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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암·치매·비만’ AI 정밀 진단·엔비디아 ‘파로스’ 파트너 부각 ‘강세’
  • [특징주]엔젠바이오, ‘암·치매·비만’ AI 정밀 진단·엔비디아 ‘파로스’ 파트너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엔비디아에 연결된 기업들과 인공지능(AI)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10시 19분 엔젠바이오는 전일 보다 0.39% 오른 7670원에 거래 중이다.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암·치매·비만’ 분야의 정밀 AI 의료 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관련업계에따르면 엔젠바이오는 파로스아이바이오, 씨이랩, 랩지노믹스와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 2021년 파로스아이바이오와 NGS 기반 동반 진단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엔젠바이오 NGS 기반 정밀진단 제품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 혁신신약 PHI-101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 엔젠바이오와 씨이랩은 2022년 AI 기반 정밀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정밀진단 플랫폼 유전변이 검출 성능·해석 정확도 향상,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 데이터·예측모델 성능 향상 사업 협력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씨이랩은 2019년부터 엔비디아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GPU 활용률을 높이는 솔루션 유우니를 판매하고 있다. 또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을 기반으로 △바이오마커 활용 파킨스·치매 조기 진단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유아 성장과 비만 방지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이뉴스24는 마켓앤마켓 자료를 통해 NGS 정밀 진단 시장이 2022년 13조원에서 연평균 15.7%의 성장을 보이며 2027년 약 36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23.09.07 I 최은경 기자
핀다, 업계 최다 69개 금융사 제휴…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도 입점
  • 핀다, 업계 최다 69개 금융사 제휴…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도 입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대출을 입점시켰다고 7일 밝혔다.핀다는 케이뱅크의 합류로 업계 최다인 69개 제휴 금융사와 300여 개의 대출 상품을 보유하며 업계 1등 제휴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대출 상품을 입점시켜 고금리 시기에 대출 문턱이 높아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편의성을 높였다.핀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을 입점시켰다. 이 상품은 100% 비대면 상품으로 지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3분 이내에 최저 금리 4.63%, 최대 대출한도 1억원까지 실행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가입 대상은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인 단독 명의의 개인사업자로, 휴·폐업 없이 현재 3개월 이상 연속된 매출이 있고,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만기일시 1년(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최장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한편 핀다는 사장님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인사업자번호만 입력하면 개인이나 사업자로서 사용한 대출·카드 등 금융상품 이용 내역을 한번에 확인하고, 개인사업자(SOHO) 신용점수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민족 라이더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여기에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안신용평가모델(ACSS)을 바탕으로 상권 분석부터 대출, 신용관리, 상환까지 연결되는 ‘올인원’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연내 론칭할 계획이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를 맞아 사업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장님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09.07 I 정두리 기자
STX·STX에어로서비스, 대구경북 신공항 MRO단지 조성 공동 참여
  • STX·STX에어로서비스, 대구경북 신공항 MRO단지 조성 공동 참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자회사 STX에어로서비스가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정비·수리·분해조립) 단지 조성에 공동 기획업체로 참여한다.STX와 STX에어로서비스는 6일 경북 구미시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구미코)에서 열린 ‘2023 경북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식에서 경북도와 항공 MRO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박람회 내빈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S박상준 STX 대표이사(왼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경상북도의 항공 MRO 산업 육성 및 STX의 글로벌 B2B 플랫폼(트롤리고)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우선 STX에어로서비스는 △항공 MRO 산업 육성 및 인력 양성 본사와 사업장 단계적 경북도 이전 추진 △항공 MRO 신규 사업 발굴 및 연구개발(R&D) 강화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항공 MRO 전문기업으로서 업계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자문, 현장실무 및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경운대, 구미대, 경북전문대, 경북항공고 등 경북지역 학교와 연계한 산학연 설립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시장 활성화와 기업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이행하기로 했다.또한 이와 연계해 STX는 막바지 론칭 준비 중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경북도 내 수출 유망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 트롤리고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거래되던 원자재와 산업재는 물론 의료기기 등 각종 기자재와 항공 정비 서비스 및 국제 무역 컨설팅과 같은 무형의 서비스까지 디지털, 이커머스, 빅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공간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업계 최초의 B2B 플랫폼이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종합상사로서 STX가 수출 유망기업들의 발굴과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자 지방자치단체와 뜻을 함께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TX와 STX에어로서비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해 기업과 고객들을 만난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현장부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MRO 기술 자문과 트롤리고 벤더 가입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2023.09.06 I 하지나 기자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적자' 부광약품, 반전 카드는?
