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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이 뼈대인데 자꾸 꽃에만 물을 주려 하네요”
  • “기계산업이 뼈대인데 자꾸 꽃에만 물을 주려 하네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계산업이 뼈대인데 자꾸 꽃(ICT업종)에만 물을 주려 하네요.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으로 제조업을 독일에 계속 머물게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있으며, 중국은 기계공업부가 당 서열에서 가장 높습니다.” ◇카톡도 좋지만 제조업+ICT가 일자리 창출지난 18일 여의도 기계진흥회관에서 만난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손에 잡히는 창조경제 모델을 성공시키려면 기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박 부회장은 먼저 독일 암베르크에 있는 지멘스 공장을 방문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곳은 지난 2월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직접 방문을 할 정도로 지멘스 내부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공장으로 꼽힌다.그는 “지난 달 암베르크 공장에 갔더니 20여년 전부터 제조업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 인더스트리 4.0을 시작했더라. 1989년이후 생산성이 8배 늘어난 것은 물론 품질도 좋아졌다. 데이터를 축적해 빅데이터도 하고 사물인터넷(IoT)도 하더라. 카카오톡도 발전해야 하지만 제조업과 ICT를 합치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그가 ICT 융합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현재 기계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 때문이기도 하다.기계산업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자주국방을 위한 방위산업을 키우기 위해 ‘기계공업진흥법’이 제정된 뒤 본격적으로 육성되기 시작했지만, 이후 자동차·전기전자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은 두산중공업(034020),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같은 중공업이나 공작기계 회사, 주조·열처리, 사출금형 같은 부품·소재 중소기업들이 활동한다.그는 기계산업이 처한 어려움으로 △엔저에 따른 채산성 악화 △중국의 기술 추격 △심각한 인력난 등을 꼽았다.◇중국, 맹추격..기계산업 기술격차 1.4년“뭐니뭐니 해도 엔저가 가장 어렵죠. 그 다음은 기술, 인력문제입니다.” 그는기계산업이 빨리 소프트 파워를 가져 중국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ICT 융합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계산업은 2013년 현재 3만7921개 사업체(10인이상 사업체기준, 조선 제외)에 146만 명에 종사해 543조 원의 생산을 담당한다. 하지만 기술격차는 최고 국가인 미국에 비해 78.4%, 4.4년 뒤진다. 중국에는 아직 1.4년 앞선 수준이나, 2012년에 비해서는 기술격차가 0.5년이나 줄었다(기획재정부 2015년 5월).박 부회장이 기계융복합기술연구조합을 만들고,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뭐니 뭐니 해도 기술력 확보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2012년 말 조합을 만들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합니다. 이후 정부와 협의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해 주지요. 대부분 중소기업인데요 현재 9개 과제가 진행되고 있고, 5년 짜리 대형 과제도 추진 중입니다.”사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기계산업진흥회는 더 이상 회원사에 R&D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됐다.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업종별 R&D 지원 기능이 합쳐진 이유에서다.하지만 그는 2010년 부회장 취임이후 별도의 R&D 지원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기계융복합기술연구조합을 만들었다. 1977년 청와대 중화학공업기획단 정책조정실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업자원부 산업기계과장, 특허심판원장,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등을 거친 기술정책전문가로서의 면모다.기계융복합기술연구조합은 중소기업의 눈으로 공동 R&D 과제를 발굴하는 것 외에도 시장전략 수립 및 글로벌 브랜드화 지원,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 지원, 표준 개발 및 기반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산업기술연구조합 협의회의 30개 조합 중 하나다.◇부품·소재 뿌리 기업에 소프트웨어 파워를박 부회장은 주조·열처리, 사출금형 같은 기계 부품 소재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그는 “2, 3년 소기업에서 기술을 익히면 대기업으로 간다”면서 “그래서 생각한 게 주조나 열처리 등 세부 기술분야별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계에 보급하는 일이다. 손에 기름 때 묻혀 일하던 데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것으로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면 고급 인력들이 소기업에도 좀 머무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기계산업진흥회는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법인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작년에 220개 기업에 보급했고, 2016년까지 870개 기업에 보급할 예정이다. 6월 23일에는 이데일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015 제1회 대한민국 JEJOUP(제조업) 포럼’을 연다. 양재역 엘타워 5층(매리골드 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포럼에서는 제조기반 설계기술 고도화 사업 참여 인력 및 회원사 등이 모여 CAE 최신 트렌드 및 활용 사례와 공정관리 및 제조용 앱(APP) 기술 및 활용사례 등에 대해 토론한다.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2015.05.26 I 김현아 기자
"중기·소상공인, 핀테크 활용시 자금조달·마케팅 경쟁력 제고 효과"
  • "중기·소상공인, 핀테크 활용시 자금조달·마케팅 경쟁력 제고 효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외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핀테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핀테크 사업모델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에서 기업간 거래(B2B)로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B2B 핀테크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백강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핀테크 활용방안 및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다.백 연구원은 “중기·소상공인들은 핀테크를 통해 간편 결제, 해외송금, 자금조달, 매출채권 유동화 등 금융분야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마케팅, 해외역직구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화권 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는 국내 중기제품의 상품소개, 결제, 통관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일평균 40만명의 중국인이 접속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소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백 연구원 주장이다.백 연구원은 “하지만 핀테크에 대해 알고 있는 중소기업이 35.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핀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어떤 이득이 있는지 모르거나(51.5%) 활용방법을 몰라서(48.8%)라는 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기·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핀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급자·수요자간 정보 공유 가능한 통합 지식확산채널 마련 △핀테크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지도 제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인센티브 부여 △중기·소상공인 핀테크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상래 플래텀 대표이사는 ‘중국 IT, 핀테크 현주소와 활용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지급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며 “앞으로 중국인들이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와 텐페이 등의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소액자금과 저신용등급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핀테크 서비스 제공은 현재의 금융회사 역할을 보완할 수 있다”며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도 인력·전문지식이 부족한 중기·소상공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적인 측면 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타깃 고객층의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소기업연구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박창균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신상곤 중소기업청 과장, 박수근 서울대 교수, 권혁순 KB금융지주핀테크허브센터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실장. 사진=중소기업연구원
