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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정시, 수능으로 612명 선발…영어 2등급부터 감점
- 고려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만으로 612명을 선발한다.(사진=고려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612명을 선발한다. 다만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70%와 실기 30%를,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80%와 군면접·체력검정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의과대학 지원자는 결격 사항을 판단하는 적성·인성면접을 치러야 한다.인문계열 모든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체육교육과는 국어·수학(가·나형)·영어·사회탐구(2과목)·한국사를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은 각각 36%를, 탐구영역은 29%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자연계 모집단위(가정교육과·간호대학·컴퓨터학과 제외)는 국어·수학가형·영어·과학탐구(2과목)·한국사를 반영한다. 국어와 탐구는 각각 31%를, 수학은 38%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간호대학과 컴퓨터학과는 모집인원의 50%를 각각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선발한다. 수능 영어는 등급별 감점을,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2등급부터 감점을 적용한다. 2등급은 감점이 1점에 불과하지만 3등급부터 3점(3등급), 5점(4등급), 7점(5등급) 등으로 등급 당 2점의 감점을 추가한다. 한국사 영역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3등급까지, 자연계는 4등급까지는 10점 만점을 준다. 인문계는 4등급부터, 자연계는 5등급부터 0.2점씩 감점이 누적된다. 탐구영역 반영 시에는 별도의 지정과목은 없지만 반드시 2개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과목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려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포함한 최종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오는 31일 원서접수 이전에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려대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전 세계 4700여개 대학 중 86위를 차지했다. 국내 종합사립대 중에서는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고려대는 2년 전 사상 처음으로 QS 세계대학평가 100위권에 진입한 이래 98위(2016년), 90위(2017년), 86위(2018년)로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고려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재학 중 해외 대학을 경험할 기회가 많다. 2018년 기준 현재 99개국 1037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어서다. 해마다 1000명이 넘는 교환학생을 선발, 미주·유럽·아시아 등 해외 명문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양찬우 고려대 인재발굴처장은 “국내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고려대에 입학하면 해외교환 학생의 기회는 물론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글로벌 인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예측불가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전면개정안, 공정위 일제히 비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재수 의원 발의로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전면개정안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데이터경제시대 바람직한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개선방향’과 관련한 주제발제를 하고, 서희석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병준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윤태 부회장(온라인쇼핑협회), 차재필 실장(인터넷기업협회), 백대용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서혜숙 변호사(법무법인 바른), 최은희 주무관(서울시 공정경제과), 김호성 과장(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 정지연 사무총장(한국소비자연맹)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최경진 교수는 발제에서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업자 간 일원화, 청약철회와 계약해제, 통신판매업 신고제도 폐지 등에 대한 개정안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오픈마켓 등 통신판매중개업자를 통신판매업자와 묶어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통칭하는 개정안에 대해 중개업자와 중개되는 사업자 간의 책임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중개에 개입하는 정도에 따라 계약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화와 용역 사이의 차이를 반영하고, 국내외 전자상거래 사업자 간 동등규제를 실현하고, SNS 등을 통한 C2C 거래의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전소법 개선방향을 제시했다.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법 전면개정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미래 데이터 경제 시대의 발전과 소비자 보호가 조화롭게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제 개편이 추진되어야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의 장을 만들어 신중한 검토 후 입법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입법과정에서의 공정위가 보인 절차적인 정당성과 통신상거래로 통신판매업과 통신판매중개업을 일원화해 규제하는 부분, 통신판매업신고 폐지 등에 대해 일제히 비판이 이어졌다. ◇대안 없는 통신판매업 신고제 폐지 반대이병준 교수는 통신판매 중심의 법을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개정안에서 전자상거래와 통신상거래 간 용어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사이버몰 운영자를 중심으로 규정하는 것이 오픈마켓 및 플랫폼 사업자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신판매업 신고제는 소비자 피해 구제 차원에서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 마련 없는 통신판매업 신고제 폐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김윤태 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과 차재필 인터넷기업협회 실장, 서혜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업자의 일원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통신판매업과 중개업 구분을 없애는 것은 중개업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어 시장의 다양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을 시장에서 축출하고 청년 등의 창업기회를 박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법추진 과정에서 사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기회가 매우 부족했고 제도시행에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며 전면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최은희 서울시 공정경제과 주무관은 통신판매업 신고제가 있어야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후 구제 과정에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백대용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이 