  •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적자' 부광약품, 반전 카드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부광약품(003000)이 올해 반등을 꾀한다. 부광약품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등 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조현병 치료제 루라시돈 출시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자회사인 콘테라파마 주식 상장(IPO)을 통해 연구개발에 활용할 자금도 충원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82% 달해…매출 확대 주력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807억원, 영업적자(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798억원)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폭(전년 25억원)은 확대됐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매출 1909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825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2018년 194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반면 부광약품은 지난해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부광약품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 등의 신약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은 2014년 34억원을 투입해 덴마크의 신경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콘테라파마를 인수했다. 콘테라파마는 노보노디스크,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의 전직 연구원들 설립한 신약개발기업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콘테라파마 지분 72.8%를 보유하고 있다.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만큼 하반기 전문의약품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첨병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다. 덱시드는 2014년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개량신약이다. 덱시드는 기존 치옥트산 치료제의 주활성 성분만 분리해 효과는 유지하고 복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부광약품은 싱가포르 칼베 인터내셔널과의 협업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덱시드의 동남아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칼베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1위 제약 그룹인 칼베그룹 산하의 의약품 수출입 전담 기업이다. 부광약품이 칼베를 통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스리랑카 등 총 5개국에 달한다. 부광약품은 칼베와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수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덱시드는 지난해 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데이터엠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성 신경병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억7540만달러(약 5조원)에서 2030년 62억9810만달러(약 8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타세놀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의 판매 증대에도 나선다. 부광약품은 올해 초 타세놀 라인업 제품은 타세놀 콜드 캡슐을 출시했다. 부광약품의 타세놀은 코로나 백신 접종 시기부터 시작된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부족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생산 공급하면서 대표품목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타세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인 타세놀 500밀리그램(mg), 타세놀이알 8시간 650mg, 어린이를 위한 타세놀 160mg로 구성됐다. 부광약품은 타세놀 콜드를 출시하면서 해열진통제에서 감기약군까지 제품군을 넓혔다.◇“美매출 5.6조원”…연내 루사리돈 품목 허가 여부 결정부광약품은 조현병 치료제 루사리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루사리돈은 일본 제약사 스미토모파마에서 국내 판권 확보한 비정형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루사리돈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연내 루사리돈의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루라시돈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루사리돈은 현재 4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루라시돈이 국내 출시되면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해 조현병·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현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400억원대로 추정된다.이달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양극성 장애 관련 치료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루라시돈 출시 후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운동 장애 치료제 ‘JM-010’도 반등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JM-010은 2016년 독일에서 임상1상을 완료했다. 부광약품은 2019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 6개국에서 JM-010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중 임상 2b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임상 2b상 결과가 나온 뒤 콘테라파마가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에서 2029년 115억달러(약 15조2000억원)로 추정된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의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위해 연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제약업계는 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 상장 조달 자금을 임상 등 연구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덱시드 등 대형 품목들의 성장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루라시돈의 출시도 실적 개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06 I 신민준 기자
전담팀 설치·협업 확대…식음료업계 ‘빅데이터’에 빠졌다
  • 전담팀 설치·협업 확대…식음료업계 ‘빅데이터’에 빠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의 ‘디지털혁신담당’(2021년 7월), 아워홈의 ‘밥트너사업팀’(2022년 12월), 삼성웰스토리의 ‘데이터전략파트’(2022년 12월), SPC 섹타나인의 ‘데이터사이언스팀’(2021년 1월), hy의 ‘데이터센터’(2022년 1월), 지난 2월 대상(001680)의 ‘DT(디지털 전환)담당’까지.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빅데이터·플랫폼 구축을 위해 꾸린 전담 조직이다.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10월 본격 가동한 빅데이터 플랫폼. (사진=CJ프레시웨이)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식음료 업계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열풍이 거세다. 식음료 업계는 구내식당(CJ프레시웨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과 프랜차이즈 점포(SPC) 등 대부분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초개인화’ 등 플랫폼 고도화 시도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식음료업계도 온라인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업계는 자체 조직을 꾸리는 데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플랫폼 관련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거나 인수까지 나서고 있다. CJ웰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대상웰라이프는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기업 ‘렉스소프트’를 인수했다. 가장 최근에는 동원홈푸드가 식자재 플랫폼 ‘오더히어로’를 운영하는 ‘딜리버리랩’과 MOU를 체결했다.식음료업계가 빅데이터·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차별화 가치를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이른바 ‘초개인화’ 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성·연령·지역·계절별 등 다양한 여건 속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소비패턴을 담은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성공률 또한 높이려는 노력이다.초개인화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지난 6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개인화’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2조6000억~4조4000억달러(약 3438조~58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생성형 AI가 완전히 도입될 경우 소매 및 소비재 산업에서 창출될 추가 가치는 4000억~6600억달러(약 529조~873조원)수준일 것으로 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느냐가 곧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은 초개인화 서비스에 익숙하다”며 “과거 대량 생산·소비 시스템에서 벗어나 이미 기술적으로 맞춤식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초개인화는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종합 비타민을 제공하거나 체형별 맞춤형 의류를 제작하는 등 초개인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영위했던 기업들은 향후 빅데이터·AI 스타트업을 인수합병 또는 투자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플래닛 '임장지도' 서비스, 이용자 5만 돌파
