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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적 상표출원 기업이 미래 비즈니스 주도한다
- 이인실 특허청장이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5일 서울 송파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인실 특허청장, 백만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과 상표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표 빅데이터와 미래 경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상표의 관점에서 경제의 변화와 다양한 산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한다. 우선 상표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최근의 연구동향과 발전방향을 소개한 후 경기변동이 상표출원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또 산업공학, 경영전략,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각계 현장에서의 상표 빅데이터와 미래 경제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다. 이어 모빌리티와 게임SW, 헬스케어, 전자제품 4개 산업별 분석 사례를 통해 새롭게 출현하는 비즈니스 영역을 전망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올해 정부·민간 최초로 상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 트렌드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상표가 경기에 선행하며, 상표와 경제는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30년간의 국내 상표출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변동이 상표출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향후의 경기호황을 기대할 때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규모별로는 중기업, 대기업, 소기업 순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상표출원량의 변동성이 컸다.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의 기회를 민첩하게 모색하는 중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산업별 분석결과에서도 산업에 선행하는 상표의 경향성을 관찰할 수 있었다. 최근 10년간의 국내·외 상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자전거·전동킥보드 등의 공유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7년보다 앞선 2013년부터 상표출원이 증가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에도 대상웰라이프, 아이센스, 인바디, 종근당 등 주요 기업은 선제적인 상표출원을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상표 빅데이터 분석은 상표의 경기 선행성을 바탕으로, 향후의 유망산업을 예측하는 데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앞으로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와 비즈니스 시사점을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사업전략 모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기업의 비즈니스 의지가 모인 상표 빅데이터는 미래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우리 기업이 혁신을 선도하는 데에 상표 빅데이터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삼성웰스토리, 새 비전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 선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는 12월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사진=삼성웰스토리)◇연평균 6.6% 성장…올해 매출 2조 9000억대 전망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2014년 매출 1조 6127억원을 달성한 이후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2조 90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은 2021년 급식시장 개방 여파 속에서도 2012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식자재유통 사업은 16%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를 돌파하는 등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창립 10주년을 맞은 삼성웰스토리는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급식과 식자재를 제공하는 식음서비스를 넘어 식음 벨류 체인 전반에 걸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며, 식음산업의 문화를 리딩하는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로 진화해간다는 계획이다.먼저, 식자재유통 사업은 국내 유통을 넘어 한국과 제 3국간의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하는 글로벌 식자재유통을 내년부터 본격화해 식량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공급 이슈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해외 급식사업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 증가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미국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부 유럽 등을 대상으로 신규 진출을 검토한다.내년 상반기 베트남 현지에 완공 예정인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사업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30%로 높여 국내를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화를 이룩해나간다는 계획이다.◇솔루션 비즈니스 강화하고 빅데이터·푸드테크·ESG 지속 투자사업 전반에 걸친 식음 솔루션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한다.급식 사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 트렌드와 푸드테크 발전에 발맞춰 개인화, 지능화, 자동화된 형태로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운영모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노동집약적인 운영 모델과 한 끼 식사 중심의 오퍼링 형태에 머물러 있는 급식 비즈니스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건강분석과 코칭서비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밀 플랜 등을 제시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 비즈니스도 전개한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고객사 식음 비즈니스 전반의 문제를 진단, 분석, 해결책을 제안하는 맞춤형 비즈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식음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삼성웰스토리는 이와 같은 해외사업의 확대, 식음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사업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고 식음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푸드테크, 연구·개발(R&D)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사업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가능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가속해간다는 방침이다.