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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돌봄’ 늘봄 시범운영 3개 지역·100개 학교 추가지정
  • ‘하루종일 돌봄’ 늘봄 시범운영 3개 지역·100개 학교 추가지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2학기부터 부산·충북·충남교육청 관내 100개 학교가 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로 운영된다.지난 3월 2일 인천시 연수구 연수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늘봄학교의 세부 프로그램인 ‘초1 에듀케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는 27일 부산·충북·충남교육청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하고 100개 학교를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 총 8개 지역 300교 내외로 시범운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부터 7~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초등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부터 앞당겨 운영한다.늘봄학교는 돌봄과 방과후학교 등을 통합,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으로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5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전·틈새·저녁돌봄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지역의 214개교가 시범학교로 선정돼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에 초점을 두고 학생이 1개의 프로그램을 수강할 시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과후 1+1‘ 시스템을 도입한다.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최대 1년까지 연장된다. 지역대학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학교 밖 프로그램·인력 역시 활용할 계획이다.지역별 늘봄학교 시범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시간대별 돌봄을 체계화해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해봄(오전 돌봄)·틈봄(틈새 돌봄)·달봄(저녁 돌봄)·또봄(방학 돌봄)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충북교육청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장체험을 통한 생명과학 등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충남교육청은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과 지역대학과 연계한 ’에듀테크 활용 블렌디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총 8개 지역 시범운영에 이어 내년 상반기 시범교육청도 추가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기업·민간 등 방과후 프로그램 공급처를 다원화하고 위탁업체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등 방과후 운영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늘봄학교 질 제고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27 I 김형환 기자
아이·반려동물 안전하고 건강하게…자재업계, 고기능성 바닥재 주목
  • 아이·반려동물 안전하고 건강하게…자재업계, 고기능성 바닥재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안전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재업계가 고기능성·친환경 바닥재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품들도 강화하는 모습이다.(사진=현대L&C)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L&C는 최근 고기능성·친환경성 주거용 바닥 마감재 ‘아티움’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이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을 적용해 생활 소음 저감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표면 미끄럼 저항성도 높아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위험성도 낮췄다. 또한 시트 바닥재 특성상 틈새가 적어 용변 등 이물질이 잘 스며들지 않아 관리도 쉽다.안전성도 챙겼다. 아티움은 인체에 유해한 4대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지 않고,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 검출량 역시 크게 줄여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 폐렴균 등 세균과 주요 곰팡이균에 대한 99.9% 항균효과를 인증받았다.KCC글라스(344820)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도 올해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숲 도담’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을 함께 적용해 표면 눌림이나 긁힘 등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보행감과 생활 소음 저감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고탄력 쿠션층은 점프 또는 착지 시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활동량이 많은 반려동물이 생활하기에 좋다.숲 도담은 환경 표지 인증, HB마크,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 등 각종 친환경 인증으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에서 부여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도 취득했다. 이음매가 적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의 배변 실수 등에도 청소가 쉽고 틈새를 통한 오염 걱정이 없을 뿐 아니라 주재료가 목재인 마루와 비교해 물기를 비롯한 각종 오염에도 강하다.이건산업(008250)의 친환경 마루 전문 브랜드 이건마루도 천연마루 ‘포레스타 G’를 선보였다. 바닥에서 구르고 노는 시간이 많은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의 행동 습성을 고려해 마루 표면 외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직접 키운 국내산 친환경 합판을 사용했다. 접착제 역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시험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실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표면오염·마모에도 대비해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최적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닥은 살을 맞대며 사용하는 자재인 만큼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바닥에 밀접해 생활하는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개인의 요구에 맞는 바닥재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함지현 기자
LG화학,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배터리 수명·용량↑
  • LG화학,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배터리 수명·용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 LG화학(051910)은 이달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이차전지)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오는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 설비를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생산 규모를 연산 5만톤(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입자 양극재란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 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로, 수명과 용량이라는 차세대 전지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힌다. 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다결정) 구조였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그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든다. 그러나 내구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예를 들어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 번 충전에 500킬로미터(km)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건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배터리의 가스 발생 문제가 고객의 고충(페인 포인트·pain point)인 것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LG화학은 초기 양산에선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 뒤 점차 단입자만 100% 들어간 양극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적용 제품도 파우치형을 비롯해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 등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들의 고충을 해결할 열쇠”라며 “전지 소재 기술력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3.06.26 I 박순엽 기자
한승수, 코오롱 한국오픈 3일 연속 선두 질주…이재경 맹추격
  • 한승수, 코오롱 한국오픈 3일 연속 선두 질주…이재경 맹추격
