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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헬스케어, 헬스케어앱으로 카카오와 격돌...누가 유리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캐즐은 롯데그룹이 그간 B2C 분야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도 모두 투입한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롯데헬스케어가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을 선보인다. 삼성헬스,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 등과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롯데헬스케어는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 될 캐즐은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실시간으로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운동·식단·섭취 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 온택트헬스, 마인드카페, 아이콘에이아이, 팜에이트, 위드비컨, 아이메디신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훈기 대표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재미있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랫폼 사업은 혼자 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으로 여러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캐즐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모바일헬스케어, 글로벌 960조원 ‘빅마켓’...롯데, 카카오·삼성헬스와 경쟁할 듯 모바일헬스케어 시장은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0년 560억달러(한화 67조원)에서 2030년엔 8050억달러(한화 960조원)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 뛰어든 지 오래다. 삼성,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 등이 헬스케어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 형태도 다양하다. 걷기 기반 플랫폼, 운동 활동 기반 앱, 당뇨 환자를 위한 건강앱 등 다양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헬스케어는 종합 건강 플랫폼을 지향하고 나섰다. 이런 측면에서 의료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네이버보다 카카오헬스케어나 삼성헬스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캐즐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실제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3월 ‘모바일 기반 전 주기 개인 건강관리(Virtual Care)’라는 방향성을 공개했다. 먼저 당뇨 관리 서비스앱 출시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롯데 캐즐과 비슷한 방향이다. 경쟁 구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접근성과 플랫폼 친화도는 카카오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헬스도 경쟁 플랫폼이다. 삼성헬스 플랫폼과 비교해서는 갤럭시워치 등 건강 정보 데이터 수집을 위한 디바이스 측면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 캐즐이 어떻게 사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캐시워크, 챌린저스 등 스타트업과도 경쟁 구도롯데 캐즐은 캐시워크 등 스타트업과도 경쟁할 예정이다. ‘걸어서 돈 버는 앱’ 캐시워크는 토큰 이코노미를 활용한 대표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캐시워크는 만보기 앱으로 걸음 수에 따른 보상으로 ‘캐시’를 준다. 말 그대로 걸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2017년 2월 출시된 캐시워크는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600만건을 돌파해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했다.장석원 플랫폼 사업부문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캐즐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삶의 질 향상을 돕는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도 있다. 챌린저스는 이용자들이 참가비를 내고 1만보 걷기, 아침 7시 기상, 하루 물 10잔 마시기 등 평소 습관으로 갖고 싶은 미션에 참가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챌린저스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0만명을 훌쩍 넘겼다. 누적 거래액도 2300억원을 돌파했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우리는 전체적인 생활 영역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런 쪽에서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 AI(인공지능),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디바이스 트리트먼트나 정신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헬스케어, 복약관리·정신건강 관리·두피 관리·뇌 건강 서비스 제공그렇다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의 캐즐은 어떻게 구성됐을까. 구체적으로 복약관리, 정신건강 관리(아토머스), 체중 관리, 두피 관리, 뇌 건강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테면 체중 관리 섹션에서 유전자적 특성 고려해 건강기능식품, 운동, 식품 등을 추천한다. 어떤 사람이 당뇨가 있는 상태에서 10kg을 감량하고 싶다고 가정해보다 이러면 이 사람에게 ‘급격한 다이어트는 안된다’ ‘어떤 영양제를 먹으며 식단을 짜라’ 등을 제안한다는 것이다.롯데헬스케어 이훈기 대표(가운데) 등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들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맨 오른쪽) 등 협력사 대표들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건강 탭에서는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를 표시하고 건강검진기록 등을 종합해 향후 주요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알려주는 등 내 건강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이를 위해 캐즐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테라젠헬스’를 통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 ‘프롬진’을 출시한다. 영양소, 피부, 모발, 식습관, 운동 특성 등 69가지의 유전자 DTC(Direct To Consumer)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데, 내가 가진 유전적 장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9가지의 캐릭터로 표현해 보여준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체중 감량을 연결해서 설명해보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살이 잘 빠지고 잘 찌는 데다가 근육도 잘 붙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에게는 식단관리가 중요하고, 운동을 할 때에도 유산소 운동이 아닌 근육 운동이 효과가 좋은데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캐시워크처럼 동기부여를 위한 섹션도 있다. 사용자의 동기부여를 위해 정해진 ‘미션’을 성공하면 보상받도록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7000보 걷기를 1주일에 3회 성공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진주’ 포인트를 150알 주는 식이다.이는 가족과 친구와도 공유할 수 있다. 가족 간에는 소모 칼로리와 걸음 수, 복약 등 건강 목표를 달성했는지 서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고, 친구 간에는 세부적인 정보 대신 ‘오늘의 활동왕’을 순위별로 보여줘 경쟁을 유도한다.장석원 플랫폼 사업부문장은 “가족과 친구를 추가해 건강 상태를 공유하고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역시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SW가 미래 경쟁력…LG전자, SW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교류 및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3(L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LG SDC 2023)’을 진행한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가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LG전자는 협의회 의장사를 맡고 있다. 