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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자이' 3분기 관심도 1위…2~3위는 푸르지오·힐스테이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 3분기 GS건설의 ‘자이’가 국내 주요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가 뒤를 이었다.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건설사 도급순위 상위 12곳의 아파트 브랜드 관심도(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로 선정했다.정보량 순으로 △GS건설 자이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롯데건설 롯데캐슬 △포스코이앤씨 더샵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DL(DL이앤씨·DL건설) e편한세상 △두산건설 두산위브 △호반건설 호반써밋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SK에코플랜트 SK뷰 등이다.조사 때 일부 브랜드의 경우 보통 명사화돼있거나 검색 시 가비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전 브랜드 공통으로 ‘브랜드 이름 + 아파트, 청약, 입주, 공급, 임대, 월세, 전세, 이사, 분양, 모델하우스’ 키워드를 적용했으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과 다를 수 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DL건설은 동일 브랜드가 포함돼 조사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GS건설 자이가 올 3분기 총 16만2635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해 조사를 진행한 아파트 브랜드 12개 중 관심도 1위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12만3157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가 11만4012건의 게시물 수로 3분기 관심도 3위에 올랐다.이어 △래미안 8만648건 △롯데캐슬 7만8517건 △더샵 5만4844건 △아이파크 5만3736건 △e편한세상 3만9062건 △두산위브 2만1435건 △호반써밋 2만223건 △포레나 1만5053건 △SK뷰 1만486건 순이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3분기 조사 대상 전체 아파트 브랜드 정보량은 총 77만38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만3267건에 비해 11만9459건, 13.37% 줄었다”고 전했다.
- [의료 AI 패권 전쟁]③서범석 루닛 대표 “美 시장 안착이 의료 AI 패권 결정, 직판 전략이 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AI(인공지능) 패권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세계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문턱 높은 FDA 인허가 제도와 복잡한 의료전달체계로 미국 외 기업들의 침투가 어려운 시장이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오히려 강력한 제도적 보호를 누릴 수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12일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선결해야 하는 필수 전략으로, 직판영업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업계에 따르면 북미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72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시장은 단순 규모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서 대표는 “미국 시장은 규모가 가장 크다. 제품 사용에 따른 비용 지불 의지도 가장 크고, 동시에 혁신 제품에 대해 가장 열려있다”며 “다른 국가 의료 정책 및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상징적인 의미도 큰 만큼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직접 영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시장은 FDA 인허가 허들 외에도 사보험의 시장지배 구조, 제품이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돼 사용된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고객들과의 접점이 어느 국가들보다 중요하다”며 “제품 판매 후 고객들과의 관계가 중요해 시장 진출 전략이 여타 국가와는 달라야 한다. 파트너에게 의존하는 전략보다는 직접 영업 영역을 확대해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우선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국내 의료 AI 업계는 미국에서의 루닛(328130)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서 대표는 “미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 직접 영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얼리어답터(early adoptor)에서 얼리 메이저리티(early majority)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루닛팀이 직접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판매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의 특징을 철저히 분석하고, 파트너를 통한 판매와 직판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1위 기업 볼파라를 전격 인수했다. 루닛 영업팀도 직접 움직이고 있다. 시장 특성을 철저하게 파악한 뒤 수립한 영업 전략은 현재까지 결과를 볼 때 탁월한 선택으로 판단된다는 게 서 대표 설명이다.그는 “루닛과 볼파라가 미국 시장에서 진행 중인 전략적 사업모델이 주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계약 기간 동안 제품에 대한 구독 요금을 설정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SaaS 모델 적용, AI 솔루션 사용료를 병원이 아닌 환자가 직접 지불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모델 채택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루닛 인사이트는 미국 환자들한테 직접 과금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잘 작동하고 있다. 미국은 PE가 운영하는 병원이 대다수라 환자들에게 과금하게 될 경우 병원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재무적 투자 효과가 좋다”며 “실제 초기 단계에서 운영하는 상황에서 환자 50% 이상이 AI에 대해 추가 pay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향후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큰 규모의 매출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여기에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매출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분석 의뢰 건수는 5000건을 돌파했는데, 작년 총건수인 1000건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연구분석 의뢰가 폭증하면서 성장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로슈진단은 자사 병리 분석 솔루션 플랫폼에 루닛 스코프를 통합하기로 했다. 