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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 개최…애국가 수정 가능성
  • 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전원회의 개최…애국가 수정 가능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남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국가법을 심의·채택하고 중앙재판소 판사를 선출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3차 전원회의가 지난 2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33차 전원회의가 지난 2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25일 보도했다.전원회의에는 국가법의 심의·채택과 중앙재판소 판사 선거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에서 심의된 해당 법 초안들의 기본 내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국가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국가를 다양한 행사 등에서 어떻게 부르거나 연주해야 하는 지를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 가사 수정 관련 내용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초부터 ‘두 국가론’을 들고나오면서 북한은 지난 4월부터 애국가라는 명칭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표기하고 있다. 북한은 국가 가사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 부분에서 한반도 전역을 뜻하는 ‘삼천리’를 빼고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바꿔서 부르고 있다.북한 사회주의헌법 제7장 제171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는 ‘애국가’이다”라고 국가의 명칭을 규정해두고 있었다. 국가법이 새롭게 채택된 만큼 기존 헌법의 애국가 관련 조항도 지난 7~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수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전원회의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 사회를 맡았다. 강윤석·김호철 부위원장과 서기장 고길선 등 위원들이 참석하고 내각사무국,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방청했다.
2024.10.25 I 윤정훈 기자
美 교도소 운영하는 'GEO그룹' 주가 21% 뛴 이유
  • 美 교도소 운영하는 'GEO그룹' 주가 21% 뛴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일 12.83달러였던 민영 교도소 업체 GEO그룹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기준 15.55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 사이 21.2% 오른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며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월가가 트럼프에 베팅하고 있다. ◇GEO, 트럼프 로비에 공들여연도별 GEO 그룹의 정부계약건수. 남색 막대기 그래프는 모든 거래를, 노란색 선형 그래프는 신규 계약건수를 의미한다. (자료=연방지출정보 데이터)GEO는 1984년 창업 이후 정부로부터 교정시설 운영을 낮은 비용으로 하청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기준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100여개의 민간 교정시설과 이민자구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개가 미국에 있다.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이나 ‘경범죄의 엄벌화’ 정책으로 수감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정부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GEO나 CoreCivic과 같은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는 정부의 교도소 수요 증가를 저예산으로 해결해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통과된 ‘케이트법’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재입국하는 불법 이민자는 징역 10~25년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불법 이민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2017회계연도 40여건이었던 GEO의 신규계약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마지막 회계연도인 2020년에는 87건으로 늘었다. 이는 GEO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계약건수이기도 하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민간교도소와의 계약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구금하는 대신 대체 전자모니터링 방식을 확장하고자 했다. 물론 의도와 달리 바이든 정부하에서도 민간 교도소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GEO그룹 연간 로비 횟수 (그래프=오픈시크릿)정부 정책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GEO는 정치권에 꾸준히 로비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기도 했다. 미국의 정치 감시단체인 ‘워싱턴에서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모임(CREW)’에 따르면 GEO는 2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에 정치행동위원회(PAC) 기부 한도인 5000달러를 채운 첫 번째 기업이었다. GEO는 자회사를 통해 트럼프 지지 슈퍼 PAC에 추가로 5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GEO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지 졸리와 브라이언 에반스 CEO도 각각 개인적인 기부에 나섰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 이후, G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한 공화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오기도 했다. CREW는 GEO가 자신이 소유한 시설에서 주요 회의를 개최하는 전통을 깨고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회의를 개최한 점, 부사장이 트럼프 DC호텔에 2019년 6월까지 최소 10번 머물렀다는 점도 지적했다.이 때문에 GEO는 트럼프 재선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으로 월가에서 여러번 지목받았다. 웨드부시 분석가 브라이언 비오리노는 지난 9월 19일 GEO그룹의 주식을 매수 등급과 17달러라는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투자자 감정과 트럼프가 구금시설 활용을 늘릴 것이란 믿음 모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어느 행정부에서든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도 밝혔다.◇비트코인, 금융·철강·석유화학 등도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활짝 웃는 주식은 GEO뿐만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 역시 10월 들어 34%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도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강화되면서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누코르 등도 트럼프 정권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로 언급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110억달러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서드포인트의 매니저인 댄 로브는 최근 투자자 편지에서 주식과 관련 옵션 비중을 확대했다며 “트럼프의 ‘아메리카퍼스트’ 정책이 국내 제조업과 인프라 지출을 증가시키고, 특정 자재와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반적인 규제 완화, 특히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강경한 반독점 정책이 완화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BC블루베이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닝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 말 이후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Inflation Breakeven)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수입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가 올라갈 것이란 인식이 깔려있다.다우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주 미국에서 공화당 의원과 로비스트를 만났다며 “공화당원들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다슬 기자
정비사업 왕좌 대결…'리모델링 약진' 포스코 vs '막판 스퍼트' 현대
