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추석 연휴, 손 사용 많은 주부들이 주의해야 할 수부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며 긴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연휴에 맞춰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에게는 황금 연휴가 되겠지만 요리와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을 늘어나는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집안일로 손 사용이 많은 주부들을 괴롭히는 대표 손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손과 손가락이 저린 증상의 손목터널증후군대표 명절 질환으로 꼽히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특히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손목터널증후군 전체 환자의 62%가 50~60대로, 그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이 80% 이른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조용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이렇게 손목터널증후군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추정하기로는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하고, 50대 이후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뼈와 연골이 급격히 약해져 골다공증에 취약해지면서, 이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평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반복되는 손목 사용으로 인대가 두꺼워져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의 반이 저리게 되고 심하면 감각이 떨어지며 손의 힘이 약해져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부목 고정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저림 증상이 발생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내시경으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작업 전, 팔을 수평으로 뻗고 손가락을 잡고 아래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과 손목사용이 많았거나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움직일 때 ‘딸각’ 소리와 통증 동반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딸각하는 소리와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은 섬유형 터널인 ‘활차’를 통과하게 되는데, 보통은 이 ‘활차’가 굵어지거나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힘줄의 일부분이 굵어진다. 이로 인해 손가락 힘줄이 활차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방아쇠수지가 발생한다.방아쇠수지는 주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와 요리사, 운전기사, 운동선수 등이 대표적인데, 노화 및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방아쇠수지는 증상이 뚜렷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대개 손가락 밑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고 초기에 미세하게 걸리는 느낌으로도 촉진할 수 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손가락 힘줄이 부어있거나 힘줄 주위에 염증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냉찜질이나 소염 진통제,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힘줄이 움직이는 통로는 넓혀주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조용길 원장은 “손가락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아쇠수지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 관절이 굳거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가락을 움직일 때 뻑뻑한 느낌이 들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잘펴지지 않거나 움직일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목 통증. 출처 이미지 투데이.
- “차별화가 살 길”…급식업계, 식자재 유통시장 놓고 각축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급식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인 식자재 유통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가정간편식(HMR) 수요 확대와 함께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체계화된 시스템과 자본력을 갖춘 대형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서다. 주요 업체들은 단순 식자재 납품을 넘어 메뉴개발, 마케팅 등의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박람회까지 개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모바일 관리 시스템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유통사업을 위해 고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360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현대그린푸드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웰스토리와 네오F&B의 ‘포케올데이’ 담당자가 메뉴 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현대그린푸드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식자재를 검수하는 모습.(사진=각 사 제공)23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051500),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신세계푸드(031440) 등 주요 급식업체들의 1조~2조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액에서 식자재 유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절반이 넘거나 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CJ프레시웨이 매출액 중 식자재 유통사업이 75%를 차지했고, 신세계푸드는 59%의 비중을 기록했다. 아워홈과 삼성웰스토리도 식자재 유통사업의 비중이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그린푸드는 29%로 집계됐다.한국식자재유통협회(KDFA)에 따르면 국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지난 2015년 37조원에서 2020년 55조원으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6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대형 업체들은 대규모 물류센터와 탄탄한 유통망을 내세워 대량 공급이 필요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식품대리점, 호텔 등에 주로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주로 지역 기반 도매상들을 위주로 돌아가는 자영업자 대상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거래 관행이 투명하지 못하고 취급품목이나 지역도 제한적인 도매상들의 틈을 파고들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형 업체들이 내세운 건 온라인 플랫폼이다. 