  • 한승수가 24일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승수(37·미국)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3일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재경(24)이 1타 차로 맹추격한다.한승수는 24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이재경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한승수가 우승하면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게 된다.3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한승수는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이때까지 버디만 3개를 낚은 이재경의 맹추격을 간신히 뿌리치던 차였다.그러나 이재경이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3타 차의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다.한승수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레이업을 해야 했는데, 레이업을 한 두 번째 샷마저도 깊은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온 한승수는 2m 내리막 보기 퍼트가 홀 왼쪽으로 흐르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이재경에게 다시 1타 차로 쫓겼지만 이재경이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 차의 격차가 유지됐고, 이재경이 14번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자 한승수도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하지만 한승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또 페어웨이를 놓치고 보기를 범해 이재경에게 1타 차로 추격을 당한 채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1타 차의 아슬아슬한 선두가 되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된 한승수는 “18번홀 보기가 아쉽다”면서 “그래도 많은 위기를 잘 막아서 다행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올 시즌 1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재경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 기회를 만들었다.2021년 한국오픈 챔피언인 이준석(호주)이 3타를 줄여 이언 스나이먼(남아공)과 공동 3위(2언더파 211타)에 올랐다.황중곤(31), 이정환(32)이 공동 5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2)와 지난해 연장전에서 김민규에 진 조민규(26)가 공동 7위(이븐파 213타)에 자리했다.한국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5억원이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우승자에게는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다음달 열리는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주어진다. 준우승자도 디오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재경(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3.06.24 I 주미희 기자
김수철-난딘 에르덴 나란히 승리... 무패 윤태영과 양지용은 첫 패배 쓴맛
  • 김수철-난딘 에르덴 나란히 승리... 무패 윤태영과 양지용은 첫 패배 쓴맛
  • ‘아시아 최강’ 김수철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4강 티켓을 따냈다. 사진=ROAD 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로드 FC)가 야심 차게 내놓은 글로벌 토너먼트가 첫 일정을 마쳤다.로드FC는 24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4 -63kg 밴텀급과 -70kg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을 진행했다. 김수철(로드FC 원주)과 난딘 에르덴(남양주 팀 피니시)이 대한민국 시드를 받은 자존심을 지켰다. 패배를 몰랐던 윤태영과 양지용(이상 제주 팀 더킹)은 첫 패배 아픔을 겪었다.김수철은 MFP 밴텀급 1위 인덴코를 1라운드 55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사진=ROAD FC△[-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김수철 vs 알렉세이 인덴코]김수철은 러시아 단체 MFP 밴텀급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러시아)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시작과 함께 카프킥으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에게 태클을 내준 뒤에도 목을 감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상대가 틈을 보이자 매달린 채 길로틴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 55초였다.이날 승리로 김수철은 MMA 전적 19승 7패 1무가 됐다. 인덴코는 4패째(8승)를 기록했다.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은 아키라의 레슬링을 넘지 못하고 졌다. 사진=ROAD FC△[-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문제훈 vs 하라구치 아키라]탐색전으로 시작한 1라운드 문제훈(옥타곤 MMA)이 헤드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라구치 아키라(일본)는 문제훈의 킥을 잡아낸 뒤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지만 문제 훈이 막아냈다. 아키라는 다시 테이크 다운을 시도해 많은 시간을 상위 포지션에서 보냈다.2라운드 흐름도 비슷했다. 아키라가 문제훈의 킥을 잡아낸 뒤 바닥으로 끌고 내려갔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까지 시도했지만 문제 훈이 풀어냈다. 이후에도 아키라가 상위 포지션에서 라운드를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도 아키라가 유리한 그라운드 상황이 계속되며 경기가 끝났다. 심판 전원 일치로 아키라가 승리를 챙겼다.아키라는 MMA 통산 10승째(4패)를 기록했다.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은 12승 14패가 됐다.난딘 에르덴은 화끈한 타격으로 필리페 제주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ROAD FC△[-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난딘에르덴 vs 필리페 제주스]난딘 에르덴(남양주 팀피니시)과 필리페 제주스(브라질)의 승부는 찰나의 순간 끝났다. 로우킥을 주고받으며 팀을 엿보던 중 제주스가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제주스의 공격을 막아낸 난딘 에르덴이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이어 파운딩 세례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1분 43초 만에 나온 승리였다.이날 승리로 난딘 에르덴은 MMA 통산 16승째(8패)를 거뒀다. 제주스의 전적은 11승 5패가 됐다.7연승을 달리던 양지용(오른쪽)은 8연승의 셰이둘라예프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ROAD FC△[-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양지용 vs 라자발 셰이둘라예프]무패 파이터 간의 맞대결이었다. 양지용(제주 팀 더킹)은 7연승 중이었고 셰둘라예프(키르기스스탄)는 8연승을 모두 KO 혹은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셰이둘라예프는 전진했고 양지용은 기다렸다가 받아치는 양상을 보였다.셰이둘라예프가 양지용을 들어 올린 뒤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그라운드 공방 후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됐지만 셰이둘라예프다 다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양지용의 뒤를 차지한 셰이둘라예프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1라운드 4분.셰이둘라예프는 MMA 통산 9연승과 무패를 이어갔다. 반면 7연승을 달리던 양지용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박해진(오른쪽)은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 간의 맞대결에서 슈타로에게 완패했다. 사진=ROAD FC△[-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해진 vs 데바나 슈타로]박해진(킹덤 MMA)과 데바나 슈타로(일본) 모두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다. 그만큼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슈타로가 박해진의 얼굴을 겨드랑이에 가둬놓고 꾸준히 타격했다.2라운드 초반 양 선수는 킥과 펀치를 주고받았다. 이번에도 핵심은 그라운드였다. 슈타로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지만 박해진이 하체를 공략했다. 슈타로가 상위 포지션을 점하자 박해진이 스윕으로 포지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또다시 박해진이 스윕에 성공했다.3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슈타로가 테이크 다운으로 박해진을 눕혔다. 이후 그라운드 공방이 오갔다. 종료 직전 박해진의 초크가 나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심판 판정 3-0으로 슈타로가 승리했다. 슈타로는 MMA 통산 9승째(4패)를 거뒀고 박해진은 10승 3패가 됐다.‘황인수 대항마’로 불렸던 윤태영(왼쪽)은 통산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ROAD FC△[-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윤태영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윤태영은 러시아 단체 MFP 랭킹 1위 솔로비예프를 맞아 긴 리치를 활용해 압박했다. 상대를 케이지까지 몰아붙인 뒤 펀치와 헤드 킥으로 공략했다. 펀치 공방 중 윤태영이 휘청이며 그라운드에 등을 댔다. 이때 솔로비예프의 스탬핑 킥이 나왔다. 반칙 공격을 한 솔로비예프에게 경고가 주어졌다.잠시 휴식을 가진 윤태영은 경기를 속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윤태영은 솔로비예프의 목을 잡고 니킥을 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솔로비예프의 오른손 훅에 그대로 쓰러졌다. 솔로비예프의 한 차례 파운딩 후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첫 패배를 당한 윤태영의 MMA 전적은 5승 1패가 됐다. 솔로비예프는 9승째(6패)를 따냈다.‘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오른쪽)은 아제베두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사진=ROAD FC△[-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박형근 vs 브루노 아제베두]박형근(싸비MMA)이 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두 선수는 신중하게 기회를 엿봤다. 박형근의 헤드 킥이 브루노 아제베두(브라질)에게 적중했다. 연타까지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아제베두는 어퍼 공격으로 박형근을 주춤하게 했다.2라운드에서도 박형근와 아제베두가 킥 공방을 벌였다. 인사이드 레그킥, 미들킥 등 받은 대로 돌려줬다. 아제베두가 박형근을 바닥으로 끌어들였다. 이후 오랜 시간 상위 포지션을 점령해다. 3라운드 초반 아제베두가 다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아제베두가 박형근의 등을 점령했다. 빠르게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성공하며 박형근의 탭을 받아냈다. 3라운드 1분 28초였다. 아제베두는 MMA 전적 19승 3패가 됐고 박형근은 5승 5패 2무가 됐다.
