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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역대급 황금연휴 온다.. '9박 10일' 딱 맞는 여행지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카드는 2025년 황금연휴기간 인기 해외여행지를 추천하는 ‘트래블로그 떠나보고서’를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료환전(환율우대100%) 혜택도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사진=게티이미지)‘Hello 2025 트래블로그 떠나보고서’에서 2025년 월별 황금 연휴 일정과 추천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동안 트래블로그 이용자의 실제 여행지와 여행기간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 계절과 여행기간에 맞춰 추천하는 인기 여행지를 소개한다.보고서에 따르면 1월에는 신정과 설 연휴가 있어 1월 1일부터 1월 5일 4박 5일, 1월 25일부터 2월 2일 8박 9일 여행이 가능하다. 겨울 시즌과 일정을 고려해 인기 여행지로 일본(도쿄), 프랑스(파리), 스페인(바르셀로나)을 추천한다. 3월에는 휴가 이틀을 활용해 2월 28일부터 3월 4 4박 5일이 가능하다. 따뜻한 날씨에 어울리는 인기 여행지로 미국(호놀룰루), 괌을 추천한다. 5월에는 노동절과 어린이날을 포함해 5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5박 6일 여행이 가능해 볼거리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일본(도쿄), 일본(후쿠오카), 싱가포르가 적합하다. 6월에는 현충일과 맞물려 6월 5일부터 6월 9일 4박 5일 여행이 가능하며 베트남(다낭), 일본(도쿄), 대만(타이페이)이 인기 여행지로 선정되었다. 8월에는 광복절 전후인 8월 14일부터 8월 18일 4박 5일 여행이 가능해 야외활동과 그레이트 세일(Great Singapore Sale)을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 등을 추천한다. 10월에는 개천절과 추석 등 연휴와 하루의 휴가만으로 10월 3일부터 10월 12일 9박 10일 여행이 가능하다. 이때는 조금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을 불러모으는 미국(뉴욕), 스페인(바르셀로나), 일본(교토)를 추천한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12월 25일부터 12월 29일 4박 5일 일정으로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즐기거나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해를 마무리가 가능하다. 대만(타이페이), 베트남(다낭), 프랑스(파리)를 트래블로그 인기 여행지로 추천한다.고은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UX부 주임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경험을 중시하며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이번 트래블로그 떠나보고서를 발행하게 되었다”며 “금융권 최초로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선보 일 트래블카드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2025년 황금 연휴의 여행 계획도 트래블로그와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이데일리 이윤화 이배운 기자] 올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진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다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고됐던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지방 대비 수급이 부족한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공급 부족에 대출규제까지 전세, 월세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격 회복세로 연결되면서 매매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시행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꿈틀댈 것”2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모두 수도권 주택매매·임대차 시장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당초 내년 7월로 예고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의 조기 시행 가능성과 함께 각종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관망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매수세 축소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전세는 내년 1.0% 상승하고 매매도 수도권 중심으로 차등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주택부분의 건설기성, 3년 전 착공 호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급부진에 의한 가격 상승 압력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규제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매수자 관망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고질적인 서울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는 상반기 약보합세에서 하반기 강보합세로, 지방은 상하반기 모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주택 유형에 따른 전망이 엇갈린 데 대해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의 경우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위축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매물도 쌓여 있어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역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처럼 매매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비아파트 역시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전월세 시장도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 더해 노후도시 이주가 계획대로 진행돼 해당 수요까지 반영된다면 상승세가 조금 더 가파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출규제에 전세난 가중?…‘갭투자 유입’ 가능성도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켜 종국엔 매매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높아진 전세가격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매주 오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규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는 1차적으로 전월세로 가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좀 더 부풀어 오를 것”이라며 “그래도 매수를 하겠다는 수요는 수도권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풍선효과의 끄트머리는 갭투자”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역시 “내년 대출규제가 들어오면 전세 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면 갭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일한 의견을 냈다.