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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4개 첨단학과 신설...“미래 경쟁력 인재 키운다”
  • 가천대, 4개 첨단학과 신설...“미래 경쟁력 인재 키운다”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가천대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4개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오는 9월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설학과는 △스마트팩토리전공(50명) △스마트보안전공(50명) △차세대반도체전공(50명) △스마트시티융합학과(50명)다. 신설 4개학과는 로봇기반의 공장자동화, 사이버보안산업 확장, 반도체산업 첨단화,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대 등 미래 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맞춰 모두 실무중심교육으로 현장성을 높인다. 차세대 반도체전공은 물리, 화학 등 기초 과목에 대한 이해와 전자기학, 회로이론 등 물리전자에 대한 지식으로 기본개념을 튼튼히 하고 이를 토대로 반도체공학, 반도체 공정, 반도체 장비 및 분석 등을 배워 첨단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학과 신설과 함께 가천대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가천대가 반도체교육의 거점 대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전공은 빅데이터, AI·머신러닝을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설계해 Industry4.0(스마트팩토리)을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프로그래밍 기반과 동역학 기반의 전공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딥러닝을 통한 생산 설계 및 자동제어, 고급로봇공학을 통한 공정자동화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스마트보안전공은 기본 이론 및 심화 지식을 가르치는 교수와 함께 사이버보안 산업체 실무 경험을 갖춘 강사가 팀티칭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 Based Leaning)을 도입하고 각 교과목을 기초, 핵심, 응용 관련 과목들로 세분화하여 서로 연계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융합학과는 스마트시티 관련 모빌리티, 안전방재, 에너지환경, 메타지능 등 4개를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교육을 통해 메타 공간, 메타 시티를 구현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미래 도시의 특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무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을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2015년 전교생 소프트웨어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첨단교육에 앞장서 왔다.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돼 소프트웨어교육 패러다임을 정착시켰으며 최근 2단계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학 학부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전공(50명)을 신설하고 2021년 입학정원을 100명 늘린 150명으로 확대해 선발했다. 이길여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며 “첨단 산업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경쟁력 있는 인재를 앞장서 키워 낼 것” 이라고 했다.
2021.07.14 I 김미희 기자
숭실사이버대, 21학년도 2학기 정시모집 경쟁률 역대 최고치 기록
  • 숭실사이버대, 21학년도 2학기 정시모집 경쟁률 역대 최고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지난 7월 9일까지 실시된 숭실사이버대의 2021학년도 2학기 정시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제공=숭실사이버대학교)12일 숭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에 따르면 21학년도 2학기 원서접수는 7개 학부, 23개 학과에서 진행되었으며 여러 전형별로 경쟁률이 평균 2:1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8: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사편입전형은 개교이래 최고 지원율을 기록했던 2020년도 1학기의 지원율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곽지영 숭실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지난 1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데는 평생무료수강 혜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교는 실용 중심의 강의를 제작하여 재학 중 수강 신청한 과목을 제외한 개설된 모든 과목을 무료로 제공하며 졸업 후에도 전공 과목을 평생 무료로 제공하여 평생교육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풍부한 교내장학 혜택과 국가장학금의 이중혜택으로 학비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고 100% 온라인 수업과 시험을 통해 정규 4년제 학사학위와 다수의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을 동시 취득할 수 있는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숭실사이버대는 오프라인 대학의 1/4 수준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교인)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과 중복수혜가 가능한 다양한 교내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떠오른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강력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러닝 시스템과 최첨단 모바일LMS를 구축하는 등 교육인프라 및 교육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숭실사이버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특화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개발해 더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숭실대·연세대 등 70여 개 대학과의 온라인 학점 교류, 국내외 문화탐방·교내 동아리·자격증 스터디 등 오프라인 활동 지원, 숭실대 중앙도서관 및 강의실 오프라인 캠퍼스 이용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6년부터 도입한 평생무료수강 프로그램은 숭실사이버대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재학 중에는 본인 학과 포함 23개 학과의 전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하고 졸업 후에는 전공과목을 평생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재학생, 졸업생은 물론 다른 전공을 배우다가 2, 3학년으로 편입한 편입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1, 2학년 과정을 들을 수 있다.한편 숭실사이버대 2021학년도 2학기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15일 오전 10시이며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 입학지원센터 사이트(PC 또는 모바일)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1.07.12 I 이윤정 기자
"어? 저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롤플레이 영상의 인기 비결
  • "어? 저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롤플레이 영상의 인기 비결
  • “아빠들 진짜 핸드폰으로 통화할 때 공공장소에서도 겁나 크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 - 피식대학 ‘백화점 나들이,,,’ 댓글 中“미치겠다 언니 진짜 왜 이렇게 잘 따라해요 이런 사람 본 적 있는 것 같음ㅋㅋㅋㅋ” -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 ‘헷갈리게 하는 상사 롤플레이(RolePlay)’ 댓글 中“디테일 미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영화 한 편 다 본 기분” - 빵송국 ‘검사 드라마에 무조건 나오는 장면’ 댓글 中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인물을 연기하며 상황극을 하는 롤플레이 영상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를 비롯해 △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의 ‘ASMR RolePlay’ △ 빵송국의 ‘무조건 나오는 장면’이 그 예이다. 이 영상들의 공통점은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진짜 주변에 있을 법해서 더 웃기다” (사진= 피식대학 유튜브 화면 캡처)구독자 수 132만명을 보유한 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는 중년 남성들의 등산 모임을 기본 콘셉트로 한 롤플레이 영상이다. 뚜렷한 캐릭터, 탄탄한 세계관과 함께 ‘실제 중년 아저씨’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하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신채경(26?여)씨는 "한사랑 산악회 속 등장인물들은 실제로 있을 법 해서 웃기다”며 “등장인물 중 한 명을 보고 있으면 학창시절 선생님이 떠올랐다"고 말했다.조수연(25?