대면 영업, 전화 주문 등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 식자재 구매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손쉬운 구매’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략…박람회도 개최CJ프레시웨이는 올해 초 마켓보로의 식자재 오픈 커머스 플랫폼 ‘식봄’에 입점해 지역 식당에 직배송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과 전국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및 물류 서비스 경쟁력이 뛰어난 중소 식자재 업체를 발굴해 상품군과 직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오는 10월 중순에는 70여개 고객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B2B 식음산업 박람회도 개최한다. 외식사업의 창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IT기술이 포함된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고, 현장에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아워홈도 지난 8월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를 출시하고 소규모 자영업자 공략에 나섰다. 기존에는 아워홈과 계약한 중대형 사업자들만 식자재 거래가 가능했는데, 해당 앱을 통하면 계약하지 않아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원가도 비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식업 창업자, 소규모 식당 운영자 등에게 식재 상품을 추천하고 조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9월 둘째주 기준 밥트너 가입자는 지난달 말보다 대비 47% 급증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전처리된 커팅 채소, 대용량 조리 소스류 등 간편하게 요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실제 판매량도 많다”며 “현재 앱 운영 초기를 거치면서 거래처 및 유입률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J프레시웨이 직원이 고객사에 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아워홈이 지난 8월 출시한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사진=각 사 제공)◇고객 맞춤형 지원 나서고, 모바일 관리 시스템도 도입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는 각각 고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모바일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내세웠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고객사에 상품개발, 세일즈협력, 홍보마케팅,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360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 삼성웰스토리가 동반성장하는 효과도 거뒀다. 주요 외식 고객사 40곳의 전체 가맹점이 20% 늘었고,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공급액도 32%나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800여개 단체급식·외식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입고·검수·재고관리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검수시간을 최대 50% 줄일 수 있고, 식품 안전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식품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급식 사업은 아무래도 인구 감소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반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아직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예전처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시대다.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걸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전략이 계속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라 퀸’ 최혜진, 하나금융 2R 단독 선두…이예원·박현경·방신실 맹추격
- 최혜진이 22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청라에서 펄펄 나는 최혜진(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최혜진은 22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이예원(20), 방신실(19), 마다솜(24), 박현경(23) 등 쟁쟁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진은 LPGA 투어가 미국, 유럽의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펼쳐 2주간 경기가 없는 틈을 타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최혜진은 이미 지난 6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오픈에서 우승했고 수차례 이 대회장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코스 공략에 빠삭하다.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2타 차 공동 6위에 오른 최혜진은 2라운드에선 내친 김에 선두에 올랐다. 2번홀(파4)에서 11m, 7번홀(파4)에서 8.5m, 8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중장거리 퍼트를 앞세워 2타를 줄였다. 최혜진은 공동 2위로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인 뒤 이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롯데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2승을 노리는 최혜진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며 “참가 전에는 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샷 감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최혜진은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세팅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에 주의해야 한다. 오늘까지는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바람에 대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중장거리 퍼트 거리에도 좀 더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이예원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여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장타자’ 방신실은 넓은 페어웨이에서 장기인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버디만 3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오른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모처럼 우승 경쟁에 나섰다.