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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라이벌 ‘이·롯·쿠’…첨단 물류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 쿠팡 등 유통 ‘빅3’ 업체 간 물류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데이터·인공지능(AI)에 기반한 최첨단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강화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롯데쇼핑과 부산시가 CFC 건설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 첫 CFC 지역으로 부산 낙점22일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낙점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 AI·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부산과 창원, 김해 등 약 230만여세대 시민들에게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롯데쇼핑은 이날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CFC 건설에 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카도 영국 자동화물류센터 내부 모습. (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이 첫 CFC 건립 지역으로 낙점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부산 지역 최초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의 부지 면적은 약 4만㎡ 규모로, 하루 3만건 이상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부산은 물론 창원·김해 등 주변 지역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 CFC에는 오카도의 모든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다.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피킹과 패킹, 배송과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이에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협업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2025년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쓱닷컴·쿠팡도 물류사업 강화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유통 업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류센터 건립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커머스 업계는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한 물류 혁신 통해 인건비, 택배 등에 물류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여 이익을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SSG닷컴 네오 물류센터. (사진=SSG닷컴)이마트 계열사 쓱닷컴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운영 중이다. 현재 SSG닷컴은 김포, 용인에 있는 네오 3기를 통해 시간대 지정 당일 배송인 ‘쓱배송’과 새벽 배송까지 포함해 하루에만 총 8만건의 장보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쓱닷컴은 작업자의 효율적인 피킹은 물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출고 지점까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자동화 설비에 적용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현장의 개선점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 수요 기술을 통해 5만여개에 이르는 취급 상품 가짓수(SKU)의 95% 이상을 자동으로 발주하고 있다. 이는 현장 폐기율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쓱닷컴 웹사이트나 앱 페이지에서 나타날 수 있는 ‘품절’ 표시도 줄인다. 한정적인 물류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해 일 평균 8만 개 가량의 장보기 주문을 오차없이 소화할 수 있는 이유다.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시설인 네오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기술력을 전국 100여개 이마트 매장에 위치하는 물류 공간인 PP센터(Picking&Paking)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 영역에서 전개해 온 배송 혁신을 모든 상품 영역에서 재현한다는 목표다. SSG닷컴 관계자는 “네오는 단순한 물류시설이 아닌 ‘온라인 스토어’로써 기능하며 고객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꿔왔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물류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운반로봇이 상품 진열대를 나르고 있다.(사진=쿠팡)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시작한 쿠팡은 물류 혁신을 통해 굴지의 유통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쿠팡은 지난 2년 여간 1조2500억원, 창사 이후 약 6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현재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센터를 갖추게 됐다. 이를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600개 규모에 이른다.쿠팡은 지난 2월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봇(분류 로봇) 등 1000여대 로봇이 상품을 분류하고 옮기는 대구 풀필먼트센터를 공개했다. 쿠팡은 오는 2024년까지 광주, 대전 등에 추가 물류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적자 터널을 뚫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8340만달러)으로 3분기 1037억원(7742만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냈다.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은 26조5917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1447억원)도 직전 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올해 연간 흑자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오프라인 경계없는 유통 경쟁 시대에 소비자가 가능한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결정적인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등도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견고한 파워를 바탕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국내 유통시장 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인공지능콜센터, 500억 펀드 조성.. 본격화되는 '경기GPT'