행사 주제는 ‘융합의 가능성(The Possibilities of Convergence)’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33개 발표가 진행된다.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000여명이 참여해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기조연설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프로그래밍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 AWS 전문엔지니어가 맡았다. 배 원장은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고슬링 전문엔지니어는 자신의 커리어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등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자바 언어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 아마존웹서비스 전문엔지니어가 1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플랫폼·아키텍쳐 분야에서는 H&A사업본부 및 CTO부문 연구원이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업(UP)가전 2.0과 가전 소프트웨어의 변화 방향을, 모빌리티·자동차 분야는 CTO부문 연구원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한다. 인공지능¬·빅테이터 분야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 자율에이전트, 딥러닝 기반 화질처리 등의 다양한 기술을 다룬다. LG전자는 SW기술교류 및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 참여 행사로 확대했다. 올해는 9월 한 달에 걸쳐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SPARK’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특히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행사의 중요성이 더 크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는 “미래준비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늘려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고객들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전자)
- “AI 경쟁환경 불안해져…기술 독점 의도 M&A 감시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빅테크 규제를 강화했다.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득을 주고 있지만, 지나친 독과점으로 미래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는 ‘아마존 저격수’ 별명을 가진 리나 칸을 법무부(DOJ) 반독점 국장에는 ‘구글 천적’인 조너선 캔터를 앉혔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구글 등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이뤄졌고, 일부는 법원에서 뒤집히기도 했다. DOJ는 12일(현지시간)부터 구글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고, FTC는 이달 내 아마존 소송을 제기하며 마지막 칼을 뽑아들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자국 내 기업을 우선하는 산업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빅테크 규제가 추진력을 잃은 것은 아닌지 시장의 관심의 관심이 크다. 트럼프 정부 시절 FTC 위원장(직무대행)을 맡았던 반독점 최고 전문가인 모린 올하우젠(Maureen Ohlhausen)과의 긴급 화상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했다. 모린 올하우젠 전 FTC 위원장-바이든 행정부의 빅테크 규제에 대해 평가한다면.△경쟁당국이 반독점 조사를 시도했고 몇몇 케이스는 성공했지만, 실패한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페이스북 개인정보보호 관련해서는 FTC가 개인정보보호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었다. 반면 메타의 가상현실(VR) 피트니스업체인 위딘 인수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사 블리자드 액티비전 인수가 독과점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지만, 둘 다 성공하지 못했다. 심지어 민주당 행정부에서 임명된 판사들을 납득시키지도 못했다.빅테크 규제 입법도 추진했지만 아직 계류 중이다. 2021년 자사 플랫폼에서 경쟁업체보다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골자의 빅테크 규제법안은 일부 공화당 의원과 빅테크의 반발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실 추진력을 잃은 상태다. 빅테크 규제가 공격적으로 추진됐음에도 아직 진전을 이루지 못한 걸로 볼 수 있다. -최근 MS의 블리자드 인수중단 신청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직 빅테크 규제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빅테크는 과거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의회에서 광범한 지지가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경쟁당국이 빅테크의 행위들이 반경쟁적이라는 점을 보다 입증하고 의회와 법원을 설득시켜야 한다. 경쟁당국은 빅테크 규제를 진행하려는 의도를 매우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빅테크 독과점이 현재는 소비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더라도 경쟁자를 배제하면서 궁극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소송에서 지더라도 일부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부분을 강조하면서 조사 추진력을 얻으려고 한다.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본다.-기술 혁신은 소비자에게 이익이다. 그럼에도 규제가 필요한가△물론 반독점법은 기업의 성장을 막는 게 목적이 아니다. 기업끼리 경쟁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매우 열심히 경쟁하고 혁신을 통해 1등이 되는 회사가 나오면 소비자에게는 이득이다. 스트리밍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쟁을 통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치고 나가니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는다. 끊임없이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이 온라인쇼핑에서 계속 1등을 하자 오프라인 최강자인 월마트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쟁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저는 단순히 소규모 업체 간 경쟁 활성화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대형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경쟁하기 위해 다른 기술 기업들을 인수해 새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로 경쟁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행위는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윤 뉴욕특파원(오른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모린 올하우젠 전 FTC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AI 기술을 획득한 빅테크의 독과점 규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AI기술로 인해 빅테크 경쟁 환경이 조금씩 불안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MS가 오픈AI에 대거 투자를 했고 생성형AI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오픈AI는 독립적인 회사이지만 MS가 대규모 투자를 했기에 완전 개방형AI인지 의구심이 있다. 물론 MS가 치고 나가자 구글도 AI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건 좋은 징조이지만 AI 독과점에 대해 계속 주시해야 한다.엔비디아는 AI 칩에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추가로 AI 관련 기술업체를 인수하는 문제 등을 감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FTC도 이를 주시할 것이다.