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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서치, 발품→데이터”…달라진 시장 판도
  • “부동산 리서치, 발품→데이터”…달라진 시장 판도[0과 1로 보는 부동산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이사] “수년 전만 해도 강남 오피스 건물의 실제 임대료와 공실률을 파악하려면, 발품이나 전화를 돌리며 일일이 확인해야 했죠. 하지만 얼마전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의뢰한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시장 분석은 달랐습니다. 5년치 임대료 변동 추이와 층별 임차인 현황, 주변 지역 개발 계획까지. 체계적으로 축적된 DB 덕분에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했어요.”한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의 말이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 업체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시장 판도가 갈리고 있다.국내 상업용 부동산 2023년 누적 거래 규모는 약 15조 원이다. 올해는 2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큰 규모의 시장에서 날카로운 데이터와 분석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과거 리서치는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소수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기존 리서치 시장을 주도하던 업체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업계 선두주자였던 모회사는 최근 핵심 인력 이탈이 이어지면서, 리서치 역량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문제는 비용과 수익의 불균형이다. 정확한 부동산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발품을 팔고, ‘휴민트’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고객들이 지불하는 정보 이용료는 제한적이다. 여기에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리서치 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그러나 부동산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전문가와 결합된 AI 도입은 중요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이를 통해 의사결정의 고도화와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인력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AI 전문가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수요가 자연히 늘고 있는 추세다.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관리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7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 역시 프롭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장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2.28 I 박지애 기자
“데이터 이전 적정성 평가있었으면 라인야후 사태 없었을 것”
  • “데이터 이전 적정성 평가있었으면 라인야후 사태 없었을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라인(LINE) 메신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함께 큰 파장을 일으켰다.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는 네이버(NAVER(035420))와 소프트뱅크가 각기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는 라인야후와 네이버 간 시스템 분리 및 자본 관계 재검토가 포함돼 사실상 지분 매각 압박으로 해석됐다.지난 7월, 라인야후는 재발 방지 대책 보고서를 제출했고, 일본 총무성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분 논란은 일단락됐다.사진=AFP[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라인야후’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플랫폼의 데이터 이전 및 데이터 주권 문제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데이터를 주요 자원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AI)시대에는 국가 간 데이터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일 데이터 이전 체계 만들 필요성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가 간 데이터 이전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추진 중에 있어 주목된다. 최윤정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은 지난 12일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와 법무법인 광장이 공동 개최한 ‘트럼프 2.0 시대 디지털 정책 세미나’에서 “한일 데이터 이전 적정성 평가도 일본과 EU 간 논의가 마무리되면 한국과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한일 데이터 이전 적정성 평가가 이뤄졌다면, 네이버가 라인의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로 이전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국 EU의 승인을 받았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도 한 번 고려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EU와 일본은 이미 상호적으로 데이터 이전에 대해 합의하고 있으며, 한국은 현재 EU로부터 동등성 인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 이전에 대한 규제 완화 요구하는 미국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데이터가 포함된 라인의 시스템을 네이버와 분리하려는 것과 달리, 미국 정부는 데이터 이전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최윤정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제협력담당관은 “한국은 데이터의 국외 이전을 금지하지 않지만, 특정 요건 하에서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고 설명하며 “한국은 이미 EU와의 데이터 이전에 대한 적정성 결정을 받았고, 현재 한국에서 EU로의 데이터 이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반면 미국은 연방 개인정보 보호법이 부재해 데이터 이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으며, EU와의 경우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프레임워크(DPF)’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AP CBPR’이라는 인증 제도를 통해 데이터를 이전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로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인증 요건의 차이로 인해 국가 간 데이터 이전에 어려움이 존재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AI 규제 완화를 강조하는 미국은 이제 법적 규제보다는 자율 규제를 추진하고,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듯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책 방향이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에서 미국은 제재 완화 압박을 강하게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출처: 서울시립대 이주형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데이터 현지화 요구하는 중국…실용적인 통상 필요산업통상자원부 한주실 FTA서비스투자과장은 “미국은 자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 조항을 통상 협정에 반영하려 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입장을 철회했다”고 전하며, “미국은 자국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려는 입장이지만,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은 데이터 현지화를 요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각국의 데이터 정책이 자국의 실리적 이익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영국 등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력 있는 AI 기업들이 있는 국가들과 협력하는 실용적인 통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바이오 파트너십 협정과 같은 특정 분야의 실용적인 FTA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27 I 김현아 기자
“행사운영 과실 인정, 재발방지”…번개장터, 적극적 보상책 추진
  • “행사운영 과실 인정, 재발방지”…번개장터, 적극적 보상책 추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번개장터가 최근 불거진 오프라인 행사 ‘럭셔리 번개 플리마켓’ 운영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정책을 추진한다. 운영상 실수로 발생한 이번 사안을 기점으로 검수 시스템 고도화 및 고객 보호에 더 힘쓴다는 방침이다.27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지난 24일 자사 소셜 채널을 통해 지난달 30일 진행한 럭셔리 번개플리마켓 운영 실책에 대한 조치, 보상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최근 럭셔리 번개플리마켓에서 검수 불합격된 명품 가방이 ‘가격택’ 구분 안내 미흡으로 판매된 것에 따른 조치 방안이다.번개장터는 지난 17일부터 모든 플리마켓 참석자, 구매자들에게 개별 안내를 통해 플리마켓 티켓 구매 환불, 상품 재검수, 가품 판정시 200% 환불 등의 보상 정책을 시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플리마켓 논란을 통해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안내에 따라 보상 신청을 한 모든 구매 고객들께 철저히 보상 조치하겠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정품 검수가 이뤄지는 번개 플리마켓의 상품관리, 운영 전반의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고개 숙였다.번개장터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플리마켓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사전 정품 검수가 이뤄지는 럭셔리 번개 플리마켓에서는 앞으로 검수 결과를 명확히 구분하고, 판매 불가 판정을 받은 상품이 현장에 오배송되지 않도록 3단계 중복 확인 절차를 도입키로 했다.또한 플리마켓 판매 물품이 모두 정품 검수 대상이 아닐 경우에도 가격택과 판매 존(구역)을 명확히 구분, 방문객이 직관적으로 상품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현재 번개장터는 육안으로 가려내기 어려운 정교한 가품까지 판별하기 위해 전문 검수팀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기반 ‘융합형 검수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향후엔 비파괴검사를 통해 소재 분석 기술 등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024.12.27 I 김정유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시작
  • 강동경희대병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이 지난 23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38개 참여 의료기관 중 최초로 사업을 개시하고, 병원 내 국가검진센터에서 일반국민참여자 1호 등록을 마쳤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31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책임연구자인 이상호 교수(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사무국을 설립, 관계 기관 및 여러 부서의 협력하에 검체 수집 및 참여자 관리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지난 23일 참여 의료기관 최초로 사업을 개시했으며, 1호 일반국민참여자 등록까지 마쳤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 사업 시작과 함께 일반참여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의에 기반해 일반국민참여자, 희귀질환자, 중증질환자, 암환자 등의 임상정보·공공데이터·유전체데이터 등의 개인 중심의 의료데이터를 통합하여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2월 19일(목)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총 38개 참여 의료기관이 참석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일반국민 참여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해당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혈액·소변 채취)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시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와 검체는 데이터뱅크(한국보건의료정보원 인체유래물은행)와 바이오뱅크(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활용되며, 향후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 등 연구자에게 26년부터 개방한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대해 설명 중인 담당자.
