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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티나, 잇단 메이저 제약사 계약…돈 버는 AI 신약 개발사 증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가 국내외 신약 개발사들과 잇달아 계약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앞두고 실적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모습이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제공= 프로티나)◇메이저 신약 개발사들이 찾는 이유2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프로티나는 최근 국내 한 메이저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A사와 항체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0일 JW중외제약(001060)과 임상시험용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맺은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해당 A사는 프로티나의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설계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티나는 또 다른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도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티나 기술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검증 받았다. 프로티나의 플랫폼 기술은 다국적 제약사 B기업의 임상용 샘플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AI 신약 기업 중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출이 나오고 있는 곳은 프로티나가 사실상 유일하다. 이 회사와 진행 중인 계약은 3년 가량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 동안 진행된 10번 가량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B기업을 포함해 4곳의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잇단 계약이 이어지며 프로티나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26억원, 내년은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돈 버는 AI 신약 기업’이라는 인식으로 기관 투자자들 관심도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414억원이다. 지난해 말 프리 IPO를 유치해 신주로 165억원을 조달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그룹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BBB’ 등급으로 통과했다. 다음 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구글 알파폴드 조만간 넘을 것”프로티나는 항원과 항체의 결합 정도를 계량화된 수치로 알려주는 플랫폼 ‘SPID’를 개발했다.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PPI) 하는지를 ‘숫자’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단백질끼리 비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하면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A와 B 단백질이 얼마나 붙고 떨어졌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 패스파인더’와 ‘PPI 랜드스케이프’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PPI 패스파인더를 활용하면 임상 검체 내 단백질이 결합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몸 속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분석해 어떤 약물이 치료 반응이 가장 좋은지 미리 알 수 있다. 임상 환자에게 약물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정량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최적의 약물 농도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임상시험 기간 1년 단축은 빅파마들 입장에선 수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약은 시장에 먼저 진입하느냐가 관건이기도 한 만큼, 시간 단축은 신약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PPI 랜드스케이프는 프로티나가 꼽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이 기술은 AI가 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한 데이터를 딥러닝해 항체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약물을 개량하거나 신종 약물을 설계하는 AI 기술은 이미 적지 않은 AI 신약 개발사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한 물질의 생체 내 기능 수행 정도나 독성 발생 가능성 등 상호작용 방식을 예측하는 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영역에서 대표적인 AI 기술이 구글의 ‘알파폴드3’다. 단백질 구조 예측만으로는 신약의 치료 기전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없지만, 알파폴드3를 활용하면 분자 간 결합구조와 상호작용 방식까지 예측할 수 있다. 프로티나의 PPI 랜드스케이프는 알파폴드3와 유사한 모델이다. 알파폴드3는 ‘알파고’ 개발사로 유명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AI 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신약 개발용 AI 모델이다. 프로티나에 따르면 PPI 랜드스케이프는 현재 구글이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 플랫폼인 알파폴드3의 성능과 유사한 수준이며, 올해 말에는 이마저도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정제’ 과정을 생략하는 식으로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항체 개량은 항체가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아미노산 서열을 바꿔가면서 일일이 증폭, 정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과 과정,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빅파마급 기업도 일주일에 수 십 개 정도만 만들 수 있다.하지만 랜드스케이프롤 통하면 이러한 증폭과 정제 과정을 생략하고도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대 5000개까지 단백질 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시장에서 프로티나와 유사한 방향으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곳은 자이라 테라퓨틱스다. 자이라는 지난 5월 비상장 AI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속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펀딩 받아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은 기업이다.윤 대표는 “이 회사가 이 정도 규모의 펀딩을 받은 배경의 80%를 차지하는 건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데 있다고 본다”며 “우리 역시 기존보다 수 백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만드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차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 미디어에도 AI 전문가…MS 협력 키울 인사 단행한 KT 김영섭 號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임유경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9일 단행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가속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안창용 부사장(왼쪽부터), 김채희 전무, 정우진 전무엔터프라이즈·컨설팅 조직 덩치 키워이번 개편에서 KT는 기업 대상 인공지능 전환(AX)사업 확대를 목표로 엔터프라이즈 부문(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에 AI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통합해 덩치를 키웠다. 