다수 글로벌 빅파마와도 협업 관련 깊이 있는 논의와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루닛 매출은 2021년 66억원에서 지난해 25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무려 139% 증가한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루닛의 이런 성과는 국가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AI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AI 연구 인력을 확보해 글로벌 유수 AI 학회에서 30개 이상 논문을 발표했다. 400만건 이상 대규모 의료 데이터도 학습했다.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는 AI 대회에서 2016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글로벌 영상 분석 경진대회 ‘Camelyon’ 챌린지에서 하버드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 대표는 “루닛은 의료기기 기업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에 이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B2G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호주, 스웨덴, 사우디, 카타르,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한 국가 주도 암 검진사업을 수행 중이다. 10개 이상의 국가와 국가 단위 암 검진 사업 추진을 논의 중인 만큼 추후 B2G 사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루닛의 AI가 적용되는 분야도 넓어질 것이다. 암 진단 분야에서 자율형 AI 모델 개발과 하나의 의료영상으로 모든 암 검진이 가능한 전신 MRI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모든 항암제를 다루는 AI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환자별로 최적의 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루닛 스코프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연계 AI 신약 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의료 AI 패권 전쟁]④ 韓 대표 AI의료, 기술 경쟁력 분석해보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견줄 만큼 뛰어난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세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AI 질병 예방 및 예측 시스템 분야 기술격차를 2016년 미국 약 4년에서 2022년 3년 이하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이 미국과 장기적으로 견줄 수 있는 AI의료 기술은 △영상진단 △신약개발 △바이오마커 등이다.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AI의료 분야와 기업 리스트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AI영상 분석·바이오마커 글로벌 시장서 韓 경쟁력은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X-ray, 초음파, CT, MRI 등 의료 영상 데이터 분석기술의 특허출원은 연평균 71%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특허출원 연평균 성장률은 94%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가별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건수를 확인해 보면 한국은 2924건의 발간물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과 미국 다음 3등”이라며 “일본과 유럽은 오히려 기술격차가 벌어진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기술력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사진=챗 GPT 생성)AI바이오마커는 확률적으로 면역 항암제 등이 잘 드는지 임상 시험을 통해 미리 파악하는데 쓰이는 기술이다. 콜레스테롤 수치, 혈액, 세포 이미지 분석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AI 기반 바이오마커의 경우 국가 간 기술격차가 확실히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기업 간 기술을 비교할 때 아직 뒤지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AI 병리 분야 바이오마커 회사 톱4로는 패스AI(미국), 오킨(프랑스), 뉴클리AI(이스라엘)와 더불어 한국기업인 루닛(328130)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 로슈 등 빅파마와 계약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상황이다. 옥찬영 루닛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바이오마커 기술은 한국이 늦었지만 AI를 적용한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은 결코 한국이 뒤지는 상황은 아니”라며 “톱4에 루닛이 들어가고 있으며 향후 빅파마 계약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잠식 준비하는 AI신약개발...국내 바이오텍 상황은AI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AI 신약개발 알고리즘 기술 분야에서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바로 앞 순위인 중국과는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 기술수준을 100%로 보았을 때, 중국은 80%, 한국은 75% 수준이다. 최근 수치는 더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창 히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신약개발 분야에서 아직 미국과 기술수준과 인재풀 모두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기에 국내 기업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AI신약개발 시장 규모 추이(데이터=아티피셜 인텔이젼스)그는 이어 “빅파마들도 눈이 높아져 있고 지정학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국내 회사가 빅파마와 계약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부족하고 빅테크는 신약개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는 구조”라며 “최근 리가켐, 오름테라퓨틱스 등 해외의 선택을 받은 회사와 협업을 발판으로 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구글 딥마인드가 단백질 분석 인공지능(AI) 알파폴드로 노벨상 수상까지 거머쥐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지만 국내 바이오텍 대표들은 ‘살길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국내 AI신약개발 기업의 살길은 알파폴드가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에 기술을 집중해 메꾸는 형태가 맞을 것으로 본다. 