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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만으로 AI 상담사를”…옵스나우, 기업용 신기능 공개
  • “클릭만으로 AI 상담사를”…옵스나우, 기업용 신기능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옵스나우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베스핀글로벌에서 분사해 독립법인화한 옵스나우(대표 이한주)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옵스나우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당장은 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가 현재는 겸직 중이나, 연내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뉴베리글로벌은 지주회사로 산하에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를 두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HelpNow AI Call’은 산업에 특화된 고품질의 AI 콜봇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이스 게이트웨이를 내장하고 있어, 기업에서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콜봇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콜센터 장비의 교체나 대규모 개발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유선 전화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도 음성 통화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AWS 렉스(Lex),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루이스(Luis), IBM 왓슨(Watson) 등의 자연어 이해(NLU) 엔진과 함께 오픈AI의 GPT-4, 구글 PaLM2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연동하여 단순한 문답(FAQ)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실제로 대화하는 것과 유사한 고품질의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시나리오 작성 없이도 기업이 보유한 문서나 드라이브와 같은 스토리지를 연동하여 데이터를 검색하고, LLM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GPT-4에 이어 구글의 PaLM2도 최근 연동되었으며, 헬프나우 고객은 원하는 요구사항과 특징에 따라 생성형 AI, 보유 데이터, LLM과 보유 데이터의 결합 등 답변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헬프나우는 각 산업별 에이전트 생성도 가능한데, 공공·금융, 콜센터, 제조, 이커머스,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특성에 맞춘 챗봇, 콜봇,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노코드 기반으로 쉽게 개발 가능하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클릭만으로 챗봇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헬프나우를 활용하면 6개월 이상 걸리던 구축 및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10분만에 적합한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 회사는 “이로써 구축 및 운영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하며, 확장성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박기철 옵스나우 팀장은 “HelpNow AI Call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별도의 구축 없이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고품질 AI 콜봇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헬프나우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산업별로 특화되고 자연스러운 AI 챗봇과 콜봇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답변 정확도와 최적의 경험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김현아 기자
"MS 게 섯거라"…구글, 기업 겨냥 '듀엣AI' 출격
  • "MS 게 섯거라"…구글, 기업 겨냥 '듀엣AI'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글이 기업을 겨냥해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이메일 초안을 써주고 회의 내용을 메모, 요약하며 이미지도 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빅테크 기업간 생성형 AI 개발 붐이 한창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365 코파일럿’과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구글 로고(사진=로이터)◇ 듀엣AI, 회의내용 메모·요약·이미지 생성…18개 언어 번역구글 클라우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워크스페이스용 ‘듀엣(Duet) A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AI로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가 변화하고 있고 기업의 운영 방식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도 모두 바꾸게 될 것”이라며 “모든 고객이 오늘부터 워크스페이스에서 듀엣 AI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듀엣 AI는 전 세계 이용자가 30억명이 넘는 구글의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인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를 적용, 회의 내용을 메모하고, 요약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8개 언어로 번역도 가능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듀엣 AI를 첫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해왔다. 구글은 이날 듀엣 AI 공식 출시와 함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30달러(약 4만원)의 요금도 책정해 발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구글의 시도”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은 아마존, MS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로이터는 “작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AI 전략으로 MS의 견제를 받은 구글이 AI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시장 진입에 있어 일종의 FOMO(뒤처짐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기업 고객 대상 개발은 ‘전략적 소프트웨어’로 중요하므로 체계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듀엣 AI 공식 출시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한 MS 365 코파일럿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과 팀즈 등이 포함된 MS의 대표적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제품이다.우선 기업용 서비스를 내놓은 구글은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듀엣 AI 버전은 올해 연말에, 일반 이용자들을 위한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는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듀엣 AI는 워크스페이스를 넘어 광범위한 구글 클라우드 제품 및 서비스에 걸쳐 제공된다”며 “코딩 도우미, 데이터 분석가,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전문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와 협업이어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상을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도 강화했다. 버텍스 AI를 통해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인 ‘라마 2’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클로드 2’ 등 10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또 구글 클라우드는 AI 반도체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협업도 발표했다. 지난 8일 엔비디아가 선보인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도 탑재해 컴퓨팅 가속화에 힘쓸 방침이다. 구글은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AI100과 H100을 사용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구글 클라우드와 확대한 파트너십은 개발자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해 작업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발표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2.72% 오른 134.5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협업 발표를 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4.16% 올라 사상 최고인 48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23.08.30 I 이소현 기자
'재난안전' 예산 대폭 확대...행안부 내년도 예산안 72.1조 원 편성
