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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특별공급 인터넷청약…신혼부부 물량 두배 확대
  • 내일부터 특별공급 인터넷청약…신혼부부 물량 두배 확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오는 4일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두 배로 확대되고 자녀가 없어도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등 자격 기준이 완화된다. 또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진행됐던 특별공급 청약이 인터넷 청약으로 바뀐다. 특별공급에도 예비입주자를 선정해 미계약분을 이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지를 매도한 이들에게도 기관추천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4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주거복지 로드맵과 지난달 10일 발표한 ‘주택청약 특별공급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조치로 4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우선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민영아파트의 경우 기존 10%에서 20%로, 국민주택은 15%에서 30%로 두 배 확대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자격 기준도 혼인기간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무자녀로 완화된다.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맞벌이의 경우 120% 이내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120%, 맞벌이는 130%로 확대된다. 전체 물량의 15%(국민주택은 22.5%)는 기존 소득기준 신청자 중 선정하고 나머지 5%(국민주택은 7.5%)는 기존 소득기준 신청자 중 탈락자와 확대된 소득기준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가 9억원 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투기과열지구 특별공급 전매제한 기간도 기존 소유권 이전 등기에서 5년으로 강화되는 안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4일부터는 특별공급도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그동안에는 일반공급만 인터넷을 통해 청약했고 특별공급은 신청자가 모델하우스를 직접 찾아가야 했다. 이미 주택청약시스템 개편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으며 노약자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청약 신청자는 지금처럼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청약할 수 있다. 특별공급에도 예비입주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는 일반공급과 달리 특별공급에는 예비입주자 선정 제도가 없어서 부적격자나 미계약이 발생하면 일반공급 예비입주자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앞으로는 특별공급에서도 예비입주자를 40% 이상 선정해 부적격이나 미계약물량을 이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에도 예비추천자를 추가로 추천해 부적격자와 미계약자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공급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지금까지는 일반공급 물량으로 전환됐지만, 앞으로는 일부 유형에서 신청자가 미달되면 다른 유형의 특별공급 신청자 중에서 당첨되지 않은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공급한다. 특별공급이나 일반공급 다른 주택에 당첨되면 예비입주자 지위가 상실된다. 그동안 주택의 예비 입주자로 선정됐어도 동?호수 추첨 전 다른 주택에 당첨된 경우 두 주택 중 골라서 계약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계약 전에 다른 주택 입주자로 선정되면 먼저 분양받은 주택 당첨은 취소된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공공임대주택 등 부지를 매도한 경우 기관추천 특별공급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기관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매도한 주택을 제외한 85㎡ 이하의 1주택 또는 1세대만 소유하거나 무주택세대구성원이어야 한다. 매매계약일 현재 해당 토지 등을 3년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등의 요건도 갖춰야 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청약제도 개선 시행으로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고, 특별공급 운영의 공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수요자 중심의 공정한 청약제도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주요 내용
2018.05.03 I 권소현 기자
보험가입때 장애 사전 고지의무 사라진다
  • 보험가입때 장애 사전 고지의무 사라진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내년부터 보험에 가입할 때 장애 여부를 알려야 할 의무가 사라진다. 장애인에게 보험료를 차별할 수 없도록 보험 심사 기준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보험 가입 편의성 제고 및 지원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보험 표준 사업 방법서를 개정해 보험 계약자가 계약 전 알려야 할 의무 사항에서 장애 상태 항목을 삭제하기로 했다. 대신 과거 3개월~5년간 치료 이력만 적는 것으로 대체한다. 보험 청약 때 장애 관련 사전 고지를 폐지해 장애인이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또 올해 중 보험 상품 심사 기준에 장애인 보험료 차별 금지 조항을 담기로 했다. 지금도 금융 당국이 보험 상품을 심사할 때 장애인 차별 여부를 보지만, 보험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에 해당 규정을 포함해 강제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보험 전환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세액 공제율이 12%인 일반 보장성 보험에 가입 중인 장애인이 이 제도를 활용해 공제율이 15%인 장애인 전용 보험으로 갈아탈 경우 연말 정산 때 추가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금감원은 올해 안으로 보험사가 장애인 기부형 보험을 내놓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보험 계약자가 보험료 자동 이체 할인액 또는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기로 하면 보험사가 이 돈을 모아 장애인 단체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장애인 전용 상담 창구 마련, 안내장 배포,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시행 등을 통해 장애인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높이고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금감원 계획이다. 장애 여부 사전 고지 폐지 및 세제 혜택 확대 방안 등은 올해 중 준비 작업을 완료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2018.04.23 I 박종오 기자
‘깜깜이’ 기관추천 특별공급..“허점 투성이 제도 정비 시급”
  • ‘깜깜이’ 기관추천 특별공급..“허점 투성이 제도 정비 시급”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성문재 기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주택 청약 특별공급이 ‘금수저’들의 당첨 통로와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특별공급 중에서도 기관추천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기관이 각자의 잣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추천하다보니 기준이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개가 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유형별로 어느 정도 배정할 것인지 건설사가 임의로 정하는 것도 문제다. 이처럼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뚜렷한 원칙과 기준 없이 운영되다 보니 원하는 단지에 청약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민영주택 공급물량의 33% 이내 특별 공급‘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민영주택은 건설하는 주택 수의 33% 내에서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해야 한다. 신혼부부(10%)와 노부모 부양가족(3%), 다자녀가구(10%), 기관추천(10%)이 특별공급 대상자다. 