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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봉 원장 "핀테크시대…보험 빅데이터 활용해야"
  • [불붙은 핀테크 혁명]김수봉 원장 "핀테크시대…보험 빅데이터 활용해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국내 금융시장에서 최근 가장 화두는 핀테크입니다. 보험업계에서도 핀테크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보험업계 내 성공적인 핀테크 도입을 위해서는 업계의 역량 강화, 관련 규제 완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이달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상하이 푸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 제 3세션 ‘핀테크시대 유망업종 온라인 보험’에서 발표자로 참여하는 김수봉(사진) 보험개발원장은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보험업계 핀테크 활용 높여야…정부 지원도 필요김수봉 원장은 국내 보험산업에서 핀테크 활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의 핀테크 역량 강화 노력과 함께 소비자 보호와 시장경쟁촉진, 혁신장려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아직 국내 보험사의 핀테크 역량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핀테크를 주도하는 리더가 없는 상황으로 과감하게 선도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성공한 보험사는 그만큼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며 “보험사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 또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자금융 관련 과잉규제를 개선하고,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원장은 “전자금융 규제뿐 아니라 현재 국내 금융법 체계를 벗어나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전환하는 등 기술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보험산업 핀테크 도입…“사업방식 변화 가져올 것”김 원장은 보험산업에서 핀테크 도입은 상품개발 단계부터 상품판매, 보험금 지급단계까지 보험업 전반의 사업방식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과 기업의 보험수요에 대해 기존의 개인정보,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위험률 조정 등을 통해 적정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청약 등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보험가입 승낙 여부 심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 개발과 보험금 지급심사, 보험사고 조사 시 핀테크를 이용한 금융소프트웨어, 금융데이터 수집·분석 등을 통해 보험금 지급 관련 프로세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밖에 국내 핀테크 관련 금융산업 주요 이슈는 지급결제 분야에서의 핀테크 성장,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논의 본격화, ICT(정보통신기술)업체의 금융업 진출 허용 가능성, 빅데이터 활용 등이라고 꼽았다. 이러한 이슈들로 ICT업체의 금융업 진입 규제가 낮아지면, 새로운 시장 경쟁자 등장에 따른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업계에서는 관련 ICT업체와의 인수와 제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며 “보험사가 지급결제 등 업무영역 확대 시 기존 고객들에게 서비스 편의를 제고시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직 보험업계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데이터 보유량이 많고 증가 속도도 빨라 앞으로 경영효율화와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 등 빅데이터의 활용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핀테크시대, 보험사 지급결제 허용해야”김 원장은 “IT회사들도 핀테크(Fin-Tech)로 지급결제를 하는 시대가 온 만큼 보험회사에도 지급결제를 허용해 줘야 한다”며 “우체국, 농·축·수협, 저축은행도 지급결제 기능이 있는데 금융권에서 보험사만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보험사의 지급결제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은행처럼 직접 고객과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부는 최근 보험사에 대해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를 개선하기로 했으나, 은행은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김 원장은 “교보라이프플래닛처럼 인터넷 전문 보험사도 생겼는데 이게 일종의 핀테크”라며 “지급결제까지 허용하면 예를 들어 보험사가 재보험 출재나 수재 등에서 외국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보험사 지급결제는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봉 보험개발원은 1958년생으로 배문고와 동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25년간 보험 검사와 감독업무를 담당했다. 보험감독국 팀장, 보험계리실 팀장,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을 지냈고 2010년 금감원 부원장보로 보험감독업무를 총괄한 뒤 2013년부터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5.03.02 I 문승관 기자
'2030 엄지맘'을 위한 모바일 유아동 큐레이션 '맘픽' 출시
  • '2030 엄지맘'을 위한 모바일 유아동 큐레이션 '맘픽' 출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0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모은 120만 개 이상의 유아동 상품을 제공하는 모바일 유아동 큐레이션 서비스가 탄생했다.모바일 커머스 기업인 모바일마루는 2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동 상품 전문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앱 ‘맘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맘픽은 예비맘부터 초등맘까지의 2030 엄지맘을 타깃으로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해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다. 100개 이상의 온라인몰에서 수집한 120만 개 이상의 유아동 상품을 쇼핑몰의 구분 없이 클릭 순에 따라 12개 상위 카테고리와 60개 하위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소개한다.좁은 화면에서 방대한 양의 쇼핑 정보를 다루는 만큼 맘픽은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화면 구성에 공을 들였다. 기저귀·물티슈·분유·이유식·스킨케어 등 엄지맘의 반복구매가 잦은 5대 상품군의 상품들을 한데 모은 ‘육아필수’ 카테고리를 상단 탭 맨 앞에 배치했다. 어느 화면에서든 상단 탭을 클릭해 원하는 카테고리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의 쇼핑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추천·특가·테마 등으로 이뤄진 홈메뉴 구성은 주목할만하다. ‘추천’ 코너에서는 맘픽에 연결된 전체 쇼핑몰에서 가장 클릭이 많이 된 300위까지의 인기 상품을 순위대로 보여준다. 비교쇼핑이 쉽도록 상품별로 해당 카테고리 내에 있는 관련 태그의 상품 중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을 4개씩 선별해 가격 정보와 함께 첫 화면 하단에 썸네일 형태로 노출시켜준다. 썸네일 우측의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최대 100개까지의 비교 상품을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가’ 코너에서는 최소 30% 이상 파격 할인된 상품들을 모아서 클릭순으로 보여준다. 