2023.06.24 I 허윤수 기자
‘역시 아시아 최강’ 김수철, 러시아 선수 압도하며 1R 55초 만에 승리
  • ‘역시 아시아 최강’ 김수철, 러시아 선수 압도하며 1R 55초 만에 승리
  • ‘아시아 최강’ 김수철이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4강에 올랐다. 사진=ROAD FC김수철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알렉세이 인덴코를 1라운드 55초 만에 제압했다. 사진=ROAD 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최강’ 김수철(로드FC 원주)이 다시 한번 강력함을 입증했다.김수철은 24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4 -63kg 밴텀급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알렉세이 인덴코(러시아)를 1라운드 55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김수철은 MMA 전적 19승 7패 1무가 됐다. 인덴코는 4패째(8승)를 기록했다.김수철은 로드FC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자다.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고 일본 라이징온 초대 페더급 벨트도 허리에 감았다. 여기에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초대 밴텀급 챔피언도 거쳤다.상대 인덴코는 러시아 단체 MFP 밴텀급 랭킹 1위를 자랑한다. 신장도 180cm로 밴텀급에선 장신에 속한다. 긴 리치를 활용한 공격과 수준급 그라운드 능력도 선보인다.김수철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시작과 함께 카프킥으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에게 태클을 내준 뒤에도 목을 감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상대가 틈을 보이자 매달린 채 길로틴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 55초였다. 경기 후 김수철은 “최종적으로 토너먼트가 목표지만 당장의 목표는 다음 상대”라며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전날 진행된 계체량 행사에서 원강수 원주 시장이 깜짝 발표가 있었다. 원 시장은 “원주 치악 체육관을 전 세계 최초로 MMA 전용 경기장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실내 체육 경기와 문화, 방송 촬영을 아우를 수 있게 한 단계 더 개선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수철은 “이번에 MMA 전용 경기장이 생긴다”며 “15년 동안 로드FC 정문홍 회장님께서 매일 경기장 찾으러 다니시는 것만 봤는데 그 꿈을 시장님께서 이뤄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끝으로 김수철은 이틀 전 세상을 떠난 친구를 말하며 “나중에 만나면 술 궤짝으로 마셔줄 테니까 하늘에서 꼭 이 말 들어라”라며 눈물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6월 24일-25일][굽네 ROAD FC 064 PART 2 / 6월 24일 13:45 원주 종합체육관][-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김수철 VS 알렉세이 인덴코][-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문제훈 VS 하라구치 아키라][-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난딘에르덴 VS 필리페 제주스][-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양지용 VS 라자발 셰이둘라예프][-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해진 VS 데바나 슈타로][-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윤태영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박형근 VS 브루노 아제베두][굽네 ROAD FC 064 PART 1 / 6월 24일 12:00 원주 종합체육관][-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한상권 VS 맥스 더 바디][-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차민혁 VS 바타르츨론 간턱터흐][-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여제우 VS 신동국][-49kg 계약 체중 박서영 VS 백현주][-70kg 라이트급 김민형 VS 박현빈][격투기 대축제 / 6월 25일 원주 종합체육관]
2023.06.24 I 허윤수 기자
파격적 고부 동성애 담기나…'아씨두리안', 관전포인트 넷
  • 파격적 고부 동성애 담기나…'아씨두리안', 관전포인트 넷
  • ‘아씨두리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이 첫 방송을 맞아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공개했다.24일 첫 방송될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무엇보다 ‘아씨 두리안’은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등 히트작뿐만 아니라,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임성한 작가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에서 감각적이고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우철 감독이 처음으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지영산 유정후 이다연 등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확장된 판타지 세계관‘아씨 두리안’은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서사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반전,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도전을 넘어 ‘파격과 충격의 대명사’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작정하고 집필한 ‘최초의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아씨 두리안’에서 ‘상상의 연금술사’다운 무한대의 역량을 발휘,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스펙터클한 재미와 흥미진진함이 가득한 ‘확장된 판타지 세계관’을 창조해낼 것이라는 게 ‘아씨 두리안’ 측의 설명이다.◇판타스틱한 연출력‘아씨 두리안’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등 로맨스 물부터 ‘시크릿 가든’, ‘구가의 서’, ‘여우각시별’ 등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이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정점을 완성할 것이라는 게 ‘아씨 두리안’ 측의 설명. ‘아씨 두리안’ 측은 “신우철 감독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특징을 살린 몽환적인 분위기와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인 영상미 뿐만 아니라 피비 작가가 그려낸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까지 빼놓지 않고 빈틈없이 다잡아가며 판타스틱한 연출을 펼쳐낸다”고 전했다.◇연기 열전‘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작가와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작품을 함께 하며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박주미는 청초하고 단아한 두리안 역으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사피영 역 이후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설명이 필요 없는 관록의 배우 최명길은 카리스마와 우아함을 모두 지닌 내공 넘치는 재벌가 회장 백도이 역을 선보인다. 여기에 능력 있고 성격도 다정다감한 흠잡을 데 없는 단치감 역 김민준, 뼛속까지 교양이 배어있는 이은성 역 한다감, 무게감 있는 장남 단치강 역 전노민, 무미건조한 말투의 첫째 며느리 장세미 역 윤해영은 노련미 넘치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끼도 애교도 많은 재벌집 막내아들 단치정 역 지영산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파격 발탁된 단등명 역 유정후와 김소저 역 이다연은 새롭고 신선한 에너지로 역대급 연기 열전의 한 획을 더한다.◇여성 중심 서사특히 ‘아씨 두리안’은 ‘여성 서사 중심’ 스토리다. 극중 백도이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거침없는 추진력과 현명한 판단력으로 주요 기업을 탁월하게 운영해온, 천하를 호령할만한 여장부 스타일의 재벌가 총수 회장으로 홀로 아들 삼형제를 키우며 회사까지도 탄탄하게 구축한 인물이다. 또한 단씨 일가에 등장한 두리안과 김소저 간의 남다른 고부 관계, 결혼으로 파생된 부부 관계와 아들에 대한 각별한 모성애 등 주체적인 여성과 관련된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각별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티저를 통해 시어머니를 여자로 사랑한다는 고백이 담기며 파격적 동성애가 담길 것인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제작진은 “‘아씨 두리안’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극강의 중독성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몰입력, 흡입력, 파급력에 있어서 ‘대체불가’한 피비 표 최초 판타지 멜로 드라마 ‘아씨 두리안’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은 6월 2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6.24 I 김가영 기자
