜찍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퍼포먼스와 함께 대중을 압도하는 멋진 작품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번 대회를 지도한 카페디저트학과 송호열 교수는 “탄탄한 실무중심 커리큘럼과 함께 방학 중에도 매일같이 학교에 나와 연습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메이필드호텔스쿨은 카페/디저트학과는 변화하는 세계시장에 맞춘 카페/디저트 외식산업의 핵심인재양성을 위해 커피와 와인은 물론 티, 주스, 수제맥주, 사케 등 식음료 분야와 함께 새로운 메뉴개발과 F&B산업의 전반적인 이해와 습득을 통해 메뉴디자인능력과 푸드스타일링, 창업, 마케팅, 관리능력이 있는 카페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고 있다.한편 카페/디저트학과 호텔제과제빵전공, 디저트/케익아트전공, 바리스타/소믈이에전공, F&B코디네이터전공, 카페창업전공 5개 전공이 현재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이며~ 모집요강 및 원서접수방법은 메이필드호텔스쿨 공식홈페이지(http://www.mayfiel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97년 역사의 나라현 대표 술 도가
  • 297년 역사의 나라현 대표 술 도가
  • [이데일리 창업] 나라현, 사케 탄생의 메카일본 간사이 지역은 오사(大阪)를 중심으로 한 9개 현이 있는 곳을 말한다. 간사이 지역의 9개 현 중에 오사카부(大阪府)의 동남쪽에 나라현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라’라는 말은 순수 한국어로 ‘나라’를 뜻한다. 나라현은 한반도 삼국시대의 백제로부터 불교, 문화 등이 많이 건너간 지역으로 우리와 친근한 지역이기도 하다. 필자는 일본 여러 현들의 술 도가를 소개하고 있는데 나라현은 일본 사케가 탄생한 메카 지역이다.일본의 술 역사를 보면 원래 사원에서는 술을 만들지 못하게 돼 있었는데 일본 무로마치 시대에 불교가 번성해 사원이 많아지며 시대에 변화가 생겼다. 신년이 시작될 쯤 신불 조화 형태의 제를 지내는 의식에서 쌀로 승려가 술을 만들어 제단에 올렸고, 그 사원이 바로 나라현에 있는 쇼락구지이다. 승려가 술을 만들었기 때문에 승방주(僧坊酒)라고 불렸다. 쇼락구 사원은 창건 당초 86명의 승려들이 술을 빚었는데 사원과 승려들의 힘이 커지면서 120명의 승려들이 술을 빚는, 대사원으로 번창해 승방주 사원의 대명사가 됐다. 사원의 승방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3번 발효 과정을 거치는 삼단시고미라는 제조법, 누룩과 초기 발효균을 만드는 법, 술의 부패를 막기 위한 열처리(火入れ) 작업 등 근대 양조법의 기초가 되는 주조 기술이 확립됐다. 이 주조 기술은 무로마치 시대를 대표하는 혁신적 주조법으로 일본 고문서인 술지일기(御酒之日記), 에도(江戶)시대 초기의 도가슈조기(童蒙酒造記)에도 나와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은 쇼라구지 사원을 일본 청주 발상지라고 일컫는 원인이다. 술을 빚는 초기 발효균을 ‘보다이 모도’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나라현 보다이 모도 청주 제조 연구회’에서 초기 발효균을 자체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1월에 이 발효균을 보급해 나라현 술 도가들이 맛 좋은 술을 빚고 있다.9대 가업 장인이 맡고 있는 키다 주조오늘 소개하는 키다 주조도 특별한 ‘청주 제조 연구소’의 초기 발효균으로 술을 빚고 있다. 키다 주조(喜多酒造) 도가는 1718년 창업해 29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현의 대표적인 술 도가이며 가업 장인으로 현재 키다 히도시(喜多整)가 9대이다.키다 히도시(喜多整)는 8대 가업 장인 키다 카즈요시(喜多和義)의 사위이다. 카즈요시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있어 술 도가의 가업을 잇기 위해 데릴사위를 맞이했다. 일본은 많은 기술 장인들이 가업을 잇기 위해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는 사위를 맞아 본래의 성을 바꿔 자신들의 전통 가업을 잇도록 하고 있다. 히도시는 올해 41세의 젊은 청년으로 필자가 만난 순간, 술에 대한 열정과 애착, 사명감 등 사케에 혼심을 다하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다. 후쿠이현 술 도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동경 농업 대학의 주조학과를 졸업한 그는 졸업 후 니혼슈 주종 종합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이 연구소에 연수를 나온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소설같은 러브 스토리로 술이 맺어준 부부이다. 이 부부의 대화 주제는 주로 술에 대한 개발, 연구, 새로운 상품 출시 등에 관한 것으로 잉꼬 술 부부이다. 현재 8세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벌써 술 교육을 시키며 가업 승계 정신의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사케 시장의 위기, 기회로 극복 위해 신제품 개발키다 히도시가 키다 주조의 사위로 들어와 2가지의 새로운 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리헤에(利兵衛)술이다. 리헤에 술은 일본 최초로 알코올 도수 20%의 준마이 긴조 술을 만들어 냈다. 언뜻 듣기에는 준마이 긴조가 알코올 도수를 20% 내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판하는 청주 알코올 도수는 15% 전후로 빚고 있다. 하지만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는 순미(純米)일 경우 쌀 자체로 20% 도수를 내는 방법은 아주 어렵다. 특히 긴조슈처럼 쌀의 도정율이 높을 경우 더욱 어려운 공정이다. 공정 과정에서 알코올 도수에 따른 효모균의 선택, 누룩의 발효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효소력이 강한 누룩의 제조와 조절, 발효기간에 견딜 수 있는 온도 관리 제조를 거쳐 리헤에(利兵衛)가 출시됐다. 역시 대학에서 주조학과를 졸업하고 술 도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토대가 됐다. 하지만 히도시도 20%의 리헤에 맛이 나올 때까지 많은 테스트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결국 고농도의 실험에 성공해 리헤에를 탄생시켰다. 20% 알코올 도수의 준마이 긴조슈를 개발한 이유는 다양한 고객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15% 정도의 순한 니혼슈 고객 이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나 양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는 것이 히도시의 설명이다. 