  • 정비사업 왕좌 대결…'리모델링 약진' 포스코 vs '막판 스퍼트' 현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마무리까지 두 달여 기간이 남은 가운데 주택정비사업 수주 시장 왕좌를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간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며 일찌감치 4조원을 돌파한 포스코이앤씨가 하반기 다소 주춤한 사이 현대건설은 연말 강남 재건축 대어 신반포2차 아파트 등 공들인 사업지 수주전에 본격 나서며 왕좌 탈환 채비에 나선 모양새다.포스코이앤씨가 연초 수주에 성공한 부산 촉진2-1구역 오티에르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주택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7191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연초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1조원을 훌쩍 넘는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가장 빨리 ‘4조 클럽’에 입성한 포스코이앤씨는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리모델링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내면서 주택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구체적인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월 1조3274억원 규모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2월·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월·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월·2238억원)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4월·1조927억원)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6월·1277억원) △마포로1-10지구 재개발(7월·1537억원) △문래현대2차 리모델링(7월·1737억원) △길음5구역 재개발(8월·2848억원) △분당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8월·5544억원) 등 10건에 이른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리모델링(1조3546억원)이 30%에 이른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2012년부터 일찌감치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지난해 업계 최초 리모델링 조직을 ‘실(室)’로 확대하는 등 해당 시장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인 결과다. 실제로 지난 8월 기준 전국 153곳의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컨소시엄 포함)는 39곳 시공사로 이름을 올린 마당이다.다만 올해 남은 기간 주택정비사업 추가 수주가 불투명해 왕좌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초 삼호가든5차 아파트·방배15구역 재건축은 물론 사업비만 2조원으로 추산되는 사당 우성극동아파트 리모델링 등 포스코이앤씨가 관심을 갖고 공을 들여온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자칫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던 일부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내년 초로 순연되는 분위기”라며 “연말은 물론 내년 초에도 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누적 수주액 4조257억원으로 포스코이앤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현대건설에겐 왕좌를 탈환할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3월 6782억원 규모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3월·7740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월·5139억원)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5월·7057억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월·6340억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9월·7197억원) 등 시공권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1조2830억원 규모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 수주가 유력해 ‘5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방화3구역 재건축(11월·6923억원) △강북구 미아9-2구역 재건축(11월·6000억원) △성동구 마장세림 재건축(12월·4000억원) 등 수주전에도 나선다.
남성역 인근 저층주거지, 최고 37층 높이 복합단지 탈바꿈
  • 남성역 인근 저층주거지, 최고 37층 높이 복합단지 탈바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호선 남성역에 인접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 저층 주거지역에 최고 37층의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작구 사당동 252-15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7일 밝혔다.위치도. (사진=서울시)대상지는 공동주택 단지에 둘러싸인 저층 주거지역으로, 7호선 남성역에 인접한 곳이다. 교통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은 양호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환경 개선 및 역세권으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었다.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이 일대 복합개발을 통해 지하 6층, 지상 37층, 연면적 11만㎡ 규모의 근린상가, 문화시설, 공동주택(519가구)과 오피스텔(54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사당로변에 공공공지와 연계한 공개공지를 배치해 남성역과 이수역 간 단절된 보행공간을 연결하는 보행 연계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시는 용도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고 접근성 개선을 위해 남성역과 선큰 광장을 잇는 지하 연결통로 및 지하철 출입구도 신설할 계획이다.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대지 고저차를 고려한 단지 내 보행동선을 확보하는 한편 엘리베이터 등을 계획하여 보행약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역 필요 시설로는 남성역 인근 학교 입지와 동작구 내 시설 분포 현황을 고려해 글로벌 체험센터, 영어도서관을 계획했다. 그동안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투시도.시는 시설을 수직으로 통합 배치해 전면 공개공지 및 침상형 공지로 이어지는 출입구를 배치하고, 층별 수직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남성역 생활권의 지원거점으로 거듭나는 한편 사당로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이윤화 기자
서울교육감 선거 최종투표율 23.5%…'서초·종로' 가장 높아
  • 서울교육감 선거 최종투표율 23.5%…'서초·종로' 가장 높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23.5%로 종료됐다. 대선·총선·지선 등 다른 선거와 겹치지 않은 데다 평일 투표의 한계 등으로 크게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제7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사전투표분(투표율 8.28%)을 포함해 23.5%로 마무리됐다. 서울 유권자 832만1972명 중 195만385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작년 4월 5일 실시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26.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대선·총선·지선 등 다른 선거와 겹치지 않은 데다 평일에 진행돼 이같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사전투표율 역시 8.28%로 2014년 사전투쵸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았다. 구별 투표율 차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서초구(27.7%)였다. 다음으로는 종로구(26.2%), 강남구(25.3%) 순이었다. 투표자수가 가장 많은 구는 △송파구 14만2636명(25.2%) △강남구 11만9656명(25.3%) △강서구 11만3132명(22.8%)였다.이번 보궐선거는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인 정근식 후보와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인 조전혁 후보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임기 1년 8개월 동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했던 진보 교육 정책이 연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조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 이후 10년 만에 보수 성향의 서울시교육감이 탄생한다. 보궐선거 당선 윤곽은 자정께 나올 전망이다.