2024.12.27 I 이순용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 "국회 싸움 신, 속 시원한 재미 드릴 것"
  • '열혈사제2' 김남길 "국회 싸움 신, 속 시원한 재미 드릴 것"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사진=SBS)27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1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과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TOP5 내 상위권을 꾸준히 수성하며 꺾이지 않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지난 11회에서는 우마구의 마약 조직을 소탕한 구담즈가 다시 홈구장인 서울로 컴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해일(김남길 분)과 박경선(이하늬 분)이 서울로 도주했던 남두헌(서현우 분)이 고위층 자녀들의 마약 사건 자료인 ‘꿀단지’를 이용해 중앙지검 특수2부장에 올랐음을 듣고 남두헌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가 열리는 엔딩이 펼쳐졌다.이와 관련 ‘열혈사제2’ 주역 6인방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가 최종회를 앞둔 심정과 자신이 뽑은 명장면, 최종회 관전 포인트와 시청자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정의감에 불타는 열혈사제 김해일 역 김남길은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구담즈가 어떻게 악을 응징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지,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또한 “구담즈들이 부산에 모이는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습니다”라고 밝힌 김남길은 “5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기도 하고, 새로운 악을 처단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해일을 중심으로 각 캐릭터가 하나둘씩 부산으로 모여드는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잘 보여준 것 같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다.마지막회 관전 포인트로 ‘국회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꼽은 김남길은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속 시원한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다려 주신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열혈사제2’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구담즈처럼 정의를 위해 그리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극 중 김해일을 도와 부산지청에 잠입한 후 빌런 남두헌을 옭아매는데 맹활약을 펼친 열혈 검사 박경선 역 이하늬는 “벌써 마지막 회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씩씩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또 이하늬는 “김해일 신부님과 구대영 팀장님 그리고 박경선 검사가 한 팀이 되어 마지막 청문회에 등장하는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12회 선공개 영상의 주인공이었던 ‘꿀단지 청문회’를 명장면으로 뽑았다.“세 사람이 멋지게 한 방을 날리며 권선징악을 제대로 보여줄지, 기대해주세요”라며 ‘꿀단지 청문회’ 결과를 주목해달라고 얘기한 이하늬는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 정의를 이뤄가는 구담즈의 모습을 공감하며 시청해 주셨기에 시청자분들과 저희가 ‘열혈사제2’라는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 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한번 ‘열혈사제2’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며 훈훈한 굿바이 인사를 건넸다.김해일의 첫 번째 꼬메스로 환상의 티키타카와 업그레이드된 액션 활극을 보여준 구대영 역 김성균은 ‘열혈사제2’를 마무리하며 “시즌2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즌1부터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하나의 여정으로 느껴져서 묘한 감정이 드네요”라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구담 식구들이 분장을 한 채 액션을 하는 지림랜드에서의 액션씬을 뽑아 봅니다”라고 지림랜드 씬을 명장면으로 픽한 김성균은 “마지막회에서 구담 식구들이 어떻게 평화를 찾게 될지에 대한 부분들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열혈사제’로 또 뵐 수 있길 기원합니다”라며 ‘열혈사제’ 시리즈로 또다시 만날 날을 기원했다.피도 눈물도 없는 최강 빌런 김홍식 역으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성준은 “벌써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니 믿기지 않고, 너무 빨리 끝났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합니다. ‘열혈사제2’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에게 통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는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성준은 “김홍식과 김해일이 빗속에서 결투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며 김남길과의 빗속 대결씬을 명장면으로 골랐다. 더불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의 눈빛 교환, 대사 등 그 장면 자체가 주는 긴장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촬영할 때도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장면이라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성준은 “마지막 회에서 모든 사건이 하나씩 마무리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울 것입니다. ‘열혈사제2’ 끝까지 놓치지 말고 지켜봐 주세요”라고 덧붙였다.대한민국 정치와 검찰, 거물급 인사들의 온갖 비리와 악행을 눈감아주고 모은 비밀 장부 ‘꿀단지’를 이용해 중앙지검 특수2부장까지 오른 남두헌 역 서현우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많은 관심 속에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어 더욱 유종의 미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가슴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김홍식과 남두헌의 첫 만남인 철갑상어 양식장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즌2의 빌런들이 어떻게 결합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명장면을 지목한 서현우는 “마지막회 빌런들이 어떻게 끝까지 구담즈와 대치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변하지 않는 남두헌의 독불장군 같고 고집스러운 면모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시즌2에 합류한 새로운 선역이자 부산경찰서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에서 우마경찰서 마약팀 팀장으로 승진한 구자영 역 김형서는 종영을 앞둔 심정을 묻자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찍어놓고 이렇게 재미있게 본 건 처음”이라며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소감을 털어놨다.또 김형서는 “굿하는 장면은 정말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촬영할 때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는데, 시청자분들께 좋은 장면으로 기억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라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제작진은 “‘열혈사제2’를 있게 해준 시청자분들에게 다시금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27일(오늘)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열혈사제2’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이다 샤워가 화끈하게 터질지,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열혈사제2’ 12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12.27 I 최희재 기자