  • 부동산플래닛 '임장지도' 서비스, 이용자 5만 돌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임장지도’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 수가 5개월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월 부동산플래닛은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임장지도 서비스를 공개했다. 해당 지도는 모든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별도로 정리해야 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위치 표시, 메모 기능, 폴더 분류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최적화된 부동산 물건 및 입지 확인, 동선 최소화 설계 등이 가능하다.서비스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 로그인 후 간편하게 이용가능하다. △토지 및 건물 실거래가, △AI 추정가, △상권, △학군, △정비구역, △노후도, △주변시설 등 관심 부동산의 핵심정보를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일명 ‘손품 임장’ 후, 상세정보 화면에서 ‘저장’ 버튼을 눌러 자신이 설정한 폴더 별로 구분하면 된다.여기에 지난 7월 업데이트 된 ‘길찾기’ 기능을 활용할 경우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TMAP) 등의 내비게이션 앱으로 연결돼 방문을 희망하는 부동산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부동산 임장 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짧은 기간 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다”며, “특히, 부동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고객 브리핑이나 업무용으로 임장지도를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향후 폴더 멀티 저장 기능과 소셜 기능 등의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활용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은 ‘데이터-테크-서비스’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이다. 2007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기업 와이티파트너스를 모태로 탄생한 부동산플래닛은 정교한 기술을 토대로 한 데이터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입매각, 임대차 전 과정은 물론, 이후 전담부서 배치를 통한 부동산 자산 운영, 임대 및 입주사 관리, 시설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9.05 I 김아름 기자
신찬영 뉴로벤티 대표 “약물 재창출로 자폐증 최초 신약 개발 도전”
  • 신찬영 뉴로벤티 대표 “약물 재창출로 자폐증 최초 신약 개발 도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빅데이터 분석과 오랜 뇌 생체 기전 연구에 기반해 2종의 ‘자폐스펙트럼 장애’(ASD, 자폐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추렸습니다. 그 중 하나인 ‘NV01-A02’에 대해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자폐증 대상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것입니다.”4일 이데일리와 만난 신찬영 뉴로벤티 대표는 “자폐증은 치료제가 없다.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새롭게 발굴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해당 분야에 진출을 빠르게 시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신찬영 뉴로벤티 대표.(제공=김진호 기자)뉴로벤티는 2015년 건국대학교 학내 바이오벤처로 설립된 뇌 정신 건강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설립을 주도한 신 대표는 서울대 약대 박사와 미국 예일대 박사후연구원 등을 거쳐 2006년부터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여 년간 ‘신경 시냅스(신경세포 사이의 연결 틈)의 생성과 소멸 과정 연구’부터 ‘임산부가 복용한 약물과 자폐증의 연관성 연구’까지 뇌 건강 분야 연구를 두루 수행해 왔다.신 대표는 “한국에 돌아왔을 당시 일부 임상의가 자폐증 환자의 특성을 관찰한 연구 논문은 있었지만, 기초 과학적인 수준에서 나온 연구 논문는 없었다”며 “직접 자폐증 동물모델을 만들고 관련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확실한 과학적 기반 없인 임상 3상의 벽을 절대 넘지 못한다. 그동안 수행한 뇌기전 연구를 바탕으로 과학적 증거가 있는 후보물질을 추렸다”며 “이를 통해 2종은 약물재창출을, 1종의 신약 후보물질로 임상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로벤티는 △NV01-A02및 NV01-A03(약물재창출, 임상 2상 준비) △NV01-062(전임상 진행) 등 소분자성 뇌 정신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NV01-A02와 NV01-A03은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재창출하려는 물질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들에 대한 추가 용도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특허협력조약’(PCT)에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뉴로벤티가 내세우는 최우선 개발 물질은 단연 NV01-A02다. 해당 물질은 자폐증 뿐만 아니라 ‘프레자일 X 증후군’(FXS) 등 두 가지 적응증으로 국내외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FXS 적응증 대상 NV01-A02를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NV01-A02의 자폐 관련 효능에 대한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이르면 연내 국내 2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1~2분기에 환자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며 “해당 약물의 국내 임상 진입이 이뤄지면 미국 등 해외 규제기관에도 관련 IND를 제출할 것, 해외에서 희귀 지정된 FXS는 특히 임상 2상만 완료해도 허가 신청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물질이 뇌에서 신경 흥분을 일으키려면 그 수용체에 해당 호르몬들이 붙어야 한다. 사람의 뇌 속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수용체가 각각 16종과 5종씩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NV01-A02 뇌에서 작동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다중기전을 가졌다”며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도파민 수용체 2종과 현재 밝힐 수 없지만, 일부분의 세로토닌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두 가지 다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하면 주요 작용기전에 영향을 주는 비중이 80~90%로 치우쳐져 있다”며 “우리가 발굴한 NV01-A02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수용체에 일대일의 비중으로 거의 동등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 효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신 대표는 뉴로벤티의 자폐증 치료제 후보 물질들이 어떤 수용체에 특정해 작용하는지와 같은 명확한 생체 기전은 말을 아꼈다. 약물재창출을 시도하는 NV01-A02나 NV01-A03 등을 관련 세부 기전을 공개할 경우 경쟁사가 이를 추격해 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회사 측은 해당 물질들과 관련한 PCT 특허 등록이 완료되는 시점이나 임상 2상 상황이 진전되는 것 등을 보고 기전을 더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한편 뉴로벤티는 디지털치료제(전자약) 전문기업 ‘뉴아인’과 함께 ASD 대상 전자약 후보물질 ‘NV01-E01’의 탐색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NV01-E01의 경우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30명 내외의 탐색임상을 거쳐, 비슷한 규모의 확증 임상만 추가로 마무리하면 곧바로 허가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신 대표는 “해외에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대상 전자약이 수년전에 승인됐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ASD 대상 NV01-E01의 임상에 성공하면 ADHD로 적응증을 넓혀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뉴로벤티는 ‘위탁개발 비임상시험’(CDRO) 서비스와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천연물 및 우울증, ADHD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CDRO를 통해 총 5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기도 했다.신 대표는 “시리즈B를 통해 NV01-A02의 국내 임상 2상을 위한 비용(60~80억원 규모)을 투자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뇌 건강질환 관련 CDRO와 수면 등에 관련된 천연물 기반 건기식 개발을 통해 자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5 I 김진호 기자
식신, 기술평가 통과...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추진