2015.05.21 I 박철근 기자
마윈 "한국형 알리페이 만든다…콘텐츠社 인수 관심"(종합)
  • 마윈 "한국형 알리페이 만든다…콘텐츠社 인수 관심"(종합)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알리바바는 모든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기업과 지불 결제, 물류, 체계적인 교육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 특히 지급결제 부분에 있어 알리페이 뿐 아니라 코리아페이를 이뤘으면 좋겠다.”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9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의 향후 협력관계와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마 회장은 알리바바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한국에서 쇼핑몰을 만들 계획이 없다”며 “알리바바는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이며 이 일환으로 티몰에 한국관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전략을 위해 알리바바는 지급결제와 물류, 체계적인 교육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마 회장은 “한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급결제 서비스를 한국에서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싶다”면서 “앞으로 한국 현지에서 물류 기업과도 협력하길 원하며 한국과 중국 네트워크 뿐 아니라 한국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에 분야에서 무엇보다 인재교육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문가 양성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어나갈 것임을 덧붙였다.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사브리나 펑 알리페이 회장은 “우리가 말하는 알리페이의 한국 서비스는 단순히 알리페이의 모든 서비스를 한국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맞는 코리아페이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리가 1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금융 기술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면 한국에 맞는 코리아페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마 회장은 전자상거래 관련 외에도 한국 스타트업이나 기업 투자에도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세 개의 투자 의향서를 받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보지는 못했다”며 “우리는 전자상거래 기업보다는 전자상거래를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할 생각이 있으며 특히 한국은 문화 콘텐츠와 관련있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마 회장은 향후 시장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통해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으며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기술 분야에 큰 관심은 없지만 최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을 유심히 보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의료 등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에 제안을 하자면 모바일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절히 융합해 전세계를 가까운 이웃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5.05.19 I 이유미 기자
다음카카오, '국민내비 김기사' 앱 626억원에 산다
  • 다음카카오, '국민내비 김기사' 앱 626억원에 산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한다.다음카카오는 19일 국민내비 김기사 앱을 개발한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하고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시길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감에 있어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록앤올의 방대한 교통 정보 및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다음카카오와의 시너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전했다.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이 애용하는 국내 대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통 흐름을 분석해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내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차량이 몰리는 명절이나 휴가철에도 신속한 길안내가 가능한 이유다.또한 국민내비 김기사는 즐겁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기업 철학에 맞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운전 중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4가지 버전의 구성지고 정겨운 사투리 길안내 서비스는 장거리, 장시간 운전이라도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폴리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음성서비스도 제공한다.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조만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다음카카오는 최근 출시한 ‘카카오택시’에 국민내비 김기사를 연동해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승객의 콜 요청을 수락한 후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실행해 승객의 위치 또는 목적지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록앤올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다음카카오는 자사의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카카오택시 및 향후 출시될 다양한 서비스에서의 협력 관계를 구축 강화해 나감으로써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 이용자 불편 사항 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0년 5월 설립된 록앤올은 위치기반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관련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설립 8개월만에 선보인 국민내비 김기사는 최근 매월 1억건 이상의 길찾기 검색이 이뤄지는 등 활발한 이용자 사용성을 보이고 있다.
2015.05.19 I 김관용 기자
SK C&C, 직원들의 글로벌 견문 넓힐 수 있는 기회 제공한다
  • SK C&C, 직원들의 글로벌 견문 넓힐 수 있는 기회 제공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 C&C(034730)가 자기개발에 열정이 있는 구성원을 선발해 글로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엑스퍼티즈 쉐어링 프로그램(GSP)’을 시작했다. SK C&C는 18일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본사 8층 교육장에서 GSP 1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GSP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본인의 전문 분야에 몰두하는 해커형 인재를 발굴하고 참가자 스스로 수립한 학습 계획에 따라 해외 컨퍼런스 및 선진 기업 벤치마킹 등을 경험케 하는 것이다.SK C&C는 이를 위해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구주제 및 학습 계획을 신청받았다. 참가 신청은 동료들이 인정하는 해커형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맞게 본인 지원은 물론 직책자, 동료 추천이 가능한 오픈 콘테스트 방식으로 이뤄졌다.사원부터 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구성원이 신청한 GSP 1기는 지난 2주간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13명이 선발됐다.선발된 GSP 1기 13명은 올해 안에 해외 포럼 및 세미나 참가, 글로벌 기업 벤치마킹 등 약 2주간에 걸친 프로그램을 각자의 학습 계획에 맞춰 선택하고 진행하게 된다.18일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본사 8층 교육장에서 열린 GSP 1기 오리엔테이션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 C&C)▶ 관련기사 ◀☞대기업 IT서비스, 인터넷은행 인프라 '눈독'..6월 정부안에 촉각☞보안·SI·통신·플랜트, 국내 보안산업 해외진출 함께 나선다☞SK C&C,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조직 마련..'핀테크 뱅킹플랫폼' 개발