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마다솜과 박현경, 이소영(26), 인주연(26)도 공동 2위에 올라 최혜진을 추격한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은 12번홀(파4) 보기 후 15번홀(파5), 17번홀(파5)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최혜진과 순위가 뒤바뀌어 공동 2위가 됐다.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와 올해 1승씩을 거둔 이다연(27), 고지우(21),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패티 타와타나낏, 짜라위 분짠(이상 태국)이 2타 차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하는 등 선두권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세계랭킹 7위의 이민지(호주)도 3언더파 141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박지영(27)은 공동 19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방신실의 아이언 티샷(사진=KLPGA 제공)
- 하나금융, ‘365일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300억원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5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365(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한다. (왼쪽부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임은진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 원장, 서효주 학부모,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세아 학부모, 김현숙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김수환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 (사진=하나금융)먼저, 하나금융그룹은 보건복지부와 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0개소를 선정하고 주말 및 공휴일 돌봄반 등을 확대 운영한다.지난 20일 오후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은형 그룹ESG 부회장, 주말 돌봄 대상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임산부·신생아 건강지원, 일·가정 양립, 주거지원을 5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으로 어린이집 사업은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그리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기존 복지서비스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함영주 회장은 “2018년에 시작된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통해 틈새 없는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하나금융그룹은 수요가 있는 지자체와 별도 협력을 통해 총 100억원 규모로 10개소의 ‘365(24시간)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365(24시간) 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심야, 교대근무가 필요한 경찰·소방공무원·간호사·자영업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들에게 정규 보육 시간 외에도 영유아 돌봄 공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하나금융그룹이 ‘365(24시간) 어린이집’ 희망 지역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공모하면 지자체는 심사를 통해 운영이 가능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 및 해당 지자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돌봄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5년간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 국민의힘, '文정부 인사' 대거 영입…총선승리 위한 '중도 확장'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총선 준비에 나섰다. 야권 출신 인사들이 입당하면서 이른바 ‘김기현표 빅텐트’ 구축에 신호탄을 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도전정신!’ 입당 환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힘의힘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도전정신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환영식에는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 김현준 전 국세청장, 고기철 전 제주도 경찰청장, 박영춘 전 SK 부사장, KBS 코미디언 출신의 유튜버 김영민 대표가 참석했다.이 같은 김 대표의 행보는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으로 어지러운 틈을 타 외연 확장에 먼저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중도층이 곧 캐스팅보터인 만큼 중도층을 이끌 수 있는 인사들을 먼저 영입하게 됐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뜻을 함께한 인사들이 국민의힘으로 옮긴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조 전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남양주시장에 당선됐다. 앞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갈등을 빚으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조 전 시장은 자신을 따르는 지지자 1000여명과 함께 입당했다.김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다.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 전 청장도 이날 입당식에 함께했다. 이 외에 박 전 SK그룹(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하는 개그맨 출신 김 대표도 참석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당에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는 집권당으로서 면모를 갖춰나가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집권당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옛말에 집안싸움에 날 새는지 모르고, 커가는 집안으로는 사람이 드나들기 마련”이라며 “이게 바로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신선한 인물들이 영입돼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당은 이런 분들을 잘 모시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전 시장은 입당 소감을 통해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곳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고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밀알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김 전 청장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회복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 전 청장은 “제주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의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저는 22년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청와대 등에서 정책 전문가로, 지난 13년간 SK그룹에서 기업 경영과 기업 전문가로 축적의 시간을 다져왔다”며 “정책 전문가로서 당과 정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예술가로 지내며 느끼는 점이 참 많았다. 