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파격적 고부 동성애 담기나…'아씨두리안', 관전포인트 넷
- ‘아씨두리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이 첫 방송을 맞아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공개했다.24일 첫 방송될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무엇보다 ‘아씨 두리안’은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등 히트작뿐만 아니라,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임성한 작가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에서 감각적이고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우철 감독이 처음으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지영산 유정후 이다연 등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확장된 판타지 세계관‘아씨 두리안’은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서사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반전,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도전을 넘어 ‘파격과 충격의 대명사’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가 작정하고 집필한 ‘최초의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아씨 두리안’에서 ‘상상의 연금술사’다운 무한대의 역량을 발휘,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스펙터클한 재미와 흥미진진함이 가득한 ‘확장된 판타지 세계관’을 창조해낼 것이라는 게 ‘아씨 두리안’ 측의 설명이다.◇판타스틱한 연출력‘아씨 두리안’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등 로맨스 물부터 ‘시크릿 가든’, ‘구가의 서’, ‘여우각시별’ 등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이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정점을 완성할 것이라는 게 ‘아씨 두리안’ 측의 설명. ‘아씨 두리안’ 측은 “신우철 감독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의 특징을 살린 몽환적인 분위기와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인 영상미 뿐만 아니라 피비 작가가 그려낸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까지 빼놓지 않고 빈틈없이 다잡아가며 판타스틱한 연출을 펼쳐낸다”고 전했다.◇연기 열전‘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작가와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작품을 함께 하며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박주미는 청초하고 단아한 두리안 역으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사피영 역 이후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설명이 필요 없는 관록의 배우 최명길은 카리스마와 우아함을 모두 지닌 내공 넘치는 재벌가 회장 백도이 역을 선보인다. 여기에 능력 있고 성격도 다정다감한 흠잡을 데 없는 단치감 역 김민준, 뼛속까지 교양이 배어있는 이은성 역 한다감, 무게감 있는 장남 단치강 역 전노민, 무미건조한 말투의 첫째 며느리 장세미 역 윤해영은 노련미 넘치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끼도 애교도 많은 재벌집 막내아들 단치정 역 지영산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파격 발탁된 단등명 역 유정후와 김소저 역 이다연은 새롭고 신선한 에너지로 역대급 연기 열전의 한 획을 더한다.◇여성 중심 서사특히 ‘아씨 두리안’은 ‘여성 서사 중심’ 스토리다. 극중 백도이는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거침없는 추진력과 현명한 판단력으로 주요 기업을 탁월하게 운영해온, 천하를 호령할만한 여장부 스타일의 재벌가 총수 회장으로 홀로 아들 삼형제를 키우며 회사까지도 탄탄하게 구축한 인물이다. 또한 단씨 일가에 등장한 두리안과 김소저 간의 남다른 고부 관계, 결혼으로 파생된 부부 관계와 아들에 대한 각별한 모성애 등 주체적인 여성과 관련된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각별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티저를 통해 시어머니를 여자로 사랑한다는 고백이 담기며 파격적 동성애가 담길 것인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제작진은 “‘아씨 두리안’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극강의 중독성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몰입력, 흡입력, 파급력에 있어서 ‘대체불가’한 피비 표 최초 판타지 멜로 드라마 ‘아씨 두리안’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은 6월 2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김은희X김태리, 강렬한 귀환…'악귀', 시청률 9.9%로 출발
- ‘악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가 ‘김은희 장르’의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귀신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김태리 엔딩에 안방극장은 소름과 전율로 들썩였다.지난 23일 방영된 첫 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0.8%, 전국 가구 9.9%, 순간 최고 12.