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노르마'는 어려운 오페라? 아침 드라마처럼 편하게 즐기길"
  • "'노르마'는 어려운 오페라? 아침 드라마처럼 편하게 즐기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리카르도 무티가 선택한 소프라노’로 이름을 알린 소프라노 여지원(43)이 예술의전당 오페라 ‘노르마’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여지원이 서울에서 정식으로 오페라를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여지원은 ‘노르마’를 “성악가에겐 어렵지만 관객에겐 그렇지 않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궁화홀에서 열린 오페라 ‘노르마’ 기자간담회에서 소프라노 여지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노르마’는 벨칸토 오페라(화려한 기교의 창법을 중시하는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의 대표작이다. 1831년 초연한 작품으로 로마 제국 시대, 옛 프랑스 영토인 갈리아를 무대로 드루이드교의 제사장인 노르마와 점령군 수장이자 로마의 총독인 폴리오네, 그리고 노르마를 따르는 여(女)사제 아달지사의 비운의 삼각관계를 그린다.주인공 노르마 역을 맡은 소프라노에게 고난도의 가창력을 요구해 자주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아니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공연하는 것도 이번이 두 번째다. 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2016년 시즌 개막작으로 초연한 프로덕션을 국내 관객에 처음 선보인다.주인공 노르마 역을 맡은 여지원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다. 여지원은 “‘노르마’는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악보에 써있는 음정을 다 노래할 수 없고, 여기에 복합적인 감정까지 표현해야 해서 성악가 입장에선 무척 어려운 작품이다”라고 털어놨다.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궁화홀에서 열린 오페라 ‘노르마’ 기자간담회에서 소프라노 여지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이어 “관객 입장에서는 내용이 무척 재미있어서 어렵지 않다”며 “아침 드라마에서 볼 법한 삼각관계도 등장하고, 우정과 희생 등 익숙한 이야기도 있으며, 무엇보다 벨리니가 인물의 감정을 음악으로 기막히게 풀어내 작품이 전하는 감정을 따라오면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작품 속 노르마는 복잡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드루이드교의 제사장으로 엄격한 면모를 보이지만, 그 이면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애증을 함께 보여준다. 여지원은 “노르마는 한 민족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로서 인간적인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되지만,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아이를 낳은 뒤 사랑의 배신을 겪는다”며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를 억제하면서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그런 노르마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작품의 대표 아리아인 ‘정결한 여신이여’(Casta Diva)다. 여지원은 “노르마가 소용돌이 치는 감정을 누르면서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듯한 모습으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라며 “감정을 감추면서 강한 힘을 내면에서 노래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예술의전당 오페라 ‘노르마’ 기자간담회가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노르마 역 소프라노 데시레 랑카토레, 소프라노 여지원,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 아달지사 역 메조 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오로베소 역 베이스 박종민, 서고우니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 (사진=예술의전당)여지원은 2005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의 발탁을 받아 2015년 오페라 ‘에르나니’의 엘비라 역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에는 무티가 지휘한 오페라 ‘아이다’에서 주인공 아이다 역에 다시 한 번 캐스팅됐고,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사상 한국인 최초로 주인공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여지원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노르마’를 한국에서 노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한국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또한 “오페라는 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언어(이탈리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이탈리아 오페라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탈리아 오페라의 맛을 잘 살리는 게 제 목표다”라고 전했다.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데시레 랑카토레가 여지원과 함께 노르마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 메조 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베이스 박종민 등이 출연한다.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 연출가 알렉스 오예 등이 참여한다. ‘노르마’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10.16 I 장병호 기자
박진, 美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방문…확장억제 협력 확인
  • 박진, 美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방문…확장억제 협력 확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는 미국 제5항모강습단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방문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로널드 레이건함을 방문해 미국의 확장억제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간 협력 현황을 확인했다.박 장관은 팻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과 대릴 칼돈 함장의 안내를 받아 로널드 레이건함의 격납고, 비행갑판, 관제탑 등 항모 내·외부를 둘러봤다. 레이건함 등 미국 제5항모강습단은 지난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해양차단 및 대(對)해적훈련에 참여한 뒤 1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고도화·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로널드 레이건함 방문은 한반도 안보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간 물샐틈 없는 안보협력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은 한미동맹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로널드 레이건함의 모토인 ‘힘을 통한 평화’와 같이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뒷받침될 수 있다”면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은 “미 해군 및 항모강습단은 한국군과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번 기항이 양국 해군 및 국민간 관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연합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5 I 박태진 기자
韓세리머니 중 역전한 그 선수, 본인도 똑같이 당했다
