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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기반 보안업체 S2W, 기술성 평가 통과… IPO 청신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S2W(대표 서상덕)가 17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 평가위원회와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진행했으며, S2W는 기술특례상장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며 내년 3분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S2W는 ‘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분석 기술’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여러 도메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중요 정보를 추출, 연관성을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비정형 빅데이터를 처리하며, AI 학습과 추론의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 다크웹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 ‘다크버트(DarkBERT)’ 등을 활용하고 있다. S2W는 창사 이래 수년간 이 기술을 고도화해왔으며, 현재 다양한 산업군과 주요 정부 기관에 국가안보 및 기업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2W는 또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 공공·정부 기관용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기관용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QUAXAR)’ 등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INTERPOL)’과 협력한 수사 공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코파일럿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 협업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S2W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IPO는 S2W의 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AI 기술과 정교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S2W는 IPO를 계기로 AI 및 데이터 기술 혁신과 신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나는 좌파·우파 아닌 데이터파…AI크려면 공공데이터 개방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임유경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이해민 의원(51, 조국혁신당)은 초선 의원임에도 22대 첫 국정감사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과방위원 중 절반 이상이 언론인 출신인 가운데, 그는 박충권(국민의힘),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몇 안 되는 과학·ICT 전문가로 꼽힌다. 박 의원이 탈북 과학자 출신이고, 황 의원이 한국천문연구원 출신인 반면, 이해민 의원은 구글과 오픈서베이에서 활동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주의자라고 했다. 선입견이나 극단적인 이념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인공지능(AI) 기본법(위원회 대안)’의 초석을 다졌고, 한 대학교수와 현 정부 유력 인사 간의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을 다룰 때도 ‘데이터 분석’의 힘을 활용했다.이해민 의원은 “이념의 스펙트럼을 한 줄로 세울 수는 없지 않느냐?”라면서 “가능하다면 행복과 고통의 공감 범위가 넓어지기를 바랐고, 그래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자그마한 체구에 차분한 목소리, 맑은 눈을 가진 이해민 의원과 정치, 과학, 그리고 인공지능(AI) 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ICT와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사회적 변화 이끌고 싶었다 -정치인이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왜 조국혁신당에 입당하셨나요?△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사실 선결정을 한 뒤 수습하는 스타일이라서(웃음), 특별한 계기라고 할 것은 없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도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 있을 때, 선거가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하며 온라인으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죠. 정치가 내 삶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정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것 같습니다.평소에 행복과 고통, 아픔을 느끼는 범위가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봉사나 기부를 많이 했는데, 그러던 중 조국 대표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처음 비디오 컨퍼런스를 하면서 대표님께서 “잘 됐다. 차라리 그 영역을 대한민국 국가로 넓히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하셨죠. 정치권에 들어가 철학을 실제로 구현해 나가는 일은 큰 도전이지만,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치가 이들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성(잘못된 사회구조)를 무너뜨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비례대표 의원님이 되신 분들은 얌전한 편인데, 의원님은 다른 것 같습니다.△ 2002년에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했던 일이죠. (2007년 6월 28일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2009년 2월 12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재외선거제도가 공식적으로 도입됐다.) 그때 거의 울 뻔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셨을 때였죠. 저는 매우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부모님은 매일 아침 조중동 신문을 펼쳐 놓고 읽으셨습니다. 그런데 2002년, 미국에서 본 한국 대선 관련 기사가 국내 언론과 너무 달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기성 언론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고, 부모님께 ‘조중동을 더이상 보지 마셔야 한다. 거의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서 경력을 쌓아온 분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죠.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예산 정상화 기여…AI 원료인 공공데이터 공개법 주목-국정감사 스타이십니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이후 예산 정상화에도 기여하셨죠.△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번 정부의 예산 삭감이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올해 R&D 예산은 전년 대비 4조 6000억 원(14.7%) 삭감됐다.) 