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4.1%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악귀의 조종으로 목숨을 잃은 구강모(진선규)의 오프닝부터 드디어 귀신을 보게 된 구산영(김태리)의 엔딩까지, 쉴 틈 없이 촘촘하게 쌓이는 미스터리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순삭(순간 삭제)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붉은 댕기, 옥비녀, 흑고무줄, 푸른 옹기조각, 초자병, 금줄 등 민속학적 소재가 의문을 촉발하는 단서로 암시되면서,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존재를 믿고 두려워했는지 연구해온 민속학을 바탕으로 한 전개는 오컬트 장르의 가장 한국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극을 이끈 김태리와 오정세의 연기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리는 ‘일 머리’가 없는 엄마 경문(박지영)을 대신해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책임지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산영의 얼굴에 힘겨워도 누구보다 성실히 살고 있는 청춘의 현실을 불어넣었다. 반면 악귀로 바뀌는 단 몇 장면에서는 동작만으로도 섬뜩한 아우라를 뿜어내, 앞으로 본격화될 ‘두 얼굴’의 연기에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귀신을 보는 미친 교수”라고 쑤군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민속학의 가치를 설파한 염해상 교수 역의 오정세는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이어갔다. 억울하고 애달픈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세월의 흔적이 감정 기복이 없는 얼굴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의 부고 소식에 엄마의 손에 이끌려 장례식이 치러진 화원재로 향한 산영. 알고 보니, 엄마 경문은 그간 이혼 사실을 숨기고 딸에겐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속여왔다. 그런데 오랜 세월 강모를 죽은 사람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그가 딸에게 유일하게 남겼다는 유품을 내동댕이치며 “이 집안 물건 손도 대지 마라. 소름 끼치게 싫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산영은 엄마가 왜 아버지의 존재를 감췄고 끔찍하게 여기는지 영문을 몰라 답답했지만, 심장이 약한 엄마에게 더 이상 캐물을 수는 없었다.고단은 했지만 별탈 없이 살아왔던 산영의 일상에 닥친 혼란스러운 상황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산영은 공사장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그곳에 문화재를 감별하러 온 염해상(오정세)을 만났다. 이전날 화원재 앞에서 마주친 그는 통성명도 없이 “구강모 교수의 딸이냐”고 물었는데, 이번엔 다짜고짜 “문자를 몇 번이나 남겼는데, 왜 연락이 없냐”며 따졌다. 그러더니 “그쪽한테 악귀가 붙었다. (어제보다) 더 커졌다”라며, “주변에 싫어하거나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 중에 죽은 사람 없냐”는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그러나 산영 주변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이홍새(홍경)와 서문춘(김원해)이 찾아와 산영의 집 보증금을 갈취한 보이스피싱범(김성규)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산영의 알리바이를 물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산영이 절친 세미(양혜지)가 이사한 집에서 잠든 사이,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던 중학생 몰카범 중 한 명도 시체로 발견됐다.그제야 “주변에 사람이 죽는다”는 해상의 경고를 떠올린 산영은 그와 함께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해상에 따르면, 몰카범 학생들에게 붙은 귀신이 왜 여기에 남았는지 들어주지 않으면 누군가 또 죽을 수도 있었다. 산영이 찾아간 몰카범 학생은 극도로 공포에 질려있었다. 최근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정현우’란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것.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순간, 귀신의 존재를 부인하던 산영은 드디어 거울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현우 귀신’을 보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문을 조심해라. 문의 안과 밖은 다른 세상”이라던 해상의 말대로, 그 귀신은 열린 현관 문 앞에 서있었다.한편, 구강모를 조종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악귀는 유품으로 남겨진 ‘붉은 댕기’를 통해 산영에게 붙었다. 그리고 그녀의 잠재된 욕망을 들어주며 그림자의 크기를 키웠다. 보이스피싱범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자, 산영의 몸속에서 빠져나온 악귀가 구강모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조종해 스스로 목을 매게 만든 것.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상했다는 듯, “내가 죽으면 내 딸, 산영을 도와달라”는 강모의 편지를 받았던 해상은 산영에게서 몇 십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그 악귀를 봤다. 드디어 악귀를 찾아낸 해상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강모는 왜 불길한 물건을 하필이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딸에게 남겼는지, 산영의 욕망을 들어준 악귀의 다음 타깃은 무엇일지,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장악한 ‘악귀’ 2회는 24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 [해보니]명작 IP의 귀환 ‘파판16’…전투·스토리·연출 ‘다 잡았네’(영상)