마음에 드는 상품에 그 때 그 때 ‘찜하기’ 버튼을 눌러두면 ‘찜목록’ 페이지에서 찜한 상품만을 모아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테마’ 코너에서는 방한 용품·황사 용품·나들이 용품·친환경세제·출산 선물·새학기 선물 등 시즌별로 엄지맘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50~100개 가량의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 맘픽앱 주요 화면 (제공=모바일마루)진현석 모바일마루 대표는 “맘픽은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2030 젊은엄마들의 소비 욕구와 모바일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맘픽 고유의 랭킹 알고리즘을 적용해 만든 빅데이터 기반의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라면서 “맘픽을 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한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유아동 분야의 모바일 하이마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맘픽은 올 한 해 동안 매월 20개 이상의 온라인몰을 추가해 연내에 취급 상품 수를 현재의 120만 개에서 300만 개까지 획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자체 발굴해 주기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한편, 향후 엄지맘의 관심이 높은 해외 직구 상품과 주방·전자·팬시 등 전략 상품군도 강화할 예정이다.모바일마루는 드림위즈 컨버전스사업부문장과 스마트인터랙티브 전략사업본부장 을 역임한 모바일 기획통 진현석 씨(41)가 2013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2014년 4월 맘픽의 베타 버전인 ‘엄마의지혜’를 런칭한 후 약 10개월 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2030 엄지맘의 모바일 쇼핑 데이터를 확보하고 알고리즘을 정교화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거쳐 ‘맘픽’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모바일마루는 제2의 벤처연합인 500V(볼트)에 지난해 11월 계열사로 합류했으며 진 대표는 현재 500V의 모바일 부문 COO로서 관련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2015.03.02 I 김관용 기자
조환익 한전 사장 "올해 무차입 경영하겠다"
  • 조환익 한전 사장 "올해 무차입 경영하겠다"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65)이 “올해 무차입 경영을 하면서 신성장 동력 및 해외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6일 저녁 세종시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경영이 정상화된데다, 올해는 부채비율도 두 자릿 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2013년(2383억원) 대비 4배 이상 많은 1조 3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대금 10조 5500억원을 제외한 실적이다. 조 사장은 “올해 10조원 가량의 추가 수익이 생겼는데, 이 중 절반(5조원) 정도는 부채를 줄이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부채비율도 두 자릿 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차입을 하지 않고 경영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갔다는 것은 하고 싶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올해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지역개발 및 신성장 동력 사업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은 한전 본사가 이전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한전이 나주에서 성공해야 국가적인 혁신도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을 위해 기업유치 및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신산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등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충전,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그리드 등에서 큰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전은 다음달 9일 협력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성파워텍과 에너지밸리 이전을 위한 계약식을 갖는다. 보성파워텍은 코스닥 상장사로 전력기자재 생산 전문 업체다.조 사장은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형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한전의 전주·개폐기 등 주요 전력시설에 지능형 센서를 부착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물인터넷(Iot)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독거노인들의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줄어들면 이를 감지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치매 노인의 위치추적이 가능한 웨어러블 시계를 나눠주는 사회공헌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한전, 일진홀딩스 등 10개사에 1061억 손배소 항소☞ 한전, 첨단기술로 나주시 배전선로 땅 속에 감춘다☞ 한전, 美기업에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 이전☞ 한전, UAE 원전 수출길 막히나
2015.02.27 I 방성훈 기자
모바일 '별들의 리그', 한국 핀테크 뜬다
  • 모바일 '별들의 리그', 한국 핀테크 뜬다
  • KOTRA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세계 4대 IT전시회로 평가받는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을 앞두고 우리나라 핀테크 기술이 7만 여명의 관람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일부터 3일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혁신의 최전선’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IT산업의 새로운 돌파구와 성장 동력으로 ‘핀테크’와 ‘5G 이동통신’을 제시한다.특히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모바일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지난해 2230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2017년까지 1조5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우리나라의 핀테크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KOTRA는 무역협회와 함께 55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구성한다. 이밖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지원하는 8개 기업과 개별 참가하는 25개 기업 등 총 97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한다.특히 MWC 한국관에 참가하는 티모넷은 국내 핀테크 기술의 선두주자로 카셰어링결제 단말기,모바일 광고, 결제인증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세계 4대 전시중 하나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브로콜리도 안테나 송수신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인다.한편 이런 흐름에 발맞춰 세계의 금융기업 수장들도 대거 전시장을 방문한다. 에이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회장, 프란시스코 곤잘레즈스페인BBVA은행 회장, 라자 테 마이무나 홍렁 이슬람은행CEO, 황창규 KT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홍콩상하이은행(HSBC)등 금융기업뿐 아니라 젬알토, 벨아이디 등 전자상거래 업체, 금융보안 업체들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핀테크 열풍에 합류한다.한상곤 KOTRA IT사업단장은 “MWC는 세계 4대 IT전시회 중에서도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전시회로 최신기술을 공유하고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장”이라며 “전 세계7만 명이 넘는 바이어가 MWC에 방문하는 만큼 우리 IT기업들의 전시참가나 현장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불붙은 핀테크 혁명]쉬밍치 "韓, 핀테크 제대로 하려면 금융규제부터 풀어라"☞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 간편 송금 앱 '토스' 출시☞ [불붙은 핀테크 혁명]"인터넷전문은행 허가하니 금융사 혁신경쟁 불붙더라"☞ [불붙은 핀테크 혁명]핀테크 글로벌 대전…'코리아페이' 키우자☞ [불붙은 핀테크 혁명]韓·中 핀테크 대가 'IFC' 총출동☞ [불붙은 핀테크 혁명]간편결제에만 쏠린 핀테크…소프트웨어·빅데이터 키워라☞ KB국민카드, 핀테크 선도 기업 행보 본격화☞ KB금융, 원스톱 지원 '핀테크 허브센터' 구축☞ "역시 대표 핀테크" 렌딩클럽, 매출·대출액 2배로 `껑충`☞ 문재인, 핀테크 기업 방문 "ICT 생태계 반드시 만들겠다"☞ 이재용 부회장,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회동..핀테크 사업 논의☞ ▶[이슈n뉴스] 핀테크 출사표 낸 삼성‥갤럭시S6 흥행에 미칠 영향은?☞ [특징주]NICE평가정보, 급등…핀테크 수혜주 분석☞ IBK기업은행, 핀테크 스타트업과 업무제휴