또한, M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설립될 AX 전담 자회사를 KT 본사 차원에서 지원할 ‘전략·사업컨설팅부문’을 새롭게 만들었다. 부문장에는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과 함께 MS 제휴를 담당했던 정우진 컨설팅그룹장(전무)이 임명됐다. 또한, KAIST출신으로 AI 및 빅데이터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김채희 전무에게 새로 창설된 미디어부문을 맡겼다.이로써 KT는 기업 대상 사업은 물론 IPTV와 위성방송, 뮤직과 T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에도 AI 접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엔터프라이즈·컨설팅 부문 외부 인력 영입 눈에 띄는 점은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컨설팅 부문에 대한 강화가 이루어지면서 외부 인재 영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먼저, 엔터프라이즈 부문(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에서는 금융사업본부장과 전략고객사업본부장 등 주요 직책에 외부 인재를 영입한다. 또한, 전략·사업컨설팅 부문(부문장 정우진 전무) 산하의 GTM본부장과 SPA본부장 역시 외부에서 영입이 확정됐다. GTM본부는 AX 전략사업 발굴 및 제안과 수행 지원을 담당하며, SPA본부는 MS와의 전략적 협력과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맡게 된다.미디어 부문(부문장 김채희 전무)에서는 미디어플랫폼본부가 독립하면서, 미디어 계열사 CEO의 교체가 예상된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해온 스튜디오지니의 CEO도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히트작을 제작하며 콘텐츠 투자와 기획을 담당해온 스튜디오지니의 역할이 축소되고, 대신 미디어 플랫폼에 AI를 도입하는 경향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50대 초 전무들이 이끄는 AX 리더십이번 KT 인사에서 유임된 안창용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네트워크 운용본부장과 광역본부장을 거친 KT맨이다. 김채희 미디어 부문장(전무, 1974년생)과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전무, 1975년생)은 50대 초반으로, KT의 AI 전환 사업을 이끌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김채희 전무는 구현모 전 대표 시절 KT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김영섭 대표가 그를 다시 중용해 눈길을 끌었다. KT의 한 임원은 “김영섭 대표는 능력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중용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채희 전무는 지난 1년 동안 교육을 받았으며 이번 인사 발령전부터 출근해서 KT 미디어 사업 전략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66년생 상무 7년차, 퇴임…상무보 승진 최소화1966년생 임원들이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상무 승진 후 7년을 맞은 1965년과 1966년생 임원들이 대거 물러났다. MS와 AI·클라우드 사업 전방위 제휴이후에도 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의 업그레이드는 지속될 예정이지만, 이를 담당했던 박사급 인력의 퇴사와 교수 활동도 예고되고 있다.또한, 이번 개편에서 1723명이 본사에서 통신 네트워크 자회사 2곳( KT 넷코어와 KT P&M)으로 이동하고, 2800여 명이 특별 희망퇴직에 참여하면서 상무보 승진은 최소화됐다. 통신 관로 설치와 전력 관리 등 업무를 맡았으면서도 통신 네트워크 자회사 2곳으로 전직하지 않은 2000여 명의 잔류 직원들이 일할 조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측과 KT노동조합이 잔류 인력 조직 운영에 대해 협의 중이며,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 "불순분자 아예 싹을 잘라라"…흉흉한 중국, ‘상호 감시’ 부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묻지마 범죄·폭력 및 시위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 서로 감시하도록 하는 ‘펑차오’ 시스템이 부활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서 흰색 차량이 초등학교 앞 행인을 지나가고 있다. 해당 차는 중국 후난성 창더현의 한 초등학교 앞 등굣길 학생과 학부모를 차로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무차별 폭행·시위 급증…부동산 위기·청년 실업 등 원인 지목최근 중국에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무차별 공격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에서는 한 남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군중을 들이받아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중국 공안에 따르면 남성은 이혼 후 자산 분배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 닷새 뒤인 16일엔 중국 동부 장쑤성 이싱시의 한 직업학교에서는 졸업 실패 및 열악한 노동 조건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8명을 살해했다. 사흘 뒤인 19일에도 중궁 중부 후난성 창더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등교 중인 학생 및 학부모 여러 명이 다쳤다. 잇따라 세 차례나 ‘사회에 대한 복수’ 형식의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분노나 절망에 빠져 무고한 주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행으로,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미 싱크탱크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에선 총 937건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급증한 수치다. 경제적 어려움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프리덤하우스 역시 시위가 발생한 원인은 대부분이 경제적 불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 위기 이후 주택가격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생 모은 저축을 잃게 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으로 미완성 주택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과잉생산 및 수요 부족으로 기업들의 부도·파산도 급증했다. 경제난은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중국의 4년제 대학 또는 직업(전문) 대학 졸업자는 1180만명에 달한다. 역대 최고치로 취업 경쟁이 치열했졌지만, 정작 일자리는 부족하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6월 21.3%를 기록하자 통계 방식을 바꿨으나, 이후에도 매달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 13.2%였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7월 17.1%, 8월 18.8% 등 최근 몇 달 동안 계속 상승했다. 이에 중국의 일부 젊은이들은 “졸업하자마자 백수”, “중국 역사상 가장 쓰레기 시대에 살고 있다” 등의 자조적인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불순분자 싹부터 꺾어라” 감시 강화…시민까지 모집중국 공산당은 바짝 경계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범죄들이 통치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사건들인 데다, 시민들의 불만도 계속 쌓이고 있어서다. 