  • 식신, 기술평가 통과...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식신은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 기술평가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제도는 기술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를 통한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2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 서비스와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이번 기술평가에서는 AI 지능형 결제 기술, 복합단말 기술, FS 솔루션, AI 학습 및 분석 기술,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생성형 AI 기술 등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기술의 독창성과 확장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식신e식권은 현재 880개 기업 23만명의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 올해 약 1500억원의 거래액을 바라보고 있다. 식신은 5월 월간 거래액 120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식신은 이번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식신에 따르면 국내 기업 직장인 약 1900만명의 점심 식대 시장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식권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푸드테크 대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양지윤 기자
식신, 기술평가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식신, 기술평가 통과…기술특례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푸드테크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이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 기술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 기업이다.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제도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이를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 기관 2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와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이번 기술평가에서는 AI 지능형 결제 기술, 복합단말 기술, FS 솔루션, AI 학습 및 분석 기술,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생성형 AI 기술 등의 서비스 안정성과 기술의 독창성 및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식신e식권은 현재 880개 기업과 23만명의 직장인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 이번 상장을 통해 올해 거래액 1,50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5월에는 월간 거래액 120억원을 기록하여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식신은 이번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협의를 거쳐 올해 4분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면 푸드테크 업계에서는 최초로 기술 특례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다.식신에 따르면 국내 기업 직장인 약 1,900만명의 점심 식대 시장 규모는 30조원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식권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므로 식신은 사업모델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종이 영수증 사용의 감소와 오남용의 감소로 인해 ESG 경영을 위한 미래 비즈니스 투자 요소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코스닥 상장 기술 평가 통과로 식신의 우수한 기술력과 모바일 식권의 시장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푸드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4 I 김현아 기자
기보, 데이터 가치평가 통해 1호 기업 지원
  • 기보, 데이터 가치평가 통해 1호 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데이터 가치플러스보증’ 상품을 통한 제1호 데이터 사업화 기업 지원으로 유클리드소프트를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가치플러스보증은 데이터의 경제적가치를 산출하고 그 가치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기술보증기금 전경. (사진=기보)유클리드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용 CCTV에서 확보된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또 이를 축적함으로써 행동패턴을 통해 무단투기 외 다양한 위험을 감지하고 경보하는 보안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기보는 신청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분석기술에 대해 △기술 및 데이터의 수준 △데이터 기술의 파급성 △데이터 활용산업 시장규모 △데이터 기술의 경쟁력 △사업타당성 및 수익전망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분석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유클리드소프트는 기보의 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일반 평가보증으로는 추가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기술사업화 기여도를 반영하는 새로운 가치평가방법론이 적용됨으로써 최종 데이터가치 평가금액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첫 번째 데이터 가치평가를 수행한 기보의 중앙기술평가원은 고난도 기술가치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2005년 개설된 전문 평가조직이다. 박사급 인력을 주축으로 △현물출자 △기술거래 △인수합병(M&A) △특허 분쟁에 따른 손해사정 등 전문적인 가치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기보는 처음 시행되는 데이터가치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 중앙기술평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은 기보의 축적된 기술가치평가 노하우를 반영한 획기적인 상품으로, 데이터를 사업화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놓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겠다”며 “기보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정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김경은 기자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및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홍준호 대표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 1위 기업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홍 신임 대표는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 식품 제조, 균주개발 등의 기존 사업 이외 글로벌 CDMO와 같은 신규사업 및 코스닥 상장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도 겸직한다.홍 대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경영컨설턴트를 거쳐 인터파크그룹 헬스케어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된 의약품 유통사 안연케어의 대표이사, 신약연구개발기업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BCC)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는 1603억원 규모의 pre-IPO 유치 및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홍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플랫폼 기술로 300여개의 균주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성분에 포함된 GLP-1의 대량생산을 유도하는 균주를 발굴했다”며 “지아이바이옴 항비만 균주 상업화를 첫번째 목표로 국내 최고의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생산 및 세계적인 CDMO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 메디오젠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김병권 지아이바이옴 상무도 CDMO 총괄로 선임됐다. 김 상무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및 국내 최초 NGS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빅데이터 전문가다. 김 상무 역시 지아이바이옴을 겸직하며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통한 맞춤형 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양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 등 메디오젠의 신사업을 이끌 전망이다.이번 메디오젠 인사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한양행(000100)(29.26%)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17.7%)은 메디오젠의 실적개선을 위해 사업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현재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에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돕는 메디오젠의 ‘SP코팅기술’을 적용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연구기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넘버7,8,9을 메디오젠에서 생산 중이다.한편 메디오젠은 현재 충북 충주와 제천에 완제품, 원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약 9900㎡ 규모의 첨단 라인을 갖춘 충주 제2 공장과 올해 6월 1만1500㎡ 규모의 원료 생산과 CDMO 사업을 위한 충주 제3 공장을 완공해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시설을 공고히 했다.