임대차 시장 수요 확대는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리며 결국 주택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중 전세 매물량과 내년 입주물량 등 임대차 공급량이 평년보다 저조한 상황이라 전세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제로 경기도와 인천은 올해 12만 6658호 대비 내년 7만 9981호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해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어 매매가격도 강보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적용시점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규제 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가계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시장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스트레스 DSR 3단계의 도입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봤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건설산업은 만성적 인력 부족과 공사비 급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의한 현장 안전 부담 해결이 중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스마트건설 엑스포’에 전시된 ‘스마트 에어백’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스마트건설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건설 현장 안전관리, 공사 자동화,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현장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최신 스마트 기술들이 전시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근로자 198명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업계는 각종 예방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예방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고 발생에 따른 페널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근로자가 현장에서 추락하더라도 부상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에어백’ 장비를 잇따라 선보였다. 작업자는 무게 2kg 이내의 조끼 형태의 에어백을 착용하고 큰 불편 없이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추락 시 조끼가 위험을 감지해 에어백을 펼쳐 충격을 최소화한다. 더불어 현장 관리자에게 추락 사실과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준다.AI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가 안전 장비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 장구 시스템’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당 기술을 선보인 업체 ‘유플리트’ 관계자는 “아무리 철저한 안전 교육을 해도 작업자들이 장비를 미착용하거나 잘못 착용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며 “장비 체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작업자와 관리자에게 알려줘 사고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면인식 출입 등록 과정에서 작업자의 심박수, 체온, 혈압 음주여부 등 건강 상태도 한번에 체크하는 근태관리·헬스케어 통합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은 작업자의 근태기록부를 수기로 관리하고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낭비가 발생했지만 이를 한 번에 해결하면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중대재해 예방·대응 컨설팅업체 ‘세이프스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스마트 안전관리에 대한 현장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경영의 중대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중소 규모의 업체에서도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스마트건설 EXPO’에 전시된 케이블 자동 점검 로봇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양한 결함 측정 자동화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에는 콘크리트의 균열이나 케이블의 안전상태를 작업자들이 일일이 확인하는 탓에 작업 효율이 낮고 공사 기간을 늦추는 요인이 됐지만 이제는 스마트 장비를 통해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스마트 균열 계측 장비를 선보인 ‘성건아이티솔루션’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균열은 수시로 조사해야 하는데 한번 조사할 때마다 인력을 부르고, 사다리차를 부르고, 주변을 통제하고, 소음 발생에 따른 주변 민원 대응 등으로 할 일이 많다”며 “스마트 계측 장비는 일단 한번 부착하면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자율주행 자동화 천공 로봇, 실시간 건설장비 원격제어, 무용접 이음 등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고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신기술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BIM은 건축물의 설계 및 건설 시 필요한 모든 정보를 3D모델로 시각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전에는 작업자가 컴퓨터 지원 설계(CAD)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동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오류도 잦았지만 드론,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과 결합된 BIM은 정확도 높은 공간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문제점을 미리 찾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한다.특히 정부는 공공 중심의 건설사업에서 BIM 도입 확대 및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경기서북부 산업 지형 변혁 ‘일산테크노밸리’ 기업 관심↑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북서부권 산업 지형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얼마나 많은 기업들의 구미를 당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총 8493억원을 투입,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원 87만1761㎡ 규모로 조성한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조감도=고양특례시 제공)주요 유치업종은 ICT 첨단제조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융합산업으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전체 부지의 36%가 산업시설이고 공원, 녹지 비중도 21.4%를 차지해 쾌적한 첨단산업 업무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산업단지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 4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기업 창업을 촉진한다는 전략에 있다.이를 위해 시는 이곳에 지역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핵심 대기업을 유치하고 벤처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와 동국대학교 의료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약개발을 위한 바이오뱅크와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 전임상을 위한 동물실험실, 의약품 전문위탁생산 설비, 개방형 실험실 연구개발 장비, 국가암데이터센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MBC와 EBS, SBS, MBN, JTBC 등 관내 소재한 주요 방송사는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 빛마루방송지원센터, 고양산업진흥원,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글로벌웹툰센터 등과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양특례시 제공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부지를 포함한 125만㎡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이곳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은 물론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 감면, 건축물 미술장식 설치의무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에 더해 고양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해 일산테크노밸리 내 산업시설 용지에 3300㎡ 이상 투자시 3.3㎡당 토지매입비를 최대 80만원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한다.