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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빔 중장년... '거북목 증후군'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는 50대 이상 사용자의 유튜브 사용 시간이 지난해 1월 49억분에서 같은 해 12월 87억분으로 무려 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50~60대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많아지면서 어깨와 목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는 거북목 증후군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거북목(일자목)증후군 환자 수는 ▲2014년 188만4,296명 ▲2015년 191만6,556명 ▲2016년 199만2,497명 ▲2017년 205만633명 ▲2018년 211만1,697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 환자수는 2014년 61만4,771명에서 2018년 73만2,443명으로 5년새 1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C자 모양의 정상적인 목뼈가 잘못된 자세 때문에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 증후군은 주로 장시간 PC 모니터를 들여다 보는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스마트폰 대중화로 남녀노소 불문, 모든 연령층에게 발생하고 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더욱 높다.이유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뇌신경센터장)은 “거북목 증후군은 PC, 스마트폰을 볼 때 취하는 잘못된 자세가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일자목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디스크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로 발전할 수 있어서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목뼈가 C자에서 일(一)자로 변형! 뒷목 및 견갑대 부위 통증,두통,만성피로 등 증상 유발거북목 증후군은 정상적 목뼈의 굴곡이 변형되는 일자목 증후군 발생 후, 목을 숙인 자세가 지속될 경우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있는 자세가 고착화되는 상태를 말한다. 즉 7개의 목뼈는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 C자 모양이어야 정상인데 머리가 앞으로 나오고 구부정한 자세가 되면 C자 모양 굴곡이 일자로 변형이 되는 것이다.가장 흔한 원인은 노트북처럼 눈높이보다 낮은 PC 모니터를 장시간 내려다 보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본인도 모르게 시간이 갈수록 목을 앞으로 뻗으며 머리를 숙이는 자세로 변하게 된다. 머리와 목 높이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거북목 증후군 또는 일자목이 되면 머리 무게를 제대로 받치지 못하여 목과 견갑대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목과 어깨 등 주변 근육에 통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 가해지는 하중은 2~3kg이상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근막통 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두통, 현기증, 눈의 피로, 손저림,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거북목 증후군 예방의 기본은 ‘바른 자세’, 통증 심하면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도움 받아야PC 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어야 하고, 뒷목 근육 및 견갑대 주변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을 틈틈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은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심부 근육 강화 운동, 스트레칭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부 근육 강화 훈련 및 스트레칭 운동은 의사와 전문 치료사 도움 하에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유나 뇌신경센터장은 “거북목증후군 예방의 기본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며, 특히 장시간 PC,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두 턱을 만드는 느낌으로 목을 세우고 턱을 목쪽으로 당겨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된다.” 라며,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은 관절과 뼈의 노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라 목 디스크로 발전할 위험도 훨씬 높은 만큼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거북목 증후군 예방 생활습관1. 컴퓨터 모니터는 시선보다 아래에 놓이지 않게 책 등으로 높이를 높여 눈높이를 맞추기2. 스마트폰을 볼 때는 고개를 푹 숙이지 말고, 손으로 들어 눈높이보다 약간만 낮게 들고 볼 것3.장시간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은 금물!20~30분 간격으로 목과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두 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4.베개는 목이 C자 모양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고,근육에 긴장이 가지 않도록 바닥에서 뒷목의 굴곡을 받쳐줄 수 있는 베개로 선택할 것5.엎드린 자세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자는 것도 되도록 피할 것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수민, 무빙데이서 선두 유지…김태훈ㆍ정한밀, 2타차 추격
- [이데일리 골프in=이천 조원범 기자]샷 감이 살아난 이수민(26ㆍ스릭슨)에겐 무빙데이도 큰 산은 아니었다. 이수민은 25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8타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단독선두(9언더파)로 출발한 이수민은 1번홀과 5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독주체제를 갖추는 듯했다. 그러나 이수민은 7번홀(파3)에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한때 김태훈(34)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문제는 평정심이었다. 9번홀(파4)부터 마음을 내려놓은 이수민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16번홀(파3)에선 1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롱 퍼트를 홀컵에 떨어트리며 잃어버린 한 타를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파세이브로 홀아웃, 시즌 첫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수민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승 스코어를 15~16언더파로 예측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트가 들쑥날쑥 했다. 1ㆍ2라운드에 비해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그런 것 같다. 핀 위치도 1ㆍ2라운드보다 어려웠다”고 밝혔다. 