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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교도소 운영하는 'GEO그룹' 주가 21% 뛴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일 12.83달러였던 민영 교도소 업체 GEO그룹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기준 15.55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 사이 21.2% 오른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며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월가가 트럼프에 베팅하고 있다. ◇GEO, 트럼프 로비에 공들여연도별 GEO 그룹의 정부계약건수. 남색 막대기 그래프는 모든 거래를, 노란색 선형 그래프는 신규 계약건수를 의미한다. (자료=연방지출정보 데이터)GEO는 1984년 창업 이후 정부로부터 교정시설 운영을 낮은 비용으로 하청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기준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100여개의 민간 교정시설과 이민자구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개가 미국에 있다.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이나 ‘경범죄의 엄벌화’ 정책으로 수감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정부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GEO나 CoreCivic과 같은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는 정부의 교도소 수요 증가를 저예산으로 해결해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통과된 ‘케이트법’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재입국하는 불법 이민자는 징역 10~25년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불법 이민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2017회계연도 40여건이었던 GEO의 신규계약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마지막 회계연도인 2020년에는 87건으로 늘었다. 이는 GEO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계약건수이기도 하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민간교도소와의 계약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을 대규모로 구금하는 대신 대체 전자모니터링 방식을 확장하고자 했다. 물론 의도와 달리 바이든 정부하에서도 민간 교도소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GEO그룹 연간 로비 횟수 (그래프=오픈시크릿)정부 정책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GEO는 정치권에 꾸준히 로비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기도 했다. 미국의 정치 감시단체인 ‘워싱턴에서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모임(CREW)’에 따르면 GEO는 2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에 정치행동위원회(PAC) 기부 한도인 5000달러를 채운 첫 번째 기업이었다. GEO는 자회사를 통해 트럼프 지지 슈퍼 PAC에 추가로 5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GEO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지 졸리와 브라이언 에반스 CEO도 각각 개인적인 기부에 나섰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 이후, G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한 공화당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오기도 했다. CREW는 GEO가 자신이 소유한 시설에서 주요 회의를 개최하는 전통을 깨고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회의를 개최한 점, 부사장이 트럼프 DC호텔에 2019년 6월까지 최소 10번 머물렀다는 점도 지적했다.이 때문에 GEO는 트럼프 재선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으로 월가에서 여러번 지목받았다. 웨드부시 분석가 브라이언 비오리노는 지난 9월 19일 GEO그룹의 주식을 매수 등급과 17달러라는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투자자 감정과 트럼프가 구금시설 활용을 늘릴 것이란 믿음 모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어느 행정부에서든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도 밝혔다.◇비트코인, 금융·철강·석유화학 등도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활짝 웃는 주식은 GEO뿐만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 역시 10월 들어 34%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도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강화되면서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누코르 등도 트럼프 정권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로 언급되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110억달러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서드포인트의 매니저인 댄 로브는 최근 투자자 편지에서 주식과 관련 옵션 비중을 확대했다며 “트럼프의 ‘아메리카퍼스트’ 정책이 국내 제조업과 인프라 지출을 증가시키고, 특정 자재와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반적인 규제 완화, 특히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강경한 반독점 정책이 완화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BC블루베이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닝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 말 이후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Inflation Breakeven)이 확대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브레이크이븐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수입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가 올라갈 것이란 인식이 깔려있다.다우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주 미국에서 공화당 의원과 로비스트를 만났다며 “공화당원들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 황정민·신민아,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 선정
- (왼쪽부터)배우 신민아, 황정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황정민과 신민아가 올해의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 측이 15일 올해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영화예술인상에 황정민 배우, 연극예술인상에 손진책 연출가, 공로예술인상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 굿피플예술인상에 신민아 배우,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덕영 감독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오는 10월 24일 오후 6시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될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됐다.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정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등 47편에 이르는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서울의 봄’, 올해 상영된 ‘베테랑2’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탁월한 연기인으로 영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영화부문 심사를 맡은 신문사 문화부 데스크들의 추천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 올해의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연극 부문의 손진책 연출가는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으로 인간애를 소재로 한 고유 전통극의 장르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한네의 승천’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남사당의 하늘’ 등을 통해 거장 연극인의 역량을 평가받아 왔고 올해 ‘햄릿’으로 대표적인 연극인의 건재한 성과를 남기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공로예술인상 부문은 지난해 임권택 감독에 이어 올해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그는 문화부차관을 역임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초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영화의 발전에 혼신을 바쳐왔고 그와 함께 영화와 영화인의 해외진출 및 세계화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손진책 연출가.