  • 韓세리머니 중 역전한 그 선수, 본인도 똑같이 당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던 틈을 타 역전해 금메달을 딴 대만 롤러스케이트 선수가 대만 전국체전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역전패당했다.아시안게임에서 역전패 당하던 한국(왼쪽)과 똑같은 방법으로 대만 전국체전에서 역전패 당하는 황위린 선수(오른쪽). (사진=X(옛 트위터) 캡처)14일 금일신문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황위린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자오쯔정 선수에 역전패를 당했다.황위린은 이날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 코앞까지 알렸고, 결승선 통과 직전 승리를 확신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머리 위로 치켜 들었다. 그 사이 자오쯔정은 왼발을 쭉 내밀어 먼저 결승선에 닿았고, 그대로 황위린은 2위가 됐다. 1위를 한 자오쯔정은 1분 27초 202, 2위를 한 황위린은 1분 27초 172를 기록했다. 불과 0.03초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다.황위린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0.01초 차이로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앞서 지난 2일 한국팀은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정철원 선수가 결승선 통과 직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그 틈을 타 황위린이 왼발을 결승선으로 쭉 밀어 넣었고, 불과 0.01초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당시 황위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 나에겐 단 10m밖에 남지 않았다”며 “난 그들이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그런 황위린 역시 같은 방법으로 우승을 놓치자 대만 스포츠 팬들은 그의 SNS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황위린은 자신의 SNS에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마음이 편해졌다”며 “과정에서 실수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내일 계주 경기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MZ고객 잡아라' LG유플러스, 잠실새내에 홈리빙 통신 매장 구축
  • 'MZ고객 잡아라' LG유플러스, 잠실새내에 홈리빙 통신 매장 구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MZ세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상권 분석 솔루션을 활용, 서울시 잠실동 ‘일상의틈 잠실새내점’ 내 홈리빙 콜라보 매장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홈리빙 콜라보 매장은 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 및 디자인 스튜디오 밀리미터밀리그램과 협력해 오픈했다. 매장 구성은 LG유플러스 통신 매장에 여행용 캐리어, 에스프레소 머신, 디자인 달력 등 홈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상권 분석 솔루션이 적용됐다. 이 솔루션은 매장 면적, 유동 인구, 경쟁 업체 개수 등 기본적인 상권 분석과 NICE정보통신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상권 내 주요 소비 연령 △방문 시간대 △업종별 매출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업종과 위치를 산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데이터 분석 값 및 동네 분위기, 지역 불편 사항 등 데이터로는 나타나지 않는 감성적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LG유플러스 매장 점장과 심층 인터뷰 실시함으로써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쳤다.자체 분석 결과, 잠실새내점의 경우에는 주변 유동 인구의 약 45.3%가 2030세대로 집계됐으며 패브릭, 의류, 악세사리 등 소비량에 비해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포수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셀프 인테리어, 가치 소비 등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디자인 및 친환경 증심의 제품을 다수 보유한 와디즈 및 밀리미터밀리그램과 협력을 결정했다. 특히 와디즈는 올해 3월부터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진행 하고 있는 팝업 스토어의 MZ세대 고객 반응 분석에 근거해 우산, 스팀 다리미, 런치 박스 등 스테디셀러 제품과 함께 5만원 미만의 상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더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진, 쇼핑, 여행, 스마트폰 배움실 등 특화 매장을 운영하는 ‘매장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을 통해 매장을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고객 가치 창출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전국 2,000여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에 기존 통신 상품 판매를 넘어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통신 업계에서 시도 해보지 않은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해 통신 매장이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5 I 전선형 기자
'나혼산' 코쿤, 윤성빈표 극강 트레이닝→머슬쿤 탄생…최고 8.6%
  • '나혼산' 코쿤, 윤성빈표 극강 트레이닝→머슬쿤 탄생…최고 8.6%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근육 유망주 코드 쿤스트가 ‘아이언 빈’ 윤성빈의 극강 트레이닝을 받아 강인한 ‘머슬쿤’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트와이스 지효는 여동생 지영(모델 이하음)과 함께한 캠핑에서 손발이 척척 맞는 ‘로봇자매’의 환상 케미를 자랑하며 ‘불금’ 시청자들의 행복을 100% 충전해 줬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윤성빈에게 1대 1 트레이닝을 받는 코드 쿤스트의 모습과 동생과 캠핑을 떠난 트와이스 지효의 모습이 공개됐다.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7.5%(수도권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6%(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코드 쿤스트와 윤성빈이 대게 볶음밥과 라면 먹방을 펼치자, 무지개 회원들이 참다 못해 단체 리액션을 터트린 장면(24:08)으로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코드 쿤스트는 ‘강철 근육’ 윤성빈에게 강인함을 배우고자 1대 1 트레이닝을 받았다. “아들을 낳는다면 조빈빈으로 짓겠다”라며 무한 신뢰를 드러낸 코드 쿤스트는 휴게소에서도 닭가슴살을 먹는 윤성빈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함께 닭가슴살을 먹으며 ‘아이언 빈’의 트레이닝은 시작을 알렸다.코드 쿤스트와 윤성빈은 강원도 강릉의 강문해변에 있는 K-머슬비치에서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코드 쿤스트는 “하면 된다!”를 외치는 윤성빈의 열정 가득한 코칭을 받으며 상체-하체 운동 루틴을 마스터했다. 운동의 참맛을 느낀 코드 쿤스트는 갓 태어난 송아지 마냥 다리가 풀린 모습까지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트레이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포대자루와 모래 사장을 활용한 ‘성빈 3종 운동’ 대결이 이어졌다. 코드 쿤스트는 “오늘 윤성빈 잡는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지만, 승리는 윤성빈의 차지였다. 운동 후 배고파진 코드 쿤스트와 윤성빈은 대게, 새우 등 각종 해산물 한상으로 단백질을 보충했다. 코드 쿤스트는 무지개 회장과 회원들의 리액션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전현무, 박나래, 키, 기안84의 찐 리액션이 터져 폭소을 안겼다.코드 쿤스트의 운동 전과 후 확연히 달라진 사진도 공개됐는데, 게딱지를 ‘어깨 뽕’으로 넣은 모습도 이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하루 운동으로 가까워진 코드 쿤스트는 “좋은 동생을 만나서 강인함을 장착하는 법을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앞으로도 코드 쿤스트의 운동을 체크하겠다며 변화를 기대했다.그런가 하면, 해외 투어 중인 트와이스 지효는 붕어빵처럼 닮은 동생 지영과 캠핑을 즐겼다. 자기만의 레시피를 더한 얼큰한 라면으로 아침을 먹은 그는 동생을 픽업해 건축가인 아버지가 지은 ‘지효네 캠핑 하우스’로 향했다. 부모님의 감성과 각종 캠핑 장비가 완비된 캠핑 하우스의 모습에 부러움이 터졌다. 지효와 지영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숨 돌릴 틈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동생 지영도 ‘살림 머신’ 언니 못지않게 부지런하고 야무졌다. 지효가 감자를 손질하면, 지영은 밤을 따고, 손발이 척척 맞는 ‘로봇 자매’의 케미를 자랑했다.예상하지 않은 비가 쏟아졌지만, 지효와 지영은 당황하지 않고 우중 캠핑의 낭만을 만끽했다. 지효는 직접 주운 햇밤, 버터 감자, 부대찌개와 치킨, 한국식 스모어 등 끝없는 먹방즐기며 “나 행복해”를 외쳤고, 지영도 “나두”라고 맞장구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캠핑에 함께하지 못한 막냇동생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세 자매의 사랑 가득한 수다가 이어졌다. 막냇동생은 4년 뒤 성인이 되면 30대가 된다는 지효의 얘기에 “아줌마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효는 “혼자 살면 안 외로워?”라고 묻는 지영에겐 “외로운데 그걸 이겨”라는 답변으로 독립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엄마표 ‘쑥 엉뜨(?)’를 하며 캠핑을 마무리했다. 지효는 가족 여행을 꿈꾸면서 ‘K-장녀’ 모드를 켜 미소를 자아냈다.다음 주에는 드디어 마라톤 풀 코스에 도전한 기안84의 모습과 이장우가 김대호와 함께 ‘생방송 오늘 저녁’에 출연한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예산 삭감·OTT 위주 아쉬움에도…거장 초청·알찬 구성 빛나①