-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경바시, 챗GPT 혁신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500억 원대 (가칭)‘미래성장펀드’ 조성과 ‘산학연관협의체’ 구성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이른바 ‘경기지피티(GPT)’ 추진을 위한 전담 기구를 이달 말까지 조직, 공론화·입법연구·아이디어 발굴·행정혁신 등 체계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피티(GPT)’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을 말한다. 도는 이날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올해 추진될 세부사업계획을 발표했다.추진 계획에 따라 도는 우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AI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참가 인원 모집에 들어가 이르면 5월 말 쯤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인공지능(AI)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GPT 산학연관협의체’를 발족하고 간담회를 추진한다. 하반기 조성 목표인 (가칭)‘미래성장펀드’는 경기도 내 생성형 인공지능(GPT), 빅데이터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경기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450억 원을 민간에서 유치하는 방법으로 펀드를 만들어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과 더불어 도는 지피티(GPT)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데이)도 진행한다.행정혁신 분야에서는 경기도와 KT가 공동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가 있다.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으로 도는 2024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정책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작성, 자료조사 등에도 지피티(GPT)를 도입할 예정으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GPT 제안 공모’를 통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시대 법령개선과 사회윤리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 연구를 하는 한편, 연구포럼,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도 추진한다. 또한, 도민들을 위한 챗GPT 활용 교육, 공직자들을 위한 공직 분야 활용방안, 기업을 위한 기업 활용 분야 교육 등을 도입해 지피티(GPT)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전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해가겠다”라고 말했다.
- 광고 플랫폼 인라이플, 영업부문 신입 및 경력 수시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기업인 인라이플(ENLIPLE)이 통합 마케팅 플랫폼 ‘모비온’의 사업 역량 강화 및 인재 확보를 위해 ‘2023년 상반기 영업부문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IT및 광고 업계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지만, 인라이플은 더욱 공격적으로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모비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비온 3.0’을 새롭게 론칭하면서 영업부의 규모와 역량을 강화하고, 영업 사원과 고객사를 1 :1 비즈 매칭하여 고객사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모비온3.0은 인공지능(AI) 엔진 최적화를 진행하고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을 돕는 ‘고객분석툴’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까지 확장해 나가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모비온의 영업 사원은 단순 세일즈 포지션이 아닌, 마케팅 전문가로서 고객사와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광고 성과 개선을 돕는다. 특히 ▲모비온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제안부터 ▲고객 데이터 분석툴을 활용한 인사이트 제공 ▲신규 고객사 발굴 ▲영업 실적 관리 ▲고객사 대상 매체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신입 사원도 개인 성장은 물론, 성과를 달성하도록 선후배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사 플랫폼과 업계 및 타 매체에 대해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채용 시 온라인 광고에 대한 이해도와 OA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한다. 지원자는 회사 공식 채용 홈페이지와 사람인, 잡코리아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인라이플은 면접자와 실무자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원데이(One Day)’, ‘원위크(One Week)’ 제도로 채용을 진행한다. 원데이 면접은 타 기업에서는 최소 2차례 방문을 통해 진행되는 실무진 면접, 인사 면접(컬처핏 면접)을 단 하루만에 진행하는 제도이다. 또한 원위크 면접은 서류 접수부터 결과 안내까지 일주일 안에 이뤄진다.한편, 인라이플은 ▲주 4.5일제 ▲중식 식대 지원 ▲생일 휴가 & 축하금 ▲자기계발비 지원 ▲기념일3시간 조기 퇴근 ▲장기근속 휴가&축하금 ▲결혼기념일 축하금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경매 낙찰가 예측해주는 AI…지지옥션, ALG 2.0 공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직장인 A씨 물건을 정하고 임장과 권리분석까지 마쳤지만, 막상 경매 법원에 가서 적정 입찰금액을 정하려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스터디를 통해 물건분석하는 기술은 익혔어도 적정가격을 정하는 건 눈치싸움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경매데이터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자체 개발한 ‘ALG’의 업그레이트 버전 ‘ALG 2.0’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ALG 2.0로 부동산 경매 입찰금액을 보다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됐다. ALG 2.0는 40여년 간 쌓아온 부동산 낙찰가를 예측이 가능한 빅데이터에다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도와 금리 등의 외부적 요소 등을 반영해 적정 입찰금액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정확도와 서비스 범위가 높아진 ALG2.0은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실수요자,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채권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연구를 진행 하는 연구기관 등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 될 것으로 보인다.또 ALG 2.0은 주거시설 적정가 예측만 하던 기존 서비스에서 비주거형 상가 및 토지, 특수형태의 물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한다.