우승 욕심이 생겼냐는 질문에는 “일단 티샷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퍼트만 잘 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승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오직 내 경기력에만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로 돌아온 이수민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7위(1억2516만6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11위(1123포인트)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2승이다. 전날 2위(8언더파)였던 김태훈은 선두 이수민에 2타차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김태훈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김태훈은 현재 상금순위 12위(7424만8790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1056포인트)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3승이다. 정한밀(28)은 데일리베스트(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10위(4언더파)로 출발한 정한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김태훈과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를 마친 정한밀은 “그린에서 위험한 지점을 피해간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 내일은 부담감 없이 오늘처럼 위험 지역을 피해 공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33위(2951만4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33위(533포인트)를 마크하고 있다. 서형석(22ㆍ신한금융그룹)은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형석은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이 유일한 우승 대회다. 올 시즌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10위(7785만8724원), 제네시스 포인트 9위(1161포인트)를 마크하고 있다. 윤성호(23ㆍ골프존)는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6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김태훈ㆍ김병준, 코스매니지먼트의 승리…대회 첫날 공동선두
- [이데일리 골프in=이천 조원범 기자]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의 난코스가 우승후보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태희(35ㆍOK저축은행), 김비오(29ㆍ호반건설), 이형준(27ㆍ웰컴저축은행)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던 선수들을 오버파로 몰아넣으며 예선 통과도 장담할 수 없게 했다. 반면 정확도와 코스매니지먼트에서 빛난 김태훈(34), 김병준(37ㆍ다누)은 리더보드 상단에 차례로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태훈과 김병준은 23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인코스(10번홀)로 출발한 김태훈은 시종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받았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였다. 무리한 승부는 피하면서 지능적인 플레이로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17개 홀을 라운드하는 동안 버디 6개를 기록했고, 보기는 단 하나도 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은 김태훈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볼을 왼쪽 러프에 떨어트렸고, 짧은 거리 파 퍼트마저 실수하며 보기로 홀아웃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아쉬움이다. 경기를 마친 김태훈은 “티샷에 어려움이 없었고, 세컨드 샷도 편안하게 구사했다. 그러다 보니 무리 없이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아이언샷 감이 상당히 좋은데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최근 비거리는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티샷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횟수를 줄이면서 영리한 플레이어로 거듭난 것이다.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비거리보다 정확도가 요구되는 코스인 만큼 최근 김태훈의 플레이스타일과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을 수 있다.김태훈은 내달 24일 아이 아빠가 된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설렌다.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아이(태명 단지)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남은 3라운드에 대해서는 “좋은 샷 감을 유지하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 퍼트 실수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남은 경기 임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각오를 드러냈다.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김태훈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준우승했고,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13위, SK텔레콤 오픈에선 공동 19위에 오르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현재 상금순위는 12위(7424만8790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1056포인트)에 올라 있다.김태훈과 공동선수에 오른 김병준은 버디를 7개나 잡아냈다. 전ㆍ후반에 각각 보기 1개씩을 범했지만 집중력이 빛난 하루였다. 4번홀(파4)부터 5홀 연속 버디는 이날 김병준 플레이의 하이라이트였다. 김병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퍼터를 바꿨다. 같은 모델(오디세이 툴롱)인데 새 것으로 바꾸고 오늘 경기에 나왔다. 그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퍼트가 쏙쏙 들어가더라”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김병준은 “경기 초반 3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다음 홀(4번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를 하게 되면서 좋은 흐름을 탄 것 같다. 큰 위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병준은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1.11%로 스코어 대비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김병준은 영리한 코스매니지먼트와 고감도 퍼트로 플레이를 장악했다.