리헤에는 강하게 스트레이트로 마실 수도 있고, 얼음을 넣은 언더 락으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제조에서 영업 판매로 이어지도록 고민하고 연구 개발하는 젊은 히도시의 집념과 열정이 리헤에에 표현됐다고 볼 수 있다. 리헤에의 이름은 297년 전 창업자의 이름인 키다 리헤에에서 따서 지었다고 한다.또 하나의 제품은 부부의 술 사랑의 토대로 만든 하쓰코이라는 술이다. 일본어로 하쓰코이는 ‘첫사랑’이란 뜻이다. 술 이름 그대로 두 사람의 술 사랑이 그대로 술 맛에 표현 됐다고 부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있게 말한다. 첫사랑이라는 술 이름도 나라 현의 대학생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붙였다고 한다. 첫사랑 술은 사케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제조된 술로 알코올 도수는 낮고 달콤하며 발포성으로 상큼한 맛을 더해 대학생,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술을 담은 병 또한 300㎖의 작고 흰 병에 분홍색 레이블을 붙여 술이라기 보다 음료수 같은 느낌을 준다.또 하나 여름 상품으로 사케 샤베트를 테스트 중이다. 고급 호텔에서 코스요리의 중간에 나가는 샤베트 대용인데 일반적 샤베트보다 사케 샤베트는 휠씬 음식과 잘 어울리고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며 식욕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개발품이다. 이것을 통해 일본 술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저렴한 쌀로 좋은 술 만들어내키다 주조 술의 특징으로는 우선 쌀이다. 모든 도가들은 쌀을 엄선해서 선택한다. 술을 만들기 좋은 쌀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의 기준이 된다. 특히 술 전용 쌀인 야마다 니시키(山田錦)품종의 쌀을 술도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쌀알이 굵어 술의 양이 많이 나오고 쌀이 단단해 발효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마다 니시키는 쌀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키다 주조의 일부 술들은 오백만석(五百万石)이라는 품종의 쌀을 사용 한다. 그 이유는 역시 일본 술도 시장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판매 단가를 줄여야 하는데 야마다 니시키 보다는 오백만석의 품종이 값이 저렴해 시장성에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백만석의 품종으로 어떻게 야마다 니시키처럼 좋은 술을 만들어 낼 것인가. 이것이 바로 키다 주조의 강점이다. 오백만석 품종의 쌀은 야마다 니시키 품종의 쌀에 비해 쌀알이 작고 수분이 많아 물의 흡수력이 다르다. 따라서 쌀을 처음에 씻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야마다 니시키 품종의 쌀보다 1~2% 물을 적게 맞춰야 한다. 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필자는 직접 찾아가 현장을 견학했다. 술 도가이지만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 오래된 일본식 적산가옥 안에 우물이 있고 우물을 지나 작은 정원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마치 옛 시골집에 방문한 것 같았다. 집 뒤뜰이 나오자 바로 술 기술 장인 3~4명이 쌀을 씻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쌀을 씻는 선미 작업이 우선 중요하다. 쌀을 깨끗이 씻되 수분이 적게 스며들도록 빨리 씻어야 한다. 따라서 쌀을 같은 양으로 단단한 망으로 된 자루에 담아 조금씩 씻는다. 하지만 많은 양의 쌀이 똑같은 수분량을 함유해야 하기 때문에 똑같은 시간 공정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히도시는 초시계를 가지고 쌀 씻는 작업에 직접 참여해 3초 전, 2초 전, 1초 전…. 하면서 단 1초까지도 오차가 없도록 쌀을 씻는다. 쌀의 선미, 정미뿐만이 아니라 전 공정의 작업을 기술장인들과 직접 만들며 쌀알, 밥알 한 톨, 한 톨을 히도시의 손끝을 거쳐 빚어진다.술에 스토리텔링 담아 인기雪星(유키보시_ 눈의 별), 柏原(무스메_ 카시와라 절의 딸), 御代菊(미요기쿠_ 깨끗한 국화) 등이 있다. 이 술들은 초대부터 80년간을 제조, 판매해 오다 71년 전 7대 키다 장인의 딸이 당시 디프테리아라는 병에 결려 죽고 만다. 딸의 죽음을 슬퍼하던 7대 키다 장인은 딸을 상징하는 카시와라 무스메라는 술과 눈의 별이라는 술의 이름이 너무 슬퍼 이 두 가지의 술 제조를 중지했다고 한다. 지금은 하쿠주, 야마토(大和), 야마토노 가오리(大和の香り), 아스카가와(飛鳥川), 미요기쿠(御代菊)등이 있다.이중 미요키쿠(御代菊)라는 술이 유일하게 지금까지 키다 주조의 대명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미요키쿠라는 술 이름의 어원은 일본 문학의 문헌에 나오는데 하이쿠俳句(시조)에 술 이름으로 유명한 승방이 노래에 실을 정도로 유명한 술에서 따왔다고 한다.현재 키다 주조에서 빚는 술 중에 다이긴조 고급 술이 두가지 있다. 하구주(백주)라는 다이긴조 술과 백주보다 한 단계 더 고급 술인 고주皇酒(황주)가 있다. 두 가지 술 모두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된다. 백주는 일본에서는 99세를 뜻한다. 100은 ‘百’이라고 쓰는데 위의 1자가 모자라면 99가 되므로 1자를 떼어 99라고 읽는다. 또한 고주는 ‘皇酒’라고 쓰며 ‘白(99)+一(1)+十(10)+一(1)=111’로 111살을 뜻한다. 백주는 720㎖ 한병에 4200엔이고 고주는 같은 양에 8400엔으로 두배 비싸다. 고주는 1년에 50병만 빚어내고 주문에 의해 한정 판매하고 있다. 고주는 히로시마에서 1년에 한번씩 있는 사케 품평회에 출품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빚는 키다 주조의 자존심이자 예술작품이기도 하다.키다 주조 8대 장인은 9대 장인의 사위에게 말한다. 295년의 키다 주조는 기업으로 키우기 보다는 가업을 지키는 장인으로 남아 주길 바란다고. 따라서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중요한 점은 고객에 대한 신뢰성과 품질,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술의 철학을 이야기한다.오랜 경험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터득한 장인의 노장 기술과 정확하고 치밀하며 수학적 데이터에 입각한 젊은 사위의 열정적 기술의 조화가 키다 주조의 장래를 밝게하며 굳건하게 가업을 지켜 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7.20 I 창업팀 기자