이를테면 사이드 체인 예측이라던가, 구조 예측에서도 여전히 해결 안 된 부분들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신약을 정밀하게 디자인 하는데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구조 기반 신약 개발사들은 이런 기술에 앞으로 집중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석차옥 갤럭스 대표(서울대 교수)도 “구글 딥마인드 항체 생성 모델인 ‘알파프로티어’는 2차구조와 결합하는 수준이고 ‘갤럭스디자인’은 항체 설계 성능까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차구조가 아닌 고리로 결합하는 단백질, 즉 치료용 항체 고리 설계 AI는 아직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AI산업, 인프라에서 서비스로…삼성SDS·현대차그룹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시대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AI서비스에 빠르게 투자해온 현대차그룹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1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글로벌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GPU), 반도체 (HBM), 전력 설비 (전력기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 활발했고 이 같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통해 AI 서비스 수익 창출이 이미 시작되어 향후 AI 서비스가 빅테크 업체들의 새로운 이익 성장의 동력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자사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Copilot) 스튜디오를 도입했고 △구글은 AI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으며 △아마존은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이 3분기 호실적의 원동력인 가운데 아마존웹사업부(AW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원인은 AI 하드웨어 인프라를 활용하는 AI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요 증가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I 서비스 기대감은 AI를 산업에 적용한 대표 기업의 주가 급등세로 직결되고 있다”면서 “AI 서비스 대표 기업인 테슬라 (TSLR), 팔란티어 (PLTR), 세일즈포스 (CRM) 등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각각 59.7%, 38.8%, 18.3% 상승했다”고 주목했다. 이들의 3분기 실적이 AI 서비스에 기반하여 차별화되었다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율주행 서비스인 FSD v13, ②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플랫폼(Palantir AIP) △세일즈포스는 아인슈타인 GPTS 실적 차별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AI를 로봇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뇨기과 수술로봇(PRCT·PROCEPT BioRobotics, 다빈치 수술시스템(ISRG·Intuitive Surgical)와 같은 기업들은 최근 한 달간 각각 33.4%, 15.1%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면서 “이들 기업 역시 공통적으로 AI를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산업 전반의 AI 도입 확산과 AI 서비스 상용화로 AI 서비스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다”면서 “AI 모델 개발 및 조정 역량을 보유한 IT 서비스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AI 모델 미세 조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AI 모델 학습을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를 위탁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에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오토에버(307950)와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현대차 그룹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로봇 개 스팟 (Spot)처럼 로봇서비스에 연관된 기업들 역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2025년 6월까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구조는 현대차 그룹 60%, 정의선 회장 20%, 소프트뱅크 20% 등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현대차(005380)(30%), 현대모비스(012330)(20%), 현대글로비스(086280)(10%) 등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로봇의 AI 서비스 확산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나스닥 상장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김은희 카이노스메드 기술총괄 "확실한 파킨슨병 근원 치료제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우리가 타깃하는 ‘FAF1’은 파킨슨병 주범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을 조절에 관여하는, 한 단계 상위 조절 물질입니다. 현재까지 빅파마들이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한 치료제 개발에 대부분 실패했는데, 우리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로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은희 카이노스메드 부사장이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제공= 카이노스메드)김은희 카이노스메드(284620) 바이오의약본부장(부사장)은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증상 완화제가 아닌, 병의 진전을 억제하고 정지시키는 근본 치료제를 내놓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KM-819’의 최초 개발자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M-819는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 FAF1을 억제해 파킨슨병의 근본적 원인을 조절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그는 1990년 FAF1을 최초로 발견해 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했고 2014년 FAF1 저해제인 KM-819 물질 특허권을 카이노스메드에 양도했다. FAF1은 신경세포의 사멸 억제, 알파-시누클레인 축적 방지라는 이중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회사는 KM-819로 국내에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 임상 2상을 하다 간염증 이슈로 자진 철회한 상태며, 미국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b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 부사장은 KM-819가 상용화된다면 알파-시누클레인이 아닌 단백질을 타깃한 최초의 파킨슨병 근본 치료제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 신경세포 내에 축적되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현재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으로 한 근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파킨슨병 처방 약물 대부분은 증상 완화제이며, 병의 진전을 억제하고 정지시키는 치료제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이노스메드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단백질을 타깃하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나온 애브비의 파킨슨병 치료제 ‘바이알레브’ 역시 증상 치료제이지, 근원 치료제는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알파-시누클레인 약물에 도전한 많은 빅파마들이 개발에 실패한 점을 고려하면 상위 개념의 물질을 타깃해 성공할 경우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열리고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초 약물 되면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알파-시누클레인이 갖지 못한 FAF1만의 차별적 경쟁력은 도파민 생성에 관여하는 세포 죽음을 억제하는 것이다. 