2015.02.27 I 정태선 기자
통신3사, 새 이사· 새 정관 보니 '사업방향' 보이네
  • 통신3사, 새 이사· 새 정관 보니 '사업방향' 보이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람뿐 아니라 사물도 인터넷과 연결되는 ‘초연결플랫폼’ 시대에 통신사들은 새로운 먹을거리로 어떤 사업을 준비할까.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수는 5743만 3378명(알뜰폰 포함)으로 전월대비 22만 5421명이 늘었지만, 성장세는 정체상태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70%를 넘으면서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다.따라서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IoT)나 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 방향은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와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New 통신 방송 ‘정책전문가’ 영입하는 KT장석권 한양대 교수(좌)와 현대원 서강대 교수KT(030200)는 3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현대원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 의장),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등 새로운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한다.장석권 교수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과 경영과학을 전공한 인물로, 정보통신정책학회장과 한국경영과학회장을 두루 거친 ICT 기술·정책 전문가다. 현대원 교수 역시 인터넷 포털 다음의 열린사용자위원회 위원장,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외이사 등을 거쳐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과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 의장을 맡는 몇 안 되는 뉴미디어 전문가다.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혁신적인 국민기업’이란 정체성을 강조하는 KT로서는 장 교수나 현 교수 같은 융합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새로운 규제체계 도입과 신성장 서비스 발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미방위 권은희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의에서 “규제가 기술과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 생태계를 반영한 새로운 규제체계 정립이 필요하다”며 “IoT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KT 관계자는 “황 회장 취임 직후 CEO 선임전에서 경쟁했던 임주환 전 ETRI 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뒤 좋은 평가가 많았다”면서 “이번 사외이사 후보들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SKT B2B커머스, LG유플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가시화KT가 정부 정책과 조응하며 신시장을 열어가려 한다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달 주총에서 특정 사업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SK텔레콤은 3월 20일 주총에서 장동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과 함께 ‘수출입업 및 수출입 중개·대행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국내외 기업 간(B2B)에 IT솔루션이나 기기 등을 사고파는 온라인 마켓 사업의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IT기업과 외국 IT 기업 등이 거래할 때 우리 플랫폼 내에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3월 6일 주총을 여는 LG유플러스는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교수(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와 정하봉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홍익대 유무선통합광통신 연구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눈에 띄는 부분은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영입이다. 선우명호 교수는 2013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총회에서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LG유플러스는 2012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유브릿지와 함께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인 카링크(Car Link)를 개발해 최근 중동에 수출했는데,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강화가 점쳐진다. 카링크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차량 내비게이션의 넓은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인데, 이를 플랫폼화하면 최단거리 맛집 추천 및 쿠폰 서비스, 최고의 정유사 찾기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카링크는 5만원 정도 되는 제품(USB동글)을 사서 앱을 다운 받으면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판매하는 국내 자동차에서 쓸 수 있다. 현대차와는 중동지역 수출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와 벤처기업 유브릿지가 공동개발한 ‘카링크’. 차량내 내비게이션을 내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 노래방이나 영상, 맛집 찾기 등 다양한 카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15.02.27 I 김현아 기자
엑셈, 그루터와 빅데이터 사업 제휴
  • 엑셈, 그루터와 빅데이터 사업 제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엑셈은 국내 대표 빅데이터 기업 그루터와 전략적 사업 제휴(MOU)를 체결하고 빅데이터 성능관리 시스템 사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수없이 쌓이는 단순정보들에서 고객 성향이나 국민의 니즈 등을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과 장애 없는 성능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모니터링 기업의 만남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양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계기로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데 합의했다. 우선 그루터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마케팅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려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엑셈만의 특화된 성능관리 솔루션이 더해진 빅데이터 전문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엑셈은 DB 성능관리 시스템 국내 1위에 이어 ICT 환경의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그루터는 안정적인 시스템 공급으로 양사 간 윈윈 전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3일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클라우드발전법)’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해 조만간 공공기관도 민간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빅데이터 시장도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셈과 그루터는 올해 1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선제 대응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조종암 엑셈 대표는 “15년 전 외산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 DB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를 선보였던 것처럼 미국 등 해외 기업이 주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루터의 도전 정신에 사업 제휴를 결정했다”며 “시스템 성능관리 시장에서 한 분야를 걸어온 엑셈의 성능관리 기술력과 그루터가 만든 타조 기반 빅데이터 기술이 만나 국내는 물론 세계에 없던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엑셈은 현재 사업의 확장과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교보위드스팩(205100)과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엑셈은 지난 2013년 매출액 158억8300만원, 영업이익 40억2400만원을 기록했으며, 합병기일은 5월12일이다.조종암(왼쪽) 엑셈 대표와 권영길 그루터 대표가 26일 사업 제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2.26 I 김기훈 기자
