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토종 DBMS' 티맥스티베로, 클라우드 전환 포트폴리오 확장 '탄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토종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기업 티맥스티베로가 ‘쌍용레미콘 통합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또 한 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티맥스티베로가 레미콘 제조사의 1등급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DB를 전환 구축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해 업종별 DB 전환 수행 포트폴리오를 넓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티맥스그룹 사옥 전경.(사진=티맥스티베로)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레미콘은 기존 쌍용그룹 내에서 운영하던 정보시스템과 출하관리시스템을 독립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추진했다. 쌍용레미콘 법인이 쌍용C&E(003410) 그룹에서 분리 및 매각됨에 따라, 통합정보시스템과 IT 인프라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이전하고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 에스넷(038680)시스템이 주축이 돼 약 22억원 규모로 올해 4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7개월 간 진행됐다. 에스넷시스템은 시스템 운영·전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네트워크 △각 영업소 간 가상 사설망(VPN)을 분리하고, 리프트 앤 시프트(Lift & Shift) 방식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데이터를 거의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 또한 △시스템 안전성 △서비스 연속성 △비용 효율성 △운영 효율성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쌍용레미콘 IT 아키텍처를 구성하고 적용했다.쌍용레미콘의 해당 시스템은 자재 관리, 생산 및 출하, 영업, 회계 등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1등급 중요 시스템으로 데이터 유실 방지와 이중화 구성이 필수적이었다. 또한 시스템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 DBMS를 채택해야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 중이던 오라클 DBMS와 호환성이 가장 높고, 체계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맥스티베로의 DBMS제품 ‘티베로(Tibero)’가 선정됐다. 티맥스티베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DB를 제공하는 벤더사로 사업에 참여했다.티맥스티베로 관계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조사의 ERP 시스템 DB를 성공적으로 전환 구축한 첫 번째 자사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거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의 고객 지원과 제품 유지 보수 등에 최적화된 국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티맥스티베로는 이번 사업에서 티베로의 ‘HA(High Availability) 액티브-스탠바이’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장애 발생 시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하고, 정상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빠르게 전환해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고 가용성을 극대화했다. 티베로 HA 구성은 공유 디스크 기반의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으로, 각 서버에 티베로를 설치한 후 공유 스토리지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한다. 장애 발생 시 클러스터를 통해 서버를 자동으로 스탠바이(Standby) 서버로 전환(Failover)하며, 복구 과정이 간단하고 다운타임이 짧아 재해 복구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티맥스티베로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상용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RDBMS)’를 출시하고, 20여 년간 ‘티베로’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는 티맥스그룹의 DBMS 전문 기업이다. 현재 공공기관, 금융, 제조,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영역까지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넓혀 가면서, 거대 해외 업체 제품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해 국산 DB의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이희상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티베로가 기업의 1등급 중요 시스템에 적용된 이번 사업은 티맥스티베로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상자산 뜨는데 블록체인 소외?···신원증명부터 바우처까지 생활 파고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종이도 필요없고 빠릅니다. 안전하게 신원을 확인해 바우처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토큰으로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블록체인 진흥주간X웹3 컨퍼런스’ 전시부스에서는 내년부터 일상 생활에서 활용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씨씨미디어서비스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을 부여하는 시험사업을 진행해 기존 복잡한 정산절차나 부정수급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라온시큐어 부스에 설치된 모바일신분증인증 자판기를 활용하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신원을 인증하고, 무인판매기에서 생년월일만 보내 성인용 물품 구매도 할 수 있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대학교에서 받는 상장들을 쉽게 조회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 설명이 한창이다. 박민기 엔에프타임 대표는 “카카오톡으로 쉽게 발급받고 관리할 수 있어 대학생들이 관심이 많다”이라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이력을 검증하고, 저렴하게 발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블록체인 진흥주간X웹3 컨퍼런스’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용자가 통제 가능한 확실한 신원 증명 기술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분산신원증명부터 취업지원서비스 등 생활속에 파고드는 ‘디지털 빅체인저’ 기술로서 블록체인에 대해 주목했다. 기존 웹의 한계를 없애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조 강연을 맡은 다니엘 버넷 전기전자공학협회 산업표준기술기구(IEEE ISTO)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과 자격검증(VC)이 신원증명 문제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URL, 로그인 정보 체제에서는 중앙집중식 등록기관이 필요한데다 사용자가 정보를 직접 통제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중국에서 구글을 사용하면 국가에서 통제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아닌 허가 기관에서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신원확인을 위해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때 생년월일부터 외관 등 각종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가 누출될 우려도 있다.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산신원증명이라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적용해 이미 해외 각국에서도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영주권자에 대한 신원인증을 하고 있다. 