2015.05.18 I 김관용 기자
대기업 IT서비스, 인터넷은행 인프라 '눈독'..6월 정부안에 촉각
  • 대기업 IT서비스, 인터넷은행 인프라 '눈독'..6월 정부안에 촉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핀테크’ (기술금융) 관련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재벌 기업집단 계열 IT서비스 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의 IT 인프라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금융권 IT 인프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핀테크 분야는 이들에게 신시장이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당장 시장이 열릴지는 미지수다.LG CNS는 현재 기존 은행 금융시스템인 채널계와 계정계, 정보계를 한 번에 구축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계정계는 금융사의 핵심시스템으로 은행의 모든 계정 처리를 위한 영역이다. 채널계는 각 시스템 간 연동을 담당하는 분야고 정보계는 계정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해 업무처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LG CNS는 그동안 은행과 보험, 신용카드, 캐피털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다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과 특화 솔루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결제솔루션인 ‘엠페이’와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활용한 스마트 금융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개인정보 암호화 등의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지난 4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SK C&C(034730) 역시 회사 내 프리미엄서비스팀을 중심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특화 IT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프리미엄서비스팀은 현재 ‘핀테크 뱅킹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IT투자 없이도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에 필요한 금융 솔루션과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인터넷전문은행은 SK C&C의 핀테크 뱅킹 플랫폼에 들어가 금융서비스의 핵심 분야(계정계)인 ‘코어뱅킹’을 선택한 후 자신의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여신이나 수신, 상품 등의 기능과 솔루션을 고르면 된다. 오토 채널 기능을 활용하면 인터넷, 모바일, 콜센터 등 다양한 대고객채널도 한번에 구성할 수 있다.문제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단기적으로는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다. IT서비스 업체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초기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수백억원이 드는 시스템 구축 비용은 자본금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 직원과 대면할 필요없이 계좌개설이 가능해야 한다. 때문에 개인정보인증 시스템 등 추가 투자가 요구된다. 따라서 LG CNS와 SK C&C 등은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금융 전산시스템을 자체 구축해야 한다고 규정한 현행 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별 의미가 없다. 하나의 기관에서 종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ASP’ 방식 역시 금융당국의 제재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구체적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6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T서비스 기업들이 6월 발표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관련 세부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5.05.18 I 김관용 기자
"시스코 교재로 강의하는 현 대학교육 개선 필요"
  • "시스코 교재로 강의하는 현 대학교육 개선 필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계 인사들이 미래창조과학부에 국산 장비로 대학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 플랫폼 투자를 요청했다. 현재 대학교에서는 주로 미국 업체인 시스코 교재를 통해 교육을 진행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이같은 교육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미래부는 초연결 네트워크 중장기 로드맵에 이같은 내용의 포함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네트워크 관련 부서(산업국, 통신국 등) 및 외부 전문가 포럼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7월 초연결 네트워크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1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쏠리드 회의실에서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주재로 제9차 정책해우소 회의가 열렸다. 미래부 담당 공무원과 통신사, 콘테츠 제공사업자(CP), 장비제조사, 학계 전문가 등 총 25명이 참석해 초연결 네트워크 발전방안 및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15일 저녁 경기도 판교 쏠리드에서 열린 제9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에서 최재유(앞줄 오른쪽 네 번째) 미래부 차관이 토론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제공=미래부)이날 회의에서 국내 네트워크 장비산업계 인사들은 대학교에서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또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시에도 국산 장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한 교육 교재를 제공해 중장기적으로 국산 장비를 구매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 사업화 매칭이 잘 안되고 있어 정부 R&D 과제가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인력 파견 및 중소 컨소시엄의 대형 과제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미래부는 신규 사업 발굴과 공공 수요 확대, 구매제도 개선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해 네트워크 장비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시간 대용량 트래픽(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수용하고 신기술의 연계와 융합을 위한 초연결 네트워크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05.17 I 김관용 기자
중관촌 韓 스타트업 키운다..中 고위 인사, 협력 강조
  • 중관촌 韓 스타트업 키운다..中 고위 인사, 협력 강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스타트업 산실(産室)이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關村)이 한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14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서울 2015’에 중관촌 발전그룹의 고위 인사가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관촌 발전그룹은 중관촌 입주 기업 진흥과 투자를 위해 설립된 중국 국유 기업이다. 