  • 예산 삭감·OTT 위주 아쉬움에도…거장 초청·알찬 구성 빛나[BIFF 결산]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장 없이 치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별 사고 없이 열흘간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다. 올해 영화제는 인사잡음 및 집행위원장 성폭행 의혹 등 여파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비상체제로 열렸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나서 지난 4일 개막부터 13일인 오늘 폐막까지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총 14만 2432명(좌석점유율 약 82%)이었다. 커뮤니티 비프 11만 92명, 동네방네 비프에 8228명이 찾았다. 게스트는 총 7772명이 방문했다. 영화제를 즐긴 관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BIFF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대체로는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거장 감독 및 스타들의 초청, 군더더기 없는 행사 진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응원섞인 호평을 보냈다. 그럼에도 수뇌부의 빈자리를 체감할 수밖에 없던 아쉬운 지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예산 한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못 쓴 듯한 길거리 홍보 및 분위기 조성, 부족한 부스들과 영화 화제작이 적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홍보 축제를 보는 듯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영화제 굿즈를 구매하러 굿즈샵 앞에 줄을 선 관객들의 모습.(사진=김보영 기자)◇적은 초청작수·한산한 부스…OTT 홍보 위주 아쉽올해 BIFF는 지난 4일 개막식 및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상영을 시작으로 13일인 오늘 저녁 폐막식 및 폐막작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 상영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는 61개국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의 상영작들이 관객을 만났다.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수가 71개국 총 354편(공식 초청작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90편 가까이 초청작 수가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선임을 두고 발생한 인사갈등과 집행위원장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세 사람이 모두 자리에 물러나며 생긴 공백의 여파다. 여기에 세계적 이벤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쏠린 주목도, 지자체의 예산삭감까지 한몫했다. 예년 예산이 평균 120억 원이었다면, 올해는 20억 가까이 삭감된 채 열렸다. 협찬확보에도 일부 어려움을 겪었기에 예년처럼 길거리 홍보나 부스 조성에 신경쓸 여력이 많지 않았다. 매년 협찬사의 홍보 공간 및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돼 인산인해를 이뤘던 두레라움 광장이 텅 비어있었고, 영화의전당 일대를 가득 메웠던 푸드 트럭들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비상체제와 더불어 예산 삭감으로 인해 길거리 분위기 조성, 부스 조성 등의 부대적인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굿즈샵만큼은 영화제 기간 내내 길쭉이 줄을 서는 이용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였던 배우 양조위의 관련 굿즈를 판매했다면, 올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테마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에디션은 경쟁률이 높아 금세 매진됐고, 스티커팩과 이벤트배지, 에코백, 휴대폰 케이스 등 BIFF 관련 굿즈들도 호응을 얻으며 불티나게 팔렸다.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팀.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영화 화제작들이 적고, 공개를 앞둔 OTT 신작 홍보에 치우친 분위기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앞서 BIFF는 지난해부터 ‘온 스크린’ 부문을 신설해 OTT 작품들을 초청하기 시작했다.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OTT 작품은 디즈니+ ‘비질란테’, 웨이브 ‘거래’, 티빙 ‘러닝메이트’, ‘운수 오진 날’, ‘LTNS’, 넷플릭스 ‘독전2’와 ‘발레리나’ ‘진리에게’ 등 8편이나 됐다. 각 OTT에서 곧 공개할 작품들을 며칠, 혹은 한 달 더 일찍 소개해 화제를 띄워주는 자리같다는 비판을 받은 이유다. 국내 영화는 물론, 해외 화제작들까지 이미 곧 개봉을 앞둔 작품을 며칠 더 일찍 소개하는 시사회같은 행사로 비춰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부산을 찾은 회사원 지모(31·여) 씨는 “영화제를 찾는 이유는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화제작들을 먼저 접하기 위해서인데 올해는 기대만큼 새롭거나 흥미로운 영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평했다. 또 “곧 개봉할 국내 영화나 OTT 신작 소개 세션이 더 많고, 부스 홍보나 화제성도 그쪽 중심으로 쏠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이에 대해 “영화제 중반 이후부터 이벤트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을 체감했다”며 “제 입장에서도 아쉽다. 게스트들 초청 비용도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삭감 돼서 제공을 많이 못해드리는 상황 속 영화제가 진행돼서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위기를 딛고 무탈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큰 성과로 감사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사진=연합뉴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사진=연합뉴스)◇신설 프로그램 호평·거장 대거 초청 칭찬도어려움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호평도 적지 않다. 콘텐츠 시장을 관통하는 ‘이민자’들을 향한 관심을 반영해 신설한 ‘코리안 아메리칸: 코리안 디아스포라’ 특별전을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영화 ‘서치’의 한국계 배우 존 조,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배우 스티븐 연,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등 현재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한국계 배우 및 감독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도그맨’ 뤽 베송 감독부터 ‘키리에의 노래’ 이와이 슌지,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거장들의 초청 및 신작 상영회, GV도 티켓 매진을 부르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은 “예산삭감의 이슈가 있었지만, 군더더기는 없고 내실은 알찬 영화제였다”며 “특히 아시아, 유럽의 주요 거장들을 대거 초청했다. 전반부에 뤽 베송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화제성을 이끌었고 후반부는 하마구치 류스케가 책임졌다. 어려움 속에서 사무국과 호스트의 노력이 특히 빛난 행사였다”고 칭찬했다. 현장에서 만난 회사원 남슬기(30) 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보고 싶어서 연차를 길게 냈다”며 “5일 가까이 머물며 15편의 영화를 볼 생각이다. 초청작은 줄어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작년처럼 예매 사이트 오류 등의 불편과 현장 혼잡은 없었다. 자원봉사자도 전보다 많아져 체계가 잡힌 느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이날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홍경과 고민시 사회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 감독 등 영화인들이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이후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뉴 커런츠상,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을 포함한 각종 시상이 열린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폐막작인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 상영이 이어진다.