김병준은 2라운드 이후 전략에 대해서 “정확한 그린 공략이 승부수가 될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 펼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011년 KPGA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병준은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3위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상금순위는 73위(1222만1906엔), 제네시스 포인트 77위(239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윤상필(21), 권오상(24), 장동규(31), 주흥철(38), 강경남(36ㆍ유영제약)는 각각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그룹에 한 타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통산 2승의 이수민(26ㆍ스릭슨)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마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SK텔레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함정우(25)는 1오버파 73타로 상금순위 1위 이태희 등과 공동 46위를 마크했다. 반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의 우승컵을 거머쥔 김비오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97위, 통산 4승 이형준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113위까지 밀려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올해 1월 군에서 제대한 김대현(31ㆍ제노라인)은 손목 부상으로 6번홀(파4)을 마친 뒤 기권했다. 홍준호(37ㆍ캘러웨이)는 이번 대회 첫 홀인원 행운을 안았다. 16번홀(파3ㆍ189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핀을 넘겨 그린 뒤쪽에 떨어졌지만 핀을 향해 되돌아오면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웨덴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가 홀인원 부상이다. 그러나 홍준호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 한국당 "文, 위기 때 정권 잡고는 선거법 고치는 新독재"(종합)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7일 대전 서구 도로변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이 17일 “문재인 선거법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의회가 한 클릭 더 좌로 가서 좌파 장기집권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한 패스트트랙이 결국 여권의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당리당략의 일환이란 주장이다.◇황교안 “선거법 실현되면 다 文정권 수중에”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에서 열린 제5차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통해 “만약에 정말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선거법 개정 이뤄지면 이해찬 대표 말대로 국회의원 300명 중 260명을 차지하게 된다”며 “그게 실현되면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가 다 문재인 정권 수중에 들어가는 것. 이게 독재가 아니면 뭐냐”고 말했다. 같은 시각 황 대표를 제외한 이해찬 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광주에서 개최된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했다.황 대표는 “지금 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독재의 길로 간다”며 “이 정부가 좌파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니까 발끈해서 다 나서서 지금 우리 한국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독재라는 게 뭐냐”며 “권력자가 자기 멋대로 하는 게 독재. 좌파독재가 막바지에 달했다”라고 날을 세웠다.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5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재차 자신과 1대 1회담을 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황 대표는 “우리 국민들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을 안 하더니 북한에 대해선 식량을 갖다 주자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얘기한다”며 “대통령과 5당 대표가 같이 모여서 북한 식량 공급하는 문제 얘기를 할 때냐. 정치인들 들러리 세우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는 “지금 우리가 논의할 것은 도탄에 빠져가는 우리 국민들 경제”라며 “그래서 5당 회담 말고 1대 1로 만나자고 얘기했다. 지금 대통령이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왜 안 만나고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2중대와 3중대가 모여서 몇 마디하고 마는 그런 의미 없는 회담을 해도 되겠느냐”며 “만약 대통령을 만나면 민생대장정을 통해서 들은 우리 국민의 아픔·쓰라림·피 흘리는 그 목소리와 고통스러움을 전하려고 한다. 1대 1로 만나주십시오”라고 전했다.◇나경원 “우리 말 맞으니까 극우·막말 프레임”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문재인 선거법은 민주당과 그들의 2중대·3중대 정당이 안정적 과반을 확보하는 선거법”이라고 꼬집었다.나 원내대표는 “저들이 제일 아파하는 말이 좌파독재다”며 “좌파정부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그러면서 “그런 좌파정부가 이제 독재의 길로 간다”며 “신(新)독재라는 개념이 있다. 위기에 카리스마로 정권을 잡은 다음, 둘째로 적만 찾아다니다가, 셋째로 사법부·언론·검찰을 다 장악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선거법을 고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일자리 △세금 △에너지 △물 부족 △안보 등을 현 정권의 5대 대란으로 규정하면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통계작성 이후 처음’,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19년 만에 최악’,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로 나쁘다’ 이 세 가지 단어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나 원내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문 대통령 지지자를 ‘달창’(달빛창년단)이라고 하거나 문 대통령을 한센병 환우에 빗대 막말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도를 넘은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체제로 새롭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자리 잡고 국민 마음에 파고드니 극우·막말이라고 한다”며 “극우·막말 프레임으로 이렇게 한국당을 비판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우리가 말하는 게 아프고 맞기 때문”이라고 했다.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인 문빠(문재인 빠순이)와 달창이란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도 전날 한 방송에서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해서 그것이 더 커지는 것. 만약에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의학적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한편 이날 규탄대회 참석자(국민과 당원을 포함한 주최 측 집계)는 지난주 보수 텃밭인 대구 행사에 모인 2만여명과 비교해 절반 정도인 1만여명 수준에 그쳤다.