고양시 주민등록 거주자 신규채용 및 기업활동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1명당 월 50만원씩 6개월 범위에서 최대 1억원까지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 지원 혜택도 있다.시 관계자는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 지정과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 신청은 일산테크노밸리 분양에 희망적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며 “첨단기술과 인재, 기업과 자본 유치에 집중해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2 종목은 바이오텍이 차지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온 두 종목이었지만 모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도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소식에 한때 20% 가까이 올랐다.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두 종목은 바이오텍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그린바이오 매각설’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에 집중?CJ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의 그린바이오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탔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 직후 급상승해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370원에서 장을 마쳤다.전날 CJ제일제당(097950)이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조미소재 및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보통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품 중심의 바이오 사업,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사업, 화이트바이오는 화학관련 사업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대신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를 미래사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대표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천랩을 전신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만원으로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지난해 영국의 4D파마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그간 주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CJ제일제당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이어갈지 새로운 레드바이오 투자처를 물색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상승 전환’ 에스바이오, 파킨슨藥 빅딜 기대감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4일에도 23.58%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5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12일 회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의 임상 1/2a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일부 임상자에서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호전되는 등 중간데이터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19일 오전 한양증권에서 발간된 보고서(‘이유없는 급락은 뭐다? 기회다’)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에서 오병용 연구원은 “빅파마의 약물과 기전이나 형식이 유사하면서 초기 데이터가 비슷하거나 우수할 때 국내 약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파마들이 회사의 고용량 데이터를 기다렸다고 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유동성 이슈에 대해 회사는 회계정책 변경(원가법→지분법)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9월 3자배정 유상증자로 70억원을 조달하고 이달 초에도 108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임상 1/2a상은 올 초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최근 이뤄진 자금조달로 유동성 이슈도 해소했다”며 “TED-A9의 후속 임상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파트너십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내년 미국에서 TED-A9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美FDA 의료기기 추가허가’ 뷰노…해외사업 가속뷰노는 장 시작 직후 전일(2만640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3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2만8250원에서 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인 저녁 6시38분께 보도된 이데일리의 기사([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뷰노는 자사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가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에 주는 인허가의 한 종류로,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해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친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기흉, 흉막삼출 유무에 대한 자동 분류 결과를 빠르게 제공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T, 신한카드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과 신한카드(대표이사 문동권)가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한다. 두 기업은 20일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사진 오른쪽)과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사진 왼쪽)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번 협약의 핵심은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결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SKT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 솔루션을 신한카드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통합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SKT의 ‘FAME’ 솔루션은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및 문자 수발신 정보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실이나 도난당한 신용카드가 사용될 경우, 고객의 동의를 받은 후 실시간으로 고객의 위치와 승인된 가맹점 위치를 비교하여 자동으로 보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추가 확인 없이 보상이 가능하다.또한, 고객이 서울, 부산, 대구 등 원거리에서 같은 카드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결제 시도를 하는 경우, SKT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이상 거래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만약 고객이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하고 경고 알람을 발송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 협력 과제 선정과 개발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이규식 SKT AI Contact 사업 담당은 “AI 기술을 금융업계와 협력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SKT와 신한카드는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여 금융범죄 예방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계획이다.