‘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제1회 배우 김혜자를 시작으로 작년 조인성에 이어 선행 연예인에게 수여하는 굿피플예술인상의 올해 수상자는 신민아가 선정됐다. 2001년 TV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영화 ‘화산고’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신민아는 데뷔 후 지난 20여년간 병원과 단체를 통해 불우 어린이와 여성환자, 독거노인을 돕는 따뜻한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독립영화 부문에서 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덕영 감독은 다큐멘터리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재조명, 이 시대의 국민 관객들에게 큰 반향과 감동을 남기며 주목받았다.올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이우석, 김서형, 조인성 등 전 예술인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시상식 행사는 나우제주TV와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문화예술 매체 ‘인터뷰365’ 등이 실황 중계할 예정이며 참석 보도를 희망하는 매체의 기자들에게는 제한된 좌석수로 인해 10월 18일 오후 3시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 [르포]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스마트라이프위크 전시회가 10일 서울 강남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첨단 교통솔루션, 로봇,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워크’ 전시회에 참가해 각종 역량을 뽐내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어필했다.전시회 주최 및 주관은 서울특별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서울디지털재단이 맡았으며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참여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로는 에스트래픽, 엔젤로보틱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10일 현장에서 각 회사들은 먼 미래가 아닌 보다 가까운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개찰구. 사진=남지완 기자◇ 에스트래픽, 美서 추가적 수주 가능성 열려 있어… 뉴욕서 수주 트라이 중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스트래픽은 최근 미국 LA서 메트로 자동 개찰구(페어게이트) 사업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뉴욕서 자동 개찰구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에스트래픽 부스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공공질서가 상당부문 지켜지지 않으면서 미국 내 지하철 무단 승선은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지 교통국은 당사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뉴욕 몇몇의 개찰구에서 당사의 제품이 시범적용(파일럿) 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 480여개의 뉴욕 지하철 개찰구를 두고 관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당사는 이 프로젝트 수주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 설치되는 에스트래픽의 개찰구 제품은 현지 안보 등을 고려해 더욱 견고하게 제작되고 있다”며 “타사보다 신속하게 관련 설비를 구축할 역량이 있다는 점도 당사의 강점이다”고 설명했다.태그리스(비접촉 결제) 사업도 눈여겨 볼 요소다.에스트래픽은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기술을 개발했다.올해 하반기 기준, 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설비는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사당역 및 동작역에 설치돼 있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티머니 또한 태그리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엔젤로보틱스의 재활로봇 엔젤메디(왼쪽) 및 일상생활 지원 로봇 엔젤수트. 사진=남지완 기자◇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임상승인 기다리고 있어... 2025년 흑자 목표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각종 재활로봇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재활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며 “특히 엔젤메디 제품은 환자의 능동적인 보행을 유도하는 국내 유일의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써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엔젤메디를 활용한 훈련을 받은 환아는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환아보다 운동 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며 “균형 척도 개선은 물론이고 운동기능 평가에서도 꾸준히 수준이 향상돼 당사의 제품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진출도 연내 임상 승인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임상승인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루트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했다.엔젤로보틱스는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스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리토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플리토, 정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만반...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통역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 글로벌 익명 기업으로부터 말뭉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플리토 관계자는 “당사의 플리토 앱을 활용하는 전세계 1400만 유저들의 데이터가 존재한다”며 “AI를 활용한 번역 시스템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플리토는 사내에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언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를 유저들이 접하게 되면서 데이터 고도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리토는 일상 언어 번역뿐만 아니라 산업별 세부 니즈에 맞춘 고품질 번역 또한 제공한다”며 “게다가 웹툰 번역, 영상 번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언어를 기반 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귀뜸했다.코난테크놀로지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AI를 활용한 번역과 LLM의 융합이 궁극적 사업 비전코난테크놀로지는 동시통역 AI 기술과 투명 스크린을 융합한 제품을 전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당사의 AI 기술은 번역엔진을 통합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투명터치스크린, 음성명령 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소개했다.또한 이를 통해 13개 언어 동시통역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또 그는 “궁극적으로 AI 번역 시스템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역량을 결합시켜 부재중에도 완벽하게 번역 업무를 시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자체개발한 디스크 기반 벡터 검색 기술로 10억건 이상 하이엔드검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에게 콘텍스트(문맥, 맥락)를 제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세부사항을 전달했다.백터 검색은 데이터 간의 의미적 유사성을 파악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이어 “당사는 지난 6월 갤럭시24에서 연동되는 실시간 외국어 대화 앱 ‘코난 온디바이스’를 선뵌 바 있으며, 기술은 삼성전자의 번역 시스템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서울 지하철 절도 발생 1위는 '강남역'…성범죄 최다 발생 역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최근 3년여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이었고, 절도 사건은 강남역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스1)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 중 성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던 역은 고속터미널(141건)로 집계됐다.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 순이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고속터미널역에서, 2023년과 2024년(1∼7월)에는 홍대입구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3년 동안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역은 강남(119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2022년의 3378건보다 약 4% 증가했다.