이 중에서도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 유형은 2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참전유공자, 의사상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납북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우수 스포츠선수나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철거주택 소유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논란이 되는 기관추천 대상자는 우수체육인이다. 올림픽대회, 국제경기연맹이 주관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서 3위 이상에 입상한 선수에게 특별공급 기회가 주어진다. 연금과 포상금, 장려금 뿐 아니라 광고 등으로 부수적인 수입까지 올리는 스포츠 스타에 이런 혜택을 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일례로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선수 A씨는 포상금과 일시장려금으로만 총 2억9825만원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인정한 박사학위 소지 전문가로 입국한지 2년이 안 된 경우나 중소기업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해외에서 1년 이상 취업한 근로자 중에서 귀국한지 2년 이내인 자도 마찬가지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한다는 취지이지만 고속성장 시대가 끝나고 양극화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시기인 만큼 특별공급 대상 기준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대로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신청받는데 워낙 로또 분양 인식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자가 아닌 이들에게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며 “과거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정해진 기준이어서 어느정도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공급 배정 기준, 건설사마다 제각각한정된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어떤 유형에게 얼마만큼 배정할 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다 보니 기관추천 물량이 사업 주체인 건설사나 시행사 마음대로 배정되고 있다. 지난달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3만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아예 추천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는 장애인과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장기복무 제대군인,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등 4가지 유형으로만 한정해 기관추천을 받았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등에게 기관추천 물량을 주지 않았다.기관추천의 경우 배정받은 물량에 맞춰 해당 기관이 대상자를 추천하고 그 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추천 자체로 당첨이 확정되는 만큼 최초에 얼마만큼 물량을 배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사업 주체의 ‘마음대로 배정’이 누군가에는 불이익이 되고 누군가에는 특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시행사와 건설사 등 분양 주체가 시·군·구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상황에 맞춰 기관추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며 “사전에 해당 기관의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수는 있지만 어떤 유형에 우선순위를 두느냐 마느냐는 관점의 문제”라고 말했다.지자체별로 재추천 기준이 상이하다는 점도 문제다. 장애인 특별공급의 경우 서울시는 추천받은 자가 분양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시 추천을 받을 수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한번 추천받으면 재추전받을 수 없다.◇기관이 우선순위 결정…위조 서류 대응 어려워특별공급 당첨자 선정 과정에 대한 불신도 상당하다. 기관추천 대상자의 경우 기관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기관별로 가점을 부여하는 기준을 갖고 있지만 ‘짬짜미’할 경우 걸러낼 장치가 없다. 기관 역시 대부분 제출 서류만으로 심사를 하는 상황이라 위조서류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다. 국토부가 최근 특별공급 소관 기관별로 특별 공급 운영 점검 실태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연 1회 이상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부실운영 기관에 대해서는 필요시 추천 권한 회수도 검토하기로 했지만 자체 점검만으로 투명성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양권 당첨이 ‘로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공급은 일종의 분배 정의와 맞물려 있다”며 “특별공급 당첨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추천이나 당첨 기준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12 I 권소현 기자
오락가락 폴리실리콘가격에도 OCI 등급 올리는 신평사…왜?
  • 오락가락 폴리실리콘가격에도 OCI 등급 올리는 신평사…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OCI가 회사채 시장에서 관심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공모채 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이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변동성이 다소 커지더라도 OCI가 대응할 수 있을 만큼의 재무안정성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OCI(010060)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업황 개선과 사업경쟁력 강화,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꼽고 있다. 정혜옥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전보다 우호적인 업황과 강화된 사업 경쟁력으로 이익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부담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향후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OCI의 작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7.9%, 순차입금의존도는 14.5%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실적도 양호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6316억원, 2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114.7% 급증했다. 현금성 자산은 1조 347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태양광 산업의 업황 변동성이 크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익수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태양광 사업의 업황 변동성이 크지만 OCI는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공급 과잉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면 등급을 다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폴리실리콘 시장 내 동사의 사업경쟁력,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인수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영업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OCI는 5만 2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보유,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세계 3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5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법인(연간 생산능력 2만t)을 인수하면서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첫째 주 kg당 15.4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3.35% 올랐다. 이는 지난 12월 5주차 이후 13주 만에 첫 반등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설치 성수기를 맞아 태양광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OCI는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오는 1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전년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연초부터 A급 회사채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18.04.08 I 유재희 기자
오락가락 폴리실리콘가격에도 OCI 등급 올리는 신평사…왜?