결국 ‘통제 및 감시 강화’라는 해법을 내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하이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5일 전국 공무원들에게 “사회적 안정을 보호하고 위험을 근원부터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중국 전역의 공무원들은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잠재적인 문제 제기자를 파악하고, 잠재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공무원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사회적 안정 보장 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지만, 주하이 참사 이후 그러한 노력이 더욱 가열됐다”고 전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지난 21일 공안에 “극단적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 및 검사 강도를 높이라”며 ‘겨울 작전’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경찰차가 베이징 학교와 보육원 밖에 순찰하기 시작했다. 23일엔 중국 최고위 판사가 “대중이 공정성과 정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폭력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왕 부장은 특히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마오쩌둥 시대의 펑차오 경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펑차오 경험은 1960년대 저장성 펑차오 지역에서 지역사회 갈등이 불거졌을 때 시민들이 불순분자를 감시해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일컫는다. 본질은 시민들 간의 상호감시 시스템이자 인민재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사한 일이 두 차례나 추가 발생하자 공산당의 대변인 격인 인민일보는 27일 논평을 통해 시민들에게 “얇은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펑차오를 거듭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을 색출하기 위해 일반 시민도 모집하고 있다. 중국 동부 푸젠성 관리들은 지난 15일 모든 감시에 펑차오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4가지 부족과 5가지 좌절’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4가지 부족은 △배우자나 자녀 △직장 또는 안정적 수입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 △주택이나 자동차와 같은 재정적 자산이 없는 경우이며, 5가지 좌절은 △투자 실패 △소원해진 인간 관계 △일상 생활에서의 좌절감 △정서적 균형 상실 △정신 질환을 의미한다. 주하이시를 관리·감독하는 광둥성은 지난 16일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을 찾기 위해 감시 드래그넷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고 검찰기관은 19일 각 지방정부에 갈등의 징후를 찾아 “싹부터 꺾어라”라고 지시했다. 일부 기업들은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근로자를 해고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라는 요청을 받았다. 중국 북부 내몽골의 일부 지방당국은 기업들에 직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을 제공토록 지시했다. (사진=AFP)◇“한번에 1000만~1500만명만 감시 가능 ‘한계’” 지적도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이러한 노력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의 민신 페이는 “중국 정부 문서와 공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 번에 감시할 수 있는 인원은 1000만~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체 인구인 14억명에 비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잠재적 위험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통제·감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수많은 지방정부가 재정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들에게 감시 강화에 따른 급여를 제때 지불하지 못해 감시 역시 느슨해지거나 내년 초 단속을 완화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당국이 특히 민감해하는 춘제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공산당 간부들은 여전히 통제를 강화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완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하는 듯 하다”고 짚었다. 실례로 상하이 복단대의 추웨이궈 교수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사회에 대한 복수’ 가해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밝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느낀다”며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개 채널을 여는 것이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 교소의 글은 순식간에 삭제됐다.
- KT AI·미디어 핵심사업, 안창용·김채희·정우진 3人이 이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중심으로 기업사업(B2B) 조직을 합치고, 통합 B2B 조직은 안창용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에게 맡겨 안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했다. 또 B2B 사업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사업컨설팅부문을 확대 재편하고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정우진 전무에게 맡겨 힘을 실어줬다. 또 그룹 미디어부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디어부문을 신설하면서 수장을 AI·빅데이터 전문가인 김채희 KT전략기획실장으로 교체했다.이번 인사는 내년에도 B2B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통신기술(CT) 역량에 IT와 AI를 융합한 ‘AICT 컴퍼니’로 변모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안창용 부사장(왼쪽부터), 김채희 전무, 정우진 전무KT는 29일 △B2B 조직 통합 △전략·사업컨설팅부분 신설 △미디어부분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친다.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를 품은 새 엔터프라이즈부문은 고객 수요에 따라 상품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제공하는 구조로 바뀐다. 엔터프라이즈부문은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인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이끌기로 했다. 전략·신사업부문을 담당한 신수정 부사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은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됐다.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 등 3개 조직을 신설했다. 현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을 맡는다. 정 전무는 MS, 아마존웹서비스(AWS), LG CNS 등 국내외 IT 기업을 두루 거친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작년 KT 조직개편 때 KT컨설팅그룹장으로 영입됐는데, 1년 만에 본부급으로 조직을 키우게 됐다.이번 인사에서 KT는 그룹의 미디어 사업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기존 ‘커스터머 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분리해 ‘미디어부문’을 신설했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IPTV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부문장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김 전무는 KT AI/빅데이터 분야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미디어 사업에서 AI 접목 가속화가 예상된다. 