부탄에서는 디지털 거래에 필요한 신원 인증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검증기관 없이 암호화된 증명값 생성 등의 기술을 적용해 탈중앙화, 영구성, 사용자의 식별과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발전하면서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더하고 있는 추세다.다니엘 버넷 대표는 “기존 신원증명 체제에서는 서비스 기관이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필요하지 않은 정보까지 알려줘야 한다”며 “분산신원 증명과 자격 검증을 통해 탈중앙화 체계가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인판매기에서 성인인증(왼쪽)을 하거나 정부 바우처를 용도에 맞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강진군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AI와 결합해 신뢰 가능 기술로블록체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효과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웹에서는 정보를 복제하거나 거짓정보를 확산하기 쉽다”며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로맨스캠과 같은 기존 웹 문제를 해결하고, AI와 결합해 신원 인증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장점으로 디지털 배지, 모바일 신분증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AI와 같은 거대인공지능 모델이 각각의 제품에 들어가면서 개인비서화(AI에이전트)되면서 AI와의 접점도 커지고 있다. 콘텐츠를 만들고 추론 능력도 갖춘 모델이 자동차, 가전, PC 등에 보급되면서 신뢰 가능한 신원 증명과 데이터 취급 관점에서 관련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이 최신 모델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며, AI에이전트가 진화하면서 사람들과 더 밀착하고 신뢰 가능한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술과의 접점도 커졌다”며 “생성형AI가 검증된게 코딩인 만큼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필요한 문서작성, 번역과 같은 측면에서 생산성을 높여주고, 기술 진보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부처 관계자들도 내년도 예산은 삭감됐지만 디지털 기술에서 블록체인은 핵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내년도 블록체인 관련 지원 사업 예산을 약 210억원 삭감하면서 블록체인 산업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디지털 심화시대에 블록체인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효용성을 알리고, 실제 가치를 체감하는 성공사례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블록체인 기술은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이지만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고, 균등한 기회를 주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스타트업, 창작에게 기회가 될 것이고, 디지털 바우처 실증이 추진되면서 실생활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도 관련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서비스를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여행 떠나세요? 카카오T로 공항 혼잡도 실시간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카카오T’에서 제공 중인 ‘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는 카카오T ‘여행’ 탭 내 ‘인천공항’ 아이콘에서 확인 및 이용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T에서 해외 항공권을 예약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항공권 정보를 자동으로 연동해 탑승 게이트까지 예상 소요 시간 등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이트에서 예약한 항공권의 경우 항공편명과 출발일 또는 도착일을 ‘항공권 등록하기’에 입력하면 연동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내 항공권 정보’에서는 카카오T에서 예약 또는 등록한 항공편 정보를 바탕으로 공항 이용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출국 시에는 △체크인 카운터 △탑승 터미널 △탑승구 △출발 예정 시간 △운항 상태 등 탑승 정보를, 입국 시에는 △도착 터미널 △수화물 수취대 △입국장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안내한다.탑승 게이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공항 내 출발 지점부터 △체크인 카운터 △출국장 △보안 검색대 △면세구역 △탑승동 △탑승 게이트 등 비행기 탑승까지 각 구간별로 세분화한 예상 소요 시간을 보여준다. 출발 지점은 공항 주차장과 출발층 등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인천공항 미리보기는 행정안전부가 민간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 사업 참여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개설한 서비스다. △공항 및 출·입국장 혼잡도 △주차 정보 △공항 이동 방법 △편의 시설 △추천 서비스 등 여행 정보를 앱 내 한 화면에서 시각화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관련 정보를 통해 공항까지는 물론, 공항 내에서도 효율적인 이동 계획을 수립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공항 및 출입국장 혼잡도는 △원활 △약간 혼잡 △혼잡 △매우 혼잡 4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특히 공항 혼잡도는 시간대별 그래프와 색상으로 표시해 실시간 혼잡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 정보는 각 공항 터미널별 주차장의 만차 여부와 주차 가능 대수 등 실시간 주차 현황과 요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공항 이동 방법에서는 택시와 자가용 등 공항까지의 이동 수단별로 예상 소요 시간과 비용을 안내하고, 서비스를 예약하거나 ‘카카오내비’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환전, 은행, 라운지, 수유실, 식당, 카페 등 공항 내 편의시설은 △24시간 △면세구역 △일반구역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각 시설별 위치와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추천 서비스에서는 해외 차량 호출 및 해외 렌터카 등 카카오T를 통해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업과 협업해 끊김없는(Seamless)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픈AI 주식 2조원 매각…소프트뱅크, 공개매수로 지분 확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약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고, 이를 소프트뱅크가 공개매수해 오픈AI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5월 21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컨벤션 센터 서밋 빌딩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연설하고 있다.(사진=AFP)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을 오픈AI가 허용했다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이로써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고, 소프트뱅크는 자금을 투자해 해당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상 주식은 오픈AI로부터 최소 2년 전에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아 최소 그 기간 보유한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다.매입 가격은 주당 210달러, 총 15억달러 상당이다. 주당 매입 가격은 오픈AI가 지난달 66억달러(약 9조3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적용된 가격과 같다.오픈AI는 이전에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들을 회사가 결정하는 등 제한적인 접근을 취해왔지만, 이번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전·현직 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매각할지를 다음 달 24일까지 결정할 수 있다.