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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명품 커브'', 번트 잡는 귀신되다
  • 윤성환 ''명품 커브'', 번트 잡는 귀신되다
  • 삼성 선발 윤성환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4회초 2사 1,3루서 SK의 더블 스틸을 봉쇄하며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윤성환의 주무기는 단연 커브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 구석을 찌를 수 있는 직구 제구력과 함께 어울리는 커브는 140km를 겨우 넘는 구속의 그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10월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경기 초반, 좀처럼 커브를 쓰지 못했다. SK 타자들의 노림수에 번번히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크게 한방 맞지는 않았지만 SK 타자들의 배트 중심에 계속 맞아나갔다. 하지만 직구 제구력과 옆으로 혹은 밑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위주 패턴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소화 이닝을 늘려갔고,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정작 그의 커브가 빛난 건 수비에서였다. 타자를 막아내는데는 크게 힘이 되지 못했지만 만점 수비로 상대의 기를 꺾는데는 커브가 일등 공신이었다. 마운드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그의 노련함도 커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4회초, 윤성환은 박재상과 최정에게 내야 안타를 연속 허용한 뒤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겼다. 점수는 얼마든지 줄 수 있었지만 정작 문제는 그 이후였다. 무사 1,2루 위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번트와 희생 플라이, 간단하게 동점이 되는 시나리오가 모두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다음 타자는 박정권. SK는 예상대로 번트 작전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 때 윤성환의 선택이 SK의 작전을 압도했다. 윤성환이 던진 초구는 커브였다. 각 크게 ‘빠~앙’ 떴다 떨어지는 커브는 3루수 박석민이 박정권의 번트 의사를 확인한 뒤 대쉬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어줬다. 결국 박석민은 빠르게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질 수 있었고, 최정을 포스아웃 시켰다. SK로 넘어가던 흐름을 단박에 잡아낸 명품 수비였다. 번트의 달인이라 불렸던 전준호 NC 코치는 “번트를 댈 때 가장 어려운 구종은 커브”라고 말한 바 있다. 수비수가 판단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답을 안다고 모두 통할 수는 없다. 얼마나 정확하게 제구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커브의 달인인 윤성환이었기에 더욱 자신감 있게 승부를 들어갈 수 있었고, 정교한 SK의 야구도 무너트릴 수 있었다. 기세를 되찾은 삼성은 계속된 2사 1,3루서 SK의 더블 스틸을 포수 이지영이 재치로 막아내며 확실하게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차단해냈다.
2012.10.31 I 정철우 기자
롯데 강민호,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다
  • 롯데 강민호,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다
  • 7회초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강민호(왼쪽)가 김성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사직=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롯데 강민호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강민호는 “공격에는 부담을 안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왼 눈에 부상을 당한 후 타격감이 떨어진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그가 내놓은 답변이었다. 강민호는 수비보다도 방망이가 더 위협적인 타자다. 그에게 공격 본능이 줄어든다는 건 반대로 상대 팀이 강민호를 부담없이 상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롯데로선 아쉬움이 남을 부분이기도 했다.그래도 그는 공격에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부상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변명이 아니었다. 그가 수비에 온 힘을 쏟아야 팀이 이길 수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양승호 롯데 감독도 강민호에게 한 방을 기대한 건 아니다. 포수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어 주면서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길 바랐다. 그리고 가끔 빠른 발을 가진 SK 선수들만 묶어주기만을 원했다.실제로 SK 타자들은 2차전에서 보여준 강민호의 볼배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SK의 한 선수는 “강민호의 과감함에 깜짝 놀랐다. 정규시즌 때와는 완전히 다른 볼배합이었다. 유인구로 승부해야 할 타이밍에도 직구로 밀어 붙였다.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머릿 속이 완전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큰 한 방을 얻어맞게 되면 더욱 타격이 큰 포스트시즌이다. 그러나 그는 과감함을 앞세워 오히려 SK 타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2차전 승리의 숨은 MVP였다. 3차전을 앞둔 그의 목표는 역시 같았다. “포수로서 최소 점수를 주는 게 목표다. 공격에는 부담을 안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약속과 다짐은 현실에서 그대로 이뤄졌다. 선발 고원준과 김성배를 뛰어난 완급조절로 이끌면서 SK 타자들에게 5피안타 3사사구, 단 한 점만을 허용했다. 고원준이 잘 던져준 덕분이기도 했지만 그를 리드한 강민호의 승리기도 했다.뿐만아니라 그는 경기 전 했던 또 하나의 약속도 지켜냈다. “안타는 한 개 정도만 나와줘도 좋겠다”던 바람대로 그는 안타 한 개를 신고했다. 영양가는 만점이었다.2-0으로 앞서던 3회말 상대 실책 두 개를 틈 타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그의 맹활약 덕분에 롯데는 4-1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2012.10.19 I 박은별 기자