샤오 순창 중관촌 발전그룹 이사샤오 순창(Shao Shun Chang) 중관촌 발전그룹 이사는 한국·중국·미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업체 트라이벨루가가 연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중관촌은 현재 전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한국의 금융 자본을 볼 때 한국과 중국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중국, 한국, 타이완 등은 각기 혁신 분야별로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며 “앞으로 한국과 지적 재산권 협력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각기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교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샤오 이사는 국내 지자체 등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중관촌이 운영중인 미국과 캐나다 현지 인큐베이팅 센터를 예로 들어 대답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에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는 센터가 있다”며 “센터 내 회사가 기술 상업화를 시도한다면 중관촌 발전그룹과 베이징IP에서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관촌 내 이와 비슷한 기술의 스타트업이 있다면 합작 등의 협력도 추진하거나 기술을 이전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새롭게 돈을 출자해 더 큰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중관촌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건립되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샤오 이사는 중관촌에서 가장 주목받는 창업 업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샤오 이사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헬스, 헬스케어, 인터넷플러스”라며 “한국 스타트업도 중국에 가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융합을 해 발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에서 인터넷플러스는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총칭한다. 중국 정부는 이들 신산업을 제조업 같은 기존 산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한편 샤오 대표는 삼성 등 한국 기업 기술력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삼성은 한국에 있는 위대한 기업”이라며 “중국인들도 삼성, 현대, LG 등을 정말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 대표는 “삼성이 미국의 애플 같은 기업과 대등하게 대결할 수 있었던 점은 삼성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삼성을 우리 중국 기업들이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샤오 대표는 중관촌 과학기술원에서 산업 발전 및 과학기술 금융 업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다. 현재 중관촌 발전그룹 이사 외 중국 정부가 출자한 지적재산권 관리회사 ‘베이징 지식재산권 운영관리 유한책임회사’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15.05.17 I 김유성 기자
방통위 ‘잊혀질 권리’ 법제화 시동…논란은 ‘여전’
  • 방통위 ‘잊혀질 권리’ 법제화 시동…논란은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잊혀질 권리’ 법제화에 나섰다. 법안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15일 방통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최성준 위원장이 한 시간 남짓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9월부터 14차례 연구반 모임의 결과물을 내놓은 만큼, 법제화 의지를읽을 수 있었다.하지만 여전히 현행 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언론중재법 등)에 근거한 조항외에 별도의 법제화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컸다.방통위 연구반에서도 △포털 사이트의 검색 목록 배제 △언론사 기사 제외 △1차적으로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판단이후 검색정보심의·조정위 판단 등 신중하면서도 최소한의 입법화를 제안했다. 별도 법이 아니라 정보통신망법에 관련 조문을 추가한다는 의미다.하지만, 범죄 세탁 도구로 악용되거나 검색중립성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 방통위 안대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검색정보심의위를 둘 경우 정치적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현행 임시조치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음에도 별도로 법제화된다면 포털 등 인터넷 기업들의 규제비용만 증가시킨다는 점 등 우려가 제기됐다.잊혀질 권리가 법제화 되려면 더 많은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출처: http://www.johnnosta.com/2012/05/the-right-to-be-forgotten-thoughts-on-digital-privacy/)◇구글, 유럽재판소 계기로 잊혀질 권리 기준 마련 2015년 2월 7일 구글의 독립된 자문위원회는 잊혀질 권리 인용 기준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치인, CEO, 유명연예인, 종교지도자, 스포츠스타, 예술가 등은 (공인이나 준공인으로 취급해) 다른 사람에 비해 삭제가 어렵고 △개인의 내적·성적 정보, 개인의 금융정보, 사적 연락처나 식별정보, 민감 정보, 미성년자에 관한 정보, 오류 또는 부정확한 정보나 해를 끼지는 정도 등은 삭제가 용이하다고 밝혔다.구글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이유는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유럽 개인정보보호지침 규정에 의거해 2014년 5월 스페인 변호사 마리오 코스테하 곤잘레스가 구글에서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검색되는 부채 정보를 삭제해달라고 구글에 요청한 데 대해 구글에 해당 정보를 삭제하라고 판결, 곤잘레스의 손을 들어준 게 계기가 됐다.유럽연합(EU)과 구글은 검색제한 조치를 유럽 내에서만 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없게 할 것인지(역외적용의 문제)를 두고 여전히 갈등을 벌이지만.다음은 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변호사가 밝힌 구글의 ‘잊혀질 권리 적용 사례’다.(벨기에) 최근 5년간 중범죄로 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를 통해 무죄를 입증받은 한 개인이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구글은 이 사람의 이름에 대한 검색결과에서 관련 페이지를 삭제했다.(헝가리) 한 유명 기업인은 자신이 특정 신문사를 상대로 제기한 법적 소송을 다룬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글은 검색결과에서 삭제하지 않았다.(영국)한 언론 전문가가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당황스러운 콘텐츠에 대해 보도하는 기사 링크 4건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글은 검색결과에서 관련 페이지를 삭제하지 않았다.(영국) 한 개인이 인터넷 상에서 자신이 근무지에서 저지른 성범죄로 인한 해임 사실을 언급한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글은 삭제하지 않았다.김 변호사는 “구글의 사례를 보면 범죄 행위 관련 (글 삭제) 요청이나 언론 기사가 많다”면서 “또 구글은 정치인뿐 아니라 유명연예인, 종교지도자, 스포츠 스타 등도 준공인으로 보고 삭제에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구글◇방통위, 연구반 통해 ‘잊혀질 권리’ 조문 법제화 시동발제자로 나선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참여한 ‘잊혀질 권리’ 연구 성과물을 내놨다.눈에 띄는 점은 권리 행사의 방법을 △검색 목록 배제(검색결과 삭제)로 한정하고, 권리 행사 주체는 △공인을 포함한 자연인(누구든지)로 했으며, 검색배제의 대상으로 일단 △기사는 제외하는 안을 1안으로 하고, 기사를 포함하는 안을 2안으로 한 것, 그리고 검색배제의 판단주체를 △1차적으로 네이버(035420)나 다음(035720) 같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하되, 제3자 등이 이의가 있을 경우 검색정보 심의·조정위를 거치도록 한 점이다.검색정보 심의·조정위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위촉도록 규정하는 것도 포함됐다.▲애슐리 메디슨 사이트. 불륜조장 사이트로 접속 차단됐다가 간통죄 위헌 판정으로 해제됐다.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최근 애슐리메디슨이라는 사이트가 간통죄 위헌 판정으로 접속차단이 해제됐는데, 가입은 무료이나 탈퇴 시 19.9달러를 내야 한다. 이는 활동한 흔적을 지워주는 대가라고 한다”면서 “이처럼 인터넷 흔적에대한 처리가 중요해진다. 인터넷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데, EU의 판결이나 야후 재팬의 발표에서 보듯이 우리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잊혀질 권리는 개인의 행복추구권,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 역사자료의 보존과 빅데이터 활용 등과 관련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풍부하게 토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15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잊혀질 권리’ 보장을 위한 세미나. 이 행사는 방통위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했다. 방통위 제공◇토론자 대부분 신중해야…인터넷 업계·입법 조사처는 사실상 반대토론자 대부분은 잊혀질 권리 법제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국회입법조사처, 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나온 전문가는 법제화에 반대했다.