정치 목소리를 내는 선배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분들을 개념 연예인, 폴리테이너라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예술계 문제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많은 분이 외면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국민의힘을 찾았다”고 했다.전날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표명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오는 21일 열리는 입당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다…5세대 폴더블폰의 핵심은 ‘힌지’ [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등장은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뀌게 하였습니다. 손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고,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스마트폰의 기술 발전은 계속됐습니다. 더 이상의 혁신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때, ‘화면을 접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바로 ‘폴더블(Foldable·접이가 가능한)폰’입니다. 접으면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이, 펼치면 2배 이상 크기의 광활한 화면이 펼쳐집니다. 과거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던 작업과 경험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이 ‘폼팩터’(Form Factor·제품 외형)의 혁신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 셈입니다. 갤럭시Z 폴드5(왼쪽)과 플립5. (사진=삼성전자)◇발전된 ‘플렉스 힌지’, ‘더블레일’로 구현새로운 기술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하기 마련입니다. 폴더블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던 2019년만 해도 ‘폴더블’이란 단어는 매우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5년여만에 폴더블폰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이 됐습니다.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005930)가 주력으로 내세우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하반기 ‘갤럭시Z 폴드’와 ‘플립’이라는 이름으로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1위 업체로 관련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벌써 5세대 제품이 나온 만큼, 완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기존보다 더 발전한 힌지(경첩) 기술을 내세웠죠.힌지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최근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이 일제히 매진하고 있는 기술 분야인데요. 어찌 보면 ‘접어야 하는’ 폴더블폰의 숙명상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5·플립5’에 선보인 ‘플렉스 힌지’ 기술이 대표적입니다.‘플렉스 힌지’는 내부에 탑재되는 ‘더블레일’(Double Rail·2개의 레일) 시스템으로 구동됩니다. 로테이터(Rotator·회전) 레일과 링크(Link) 레일을 부품으로 사용해 패널을 접었을 때 손상 없이 자연스러운 물방울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1차로 로테이터 레일이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상에 부착되는 초박형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를 구부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후 2차로 링크 레일이 구부러진 UTG에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만들어 평평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경우 양쪽의 디스플레이간 틈은 최소화하고 접히는 부분도 내구성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데도 힌지 기술은 많은 도움을 줍니다. ‘플렉스 힌지’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Z 폴드5’는 전작대비 힌지 부분의 두께가 2.4mm,무게도 10g나 줄었습니다. 크기와 무게 때문에 사용성이 다소 제한됐던 폴더블폰이 점점 작아지고 가벼워지는데 이 힌지 기술이 큰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힌지의 내구성도 중요합니다. 실생활에서 수만 번 접었다 펴야 하기 때문이죠. 이에 삼성전자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20만 번 이상의 ‘폴딩’(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거치고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Z 플립5’ 출시 직후 폴란드의 한 IT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직접 손으로 접고 펴는 실험을 했는데, 무려 40만 번 이상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공식 폴딩 횟수(20만 번)보다 무려 2배나 많은 수준이어서 시장을 놀라게 했죠.다만 이는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중국 레노버 산하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도 직접 폴딩 테스트를 했는데, 불과 4만 3000회만에 이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12만 6000회 정도 되니 화면이 꺼졌다고 합니다. 외관은 비슷해도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의 신뢰도가 아직은 차이가 나는 듯 보입니다. ‘플렉스 힌지’ 구조. 2개의 레일을 활용해 손상은 없고 틈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진=삼성전자)◇디스플레이 응력 분산 위해 적층 구조 최적화 힌지와 더불어 폴더블폰의 핵심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폴더블폰은 접는 영역에 가해지는 응력(Stress)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파손이 가해질 가능성이 큰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두께를 줄이고 적층 구조를 최적화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두꺼운 책을 접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얇은 책을 구부릴 때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겠죠. 폴더블폰도 두께를 얇게 해야 디스플레이 접힐 때 받는 저항이 낮아집니다.