김은희X김태리, 강렬한 귀환…'악귀', 시청률 9.9%로 출발
  • 김은희X김태리, 강렬한 귀환…'악귀', 시청률 9.9%로 출발
  • ‘악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가 ‘김은희 장르’의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귀신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김태리 엔딩에 안방극장은 소름과 전율로 들썩였다.지난 23일 방영된 첫 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0.8%, 전국 가구 9.9%, 순간 최고 12.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4.1%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악귀의 조종으로 목숨을 잃은 구강모(진선규)의 오프닝부터 드디어 귀신을 보게 된 구산영(김태리)의 엔딩까지,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쌓이는 미스터리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순삭(순간 삭제)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붉은 댕기, 옥비녀, 흑고무줄, 푸른 옹기조각, 초자병, 금줄 등 민속학적 소재가 의문을 촉발하는 단서로 암시되면서,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존재를 믿고 두려워했는지 연구해온 민속학을 바탕으로 한 전개는 오컬트 장르의 가장 한국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극을 이끈 김태리와 오정세의 연기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리는 ‘일 머리’가 없는 엄마 경문(박지영)을 대신해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책임지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산영의 얼굴에 힘겨워도 누구보다 성실히 살고 있는 청춘의 현실을 불어넣었다. 반면 악귀로 바뀌는 단 몇 장면에서는 동작만으로도 섬뜩한 아우라를 뿜어내, 앞으로 본격화될 ‘두 얼굴’의 연기에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귀신을 보는 미친 교수”라고 쑤군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민속학의 가치를 설파한 염해상 교수 역의 오정세는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이어갔다. 억울하고 애달픈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세월의 흔적이 감정 기복이 없는 얼굴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의 부고 소식에 엄마의 손에 이끌려 장례식이 치러진 화원재로 향한 산영. 알고 보니, 엄마 경문은 그간 이혼 사실을 숨기고 딸에겐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속여왔다. 그런데 오랜 세월 강모를 죽은 사람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그가 딸에게 유일하게 남겼다는 유품을 내동댕이치며 “이 집안 물건 손도 대지 마라. 소름 끼치게 싫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산영은 엄마가 왜 아버지의 존재를 감췄고 끔찍하게 여기는지 영문을 몰라 답답했지만, 심장이 약한 엄마에게 더 이상 캐물을 수는 없었다.고단은 했지만 별탈 없이 살아왔던 산영의 일상에 닥친 혼란스러운 상황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산영은 공사장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그곳에 문화재를 감별하러 온 염해상(오정세)을 만났다. 이전날 화원재 앞에서 마주친 그는 통성명도 없이 “구강모 교수의 딸이냐”고 물었는데, 이번엔 다짜고짜 “문자를 몇 번이나 남겼는데, 왜 연락이 없냐”며 따졌다. 그러더니 “그쪽한테 악귀가 붙었다. (어제보다) 더 커졌다”라며, “주변에 싫어하거나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 중에 죽은 사람 없냐”는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그러나 산영 주변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이홍새(홍경)와 서문춘(김원해)이 찾아와 산영의 집 보증금을 갈취한 보이스피싱범(김성규)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산영의 알리바이를 물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산영이 절친 세미(양혜지)가 이사한 집에서 잠든 사이,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던 중학생 몰카범 중 한 명도 시체로 발견됐다.그제야 “주변에 사람이 죽는다”는 해상의 경고를 떠올린 산영은 그와 함께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해상에 따르면, 몰카범 학생들에게 붙은 귀신이 왜 여기에 남았는지 들어주지 않으면 누군가 또 죽을 수도 있었다. 산영이 찾아간 몰카범 학생은 극도로 공포에 질려있었다. 최근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정현우’란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것.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순간, 귀신의 존재를 부인하던 산영은 드디어 거울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현우 귀신’을 보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문을 조심해라. 문의 안과 밖은 다른 세상”이라던 해상의 말대로, 그 귀신은 열린 현관 문 앞에 서있었다.한편, 구강모를 조종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악귀는 유품으로 남겨진 ‘붉은 댕기’를 통해 산영에게 붙었다. 그리고 그녀의 잠재된 욕망을 들어주며 그림자의 크기를 키웠다. 보이스피싱범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자, 산영의 몸속에서 빠져나온 악귀가 구강모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조종해 스스로 목을 매게 만든 것.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상했다는 듯, “내가 죽으면 내 딸, 산영을 도와달라”는 강모의 편지를 받았던 해상은 산영에게서 몇 십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그 악귀를 봤다. 드디어 악귀를 찾아낸 해상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강모는 왜 불길한 물건을 하필이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딸에게 남겼는지, 산영의 욕망을 들어준 악귀의 다음 타깃은 무엇일지,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장악한 ‘악귀’ 2회는 24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2023.06.24 I 김가영 기자
폴리곤·아발란체·애니모카 수장, KBW 2023 연사 참여
  • 폴리곤·아발란체·애니모카 수장, KBW 2023 연사 참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는 9월 개최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에 라이언 와이어트 폴리곤랩스 대표, 에민 귄 시러 아발란체 창업자 등 글로벌 웹3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다.KBW 주최사인 팩트블록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W2023 : IMPACT’(이하 IMPACT) 1차 스피커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구글 글로벌 게임 파트너십 책임자와 유튜브 게임 총괄을 역임한 라이언 와이어트 폴리곤랩스 대표가 포함됐다.미국 코넬 대학교 컴퓨터과학 교수 출신으로 유명한 아발란체 공동 창업자 에민 귄 시러도 스피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발란체는 올해 초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월 활성 사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블록체인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프로젝트다.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는 창업가이자 엔젤투자자인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드 공동창업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W 연단에 선다.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앱토스의 공동창업자 모 샤이크와 국내에도 많은 투자자를 가지고 있는 더 샌드박스의 공동설립자 세바스찬 보르제도 스피커로 참여한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키노트 발표로 나서 위믹스3.0 메인넷을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댄 헬드 트러스트 머신스 마케팅 고문 △ 힐마 패터슨 CCP 게임즈 CEO △ 빅토르 부닌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스페셜리스트 △ 고성진 인텔라X 대표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등도 연사로 참여한다.KBW2023은 오는 9월 4~10일 서울신라호텔 등 수도권 곳곳에서 개최된다. 컨퍼런스 행사인 IMPACT는 9월 5~6일 이틀간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IMPACT’는 KBW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로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2018년 국내외 정보 비대칭과 그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KBW를 처음 시작했는데 어느 틈에 6회째를 맞고 있다”며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사들이 참여하는 IMPACT는 미래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올해 KBW는 비즈니스와 기술 뿐 아니라 규제 측면에서 심도 있게 기획했다”며 “KBW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서 더욱 주목받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6.23 I 임유경 기자