간편결제에만 쏠린 핀테크…소프트웨어·빅데이터 키워라
  • [불붙은 핀테크 혁명]간편결제에만 쏠린 핀테크…소프트웨어·빅데이터 키워라
  • ▲중국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 중국 알리페이 10주년을 알리는 광고가 걸려있다. 중국 알리페이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성선화 나원식 기자] “진정한 핀테크는 국내 내수 시장을 넘어서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했듯이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스타트업 기업이 나와야 합니다.”금융감독원 산하 ‘핀테크 상담지원센터’의 구원호 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 전략이 한국의 핀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IT 강국이라 불렸던 한국이 지급결제시장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후진국으로 뒤처진 지금,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제2의 벤처붐처럼 핀테크 혁명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과연 정부 주도의 핀테크 혁명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국내 핀테크 전문가들은 한국의 핀테크는 중국과 달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이 알리페이를 탄생시켰다”며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핀테크는 중국과 달라야국내에 알려진 핀테크는 송금결제, 플랫폼 등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BtoC(기업과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기술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핀테크 업체들은 40% 정도가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PT) 등 일부 접근매체에 집중돼 있다. 기존에 OTP 기계를 들고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휴대폰에서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는 사용자인증 관련 기술들이다. 지난해 8월 공인인증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각 금융기관마다 보다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핀테크는 BtoB(기업과 기업 간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 기술이 포함된다. 핀테크는 크게 송금결제, 플랫폼, 빅데이터분석, 금융소프트웨어 등으로 나뉜다. 중국의 경우 거대한 내수 시장 때문에 대표적인 BtoC 핀테크 기술인 알리페이가 발전했다. 한국의 경우 기술력을 앞세운 BtoB 기술이 훨씬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구 팀장은 “최근 삼성이 인수한 루프페이의 기술도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력에서 앞선 한국 기업들은 금융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 보다 방대한 BtoB 기술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음껏 뽐내라, 핀테크 기술을”전문가들은 이제막 시작된 한국의 핀테크 바람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수 본부장은 “한국은 기본적인 I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과거 벤처붐 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정부주도의 핀테크 모멘텀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핀테크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스타트업 기술과 금융기관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 별로 각각이 원하는 핀테크 기술이 다르기 때문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마음껏 금융기관들에 내다팔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해 11월 설립된 금감원 소속 핀테크 지원센터에는 불과 4개월 만에 112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방문해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김정수 본부장은 “기업들도 어떤 규제를 ‘꼭 완화해 달라’고 애로사항을 단순히 호소하기 보다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금의 과도기적 상황을 헤쳐나갈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2015.02.26 I 성선화 기자
  • 무협, 제35회 국제무역사 합격자 780명 발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제35회 국제무역사 시험 합격자 780명을 최종 발표했다. 국제무역사는 무역업계 종사자 및 예비 무역인들의 객관적인 무역실무 능력 검증을 위해 무역협회 산하 무역아카데미가 19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무역실무 자격시험이다. 많은 무역관련 대기업 및 기관에서 국제무역사 취득자에게 채용 및 인사고과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7일 실시된 제35회 국제무역사 시험에는 총 4175명의 응시생이 몰렸다. 무역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미래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다수 응시했고 군인 응시생도 적지 않았다.이번 국제무역사에 수석합격한 주다솔(22, 인하대학교) 씨는 “국제무역사 준비는 무역실무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국제무역사 취득을 계기로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무역전문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연소 합격자인 성현지(19,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씨는 “국제무역사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1순위 명품자격증 중 하나로 불린다”면서 “국제무역사 취득을 계기로 원하는 기업에 취업해 우리나라 무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국제무역사는 무역에 대한 실무지식을 평가하고 무역인재를 양성하는 자격시험임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취업을 위한 자격증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미래무역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국제무역사 시험은 자격증취득자에 대한 무역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며 응시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6회 국제무역사 시험은 오는 8월 1일 실시 예정이다.▶ 관련기사 ◀☞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급성장..한일戰 시작됐다☞ 메가FTA 확산 기조..무협 "韓, TPP 참여 조속히 결정해야"☞ 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김인호 이사장 추대키로☞ 무협, 비관세장벽협의회 개최☞ "빅데이터로 소비자 읽는다"..무협, 최고경영자 조찬회☞ 무협, 화주-물류기업 해외 동반진출 모색 협력☞ [포토]무협·암참, 美 국무부 부장관 초청 경제인 오찬간담회☞ 무협, 지역 中企 대상 FTA 활용 컨설팅 지원
2015.02.24 I 성문재 기자
우리銀, 때이른 차세대 시스템 사업 추진..'KB사태' 때문?