  • '재난안전' 예산 대폭 확대...행안부 내년도 예산안 72.1조 원 편성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사업 예산 규모를 올해 4조8145억 원 대비 2.3%(1097억 원) 늘어난 4조9242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올해 집중 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 등을 고려해 재난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행정안전부 2024년 예산안. 그래픽=행정안전부.행안부의 2024년도 사업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재난안전 사업으로 4대 분야별 사업 중 38.5%인 1조8939억 원을 편성했다.먼저 각종 자연·사회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안정 등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침수 우려 취약 도로 자동 차단 시설 설치 예산을 올해 68억 원에서 내년도엔 135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해당 시설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하상도로 침수 우려 시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집중 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침수·붕괴 등 대규모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재해위험지역 정비 예산을 올해 7033억 원에서 내년도엔 8629억 원으로 1596억 원 늘렸다.기존 개별 운영 중인 재난안전정보시스템을 재난 단계별(예방·대응·복구 등)로 통합 관리하고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국민안전24)를 제공하기 위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구축(정보화) 예산도 올해 81억 원에서 내년도엔 186억 원으로 증액했다.아울러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및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 복구 예산을 올해 15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4배 늘렸다.행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상 이변 등으로 재난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 사업이나 빠른 복구를 할 수 있는 그런 사업 중심으로 증액이 됐다”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획재정부 차원에서 미리 여유있게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표=행정안전부.행안부는 재난안전 사업 외에 디지털 정부혁신 사업에 7925억 원, 지역경제 사업에 1조5195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1조 원 포함), 사회통합 사업에 718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그중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조기 구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맞춤형 서비스 예산을 적극 확대했다. 행안부는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내년도에 간편한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까지 모바일화하는 한편, 본인이 원하는 인증 방식으로 공공웹·앱에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는 애니 아이디(Any-ID)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내년도 모바일신분증·애니 아이디 예산은 올해 129억 원 대비 153억 원 늘어난 282억 원으로 책정됐다.또 행안부는 내년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별 상황(실직, 출산 등)에 따라 필요한 정부 지원을 선제적으로 추천하는 혜택 알리미 서비스 구축 △서비스별 사이트를 따로 방문하는 불편의 개선을 위해 한 곳만 접속하면 모든 정부 서비스를 한번에 신청·조회·처리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통합플랫폼 구축 △행정·공공기관의 정보 자원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해 급격한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보다 신축적·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반 마련에 나선다.지역경제 사업에선 인구 감소 지역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안전 서비스를 개선하며 주소 등 새로운 산업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대했다. 이중 지역이 주도적으로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구 감소 지역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 이전을 위해 컨설팅 등도 확대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올해 52억 원 대비 19억 원 증액한 71억 원의 예산을 내년도에 편성했다.사회통합 사업으로는 내년 2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을 완료해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5·18보상법)이 개정됨에 따라 해직자 등에 대한 보상을 위해 45억 원의 신규 예산도 편성했다. 다만 행안부의 내년도 전체 예산은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올해 대비 8조5030억 원 줄어들면서 올해 80조4878억 원 대비 10.4%(8조3933억 원) 감액된 72조945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부세는 내국세와 연동이 되는데 내년도도 올해처럼 내국세가 덜 걷힐 것으로 기재부에서 추계를 했고, 그 추계에 따른 변동률이 교부세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교부세가 감액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3.08.29 I 이연호 기자
①휴대폰 개발하던 사업가, 의료AI에 매료
  • [딥노이드 대해부]①휴대폰 개발하던 사업가, 의료AI에 매료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의료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딥노이드(315640)’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유럽과 비슷한 시기 시작한 의료인공지능(AI) 산업은 오히려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있어 의료산업 중에서는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 차이를 어떻게 계속 유지해 가느냐인데, 의료AI 산업에서 퀀텀점프가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수가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합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사진=딥노이드)최근 서울 구로구 딥노이드 본사에서 만난 최우식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 유럽 위주로 이미 판이 짜여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이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장벽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제약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일라이릴리는 1876년 설립된 148년 역사의 기업이고, 유럽에도 머크(독일, 1668년 설립), 로슈(스위스, 1896년 설립) 등 백여년의 역사를 가진 제약사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한 말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과정도 영어라는 언어장벽에서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자국 기업에 익숙하고 유리한 방식으로 제도가 짜여 있다”며 “이미 틀이 잡힌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이제 막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는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고 AI의료영상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최 대표의 깨달음은 20여년의 사업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한화그룹의 한화정보통신에서 휴대폰 개발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최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휴대폰 개발업체 애플톤을 창업하면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득권과 경쟁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새로운 것을 해야 산업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했고, 알파고 공개를 전후로 AI 관련 사업을 모색하던 도중 데이터가 많은 의료시장이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2008년 회사를 설립했다”고 했다. 현재 산업AI 부문을 총괄하는 김태규 전무가 공동창업자다.딥노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바우처 제도를 통해 임상현장의 수요를 파악했다. AI바우처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AI 관련 제품을 산업현장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I 의료기기가 보험코드를 받지 못해 급여 처방이 불가능하고 신의료기술평가 전이라 비급여 처방이 되지 않더라도, AI바우처 제도를 이용하면 병원에서는 큰 비용부담 없이 진료에 관련 제품을 활용할 수 있고, 개발사도 매출을 낼 수 있다.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연간 영상촬영 건수는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모두 포함해 2억1900만건에 달한다. 같은 해 국내 영상전문의 수가 391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영상전문의 1명당 하루 평균 224건(연 근무일수 250일 기준)을 판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글로벌 AI의료영상기기 시장 규모(자료=딥노이드)최 대표는 “의료산업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사회는 고령화되면서 의료영상 데이터는 급증하는데 영상전문의 수는 400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증감에 큰 변화도 없다”며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 영상전문의는 400건 안팎을 하루에 처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면 AI 의료영상기기의 도움을 받아 업무효율성을 높이려는 영상전문의의 수요와 기본적인 부분은 직접 보고 환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비영상전문의들의 수요가 있더라”라고 말했다.하지만 사업적으로 유의미한 매출을 내려면 결국 보험 수가가 적용돼야 한다. 뇌혈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진단보조 AI 소프트웨어인 딥노이드의 ‘딥뉴로’(DEEP:NEURO)는 지난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평가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3분기부터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절차도 차례로 밟을 예정이다.6월 말 기준 딥노이드의 최대주주는 최 대표로 1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김태규 전무가 15.61%로 그 뒤를 잇는다. 소액주주 수는 상반기 기준 2만7481명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63.34%를 소유하고 있다.