명작 IP의 귀환 ‘파판16’…전투·스토리·연출 ‘다 잡았네’(영상)
  • [해보니]명작 IP의 귀환 ‘파판16’…전투·스토리·연출 ‘다 잡았네’(영상)
  •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영상.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루할 틈이 없는 전투, 몰입감 있는 스토리,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컷신 연출. 지난 2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스퀘어 에닉스의 콘솔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에 대한 한줄평이다. 35년을 이어온 글로벌 지식재산(IP)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오랜만에 재밌는 RPG를 경험했다.‘파이널 판타지’ IP는 1987년 일본 개발사 스퀘어(스퀘어에닉스 전신)가 첫 시리즈를 론칭한 뒤 지금까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솔 타이틀이다. 올해 기준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억7300만장에 이른다. 전 세계 RPG 장르 게임 중 판매량 2위(1위는 포켓몬스터)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매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신작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은 절치부심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작(파이널 판타지15)이 스토리 등으로 혹평을 받았던만큼 게임의 서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클라이브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는 게임 초반 상당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스퀘어 에닉스 개발진들이 ‘파이널 판타지16’를 준비하면서 유명 해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적극 참고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 부분이 컷신으로 채워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연출과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진 것도 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나온만큼 그래픽에 상당히 집중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전투다.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투는 턴제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완전 액션 RPG로 돌아섰다. 캡콤 ‘데빌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디렉터가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개발에 참여해서 인지,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평타 콤보와 매직 버스트, 그리고 게이지를 깎아 브레이크 상태를 만들어 높은 대미지를 가하는 방식이 상당히 재밌었다.(이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됐다)게임 속 노을 풍경.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특히 저스트 회피 타이밍이 상당히 여유가 있어 액션 RPG를 처음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을 높인 듯 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액션 RPG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오토 회피’ 등 액세서리를 제공하는데, 이를 장착하면 게임은 훨씬 쉬워진다. 스토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사용하면 된다. 반대로 전투의 참맛을 알려면 이같은 액세서리를 빼고 액션 모드로 전투를 하면 된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더 강한 무기와 액세서리를 얻게 된다. 저스트 회피에 성공하면 공격력이 높아지는 반지, A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력이 올라가는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하게끔 해준다.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패리(적의 공격을 튕겨내는)도 있는데, 이를 성공하면 순간적으로 게임 속도가 느려지며 많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핵심이기도 한 소환수 전투도 눈길을 끈다. 소환수 등장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강의 소환수 ‘바하무트’와 ‘오딘’ 등장신이 백미였다. 이번 작품이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카메라 워크는 아쉬웠다. 캐릭터 시점을 무조건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 그리고 배경 화면을 돌릴때 모션블러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것들이 눈을 피로하게 했다. 옵션에서도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반면 프레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또 전투시에 해상도가 일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쓸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아직 엔딩을 보지 않은 시점이지만, 10시간 정도를 플레이한 상황에서의 평가는 만족스럽다. 명작 RPG의 귀환이다. 과거 90년대 ‘파이널 판타지5’와 ‘파이널 판타지6’를 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금 느껴진다.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도 봐야 하겠지만, 한 편의 웰메이드 RPG가 될 듯하다.‘파이널 판타지16’ 속에서 그려진 세계관.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
2023.06.23 I 김정유 기자
“지옥에서 살아” 9살 의붓딸 성폭행한 계부, 15년 후 받은 처벌은
  • “지옥에서 살아” 9살 의붓딸 성폭행한 계부, 15년 후 받은 처벌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9살이던 의붓딸을 성폭행한 계부가 15년 후 징역 10년에 처해졌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에 따르면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7)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당초 1심에서 징역 10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령받은 바 있다.A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친모와 재혼해 한 집에 살며 아내가 잠든 후나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당시 9살이던 의붓딸 B씨를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했다.A씨의 범행은 친모가 사망할 때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B씨는 15년이 지난 뒤 성인이 된 후에 A씨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는 “귀여워서 그랬다”고 말했고 B씨는 경찰에 고소했다.그런데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부인하기 시작했다. B씨는 재판이 시작된 후 재판부에 “15년간 지옥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그곳에서 살 것 같다. 나는 당신(A씨)을 살인하지 않았고, 사과할 기회도 줬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당시 1심 재판부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할 가정이 의붓딸 B씨에겐 위협적이고 힘겹게 싸워 생존해야 할 범죄 장소가 됐다”며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B씨는 엄벌을 탄원한다”고 판시했다.항소심 재판부도 “피해자가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으며 사과 외에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는 등 허위로 말할 동기나 이유가 없다”며 “A씨의 변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4강 신화’ 이끈 김은중 감독, “황희찬의 자기 관리 본받으라고 강조해”
  • ‘4강 신화’ 이끈 김은중 감독, “황희찬의 자기 관리 본받으라고 강조해”