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폴더블폰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터치센서, 편광판 등 부품을 패널내 내장하는 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점착제도 중요합니다. 폴더블폰은 접었다 펴는 움직임이 많은데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루는 레이어(층)간 결합을 유지해야 하기에 고(高)연신(이완), 고복원(수축), 고점착성이 필요합니다. 패널은 각 층마다 점착제로 붙어 있습니다. 접착제와는 다르게 붙였다가 떼도 다시 붙일 수 있죠. 껌 같은 재질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엔 일반적인 OLED보다 더 특성이 좋은 점착제가 필요한데, 보통은 ‘PSA’(Pressure Sensitive Adhesive·반유동적 성질의 물질) 소재를 사용합니다. 이완하는 정도가 높아 패널의 적층 구조를 쉽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폴더블폰이 5세대까지 오면서(삼성전자 제품 기준) 점차 기기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대중화의 길목으로 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건 가격 경쟁력으로 보입니다. 기기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저항이 적은 가격까지 갖추게 되면 폴더블폰의 확산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겉보기엔 평온한 가정집…‘살인 공장’ 만든 지존파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994년 9월 19일, 대한민국 범죄사에서 가장 엽기적인 기록으로 남겨진 ‘지존파’ 일당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존파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캡처)이들은 오로지 “가진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는 목적 하나로 뭉쳤다. 두목 김기환(당시 25세)를 필두로 강동은(23세), 김현양(23세), 강문섭(21세), 문상록(24세), 백병옥(20세), 송봉은(17세) 등 7명은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5명을 연쇄 살인했다.우발적인 범행이 아니었다. 조직원들은 1년 동안 막노동 등으로 돈을 모아 김기환의 어머니가 살던 전라남도 영광의 집을 ‘살인 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홍색 외벽에 민트색 담장으로 둘러싸인 평온한 가정집이었지만 지하에는 창살 감옥과 사체를 은닉하기 위한 사체 소각시설까지 갖췄다.이 과정에서 첫 살인이 발생했다. 1993년 7월, 조직원들이 퇴근 후 홀로 걸어가던 은행원 최미자를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김기환은 “사람 죽이는 시범을 보여 준다”며 피해자의 목을 졸라 직접 살해했다. 또 증거를 인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조직원들이 교대로 구덩이를 파도록 지시해 시신을 암매장했다. ‘살인 연습’을 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에 죄책감을 느껴 조직에서 탈주를 시도한 최연소 조직원 송봉우가 두 번째 타깃이 됐다. 김기환은 송봉우를 ‘용서해 주겠다’며 구슬린 후 ‘단합대회 하러 가자’며 야산으로 유인해 조직원들과 무참히 때려 죽였다. 1994년 9월, 본격적인 범행에 나선 이들은 범행 대상을 부유층으로 지정하기 위해 모 백화점 고액 거래자 명단을 구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벤츠나 그랜저 등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을 목표로 삼았다. 8일 새벽, 지존파는 악사 이모씨와 이선영양(27·가명)이 타고 있던 그랜저를 가로막았다. 그랜저를 타긴 했지만 이들이 돈이 없다는 걸 확인한 후 이모 씨는 무참히 살해했다. 이양도 살해하려 했으나 “살려만 주면 뭐든지 하겠다”는 애원에 지하감옥에 가뒀다. 13일 오후, 경기 성남 남서울공원 묘지 근처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발견하고 차의 주인인 중소기업 사장 소씨 부부를 납치했다. 소씨에게 몸값 1억을 요구했고 이중 8000만원을 건네받았으나 소씨 역시 살해됐다. 앞서 살려둔 이양을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그가 직접 소씨에게 공기총을 쏘도록 강요했다. 소씨 아내 또한 살해했다. 지존파는 숨진 소씨 시신을 훼손했다. 김현양은 “담력을 키워야 한다”며 시신 일부를 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일당은 소씨 부부의 시신을 지하실에 만들어 놓은 소각장에 넣고 태워버렸다. 시체 타는 냄새와 연기를 위장하기 위해 마당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했다. 지존파 (사진=MBC 캡처)김현양은 소씨를 협박하는 과정에서 무기로 갖고 있던 다이너마이트를 만지다 실수로 손과 발에 상처를 입었다. 이에 김현양은 평소 좋아하던 이양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김현양은 자신이 치료받는 동안 휴대전화와 돈 50만원을 이양에게 맡겼다. 이양은 이 틈을 타 영광에서 대전, 대전에서 서울로 택시를 갈아 타며 필사적인 탈출을 감행했고 16일 새벽 서울 서초 경찰서에 이들의 범행을 신고했다. 이후 19일 일망타진 된 것이다. 1994년 10월 31일 지존파 일당 전원은 강도살인, 사체유기, 사체손괴, 인육섭취, 범죄단체 조직 및 가입죄, 특수강간 등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다. 단 가담 이틀 만에 체포된 이경숙은 사형에서 제외됐다. 이경숙은 부두목 강동은이 식사 준비와 잡일 등을 시킬 여성 조직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체포 이틀 전 자신의 애인을 데려온 것이었다.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은 1995년 11월 2일 이뤄졌다.
- 일상비일상의틈byU+, 누적 방문객 130만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자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이 개관 후 3년간 누적 방문객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틈 3주년 기념 전시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는 자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이 개관 후 3년간 누적 방문객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틈 3주년 기념 전시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자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이 개관 후 3년간 누적 방문객 13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회사는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틈 3주년 기념 전시 ‘틈 빌리지(TEUM VILLAGE)’에서 그 동안 틈의 히스토리와 운영 통계 등을 공개했다. 틈은 ‘20년 9월부터 이달까지 누적 방문객 130만명을 넘어서며, 일평균 1,300명, 약 25초에 1명씩 방문객을 맞이한 것으로 기록됐다. 비대면 시대였던 지난 3년 동안 방문객은 연평균 120%씩 증가했다.2030세대에 인기틈은 MZ세대로 일컫는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틈은 그간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다채로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선보이며, 이른바 ‘2030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탔다. 올해 4월 선보인 나승훈 작가의 MBTI 전시회가 대표적이다. MZ세대에게 각광받는 성격유형 검사 ‘MBTI’를 주제로 삼아 하루 최대 5,580명이 전시를 찾았다. 