2023.08.29 I 나은경 기자
SPC삼립 "AI로 신제품 개발한다…개발시간 단축"
  • SPC삼립 "AI로 신제품 개발한다…개발시간 단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PC삼립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 플랫폼 ‘SGPD(Samlip Generative Product Development)’를 업무에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SPC삼립 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플랫폼 ‘SGPD(Samlip Generative Product Development)’를 신제품 개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모습.(사진=SPC삼립 제공)SGPD는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인 W&G가 함께 개발한 업무 솔루션이다. 온라인 커머스 및 소셜미디어, 오프라인 샵 등을 통해 수집된 시장 트렌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챗GPT’ 및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디퓨전’ 등의 AI 기술을 접목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도록 했다.SPC삼립은 SGPD를 통해 트렌드 분석, 신규 아이템 발굴, 콘셉트 설정 등 신제품 개발 초기 프로세스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마케터들이 품질 제고나 창의적 활동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한 경영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SGPD에 제품의 원료, 트렌드, 맛 등을 표현하는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즉각적으로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실행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 아이디어와 관련 설명, 샘플 이미지 등이 최대 5분 안에 생성된다. 언제나 검색 시점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기에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SPC삼립은 SGPD 플랫폼을 베이커리 제품 개발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HMR등 푸드사업 분야에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SPC삼립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 및 빠른 시장 트렌드 적용을 위해 업계 최초로 AI 기반 신제품 개발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SGPD를 활용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이후섭 기자
KT, 인천공항과 5G 기반 ‘스마트공항’ 연구 나선다
  • KT, 인천공항과 5G 기반 ‘스마트공항’ 연구 나선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5G 특화망 및 첨단 정보기술(IT)에 기반을 둔 스마트공항 서비스를 발굴을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했다.MOU 체결 후 김준호 KT 공공/금융고객본부 본부장(왼쪽부터 일곱 번 째)과,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이 양사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KT는 AI 및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5G 특화망 구축과 운영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을 선도하고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에 기반을 둔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KT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각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특화망을 통한 스마트서비스 도입·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KT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G 특화망의 기술 안정성을 제시하고, 5G 특화망을 활용한 미래 스마트 공항의 발전 방향 및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항 서비스도 발굴할 예정이다.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 본부장은 “5G 특화망 기반 미래 스마트공항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5G 특화망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공항운영 및 시설관리 분야에서 승객과 공항 종사자들에게 제공 가능한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에 대하여 검토 하겠다“라고 말했다.김준호 KT 공공/금융고객본부 상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서비스를 제공는 인천공항과 공동연구를 통해 5G 특화망의 기술 타당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미래 스마트공항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KT의 DX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9 I 전선형 기자
신테카바이오, 美양자컴퓨팅 기반 AI신약 회사 폴라리스QB와 MOU
  • 신테카바이오, 美양자컴퓨팅 기반 AI신약 회사 폴라리스QB와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I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대표 정종선)는 미국의 ‘폴라리스 퀀텀 바이오텍(Polaris quantum biotech, Polaris QB)’과 AI와 양자계산을 결합한 AI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유효물질(Hit) 탐색에 나선다. 각 플랫폼에서 도출된 다수의 초기 유효물질 가운데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폴라리스QB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양자 어닐러(quantum annealer)에 기반한 신약 후보물질 생성 플랫폼 쿼드(QuADD)를 보유하고 있다. 10의 30제곱의 거대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고, 점차 양자컴퓨팅 기반의 응용을 넓히고 있다.신테카바이오는 자체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인프라 기반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유전체 빅데이터 및AI 신약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약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유효물질 발굴부터 전임상까지의 서비스(DDC: DeepMatcher Drug Candidate)와 유전체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출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신테카바이오의 DDC서비스의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서 폴라리스QB의 쿼드를 적용해 선도물질 생성의 다양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폴라리스QB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신테카바이오의 AI 및 정밀의료를 결합한 플랫폼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샤하르 케이난 폴라리스QB의 창업자 겸 CEO는 “쿼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양자역학 기반 플랫폼으로 신약설계 부문에서 상용화된 제품”이라며 “신테카바이오의 클라우드 슈퍼컴 인프라 및 유전체 기반 AI 플랫폼과 같이 신약 개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빠르고 효율적으로 선도물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신테카바이오의 딥매처와 폴라리스QB의 쿼드가 협력해 신약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케팅 차원의 협력도 함께 하게 된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23.08.28 I 이정현 기자
올해 230% 폭등한 엔비디아 주식, 지금 사도 되나요(종합)
  • 올해 230% 폭등한 엔비디아 주식, 지금 사도 되나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500달러를 돌파하면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거의 따라잡았다. 엔비디아의 독주에 AMD, 인텔 같은 또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월가 주요 기관들은 속속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 폭등 탓에 지금은 쉬어갈 때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3’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 칩을 들고 발언하고 있따. (사진=AFP 제공)◇하락을 잊은 엔비디아 주가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장중 502.66달러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6.69% 폭등한 수준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만연하면서 마감가는 전거래일보다 0.10% 오르는데 그쳤지만, 엔비디아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230% 가까이 치솟았다.이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같은 호재에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164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장중에는 1조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2조757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377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236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6380억달러), 아마존(1조3600억달러)에 이은 세계 6위다. 특히 아마존 시총에는 거의 근접했다.◇월가는 목표주가 상향 행진상황이 이렇자 월가 주요 기관들은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600달러로 끌어 올렸다. 지금보다 30% 가까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할란 서 JP모건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잠재적인 강한 실적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650달러), 씨티그룹(630달러), 골드만삭스(605달러), 웰스파고(600달러) 등의 전망은 더 긍정적이다. 심지어 로젠블랫은 목표주가를 기존 800달러에서 1100달러까지 상향했다. 월가에서 가장 높다. “엔비디아의 대서사시는 이제 막 시작한 것”이라는 게 로젠블랫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너무 비싸진 것 아니냐”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연일 실적으로 증명하다 보니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사라지는 분위기다.심지어 엔비디아의 독주에 또 다른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AMD와 인텔 주가는 이날 각각 6.97%, 4.09%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AI 수요를 독점하면서 반도체업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다만 일부에서는 단기 상승 폭이 너무 크다는 분석 역시 있다. 엔비디아의 경쟁력 자체를 둘러싼 호평과는 별개로 주식 가격이 짧은 기간 너무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로스 시모어 도이치방크 분석가는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560달러로 올리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는 “더 매력적인 매수 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하락 전환하고 있다.