큰 법안 중 하나인 전자상거래법을 전면개정하면서 이해관계자와 논의 없이 의원 입법 방식으로 처리하는 형태는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규제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차원의 자율규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법안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김호성 전자거래과 과장은 전면개정이라는 용어가 붙긴 했지만 전면적인 내용 수정보다는 이합집산 돼 있던 조문을 바람직하게 재배열한 측면이 있고, 법 개정 방향은 현행법 같다고 설명했다. ◇입법 과정에서 소비자, 업계 및 학계 의견 수렴 부족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전면개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아 법조항이 미칠 효과에 대해 예측이 어려운것이라고 지적하고,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자에 대해 동일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시장의 집중으로 다양성이 사라지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되어 가격이나 서비스에 있어 소비자후생이 감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판매업신고제 폐지에 대해서도 신원확인은 더 중요해지고 있고 당초 만든 입법목적이 달성된 것도 아닌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지를 논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서희석교수(소비자법학회 회장/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는 토론회를 끝내며 공정위가 16년만에 전소법 전면개정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생각과 의견들을 충분히 듣고 고민해 만든 법안인지 의문이 든다며 우려를 표했고 100% 완벽한 법은 있을 수 없지만 100% 완벽한 법을 만들기 위해 지향해야 한다며 전소법 전면개정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향후 추가적인 검토와 대안제시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전소법 개정안이 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발전적인 방향의개정안이 되도록 추가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공급 시작하는 문재인표 공공주택.."배분시스템 손질 시급"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5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행복주택 아파트 광장 놀이터에서 열린 신혼부부 및 청년 주거대책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신혼희망타운이 이번주 입주자 모집에 돌입한다. 1년 전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약속한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계획이 본격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탄이다. 임대주택 재고율(2016년말 기준 6.3%)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셈이다. 오는 2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물량은 분양 340가구, 임대 168가구 등 총 508가구다.◇“이제는 공급보다 배분에 신경써야” 대기자명부제 도입 제안그러나 공공임대주택 정책이 그동안 공급물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탓에 배분체계는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물량 계획을 수립한 만큼 진정한 서민 주거 복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개선된 임대주택 배분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과 산업대학원이 지난 15일 주최한 세종도시부동산포럼에 참석한 공공임대주택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대전환: 임대주택 통합과 관리’ 주제를 놓고 정부에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본인이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등이 정말 ‘깜깜이’ 수준”이라며 “예를 들어 예비 신혼부부라고 하면 사전에 신청해야 될 서류, 내야 될 서류 등이 임대주택 유형별로 엄청나게 다르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뿐 아니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뜰 때마다 매번 직접 알아서 신청해야 하는데, 이게 과연 맞는 시스템인가에 대해 심각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임대주택 관련 전문가나 공무원조차 공공임대주택 전체 유형과 각 유형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 공공주택특별법에서는 임대주택을 7가지로 분류하고 있고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는 10개 항목으로, 서울시는 그보다 더 세분화해 구분하고 있다. 홍인옥 도시사회연구소장은 “임대주택 종류가 다양한 것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배분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배분체계의 개선방안으로 대기자명부제 도입을 꼽았다. 대기자명부제란 공공임대주택 입주희망자가 입주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기재사항에 기초해 자격 여부를 확인하고 순위를 매겨 공공임대주택 공급시 순서에 맞춰 해당자에게 통보해 입주 의사를 묻는 방식을 의미한다. 홍 소장은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모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각각 1년에 10여차례 이뤄지는데 매번 접수인력을 임시로 채용해야 하고 대기시간도 짧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대기자명부제 도입을 위해선 LH와 SH공사가 갖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정보의 통합이 필요한 데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며 “소요에 기반한 배분 기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임대주택 구분 현황(자료: 도시사회연구소)◇사후 관리도 중요..‘단지 재생’ 통해 여유부지 활용전문가들은 배분뿐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관리도 정부가 보다 신경을 써야할 분야로 꼽았다. 단순히 공급하는 것만으로 주거 복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차원에서다.선종국 주택관리공단 주거복지이사는 “노후 임대주택 개선사업에 매년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이를 발주자, 임대사업자 중심으로 볼 게 아니라 입주자, 관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예를 들어 주로 노인들이 사는 임대주택 단지에 어린이 놀이터가 법정기준에 맞춰 관리되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임대주택 단지의 노후화를 언급하며 도시재생과 비슷한 개념인 ‘단지 재생’을 제안했다. 임대주택단지는 기본적으로 용적률과 건폐율이 낮기 때문에 여유부지가 있고 이를 주거복지 사업과 접목시켜 청년들을 입주시키거나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서종균 SH공사 주거복지처장은 시설의 관리 못지않게 공동체 활성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처장은 “2014년 영구임대주택 2개 단지에 일자리상담센터를 시범 설치해봤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72개 단지에 직업상담사 30명을 파견해 현재까지 754명의 일자리를 연결시켰다”며 “법 규제 때문에 고용지원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서만 이같은 사업이 가능한데 공공주택사업자에 대해서는 무료 직업소개사업을 허용해주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대전환’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선종국 주택관리공단 주거복지이사,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하성규 한국주택관리연구원장, 조덕훈 세종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세종대 제공.