中 CXMT, 메모리 15% 장악 전망까지…K반도체 HBM에 달렸다
  • 中 CXMT, 메모리 15% 장악 전망까지…K반도체 HBM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물량 공세가 거세지면서 한국 메모리 기업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창신메모리가 메모리 시장에서 15%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결국 K반도체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한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中 CXMT 거센 추격…메모리 빅3 균열 생기나대만 낸드플래시 기업 실리콘모션의 고 지아장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중국 CXMT가 내년 말까지 점유율이 15%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가 보도했다. 고 지아장 CEO는 “CXMT는 2024년 말까지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2%에서 10%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DR4 D램 등 메모리 양산과 함께 CXMT 생산 능력이 증가하며 내년 말까지 15%까지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CXMT는 DDR5 D램까지 만들었다고 밝히는 등 중국 업체들이 범용 D램뿐 아니라 최신 공정 제품까지 생산한 것으로 알려지며 K반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성능은 알 수 없지만 CXMT가 고부가 제품인 DDR5까지 출시했다는 점은 중국 메모리칩 제조 기술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에 힘입어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만 CXMT 공식 홈페이지에는 DDR5 양산 성공 소식은 올라와 있지는 않다. CXMT는 지난해 11월 모바일용 LPDDR5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CXMT가 생산한 DDR5는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만들어져 고사양 서버 시장에는 진입하기 어렵겠지만, 중국 내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3개 업체가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CXMT까지 가세하며 빅3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중국의 경우 보조금을 바탕으로 메모리 D램 격차를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좁히고 있다”며 “메모리 강국이라는 허상이 되지 않으려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방법뿐”이라고 설명했다. ◇ 기술 초격차 유지·중요해지는 HMB4내년 상반기까지는 메모리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CXMT의 저가 공세에 D램 가격이 하락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12조 6534억원에서 26일 기준 9조 1593억원 수준까지 약 27.6% 하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개월 전 8조 1167억원에서 8조 481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한국 메모리 기업은 수요가 발생하는 HBM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서버 및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는 견고하기 때문에 이 수요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이 기업 매출과 수익의 향방을 가르리란 판단에서다. 더 이상 범용 D램 제품을 팔아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인 셈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2분기에는 범용 제품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엔비디아의 B300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2.27 I 김소연 기자
  • 심장돌연사 및 심부전 위험높은 ‘비후성 심근증’, 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인 ‘비후성 심근증’에 혈당강하제인SGLT2 억제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15㎜ 이상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유전성 심질환 중 하나이다. 환자의 약 40 ~ 60%에서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며, 가족 선별 검사가 중요하다. 이 질환은 급성 심장사, 심실성 부정맥, 심방세동 등 부정맥 위험을 높이고, 비후된 심장으로 인해 심장의 유연성이 감소하면서 심장이 정상 기능을 못 하는 심부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현재 후성 심근증의 치료는 주로 베타차단제나 칼슘채널차단제와 같은 일반적인 약제에 의존해 왔다. 최근에는 비후성 심근증에 특화된 마이오신 차단제가 도입되었으나, 이는 폐색성 비후성 심근증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한편,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엠파글로플로진;empagliflozin 등)는 심부전 환자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어, 당뇨병 여부와 상관없이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 SGLT2 억제제가 부정맥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배제되었기 때문에, 비후성 심근증에서 SGLT2 억제제의 효과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제1저자)·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조정선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당뇨를 동반한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예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총 8,066명의 비후성 심근증 및 당뇨병 환자 중 SGLT2 억제제를 처방 받은 2,277명과 다른 당뇨약을 처방받은 5,789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1:1 성향점수 보정을 통해 두 군의 이질성을 줄인 후, 각각 2,063명이 포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균 3.1년 동안 추적 관찰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SGLT2 억제제 사용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의 위험을 약 2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44%, 심부전 입원 위험 18%, 급사의 위험 50%, 뇌졸중 위험 26% 각각 감소시켰으며, 이러한 효과는 성별 및 심방세동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었다.대전성모병원 조정선 교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비후성 심근증에서 SGLT2 억제제가 부정맥 및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정미향 교수는 “그러나 코호트 연구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으므로 이를 뒷받침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당뇨가 없는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유전자 검사 및 심초음파, 심장MRI를 포함한 다중 모달 평가(multimodal evaluation)를 통해 비후성 심근증의 병인이 점차 밝혀지고 있으나,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지속적인 연구와 연구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고 강조하였다. 이번연구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되었다.