-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영상.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루할 틈이 없는 전투, 몰입감 있는 스토리,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컷신 연출. 지난 2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스퀘어 에닉스의 콘솔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에 대한 한줄평이다. 35년을 이어온 글로벌 지식재산(IP)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오랜만에 재밌는 RPG를 경험했다.‘파이널 판타지’ IP는 1987년 일본 개발사 스퀘어(스퀘어에닉스 전신)가 첫 시리즈를 론칭한 뒤 지금까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솔 타이틀이다. 올해 기준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억7300만장에 이른다. 전 세계 RPG 장르 게임 중 판매량 2위(1위는 포켓몬스터)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매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신작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은 절치부심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작(파이널 판타지15)이 스토리 등으로 혹평을 받았던만큼 게임의 서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클라이브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는 게임 초반 상당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스퀘어 에닉스 개발진들이 ‘파이널 판타지16’를 준비하면서 유명 해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적극 참고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 부분이 컷신으로 채워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연출과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진 것도 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나온만큼 그래픽에 상당히 집중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전투다.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투는 턴제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완전 액션 RPG로 돌아섰다. 캡콤 ‘데빌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디렉터가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개발에 참여해서 인지,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평타 콤보와 매직 버스트, 그리고 게이지를 깎아 브레이크 상태를 만들어 높은 대미지를 가하는 방식이 상당히 재밌었다.(이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됐다)게임 속 노을 풍경.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특히 저스트 회피 타이밍이 상당히 여유가 있어 액션 RPG를 처음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을 높인 듯 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액션 RPG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오토 회피’ 등 액세서리를 제공하는데, 이를 장착하면 게임은 훨씬 쉬워진다. 스토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사용하면 된다. 반대로 전투의 참맛을 알려면 이같은 액세서리를 빼고 액션 모드로 전투를 하면 된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더 강한 무기와 액세서리를 얻게 된다. 저스트 회피에 성공하면 공격력이 높아지는 반지, A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력이 올라가는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하게끔 해준다.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패리(적의 공격을 튕겨내는)도 있는데, 이를 성공하면 순간적으로 게임 속도가 느려지며 많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핵심이기도 한 소환수 전투도 눈길을 끈다. 소환수 등장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강의 소환수 ‘바하무트’와 ‘오딘’ 등장신이 백미였다. 이번 작품이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카메라 워크는 아쉬웠다. 캐릭터 시점을 무조건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 그리고 배경 화면을 돌릴때 모션블러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것들이 눈을 피로하게 했다. 옵션에서도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반면 프레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또 전투시에 해상도가 일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쓸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아직 엔딩을 보지 않은 시점이지만, 10시간 정도를 플레이한 상황에서의 평가는 만족스럽다. 명작 RPG의 귀환이다. 과거 90년대 ‘파이널 판타지5’와 ‘파이널 판타지6’를 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금 느껴진다.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도 봐야 하겠지만, 한 편의 웰메이드 RPG가 될 듯하다.‘파이널 판타지16’ 속에서 그려진 세계관.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규회 "첫 촬영장으로 돌아가고파" 종영 소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규회(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이규회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지난 2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2021년 현재의 백희섭으로 열연한 이규회가 드라마 현장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극 중 이규회는 이순애(이지현 분)의 남편이자 백윤영(진기주 분)의 아버지로 열연했다. 극 초반 가정에 소홀하고 술에 취해 시간을 보내며 딸인 윤영에게 경멸당하는 캐릭터였지만, 윤영이 과거의 희섭을 만나 아버지의 사연을 알게 된 후 가족 간의 사이는 물론 현재에서의 삶 또한 달라지게 됐다. 더 이상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윤영, 순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단란한 가족의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했다. 