  • U-20 대표팀의 수장 김은중 감독이 더 발전한 제자들의 모습을 기대했다.김은중 감독은 여러 시련을 선수단과 함께 이겨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끈 김은중(44) 감독이 선수단에 끝이 아닌 시작을 강조했다.한국은 다시 한번 뜨거운 6월을 보냈다. 김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이강인(22·마요르카)이 중심이 돼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이었다.사실 이번 대표팀을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이승우(25·수원FC), 이강인과 같은 스타 선수가 없었고 대회 직전 개최지 변경과 부상 변수도 많았다. 이런 시련을 이겨내고 돌아온 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불타올랐다.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환대했고 언론 노출도 끊이지 않았다.김 감독은 씨에이치 풋볼아카데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사실 나는 경험해 봤기에 신기하거나 어색한 건 없었다”며 “선수들은 출국할 때와 완전히 바뀐 분위기에 놀라며 좋아했다”라고 말했다.그는 대회 전 적었던 관심에 서운하기보단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나가는 데 환대를 받지 못해 미안했다”며 “오히려 선수들은 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까지 2주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기에 서운할 틈에 더 훈련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이번 대회 최초 개최지는 인도네시아였다. 코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 감독은 현지 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기후, 환경 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걱정이 없었다”고 말한 그는 “갑자기 아르헨티나로 바뀌게 되면서 시차부터가 큰 문제였다. 또 나조차 남미를 가본 적이 없어서 쉽게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회상했다.김 감독은 대회 개막 직전 진행한 브라질 캠프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그는 “시설, 환경, 잔디 상태, 음식 등 모든 게 다 완벽했다”며 “여기에 집중력까지 너무 좋아서 월드컵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대회 기간에도 시련은 계속됐다. 박승호(20·인천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까지 나왔다. 자칫하면 평정심을 잃을 수 있었지만 김 감독의 표정은 언제나 그랬듯 차분했다.김 감독은 “나도 심판 판정에 대해선 의아함을 느낀 게 많았다”면서도 “내가 흥분하면 선수들도 자꾸 심판 탓을 하게 되니 냉정함을 찾았다. 판정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현역 시절 연령별 대표를 경험했던 김 감독은 선수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언급하며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프로의 냉정함을 알지 못한다”며 “자연스레 미팅 때 동기부여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그는 “한 방송에서 황희찬의 개인훈련과 지독한 식단 관리를 봤다”며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저렇게 열심히 준비하는데 너희는 과연 몇 퍼센트 정도 따라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겨내기 위해선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이번 월드컵 성과는 선수들이 해낸 결과이기에 축하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월드컵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소속팀에서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팀 내 경쟁에서도 승리해 많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더 높이 날아오를 제자들의 모습을 기대했다.
2023.06.23 I 허윤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규회 "첫 촬영장으로 돌아가고파" 종영 소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규회 "첫 촬영장으로 돌아가고파" 종영 소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규회(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이규회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지난 2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2021년 현재의 백희섭으로 열연한 이규회가 드라마 현장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극 중 이규회는 이순애(이지현 분)의 남편이자 백윤영(진기주 분)의 아버지로 열연했다. 극 초반 가정에 소홀하고 술에 취해 시간을 보내며 딸인 윤영에게 경멸당하는 캐릭터였지만, 윤영이 과거의 희섭을 만나 아버지의 사연을 알게 된 후 가족 간의 사이는 물론 현재에서의 삶 또한 달라지게 됐다. 더 이상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윤영, 순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단란한 가족의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했다. 극 초반부 삶에 대한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던 모습과 달리 결말에 들어서 화목하고 다정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행복한 모습을 대비적으로 표현한 이규회가 백희섭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이다.이규회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첫 촬영장에서 어색했을 텐데 ‘아버지’하며 살갑게 다가와 준 진기주 배우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과거 희섭 역 이원정 배우, 현재 희섭이 너무 역변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잘 보면 닮았다고 위로해 준 따뜻한 그날을 기억합니다”라며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탭, 그리고 선후배 배우님들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첫 촬영장으로 다시 가고 싶어요, 모두들 보고 싶습니다”라고 함께한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깃든 소감을 전했다.이규회는 곧이어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SBS ‘악귀’에 출연한다. 이규회가 맡은 ‘김치원’ 역은 30년 전까지 해상(오정세 분)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운전기사였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중현캐피탈의 부사장이 되는 인물이다. 또한 나병희(김해숙 분)를 대신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 병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인물이기에 나병희 역의 김해숙 배우와의 케미도 기대되며 이규회의 쉴 틈 없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맹타...팀은 연장 끝내기 역전패
  •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맹타...팀은 연장 끝내기 역전패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3안타 경기를 펼쳤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한 경기 3안타 기록은 4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3타수 3안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시즌 타율은 .240에서 .250으로 단숨에 올랐다.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았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12호 도루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루진 못했다.4회초에는 김하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1사 2, 3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제이컵 주니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김하성은 4-1로 앞서가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유격수쪽 내야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 타석 때 상대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공을 뒤로 빠뜨린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김하성은 4-2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시즌 첫 4안타 경기에 도전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폭투)가 무너지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10회말 수비 때 샌프란시스코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4-7로 무릎 꿇었다.