지지옥션의 강경모 AI센터장은 “실거래 및 시세데이터 등의 정보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 공시지가나 유사물건의 가격정보, 지역정보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데이터를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주택처럼 부동산 적정가 예측이 비교적 용이한 주거시설의 경우, 기존 ALG에서 낙찰적정가를 서비스 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상가, 병원, 종교시설 등의 특수한 용도의 물건들은 시세측정도 힘들뿐만 아니라 유사 거래사례를 찾아보기도 쉽지않은 것이 사실인데 이번 서비스 출시로 물건별 매칭율을 높이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지옥션은 지금의 ALG2.0에 특수권리관계를 정교하게 분석한 인수가액까지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당해차 입찰의 낙찰유무까지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강경모 AI센터장은 “ALG2.0은 발전된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기존 ALG의 예측 정확도를 대폭 상승시켰으며, 주거시설에만 머물러 있던 예측서비스의 범위를 상업시설 및 토지까지 확대해 서비스하고 있다.”며 “ALG는 이에 그치지 않고 특수권리관계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는 방법으로, 인수가액이나 당해차 낙찰유무까지 포함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KB자산운용 보유자산 임대 대행사 선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KB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상업 및 업무시설의 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센터플레이스’ 건물 전경. (사진=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임대 대행을 맡은 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와 ‘센트럴플레이스’로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생활 및 편의 시설이 입주해 있다. 두 건물 모두 외벽이 유리로 마감되어 있어 깔끔한 외관과 함께 현대적인 느낌을 주며, 실내는 천장고가 2.55~2.6m로 높게 설계돼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위치 또한 지하철역이 도보 3분 거리 내에 있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서울시 중구 다동 155번지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는 CBD(서울 도심업무지구)의 오피스권역 중심지에 있으며, 연면적 4만2541.69㎡, 건축면적 1677.13㎡으로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건설됐다. 도보 3분 거리에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분 내외 거리에는 1, 2호선 시청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해 있다.센트럴플레이스는 서울시 중구 중림동 419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3만4124.76㎡, 건축면적 1444.27㎡으로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충정로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인접해 있는 역세권 건물로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엄현포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이 보유한 임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임차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는 물론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KB자산운용이 보유한 호텔 스카이파크 제주점(연면적 8195.14㎡)의 매각 주관사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연면적 14만1669㎡)의 리테일 임대대행을 맡고 있으며, 제이알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제이알 REF 7호(이랜드리테일) 자산관리 회사로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로 업계 주요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챗GPT가 쓴 김동연 연설문, 경기도 GPT스타트업 500억 투자 구상
- 20일 오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경바시, 생성형 인공지능 혁신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고 농어촌에서 농어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 20여 년 전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며,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 경기도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활용권을 확대하고자 한다.”‘챗GPT’가 현장에서 작성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연설문 서두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바꿀 미래에 대해 국내 최고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자리가 경기도청에서 열렸다. 20일 경기도는 도청 대강당에서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 지피티(GPT) 혁신포럼’을 열고 윤리, 비즈니스, 인공지능의 활용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지피티(GPT) 시대의 변화와 기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챗GPT-4가 작성한 개회사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거론된 개회사는 김 지사가 ‘챗GPT-4’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에게 “너는 대한민국 경기도지사야. 경기도에서 지피티를 활용해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권리를 확대하려고 해. (중략) 이런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연설문을 써”라고 요청한 뒤 나온 답변이다.챗GPT는 이 밖에도 연설문을 통해 △모든 학교에 인공지능 교육 도입 △소규모 사업자와 새싹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원 △공공기관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도입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활용에 따른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쟁점을 신중하게 고려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통틀어서 경기도가 맨 처음 지피티(GPT)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심들이 많다”라면서 “지피티(GPT)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하고, 적용하면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도 만들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이 길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새로운 길에 개척자가 되면 대한민국이 따라오고 대한민국이 변화할 것”이라며 “오늘은 도민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돕는 지피티(GPT) 창작단 시범 사업 △미래산업 펀드 500억을 조성해서 지피티(GPT) 스타트업에 투자 등의 향후 구상을 밝혔다.