- 민주43.3%·한국30.2%…나경원 '막말'에 격차 벌어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 후반의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으로 한주새 지지율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5월 2주차 주간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오른 48.9%(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22.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내린 45.8%(매우 잘못함 29.8%, 잘못하는 편 16.0%)로 3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내에서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대구·경북(TK)과 호남, 서울, 3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은 하락했다.반면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주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한국당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6%p 오른 43.3%로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당은 전주보다 4.1%p 내린 30.2%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주말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빠’, ‘달창’ 등의 막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정의당은 전주보다 2.0%p 내린 5.1%,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4.8%,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2.2%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나경원 보다 '달창' 먼저 쓴 전여옥 "뜻은 닳아빠진 구두 밑창, 표준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보다 먼저 ‘달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스스로 뜻 풀이를 하며 ‘표준어’라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문빠’, ‘달창’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전 의원도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날 방송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를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며 ‘문빠’, ‘달창’이라는 단어를 썼다.‘문빠’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낮춰 칭하는 말이다. ‘달창’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달빛기사단’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을 ‘달빛창녀단’이라고 비하한 표현이다.전 전 의원은 “오늘 ‘문빠’, ‘달창’들이 제일 뿜었던 것은 좌파 독재라는 대목이었다”라며 “그런데 기자가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나라, ‘좌파 독재가 아니라 ’문빠 독재‘라는 건가”라고 적었다. 대담에 나선 기자가 문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독재 등에 대해 질문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전 전 의원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며 반박한 것이다.이 글은 나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이 논란된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오히려 한 누리꾼이 “아 세상에… 남들이 ‘문빠’, ‘달창’ 이란 표현을 썼다고 해서 가짜 뉴스라고 생각해 직접 확인하러 왔는데 실제로 쓰셨네요”, “원래 수준이 저랬어요. 새삼스럽지도 않네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전 전 의원은 “달창은 닳아빠진 구두 밑창이란 뜻인데, 표준어다”, “근데 뭘 여기까지 오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사진=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주최로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연설대에 오른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면서 “(대담을 진행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합니까?”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권‘이라고 주장한 것이다.나 원내대표 측은 바로 이날 오후 사과문을 내고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라며 “인터넷상의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 나경원 “달창” 사과에도…여권 격앙 “여성혐오 총집합체 표현을”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기자의 태도 논란 관련, “그 기자가 문빠, 달창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비속어 섞인 표현을 써 논란을 샀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고 사과했지만, 여권에선 격앙된 비판이 쏟아졌다.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당이 연 장외집회에서 “엊그저께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 요새 문빠, 뭐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며 “대통령한테 독재 이런거 묻지도 못하나, 이게 독재 아닌가”라고 말했다.‘달창’이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 등에서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부르는 말의 줄임표현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 날 밤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나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입에 담는 것조차 치욕적이어서 말을 아끼려 했지만, 망언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여성 혐오의 총집합체 같은 표현을 서슴없이 내뱉었단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박 최고위원은 “여성을 권력과 자본을 위한 도구, 착취대상으로 인식하고 억압하는 걸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당연시 여기는 건 일제 식민지 문화”라며 “이 인식이 독재정권에서 이어지고 청산되지 못해 오늘날 김학의 게이트와 고 장자연 사건이 발생하고 아직도 진상규명도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구는 보수의 성지가 아닌, 가장 뜨거운 독립운동을 이끈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당 차원에서 반드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했다.대구 지역구 의원인 홍의락 의원은 “대구 두류공원 입구에 서 있는 표석”이라면서 ‘남의 말 좋게 하자’는 글귀가 새겨진 표석 사진을 올렸다. 홍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너무 급해서 대구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해버렸다”며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니란 사실을 대구 시민들은 진작 깨닫고 있다”고 꼬집었다.여성정치인인 김현 사무부총장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반민특위와 반문특위, 김정은수석대변인에 이은 희대의 망언은 여성정치인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총장은 “정치 그만해야 한다”며 “특유의 치고 빠지기 정치술수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최민희 전 의원 역시 “언론들은 ‘나 원내대표가 사과했다’에 방점을 두더라”며 “언론의 봐주기가 결국 나 원내대표를 아집의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발언은 다수의 법적 소송을 유발할, 아주 나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