2024.10.16 I 김윤정 기자
황정민·신민아,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 선정
  • 황정민·신민아,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 선정
  • (왼쪽부터)배우 신민아, 황정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황정민과 신민아가 올해의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 측이 15일 올해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영화예술인상에 황정민 배우, 연극예술인상에 손진책 연출가, 공로예술인상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 굿피플예술인상에 신민아 배우,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덕영 감독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오는 10월 24일 오후 6시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될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됐다.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정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등 47편에 이르는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서울의 봄’, 올해 상영된 ‘베테랑2’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탁월한 연기인으로 영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영화부문 심사를 맡은 신문사 문화부 데스크들의 추천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 올해의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연극 부문의 손진책 연출가는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으로 인간애를 소재로 한 고유 전통극의 장르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한네의 승천’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남사당의 하늘’ 등을 통해 거장 연극인의 역량을 평가받아 왔고 올해 ‘햄릿’으로 대표적인 연극인의 건재한 성과를 남기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공로예술인상 부문은 지난해 임권택 감독에 이어 올해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그는 문화부차관을 역임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초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영화의 발전에 혼신을 바쳐왔고 그와 함께 영화와 영화인의 해외진출 및 세계화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손진책 연출가.‘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제1회 배우 김혜자를 시작으로 작년 조인성에 이어 선행 연예인에게 수여하는 굿피플예술인상의 올해 수상자는 신민아가 선정됐다. 2001년 TV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영화 ‘화산고’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신민아는 데뷔 후 지난 20여년간 병원과 단체를 통해 불우 어린이와 여성환자, 독거노인을 돕는 따뜻한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독립영화 부문에서 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덕영 감독은 다큐멘터리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재조명, 이 시대의 국민 관객들에게 큰 반향과 감동을 남기며 주목받았다.올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이우석, 김서형, 조인성 등 전 예술인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시상식 행사는 나우제주TV와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문화예술 매체 ‘인터뷰365’ 등이 실황 중계할 예정이며 참석 보도를 희망하는 매체의 기자들에게는 제한된 좌석수로 인해 10월 18일 오후 3시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2024.10.15 I 김보영 기자
서초구, 편의·휴게시설 접목한 서초형 ‘자전거 스테이션’ 조성
  • 서초구, 편의·휴게시설 접목한 서초형 ‘자전거 스테이션’ 조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양재천 자전거 수리센터가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접목한 ‘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으로 재탄생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서초구)‘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에는 자전거 수리 및 세차가 가능했던 기존 시설에 더해 주민 휴게 시설을 접목했다. 자전거 스테이션에 새로 설치된 야외용 벤치 ‘서리풀리스 체어’는 서초구에서 개최한 공공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청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형태와 용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타이어 공기압 상태와 브레이크·기어 작동 상태 등 기본적인 점검은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무료 세차도 가능하다. 다만 부품 교체가 필요한 수리는 유료로 진행한다. 자전거 수리 서비스 운영시간은 매주 화~토요일이며, 무료 세차 서비스는 매주 화~토요일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스팀기를 통해 약 3분간 진행되고, 동절기인 11월~2월은 운영을 중단한다.또한, 구는 ‘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에 자전거 보관대와 태양광 공기주입기도 설치할 계획이다.아울러 구는 2017년부터 방배역·사당역 자전거 수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방배역 자전거 수리센터는 수리·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이외에도 서초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총 47개 구간 58.67km이며, 올해 6월 사평대로 외 2곳에 총 3.6km의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에 따라 2025년 남부순환로 자전거 단절 구간인 사당역~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양재역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사당역부터 양재역까지 총 4.6km의 단절구간 없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양재천·매헌시민의숲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타기 좋은 서초, 탄소 제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함지현 기자
'사당귀' 박명수, '흑백요리사' 인기에…"정지선=스타셰프"
  • '사당귀' 박명수, '흑백요리사' 인기에…"정지선=스타셰프"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정지선 셰프의 ‘흑백요리사’ 인기에 편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오는 13일 방송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선 박명수가 정지선의 스타 셰프 타이틀을 인정한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정지선 셰프는 최근 ‘흑백요리사’ 출연과 함께 톱 8에 진출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이에 박명수는 정지선 셰프가 말할 때마다 “스타 셰프 정지선”이라고 말한다.이에 전현무가 “이 형도 이제 스타 셰프라고 부르네?”라며 박명수의 달라진 태도를 언급하자 박명수는 “원래는 정지선 셰프였는데 이제는 스타 셰프 정지선이지”라고 답해 웃음을 안긴다.이에 더해 이순실 탈북민 보스는 “정지선 보스랑 말이 잘 통해요”, “저랑 잘 맞아서 통하는 게 있어요”라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박명수는 “정지선 셰프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데 그러지 말란 말입니다”라며 탐탁치 않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이런 가운데 정지선 셰프는 다면 평가에 대해 남다른 의견을 건넨다. 다면 평가는 부하 직원과 상사가 서로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에 정지선은 “싫어요”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평가받는 거 싫어요. (부하 직원에게) 평가를 받으면 악순환이 될 거 같아요. 