 여름휴가로 딱…시원하고 재미있는 박물관여행
  • [e주말] 여름휴가로 딱…시원하고 재미있는 박물관여행
  • 굿데이 뮤지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7월로 접어들며 미뤄왔던 휴가 계획을 세우기 위해 특별하거나 새로운 장소를 알아보는 등 정보 수집이 한창이다. 특히 내수 경기를 진작시켜야 하는 의무를 가진 기업 총수들도 국내 사업장의 임직원들에게 국내여행을 권장하고 있으며 ‘메르스 불황’ 타개를 위해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는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다양하고 이색적인 뮤지엄이 각 지역에 개관했다. 전 세계 다양한 주류부터 영화 소품, 컴퓨터, 피규어까지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물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휴가지를 정했다면 가까운 이색 뮤지엄에 방문한다면 새로운 경험은 물론 더욱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창원, 무학의 ‘굿데이 뮤지엄’ 좋은데이로 유명한 종합주류회사 무학이 지난 5일 기업 태동지인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 창원1공장에 전 세계 주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734㎡ 규모의 국내 최대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 뮤지엄’을 개관했다. 굿데이 뮤지엄은 인류와 함께해 온 술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전시한 박물관으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3,000여 종의 주류를 볼 수 있는 ‘세계 술 테마관’과 마산의 주류 역사, 대표제품 좋은데이와 화이트를 비롯해 무학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70년대 재현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술 테마관’은 술의 기원과 종류, 신화 속의 술 등 문화인류학적인 정보로 시작해 아시아 31개국, 유럽 37개국, 아프리카 17개국, 오세아니아 4개국, 아메리카 34개국 등 총 120여 개국의 대표적인 주종과 각 대륙, 국가별 음주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얽힌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과거 소주, 북한 술, 중국 8대 명주, 프랑스 10대 코냑, 등급별 프랑스 와인, 등급별 일본 사케, 유명인과 관련된 술,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굿데이 뮤지엄은 견학 방법은 굿데이 뮤지엄 홈페이지(http://www.gooddaymuseum.co.kr)에서 할 수 있다. 피규어 뮤지엄△제주시, ‘이랜드 뮤지엄’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켄싱턴 리조트 제주 한림점 내에 ‘이랜드 뮤지엄’이 지난달 30일에 개관했다. 이랜드 뮤지엄은 이랜드가 선보이는 첫 번째 박물관으로,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헐리우드 영화 관련 소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특히, 1943년 제1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절해의 폭풍(Reap the Wild Wind)’이 특수효과부문에서 수상한 오스카 트로피 또한 전시되는데, 1950년 이후 오스카 매매를 금지하는 아카데미시상식의 방침에 따라 50년 이전인 이 트로피는 경매 사상 가장 고가로 낙찰된 오스카 트로피다. 또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1994)’의 톰 행크스가 입었던 촬영의상을 비롯해, ‘글래디에이터(2000)’에서 러셀 크로우가 착용했던 촬영 소품들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의 촬영의상이 다수 있다. 특히 마피아 세계의 배신과 사랑을 그려내어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대작 ‘대부 (1974)’의 오리지널 대본도 볼 수 있다.△서울, 어른·아이 홀리는 캐릭터 천국 ‘피규어 뮤지엄 W’국내 최대 규모의 피규어 박물관인 ‘피규어 뮤지엄W’가 지난 2월 서울 강남에 개관했다. 총 총면적 약 257평(851.62㎡) 규모. 지하 2층에 마련된 놀이 공간 ‘Toy N JOY’와 지상 1층 카페, 2층 기프트 샵을 비롯한 3층부터 6층까지는 다양하고 진귀한 피규어 10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3층 ‘슈퍼 히어로 존’에는 고전 영화는 물론 아이언맨과 헐크 등 다양한 헐리우드 영화 속 히어로들을 피규어로 만날 수 있으며, 4층 ‘애니 히어로 존’에는 아톰과 건담 그리고 수 많은 마니아를 지닌 FSS 등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로봇 피규어들을 만날 수 있다. 5, 6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에서는 1년에 2번 테마를 바꿔 다양한 피규어들의 쇼케이스가 펼쳐질 예정. 그 첫 번째 기획전시는 ‘MY TOY’ 展은 누구나 피규어라는 즐거운 문화에 빠져들 수 있도록 리미티드 에디션 피규어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다. 관람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figuremuseum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버츄얼 뮤지엄△언제, 어디서나 관람 가능, nxc 360 버추얼뮤지엄 2013년 제주도에 넥슨 컴퓨터박물관을 개관한 엔엑스씨는 지난달 17일 제주시에 국내 박물관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 ‘360 버추얼 뮤지엄(360 Virtual Museum)’을 공개했다,‘360 버추얼 뮤지엄’은 넥슨컴퓨박물관을 360도 특수 카메라(IM360 Hex)로 촬영한 가상 박물관이다. 실제 관람을 하듯이 실감 나는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시관 내부 곳곳을 설명하는 도슨트도 지원한다. 또한, 갤라가, 퐁, 한메타자 등 주요 소장품을 손으로 만지고 보듯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360 버추얼 뮤지엄’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되며, 버추얼 뮤지엄 주소로(http://www.ncm360.org) 접속해도 체험할 수 있다.