그러면서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함께 지피티(GPT) 산학연 기업협의회를 바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와 경기도 28개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업무효율을 위해서 적용해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20일 오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경바시, 생성형 인공지능 혁신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장대익 가천대 교수,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등 인공지능 대학(원)생 등 20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유명한 장대익 가천대 교수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의 충격과 새로운 기회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대익 교수는 “챗지피티의 인류사적 의의는 한마디로 인터페이스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자연어로 명령을 할 수 있고 거기서 지식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챗지피티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능력을 능가했을 때 굉장히 큰 위협을 받고 뭔가 자존감에 상처받고 뭔가 불편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도구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챗지피티(GPT)는 기술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진입로에 우리를 앉혀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윤리 및 사회적 이슈’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지피티(ChatGPT) 활용전략’ △차경진 한양대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인재와 비즈니스’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에는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의 진행으로 주제 발표자와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 등이 패널토론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각 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도민에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신속하게 지피티(GPT) 활용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 “AI로 해외 바이어 발굴하세요” 딥세일즈,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큰 가운데, 인공지능(AI)로 해외 바이어를 쉽게 발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영업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뒤, 기업에 바이어를 추천해주는 내용이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영업 디지털 전환 수요에 힘입어 설립 1년이 안된 시점에 흑자 전환했다.인공지능 기반 바이어 발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 거래(B2B)스타트업 ‘딥세일즈’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킹슬리벤처스,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딥세일즈는 제조사의 정보를 기반으로 거래 성사 확률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추론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영업 담당자에게 바이어 정보를 제공하는 세일즈 인텔리전스 스타트업이다. 수출 대상 늘려야 하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딥세일즈 팀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해외 영업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회사는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영업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기업 간(B2B) 비즈니스 성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중소기업이 좀 더 빠르게 거래 성사 확률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영업 담당자가 좀 더 빠르게 바이어 정보를 찾고 영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 발굴 시 활용도가 높다. 딥세일즈의 딥랭크 알고리즘은 기업규모, 본사위치, 창고 위치, 상품 인증서, 담당자가 사용하는 언어 등 기업 거래 성사와 관련된 120여가지 변수들을 기반으로 거래 성사율을 추정하는 알고리즘이다. 현재까지 1,000만개의 바이어 정보를 학습하였으며 매칭 결과를 학습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보다 정밀한 바이어의 추천이 가능하다.회사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부진과 미국 SVB 영향, 중국 리오프닝 효과 미비 등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해외 공급망 시장과 분야별 편중이 심한 한국 수출시장 특성상, 수출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반등을 위해선 중소기업들의 수출 규모와 대상 국가를 늘리는 솔루션이 중요하다.김진성 딥세일즈 대표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의 포괄적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인텔리전스 솔루션이 하루빨리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해 올해 안에 서비스 안정화를 진행하고, 좀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딥세일즈를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아시아를 핀테크 허브로...한·베 디지털생태계 키우자”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하는 UBS...美은행 소방수 떠오른 버핏-“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허리 끊어진 韓게임산업, 정책금융이 사다리 돼야”-국익 대신 국론 분열 부추기는 반일 선동...野, 속셈 뭔가 -고령 운전 규제, 설익은 정책이 부를 역풍 헤아려봤나 △종합-기업들 “외교·통상전문가 모셔라”-STO로 송강호 영화 투자 소액 투자·배당도 가능하죠△글로벌 은행 위기 분수령-“월요일 아침 증시 열리기 전 결론 내자”...CS發 위기 차단 속도전-인플레 대처냐 금융 안정이냐...깊어지는 연준의 고민 -경기부양이 더 급해...통화 완화 시동 건 중국·베트남 △종합-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 듯...1세대 1주택은 3분의 1까지 ‘뚝’-근로감독 면제 기업 대폭 축소 ‘주 52시간제 위반 감독’ 강화-피해액 4조...금감원 ‘환매중단펀드’ 들여다본다-가상자산 1년새 3분의 1토막...시총 36조원 증발 △한일 정상회담 성과·숙제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풀었지만...실질적 성과 내려면 日 화답 필수-발빠른 실무 조치 착수...