다만 이번 공개매수가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과는 무관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2023년 10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2023 기업 컨퍼런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 지분 확대를 원해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난달 투자 유치에도 참여해 5억달러를 투자했다.이번 소식은 AI 분야에 대한 손 회장의 야망도 잘 보여준다.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초기 투자자였으며, 이전에 애플과 퀄컴, 알리바바에도 투자했다. 손 회장은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AI 분야에서 큰 도약을 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2년 만에 기업가치는 1570억 달러로 상승했다. 앞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달엔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 66억달러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오픈AI는 ‘오픈 AI의 대항마’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구글과 같은 빅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오픈AI는 매출 37억달러, 영업손실은 약 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는 지난 9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생성형 AI 시장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장밋빛 전망은 지속하고 있다. 멘로벤처스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10년 내 매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은 500% 급증했다.
- '트럼프發 관세폭탄'에 車·농산물 초비상…멕시코 보복 시사에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와 동시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멕시코는 보복 대응을 경고,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멕시코·캐나다와 국경 간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식료품, 자동차 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공급망 타격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서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3’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조원 증발했다.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美 자동차 ‘빅3’ 시총 13조원 증발…가격 인상 우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미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9% 하락 마감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의 주가도 각각 2.63%, 5.68% 내렸다. 이에 따라 일명 ‘빅3’로 불리는 미 자동차 제조업체 3사의 시총은 하루 만에 93억달러(약 13조원)가 사라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따른 영향이다. 중국을 겨냥해 우회 수출 통로를 차단하고,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증가 및 펜타닐·마약 등 불법 약물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한 것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북미 지역의 자동차 공급망이 세 나라를 중심으로 구축돼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대규모 혼란이 예상된다. 1992년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이후 트럼프 1기였던 2018년 나프타를 개정해 명칭을 바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모두 자동차 및 부품에 사실상 무관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에 완성차 조립까지 다양한 자동차 부품들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나들며 공장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약 16%(약 250만대)가 멕시코에서, 약 7%가 캐나다에서 생산됐다. WSJ은 공급망 타격으로 내년부터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미국이나 유럽,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까지 실질적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우디, BMW, 혼다, 기아(000270), 마즈다, 닛산, 스텔란티스, 도요타, 폭스바겐 등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농산물·에너지 등도 타격 예상…“멕시코 피해 가장 커“식료품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에 농산물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나라다. 미 농무부와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두 국가에서 수입한 농산물은 약 860억달러(약 120조 1500억원)어치에 달했다. 수입 채소의 약 3분의 2, 과일 및 견과류 수입의 절반을 멕시코에서 수입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아보카도의 약 90%, 오렌지 주스의 최대 35%, 딸기의 20%가 멕시코산이다. 맥주와 데킬라 역시 지난해 멕시코산 농산물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아보카도와 맥주·데킬라의 수입량은 2019년 이후 각각 48%, 160% 급증했다. 농작물 재배에 쓰이는 비료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에서 정제되는 원유의 약 40%가 수입되며, 이 가운데 60%가 캐나다산, 11%가 멕시코산이라며 휘발유 가격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은 철강 및 알루미늄 역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다량 수입하고 있다. 아울러 3개국 간 무역은 대부분 육로·철로로 이뤄져 대체 시장으로 전환하기도 어렵다.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물류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으로의 직접 상품 수출은 캐나다가 78%, 멕시코가 80%를 차지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재발을 우려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애덤 포센은 “멕시코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며, (다른 국가들에 보여주기 위한) 시범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사진=AFP)◇캐나다 협상·멕시코 보복 시사…기업들은 “미리 수입하자”멕시코가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을 낭독했다. 그는 서한에서 “하나의 관세에 대응해 또 다른 관세가 부과될 것이고, 양국에서 (사업을) 공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험에 빠뜨릴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멕시코의 주요 대미 수출업체 중 하나”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미국과 멕시코에 인플레이션과 실업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캐나다는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관세 폭탄 위협 직후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의 무역 관행을 비판하고, 미국과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그러나 설득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멕시코와 캐나다의 통화가치는 폭락했다. 페소화는 2년 4개월 만에, 캐나다달러는 4년 7개월 만에 각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서둘러 재고를 확보하고 나섰다. 