2015.07.18 I 강경록 기자
좋은 물이 있는 곳에 좋은 술이 있다
  • 좋은 물이 있는 곳에 좋은 술이 있다
  • [이데일리 창업] 쿠보타 사케를 만드는 회사는 아사히주조이다. 아사히주조는 일본열도 서북쪽에 위치한 니이카현나가오카시 아사히 마을에 있다. 이 고장은 겨울에는 눈(雪)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 니이가타현(縣)에 눈(目)이 시린 눈(雪)이 많이 내리기에 목을 따뜻하게 녹이는 명주(名酒)도 있어야 할 것이다. 니이가타의 가을과 겨울은 특별하다. 절실히 기다리던 수확의 계절, 니이가타에 가을이 들면 코시지의 논은 황금색 물결로 가득하다. 1년의 땀이 열매로 영그는 순간이다. 논에서는 아사히주조 전 사원이 벼 베기를 함께한다. 모두 참가해 벼농사의 소중함을 몸에 익히려는 것이다. 그리고 또 계절이 바뀌면 니이가타의 겨울, 만물의 생명을 하얗게 물들이는 이때야말로 술 빚기에 가장 알맞다. 양조장에서는 주모(酒母)와 모로미가 하모니를 이루고 술 빚는 노래, 술 익는 향기가 이곳 마을에 가득하다. 쿠보타의 사케 빚기아사히 주조는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의 남쪽에 위치하는 코시지 지역에 쿠보타야라는 이름으로 텐보 원년 1830년에 창업했다. 창업 이래 아사히야마나 쿠보타 등 명주를 빚어왔다. 1989년(平成), 이 가업은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해 90여년의 맛을 지키고 있다. 특히 아사히주조가 직접 재배하는 벼(稻)에는 매우 진한 정성이 배어 있다. 아사히 주조는 아사히 농업연구소와 함께 쌀 재배 연구를 해 저농약 재배, 계단식 논에서의 환경보전형 농업 등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진행하고 있다. 술에서는 쌀의 성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해 쌀알의 중심에 있는 심백(心白)은 최대화하고 술의 잡맛이 되는 단백질은 최소화하는 품종 개량에 힘써왔다. 아무리 양조 기술이 우수해도 술의 질은 원료의 품질을 초월할 수 없다. 아사히주조에서는 자사 청주의 특징인 담려한 가라구치의 맛을 결정짓는 저(低)단백, 고(高)품질의 술을 빚기 위해 40% 또는 50%의 강도 높은 정미를 해왔다.아사히주조에서는 술 양조에 사용하는 물도 아주 중요하게 본다. 창업 이래 아사히 신사의 경내에 솟아 나오는 보물 물을 사용한다. 라이코지역층이라고 불리는 지층을 통과해 솟아 나오는 물이다. 부드럽고 청아한 이 물은 술을 만드는 데에 이상적이다.니혼슈 빚기는 쌀을 깎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단정하고 세심한 술을 만들기 위해서 현미가 연마석의 주변을 회전하며 깎여져 나간다. 하얗게 빛이 나도록 정미(精米)된 쌀은 아사히쿠라, 쇼라이쿠라 2개의 증미(蒸米) 스케줄에 맞춰 씻겨진다. 아무리 근대적인 기술을 갖추었다고 해도 장인(匠人)의 숙련된 기술은 양조과정상 절대적 요소다. 장인은 씻은 쌀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쌀을 물에 불리는 시간이 술 맛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증미기는 제대로 움직이고 있을까? 쌀은 제대로 쪄지고 있을까? 양조장이 분주해진다. 증미기에 넣는 쌀의 양과 작업의 스피드, 증기가 빠지는 정도 등에 술도가의 기술 장인들은 주의를 집중한다.그리고 누룩실에서 누룩을 빚기 시작한다. 예로부터 술 빚기는 첫째 누룩, 둘째 주모, 셋째 양조라고 할만큼 누룩 빚기는 양조의 핵심이다. 누룩실은 미묘한 손놀림으로 종국(푸른 곰팡이 씨)을 배양한다. 이틀 밤낮으로 이어지는 작업이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게 고두밥을 지어 누룩균이 안으로 깊이 들어가게 한다. 누룩상태가 바로 술맛을 만들어낸다. 주위환경에 예민한 누룩균 상태를 주의해서 살피고 공을 들여 좋은 누룩으로 배양해야만 한다. 온도계와 손 감촉으로 고슬고슬하면서도 탄력이 있는 쓰키하제 누룩을 만들어낸다.다이긴조슈를 빚을 때는 고시키라고 불리우는 큰 찜통에 수작업으로 쌀을 찐다. 전통 솥에 불을 때고 쌀을 찐 다음 자연풍으로 식힌다. 찐 쌀의 양을 재어 운반할 때는 한데 엉키지 않도록 재빨리 밥을 흩어주어야만 한다. 기술자들의 움직임이 술의 질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러한 세심한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주모실에서는 밑술 만들기를 한다. 이로써 술의 기본이 되는 준비가 갖추어지는 셈이다. 도봉으로 찐 쌀과 누룩이 잘 섞여지도록 황도를 넣어 노를 100회 정도 젓는다. 이 때쯤이면 땀에 밴 장인들이 부르는 노동가요가 양조장에 울려 퍼진다. 누룩은 완성된 밑술에 소에, 나카, 도메 라는 3단계로 고두밥, 누룩, 물에 덧술을 한다. 어느덧 모로미 탱크 안에서 그윽한 청주의 향과 거품이 하모니를 이룬다. 덧술 공정을 거쳐 양조 공정에 들어간 후에는 모로미를 짠다. 술에서 향기가 배어나도록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한다. 흔히 술은 그 민족의 문화라고 일컬어지는데 니혼슈는 양조 과정에서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의 정교성을 자랑한다. 모로미 속에서 누룩 효소에 의한 전분의 당화작용과 효모가 당을 알코올로 바꾸는 알코올 발효가 이루어진다. 그 밸런스를 잡는 것은 장인의 실력이고 또 바로 이것이 양조장의 기술이며 니혼슈의 매력이다.라벨에도 전통 문화 담아아사히주조의 특징에는 병(甁)에 붙이는 종이 상표(라벨)도 있다. 라벨 하나에도 전통 문화가 배어있다. 쿠보타 라벨은 자신들의 고장에서 만든 화지만을 사용한다. 화지는 가시와자키시 가도이데 지역과 나가오카시 오구니 지역에서 나오는데(300년 이상될 정도로 유명하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화지 문화가 쇠퇴의 일로를 걷고 있던 중 아사히주조는 전통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내어 서로 윈윈하고 있다. 옛 방식의 목재 됫병보다 도자기로 만든 도쿠리의 이미지를 화지로 표현해보려는 연구를 하던 중 화지 농가의 5대째 자손인 고바야시 야스오 씨를 만나게 됐다고 한다. 눈이 많이 오는 가도이데 지역은 화지의 원료 고우조를 재배하면서 겨울철의 부업으로 종이를 뜨는 농가가 많은 곳이다.화지는 이를 뜨는 일보다 잘 삶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잘 삶는 것보다 좋은 원료이어야만 한다고 화지 장인은 말한다. 사케도 좋은 원료(쌀)를 어떻게 잘 재배하는가와 같은 것이다. 화지 또한 원료의 질(質)을 극복하는 방법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화지 장인 고바야시 씨는 “화지를 만들 때 절실히 느끼는 것인데 역시 최종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은 원료”라고 말한다. 고바야시 씨도 화지의 원료를 스스로 재배하고 눈, 바람 등 설국(雪國) 특유의 제조법을 지켜간다. 앞으로 천 년 후 30세기에도 남을 수 있는 화지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힌다. 화지를 뜨는 베, 기타의 도구, 인원의 확보 등 상당한 설비투자가 필요했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는 아사히 주조의 대표에게 10년 정도 물량이 나온다면 투자를 할 수도 있다는 아주 실례되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 그만큼 우리 가업에도 리스크가 커서 이 사업을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지만 ‘정도를 걷는다’는 아사히주조의 방침이 우리 가도이데 화지의 기본자세와 같아서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했다.”