극 초반부 삶에 대한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던 모습과 달리 결말에 들어서 화목하고 다정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행복한 모습을 대비적으로 표현한 이규회가 백희섭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이다.이규회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첫 촬영장에서 어색했을 텐데 ‘아버지’하며 살갑게 다가와 준 진기주 배우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과거 희섭 역 이원정 배우, 현재 희섭이 너무 역변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잘 보면 닮았다고 위로해 준 따뜻한 그날을 기억합니다”라며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탭, 그리고 선후배 배우님들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첫 촬영장으로 다시 가고 싶어요, 모두들 보고 싶습니다”라고 함께한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깃든 소감을 전했다.이규회는 곧이어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SBS ‘악귀’에 출연한다. 이규회가 맡은 ‘김치원’ 역은 30년 전까지 해상(오정세 분)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운전기사였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중현캐피탈의 부사장이 되는 인물이다. 또한 나병희(김해숙 분)를 대신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 병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인물이기에 나병희 역의 김해숙 배우와의 케미도 기대되며 이규회의 쉴 틈 없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20년만의 원양어선 살인…'일 못한다' 지적에 흉기 들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6년 6월 20일, 오전 2시 무렵.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참치연승 원양어선 광현803호에서 40대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이 차레로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범인은 베트남 국적으로 고종사촌지간이었던 선원 A(당시 32세)씨와 B(당시 32세)씨였다. 2015년 2월부터 근무해 당시 1년 4개월 넘게 광현803호에서 승선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광현803호 선상살인 사건 범인인 베트남 선원들. (사진=뉴스1)1996년 페스카마호 사건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국내 원양어선 살인사건의 발단은 A씨와 B씨의 불성실한 근무태도 때문이었다. 이들은 평소 불성실한 태도로 선장과 기관장으로부터 지적과 함께 “하선시켜 버리겠다”는 경고를 자주 받았다. 6월 초에도 A씨가 세이셀 군도 내 한 섬에서 선박이 정박 중인 틈을 이용해 선장에 허락도 받지 않고 육지에 상륙했다가 발각돼 선장으로부터 “하선시켜 버리겠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광현803호는 같은 달 6월 9일 출항해 조업을 하다가 같은달 19일 어장 이동을 위해 항해를 시작했다. 당일 오후 광현803호 선원들은 1시간 동안 작업을 한 후, 선장의 제안으로 회식을 했다. 회식엔 선장·기관장과 함께 A씨와 B씨를 포함해 베트남 선원 6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이 참여했다. 선원들은 회식에서 술을 나눠 마셔 취기가 올랐다. ◇사소한 말다툼에 격분해 범행이 자리에서 기관장은 A씨와 B씨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A씨 등은 ‘하선 경고’를 언급하며 “가끔은 좋지 않다”고 답을 했다. 이 대답으로 결국 평소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한 선장·기관장과 A씨·B씨는 말다툼을 벌였다. 기관장은 화가 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선장은 남아 이들과 말다툼을 계속했다.말다툼 도중 갑자기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간 후 흉기를 들고 왔다. B씨는 흉기를 허리춤에 찬 채 선장을 위협했다. 선장에게 놀리는 듯한 말을 한 후 빰을 날렸다. 다른 베트남 선원들이 말리자 이들을 폭행했다.‘광현호 사건’ 피의자들이 2016년 7월 현장검증에서 사건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동료 베트남 선원들을 폭행하던 B씨는 허리춤에서 흉기를 꺼내 베트남 선원 중 한 명의 목 부위를 겨냥하며 베트남어로 “상관하지 말고 꺼져라. 죽고 싶냐”고 위협했다. 그 이후엔 옆에 앉아있던 다른 베트남 선원 2명의 뺨을 연이어 때렸다.현장에서 벗어나 조타실로 올라간 선장은 베트남 선원 전원을 호출했다. B씨는 흉기를 허리춤에 찬 채 A씨 등 다른 베트남 선원들과 함께 조타실로 올라갔다. 그는 조타실에 도착하자마자 앉아있던 선장의 얼굴을 폭행했다. 이후 흉기를 뽑아 든 후 다른 베트남 선원들에게 “너희들은 나쁨 놈들”이라고 말하며 이들을 손으로 폭행했다.그러던 중 B씨가 흉기를 떨어뜨렸다. 떨어진 흉기를 베트남 선원 1명이 들고 조타실 밖으로 나가 바다에 버렸고, A씨와 B씨를 제외한 다른 베트남 선원들도 모두 조타실 밖으로 나갔다. 이를 본 A씨가 식당으로 가 다른 흉기를 가지러 간 사이, 선장은 흉기를 놓친 B씨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 끝에 B씨를 제압했다. 흉기를 들고 조타실로 들어온 A씨는 B씨가 제압당한 모습을 보고 선장 등 뒤에서 흉기로 수십회 공격했고, 결국 선장은 과다출혈도 숨졌다.◇동료 베트남 선원들까지도 폭행당시 빛이 거의 없던 조타실 밖에는 베트남 선원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어두운 조타실 내부에서 A씨가 맨손으로 선장을 공격한다고 생각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A씨는 곧바로 평소 불만이 많았던 기관장까지 살해하겠다며 기관장 침실로 이동해 잠을 자고 있던 기관장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 했다.선원들은 선장과 기관장의 피습 사실을 선실에서 휴식 중이던 한국인 항해사에게 알렸다. 항해사는 선장과 기관장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다른 선원들과 함께 A씨와 B씨를 찾아 나서, 몸싸움 끝에 숨어 있던 이들을 제압해 선실에 가뒀다.