현재 증상 개선제로 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레보도파의 경우 파킨슨병 진행에 따른 도파민 관련 세포 소실을 막지는 못한다. 레보도파를 투여하면 뇌 속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들이 외부에서 투여한 레보도파를 실제 몸에서 작용하는 도파민 형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세포들이 모두 소실될 경우 궁극적으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실제 이 때문에 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 등을 일정 기간 이상 장기투여할 경우, 더 이상 약물이 듣지 않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레보도파가 혈관-뇌장벽(BBB)을 통과한 후 누군가 성숙한 도파민 형태로 바꿔주는 일을 해야 한다. 파킨슨 환자의 경우 그 역할을 해주는 세포가 나날이 죽어간다. 뇌 속에 남은 20~30%의 도파민 생성세포를 지키지 못하면 어느 순간 아무리 레보도파를 투여해도 약물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외부에서 들어온 도파민을 실제 몸 속에서 작용하는 도파민으로 전환시키는 세포 보존만 잘 해줘도 증상 악화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라는 점도 다른 약물 대비 차별화된 특징이다. 통상 항체 의약품은 경구용으로 만들기 어렵지만, 카이노스메드 후보물질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화학적으로 경구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처음부터 경구용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장시간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다”며 “의사들 입장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에서 288명을 모집해 대규모로 파킨슨병 임상 2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 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1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KM-819의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국내 MSA 임상 2상 시험을 간염증 이슈로 자진취하 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임상 2상 중단 전 9개월 간 임상에 참여했던 일부 환자들 데이터일 것으로 추정된다.
- 오케스트로, 리더급 인재 대규모 공채…전 직군 대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는 대규모 리더급 인재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오케스트로 본사 전경.(사진=오케스트로)이번 채용은 △개발 △영업 △사업 △운영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 팀장급 리더를 비롯해 파트장, 실장, 본부장, 임원 등 두자릿수 이상 대대적인 규모로 진행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역량 인터뷰 △컬쳐핏 인터뷰 순으로 이뤄지며,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 자정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오케스트로 채용페이지와 주요 채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8년 설립한 오케스트로는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2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며 전체 임직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리더급 전문 인재 영입을 통해 각 부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 및 혁신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오케스트로는 IaaS, PaaS, SaaS, 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과 AIaaS 등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인 6300억원을 인정받으며 1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자회사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설립, 여의도 NH농협캐피탈 빌딩 매입, 생성형 AI 전문기업 라이프로그 인수 등 공격적으로 기술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오케스트로는 국내외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오픈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인프라 재단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멤버 이사회로 승격됐다. 플래티넘 멤버에는 오케스트로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화웨이, 윈드리버, 앤트그룹 등 글로벌 기술 기업 6개사가 속해 있다.오케스트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됐다. 유연근무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편의시설 등 임직원이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급변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케스트로가 만든 클라우드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로는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육군 간부 채용에도 AI가…제네시스랩, 내년 채용특화 AI비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대한민국 육군은 약 4년 전부터 장교나 부사관 등 소위 간부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 육군은 이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는데, 대상자별로 하루 세 번 진행하던 면접 횟수를 두 번으로 줄였다. 1차 평가에는 AI 면접관이, 2차 평가에는 사람 면접관이 투입된다.