라고 설명한다.화지 장인은 아사히 주조에 운명을 걸자고 결의를 했다. 아시히주조의 제안과 고바야시씨의 결단이 결실을 맺어 쿠보타의 라벨이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후 문제가 좀 생겼다. 고바야시 씨가 뜬 화지는 습기가 많은 날은 부드러워지고 건조한 날은 뻣뻣해지기 때문이었다. 나무로 만든 화지는 살아서 호흡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화지의 상태 때문에 라벨을 병에 붙일 때 자연 재질이 저항을 받아 잘 붙지를 않았다. 일반적 라벨은 수작업(手作業)이 시간적 비용적으로도 간단하지만 아사히주조는 전통적 화지를 사용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수작업 대신 기계를 이용한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큰 투자를 감수하며 배려를 해준 아사히주조의 자세가 고마웠다고 고바야시 씨는 회고한다. 협력파트너를 소중히 여긴 기업가 정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사회적 책임기업으로 다양한 활동 펼쳐아사히주조는 사케 제조 이외에 사회적 책임기업(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으로서 문화 활동이나 자연환경보호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본사 사옥의 메인 홀에서 매월 개최하는 콘서트다. 본사 입구 메인 홀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클래식 오르간이 설치돼 다양한 음악 이벤트에 이용되고 있다. 편안한 기분으로 음악을 즐기면 양조장에서 문화의 꽃이 핀다. 또, 일본 전통 화(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수 차례 다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하는 아사히 다도회도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 다도회 때 다카라 미즈(寶物水)로 끓이는 차는 사람의 마음을 온화하게 한다. 본사 사옥에 인접해 있는 쇼라이카쿠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화사한 봄의 한낮을 즐긴다. 쇼라이카쿠는 전통적인 일본 가옥에 아르데코 양식을 받아들인 건물로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이다. 이 쇼라이카쿠에서는 다도회 이외에도 일본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9년 7월 개최한 분라쿠 연주회는 크게 호평을 받았다.자연환경보호 활동의 하나인 ‘반딧불의 마을 만들기’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아사히주조에서는 반딧불이 깨끗한 공기와 물 환경의 지표라고 인식해 반딧불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어린이부터 어른에게 전파돼 매년 6월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 연한 반딧불 빛을 바라보노라면 세파에 시달린 마음은 어느덧 위로를 받는다. 고시지 지역에 있는 도모에가오카에 있는 단풍원은 100년 이상 된 정원이다. 1989년 아사히주조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건물을 복원했다. 다양한 종류의 단풍이 춘하추동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술에 대한 스토리를 갖는 것을 목표로 아사히주조 주식회사 호소다 야스시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술을 마시며 술에 대한 스토리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조자로서의 메이커와 고객의 관계를, 매매관계를 넘어서는 관계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비단 술 뿐만 아니라 요리, 또는 다른 취미에 관련된 이야기, 여러가지 전문가 집단이 갖는 특징을 갖춰야 한다. 계승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선조, 선배들이 해 온 것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과거의 규칙을 소중히 한다는 것만이 아니다. 자신들이 새로운 상품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야말로 계승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 세대의 쿠보타가 연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계승이다. 양조장의 주인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물건 만들기의 정신’, ‘인재를 키우는 마음’, 그리고 ‘지역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정신’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6.23 I 창업팀 기자
“주류 소비 트렌드 한 눈에 파악한다” 2015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개최
  • “주류 소비 트렌드 한 눈에 파악한다” 2015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개최
  • [뉴미디어팀] 대한민국 주류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5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최된다.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2015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는 3일간 17개국 251개사 302 부스의 규모로 진행된다. 주류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주류 전문 전시회로 100여 개의 주류 수입업체가 참여해 5,0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주류를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지역의 와이너리들이 대거 참가한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와인의 참가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그리스, 프랑스, 캐나다, 포르투갈, 칠레 등 각 나라의 우수한 품질의 와인이 전시될 예정이다. 와인 외에도 맥주, 스피릿,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의 수입사가 참여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시음 및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와인트렌드관/소믈리에특별관/맥주페스티벌/서울바쇼/사케페스티벌/세계전통주페스티벌의 6개의 특별관이 구성되어 업계 관계자에게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자리를 만들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제시해준다. 