미 전국소매연맹(NRF)은 11월 수입량이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 대통령 선거 전에 예측했던 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NRF는 이러한 추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 [챗GPT 빅뱅 2년]빅테크, AI투자 올인·합종연횡도 치열…반독점 논란은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후 2년간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에 그야말로 ‘올인’했다. AI 기술을 선점하는 자가 곧 미래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주요 빅테크 자본 지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나 2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AI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는 가운데 빅테크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 늘리는 빅테크 (그래픽=챗GPT)◇‘빅테크 4’ 자본지출 2090억달러…80% 데이터센터 투입27일(현지시간)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아마존·메타 자본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600억달러(약 84조원)를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4개 기업 총 자본지출이 2090억 달러(약 292조원)로 전년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들은 자본지출 80%가량은 AI 칩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에 투입했다. AI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구축해 경쟁사 간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에서다. 미 정보분석 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4개 기업의 자본투자는 2027년 약 3000억달러(약 4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알파벳은 AI가 생성한 검색결과를 통해 현재 검색엔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뒤늦게 뛰어든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메타는 AI를 통해 광고사업을 확대하고 아마존은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강화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통해 기존 윈도우 및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의 지배력을 굳건히 하고, 구글에 뺏긴 검색시장을 되찾길 원한다. 문제는 시장에서는 과잉투자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AI가 우리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만, 투자 대비 충분한 수익이 날 수 있을지 확신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빅테크들은 소비자들이 AI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빅테크들이 수요에 맞춰 AI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답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데이터 센터가 하루아침에 지어지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빅테크들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디지털광고, 상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현재사업보다 미래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월가를 설득하고 있다. 실제 AI 시장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에버코어에 따르면 현재 전체 대기업의 약 10%는 어떤 형태로든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초 5%에 못 미쳤던 도입률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에버코어는 내년 말에는 도입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 순이익의 약 27배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30배 이상보다는 하락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빅테크의 미래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빅테크와 AI스타트업 합종연횡(표=김일환 기자)◇미래기술 선점…빅테크-AI 스타트업 합종연횡 활발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미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합종연횡도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만 130억달러(약 18조원)를 조달했고, MS는 오픈AI의 영리회사 지분 49%를 확보했다. 오픈AI는 최근 애플의 AI 비서 시리에 챗GPT-4o를 탑재하기도 했다. 오픈AI로서는 MS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대한 것이다.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 빅테크의 움직임도 재빨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기존 40억달러 투자에 더해 최근 40억달러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구글 역시 20억달러(2조8000억원)를 투입하면서 AI 기술 확보에 나섰다.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AI스타트업 미스트랄도 설립 1년 만에 10억유로(약 10억5000만달러·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빅데이터 처리 기업 데이터패브릭은 지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모자이크ML을 무려 13억달러(1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빅테크들이 AI 시장을 독점하면서 새로운 후발주자 탄생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건전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 당국의 감시망도 넓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유럽집행위원회는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가 사실상 M&A 효과를 내면서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심을 보내고 있다. 빅테크가 투자를 빌미삼아 특정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독점할 경우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지고 건전한 시장 경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빅테크들은 투자를 하면서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떨어트리고, 이사회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감시망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법무부 반독점부서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저 P. 알포드 노트르담 로스쿨 법학 교수는 “대형 기술 기업이 소규모 기업 인수를 파트너십, 투자 등으로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제한할 수 있지만, 과소 규제는 반경쟁적인 기술 관행의 문을 열어주고, 소비자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DX 청년인재 양성" LG CNS, 노동부 K-디지털 훈련 교육 기업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가 고용노동부의 한국형(K)-디지털 트레이닝 아카데미 교육 기업으로 선정돼 다음 달 3일까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인스파이어 캠프’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LG CNS 기술교육팀 직원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인스파이어 캠프 1기 교육생 모집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 CNS)K-디지털 트레이닝은 첨단 산업 분야 취업준비생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정보기술(IT)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나 훈련기관을 발탁해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총 9개 디지털 분야와 2차 전지, 로봇, 드론, 바이오, 에너지 등 12개 첨단 산업 분야를 교육할 기업이 선정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LG CNS는 9개의 디지털 분야 중 클라우드 교육 담당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클라우드 신기술 분야 중 AM 특화 교육에 나선다. 