  • 오락가락 폴리실리콘가격에도 OCI 등급 올리는 신평사…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OCI가 회사채 시장에서 관심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공모채 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이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변동성이 다소 커지더라도 OCI가 대응할 수 있을 만큼의 재무안정성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OCI(010060)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업황 개선과 사업경쟁력 강화,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꼽고 있다. 정혜옥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전보다 우호적인 업황과 강화된 사업 경쟁력으로 이익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부담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향후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OCI의 작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7.9%, 순차입금의존도는 14.5%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실적도 양호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6316억원, 2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114.7% 급증했다. 현금성 자산은 1조 347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태양광 산업의 업황 변동성이 크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익수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태양광 사업의 업황 변동성이 크지만 OCI는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공급 과잉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면 등급을 다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카본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폴리실리콘 시장 내 동사의 사업경쟁력,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인수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영업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OCI는 5만 2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보유,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세계 3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5월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법인(연간 생산능력 2만t)을 인수하면서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첫째 주 kg당 15.4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3.35% 올랐다. 이는 지난 12월 5주차 이후 13주 만에 첫 반등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설치 성수기를 맞아 태양광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OCI는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오는 1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전년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연초부터 A급 회사채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18.04.08 I 유재희 기자
  • 방일 여행객 3000만 시대…JTC, 소비세율 인상 수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일본 면세점 운영업체 JTC(95017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급등하고 있다.6일 오전 9시54분 현재 JTC 주가는 시초가 대비 18.51%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JTC는 공모가 8500원보다 65.3% 오른 1만4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JTC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6200~7600원) 상단을 넘어 8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46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4조1693억원으로 집계됐다. JTC는 현재 일본 전역에 생활광장·라쿠이치 등 6개 브랜드의 24개 사후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JTC는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1%에 달하는 약 770개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해 기준 JTC 면세점을 방문한 고객수는 44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83.9%가 중국 관광객이 차지했다. JTC의 지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5억원, 252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 일본 면세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27억원,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방일 여행객수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2869만명, 소비액은 18% 늘어난 4조4161억엔을 기록해 고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방일 여행객수를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 4000만명, 2030년에는 6000만명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JTC는 다점포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여행사 커버리지도 89.1%에 달해 향후 지속적인 출점으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JTC는 향후 점포확장, 해외시장 진출, 사업영역의 확장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매출 1000억엔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모가 8500원 기준으로 산출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에 불과하다. 국내 면세점 기업들의 평균 PER가 20배를 넘어가고 일본 사후면세점인 라옥스(LAOX)의 과거 PER도 25배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사전면세점은 ’관세‘ 면세가 목적인 반면 사후면세점은 ’소비세(부가가치세)‘ 면세가 목적”이라며 “관세율보다 소비세율이 높은 일본에서는 당연히 ’사후면세점‘이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이어 “현재 8%인 일본 소비세율은 내년 10%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을 찾는 여행객의 소비세 면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일본정부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여행객을 늘리기 위한 방일 장려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방일 여행객 3000만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내다봤다.
2018.04.06 I 박형수 기자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올해 2분기에 10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서울 서초우성1차,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신길 파크자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대어급 단지도 분양 대기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6·13 지방선거 등의 변수가 있어 분양 물량이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쏠림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 일정을 챙기면서 당첨 확률도 높이기 위한 청약 전략을 꼼꼼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기지역 대어급 분양 줄이어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10만8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3%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5만5760가구로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많다. 광역시 분양 물량도 2만618가구로 세배 정도 늘었다. 2만3711가구가 예정된 기타 지방의 분양 물량은 전체의 23.7% 수준이지만, 그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올 들어 ‘디에이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옛 당산 상아·현대아파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마포 염리3구역 재개발 단지) 등으로 뜨겁게 달궈졌던 청약 열기를 이어갈 대어급 분양 단지가 2분기에도 대거 쏟아진다.