- 학교에만 맡길 수 있나요…현장서 통하는 SW·AI인재 함께 키웁니다
- [이데일리 안승찬 피용익 남궁민관 이재운 함지현 기자] “삼성 장학생이요? 천만에요. 선발된 학생은 그저 배우고 자신의 실력을 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살려보자고 시작한 일이니까요.”삼성전자(005930)가 10일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의 문을 열었다. 삼성은 선발된 500명의 1기 교육생들을 상대로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성적 좋은 학생들에게는 삼성전자의 해외연구소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국내 최고의 강사진과 최고의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커갈 수 있는 교육을 받지만, 학생들에겐 아무런 의무사항이 없다. 삼성전자 관게자는 “만약 삼성전자 입사에 본인이 원해서 지원하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교육과 입사를 연계한 프로세스를 아예 만들지 않았다”면서 “이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만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워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전쟁에 대비해 십만의 병사를 준비하듯, 기업들이 직접 잠재적인 인재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에 뛰어든 것이다. 청년들에게는 취업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인재층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도 깔려 있다.◇AI 전문가 키우고 기업실무 교육도포스코는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한는 목표 아래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교육과정은 합숙으로 진행되고 숙식과 수당을 지급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연간 200명씩 5년간 총 1000명의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기초통계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학습한다. 포항 포스텍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다. 월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은 기업에서 직접 취업과 관련된 교육을 해주기를 원하는 대학생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교육과정이다. 기업 경영 이해를 위한 게임 활용 경영시뮬레이션 등 대학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기업실무를 포스코 직원들과 함께한다. 3주 교육기간 동안 50만원의 교육수당이 지급되며 연간 800명씩 5년간 4000명이 포항·광양·송도 3개 지역의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합숙교육을 이수하게 된다.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창업전 단계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 동안 사업기획·재무관리·투자 및 펀딩?판로개척 등 창업 필수역량을 교육한다. 연간 100명씩 5년간 총 500명을 선발해 포항 포스텍과 광양 RIST에서 합숙교육을 진행하며 사업성 적격심사를 통과한 예비창업자는 포스코가 설립할 벤처밸리에 입주해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포스코펀드로부터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항공정비 사관학교’라 불러다오아시아나항공은 항공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470여명의 항공정비사를 양성해 ‘항공정비사 사관학교’로 불린다. 고졸 이상 남녀 누구나 지원할 수 다. 입학하면 2년간 △정비 일반 △항공기체 △항공장비 △항공 발동기 등 항공정비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교육 비용은 아시아나항공이 전액 지원한다. 수료 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외 항공업계로 취업할 수 있다. 양성교육 수료자 중 약 70%(332명)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은 젊은 여성들의 등용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회 과정을 수료하고 1998년 입사한 정비본부의 김은경 정비사와 김성근 정비사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여성정비사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에 재직 중인 여성정비사 22명이 항공정비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후 입사에 성공했다. ◇글로벌 K패션의 키다리 아저씨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05년부터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매년 재능 있는 디자이너를 선정해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달러와 함께 대내외 홍보 등 각종 지원한다. 지난 14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2개 팀을 배출해 총 310만달러(약 36억원)를 후원했다.SFDF는 △국제적인 패션 도시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 △독자적인 브랜드를 론칭한지 5년이 넘지 않는 신인 디자이너 △매 시즌 꾸준히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 △국제적으로 발전 가능성 높은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창의성과 비즈니스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디자이너를 우선 선발한다. 올해는 SFDF 수상 디자이너로 ‘레지나 표(REJINA PYO)’의 표지영 디자이너, ‘블라인드니스(BLINDNESS)’의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레지나 표’ 특유의 여성스럽고 건축적인 실루엣과 화려한 컬러의 컬렉션으로 런던패션위크에 3회 연속 진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블라인드니스’의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 역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탐방 기회 제공..경단녀 특별 SW 교육 LG그룹이 운영하는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초의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이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각 국가의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세계 최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탐방 후 보고서를 심사해 장학금과 부상을 지급한다. 수상팀 중 졸업예정자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 및 외국인 대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들은 150여명에 이른다. .국내 사이버 보안 분야 대표업체인 안랩은 소프트웨어 코딩 강사 양성을 위한 ‘안랩샘’(AhnLab SE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수도권(판교)과 대구 등 두 곳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성)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20% 범위 내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과 시니어(장노년층)를 선발한다.사회적 기업인 맘이랜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강생들은 3CT 코딩강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코딩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후 후속 현장실습기간을 거쳐 개인 창업을 하거나 학교, 기업, 안랩샘 교육과정 등에서 코딩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7기까지 배출했다.삼성 청년 SW아카데미 1기 입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원대협, 국제원격교육협의회(ICDE) 리더십 서밋 참석