삼성웰스토리는 내년 완공되는 센트럴키친(Central Kitchen)을 시작으로 상품개발, 물류시스템, 운영모델 등에 있어 산업 전반을 리딩할 혁신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삼성웰스토리는 식음산업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역량과 업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 그리고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난 10년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왔다”며 “해외로 사업의 영토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성장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면서 식음산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민호, 마이펫닥터 모델 발탁… 다양한 마케팅 활동 예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맞춤 영양 전문 브랜드 마이펫닥터는 배우 이민호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마이펫닥터)이민호는 “저도 반려동물 초코와 함께 2009년부터 가족으로 살고 있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며 “마이펫닥터의 맞춤 솔루션은 보호자들의 이런 마음을 담았다. 이러한 마이펫닥터의 노력 덕분에 저희 초코도 매일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광고 모델이 된 소감을 전했다.마이펫닥터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마이펫(my pet)과 ‘전문의’를 뜻하는 닥터(Doctor)의 합성어로, ‘주치의’처럼 각각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영양”을 강아지, 고양이 사료, 영양제, 용품 등 녹여내는 반려동물 토탈 브랜드다. 반려동물 영양학 교수, 수의사 등 많은 전문가가 참여하여 설계한 레시피로 반려동물의 품종, 연령, 성격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마이펫닥터 관계자는 “초코의 반려인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타인 배우 이민호와 만나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민호를 광고 모델로 선정한 마이펫닥터는 12월 한 달 동안 자사몰을 통해 CF 소문내기, 영상 속 퀴즈 맞히기, 특별 할인, 타임 특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 “50억원 미만 빌딩만 팔렸다”…빌딩 거래량 조금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소폭 오르며 반등했다. 또한 고금리 연속 흐름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비교적 고가의 부동산에 대한 거래 심리도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면서 50억 미만 거래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3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082건으로 9월(1064건)과 비교해 1.7%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지만 지난 3월(1198건) 거래량이 1천 건대로 올라선 뒤 8개월 째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조9365억원으로 전월(2조1677억원) 대비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금액의 급증은 송파구 신천동 소재 빌딩이 금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8500억원에 매매된 영향으로 확인됐다.전년 동월 거래량(1024건) 및 거래금액(2조7682억원) 대비 올해 수치는 각각 5.7%, 6.1%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 5개년을 10월 기준으로 비교 시, 지난해 10월이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여기에 지난 11월 3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 한 번 동결됨에 따라 연내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올해 10월 시도별 거래금액대별 거래량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볼 경우 상대적으로 금액이 낮은 5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가 전체 시장의 92.6%(1002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더욱 세분화해보면 10월 한 달 동안 1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는 687건으로 전월(637건) 대비 7.8% 증가했으나,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315건으로 전월(332건)과 비교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300억원 이상 빌딩(7건)이 9월 대비 1건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49건)과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24건)은 전월 대비 각각 24.6% 감소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시도별로 살펴보면 10월 한 달 간,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263건을 찍으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이 111건, 경북 103건, 전남 78건, 경남 75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1조6879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경기 4594억원, 부산 1343억원, 대구 937억원, 경북 89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시군구별로는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해당 거래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263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29건의 거래량과 274억원의 거래규모를 보였고 전남 목포시(21건, 117억원), 경기도 광주시(15건, 17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1월 최저점을 찍은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1천여 건 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의 키가 내년으로 넘어간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18년~2023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 KT 김영섭호 첫 인사…CTO 신설해 인공지능 보폭 넓혀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김영섭 KT CEOKT가 김영섭 대표이사(CEO)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30일 단행했다. 