2023.10.13 I 김보영 기자
“하마스 무기지원은 낭설” 북한, 미국 모략 주장
  • “하마스 무기지원은 낭설” 북한, 미국 모략 주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주장에 직접 반박했다.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로부터 압수한 무기들을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왼쪽 장병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무기는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추정된다.(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3일 국제문제평론가 리광성 명의로 작성된 ‘현 중동사태는 미국의 더 큰 전략적 패배를 예고한다’는 글을 통해 무기 지원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리광성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이번 중동 사태를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상투적인 반공화국 흑색 모략선전에 또다시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미 행정부의 어용 언론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다는 무근거한 자작 낭설을 내돌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하마스 대원의 영상을 보면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또 리광성은 “우리가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틈을 이용해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협박외교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엉터리 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번 사태의 근원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비법적으로 강점한 동맹국을 공공연히 비호 두둔하며 가장 반동적인 대중동 정책을 추구해온 미국에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가 내린 결론”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군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반박에도 불구하고 과거 정황을 볼때 무기 지원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고 있다.2009년 지대지 미사일과 로켓추진식 수류탄 등 무기 35t을 실은 화물기가 방콕 공항에 비상착륙을 하려다가 억류된 바 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화물기의 목적지는 이란이었고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무기를 밀수하려는 정황이 파악됐다. 이외 2010년에는 북한이 122mm 로켓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그 외 다른 소형 무기 등을 태국을 거쳐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판매하려고 하는 등 무기거래 정황이 10여년전부터 나오는 상태다.
2023.10.13 I 윤정훈 기자
'에탄 수송 파이프라인' 유동화증권 약 500억, 만기 1년 연장
  • '에탄 수송 파이프라인' 유동화증권 약 500억, 만기 1년 연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국이 캐나다에 수출하는 에탄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파이프라인 관련 유동화증권(약 500억원)이 만기 1년 연장에 성공했다.에탄은 셰일가스의 일종이다. 셰일가스는 오랜 세월 모래·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암석의 미세한 틈새에 넓게 분포된 가스다. 난방·발전용으로 쓰이는 메탄 70~90%,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 5%, LPG 제조에 쓰이는 콘덴세이트 5~25%로 구성된다.◇ EIP인베 펀드 지분증권 유동화…내년 10월 7일 만기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신한유토피아제일차가 484억원 한도로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484억원은 지난 7일 만기를 맞아서 1년 리파이낸싱(차환발행) 됐다. 이 ABSTB는 집합투자기구(펀드)가 발행한 지분증권을 유동화한 상품이다. 제34회차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내년 10월 7일이 만기가 된다. 지분증권이란 회사, 조합 또는 기금 등 순자산에 대한 소유지분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보통주, 우선주, 수익증권 또는 자산유동화출자증권 등이다. 또한 일정 금액으로 소유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 또는 콜옵션) 또는 소유지분을 처분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나타내는 유가증권도 지분증권에 포함된다.(자료=EIP인베스트먼트)신한유토피아제일차 ABSTB의 기초자산은 ‘이아이피(EIP)인베스트먼트 인프라 2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 펀드)가 발행한 지분증권이다.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는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지난 2021년 사명을 이아이피(EIP)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 펀드는 북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투자해왔다. ST EIP 홀딩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서다. 또한 ST EIP 홀딩스는 유토피아 파이프라인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유토피아 파이프라인은 에탄 수송 목적 파이프라인을 소유·운영하는 해외 현지 법인이다.미국 오하이오주 마셀러스·유티카 셰일 가스전에서 생산된 에탄을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미카 석유화학시장으로 하루 4만배럴씩 오는 2038년까지 수출한다. 이는 미국에서 캐나다로 수출하는 양의 절반에 해당한다. 유토피아 파이프라인 길이는 총 연장 431㎞에 이른다. (자료=글로벌 컨설팅 업체 아에콤(AECOM) 홈페이지)◇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신한투자증권 ‘자금보충’신한유토피아제일차는 지난 2019년 11월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 펀드가 발행한 지분증권 및 사모펀드 ‘KIAMCO 미국 UTOPIA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전문투자형)’가 발행한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ABSTB을 발행했다. 수익증권이란 투자자(고객)가 맡긴 재산을 투자운용해서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권리(수익권)를 표시하는 증서를 말한다. KIAMCO는 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프라자산운용이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후 도로, 철도, 발전, 신재생에너지, 임대형민자사업(BTL), 지적재산권(IP), 선박금융 등에서 국내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국내 최대 특별자산 전문운용사다.이후 신한유토피아제일차는 기존에 보유한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 펀드 지분증권 일부 및 ‘KIAMCO 미국 UTOPIA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이 발행한 수익증권 전부를 매각했다. 신한유토피아제일차는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 펀드 지분증권 관련 현금흐름과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대금 등을 활용해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 때 ‘지분증권 관련 현금흐름’이란 이아이피인베스트먼트 펀드 지분증권을 보유한 데 따른 회사재산 분배 또는 지분증권 매각대금 등을 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지분증권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자금보충기관,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자금보충기관’이라는 것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자금부족으로 상환이 어려울 경우 그 부족 자금을 신한투자증권이 보충하기로 약정했다는 의미다. 신한유토피아제일차가 유동화증권 상환 목적에서 신용공여어음을 발행하면, 신한투자증권은 이 어음을 484억원 한도에서 인수해야 한다.
