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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명품 커브'', 번트 잡는 귀신되다
- 삼성 선발 윤성환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4회초 2사 1,3루서 SK의 더블 스틸을 봉쇄하며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윤성환의 주무기는 단연 커브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 구석을 찌를 수 있는 직구 제구력과 함께 어울리는 커브는 140km를 겨우 넘는 구속의 그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10월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경기 초반, 좀처럼 커브를 쓰지 못했다. SK 타자들의 노림수에 번번히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크게 한방 맞지는 않았지만 SK 타자들의 배트 중심에 계속 맞아나갔다. 하지만 직구 제구력과 옆으로 혹은 밑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위주 패턴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소화 이닝을 늘려갔고,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정작 그의 커브가 빛난 건 수비에서였다. 타자를 막아내는데는 크게 힘이 되지 못했지만 만점 수비로 상대의 기를 꺾는데는 커브가 일등 공신이었다. 마운드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그의 노련함도 커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4회초, 윤성환은 박재상과 최정에게 내야 안타를 연속 허용한 뒤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겼다. 점수는 얼마든지 줄 수 있었지만 정작 문제는 그 이후였다. 무사 1,2루 위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번트와 희생 플라이, 간단하게 동점이 되는 시나리오가 모두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다음 타자는 박정권. SK는 예상대로 번트 작전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 때 윤성환의 선택이 SK의 작전을 압도했다. 윤성환이 던진 초구는 커브였다. 각 크게 ‘빠~앙’ 떴다 떨어지는 커브는 3루수 박석민이 박정권의 번트 의사를 확인한 뒤 대쉬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어줬다. 결국 박석민은 빠르게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질 수 있었고, 최정을 포스아웃 시켰다. SK로 넘어가던 흐름을 단박에 잡아낸 명품 수비였다. 번트의 달인이라 불렸던 전준호 NC 코치는 “번트를 댈 때 가장 어려운 구종은 커브”라고 말한 바 있다. 수비수가 판단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을 안다고 모두 통할 수는 없다. 얼마나 정확하게 제구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커브의 달인인 윤성환이었기에 더욱 자신감 있게 승부를 들어갈 수 있었고, 정교한 SK의 야구도 무너트릴 수 있었다. 기세를 되찾은 삼성은 계속된 2사 1,3루서 SK의 더블 스틸을 포수 이지영이 재치로 막아내며 확실하게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차단해냈다.
- 강창희 의장, 반기문 면담·IPU 총회 참석차 15일 출국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이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위해 10일간의 일정으로 15일 출국한다. 강 의원은 이번 미국·캐나다 방문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세계의원연맹(IPU) 총회 참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미국 방문에서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된 위상이 반영된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현재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 및 UN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 및 위상 강화 방안에 관해 협의한다. 이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헌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강 의장은 아울러 LA를 방문, 재외국민선거 등록현장을 방문하고 오는 12월 대통령 재외국민선거 과정에 참여하는 재외동포 및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미국 방문에 이어 강 의장은 캐나다로 이동, 퀘벡에서 열리는 제127차 IPU 총회 본회의 대표연설에 나선다. 강 의장은 이번 총회의 주제인 ‘세계화 시대 시민권, 정체성 및 언어·문화의 다양성 보장’과 관련,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설명하고 여성과 아동의 생명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또 총회에 참석한 캐나다 노엘 킨셀라(KINSELLA, Noel) 상원의장, 태국 니꼼 와이랏빠닛(Nikom Wairatpanij) 상원의장단과 양자회담을 통해 의회 간 교류협력 증진과 국내외 현안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강 의장 내외를 비롯해 양승조의원(민주통합당), 김태호 의원(새누리당), 정진석 의장비서실장, 구희권 국회사무차장, 김성용 정무수석비서관, 배성례 국회대변인, 김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 '윤희상 7승' SK, KIA잡고 3연패 끝..롯데와 2G차
- 윤희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KIA를 잡고 다시 2위와 격차를 좁혔다.SK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롯데와 승차를 2게임까지 좁혔다. 동시에 KIA는 홈 4연패에 빠트렸다. 상대전적에서도 9승1무3패, 우위를 이어갔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SK. 3회에도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조동화의 좌전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이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 먼저 3점을 뺏어냈다.하지만 찬스 뒤에 위기가 왔다. 바로 KIA에 점수를 내줬다. 3회말 선발 윤희상이 박기남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이준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용규의 진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희생타점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겼다. 4회말엔 조영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 승부는 원점이 됐다. 어느 한 팀도 달아나지 못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8회. SK가 기회를 살려냈다. 6회초 무사 1,3루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도 잠시, 5, 6,7회말 상대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없이 잘 틀어막으면서 달아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1사 이후 박정권이 박경태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박정권이 투수 견제에 걸렸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조영훈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에서 살았고, 김강민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해결사는 임훈이었다.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 4-3. 여기에 9회초 1사 2루서 최정, 김강민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석 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번 타자 이호준이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선발 윤희상의 호투도 빛났다. 8회 1아웃까지 홈런 포함 8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3자책)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삼진은 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집중력있는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뒷문은 박희수가 단단히 지켰다.