정상회담 성과 극대화 총력-“한일관계 이전 수준 복원 땐 수출액 연간 26.9억달러 늘 것”△정치-당직개편 암시한 李...사무총장 교체에 쏠린 눈-국회 전원위 선거제 개편 논의 앞두고 원로·전문가 “이젠 바꿀 때” 한목소리 -與 내달 초 원내대표 선거 유력...사실상 경선 레이스 스타트-한미 ‘쌍룡훈련’ 5년 만에 재개...北은 또 도발△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미래 디지털 뱅크의 대표 모델은 ‘바스’다”-디지털금융 협력 위한 동반자협정 논의할 때-“빅데이터 활용·보안 능력이 금융사 경쟁력 좌우”-“韓보험 인프라·기술 노하우, 베트남서 시너지 낼 것”-한국의 카뱅·케뱅같은 디지털 뱅킹 개발할 것-“핀테크, 결제·송금 넘어 일상 송두리째 혁신”-“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생태계, SVB 사태 같은 위험성 적어”-“베트남, 인건비 싸고 세금 혜택 우수...한국의 최적 투자처”-“현장 경험 담은 강연, 실무에 큰 도움”-“승부욕 강한 한·베...협력하면 세계가 놀랄 기적 만들 것”△경제·금융-“주담대, 고정금리로 원리금 동시에 갚으세요”-사상 최대 이익 낸 5대 은행 일자리는 4년간 4444개 줄여 -日 오염수 우려에...‘선박 평형수 형벌’ 완화 없던일로-가스공사, LNG냉열 활용해 물류창고 신사업△산업-예상보다 센 CRMA...“배터리 공급망 다변화·車 폐기물 재활용 시급”-美 날아간 박정원 “두산밥캣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선점”-제자리 회전, 게처럼 옆으로 주행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 개발 -LGD ‘OLED TV 패널’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ICT-“외부 개발사 지분투자 늘려 ‘제2 배그’ 만들 것”-AI 기업 전환 속도내는 SK텔레콤 사외이사 후보에 KAIST AI연구원장 -챗GPT와 결합...K스타트업 AI 서비스 나갯짓-거북선 복원한 로켓 전문가 “전통화약무기의 최종판”△중소기업-명품엔 ‘불황’ 없다...‘프리미엄 침대’로 정면돌파-단체표준 제정 컨설팅 사업 공모 중기중앙회 최대 2000만원 지원-벤처업계 숙원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나 -코골이 반응 베개부터 꿀잠 팁까지...푹~재워 드릴게요 △소비자생활-고객만 바라봤더니 ‘1등’...양념치킨, 美서도 통했죠-‘마시는 뚜껑 컵얼음’ CU, 전국 점포로 확대 -유통가 ‘슈퍼주총’ 시작...신사업이 화두-中 관광객 돌아오자...올리브영, 명동상권 매출 29배↑△증권-폭탄이냐 축포냐...연준이 던질 공은-코스피 견인차 외인, 일주일 새 1조 넘게 팔아치워-바다 건너 폭풍에 덩달아 출렁 은행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증권-사내이사 후보에 엔터기업 대표 이상한 엔지니어링社 세원이앤씨-“美 정부 보조 임대시장, 수익 안정적”-하이올·하이월드·미래美달러채권...악재속 펀드시장 빛내 -‘ESG’ 주제 재무관리논총 봄호 발간 △부동산-‘뉴:홈’ 흥행에...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늘린다-직방도 ‘유료 정보서비스’ 진출-“성수동 삼표부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개발”-오늘부터 ‘분양가 상관없이’ 중도금대출 받는다 △문화-“女봐라~우리 모두가 정년이” 창극으로 태어난 웹툰, 신명나네-슈퍼스타가 된 피아노 천재 색색의 판타지에 매료되다-日애니 전성시대...‘스즈메의 문단속’ 서점가 점령△스포츠-해외파들 ‘골 폭풍’...클린스만호 ‘첫승 주인공 나야’ -이소영·황유민 원투 펀치 롯데, 골프구단 대항전 접수-그린 적중률 1위 고진영 ”비결은 정확한 거리측정“-지난주 컷탈락 아쉬움 턴 신지애 JLPGA 투어 T포인트 공동 3위-절대강자 없는 세계선수권 이해인·김예림 피겨퀸 도전△오피니언-K팝도 ‘라디오스타’ 꿈꿔라-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이복현 금감원장에 바라는 점 셋△오피니언-노조는 누구를 대표하는가 -부동산 정책 ‘인구절벽’에 초점 맞춰야-‘경제 동반자’ 한국·베트남, 취업비자 문턱 낮춰야△피플-범죄 피해 ‘경청·공감’ 노력...일상 회복 보람 느끼죠-구자열 무역협회장, 한미 협력 ‘밴 플리트 상’ -‘금호 영재’ 피아니스트 강동휘, 힐튼 헤드 콩쿠르 2위 -조주완 LG 사장,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성균관대, 중기부 주관 ‘창업중심대학’ 선정-서울교육청, 레슬링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사회 -생산 능력 없으면서...롯데칠성, 재생 페트병 만든 것처럼 홍보했다-카드 잔액 없고 뱅킹 못하면 버스비 내러 은행가야 할 판 -2년 5개월 만에...버스·지하철 ‘노마스크’-전두환 손자 폭로에 들끓는 여론...검찰 수사 이어질지 미지수-직장인 10명 중 8명 “법정 연차휴가 15일 전부 못 써”
- "부동산 빅데이터 돈 되네"…'직방' 등 유료서비스 잇따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유료정보서비스를 시작한다. 직방 이외에도 부동산 플랫폼 기업의 유료서비스 사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리스크나 호재 등 시장 예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시행사나 시공사, 더 나아가 금융사 등에 이르기까지 관련 데이터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것도 적극적인 사업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이달 말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직방 레드(RED)’를 출시할 예정이다.직방 레드는 공공데이터를 분석·가공한 데이터뿐 아니라 직방과 호갱노노 이용자의 애플리케이션(앱) 내 활동 로그를 통한 정보를 기반으로 매수자와 매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지역별 가격, 거래, 공급, 분양 관련 통계 추이를 분석·예측하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직방 관계자는 “직방 레드는 시범 운영하면서 쌓인 데이터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지금까진 무료로 운영했는데 전문화·세분화 해 B2B(기업 간 거래)용 유료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 정보가 많아 건설사가 주요 타깃이지만 자산운용사나 은행 등 금융사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방 이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주로 다루는 부동산플래닛이 솔루션 B2B 시장 진출을 위해 연내 유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직방 레드 보다 앞서 시장에 상용화한 서비스로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의 부동산 통계 분석 솔루션 ‘REPS’가 있다. REPS는 부동산R114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시세, 분양, 입주 등 자체 구축한 데이터 외에 공공통계(인구, 거래 등)를 포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리치고 MAS’는 현재 시장 상황 분석, 적정분양가 검토, AI(인공지능) 미래가격 등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직방의 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서비스 이용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방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보유 정보를 가공해 유료화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며 “사별로 세부적인 정보 내용이 모두 다른데다 타깃층도 달리 정하고 있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를 고려한다면 부동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유료 서비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도 “오히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사업장을 고르거나 미래 시장 수요, 호재 등을 가늠하는 데 다양한 유형의 정보와 솔루션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며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 없지만 사업성을 평가하고 사업계획을 정하는 데 객관적인 척도와 지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인 만큼 유료서비스 정보의 요구는 지금보다 더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직방레드 첫 화면