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청량리, 양천구 신정동, 영등포구·신길동,·분당신도시 등 인기지역 단지들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서초우성1’(가칭)이 강남 로또 분양의 대를 이을 전망이다.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238㎡) 중 23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서이초·서운중·서울고·양재고·은광여고 등이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롯데건설이 65층 초고층으로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도 관심을 끈다. 이곳은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다.분당신도시에서도 이달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이 분당가스공사 부지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짓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GS건설(006360)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공급하는 ‘신길 파크자이’,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건설하는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등도 관심 단지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하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중도금 대출 여부 및 자금 조달 계획 잘 세워야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 특정 시기 공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APT2U)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일주일 정도 입주자모집공고 업무가 중단된다. 특별공급 청약접수 방식이 현장 접수에서 인터넷 접수로 바뀌는 데에 따른 조치다. 아직 규칙 개정 시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융결제원은 이달 말로 예상하고 시스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4월 중에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도 변수다.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정치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데다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보유세 인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이 가급적 선거 이전에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굵직한 이슈로 인해 분양 단지들의 공급 일정 변경이 잦을 것 같다”며 “대신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처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분양시장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분양 일정이 겹칠 경우 청약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돈 될만한 알짜 분양 단지에 집중하되 청약가점이 높지 않으면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 이하보다 절반은 추첨을 통해서 당첨자를 가리는 중대형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 선호도가 낮은 비인기 타입에 청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미계약 물량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계약 물량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보통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사전에 미계약 물량 처리 방안을 알아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청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금 마련 계획”이라며 “중도금 대출이 되는지 여부나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8.04.06 I 권소현 기자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첫날 창구 가보니…한명이 100억 올인, 조기 완판 쇄도
  • [르포]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첫날 창구 가보니…한명이 100억 올인, 조기 완판 쇄도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자리잡은 NH투자증권의 영업점에서 자산관리전문가(PB)가 5일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를 고객에서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사모인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펀드는 오전에 이미 목표로 한700억원이 완판됐습니다. 고액 자산가 한분이 100억원을 투자했을 만큼 사전예약부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라임 자산운용 1호도 200억원이 이미 소진됐고 2호 상품 출시 예정입니다.”◇초기 가입자 혜택 커…강남 자산가들 첫날 앞다퉈 투자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첫날인 5일 오전. A증권 압구정역 WM(자산관리)센터는 코스닥벤처펀드 상담을 받으러 찾아온 고객으로 평소보다 붐볐다. 고액 자산가 대상 WM센터가 밀집해 있는 서울 압구정동 금융가 일대는 코스닥 벤처펀드 물량 확보 대란이 일었다. 자산관리전문가(PB)들의 최선호 운용사로 꼽힌 타임폴리오의 사모펀드는 최소 가입액 10억원에도 사전 예약만으로 2000억원이 조기 소진됐다. 최소 가입금이 각각 5억원, 3억원인 디에스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도 품귀 현상이 일었다.VIP 고객 상담실에서는 노부부를 대상으로 코스닥 벤처펀드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젊은 PB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지난해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이 29%에 달했다”며 “코스닥 벤처펀드는 공모주의 기관물량 50% 중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공모주 대어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며 “총 2조원에 달하는 벤처펀드 조성금액이 다 채워지기 전 초기 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가입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펀드 설정액이 적을수록 공모주 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공모주 경쟁률이 낮아야 적은 청약증거금으로도 배정받는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0억원 규모일 때 수익률이 100% 이상인 반면 2조원 달성시 수익률은 7%대로 급격히 낮아진다. 이 PB는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사모펀드는 없지만 오는 11일 디에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출시 예정”이라며 “이 또한 조기 마감이 예상돼 미리 사전 예약을 해놓는게 좋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지점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펀드’도 선봬 고액 자산가 마케팅은 은행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근 B은행 WM고객센터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해 문의하자 “광고 문자를 받고 왔냐”며 반갑게 맞았다. 은행의 경우 증권사에 비해 판매 중인 사모펀드 상품의 종류가 다소 적었다. 이 은행의 경우 디에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상품만 판매했다. 이 은행 PB는 “디에스자산운용의 딜소싱 능력을 높게 평가해 해당 상품만을 취급하게 됐다”며 “이 또한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간신히 20계좌를 할당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고객 수요조사를 거쳐 9일부터 본격 판매하게 된다. 그는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아예 자체 지점고객만을 대상으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C증권사는 압구정센터 고객만을 대상으로 ‘코리아에셋클래식 코스닥벤처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지점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최소 가입 3년, 환매불가능 단점을 보완했다. 이 증권사 PB는 “6개월 이후 환매에 대해서는 환매 수수료가 없다”며 “타 운용사의 최소 가입기간 규정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 150개 이상 코스닥 종목에 투자해야 의무 규정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최대 단점인 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매수한 코스닥 종목만큼 코스닥선물지수를 매수해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점에서 매수하는 코스닥 종목의 선물을 미리 매수해 수익률을 제로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그나마 낮은 1억원이다. 