여)씨도 “실제와 너무 비슷하게 묘사하여 공감이 됐다”며 “한사랑 산악회 속 등장인물들이 저스틴 비버의 'Peaches'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그 세대와 실제로 교류하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롤플레이 영상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사회적 갈등도 해소될 것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지난달 21일 칸 국제 광고제에서 유튜브가 발표한 ‘2021 유튜브 문화 &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부캐(부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세계관에 깊이 몰입돼 같은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 풍자할 때는 '사이다' 그 자체”롤플레이 영상은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풍자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개그우먼 강유미 씨가 운영하는 '좋아서 하는 채널'의 ‘ASMR 롤플레이(RolePlay)’는 매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소위 일진 학생뿐만 아니라 도믿걸(사이비 신도), 폰팔이(휴대폰 판매업자를 지칭하는 속어) 등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대상의 특징을 예리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강유미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렉카레기RP영상 댓글 캡처)특히 최근에 ‘사이버렉카’(이슈가 생길 때마다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와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로 불리는 사람들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을 따라한 영상에는 '사이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댓글에는 ‘개그 수준을 넘어서 사회풍자다’, ‘그동안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 눈치만 보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데 이렇게 직접 풍자하다니 강유미씨가 대단한 사람 같다’, ‘저런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에 동조하지 않았나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와 같은 반응이 있었다.한지원(21?여)씨는 “사이버렉카는 사실 확인이 되지않은 루머를 사실인 것 마냥 ‘폭로’, ‘실체’와 같은 워딩을 쓰면서 조회수와 수익을 늘리려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며 “렉카레기 롤플레이 영상은 사이버렉카의 부정적인 특징을 잘 캐치하고 적절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을 자주 보는데, 모방을 통한 풍자 장면들이 실생활에서 접해본 적 있는 것이기에 쉽게 공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부캐열풍과 더불어 특정 캐릭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은연 중에 인식하고 있던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이재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요즘 개그맨들이 부캐 등을 통해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는 사람들도 그것이 다 가짜인 것은 알지만 유형화 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그런 세계관 속에서 같이 맞장구를 치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똑같이 따라하기만 했을 뿐인데 풍자의 효과까지 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직업이나 인물의 유형에 대해 어느 정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정형화된 캐릭터들이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정형화 한 캐릭터의 디테일을 명확히 집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7.10 I 공예은 기자
딥바이오, 해외 디지털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 딥바이오, 해외 디지털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진단의 선두기업 딥바이오가 세계 1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업체 섹트라(Sectra) AB와 미국 10대 연구소(ARUP Laboratories, Inc.)에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DeepDx® Prostate)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글로벌 PACS 업체 Sectra와의 협력을 통해 DeepDx® Prostate가 AI 솔루션 파트너로서 Sectra의 앱스토어에 소개됐다. Sectra는 의료 IT 및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로, 효율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전 세계 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병리 사업을 확대하며 앱스토어를 설립, 자사의 플랫폼과 연동된 AI 솔루션의 주요 기능 및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정상의 PACS 플랫폼의 앱스토어에 DeepDx® Prostate가 첫번째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돼 제품 및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또 미국의 10대 연구소 ARUP와 다수의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우선 ARUP에서 진행하는 병리 워크플로우에 DeepDx® Prostate를 활용했을 때 진단의 정확성, 업무 진행의 효율성 등을 측정해 해당 솔루션의 효용성을 검증한다. 연구가 진행되면 1년에 2000만 건 이상의 체외진단을 진행하는 ARUP이 향후 병리 분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시 딥바이오의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딥바이오와 ARUP는 병리 이미지 분석에서 나아가 암의 예후 및 예측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국내외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DeepDx® Prostate가 세계 최고의 PACS 플랫폼과 연구기관에 활용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성능의 근거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며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디지털 병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AI 암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연구에서 사용되는 DeepDx® Prostate는 전립선암의 암 유무 판단 및 중증도 진단은 물론, 정확한 병변 비율 등의 수치를 제공한다. 전립 암 유무 판단 기능만을 탑재한 이전 버전의 전립선암 진단보조 모델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병리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딥바이오는 국내외 여러 병리 의료영상 관리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하며 더 많은 병리과 의료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 등 국내외 여러 유수 대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암 전문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Cancers를 비롯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개재하고 있다. 현재 대표 주관사로 NH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1.07.09 I 노희준 기자
KISA, 몬테네그로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지원
  • KISA, 몬테네그로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지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몬테네그로 대상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 후속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진행했다.(사진=KISA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몬테네그로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 후속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GCCD는 KISA가 주도해 2015년 6월 설립한 정보보호 역량강화 전담기구로, 개도국 대상 사이버보안관련 교육 및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는 KISA, 세계은행(WB), 옥스퍼드(Oxford) 대학이 동유럽 권역의 사이버보안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KISA와 WB가 협의를 거쳐 올해 사이버보안 협력대상 국가를 선정한 후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국가 사이버보안 역량 진단도구 `사이버보안 역량성숙도 모델(CMM)`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사이버보안 성숙도를 진단하는 것이다.KISA는 진단 결과와 현지 수요를 반영해 한국형 사이버보안 발전경험 사례 공유, 몬테네그로 국가 침해사고대응팀(CERT)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KrCERT/CC 자체 개발 시스템 소개 △한국의 침해사고 대응체계(취약점 분석 사례별 사이버위협 대응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몬테네그로 국가보안원 등 15개 기관 36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최광희 KISA 디지털보안산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KISA가 WB와 협력을 이어온 개도국 사이버보안 역량강화 지원 공동 프로젝트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만큼, KISA가 준비한 한국 사례가 몬테네그로의 국가 사이버보안 발전에 실제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국제 공조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KISA는 앞으로도 WB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9 I 이후섭 기자
 美 '카세야' 공격한 그놈들, 韓에 랜섬웨어 가장 많이 뿌렸다