2023.08.25 I 김정남 기자
'독주' 엔비디아 주가 또 장중 최고…AMD·인텔 폭락
  • '독주' 엔비디아 주가 또 장중 최고…AMD·인텔 폭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500달러를 돌파하면서 어느덧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거의 따라잡았다. 엔비디아의 독주에 AMD, 인텔 같은 또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폭락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장중 502.66달러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6.69% 폭등한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장중 부진해지면서 마감가는 전거래일보다 0.10% 오르는데 그쳤지만, 엔비디아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했던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230% 가까이 치솟았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건물. (사진=AFP 제공)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같은 호재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1조164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장중에는 1조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세계 6위다. 특히 아마존(1조3600억달러)에 근접했다.월가는 줄줄이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목표주가를 무려 600달러로 끌어 올렸다. 지금보다 30% 가까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650달러), 씨티그룹(630달러), 골드만삭스(605달러), 웰스파고(600달러) 등의 전망은 더 긍정적이다. 일각에서는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연일 실적으로 증명하다 보니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사라지는 분위기다.심지어 엔비디아의 독주에 또 다른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AMD와 인텔 주가는 이날 각각 6.97%, 4.09%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AI 수요를 독점하면서 반도체업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2023.08.25 I 김정남 기자
“기존에 없던 신선한 여행박람회”…‘2023 올댓트래블’ 코엑스서 화려한 개막
  • “기존에 없던 신선한 여행박람회”…‘2023 올댓트래블’ 코엑스서 화려한 개막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 개막식에서 행사 주최기관과 후원기관, 참여기업 대표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혁주 비로컬 대표,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국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박성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이동기 코엑스 사장,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이데일리 김명상·김보영 기자] “혼자 왔는데 처음 보는 여행 서비스를 체험해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관광 벤처기업들을 보고 스마트 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어요.” (배정현 씨, 30세)“혹시나 젊은 사람들만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중장년 관람객도 많은 것 같네요. 주말에 남편하고 딸이랑 다시 한번 와 볼 생각입니다.” (김현녀 씨. 60세)신개념 여행 박람회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오는 27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장은 폐장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새로운 컨셉트의 여행 박람회를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 B2B 상담만 170건…현장서 즉석 비즈니스 상담 몰리기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처음 선보인 올댓트래블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기대했던 것 이상’ ‘내년이 더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댓트래블 첫날 행사장을 찾은 여행 인플루언서 앤디는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여행 관련 박람회는 모두 챙겨보고 있는데 올댓트래블은 확실히 다른 행사와 다른 것 같다”며 “자칫 생소해 보일 수 있는 새로운 여행 상품·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호텔 어메니티에 무료 숙박권까지 경품 수준도 다른 행사에 비해 높고 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올댓트래블은 ‘스타트업·벤처’, ‘트래블 테크’, ‘로컬 크리에이터’를 테마로 삼아 다른 여행 박람회와 차별화된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관광 스타트업·벤처, 지역관광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등 10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비즈니스 커넥팅 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B2B와 B2C를 아우르는 행사인 올댓트래블은 이날 비즈니스 커넥팅 등 B2B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공간인 ‘비즈니스 커넥팅 존’은 하루 내내 분주했다. 개막일인 24일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이랜드 등 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을 신청, 이날 하루에만 17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대우건설, 신한금융투자, 와디즈, 공공의 주방 등의 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에 나섰다. 이날 오후엔 시간대별로 바이어와 기업 상담일정을 표시한 ‘매칭 시간표’에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상담이 몰리기도 했다. 아트숨비, 반려생활, 스토리시티, 히치메드, 다자요, 프렌트립, 이제태스크, 모먼트스튜디오 등에 상담 신청이 몰렸고, 미처 일정을 잡지 못한 바이어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김태은 코엑스 차장은 “비즈니스 데이인 25일까지 사전에 매칭된 비즈니스 상담만 400건이 넘는다”며 “미리 일정을 잡지 못한 기업들의 문의가 몰리면서 오늘 오전에만 50건이 넘는 현장 상담 신청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체험·이벤트 풍성…“새로운 바람이 느껴진 올댓트래블”스트레스솔루션과 누하스가 제주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조성한 힐링 체험 존 (김명상 기자)박람회 현장에선 일반 관람객 대상의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스트레스솔루션과 누하스가 제주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조성한 힐링 체험존은 하루 종일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맞춤형 청각 솔루션 ‘힐링비트’ 개발회사인 스트레스솔루션은 안마의자 제조회사 누하스와 이번 행사에서 AI가 선정하는 스트레스 경감 음악을 안마의자에서 감상하는 체험존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세시간전 부스에서 열린 뤼튼테크놀로지 진대연 카탈리스트팀 팀장의 ‘생성 AI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강연또한 세시간전에서 마련한 ‘크리에이터스 존’에서는 일반인 대상으로 효과적인 콘텐츠 제작 및 인플루언서로 발전할 수 있는 실전 꿀팁이 대방출 됐다.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한 빠르고 쉬운 콘텐츠 제작 방법, 틱톡 등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숏폼 콘텐츠’의 비밀 등의 전문가 강연부터 블로그 작성 시에 검색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한국관광공사 부스에서 이벤트를 시연하고 있다. (김명상 기자)경품 이벤트 현장은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국내외 호텔·리조트·테마파크·OTA·지자체 등에서 방문객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고, 이벤트나 추첨 결과가 나올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과 아쉬운 목소리가 교차되는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제휴 호텔 통합 혜택 지원 서비스를 홍보하는 IHG 부스도 다양한 호텔 어메니티, 굿즈 경품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청주시는 지난 7월 출시한 청주시 통합 관광 앱 ‘청주여기’를 다운받아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꽃차, 매듭 소품, 마그넷 등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은지 청주시 주무관은 “오늘은 평일이고 비즈니스 데이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전에만 7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청주여기’ 어플을 설치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기존에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에 치중하는 박람회가 많았지만 이번 올댓트래블은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등 유망 업체가 다수 참가해 차별화된 새로운 바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전시장을 함께 돌아보고 있다최근 여행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망한 여행 사진대회’ 수상작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말 그대로 누가 볼까 두려울 정도로 민망한 사진을 잔뜩 내건 코너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에서 공모한 많은 응모작 가운데 인기작 7개 작품을 골라 ‘이제는 웃을 수 있는’ 여행 경험담과 함께 작은 갤러리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3.08.25 I 김명상 기자