이조차도 2계좌 정도만 남은 상태였다.◇사모 vs 공모…공모펀드 운용역 트랙레코드 등 꼼꼼히 따져야이날 출시된 공모펀드는 온라인에서도 가입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모펀드 가입 상담을 위해 창구를 찾는 고객은 많지 않았다. 다만 WM센터 PB들은 공모펀드의 경우 사모펀드 대비 운용상의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A증권사 PB는 “공모펀드는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운용사별로 운용역과 트랙레코트, 투자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PB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공모펀드는 KTB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였다. 그는 “이 펀드는 6개월간 환매 불가 제약이 붙지만 지난해 공모주 펀드를 운용해 19%의 수익률을 낸 경험이 있는 베테랑 펀드 매니저들이 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의 코스닥 펀드는 200억원 규모로 1차 마감예정이라고 했다. 공모펀드 투자자들은 소득공제 혜택도 의미가 있다. 그는 “최소 금액이 1억원 이상인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은 큰 의미가 없다”며 “소액을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하면 300만원의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4.05 I 성선화 기자
대림산업, 부산서 'e편한세상 금정산' 분양..모델하우스 개관
  • 대림산업, 부산서 'e편한세상 금정산' 분양..모델하우스 개관
  • e편한세상 금정산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6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대림산업과 LH가 공동시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은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동, 총 196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의 전용면적 타입별 가구수는 △59㎡A 50가구 △59㎡B 80가구 △74㎡ 49가구 △84㎡A 765가구 △84㎡B 272가구다.업계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만덕동은 꾸준히 호재가 이어지고 있고, 정비사업을 통해 오래된 주거지들이 새롭게 지어지면서 명품 주거타운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메이저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참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평면이나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금정산’은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도보권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만덕대로, 만덕1·2터널 및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시내 곳곳과 연결된다. 향후 만덕3터널(2020년 예정)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예정)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마트(덕천점)와 뉴코아 아울렛, 만덕시장 등도 가깝다. 상학초(도보 5분), 만덕중(도보 10분)이 가까워 통학 여건도 좋다. 인근에 디지털도서관이 있다.부산에서 가장 높은 금정산 자락에 위치해 조망, 일조권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측으로는 낙동강 및 백양산을 바라볼 수 있고, 금정산 자락 상계봉 등산로를 통해 산책과 등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 개발이 본격화되며 3700여가구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 만덕동이 부산 북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 작년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산광역시 북구가 선정된 것도 일대 인프라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에너지 절약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 설계와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가 적용되고 거실과 주방에 60mm의 바닥 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저감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거실 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하고 세대 방문자, 에너지 사용량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된다. 단지 내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200만화소 고화질 CCTV 등 보안시스템을 강화한다.오는 10~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19일, 정당 계약은 5월 8~10일까지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실시할 계획이다.‘e편한세상 금정산’ 모델하우스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4월 예정이다.e편한세상 금정산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2018.04.05 I 성문재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잦은 서버중단 보상없어”..공정위에 표준약관 요구
  • “가상화폐거래소 잦은 서버중단 보상없어”..공정위에 표준약관 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약관이 불공정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준약관 제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잦은 서버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관련 대책이 전무한 것이다.또,▲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용자보호 정책이 대단히 미흡하고 ▲광고성 정보 관련 수신 동의의 철회 보장도 미흡하며 ▲회원의 결제, 입출금 등 서비스 제한에 대해서도 자의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회사 권한이 과도하게 부여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3월 5일부터 16일까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5개 업체의 약관에 대해 불공정 소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확인됐다면서 공정위에 표준약관 제정을 촉구했다.출처:연합뉴스조사대상 15개 업체 중 11개 업체는 공정위 조사 이후 약관을 개선했지만, 개선된 약관 내용에서도 여전히 불공정한 조항이 다수 발견됐다고 비판했다.고팍스(2017년 10월 31일 개정), 코빗(2016년 4월 15일 개정), 코인레일(2017년 9월 18일 개정), 코인링크(2017년 10월 27일 개정) 등 4개 업체는 공정위에서 개선의견을 전달한 시점인 2017년 12월 이전 약관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녹소연은 대표적인 사안으로 서버 중단으로 가상화폐를 제때 팔지 못한 이용자들이 가격 폭락으로 투자금 손실을 입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으나 조사 대상 모든 거래소의 약관에서는 이러한 피해 발생 시 회사의 책임이나 배상 범위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회사의 책임 있는 사유로 서비스 제공이 중단되었을 시 이용자 피해 구제 관련 조항이 없어 소비자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빗썸, 업비트, 코인네스트, 한국블록체인거래소, 코인엑스 등은 개인정보의 부정 사용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원에게 부담하게 해서 해킹 시 회사의 기술적 보호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빗썸, 코미드, 유빗 등은 개인정보 취급 에 대한 회원의 불만을 서면으로 제출케 하고 있었다.특히 코인원이 해킹, 시스템오류에 의한 거래내역취소 시 회원의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에도 거래취소에 따른 이익손실을 직권취소로 감내하는 것 이외에 계정이용권한이 취소되고 회원보유 잔고 임의청산까지 이를 수 있다고 규정한 부분은 소비자에게 매우 불공정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이밖에도 빗썸, 코인원, 유빗, 에스코인, 이야랩스, 한국블록체인거래소, 코인엑스 등의 약관은 자체 서비스 또는 제휴서비스의 광고성 정보 관련 명시적 사전 동의 과정과 수신 동의의 철회 보장이 대단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빗썸,업비트 등은 회원의 결제, 입금 및 출금, 서비스 이용 제한 시 회사의 자의적 판단이 가능하며 회사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돼 있었고, 업비트,코인원,코인네스트 등은 회사의 자의적 판단으로 이용승낙 거부 및 이용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 있었다.심지어 빗썸, 코인네스트, 코미드, 유빗, 이야랩스 등은 수수료 외 회원이 수탁한 자금에 대해 발생하는 이자를 ‘서비스 이용 대가’로 가상화폐 거래소가 취하했고, 업비트는 유료 콘텐츠 환불과 관련 청약철회 시에는 전액 환불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환불 수수료(10%)를 받았다.빗썸, 업비트, 코미드, 유빗, 에스코인, 코인엑스 등은 분쟁발생 시 관할법원을 회사의 본사 소재지로 해서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약관을 운영했다.