2024.12.27 I 이순용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 성료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 행사장 전경‘한류 레시피: 현재를 만들고 내일을 빚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한류 데이터, 한류 해외 수용 양상 등을 종합 점검하고 한류의 실질적 발전 방향을 논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OTT와 한류 빅데이터: 글로벌 한류 데이터는 어떻게 발굴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의 사회로 김기주 한국리서치 상무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았다. 김기주 상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하며 발생한 ‘데이터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소비 증가에도 데이터를 기반의 전략 부재를 강조했다. 이어 김한밀 아르스프락시아 이사는 수치 중심적 접근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현지의 문화적ㆍ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인문학적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외 한류 수용과 진단 그리고 영화 ’파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장민지 경남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현지 진흥원 선임연구원이 28개국 2만 64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영화 ‘파묘’ 제작자인 김영민 PD는 “기획 단계에서 한류를 염두에 두지 않고 관객 몰입을 목표로 했다면서 초자연적 소재와 독창적 스토리가 동남아 관객의 공감을 이끌었다”고 말했다.제3부 흑백요리사 토론 장면세 번째 세션에서는 2024년 대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성공 요인이 논의됐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의 사회 아래 조은주 셰프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아 요리가 한국의 정서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은지 스튜디오 슬램 PD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국내 시청자 만족을 우선시했다”며 “예상치 못한 글로벌 성공은 결국 까다로운 한국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류 콘텐츠 제작과 수용, 데이터 활용에 대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와 협력해 한류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세미나 영상은 2025년 1월 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한류 조사연구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4.12.27 I 이윤정 기자
②블록버스터 첫번째 관문, '적응증 확대'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②블록버스터 첫번째 관문, '적응증 확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9일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 487개 중 매출이 연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은 블록버스터는 19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매출 50억달러(약 7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42개, 메가 블록버스터(mega-blockbuster, 매출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17개다.이벨류에이트파마가 2028년까지 예상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매출 상위 50위에는 우리나라 의약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매출 50위 제품은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로, 매출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의 최대 매출(peak sales)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제시하고 있다.◇매출 늘리려면 적응증 확대 필요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위해서는 다수의 적응증 확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출시돼 가장 높은 매출 잠재력을 가진 20개의 약물 중 절반은 FDA로부터 3개 이상의 적응증을 승인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7개 품목은 5개 이상의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면역항암제는 ‘적응증의 왕’으로도 불린다. 글로벌 매출 250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한 전세계 매출 1위 의약품 MSD 키트루다의 경우 20개 암종에서 사용이 가능해 최다 적응증을 보유 하고 있다. BMS의 옵디보 역시 11개의 암에서 사용할수 있다.특히, 항암제의 경우 다수 적응증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승인 받은 항암제 중 약 70% 가량은 다중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블록버스터 상위 20위 중 적응증을 단 1개만 보유한 의약품은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카프타’(Trikafta)가 유일하다.글로벌 블록버스터 적응증 수 순위.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블록버스터 후보, 적응증 추가 위한 임상 활발최대 매출 50억달러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유한양행 렉라자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애쓰고 있다. 렉라자는 현재 국내에서 2개, 미국에서는 1개의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반면 렉라자의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경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총 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매출 기준 24위에 자리하는 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리드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렉라자 입장에서는 적응증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렉라자 글로벌 권리를 가진 존슨앤드존슨은 FDA 품목허가를 이끈 마리포사(MARIPOSA) 연구 이외에도 다수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희귀 변이에 대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는 ‘크리살리스-2’(CHRYSALIS-2) 연구가 있다.현재 임상 1상 단계로 S768I, L861Q, G719X 등 엑손20을 제외한 비정형 EGFR 양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드물게 나타나는(uncommon) S768I, L861Q, G719X 변이의 경우 전체 EGFR 변이 환자 중 10~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ORR) 51%와 무진행생존기간(PFS) 19.5개월로 효과를 입증했다.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는 현재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성인 뇌전증 환자 부분발작 치료제로 판매 중인데 타깃을 늘리기 위한 연구가 막바지에 있다.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인과 소아·청소년 전신발작’에 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부분발작’에 대한 치료 효과까지 확인 중이다. 임상 연구는 올해 안으로 종료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에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분발작이다. 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부분발작 환자 비중은 약 60%다. 이를 나이로 구분했을 때 성인이 53%, 소아·청소년이 7% 가량이다. 성인과 소아·청소년 전신발작 비중은 약 27% 수준이다. 엑스코프리가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치고 적응증을 추가한다면 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기존 53%에서 87%까지 확장하는 셈이다.HK이노엔 ‘케이캡’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5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HK이노엔이 미국 품목허가를 위해 진행 중인 임상은 2개다. 먼저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최종 데이터 도출 중에 있다. 미란성 환자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올해 12월말에 최종 종료가 예상된다. 제품 출시는 내후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미국에서는 다케다의 보퀘즈나(다케캡, 성분명 보노프라잔)가 P-CAB 기전 약물 선두 주자로 활약 중이다. 보퀘즈나는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감염 치료 등 총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적응증 확대는 가장 효율적으로 타깃 범위를 넓히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빅파마들 역시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적응증을 분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7 I 김진수 기자
더 넓게, 더 두텁게…매년 업그레이드되는 복지
  • [목멱칼럼]더 넓게, 더 두텁게…매년 업그레이드되는 복지
  •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1980년대에 여러 분야에서 많이 회자한 표현으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인식체계 대전환)가 있다. 미국의 과학철학자 토머스 쿤은 패러다임을 ‘특정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와 신념, 기술’로 정의했다. 아울러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당면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했다.이 같은 패러다임 시프트는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명 ‘연도전환’이라는 것으로 연말연시 연휴를 이용해 제도와 시스템의 해묵은 과제들을 새로운 연도에 맞게 변경하거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나 신설해 제도 및 정보시스템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보건복지부는 201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행복이음’이라는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이음 정보 시스템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을 비롯해 기초연금, 부모급여, 한부모가족 지원, 국가장학금, 임대주택 등 전 부처의 259개 복지제도를 운영한다.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담당자 5만여 명이 2000만여 명에 달하는 복지 대상자에게 연간 48조원 규모의 사회보장급여를 이 시스템을 통해 집행하고 있다. 복지혜택을 필요로 하는 국민이 읍면동에 신청하면 신청자의 소득과 재산이 얼마인지를 읍면동, 은행, 부동산 등의 전산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복지대상자가 되면 매달 20일에는 생계급여와 장애인연금을, 25일에는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과 같은 현금 지급이 이뤄진다.매년 예산이 편성되는 것처럼 복지사업도 변화를 거듭한다. 내년에는 기준 중위소득이 6.42% 인상되고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자동차 기준과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긴급복지 생계비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은 상향 조정되고 발달재활서비스의 장애 미등록 인정 대상 연령이 6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의 사용기한은 2년으로 연장했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신청 기한과 바우처 유효기간도 대폭 확대했다.만약 이러한 사항들이 정보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일선 담당자들은 대상자별로 선정 기준을 일일이 확인하고 급여액을 수작업으로 계산해야 하는 막대한 업무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 등 행정 착오가 발생할 수 있고 그 결과 국민이 바뀐 제도의 혜택을 제때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달라지는 제도별 기준과 단가를 새롭게 설정하고 급여액을 갱신한다. 물론 이 기간에도 증명서 발급 등 민원처리는 가능하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일선 담당자들은 자동화한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연도전환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복지제도를 재정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연도전환은 기업에도 매우 중요하다. 2000년대 초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의 최강자 노키아가 스마트 폰으로의 연도전환이 이뤄지지 않아 사라진 반면에 반도체업계의 후발주자 삼성은 D램, S램,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퓨전 반도체, 모바일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차지 트랩 플래시(CTF)라는 지속적 연도전환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승자가 됐다. 개인 또한 예외가 아니다. 청년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공학과 같은 제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대의 조류에 어떻게 연도전환해 나갈지, 정년에 다다른 직장인은 계속 고용, 재고용, 은퇴 등과 같은 갈림길에서 어떻게 연도전환을 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두려워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라고 한다. 국민이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복지 분야의 연도전환 및 패러다임 전환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 기업과 개인이 각자에게 맞는 연도전환을 통해 더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소망한다.