이번 1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된다. 교육은 크게 이론과 실무과정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생은 첫 4개월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데브옵스 △애자일 등 AM 기술의 필수 요소와 AI 활용법, 최신 IT 동향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는다. 해당 교육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LG CNS는 이후 남은 2개월간 사내 디지털전환(DX) 전문가들이 실제 AM 프로젝트 기반의 실무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실무 기술교육은 스마트 스토어 자동 발주 시스템, 모바일 사원증 관리 시스템, 학습 성취도 진단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설비 관리 시스템, 자율주행, 금융 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이번 1기 프로그램은 두 자릿수 규모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국내외 대학(원) 졸업(예정)자 중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하다면 전공 제한없이 누구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중 클라우드, 생성형AI, 프로그래밍 관련 전공자나 실무 경험이 있다면 우대한다. LG CNS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진행 후 내달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생 오리엔테이션은 같은 달 20일 LG CNS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다.선발된 교육생은 교육 기간 중 LG CNS 클라우드 전문가의 취업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교육생은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매월 소정의 훈련 장려금을 지급받는다. LG CNS에서 주관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밋 업 데이’나 채용설명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고영목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상무)는 “국내 디지털 분야 발전을 위한 차세대 DX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KIC 올해 성적표 내년 2월 공개…주식·채권, 벤치마크 넘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자산운용 성적표를 내년 2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KIC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만큼 전통자산 수익률이 전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웃돌아서 초과수익률을 달성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 작년 전통자산 수익률 14%…벤치마크 6bp 밑돌아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내년 2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KIC의 총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1894억달러(약 265조7092억원)다. 작년 운용자산 수익률은 수수료 차감 전 기준으로는 11.59%, 수수료 차감 후 기준으로는 11.44%로 집계됐다. (자료=KIC)2023년도 자산배분 현황을 보면 전통자산(주식, 채권,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비중은 78.4%를 차지하고, 대체자산(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헤지펀드) 비중은 21.6%다. 전통자산 비중이 대체자산 비중의 3.6배가 넘는 것. 이처럼 전통자산은 KIC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KIC의 투자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각 투자자산별 비중을 보면 △주식 39.2% △채권 31.5% △사모주식 9.4%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9.4%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기타자산 7.7% △헤지펀드 2.8% 순이다. 작년에는 KIC 전통자산 수익률이 14.35%로 벤치마크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았다. 수익률을 끌어내린 요소는 주식이었다. 주식 수익률이 22.44%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13bp 하회한 반면 채권 수익률은 6.34%로 벤치마크를 14bp 웃돌았다.(자료=KIC)전통자산의 최초 투자 이후 작년까지 연환산 수익률은 4.63%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했을지 주목된다. 전통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를 보면 △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 제외(환노출))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애그리게이트 인덱스 한국원화 제외 한국 제외(환노출)) △물가연동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물가연동채권지수) △현금(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로 적혀 있다.(자료=KIC)KIC의 주식, 채권 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증권운용본부에서 담당한다. 증권운용본부 산하에는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 △퀀트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이 있다. KIC는 주식 운용을 할 때 △펀더멘털과 퀀트 방식 △직접운용과 간접운용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 주식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퀀트 모델을 활용해서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및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KIC 내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은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을 담당한다.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은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서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전략이다.또한 KIC는 지난 2022년 글로벌주식운용실을 신설해 글로벌 주식투자에 섹터투자 체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안정적인 장기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미국 뉴욕 지사와 영국 런던 지사는 각 지역별 특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현지 중심 투자 전략을 펼친다. 서울에 있는 본사 운용역은 전세계 기업 간 상대 비교우위 등을 고려해 글로벌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전략실이 담당하는 주식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초과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우수한 운용사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퀀트주식운용실은 수학·통계 모델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초과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이후 비용 효율화와 수익률 개선을 추구하는 지수 초과형전략(Enhanced Strategy)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발전 등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KIC 분기 자산배분포럼 논의…투자 의사결정 반영KIC 증권운용본부 산하 채권운용실은 다양한 국가·통화의 국채, 공사채, 회사채, 자산유동화 채권 등에 투자한다. 채권 투자의 경우 △지역·섹터별 전문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투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종합적 판단에 기반한 하향식 투자를 종합해서 활용한다. 또한 본사와 해외지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통합 활용하고 있다.