부하 직원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한들 이야기가 오가다 보면 트러블이 생겨서 차라리 안 듣는 게 나아요”라며 본인의 요리 철학을 전한다.‘사당귀’는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르포]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스마트라이프위크 전시회가 10일 서울 강남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첨단 교통솔루션, 로봇,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견&middot;중소기업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lsquo;스마트라이프워크&rsquo; 전시회에 참가해 각종 역량을 뽐내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어필했다.전시회 주최 및 주관은 서울특별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서울디지털재단이 맡았으며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참여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로는 에스트래픽, 엔젤로보틱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10일 현장에서 각 회사들은 먼 미래가 아닌 보다 가까운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개찰구. 사진=남지완 기자◇ 에스트래픽, 美서 추가적 수주 가능성 열려 있어&hellip; 뉴욕서 수주 트라이 중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스트래픽은 최근 미국 LA서 메트로 자동 개찰구(페어게이트) 사업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뉴욕서 자동 개찰구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에스트래픽 부스 관계자는 &ldquo;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공공질서가 상당부문 지켜지지 않으면서 미국 내 지하철 무단 승선은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rdquo;며 &ldquo;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지 교통국은 당사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dquo;고 밝혔다.그는 &ldquo;현재 뉴욕 몇몇의 개찰구에서 당사의 제품이 시범적용(파일럿) 되고 있다&rdquo;며 &ldquo;2025년 상반기 480여개의 뉴욕 지하철 개찰구를 두고 관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당사는 이 프로젝트 수주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미국에서 설치되는 에스트래픽의 개찰구 제품은 현지 안보 등을 고려해 더욱 견고하게 제작되고 있다&rdquo;며 &ldquo;타사보다 신속하게 관련 설비를 구축할 역량이 있다는 점도 당사의 강점이다&rdquo;고 설명했다.태그리스(비접촉 결제) 사업도 눈여겨 볼 요소다.에스트래픽은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기술을 개발했다.올해 하반기 기준, 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설비는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사당역 및 동작역에 설치돼 있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ldquo;티머니 또한 태그리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경쟁이 진행될 것&rdquo;이라며 &ldquo;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rdquo;이라고 강조했다.엔젤로보틱스의 재활로봇 엔젤메디(왼쪽) 및 일상생활 지원 로봇 엔젤수트. 사진=남지완 기자◇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임상승인 기다리고 있어... 2025년 흑자 목표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각종 재활로봇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재활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rdquo;며 &ldquo;특히 엔젤메디 제품은 환자의 능동적인 보행을 유도하는 국내 유일의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써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rdquo;고 전했다.그는 &ldquo;엔젤메디를 활용한 훈련을 받은 환아는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환아보다 운동 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rdquo;며 &ldquo;균형 척도 개선은 물론이고 운동기능 평가에서도 꾸준히 수준이 향상돼 당사의 제품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rdquo;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진출도 연내 임상 승인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ldquo;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승인을 진행하고 있다&rdquo;며 &ldquo;올해 말 임상승인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루트를 개척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엔젤로보틱스는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스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리토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플리토, 정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만반...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통역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 글로벌 익명 기업으로부터 말뭉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플리토 관계자는 &ldquo;당사의 플리토 앱을 활용하는 전세계 1400만 유저들의 데이터가 존재한다&rdquo;며 &ldquo;AI를 활용한 번역 시스템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rdquo;고 말했다.특히 플리토는 사내에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언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를 유저들이 접하게 되면서 데이터 고도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ldquo;플리토는 일상 언어 번역뿐만 아니라 산업별 세부 니즈에 맞춘 고품질 번역 또한 제공한다&rdquo;며 &ldquo;게다가 웹툰 번역, 영상 번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언어를 기반 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rdquo;고 귀뜸했다.코난테크놀로지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AI를 활용한 번역과 LLM의 융합이 궁극적 사업 비전코난테크놀로지는 동시통역 AI 기술과 투명 스크린을 융합한 제품을 전시했다.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의 AI 기술은 번역엔진을 통합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rdquo;며 &ldquo;투명터치스크린, 음성명령 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rdquo;고 소개했다.또한 이를 통해 13개 언어 동시통역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또 그는 &ldquo;궁극적으로 AI 번역 시스템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역량을 결합시켜 부재중에도 완벽하게 번역 업무를 시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rdquo;며 &ldquo;자체개발한 디스크 기반 벡터 검색 기술로 10억건 이상 하이엔드검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에게 콘텍스트(문맥, 맥락)를 제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dquo;고 세부사항을 전달했다.백터 검색은 데이터 간의 의미적 유사성을 파악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이어 &ldquo;당사는 지난 6월 갤럭시24에서 연동되는 실시간 외국어 대화 앱 &lsquo;코난 온디바이스&rsquo;를 선뵌 바 있으며, 기술은 삼성전자의 번역 시스템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rdquo;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헌법 개정한 북한, '통일' 삭제한다더니 언급 없어.. 왜?