2023.10.11 I 김성수 기자
미국·이스라엘 맞서…중동 反서방 영향력 키우려는 중국
  • 미국·이스라엘 맞서…중동 反서방 영향력 키우려는 중국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즉각 이스라엘 지원을 결정하며 함대를 급파하는 등 친(親) 이스라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반(反) 서방 전선을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중동 특사는 오사마 이집트 외교부 팔레스타인 담당 차관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를 논의했다.자이 특사는 “중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긴장과 폭력이 심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반대하고 규탄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중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집트와 소통을 지속하면서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인도주의적 공격을 방지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오사마 차관보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사회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평화를 재개하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앞으로 중국과 협력해 상황을 진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의 장준(왼쪽 첫번째) 유엔 대사와 리야드 만수르(가운데)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응해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편을 택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팔레스타인이 기습 공격을 감행한 이유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의 결과이며 서방국은 중동 문제를 등한시해놓고선 이번에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분쟁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의 공세를 높여왔다.현재 중동은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은 올해 4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 수장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열면서 양국간 관계 정상화를 중재 한 바 있다.8월에는 신흥 개도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도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여러 중동 국가를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키로도 했다.미국은 이에 맞서 최근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이 있기 전까진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를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중동 지역의 평화 분위기는 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당장 미국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상대적으로 대척점에 서게 됐다. 미국이 포로 맞석방을 조건으로 8조원 규모 자금 동결을 해제한 이란은 이번 사태 배후로 지목되고 있어 긴장은 계속될 전망이다.중동 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하면서 양국간 연대를 과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9일부터 해군 합동 훈련인 ‘푸른 검(란젠)-2023’을 시작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훈련 계획은 한달여 전 발표된 사항이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팔레스타인 지지 선언으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여서 이목이 집중됐다.푸단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인 쑨더캉은 GT에 “미국은 지역 전략을 반영하고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3.10.11 I 이명철 기자
‘지팡이 투혼’ 이재명, 유세 나섰다…與 “재판도 미루겠다더니” (종합)
  • ‘지팡이 투혼’ 이재명, 유세 나섰다…與 “재판도 미루겠다더니”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여파로 입원한 지 21일 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을 하자마자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얄팍한 꼼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9일 오후 6시쯤 서울 발산역 1번 출구 앞 공원에서 열린 진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그는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마음은 똑바로 서있는데 몸이 자꾸 흔들린다.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의 한 손에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다. 이 대표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나라를 구한것은 언제나 백성들이었고 국민들이었다. 지금도 바로 우리 국민과 강서구민이 나설 때 아니겠느냐”며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있고, 그 장벽의 두께와 높이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우리가 좌절하지 않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손잡고 반드시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수사를 겨냥해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라고 꼬집으며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될 일이고, 그 첫 출발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권자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단 것을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 달라”며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 부족하고 억울한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내 아들 딸들도 최소한 나보다 더 나은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어지는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약 10분 간의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자택으로 향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에 여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후 이 대표의 지원 유세 일정에 관한 질문에 “20여일 단식하면 그 두 배에 가까운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데, 단식을 아주 효과적으로 하신 것 같다”며 “강서구민들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에 많이 분노하고 있다. (유세 현장 참석은) 본인의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얄팍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결과가 좋다면 본인 지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일종의 ‘보여주기식 행보’에 불과하고, 선거에 진다면 본인이 선거운동 참여할 수 없어서 그랬다는 둥 전형적으로 ‘명분 쌓기용 행보’”라고 깎아내렸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몸이 성치 않아 재판도 미루겠다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 강서구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한다”며 “허물어지는 방탄의 틈새에 일격을 당할까 두려운 것이냐”고 비판했고,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자신이 불리할 때는 온갖 핑계를 대며 도망만 다니다, 강서주민의 심판 열기에 화들짝 놀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니, 볼썽사나울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0.09 I 박기주 기자
내시경적 척추 수술, 빠른 일상 복귀에 도움
  • 내시경적 척추 수술, 빠른 일상 복귀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들은 누구나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퇴행성 변화”라는 것은 단순히 늙어 가는 과정이라던지, 나이나 드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가 어떠한 물건이든 도구가 되었든 오래 쓰거나 많이 쓰거나, 무리하게 쓰게 되면, “닳게” 되고 그로 인해 원래 쓰이던 용도로서의 기능이 저하되게 된다. 이러한 닳고 닳게 되는 과정이 우리 몸에 일어나는 것이 퇴행성 변화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변화가 척추에서 발생해 병적인 상태로 진행하게 되면 흔히 말하는 ‘협착증’이라고 불리는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절개를 동반한 수술은 많은 척추 주위 근육의 손상, 그리고 척추의 후관절의 광범위한 손상등으로 수술 후에도 여러 합병증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매스컴이나 일반 매체에서 수술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이 필요한 환자분들께서 막상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합병증을 최소로 하며, 일상으로 복귀를 빨리 유도할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내시경적 척추 수술이 개발되었으며, 해가 다르게 수술의 좋은 결과, 그리고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기존의 절개 수술은 수술이 필요한 요추 혹은 경추의 중앙에 절개선을 긋고, 뼈에 부착되어 있는 근육을 벗겨내듯이 박리한 후, 완전히 뼈를 노출시킨 후,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반해 내시경 수술은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부분에 약 1~2cm 정도의 작은 절개 후, 근육을 벗겨내는 방법이 아닌, 절개한 틈을 통해 단계적으로 박리를 시행하여 근육의 손상을 최소한 한 후, 수술이 필요한 부분의 뼈만 노출 시킨후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을 말한다.기존의 수술에서 뼈에서 근육을 박리하듯이 벗겨내고 봉합을 시행하게 되면, 다시 근육이 부착되어 있던 뼈에 원래대로 부착이 되어 재생이 되는 것이 아니고, 봉합된 후 남은 빈공간은 혈종이 차게 되고 여러 과정을 지나 섬유성 조직으로 대체되어 부착이 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 척추 근육의 근력 저하 등이 진행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내시경적 수술은 수술 방법 자체에서 근육의 소실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절개선이 기존의 수술법보다 작으며, 박리하는 공간도 작기 때문에 출혈량도 적으며, 비교적 수술 시간이 짧다는 것 또한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장점들에 의해서 결국엔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일상생활의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겠다.모든 척추의 질환이 내시경적 수술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척추 전방 전위증, 분리증, 심한 후만 혹은 측만 변형, 그리고 구조적인 이상으로 인하여 신경압박이 생기는 경우에는 광범위하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나사못을 고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로는 충분한 수술 효과가 없는 경우에 무분별하게 수술을 진행한다면, 환자의 증상이 더 악화되고 호전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내시경적 수술의 안전한 적응증은, 근골격계의 구조적인 손상이 심하지 않은 척추 질환이라고 볼 수 있겠다.세월이 지난 흔적으로, 마치 훈장처럼 발생하는 척추의 퇴행성 질환에, 무조건적으로 좋은 치료, 완전 무결한 치료는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치료의 목표는 완전히 20대의 허리, 목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증상을 어느정도 까지 좋아지게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현재 내 몸 상태에 맞게 활동하고 운동하는 건강한 삶을 살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수술법, 치료법이 있다는 것은 환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내시경적 척추 수술도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좋은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내시경적 척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이 수술 방법이 극적으로 증상이 완화가 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만족도가 상당히 높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 그리고 내시경으로 진행해야 하는지의 여부는 척추전문의와의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해 결정을 해야 하겠다.