항해사는 이후 선사에 사건 내용을 전달했고, 선사는 이를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은 수사팀을 유족 등과 함께 선박이 입항 예정이던 세이셸 군도 빅토리항으로 보냈다. 광현803호는 24일 새벽 빅토리아항에 도착했고, 해경 수사팀은 배에 올라 A씨와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같은 달 30일 A씨와 B씨를 한국으로 압송했다.해경과 검찰은 A씨와 B씨를 살인과 특수폭행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다. A씨와 B씨는 수사기관과 재판에서 “살인을 계획하거나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A씨는 오상방위를, B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법원은 살인과 특수폭행을 각각 A씨와 B씨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다. 1심은 A씨에게 살인 혐의만 인정해 무기징역, B씨에겐 특수폭행 혐의만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자들을 연달아 무참히 살해하는 등 범행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범행 내용이 반인륜적이다. 범행 수법 또한 매우 잔혹하고, 범행 경위도 매우 좋지 않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 영탁 단독 콘서트, 극장에서 감동 재현…28일 CGV 단독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28일 ‘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가 CGV를 통해 단독 개봉한다.‘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는 영탁이 지난해 진행했던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TAK SHOW)’의 공연 실황을 담아낸 영화다.작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8월 인천과 대구, 9월 대전과 창원, 10월 부산, 전주, 안동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전국 투어로 진행한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TAK SHOW)’는 최근 내한한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공연을 비롯해 BTS, 블랙핑크 등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도맡아 진행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힘을 실어 높은 완성도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스테이지 위에서 보여준 영탁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매 공연을 뜨겁게 달구었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끊임없는 웃음을 전했을 뿐 아니라 락, 알앤비,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쉴 틈 없이 즐길거리를 안겨주며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 멀티 플레이어형 솔로 가수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개봉을 앞둔 ‘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는 그 뜨거웠던 실황을 133분의 러닝타임으로 담아내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에 영탁은 “지난해 데뷔 17주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게 돼 감개무량했는데 올해 극장 개봉까지 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고 영광”이라며 “이 모든 일들은 다 팬분들 덕분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영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영탁의 ‘2022 영탁 콘서트 : 더무비(THE MOVIE)’의 티켓 예매는 오는 21일부터 극장별 순차 오픈되며, 오는 28일 전국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기자] 일본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엔저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와 지갑을 열고 있고, 미·중 갈등으로 과거였다면 중국으로 갈 직·간접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수십년 간 본 적이 없었던 3%를 웃도는 물가는 일본 국민에게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곳은 주식시장이다. 닛케이지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버블 붕괴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3만 3706.08에 장을 마감해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6일 3만 3706.08에 장을 마감한 뒤 한 도쿄 시민이 종가가 적힌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미·중 갈등, 엔화 약세, 경기회복 기대, 기업실적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특히 5월 이후엔 반도체 투자열기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미·중 반도체 전쟁의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글로벌 투자 열기를 일본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마이크론(5000억엔)과 삼성전자(300억엔)가 투자를 결정했고, TSMC는 일본에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론에 2000억엔, TSMC에 4760억엔, 라피더스에 700억엔 등 막대한 보조금 지원도 서슴치 않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훈풍은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의 반도체 투자도 이끌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증시 상승의 시발점은 4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지만, 5월 강세장은 주요 반도체주 폭등세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부활 조짐이 확인된다. 