방통위 연구반 안이 언론기사를 검색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등 최소한의 규정을 담았지만,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많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유사한 임시조치 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어 과잉규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현행 임시조치 제도의 절차적 한계를 언급하며 최소한의 규정으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잊혀질 권리에 대한 보장을 위한 법안을 만들어서 추진하는 데 반대한다”면서 “법제화되면 합법 정보에 대한 정보삭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게 법제화되면 세계 최초가 되는 것이고, 이를 기업이나 종교단체, 정치인 등 법률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사람들만 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망법에 있는 임시조치를 제대로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여기서도 ISP(포털 등 인터넷서비스 제공자)의 책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잊혀질 권리 법제화부터 이뤄지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심우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지금도 뭔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했다라고 누군가 인지를 하면 그것에 대해 삭제 청구를 하게 되고 소송의 위협으로 양대 포털에서 임시조치 수용 건수가 연간 20만 건에 달한다. 또 80~90%가 이의제기 없어서 삭제된다”면서 “임시조치 제도가 악용되는 상황에서 잊혀질 권리 제도화가 또다시 검색 결과를 왜곡하는 검색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직 EU나 미국에서도 법제화 수준은 아니며, 우리가 먼저 서둘러 법제화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광운대 권헌영 교수는 “3년전부터 논의는 있었는데 정부가 책임지고 (법제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3년전에는 법학자 20여명이 토론했는데 100% 모두 필요없다, 이미 법에 다 돼 있다는 의견이었는데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차라리 법제화보다는 정보가 기간이 만료되면 사라지는 신규 서비스를 만들든지, 개인 정보를 찾아 지워주는 신규 프로그램 산업을 육성하든지 하는 게 낫다”고 했다.하지만 법무법인 태평양 이상직 변호사는 “잊혀질 권리가 검색서비스 산업 위축이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어 충분히 입법과정에서 반영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미래 모바일 사회, 온라인 사회에서 약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는 필요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변호사는 “기사를 포함시키는 게 잊혀질 권리의 완전성이나 실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나 언론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언론중재법 상 정정보도 청구, 반론보도 청구 등과 잊혀질 권리와 어떻게 짜임새 있게 엮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심의조정위를 방통심의위 산하로 언급하셨는데 여러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원점에서 검토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빨간 색 네모 상자 안이 스페인 변호사 곤잘레스가 삭제를 요청한 경매 정보가 담긴 부분이다(출처: 블로터 닷넷)
2015.05.15 I 김현아 기자
코엑스, 비콘 활용 '스마트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 코엑스, 비콘 활용 '스마트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 변보경(오른쪽) 코엑스 대표와 김용욱 한화S&C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 VIP룸에서 스마트전시장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엑스와 한화S&C가 14일 코엑스 VIP룸에서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스마트전시장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비콘 기술을 활용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정보를 바이어나 참관객들의 위치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전시장을 구축한다. 비콘은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의 위치를 파악해 신호를 보내는 송신장치다.코엑스를 이용하는 바이어와 참가기업은 사전에 스마트폰을 통해 관심있는 전시회를 등록해두면 자동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전시회 참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코엑스 측은 설명했다. 전시주최자는 전시회 종료 후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참가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긴급 상황 발생시 정확한 대피로 안내도 가능하다.코엑스 관계자는 “스마트전시장 구축은 유사한 박물관, 놀이시설, 공연장, 체육시설, 쇼핑몰, 공항 등의 다중복합 시설에서의 위치파악은 물론 해당 시설의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볼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전문 기업 코엑스와 ICT서비스 전문기업 한화S&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픈형 위치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벤처 스타트업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해 창조경제에 걸맞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양사는 이미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주관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에 응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까지 스마트 전시장 개발을 진행한다. 이후 전시컨벤션센터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해외 공동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코엑스와 한화S&C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코엑스 VIP룸에서 스마트전시장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관련기사 ◀☞ MICE 효과 입증한 C-페스티벌..경제파급효과 2324억원☞ [포토]C-페스티벌 수출상담회☞ 렌토킬, 코엑스 C페스티벌 앞서 전문 방제작업 실시☞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 'C-페스티벌 2015' 참가☞ C-페스티벌 개봉박두.."무역센터를 亞 MICE 중심지로 육성"☞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국제공작기계전시회(DIMF) 개최☞ 효성,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에서 크레오라 알린다☞ 한화, 터키 방산전시회서 155mm 탄약 등 전시..판로개척 나서
2015.05.14 I 성문재 기자
정용진의 'IT 사랑', 신세계I&C 통해 아마존 꿈꾼다
  • 정용진의 'IT 사랑', 신세계I&C 통해 아마존 꿈꾼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의 신사업 추진 전략이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이하 신세계 I&C(035510))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정 부회장은 올해 초 한국의 아마존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미래 신산업에 3조3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뒤,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전방위로 하고 있다.12일 신세계I&C에 따르면 본사를 내달 중순 현재 서울 구로 전산센터에서 명동 프라임타워로 이전한다.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 통합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조치다.명동 프라임타워는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달 신세계백화점 본점 바로 옆 건물인 한국SC은행 제일지점(옛 제일은행 본점) 빌딩도 사들였다. 이에 따라 메사빌딩 등을 포함해 명동 일대가 ‘신세계 타운’이 될 전망이다.정 부회장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과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 등 온라인몰,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유통 부문 통합은 신세계가, 결제 부문 통합은 신세계I&C가 맡는다.신세계I&C의 통합 결제 플랫폼인 ‘SSG페이’는 개발이 마무리 돼 6월 말 경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SSG페이는 당초 그룹 전략실 산하 플랫폼 테스크포스(TF)에서 추진하던 업무로 올해 초 신세계I&C로 전면 이관됐다. 올해 초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장욱 대표의 이력에서도 그룹의 IT융합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김 대표는 SK텔레콤(017670)과 SK플래닛을 거쳐 2013년 신세계그룹에 영입된 뒤 신세계그룹 전략실에서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로 근무해 왔다.신세계I&C 산하에 신설되는 연구소 성격의 ‘S-랩’ 조직도 눈길을 끈다. 