2023.09.01 I 송영두 기자
‘전운’ 감도는 기업용 AI 시장…주도권 경쟁 본격화
  • ‘전운’ 감도는 기업용 AI 시장…주도권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수익 모델 확보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의 화두로 떠오르며, B2B(기업 간 거래)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채팅봇 ‘챗GPT’를 처음 내놨을 때는 B2C(기업 소비자 거래)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AI가 뜨고 있다.지난 28일(현지시각)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최신 언어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개인 유료 구독 서비스 ‘챗GPT 플러스’에 비해 최대 두 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챗GPT 사용을 관리하는 별도 페이지가 제공되며, 파일 업로드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차트를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오픈AI 측은 모든 대화가 암호화되고, 기업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지난 28일(현지시간)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엔터프라이즈’(사진=오픈AI 블로그)하루 뒤에는 구글이 ‘듀엣 AI’를 출시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SW) 도구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적용된다. 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도록 돕거나, 데이터 분석은 물론 보안이 적용된 운영도 가능하다.구글은 기업 고객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버텍스 AI’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업이 자사 데이터와 다양한 LLM을 기반으로 맞춤형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돕는 점이 골자다. 엔비디아 ‘DGX’와 메타 ‘라마2’, 앤스로픽 ‘클로드2’ 등 10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오픈AI와 구글이 기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오픈AI와 협력중인 MS와 클라우드 시장의 절대 강자 AWS와의 경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미 MS는 기업용 챗봇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GPT-4, 챗GPT 같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했다.AWS 또한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보안과 안정성, 비용 효율성, 다양한 LLM을 제공하는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AWS는 자체 거대언어모델 ‘아마존 타이탄’을 비롯해 △AI21 랩스 ‘주라식-2’ △앤스로픽 ‘클로드2’ 등 5종에 달하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아마존 베드록‘을 출시했다.국내에서도 생성형AI에 대한 기업 시장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한국에 특화된 LLM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기업 니즈에 따라 구축형(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선택해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삼성SDS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를 기반으로 보안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기업용 AI 서비스 발표를 9월 초 계획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생성형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면 활용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는기업이 자사 업무에 도입했을 때 쉽고 빠르며, 무엇보다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쓸 수 있을까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AI 비정형 문서인지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의 신기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챗GPT엔터프라이즈에선 보안을 제일 신경쓴듯이 보인다. 보안중에서도 사내 데이터가 절대 학습에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애저 오픈AI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라면서 “국내외 빅테크들이 출시하는 기업용 솔루션들은 보안과 사용량 측면, 그리고 속도에 대한 갈증을 풀어줘서 기업들이 LLM을 활용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구글 앱 빌더처럼 더 좋은 LLM 앱이 생성되는 것도 가속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 빅테크들이 열어준 환경에서 저희 같은 다른 플레이어들도 빅테크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B2B는 B2C처럼 완벽한 승자독식구조가 아니어서 그렇다”고 했다.
2023.08.31 I 김가은 기자
온신협 '생성형 AI, 뉴스 저작권 침해' 소지...한국신문협회와 공동 대응
  • 온신협 '생성형 AI, 뉴스 저작권 침해' 소지...한국신문협회와 공동 대응
  • ChatGPT(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뉴스 저작권 침해에 관한 성명서를 냈다.온신협은 31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인 언론사 권리 존중 △TDM(Text and Data Mining·디지털 데이터 수집) 면책 규정 도입 반대 △생성형 AI의 학습 뉴스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불 등을 천명했다.온신협은 최근 네이버 등 IT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학습했거나 학습하는 생성형 인공 지능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뉴스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온신협은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 삼성 등 국내 IT 기업이 생성형 인공 지능 서비스를 발표하기에 앞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22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내고 “정당한 권원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는 것은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에 대해 가지는 저작권 및 데이터베이스(DB)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신협은 이번 성명서에서 “공정이용의 원칙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는 뉴스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AI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면서 “그 대가만 지불되면 사용이 허락되는 저작권법 테두리 하에서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다”라고 밝혔다.해외에서도 생성형 인공 지능과 뉴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최근 뉴스 콘텐츠의 합법적인 사용을 위해 해외 주요 언론사들과 협의에 나서고 있다. 온신협은 종이 신문을 발행하는 언론사들의 모임인 한국신문협회 회원사들의 디지털 매체를 담당하는 회원사로 구성된 협회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닷컴, 디지털타임스, 머니투데이, 매경닷컴, 문화일보, 브릿지경제, 서울경제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아주경제, 이데일리, 전자신문인터넷,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한경닷컴, 한국일보, 헤럴드경제(이상 가나다 순) 등이 회원사다.다음은 온신협의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우리의 입장’ 전문.□ AI 기술기업 및 개발자는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AI 기술기업 및 개발자는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학습 데이터 습득 과정에서 법적으로 저작권 침해로 인정되는 저작물(뉴스 콘텐츠)의 복제 및 전송을 할 수밖에 없기에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일각에서 저작권법 제35조의 5 제1항에 명기된 공정이용(fair use)에 대한 일반 규정을 적용해 저작권 침해를 피해가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 조항을 AI 학습 목적의 저작물 이용에는 적용할 수 없다. 저작물의 통상적 이용 방법과 충돌하며 저작자의 정당한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기 때문이다. 또한 50년 치의 뉴스 콘텐츠 등으로 학습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최근 공개한 네이버가 옛 약관의 ‘연구 목적’ 조항을 근거로 제휴사인 언론사에 설명도 없이, 동의도 거치지 않은 것은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다. AI 학습은 기존 뉴스 서비스 약관에 규정된 서비스와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원저작물을 ‘가공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공정이용의 원칙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는 뉴스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AI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TDM 면책 규정 도입에 반대한다.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쓰이는 TDM(Text and Data Mining) 면책 규정 도입 움직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2021년에 AI의 학습 데이터 사용을 허용하기 위해 TDM 면책 규정을 저작권법에 도입하고자 하는 입법 시도가 있었고 현재도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다. 