2024.12.27 I 이지현 기자
‘성장동력 발굴’ 하나금융…銀 소호·시니어부문 강화한다
  • ‘성장동력 발굴’ 하나금융…銀 소호·시니어부문 강화한다
  • 서울 명동 하나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지주[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사업을 발굴한다. 하나은행은 소호, 시니어, 외국인 손님 ‘3대 사업 키워드’에 맞춰 관련 조직을 신설·확대한다. 디지털 전략 기능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AI·디지털을 통합해 관리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자산관리(WM)부문 임원은 계속 기용해 사업 연속성을 높였다. 하나금융그룹은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책임경영형 조직 체계 구축을 위해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위기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업의 역량 기반을 다지고,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그룹의 밸류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우선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리테일, 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부문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한다. 시너지부문에는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기존의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의 금융 구조로 전환한다.하나금융그룹은 기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를 새롭게 신설되는 ‘미래성장부문’ 산하로 재편한다.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전사적 사업 추진력을 강화한다. 그룹 글로벌 조직 운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ESG부문 관리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부문과 ESG부문을 통합해 ‘글로벌·ESG부문’을 신설한다. 기존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통합한 ‘ESG상생금융팀’을 신설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사업의 추진력 증대 △손님 관리 체계 개선 △본점 조직 슬림화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2025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하나은행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의 성공을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하나 더 넥스트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자산관리그룹 내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시니어 사업·컨설팅 강화 등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을 운영한다.금융상품 기획 및 개발, 관리 기능 집중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신탁사업본부 및 투자상품본부를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한다.소호 손님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기업그룹 내 신설해 뉴비즈 및 제휴 관련 기능 강화를 통한 소호 손님 기반을 확대한다.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 개편해 외국인 손님 기반 확대 및 외국인 손님의 금융 편의성 증대에도 힘쓸 계획이다.하나은행은 디지털 전략 기능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AI·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혁신그룹 내 데이터본부를 신설해 금융 빅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터·디지털 간 시너지를 확보하고, 손님 편의성 증대를 위한 금융의 디지털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하나은행은 내실있고 밀도있는 손님 관리를 위해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신설했다. 손님관리시스템부는 은행의 손님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하나은행은 본점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는 등 본점 조직을 슬림화했다.하나은행은 손님을 최우선으로 현장·성과·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김진우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서유석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업그룹장(부행장)으로, 우승구 광주전북영업본부 지역대표가 호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이재헌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영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승진했다.구흥모 계동지점장이 강서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로, 김형주 서면역지점장이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전정숙 분당정자금융센터지점장이 영업지원본부장으로, 하송암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지점장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위촉되는 등 23명의 은행 승진자 중 12명의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등용됐다.하나 더 넥스트 등 은행 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중용했다. 하나 더 넥스트 사업을 초기부터 진행해 온 이은정 WM본부장이 하나더넥스트본부장으로,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철 신탁본부 부행장이 상품 기획 및 개발·관리 등 기능 집중을 위해 신탁·투자상품본부를 이끌게 됐다. 더불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성과를 주도한 조영순 연금사업단 부행장은 연임됐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장과 성과, 전문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민권익위원회 ◇ 과장급 임용 △부패영향분석과장 최경호●우리금융그룹 △윤리경영실장 이동수 ●KR투자증권 ◇ 전무 승진 △기획관리본부장 김민철 △채권부문 조태재 ◇ 상무보 승진 △재무결제본부장 이은상●라이나 생명 ◇ 상무 신규선임 △투자본부 신상욱 ●JB금융지주 ◇ 전무 승진 △준법감시인 이광호 ◇ 임원 신규 선임 △감사본부장 김동성 △경영지원본부장 방극봉 ●한국무역보험공사 ◇ 본부장 신규 보임 △무역사업본부장 김기현 ◇ 승진 △인사부장 원준연 △자금부장 진정현 △경영평가실 정규호 △혁신심사부장 이충우 △영업총괄실장 김윤석 △플랜트금융부장 박식원 △해양금융부장 류재상 △디지털전략부장 김태현 △종합기획팀장 최인한 △기금예산팀장 임재석 △인사팀장 박재연 △급여후생팀장 정재민 △문화산업보증반장 황지만 △산업정책조사팀장 오방원 △신산업금융팀장 박준형 △자원금융팀장 서강인 △탱크오프쇼어팀장 윤근익 △모니터링감리팀장 이경복 △미부보채권팀장 한준희 △빅데이터팀장 이고운 △채널인프라팀장 염혜원 △정보보안팀장 이주식 △감사실 책임검사역 최창훈●한국가스안전공사 ◇ 전보 △가스안전교육원장 이재용 △인사처장 김상민 △경영지원처장 전인주 △임기수 홍보소통실장 △검사지원처장 유방현 △안전기준처장 양윤형 △시험검사처장 배승균 △석유화학진단처장 오금남 △인증심사처장 심재호 △수소안전정책처 김홍철장 △교수실장 조완수 △안전연구실장 방효중 △서울광역본부장 윤영기 △부산광역본부장 이헌목 △대구광역본부장 이진한 △대전광역본부장 이종대 △광주광역본부장 김대식 △경기광역본부장 류영조●충남 천안시 ◇ 4급 승진 및 승진 요원 △복지정책국장 윤은미 △공원녹지사업본부장 윤석훈 △행정지원과 최훈규 ◇ 4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차명국 △전략산업국장 이종택 △문화체육국장 채수봉 △도서관본부장 원종민 △서북구청장 김응일 △맑은물사업본부장 정규운●경기 양주시 ◇ 4급 △기획행정실장 김유연 △복지문화국장 김은비 △일자리환경국장 강석원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승대
2024.12.26 I 백주아 기자
대동, 업계 최초 CES 참가…“AI 미래농업 선보인다”
  • 대동, 업계 최초 CES 참가…“AI 미래농업 선보인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000490)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농업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김준식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이번 CES 2025 전시 부스에서 대동은 ‘AI to the field’를 콘셉트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를 선보인다. 다기능 농업로봇 은 CES 2025에서 최초 공개하는 제품으로 대동의 농업 로봇 사업의 이정표로 꼽힌다.회사 관계자는 “AI로봇을 위해 올해 AI와 로봇 분야 연구개발(R&D) 기업을 설립하고 농기계와 로봇이 자율 무인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업계 최초로 비전 센서 기반으로 농경지·장애물·작업기를 인식해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을 개발해 농가 실증을 완료해 내년 1분기 중 출시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딸기 재배 작업을 기준으로 로봇에 탑재된 AI S/W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환경을 인지하여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농기계 선도업체 대동은 내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국내 업계 최초로 참가한다. 대동의 CES 부스 조감도. (사진= 대동)이와 함께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로 작물별로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고,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한 것이 기존 재배기와 차별화 된 강점이다.이외에도 대동은 재배기에 보급을 일부 검토 중인 이고들빼기를 비롯한 일반 작물과 기능성 작물 22개 품종도 소개한다.대동은 “관람객들은 AI가 알아서 농사를 짓는 미래농업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며 “트랙터 내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토양 분석과 비료 처방, 생육/병해충 진단, 수확 등 각 작업에 대해 안내하고 작업 수행 여부를 관람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농업은 인구 증가, 농경지 감소,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북미와 독일의 경우 전체 농가의 각각 27%, 30%가 정밀농업을 도입해 농사를 짓고 있다.원 대표이사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I 박철근 기자