2018.04.04 I 김현아 기자
<25>ICO의 진화…사전검열 혹은 DAICO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25>ICO의 진화…사전검열 혹은 DAICO
  • DAO와 ICO를 결합한 DAICO 메커니즘은 다수의 지혜를 활용함으로써 중앙화를 해결하고 시간을 두고 연속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했다. (그래픽=이더리움연구채널)[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알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공개(ICO)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듯 합니다. 주식시장에 빗대 본다면 이미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주식이 아닌 공모주에 청약해 투자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ICO에 돈을 태우는 것이 투자인지, 기부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리스크가 크다는 점입니다.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도 없고 주식으로 지분율이 표시되지도 않는 코인에 큰 돈을 투자하면서도 해당 기업이 제시한 백서(Whitepaper) 하나만 믿는 식이라는 겁니다.`투자도 아닌데 무슨 투자자 보호냐`라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전폭적인 신뢰를 주는 ICO 참여자들을 넓은 의미의 투자자라고 인정한다면 어느 정도의 투자자 보호 장치는 있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며 최근 각국 금융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실제 그동안 ICO를 금지해온 프랑스는 최근 입장을 바꿔 이를 합법적 투자수단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감독당국인 프랑스 금융시장국(AMF)을 통해 적절한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ICO로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인가제가 그 핵심인데요, 결국 정부가 ICO 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을 제공해주는 셈입니다. 또 토큰을 발행한 기업은 자금 조달과 사용내역 등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시해야 하구요.이뿐 아니라 자율규제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웨이브즈(Waves)를 창업한 알렉산더 이바노프가 주축이 돼 만들어진 ICO 거버넌스재단은 고객 파악과 신원 확인(KYC) 및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프로젝트 존속 가능성 평가를 위한 비즈니스 사전조사 및 법적 평가제도 등 ICO 표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신봉자로 불리는 캐머런 윙클보스,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 역시 최근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단체인 가상상품협회(VCA) 설립을 제안, ICO와 거래소 보안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하고 있습니다.이처럼 금융당국이나 자율규제기구가 ICO를 규율하는 것은 일종의 사전검열인 셈이구요, 그나마도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결국엔 ICO에 나서는 기업(또는 재단)이 자금 조달 이후 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감시하고 문제가 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등 구조적으로 ICO를 건전하게 유도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할 겁니다. 이런 점에서 지난 2016년 이더리움재단이 개발한 분산형 자율조직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개념을 차용한 ICO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기존 ICO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DAO와 ICO를 합쳐 만든 ‘다이코(DAICO)’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부테린의 문제의식은 이런 겁니다. ICO가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는 건 어디까지나 ICO가 중앙화한 조직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DAICO는 통상적인 ICO와 달리 탈(脫)중앙화한 ICO라 하겠습니다. DAO는 중앙화한 조직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조직되며 다수의 지혜를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통해 회사가 출금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할 수 있고 프로젝트가 실패할 경우엔 남은 투자금을 환불하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합의하는 겁니다. 특히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직접 프로젝트 내에서의 의사 결정에 투표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 이더리움 지갑에 토큰을 가지고 있으면 자동으로 투표권자로 참여하게 되고 찬성과 반대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투표자수가 전체 공급 토큰수의 10%에 이르면 이 투표는 유효성을 가지게 됩니다. 다만 악의를 가진 소수의 공격자들이 과반수 이상 투표권을 가질 경우 나타날 수 있는 51% 공격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론을 적용해 이런 가능성을 제거했습니다. 아울러 ICO가 단일 프로젝트에 제한된 자금 모집이라면 DAICO에서는 회사측에서 ICO 이후 추가로 자금을 더 조달하고자 하면 투표를 건의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시간을 갖고 순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도 열려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DAICO 모델은 ICO과정에서의 각종 스캠(사기행위)을 미연에 방지하고 실패 확률이 높은 ICO를 걸러내는 좋은 프로세스가 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개발팀이 토큰 총량 가운데 상당부분을 차지할 경우 이런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DAICO는 아직도 초기 단계이고 하나의 완성된 형태는 아닌 만큼 앞으로도 개선된 모델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ICO가 하나의 안정적이고도 투명한 자금 조달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2018.03.31 I 이정훈 기자
  • [특징주]케어랩스 中 굿닥터 기업가치 6조…중국·동남아 진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첫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인 케어랩스(263700)가 이틀 연속 강세다.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케어랩스 주가는 전날보다 16.7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상장 첫날인 전날 케어랩스는 시초가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했다.앞서 12~13일 수요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1만5000~1만8000원)를 웃도는 2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19~20일 청약에서 8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2조30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케어랩스는 병원·약국찾기 앱인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등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앱을 운영 중이다.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의 비급여 병·의원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와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 시장점유율도 1위다.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에서는 병·의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굿닥을 활용한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CRM 소프트웨어 강화,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등을 준비 중이다.케어랩스는 지난달 26~28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IR도 진행했다. 해외에서 헬스케어 기업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 한 경제지와 인터뷰에서 홍콩 증시에 상장을 앞둔 중국 기업 굿닥터를 대표적인 예로 꼽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굿닥터는 건강관리 앱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으로 등록 고객만 1억8000만명에 달한다. 적자 700억원을 기록했지만 기업가치는 6조원에 달한다.케어랩스는 국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뒤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중국 의료시장은 2020년 2조3000억달러(약 248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가 진출하는 데 가장 용이할 것”이라며 “소득이 높아지면서 피부미용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도 사전에 관리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태국은 외모를 가꾸는 것 자체를 좋아해 성형 기술이 발달한 나라”라며 “성형 견적을 내주는 바비톡 모델이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3.29 I 박형수 기자
  • [IR라운지]③올해 IPO 최대어 SK루브리컨츠 상장 주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루브리컨츠가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SK이노베이션(096770)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IPO 추진에 나섰다. 심사를 통과하면 SK루브리컨츠는 기업설명회(IR)를 거쳐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 절차를 거치면 5월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SK루브리컨츠는 연간 EBTIDA(상각 전 영업이익) 6000억원 규모의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ROE(자기자본이익률) 20~25%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가치는 5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평균 ROE 13%보다 훨씬 높은 자회사라는 점에서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SK루브리컨츠 상장 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현금 흐름 개선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엔진오일 브랜드 ‘지크’를 보유한 SK루브리컨츠의 IPO 시도는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는 상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가 상승과 정유·화학업종 호황에 힘입어 성공적인 상장이 기대된다.이 회사는 전체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4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5287억원, 영업이익 35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 1조6696억원에 부채비율 56.1%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2018.03.29 I 피용익 기자