  • 헌법 개정한 북한, '통일' 삭제한다더니 언급 없어.. 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문한 ‘통일 삭제’ 등이 반영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이 헌법 개정 유무 여부와 공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7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축하방문하고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은 지난 7~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열어 헌법을 일부 개헌했다. 공개한 개헌 내용은 노동 연령과 선거 연령 수정 안이 포함됐다. 각각 기존 16세, 17세 이상이던 연령이 한살씩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외부의 주목이 높았던 기존 헌법의 ‘평화통일’, ‘남쪽 국경선’ 헌법 명기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김 위원장은 회의 첫날에 참석하지 않고, 김정은국방종합대학 60돌 행사에 챙겼다.이를 두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김정은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1월 지시한 헌법 개정이 반영되지 못한 현실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며 “1월의 지시가 충분히 숙고해 내린 결정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또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 여론을 수렴한 후에 헌법 개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북한은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를 끊고 남쪽 국경 요새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 공사와 관련해 북한 총참모부는 이례적으로 미군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위기 조성 책임을 명분으로 ‘선 단절 및 차단 단계적 현실화’를 통해 북한 주민에 대한 내부 설득력을 확보하고 대내외 여파를 줄여 가며 최종적으로 헌법 개정으로 수렴하려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2020년 이래 미국과 군소통 채널을 중단했던 북한이 유엔사가 아닌 미군에 통지를 한 것은 도발과 긴장의 책임을 한국에 돌리기 위함”이라며 한미 갈라치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북한은 앞으로 영토조항 신설을 하기 위한 선제작업으로 북한과 남한 영토를 물리적으로 분리, 차단시키는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정 센터장은 “서해 해상경계선도 발표하고 이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북한군 활동사진.(사진=합동참모본부, 연합뉴스)통일이 선대의 유훈인 만큼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개헌하기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 내부적으로 ‘2국가론’이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 개헌 여부를 공개할지는 김정은이 처한 딜레마”라고 지적했다.개헌을 했지만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법령을 신속하게 공개해오지 않은 관행과 함께 로우키(이목을 끌지않고 절제된)로 가는 이유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시설공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가능성 등을 열어놓으면서 핵보유국으로서의 존재감 과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슈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통일부는 “북한이 공개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및 총참모부 보도 등을 볼 때, 영토조항 관련 헌법 개정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윤정훈 기자
토론 중 얼어버린 경쟁 후보..."괜찮아요?" 물은 한국계 정치인에 호평
  • 토론 중 얼어버린 경쟁 후보..."괜찮아요?" 물은 한국계 정치인에 호평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는 11월 미국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한국계 앤디 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경쟁 후보자에 보인 따뜻한 모습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커티스 바쇼 후보에 다가가 상태를 묻는 앤디 김 후보. (사진=CSPAN)지난 6일 열린 상원의원 후보 토론회에서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는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질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의 경쟁자인 앤디 김 후보가 곧바로 다가가 “괜찮아요?”라고 걱정스레 묻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이날 열린 토론회는 김 후보와 바쇼 후보가 처음 토론을 하는 자리였다. 사업가 출신의 정치 신인 바쇼 후보는 1972년 이후 공화당 상원의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않은 ‘험지 중 험지’ 뉴저지에 출마했다.그런데 바쇼 후보는 뉴저지 경제에 대한 첫 질문을 받고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얼음’이 됐고, 연단을 움켜쥐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 후보는 곧바로 바쇼 후보에 다가가 눈을 맞추며 그의 안부를 물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벌어진 훈훈한 장면이었다.(사진=CSPAN)이후 바쇼 후보는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서 내려갔고 토론이 약 10분간 중단됐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바쇼 후보는 “생활비 문제에 너무 집중하느라 오늘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농담을 던졌다. 두 후보는 토론회에서 세금, 낙태, 이민자 등 주요 이슈를 두고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토론회가 끝나고 바쇼 후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건강을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루 종일 유세하느라 정신이 없어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다”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엑스 계정에 바쇼 후보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뉴저지 주민들에게 제가 어떤 상원의원이 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치지 않고 어떻게 노력할지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한인 2세인 김 후보는 ‘오바마 키즈’로 인지도를 쌓으며 2009년부터 미 국무부, 국방부 등에서 중동 안보 전문가이자 이라크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백인 주민이 70% 이상인 뉴저지주 3구에 출마해 최초의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지난 2021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발생하자 의사당 건물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한 뒤 아수라장이 된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한국계 앤디 김 미 연방 하원의원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24.10.08 I 김혜선 기자