“K뷰티 인기 이어지려면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중요”①
  • “K뷰티 인기 이어지려면 철저한 브랜드 관리가 중요”[만났습니다]①
  • [대담= 이데일리 박철근 부장·정리= 김혜미 기자] “K뷰티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면 가격 경쟁력보다는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합니다.”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한 최현규(63) 대표는 이같이 말하고 대형 화장품 회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K뷰티의 경쟁력이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중소 화장품 기업(인디브랜드)의 약진을 꼽았다.최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디브랜드가 국내 화장품 수출을 견인했다”며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정체기였지만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인디브랜드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10조2751억원으로 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은 40억8100만달러(5조39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늘었다.최 대표는 “오늘날 K뷰티의 성공 비결은 우수한 제조 플랫폼과 판매사의 협업 생태계에서 나온 시너지”라며 “그 중심에 국내 최초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을 도입한 한국콜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뷰티의 밸류체인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인터뷰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K뷰티의 성장을 본 산 증인이다. K뷰티가 인기를 얻은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지.△과거 화장품 산업은 주요 업체들이 기획, 제조, 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한국콜마가 제품 연구개발(R&D)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도맡아 하는 ODM 사업을 하면서 변화가 시작했다. ODM 업체가 인디브랜드의 생산과 R&D 기반을 뒷받침하고 인디브랜드는 판매와 유통에 주력하며 성과를 냈다.-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K뷰티의 해외진출은 사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3대 수입화장품 국가가 한국이 됐고,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도 30년간 1위를 누렸던 프랑스 화장품을 누르고 한국산 화장품이 1위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K뷰티만이 갖고 있는 R&D 프리미엄을 더해나간다면 한국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K뷰티가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리 위해 보완할 점은.△브랜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과거처럼 가성비 등 가격 경쟁력으로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확실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브랜드 자체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늘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사실 K뷰티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중국시장의 영향이 컸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국제이슈들이 시장 환경을 변화하게 하는 상황에서 과거에 머무른 많은 화장품 회사가 위기를 겪는 사례가 많다. 사업이 잘 되더라도 시장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야 회사 규모와 관계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다.-올 2분기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지속적인 R&D에 있다고 본다. 연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비용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기준으로만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특히 2분기에는 매출의 3분의 1이 선케어 제품에서 나왔다. 이미 20년 전부터 선케어 트렌드를 파악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연구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최초로 자외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를 신설해 4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자외선 차단 기능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고객사와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활발하게 해외진출을 하고 이는데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신경쓰는 부분은.△각 지역과 국가별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건조하고 모래바람이 부는 중동과 미주의 기후는 확연히 차이가 나고, 미국 내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겪는 피부고민이나 원하는 화장품이 다를 수밖에 없다.한국콜마는 33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토대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는데, 국내외 수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해 온 한국콜마의 빅데이터는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결국 이 빅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최근 해외시장에서 쌀 추출물을 활용한 한국적인 콘셉트의 브랜드가 인기가 있다. 미국을 비롯해 중동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적인 소재 개발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컨셉이 오히려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으로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화장품 생산기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던데.△AI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생산기지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세종공장에 적용돼 있다. AI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고,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원천 데이터의 가공 작업을 수행했다.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기존 공정 대비 불량률이 42% 감소하는 효과를 경험했다. -친환경 기술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친환경은 흔히들 비용이라고도 한다. 맞다. 하지만 그보더 더 분명한 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인 지구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면에서 전세계 선진국들과 산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물론 당장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선도적으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한국콜마의 미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 이에 전세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튜브를 상용화했고, 화장품과 치약 등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배석세포로 대체하는 화장품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주요 약력△1960년 서울 △상문고 △명지대 공업경영학과 △2012~2016 한국콜마 화장품부문 대표이사 △2016~2021 한국콜마 중국 총괄 △2022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2023.08.25 I 김혜미 기자
모비데이즈, ‘네이버 광고 공모전’ 수상...고객사 성공 이끈 사례 ‘호평’