소믈리에특별관은 현직 소믈리에가 선택한 수입업체 와인들로 구성되며 맥주페스티벌에서는 크래프트비어 시음은 물론 비어토크, 맥주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바쇼에서는 국내 바 문화의 트렌드를, 사케페스티벌과 세계전통주페스티벌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사케와 전통주를 소개한다. 세계전통주페스티벌은 한국국제전시와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가 공동주최한다.다채로운 주제의 세미나와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23일에는 △일본 와인산업의 현단계, 야마나시현의 사례를 중심으로 △스페인 와인의 다양성 등의 세미나가, 24일에는 △오크통과 와인 △FTA가 와인가격에 미치는 영향 △스페인 쉐리와인의 재발견 △스페인 와인의 다양성이라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전국 학생소믈리에 대회, 2015 한국외식음료경연대회, 제2회 대한민국 전통주 주조사 국가대표 선발전도 열릴 예정이다.2015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관계자는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는 국내외 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를 관련 업계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최고의 주류 비즈니스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매 해마다 와인과 관련된 특정 주제를 정해 주제와 관련된 전시, 시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2015년 주제는 스파클링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스파클링와인 특별관에서는 스파클링 와인투표 이벤트, 스파클링 와인품평회, 스파클링 와인 매칭세미나 등이 진행되어 업계 종사자 및 스파클링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2015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는 23~24일은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하며 관련업계 종사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반인의 입장은 25일에 허용된다. 박람회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iwse.com)나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oulwineexpo)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나영석 서경덕, '막걸리 유랑단'으로 막걸리 홍보하다
  • 나영석 서경덕, '막걸리 유랑단'으로 막걸리 홍보하다
  • 나영석 PD와 서경덕 교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한식 세계화’를 위해 전 세계에 비빔밥,막걸리 등을 홍보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배다리 술도가’에서 지난해 함께 결성한 ‘막걸리 유랑단-전국편’을 진행했다.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토크쇼를 함께 벌이는 형식이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정도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재현, 삼둥이 아빠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일국, 2014년 ‘의리열풍’으로 가장 큰 이슈를 몰고 다녔던 배우 김보성까지 최고의 게스트들이 함께해 큰 화제가 됐다. 막걸리 유랑단을 기획한 서 교수는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젊은 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와 막걸리를 결합해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하여 막걸리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전국편’ 행사에는 경기,충청,강원,전라,경상,제주까지 각 지역의 대표 도시에서 진행 할 계획이며 각 지역의 대표 막걸리를 함께 소개하는 행사까지 곁들여 지역 전통주 붐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올해의 첫 행사 게스트로 참여한 나영석 피디는 “tvN ‘삼시세끼’ 촬영 중 차승원이 막걸리를 담그는 모습을 보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만 해외에도 잘 알려질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돼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수출의 최대상품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막걸리 유랑단’ 전국편 행사는 3월 경기도를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세계편’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단독]코코 2대 주주, ''김준호 고소인'' 역으로 고소..새 국면 맞나?☞ 클라라, "널 망칠 수 있다" 녹취록 공개…변수 될까☞ ''택시'' 이천희 "전혜진 혼전임신, 장모 앓아누워"☞ ''택시'' 이천희 "전혜진 임신 때 함께 입덧…체중도 16kg 늘어"☞ EXID 하니, 변기물 안내리는 속사정?.."수압-온도 때문에…"
2015.03.18 I 고규대 기자
막걸리, '사케' 오인 설움 벗는다..주류품평회 공식 부문 선정
  • 막걸리, '사케' 오인 설움 벗는다..주류품평회 공식 부문 선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그동안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사케로 분류되며 설움을 겪었던 막걸리가 공식 출품부문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 주류시장에서 와인과 위스키, 사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국순당은 그동안 세계적인 주류품평회 출품부문에 막걸리 부문 신설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금까지 6개 국제 주류품평회에 막걸리 부문이 신설됐고, 앞으로 4개 국제대회에 막걸리 부문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현재까지 출품부문에 막걸리 부문을 새롭게 신설한 대회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영국의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를 비롯해 미국의 ‘뉴욕 국제 와인 품평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 품평회’, ‘LA 국제 와인 품평회’와 벨기에의 ‘국제 식품품평회’, 호주의 ‘멜버른 국제 와인 품평회’ 등 4개국 6개 대회다.이외에도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벨기에 ‘몽드셀렉션’은 2016년부터 막걸리 부문을 별도로 신설하기로 확정했다.그동안 국제 주류품평회에는 막걸리 부문이 별도로 개설되지 않아 우리나라 막걸리는 라이스 와인이나 일본 술인 사케 부문에 출품했으며 이런 이유로 세계 주류시장에서 사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국순당은 지난 5년 동안 막걸리 부문 신설을 위해 매년 50회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와인 페스티벌이나 주류대회에 참석하며 막걸리 소개에 매진해왔다. 수상경력도 50회에 이른다.국순당은 주요 주류품평회에서 막걸리 부문이 신설됨에 따라 술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막걸리의 해외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03.09 I 함정선 기자