- '채병용 3년만의 승' SK, 시즌 첫 4연승..KIA 5연패
- SK 채병용. 사진=SK와이번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KIA를 이틀연속 제압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4연승, 동시에 KIA를 5연패에 빠트렸다. 5위 KIA와 승차는 3.5게임까지 벌렸다.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이 컸다. 2회초 박정권의 방망이에서 한 방이 터져나왔다. 1사 후 박정권이 볼카운트 1S-2B에서 가운데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겼다. 박정권의 타구는 쭉쭉 뻗어가더니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스코어 1-0.SK는 3회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달아났다. 최윤석의 땅볼을 1루수 조영훈이 놓치면서 누상에 나갔다. 타자들은 흔들리기 시작한 앤서니를 잘 공략했다. 2사 후 임훈이 중전안타, 최정이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또 한 점을 도망갔다. 터지지 않는 KIA 타선을 감안하면 결정적인 추가점수였다.고비는 있었다. 6회초 채병용이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한 점차로 좁혀졌다. 볼카운트 0B-2S, 유리한 상황에서 직구가 다소 높았던 탓이었다. 그러나 실점은 이 홈런이 유일했다. SK 채병용의 호투도 큰 힘이 됐다. 6.2이닝 동안 홈런 포함 4피안타 3사사구에 1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약 3년, 1156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특히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맞은 나지완의 끝내기포, 이후 첫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는 점에서도 채병용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채병용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엔 박희수, 엄정욱, 정우람이 차례로 9회까지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KIA 선발 앤서니도 잘 던졌지만 10승 달성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5.2이닝 동안 홈런포함 5피안타 1사사구에 2실점(1자책)했다.
- 이번 복날엔 이색 치킨요리 먹어볼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18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이 지겨운 사람들을 위한 이색 보양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닭고기를 사용하고 매운 맛으로 이열치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이 평범한 치킨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 이색 치킨 메뉴를 내놓고 복날 고객몰이에 나섰다. BBQ는 청량고추보다 50배 맵다는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로 만든 ‘BBQ 하바네로 불닭발’을 출시했다. 굽네치킨 ‘오리지널 한마리 세트’‘하바네로 불닭발’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꼽히는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와 닭발을 결합한 신개념 메뉴로, 강하고 맛있는 매운 맛이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무뼈 닭발을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제 직화구이 방식으로 구워내 닭발의 쫄깃한 맛과 불에서 갓 구워낸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비비고에서는 여름 보양식 메뉴로 가시오가피 닭볶음탕을 선보였다. 매콤한 고추장으로 양념한 닭에 가시오가피를 더해 원기보양식으로 그만이다. 가시오가피는 신경쇠약, 식욕부진 등에 효과가 있어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 보양재료로 여기에 한국인이 즐겨 찾는 매콤함까지 더해 온 가족의 복날 저녁 메뉴로 좋다. 굽네치킨은 치킨 고유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 칼로리도 낮은 구운 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닭 가슴살의 단백질 함량과 닭 날개의 콜라겐 성분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줘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좋다. 특히 오리지널 메뉴를 주문할 때 1만원만 더 추가하면 2마리를 제공해, 여럿이 먹을 때 경제적이다. 피쉬&그릴은 철판 위의 치킨과 양파가 입맛을 돋워 주는 ‘철판 양파닭’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오늘통닭 ‘숙주 품은 통닭’여름이 제철인 양파는 체력 증진은 물론, 콜레스테롤·혈당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있다.‘철판 양파닭’은 지글지글 끓는 철판 위에 부드럽게 먹기 좋은 케이준 치킨과 양파, 소스가 어우러진 메뉴로 뜨거운 철판 위에서 살짝 익혀진 양파의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여름철 지친 입맛을 돋우어 준다.35년 전통의 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은 숙주와 통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숙주 품은 통닭’을 선보이고 있다. 숙주는 열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더위 예방에 좋다. 볶은 숙주 토핑과 후라이드 통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숙주와 달콤 짭짤한 간장소스, 베트남 고추의 매콤한 끝맛이 담백한 닭고기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이탈리안 파스타치킨 카페 빠담빠담은 인도의 대표 음식 카레를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리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바삭바삭한 치킨 위에 카레 파스타 소스와 파스타면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카레는 주성분인 강황이 항암, 항산화 작용, 간기능 개선 및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영양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