-하지만 각국이 산업정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반독점정책과 충돌하지 않을까.△저는 산업정책이 반독점법으로 부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독점법으로 다른 국가의 기업들의 합병 등을 막는 것) 세계적으로 세계화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간 여러 행정부는 항상 소비자 우선인 반독점법에 반발을 많이 해왔다. 우린 독과점 기업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보지만, 다른 쪽에서는 내셔널챔피언(national champion·국가대표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한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자유무역을 외면하고 반독점 정책을 바꾸려고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정책과 반독점정책이 얼마나 조화롭게 조정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우리나라 역시 문재인정부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하는 산업정책을 펼쳤다. 독과점 우려가 크지만 공정거래위원회도 조건부 승인을 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DOJ와 유럽집행위원회 경쟁총국 심사 허들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FTC는 합병심사 때 중국 보조금 수급여부를 보겠다고 했다.△합병심사 과정에서 별도로 중국 등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보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보조금 문제를 경쟁문제로 간주하지 않았다. 유럽은 오래전부터 시행했다. 유럽 정책이 일부 조금씩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 것 같다. 본질적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여기에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디커플링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유럽연합은 곧 빅테크 규제를 시행한다. 미국이 뒤처지는 것 아닌가 △EU는 미국 기업이 매우 높은 혁신기술로 우위에 있다보니 EU기업이 경쟁하기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가 있다. (자국기업 육성을 위한) 빅테크 규제가 만들어진 배경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은 아직 빅테크 규제가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EU가 빅테크 규제 리더십을 끌고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 경쟁당국도 여전히 빅테크의 반독점 관행에 조사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기대와 달리 ‘아마존의 저격수’ 리나 칸 위원장의 평가가 박하다△그렇지 않다. 리나 칸은 여전히 백악관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취임했을 때만 해도 하늘을 찌를 듯한 찬사가 쏟아졌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리나칸은 혹독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몇번 실패도 있었지만,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미국 제약사 암젠(Amgen)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결국엔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고 합의를 한 케이스도 나오고 있다. 리나 칸은 꿋꿋하게 기존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존 소송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빅테크 규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모린 올하우젠 전 FTC 위원장▷모린 올하우젠은..FTC에서 11여년간 근무한 미국의 반독점 정책 최고 전문가다. 조지 메이슨대의 안토닌 스칼리아 로스쿨, 버지니아대 등에서 학위를 받았다. 2012년 FTC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2017년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FTC위원장(직무대행)을 역임했다. 특히 빅테크 독과점, 개인정보보호, 데이터보안 등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집행했다. 현재 워싱턴에 대형로펌인 베이커 보츠(Baker Botts)에서 반독점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 지씨씨엘, 치매 및 노인성 질환 관련 4자 간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이 지난 12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에서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및 코랩, 씨엔알리서치(359090) 등과 공동학술연구 및 기술 제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왼쪽부터 최규영 코랩 대표,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제공=지씨씨엘)이번 협약은 치매(알츠하이머) 관련 글로벌 신약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MOU다. 여기에 참여한 4곳의 기관 및 기업은 △치매 신약개발 △노인성 질환(인지장애, 우울증, 관절, 근감소증 등) 관련 후보물질 임상 △치매 유발인자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국내외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GC녹십자(006280) 관계사인 지씨씨엘은 식약처 ‘GCLP’(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 인증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임상시험 전 주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시험 검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씨씨엘은 치매 및 노인성 질환 관련 임상시험에서 발생하는 검체 분석은 물론 검체 운송 및 분석 데이터 관리를 포함한 프로젝트 운영을 수행할 예정이다.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NRCD)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사업 산하 치매국책연구단으로서 지난 10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 유전체검사 등 치매 정밀검진 수행했다. 이를 통해 NRCD는 치매위험군 선별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또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30여 건의 치매 관련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코랩은 치매전문 임상수탁업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제조, 판매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치매 및 노인성 질환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개발사들에게 대상자 모집, 자원 및 데이터 제공부터 임상시험 운영 및 검체 분석까지 ‘풀-서비스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지씨씨엘은 앞으로도 임상시험 검체 분석 서비스의 고도화와 전문 프로세스 체계를 마련해 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양 대표와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과 최규영 코랩 대표,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 문체부,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우수사례 찾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 우수 사례(아이디어)를 찾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12일 자료를 내고 이같은 내용의 ‘2023 문화체육관광 분야 디지털혁신 공모전’을 오는 10월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 일환으로 처음 추진한다. 문화 디지털 전문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을 비롯해 각 분야 공공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 전문성을 높인다.자료=문체부 제공공모전에서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과 접목해 고품질의 문화 경험을 제공한 우수 사례와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개인과 단체, 기업 등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우수 사례와 아이디어 분야로 나누어 각각 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2점 등 총 10점을 선정한다. 