와인바 뱅가, 토요일 밤마다 '스페인 와인파티'
  • 와인바 뱅가, 토요일 밤마다 '스페인 와인파티'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신사동에 위치한 고품격 와인 바 뱅가(vin·ga)가 매주 토요일 특별한 가격에 스페인 와인과 음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스페인 와인 & 다인’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뱅가 이현정 소믈리에가 엄선한 스페인 와인 4종(스파클링와인 1종, 화이트와인 1종, 레드와인 2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스페니쉬 오믈렛, 하몽으로 감싼 돼지 안심 스테이크, 제철 해산물을 넣은 빠에야 등 정통 스페인 음식 4종 코스를 선보여 스페인 와인과 음식의 훌륭한 마리아쥬를 경험할 수 있다.이와 함께 국내 정상급 크로스 오버 밴드 코즈의 외국인 연주자들이 등장해 스페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페니쉬 아코디언과 기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와인들은 믿을 수 있는 스페인 고품질의 와인들로 구성됐다.뱅가 스페인 와인 & 다인은 10월 20일부터 12월 8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9시에 진행되며 가격은 6만 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예약 문의는 02-516-1761. 강남의 와인문화 공간 뱅가는 매일 저녁 라이브 음악과 800여종의 와인과 전문 소믈리에들의 서비스 및 유명 요리학교 출신 셰프들의 음식이 어우러진 명소다. 뱅가는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국내 최초 3년 연속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리스트를 인정받았다.
2012.10.17 I 정태선 기자
  • 강창희 의장, 반기문 면담·IPU 총회 참석차 15일 출국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이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위해 10일간의 일정으로 15일 출국한다. 강 의원은 이번 미국·캐나다 방문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세계의원연맹(IPU) 총회 참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미국 방문에서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된 위상이 반영된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현재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 및 UN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 및 위상 강화 방안에 관해 협의한다. 이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 헌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강 의장은 아울러 LA를 방문, 재외국민선거 등록현장을 방문하고 오는 12월 대통령 재외국민선거 과정에 참여하는 재외동포 및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미국 방문에 이어 강 의장은 캐나다로 이동, 퀘벡에서 열리는 제127차 IPU 총회 본회의 대표연설에 나선다. 강 의장은 이번 총회의 주제인 ‘세계화 시대 시민권, 정체성 및 언어·문화의 다양성 보장’과 관련,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설명하고 여성과 아동의 생명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 또 총회에 참석한 캐나다 노엘 킨셀라(KINSELLA, Noel) 상원의장, 태국 니꼼 와이랏빠닛(Nikom Wairatpanij) 상원의장단과 양자회담을 통해 의회 간 교류협력 증진과 국내외 현안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강 의장 내외를 비롯해 양승조의원(민주통합당), 김태호 의원(새누리당), 정진석 의장비서실장, 구희권 국회사무차장, 김성용 정무수석비서관, 배성례 국회대변인, 김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2012.10.14 I 김성곤 기자
  • 유럽연합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한 '악담' 들
  • 【AP/뉴시스】유럽연합(EU)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유럽 지도자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반대는 있는 법, 특히 유럽통합 회의파가 유럽 각 나라 정치권에 비중있게 포진해 있는 상황이라 수상을 깍아내리는 독설이 적지 않다.- EU가 노벨 평화상 ? 브뤼셀과 유럽 전역이 비참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을 때인데. 그 다음은 무엇일까? EU 정상회의 반 롬푀이 상임의장이 오스카상이라도 받나?“ - 네덜란드의 유럽 통합 회의론 의원 게르드 빌더스-”완전 망신이다. 노벨상을 송두리째 불명예에 빠트렸다.“ - 영국 유럽통합 회의론의 독립당 당수 나이절 퍼레이즈-”노벨위원회는 만우절 농담을 참 늦게야 하고 있다. 20년 전이라면 이 상은 비위맞추는 구석은 어쩔 수 없어도 나름 타당할 수 있었다. 지금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이다. 아마 이 상은 평화와 화합- 시위 많은 아테네와 마드리드 거리의-을 위해서 준 것 같다.“ - 유럽의회의 통합회의파 의원 마르틴 칼러넌- ”이번 상은 노르웨이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노벨상이 횡령 당한 가장 확실한 예다. 그 엘리트들은 노벨에 아무 관심이 없다. - 노르웨이에서 가장 노골적인 노벨 평화상 비판 인사 프레데릭 헤퍼멜
2012.10.12 I 뉴시스 기자
물 속에서 6개월만에 건진 `아이폰`..전기뱀장어가?