  • [단독] 美 '카세야' 공격한 그놈들, 韓에 랜섬웨어 가장 많이 뿌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IT 관리 솔루션 기업 ‘카세야’를 공격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레빌(REvil)’ 해커 조직이 올 상반기 한국을 타깃으로 가장 많은 랜섬웨어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에선 기업이 주 타깃이 됐다면, 국내에선 개인이 먹잇감이 됐다.랜섬웨어는 중요 파일 등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실제 피해 4배 이상 될 것…국내는 개인 사용자 기기 감염 많아8일 랜섬웨어 복호화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엠시소프트(Emsisoft)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 1일~ 7월 6일) 레빌 조직이 유포한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건수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한국(2509건)으로 나타났다.이 회사는 이용자가 암호화된 샘플 파일이나 랜섬 노트 등을 제공하면 자신의 파일을 암호화시킨 랜섬웨어 종류를 식별해준다. 보통 피해자의 25% 정도만이 이를 제출해 실제 사고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 건수가 많은 국가는 미국(391건)이었다. 3위는 89건을 기록한 독일, 4위는 72건이 발생한 브라질로 조사됐다. 국내에선 주로 개인 사용자 기기가 감염된 반면, 해외에선 대부분 기업 네트워크가 감염되는 차이점도 보였다.또 레빌은 러시아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번 랜섬웨어 공격 피해 대상 국가 10위권에 러시아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레빌’ 랜섬웨어 악성코드 피해 국가 톱(top) 10 (자료=엠시소프트)◇악성코드엔 ‘트럼프포에버’ 문자열까지 박아이들이 국내에서 주로 쓰는 공격 수법은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로 분석된다. 이는 이용자가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것만으로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기법이다. 리빌이 쓰는 악성코드에는 ‘DTrump4ever(트럼프포에버)’라는 문자열까지 박혀 있다고 한다.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레빌은 오래 전부터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공격으로 한국 광고 사이트 등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을 많이 감염시켜왔다”며 “올 상반기 레빌이 사용한 랜섬웨어에는 트럼프포에버라는 문자열이 꼭 박혀 있었다”고 했다.한국이 레빌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배경에는 앞선 랜섬웨어 해커 조직의 성공 경험, 낮은 보안 의식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2년 전 ‘갠드크랩’ 랜섬웨어 조직이 돈을 많이 벌어 은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페셜 땡스 투’에 한국 이름을 넣었을 정도”라며 “국내 이용자들은 랜섬웨어에 걸리면 돈을 주고 끝내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랜섬웨어의 특성상 백업을 제외하곤 뾰족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돈을 내고 해결한다는 것이다.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사이버 모의 훈련 결과를 보면, ‘낚시 메일’을 보내자 열어본 사람도 10명 가운데 3명이나 됐다.한편 레빌은 카세야 공격에 따른 데이터 복구 조건으로 7000만 달러(791억원) 비트코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엔 세계 최대 정육 업체 JBS SA의 미국 자회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2021.07.08 I 김국배 기자
강민정 "尹부인 김건희 논문, 타인 저작물 무단발췌 등 `함량미달`"
  • 강민정 "尹부인 김건희 논문, 타인 저작물 무단발췌 등 `함량미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의 대학원 논문에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무단 발췌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논문들에는 제목과 부제에서부터 비문이 등장하고, 본문에서도 수많은 비문과 함께 맥락에 맞지 않는 설명이 부지기수로 나온다”면서 “학술지 게재와 박사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작성된 논문의 수준으로는 함량 미달이며 논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엉터리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왼쪽),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작성한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 의원은 김씨의 박사 학위 논문과 `한국 디자인포 럼`에 게재된 논문, `기초 조형학 연구`라는 논문지에 제출한 운세 서비스 관련 논문 등 총 3편의 논문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2007년 12월 한국 디자인 포럼에 제출한 논문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의 영문 제목은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돼 있다.또 해당 논문이 세 개의 기사를 출처 없이 발췌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김씨가 이 논문에서 3개 기사를 복제한 절을 작성하면서 사용한 319개 낱말 중 87.8%인 280개 낱말이 기사의 글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김씨의 박사 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의 한 절은 다른 사람의 글(구연상 씨의 `디지털 컨텐츠와 사이버문화`)을 출처조차 기재하지 않고 `복사 붙여넣기`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세 논문 모두 참고 문헌 정리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많은 비문이 등장하는 등 논문으로서 함량 미달이라고 했다.강 의원은 “이런 논문들이 대학원과 교육부 유관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의 관리를 받는 KCI 등재 학술지의 논문 심사를 거쳐 게재됐다”면서 “정상적인 경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유독 김씨에게는 여러 번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논문을 심사했던 국민대와 해당 학술지, 한국연구재단을 관리하는 교육부가 하루라도 빨리 해당 논문들이 게재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심각한 문제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에서도 사실로 드러나면 논문 및 학위 취소 등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대는 전날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부정 의혹 등과 관련,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 진행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소재 민관 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어떤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1.07.08 I 이성기 기자
KISA,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8억건 구축 나선다
  • KISA,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8억건 구축 나선다
  • (왼쪽부터)김기홍 샌즈랩 대표, 신대균 케인사인 부장, 한현호 이스트시큐리티 팀장, 정일옥 이글류시큐리티 전문위원이 8일 `사이버보안 AI데이터셋 구축사업 참여 보안기업 간 데이터 구축·공유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SA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이용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사이버 침해대응 분야 민관 전문가가 협력해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선순환(수집·가공·검증·개방)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보안기술의 지능화 촉진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신·변종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데이터셋 구축 분야는 국내 산학연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악성코드(4억건), 침해사고(4억건) 2개 분야를 선정했으며, KISA는 올해 말까지 8억건 이상의 대규모 AI 데이터셋을 구축해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로 디지털 보안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국내 보안기업의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 산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백신업체, 보안관제업체 등 국내 전문 보안기업 간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이 수행되며,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침해대응 노하우가 반영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KISA는 이동통신, 포털 및 대학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업·기관들과 구축 결과물에 대한 실증절차를 마련하고, 사이버 침해 예방·대응 현장에 적용가능한 AI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이태승 KISA AI빅데이터보안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사이버보안 AI데이터셋으로 국내 AI 보안 원천기술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가 사이버보안 방역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7.08 I 이후섭 기자
KAIST·화우 '맞손'···정보보호 연구 함께 한다