상금은 총 3600만원 상당이다. 두 분야의 최우수작에는 각각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사업화 지원, 전문가 컨설팅 등 최대 500만원 상당의 특전을 더해 개선 발전시키고 완성도를 높여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최종 수상작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평가 등을 거쳐 11월14일 발표한다. 시상은 11월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 디지털혁신 포럼’에서 진행한다. 문화디지털혁신 포럼은 문화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국내외 사례와 미래 발전 전망을 공유하는 행사다. 포럼에선 이번 공모전 최우수작을 포함한 문체부 관련 기관의 디지털전환 성공 사례에 관한 홍보전시관도 마련한다.신은향 문체부 정책기획관은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우수 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AIST 과기의전원 설립 공식화.."의사과학자 키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이 과기의전원 설립 계획을 밝히며 필요성을 강조했다.KAIST는 12일 그간의 ‘의과학대학원’ 운영상황을 알리고,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과학자, 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AIST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사진=KAIST)KAIST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해왔다. 국내 이공계대 최초로 의사 대상 선도 연구자 양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과정(박사학위)도 시행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 왔다.현재 KAIST 의과학대학원은 의학, 생명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28명의 교수진이 연간 총액 3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다학제 융합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다. 의과학대학원에서는 연간 1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이 발표되며, 이 논문들의 FWCI(논문영향력지수) 평균은 세계 상위 20개 대학 평균(2.06)을 크게 뛰어넘어 3.59를 기록했다.더불어 임상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진국 교수는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진단 프로세스를 설계해 유전체 분석으로 희귀질환을 조기에 찾아내 환자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박종은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신개념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면역세포’를 개발했다.이러한 노력은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졸업생들의 딥테크 기반의 바이오 벤처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주영석 교수와 이정석 교수는 지놈인사이트를 공동으로 창업하여 세계 최초로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암 정밀진단 플랫폼을 만들고,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WGS 기반 암 정밀진단 서비스 ‘캔서비전’을 미국에서 출시했다.더불어 KAIST는 국제 교류에도 나서 지난 4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적인 연구중심 병원인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바이오기술기업 모더나와 MOU를 체결하여 보스턴의 바이오의료 분야 기관들과 국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KAIST는 우리나라의 의사과학자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내 의사과학자는 전체 의사의 1% 미만으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의사과학자뿐만 아니라 의사공학자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AIST는 이에 대응하여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의전원은 의학교육 단계부터 과학·공학적 소양을 갖춘 의사공학자를 양성하고, 이후 박사과정을 통해 MD-데이터공학자·AI전문가·전자공학자·신약개발자 등으로 양성할 계획이다.KAIST 관계자는 “과기의전원은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바이오의료와 실시간으로 조화시키는 특화된 인재를 양성해 바이오의료의 최신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 조기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부 때부터 공학 기반 의료라는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면 과학·공학박사와 임상 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에 비해 신속하게 바이오의료 산업에 필요한 전문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3개월 연속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지켜온 상승 흐름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7월 서울시 권역별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사진=부동산플래닛)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9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7월 전국 및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13건으로 직전월인 1171건과 비교해 3.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1126건의 거래 기록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의 거래량인 692건과 비교해 약 75% 이상 늘어난 수치다. 거래금액은 2조 3978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에 그쳤지만 전반적으로는 더 이상의 하락 없이 상승 기조를 유지해 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총 260건의 거래가 발생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서울이 139건, 경북 105건, 충남 95건, 경남 87건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에서는 서울이 1조 1334억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한 1조원대 거래 규모를 보였고, 뒤이어 경기 3821억원, 부산 1532억원, 대전1391억원, 인천이 8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 시에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15.9%, 45.5%만큼 감소한 수준으로, 온전한 회복을 위한 가시적 상승을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로 좁혀보면 7월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39건으로 6월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이어온 상승 기류가 7월까지 계속된 것. 거래금액 또한 1조133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월의 1조899억원에서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3대 핵심 권역 기준으로는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전월 대비 21.1% 상승한 23건, CBD(종로구, 중구)는 12.5% 오른 27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과 달리, GBD(강남구, 서초구)는 11.5% 감소한 23건의 거래량에 그쳤다. 또한, 이들 권역의 거래금액은 6월 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YBD가 1102억원, CBD 1794억원, GBD는 3534억원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각각 30%, 28.1%, 23.8%씩 하락했다. 그 외(ETC) 지역은 66건의 거래량과 4904억원의 거래금액을 띄며 13.8%, 124.2% 상승 마감했다. 서울시 역시, 전국적 동향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7.3%, 59.2% 감소했다. 