그런데 삭감 과정에서 복원된 진짜 R&D 카르텔 예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형숙 한양대 교수와 관련된 예산이었죠. 내년 예산에서 깎인 금액을 모두 합치면 84억 원입니다.(국회 과방위는 중복 및 부실 투자와 정치권 연루를 이유로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참여하는 초거대 AI 심리케어 돌봄지원 사업을 포함한 마음 건강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국정감사 전날 거의 밤을 새우며 이 분이 교육위원회에서 한 발언 동영상을 봤는데, 의원님들이 밀리시더라고요. 아무 말 대잔치를 해서 그랬죠. 그래서 김 교수님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하셨을 때, 제가 “API, 애자일, 플랫폼, 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말을 한다면 다시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어요.-인상 깊었습니다. 전문성 있는 의원님들이 계셔야 꼼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결소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올린 문서가 9000 페이지나 됐어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봐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기도 했죠. 잘못하면 수백억 원이 오가는 순간이잖아요. ICT에 대해 더 잘 아는 의원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법안도 많이 내셨습니다. 공공데이터공개법, 망 무임승차방지법 등은 의미 있죠. 초선이신데 놀랐습니다.△ 제1호 법안은 ‘판결문 공개 확대 3법’이었습니다. (이 법은 민사소송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액 사건, 심리불속행 기각 사건, 형사소송의 미확정 판결 등 헌법상 공개 원칙에도 불구하고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판결문들을 공개 대상으로 포함하는 법이다. 이 의원은 판결 공개가 확대되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불필요한 소송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공공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도 있다고 했다.) 사실 AI를 이야기하지만,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AI를 잘 하려면 데이터센터나 그래픽 처리 장치(GPU)도 중요하지만, GPU를 확보했다고 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판결문뿐만 아니라 공공데이터의 공개가 필요합니다. 특히 저작권이 해결된 정제된 학습 데이터가 중요하죠.-법원에서는 왜 판결문 공개를 꺼리는 걸까요? 보수적이어서일까요?△ 법원의 보수성도 한 이유일 수 있겠죠. 저는 데이터를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 자체가 힘이 되기 때문에, 그 정보를 공유하는 순간 그 힘을 잃는 세력들이 생기게 됩니다. 정부에서 AI 시대에 대해 얘기할 때, 제가 바로 “그래서 공공데이터, 예를 들어 판결문은 공개하시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그러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죠. 이런 자세 자체가 기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AI기본법은 뼈대일 뿐…학습데이터, 기본법 포함 반대-문화부에서 AI 기업에 학습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AI기본법에 담으려 한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AI 모델 개발에 사용된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는 많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 등이 학습 데이터 공개에 대한 요구를 많이 받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관련 소송이 많았습니다. 타임즈는 오픈AI에 “우리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도록 권한을 줄 테니 협상하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내용이 AI 기본법에 포함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에서도 각 회사 간의 계약으로 처리되고 있죠.AI 기본법에서 다뤄야 할 내용은 데이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죄자 검색에서 특정 인종이나 사회적 계층이 불균형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에 대한 계약이나 저작권 문제는 기본법에 포함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각 회사 간의 계약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문화부와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추세를 따라, 학습 데이터의 트랙을 남기고 설명 가능한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기정통부는 그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계약 문제는 사후적으로 언론사와 AI 모델 계약 간에 다뤄야 할 부분입니다. 언론사의 저작권은 보호돼야 하죠. 하지만 회사간 계약과 사후 규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AI기본법의 고위험AI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후속 과제가 있을까요?△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뼈대가 될 뿐이죠.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다른 상임위에서 계속 개정안이 나올 것이고, 다양한 의견이 모여야 합니다. AI는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스테이크홀더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초기 법안은 단순한 구조였지만, 모델 개발자와 사용자, 그리고 그로인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규정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나 AI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민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법에서 위험 요소를 정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AI가 항상 위험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법안은 가치 중립적인 단어와 정의를 사용하고, 규제는 실질적이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규제를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개정해 나가야 합니다.소프트웨어에물들다(소물)는 매년 5월 마지막 토요일, 전국 도서관에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자원봉사 강연 프로젝트다. 주최, 강연, 진행 모두 자원봉사로 이뤄지며, 도서관 강의실도 무상 임대되어 수강료는 무료다. 강연은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출처=소물 네이버 블로그AI 활용능력 키워야…이념에 대한 다면적인 접근-하지만 AI 기본법에 리터러시(literacy·읽고 쓰는 능력)부분이 빠진 것은 아쉬워요.△그렇습니다. AI 리터러시는 중요한데, 키오스크와 달리 AI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프트웨어가 전 세상을 삼키듯이 AI도 소프트웨어의 한 영역이어서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요. 그래서 리터러시 교육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평생교육원 등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처럼 확산해야 합니다.