채권 직접운용 부문은 상향식·하향식 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리스크를 관리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섹터별 운용 전문화와 본사-해외 지사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한다.채권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및 시장상황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중장기 초과성과 달성을 추구한다.KIC가 투자하는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사모채권 등이다. KIC의 대체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대체투자본부에서 담당한다. 대체투자본부 산하에는 △사모주식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절대수익투자실이 있다. (자료=KIC)대체투자를 시작한 이후부터 작년까지 연 환산 수익률은 7.83%에 이른다. 각 대체자산별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9.57%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7.19% △헤지펀드 5.40% 순이다. 대체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는 △사모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제외(환노출)+2%, 3개월 시차 있음(lagged))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주요 7개국(G7) 물가상승률+4%, 3개월 시차 있음) △헤지펀드(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3.5%, 1개월 시차 있음)다.사모채권은 올해 1월 이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 운용되고 있다. 사모채권의 벤치마크는 모닝스타 글로벌 레버리지 론 인덱스+1.25%(3개월 시차 있음)다. KIC는 전체 자산에서 목표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각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투자 비중을 설정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분기마다 투자운용 전문가들이 참석한 자산배분포럼을 열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투자운용 부서 간 상향식·하향식 관점(뷰)을 통합하고 KIC의 하우스 뷰(해당연도 시장 전망)를 도출하는 등 적극적 자산배분 과정을 갖추고 있다.KIC의 자산배분 체계는 투자 시계와 역할에 따라 △전략적 자산배분 △전략적 비중조정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나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장기 시계에서 각 자산군의 역할과 기능을 정의하고,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감안해 KIC의 장기 정책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전략이다. ‘전략적 비중조정’은 정책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중기 관점에서 각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해 투자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전술적 자산배분’은 다양한 헷징 전략 등으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알파(초과수익) 전략 등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KIC는 경제 여건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해서 자산군 내 다양한 상대 전략을 개발하고, 자산군 간 비중을 조정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 ‘제조 경쟁력 높여라’…LS그룹, R&D 조직 강화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따라 생존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26일 LS그룹은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동시에 R&D 조직 강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총괄 조직 신설하는 게 R&D 강화 계획의 골자다.LS그룹 본사.(사진=LS그룹.)LS그룹 각 계열사는 이번 그룹 임원인사의 후속 조치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LS전선, LS MnM, LS 일렉트릭 등 그룹 핵심 계열사 중심으로 R&D 조직 개편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R&D 강화 기조 아래 계열사 별로 조직 개편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LS그룹은 이미 연초부터 기술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가장 기본인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생산설비, 인력, 투자, 유지보수 등 제조요소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을 통해 제조업 본연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또 “동시에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를 확대 구축하여 제조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LS그룹은 기존 두각을 나타내는 해저케이블, 트랙터,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R&D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력설비 업체 LS 일렉트릭이 이번 인사에서 조주현 자동화솔루션연구소장(CTO)을 상무로 승진시키고, 박진영 생산 및 R&D 총괄과 박우진 글로벌제품개발실장 등 두 명의 연구위원을 신규 이사로 선임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한편, LS그룹은 이날 3세 경영자 체제를 공고히 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3세 중 맏형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외아들인 구동휘 LS MnM 부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 신규 선임됐다.
- 韓 AI의 심장 '4조 AI컴퓨팅센터', SPC로 추진…오픈AI도 들어올까
- [이데일리 최연두·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민간과 협력하여 4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하고, AI 연구자와 기업에 클라우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통신3사·네카오·삼성SDS 등 관심26일, 국민의힘은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관 합작투자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기업은 총 4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설계를 시작하고, AI 반도체 관련 테스트베드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번 AI 컴퓨팅 센터는 단순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AI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는 고도화된 기술을 갖춘 시설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활용한 대규모 연산 처리 및 테스트를 위한 기반을 ‘K-클라우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상용화 촉진과 AI 데이터 인프라 확장도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AI의 심장인 데이터센터와 그 안의 컴퓨팅 인프라가 민관 합작으로 구축된다면, 이는 정보화 시대의 국가 주도로 망을 설치한 것과 비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설립지로는 비수도권 지역 두 곳이 논의되고 있으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지분 투자나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구체적인 참여 여부와 조건은 아직 논의 중이다. 