  • KAIST·화우 '맞손'···정보보호 연구 함께 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보호대학원이 법무법인 화우와 함께 정보보호 연구를 한다.최근 개인정보유출이나 기업 중요자료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양 기관은 법률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법무법인 화우와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AIST)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기술과 법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업에 필요한 모의해킹, 해킹사고 기술조사, 보안취약점, 정보보호 인증체계, 정보보안 컨설팅 등 정보보안 관련 연구를 하고, 세미나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광욱 화우 정보보호팀장 겸 변호사는 “KAIST 정보보호 대학원과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최신 정보보호 기술과 정보보안 기술 관련 법률이 취지에 맞게 합쳐져 해당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영 KAIST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빅데이터 활용에서 나오는 정보보호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술 연구에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하며, 안전한 데이터 이용을 위한 사회적 규범 정립에 정보보호 기술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양 기관의 업무 협력이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2021.07.07 I 강민구 기자
숭실사이버대 스포츠재활복지학과, 정원석 원장 초청 명사특강 진행
  • 숭실사이버대 스포츠재활복지학과, 정원석 원장 초청 명사특강 진행
  • 연세흉부외과의원 정원석 원장이 숭실사이버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온라인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숭실사이버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는 지난 30일 연세흉부외과의원 정원석 원장을 초청해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대한정맥학회 상임이사 겸 국제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정원석 원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충북대구4 생활치료센터’와 올해 1월 7일부터 31일까지 ‘연세대 생활치료센터’ 등 두 곳의 코로나19 대응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확진자 치료 및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한 의료진 중 한 명이다.특히 대구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 의료진 및 병상 부족에 시달리던 심각한 상황을 인지, 자진해서 현장을 찾아 많은 의료진들과 함께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하기도 했으며, 이후 동작구의사회 회원 자격으로, 동작구 선별진료소 검체 검진, 백신 접종센터 예진에도 참여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특성화과정 지도교수 및 충청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지도교수 및 흉부외과 외래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지난 6월 30일 숭실사이버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특강에서 정원석 원장은 ‘코로나 19 대응 생활치료센터 - 민간 의사의 근무 경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생활치료센터 운영의 의학 및 사회적 의의와 함께 실제 자신이 경험한 두 곳의 생활치료센터 내 생활 및 치료 환경 등을 생생히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를 향한 다양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정원석 원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병원이 아닌 모텔, 호텔 등의 공간에 대체치료시설을 마련하는 연구는 지속되어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숙소형 대형 대체치료센터 개소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라며 “생활치료센터는 환자격리를 통해 질병의 전파를 미리 차단하고, 중증환자 조기발견 및 전원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도울 수 있다. 일부 경증환자는 자체적인 치료도 가능하며, 입원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환자들을 위한 병상확보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라고 덧붙였다.이번 특강을 기획한 정희영 스포츠재활복지학과장 교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지만, 일각에서는 격리시설로 오인해 두려움부터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실제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환자의 치료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정원석 원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해당 시설의 순기능과 함께 입소자 및 대중의 인식변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스포츠재활복지학과는 스포츠재활복지학사와 전문 스포츠지도사, 노인 스포츠지도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증과 민간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건강·스포츠의학, 스포츠산업·공학, 스포츠경영·마케팅, 스포츠 전문지도자·복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미래융합형 전문심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재활치료사, 스포츠에이전트, 노인 스포츠지도사, 사회복지관 스포츠복지전문가 등 스포츠복지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는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 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또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오는 7월 9일까지 스포츠재활복지학과를 비롯한 총 23개 학과의 2021년도 2학기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2학기 신·편입생 모집요강을 비롯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7.07 I 이윤정 기자
디디추싱, 美상장 후 후폭풍…중국 정부는 왜 기업을 괴롭히나
  • [뉴스+]디디추싱, 美상장 후 후폭풍…중국 정부는 왜 기업을 괴롭히나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중국에서는 기업들이 업계에서 1등 하는 걸 걱정합니다. 그때부터 정부의 타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요즘엔 2등도 무섭네요, 3등만 해도 중국에서는 큰 돈을 벌 수 있으니 욕심 부리지 않는 게 맞습니다.”중국 진출한 대기업의 고위급 임원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중국에서 살아 남으려면 너무 튀지 않아야 하고, 너무 큰 돈을 벌지도 말아야 한다는 게 중국 기업인들의 우스갯소리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阿里巴巴),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독점 금지, 이용자 정보 수집 과정의 부정 행위, 금융업 제한 등을 이유로 이들 기업을 호출해왔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시진핑, ‘중국몽’ 소득 불평등 해결 중시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지만, 개혁개방 이후 자본주의의 상징과 같은 증권거래가 시작됐다. 사실상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다보니 정부는 민영기업이 마냥 성장하는 것이 달갑지 않은 듯 하다. 국영기업처럼 소득 재분배가 쉽지 않고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7년 10월 18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통치철학을 꺼냈다. 덩샤오핑(鄧小平)이 제기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신시대’라는 수식어를 달았는데, 핵심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실현과 중화민족 부흥이란 ‘중국몽(中國夢)’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서는 중산층 비율을 대폭 끌어올려 도농 소득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성장 중심 정책으로 인한 빈부 격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중국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니계수는 2017년 0.467이었다. 빈부 격차와 계층 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통상 0.4를 넘으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 이 지표마저 저평가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소득 수준을 감안한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은 집값이 높다는 서울이 28.86이지만 중국의 선전(46.3)과 베이징(41.7)은 40이 넘는다.샹빙(項兵·사진) 창장경영대학원(CKGSB·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총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고 실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단속을 지속·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지니계수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아주 심각한 소득과 부의 불균형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공동부유(共同富裕) 차원에서 앞으로 중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시진핑 주석이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100주년 연설에서 ‘중국몽’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CCTV◇홍콩 안되니 뉴욕? 