  • 우리銀, 때이른 차세대 시스템 사업 추진..'KB사태' 때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은행(000030)이 한국IBM과의 ‘메인프레임’ 계약(OIO) 종료를 4년이나 남겨둔 시점에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이 주전산시스템 교체로 갈등을 빚었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발빠른 행보라는 해석을 낳는다.우리은행은 23일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 입찰 공고를 마감했다. 총 7개 컨설팅 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는데 제안서 마감결과 EY한영(언스트앤영)과 삼정KPMG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업은 한국IBM과 메인프레임 계약이 종료되는 2018년 6월 이후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다. 컨설팅 기간은 3월에서 7월까지 4개월이다. 사업범위는 △주전산시스템 기종 변경을 포함한 차세대 아키텍처 수립 계획 마련 △전자문서기반 기업경영혁신(BPR) 방안 수립 △빅데이터 구축 방안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과 연계한 구축 전략 도출 등이다.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컨설팅 사업 공고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 사태를 의식해 조기에 사업을 추진한다고 분석한다. KB국민은행이 계약 종료 3년 전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논의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1년여 가량 빨리 시작한다는 것이다.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해 전산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을 겪은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IBM이 할인된 가격을 제시해 내부 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해 말 KB국민은행은 한국IBM과 5년간 더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기로 계약했는데 금액은 17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2010년에도 주전산기 교체를 검토하면서 IBM을 압박해 계약 종료 3개월을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한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IBM을 상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사 시 유닉스 플랫폼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발빠르게 사업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에만 2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점 상 사업 준비가 빠른게 아니다”면서 “올해 내로 시스템 방향을 확정해야 주전산기 계약 기간에 맞춰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메인프레임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컴퓨터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유니시스, 후지쯔, 히타치 등도 메인프레임을 국내 시장에 공급했지만 현재는 IBM만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IMF) 이후 시중은행들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주전산기를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교체했다. 최근 IBK기업은행이 유닉스로 전산시스템을 바꿔 현재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한국씨티은행 정도만 메인프레임을 사용한다.
2015.02.24 I 김관용 기자
  • 이재용 부회장, 24일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만난다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3일 방한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24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세계 최대 전자결제시스템(페이팔) 창업자와 세계적인 전자업체 부회장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피터 틸은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을 1998년 공동 창업한뒤 이베이에 매각했고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또 성공한 기술 벤처기업인 ‘링크트인’, ‘옐프’ 등에 잇따라 투자해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기도 한다.업계는 피터 틸과 이 부회장이 만나 핀테크 진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부사장이 핀테크 전문가인 피터 틸로부터 조언을 듣고, 협업문제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삼성전자가 지난 18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애플페이에 대응할 자체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빅데이터 소프트웨어업체 ‘프록시멀데이터’도 인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야 등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두 사람은 유망한 벤처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피터 틸은 지난해 창조적 독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제로 투 원’을 펴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날 오후에는 자신의 저서와 관련해 연세대에서 강연을 한 뒤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김동훈 경영대학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25일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는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 등 IT기업인 및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미팅을 할 예정이다. 미팅 후에는 ‘더 나은 미래…제로 투 원’이 돼라‘라는 주제로 일반 대중들에게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02.23 I 편집국 기자
빅데이터전문가·이혼상담사 등 新직업 26개 추가
  • 빅데이터전문가·이혼상담사 등 新직업 26개 추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빅데이터전문가, 기업컨시어지, 온라인평판관리원 등과 같은 이색 직업이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게 됐다.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직업세계 조사를 통해 새롭게 직업의 위치에 오른 26개 직업을 한국직업사전에 새로 포함했다고 23일 밝혔다.현재 국내 직업은 1만 1440개다.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새로운 서비스 수요까지 창출되며 직업세계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등록된 직업으로는 대량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를 생산·제공하는 빅데이터전문가와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을 만드는 기계를 연구·개발하는 입체(3D)프린터개발자가 대표적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PC,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정보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는 엔(N)스크린서비스개발자와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기기를 개발하는 스마트헬스케어개발자도 이번에 새로운 직업군에 포함됐다. 기업 임직원에게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컨시어지와 온라인상에서의 평판을 관리하는 온라인평판관리원, 청소년이나 가족 등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생활코치, 부부갈등 등을 상담하는 이혼상담사 등도 이번에 신규 직업으로 등재됐다.이 외에도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 빌딩정보모델링전문가, 도시재생전문가, 정밀농업기술자,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소셜미디어전문가, 수의사보조원, 임신출산육아코치, 민간조사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연구실안전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 등이 정식 직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제품이 첨단 제품으로 대체되거나 자동화·기계화로 직무가 사라져 직업이 소멸되기도 한다. 2012년에는 브라운관봉입원과 전자총조립원, 비디오조립원, 비디오테이프검사원, 보온병도금원, 진공병양면부착원 등의 직업이 직업사전에서 삭제됐다.김동규 직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매년 직업심의위원회 절차를 통해 신규 직업을 등재하고 종사자가 한 명도 없으면 사라진 직업으로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2015.02.23 I 이지현 기자