어드반테스트 "데이터센터 투자 줄어도 AI스마트폰이 수요 지탱"
  • 어드반테스트 "데이터센터 투자 줄어도 AI스마트폰이 수요 지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둔화하더라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도움이 될 것이다.”어드반테스트(Advantest)를 이끄는 더그 르페브르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 대형 기술 그룹의 AI 지출 둔화 조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그동안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 업계에선 빅테크들의 과도한 투자가 AI데이터센터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족해 자본지출 대비 매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AI 칩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미 빅테크 기업들이 어느 시점에는 투자를 대폭 줄이거나 중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르페브르는 “거품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여서 사용하고 싶진 않지만 (투자에도) 주기가 있을 것이다. (투자가 둔화하는) 다음 주기가 오면 꽤나 공격적(vicious)일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이 둔화하면 공급망에 큰 반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 둔화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시장에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할 수 있는 역량 및 자본을 보유한 기업)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투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페르브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둔화로 엔비디아 등의 AI 반도체 수요가 타격을 입더라도 AI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이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모두가 숨을 죽이고 ‘킬러 앱’이 될 AI 스마트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사람들이 휴대폰을 교체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미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드반테스트는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그래픽처리장치(GPU)용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어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칩의 고급화 및 고가화 이후 이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어드반테스트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80% 이상, 5년 동안 약 500% 급등했다. 다만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20~25%에 달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더욱 강경한 대중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대해 르페르브는 “중국이 완전히 폐쇄되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보상할 수 있을 만큼 수요가 건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최근에도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중국 대기업과 거래에서 손실을 입었을 때 다른 고객들 덕분에 빠르게 만회했다”며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몇 달 밖에 걸리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2024.12.26 I 방성훈 기자
시청역 사고·딥페이크·술타기…올해 10대 치안 이슈는?
  • 시청역 사고·딥페이크·술타기…올해 10대 치안 이슈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025년의 치안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분야별로 치안의 흐름을 예측하는 ‘치안전망 2025’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치안정책연구소는 범죄 예방과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매년 분야별 치안의 흐름을 전망하면서 대응전략도 제시하는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데이터와 사건·사고 등을 바탕으로 집필됐다.제1장에서는 먼저 2024년의 주요 치안활동을 회고한 후 ‘경찰’, ‘수사’, ‘치안’, ‘범죄’, ‘재난’을 키워드로 ‘빅카인즈’ 분석을 진행했다. 2024년 한해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의 뉴스를 검색하고 여러 전문가 검토를 거쳐 ‘10대 치안 이슈’를 선정하고 소개했다.올해 10대 치안 이슈는 △텔레그램 이용 딥페이크 유포 사건 △음주운전 뒤 ‘술타기(음주측정 방해)’ 처벌 △서울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배터리 대형 화재사건 △아동학대 사망사건(태권도장 매트 살인, 제부도 영아시신 유기)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SNS 주식리딩방 사기 피해 △이상동기 범죄 ‘묻지마 살인’ 계속 발생 △사이버도박 청소년 가담 증가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등이 꼽혔다.제2장에서는 스티프(STEEP) 분석으로 대내외 경제환경, 국제정치, 기후변화 등 치안을 둘러싼 다각적인 환경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실었다.제3장에서는 요즈음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는 다크웹 범죄와 관련, ‘다크웹 기반 범죄의 추세와 전망’이라는 특집을 시작으로 범죄수사, 생활안전, 사회안정, 보안·외사 등 치안활동의 주요 분야별 전망을 수록했다.마지막 제4장에서는 이러한 전망에 기반한 경찰의 대응방안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치안전망 2025는 경찰 내부뿐만 아니라 관계부처, 학계, 언론 등에도 제공하고 있으며, 치안정책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원본 파일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2024.12.26 I 손의연 기자
①첫 국산 블록버스터 나왔다…차기 후보는?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①첫 국산 블록버스터 나왔다…차기 후보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신약 개발에 성공해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확률은 0.01%다. 1만개의 신약 후보물질 중 단 하나의 물질만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해 임상 3상까지 마치고 실제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것이다. 0.01%의 벽을 통과하더라도 시장 규모가 크지 않거나 마케팅 실패, 경쟁력 부족 등 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의약품이 많다.‘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제약 업계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연간 매출 1조원(또는 10억달러) 이상의 치료제를 말한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6068억달러(약 2220조원)로 전년 대비 1조4820억달러(약 2050조)보다 8.4% 가량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K바이오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산 첫 블록버스터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기대하던 국산 첫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올해 탄생한다.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올해 3분기까지 97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실상 국산 첫 블록버스터 등극이 확실하다.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다. 셀트리온은 2006년부터 램시마 개발을 시작해 약 10년 만인 2016년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까지 획득했다. 램시마는 출시 5년만에 레미케이드를 밀어내고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램시마에 밀린 레미케이드는 최대 매출 5조원에서 지난해 2조원까지 감소했다.램시마는 첫 K바이오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산 의약품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3분기까지 램시마 매출을 살펴봤을 때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은 사실상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차기 블록버스터도 보유 중이다.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 ‘짐펜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FDA로부터 품목허가 받았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짐펜트라까지 출시하면서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점령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계약을 늘려가면서 약 5개월 만에 3대 PBM 모두와 계약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이 계약을 체결한 3대 PBM은 미국 전체 보험시장에서 가입자 수 기준 80%를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한양행, SK바이오팜, HK이노엔도 잰걸음유한양행(000100) ‘렉라자’, SK바이오팜(326030) ‘엑스코프리’, HK이노엔 ‘케이캡’ 등도 블록버스터 등극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렉라자는 램시마에 이어 두 번째 블록버스터 등극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신약 출시 첫 해 매출 2억달러를 기록하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존스앤드존슨의 분석에 따르면 렉라자는 출시 첫 해 매출 2억300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렉라자는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사용되는데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의 병용 요법 비교해 효능, 안전성, 약가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가정했을 때 41%의 점유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추후 공개될 전체 생존(OS) 데이터, 리브리반트SC 제형 승인, 의약품 가격과 마케팅 전략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렉라자는 글로벌 파트너 등에 올라타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FDA 승인 받은 50개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항암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치료제 5개 중 3개는 빅파마로부터 나왔다.