  • 물 속에서 6개월만에 건진 `아이폰`..전기뱀장어가?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최근 호주에서 6개월 동안 물에 잠겨 있던 아이폰이 제대로 작동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애플 정보 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이폰 사용자 켄 호밴스(Ken Hovanes)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 스미스 호수에 아이폰을 빠트린 후 다시 찾게 된 사연을 전했다.▲ 애플 ‘아이폰(iPhone)’ [사진=애플 홈페이지]이에 따르면 당시 호밴스는 수심 6피트(약 1.8m)에 달하는 스미스 호수에 자신의 아이폰을 떨어트렸다. 물이 탁해 아이폰을 찾을 수 없을뿐더러 찾더라도 고장 났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새 아이폰을 구입했다.그러나 6개월 후 호수의 수심이 낮아지고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지면서 잃어버렸던 아이폰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물속에 잠겨 있던 아이폰이 여전히 작동된다는 점이었다.그는 “호수에 6개월 동안 빠져 있던 아이폰의 본체와 커넥터가 녹슬고 와이파이와 스크린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커넥터 부분을 청소해 컴퓨터와 연결하면 사진 등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소식을 전하며 “물에 빠트렸다고 해도 iOS가 적용된 기기들을 포기하지 마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호수의 물이 굉장히 깨끗했나 보다”, “내 갤럭시는 볼일 다 본 변기에 빠트렸었는데도 멀쩡하다”, “배터리는 그대로였나? 전기뱀장어가 충전해준 거 아냐?”, “놀랍다. 아이폰엔 허파가 있나?”, “이것이야말로 혁신!”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애플, `돈 버는 앱` 통제..`애니팡`은 왜?☞길 위에 `아이폰5`, 가져가진 못하고 발로 밟아..왜?☞아이폰5 vs 갤럭시S3, `충격`에서 살아남은 승자는?☞아이폰5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자..`황당`
2012.10.12 I 박지혜 기자
“젊음을 팝니다” 롯데백화점의 변신
  • “젊음을 팝니다” 롯데백화점의 변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1위 백화점인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변신중이다.롯데백화점 본점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는 최근 개점 9년만에 처음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대표 점포인 잠실점을 비롯해 본점과 노원점, 구리점도 모두 올 들어 새단장을 마쳤다. 이들 점포는 공통적으로 젊은층을 겨냥해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와 아웃도어 브랜드를 늘리고 식음료를 강화하는 한편 점포별로는 주고객층이나 지역의 특성에 맞는 콘셉트를 살린 점이 눈에 띈다. 기존의 판에 박힌 백화점식 매장 구성이나 마케팅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제공: 롯데백화점)◇ 20~30대를 모셔라영플라자는 지난 5일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롯데는 영플라자를 새단장하면서 온라인이나 복합쇼핑몰 등으로 빠져나가는 젊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불러들이는 것에 주력했다. ‘카시나’, ‘라빠레트’ 등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대거 영입했고 인기 온라인 쇼핑몰 매장도 불러들였다. 이런 식으로 입점 브랜드의 절반을 교체했다.매장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1층에 주로 화장품 매장이 있는 게 그간 백화점 업계의 공식이었다면 영플라자는 화장품·잡화·의류·신발 등을 한꺼번에 뒤섞었다. 또 젊고 자유로운 느낌을 주려고 천장을 배관이 드러나도록 꾸몄고, 배경음악으로 신나는 클럽풍 음악을 틀어 고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을 즐기도록 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영플라자만의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며 “모든 점포의 기준인 본점이 바뀐만큼 다른 점포들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잠실점 1층 화장품 매장(제공: 롯데백화점)◇ 女心을 흔들다롯데는 ‘패션과 유행에 민감하지만 합리적 소비를 즐기는 20~30대 여성’을 주된 공략포인트로 삼고 있다.이 같은 변화가 두드러진 곳이 잠실점이다. 지난 8월 새단장을 끝낸 잠실점은 화장품 매장의 면적을 두배로 늘렸다. 넓어진 공간에는 끌레드뽀보떼, 조르지오 아르마니, 라메르, 나스(NARS) 등의 브랜드가 새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전체 화장품 브랜드수는 종전 28개에서 48개로 늘었다. 잠실점은 또 방마다 침대가 놓여있는 스킨케어룸도 새롭게 선보였다.올해 3월 공사를 마친 본점도 을지로입구역과 연결되는 지하 1층 일부분을 20대 여성이 선호하는 화장품 매장으로 바꿨다. 종전에는 스카프나 액세서리 등 40대가 선호하는 상품이 차지했던 공간이다.◇ 워킹맘 잡기도 주력어린아이를 둔 워킹맘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지난 5월 새롭게 단장한 구리점은 고객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에 공을 들였다. 갤러리와 옥상 공원을 새로 마련해 물놀이 시설과 고객 쉼터를 두는 등 다양한 놀거리로 주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노원점의 경우 올해 6월 리뉴얼 하면서 별관 주차장 6층에 있는 생태공원을 백화점 본관과 연결했다. 벤치와 잔디, 산책코스, 작은 동물원까지 마련된 생태공원은 이미 지역 명소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휴게시설이 있으면 집객 효과가 높아지고 백화점 체류시간이 늘어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노원점 옥상 공원(제공: 롯데백화점)▶ 관련기사 ◀☞백화점 '요우커 특수' 누렸다..싸이 효과도 가세☞'불황은 없다'..백화점 '식품 大戰' 돌입☞롯데마트 "'불황'이라도 피부는 지키세요"