또한, 권역별로도 주요 3대 권역과 ETC 등 모든 권역의 거래량(8%~21.4%) 및 거래금액(32.8%~85.3%)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7월까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매도자들이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다소 조정하겠다는 경향을 보이며, 매수자들도 가격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물건에 대해 적절한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뷰노 대해부]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및 생체신호 솔루션을 상용화한 ‘뷰노’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신 가운데,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기업 중 뷰노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딥러닝 엔진을 개발, 이를 통해 의료 영상 솔루션과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상용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업계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AI 제품 및 솔루션 적용이 증가하고, 전 세계 정부가 수가 지정 및 규제 완화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AI 헬스케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 18억8800만 달러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23년 115억8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사진=뷰노)뷰노(338220)는 2014년 12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인공지능 전문 연구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의료 전문 인력들을 수혈해 2015년 아시아 최초 딥러닝 엔진 ‘뷰노 넷’을 자체 개발했다. 뷰노의 AI 기술력은 창립 초기부터 대외적으로 주목받았다.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래디올로지(Radiology), 미국 신경영상의학회지(AJNR), 미국암학회(AACR),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등 글로벌 권위 의료 학술지 및 학회를 통해 55개가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세계적인 딥러닝 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했고, AI 원천기술, 진단보조, 질환예측 등 국내외 등록을 완료한 특허가 60개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최초로 참가해 AI 솔루션 제품 2종을 출품했다. 2018년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뷰노는 세계적인 AI 기술에 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뷰노메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제품을 포괄하는 해당 솔루션으로 가장 먼저 의료영상 분야 제품을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뷰노메드 솔루션으로 개발한 제품은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Lung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프로미스-I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6개에 달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는 2014년 설립돼 2018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의료기기는 주사기, CT, MRI 등 하드웨어 제품이었다. 메디컬 디바이스,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다”면서 “뷰노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만들면서 제품들을 개발했고, 다양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다”고 말했다.뷰노메드 본에이지 연구결과.(자료=뷰노)뷰노메드 본에이지는 골연령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로, 의사 골연령 판독시간을 최대 40% 단축한다. 의료진 단독 판독시 188분 걸리던 골연령 판독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활용했을 경우 40% 단축된 108분만에 완료됐다. 또한 흉부 CT영상 폐결절 분석 솔루션인 뷰노메드 Lung CT AI도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폐 결절을 의료진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 정상 보고된 환자 CT 9952건 중 결절 소견 269건을 발견했고, 이중 10건은 추적 관찰이 필요한 사례로 진단됐다.특히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 진출도 임박한 상태다. 딥브레인은 100여가지의 뇌 영역을 분할해 위축정도 정량화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딥브레인은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가 부작용인 뇌 위축을 일으키는 것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딥브레인AD 제품은 어떤 종류의 뇌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까지 감별이 가능하다.이 대표는 “치매 같은 경우 최근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치매로 의심되는 사람을 실제 진단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매 원인에 따라 치료나 대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솔루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뷰노의 다양한 제품들은 국내외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소니 지분 33.9% 보유)와 협력하고 있고, 뷰노메드 흉부 CT AI에 대해 의료기관 도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만 종합의료기업 CHC와 뷰노메드 본에이지 총판 계약을 체결, 판매를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GC녹십자 계열사이자 국내 요양기관 EMR 1위 기업인 유비케어를 통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전국 1만7000여 병의원에 도입했고, 법인 대리점 20곳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이 대표는 “뷰노는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논문과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환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뷰노 솔루션이 병원에 도입될 경우 환자, 의사, 병원은 물론 사회적 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기여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앤컴퍼니그룹, KAIST와 ‘제1회 AI 경진대회’ 공동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가 사내 임직원들의 AI·빅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활용 등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raduate School of Data Science, 이하 KAIST GSDS)과 함께 ‘제1회 한국앤컴퍼니그룹-KAIST AI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경진대회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과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생이 한 팀을 이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AI·빅데이터 기술 관련 문제들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기업 ‘메가존클라우드(MEGAZONE CLOUD)’가 후원사로 참여했다.총 40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이 약 5주간 AW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분석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출해냈다. 전 과정에서 KAIST GSDS 교수진들이 각 팀에 정기적인 자문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역량 향상을 도왔다.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의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에서 진행된 최종 심사 및 시상과 함께 마무리됐다. 