- "베트남 현지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베트남 시장에 대거 진출한 한국 금융사들이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부는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베트남에서도 금융의 디지털화는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응이종인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 베트남은행 부행장, 공성식 롯데 파이낸스 법인장, 전문철 KBSV(KB Securities Vietnam, KB증권 베트남 법인)법인장, 응우옌 아잉 즈엉 베트남 중앙경제관리연구소 실장(왼쪽부터)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에서도 부는 금융의 디지털화’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베트남에 진출한 현지 금융기업 관계자들은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둘째날 세션 1-2에서 ‘베트남에서도 부는 금융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디지털 전략 및 양국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회에는 이종인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 주재로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행장,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 전문철 KBSV(KB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법인장, 응우옌 아잉 즈엉 중앙경제관리연구소 실장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헤드가 참여해 현지 디지털화 흐름과 금융사의 대응 전략 및 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 차세대 금융 결제 공동망(ACH)의 결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2021년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ACH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ACH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현금 업는 사회 정책의 기반이 되는 신 금융공동망 구축과 확대 사업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은행간 거래가 연 2~3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공과금, 보험료, 카드·생활대금 등 생활금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e-KYC(비대면 실명확인)도 도입했다. 이종인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은 “올해 3월 말까지 콜센터 채널에 챗봇을 도입하고 8월에는 오픈 API를 구축해 금융-비금융 연계 제휴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빅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보안을 제대로 유지하느냐가 금융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시장서 제휴 플랫폼 확대와 경쟁력 있는 디지털 상품 라인업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쿠팡’이라 불리는 ‘티키(Tiki)’ △베트남 1위 SBS 플랫폼 잘로(Zalo) △배달의민족 등과 플랫폼 제휴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신한베트남은행 디지털 고객은 지난 2020명 5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00만명으로 두배 가량 확대됐으며, 비대면 신규 고객은 지난해 1월 2000명여서 지난 연말 9만명까지 늘어났다.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행장은 “향후 티키와 디지털 프로세스 기반 제휴카드까지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디지털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LFVN)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발맞춰 디지털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LFVN가 구축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금융서비스는 신용카드와 달리 복잡한 서류없이 ID카드로 신속한 심사와 비대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물리적 카드 없이 심사 완료 즉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은 “이미 베트남 시중은행 80%가 신용위험과 자산부채 관리에 재투자해 비대면 대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온라인과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금융 운영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종인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행장, 공성식 롯데 파이낸스 법인장, 전문철 KBSV(KB Securities Vietnam, KB증권 베트남 법인)법인장, 응우옌 아잉 즈엉 베트남 중앙경제관리연구소 실장(왼쪽부터)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에서도 부는 금융의 디지털화’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KB증권도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현지 증권사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한 KBSV를 출범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주요 디지털 성과로는 투자자 중심의 신규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KB Buddy’ 출시해 초보 투자자의 입문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KBSC 88TV 스튜디오’는 KBSV만의 콘텐츠 생태계다. 증권방송 전물채널과 콘텐츠 구독서비스 등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충성도 높은 투자자를 양산하고 있다. 