예전에 제가 ‘소프트웨어에물들다(소물)’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요, ICT하는 사람들이 한 날 한시에 전국 도서관에서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 영향을 못 받고 있었던 아이들에게 소프트웨어 강연을 했습니다. 남해도서관에 가서 했을 때,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깨달은 경험이 있습니다.-이념의 시대는 끝난걸까요? 조국혁신당은 어떤 곳입니까? 반시장적이진 않나요?△정치인으로 활동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가장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정치적 입장을 한 줄로 구분하려는 경향입니다. 우파, 좌파, 보수, 진보처럼 단순히 구분하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이미 많이 발전했고, 다양성이 커졌으며, 이념에 대한 접근도 다면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그래서 조국혁신당이 내놓는 당론을 보면, 한 줄로 정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면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는 당의 규모가 작기도 하지만, 각각 영역에서 전문가들이 들어오는 바람에 그런 특징이 생긴 것 같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1973년생 △서강대 전자계산학과 학사 △서강대 컴퓨터공학 석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 △(現)제22대 국회의원(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 트럼프에 재빨리 달려간 손정의, 4년 내 144조원 투자 약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그의 임기기간 1000억달러(약 144조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 하워드 루트닉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손 회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4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이후 미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손 회장이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 회장은 “매우, 매우 흥분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고, 그의 승리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나의 자신감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투자금은 트럼프의 임기 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트럼프가 첫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던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타워를 방문에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 펀드를 통해 미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WeWork)에 투자했다 이 회사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그럼에도 손 회장이 재차 투자에 나선 것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그와 관계 강화를 통해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법인세율 인하, 관세를 통한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촉진, 규제 철폐를 통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미국 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려는 사람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AI개발을 촉진하는 데 빌표한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손 회장에 이어 오후엔 추 쇼우즈 틱톡 CEO를 만났고,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어 18일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일아고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LF몰, 연말 선물 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운영하는 LF몰은 오는 23일까지 연말 선물 아이템을 엄선해 추천하는 ‘홀리데이 기프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LF몰 ‘홀리데이 기프트’ 기획전 (사진=LF)행사는 LF몰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약 113만개 제품을 트렌드별, 브랜드별, 카테고리별(여성, 남성, 스포츠, 리빙 등)로 큐레이션해 선보인다.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선물 수요가 높은 시즌에 LF몰의 ‘선물하기’와 ‘선물포장’ 서비스를 통해 많이 주고받은 제품과 더불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추천한다. 백꾸(백+꾸미기)를 위한 키링, 퍼 소재 액세서리,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 등 다채로운 제품을 준비했다. 헤지스, 바버, 질스튜어트 등 인기 브랜드별 제품과 MD가 직접 선정한 여성, 남성, 키즈 등 카테고리별 선물도 내놓는다.LF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일반 할인에 추가로 최대 10%(최대 5만원) 할인이 가능한 ‘무제한 플러스 쿠폰’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행사 기간 내 무제한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미지 상단에 ‘홀리데이 기프트’ 뱃지가 있는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LF몰 관계자는 “연말 선물 시즌을 맞아 다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엄선해, 고객들이 빠르고 스마트하게 선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더욱 특별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당근에 남긴 '나만의 기록' 확인해 보세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모임 마당발? 알바 족집게? 지난 1년간 당근에서 나는 어떤 이웃이었을까?”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이용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당근에서 만든 의미 있는 기록들을 확인하고, 이용자별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해 전달하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당근과 함께한 이웃 모두에게 ‘나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선물하는 특별한 연말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2017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는 올해의 이웃 캠페인은 당근 이용자들의 개인별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 전원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하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1년간 동네에서 쌓아온 연결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며, 뿌듯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당근의 대표 연말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동네 활동 데이터와 독창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이용자들의 재미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2024 올해의 이웃은 당근의 공식 캐릭터인 당근이, 단추, 앙리가 동네 탐정으로 등장하는 추리극 컨셉으로 진행된다. 