최종 심사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GPT’가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GPT’는 KAIST GSDS 교수진,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 제출된 결과물의 기술성과 비즈니스 영향력 등 전반적인 부문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이 사내 임직원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AIST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함께 ‘제1회 한국앤컴퍼니그룹-KAIST AI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앤컴퍼니)심사 결과 ‘패턴 이미지와 구조 인자를 활용한 타이어 소음 예측 툴 개발’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서종훈, 김용훈, 안성빈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업에서 타이어 별 소음 성능을 즉각적으로 예측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팀에는 AWS와 메가존클라우드 후원 하에 해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AI 기술 세미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장은 “이번 AI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어 핵심이 될 그룹 임직원 AI·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여 전사적 디지털 혁신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대학원생들에게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KAIST, AWS 등 AI/빅데이터 전문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오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KAIST와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3기 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인재 육성 및 관련 기술 공동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년간 총 22건의 디지털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R&D 효율성 및 생산성의 최적화, 주요 기술 역량 내재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더불어 AWS, 메가존클라우드와는 통합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연구 개발·생산·외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기차 및 스마트 타이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초거대 AI 확장 위해 업스테이지, 콴다 투자 나선 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 김영섭 대표와 ‘콴다’의 이용재 대표가 만나 AI 사업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AI 세션에 참여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KT가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들에 전략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맺어 초거대 AI 기술 및 사업화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KT(대표이사 김영섭)는 국내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대표 이용재)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업스테이지’는 오픈 LLM(거대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성능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등 빅테크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회사로, 얼마전 거대언어모델(LLM) 전담팀을 신설하고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콴다’를 서비스하는 매스프레소는 20개 국가에서 교육앱 랭킹 1위를 차지한 교육 특화 스타트업이다. ‘콴다’는 문제 사진을 찍으면 자체 개발한 광학문서인식(OCR)기술을 활용해 5초 안에 맞춤형 풀이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습 앱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매달 1,0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사용하며,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KT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업스테이지’와 함께 기업전용 대형언어모델(Private LLM) 솔루션 개발 및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등 AI 분야 기업간거래(B2B)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및 교육 플랫폼의 AI 확산을 위한 협력을 할 예정이다.앞서 KT는 AI반도체 분야의 작은 거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의 투자를 감행했으며, KT클라우드와 함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모레’에 150억 투자(KT 100억, KT클라우드 50억)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모레에 대한 투자는 2021년 초기 투자에 이어 두 번째 투자였다.AI 풀스택(Full Stack)이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고객이 사용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를 통합한 통합 상품을 의미한다.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와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는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LLM을 개발하고 AI를 활용하여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콴다는 어떤 회사?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대표 이용재)는 이번에 KT로부터 받은 100억원 지분 투자를 계기로 교육 도메인에 최적화된 경량 LL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교육 특화 LLM 모델을 구축하는데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 제공이며, GPT-4는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에 기반하여 학습되어 정확한 전문 지식이 아닌 정보도 답변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특정 도메인 데이터가 경량 모델의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매스프레소는 매일 1천만 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얻은 학습 데이터와 OCR 기술로 도형, 그래프, 손글씨까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을 갖추고 정확도가 높은 교육 특화 LLM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OCR 기술과 LLM 기술을 결합한 생성형 AI 문제 풀이 튜터 ‘폴리’의 베타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여 AI 튜터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재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해 세계 수준의 AI 튜터를 구현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초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가까워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530억원에 달한다. 업스테이지는 어떤 회사?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업종에 맞춤형으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인 ‘Upstage AI 팩’을 출시하여 고객사들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표 관리를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AI 기술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업스테이지 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NeurIPS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AI 학회에서 우수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고 있다. 또, 온라인 AI 경진대회인 캐글(Kaggle)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보이며 독보적인 AI 기술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서 소프트웨어공학과 머신러닝을 융합한 연구로 ACM Sigsoft Distinguished Paper Award를 4회 수상하고,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Maintenance에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받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또한, ‘모두를 위한 딥러닝’ 강의로 총 7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널리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의 공동창업자로는 네이버 Visual AI / OCR을 리드한 이활석 CTO와 세계 최고의 번역기 파파고의 모델 팀을 리드한 박은정 CSO도 참여하고 있다.