2012.10.08 I 장영은 기자
  • 中 내년 경제성장률 다시 8% 회복할 듯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경제성장이 4분기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중국 칭화대 산하 중국세계경제연구소(CCWE)가 24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언론은 이날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7.7%, 올해 전반으로는 7.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CCWE는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8.2%로, 연간으로는 다시 8% 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은 지난 2005년부터 줄곧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른바 ‘바오빠(保八)’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7.6%를 기록해 중국경제가 경착륙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CCWE는 지난 3분기 동안 성장이 둔화된 것은 고정자산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정부가 국가기간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이 곧 8%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또 중국과 일본 관계가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과 함께 시장 경제를 뒷받침할 만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다오쿠이 CCWE 대표는 “중국이 최근 짧은 기간만을 봤을 때는 경착륙이 없겠지만 향후 3~5년간 중국 경제가 힘들 수 있다”며 “세계적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09.24 I 염지현 기자
''응답하라 1997'' 서인국-정은지 ''키스'' 예고…결말은?
  • ''응답하라 1997'' 서인국-정은지 ''키스'' 예고…결말은?
  • tvN ‘응답하라1997’ 16화 예고(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서인국과 정은지의 키스신을 담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의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18일 오후 11시 방송될 최종 16화를 남겨놓고 지난 주 공개된 예고영상은 tvN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만 평소의 2배를 웃도는 조회수 50만 건을 훌쩍 넘어서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최고 4%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응답하라 1997’의 마지막 관심사는 시원(정은지 분)의 남편이 누구냐는 것.네티즌들은 공개된 예고편을 분석하며 결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예고영상에서 상의를 탈의한 윤제와 시원이 격렬하게 애정싸움을 벌이다 윤제가 “가시나, 장난하나”라는 말과 함께 시원에게 저돌적으로 키스하는 모습이 보여져 윤제와 시원이 이대로 결혼에 골인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예고편 마지막에 등장한 성재의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더니~”라는 멘트와 16화 제목인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왠지 의미심장하다며 끝까지 결말을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네티즌들은 “예고편을 보면 완전 윤제-시원 확정인데, 제목이 찜찜하다. 끝까지 긴장하게 하네~”, “이번 예고편 키스는 진짜 연인들 사이 키스 같던데. 설마 또 반전?”, “난 그냥 제작진을 믿기로 했음. 맘을 싹 비우고 즐기면 더 재미있을 듯”, “제목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라지만 학찬-유정이 첫사랑도 이루어졌는데 뭘~”, “마지막 성재 멘트 나올 때 윤제랑 준희 사진이 걸린 걸로 봐서는 준희 얘기 한 것 같음” 등의 글을 올렸다.‘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인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분),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다정다감 섬세남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다. 2012년 33세가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여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0년대 후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꺼내면서 흥미로운 스토리와 볼거리로 인기를 끌었다.