-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유공자·단체 451점 포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국내 산업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품질 진흥행사로, 1975년 시작해 올해로 50회째를 맞았다. 한덕수 국무총리, 진종욱 국표원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단체에게 국가품질경영 유공 총 451점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품질 제일주의, 핵심 부품·기술 국산화를 통해 비약적인 수출 확대를 이끈 이동석 현대차(005380) 사장이 수훈했다. 은탑산업훈장은 48년간 건축내장재 업계에 종사하며 친환경 벽지개발을 선도해온 김진현 금진 대표, 철탑산업훈장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150여개국 타이어 수출기업으로 도약한 넥센타이어의 강호찬 대표가 선정됐다.산업포장은 환경 신기술로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으로 도약한 한국콜마의 최현규 대표, 친환경 무라벨 제품출시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강성훈 상임이사가 각각 선정됐다.이 밖에도 △대통령표창(18점) △국무총리표창(13점) △장관표창(25점) △장관상(5점) △국가기술표준원장표창(10점) △한국표준협회장표창(12점) △국가품질명장(9점) △품질경쟁력우수기업(56점) △우수품질분임조(298점) 등이 수여됐다.한 총리는 “품질혁신은 우리 경제의 경이로운 성장을 이룩한 땀과 도전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도 240만 품질인의 열정과 끈기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경제블록화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하는 디지털 품질경영으로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품질 향상을 위한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35th SRE][Worst]CJ CGV, ‘긍정적’ 등급전망 이르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가 관람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연결 편입 효과로 수익구조 개선도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긍정적’ 등급전망이 아직은 이르다는 평가다. ◇ 반토막 난 영화 관람객…현금창출력 회복해야CJ CGV는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83명 중 45명(24.6%)이 현재 신용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해 워스트레이팅 2위에 올랐다. 앞서 CJ CGV는 지난 31회 SRE부터 35회까지 연속으로 워스트레이팅 3위 이내에 들었다. 31회와 32회차에는 1위를, 33회차에는 3위, 34회차에는 2위를 기록했다.CJ CGV를 고른 45명의 응답자 중 37명이 현재 신용등급 대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직군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 12명, 비CA 25명이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에 표를 던졌다. 현재보다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CA 1명, 비CA 7명에 그쳤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CJ CGV의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6월 정기평가를 통해 기존 ‘안정적’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높였다. ‘긍정적’ 등급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등급전망 상향의 핵심 논거로는 CJ그룹의 계열지원 가능성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종속회사 편입 등을 제시했다.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영화 수요 회복 지연으로 현금창출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SRE 자문위원은 “2019년 국내 영화 관람객 수가 2억2000만명이었는데, 코로나19 때 4분의 1 토막이 났다가 지난해 1억2000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토막에 머무르며 회복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산업의 그림 자체가 망가졌는데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게 맞는가라는 저항감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적자 이어가는 통합법인 CGI홀딩스.CJ CGV의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 통합법인인 CGI홀딩스(CGI HOLDINGS LIMITED)도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CGI홀딩스는 지난 2009년 CJ CGV가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CJ CGV가 자금 지원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2019년 CJ CGV는 CGI홀딩스 산하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합 후 중간 지주사 형태로 전환했다. 이후 CGI홀딩스의 홍콩 증시 상장을 조건으로 MBK파트너스-미래에셋증권PE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333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다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상장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일부 재무적투자자(FI)는 투자금 회수도 진행했다. FI는 CGI홀딩스 투자 당시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등 안전장치를 걸어놨으며, 지난 7월 CJ CGV는 1263억원을 들여 CGI홀딩스 지분 일부(9.29%)를 되사들였다. CGI홀딩스의 순손실은 2022년 99억원, 2023년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123억원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CJ CGV는 CGI홀딩스에 채무보증을 연장해 주는 방식으로 재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FI로부터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기 연장에 대한 합의를 받아낸 상황이다.박원우 한기평 연구원은 “당초 FI 투자유치 조건에 포함된 홍콩 증시 IPO 기한 등을 감안했을 경우 단기간 내에 투자금 상환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CGI홀딩스 지분가치 등락에 따른 평가손익, 영업권 및 해외사업 환산손실 등에 따른 영업외비용 추이와 재무구조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 80억원…전기 대비 흑자전환CJ CGV의 실적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9%, 2.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전기와 비교했을 때 흑자전환했다.지난 6월 CJ CGV는 현물출자 방식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법원 인가를 받아 CJ올리브네트웍스를 자회사로 신규 편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종합 SI(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업체로, 계열사를 중심으로 전산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분기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실적이 반영돼 개선세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견고한 계열 수요 기반을 토대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였다. 