  • 모비데이즈, ‘네이버 광고 공모전’ 수상...고객사 성공 이끈 사례 ‘호평’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디지털 애드테크(Ad-Tech) 전문 기업 모비데이즈(363260)(대표이사 유범령)가, 네이버 광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공모전 ‘성과형DA 부문’에서 ‘굿(Good)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국내 유수의 광고 에이전시들이 참여한 네이버 광고 베스트 프랙티스 공모전은 네이버의 광고 솔루션 ‘성과형DA’를 활용하여 캠페인 성과를 향상한 사례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모비데이즈는 한국타이어 캠페인의 <성과형DA 웹 전환 수 최대화 자동입찰> 사례 발표를 기반으로 공모에 응했다. 동일한 목표, 기간, 프로모션 기준으로 다양한 매체 중 네이버 ‘성과형DA’에서 회원가입 전환율(CVR)이 가장 우수하게 형성된 케이스를 공유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입찰가 한도 없이도 효율적인 CPC(cost per click) 형성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게재 빈도 상향 후 구매전환 수’가 대폭 증가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이광수 모비데이즈 마케팅사업 부문 대표는 “모비데이즈는 빅미디어들의 솔루션과 최신 광고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성과형 DA’는 다년간의 운영 경험으로 내부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매체”라며 “조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실험적인 조직문화가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고객사에게 데이터 기반의 차별적인 마케팅 경험과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모비데이즈는 구글·카카오·네이버·메타 등 국내외 빅테크 회사와 유기적인 파트너십과 고도화된 인공지능(AI·Data) 마케팅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고객사의 캠페인 성공을 위해 다양한 매체와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매체 파트너십 전담 부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파트너십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와 구글 외에도 크리테오, 틱톡, 트위터, 당근마켓 등 주요 매체와 플랫폼의 공식파트너사다. 자체 광고 솔루션인 모비트랙(MMP), 모비AI-Beta(마케팅 자동화), 모비 링크(데이터 거래소)도 보유하고 있으며, 마케팅 테크닉 고도화를 위해 해외 솔루션 도입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앱 마켓 분석 솔루션 ‘앱매직’의 공식 리셀러사로 선정된 바 있다.한편 마케팅 트렌드 셋터인 모비데이즈는 오는 31일 을 주제로 맥스서밋을 개최한다. 맥스서밋은 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마케팅 업계 가장 큰 행사로, 올해 구글, 메타, 몰로코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연사로 참여한다. 2023 맥스서밋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8.23 I 지영의 기자
미소정보기술, 딥노이드와 의료AI·빅데이터 융합 사업 제휴
  • 미소정보기술, 딥노이드와 의료AI·빅데이터 융합 사업 제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과 의료 AI 기업이 정밀의료 실현과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좌)와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소정보기술)미소정보기술은 딥노이드(315640)와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딥노이드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의료AI 진단 서비스와 병원 빅데이터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을 융합해 의료 현장에서 데이터 접근성·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상판독 편의성과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또한 미소정보기술은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위한 데이터심의위원회(DRB), 생명윤리위원회(IRB)등을 고도화시키고 있어 의료AI진단서비스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AI 판독문, 원격진료, 팍스 등을 결합해 병원 내부에서 데이터플랫폼의 접근성·활용도를 높이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이번 업무제휴는 양사의 전문 분야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영상AI ‘딥뉴로(DEEP:NEURO)’를 시작으로 의료AI 진단 서비스의 다질환 진단이 가능하도록 병원 데이터플랫폼과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뉴로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평가를 거쳐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임상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미소정보기술이 확대하고 있는 병원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동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병원내 데이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양사가 협력을 강화해 AI진단 서비스 통합·표준화 등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미소정보기술의 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의료AI 진단 서비스 고도화·자동화, 오류 최소화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미소정보기술은 빅데이터플랫폼 ‘스마트빅’을 중심으로 의료AI 진단 서비스, 비대면진료, 전자의무기록(EMR), 팍스 등 스마트빅 얼라이언스 기업들과 함께 의료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3.08.23 I 김새미 기자
비투엔, ‘늘 실버케어’ 론칭 준비…실버케어 사업 본격화
  • 비투엔, ‘늘 실버케어’ 론칭 준비…실버케어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비투엔(307870)은 신성장동력으로 진행중인 실버케어 사업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비투엔에 따르면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실버세대에 대해 그들이 충분히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늘 실버케어’를 론칭 준비중에 있다. 국내 론칭에 이어 해외에도 사업영역을 넓혀 갈 예정이다.특히 지난 6월 전략 SI투자한 AI 시니어케어 소셜벤처기업 ‘리즈마’를 통한 해외공략은 점차 모습을 갖추고 있다. 기존 리즈마가 진행하던 AI 스피커 기반 돌봄 서비스에 비투엔의 ‘늘 실버케어’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비투엔 관계자는 “북미에서 뉴욕주정부 시니어케어 사업자로 공식 선정된 리즈마와는 단순 투자자가 아닌 전략 파트너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실버케어는 국내를 넘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을 진행중”이라며 “리즈마의 현지 서비스 고객 기반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토대로 비투엔의 강점인 AI와 빅데이터 개발역량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면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2023.08.22 I 이정현 기자
중앙대, 라온시큐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 도입
  • 중앙대, 라온시큐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 도입
  • (사진=라온시큐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중앙대학교는 디지털 배지를 도입해 위변조 우려 없는 교육 이력 증명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먼저 중앙대는 LG CNS와 공동 운영하는 산학연계 과정과 비교과 온라인 교육과정 이수증 발급을 시작으로 디지털 배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추후 더 많은 교육과정과 대회 활동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교육과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디지털 배지는 학습·기술·역량에 대한 성과를 배지 형태로 발급받는 디지털 자격 인증 수단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관되는 배지는 교육 자격 증명을 비롯해 수상, 라이선스, 보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이 배지는 IT보안·인증기업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보유한 디지털 ID 기반 ‘옴니원 배지’를 통해 구현한 것이다. 옴니원 배지는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에 기반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디지털 배지 발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앞서 중앙대는 라온화이트햇과 손잡고 지난해 졸업생 2000여 명에게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학위증을 발급한 바 있다.중앙대는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산학·채용 연계 과정과 원격교육지원센터가 제작한 온라인 교육과정에 디지털 배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대상은 중앙대와 LG CNS 산학협력 교육과정인 ‘LG퍼펙트윈(LGPerfecTwin)’ 교육과 산업융합보안 과정이다. 강좌 중 △개인정보보호와 가명정보의 활용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과 융합보안 △코딩없는 SW 개발 △빅데이터분석기사(초급)을 듣고 퀴즈·토론·시험을 완료하면 이수증이 디지털 배지로 발급된다.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컬처 앤 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배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채용사이트와 협력해 취업에 디지털 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전, 자격증 획득과 같은 대외 활동 인증으로도 범위를 넓힌다.또 링크드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배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학내 e-포트폴리오에서 배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지갑에서 NFT 학위증과 디지털 배지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한다. 해외 교육기관,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 체계도 탄탄히 구축할 예정이다.