2012.09.18 I 김은구 기자
영종도에 1.1조 '비즈니스레저단지'..하늘도시 빛보나
  • 영종도에 1.1조 '비즈니스레저단지'..하늘도시 빛보나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인천 영종대교 인근 영종도 투기장에 1조원 규모의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기반시설이 확보되지 않아 입주를 앞두고 우려를 사고 있는 신도시 영종하늘도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18일 국토해양부에 해외동포 기업인이 출자해 설립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항만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 제안서를 최근 제출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빠찡꼬 황제’로 유명한 일본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이 이사회 회장을 맡았다. 마루한은 일본 재계 순위 17위의 대형 빠찡꼬 기업. 한 회장뿐 아니라 일본 내 한상(韓商)들도 이번 사업에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인천공항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된 총 315만㎡ 영종도 투기장에 1조1180억원을 투자해 ▲골프장 스포츠 파크 등 체육시설 ▲세계한상비즈니스센터 호텔 등 비즈니스 관광시설 ▲인천공항과 인천항만을 연계한 복합물류단지 ▲해양생태공원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드림아일랜드는 사업시행자 확정 이후 2016년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하고, 2018년까지 한상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내용의 타당성 검토를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조성하는 영종하늘도시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늘도시는 영종도 19.3㎢ 부지에 아파트 등 4만5000가구를 지어 인구 12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나 아파트 외 기반시설이 없어 ’유령도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영종하늘도시에선 현재 입주 중인 동보 노빌리티(585가구)를 비롯해 한양 수자인(1304가구), 우미린(2967가구) 등 6개 단지 총 9000여 가구가 연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입주 수요가 적어 현재 전용면적 85㎡ 대 전세가격이 5000만원 정도로 낮은 상태다.하늘도시 H공인 관계자는 “주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오면 그만큼 거주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른 기반시설도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시너지 효과로 아파트 단지 입주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영종도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사업 조감도(자료: 국토해양부)
2012.09.18 I 윤도진 기자
‘화성인 바이러스’, 또 연출? 강북 찾는 강남빠녀
  • ‘화성인 바이러스’, 또 연출? 강북 찾는 강남빠녀
  • (사진=tvN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케이블 채널 tvN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강남빠녀’가 연출임이 드러났다.지난 11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강남빠녀’ 성주란 씨가 출연했다. 성 씨는 강남을 무조건 좋아하고 강북과 관련된 것은 모두 싫어하는 화성인으로 등장했다.성 씨는 이날 방송에서 “강남에서 산 지 4년이 됐다”며 강남 예찬론을 펼쳤다. 실제 강북에 위치한 청량리와 홍대 등을 찾았을 때 성 씨는 “강북 스멜이 난다”며 짜증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 씨의 이 같은 모습을 모두 방송을 위한 연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 씨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강북이나 다른 지역 방문 사실을 남겨뒀다.성 씨는 지난 5월18일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간다”며 강북 방문 사실을 남겼다. 앞서 5월5일에도 “부산 촬영 가는 길. 촬영보다 부산을 처음간다는 거에 더 설레고 들뜬 나”라고 적었다.방송에서의 묘사와는 다른 모습이다. 방송에서는 강남에 대한 애착이 도를 넘은 모습이었지만 실제 생활은 이와 달랐다. 성 씨는 이 같은 연출을 우려해 방송에 앞서 “본방 사수 해주시고 나에 대한 오해는 말아주시길”이라며 “방송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화성인 바이러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강남 선호가 있긴 하다”며 “그렇다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강남에만 머무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선에서 이해 바란다”고 해명했다.(사진=성주란씨 페이스북 및 트위터 캡처)
2012.09.12 I 김영환 기자
'윤희상 7승' SK, KIA잡고 3연패 끝..롯데와 2G차
  • '윤희상 7승' SK, KIA잡고 3연패 끝..롯데와 2G차
  • 윤희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KIA를 잡고 다시 2위와 격차를 좁혔다.SK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롯데와 승차를 2게임까지 좁혔다. 동시에 KIA는 홈 4연패에 빠트렸다. 상대전적에서도 9승1무3패, 우위를 이어갔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SK. 3회에도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조동화의 좌전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이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 먼저 3점을 뺏어냈다.하지만 찬스 뒤에 위기가 왔다. 바로 KIA에 점수를 내줬다. 3회말 선발 윤희상이 박기남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이준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용규의 진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희생타점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겼다. 4회말엔 조영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 승부는 원점이 됐다. 어느 한 팀도 달아나지 못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8회. SK가 기회를 살려냈다. 6회초 무사 1,3루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도 잠시, 5, 6,7회말 상대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없이 잘 틀어막으면서 달아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1사 이후 박정권이 박경태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박정권이 투수 견제에 걸렸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조영훈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에서 살았고, 김강민도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해결사는 임훈이었다.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스코어 4-3. 여기에 9회초 1사 2루서 최정, 김강민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석 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번 타자 이호준이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선발 윤희상의 호투도 빛났다. 8회 1아웃까지 홈런 포함 8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3자책)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삼진은 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집중력있는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뒷문은 박희수가 단단히 지켰다.