자충수…中, 플랫폼 기업 규제 계속될 듯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이같은 기업 길들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별다른 규제없이 성장해온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더욱 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중국은 이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이어 3개 인터넷 플랫폼을 대상으로 추가로 ‘인터넷 안보 심사’에 들어갔다. 반독점이 아닌 그 이유가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좀 더 커보인다.중국의 사이버 감독 사령탑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5일 “국가안보법과 인터넷(사이버)안보법을 바탕으로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위해 윈만만(運滿滿), 훠처방(貨車幇), BOSS즈핀(直聘)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보 심사를 한다”고 발표했다.BOSS즈핀은 중국의 유명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이며, ‘화물 업계의 디디추싱’으로 불리는 윈만만과 훠처방은 인터넷을 통해 화주가 화물차량을 찾아 운송을 맡기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날 발표된 공부는 조사 대상만 달라졌을 뿐 지난 2일 밤 발표된 디디추싱 조사 개시 발표문과 토시 하나 다르지 않았다. 주목되는 것은 4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세 곳 모두가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도로 현황 등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지리 정보를 다루는 업체들이 주로 대상이 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디디추싱은 6월 30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불과 이틀만에 중국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감독당국은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던 지난 4월 “지금은 상장을 추진할 시기가 아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경쟁사들의 홍콩 상장이 지연되자 뉴욕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중국 정부의 제동으로 상하이·홍콩 동시상장이 무산된 것을 의식했을 것인데, 오히려 그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디디추싱은 성명을 내고 “주무 부처가 디디추싱의 위험 요인을 조사해 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지하게 개선하겠다”고 고개 숙이고 “현상 유지 수준의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식통은 차이신에 “감독 당국이 앞서 디디추싱의 홍콩 상장도 지지하지 않았는데 미국으로 몸을 돌릴 때는 감독 당국이 이를 가로막을 것인지를 잘 살펴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사진=AFP)
2021.07.06 I 신정은 기자
숭실사이버대, 오는 9일 2021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마감
  • 숭실사이버대, 오는 9일 2021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마감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숭실사이버대 2021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사진제공=숭실사이버대학교)숭실사이버대학교는 4년제 정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을 동시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현재 2학기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학과는 23개 학과이며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 신청을 받는다.많은 대학교에서 2021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숭실사이버대는 재학생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교내 장학혜택과 다양한 입학혜택을 제공한다.먼저 학비의 경우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으로 학비 부담을 줄였다.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국가장학금의 이중지원 혜택까지 제공한다.PC와 스마트폰 등으로 100% 온라인 수업 및 시험 응시가 가능해 직장인과 주부 등 학교에 다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도 학업이수가 가능한 사이버대학교의 강점을 가져가면서 자체적으로 도입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지난 2006년부터 도입한 ‘평생 무료 수강 프로그램’이 그중 하나로, 재학생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 중 23개 학과의 모든 과목을 자유롭게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자신이 졸업한 전공과목을 평생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곽지영 숭실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원격교육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매 학기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도 많은 지원자 수가 몰리고 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위한 더 많은 혜택을 마련하여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숭실사이버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학업계획서(70%)와 적성검사(30%)로만 선발한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자, 학점은행제를 통해 편입학점을 충족시킨 경우 2, 3학년으로 편입도 가능하다.원서는 숭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PC 또는 모바일에서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7월 15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입학상담 게시판 또는 입학상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1.07.05 I 이윤정 기자
CU, 스태프 전용 복지몰 오픈…"알바도 기업 복지 누린다"
  • CU, 스태프 전용 복지몰 오픈…"알바도 기업 복지 누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스태프(아르바이트)에게 차별화된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스태프 전용 복지몰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SK엠엔서비스의 복지 플랫폼 ‘베네피아’와 함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CU몰’을 운영해 실속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스태프 전용 복지몰도 기존 가맹점주 및 임직원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과 동일하다.해당 복지몰에서는 온라인 최저가 상품 판매, 콘도 및 리조트 예약, 의료서비스 및 렌터카 할인 등을 포함해 CU가맹점주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복지에 준하는 스태프 전용 상생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전국 100여 곳에서 검진 항목별 최대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고 종합건강검진을 이용할 수 있으며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도 제휴 안과를 통해 정상가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스태프 전용 복지몰 이용 방법은 CU 공식 홈페이지나 ‘베네피아(benepia)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접속한 뒤 스태프 인증 과정을 거치면 된다.스태프 복지 제도 확대와 더불어 전국 모든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태프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본부-스태프간 소통 채널도 확대한다.CU는 지난해 노무관리통합솔루션 샵솔을 서비스하는 위솝과 계약을 맺고 노무관리 원스톱 앱인 ‘퇴근해CU’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급여 계산에 이르기까지 쉽고 명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현재 3만명이 넘는 스태프가 이용하고 있다.CU는 퇴근해CU를 통해 스태프가 근무 중 자주 찾는 업무 매뉴얼, 행사 및 이벤트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스태프의 건의사항을 청취해 업무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이처럼 CU는 스태프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반기별 우수 스태프를 선정해 시상하는 ‘CU ACE’ 제도를 통해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근무 중인 대학 졸업예정자(기졸업자 포함) 스태프를 대상으로 마케터즈를 선발해 BGF리테일에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1년 이상 근무한 스태프 중 가맹점주 및 영업부의 추천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CU 창업 시 가맹비 일부를 면제하는 ‘일등스태프’ 제도와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된 우수 직원에게 가맹비 일부를 지원하는 ‘CU 앤젤스(ANGELS)’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도 CU는 세종사이버대학교와 손잡고 스태프에게 수업료 일부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스태프의 자기계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전국 1만 5000여 점포 최일선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태프들에게 차별화된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복지몰을 기획했다”며 “우리의 소중한 가족인 가맹점주와 스태프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가맹본부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01 I 함지현 기자