한 AI 업계 전문가는 “국민의힘 특위에서 발제한 후 국가 AI 위원회에서도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가 갑자기 만들어졌다”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중심으로 어떻게 실행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계 중심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한국 전체에 있는 GPU의 수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한 곳이 사용하는 양보다 적을 정도로 AI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SPC의 지분율 문제와 GPU 융자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계보다는 스타트업이나 AI 모델 개발 회사 등에 인프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제이슨 권(왼쪽) 오픈AI CSO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MOU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오픈AI오픈AI도 산업은행 제휴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가능성 언급한편, SK텔레콤은 내년 한 해 동안 1000억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이 프로젝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오픈AI의 참여 여부도 관심이다. 오픈AI는 이날 KDB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스타트업 지원 및 한국어 성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픈AI 측은 “현재로서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참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AI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AI와 관련된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층 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블록체인 진흥 나선 정부…27일 콘퍼런스서 답 찾는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기술과 차세대 인터넷을 이끄는 웹 3.0 기술 중요성과 미래 전망 등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 웹 3.0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은행이 공동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이 만들어 낼 시너지를 보다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과 ‘웹 3.0 콘퍼런스’를 통합해 개최한다.올해 행사는 ‘디지털 빅체인저, 블록체인과 웹 3.0’을 주제로 개최해 두 기술에 의한 국민 일상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한다. 또 디지털 사회의 혁신적 미래를 탐구하는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24년 정부지원 사업 성과발표, 관련 세미나, 취업컨설팅, 법률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올해로 7회째인 이번 행사는 첫째날 오전 ‘분산신원증명(DID) 및 자격검증(VC)을 통한 신원증명 문제 극복’과 ‘블록체인 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기초’를 주제로 하는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후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투명성, 보안성, 분산화와 웹 3.0이 제안하는 데이터 주권, 사용자 중심 인터넷 생태계를 통해 디지털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행사 1일차 오후 첫 번째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생활이 되다’라는 주제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디지털 배지,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 인프라 등을 살펴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거래의 폭을 넓히다’를 주제로 한국은행의 국가 간 지급 프로젝트 동향과 탄소배출권 거래플랫폼 모의 실험, 지급결제 연계 전망 등을 소개한다.행사 2일차에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웹 3.0, 새로운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웹 3.0 비즈모델과 핵심인프라, 사이버보안 동향 등을 발표한다. 이어 네 번째 세션에서는 웹 기술표준을 중심으로 차세대 웹 광고 등 최신 웹 기술 및 W3C 표준화 동향을 살펴보고, 노코드 앱 개발과 AI 기반 인사이트 도출 방안을 설명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웹 프레임워크, 웹 3.0 시대를 구축하다’를 주제로 개발자 대상 다양한 웹 기술을 소개한다.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DID 포럼 운영 성과 발표 △블록체인 관련 학회 세미나 △블록체인과 웹 3.0 관련 기업 전시부스 및 이벤트 운영 △지역 블록체인 기업 IR피칭대회(비공개) △청년구직자 대상 블록체인 및 웹 3.0 관련 기업 취업컨설팅 △법률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과 웹 3.0 기술은 미래 디지털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디지털 심화 시대에 대비해 대한민국이 제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권리, 공정과 신뢰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웹 3.0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해외진출 기반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소상공인 위기극복에 5356억원 투입…'지원'에서 '자생'으로(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경제의 실핏줄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157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짐과 고민을 서울시가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는 소상공인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내년 총 5356억원을 투입하는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26일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지원금 위주의 정책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적 전환을 한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내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신속·간편·장기·저리로 ‘자금보탬+’ △수수료 완화·판로확대로 ‘매출보탬+’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사회안전망 강화로 ‘공정보탬+’ △새출발 소상공인 지원으로 ‘새길보탬+’의 4대 분야 19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서울시는 내년을 소상공인·자영업자 심폐소생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재창업은 엄격하고 탄탄하게 준비시키고, 취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소상공인에게는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서울경제의 실핏줄이자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땀흘리고 있는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소상공인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사진=김태형 기자)◇민간 마일리지·포인트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사용먼저 영세 소상공인 자금 지원에 올해보다 2350억원 늘어난 2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대표 사업인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을 위한 마이너스통장 ‘안심통장’은 1인당 1000만 원까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고 영업일 1일 이내 승인 처리가 된다. 시중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 7.9%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상시 입출금할 수 있다.이외에도 생계형·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대상 ‘신속드림자금’은 지원 대상을 저소득·사회적약자까지 확대하고 ‘취약계층지원자금’ 지원 규모도 505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늘렸다. 준비된 창업자에게 제공하는 ‘창업기업자금’도 올해보다 650억원 많은 총 1000억원,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성장지원자금’도 1750억원 증액한 총 2400억원 투입한다.수수료 완화와 판로확대도 도모한다. 