- [VC’s Pick]“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4일~8일)에는 식기 렌탈·세척, 프롭테크, 만화 IP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패턴을 읽을 수 있는 AI커머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어떤 기업이던 라이브커머스 가능케 ‘모비두’모비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Sauce’를 통해 브랜드와 유통사를 위한 자사몰 라이브·숏폼 솔루션부터 방송 제작·실시간 타깃 마케팅까지 라이브커머스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모비두가 속한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방과 숏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모비두 솔루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모비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로 소비자 맞춤 커머스를 ‘인핸스’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는 현대기술투자와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타임폴리오, AOA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전 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 분석 △제품 소싱 △판매 채널 관리 △판매 촉진 △구매전환 △브랜드 보호 등의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외 상품 소싱에 대한 초자동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핸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최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인핸스는 이번 투자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사는 이미 다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 쇼피 등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식기 렌탈·세척 ‘뽀득’뽀득은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의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세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뽀득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율적이고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CTC)’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 ‘비전 검수’를 도입해 식기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세척 자동화 기술과 세척 공정의 효율화 통해 제조 원가를 지속 절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팩토리를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 브랜드 리세일 ‘마들렌메모리’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마들렌메모리는 패션 기업이 효율적으로 중고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물류,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RaaS(Resale-as-a-Service)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와 협력해 코오롱몰 전용 리세일 마켓 ‘OLO RELAY MARKET’을 런칭한 것을 시작으로, 자전거 의류 브랜드 NRS, 유아동 수입 편집샵 포레포레의 리세일 마켓을 구축·운영하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와 시장성,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패션 기업의 리세일 비즈니스를 B2B로 대행하는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 뿐 아니라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 더 넓은 범위에서 기존의 중고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 프롭테크 ‘디스코’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드으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디스코는 부동산 통합정도 서비스로, 전국 3800만 건의 토지 정보, 2700만 건의 건물 정보, 3800만건의 실거래가 정보, 25만건의 경매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빌딩, 상가, 토지 등까지 모든 부동산 유형을 다룬다.투자사들은 디스코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디스코는 60만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재무적 성과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코는 연내 부동산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을 위해 추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가장 빠르게 K팝 트렌드를 읽는 사람…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인터뷰]
- 곽영호 대표(사진=한터글로벌)[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누구나 준비만 잘한다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 같은 글로벌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한터차트 운영사인 주식회사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의 말이다. 곽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터글로벌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 ‘국가별 차트’ 신설 계기에 대해 얘기하며 이 같이 밝혔다.1993년 설립된 한터차트는 전 세계 1500여개 이상의 음반 판매점과 연계되어 있는 K팝 대표 음악 차트다. ‘음반’, ‘음원’, ‘소셜’, ‘글로벌’ 등 다양한 차트를 운영해온 한터차트는 이달 초 ‘국가별 차트’를 신설해 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국가별 차트’는 국가별 K팝 트렌드를 보여주는 차트다. 한터차트가 자체 집계하는 음반 판매량에 따른 ‘음반 지수’, 해외에서 소비되는 국가별 ‘음원 지수’ 및 ‘소셜 데이터’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국내 음악 차트가 ‘국가별 차트’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곽 대표는 “그동안 업계 관계자들과 전 세계 팬들의 니즈가 꾸준히 있었다”며 “자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궤도에 오른 만큼 유의미한 순위를 발표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차트를 신설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 세계 K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국가별 차트’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월 5주차 국가별 차트 1위 아티스트(사진=한터글로벌)아직은 베타 단계라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순위만 공개하고 있다. 