2023.10.09 I 이순용 기자
문화재청 지시 '패싱'하고 성곽 수리…법원 "자격정지 정당"
  • 문화재청 지시 '패싱'하고 성곽 수리…법원 "자격정지 정당"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문화재청 자문위원의 지시와 다르게 성곽복원공사를 진행한 기술자에 대한 자격정지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사진=이데일리DB)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문화재수리기술자 A씨가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자격정지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 문화재수리기사 자격 보유자 A 씨가 대표로 있는 B 주식회사와 성곽복원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B 회사의 시공 결과를 살핀 감리업자는 “성곽 지대석 하부면과 지면 간에 틈새가 없도록 최대한 정착시켜달라”며 회사에 재시공을 지시했다. 하지만 회사는 “빈 공간을 잡석을 이용해 쐐기를 박아 동결융해 피해를 원천 차단했다”며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에 감리업자는 “현 시공방식은 괴임돌 위에 시공해 지대석면과 지면의 공간으로 추후 침하 우려가 있어 동결선에 더 취약하다”며 재시공을 지시했다.결국 기술지도 자문회의가 열렸고 자문위원은 “원형 및 설계도서와는 상이하게 시공됐으므 재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냈다. 문화재청은 자문회 결과에 따라 B 회사에 재시공을 명령했다.그럼에도 회사는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대표인 A 씨는 “못 쌓은 것은 못 쌓은 그대로 살리는 것이 원형보수라고 배웠다” “구조적 문제가 있지만 구조적 원형을 훼손하면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문화재청은 설계도서를 위반해 시공했다는 이유 등으로 A 씨에게 1.5개월의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처분 취소 소송을 낸 A 씨는 △지대석과 지반 빈 부분에 잔골재를 채워 밀착시켰고 △원형 성곽의 원형 특성을 살리도록 복원했고 △일부 시정명령은 정당한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아울러 회사가 이미 7개월의 입찰참가 자격제한 처분과 3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이중 제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술지도 자문위원들은 복원공사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췄고, 관계 규정상 문화재 수리업자는 기술지도에 따라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고는 성곽 시공에 원형 및 설계도서와 다르게 지대석 하부에 잔골재를 과다하게 사용했다”며 “기술지도나 감리업자 지시에 따르지 않아 표준시방서 등을 위반하는 방법으로 업무를 행해 성곽의 구조적 안정성을 취약하게 했다”고 지적했다.문화재청의 처분이 이중 제재라는 주장에 대해선 “기술지도를 정당한 이유 없이 수용하지 않아 공정이 지체됐고 성곽의 구조적 안정성이 취약해진데 대한 비난 가능성이 낮지않다”며 “이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이 결코 작지않고, 처분의 근거 규정 및 목적이 다르므로 불이익이 중복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3.10.08 I 이배운 기자
‘부상’ 엄원상, 9년 전 김신욱처럼 고통 딛고 웃을까
  • ‘부상’ 엄원상, 9년 전 김신욱처럼 고통 딛고 웃을까 [아시안게임]
  •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김신욱이 부상이었으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엄원상이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파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3연패를 향해 달려왔던 여정이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여기까지 온 이상 전력을 쏟아야 하고 물러설 수도 없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일본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8년 만 간의 침묵을 깼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대회 남자 축구 역사상 첫 3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한국은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 이어 태국(4-0 승), 바레인(3-0 승)마저 크게 이기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막강한 모습은 토너먼트에서도 계속됐다. 16강에서 대회 첫 실점을 하긴 했으나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제압했다. 8강에선 개최국 중국을 꺾었고 준결승에선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축구도 잠재웠다.다만 우즈베키스탄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출혈도 발생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엄원상(울산현대)이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 뛰었던 그는 곧 교체 신호를 보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경기 후 스태프의 등에 업혀 이동했던 엄원상은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왼쪽 발목에 가벼운 염좌 진단을 받았다”라며 “결승전 출전 여부는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원상은 전날 열린 훈련에서도 축구화를 신고 러닝, 패스 등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결승전을 앞두고 발생한 부상은 3연패 도전의 시작이 됐던 2014년 인천 대회를 떠오르게 한다. 당시 故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로 김신욱(킷치)을 선발했다.그러나 김신욱은 조별리그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후 큰 부상이 아니라며 투입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했으나 준결승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신욱은 북한과의 결승전 연장 후반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에도 존재감은 엄청났다. 북한 수비진은 신장 197cm의 김신욱을 집중적으로 견제했고 그 틈을 타 임창우(제주유나이티드)의 결승 골이 터졌다.경기 후 김신욱 자기 몸 상태에 대해 “정말 아프다”라며 “이전까지 몸 상태를 속인 건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정우영(왼쪽)과 엄원상(오른쪽)이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엄원상과 김신욱의 부상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100%가 아니란 점은 같다. 누구보다 답답할 상황에서도 묵묵히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사활을 건 마지막 경기다.한편 일본은 준결승에서 홍콩을 4-0으로 크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3개 팀으로 이뤄진 조별리그를 포함해 준결승까지 5전 전승 17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6전 전승 25득점 2실점의 한국과 함께 가장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일본은 이번 대회 선수단은 2001~2004년생의 어린 선수 위주로 꾸렸다. 3명까지 가능한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도 사용하지 않았다. 확실한 주포는 없으나 8명이 고루 골 맛을 보며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했다.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전·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이승우(수원FC),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연속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일본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는 한국이 0-3으로 완패했다.황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마지막 한 발이 남았는데 모든 걸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라고 3연패를 향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3.10.07 I 허윤수 기자
차태현, 사춘기 자녀 앞에서 속수무책… "전화도 안 해"
  • 차태현, 사춘기 자녀 앞에서 속수무책… "전화도 안 해"