세 탐정은 이용자가 한 해 동안 당근에 남긴 흔적과 발자취를 따라가며, ‘동네를 들썩인 올해의 주인공’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중고거래와 동네생활 뿐만 아니라 모임, 알바, 중고차, 부동산, 동네지도 등 당근의 다양한 생활 서비스 활동 영역으로 수상 범위를 넓혀 특별함을 더했다.기존보다 확장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모임 마당발’, ‘맛집 빅데이터’, ‘집주인을 꿈꾸는 집요정’, ‘알바 족집게’, ‘드림카 콜렉터’ 등 당근의 하이퍼로컬 세상 속에서 올 한 해 나는 어떤 동네 서비스를 즐겨 이용했는지 위트 있게 표현한 21개의 개인화된 별명이 이용자 모두에게 개별 콘텐츠로 전해진다.이 외에도 ‘올해 내가 처음 구매한 물건이 무엇인지’, ‘동네 가게 후기를 작성하고 받은 당근이 몇 개나 되는지’, ‘어떤 모임에 가장 많이 참여했는지’ 등 1년 동안 당근에서 쌓은 의미 있는 기록들과 동네 생활을 풍요롭게 만든 다양한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당근 앱에서 12월 31일까지 확인 가능하다.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올해의 이웃 결과를 친구에게 공유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당근 아파트먼트 스티커(40명), 당근 큰 장바구니(10명)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 당근은 이용자 모두에게 1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Happy 2025‘ 캐릭터 채팅 스티커를 제공한다.
- AI 시대 주문형 반도체 급부상…'커스텀' 시장 확 커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문형 반도체(ASIC)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는 자신들이 원하는 연산구조를 최적화한 주문형 반도체를 찾게 되면서 맞춤형 칩에 대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6세대인 HBM4부터는 커스텀 HBM이 적용됨에 따라 K반도체도 ‘맞춤형’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ASIC칩 시장 규모는 약 202억 9000만 달러(약 29조원)로, 오는 2031년까지 약 328억 4000만 달러(약 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7.10%이다.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주요 워크로드는 훈련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이에 특정 작업에 맞게 설계가 가능한 ASIC 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자료=각 사, 외신, DS투자증권미국 빅테크들은 ASIC칩을 통해 연산구조를 간소화해 자체 설계에 나서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추론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ASIC칩을 설계해 소프트웨어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TPU는 오픈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우(TensorFlow)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설계한 트레이니움에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챗봇 클로드언어 모델 훈련에 맞게끔 설계했다. 향후 ASIC칩의 성장은 필연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ASIC칩은 방대한 워크로드를 필요로 하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비와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어서다. AWS, 브로드컴, 메타 등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HBM도 6세대 HBM4부터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커스텀 HBM을 적용한다. 기업마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가속기에 최적화된 형태를 요구하기 때문에 범용 HBM으론 한계가 있어서다. 빅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소프트웨어에 맞는 맞춤형 HBM를 찾게 되는 만큼 HBM을 만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입장에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현재는 구글 TPU에 HBM2E가, AWS 트레이니움2에 HBM3, 마이크로소프트 Maia에 HBM2E 등이 탑재돼 있다. HBM4부터는 GPU와 HBM을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역할이 크다. 베이스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밑단의 핵심 부품으로, 베이스 다이에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기능을 넣는 로직 공정을 거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는 이어지는 가운데 AWS, 브로드컴, 메타 등의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HBM 사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
- [용호상박 K바이오]차세대 비만약 강자, 한미 vs 디앤디파마텍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대표 비만 치료제 개발사로 꼽히는 한미약품(128940)과 디앤디파마텍(347850)이 차세대 비만약으로 주목받는 삼중작용제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장기지속 제형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임상 단계도 비슷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에 기술이전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중 삼중작용제인 ‘DD15’가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DD15는 월 1회 투여 제형을 목표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주 1회 제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 1회 제형이 갖는 시장 경쟁력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1회 제형, 내년 임상 돌입디앤디파마텍의 DD15는 GLP-1·GIP·GCG를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키는 기능이 있으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을 의미하는 GCG는 혈당, 포만감,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에 삼중작용제 개발사들은 3가지 약리 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D15에는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기술이 접목됐으며 포만감 증가, 혈당조절, 지방분해, 에너지 소비 증가 등 각 작용 수용체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비만뿐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염(MASH)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회사는 주사제형이 아닌 먹는 삼중작용제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삼중작용제의 높은 효과에 근거해 경구용 대비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주사 제형에도 도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같은 계열 약물로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티드’가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투약 48주 만에 임상 시험에 참여한 비만 환자 체중을 24.2% 줄여 지금까지 공개된 임상시험 데이터 중 가장 큰 감량 효과를 보였다. 