호텔, 여행이 되다…켄싱턴 제주 호텔
  • 호텔, 여행이 되다…켄싱턴 제주 호텔
  • ‘스카이피니티 풀’로 불리는 ‘루프톱 풀’에서 야간 수영을 즐기는 투숙객들. 루프트 풀은 켄싱턴 제주 호텔의 옥상 위에 위치해 있어 제주의 푸른 바다와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품은 서귀포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텔은 숙소와 식음료를 제공하는 곳. 하지만 그것만으로 호텔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호텔을 특별하게 하는 건 숙소와 식음료 외에 다양한 서비스로 이뤄진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빼어남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에 호텔은 더욱 매혹적이다. 그렇기에 호텔은 매번 진화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호텔도 마찬가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걸 넘어 이제는 여행의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시에 문을 연 켄싱턴 제주 호텔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고의 여행 목적지인 제주에 자리잡은 이 호텔은 또 하나의 새로운 여행법을 제안했다. 이른바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다. 쉽게 말하자면 고객이 지급한 가격 안에 숙식은 물론 호텔 내 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세계적인 리조트에서 시작한 후 국내 호텔과 리조트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상품 형태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여기에 단순한 ‘방식’을 넘어 ‘비일상의 경험’을 도입했다. 호텔 그 자체가 여행목적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트렌드가 돼 여행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도예가 주러겅의 ‘도자벽화’룰 감상 중인 투숙객◇거대한 갤러리를 찾은 듯켄싱턴 제주 호텔은 거대한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자가 30여명의 작품 200여점을 배치해 놓았다. 호텔 곳곳이 갤러리라고 보면 된다. 로비부터 매층 복도에 비치된 미술품이 고객을 반긴다. 호텔 로비와 복도가 모두 그림과 사진·조각·도예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로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배병우 사진작가의 미디어아트. 프런트데스크 바로 위에 설치돼 있다. 수묵화 같은 사진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것. 배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소나무 사진은 2005년 팝스타 엘턴 존이 구입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배 작가는 이후 2006년 동양의 사진 작가로는 최초로 스페인 티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으며 이후 스페인 정부의 의뢰로 세계문화유산인 알함브라궁전의 정원을 2년간 촬영하기도 했다.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은 지하 2층에서 2층 로비까지 한쪽 벽면을 메운 중국 최고의 도예가 주러겅(朱樂耕)의 ‘도자벽화’다. 주러겅 스스로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고 자랑한 이 작품은 생명을 키워드로 한다. 이외에도 제주화가로 유명한 이왈종을 비롯해 이영학, 또 중국의 자호이·장리천 등까지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호텔 측은 정기적인 작품교체를 통해 지역예술가들의 작품공개 통로가 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함께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은 고객들에게 미술관처럼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한다. 호텔 내부가 갤러리라면 외부는 차경(借景)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주변의 경치를 마치 정원처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보통 호텔들은 지붕을 활용하지 않지만 켄싱턴 제주 호텔은 지붕 자체도 중요한 무대다. 거대한 크루즈가 연상되는 곡선으로 마치 서귀포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야외 액티비티인 바굼지오름 탐방◇고객의 소원을 들어주는 ‘케니’켄싱턴 제주 호텔에는 ‘케니’라 불리는 특별한 직원이 있다. 켄싱턴의 ‘켄’과 램프의 요정 ‘지니’의 합성어인 ‘케니’는 고객의 액티비티를 담당하는 가이드이자 안전요원이다. ‘호텔을 찾은 고객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들은 고객이 제주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추억과 다양한 체험을 도와주는 것이 주 임무. 호텔이 제공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 내내 고객과 함께한다.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무료와 유료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무료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대부분 호텔 내에서 이뤄진다. 부모에게 달콤한 휴식시간을 선사하는 ‘마린키즈 수영’, 일상에 지친 몸을 가볍고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스트레칭 프로그램’, 루프톱 풀(옥상 수영장)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사진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셋 포토 타임’ 등이다. 유료 프로그램은 주로 외부에서 이뤄진다. 