올해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기록해 속보치(0.4%)에서 상향조정됐다. 기업 설비투자(1.4%)가 속보치(0.9%) 대비 확대한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하면 주요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4월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대를 유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라 임금인상률(3.67%)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소비 활성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아직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없는데도 엔저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는 점도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는 “최근의 일본 경제 호조세가 일시적은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증시가 3만 3000선을 넘었다고 이전처럼 거품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일본 경제가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내수와 함께 해외 수요가 뒷받침이 돼야 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 '원뱅크샷으로 끝냈다' 김민아, 김가영 꺾고 LPBA 2승 달성
- 김민아. 사진=PBA[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3쿠션 강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환상적인 원뱅크샷으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2023~24시즌 프로당구 LPBA 개막전 우승 트로피 주인이 됐다.김민아는 18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3(5-11 11-10 6-11 11-7 10-11 11-8 9-7)으로 눌렀다.아마추어 무대를 휩쓴 뒤 2020~21시즌부터 LPBA 무대에 뛰어든 김민아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2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만 10개월 28일(333일) 만에 달성한 2승째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아울러 김민아는 2021년 6월 19일 ‘2021~22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가영에게 패했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김민아와 김가영의 LPBA 상대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반면 LPBA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가영은 명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900만원이다.매 세트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김가영이 먼저 웃었다. 김가영은 4이닝까지 1-5로 뒤졌지만 5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뽑으면서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아가 1이닝 4득점, 2이닝 1득점 이후 3이닝부터 네 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김가영은 6이닝 3점에 이어 7이닝 2점을 채워 첫 세트를 11-5로 마무리했다.2세트는 김민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무려 21이닝까지 가는 난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가영이 다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겨우 1점씩 추가한 사이 김민아는 7이닝 5득점에 이어 10이닝 3득점을 기록하면서 성큼 앞으로 나갔다. 결국 10-10이던 21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더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는 김가영이 다시 웃었다. 김가영은 6이닝까지 9-1로 앞서 여유있게 승기를 잡았다. 김민아도 뒤늦게 7이닝 3점, 8이닝 2점을 뽑아 10-6까지 추격했지만 김가영은 10이닝에 마지막 1점을 뽑아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4세트는 김민아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민아는 1이닝 4점, 2이닝 3점, 3이닝 3점, 4이닝 1점 등 단 네 이닝 만에 11점을 완성했다. 2점짜리 뱅크샷을 3개나 성공시킬 만큼 뱅크샷 감각이 남달랐다. 김가영도 1이닝에 4점을 뽑은데 이어 2, 3이닝도 점수를 추가했지만 김민아의 장타를 이겨내지 못했다.5세트는 최고의 역전 드라마였다. 김가영은 7이닝까지 6-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이닝 선공에서 1점을 따라붙은 김가영은 김민아가 8이닝 후공에서 공타에 그친 틈을 파고들었다. 9이닝 선공에서 2점짜리 뱅크샷 포함,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11-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벼랑 끝에 선 김민아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김민아는 6-8로 뒤진 5이닝 선공에서 3점을 몰아쳐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가영이 5, 6이닝 공타에 머문 사이 6이닝과 7이닝 각각 1점씩 더했다. 11-8로 6세트를 마무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9점을 먼저 따내면 이기는 라스트 7세트에서 웃은 주인공은 김민아였다. 짜릿한 뒤집기쇼가 펼쳐졌다. 김민아는 6-7로 뒤진 상황에서 12이닝에서 3점을 뽑아 경기를 끝냈다.특히 마지막 순간 시도한 원뱅크샷이 절묘하게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원뱅크샷으로 2점을 뽑아 8-7 역전에 성공한 김민아는 기세를 이어 챔피언십 포인트까지 성공시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