정부 일부 부처 또한 관련 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AI 학습용 데이터의 저작권 침해 면책 규정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해외 유수 국가들의 입법 사례를 볼 때, 한국 저작권법에 이미 명시되어 있는 공정이용 규정에 더해 TDM 면책 규정까지 도입된다면 한국은 저작권자 보호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 저작권 보호 예외는 저작권자가 허용하는 비영리·연구 목적에 한해 적용돼야 한다. 관련 법률과 정책을 만드는 당사자 및 관련자들은 저작권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며 이를 감안한 법률과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생성형 AI가 학습한 뉴스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언론사가 수십 년에 걸친 인적·물적 투자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뉴스 콘텐츠 및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AI가 사전 동의 없이, 아무런 대가 없이, 어떠한 제한도 없이, 학습에 활용한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에 대한 명기 없이 학습하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빅테크 기업들이 해외 주요 언론사들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이유도 뉴스 콘텐츠의 합법적인 사용을 위해서다. 한국에서도 이 같이 당연한 협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협의가 성사되지 않아 소송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이는 부차적 문제이다.뉴스 콘텐츠는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AI가 진실에 부합되는 정보, 가장 최신의 정보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담고 있는,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는 뉴스 콘텐츠 학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뉴스 콘텐츠의 무단 활용은 뉴스 콘텐츠 저작권자의 권리 침해를 넘어, 콘텐츠 생산자의 의지를 꺾고 이는 결국 생성형 AI 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지적재산권 이슈가 계속 대두되더라도 그 대가만 지불되면 사용이 허락되는 저작권법 테두리 하에서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최근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발표한 한국신문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023.08.31 I 고규대 기자
5년간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
  • 5년간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인공지능&빅테이터쇼에서 한 관람객이 AI 학습 도우미 로봇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개최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의 2023∼2027년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1만9600명, 클라우드는 1만8800명, AI는 1만2800명, 나노는 8400명의 인력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와 AI의 경우 초·중급 인력은 충분하지만, 고급 인재가 모자란 것으로 분석됐다.빅데이터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력이, AI는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커지면서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할 전망이다. 특히 AI 분야는 두뇌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클라우드와 나노 분야는 초·중·고급 인력 모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서버 관리·보수 등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가, 나노는 에너지·환경·바이오 헬스·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으로 응용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할 전망이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사업의 규모와 내용 등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관련부처와 함께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므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31 I 최정훈 기자
엔젠바이오, 글로벌 사업 재편…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美 시장 발판
  • 엔젠바이오, 글로벌 사업 재편…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美 시장 발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글로벌 사업 체계로 사업 분야를 재편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엔젠바이오)엔젠바이오는 전날 기관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엔젠바이오 본사와 인수예정인 CLIA랩, 미국법인 NGeneBioAI 3개사로 정밀진단 사업 체계를 재편한다. 각 사의 사업분야를 전문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향후 엔젠바이오는 치매조기진단 및 액체생검기술 등 차세대핵심기술 개발 및 인허가를 통한 제품화를 추진하고 미국을 비롯한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기관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젠바이오가 인수할 미국 CLIA랩은 현지 의료기관 및 보험사를 통하여 암을 비롯한 질병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제품을 활용한 NGS검사서비스를 신규 세트업 할 예정이다.지난 7월 설립한 미국법인 NGeneBioAI는 엔젠바이오의 NGS 분석 소프트웨어를 미국에 판매하고, CLIA랩 등 검사서비스 기관에 생물정보학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축적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인 클리니컬 디시션 서포트 시스템(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본사와 NGeneBioAI, CLIA랩이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NGS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유기적인 정밀진단 사업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정밀진단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31 I 이용성 기자
'멀티LLM' 품은 옵스나우…기업용 콜센터 공략
  • '멀티LLM' 품은 옵스나우…기업용 콜센터 공략
  •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에 연동된 거대언어모델(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베스핀글로벌에서 분사해 ‘홀로서기’에 나선 옵스나우가 기업용 AI 콜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모두 연동한 ‘헬프나우(HelpNow)’ 플랫폼으로 각 산업에 특화된 기업용 챗봇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규형 옵스나우 사업총괄은 “LLM의 기술 방향성은 어떤 업무에 적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지가 명확한 방향성”이라며 “옵스나우는 LLM이 가져온 혁신의 가장 앞단에 있는 AI 콜센터와 챗봇 솔루션을 통해 업무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옵스나우 헬프나우 플랫폼은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요소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챗봇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등 별도 과정 필요없이 기업 내부 문서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AI와 연동이 이뤄진다. ‘노코드(Nocode)’ 기반으로 구축돼 전문지식이 없어도 챗봇을 만들어낼 수 있다.헬프나우는 △오픈 AI ‘GPT-4’ △구글 ‘팜2(PaLM2)’ △IBM ‘왓슨(Watson)’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한 주요 LLM과 모두 연동돼 있다. 최근 네이버가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도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어 이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루이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등 엔진도 탑재됐다.김 총괄은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을 국내 AI콜센터에 맞춤형으로 접목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사람이 답변하는 것과 똑같은 형태의 챗봇, 정해진 질문에 대한 답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산업에 특화된 고품질 AI 음성서비스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다. 보이스 게이트웨이를 내장한 ‘헬프나우 AI콜’ 기능을 통해 텍스트를 넘어 실시간 음성통화가 가능한 콜봇, 보이스봇 등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에 활용 중이던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별도 구축 과정도 필요하지 않다.그는 “현재 대화형 챗봇 모델 앞단에 들어가는 텍스트 기반 기술을 음성으로 바꾸면 콜봇까지 적용할 수 있다”며 “빅테크들의 생성형 AI 모델과 자사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해 업무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가은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18조 900억원 대비 6000억원 줄은 18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내년도 정부안 R&D는 올해 31조 1000억원 대비 25조 9000억원으로 5조 2000억원 줄었다.