대표적인 것이 아름다운 제주를 쉽고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과 체험을 엮은 ‘올데이 올조이’. 여기에도 케니가 함께한다. 75만년 전 생성된 바굼지오름 탐방, 제주에서 자란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 만들어 볼 수 있는 ‘커피향 가득한 건강 오름 체험’, 레고 팔찌와 에코백 등을 만들며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창작 키즈 크래프트’, 아름다운 사라오름에서 겨울 한라산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 왕국 눈꽃 트레킹’이 있다. 이외에도 청정제주 자연의 낙농 체험 목장을 방문해 치즈·피자·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소에게 우유 주기 등을 보고·느끼고·배우고·즐길 수 있는 ‘목장길따라 오감만족 자연체험’, 겨울의 대표과일인 감귤을 직접 수확해보는 ‘제주 감귤 따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이용한다면 유료 프로그램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카이피니티 바 옆 샴페인 바 ‘클럽하우스’에서는 매일 밤 풀사이드 버블 파티를 연다.◇호텔, 아는 만큼 보이고 누린다 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시설을 제대로 안다면 만족도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전부 알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일단 ‘스카이피니티 풀’로 불리는 루프톱 풀은 꼭 이용하길 바란다. 세계적인 명소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인피니트 풀과 흡사하다. 옥상에 올라 25m의 메인 수영장과 7m의 릴렉스 스파풀에 몸을 담그면 제주의 푸른 바다와 자연경관을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다.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고, 전문 수영강사에게 1대1 레슨을 받는 ‘원포인트 레슨 프로그램’, 하우스 디제이가 선사하는 라운지 음악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버블 파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실내외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커넥팅 가든풀도 있다. 수심 60㎝의 유아풀과 더불어 월풀·스파풀·핀란드식 건식 사우나까지 갖추고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투숙객들이 많이 찾는다.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라면 ‘키즈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지능 계발형 어린이 놀이 프로그램이다. 운영시간은 1시간에 불과하지만 ‘마린키즈 수영’과 함께 이용한다면 최대 2시간까지 아이를 돌봐준다. 호텔 측은 6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프로그램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룸도 있다. 곰돌이 캐릭터인 ‘포 앤 포’를 테마로 구성했다. 스카이피니티 옆 샴페인 바 ‘클럽하우스’에서는 풀사이드 버블 파티를 매일 연다. 하우스 디제이의 흥겨운 음악 속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와인, 사케 칵테일을 포함한 시그니처 칵테일 등을 즐기며 제주도의 푸른 밤을 보낼 수 있다. 하나 귀띔을 하자면 수영복 차림으로 즐기는 것이라 더욱 즐거울 수도 있다. 홀리데이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이탈리아 출신인 아이다 듀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바라보며 시원한 생맥주, 칵테일, 10여종의 와인과 스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파티다. ◇여행메모△가는 법=제주까지 가는 방법은 하늘길·뱃길 등 다양한 이동수단이 있다. 항공을 이용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면 켄싱턴 제주 호텔 전용 버스가 있어 호텔까지 이동하기 편하다. △먹을 곳▷한식당 ‘돌미롱’=켄싱턴 제주 호텔의 전체적인 콘셉트 중 하나인 모던 제주를 가장 잘 표현한 제주 한식 퀴진.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윈터 패키지를 이용하면 제주의 신선한 재료로 선보이는 제주 특산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홈메이드 두부 황태 제주 매생이탕 코스, 제주 흑돼지 묵은지 조림 코스, 돌미롱 한방 간장 게장 코스, 매콤한 제주 은갈치 조림 코스 중 택할 수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하늘오름’=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이탈리아 ICIF 출신 김형래 요리장이 선보이는 정통 이탈리안 레시피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를 이용할 때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코스 또는 바닷가재와 가리비구이 코스 중 택할 수 있다. ▷월드 퀴진 뷔페 ‘라올레’=80여가지의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어 셰비치, 전복 카르파치오, 제주 흑돼지 하몽, 리코타 치즈 등을 즐길 수 있는 ‘지중해식 에피타이저’, 연어와 콩피, 왕새우구이 등으로 구성한 ‘라올레 시그니처 핫디시’, 제주 특산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제주 한식 특선’ 등 다양한 코너들이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 로비 전경켄싱턴 제주 호텔 루프탑 스카이피티니 풀사계절 온수풀스카이피니티 풀로 불리는 루프톱 풀에서 일몰을 즐기는 투숙객들. 루프트 풀은 켄싱턴 제주 호텔의 옥상 위에 위치해 있어 제주의 푸른 바다와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품은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켄싱턴 제주 호텔 전경켄싱턴 제주 호텔의 야외 액티비티인 ‘바굼지오름 탐방’. 케니라 불리는 호텔 직원이 고객의 안전과 가이드를 위해 함께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바굼지오름에 올라 바라본 형제섬.켄싱턴 제주 호텔의 프런트데스크에 설치된 배병우 사진작가의 소나무 작품. 켄싱턴 제주 호텔은 배 작가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켰다.▶ 관련기사 ◀☞ 아라리가락 싣고 고개 넘어간다…'정선아리랑열차'☞ 세계 최초 온돌마루 열차 '서해금빛열차' 29일 개통☞ 동장군도 숨죽인 5억년 지하궁전…평창 백룡동굴☞ "님아, 그 강을 걸어 건너오"…한탄강 얼음트레킹☞ "2015 중국관광의 해…한국과 교류확대 기대"
2015.01.2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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