내년 5조 5000억원 발행 예정인 온누리상품권 사용가능 골목상권은 현재 402개에서 600개를 추가해 2029년 1002개까지 늘린다. 통상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의 32%가량이 서울 시내에서 결제되는 것을 고려할 때 내년에만 약 1조 8000억원 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간기업이 발행한 마일리지·포인트를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사용하는 동행마일리지도 도입한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기업은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S-OIL △신한은행 △신한카드 5곳으로 이들 마일리지 중 10%만 서울페이포인트로 전환돼도 서울사랑상품권 2948억원 발행 효과가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현재 수수료가 1~2% 수준인 공공배달앱도 활성화한다. 공공배달앱 점유율은 지난해 2.5% 수준에서 올해 3% 정도로 올랐다. 시 측은 이를 5% 수준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결제수수료가 최대 5%에 달하는 간편결제사에 서울페이 결제QR 코드도 개방해 수수료를 신용·체크카드 수준인 1.25~1.5% 수준까지 낮춘다. 5000억원의 간편결제가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소상공인들은 88억원~135억원의 수수료 절감효과를 누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온라인 중심 소비 트렌드와 1인가구·핵가족화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소상공인 판로지원도 다각화한다. 온라인 시장 진입 지원과 전통시장 밀키트 개발 및 판매지원 등이 주요내용이다. 전통시장 밀키트는 내년 주요시장 5개 점포를 선정해 추진 예정이다.◇‘서울형 가이드라인’ 마련…‘필수품목’ 지정 관행 바로잡는다공정한 소상공인 경영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필수품목’ 지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모바일상품권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도 마련한다. 서울시에 본사를 둔 업체들이 대상이다. 자영업자 산재보험도 최대 5년간 매월 보험료의 30~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영업자 퇴직금으로 불리는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월 2만원, 1년간), 자영업자 고용보험료(월보험료 20%, 최대 5년) 지원도 지속한다.취업 등 소상공인의 새길에도 힘을 보탠다. 불가피한 사유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에겐 전담 폐업전문가를 1대 1로 매칭해 폐업 결정부터 행정절차 안내, 폐업실비 최대 300만원 지원, 사후관리 등 전체단계에 대한 지원을 펼친다. 재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을 위해선 또다시 폐업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350여명의 창업경영전문가가 시작부터 지원한다.폐업 후 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직업훈련을 연계하거나 서울시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상담과 컨설팅,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한다. 내년 우선 소상공인 1000명(직업훈련 200명, 일자리연계 8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 금융 빅데이터 분석(매출감소, 제2금융권 대출잔액 증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소상공인 1300여명을 발굴·지원하는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도 이어나간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위기에 처한 서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힘보탬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소상공인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국내 최대 기술 포럼 열린다…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촉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가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27일 양일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공공기관, 글로벌 VC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교류하는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AI와 신기술의 융합, 스타트업이 그리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이 융합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등 5개 분야에서 AI·빅데이터 등 10개 분야로 관련 부대행사를 대폭 확대했다.초격차 스타트업 우수 기술 체험으로 시작한 이날 개막식은 노타 등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대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으로 막을 열었다. 글로벌 AI 석학인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교수의 ‘AI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전망, 그리고 스타트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됐다.개막식을 필두로 27일까지 AI·빅데이터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13개 기술포럼과 글로벌 IR,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오픈 이노베이션 토크콘(Open Innovation Talk Con) 등 9개의 부대행사가 개최됐으며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도 전시됐다.우수 초격차 스타트업 및 유공자 포상은 초격차 스타트업 중 올해 매출액, 투자실적 등에서 성과가 우수한 노타 등 10개사에 주어졌다. 또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협업 대기업 4개사, 전문기관의 유공자 6명 등 총 20명에 대해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최근 글로벌 시장의 신산업 기술 동향과 AI 기반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명망 있는 글로벌 전문가가 발표하고 대기업 임원, VC, 교수,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전문 패널이 토론에 참여하는 기술 포럼도 운영됐다.기술포럼 첫 주자로 AI·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인 프랑스 르그랑 그룹의 케네스 프리먼 부사장이‘AI IoT에 대한 인간의 경험’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가 발표한 ‘과학 기술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이 외에도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일에 걸쳐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 등이 논의됐다.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VC 10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IR’과 공공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대기업과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Open Innovation Talk Con’을 부대행사로 개최했다.더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거래처 발굴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전’, 로봇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로봇 스타트업 성장 교류회’ 등 분야별 스타트업의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아울러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과 홍보를 위해 올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엔트윅 등 5개사가 참여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우수 기술을 전시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은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AI·팹리스 스타트업 특화지원, 대기업 협업 등 관련 정책을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