곽 대표는 “향후 순위 운영 국가를 10개국 이상으로 늘리고 세부 데이터 열람 또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팝 주요 소비국들에서 어떤 아티스트가 성장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차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곽 대표는 ‘글로벌화’를 K팝 시장의 여전한 화두로 꼽으면서 ‘국가별 차트’가 기획사들이 아티스트 성장 전략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 도중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 진입에 성공하며 ‘중소 기획사의 기적’을 쏘아 올렸던 피프티 피프티를 언급한 이유다.“국가별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아티스트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 있어 K팝 주요 소비국의 데이터를 객관화해 볼 수 있는 ‘국가별 차트’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음악을 설계하고 피칭해 팬덤을 모을 것인가’에 대한 뾰족한 전략을 수립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중소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초동인증패를 받은 블랙핑크(사진=한터글로벌)초동인증패를 받은 임영웅(사진=한터글로벌)K팝 팬들은 전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반 차트인 한터차트를 보며 각 아티스트의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확인한다. 곽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초동 인증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초동 판매량 데이터를 활용해 아티스트의 성과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 제작 및 배포에도 힘 썼다.결과적으로 최근 몇 년간 초동 판매량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고,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악재 속에도 음반 시장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곽 대표는 “지지하는 아티스트의 음반을 구매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K팝 소비국이 늘어났다.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유의미한 지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럭키한 일이라고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이젠 우리가 보답을 해줘야 할 때라는 생각도 든다.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밝혔다. 곽 대표는 K팝 음반 시장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다만 그는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의 C팝이 올라오는 추세”라면서 “이 같은 흐름을 견제하면서 지금의 성장세가 안정화되려면 조금 더 임팩트 있는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곽 대표는 “‘국가별 차트’가 촘촘한 기획과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곽 대표는 2016년 말 한터차트에 합류하기 전 주로 스포츠 IT 분야 SI(system integration) 기업에서 일했다. 그는 “K팝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었는데 이젠 ‘누구보다 빠르게 K팝 트렌드를 읽는 사람’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역사성’, ‘상징성’, ‘전문성’, ‘확장성’을 키워드로 두고 한터차트의 발전 방향성을 고민했어요. 그에 맞춰 한터글로벌을 세운 뒤 차트 시스템 개편 및 고도화, 해외 지사 설립(멕시코, 칠레, 베트남, 일본, 중국 등 5개국), 한터뉴스 론칭, 팬 플랫폼 후즈팬 론칭, 후즈팬 카페 오픈 등을 부지런하게 추진해나갔고요. 혹자들은 스타트업이 너무 많은 사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사업을 다각화하고 고도화하면서 맞지 않는 것들을 빠르게 털어내고 우리에게 맞는 명확한 방향성을 찾은 게 성장비결이었다고 생각해요.”한터뮤직어워즈(사진=한터글로벌)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사진=한터글로벌)후즈팬 카페(사진=한터글로벌)중소벤처기업부 아기 유니콘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 플랫폼 사용자 1500만명(차트, 뉴스, 후즈팬 총합) 돌파, 한터뮤직어워즈 개최. 곽 대표가 한터차트를 이끌면서 이뤄낸 눈부신 성과들이다. 곽 대표는 “대표직을 맡기 전 매출액이 1억 원대였는데 작년엔 184억 원이었고 올해는 25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상장을 목표로 잡고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한터글로벌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K팝은 우리에게 코어일 뿐이다.” 곽 대표의 장기적인 목표는 한터글로벌을 K팝을 넘어 K컬쳐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는 “‘젠지’와 ‘알파’ 세대가 우리의 미래 고객”이라며 “K팝뿐만 아니라 투어, 푸드,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터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여러 관련 기업들이 우리 회사를 앞다퉈 찾아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곽 대표는 “K팝을 비롯한 K콘텐츠가 글로벌을 강타하고 있지만, 정작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에 콘텐츠가 종속되어 있는 상황이 아쉽게 느껴진다”면서 K컬쳐 허브 역할을 할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스타트업 기술부터 문화 축제까지…LG SPARK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9월 한 달간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교류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LG SPARK’를 진행한다. LG SPARK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비롯해 LG 연구개발 성과를 나누는 ‘개발자 컨퍼런스’ 및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소통하는 ‘컬처위크’로 구성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에 참석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커넥트’라는 이름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슈퍼스타트 데이’로 부른다. 올해 6회째다.올해는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를 포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했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 각 분야에서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경쟁률을 뚫고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했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퀀텀유니버스’가 만든 Web XR 컨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그린컨티뉴’가 국내에 있는 선인장에서 섬유질을 추출해서 만든 가죽 잠바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LG)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이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 분석 ‘메이사플래닛’ 등이 주요 사례다.이 밖에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이자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몰로코(Moloco)’의 안익진 대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 미국 블록체인 및 게임 전문 투자사 ‘갤럭시 인터렉티브(Galaxy Interactive)’의 리차드 김 총괄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슈퍼스타트 데이 이후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융합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발표 세션이 예정됐다. 기조연설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이 맡는다.컬처위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운영된다. 또 LG아트센터와 연계해 ‘서커스 예술 액티비티’, ‘세계의 공연장 건축’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모티’가 만든 자동차 모터 제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트레이닝 머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