군이 도입한 해당 AI 채용 솔루션은 설립 7년 차인 국내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제네시스랩은 매해 관련 사업에 단독 입찰, 해당 사업을 수주해 군 환경에 적합한 채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지원자의 직무 및 업무 역량을 의미하는 하드스킬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한 AI로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육근식 제네시스랩 HR사업총괄(이사)이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네시스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제네시스랩)육근식 제네시스랩 인사관리(HR)사업총괄(이사)은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네시스랩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AI 채용 솔루션 ‘뷰인터HR’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육 사업총괄은 “과거에는 육군이 간부 면접을 진행할 때 세 곳에서 지원자를 각각 10~20분 동안 실시하되 면접방마다 각기 다른 요소를 평가하는 면접관을 배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공기관과 공무원, 군 등 조직은 서류평가와 필기시험에서 지원자를 많이 추려내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지는 인원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을 실시할 때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과도한 데다 사람 면접관의 객관성과 공정성 이슈까지 발생하자, 육군이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육군은 AI 면접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점차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육 사업총괄은 “AI는 기계이기 때문에 지원자 평가 시 일관성이 사람보다 뛰어나고 공정성과 객관성도 잡아준다”면서 “아직은 모든 면접 과정을 AI가 전부 실시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긴 하나, 군에서 사람이 평가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데 공감했고 이에 AI 고도화를 적극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육군이 사용 중인 뷰인터HR은 제네시스랩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와 문항 출제 로직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하드스킬(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지원자의 경력서를 보고 직무 수행과 관련된 지식·기술·태도·경험을 구조화한 뒤 질문 주제를 추출하고, 맞춤형 문항과 평가 기준을 생성해 지원자에 직접 질의를 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뷰인터HR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기반 AI 모델은 제네시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생성형 AI에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만 글로벌 빅테크 및 네이버 등과 연결해 활용하고 있다.제네시스랩은 인재 채용의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 내년에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육 사업총괄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나 삶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AI 에이전트’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는데, 뷰인터HR 등 기존 제품부터 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채용에 특화된 AI 비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기업의 채용공고와 지원자 선별 등도 모두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육 사업총괄은 한국이 AI 산업 규제가 유독 엄격하다며 육성책이 좀더 나와야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AI 육성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과 규제를 집중적으로 논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 빅테크 업체로부터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AI 규제법을 통과시킨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시장 상황이 다르다. AI 산업 규제와 중흥, 육성이 균형감 있게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 삼성운용,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순자산 천억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인공지능(AI)전력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해 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도 397억원에 달한다.지난 7월 9일 상장 이후 11월 11일까지 이 상품은 수익률 27.7%를 상회해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23% 포인트(p),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대비로는 18%p 이상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로 전력망, 원자력, 천연가스 발전기 등을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GE버노바를 약 14.9%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11일 기준 미국 원자력 발전 1등 기업인 컨스텔레이션(14%), 네트워크 고대역폭 장비 1등 기업인 아리스타 네트웍스(13.9%) 등을 포함하고 있다.미국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의 3분기 실적에서 공통적으로 미국 AI전력 인프라 분야는 내년에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미국 노후 인프라 설비 교체 수요도 함께 맞물려 해당 기업 실적들은 시장의 기대치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의 전 임기 시절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례를 볼 때 트럼프 정권의 인프라 정책에 따른 훈풍도 기대된다. 실제로 ETF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GE 버노바는 10월 23일 실적 발표 후 11월 11일까지 26.4%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에만 18.3% 상승했다.이러한 산업 전망과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는 물론 연기금, 보험, 은행 등에서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의 인프라 노후 설비 교체, AI 데이터센터 발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AI전력인프라의 밸류체인 내 핵심 대표 기업들에 집중하는 상품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사고] AI의 미래, 11월 19일 한국의 전략을 묻다…연사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이 오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AI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포럼의 주제는 ‘AI머니게임’으로, 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AI 기술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준비됐다.글로벌 리더들의 통찰과 한국의 미래 전략포럼의 개회식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선 국회AI포럼 대표위원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들은 AI의 발전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차지할 위치와 향후 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첫 번째 기조 강연은 퍼플렉시티 라우언파우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맡는다. 