렉라자는 글로벌 빅파마인 존슨앤드존슨이 권리를 확보해 판매까지 하고있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최대 매출(피크 세일)을 50억달러로 잡고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판매 등 마케팅에 대한 부분 역시 존슨앤드존슨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전략 등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엑스코프리 매출 1조원 빨라질까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도 K바이오 블록버스터 후보다.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증상 중 하나인 발작을 제어해주는 치료제다. SK바이오팜이 초기 임상부터 품목허가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엑스코프리는 2019년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듬해 6월 미국에서 출시됐다.SK바이오팜은 미국에 판매 및 마케팅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두고 엑스코프리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데도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2021년 3월 허가를 획득하고 판매 중이다.엑스코프리는 미국 출시 이후 매분기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엑스코프리 매출은 1052억원, 3분기 11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최대 4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는데, 올해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엑스코프리 매출은 2025년 5750억원, 2026년 7120억원, 2027년 817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치로 계산한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4%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8년엔 엑스코프리 매출 1조원이 가능하다.SK바이오팜은 2029년까지 엑스코프리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엑스코프리는 내년과 내후년까지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먼저 완전발작 및 소아청소년 부분발작 적응증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내년 발표될 예정으로 적응증 확대를 통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내후년엔 현재 엑스코프리와 경쟁 중인 UCB 브리비액트의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사용 이후 처방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HK이노엔 케이캡, 곧 美 진출HK이노엔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곧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록버스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케이캡 임상 3상은 최종 데이터 분석 과정에 있다.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곧 최종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몇 년 전부터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대신 P-CAB 기전의 의약품이 다수 처방되면서 케이캡 역시 출시 5년내 6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어 HK이노엔이 중국 제약사 뤄신으로부터 확보하는 로열티 금액을 기반으로 추정한 케이캡 중국 매출은 약 1200억원 가량이다. 뤄신은 2027년 케이캡 매출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국내에서 케이캡은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연매출 2000억원의 벽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글로벌 매출 1조원 돌파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26 I 김진수 기자
대동, CES 2025서 AI 미래농업 다기능 농업 로봇·식물재배기 등 공개
  • 대동, CES 2025서 AI 미래농업 다기능 농업 로봇·식물재배기 등 공개
  • 대동의 CES 2025 조감도. 사진=대동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은 다음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하이테크 농업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인공지능(AI) 농업 기술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CES2025에서 대동은 &lsquo;AI to the field(필드로 향하는 AI)&rsquo;를 콘셉트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AI 식물 재배기 등을 선뵌다.먼저 회사는 CES 2025에서 다기능 농업 로봇을 최초 공개한다.대동은 AI로봇을 위해 올해 AI와 로봇 분야 R&D 기업을 설립하고, 농기계와 로봇이 자율 무인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국내 업계 최초로 비전 센서 기반으로 농경지/장애물/작업기를 인식해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을 개발해 농가 실증을 완료했다. 운반 로봇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다기능 농업 로봇은 딸기 재배 작업을 기준으로 로봇에 탑재된 AI 소프트웨어(S/W)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딸기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 작업부터 적화, 런너(불필요한 가지) 제거까지 딸기의 생육 전반을 관리하는 작업을 하나의 로봇이 하나의 AI 모델에 기반해 엔드투엔드(End-to-End)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파종, 수확, 선별 등 특정 작업에 국한해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농용 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lsquo;스마트 파밍(Farming)&rsquo; 기술로 작물별로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고,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한 것이 기존 재배기와 차별화된 강점이다. 실제 씨앗 캡슐을 재배기에 넣으면 AI S/W가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이미지로 품종을 인식하고 생육 상태를 판단해 식물에 맞춰 온/습도와 조도, 배양액 등의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rdquo;며 &ldquo;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CES 2025에는 김준식 대동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미래운용, ‘TIGER 美 AI반도체나스닥 ETF’…개인 순매수 누적 1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美 AI반도체나스닥 ETF’…개인 순매수 누적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상장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규모는 1188억원이다. 11월 26일 신규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17영업일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다. 이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SOX’를 선보인 이래 30여 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AI의 등장이 가져온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한 지수로, 기존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이고 일반 산업용 레거시 반도체 기업을 제외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브로드컴, 엔비디아, TSMC 등이 있다. 24일 기준 빅테크 기업들의 AI 맞춤형 ASIC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브로드컴이 20%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엔비디아가 19%를 차지한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xAI와 Open AI가 서로 미국 텍사스에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경쟁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이제는 기업뿐 아니라 AI가 국가 기술 패권 강화와 국가 안보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파워 구축이 필요한 상황으로 AI 반도체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26 I 이용성 기자
모비두 ‘소스’, 2024 연말 결산 데이터 공개