이는 모바일과 소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전문가들을 영입해 신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정 부회장이 꿈꾸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현실화하는 씽크탱크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과 IT 융합 환경에 발맞춰 S-랩 조직을 신설해 신규 서비스와 사업 모델 개발, 핵심 기술 및 솔루션 확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2014년 사업부별 제품 및 매출 (출처=DART)◇전산실 업무 탈피, 차세대 유통 모델 구현이같은 신세계I&C 모습은 과거 그룹 전산 업무만을 맡던 모습과는 상당한 온도 차가 난다. 신세계I&C는 신세계백화점의 전산부서에서 출발해 1997년 별도 기업으로 분리됐다. 그룹 SI 사업과 관계사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업무가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었던 것. 이마트에 공급하는 휴대폰 및 게임기와 일반 기업용 IT 솔루션 등의 판매를 담당하는 유통사업부도 핵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플랫폼사업부 신설로 신세계I&C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유통 모델 구현의 핵심 회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신세계I&C 관계자는 “신세계그룹만의 차별화된 옴니채널(온·오프라인·모바일 유통 환경 융합)을 구축하고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 광고, 빅데이터 등의 신규사업 및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그룹의 모델로 아마존을 제시하며 “신세계의 미래를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아마존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 물품이 떨어질 시기를 예측, 미래에 배달하는 서비스인 ‘아마존 데시’를 발표한 바 있다.신세계I&C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결제 풀랫폼 사업 역시 SSG페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가 쌓이면 빅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맞춤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아마존과 유사하다. 정용진 부회장의 다양한 고객 데이터와 신기술이 결합된 ‘IT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2015.05.13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여야 또 충돌..공무원연금 개혁 '도돌이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야 또 충돌..공무원연금 개혁 ‘도돌이표’-8만원짜리 金빙수-절치부심 신평사..등급신뢰도 8년래 최고-사물인터넷 삼성이 주도△종합-[사설]요우커로 땅 짚고 헤엄치던 시절 끝났다-[사설]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왜 서두르는가-[줌인]1등석·스위트룸 이용 않고 겉치레 추방-청약경쟁률 톱10 절반이 ‘동탄2신도시’△종합-與 “연금개혁 이번에 못하면 물거품” 野 “차라리 합의 파기하라”-빅데이터 포털·마켓 운영 농업·헬스케어 전략 세운다△제21회 SRE-한화에 인수된 ‘삼성테크윈’ 최다 지적-한기평 역대 최고점 1위..“과감한 등급조정” 호평-봄볕 내리쬐는 건설업 여전히 한겨울 조선업-초기 꼴찌 한기평의 반전 2008년 이후 ‘견고한 지지’△정치·경제-새정련 지도부 사분오열..계파갈등 깊어지나-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승인율 법무부 100%, 조달청은 0%-[현장에서]중앙은행 발목잡는 ‘불통’-朴 대통령 내달 방미..오바마와 세 번째 정상회담△금융-저축銀 예금금리도 年1%대 눈앞-시중은행 1분기 순익 2조원 넘었다-이체된 300만원, 30분후 ATM 인출 가능-“공익실현 책임감..전문성 키우겠다”△산업-삼성 스마트 vs LG듀얼.. 에어컨 전쟁-정의선 부회장 러시아 긴급점검-LGD 스마트워치 패널 독주-[르포]178가지 정밀점검..‘명품’ 중고차 요람-부산발 국제선 여행객 32% 껑충-반격나선 수입차 무이자 할부공세△산업-“후발업체 무력화” 대 “결국 3사 과점화”-‘지상파 UHD’ 내년부터 본다-KT명퇴자 ‘IT서포터즈’로 부활△생활산업-중 분유 품질규제 강화..수출 ‘비상’-[현장에서]뒷북 ‘백수오 환불’ 명분..실리 다 잃었다-경기 회복 신호탄?..패션 매출 늘었다-제일기획 국제광고제 본상 9개 ‘영예’△IR클럽-사업다각화의 힘..대림산업 15분기 연속 매출 2조-“디벨로퍼 사업으로 새먹거리 늘릴 것”-나무심기·집 고치기 꾸준한 사회공헌△창업-커피숍 2만개 시대..‘한잔 990원’ 출혈경쟁으로 폐업 속출-“이디야 따라하자”..커피값 낮추기-어벤져스 아이스크림·스머프 도넛△화통토크-“예술인에 공짜밥 주는 대신 자립할 사다리 놓겠다”△Travel-청풍호 품은 겹겹 산길 눈 닿는 곳마다 ‘초록 멀미’-해발 600m 숲속마을서 ‘모노레일 야생화 투어’△엔터테인먼트-슈퍼히어로들 “1000만 관객 보인다”-007·터미네이터 올여름 흥행 예약△골프&스포츠-필드 위서 열리는 자선콘서트..이젠 한류 축제로-“내가 거품이라고?”..파울러 보란듯 역전승-메시 vs 호날두..챔스리그 결승서 만날까-한국. 세계태권도 종합우승 정조준△마켓-증권株 다시 ‘상승 날갯짓’-‘두개의 심장’ 한세예스24홀딩스 신고가 행진-1분기 호실적 등에 업고 롯데하이마트 ‘뜀박질’△증권-중국 금리인하에 ‘화장품·육아용품株’ 방긋-몸집 불어난 ELS..‘건전성 우려’ 솔솔-중국 계약액 역대 최대치 오스템임플란트 ‘띵호아’-코오롱 ‘깜짝실적’에 소송리스크 해소△글로벌 마켓-美자동차 ‘빅3’ 저임금근로직 신설..노사 ‘윈윈’-美기업 현금보유 ‘사상 최대’-中 ‘최대 석유 수입국’ 됐다-인니 성장률 5년來 최악 조코위 경제 개혁 ‘흔들’-‘금융허브’ 英서 짐싸는 은행들△오피니언-[목멱칼럼]수출 부진 타개할 해법 찾아라-[생생확대경]협상의 기술-[기자수첩]국립현대미술관장은 반년째 공석중-[말말말]“국민에 신뢰 못 주면서 누구를 비판할 수 있나”△피플-검찰 역사 쓰는 여걸..유연함이 경쟁력-명창 안숙선 “춘향 보러 남원 오세요”-“연극인 복지향상..아직도 갈길 멀다”-교황에 감명받은 카스트로 “가톨릭 신자로 돌아갈수도”-반기문 UN총장 18일 방한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 참석-허기열 동부 IT부문 CEO 선임-이봉구 신문협회 기조협의회장 재선임-이영필 제7홈쇼핑 대표 선임-이원종 하나UBS운용 대표 내정△사회-바이오·로봇·스마트학과로 리모델링-홍준표 입증 어려운 ‘공금 유용’ 택했나-알맹이 쏙 빠진 軍 사법 개혁-명동역 ‘뽀로로 테마역’ 된다△부동산-저유가·엔저 쇼크..해외건설 수주 뒷걸음질-“분양만 하면 완판”..아파트 초기계약률 89.5%-건설사 신용등급 강등..뉴스테이에 불똥-서울 강남 구룡마을 친환경 의료주거단지 변신
2015.05.11 I 이승현 기자
  • 朴 "빅데이터, 창조경제의 신자본..강원 재도약"(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과거 강원도가 천연자원으로 우리 산업화를 뒷받침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자원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기업 한 곳이 연계해 1대1 맞춤형 지원을 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강원 혁신센터를 책임질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 산업의 거대한 광맥”이라며 “강원 혁신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파생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관으로부터 한 곳에 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과 사업화에 유용한 빅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생태계도 조성할 것”이라며 “경남·광주·경북 혁신센터와 연계해 생산과정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 생산 장비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제조업 3.0 구현의 협업모델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네이버가 강원대에 공동 설립한 강원혁신센터는 네이버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산업 고도화, 창업 활성화로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총 112개 기관은 이날 14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네이버와 기업은행 등은 빅데이터 분야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10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박 대통령은 강원혁신센터 출범식 후 박 대통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종호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로 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빅데이터 포털 구축 현황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 과정 등 신산업 창출 생태계 조성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강원지역 산학연 오찬에 참석, “강원 혁신센터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하고, 전담기업인 네이버를 중심으로 지역 산학연의 자원과 역량을 연계하고 집적해서 강원도 주력산업인 농업·관광·의료기기 분야 재도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부 관계자와 지역 내 창업기업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오찬에선 이상대 아이엠헬스케어 대표, 조한솔 동네방네 협동조합 대표, 이경헌 위드스마트 대표가 각각 헬스케어·관광·빅데이터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 창업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 등에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했다.