그는 ‘AI 답변 엔진 시대의 글로벌 확장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 기반 검색 앱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 비전을 듣는 이번 강연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 부사장퍼플렉시티에 투자한 SK텔레콤의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의 대담도 이어진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AI에이전트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에스터’라는 AI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스터’는 AI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SK텔레콤의 전략적 프로젝트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ㆍ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후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함께 한국의 AI 경쟁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들은 막대한 GPU와 전력 비용이 드는 AI 산업의 경쟁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글로벌 AI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기업의 AI 도입 활성화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에서 한국 기업과 정부에 대한 조언도 나눌 예정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포용적 AI 엑사원, KT-MS 협력방안오전 세션 이후 오후 1시부터는 국내 AI 선두 기업들의 전략이 공개된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 AI’를 주제로, LG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이 어떻게 모든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지 설명한다. ‘엑사원’은 오픈소스 모델로 제공돼 국내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이끌 전망이다.이어서 정우진 KT컨설팅장(전무)은 KT와 MS가 협력하여 대한민국이 AI 및 클라우드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KT는 글로벌 빅테크인 MS와 전방위 제휴를 통해 국내 민간 시장은 물론 공공·금융·교육 시장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T는 MS와 함께 오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스파크랩 공동대표소버린AI, 국내 AI 생태계 만드는 네이버이후 오후 2시부터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연단에 올라 ‘소버린AI에서 포용적 AI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소버린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포용적 AI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설명하며, AI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적 진보가 결합된 미래를 어떻게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 AI 프로세서 혁명 제시김홍석 리벨리온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개발자들이 만들어가는 AI 프로세서 혁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기업으로, AI 연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홍석 아키텍트는 AI 프로세서의 발전과 그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개발자 중심의 혁신이 어떻게 AI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 글로벌 시장 공략법 제시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단과 AI 서비스 공략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파크랩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서, AI 분야에서 창업과 혁신을 이끄는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서비스 공략법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의 발표는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AI 서비스의 성공적인 확장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헤드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AI와 신약 개발: 독일 머크의 생성 AI의 혁신적 활용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세션에서는 AI와 신약 개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프라사드 비데 머크(Merck)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헤드는 ‘생명 과학의 미래: 생성 AI와 언어 모델의 잠재력 활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머크는 AI 신약후보물질 개발(AIDD) 및 디지털 화학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프라사드 비데 헤드는 AI 기반 신약 개발이 어떻게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생명 과학의 혁신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 AI와 언어 모델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예측 및 화학 반응 최적화의 가능성에 대해 다룬다.AI와 글로벌 무역: 알리바바닷컴 동북아 총괄이어,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이 ‘AI 시대의 세계 무역의 주요 과제와 기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AI가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이클 위 총괄은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세계 무역에 변화를 가져올지, 특히 미중 간의 기술 전쟁이 AI 발전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AI가 무역 정책과 산업 혁신에 미치는 역할에 대한 깊은 분석이 기대된다.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버추얼 IP 센터장천홍석 트위니 대표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SM엔테테인먼트의 AI 활용 사례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AI와 콘텐츠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준영 CCO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어떻게 콘텐츠의 창작과 유통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버추얼 아티스트, 팬 경험 향상, 콘텐츠 맞춤화 등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폭넓은 영향을 소개하며, AI 기반의 창의성이 어떻게 미래의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자율주행 산업 혁신: 트위니의 AI 활용 전략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AI와 자율주행’을 주제로 발표한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AI 기술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AI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천홍석 대표는 AI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고급 머신러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미래 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금융 산업 혁신: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 비전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은 ‘AI와 금융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혁신과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고객 맞춤형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AI가 금융 시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AI 기술이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어떻게 정의할지를 설명하며, AI의 금융 혁신 가능성을 공유할 것이다.