지난 2021~2023년 평균 매출액은 632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CJ 4D플렉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극장 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CJ CGV는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보였다.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외사업 매출 확대를 통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CJ CGV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CJ CGV는 오는 4분기에도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과 기술 특별관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글래디에이터 Ⅱ’, ‘위키드’, ‘모아나 2’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과 한국영화 ‘하얼빈’, ‘1승’이 4분기에 개봉한다. 이어프로야구나 e-스포츠 등과 같은 얼터 콘텐츠에 대한 생중계를 확대하고 컨세션 사업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4D플렉스에서는 천장까지 펼쳐지는 4면 ScreenX관 등 기술 진화를 이어가며 특별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별관 특화 콘텐츠 및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박원우 한기평 연구원은 “향후 연결실체의 이익창출력 개선, 고금리 차입금 차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 등을 토대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25년을 기점으로 손익 개선을 통한 자본확충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금융비용, 투자지출 등의 소요자금에 대한 자체 현금흐름 대응능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내부 현금 유보 여력 제고와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한국 AI, 글로벌 경쟁 자신..네이버와 리벨리온의 전략[GAIF 2024]
- [이데일리 최연두 최정희 김응열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패권 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리벨리온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리벨리온은 파이토치(PyTorch) 파운데이션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하며 오픈소스 기반의 AI 반도체 칩(NPU)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한국형 AI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소버린 AI 현재와 미래, 네이버의 비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 네이버 퓨처 AI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 연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특정 국가의 언어, 문화, 역사, 가치관 등을 잘 이해하는 소버린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하 센터장은 “AI가 문화적, 가치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데이터 편향성에 있다”며 “연구개발, 비즈니스, 제조 등의 분야에선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아이들에게 역사나 가치관을 잘 가르쳐야 하는 교육 분야라든지 공공, 국방, 법률 같은 분야에선 그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는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오픈소스인 (메타의) 라마를 그냥 받아서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품질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라이센스 리스크가 있고 통제 가능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알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 일본, 핀란드, 독일,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등에선 오픈소스도 사용하지만 자국의 AI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 단위 투자를 한다”고 덧붙였다.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타깃으로 사우디의 거대언어모델(올람·ALLaM)의 다음 버전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 센터장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라마와 비교할 경우 영어는 비슷한 수준이고 한국어는 훨씬 잘하기 때문에 외신 등에서도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아키텍트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국산 NPU의 제왕 리벨리온의 비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국의 AI 칩을 수출하기 위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는 파이토치에서 작동하는 AI 반도체를 제작해 사업을 키우고 AI 생태계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다. 리벨리온이 파이토치 생태계와 결합하면 리벨리온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하드웨어의 세부사항을 몰라도 파이토치 인터페이스만 이해하면 되기 때문에 개발 작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성능 좋은 AI 서비스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김홍석 CSA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도 소개했다. 현재 이름이 많이 알려진 리벨리온 제품은 5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 ‘아톰’과 4나노미터 공정의 ‘리벨’이다. 특히 리벨은 칩렛 아키텍처를 도입한 제품인데 추후 새로운 AI 반도체를 만들 때 리벨의 칩렛에 기반해 제조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베스핀글로벌 창업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글로벌 시장 진단과 AI 서비스 공략법’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이 경쟁력이 높은 제조업 등 분야에서 특화된 AI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현재는 언어에만 국한된 AI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는데, 영어가 주로 쓰이는 해외에선 이러한 K-언어모델이 자칫 경쟁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베스핀글로벌 창업자)는 “우리는 제조업 기반 산업이 많은데 왜 유독 언어에만 집중할까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건설업이든 제조업이든 콘텐츠든 해당 분야에 특화된 칩을 만들어 깊이 있게 집중해야 한다. 해당 분야의 업무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는지 열심히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하시라”라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공개된 ‘알파폴드’라는 단백질 변형 예측 모델을 언급하면서 “알파폴드와 같이 산업에 특화된 부분, 파운데이션 모델 레이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어 특화 모델을 개발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언어와 관련된 모델만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빅테크와 상대했을 때 어떻게 해야 우리만의 성공을 갖고 올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