레타트루티드는 지난해 7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디앤디파마텍은 DD15가 레타트루티드보다 효능과 상업성 측면에서 경쟁력있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펩타이드의 활성도를 높여 복용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복용량을 낮추면 부작용 발생 확률과 제조 단가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디앤디파마텍은 DD15가 멧세라의 주도 하에 임상 등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구체적인 비임상결과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주1회 제형, 내년 임상2상 진입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삼중작용제 비만치료제를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시킨 회사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6월 중순부터 HM15275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을 시작해 첫 투약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한미약품의 ‘HM15275’ 역시 GLP-1·GIP·GCG를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한미의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Acylation)’이 적용됐다. 현재 HM15275는 주 1회 투약 주사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주사제형 외에도 패치제, 경구제 등 다양한 추가 제형도 연구하고 있다. HM15275는 고도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대사 장애인 이상지질혈증 및 제2형 당뇨 등에 대한 특화된 치료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미약품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HM15275가 비만 및 심혈관, 신장, 대사(CVRM) 질환 치료를 위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약물)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 참가해 HM15275의 체중감량 효능과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HM15275의 경쟁력은 비만 치료에 특화됐지만,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현재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수준의 체중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한다. 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HM15275 반복투약 때 기존 치료제들보다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효능은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작용 기전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발표한 다른 3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 외에도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과 그 작용 기전을 담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약물들은 당뇨와 비만 치료를 넘어 다양한 치료 분야로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확인되면서 이 약물들의 적응증 확장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상용화 누가 더 빠를까현재 임상시험 속도는 한미약품이 앞서 있지만, 디앤디파마텍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대거 기술도입한 멧세라의 화력도 무시할 순 없다는 평가다. 2022년 설립된 멧세라는 오로지 비만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비만약에 진심인 만큼 이미 멧세라는 선제적으로 생산 공정까지 확보해놨다. 생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은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멧세라는 창립 2년 만에 약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해 시장 관심을 끌었다. 여기엔 내로라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이 설립한 GV, 페라리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엑소리 그룹 계열 VC 엑소르 벤처스. 생명과학 전문 투자사 뉴패스 파트너스, 소프트뱅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운용 규모 1조 달러 이상인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벤록 헬스케어 캐피탈 파트너스 등 대형 VC들이 투자에 참여했고 멧세라를 설립한 아치 벤처 파트너스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 서울시, 빅데이터 이용 자동차 전용도로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자동차전용도로의 시간대별 예상 차량 이동시간을 알려주는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설공단)이용자는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로, 동부간선로, 분당수서로, 경부고속도로 등 7개 자동차 전용도로와 한강 교량 일부 주요 구간의 향후 7일 내 소요 시간을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이용 일자, 시간, 해당 도로를 선택한 후에 출발지를 고르면 주요 지점까지 소요 시간과 함께 세부 경로의 교통상황이 지도상에 구간별 색깔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도로를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으로 설정하면 강동, 천호, 잠실, 성수 등 올림픽대로 상의 8개 주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지점을 선택하면 행주, 양재 등 소요 시간이 표출된다.현재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양방향을 비롯해 14개 구간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단은 서비스 도입 후 시민 이용도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이번 서비스는 색각이상자용 지도 버전으로도 제공된다. 일반 지도화면 우측 상단 ‘색각이상자용’ 배너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공단은 서울도시고속도로 누리집 내 지도로 표출되는 화면을 색각이상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채도와 명도를 조정해 서비스하고 있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특히 이번 서비스는 5년간의 교통정보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분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