이는 향후 신규 테크 회사의 설립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철 KBSV 법인장은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내년에는 디지털 증권사도 새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두 개의 증권사를 각기 운용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션에 참가한 응우옌 실장은 “베트남의 디지털 서비스 생태계가 갖춰지려면 디지털 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 및 핀테크에 관한 법령 제정 등 금융 포용의 촉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디지털 금융 성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국민 신용정보 통합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 법인장은 “현재 베트남 시장 내 90% 수준의 신규 신분증이 발급 완료된 상태인데 신규 신분증 번호로 기존 신용 정보까지 한번에 확인 가능한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황 부행장은 “베트남은 디지털 잠재력이 우수함에도 불구 개인정보 보호 측면은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은 앞으로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지만, 금융사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선 속도가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정보기술(IT) 인력 확보는 한국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큰 이슈다. 이 법인장은 “IT 인력이 부족한데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들이 부족해 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급여 테이블을 달리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공 법인장은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현지 서비스 업체를 이용해 내부 IT 인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행장은 “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교육 훈련을 통해 숙련된 인력들이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법인장은 “과거에는 한국계 증권사 이직이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 현지 인력들이 배출되고 있다”며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인턴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베트남 금융당국 "100% 인터넷상 운용하는 디지털 뱅킹 모델 개발"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00% 인터넷상에서만 운영되는 디지털 뱅킹(은행시스템)이 아직 없다. 앞으로 100% 인터넷상에서만 운용되는 디지털 뱅킹 개발에도 집중하고자 한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 결제국 부국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결제국 부국장은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기조연설 ‘베트남 디지털 금융정책 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랜드파이낸스의 ‘뱅킹 500’ 2023년 조사를 보면 베트남 은행은 브랜드가치 세계 500대 은행 중 12개 은행이 순위에 올라있다. 비엣콤(137위, 국영), 아그리(159, 국영), BIDV(161, 국영), 테크콤(163), 비엣띤(171, 국영), VP은행(173위) 등이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 결제국 부국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이런 베트남 은행은 최근 장기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중앙은행은 2021년 5월 2030년을 목표로 한 은행산업 디지털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가령 여기에는 디지털 금융 고객 비중을 2025년까지 70%, 2030년까지 8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핀테크나 지급결제 분야는 빠르게 성과를 내놓고 있다. 포스단말기는 41만개가 사용되고 있고 3개 은행에서 모바일 머니를 개시하고 있다. 51개 은행은 모바일 뱅킹을, 82개 은행에서는 인터넷 뱅킹을 제공하고 있다. 레 아잉 중 결제 부국장은 “2025년까지 베트남 성인의 50%가 전자결제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2023년 현재 기준으로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며 “디지털채널을 통한 거래고객수를 2025년까지 70%까지 달성하려고 했는데, 베트남의 상위 10개 은행은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95%에 이르렀다”고 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 결제국 부국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다만 베트남에는 아직 국내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토스뱅크처럼 100% 인터넷으로만 운용되는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같은 디지털 뱅킹이 없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베트남 금융당국은 은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목표 중 하나로 디지털 뱅킹 모델 개발을 설정하고 있다.레 아잉 중 부국장은 “아직 인터넷상에서만 운용되는 디지털 뱅킹에 대한 법적 근거가 베트남에는 없다”며 “은행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앙당과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인데,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법적 틀을 완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근거와 관련해 말해보면, 최근 3년은 결제와 관련한 법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디지털의 비대면고객실명확인(e-KYC)을 통한 계좌개설, 결제는 이미 진행하고 있다. 비현금지불과 관련한 법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오고 있다”면서 “특히 지금 배트남 정부에서 관심이 많은 것은 샌드 박스(sand box)”라고 설명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 결제국 부국장이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샌드박스는 어린아이들이 모래 놀이터 안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것처럼 초기 연구나 신제품 개발 단계 등에서 잠정적으로 기존 규제를 유예하거나 완화해주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은행권 최초의 알뜰폰 사업(국민은행), 배달앱 사업(신한은행)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을 제한하는 금산분리 규제 체제에서 샌드박스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그는 “디지털 분야는 경험이 없는 새로운 분야라 시범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리스크가 있다. 항상 새로운 기술 개발은 리스크가 따라온다. 