기존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이끌었던 김훈배 전무는 용퇴를 결정했다. [주요 임원 프로필]△안창용 Enterprise부문장(부사장)1966년생숭실대 전자계산학 학사숭실대 전자계산기공학 석사KTEnterprise부문장(2024~)KT대구/경북광역본부장(2021~2023)KT강남/서부NW운용본부장(2020)△ 김채희 미디어부문장(전무)1974년생,KAIST 경영과학 학사KAIST 경영학 석사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2021~2023)AI/DX융합사업부문 AI/BigData사업본부장(2020)마케팅부문 AI사업단장(2018~2019)△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1975년생서강대 기계공학 학사 기술혁신부문 KT컨설팅그룹장(2024)디지털엑스원 대표이사(2020~2023)LG CNS 클라우드 사업담당/오픈이노베이션담당(2018~2019)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 수입차 부문 선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소비자 평가 기반 ‘2024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에서 자동차 분야 수입차 부문 주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송영재 KCA 한국소비자평가 회장(왼쪽)과 최유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법인영업, 인증중고차 및 밴 부문 상무가 2024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 시상식에서 수입차부문 상 수상을 기념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는 실제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경험 지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소비자 지표다.이번 평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소비자 약 4천여 명의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하고 발표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수입차 부문 세부 평가 항목인 브랜드 인지도, 디자인 만족도, 서비스센터 만족도, 고객 소통 만족도, 가격 대비 만족도, 전반적 평가 등 총 7개 항목 평가를 통해 22개의 수입차 브랜드 중 주요 기업으로 선정됐다.최유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법인영업, 인증중고차 및 밴 부문 상무는 “국내 고객분들께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노력이 소비자 평가를 통해 입증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각별에 대한 소비자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며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국 64개 공식 전시장, 75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판매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지방소멸 막을 행정 혁신 사례 한자리에…"위기 극복 모범"
- [이데일리 박태진 함지현 황영민 기자]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행정 혁신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다. 부족한 예산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의 인구 소멸 등으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집약된 정책들이 호평을 받았다.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후원한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28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초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이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고형근 경기도 광주시 홍보담당관, 박노극 경기도 가평군 부군수, 이종춘 경기도 파주시 실장, 박정길 경기도 안양시 과장, 이완섭 충청남도 서산시 시장, 김진홍 부산광역시 동구 구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 (뒷줄 왼쪽부터)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한옥석 경기도 동두천시 국장, 최성권 충청북도 단양군 과장, 하현승 경기도 수원특례시 과장, 최경주 서울시 성북구 부구청장, 이재진 서울시 서초구 국장, 설재균 대전광역시 대덕구 실장(사진=노진환 기자)◇안양시 종합대상…교통·치안 등 ‘스마트도시시스템’ 구축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지난 9~10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11월 초부터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서류심사는 전문연구기관인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에서, 2차 대면심사 및 최종 적격성 심사는 장효천 심사위원장(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을 비롯한 심사단이 실시했다.장효천 심사위원장은 “길고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며 “오늘 수상은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증거가 될 것이다. 모쪼록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셔서 더욱 큰 성과들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총평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대상은 안양시가 수상했다. 안양시는 교통·치안·통행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도시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60만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한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스마트 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로 구성한 대규모 스마트 통합컨트롤센터도 조성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인공지능 ‘스마트교차로’ 도입과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 데이터기반 과학적 행정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꼽힌다. 기초지자체부문 인구소멸대응부문 대상은 가평군과 단양군이 수여했다. 가평군은 청장년층에서 매력있는 도시로서 생활인구 증대에 나서고 단양군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구감소지역 대응 위원회 구성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도시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는 △포용적 주민참여 공간설계 △맞춤형 스마트 복지 제공 △주민참여 중심 지역공동체 강화를 통해 ‘스마트 순환포용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경제부문 대상은 부산 동구가 받았다. 동구는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환경 보호,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사회 공헌까지 아우르는 ‘우리동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녹색에너지부문 대상을 받은 파주시는 시민 1세대당 20만원의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청년정책부문 대상은 서울 성북구와 수원특례시에 돌아갔다. 성북구는 ‘길음청년창업거리’를 활성화해 불법유해업소거리를 청년도전거리로 뒤바꿔 냈다. 수원특례시는 일자리, 주거, 복지·문화, 교육, 참여·권리 등 다양한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관광진흥부문 대상을 받은 대전 대덕구는 대청호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표축제 ‘대청호물빛축제’가 호평을 받았고 서산시는 해가 지는 갯마을이 아닌 ‘해뜨는 서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은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수상했다. 이날 기초지자체부문 문화관광진흥부문대상과 개인부문에서 기초자치단체장상 2관왕을 수상한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은 “서산은 기업과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380개 기업과 13개 일류기업이 있다”며 “서산은 상서로울 서 자를 써서 서산이다. 