박기량 "한달 소득 600만원, 지출은 608만원"… 박명수 경악
  • 박기량 "한달 소득 600만원, 지출은 608만원"… 박명수 경악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기량이 “코로나 이후 적금이 없다”라는 충격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X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8%까지 치솟으며 124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오늘(6일) 방송되는 ‘사당귀’를 통해 ‘치어리더 보스’ 박기량의 카드 명세서가 처음 공개된다. 특히 김숙과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세상 물정 제로(0)에 가까운 박기량의 경제관념을 바로잡기 위한 특급 멘토로 등판한다. 김경필은 박기량의 재무에 대해 “파생 소비의 종합 예술’이라고 말해 과연 박기량의 카드 이용 명세가 어땠을지 흥미를 자극한다.이 가운데 밝혀진 박기량의 지난달 소득은 600만원으로 고정 지출 293만원, 변동 지출 315만원의 명세가 낱낱이 공개돼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특히 고정비의 절반 이상이 월세로 지출되는 박기량은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적금이 하나도 없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고. 이에 박명수조차 “기량아, 넌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어?”라면서 “그러다가 전세 사기당하기 쉬워요”라는 걱정을 내비치며 버럭했다는 후문.무엇보다 김경필이 진단한 박기량의 재무 상황은 ‘중증 계산병’. 김경필은 “기량 씨는 단 한 푼의 저축도 없이 버는 족족히 다 쓰고 있다. 한마디로 밑 빠진 독”이라고 지적하면서 “지금의 소득은 내 돈이 아니라 5년 후, 10년 후 박기량과 공유해야 하는 공금이다”, “소득의 1/3은 저축해라” 등 박기량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박기량과 김숙이 함께 월 90만원의 월셋집 구하기에 나선다. 특히 김숙은 “이사만 28번 했다”라고 호언장담하며 든든한 언니의 면모를 보여주는 가운데 박기량은 ‘옷을 넣을 수 있는 큰 방과 채광이 좋은 10년 이하의 신축’ 3가지 조건에 맞는 월셋집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박기량과 김숙의 발품 현장은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
2024.10.05 I 윤기백 기자
서울 지하철 절도 발생 1위는 '강남역'…성범죄 최다 발생 역은?
  • 서울 지하철 절도 발생 1위는 '강남역'…성범죄 최다 발생 역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최근 3년여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이었고, 절도 사건은 강남역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스1)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 중 성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던 역은 고속터미널(141건)로 집계됐다.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 순이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고속터미널역에서, 2023년과 2024년(1∼7월)에는 홍대입구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3년 동안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역은 강남(119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2022년의 3378건보다 약 4% 증가했다.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점유이탈물횡령이 1408건으로 4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성범죄 1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 순이었다.양 의원은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채나연 기자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
  •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양아치’, ‘사기꾼’, ‘야바위’.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울려 퍼진 단어들입니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을 단어들이 이날 570평 남짓한 공간을 꽉 채우기 시작했죠. 당시 국회는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고 있었는데요.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한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부결됐죠. 여당은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사기꾼”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민은 윤석열·김건희에게 사기 당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던 오후 3시 15분께,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던 초등학생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나서게 됐죠.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한 때는 사이 화해 정국 기대…여야 “시대 요구 현안 논의해보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지난 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현안 논의해보자”여·야·의·정 협의체에 선뜻 제안 건낸 박찬대“여야 함께 문제 인식해보자” 화답한 추경호정쟁 정국에서 민생 위주로 전환 기대◇10일 만에 다시 정쟁…여 “합의 어기고 일정 강행” vs 야 “윤석열 태도 때문”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9일 민주당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나서자국민의힘은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 열고 본회의 불참민주당, ‘쌍특검법’ 본회의 단독으로 의결하자추경호, 보이콧 이어 “재의요구권 강력 건의” ◇“양아치·사기꾼·야바위”…결국 막말 국회, 고함 국회로 회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6일 본회의 시작부터 여·야 고성 남발야 “김용현은 여당의 국방부 장관이냐”여 “적당히 좀 하라…너무한 것 아냐” 이숙진 통과 후 한석훈 부결되자여 “박찬대 사기꾼” vs 야 “사기꾼은 윤석열·김건희”◇방송4법·노봉법 등 부결되자…민주당 “윤석열 정권 규탄”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재의요구법안 안건 부결되자 민주당도 ‘규탄대회’야 “도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짓밟혀”국민의힘도 이에 규탄대회 ‘맞불’여 “양심 없는 합의 파기, 사기 정치 규탄한다”
2024.09.28 I 김한영 기자
"우리동네도 법원 만들어줘"…의원들 유치 경쟁 속내는?