  •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TBC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차태현이 ‘국민 아빠’도 어쩔 수 없는 사춘기 자녀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며 애잔함과 공감을 자아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 8회에서는 택배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른 여섯 멤버가 일주일간 이어진 야생에서의 고군분투를 마무리하고 몽골의 도시인 ‘홉드시’에서 모처럼의 럭셔리 도시 라이프를 만끽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택배 여행 7일 차를 맞이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은 에메랄드빛 햐르가스 호수에서 저마다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고 다시 여정에 올랐다. 하루 종일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 속에서 여섯 멤버는 중간 지점 도시에서 하루를 쉬어 가기로 결정하고 ‘홉드시’로 향했다. 이 가운데 길이 끊어진 호수 앞에 다다른 이들은 밧줄 하나에 의지해 뗏목으로 차량을 이동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홉드시에 입성한 여섯 멤버는 모처럼 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등 일주일간 잊고 지냈던 문명의 맛을 제대로 즐기며 충분한 재충전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해 이들의 마지막 여정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자 절정에 다다른 여섯 멤버 각각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먼저 장혁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냉수 다이빙을 감행했다가 격한 오한에 시달리며 흑역사를 생성했다. 언제나 ‘괜찮다’는 말과 함께 극한의 환경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져온 ‘못 말리는 쾌남’ 장혁에게 김종국은 “쟤도 저렇게 살기 피곤할 거야”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쾌남 장혁도 오한만큼은 참을 수 없었고 친구들 곁에 파리한 낯빛으로 돌아와 사지를 바들바들 떨면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오래 살아야 한다. 나 한국 가고 싶다”라고 울먹여 용띠 절친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에 김종국이 “얘는 직업이 정극이고 삶은 시트콤”이라고 말하자 장혁은 덜덜 떠는 와중에도 “여기서 모든 장르를 다 찍고 간다”라며 은근히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김종국은 일주일간 꾹꾹 참아온 ‘운동광’ 모드를 가동했다. 헬스장이 없는 몽골 대초원 속에서 틈만 나면 대체 운동을 찾아내며, 시시때때로 치솟아 오르는 헬스 욕구를 잠재워 온 김종국은 도시에 입성하자마자 헬스장을 찾아 일주일 맺힌 한을 풀었다. 헬스장 문을 열자마자 익숙한 향기에 감탄을 터뜨린 김종국은 같이 온 장혁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찰나의 시간조차 기다리기 힘들어 안절부절못하며 눈길을 끌었다. 결국 먼저 운동을 시작한 김종국은 몽골의 기구 컨디션에 대만족을 표하며 “처음 보는 기곈데 맛있다. 행복 별 거 없다. 기대하지도 않던 행복이 오니까 행복이 배가 된다”라며 몽골에서의 일주일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은 ‘국민 아빠’ 차태현의 현실 육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길거리를 걷다가 딸 또래의 아이들을 만난 차태현은 몽골 숙녀들의 모습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보다가, 아이들의 틈바구니에 들어가 어울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한 몽골 소녀가 차태현의 손에 머리핀을 쥐어 주자 자연스럽게 소녀의 머리 매무새를 만져주는 모습에서는 딸 둘을 키운 ‘경력직 아빠’ 클래스가 빛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차태현 역시 자녀들의 사춘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몽골에서의 일주일 내내 오직 셋째 수진에게만 안부 전화를 받아온 차태현은 “우리 집에서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건 너(셋째)뿐”이라며 울컥하는가 하면, 감감무소식인 초6 태은과 고1 수찬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무뚝뚝한 반응뿐이었던 것. 급기야 몽골 경치 사진을 전송해도 대답 없는 태은의 반응에 “너도 이제 친구한테 갔구나. 6학년 되면 이제 안녕이지”라며 헛헛한 마음을 드러내 애잔함을 자아냈다.막내 강훈은 형들의 막내 몰이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으며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매력의 정점을 찍었고, 홍경민과 홍경인은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가장들의 대화로 보는 이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간미 넘치는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택배는 몽골몽골’ 8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장혁 제발 그만 웃겨줘 배 터질 뻔 했잖아”, “용띠즈 각각 캐릭터 매력은 진짜 찐이야. 이분들이 절친이라 너무 좋고 막내 후니도 땡큐다”, “차태현 진심 유죄인간임 스윗하고 다정하고”, “차태현의 자식사랑만큼 김종국 근육 사랑도 찐임”, “역시 1가정 1태현아빠는 필수임”, “사춘기 딸한테 상처받는 차태현 웃프다 웃퍼”, “용띠즈와 막내 후니 이대로 보낼 수 없는 케미임”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 오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2023.10.07 I 윤기백 기자
'오빠시대', 첫방부터 터졌다… 동시간대 종편 1위
  • '오빠시대', 첫방부터 터졌다… 동시간대 종편 1위
  • (사진=MBN ‘오빠시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빠시대’가 첫 방송부터 역대급 무대를 선사, 국내 유일 8090 음악 오디션의 탄생을 알렸다.6일 첫 방송된 MBN 8090 타임슬립 오디션 ‘오빠시대’는 그 시절 소녀들을 열광하게 했던 그 감성을 2023년 안방으로 그대로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추억 여행 시간을 선물했다.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5%(전국 기준, 2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트로트가 아닌 8090 음악으로 이뤄낸 쾌거다. 또한 이는 종편 동 시간대 1위애 해당하는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중계까지 누르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은 MC 지현우와 약 7개월간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58팀의 오빠들이 선보이는 ‘젊은 그대’ 무대로 시작됐다. 단체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오프닝 쇼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오빠시대’ 1라운드는 11인의 ‘오빠지기’(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 중 10인 이상의 라이트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11인 모두의 라이트가 켜지면 ‘올라잇’, 즉 만점이다. 하지만 탈락하더라도 관객인 ‘오빠부대’ 250인 중 200인 이상의 표를 받으면 ‘슈퍼패스’로 2라운드에 자동 진출한다.첫 방송부터 놀라운 가창력으로 올크라운을 받은 오빠들이 속출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 송가인은 물론 ‘오빠지기’ 김수찬까지 가르친 적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장우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의 오디션이라는 그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깔끔한 음색과 완벽한 기교로 소화하며 첫 무대, 첫 올라잇의 주인공이 됐다.또 다른 올라잇의 주인공 안성현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 섹시한 보이스로 선보이며 첫 소절부터 “우승후보”라는 평을 들었고, 성북동 라이브 카페 록스타 이동현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뒤 구창모로부터 “김현식에게서 받은 느낌을 다시 받았다”는 극찬과 함께 올라잇을 받았다.또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로 무대에 오른 류지호는 흥 폭발 무대로 발라드 전설 변진섭까지 춤을 추게 만들어 올라잇을 받았으며, ‘오빠지기’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준비한 김정우는 카주, 카혼 등 여러 악기 연주를 선보이며 올라잇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팬텀싱어’ 우승 그룹이자,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속된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이벼리는 록 장르인 옥슨80의 ‘불놀이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그룹 오션(5tion)의 긴 머리 오빠 이현은 오랜만의 무대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출연부터 화제가 됐던 두 오빠는 최고의 무대로 올라잇을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이 밖에도 반전 쇳소리 보이스의 소유자인 피노키오의 현재 객원 보컬 황가람, 시원한 록 보컬로 ‘형 부대’를 몰고 다녔다는 신공훈,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오빠지기’를 놀라게 한 사이다 보이스 윤희찬이 올라잇을 받으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더불어 강백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는 강속구 오빠 권의빈, 고라니 소리처럼 우렁찬 무대를 꾸민 도봉산 고라니 오빠 강소망,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노래하는 지리산 심청이 오빠 최효동, 순창에서 온 태양초 오빠 이덕현, 학창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란 평범하지 않은 사연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린 캔디오빠 박지후 등이 합격했다.‘오빠지기’의 선택을 못 받았지만 ‘오빠부대’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사례도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이용의 무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틀 이용 임승현과, 김광석 역할로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승열이 그 주인공. 한번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빠시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다.개성만점 오빠들의 무대에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는 첫 방송이었다. 오빠들의 가창력에 놀라고, 저마다 다른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38팀의 무대가 남아있다는 걸 알리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치솟게 했다.‘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0.07 I 윤기백 기자