보안과 소비자 권리보호를 함께 가져가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것을 실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전환에 쓸 수 있는 기술과 관련해 “근거리무선통신(NFC), eKYC(비대면 고객 확인), 빅테이터, 머신러닝(기계학습), AI(인공지능)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관련해서는 한국 은행과 한국 기업에서 많이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 개발을 통한 디지털 전환에서는 단순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을 개발 전략에 반영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 아잉 중 결제 부국장은 “은행시스템과 타분야의 시스템 연결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은행업계에서는 국가인구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해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 계좌 정보뿐만 아니라 보험이나 다른 사회 정보를 연계 및 확인할 수 있어 좀더 통합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한 가지 은행 앱을 통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 교육 산업 뒤흔드는 에듀테크…AI로 가속화 심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7세 아동 박지우 양을 키우는 김성혜 씨는 최근 스마트러닝으로 아이를 교육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박양이 먼저 스마트 패드를 활용해 놀이 같은 학습을 하고 싶어해서다. 김 씨는 “아이가 패드를 통해 배운 개념들, 동물이나 식물 이름 같은 것들을 엄마한테 신이 나서 설명하고는 한다”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에듀테크, 교육기업에 새시장 부여교육업계 전반에 에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합한 용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적용이 확산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스마트러닝 등 비대면 교육이 에듀테크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오픈AI의 챗GPT가 활성화되면서 생성 AI를 통한 교육 콘텐츠 혁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10년 이후 출생자를 의미하는 ‘알파 세대’는 디지털 콘텐츠에 친숙하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알파 세대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알파 세대는 만 8세~11세일 때 디지털 콘텐츠 이용 경험이 직전 ‘Z세대’보다 약 1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기술과 온라인 콘텐츠 경험에 쉽게 노출돼 이를 이용한 학습에도 거부감이 낮다.교육업계로서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교원, 웅진씽크빅(095720), 대교(019680) 등 국내 교육기업 ‘빅3’를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이 에듀테크 개발에 나섰다.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직원 500명 중 260명이 정보기술(IT) 분야 인력”이라며 “직원들 외에도 프리랜서, 오픈 이노베이션 인력까지 더 많은 인력이 에듀테크와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인 학습지 제작인력보다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인력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2270억달러(297조7105억원)에서 2021년 2680억달러(351조4820억원) →2022년 2950억달러(386조8925억원) →2023년 3270억달러(428조8605억원) →2024년 3650억달러(478조6975억원) →2025년 4040억달러(529조 846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에듀테크산업협회는 같은 기간 6조5605억원이던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5년 9조9833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재능교육)◇웅진·교원·대교 등 에듀테크 강화 앞다퉈교원은 구몬학습의 AI학습지 ‘스마트구몬’, 빨간펜의 AI학습 ‘아이캔두’를 선보였고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로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스마트교육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교는 에듀테크 서비스인 ‘써밋’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3사의 매출은 1조원 내외 수준이다. 업계 1위인 교원은 교육부문에서 지난해 1조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1조815억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원 수는 늘었지만 일시불 회원보다 월정액 회원이 늘면서 매출 인식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에듀테크를 선보인 웅진씽크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333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76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대교는 매출은 7% 가량 상승한 683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무려 76.1% 늘어 498억원에 이르렀다. 대교 측은 “디지털 전환 투자를 강화해 이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교의 ‘써밋’은 타사 대비 다소 늦은 시점인 2021년 출시됐다.(사진=재능교육)◇스타트업과 합종연횡 뒤따를 듯에듀테크 산업은 ICT 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하다. AI 기술을 비롯해 학습 아동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도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과제로 떠오른다. 축적한 데이터를 테크 파트너사에 개방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도 나서고 있다.처음부터 스마트러닝을 목표로 창업된 아이스크림에듀는 확실한 목적성과 발빠른 사업 판단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에서 급성장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전국 초등학급 94%에서 활용되는 아이스크림(i-Scream)을 운영 중이다.교원은 지난 2015년 당시 SKC&C와 기술 제휴를 통해 ‘아이캔두 수학’을 출시했고 디지털AI 휴먼기술기업 딥브레인AI와도 협업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럭스로보와도 기술 제휴를 맺고 컴퓨터·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었다.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AR) 기술력을 보유한 아티젠스페이스 및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 전문 기업 구루미, 증강현실 전문 업체 시어스랩, 웹툰 창작 전문 스튜디오 케나즈 등 다양한 기업과 차세대 디지털 에듀테크 환경 구축에 나선다.대교는 AI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 ‘노리’(KnowRe)를 직접 인수했다. 노리는 수학 스마트러닝 솔루션 개발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회사다. 플랫폼 기업을 직접 인수했다는 점에서 앞선 두 기업과는 차이가 있다.업계 관계자는 “교육기업은 앞으로 새 먹거리를 에듀테크로 보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라며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 도입한 에듀테크를 어떻게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러닝스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