2015.05.11 I 이준기 기자
  • 朴대통령 "강원, 빅데이터 산업으로 경제도약 이끌 것"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과거 강원도가 천연자원으로 우리 산업화를 뒷받침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자원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강원 혁신센터를 책임질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 산업의 거대한 광맥”이라며 “강원 혁신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파생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관으로부터 한 곳에 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과 사업화에 유용한 빅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생태계도 조성할 것”이라며 “경남·광주·경북 혁신센터와 연계해 생산과정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 생산 장비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제조업 3.0 구현의 협업모델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강원 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되는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인 ‘K-크라우드’가 구축됨과 동시에 오프라인 전문 멘토단 ‘창조원정대’를 운영해 개인, 기업, 공공기관 누구라도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쉽게 얻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원 혁신센터는 대중의 아이디어를 모아 강원도만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내고 각 콘텐츠별로 관광 수요자의 선호를 데이터로 분석해 생태·문화·레저 등 수요자 맞춤형 테마를 입힌 대표상품을 만들어 내어 관광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강원도의 핵심 산업인 의료기기·바이오 제조업도 보다 스마트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강원 혁신센터와 네이버, 한림대와 강원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범사업이 12조원 규모의 중남미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원도·네이버가 강원대에 공동 설립한 강원혁신센터는 네이버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산업 고도화, 창업 활성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총 112개 기관이 14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야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1050억원의 펀드도 조성한다.박 대통령은 강원혁신센터 출범식 후 박 대통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종호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로 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빅데이터 포털 구축 현황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 과정 등 신산업 창출 생태계 조성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5.05.11 I 이준기 기자
  • "빅데이터로 전략산업 재도약"..朴, 강원도서 '창조경제 세일즈'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강원(네이버)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창조경제 세일즈’ 행보를 이어갔다. 작년 9월 대구·경북(삼성)을 시작으로 대전(SK), 전북(효성), 포항(포스코), 광주(현대), 충북(LG), 부산(롯데), 경기(KT), 경남(두산) 등에 이어 열 번째다.강원도·네이버가 강원대에 공동 설립한 강원혁신센터는 네이버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산업 고도화, 창업 활성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빅데이터 정보가 집적ㆍ유통되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 민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의 혁신센터와 연계해 빅데이터 기반의 창업을 돕고 제조업 3.0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도 한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강원혁신센터가 전국의 혁신센터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정보기술(IT), 서비스업, 제조업, 중공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창업 및 기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혁신센터는 또 예비창업자와 기업이 원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집단지성을 통해 확보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가칭 K-크라우드)도 구축한다. 강원도의 전략산업인 관광ㆍ헬스케어ㆍ농업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이를 활용한다. 관광객의 방문 빈도ㆍ동선 등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거나, 의료기기 업체들이 어떤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받는 식이다. 이를 위해 총 112개 기관이 14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야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1050억원의 펀드도 조성한다. 네이버의 직접 출연과 중소기업청ㆍIBK기업은행의 매칭으로 7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350억원은 강원테크노파크 투자조합과 강원신용보증재단 등이 연계해 끌어올 계획이다.박 대통령은 강원혁신센터 출범식 후 박 대통령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한종호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로 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기능을 점검했다. 특히 빅데이터 포털 구축 현황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 과정 등 신산업 창출 생태계 조성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5.05.11 I 이준기 기자
웰스투어, 오늘 코엑스서 1차 강연회 개최..700명 몰려 성황
  • 웰스투어, 오늘 코엑스서 1차 강연회 개최..700명 몰려 성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최대의 재테크 향연인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오늘(8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1차 강연회에는 오전 9시 행사 시작 전부터 수백명에 이르는 신청자들이 몰려 이번 웰스투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이번 웰스투어에 신청자들이 쇄도한 이유는 금리 1%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중위험·중수익 투자법’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의 열기에 맞춰 경매 상가 등 부동산 분야에 특화된 강사진들이 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정충진 열린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는 특수경매 분야 전문가로 법정지상권, 유치권 등 특수경매 분야의 각종 소송 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특수경매팁을 전수해 줄 예정이다. 상가경매 분야의 전문가인 배용환 서울옥션 대표는 부동산 업계의 떠오르는 신예다. 그동안 ‘서울휘’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배 대표는 7년전 직장을 그만두고 본인이 직접 상가 경매를 하며 깨달은 투자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그의 주특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가투자’다. 그는 “상가투자는 과학”이라며 “실패없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 부문과 재무 설계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 분야 최고로 꼽힌다. ‘요유커시대, 천만 중국인을 보았는가’의 저자이자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인 전종규 위원은 한 달에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보낸다. 중국 현지 기업 방문은 물론 지역 전문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인 그는 이날 특강에서 올 하반기 예정된 ‘선강퉁’에 대비하기 위한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기현 PCA생명 부장과 오종윤 한국재무설계대표는 각각 ‘자산관리, 이제는 펀드폴리오’와 ‘월급만큼 연금받는 법’을 특강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오는 1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옮겨 강연을 이어간다. 벡스코 강연회에는 100억원대 빌딩부자 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와 박범영 텐인텐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부산지역 자산가들이 궁금해하는 부동산·가업승계 및 증여 노하우 등을 성열기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센터장이 전수할 예정이다. 증권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심이 뜨거운 공모주 투자법과 관련, ‘나는 오피스텔보다 공모주가 좋다’의 저자인 이병화 이데아 자산관리연구소장이 강연한다.