- 사진제공-한국원격대학협의회[이데일리TV 공정태 PD]사단법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회장 남궁문 원광디지털대 총장, 이하 원대협)는 우리나라 원격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 교육한류 홍보를 위해서 지난 12월 3일(월)∼4일(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국제원격교육협의회(ICDE, International Council for Open and Distance Education)」리더십 서밋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번 서밋행사는 원대협이 처음으로 ICDE 국제 회원교로 가입승인을 받아서 남궁 문 회장이 사이버대학 대표로 참석을 하였다. 1938년 설립된 국제원격교육협의회(ICDE)는 올해로 창립80주년을 기념해서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Le CNAM(프랑스 국립산업예술대학)에서 ‘협력을 통한 더 큰 성취(Achieve More Through Collaboration)’라는 서밋행사 주제로 열렸으며, ICDE회원교 55개국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서밋 첫날의 토론 발표는 1주제(개방의 다양한 형태), 2주제(영어권과 프랑스어권 교육의 교류), 3주제(원격교육 인증), 4주제(교육의 공동요소), 5주제(원격 교육과 UN 지속가능개발의 목적)가 있었고, 둘쨋날은 6주제(지속가능성, 정책, 비즈니스 모델)로 진행되었다.
-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2019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 (사진=서울사이버대)[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상담·심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상담심리학과’의 2019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는 현대인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및 심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다. 지난 2004년 개설 이후 58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500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3명의 학과 전임교수와 7명의 석좌, 겸임 및 외래 교수가 배치됐으며, 총 52개 교과목을 개설해 사이버대학교 상담 및 심리 분야 중 최다 교수진과 과목이라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지도교수제를 통해 진로지도를 받을 수 있다. 1학년의 경우 진로 탐색이 이뤄지며, 2,3학년은 진로 결정, 4학년은 진로 준비단계로 관심 영역을 탐색하고 그에 맞는 자격증, 면접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또한 전국 SCU심리상담센터 및 전국 실습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실무와 현장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학부생들은 대학원과의 학부 연계 특강이나 워크숍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SCU 상담 및 임상심리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한편,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신설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문예창작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글로벌개발협력전공과 등 8개 학부, 30개 학과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 KISA, 인공지능 기반 보안위협 탐지 경연대회 우승팀 발표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연구개발(R&D)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위협 탐지 성능 실력을 겨루는 ‘2018년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우승팀을 발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8년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 대회 수상 팀을 6일 발표했다.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함께 진행한 이 대회는 올해 2회째로,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셋(Data Set)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위협 탐지 성능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올해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악성코드 탐지(일반부, 대학(원)생 부 별도 운영) △AI 기반 취약점 자동탐지 △AI 기반 안드로이드 악성 앱 탐지 △차량주행 데이터 기반 도난탐지 등 4개 분야에 총 124개 팀(298명)이 참가했다.대회 참가자들은 정보보호 R&D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개발한 기술의 성능뿐만 아니라, 기술에 활용한 아이디어·창의성 등을 최종 경연했고, KISA는 보안업계·학계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각 분야별 1위~3위 수상 팀(총 15개 팀)을 선정했다.AI기반 악성코드 탐지 분야에서는 새롭게 공개한 2만 개의 정상/악성코드를 분석·탐지해 일반부에서 정탐율 96.8%을 기록한 ‘정성균 개인팀’이, 대학부에서 96.1%을 기록한 ‘KMU InfoSec’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취약점 자동탐지 분야에서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취약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가장 높은 점수(84.01점)를 획득한 ‘KAIST Softsec’팀이, 안드로이드 악성 앱 탐지 분야에서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작동되는 정상 및 악성 앱(4000개) 가운데 97.53%의 정탐율을 기록한 ‘너의3대는?’팀이 우승했다.차량주행데이터 기반 도난탐지 분야 우승자는 참가자들에게 850km의 주행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경된 운전자를 49.98%의 정확도로 분류한 ‘태듕’팀이 차지했다.수상 팀에게는 상장과 상금(총 2700만원)을 수여하고 오는 8일 개막하는 정보보호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시상식 진행과 성과 발표가 이어진다.이완석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보보호 제품의 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셋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ISA는 사이버 침해사고 현장에서 수집하고 직접 가공한 양질의 악성코드, 네트워크 공격 정보 등 R&D 데이터셋에 대한 민간 개방·공유를 확대하고, 보안기술 개발과 성능검증을 위한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 대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브로드밴드,경찰청·연세대와 ‘청소년 영상제’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 ‘오아시스’팀과 성수고등학교의 ‘은가비’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맨왼쪽)이 중고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수고등학교 ‘은가비’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가 4일 경찰청, 연세대학교와 함께 ‘블러썸(Blossom) 청소년 영상제’를 용산 CGV에서 개최했다.