박상규 총장은 “조작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배지를 지급함으로써 개인 전문성과 역량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학습 경험과 증명을 제공하는 데 더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김가은 기자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1분기에 타 유형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는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상승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하여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나,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경기도 아파트가 특히 거래 활발이번 2분기에도 아파트 거래 시장 활성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 특히, 여타 부동산 유형들을 제치고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23% 오른 성과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거래금액도 호황이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도 무려 66.9% 가량 증가해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아파트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지역 중 세종시가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에서 각각 5.4%, 8.9%가량 소폭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외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에만 2만8457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전체 매매거래 시장의 26.9%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도 14조2224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76.2%, 97% 증가하며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량 상승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달리 세종시가 발군의 성과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3.3%까지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압도적인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어, 서울(46.8%), 충북(43.5%), 광주(43.1%), 전북(36.7%)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은 경기도가 101.3%로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대구와 제주 두 지역 모두 1분기 대비 거래량은 줄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대구 85.1%, 제주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큰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다만,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3.5%, 55.7% 떨어진 모습이다. 전라북도가 유일하게 매매거래금액이 0.7%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다. 또한 경상남도가 1분기 대비 거래금액의 5.1%가량 하락한 것 외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대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양상이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한 여지는 남아있다.◇오피스텔은 소폭 상승 했지만 세종은 폭등2023년 2분기 오피스텔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은 9.2% 소폭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 대전, 제주 지역의 경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1분기와 비교시 거래량이 344.4%, 매매거래금액은 293% 대폭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233.3%, 193.5% 증가한 수준으로, 아파트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대전에서는 178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분기 대비 81.6%,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7.1%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151.6% 늘어났는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제주는 1분기 대비 거래량은 41.1%, 거래금액은 83.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3%, 2.9%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17 I 김아름 기자
"디지털 플랫폼 패권 시대, EU식? 규제 폐기한 美본떠야"
  • "디지털 플랫폼 패권 시대, EU식? 규제 폐기한 美본떠야"
  • (그래픽=문승용 기자)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혁신전략팀장이 16일 서울 양재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발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해선 세계 최초 규제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분별한 선진국의 규제를 본뜬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호소가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학회장인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나왔다. 그는 16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패권 경쟁, 대한민국은 없다!’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런 의견을 밝혔다.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문제가 뜨거운 이슈다.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기관 뿐만 아니라 국회 의원들도 규제 법안을 내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은 20개에 이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른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우리나라의 플랫폼 기업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참석자들은 유럽의 규제 도입보다는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고려하다가 폐기한 미국의 사례를 따라가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은 유럽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미국은 규제 패키지 법안을 대부분 폐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유럽 연합(EU)은 빅테크 기업에게 상호운용성 확보, 데이터 이동권 보장, 시장지배력 남용 금지 의무를 규정한 디지털 시장법(DMA)을 도입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빅테크를 겨냥한 규제 패키지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하다가 대부분 폐기한 상황이다.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혁신전략팀장은 “유럽은 토종 플랫폼이 없고 대부분 미국과 유럽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DMA 등을 통해 이들 플랫폼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럽의 DMA를 벤치마킹하여 규제를 도입할 경우, 우리나라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김현경 교수는 “유럽과 달리 빅테크와 경쟁할 사업자가 있고 토종 플랫폼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유럽 규제를 단순히 본뜬다면 글로벌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열세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규제 도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도입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김 교수는 “GDPR 도입 후 구글과 페이스북의 매출과 이용자 수는 증가한 반면, 작은 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진입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더불어, 국내 플랫폼이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됐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플랫폼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국 플랫폼을 키워 국가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에 자국 플랫폼이 없으면 경제성장 기회를 놓치는 것뿐만 아니라 디지털 주권도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디지털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섣부른 규제 대신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따라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승주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먼저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며 “제조업에서 성공했던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디지털 분야에서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16일 서울 양재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글로벌 디지털 패권 경쟁, 대한민국은 없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이승주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 (사진=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23.08.16 I 한광범 기자
미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인수