  • "우리동네도 법원 만들어줘"…의원들 유치 경쟁 속내는?[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각급 법원 설치·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이하 각급 법원 설치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세종특별자치시만을 관할로 하는 세종지방법원이 약 6년 6개월 후인 2031년 3월 문을 열게 됩니다. 세종시 소담동·반곡동엔 이미 마련된 법원·검찰청 부지에 2031년 세종지방법원·지방검철청이 들어서게 될 예정입니다. 검찰청법은 지방법원에 대응해 지방검찰청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어,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곧 세종지방검찰청 설치로 포함합니다.세종시 인구가 올해 8월 기준 39만명에 약간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준으로는 세종지방법원은 전국에서 관할구역 인구가 가장 적습니다. 세종시에 법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재도 시·군법원급인 대전지방법원 세종특별자치시법원이 있습니다.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맞춰 기존에 대전지방법원 연기군법원이 이름을 변경한 것입니다.세종시에 법원이 설치되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위치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향후 국회세종의사당이 설치되는 등 지속적으로 도시가 개발될 예정이기에 현재의 시·군법원급으로는 한계가 명백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엔 이번 세종지방법원 설치와 같이 새롭게 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습니다.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을 제외하더라도 16개의 각급 법원 설치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입니다.◇21대 국회서도 45개 법안 발의…2개 법원만 설치22대 국회 들어 첫 개정안은 경기도 화성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화성시법원·시흥시법원 설치법이었습니다. 각각 인구 96만·52만명인 두 도시에 최소한 시·군법원은 필요하다는 것이 권 의원의 발의 이유입니다. 이후에도 법원 설치법안은 계속 발의되고 있는데, 본인 지역구 내 법원 설치 목적이 대부분입니다.권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이 설치해 달라고 법안을 발의한 지역 법원을 나열하면 △창원지방법원(창원가정법원) 양산지원 △광주회생법원 △대전회생법원 △대구회생법원 △청주가정법원 △대구지방법원 구미지원 △해사법원(부산) △전주가정법원 △고양파주지방법원 △인천고등법원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지원 △안동지방법원 △안동가정법원 △창원지방법원(창원가정법원) 김해지원 등입니다.이 같은 법원 설치 요구는 이전 국회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21대에선 모두 45개의 개정안(대안 포함)이 발의됐는데 이중 국회를 통과한 것은 전문법원인 △부상회생법원 △수원회생법원 설치안 정도에 그쳤습니다.법원 설치에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지역주민들의 편의 확대 외에도 지역 내 법조타운 조성이나 법률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입니다. 법원의 설치는 그 자체로 법원·검찰청이라는 주요 공공기관을 지역에 유치하는 효과를 갖게 됩니다. 지역 내에 기관장이 2명 더 생긴다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 편의성 향상, 변호사 시장 활성화 등의 효과를 수반하게 됩니다. ◇법원·검찰은 ‘무조건 환영’…정작 국회서 자체 ‘난관’간혹 의원들이 법원 설치를 지역 자존심 문제와 연결 짓기도 합니다. 인구 3위 대도시임에도 고등법원이 없는 인천광역시, 의정부지법 산하이면서 본원 관할 인구보다 더 많은 고양·파주시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지역의 경우 법원 설치(격상)는 선거철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법원 설치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1대에서도 대부분 법안이 자동폐기됐고 그 이전 국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원의 반대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조직이 커지는 법원과 검찰(법무부)이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을 겁니다.국회 문턱이 넘지 못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지역구 맞춤형 법안일 수 있는 만큼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법안 심사 기준을 높게 잡고 심사를 합니다. 과거 법사위 소속이었던 한 의원은 “워낙 관련 법안 발의가 많다 보니 기본적으로는 법안 통과를 안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극히 예외적으로 필요성이 매우 인정되는 경우만 법안소위를 넘을 수 있는 거죠”라고 설명합니다. 세종지방법원의 경우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2년 후 지방선거 앞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스윙스테이트’인 충청권에 대한 여야의 구애가 본회의에서의 압도적 표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2024.09.28 I 한광범 기자
美 빅컷에 온기…진도 나가는 도심권 상업용 부동산 매각
  • 美 빅컷에 온기…진도 나가는 도심권 상업용 부동산 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도심권역(CBD)에 있는 상업용부동산 거래가 더디게나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아서다.다만 국내 기업들이 사옥 매입 목적으로 ‘통큰 가격’에 오피스를 인수한 사례들이 있어서 매도자들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상태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가격 입장차’로 거래 상대방 변경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매각을 위해 지난 5월 22일까지 매입의향서 접수를 진행했으며 4개월 이상 지난 현재는 잠재 매수자와 협의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은 아직 되지 않았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으며 경복궁, 경희궁, 인사동,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로 접근성이 좋다.이 호텔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이 자산은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에 담겨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고, 작년 말까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이전 매수 의향자는 외국계 투자자였다”며 “가격에 대한 매도자, 매수자 측 입장 차이로 거래 상대방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 매각도 아직 진행 중이다. 정동빌딩은 서울 중구 정동 15-5번지 일대 있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 건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정동빌딩 (자료=이지스자산운용)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사이에 있으며, 맞은편에 정동공원이 있다. 주요 입주사로는 네덜란드 대사관, 뉴질랜드 대사관, 노르웨이 대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등이 있다.정동빌딩 매각 입찰은 지난 5월 2일 실시됐고 교보AIM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었다. 이어 지난 7월 누빈자산운용이 우협으로 선정됐다. 