"김건희, '난 쥴리가 아니다' 하는 순간"...여야 모두 '화들짝'
  • "김건희, '난 쥴리가 아니다' 하는 순간"...여야 모두 '화들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과연 누가 ‘쥴리’를 처음 거론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윤석열 아내 김건희였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나는 사기꾼(crook)이 아니다’라고 했던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거대한 실수”라며 “‘나는 쥴리가 아니다’ 하는 순간 사람들 머리에 무엇이 떠오르겠는가? 기본이 안 됐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도 김 전 의원과 비슷한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이 갑자기 인터뷰해서 깜짝 놀랐다”며 “응대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응대했을까. 아마 엄청 억울했나 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론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 응대하면 할수록 (의혹이) 더 커져 버린다. 예를 들어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의혹인) ‘생태탕’도 마찬가지다. 사실 일주일 전에 무슨 일 했는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아무도 기억 못 하시지 않나”라고 조언했다.윤석열·김건희 부부 (사진=이데일리DB)그동안 각종 의혹에도 침묵을 지켰던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29일 김 씨는 ‘뉴스버스’를 통해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했다.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그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을 일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윤 전 총장과 대척점을 이어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도 전날 YTN 라디오에서 김 씨 관련 쥴리라는 이름에 대해 “들어봤다”고 말했다.추 전 장관은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가 다 깨끗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윤 전 총장은 아내의 인터뷰 내용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라며 “한번 챙겨보겠다”고 했다.이 가운데 “저질 정치”라는 비난도 나왔다.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이 이런 이야기를 대체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공개적으로 밝혀 이슈를 물 위로 끌어올린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은 경악스럽다.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윤 전 총장은 아내와 장모 관련 공세에 대해 ‘특정 진영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이 어떤 진영하고 손을 잡고 한 8~9년을 계속 사이버상으로 공격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 그것이 어떤 정치 진영에 악용이 됐다”며 “대부분은 드러났던 문제”라고 말했다.
2021.07.01 I 박지혜 기자
檢, 대학 입시 위해 '대필' 보고서 낸 학생·학부모들 기소
  • 檢, 대학 입시 위해 '대필' 보고서 낸 학생·학부모들 기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교생 대상 교내·외 각종 학술대회에 학원 강사가 대필한 보고서 등으로 입상한 뒤 대학 입학에 활용한 학생·학부모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이환기)는 28일 범행 당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 39명과 학부모 2명 총 41명을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각 기소했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2019년 대학 입학 준비를 위해 강남 소재 입시컨설팅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2015년 말쯤 문을 연 학원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려고자 하는 학생들을 모집한 뒤, 학생별로 배정한 강사에게 각종 교내·외 대회에 낼 독후감이나 소논문 등 보고서를 대필해 입상시키는 방식으로 학원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대필의 대가로 건당 100만~560만 원을 지불했다.검찰은 학생들이 대필한 보고서를 직접 작성한 것처럼 속여 교내·외 대회에 제출하면서 대회 관계자들의 공정한 심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해당 학원에 다닌 학생 60명을 기소 의견으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이번 달까지 보완해 수사했고 학부모 2명에 대한 혐의점을 발견해 추가 입건했다.다만 사건은 검찰 시민위원회에 붙여졌고, 지난 23일 위원회 심의 결과 “대필로 인한 대회 수상 결과가 대학 입시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준으로 양형을 구분해 기소해야 한다”고 전원 일치 의결했다.의결에 따라 검찰은 대필로 인한 수상으로 대입 수사전형에 합격한 학생 10명과, 대필 보고서 등을 자녀 명의로 교내·외 대회에 제출해 자녀가 입상하게 한 학부모 2명을 재판에 넘겼다.아울러 대필로 인한 수상 결과가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학생 29명에 대해선 약식기소했고, 대필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학생 17명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또 현재 고교 재학 중인 학생 4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한편 경찰로부터 분리 송치돼 기소된 학원 관계자들은 지난 3월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장 박모 씨는 징역 1년4월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학원강사 김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2021.06.28 I 하상렬 기자
아니라고 해도 믿는 이유…'내 입맛대로' 보여주는 유튜브
  • 아니라고 해도 믿는 이유…'내 입맛대로' 보여주는 유튜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비롯해 최근 유튜브에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유튜브 환경의 특성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5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에서는 특정 정보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그와 유사한 정보만 실어다 줄 수 있는 기술적 코드가 있다”며 “자기 입맛에 맞는 영상만 전달하게 되며 수용자는 제한된 정보 또는 한쪽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라는 뉴미디어 특성상 누구나 제한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원 교수는 “누구든 뉴스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허위정보 확산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됐다”고 진단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도 “유튜버들이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라는 강력한 매체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생산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말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만기 출소하면서 조두순뿐만 아니라 ‘조두순 코인’에 탑승하려 했던 ‘사이버레커’들이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적 공분을 산 인물에 대한 ‘응징’ 영상을 찍는다는 명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동시에 자신들의 채널 조회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원 교수는 “남의 불행을 팔고 허위 정보를 올려 돈을 벌고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로 인해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건 당사자들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사건 본질에서 벗어나 ‘명예훼손’ 고소전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손씨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가짜뉴스 가담자 중) 선처 메일이 총 1100여건 접수됐다”며 “악플러들을 상대로 대규모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도 가짜뉴스 유포자들에 대한 엄정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즉,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교수는 “유튜브 내 건전한 소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튜버들의 자질 함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몇몇 가짜뉴스들의 수준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며 “현실세계에 사기꾼, 범죄자들이 있듯 사이버 세계에서도 당연히 그런 이들이 존재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몇몇 정보가 거짓이라고 표현의 자유를 완전히 제약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결국 말이 안 되는 내용을 계속 내보내게 되면 콘텐츠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6.28 I 공지유 기자