  • 모비두 ‘소스’, 2024 연말 결산 데이터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비두가 운영하는 쇼퍼블 비디오 테크놀로지 솔루션 Sauce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Sauce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Sauce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Sauce는 자사몰 라이브·숏폼 솔루션부터 방송 제작·실시간 타깃 마케팅까지 성공적인 라이브·숏폼 커머스에 필요한 Shoppable 36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Sauce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라이브 시청자 수는 연간 누적 5억3천만 명을 돌파해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1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유입시킨 라이브 방송 수는 약 1300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성장 그래프 중 눈여겨볼 부분은 주말 방송 평균 시청자의 증가 현상이다. 올해는 주말 시청자가 전년 대비 216% 증가하여 라이브커머스가 평일·주말 구분 없이 ‘일상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올해 초부터 여행 업계 라이브가 성장한 점도 눈에 띈다. 여행 업계는 올해 초 ‘보복여행’의 수요로 특수를 누렸지만, 2~3분기부터 특수성과 상관없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하나LIVE’는 코로나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한 여행 탐색 및 구매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방송 편성 및 매출 모두 2배 이상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XR(확장현실) 기술을 도입한 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이 더해진 콘텐츠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야놀자는 올해 11월, ‘야놀자라이브’ 출시 3년 만에 누적 조회 수 3500만 건을 돌파했으며, 1분기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600% 증가한 340만여 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라이브 역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지마켓은 지난 5월 연중 최대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서 첫날에만 거래액 1천1백3십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빅스마일데이 라이브가 전년대비 방송수 40% 이상, 시청자 수 약 170% 상승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단연 숏폼이 빠질 수 없다. Sauce는 숏폼 광고 서비스 클립부스터를 6월 론칭 후 숏폼의 인기에 힘입어 약 5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티라미수 맛집으로 유명한 ‘마담티라미수’는 클립부스터 숏폼 광고를 통해 매출이 2.5배 늘었을 뿐만 아니라 광고 집행 기간 동안 회원가입 수와 검색량도 대폭 상승했다. 클립부스터가 보유한 1만 4천여 개의 매체력은 물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밤 티라미수’ 트렌드를 시기적절하게 숏폼 콘텐츠에 녹인 점이 주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올해 모비두는 숏폼 특화 커머스 솔루션 및 광고 서비스, AI 숏폼 추출 서비스 등을 론칭함으로써 숏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 Sauce 고객사가 영상을 기반으로 자사몰에 유저를 끌어들이고 구매 전환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고객사와 모비두의 동반 성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auce는 올해 말까지 소스라이브 및 소스클립 신규계약 문의시 소스애드 50만 원 상당 마케팅비를 지원하는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스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24.12.26 I 이윤정 기자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장악한 엔비디아. 그러나 엔비디아 A100은 단종됐고, H100과 블랙웰은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하며, 5년이 아닌 2년 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을까. 엔비디아의 GPU가 AI 칩 시장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AI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GPU와 플랫폼인 ‘쿠다’가 대부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LLM을 개발하거나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엔비디아 외에 AMD, 인텔, 텐스토렌트와 같은 다른 칩을 사용하면서도 최적화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 모레(MOREH)다. 2020년 창업한 모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방법을 제시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34)를 지난 24일 만났다.◇수천·수만 개 AI칩을 하나처럼 구동조 대표는 모레의 기술력에 대해 “엔비디아가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못하는 것도 한다”고 했다. 그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슈퍼컴퓨터 연구실의 15년 이상 연구를 바탕으로 AI시대 클러스터(여러 대의 컴퓨터들이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작하는 컴퓨터들의 집합)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조강원 대표는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쿠다’가 엔비디아 GPU를 통해 계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다른 AI 칩을 사용해도 엔비디아 GPU와 호환되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쿠다가 잘 처리하지 못하는 수천, 수만 개의 AI 칩을 클러스터로 묶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모레가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브러리부터 분산 런타임 시스템, 자동 병렬화·최적화 컴파일러, 파이토치·텐서플로우 호환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쿠다가 했던 것처럼, 저희도 파이토치(PyTorch)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 아래에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토종 NPU의 강자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 가입할 정도로 AI 칩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짐켈러와 공감한 철학…AMD칩이어 텐스토렌트까지 제휴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LLM 개발사나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이 AI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GPU 1,000개를 사용하더라도 50%의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지만, 100%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픈AI나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이런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극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에 종속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종류의 GPU를 마치 하나의 칩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더 적은 비용과 더 적은 엔지니어로 수천, 수만 장의 AI 서버를 운영하는 걸 돕는 기술력 덕분에 모레가 KT와 협력해 제공하는 AMD GPU서비스(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곳이 고객이다. AMD는 K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모레 투자자로 참가하기도 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는 AMD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반도체의 아버지로 알려진 짐 켈러(Jim Keller)가 CEO로 있는 캐나다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텐스토렌트는 최근 6억 9300만 달러(약 9728억 원)를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조강원 대표는 짐 켈러를 처음 만났을 때 “생각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더라”고 전하며, “텐스토렌트 역시 칩 하나로 엔비디아 GPU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칩 4개를 사용해 엔비디아 GPU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더라.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보다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칩의 철학과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또 다른 도전 AI모델 개발…별도 회사 설립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외에도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인 ‘Motif’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모델은 102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금융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AI 모델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만든 AI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썼을 때 엔비디아처럼 AI모델이 잘 구워지는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그런데 오픈AI나 구글이 LLM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똑같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도 실제로 AI를 돌리는데 있어 비용과 에러를 줄이는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모레는 ‘내일보다 좀 더 먼 미래’를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회사다. 2020년 9월 설립 당시, 조강원 대표와 함께 SK 최태원 회장의 맏사위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도연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으나, 2023년부터 조강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모레의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120명 중 53명이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돼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000만 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며, 최근에는 조형근 최고전략책임자(CSO·41)를 영입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초거대 AI 플랫폼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024.12.2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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