  • MDS테크놀로지, 2014년 매출 1000억원 돌파..영업익 108억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MDS테크(086960)놀로지가 창립 20년만에 연결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MDS테크놀로지는 16일 2014년 매출액 1052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6%, 19% 증가하는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MSD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단계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본사 기준 실적 집계 결과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개발 솔루션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22% 성장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임베디드 OS 사업부문 매출액은 36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8% 성장했다. 특히 2013년에 인수한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안정적인 양산 사업 진행으로 지난해 매출액 9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무려 225% 성장했다. 지난 해 해외 지사를 통해 116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 MDS테크놀로지는 올해 인도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대표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과 고객 도메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사업 등에 주력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ㄹ▶ 관련기사 ◀☞MDS테크놀로지, 주당 270원 현금배당
2015.02.16 I 김관용 기자
  • 미래부·NIA, 중기 우수 빅데이터 솔루션 공동 브랜드화 추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동 브랜드화한다. 특히 솔루션의 상품화 지원을 통해 국산 빅데이터 솔루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국내 빅데이터 전문 기업들의 기술은 미국 등 기술 선진국에 비하면 뒤처져 있는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NIA는 지난해 국산 빅데이터 솔루션 공동 브랜드화 지원 과제 공모를 통해 제안된 13개 과제 중 5종의 우수 솔루션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솔루션 간 호환기능 개발과 표준화 연계 등 해외 시장진출에 필요한 기능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2건의 공동 브랜드 솔루션이 개발돼 현재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와이즈넛과 투비소프트는 빅데이터 검색기술 및 시각화 기술을 결합한 ‘서치 포뮬라 원 포 리아 UX(Search Formula-1 for RIA UX) 플랫폼’을 출시해 일본과 중국 등의 현지 업체와 법인화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위세아이텍과 웨어밸리는 데이터베이스(DB) 보안 로그분석 도구에 시각화를 결합한 ‘와이즈 애자일 애널리틱스TM 포 DB 시큐리티 로그(WISE Agile AnalyticsTM for DB Security Log)’를 출시해 게임회사에 1차 납품하고 기존 고객사를 상대로 해외 홍보를 앞두고 있다.이외에도 어니컴, BI매트릭스, 알티베이스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 시장진출용으로 개선했다. 알티베이스는 이미 중국 현지 기업에 5억 원 상당의 솔루션을 납품하고 중국, 미국 등에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미래부와 NIA는 향후 정보접근센터·전자정부 수출·오픈마켓플레이스 등 정보화 해외진출 채널을 적극 활용해 공동 브랜드화 솔루션 및 빅데이터 서비스 모델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15.02.16 I 김관용 기자
카드사 핀테크 전문가들 '귀하신 몸'
  • 카드사 핀테크 전문가들 '귀하신 몸'
  • △이두석 삼성카드 전무(BDA실장)가 최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IDG 주최로 열린 ‘빅데이터 2015’ 컨퍼런스에 참석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과 서비스 분야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IDG)[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해 8월 삼성카드에 합류한 이두석(54) 전무는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회사 일정 외에도 외부에서 그를 찾는 섭외요청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붐을 타기 시작한 핀테크(Fin-tech) 업계에서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은 물론 일반 기업에서의 강연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 소위 이쪽 업계에서 그는 알아주는 유명인이다.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는 삼성카드로 영입되기 전까진 금융사에 몸 담은 적이 없다. 다만 빅데이터 전문가 타이틀을 가지고 여러 글로벌 기업을 거쳤다. 업계에선 금융업 경력이 없는데도 핀테크 사업을 이끌고 있는 그의 경력을 높이 사고 있다.최근 금융과 IT기업이 결합한 핀테크가 뜨면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뒤늦게 국내에 핀테크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정작 핀테크에 통달한 전문가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이끌고 있는 이종석 센터장도 불과 1년 만에 변화된 분위기를 몸소 실감하고 있다. 일반 기업은 물론 대학, 공공기관에서 그를 찾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달에 한두 번 정도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핀테크 세미나나 정부기관이 주관하는 포럼에 참석한다. 실제 그는 우리나라 빅데이터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미국에서 신경망이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당시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비행기엔진 이상탐지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그가 만든 기술은 글로벌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비행기엔진을 만들 때 사용되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참석한 핀테크 포럼에서 빅데이터나 핀테크 전문가가 되길 희망하는 20대 젊은이들이 대거 몰린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빅데이터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권영탁 모바일마케팅 팀장도 모바일결제 쪽에선 알아주는 유명인으로 통한다. SK텔레콤에서 일하다 지난 2010년 하나카드로 넘어온 그는 이후 지금까지 모바일결제 한우물만 팠다. 2011년부터 주요 강연 연사로 나가다 보니 이젠 모바일결제를 다루는 포럼엔 항상 그가 등장한다. 권 팀장은 “간편결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3년 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핀테크란 용어가 생기면서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몰라보게 커졌다”고 말했다. 핀테크 전문가로 꼽히는 이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핀테크 미래를 어떻게 예상할까. 이두석 전무와 이종석 센터장은 빅데이터 비니지스 모델이 상당히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핀테크의 초기 단계인 간편결제 영역에서 여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발전하려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영역의 구축 없이는 어렵다는 얘기다. 이종석 센터장은 “카드사 통계만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법은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앞으로 카드사별로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앞으로 금융사별로 오프라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시장 규모는 52조원 수준이지만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 규모는 280조원에 달한다. 그는 “앞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먹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는 곳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볼 때 앞으로 근거리무선망(NFC) 기술이 다시 각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2.13 I 김동욱 기자
"빅데이터로 소비자 읽는다"..무협, 최고경영자 조찬회
  • "빅데이터로 소비자 읽는다"..무협, 최고경영자 조찬회