100만클릭이면 수익이 얼마?…"돈 되니까 조회수 빨죠"
  • 100만클릭이면 수익이 얼마?…"돈 되니까 조회수 빨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0만뷰면 약 150만원 정도 광고수익이 들어오면 된다고 보면 돼요.”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자신의 예비신부가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예비신부와 상대 남성이 같은 회사를 다닌다며 둘의 신상이 삽시간에 퍼졌고 유튜브를 통해 이들의 실명과 얼굴이 확산했다. 이들의 신상과 문자메시지 대화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은 적게는 100만회에서 많게는 200만회가량 조회수를 얻었다. 해당 스캔들이 사실이라고 해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은 일종의 ‘자경단’을 자처하며 개인 신상을 무차별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몇몇 유튜버들이 라이브 중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현업 유튜버들은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와, 사실이라고 해도 명백히 불법인 ‘신상 털기’가 난무하는 것은 결국 돈 문제라고 진단했다. 1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여름철 계곡에 우후죽순 생기는 무허가 식당 같은 ‘한탕 장사’들이 판을 치는게 이 바닥”이라며 “한 번 조회수를 확 올리면 광고수익이나 ‘슈퍼챗’ 수익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이슈에 올라타 영상을 만드는 것을 ‘조회수를 빤다’고 표현한다.유튜브를 통한 수익은 광고와 ‘슈퍼챗’, 그리고 계좌 입금으로 나뉜다. 광고 수익은 영상을 올려 놓으면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라 정산해 주는 시스템이다. 슈퍼챗은 일종의 사이버머니로 시청자와 라이브로 소통하는 와중에 시청자가 직접 소정의 금액을 유튜버에게 직접 결제해 주는 방식이다. 계좌 입금은 말 그대로 영상 자막에 게시된 계좌로 시청자가 직접 입금해 주는 경우다.최근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모 유튜버의 경우 라이브 중 받는 슈퍼챗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라이브 회당 슈퍼챗 금액이 30만원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라이브 방송을 잘 하면 슈퍼챗 소득을 크게 ‘당길’ 수 있지만 더 안정적인 수입은 일반적으로 제작 편집해 올리는 영상”이라며 “사람들의 관심사에 따라 유튜브 알고리즘이 ‘핫 키워드’ 영상을 제시해 주고 그에 따라 이용자들이 몰리면 클릭수에 따라 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릭 한 명에 1.5원 정도라고 추산하면, 100만뷰면 대략 150만원 정도이며 영상 길이에 따라 수익은 1.5배 이상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들은 이처럼 조회수와 수익을 노리는 ‘사이버레커’의 선정성이 유튜브의 신뢰를 결국에는 떨어뜨릴까 우려한다. 자신의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해 주길 누구나 바라지만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개인 신상까지 유포하면서 얻는 소득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유튜버 B씨는 “유튜브상에서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 중 뭐가 진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남의 아픔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6.28 I 정병묵 기자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이데일리 정병묵 조민정 기자] “지금까지 살면서 지켜온 상식과 통념, 정의가 손정민군 죽음으로 무너졌어요.”“언론에서 사건 내용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유튜브를 보는 거죠. 요즘 시민사회 수준이 높아요. 입, 귀 못 막습니다.”‘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5월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 중 묵념을 하고 있다. 현수막 문구대로면 ‘서초경찰서장이 철저한 사건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지만, ‘서초경찰서장은 (중략) 철저히 조사하라’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은 고(故) 손정민씨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성토장이었다. 경찰이 손씨 사망에 범죄 정황이 없었다고 수차례 발표했는데도 이들은 5월 말부터 매주 주말마다 진상 규명 집회를 열고 있다.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건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나 무분별한 폭로를 내놓는 이른바 ‘사이버레커’의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유튜브에서 사이버레커가 활동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조두순 사건 등 이슈가 생기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 영상을 찍고 이를 유통하는 사이버레커들로 가짜뉴스가 범람해왔다. 그러나 이번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도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초반이던 지난 4월,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의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과 함께 친구 A씨 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유튜브에서는 ‘친구 A가 손씨의 목에 주삿바늘을 꽂았다’, ‘친구 A가 갖고 있는 휴대폰이 회색이 아닌 빨간색이다’라는 등 온갖 의혹을 퍼뜨렸다. 여기에 ‘A씨 측 변호사가 이번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언론사 기자 등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 ‘A씨의 친척이 경찰 고위 관계자’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A씨가 손씨를 업고 가고 있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확인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들은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조회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가짜뉴스들을 실제로 믿게 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사건 초반에는 손씨가 실종된 반포지역 거주민 중심으로 연대하는 양상이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들의 공분이 커졌고, 그 과정에 가짜뉴스가 과도하게 영향을 끼친 측면이 있었다”며 “국가, 정부에 대한 불신에 더해 최근 유튜브 의존도가 높은 장년 세대의 불만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 집회에 나온 이들 대부분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정보는 유튜브가 가장 정확하며, 경찰 수사는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집회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임모씨는 “초동수사가 매우 잘못됐고 대부분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 같다. 편한 대로만 사건 당일 타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자기들(경찰)이 필요한 목격자만 불러서 조사하더니 A씨가 술에 취해 ‘블랙아웃’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이 유튜브를 신뢰하는 데는 기존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도 크다. 조모(57·여)씨는 “원래 ‘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오히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친구 A가 현장에 다시 돌아온 걸로 봐선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더라”라며 “나중에 범행 장소로 온 게 더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모(58·여)씨는 “(언론이)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데 사건을 경찰에 우호적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문제는 이 같은 가짜뉴스로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한강공원에 원래 CCTV 숫자가 적었던 탓에 초반 증거 수집이 어려워 차분하게 수사가 이뤄졌어야 하는 사안인데도,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오히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덮었다는 분석도 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튜버들이 상업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매체를 이용하다 보니 시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이용당하고 있다”며 “가짜뉴스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꼬집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튜브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인정받고 나쁜 콘텐츠는 소외되는 자연스런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유튜버들은 철저히 외면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 사이버레커 도로 위 레커차처럼 온라인상 이슈를 빠르게 접수해 영상을 만드는 이들. 레커차가 사고 차량을 먼저 인계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무시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듯, 사이버레커는 무분별한 ‘경쟁적 보도’를 가리키는 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쓰인다.