서산에 오셔서 상서로운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궂은 일 도맡아온 지자체 응원…난관 헤쳐가길 응원”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이 사라지고 있는 현장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행정혁신 사례는 지방에서 만들어져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대부분이다. 오늘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를 더 키워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온 기초자치단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과를 응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처한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데일리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카이노스메드 "美 투자기관 실사 완료…다음 단계 진행 의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카이노스메드(284620)는 28일 홈페이지에 ‘주주분들께 드리는 글’ 게시를 통해 미국 투자유치 진행 상황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회사는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고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 MSA 임상2상을 통해 환자에서 ‘KM-819’의 치료효과에 대한 매우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CNS 치료제 개발 및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탑티어 투자기관 두 곳과 실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했다.이어 “두 기관 모두 ‘KM-819’의 파킨슨 및 MSA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다음 스텝으로의 진행 의향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7일 발표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31일 로 계약에 대한 공시번복에 따른 거래소의 조치사항으로 현지 내 인허가 승인이 지연되면서 기기 공급일자가 늦어짐에 따라 계약해지를 통지하게 되었으며, 추후 인허가 승인이 되면 다시 진행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홈페이지 주주분들께 드리는 글 전문.투자자분들께,안녕하십니까,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유사한 내용으로 질의를 주고 있으십니다.당사는 이에 대해 원활한 소통을 하고자,FAQ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드립니다.MSA 임상결과를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였는데, 그에 대해 회사에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최근 MSA 국내 임상2상에 대해 식약처와 - 자진철회 후 재개하는 방향으로 - 협의하면서, KM-819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중맹검 해제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당사는 KM-819가 MSA 환자의 증세 완화에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해당 데이터는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질환 개선 효과를 평가할 근거를 제공합니다.근본적인 치료제도 없고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 MSA 임상2상을 통해 환자에서 ‘KM-819’의 치료효과에 대한 매우 높은 잠재력을 확인하였습니다.‘KM-819’ 투약 시작 시점부터 약물 투여 후 9개월까지 대조군에 비해 연간 병의 진행률이 낮거나 제로에 가까운 경향을 보인 점을 확인하여 저흰 매우 고무되어 있습니다.MSA로 자연사를 하는 환자들의 경우, 1년간 병의 진행이 3.5정도일 경우 임상적으로 의미있다고 판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당사는 반대로 24주 대비 36주에서 -5.3 수준으로 병의 진행이 급속도로 감소하였고, 약물 투약전 대비 -0.7 수준으로 오히려 개선이 되는 수치를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이러한 결과는 해외 주요 개발사들이 실시한 MSA 약물 임상2상 혹은 3상에서 도출된 결과들과 문헌비교시보다도 드라마틱하게 우수한 결과임을 확인하였습니다.MSA는 글로벌 빅파마 주도로 여러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인 후보물질도 없을 뿐만 아니라 허가된 치료 약물이 없어 ‘KM-819’의 이후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경우 희귀질환 의약품으로서 규제기관의 조기허가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KM-819는 기존후보약물들과 차별화된 기전인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 축적 억제와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기능을 동시에 갖춘 약물입니다.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환자에서 이 기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MSA 임상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신속하게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해외 투자유치 진행사항이러한 데이터들을 미국 기관 투자자들과 공유를 하였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CNS 치료제 개발 및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탑티어 투자기관 두 곳과 실사를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두 기관 모두 ‘KM-819’의 파킨슨 및 MSA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다음 스텝으로의 진행 의향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당사는 양사와의 후속 논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당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대비해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빠른 시일내에 좋은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어제 발표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건은 무엇인가요?지난 10/31 로 계약에 대한 공시번복에 따른 거래소의 조치사항입니다.이는 현지 내 인허가 승인이 지연되면서 기기 공급일자가 늦어짐에 따라 계약해지를 통지하게 되었으며, 추후 인허가 승인이 되면 다시 진행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믿고 기다려주시는 주주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알테오젠 ‘키트루다 SC’ 상용화 목전…로열티만 1조 블록버스터 임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머크(MSD)와 개발한 ‘키트루다 SC’의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 글로벌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이 적용돼 상용화될 시점이 목전으로 왔다. 1년 내 키트루다 SC의 상용화가 예상되면서 로열티를 수령할 시점이 성큼 다가왔다는 분석이다.◇MSD, 키트루다 SC 임상 3상 톱라인 공개…兆 단위 로열티 기대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머크(MSD)는 19일(현지 시각) 오전 6시 45분 키트루다 SC(MK-3475A-D77)의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정맥주사(IV) 제형 키트루다와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SC 제형은 IV 제형보다 생체이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등성 입증이 1차 평가지표로 설정됐다.MSD는 ‘키트루다 SC’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하면서 파트너사가 알테오젠임을 공식화했다. (자료=MSD 공식 홈페이지)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약동학(PK)을 충족하며 키트루다 SC가 IV 제형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2차 평가지표인 효능과 안전성도 모두 양호했다. 