  •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제92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강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청, ‘제92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했다.250여명의 무역협회 회원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조찬회에서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 부사장은 ‘빅데이터, 욕망의 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최근 빅데이터 활용이 비즈니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쫓기 위한 CEO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송 부사장은 “빅데이터 자체는 도구이며 결국 사람, 즉 소비자의 욕망을 분석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빅데이터 활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또 매 이틀마다 생겨나는 데이터의 양이 인류문명 탄생 후 2003년까지 누적된 정보량과 비등할 정도로 매일 방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빅테이터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획득하는 분석기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방안을 사례와 함께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마지막으로 송 부사장은 세계시장을 누비는 수출 기업들에게 의사결정을 합리화·과학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을 강조하며,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활동에서 문화와 관습이 다른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무역협회는 2005년부터 매월 1회 경제·문화·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정부고위당국자 등을 초빙하여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92회를 맞는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들이 경제정책, 기업경영 및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제92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제92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강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관련기사 ◀☞ [포토]무협, 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 확대한다☞ 무협, 화주-물류기업 해외 동반진출 모색 협력☞ [포토]부산은행-부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한덕수 무협 회장 "한-러 산학협동으로 새 협력모델 만들 것"☞ 우리은행-KT, 핀테크 공동사업 위한 업무협약 체결☞ 무협, 지역 中企 대상 FTA 활용 컨설팅 지원☞ "고졸 인재 수요 늘어날 것" 무협, 특성화고 취업진로 설명회☞ 무협, 무역수기집 e-북 출간.."무역 현장 생생한 노하우 담아"☞ 무협, 한·중 기업인 교류간담회.."FTA 활용하자"
2015.02.12 I 정태선 기자
업종 융복합 '빅데이터·핀테크 시대' 이끈다
  • [IR클럽]업종 융복합 '빅데이터·핀테크 시대' 이끈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삼성카드는 올해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도약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이종 업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카드업계 내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 핀테크 등 신기술·신결제 관련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업계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8월 해외 빅데이터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최고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두석 전무를 BDA(Biz Data Analytics) 담당으로 신규 영입하고 빅데이터 마케팅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역량을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동시에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전문가 이두석 전무 영입삼성카드는 앞서 지난해 4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개개인별로 차등적인 혜택을 제안하는 맞춤형 혜택 제공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 서비스를 상용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카드 LINK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삼성카드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메뉴에서 마음에 드는 혜택을 연결해 두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삼성카드의 CLO 서비스는 플랫폼인 CLOp(Card Linked Offer Platform)로 업그레이드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가맹점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 전무는 “삼성카드는 고객의 실 혜택 체감 반응 및 가맹점의 매출 신장 등의 성과 자료를 기반으로 빅데이터가 훌륭한 마케팅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올해에는 빅데이터 솔루션 노하우가 삼성카드의 수익성 제고뿐 아니라 가맹점 지원에도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3월에 완성되는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 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른 고객 만족도 제고 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삼성카드는 정보기술(IT),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산업 간의 경계를 넘어 통신사-유통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제휴를 통해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또 핀테크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카드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기술·신결제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전략적 제휴 및 신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핀테크 시대의 리더로서 자격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삼성 관계사의 연계를 통한 해외 사업 및 해외 이머징 마켓 진출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불필요한 건 덜어내자 ‘홀가분 캠페인’삼성카드는 지난해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아 ‘홀가분’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삼성카드의 브랜드 정신인 ‘실용’을 경제적 혜택을 넘어 고객의 합리적 소비를 돕고 생활 속 즐거움과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문화 마케팅도 삼성카드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삼성카드의 문화공헌(문화마케팅+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카드 스테이지’의 유지·발전을 통해 고객에게는 특별한 문화 공연 관람 기회를, 문화 예술 분야의 젊은 유망주에게는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0대와의 소통 공간인 ‘영랩’(young lab)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내부적으로는 사내의 작은 혁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사내 집단지성을 활용해 조직의 경쟁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원기찬 사장은 “작은 혁신이 하나씩 모여 큰 업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기존의 업무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한 번 검토하고 타업종의 변화도 민감하게 감지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2.09 I 김영수 기자