2021.06.28 I 정병묵 기자
韓경젱력 세계 23위 제자리…경제성과 27→18위·정부효율 28→34위
  • 韓경젱력 세계 23위 제자리…경제성과 27→18위·정부효율 28→34위
  • 지난달 2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와 같은 23위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와 투자확대에 힘입어 경제성과 분야는 순위가 상승했지만 정부효율성 분야는 하락했다.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D는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순위를 조사대상 64개국 중 23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순위는 22위(2011~2013년)였고, 최저순위는 41위(1999년)였다. 2002년 별도 발표를 시작한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29개국 중에선 2012년, 2020년과 같은 8위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4대 분야별 순위를 보면 경제성과분야에서 18위를 기록해 지난해(27위)보다 9단계나 올랐다. 지난해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고 투자와 수출실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순위기 상승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질 GDP 성장률(7위)과 1인당 GDP 성장률(6위)이 10위권 이내로 진입했고, 수출증가에 따른 GDP대비 경상수지(14위), 서비스 수출 실질증가율(17위) 등의 무역지표 호재도 작용했다. 반면 정부효율성 분야는 지난해(28위)보다 6단계 낮아진 34위를 기록했다. 재정 부문 경쟁력이 한단계 오른 26위를 기록했지만 조세정책(19→25위), 제도여건(29→30위), 기업여건(46→49위) 경쟁력은 하락했다.세부적으로 보면 정부재정수지가 13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GDP대비 일반정부부채비율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GDP대비 조세수입(28→30위), 실질개인세 부담(39→49위)도 순위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 여성 국회의원 비율(50위) 등 전통적으로 순위가 낮은 항목이 약점으로 꼽혔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전년보다 한단계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생산성 부문은 디지털 기술 활용, 총생산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8위에서 31위로 상승했다. 또 경제활동 증가율 등에 따른 위기 장기화로 노동시장 분야 순위는 28위에서 37위로 하락했다. 금융시장(34→23위), 경영활동(36→30위) 부문은 경쟁력이 상승했다.IMD 국가경쟁력 한국 순위변화 추이. (자료=기획재정부)전통적으로 높은 순위를 보인 인프라 분야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17위를 기록했다. 도시관리, 부양비율, 항공운송질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기본인프라 경쟁력은 20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과학인프라도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한단계 올랐다. 반면 높은 컴퓨터·인터넷 사용에도 불구하고 ICT 서비스 수출 경쟁력과 사이버안전 등이 순위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며 기술인프라 경쟁력은 13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부터의 빠른 회복세가 순위 유지에 도움을 준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안정적 상황 관리, 경기회복 소외 계층·업종 지원, 경제 혁신 역량 제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정부는 18일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우리 경제의 강약요인을 분석하고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한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며 “과감한 규제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경제의 포용성 강화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더욱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쟁력 1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스위스가 차지했다. 스웨덴은 전년대비 4단계 상승해 2위, 덴마크는 1단계 하락해 3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2019~2020년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는 4단계 하락한 5위였다. 주요국 중에선 미국이 지난해와 동일한 10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6위, 영국은 18위였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한 3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지난해보다 3단계 오른 8위를 기록하며,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 경쟁력 1위를 기록했다.주요국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순위변동. (자료=기획재정부)
2021.06.17 I 한광범 기자
경찰청, 우즈벡과 테러 및 재외국민 보호에 맞손
  • 경찰청, 우즈벡과 테러 및 재외국민 보호에 맞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 경찰이 우즈베키스탄과 테러 및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우즈베키스탄 내무부장관과 치안총수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경찰청은 우즈베키스탄에 방문한 김창룡 청장이 뽈랏보보조노브 내무부장관과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한 후 내무부 및 국가근위대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내무부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방문, 경찰대학과 우즈베키스탄 내무부 산하 아카데미, 국가근위대 산하 공공안전대학 등 총 4개 경찰기관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국은 치안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 한국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경찰기관에 치안 인프라 및 역량을 전수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 경찰의 강점인 112신고 시스템과 교통분야 시스템에서 새로운 치안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하고 사이버수사,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파견 및 초청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에 우즈베키스탄 경찰을 초청하여 고위급 교류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테러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유엔은 ‘시리아 내 알카에다와 연계된 우즈베키스탄인 테러단체 추종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작년에 국내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극단주의자들이 테러 자금을 테러단체에 송금한 것이 적발돼 추방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내무부장관 등 최고위급 지휘부와 치안 총수회담을 통해 테러 위험인물들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내 체류 중인 극단주의 추종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국 간 재외국민 보호에도 협력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인 18만명의 고려인이 체류 중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역흑자 대상국으로 현지에는 한국가스공사, 삼성전자 등 896개의 한국기업과 투자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한 한국에는 약 7만5000여 명의 우즈베키스탄인이 체류 중으로 이는 한국 체류 외국인 인구 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인을 포함한 외국인 간 집단 폭행과 마약 불법유통 사건이 발생했는데, 양국 경찰기관은 향후 이러한 범죄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신 북방국가의 거점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치안분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인접국인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의 테러, 마약 등 국제범죄에 공동 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러한 국제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고려인 등 재외동포의 권익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17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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