경영 철학에 따라 ‘기본과 실질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방향으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는 등의 조직 변화를 이뤘다. 이로써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줄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일부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전체 직원 대비 임원 수가 부족해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번 조직 개편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새롭게 설립된 기술혁신부문(CTO)이다. 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CTO)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이끌어갈 전문가로 오승필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 부사장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Yahoo)를 거쳐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한 경험을 가진 컴퓨터 과학자로, AI 연구 경력은 20년 이상이다. CTO 조직 하에는 KT컨설팅그룹, AI2XLab, AI TechLab, Service Tech Lab, SW개발본부, 정보보안단 등이 속하게 된다.KT는 또 정우진 디지털엑스원(Digital X1) 대표를 컨설팅그룹장으로 영입해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기술 컨설팅을 이끌게 했다. 정 전무는 MS, AWS(아마존웹서비스)에서의 경험과 함께 김영섭 CEO와는 LG CNS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KT의 CTO 신설은 ‘믿음’이라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사업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AI TechLab 담당 임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KT 사외이사인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등과 관련된 기술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CTO를 두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 SK이노 지원 환경 소셜벤처 '쉐코', CES 2024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육성 및 지원하는 환경 소셜벤처 쉐코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쉐코는 CES 2024에서 소규모 해상 누유 사고용 유회수기 신모델 ‘쉐코 아크-M(Sheco Ark-M)’이 드론·무인시스템(Drones & Unmanned Systems),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쉐코는 2020년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을 체결한 소셜벤처다.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쉐코 아크-M’쉐코 아크-M은 소규모 해상 누유 사고에 사용되는 소형 방제 로봇으로, 오염물 회수, 유수(油水) 분리, 오염물 저장까지 3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기름흡수지와 같은 유흡착제를 직접 던지고 건져 올리는 형태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해상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작업 효율성뿐 아니라 환경 정화 작업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권기성 쉐코 대표는 “올해 4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 발표 이후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부 방제 로봇에 등록된 쉐코 아크-M이 양산되면서 제품 판매, CES 2024 혁신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에도 반영된 쉐코 아크-M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사고 환경 분석 기능 등을 추가해 완전 자율 방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유회수기는 해상에 유출된 오염물을 흡입·흡착해 수거하는 장비로, 기존 유회수기는 조립과 투입, 운영 등 전 과정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요했다. 반면 쉐코 아크-M은 조립이 필요 없고 원격 조정이 가능해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다.한편 쉐코는 2021년 10월 해양환경공단, SK이노베이션과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해양 오염물질을 수거하는 등의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지난 22일 제주해양자율방제대에 보급한 쉐코-아크M을 제주도 화순항에서 시연하기도 했다.쉐코는 공공기관, 국내외 기업 등과 함께 해양 오염물질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개발해 글로벌 해양 방제 시장의 자동화, 무인화에 따른 로봇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IPO출사표]블루엠텍 “의약품 유통 혁신 넘어 헬스케어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주자이자 시장을 선점해 진입장벽을 갖췄다”며 “상장을 통해 커머스 사업 다각화 및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블루엠텍은 2015년 설립했으며 2018년부터 의약품 전문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출시하고 운영 중이다.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제약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는 등 물류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올 상반기 기준 2만7700개 이상의 병의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6.0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을 초과달성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상장하나 지난해 영업익 9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업으로 돌아섰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이커머스를 넘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약국 냉장의약품 유통시장 공략, 치과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의약외품 및 소모품 자체개발 제품 판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객군 확보와 이익 극대화로 외형 성장을 노린다. 