세부적인 분석 결과는 추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MSD는 이번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파트너사가 알테오젠임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상용화가 임박한 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MSD의 글로벌 임상개발 책임자이자 종양학 수석 부사장인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박사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키트루다의 추가적인 혁신을 계속 추구하고 있었다”며 “정맥 투여에 비해 약 2~3분 만에 투여 가능한 SC 제형은 환자 편의성을 개선할 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한 빨리 전 세계 규제 당국과 이러한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키트루다는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연매출 250억달러(한화 약 34조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1위에 등극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키트루다는 올해 3분기에만 매출 74억달러(약 10조원)를 거뒀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216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연매출은 300억달러(약 41조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알테오젠은 글로벌 1위 의약품의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상용화에 따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MSD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 SC 허가 신청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1월에 바로 허가를 신청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르면 내년 9월, 늦어도 11월에는 승인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MSD는 2028년까지 기존 키트루다 IV에서 키트루다 SC로 5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C 전환율이 최대 90%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 MSD는 2030년까지 전환율을 높여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판매 로열티를 4~5%로 가정하더라도 알테오젠이 연간 1조원 이상 수령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알테오젠은 SC 원료 생산을 위해 공장을 증설, 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C 원료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은 머크 요청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바이오텍 중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술플랫폼 보유 기업이자 공장까지 갖추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키트루다 SC 외 다수 제품 로열티 기대…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뿐 아니라 ‘엔허투 SC’로도 1조원대의 로열티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8일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 SC 제형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2억8000만달러(약 3917억원)이며, 이 중 선급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였다.업계에서는 엔허투 SC의 로열티가 키트루다 SC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일스톤 비중이 낮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상용화 시 수익률을 더욱 높였을 것으로 예상되서다. ADC를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세계 최초인데다 ADC의 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엄 연구원은 엔허투 SC의 로열티가 7~8%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엔허투 SC가 상용화될 경우 첫 해에 2816억원, 2년 차에 9562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용화 후 3년이면 1조원의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본 셈이다. 엔허투 SC의 비열등성을 입증할 임상 1상은 내년에 개시해 2028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는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개시하면서 알테오젠과 체결한 계약을 변경할 예정이다. 계약 품목에 대해서는 150억달러(약 2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다. 임상 1상이 시작될 때 계약 품목이 밝혀질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듀피젠트의 지난해 글로벌 연매출은 107억유로(약 16조원)이었으며, 올해는 130억유로(약 1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키트루다 SC가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하고 엔허투 SC 개발에 도전하게 되면서 알테오젠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이 새로운 모달리티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테오젠은 ADC SC 개발이 성공할 경우 표적단백질분해제(TPD), 이중항체 ADC 등의 SC 제형 개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키트루다 SC가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알테오젠은 5~6곳의 빅파마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으며,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빠르면 내년에 다수의 추가 기술이전 성과가 도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엄 연구원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6개 빅파마의 의사결정이 쉬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 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안종범의 나라살림]
-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 원장] 공무원은 일반 직장인과는 다르다. 자신과 가족의 행복, 나아가 소속 직장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일반 직장인과는 달리 공무원은 자신의 업무 대상인 국민과 국가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은 정책이 주된 업무이기에 정책을 만들 때 국민에게서 잘 들어야 하고 이를 법으로 만들 때 국회를 잘 설득해야 하며 집행할 때 국민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의무도 지닌다. 국민은 이렇게 중차대한 일을 하는 공무원을 어려운 시험을 통해 뽑고 여러 부처에 배치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거는 기대도 자못 크다. 그런데 공무원 하면 ‘복지부동’, ‘철밥통’, ‘부처 이기주의’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떠오른다. 공무원은 한 부처에 소속된 이후 대부분이 공무원 생활을 끝맺을 때까지 한곳에서만 근무해 국민과 국가가 아닌 오직 자기 부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이처럼 공무원이 비난받게 된 이유로 세 가지 주목할 사례를 들 수 있겠다. 첫째 사례는 자기 부처를 위해 자신이 얻고 관리하는 정보를 다른 부처와 나누지 않는 ‘정보독점’이다. 이러한 정보독점은 결국 ‘부처 간 칸막이’를 만들어 내면서 공무원업무 비효율성의 극단을 보여준다.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고 있다. 둘째 사례는 정권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이 나서서 강하게 추진하는 규제개혁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결국에는 회피하는 것이다. 