분당 구미동서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 4월 분양
  • 분당 구미동서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 4월 분양
  • 더 포레 드 루미에르 조감도.(이미지= 랜드마크알이디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랜드마크알이디가 다음 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서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분당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층, 총 29가구로 구성된다. 고급 타운하우스가 밀집된 구미동 내에서도 뒤로는 불곡산, 앞으로는 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형 지형의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와 국내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건축의 권위자인 이한종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한다.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실내 인테리어 마감을, 인투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조성한다. 단지 인근에는 생활 편의시설 및 교육,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동국대 한방병원,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구미중, 불곡초중고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4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을 통해 환승 없이 강남역, 판교역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고속화 도로를 이용해 강남, 잠실을 차량으로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또한 판교 테크노밸리는 차량으로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주택법상 30가구 미만으로 구성된 주택인 만큼 청약 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고, 당첨자는 계약금만 납부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모델하우스는 분당구 구미동 164번지에 마련됐으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2018.03.27 I 박민 기자
새내기株도 여전한 바이오 열풍…양극화 어쩌나
  • 새내기株도 여전한 바이오 열풍…양극화 어쩌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친 바이오 열풍이 여전하다. 바이오업종은 올해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을 이끌었고 새내기주(株) 수익률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0개 종목 중 4개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구성됐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 상장한 신약개발업체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을 비롯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오스테오닉(226400)과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알리코제약(260660) 등이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수익률은 70%에 육박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수익률이 138%에 달하며 알리코제약(70.4%) 엔지켐생명과학(51.8%) 오스테오닉(19.4%) 등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이들은 IPO 과정에서부터 흥행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세가 점쳐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을 벌였으며 오스테오닉도 희망공모가 밴드를 미리 상향 조정하며 사전예방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넘겨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은 공모 청약에서 700대 1을 넘나드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각각 2조7693억원, 1조7693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반면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생산업체 SG(255220) 주가는 상장 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한 채 10% 가까이 밑돌고 있다. SG는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감 탓에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6300~7200원)에 못 미치는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공모 청약에서도 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가는 약품혼합공급장치를 공급하고 있는 씨앤지하이테크(264660)와 종자기업 아시아종묘(154030)도 공모가를 각각 3.1%, 5.2% 하회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링크제니시스(219420)는 무상증자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소식에 지난달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상증자를 고려한 링크제니시스의 공모가대비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5% 넘게 빠지는 등 이달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IPO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2월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로 관련 종목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수익률도 좋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달 애경산업·케어랩스 등 비(非)바이오 기대주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잠시 숨고르기를 거친 IPO 시장은 지난달 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에코마이스터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재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달 IPO 절차를 진행하는 5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 업종은 아직 한 군데도 없다. 박 팀장은 “바이오 이외 다수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다른 업종 전반적으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이오 강세가 잦아들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이날부터 공모 청약에 들어간 애경산업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서 수요예측에서 24.3대 1의 경쟁율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하단인 2만91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2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9.7%의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올해에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희망공모가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1~16.6배로 추정돼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국내 1위 병원검색 모바일 앱 `굿닥`을 내세운 케어랩스도 오는 19~20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케어랩스는 플랫폼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면세점 운영업체 JTC도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3.13 I 이후섭 기자
  • 거래소, 코너스톤 착수…공모가 ‘거품’ 없앨까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하반기 코너스톤 제도 도입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 수요예측 이전에 기관투자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의 제도 변화를 통해 객관적인 공모가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과 함께 코너스톤 제도 자체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너스톤 제도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정 기간 보호예수와 공모가 인수를 조건으로 공모물량 일부를 기관 투자자에 우선 배정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적정 공모가를 산정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제도 도입도 하기 전에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를 지지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적정 공모가를 산정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관이 한 발 앞서 인수하고 배정받는다는 것 말고는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반면 거래소는 코너스톤 제도를 통해 기관 투자자가 더욱 신중하고 객관적인 가격을 도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에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로부터 자유롭다는 것. 거래소 관계자는 “대형 기관이 선행해서 평가할 경우 신중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발행사의 공모가보다 객관적인 가격이 될 것”이라며 “기관들이 제시한 가격은 이후 공모가 산정 작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너스톤 제도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결정하는 인수가가 기업 공모가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거품도 어느 정도 제거될 것”이라며 “증권신고서는 발행사 입장에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코너스톤에 참가한 기관은 주도적으로 인수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특정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사전공모 행위로서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모집 또는 매출을 금지하는 규정에 위배된다는 것.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서의 모집·매출은 전문투자자나 회사 연구자를 제외한 일반투자자 50명 이상을 상대로 청약을 권유할 때 성립한다”며 “코너스톤에 참가하는 기관은 전문투자자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간주 모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간주모집 규정 역시 상장사에 적용되는 것으로 비상장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코너스톤 제도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제도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관련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쟁점과 규정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코너스톤 제도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활성화돼 있다.