누빈자산운용이 제시한 금액은 3.3㎡(평)당 3000만원 선이며, 거래 종결을 위해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우량 오피스 빌딩들 거래에 시일이 걸리는 것은 매도자-매수자가 원하는 금액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최근 오피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사옥 매입 등을 위해 가격을 높게 써서 ‘통큰 거래’를 한 사례들이 있었다. 고금리로 기관들의 오피스 투자가 주춤해진 사이 자금력 풍부한 기업들이 서울시내 알짜 사옥을 확보했다.예컨대 △패션기업 F&F가 인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포인트 강남’(약 3436억원) △알레르망이 인수한 강남구 대치동 ‘T412 빌딩’(약 3227억원) △현진그룹이 인수한 강남구 삼성동 ‘선릉 위워크타워’(1470억원), 동작구 사당동 ‘케이스퀘어 사당’(1045억원) 등이다.그 여파에 매도자들이 원하는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과 가격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전언이다. ◇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 ‘온기’…금리인하 기대감 확대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선 가운데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점차 풀리는 모양새다. 정보제공업체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주요 대도시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최고치에서 10% 하락했지만 지난 2020년 1월 수준보다 4.1% 높은 상태다. (자료=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MSCI 보고서는 6대 대도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변동을 전국의 나머지 지역과 비교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때 6대 대도시는 미국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다.또한 MSCI가 추적하는 CPPI는 시간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상대적 변화를 나타내는 지수다. 과거 매매가격과 매매 날짜가 알려진 부동산의 재매매 가격을 기반으로 계산된다. 매달 MSCI 데이터에 새 부동산이 추가됨에 따라 CPPI를 다시 계산하며, 잠재적으로 데이터의 시작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게다가 오는 11월 7∼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0.5%p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확률이 51.3%로 집계됐다. 전날 60.7%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50%가 넘는 확률이다.(자료=CME 페드워치툴)다수 연준 이사들도 금리인하에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달 ‘빅컷’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로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서 정책 기조를 적절하게 재조정해 탄탄한 노동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중인 점을 고려해 빅컷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도 “빅컷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미국 등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경우 국내 시장에도 그 영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그동안 매도자와 매수자의 기대가격 격차로 하락세를 보였던 오피스 매매가격도 금리 하락 분위기와 함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비 증가로 신규 오피스 건설원가가 오르면서 신규 오피스 매입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오피스 매수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 기존에 있는 실물 오피스 매입가도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7 I 김성수 기자
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인수 완료
  • 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인수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현진그룹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진그룹은 금융상품판매 전문 플랫폼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지하 7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471㎡ 규모 업무시설로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다.케이스퀘어 사당 (자료=현진그룹)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지난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데 이은 2번째 대형 거래다.이를 통해 현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는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현진그룹은 해당 자산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서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HHR자산운용은 자산 적정가치평가, 매매조건 협상,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이달 기준 설정액 3200억원과 11개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지난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었다. 현진그룹은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이후 성공적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건의 오피스 자산을 연이어 매입하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회사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5 I 김성수 기자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매입
  •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매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진그룹㈜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진그룹은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1월 한화생명에 인수됐다.케이스퀘어 사당. (사진=HHR자산운용)해당 건물은 연면적 2만 1471㎡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10층 업무시설이다.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이다.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2024년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 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거래다. 현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의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로,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자산적정가치평가 · 매매조건협상 ·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지난 선릉위워크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유)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설정액 3200억원과 11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5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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