또한 일상비일상의틈 모바일 앱 가입자 중 20~30대가 54%를 차지하기도 했다.지난 156 주간 총 61개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펼치며, 젊은 층을 겨냥한 다채로운 브랜드가 틈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평균 2.5주 마다 한 번씩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정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시하며 이른바 ‘MZ 소통 실험실’로 자리매김했다.‘무너 팝업 스토어’ 최대 방문이 중 일일 최대 방문자 수를 기록한 전시는 지난 7월 하루 최대 6,041명이 방문한 ‘무너 팝업 스토어’였다. 이어 ▲2022년 7월 레고 창립 90주년 팝업 5,580명 ▲지난 4월 나승훈 작가의 MBTI 전시회 5,580명 ▲2020년 10월 Apple iPhone 12 팝업 스토어 5,001명이 뒤를 이었다. 총 누적 방문객 수는 레고 창립 90주년 팝업(84,614명)이 가장 많았다.틈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확산됐다. 올해 틈에서 시작한 라이브 방송(네이버 쇼핑라이브)은 누적 뷰(view)가 300만을 넘어섰으며, 이는 총 8차례 진행한 방송 횟수 대비 높은 수치다. 실제로 라이브 방송은 상품 판매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가까운 구성으로 회차당 30~40만 뷰를 기록했다.향후 LG유플러스는 연내 서울 잠실, 경기 일산 지역의 직영점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 등 그간 틈과 협업한 브랜드를 전국 직영 매장에도 입점시켜 틈에서 보여준 고객경험을 널리 확산할 계획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기성제품과 차별화된 와디즈의 굿즈들도 만나볼 수 있다.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이동통신사가 마련한 플래그십 공간으로는 이례적 규모인 7개층 420평 공간에 마련된 틈이 이제는 MZ세대를 위한 놀이터로 불리고 있다”면서 “틈이 60여 개 브랜드와 MZ세대가 만나는 소통 실험실로 각광받아 온 만큼, MZ 고객들의 ’me finding(본인의 취향을 발굴하고, 성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가족건강 365]지속되는 바이러스 유행, 환절기 호흡기 면역 관리 중요
-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원장] 올 여름은 이례적으로 각종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급증했다. 아이들은 몇 년간 자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와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될 수밖에 없었다. 쉴 틈 없이 아프고 회복도 안된 채 가을 환절기에 접어들고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가을은 비염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절기상 처서가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아이들의 코 점막이 붓고 재채기와 콧물 증함소아한의원 박혜미 원장상이 서서히 늘어간다. 환절기에는 기온차로 호흡기 점막이 예민해지는데, 여름철 과도한 냉방과 잦은 감기로 지친 호흡기는 환경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한다. 이로 인해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이 나타나며,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같은 합병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비염은 호흡기 면역력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이나 일상생활의 불편함까지 초래한다. 또한 가을철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런 만큼 리노바이러스, RSV, 아데노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 유행으로 급성감염증이 많은 시기이다. 작년과 올 봄에 이미 앓았다고 해도 계절이 바뀌면 재감염 될 수 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호흡기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며, 감염 시에는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우선,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호흡기 관리는 운동처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점막을 지키기 위해서는 습도가 가장 중요하다. 즉,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가을철 건조한 공기가 점막을 건조하게 하면 섬모운동이 저해되고 각종 세균과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콧물과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호흡기 관리의 첫 번째이다.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로 코세척이 있다. 먼지와 노폐물을 씻어 내주는 코세수로, 비염 치료의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코세척을 할 수 없는 어린 연령대 아이들은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네블라이져 치료나 스팀타올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매일 저녁 2-5분 정도만으로도 호흡기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세척을 했다면 스킨 로션으로 피부를 보습하듯, 코 스프레이와 연고인 외용제로 마무리해준다. 이 때 생리식염수와 아로마 오일, 비염에 좋은 한약재가 함유되어 있는 비강 전용 스프레이와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손 씻기는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를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건강하게 앓고 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감기 치료는 우리 몸의 방어 체계를 강화하여 다음 바이러스에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 자연 면역력 획득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과도한 감기약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38도대의 미열이거나 열이 나더라도 아이의 컨디션이 괜찮고 잘 논다면 해열제로 일부러 열을 낮출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39도 이상의 고열이거나 아이가 힘들어하고 보챈다면 해열제의 도움을 받아 잠시나마 덜 힘들게 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다음 증상에 대한 예방 효과는 없다. 증상의 악화와 합병증의 발병은 미리 항생제를 복용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증상을 지켜보고 심해지면 복용해서 기간을 최소화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콧물, 기침 증상은 감염에 대한 노폐물 배출이기 때문에 수면과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며 지켜볼 수 있다. 이외에, 자연스런 몸의 해열을 통해 염증 제거를 돕고 코와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하여 콧물, 가래를 줄여주는 한약 감기약 복용도 감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적정한 정도의 감기약 복용만으로도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한다.