2023.06.20 I 이석무 기자
20년만의 원양어선 살인…'일 못한다' 지적에 흉기 들었다
  • 20년만의 원양어선 살인…'일 못한다' 지적에 흉기 들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6년 6월 20일, 오전 2시 무렵.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참치연승 원양어선 광현803호에서 40대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이 차레로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범인은 베트남 국적으로 고종사촌지간이었던 선원 A(당시 32세)씨와 B(당시 32세)씨였다. 2015년 2월부터 근무해 당시 1년 4개월 넘게 광현803호에서 승선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광현803호 선상살인 사건 범인인 베트남 선원들. (사진=뉴스1)1996년 페스카마호 사건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국내 원양어선 살인사건의 발단은 A씨와 B씨의 불성실한 근무태도 때문이었다. 이들은 평소 불성실한 태도로 선장과 기관장으로부터 지적과 함께 “하선시켜 버리겠다”는 경고를 자주 받았다. 6월 초에도 A씨가 세이셀 군도 내 한 섬에서 선박이 정박 중인 틈을 이용해 선장에 허락도 받지 않고 육지에 상륙했다가 발각돼 선장으로부터 “하선시켜 버리겠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광현803호는 같은 달 6월 9일 출항해 조업을 하다가 같은달 19일 어장 이동을 위해 항해를 시작했다. 당일 오후 광현803호 선원들은 1시간 동안 작업을 한 후, 선장의 제안으로 회식을 했다. 회식엔 선장·기관장과 함께 A씨와 B씨를 포함해 베트남 선원 6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이 참여했다. 선원들은 회식에서 술을 나눠 마셔 취기가 올랐다. ◇사소한 말다툼에 격분해 범행이 자리에서 기관장은 A씨와 B씨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A씨 등은 ‘하선 경고’를 언급하며 “가끔은 좋지 않다”고 답을 했다. 이 대답으로 결국 평소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한 선장·기관장과 A씨·B씨는 말다툼을 벌였다. 기관장은 화가 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선장은 남아 이들과 말다툼을 계속했다.말다툼 도중 갑자기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간 후 흉기를 들고 왔다. B씨는 흉기를 허리춤에 찬 채 선장을 위협했다. 선장에게 놀리는 듯한 말을 한 후 빰을 날렸다. 다른 베트남 선원들이 말리자 이들을 폭행했다.‘광현호 사건’ 피의자들이 2016년 7월 현장검증에서 사건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동료 베트남 선원들을 폭행하던 B씨는 허리춤에서 흉기를 꺼내 베트남 선원 중 한 명의 목 부위를 겨냥하며 베트남어로 “상관하지 말고 꺼져라. 죽고 싶냐”고 위협했다. 그 이후엔 옆에 앉아있던 다른 베트남 선원 2명의 뺨을 연이어 때렸다.현장에서 벗어나 조타실로 올라간 선장은 베트남 선원 전원을 호출했다. B씨는 흉기를 허리춤에 찬 채 A씨 등 다른 베트남 선원들과 함께 조타실로 올라갔다. 그는 조타실에 도착하자마자 앉아있던 선장의 얼굴을 폭행했다. 이후 흉기를 뽑아 든 후 다른 베트남 선원들에게 “너희들은 나쁨 놈들”이라고 말하며 이들을 손으로 폭행했다.그러던 중 B씨가 흉기를 떨어뜨렸다. 떨어진 흉기를 베트남 선원 1명이 들고 조타실 밖으로 나가 바다에 버렸고, A씨와 B씨를 제외한 다른 베트남 선원들도 모두 조타실 밖으로 나갔다. 이를 본 A씨가 식당으로 가 다른 흉기를 가지러 간 사이, 선장은 흉기를 놓친 B씨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 끝에 B씨를 제압했다. 흉기를 들고 조타실로 들어온 A씨는 B씨가 제압당한 모습을 보고 선장 등 뒤에서 흉기로 수십회 공격했고, 결국 선장은 과다출혈도 숨졌다.◇동료 베트남 선원들까지도 폭행당시 빛이 거의 없던 조타실 밖에는 베트남 선원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어두운 조타실 내부에서 A씨가 맨손으로 선장을 공격한다고 생각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A씨는 곧바로 평소 불만이 많았던 기관장까지 살해하겠다며 기관장 침실로 이동해 잠을 자고 있던 기관장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 했다.선원들은 선장과 기관장의 피습 사실을 선실에서 휴식 중이던 한국인 항해사에게 알렸다. 항해사는 선장과 기관장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다른 선원들과 함께 A씨와 B씨를 찾아 나서, 몸싸움 끝에 숨어 있던 이들을 제압해 선실에 가뒀다.항해사는 이후 선사에 사건 내용을 전달했고, 선사는 이를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은 수사팀을 유족 등과 함께 선박이 입항 예정이던 세이셸 군도 빅토리항으로 보냈다. 광현803호는 24일 새벽 빅토리아항에 도착했고, 해경 수사팀은 배에 올라 A씨와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같은 달 30일 A씨와 B씨를 한국으로 압송했다.해경과 검찰은 A씨와 B씨를 살인과 특수폭행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다. A씨와 B씨는 수사기관과 재판에서 “살인을 계획하거나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A씨는 오상방위를, B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법원은 살인과 특수폭행을 각각 A씨와 B씨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다. 1심은 A씨에게 살인 혐의만 인정해 무기징역, B씨에겐 특수폭행 혐의만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자들을 연달아 무참히 살해하는 등 범행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범행 내용이 반인륜적이다. 범행 수법 또한 매우 잔혹하고, 범행 경위도 매우 좋지 않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2023.06.20 I 한광범 기자
영탁 단독 콘서트, 극장에서 감동 재현…28일 CGV 단독 개봉
  • 영탁 단독 콘서트, 극장에서 감동 재현…28일 CGV 단독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28일 ‘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가 CGV를 통해 단독 개봉한다.‘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는 영탁이 지난해 진행했던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TAK SHOW)’의 공연 실황을 담아낸 영화다.작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8월 인천과 대구, 9월 대전과 창원, 10월 부산, 전주, 안동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전국 투어로 진행한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TAK SHOW)’는 최근 내한한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공연을 비롯해 BTS, 블랙핑크 등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도맡아 진행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힘을 실어 높은 완성도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스테이지 위에서 보여준 영탁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매 공연을 뜨겁게 달구었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끊임없는 웃음을 전했을 뿐 아니라 락, 알앤비,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쉴 틈 없이 즐길거리를 안겨주며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 멀티 플레이어형 솔로 가수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개봉을 앞둔 ‘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는 그 뜨거웠던 실황을 133분의 러닝타임으로 담아내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에 영탁은 “지난해 데뷔 17주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게 돼 감개무량했는데 올해 극장 개봉까지 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고 영광”이라며 “이 모든 일들은 다 팬분들 덕분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영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영탁의 ‘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의 티켓 예매는 오는 21일부터 극장별 순차 오픈되며, 오는 28일 전국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3.06.19 I 김보영 기자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기자] 일본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엔저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와 지갑을 열고 있고, 미·중 갈등으로 과거였다면 중국으로 갈 직·간접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수십년 간 본 적이 없었던 3%를 웃도는 물가는 일본 국민에게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곳은 주식시장이다. 