아울러 의약품 주문 및 재고관리 서비스인 ‘블루미’와 병의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등 ICT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한 회원 케어서비스 등도 예고했다.블루엠텍은 핵심 경쟁력으로 △유일한 병의원 대상 이커머스 플랫폼 △협업 솔루션 △AI 및 빅데이터 △콜드체인 물류 △ICT와 제약업계를 아우르는 맨파워를 꼽았다. 정병찬 대표이사는 “블루엠텍은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한 영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서 의약품 유통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제약사는 생산과 공급에만 집중하고 의사는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헬스케어 토탈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부했다. 블루엠텍의 공모주식수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14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597억원에서 2023억원 수준이다.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13일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
- “AI 비전, 표준 소프트웨어로 승부수”…뉴로클의 경쟁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비전 소프트웨어 업계의 어도비’를 꿈꾸는 뉴로클 직원들. 사진=뉴로클뉴로클 이홍석 대표“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전을 보면서 인공지능(AI)이 대중화될 것 같았고, 그러려면 무조건 ‘표준 소프트웨어(SW)툴’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죠. 표준 SW는 사람이 커스터마이징하지 않아도 되고, 비전문가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LG디스플레이 출신인 이홍석 뉴로클 대표는 2019년 뉴로클 창업 당시 집중했던 생각은 “제조업이 아닌 IT, 표준 SW였다”고 했다. 사실, 현재 기업의 AI 시장을 겨냥한 회사들 다수는 사전 컨설팅과 파인튜닝(개별정보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을 위해 인력을 투입하는 모델을 갖고 있다. 하지만 뉴로클은 다르다. 고객사에 맞는 AI모델을 만들어주는 ‘뉴로티(Neuro-T)’와 해당 모델을 실시간으로 사업에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뉴로알(Neuro-R)’이란 SW를 장착하면 쉽게 회사에 맞는 AI 딥러닝 모델을 만들고 이미지를 분류할 수 있다. 이런 모델은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쉽게 사진, 동영상, 이미지 등을 편집하는 어도비와 유사하다.뉴로클은 2019년 자본금 2억 원으로 창업해 현재 33명의 직원을 고용할 정도로 규모를 키웠다. 시스템통합(SI)이 아닌 표준 SW를 만들겠다는 이 대표의 고집은 서울대, KAIST, 연세대 출신 인재들과 LG, 한화, GE 등 굴지의 IT 기업 출신 인력을 끌어당겼다. 창업 2년째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을 만큼, 고객사도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창업초기 IBK 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공에 당선돼 자금 지원 등에서 도움을 받았다. 운이 좋았다”고 기억했다. 덕분에 뉴로클은 외부 투자 유치 없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토 딥러닝 알고리즘’ 특허 등록이홍석 대표가 생각하는 뉴로클의 경쟁력은 ‘오토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그는 “우리의 경쟁력은 기술로 자동 최적화하는 데 있다. 작년에 국내는 물론 미국까지 오토 딥러닝 알고리즘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전했다.뉴로클의 고객사가 제조업, 병원, 교육 등 다양한 것도 바로 ‘오토 딥러닝 알고리즘’ 덕분이다. 다만, 아직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태로 구현되진 않는다. 이 대표는 “기술 문제라기보다는 병원 등에서 보안을 이유로 설치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면서 “로컬로 설치해 드리고 업데이트해 드리는 상황이다. 로컬 클라우드 개념”이라고 했다.직원들과 대화하는 이홍석 대표데이터 중심 AI에 맞춰 업데이트 얼마 전 뉴로클은 ‘뉴로티’와 ‘뉴로알’ 4.0 버전을 발표했다. 어떤 의미일까. 이 대표는 “4.0은 한마디로 데이터 중심 AI 추세에 맞춘 것”이라면서 “데이터가 적어도 학습할 수 있는 기법들이 많이 들어갔고, 생성AI 기술도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병원에 적용했을 때 우리 병원에 질병 데이터가 부족할 때 가상으로 생성해 학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비전 시장에서 승부하려는 이유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시장은 비전(Vision)분야 외에도 다양하다. 뉴로클은 왜 비전에 집중할까. 그는 “비전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데이터 포맷이 이미지였기 때문”이라며 “이미지 파일 형태만 JPG냐 BMP냐 이것만 차이가 있어 데이터 자체가 규격화돼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이어 “시계열이나 언어모델 등 다른 걸로 가면 데이터가 포맷화 돼 있지 않아 표준 SW로 가기 어려웠다. 결국은 SI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비전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미국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는 순간, 국내 스타트업들은 솔직히 생존이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비전은 다르다. 제조업은 우리 회사만의 불량 이미지, 의료는 우리 병원만의 내시경 이미지가 있어 해당 데이터로 무조건 최종 파인튜닝(미세조정)해야 한다. 그래서 이쪽은 국내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회사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데이터와 관련해 중국 기업 걸 쓰는데 약간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비전 AI쪽은 완전 초기 시장은 지났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제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야유회를 즐기는 뉴로클 직원들경영학과 출신답게 고민 중 하나는 기업문화라고도 했다. 이홍석 대표는 “저는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이 강해 사실 번아웃(정신적 탈진)은 없다”면서도 “새벽 2~3시까지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결혼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더라. (가정생활을 고려해) 일하는 게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장점은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 대표는 몇 개월 전 아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