규제를 푸는 것은 국민과 기업을 위해 필요해도, 그러면 자신이 속한 부처나 좁게는 자기 국이나 과가 힘이 약해지고 나아가 존재가치가 떨어질까 두려운 나머지 되도록 규제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이다. 셋째 사례는 눈치 보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공무원의 업무 대상은 크게 보면 국민, 기업, 단체, 이익집단, 언론, 정치인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대상 중에서 유독 언론과 정치인에게 눈치 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두 집단이 주로 공무원들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예결산 심의, 국정감사, 대정부 질문, 상임위 법안 심의 등에 공무원은 모든 걸 제쳐 두고 국회로 가서 대기한다. 자신의 장관, 차관이 받을지 모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뒤 혹시 모르는 돌발질문에 대비해서 온종일 국회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언론에서 부처 업무 관련 비판 보도라도 하게 되면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나 해명자료를 내는데 총동원된다. 최근에는 직권남용이라는 사법 리스크를 우려해 복지부동 또한 더욱 심해지고 있다. 능력 면에서 국민의 상위 1% 내에 속하는 공무원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건 국가적 손실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갖는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들이 보유한 능력을 보람되고 즐겁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발휘하게 해야 한다. 이 문제를 푸는 데는 오직 한 사람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서 정보독점과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공공정보의 ‘공개-공유-활용’이라는 대원칙을 천명하고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과거에는 ‘정부 3.0’ 지금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로 불리고 있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무는 과제가 이제 정권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이 돼야 한다. 4대 개혁은 국회라는 최종 장벽이 있지만 이 과제는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를 기초로 하는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정보 등 우리의 공공정보는 K공공정보라 할 만큼 엄청난 양과 높은 질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를 공개하고 공유하며 민간에서 활용하도록 하면 엄청난 경제적·사회적 이득이 생긴다. 일본이 ‘마이넘버 카드’를 만들어 기존 건강보험증을 통합하는 작업을 이제야 시도하고 있지만 그 또한 수많은 오류가 발생하면서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라는 사실에 비춰 보면 우리는 한참 앞서 있다. 여기에 각종 교육정보와 납세자료, 나아가 사법자료 등을 제대로 공개하고 공유하고 활용한다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주도해 갈 수 있다. 아울러 우리 공공정보가 갖는 우수성을 기초로 미국과 같이 정책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미국은 2018년에 증거와 데이터를 활용해 더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 수립을 의무화하는 ‘증거기반 정책수립 기초법’(Foundations for Evidence-Based Policymaking Act)을 제정했다. 올해로 5년째가 된 이 법은 세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은 모든 정부 기관이 평가담당관(Evaluation Officer)과 통계담당관(Statistical Official)을 지정해 정책에 있어서 증거기반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의무화하고 2장에서는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투명성을 증진하며 3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통계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증거기반 정책 기본법’을 하루빨리 제정해 증거기반 정책을 만들고 평가하는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 대통령이 몰두해야 하는 두 번째 과제는 규제개혁이다. 공무원의 고용주인 대통령은 규제개혁만큼은 정권 초기 슬로건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부처 이기주의에 빠져서 갖은 이유로 규제개혁을 미루거나 무산시키고자 하는 공무원들의 욕구를 꺾는 강한 의지와 지혜를 보여줘야 한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런 애쓰모글루(Daron Acemoglu)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와 ‘좁은 회랑’(The Narrow Corridor) 두 권의 책에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면서도 국가의 통치 능력이 유지되는 ‘포용적 체제’와 ‘좁은 회랑’에 위치할 때 국가와 사회는 번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국민과 시장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강한 통치력을 발휘하는 건 바로 정보공유 및 활용과 규제개혁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필자는 교수 시절 늘 행정고시에 합격한 제자들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부탁하곤 했다. 소속 부처가 정해지지 않은 지금의 마음가짐을 간직하고 나중에도 계속 오직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며 일하라는 것이다. 그 후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어느 부처 간부급이 돼 있을 당시 제자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일하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변하지 않았을 거라 믿고 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의 본모습을 보여주면서 공무원 사회가 국민 앞에 거듭나길 바란다.
- 돈되는 건 AI 인프라.. 엔비디아 대체 당장은 NO, 틈새 노려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식 산업의 자동화를 이끈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올해 50억 달러(약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챗GPT’에 1만 개가 넘는 GPU ‘A100’을 공급한 엔비디아는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인프라 시장은 올해 461억 5000만 달러(약 61.5조원)에서 2032년에는 3561억 4000만 달러(약 497.8조원)로 매년 29.1%씩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AI 프로세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 한국에서도 엔비디아의 틈새를 노리는 혁신 기업들이 치열하게 뛰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BM, 추론용 AI칩, CXL로 승부수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고성능 AI칩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리벨리온·퓨리오사AI·네이버와 인텔 등은 데이터센터용 AI칩 시장에서 추론용(서비스용)칩 개발에 한창이다. 딥엑스는 애플이나 화웨이, 퀄컴의 온디바이스용 AI칩에 맞서기 위해 CCTV 등 사물인터넷단말기(IoT) 탑재 AI칩부터 상용화를 추진 중이고, 파두는 AI데이터센터를 겨냥해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스위치를, 모레는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함께 AI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메모리와 파운드리 강국인 대한민국이 엔비디아 GPU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주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픈AI, 구글,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려면 고성능 GPU가 필요한데, 이를 구동하는 것이 HBM이다. 