2015.05.08 I 김영수 기자
웰스투어, 8일 코엑스서 1차 강연회 개최..700명 신청 쇄도
  • 웰스투어, 8일 코엑스서 1차 강연회 개최..700명 신청 쇄도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최대의 재테크 향연인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미 7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대성황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제3째를 맞는 웰스투어는 금리 1%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중위험·중수익 투자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의 열기에 맞춰 경매 상가 등 부동산 분야에 특화된 강사진들이 출동해기대를 모은다. 정충진 열린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는 특수경매 분야 전문가로 법정지상권, 유치권 등 특수경매 분야의 각종 소송 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특수경매팁을 전수해 줄 예정이다. 상가경매 분야의 전문가인 배용환 서울옥션 대표는 부동산 업계의 떠오르는 신예다. 그동안 ‘서울휘’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배 대표는 7년전 직장을 그만두고 본인이 직접 상가 경매를 하며 깨달은 투자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그의 주특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가투자’다. 그는 “상가투자는 과학”이라며 “실패없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 부문과 재무 설계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 분야 최고로 꼽힌다. ‘요유커시대, 천만 중국인을 보았는가’의 저자이자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인 전종규 위원은 한 달에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보낸다. 중국 현지 기업 방문은 물론 지역 전문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인 그는 이날 특강에서 올 하반기 예정된 ‘선강퉁’에 대비하기 위한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기현 PCA생명 부장과 오종윤 한국재무설계대표는 각각 ‘자산관리, 이제는 펀드폴리오’와 ‘월급만큼 연금받는 법’을 특강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오는 1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옮겨 강연을 이어간다. 벡스코 강연회에는 100억원대 빌딩부자 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와 박범영 텐인텐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부산지역 자산가들이 궁금해하는 부동산·가업승계 및 증여 노하우 등을 성열기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센터장이 전수할 예정이다. 증권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심이 뜨거운 공모주 투자법과 관련, ‘나는 오피스텔보다 공모주가 좋다’의 저자인 이병화 이데아 자산관리연구소장이 강연한다.
2015.05.07 I 성선화 기자
은행 핀테크 기업 직접 육성…15% 출자 제한 폐지(종합)
  • 은행 핀테크 기업 직접 육성…15% 출자 제한 폐지(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시중은행은 유망한 핀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A업체에 3억~5억원을 투자를 하려다가 포기했다.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려면 지분을 최대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는 현행법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핀테크 기업에 대해 15%를 초과해 출자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규정을 이달 중 완화하기로 했다.정부가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금융회사도 단순한 기업대출을 넘어 유망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로써 은행·카드사·증권사 등은 핀테크 기업에 대해서는 단순투자는 물론 경영권을 직접 확보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필요하면 법 개정도”…당국, 적극적 지원금융위는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에 지분의 15%를 초과해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법·은행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금산법)을 유권해석해 완화하기로 했다.단, 보험사는 이를 완화할 법적 근거가 없어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출자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핀테크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정확히 그 범위를 정해 금융사가 투자할 대상을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초과 출자를 허용하는 비(非)금융사의 범위가 모호한데다 정확한 규정이 없어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전자금융거래법, 은행법령상 금융전산업을 넘어 최근 사업경향을 반영해 핀테크 업무를 폭넓게 해석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업무영역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의지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신용정보나 빅데이터를 분석·개발하는 업무, 금융모바일앱·인터넷뱅킹·금융보안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무, 회원제 증권정보 제공 등 플랫폼 운영도 모두 핀테크 업무에 포함된다”며 “앞으로도 크라우딩펀딩 등 새로운 핀테크 사업영역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네이버·다음 카카오 등 ‘IT공룡’ 출자 기업서 제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출자 기준을 완화했지만 대기업에 대해선 오히려 규제를 강화했다. 대기업의 진입장벽을 높여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KT, SKT, LG U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물론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IT 대기업도 15% 초과 출자가능 기업에서 제외된다.자산 5000억원 미만, 1년 평균매출액이 8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핀테크 업무로 발생하는 매출액의 비중이 가장 크면 핀테크 기업으로 인정받는다. 반면 대기업은 핀테크 사업 부분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자산의 75% 이상으로 장벽을 높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조업을 주로 하는 대기업이 ‘우리도 핀테크 사업을 하겠다’고 하고 핀테크 사업부분을 만들면 이것을 핀테크 기업으로 볼 것 인가를 두고 고민을 했다”며 “적어도 매출액의 상당수가 핀테크로 발생해야 출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육성리스크 vs 경쟁적 투자” 이견 팽팽 이번 규제 완화를 두고 금융권도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최근 기술금융을 강조하는 정책기조 속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핀테크 기업을 직접 육성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핀테크가 발전할수록 관련 산업의 발전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선제적 투자를 통한 기술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A은행 관계자는 “대출보다 리스크가 더 큰 투자를 장려하는 이번 규제 완화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일단 돈을 돌려받는 대출과 달리 투자는 미래 가치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어서 달라지는 지원 기준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편에서는 비대면 실명인증,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산업의 혁신적인 변화 과정에서 금융권의 직접투자 움직임이 핵심기술 개발과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KB금융 관계자는 “온라인 등을 통한 금융거래가 확산될수록 이에 발맞춘 금융보안과 본인인증 등의 원천·핵심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떤 회사가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시장경쟁력은 큰 차이를 나타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큰 폭의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일본은 법령 개정을 통해 은행 등이 ICT기업과 함께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 자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추진하는 중이다. 문병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금융과 ICT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며 “핀테크 기업 대부분이 개인정보 활용을 통해 정보 창출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5.05.06 I 정다슬 기자
미술품 거래정보서비스 ‘아트앤비즈넷’, 5월 런칭 앞두고 체험자 모집
  • 미술품 거래정보서비스 ‘아트앤비즈넷’, 5월 런칭 앞두고 체험자 모집
  • [뉴미디어팀] 아트테크 전문 스타트업 기업 ‘에이씨에이에스(ACAS)’가 미술품 검색엔진 서비스 '아트앤비즈넷(ARTNBIZ.NET)' 알파 버전을 런칭하며 비공개 체험자를 모집 중이다.ACAS는 지난해 창업경진대회 1300개팀 중 3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 기업이다. 갤러리스트 출신 신동근 대표와 검색엔진 전문가 박영민 프로그래머가 미래형 예술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했다.ACAS가 내놓는 아트앤비즈넷(특수목적 검색엔진 '아트서치')은 온라인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미술품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시세도 파악할 수 있으며, 실시간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방대한 양의 미술시장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미술시장 랭킹 시스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정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VIP마케팅 플랫폼, 클라우딩 펀딩서비스, 개인 맞춤형 알림서비스, 미술품 수집 토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신동근 대표는 "5월 런칭을 앞두고 비공개 체험자를 모집 중"이라며 "앞으로 특화된 수집 로봇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술품거래정보서비스를 구축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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