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연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의 결과물이다. 영상제에는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장용석 연세대 부원장이 참석했다. 청소년 영상단, 연세대 멘토, 경찰 멘토를 포함하여 약 4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경찰청, 연세대학교와 함께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사회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영상단’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청소년 영상단 블러썸(Blossom)’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사회에 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 및 인천 지역 청소년 528명 64팀이 블러썸 영상단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사회 내 치안과 범죄 피해자 인식에 대한 개선 및 문제해결 방안을 풀어낸 90편의 영상을 출품했다. 중고생 부문의 최우수상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영상을 제작한 성수고등학교의 은가비팀이 수상했다. 은가비팀의 ‘Close:가까운=거의~할 것같은=닫다’ 영상은 새로 전학 온 ‘유빈’이 우연히 마주한 학교폭력 현장을 방관하며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다.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맨왼쪽)이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세대학교 ‘오아시스’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학생 부문의 최우수상은 소래포구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영상을 제작한 연세대학교 오아시스팀이 수상했다. 오아시스팀의 ‘소래포구, 오늘도 순항 중’ 영상은 1930년부터 유명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소래포구의 매력을 조명한다. 이외에도 범죄 피해자의 고통에 초점을 맞춘 선덕고 MVP팀, 학교 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다룬 문정고 나불러써 팀, 사이버 성폭력의 2차 피해를 다룬 리라아트고 리필팀, 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을 다룬 강남영상고 소울팀등,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에 대한 관심 환기를 다룬 인하대 크라임씬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수작품을 B tv와 옥수수를 통해 공개하고 지역별·성별·연령별 맞춤형 광고서비스인 B tv ‘스마트 빅애드’와 자사 SNS 채널을 통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은 “이번 영상제가 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블러썸 청소년 영상단 활동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일반 국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中, 이번엔 약속 지킬까…90일간의 휴전, 열쇠는 中으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 PHOTO)[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막판 딜’로 미·중 무역전쟁이 90일의 휴전을 맞았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양국 간 신뢰관계가 돈독하지 않은데다 협상 의제에 민감한 요소도 많은 만큼, 90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결국 중국이 얼마나 양보할 것인지, 즉 미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인지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갈릴 것이란 얘기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협상 난항을 예상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중국은 공식적으로 미국이 밝힌 협상 의제와 기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3개월 뒤 협상 시한이 종료됐을 때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지, 일부일지 전부일지, 미국의 관세 인상을 저지할 수 있을 만큼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방송도 중국이 내놓은 성명서는 미국의 성명서와 달리 구체적 내용이 빠져있는 점을 지적하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농업, 에너지 등에서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 성명서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며 ‘외형적으로만 긍정적인’ 합의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0일 내 무역협상 타결을 목표로, 2000억달러(약 224조원)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내년 1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10%→25%)를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측은 90일 이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당초 계획대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딜’에 성공한 양국 정부는 앞으로의 고위급 협상 역시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관세를 허물고 개방될 것”이라며 “(시 주석과의 만남은) 엄청난 협상이었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 역시 “양측간 경제 무역 분야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며 상호 존중과 호혜 평등의 정신에 따라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철폐하는데 동의했다. 현재 관세는 40%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과 만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이 같은 조치가 나온 만큼, 양측의 갈등은 다소 잦아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위급 협상이 종료되는 3월 1일, 이르면 전에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한다. 먼저 중국의 행동이 변하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미 중국은 성명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제외한 만큼,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과거에도 비슷한 약속을 한 적이 있지만 국영기업 보호 및 이해관계 등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움직임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 결국 ‘제조2025’를 겨냥하며 중국 정부의 산업 지원정책이나 외국기업 차별 개선을 요구하면 소극적인 태도로 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왕용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불만을 불식시키려면 구조적인 경제정책 변경을 해야 하는데 시장접근권을 확대하는 등의 일부 정책 조정은 가능하더라도 근본적인 경제구조 변화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며 “미국은 차기 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0일이란 기간도 너무 짧다는 평가다. 