○행사 소개 페이지: https://gaif.edaily.co.kr/2024/kor/
- 이승주 알스퀘어디자인 대표 “데이터 기반 오피스 인테리어로 차별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인테리어를 넘어 상권 분석, 인허가, 임대 전략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거죠.”이승주 대표(사진=알스퀘어)알스퀘어디자인은 부동산 빅데이터와 프리콘(Pre-Construction)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공간 솔루션과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는 상업용 부동산 인테리어 업체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최근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상업용 인테리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설립 8년째인 ‘알스퀘어디자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상업용 부동산 인테리어 업계에서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가고 있다. 11일 만난 이승주 알스퀘어 디자인 대표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과 관련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넥슨, GS건설 R&D센터, 휠라홀딩스, 삼우, 금강공업, 광동제약, HMM, GC녹십자, 지멘스, 토스, 무신사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오피스를 디자인한 알스퀘어디자인은 교육시설과 호텔, 리조트, 백화점 등 다양한 영역으로 분양를 확장해 가며 성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디자인의 최대 강점으로 ‘진정한 원스톱 서비스’를 꼽는다. 그는 “많은 회사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표방하지만, 우리는 진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알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와 각종 서비스들과 연계해 오피스 공간 임대차부터 컨설팅, 디자인,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솔루션의 최근 사례로는 경기도 용인시의 아미나스병원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 대표는 “아미나스병원은 원스톱 서비스의 진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건축본부의 전문적인 대응과 함께, 인테리어디자인 건축부문의 혁신적인 요양병원 디자인 제안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각 부서의 전문성이 하나로 이어질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서울 역삼동 대호그룹 프로젝트도 원스톱 서비스의 또 다른 성공사례로 고객관리팀의 초기 컨택 이후, 건축본부의 전문적인 대응과 부동산부문의 임대차 컨설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알스퀘어가 보유한 방대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덕분이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닌 주변 입지 분석, 규제나 각종 인허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기업 인테리어에 있어 ESG를 도입하고 안전성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디자인은 국내 프롭테크 기업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으며 건설안전관리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SA1’ 등급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UNGC는 세계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자율협약)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5년 내 아시아 탑3 상업용 인테리어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히며 “데이터와 디자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ESG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 파트너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조직개편…“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국내 89명, 해외법인 8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화중 PWM부문대표(증권), 글로벌 전략팀 문지현 상무(증권) 등 비전과 역량을 갖춘 우수한 여성 리더와 30대를 포함한 80년대생 젊은 리더를 발탁해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했다.미래에셋그룹은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글로벌 경영관리 및 사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연금자산 증대를 위한 영업 조직 확대 및 마케팅 전략 강화의 차원에서 기존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다.아울러 UHNW(초고액자산) 고객 자산관리 및 WM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WM부문(Private Wealth Management) 신설해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편제했다. 투자전략부문 산하 웰스 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핵심 비즈니스인 연금, ETF,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조직을 연금ETF플랫폼, 기관 플랫폼으로 구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직접영업인력 확대를 통한 건강보험 역량 강화와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경영지원업무 분리에 역점을 뒀다.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현재 19지역 47개의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은 약 20조9000억원으로 아시아 초대형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은 젊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여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