그러나 10년, 20년 후에도 엔비디아 칩이 대세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파두(440110)의 실리콘밸리 자회사 이음(EEUM)의 한진기 대표는 “금융, 통신, 교육 등 분야별 특화된 AI 서비스는 소형 언어 모델(sLLM)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 시장이 커지면 엔비디아 GPU가 구동하는 HBM보다 단일 장치에 여러 모델을 담을 수 있는 기술인 CXL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네이버, 인텔 공동 칩으로 AI 비용 절감 기대…선택과 집중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네이버(NAVER(035420)), 인텔 등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추론용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텔과 협력해 개발한 ‘가우디’ 칩을 엔비디아 칩(A100과 H100) 대신 자사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델, HPE,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체들로부터 AI 반도체 ‘아톰’의 성능 인증을 마쳤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데이터센터에서 자격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대만 반도체 모듈 기업 페가트론과 차세대 모델인 ‘리벨’을 탑재한 고성능 모듈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엔비디아 GPU의 독점 기반인 쿠다(CUDA)에 맞설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인공지능 훈련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의 지위가 굳건하지만, 추론에 특화된 AI반도체 영역에서는 대한민국도 도전해 볼 만하다”라며, “HBM 경쟁력도 있고, 국가적으로 AI 데이터센터에 큰 지원과 관심이 있는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AI 반도체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11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분당 시범·일산 후곡 등 13곳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첫발-삼성반도체 전영현 원톱 체제…HBM 경쟁력 강화에 올인 -올해 출산율, 9년 만에 반등 청신호 -국고보조금 빼먹는 여야 쪽지 예산…국민 두렵지 않나-3선 도전 李 대한체육회장, 반성과 자숙이 먼저다△종합-글로벌 네트워크 탄탄한 ‘젊은 피’ 위기 최전선에서 미래먹거리 발굴-美 USTR 대표에 ‘강경파’ 그리어-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1기 신도시 재건축 시동-주민동의율은 기본…공공기여·주차·가구수가 당락 갈랐다-‘무조건 오른다’…최대 변수로 떠오른 분담금-분당은 주변 단지도 들썩…일산은 되레 집값 하락 걱정△삼성 쇄신 인사-메모리 ‘대표직할’로 HBM 돌파, 파운드리 ‘북미통’ 앞세워 TSMC 추격-불황 속 선방, AI 융합 지속…가전·스마트폰 수장 전원 유임△챗GPT 빅뱅 2년-“과잉투자는 설익은 우려”…빅테크4, 올해 AI에 290조원 베팅-엔비디아도 저물 것…틈새시장서 힘 기르는 韓기업-오픈AI 손잡은 韓기업, 토종 솔루션 고도화 가속 △종합-美 보조금 불확실성 대비…韓, 반도체 인프라·세액공제 지원사격-“저금리로 갈아타자”…연말 비수기 잊은 회사채-결혼 늘고 출산율 상승 전환…반등 신호탄이냐, 기저효과냐-최상목 “기금화 포함 퇴직연금 운용체계 재점검”…전문가들 찬반 갈려△정치-취임 전부터 北 러브콜 나선 트럼프…韓 패싱 우려 현실화?-‘양극화 해소’ 판 짜는 대통령실…추경 편성은 고심-기세오른 野, ‘검사 탄핵’ 속도…무기력한 與-與, 정년연장 본격 드라이브…“연금 수급 연령-법정 정년 일치해야”△경제-기준금리 인하 효과 언제쯤…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공정위원장 “4대 은행LTV 담합, 추가 조사 예정”-실손 중복가입이 오히려 손해…“차액 보험금 지급해야”-190억짜리 해외 빌라 사고, 자녀에 ‘알짜 일감’…37개사 세무조사△금융-막오른 제4인뱅 인가전…은행 자본 조달 능력이 성패-野 ‘불법사채 무효법’ 추진에 제동 건 정부…정기국회 내 처리 난항-‘3000억 횡령’ 경남은행, PF 부분 6개월 영업정지 ‘중징계’(상보)-‘깜짝 선임’…새 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를 선택한 이유△글로벌-‘트럼프發 관세폭탄’에 車·농산물 초비상…멕시코 보복 시사에 우려↑-바이든 “이스라엘-레바논, 27일 오전 4시부터 휴전”-11월 연준 의사록 “점진적으로 금리인하 적절”-경기 침체에 장사 어렵다, 중국 신규 기업 증가세 ‘뚝’△산업-위기땐 ‘재무통’...GS그룹 ‘20년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매집 시도…국민연금 판단 관건-현대차, 주주환원 본격 개시…3년간 4조 자사주 매입-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효성중공업,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국내 업체 중 최초-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ICT-가상자산 뜨는데 블록체인 소외?···신원증명부터 바우처까지 생활 파고든다-韓 ‘AI 안전연구소’ 개소…산학연 협력해 AI 안전지킨다-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AI·클라우드 시장 커지니…국내오피스 SW 내년 실적전망 ‘맑음△Auto&Life-웅장한 외모, 문 열면 최고급 라운지…월클 SUV-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가성비 전기차 매력 포인트 다 갖췄네△증권-찬바람 불자 돌아온 배당주의 시간…주목해야 할 곳은-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사업 키우기 위해’ 주주에게 손 벌린 현대차증권-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부동산-눈보라 추위에도 입주 열기 후끈…올림픽파크포레온 가보니-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설현장 겨울철 ‘안전 관리’ 고삐-목동14단지, 최고 49층·5181세대 규모로 재건축-DL이앤씨, 이달 중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 예정△앞서가는 기업, 함께하는 기쁨-현대차그룹,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래 인재 육성’-삼성, 국가 차원 SW 생태계 확대 위한 인재육성 노력 지속-현대모비스 “R&D에 전사 역량 집중…기술중심 회사 도약”-LG엔솔, 배터리 제조사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 도약-‘연안생태계 복원’…포스코, 포항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엔터테인먼트-‘청불 영화’의 반란-‘영화 본고장’ 美 할리우드서 첫 ‘AI 영화제’ 열린다-홍상수 ‘수유천’, 히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디어앨리스, 美레이블 손잡고 글로벌 데뷔-베를린국제영화제, 새 상영관 확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K에듀, 교육 ODA로 개도국 성장사다리 놓아줄 것”-“반도체 인재 키워내려면…과학교육 구조 다시 짜야”△피플-‘707 특수부대’ 출신 강철 경찰관, 귀갓길 심정지 시민 구해-곽재선 KGM 회장 “세계 시장에서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하자”-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신임 대표 승진…그룹 첫 女 CEO-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신한은행·카드, 롯데백화점·면세점과 ‘데이터 기반 사업 업무협약’-2024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최고상에 클래시스-LG U+, 100명 임직원 참여 헌혈 봉사활동...“사회적 책임 실천”-김범수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 시즌5’ 5인 발표△오피니언-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소비자에 불똥 튄 배달플랫폼 갈등-[e갤러리] 이브겐 코피 고리섹 ‘오늘밤 당신의 모습’ △전국-‘코로나19의 부메랑’ 대위변제율 6.8% 비상등 켜진 경기신보-시민 위한 공간인데…인천 상상플랫폼 대관료 고액 논란-경기북부 철도교통 광역화 원년…GTX·교외선, 내달 개통-대전·충남 통합 논의…기대반 우려반 성공 여부에 ‘촉각’△사회-野 탄핵 칼날에 檢 위기감↑..중앙지검 차·부장 “즉각 중단해야”-시민들 발목 잡은 117년만의 ‘11월 폭설’…아직 안 끝났다-‘논술 사태’ 연세대, 추가시험 실시…합격자 총 522명 선발-AI디지털교과서 속도 조절 가닥…‘국어·기술 제외’ 검토-비급여·실손 대책, 환자 부담 커지나-“쌍둥이 행복은 우리가”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