2012.09.05 I 박은별 기자
'채병용 3년만의 승' SK, 시즌 첫 4연승..KIA 5연패
  • '채병용 3년만의 승' SK, 시즌 첫 4연승..KIA 5연패
  • SK 채병용. 사진=SK와이번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KIA를 이틀연속 제압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2-1,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4연승, 동시에 KIA를 5연패에 빠트렸다. 5위 KIA와 승차는 3.5게임까지 벌렸다.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이 컸다. 2회초 박정권의 방망이에서 한 방이 터져나왔다. 1사 후 박정권이 볼카운트 1S-2B에서 가운데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겼다. 박정권의 타구는 쭉쭉 뻗어가더니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스코어 1-0.SK는 3회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달아났다. 최윤석의 땅볼을 1루수 조영훈이 놓치면서 누상에 나갔다. 타자들은 흔들리기 시작한 앤서니를 잘 공략했다. 2사 후 임훈이 중전안타, 최정이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또 한 점을 도망갔다. 터지지 않는 KIA 타선을 감안하면 결정적인 추가점수였다.고비는 있었다. 6회초 채병용이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한 점차로 좁혀졌다. 볼카운트 0B-2S, 유리한 상황에서 직구가 다소 높았던 탓이었다. 그러나 실점은 이 홈런이 유일했다. SK 채병용의 호투도 큰 힘이 됐다. 6.2이닝 동안 홈런 포함 4피안타 3사사구에 1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약 3년, 1156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특히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맞은 나지완의 끝내기포, 이후 첫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는 점에서도 채병용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채병용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엔 박희수, 엄정욱, 정우람이 차례로 9회까지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KIA 선발 앤서니도 잘 던졌지만 10승 달성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5.2이닝 동안 홈런포함 5피안타 1사사구에 2실점(1자책)했다.
2012.08.18 I 박은별 기자
''행복한 복서'' 한순철 "가족만 떠올렸다"
  • [런던2012]''행복한 복서'' 한순철 "가족만 떠올렸다"
  • 한순철.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아빠 복서’ 한순철이 13일 (이하 한국시간) CBS의 라디오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은메달을 딴 소감과 응원해 준 가족에 대한 진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순철은 “일단 군대 문제가 있었다. 가족들도 있고 그래서 목숨 걸고 링 위에 올랐다. 군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그에게는 두 살난 딸 아이와 아직 대학생인 아내 임연아(22) 씨가 곁에 있다. 딸이 태어난 지 1년 반이 넘도록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다. 혼인신고만 해놓고 훈련에 매진했다. 군에 입대하면 또 2년을 기다려야 할 아내와 딸이 생각났다. 그래서 목숨 걸었다.한순철은 지난 12일 오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60kg 이하)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비록 로마첸코(24·우크라이나)와 3라운드 끝에 9대19(2―7, 3―4, 4―8)로 패했지만 세계랭킹 19위의 한순철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국 올림픽선수단의 마지막 메달, 16년만의 올림픽 복싱 은메달 소식도 모두 한순철에게서 나왔다. 혹시나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 아내와 딸의 이름도 크게 불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순철은 그 한을 풀었다. 아내와 딸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그는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가족의 힘이 너무 커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한국 가거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으로 돌아가겠다. 도희야, 도희엄마 사랑해”라고 했다.이 때였다. 그의 아내 임연아 씨와 전화연결이 됐다. 어떨떨한 남편에 임연아 씨도 화답했다. 그는 “오빠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안 다치고 이렇게 무사히 경기 끝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빨리 돌아와”라고 남편을 기다렸다.어린 딸도 아빠를 찾았다. 전화기 너머에서 딸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한순철이 “한도희, 아빠야”라고 말했다. 딸도 “빠…빠”했다. 아빠 복서에게서 웃음꽃이 피었다. 한순철은 행복한 복서가 됐다.
2012.08.13 I 최선 기자
워커힐 '클락식스틴' 이태리 셰프 초청 프로모션
  • 워커힐 '클락식스틴' 이태리 셰프 초청 프로모션
  • 클락식스틴, 이태리언 셰프 초청 프로모션[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레스토랑 겸 바인 클락식스틴(CLOCK16)는 내달 3일~31일까지 한 달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지방의 요리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의 특급 호텔인 쉐라톤 밀라노 말펜자 에어포트 호텔의 스타 셰프인 ‘엔니코 리오렌티니(Enrico Riorentini)초청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정통 코스부터 일품 요리까지 이탈리아 정통 미각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 8월 3일 열리는 갈라디너에는 ‘엔니꼬’ 셰프의 추천 이태리 와인 ‘라마이오네(Lamaione)’ 등 4종과 6코스 정찬이 준비돼 있다. ‘훈제한 송어와 소고기 카파치오’를 시작으로 ‘이탈리안 펜체타와 새우를 곁들인 아티쵸크와 호박크림’, ‘종이로 감싸 구운 해산물 모듬’, ‘밀라노 스타일의 송아지 오소보꼬와 샤프런 리조또’ 메인 요리에 이어 디저트로 ‘정통 밀라노 ‘빠네톤치노’ 케이크와 바닐라 향의 레드와인 샤바용 그라니타’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14만원. 10일 갈리디너에는 이태리 인기 맥주, ‘페로니(Peroni)’와 함께 6코스 정찬을 준비할 예정이다. ‘세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룸바르디아 지방 스타일의 송어요리’, ‘이탈리안 마카롱와 과일 절임을 곁들인 호박 아뇰로띠’, ‘장어구이와 마스카폰네 치즈 리조또’에 이어 메인으로 ‘폴렌타 가루를 입혀 구운 양고기 구이’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1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는 02-450-4516.