닛케이지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버블 붕괴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3만 3706.08에 장을 마감해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6일 3만 3706.08에 장을 마감한 뒤 한 도쿄 시민이 종가가 적힌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미·중 갈등, 엔화 약세, 경기회복 기대, 기업실적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특히 5월 이후엔 반도체 투자열기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미·중 반도체 전쟁의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글로벌 투자 열기를 일본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마이크론(5000억엔)과 삼성전자(300억엔)가 투자를 결정했고, TSMC는 일본에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론에 2000억엔, TSMC에 4760억엔, 라피더스에 700억엔 등 막대한 보조금 지원도 서슴치 않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훈풍은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의 반도체 투자도 이끌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증시 상승의 시발점은 4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지만, 5월 강세장은 주요 반도체주 폭등세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부활 조짐이 확인된다. 올해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기록해 속보치(0.4%)에서 상향조정됐다. 기업 설비투자(1.4%)가 속보치(0.9%) 대비 확대한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하면 주요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4월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대를 유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라 임금인상률(3.67%)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소비 활성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아직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없는데도 엔저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는 점도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는 “최근의 일본 경제 호조세가 일시적은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증시가 3만 3000선을 넘었다고 이전처럼 거품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일본 경제가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내수와 함께 해외 수요가 뒷받침이 돼야 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2023.06.19 I 방성훈 기자
'원뱅크샷으로 끝냈다' 김민아, 김가영 꺾고 LPBA 2승 달성
  • '원뱅크샷으로 끝냈다' 김민아, 김가영 꺾고 LPBA 2승 달성
  • 김민아. 사진=PBA[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3쿠션 강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환상적인 원뱅크샷으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2023~24시즌 프로당구 LPBA 개막전 우승 트로피 주인이 됐다.김민아는 18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3(5-11 11-10 6-11 11-7 10-11 11-8 9-7)으로 눌렀다.아마추어 무대를 휩쓴 뒤 2020~21시즌부터 LPBA 무대에 뛰어든 김민아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2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만 10개월 28일(333일) 만에 달성한 2승째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아울러 김민아는 2021년 6월 19일 ‘2021~22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가영에게 패했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김민아와 김가영의 LPBA 상대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반면 LPBA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가영은 명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900만원이다.매 세트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김가영이 먼저 웃었다. 김가영은 4이닝까지 1-5로 뒤졌지만 5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뽑으면서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아가 1이닝 4득점, 2이닝 1득점 이후 3이닝부터 네 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김가영은 6이닝 3점에 이어 7이닝 2점을 채워 첫 세트를 11-5로 마무리했다.2세트는 김민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무려 21이닝까지 가는 난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가영이 다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겨우 1점씩 추가한 사이 김민아는 7이닝 5득점에 이어 10이닝 3득점을 기록하면서 성큼 앞으로 나갔다. 결국 10-10이던 21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더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는 김가영이 다시 웃었다. 김가영은 6이닝까지 9-1로 앞서 여유있게 승기를 잡았다. 김민아도 뒤늦게 7이닝 3점, 8이닝 2점을 뽑아 10-6까지 추격했지만 김가영은 10이닝에 마지막 1점을 뽑아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4세트는 김민아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민아는 1이닝 4점, 2이닝 3점, 3이닝 3점, 4이닝 1점 등 단 네 이닝 만에 11점을 완성했다. 2점짜리 뱅크샷을 3개나 성공시킬 만큼 뱅크샷 감각이 남달랐다. 김가영도 1이닝에 4점을 뽑은데 이어 2, 3이닝도 점수를 추가했지만 김민아의 장타를 이겨내지 못했다.5세트는 최고의 역전 드라마였다. 김가영은 7이닝까지 6-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이닝 선공에서 1점을 따라붙은 김가영은 김민아가 8이닝 후공에서 공타에 그친 틈을 파고들었다. 9이닝 선공에서 2점짜리 뱅크샷 포함,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11-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벼랑 끝에 선 김민아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김민아는 6-8로 뒤진 5이닝 선공에서 3점을 몰아쳐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가영이 5, 6이닝 공타에 머문 사이 6이닝과 7이닝 각각 1점씩 더했다. 11-8로 6세트를 마무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9점을 먼저 따내면 이기는 라스트 7세트에서 웃은 주인공은 김민아였다. 짜릿한 뒤집기쇼가 펼쳐졌다. 김민아는 6-7로 뒤진 상황에서 12이닝에서 3점을 뽑아 경기를 끝냈다.특히 마지막 순간 시도한 원뱅크샷이 절묘하게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원뱅크샷으로 2점을 뽑아 8-7 역전에 성공한 김민아는 기세를 이어 챔피언십 포인트까지 성공시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3.06.1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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