2018.03.12 I 윤필호 기자
  • 아파트 분양 방송으로 광고한 PP에 최고 징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방송을 통해 아파트 분양을 노골적으로 광고한 머니투데이방송(MTN)에 ‘과징금’ 징계가 결정됐다. 과징금은 방송법 상 최고 수준 징계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나친 상업주의로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무더기 법정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MTN의 ‘경제매거진’은 지난해 8월 25일 아파트 분양 소식을 방송하면서 해당 아파트 이름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모델하우스 내부와 조감도를 노출했고 분양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청약과 계약 관련해서 세부 일정 등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방심위는 이를 사실상 아파트 분양 광고로 판단했다. 특정 기업 상품에 부적절한 광고 효과를 금지하고 있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매우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과거에도 동일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광고 효과로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유사한 내용을 거듭 방송했다는 점에서 방송법 상 최고 수준의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MTN은 2016년 8월 방송분에서 ‘경고’, 같은 달 ‘경제매거진’에서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방심위는 이날 특정업체에 부당한 광고효과를 준 경제·증권·재테크 전문채널 3개사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한국경제TV는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의 구조와 입지적 장점, 청약 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한 ‘실전 부동산 재테크’를 방송한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경제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특정 렌탈 서비스 업체에 광고 효과를 준 MTN의 ‘마감전략 A+ 2부’, 인테리어 창업소식을 전하면서 업계 관계자의 인터뷰로 특정 업체를 홍보한 매일경제TV의 ‘증권 광장 2부’에 경고를 의결했다. 이미용기기·식품을 판매하면서 ‘지방감소’ 또는 ‘체중감량’ 효능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기만한 6개 상품판매방송사의 10개 프로그램 역시 무더기 법정제재를 받았다.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단순 이미용기기를 판매하면서, 마치 지방감소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방송한 △‘루미다이어트’(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누라인’(CJ오쇼핑, 롯데홈쇼핑) △‘르바디’(GS SHOP) △‘닥터핏’(현대홈쇼핑)에 대해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에 따라 각각 ‘경고’ 또는 ‘주의’가 내려졌다. 일반식품이지만 체중감량·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한 GS SHOP의 ‘최은경, 동지현의 W(욕망스무디)’에 대해서는 ‘경고’ 결정이 내려졌다. ,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판매방송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사전심의 내용과 다른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고, ‘살이 안찌는 체질’로 개선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내용을 전달한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의 ‘박용우 리셋다이어트>’에 대해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에 따라 각각 ‘경고’ 또는 ‘주의’가 결정됐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운동선수와 아나운서의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돈을 따라간 거예요? 남자의 능력을 따라 간 거예요?”, “스포츠 선수들이 미녀들과 결혼. 미녀라 그럴까요? 뭐 얼굴만 예쁘면 뭐해요, 마음이 예뻐야지” 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YTN-FM의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대해도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2018.03.12 I 김유성 기자
카카오페이 인증, 가입자 100만 돌파..공인인증서 대체 활짝
  • 카카오페이 인증, 가입자 100만 돌파..공인인증서 대체 활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주요문서 확인 및 전자서명, 등기우편 대체 등에 쓰이는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인증 서비스 ‘카카오페이 인증’이 출시 8개월 여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간편한 가입·인증 프로세스와 고객 인증 정보를 블록체인에 연결시키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서비스 대비 탁월한 고객 만족도와 비용 절감 효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차세대 통합 인증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또, 최근 모바일 플랫폼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되며 서비스 공신력도 한층 강화했다. 카카오페이는 3월 6일부터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 사전 안내문’에 대한 전자문서 수신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공공 및 민관기관의 고지·통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카카오톡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동의, 신용정보 조회동의, 보험 청약, 대출 계약 등 중요문서에 대한 확인 및 전자서명을 제공 중이며 3월 중 인터파크를 시작으로 본인 아이디, 비밀번호 확인 등 고객 로그인 정보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카카오페이는 “2018년에는 제휴 기관을 빠르게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보안성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 인증’을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인증 솔루션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페이 인증’은 AIA생명, 롯데멤버스, 르노캐피탈, DB손해보험, 신한생명, 한화생명/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대신증권, 라이나생명,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경없는의사회, 업비트 등 20개 기관에서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소개 사이트(http://www.kakao.com/kakaopay/index.php/authentic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3.08 I 김현아 기자
금리 오르는데…회사채 지금살까? 기다릴까?
  • 금리 오르는데…회사채 지금살까? 기다릴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연초 효과에다 금리가 오르면서 캐리(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 매력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라도 크레딧채권이 크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작다며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다만 일부에선 미국 FOMC 회의 이후 대응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5일 마켓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기관의 사전 청약)에 총 21조 3170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조 9150억원과 비교해 2조 4020억원 늘어난 규모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발행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매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 마켓인한국신용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 3사가 시가평가한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과 5년물의 기간(1월 1일~3월 2일) 평균수익률은 각각 2.633%, 3.037%에 달한다. ‘BBB+’ 등급의 경우 1년물 4.322%, 3년물 6.43% 등으로 초대형 IB 및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한진(002320)(BBB+)과 AJ네트웍스(095570)(BBB+)도 흥행에 성공한바 있다. 한진은 1년 6개월물을 발행하면서 연 4.095%의 발행금리를 확정했고 AJ네트웍스는 1년 6개월물, 2년물에 대해 각각 연 3.719%, 연 4.265%로 발행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캐리 매력과 금리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상충하고 있는 국면”이라면서도 “금리 매력이 높은 종목의 경우 풍부한 투자수요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상승기라도 크레딧 채권이 크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작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KB증권 연구원도 “높아지는 시중금리 레벨로 캐리 측면에서 크레딧물 매수 시점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연내 발행 물량 부담이 제한적인 데다 비우량 크레딧 시장 내 이슈어들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스프레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FOMC 이후 시장 금리가 안정된 다음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의 상승 압박 및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03.05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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