2012.07.26 I 정태선 기자
40대 변호사·의사…"그래! 나 빠순이다"
  • 40대 변호사·의사…"그래! 나 빠순이다"
  • JYJ 팬 박람회를 찾은 팬들과 공연 관람객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조금 부끄럽네요. 보통 사람들이 볼 때는 흥미롭겠지만, 솔직히 그들에게 우린 ‘이해할 수 없는 종족들’이잖아요.”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 임재범의 쇼케이스 현장서 만난 김진숙(40·가명)씨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반색하면서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룹 JYJ(재중·유천·준수)의 팬 박람회를 찾은 이혜정(36·가명)씨 역시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직업은 각각 변호사와 의사다.‘팬덤(Fandom)’의 평균 연령대가 요즘 높아지고 있다. 10, 20대 초반이 아닌 30대 중반에서 40대 팬들이 수두룩하다. 변호사·의사·건축가 등 각 분야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고위 공무원, 대기업 임원 등도 적잖다. 이들 30, 40대 ‘팬덤’은 ‘이모팬’·‘누나팬’으로도 불린다. ‘빠순이’라는 표현도 이들과 어울려 ‘빠순이모’가 되면 긍정 혹은 유머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들은 막강한 경제력을 갖춰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거액을 들여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대량 구매해 다른 주변인들에게 선물한다. 자발적으로 팬층을 넓히는 거다. 응원하는 배우가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 현장에 100인분이 넘는 ‘밥차’를 쏜다. 좋아하는 ‘동생·오빠’의 이름으로 기부도 한다. 모두 1000만원이 넘는 카메라 장비를 들고 스타의 생생한 모습도 담아낸다. 내 애정이 담긴 ‘오빠’의 모습을 다른 팬들과 공유하기 위함이다.그들은 “대부분 우릴 보고 극성스러운 팬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여가생활을 즐길 뿐 연예인들을 귀찮게 하거나 피해를 주는 일명 ‘사생팬’과 우리는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일부 어린 팬은 순수한 열정이 지나치다 보니 초상권 허락 없이 ‘오빠’의 사진을 DVD 등으로 제작해 3~4만원씩 돈을 받고 파는 일이 있다. 자신들만의 표식을 사진에 버젓이 새겨 넣는 것을 보면 현행 저작권법상 불법인지조차 인식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몇몇 팬은 아예 이를 생업으로 삼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의 팬 김진숙 씨는 “진정한 팬이라면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텐츠 보호를 확실히 해줘야 하는 게 ‘오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아직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어린 친구들의 생각이 짧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30, 40대 ‘팬덤’은 1990~2000년대 서태지·H.O.T·동방신기·신화 등을 거친 세대다. 당시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어서 팬덤이 조직화 되진 못했다. 기획사가 음성 사서함을 만들어 놓고, 팬들이 전화를 걸면 ARS 안내로 가수의 스케줄을 알려주는 식이 고작이었다. 어느덧 가정을 이룬 이들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느 팬덤과 달리 조용히 홀로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JYJ 팬 이혜정 씨는 “동방신기 시절부터 JYJ의 팬이지만 한 번도 그들의 집 앞에서 기다린 적은 없다”며 웃었다. 올해 결혼 11년 차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해 JYJ 월드투어 나라 중 한 곳인 태국까지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이씨는 “남편이 흔쾌히 동의했다. 내가 좋아하는 JYJ를 보면서 아이들, 시댁,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이씨의 사촌 언니 박정림(45·가명) 씨는 결혼 후 살림만 하며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배우로 나선 에릭을 우연히 TV서 보고 반해 그룹 신화의 팬이 됐다. 박씨는 “‘사생팬’의 만행이 이슈가 된 뒤 순수한 팬 문화 전체가 그런 것처럼 몰아져 ‘정신 못 차리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우리끼리도 ‘빠순이’라는 말을 쓰긴 하지만 세상의 편견이 무섭다”고 덧붙였다.이들을 재조명할 기회가 생겼다. 24일 오후 첫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6인방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빠순이’에 대해 “대중문화를 떠받들고 있는 주체”라고 주장했다. 신 PD는 “열렬한 ‘팬덤’이 ‘빠순이’로 폄훼돼 전반적으로 한심하다는 시선 때문에 이들이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김진숙·이혜정·박정림 씨는 힘주어 말했다. “그래, 우리 ‘빠순이’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봐 달라”는 얘기다. 이들의 이러한 당당한 외침이 K팝으로 대표되는 최근 한류 열풍의 힘이다.※ ‘빠순이’란? = ‘오빠’와 ‘순이’의 합성어로 모든 일을 제쳐놓고 가수·배우 등 유명인을 쫓아다니면서 응원하는 여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이 발행한 ‘2002년 신어’ 보고서에도 실렸다. 일각에서는 그들의 다소 광적인 행동에 대한 경멸적 어감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2012.07.24 I 조우영 기자
이번 복날엔 이색 치킨요리 먹어볼까?