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도 올해 9조 8000억원 대비 1조원이 감소한 8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핵심 전략기술 확보, 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출연연·지역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핵심 전략 기술 확보에 2조 4000억원 투자예산은 줄었지만 미래 디비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등 12대 전략기술 투자는 계속한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 개발(64억원)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63억원) △차세대생성AI기술개발(40억원)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기술개발(150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바이오 분야에서 합성생물학, 유전자 편집 등 도전적 기술과 인프라 투자는 계속하고, 우주분야에서도 차세대발사체, 달 착륙 등 우주탐사와 우주위험대응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계속 한다. 내년도 바이오·우주 분야 주요사업으로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73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108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1101억원) △민간달착륙선탑재체공동연구(33억원) △우주위험대응체계구축(30억원)이 추진된다.◇국제협력·해외진출 확대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에도 1조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우수 연구자가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디지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글로벌 협력연구를 확대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해외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인력교류도 늘린다.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구 내 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 과제를 글로벌 R&D로 전환(6305억원) △중견·신진연구자 내 글로벌 협력형 연구 도입(988억원) △보스턴코리아프로젝트(150억원)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196억원)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29억원) △해외IT지원센터(69억원)을 추진한다.◇인재 양성·디지털 확산 지원 강화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에는 2조 8000억원을 투자해 전략기술 분야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신진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신진연구자를 위한 국외 연수 기회(세종과학펠로우십)를 늘리고, 연구비 단가를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연구실 구축을 지원한다.주요 사업으로는 △양자정보과학인적기반조성(158억원) △차세대원자력전문인력양성사업 등 3개 사업(25억원) △대학디지털교육역량강화(1062억원) △디지털분야 글로벌인재양성(80억원)을 투자한다.이 밖에 디지털 확산에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법률, 의료 등 전문영역이나 공공분야에서 초거대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 혜택을 누리게 하고,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초거대AI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110억원)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서비스 테스트베드 운영(81억원) △사이버보안펀드 조성(200억원)을 추진한다.또 출연연·지역혁신에는 4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는 R&D, 출연연구기관의 선도형 지원체제로의 전환, 기초원천 연구 성과의 사업화 연계, 고난도 신기술분야 창업지원 등을 강화한다.한편,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29일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되거나 확정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글로벌 연대로 혁신역량을 확보해 우수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고, R&D 다운 R&D는 성패나 성과에 관계없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8.30 I 강민구 기자
벤처투자 강화한 GS…허태수 회장 “신사업 구체화할 시점”
  • 벤처투자 강화한 GS…허태수 회장 “신사업 구체화할 시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0일 경기도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계열사 임원들에게 벤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주문했다.GS그룹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신사업 담당 임원 등 핵심 인력 60여명이 총출동했다. GS그룹이 신사업 공유회를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일정은 시간제한 없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GS그룹 측은 “투자 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투자 회사들이 가진 기술들을 연결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육성할 방안까지 논의했다는 점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이어진 벤처 투자가 구체적인 신사업 빌드업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0일 경기도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S그룹)허태수 회장은 출장 기간 중 발견한 글로벌 탈탄소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등 각사 신사업 담당들이 기술 진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 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벤처투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벤처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 기술을 연결해 미래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면서 적극적인 신사업 드라이브를 주문했다.GS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EV)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산업바이오 등 벤처 투자를 신사업으로 연결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2021년 GS에너지가 지커넥트 합작 투자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첫발을 들인 뒤 지분을 추가 인수해 GS커넥트를 출범하고 업계 수위 사업자인 차지비까지 인수하면서 전국 약 4만대의 완속충전기를 보유한 1위 사업자에 올랐다.GS는 전기차 충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전방위로 투자하면서 미래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릴렉트리파이와 에너지 사용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오토그리드, 전기차충전 모바일 통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모두의 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자율충전 로봇 기술의 EVAR, 전력 중개 및 가상발전소 기술을 가진 해줌 등이 전기차 충전 신사업 관련 GS가 투자한 벤처들이다.전기차 충전 신사업 관련 GS그룹 벤처투자 목록.(자료=GS그룹)폐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을 위해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솔루션) 등에 투자한 데 이어 GS에너지가 포스코와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과 경정비 인프라까지 결합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이라는 구상이다.GS그룹은 합성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과 GS칼텍스가 가진 상업 생산 역량 등을 결합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산하는 산업 바이오 신사업에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의 합성 단백질 제조 기술을 가진 젤토, 바이오케미칼 생산 대사경로 최적화 기술의 자이모켐, 바이오필름을 활용한 연속생산공정 기술의 카프라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팅 펀드 퍼먼트 등 GS의 투자 스타트업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 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했으며 최근 1년 사이 총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약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그룹의 벤처투자는 GS퓨처스와 GS벤처스 등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이 주도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은 GS퓨처스는 북미 지역에서, GS벤처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아시아권 벤처 시장을 통해 GS그룹의 신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소싱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올 들어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사인 미트라켐을 포함해 15개사에 투자했고 GS벤처스는 지난해 벤처펀드를 조성한 지 1년 만에 16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계열사들도 기존 사업에 접목해 신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가 폐플라스틱 수집 스타트업 G.E.T에, GS에너지가 폐배터리 소재 추출 기술로 알려진 EVCC에 투자했으며 GS리테일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로브로스에, GS건설은 주택 건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클리어스토리에 투자했다.분야별로는 배터리나 탈탄소 기술과 관련 있는 기후변화 영역 스타트업과 벤처펀드에 48.8%로 가장 큰 비중을 실었으며 친환경 원료로 연료나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바이오(Bio) 영역이 29.3%, 활성화기술과 순환경제 분야 투자가 각각 6.6%와 5.9%로 뒤를 이었다. GS그룹 계열사별 주요 투자 벤처기업. 최근 1년 간 대표 투자 기업 1개 및 보유기술.(자료=GS그룹)최근 1년 간 GS그룹 분야별 벤처투자 비율.(자료=GS그룹)