양측은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 문제, 비관세 장벽,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중국 경제 구조를 다루는 문제와 연결돼 있어 단기간 결론이 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차 티하니 TD시큐리티스 신흥시장 부팀장은 지난 7개월간 양국이 협상에 응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결코 90일 만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가 다시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외신들은 그간 협상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말패스 재무부 차관이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면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점차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나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버티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두 차례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인물이기도 하다.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걸음을 늦추는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들과 같은 함정에 빠진 것”이라며 “그는 더 많은 약속을 얻어냈지만 결과물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인성교육 포럼 개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차(005380) 정몽구 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8 인성교육 포럼-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인성교육의 방향’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포럼은 현직 교사, 대학(원)생 등 예비교사, 교육기관 및 단체 종사자 등 인성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재단은 미래인재 양성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3년째 인성교육 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매년 그 해의 인성교육과 관련한 ‘핫이슈’를 주제로 선정해 진행한다. 올해 재단이 정한 포럼의 키워드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인성교육’이다. 정보화와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인류 차원의 다양한 문제가 증가하면서 개별 국가의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 수준의 상호 의존과 협력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교육강국에서는 타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실력과 인성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인성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재단은 많은 교육전문가가 공동체적 태도를 지향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빈곤, 환경 등 세계적 문제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포럼의 기조강연으로는 김영길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한국협의회 회장이 ‘21세기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인성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이인재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너와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인성교육의 원리와 실천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주제강연 시간에는 임상수 경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사이버공간과 1인 미디어 시대의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곽상순 경서중학교 교장이 ‘인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내 삶의 주인공 되기’라는 주제로, 한충희 국회의장 외교특임대사가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의 역량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김아론 씨드인스티튜트 대표가 ‘국가와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는 인성교육의 힘: 개도국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진행될 양질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미래 인성교육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교육현장 일선의 인성교육이 진일보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수정 재단 이사장은 “장차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우리 학생들을 실제 가르치고 계신 현직 선생님들과 함께 글로벌 시대 인성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싶었다”며 “온드림스쿨 등 인성교육 지원사업을 꾸준히 하여 우리나라 인성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직원에 유치원강사까지' 노출사진 유포 80여명 입건… 양예원씨도 피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비공개 촬영회’에서 촬영된 모델 200명의 노출 사진을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통해 유포한 혐의로 80여명이 입건됐다. 노출사진이 유포된 피해자 가운데는 촬영회 성추행을 폭로했던 유튜버 양예원씨도 포함됐다.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법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이밖에 A씨가 운영한 사이트에서 여성 모델 노출 사진, 직접 찍은 지인 여성 나체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30대 수의사 B씨 등 8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서버를 두고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광고료 등 1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에는 출사 사진 게시판, 인증 자랑 사진 게시판 등이 운영돼 촬영회 사진, 직접 찍은 사진 등이 공유됐다.특히 피해 여성 모델 가운데는 지난 5월 비공개 촬영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양예원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델 사진을 직접 찍은 이들은 없었다.지인 여성의 노출 사진을 올린 53명은 다양한 직업군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의사, 군 부사관, 유치원 체육강사, 대기업 직원, 대학생, 고등학생 등이 적발됐다.이 사이트는 회원 33만명에 1년 동안 음란물 9만여건이 유통될 정도로 인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이트 게시판 관리자 역할을 한 공범을 추적이며, 다른 음란사이트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