변재일 의원 , 양자기술육성법 국회 본회의 통과
  • 변재일 의원 , 양자기술육성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변재일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 양자기술 개발 및 산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6일 대안반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양자 선진국 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양자역학은 중첩 · 얽힘 원리를 활용해 고전물리학의 법칙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이다 . 이를 응용한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연산력을 갖추고 있으며 , 양자암호 · 양자센서 · 양자인터넷은 국방 ·ICT·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돼 경제 · 국방안보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국내 양자기술 개발사업은 ‘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 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 , 양자기술의 정의와 인력양성 , 기술개발 등 기초적인 내용만 있어 장기적 발전계획과 안정적인 지원체계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제사회가 ‘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 ’라 부르며 일찍이 뛰어든 만큼 , 우리나라도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틈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신속한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변 의원은 국내 양자기술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2022 년 1 월 12 일 ‘ 양자기술 개발 및 산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안 ’ 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은 국회 과방위에 상정되어 박성중 의원(국민의힘)대표발의안과 논의 끝에 ‘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 ’으로 조정 · 통합되어 의결됐다.국무총리 소속의 양자전략위 구성, 양자클러스터 조성조정된 법안에는 양자과학기술 · 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수립 , 국무총리 소속의 양자전략위원회 구성 , 전문인력 양성 , 양자클러스터 조성 등 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내용 대부분이 반영됐다. 변재일 의원은 “선진국 기술과 비교하면 양자센서 , 양자인터넷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가 5~10년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 ”이라면서 “양자기술은 미래산업 , 국가안보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어 “지금이라도 법이 통과돼 다행이며, 이를 기반으로 양자강국으로 도약할 전폭적인 지원, 체계적인 육성계획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도약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바, 정부는 양자 통신·센서·컴퓨터 기술·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6 I 김현아 기자
토리든, 올리브영 '10월 올영픽' 선정… 클렌징&마스크 프로모션 참여
  • 토리든, 올리브영 '10월 올영픽' 선정… 클렌징&마스크 프로모션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클린뷰티 브랜드 토리든은 ‘10월 올영픽(P!CK)’에 선정돼 10월 한 달간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토리든)‘올영픽’은 매월 올리브영이 선정한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토리든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올리브영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클렌징 폼 더블 기획 (150㎖ + 150㎖)’을 새롭게 선보여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다이브인 클렌징 폼’은 자외선 차단제와 모공 속 노폐물 이중 세안이 가능한 약산성 클렌저로 토리든만의 ‘8D 복합 저분자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세안 후에도 당김 없는 수분 가득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다이브인 마스크’는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수분 팩으로 토리든만의 ‘5D 복합 저분자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집중 수분 관리가 필요한 날 마스크 한 장으로 스페셜 수분 케어가 가능하다.토리든 관계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환절기인 만큼, 다이브인 클렌징 폼과 다이브인 마스크로 세안 단계부터 애프터 케어 단계까지 수분 부족할 틈 없는 환절기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며 “토리든의 올영픽 제품으로 환절기에도 속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기획세트는 올리브영 주요 매장 및 온라인 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한 달간 다이브인 클렌징 폼 더블 기획은 30%, 다이브인 마스크 5+1매 기획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2023.10.06 I 이윤정 기자
을씨년스런 지방 상권…대구 '랜드마크 동성로' 가보니
  • 을씨년스런 지방 상권…대구 '랜드마크 동성로' 가보니
  • [대구=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찾은 대구광역시 최대 번화가 동성로. 그 중심에서 지난 50여 년간 랜드마크 자리를 지켜온 대구백화점(대백)은 페점 2년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전면 광고판은 곳곳이 깨져 있고 정문과 후문은 전면 철조망 셔터로 굳게 잠겨져 있었다. 예전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번잡하기까지 했던 대백은 찢겨 나간 광고판처럼 장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 동성로 상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대구 동성로 중심에 있는 대구백화점이 페점 2년동안 새주인을 찾지 못한채 닫혀져 있다.(사진=신수정 기자)대백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상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문을 닫고 ‘임대 문의’ 현수막을 크게 걸어놓은 상가가 한 집 건너 한 집씩 보였고 보증금 없이 단기로 임대해 운영하는 이른바 ‘깔새 매장’만 군데군데 입점해 있었다. 1층만 겨우 매장을 운영하고 2층부터 모두 비어 있는 건물도 심심찮게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성로 일대의 공실률은 2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포인트(p) 상승했다. 동성로 상가 10곳 중 2곳은 비어 있다는 의미다.이준호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회장은 “대구시가 상권 활성화 차원의 대책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놨지만 핵심 상가인 대구백화점 활용 방안은 빠져 있어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사실상 대구에선 막혔다고 볼 수 있다. 고금리 영향으로 매각 역시 지지부진해 당분간 상권 활성화는 요원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전체 인구순유출 역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광역시 순이동자(총전입-총전출)는 지속마이너스로 2018-1만 4242명, 2019년 -2만 3673명, 2020년 -1만 6835명, 2021년 -2만 4319명, 2022년 -1만1519명으로 나타났다. 대백 앞 야외광장에서 만난 김 모 씨는 “추석이라 오고 가는 유동 인구가 조금 늘어난 것 같은데 평소에는 거리가 조용한 편이다”며 “예전엔 시내라는 개념으로 동성로에 모였는데 코로나19 이후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성로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안 모 씨는 “과거엔 동성로가 핵심 상권이었지만 지금은 삼덕동이나 봉덕동, 클럽 골목 바깥으로 상권이 더 활발한 것 같다”며 “주변 상가가 비어 있다 보니 오가는 발걸음도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대백 폐점으로 백화점을 찾던 유동인구가 확 줄면서 상권 공동화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부동산시장은 온기가 돌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등이 나서서 정책적인 지원과 더불어 장기적인 상권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대구신세계 백화점 개점으로 그전에 없었던 새로운 상권이 유동인구를 블랙홀처럼 흡수한 영향에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동성로 상권도 오랜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방 주요 상권 대부분이 동성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권 회복을 위한 대구시 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정부의 세밀한 정책도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대구 동성로 일대 상가가 비워져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2023.10.04 I 신수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