  • 이번 복날엔 이색 치킨요리 먹어볼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18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이 지겨운 사람들을 위한 이색 보양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닭고기를 사용하고 매운 맛으로 이열치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이 평범한 치킨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 이색 치킨 메뉴를 내놓고 복날 고객몰이에 나섰다. BBQ는 청량고추보다 50배 맵다는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로 만든 ‘BBQ 하바네로 불닭발’을 출시했다. 굽네치킨 ‘오리지널 한마리 세트’‘하바네로 불닭발’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꼽히는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와 닭발을 결합한 신개념 메뉴로, 강하고 맛있는 매운 맛이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무뼈 닭발을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제 직화구이 방식으로 구워내 닭발의 쫄깃한 맛과 불에서 갓 구워낸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비비고에서는 여름 보양식 메뉴로 가시오가피 닭볶음탕을 선보였다. 매콤한 고추장으로 양념한 닭에 가시오가피를 더해 원기보양식으로 그만이다. 가시오가피는 신경쇠약, 식욕부진 등에 효과가 있어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 보양재료로 여기에 한국인이 즐겨 찾는 매콤함까지 더해 온 가족의 복날 저녁 메뉴로 좋다. 굽네치킨은 치킨 고유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 칼로리도 낮은 구운 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닭 가슴살의 단백질 함량과 닭 날개의 콜라겐 성분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줘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좋다. 특히 오리지널 메뉴를 주문할 때 1만원만 더 추가하면 2마리를 제공해, 여럿이 먹을 때 경제적이다. 피쉬&그릴은 철판 위의 치킨과 양파가 입맛을 돋워 주는 ‘철판 양파닭’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오늘통닭 ‘숙주 품은 통닭’여름이 제철인 양파는 체력 증진은 물론, 콜레스테롤·혈당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있다.‘철판 양파닭’은 지글지글 끓는 철판 위에 부드럽게 먹기 좋은 케이준 치킨과 양파, 소스가 어우러진 메뉴로 뜨거운 철판 위에서 살짝 익혀진 양파의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여름철 지친 입맛을 돋우어 준다.35년 전통의 통닭 전문점 오늘통닭은 숙주와 통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숙주 품은 통닭’을 선보이고 있다. 숙주는 열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더위 예방에 좋다. 볶은 숙주 토핑과 후라이드 통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숙주와 달콤 짭짤한 간장소스, 베트남 고추의 매콤한 끝맛이 담백한 닭고기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이탈리안 파스타치킨 카페 빠담빠담은 인도의 대표 음식 카레를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리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바삭바삭한 치킨 위에 카레 파스타 소스와 파스타면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카레는 주성분인 강황이 항암, 항산화 작용, 간기능 개선 및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영양 음식이다.
2012.07.16 I 이승현 기자
신소율 “HOT `빠순이`였는데 은지원과 연기”
  • 신소율 “HOT `빠순이`였는데 은지원과 연기”
  • 신소율[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신소율이 그룹 HOT `빠순이`(오빠와 순이의 조어. 열혈팬을 뜻함)였던 과거를 유감없이 드러냈다.신소율은 12일 서울 신사동 청담 씨네시티 CGV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HOT 팬 역할이라고 해서 무척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신소율은 “제가 그렇게까지 극성인 줄 몰랐는데 촬영하다보니 알게 되더라”라며 “극중 응원구호가 맞지 않으면 작가 언니에게 달려가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다. 머리스타일 등을 보고 1997년에 나오지 않은 사진이 사용되면 꼬박꼬박 지적을 하게 되더라”라고 HOT의 `빠순이`였음을 증명했다.신소율은 이번 드라마에서 젝키 출신 은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신소율은 이에 대해 “HOT가 섭외됐으면 어떻게 연기를 하겠냐”며 “솔직히 그 당시에 젝키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은지원 오빠와 함께 하면서 매력에 빠졌다”고 황급히 수습(?)했다.한편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광안고 6인방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HOT의 광팬 성시원(정은지 분)을 중심으로 ‘시원바라기’ 윤윤제(서인국 분), 시원의 절친 모유정(신소율 분), 도학찬(은지원 분), 방성재(이시언 분), 강준희(호야 분) 등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2년 서른 셋이 된 이들이 1997년을 추억하며 젊은 세대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 ‘올드미스 다이어리’,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등을 연출한 신원호 PD가 CJ E&M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2012.07.12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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