2023.08.30 I 김은경 기자
“클릭만으로 AI 상담사를”…옵스나우, 기업용 신기능 공개
  • “클릭만으로 AI 상담사를”…옵스나우, 기업용 신기능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옵스나우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베스핀글로벌에서 분사해 독립법인화한 옵스나우(대표 이한주)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옵스나우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당장은 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가 현재는 겸직 중이나, 연내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뉴베리글로벌은 지주회사로 산하에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를 두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HelpNow AI Call’은 산업에 특화된 고품질의 AI 콜봇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이스 게이트웨이를 내장하고 있어, 기업에서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콜봇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콜센터 장비의 교체나 대규모 개발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유선 전화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도 음성 통화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AWS 렉스(Lex),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루이스(Luis), IBM 왓슨(Watson) 등의 자연어 이해(NLU) 엔진과 함께 오픈AI의 GPT-4, 구글 PaLM2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연동하여 단순한 문답(FAQ)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실제로 대화하는 것과 유사한 고품질의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시나리오 작성 없이도 기업이 보유한 문서나 드라이브와 같은 스토리지를 연동하여 데이터를 검색하고, LLM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GPT-4에 이어 구글의 PaLM2도 최근 연동되었으며, 헬프나우 고객은 원하는 요구사항과 특징에 따라 생성형 AI, 보유 데이터, LLM과 보유 데이터의 결합 등 답변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헬프나우는 각 산업별 에이전트 생성도 가능한데, 공공·금융, 콜센터, 제조, 이커머스,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특성에 맞춘 챗봇, 콜봇,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노코드 기반으로 쉽게 개발 가능하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클릭만으로 챗봇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헬프나우를 활용하면 6개월 이상 걸리던 구축 및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10분만에 적합한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 회사는 “이로써 구축 및 운영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하며, 확장성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박기철 옵스나우 팀장은 “HelpNow AI Call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별도의 구축 없이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고품질 AI 콜봇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헬프나우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산업별로 특화되고 자연스러운 AI 챗봇과 콜봇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답변 정확도와 최적의 경험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김현아 기자
"MS 게 섯거라"…구글, 기업 겨냥 '듀엣AI' 출격
  • "MS 게 섯거라"…구글, 기업 겨냥 '듀엣AI' 출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글이 기업을 겨냥해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이메일 초안을 써주고 회의 내용을 메모, 요약하며 이미지도 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빅테크 기업간 생성형 AI 개발 붐이 한창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365 코파일럿’과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구글 로고(사진=로이터)◇ 듀엣AI, 회의내용 메모·요약·이미지 생성…18개 언어 번역구글 클라우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워크스페이스용 ‘듀엣(Duet) A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AI로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가 변화하고 있고 기업의 운영 방식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도 모두 바꾸게 될 것”이라며 “모든 고객이 오늘부터 워크스페이스에서 듀엣 AI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듀엣 AI는 전 세계 이용자가 30억명이 넘는 구글의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인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를 적용, 회의 내용을 메모하고, 요약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8개 언어로 번역도 가능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듀엣 AI를 첫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해왔다. 구글은 이날 듀엣 AI 공식 출시와 함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30달러(약 4만원)의 요금도 책정해 발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구글의 시도”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은 아마존, MS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로이터는 “작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AI 전략으로 MS의 견제를 받은 구글이 AI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시장 진입에 있어 일종의 FOMO(뒤처짐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기업 고객 대상 개발은 ‘전략적 소프트웨어’로 중요하므로 체계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듀엣 AI 공식 출시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한 MS 365 코파일럿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과 팀즈 등이 포함된 MS의 대표적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제품이다.우선 기업용 서비스를 내놓은 구글은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듀엣 AI 버전은 올해 연말에, 일반 이용자들을 위한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는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듀엣 AI는 워크스페이스를 넘어 광범위한 구글 클라우드 제품 및 서비스에 걸쳐 제공된다”며 “코딩 도우미, 데이터 분석가,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전문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와 협업이어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상을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도 강화했다. 버텍스 AI를 통해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인 ‘라마 2’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클로드 2’ 등 10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한다.또 구글 클라우드는 AI 반도체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협업도 발표했다. 지난 8일 엔비디아가 선보인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도 탑재해 컴퓨팅 가속화에 힘쓸 방침이다. 구글은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AI100과 H100을 사용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구글 클라우드와 확대한 파트너십은 개발자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해 작업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발표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2.72% 오른 134.5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협업 발표를 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4.16% 올라 사상 최고인 48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23.08.3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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