  • 하이쎌 GTF, 中 텐센트와 업무제휴.."요우커 신청율 급증"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이쎌(066980)의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업계 최초로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공략에 나선다.하이쎌은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가 중국 최대 IT 모바일 기업인 텐센트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GTF는 중국 알리페이와의 제휴에 이어 11억 계정의 위챗과 8억 명 회원을 보유한 QQ메신저를 가진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텍스리펀드 사업을 확장한다.GTF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매월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 위챗을 통해 편리하게 텍스리펀드를 받는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방한 요우커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구상 중인 중국 거대 기업들의 잇따른 러브콜은 텍스리펀드 업계에서 글로벌텍스프리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알리페이, 트랜스포렉스,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가진 요우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텍스리펀드 제도를 알지 못했거나 절차가 번거로워 환급을 받지 못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환급신청율이 크게 증가해 매출도 그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텐센트는 중국의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텐센트 QQ’와 ‘위챗’을 바탕으로 2014년 시가총액이 아마존보다 높은 약 161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IT 공룡 기업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지급결제 사업을 포함해 인터넷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 최초로 온라인 상에서만 존재하는 은행인 WeBank를 열어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이번 GTF와의 제휴도 금융 비즈니스 사업부문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내 텍스리펀드 1위 기업인 GTF와 손잡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5.02.05 I 김대웅 기자
김형래 사장 "한국오라클, 국내 클라우드 사업에 올인"
  • 김형래 사장 "한국오라클, 국내 클라우드 사업에 올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오라클이 본사 차원에서 수년 간 투자했던 클라우트 사업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를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부문에서 오라클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0%나 늘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아직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지난 2008년 한국오라클에 합류한 이후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을 총괄한 후 최근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 사장은 “올해는 SaaS 뿐 아니라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는 PaaS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방한한 마크 허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005930) 등의 국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클라우드 분야 협업을 논의한바 있다. 오라클은 삼성전자의 최대 반도체 구매 고객 중 하나로,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양보다 두 배 더 많은 규모를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검토하고 있다. 오라클과 삼성전자 간 협업이 주목되는 부분이다.김형래 사장이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국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김 사장은 올해 전략 사업으로 클라우드와 함께 주력 제품인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강조했다.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특정 업무 목적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장비다. 그는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도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앞으로는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반기 동안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전년 대비 3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국내 기업 및 한국 사회와 공생하는 외국계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비즈니스 뿐 아니라 (시민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코퍼레이트 시티즌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분당에 데이터베이스와 자바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협력해 빅데이터 전문가 및 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과를 함께 개설했다. 김 사장은 “32년째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오라클만이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한국 전체의 소프트웨어 산업 레벨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1983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HP사업부, 삼성HP 삼성담당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팀장, 한국HP 소프트웨어 사업본부장, 비이에이시스템즈코리아 사장직을 역임했다.
2015.02.03 I 김관용 기자
국내 기업 97%, 최소한의 정보보호 예산 권고치도 안 지켜
  • 국내 기업 97%, 최소한의 정보보호 예산 권고치도 안 지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약 97%는 정부가 권고한 최소한의 정보보호 예산도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FinTech)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ICT분야 활성화로 보안대책 마련이 필수적이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직접적 투자는 크게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다.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 정보보호실태조사’를 보면, 조사대상 7000개 기업 중 2.7%만 전체 ICT 예산의 5% 이상을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5% 이상 투자기업 비율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0.5%포인트 떨어졌다.5% 비율은 미래부가 각 기업들에 정보보호 예산수준으로 권고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영국의 경우 5% 비율을 지키는 기업들이 전체의 50%에 달하며, 미국 기업들은 40%이다.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한국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비중이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아울러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IoT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보안에 투자한 기업은 전체의 7.7%에 불과했다.2014년 정보보호실태조사 현황. 미래창조과학부 제공기업들의 정보보호 정책 수립률은 23.2%에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최고 책임자 임명과 정보보호 전담조직 비율은 각각 16.9%와 6.9%로 오히려 전년보다 후퇴했다.보안패치 자동업데이트 비율(82.0%)과 정보보호 제품이용 비율(97.1%) 등 기업들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활동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시스템 및 로그백업 비율(35.4%)과 데이터 백업(59.8%) 등 백업실시 기업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정보보호투자를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기초체력을 강화해 보안이 ‘골칫거리’가 아닌 보안으로 ‘먹고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미래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사이버안심 국가 실현을 위한 정보보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 차관과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책임자(CISO), 화이트해커, 정보보호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와 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 전문인력 양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을 했다.
2015.02.03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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