- [르포] 파이프라인·CDMO 고려한 맞춤형 플랜트…큐라티스가 매출 자신하는 이유
- [충북 오송=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단순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CMO이지만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는 세포주 및 공정 시험법 개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CDMO로 차별성이 있다.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경쟁력도 확보했다”지난 7일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만난 양기영 플랜트장(상무)은 오송바이오플랜트의 강점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준공된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는 6035평 규모 대지에 원자재 및 공용창고가 있는 지하 1층부터 바이오연구소와 사무실이 자리한 2층까지 총 3개층으로 건설됐다.현재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는 결핵백신(QTP101) 항원(ID93) 원료 및 임상용 시료, 백신과 함께 사용되는 면역증강제(GLA-SE), 비타민C 결핍증 예방 및 치료 약물 큐아씨주(아스코르브산) 등이 생산되고 있다.◇DS 및 DP 라인으로 구분…미생물 이용해 차별화양 플랜트장은 “오송바이오플랜트는 크게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는 배양·회수 및 정제 공정 라인과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하는 무균 바이알 주사제 라인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동물세포를 이용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큐라티스의 플랜트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원료의약품 생산라인에는 현재 500ℓ 규모의 발효기 1대가 설치돼 있다.양 플랜트장은 “동물세포 기반 항체를 생산 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십만 ℓ의 생산 시설이 필요하지만 미생물 방식의 경우 생산속도가 빨라 500ℓ 규모 발효기만으로도 충분한 생산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큐라티스 QTP101 원료의약품은 500ℓ 탱크에서 350ℓ를 배양해 총 1400g을 회수한다. 회수된 1400g 중 최종 정제 원료의약품은 90g이며, 연간으로 환산하는 경우 총 생산량은 660g이다. 의약품 1회분을 생산하는 단위인 배치(batch) 당 원료의약품 1.2g이 사용되기 때문에 총 550배치가 가능한 셈이다. 완제품 기준으로는 연간 최대 5000만 바이알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큐라티스 플랜트의 또 다른 특징은 액상 또는 동결건조 등의 제형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큐라티스가 현재 품목허가 받은 큐아씨주는 액상이지만, 개발 중인 결핵 백신은 동결건조 제형이다. 큐라티스는 두 개의 생산라인을 만들기보다 하나의 생산라인만으로 제품에 따라 동결건조 과정을 거치거나 생략하는 시스템을 마련해놨다.동결건조 제형의 경우 원료의약품을 바이알에 충전하고 고무전을 타전한 뒤 동결건조 과정을 거치는데,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필요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동결건조실 역시 외부와 밀폐된 시스템으로 운영돼 교차 오염 가능성을 없앴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동결건조 설비실 모습. (사진=김진수 기자)이밖에도 양 플랜트장은 “면역증강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큐라티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이것 또한 다른 곳 대비 경쟁 원천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물질이다. 주로 단백질 재조합 백신과 함께 사용되면서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결핵백신 ‘QTP101’의 경우 단백질재조합 백신으로, 면역증강제 GLA-SE와 혼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에 있다.◇목표 공장 가동률 80%…자사 제품 생산 비중 높여갈 것이런 다양한 장점과 특징에도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가동률은 아직 50%에 그쳐있다. 큐라티스는 선제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등을 위한 시설과 설비를 마련했지만 큐아씨주 외 상업적 생산이 이뤄지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큐라티스는 개발 중인 백신의 상업화 전까지 CDMO 사업에 공장을 활용하고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큐라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84억원인데, 이 중 40%에 해당하는 34억원 가량이 CDMO 사업을 통해 발생했다. 2025년 목표로 한 매출 1000억원 중 3분의 1 가량인 300억원은 CDMO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액상 또는 동결건조 등 다양한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한 만큼 연구에서 시작돼 의약품 제조까지 이뤄지는 전주기 CDMO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미생물 발효 탱크 등의 설비가 마련돼 가동 중에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큐라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꾸린 MSAT(공정개발) 부문도 운용하고 있다. MSAT 부문은 세포주 개발 및 관리, 배양·정제 공정 개발 및 최적화, 제형 개발, 완제의약품 조제 공정 개발, 공정검사 및 시험법 개발 등을 수행하며 인허가 과정에서의 다양한 리스크도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큐라티스는 CDMO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5ℓ, 10ℓ, 50ℓ 등의 순서로 점차 규모를 키우면서 배양 및 정제의 공정개발 최적화를 실시 중이다.양 플랜트장은 “CDMO 등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는 셧다운 기간 등 의약품 생산 후 정비하는 기간을 제외한다면 3교대로 거의 쉴 틈 없이 가동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초기에는 CDMO 사업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지만 자체 품목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자체 제품 생산 비중을 점점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 플랜트장은 “현재 KGMP 인증까지 완료된 상태로, 향후 제품 허가에 맞춰 cGMP 인증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