  • 미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인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가격은 약 2800만호주달러(한화 약 24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탁스팟의 지분 약 53 %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잔여 지분은 정해진 기간 내 옵션 계약 구조에 따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2013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된 스탁스팟은 6월 기준 운용자산 약 6억5000만호주달러(한화 약 5700억원) 규모의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다. 로보어드바이저(RA)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스탁스팟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로 1만3000명의 고객을 보유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수년 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인수를 추진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스탁스팟 인수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등 AI 기반 산업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15년 퓨처어드바이저(FutureAdvisor)를,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퇴직연금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아니스트달러(Honest Dollar)를 인수한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로 해외 진출 20주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 17년째를 맞이 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287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견인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4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7월말 현재 무려 130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100조원)보다 큰 규모다.해외 및 ETF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에 이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에셋은 호주 이외에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 성장동력인 AI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 미래에셋 호주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Australia’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연금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하는 등 호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호주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큰 연금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탁스팟은 현재 호주 연금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개인운영 퇴직연금(SMSF) 계좌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연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문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크리스 브뤼키 스탁스팟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셋과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스탁스팟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스탁스팟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은 “스탁스팟 인수를 계기로 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인 AI 및 로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며 “미래에셋의 해외 시장과 ETF 시장 진출은 항상 고객 관점에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6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프리IPO 투자 사례 나왔다…RSN, 100억 확보
  • [VC’s Pick]프리IPO 투자 사례 나왔다…RSN, 100억 확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7일~11일)에는 펫 헬스케어와 마케팅 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2025년 IPO를 계획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이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빅데이터 ‘알에스엔’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은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알에스엔은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내고 있는 국내 대표 AI 기업이다. 투자사들은 알에스엔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알에스엔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로레알, 코카콜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GS리테일 등 국내외 대기업 5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근 5년 평균 매출액 20% 성장과 영업이익 27%, 당기순이익 20%를 달성했다. 유사 비정형 AI 분석 기업 비교 대비 유일하게 AI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5년 연속 성장과 순이익을 확보했다. 알에스엔은 이번 투자금을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을 목표로 AI 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입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IT운영 자동화 솔루션 ‘런베어’AI 기반 IT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는 런베어가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런베어는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작업 도구를 AI와 연동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에 이르는 업무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그간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배포, 운영, 사후 모니터링에 이르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 축적된 개발 지식과 운영 맥락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정보가 산재해 있거나 인원 변경이 있을 경우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투자사들은 런베어가 자체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줬다. 런베어는 기업 데이터를 연동해 개발 연혁에 따른 운영 매뉴얼을 자동 생성하고, 장애 대응 및 복구 속도를 높이며 인프라 운영 업무가 소수 인원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물론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RE, Site Reliability Engineer)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런베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펫 헬스케어 ‘펫팜’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팜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32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펫팜은 동물약국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약 3000개 회원약국에 반려동물 의약품과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펫팜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반려동물 보호자와 동물약국 약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투자사들은 펫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펫팜의 지난해 회원약국은 1500개에서 약 1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펫팜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동물약국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AB180AB180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스톰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AB180은 기업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해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마테크·애드테크 기업이다.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에어브릿지(Airbridge)’ 솔루션, 프로덕트 분석 툴 ‘앰플리튜드(Amplitude)’,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Braze)’ 등을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AB180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AB180은 미국, 캐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20여개 국가에 에어브릿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에어브릿지를 통해 전세계 약 200여개국 약 5400만개의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및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마케팅과 관련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의 도입이 세계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 뒤따른다. AB180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 머신러닝 기반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프라 확충 등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3.08.12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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