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점유이탈물횡령이 1408건으로 4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성범죄 1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 순이었다.양 의원은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양아치’, ‘사기꾼’, ‘야바위’.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울려 퍼진 단어들입니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을 단어들이 이날 570평 남짓한 공간을 꽉 채우기 시작했죠. 당시 국회는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고 있었는데요.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한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부결됐죠. 여당은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사기꾼”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민은 윤석열·김건희에게 사기 당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던 오후 3시 15분께,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던 초등학생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나서게 됐죠.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한 때는 사이 화해 정국 기대…여야 “시대 요구 현안 논의해보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지난 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현안 논의해보자”여·야·의·정 협의체에 선뜻 제안 건낸 박찬대“여야 함께 문제 인식해보자” 화답한 추경호정쟁 정국에서 민생 위주로 전환 기대◇10일 만에 다시 정쟁…여 “합의 어기고 일정 강행” vs 야 “윤석열 태도 때문”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9일 민주당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나서자국민의힘은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 열고 본회의 불참민주당, ‘쌍특검법’ 본회의 단독으로 의결하자추경호, 보이콧 이어 “재의요구권 강력 건의” ◇“양아치·사기꾼·야바위”…결국 막말 국회, 고함 국회로 회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6일 본회의 시작부터 여·야 고성 남발야 “김용현은 여당의 국방부 장관이냐”여 “적당히 좀 하라…너무한 것 아냐” 이숙진 통과 후 한석훈 부결되자여 “박찬대 사기꾼” vs 야 “사기꾼은 윤석열·김건희”◇방송4법·노봉법 등 부결되자…민주당 “윤석열 정권 규탄”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재의요구법안 안건 부결되자 민주당도 ‘규탄대회’야 “도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짓밟혀”국민의힘도 이에 규탄대회 ‘맞불’여 “양심 없는 합의 파기, 사기 정치 규탄한다”
- 美 빅컷에 온기…진도 나가는 도심권 상업용 부동산 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도심권역(CBD)에 있는 상업용부동산 거래가 더디게나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아서다.다만 국내 기업들이 사옥 매입 목적으로 ‘통큰 가격’에 오피스를 인수한 사례들이 있어서 매도자들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상태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가격 입장차’로 거래 상대방 변경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매각을 위해 지난 5월 22일까지 매입의향서 접수를 진행했으며 4개월 이상 지난 현재는 잠재 매수자와 협의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은 아직 되지 않았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으며 경복궁, 경희궁, 인사동,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로 접근성이 좋다.이 호텔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이 자산은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에 담겨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고, 작년 말까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이전 매수 의향자는 외국계 투자자였다”며 “가격에 대한 매도자, 매수자 측 입장 차이로 거래 상대방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 매각도 아직 진행 중이다. 정동빌딩은 서울 중구 정동 15-5번지 일대 있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 건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정동빌딩 (자료=이지스자산운용)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사이에 있으며, 맞은편에 정동공원이 있다. 주요 입주사로는 네덜란드 대사관, 뉴질랜드 대사관, 노르웨이 대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등이 있다.정동빌딩 매각 입찰은 지난 5월 2일 실시됐고 교보AIM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었다. 이어 지난 7월 누빈자산운용이 우협으로 선정됐다. 누빈자산운용이 제시한 금액은 3.3㎡(평)당 3000만원 선이며, 거래 종결을 위해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우량 오피스 빌딩들 거래에 시일이 걸리는 것은 매도자-매수자가 원하는 금액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최근 오피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사옥 매입 등을 위해 가격을 높게 써서 ‘통큰 거래’를 한 사례들이 있었다. 고금리로 기관들의 오피스 투자가 주춤해진 사이 자금력 풍부한 기업들이 서울시내 알짜 사옥을 확보했다.예컨대 △패션기업 F&F가 인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포인트 강남’(약 3436억원) △알레르망이 인수한 강남구 대치동 ‘T412 빌딩’(약 3227억원) △현진그룹이 인수한 강남구 삼성동 ‘선릉 위워크타워’(1470억원), 동작구 사당동 ‘케이스퀘어 사당’(1045억원) 등이다.그 여파에 매도자들이 원하는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과 가격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전언이다. ◇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 ‘온기’…금리인하 기대감 확대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선 가운데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점차 풀리는 모양새다. 정보제공업체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주요 대도시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최고치에서 10% 하락했지만 지난 2020년 1월 수준보다 4.1% 높은 상태다. (자료=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MSCI 보고서는 6대 대도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변동을 전국의 나머지 지역과 비교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때 6대 대도시는 미국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다.또한 MSCI가 추적하는 CPPI는 시간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상대적 변화를 나타내는 지수다. 과거 매매가격과 매매 날짜가 알려진 부동산의 재매매 가격을 기반으로 계산된다. 매달 MSCI 데이터에 새 부동산이 추가됨에 따라 CPPI를 다시 계산하며, 잠재적으로 데이터의 시작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게다가 오는 11월 7∼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0.5%p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확률이 51.3%로 집계됐다. 전날 60.7%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50%가 넘는 확률이다.(자료=CME 페드워치툴)다수 연준 이사들도 금리인하에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달 ‘빅컷’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로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서 정책 기조를 적절하게 재조정해 탄탄한 노동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중인 점을 고려해 빅컷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도 “빅컷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미국 등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경우 국내 시장에도 그 영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그동안 매도자와 매수자의 기대가격 격차로 하락세를 보였던 오피스 매매가격도 금리 하락 분위기와 함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비 증가로 신규 오피스 건설원가가 오르면서 신규 오피스 매입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오피스 매수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 기존에 있는 실물 오피스 매입가도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