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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김미숙과 전쟁 선포…최고 5.2% 쾌조의 출발
  • '공작도시' 수애, 김미숙과 전쟁 선포…최고 5.2% 쾌조의 출발
  • (사진=JTBC ‘공작도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공작도시’가 첫방송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수애가 성진그룹의 비리를 터뜨린 뒤 김미숙과의 전쟁을 선포한 장면은 최고의 1분에 등극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유발했다.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8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제작 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시청률은 수도권 4.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특히 윤재희(수애 분)가 남편 정준혁(김강우 분)과 함께 성진그룹 부회장이자 성진가(家) 장남인 정준일(김영재 분)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폭로한 후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 분)과 독대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5.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윤재희와 서한숙의 불꽃 튀는 대립이 안방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재희가 성진그룹 회장의 아내로부터 USB를 얻어낸 뒤 남편이자 JBC 앵커 정준혁(김강우 분)에게 전달, 성진그룹 부회장 정준일(김영재 분)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폭로했다. 마침 서한숙은 아들 정준일을 성진그룹 회장으로 세울 그림을 그리고 있던 터. 예상치 못한 일격에 빈틈을 내주고야 말았다. 서한숙은 지방고검장 조강현(정해균 분)의 아내 권민선(백지원 분)이 윤재희와 결탁했을 것으로 짐작, 그녀에게서 조강현을 공수처장에, 정준혁을 민정수석 자리에 앉히라는 말을 듣고 안색을 굳혔다. 마침 나라는 지방고검장 조강현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떠들썩한 상황. 검찰총장을 넘어 공수처장을 노리는 권민선과 윤재희의 합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서한숙은 욕망이 큰 윤재희가 남편을 민정수석 정도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계산했고 최종 목표가 청와대란 것을 간파했다. 그리고는 윤재희가 내준 숙제의 답으로 정준혁을 민정수석 징검다리 삼아 대통령을 만들 것을 제안, 그 약속의 증표로 대한민국 유력인사들의 치부책을 모아둔 비밀 서고의 열쇠를 넘겼다. 단, 실패할 시 조용히 그녀만 사라진다는 조건이 붙었다. 성진가의 비밀 서고의 새 주인이 된 윤재희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시간, 그녀와 결탁했던 권민선이 돌연 죽음을 맞이하면서 충격 엔딩을 선사, 2회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양날의 검을 손에 쥔 수애의 그 다음 이야기는 오늘(9일) 밤 10시 30분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2회에서 계속된다.
2021.12.09 I 김보영 기자
이규형·윤소호, 뮤지컬 '팬레터' 합류
  • 이규형·윤소호, 뮤지컬 '팬레터'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규형, 윤소호가 뮤지컬 ‘팬레터’에 추가로 캐스팅됐다고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9일 밝혔다.뮤지컬 ‘팬레터’ 김해진 역의 배우 이규형(왼쪽), 정세훈 역의 배우 윤소호 캐릭터 포스터(사진=라이브)‘팬레터’는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로 2016년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네 번째 시즌으로 코엑스아티움 개관작으로 개막을 앞두고 있다.이규형은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을 맡는다. 2016년 초연부터 ‘팬레터’에 출연하며 작품의 흥행을 견인해온 주역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규형은 쉴 틈 없는 작품 활동 중에도 ‘팬레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며 김해진 역으로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최근 군 복무를 마친 윤소호는 무대 복귀작으로 ‘팬레터’를 선택했다.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윤소호는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한 소년미 넘치는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규형 외에 배우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이 김해진 역으로 출연한다. 정세훈 역에는 윤소호와 함께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이 캐스팅됐다. 비밀에 싸인 천재 여성작가 히카루 역은 배우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이 연기한다.‘팬레터’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개막해 내년 3월 20일까지 공연한다. 티켓 가격 5만5000~9만9000원. 오는 21일 3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1.12.09 I 장병호 기자
만3세 아이들의 집단폭행…교사 눈 피해 올라타고, 때리고
  • 만3세 아이들의 집단폭행…교사 눈 피해 올라타고, 때리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 아이들이 교사가 없는 틈을 타 한 아이를 집단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차례 괴롭힘이 있던 사실을 확인했지만, ‘방임죄’를 묻기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7일 MBC는 충북의 한 어린이집 만 3세 반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A군이 다른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도했다.MBC가 공개한 원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아이들은 교사가 자리를 비우자 A군을 에워싸고 때리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은 이를 말리기는커녕 하나 둘 합세해 A군 위에 올라타고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가했다. 아이들이 떠나자 A군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사진=MBC 뉴스 캡처)아이를 씻기다 목과 코 부위 상처를 발견한 A군의 부모는 어린이집에 CCTV 영상 열람을 요청해 폭행 사실을 알아냈다. CCTV 확인 결과 앞서 비슷한 일이 한 차례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집단 괴롭힘이 발생할 당시 담임교사는 두 번 모두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교사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며 “옆 반 교사에게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미처 보지 못한 사이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 해명했다.또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은 제가 알고 있었던 그 또래 아이들의 행동과는 다르다”며 “아이들의 놀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 주장했다.현재 A군은 친구들을 피하고 스스로 얼굴을 때리는 등 불안 증세를 보여 해당 어린이집을 그만둔 상태다.경찰은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차례 괴롭힘이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지만, 교사에게 방임죄를 묻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한 달 치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21.12.07 I 이선영 기자
'설강화' 정해인 "지수, 영로 그 자체…캐릭터 표현력 대단해"
  • '설강화' 정해인 "지수, 영로 그 자체…캐릭터 표현력 대단해"
  • 정해인(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호흡을 맞춘 지수의 캐릭터 표현력을 칭찬했다.오는 12월 18일 첫방송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에서 재독교포 출신 사연 많은 대학원생 ‘임수호’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이 촬영 에피소드, 지수와의 호흡 등에 대해 전했다. 정해인은 ‘설강화’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지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수는 발랄하고 귀여운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지수 씨는 영로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표현력이 대단했고,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을 이해하고 흡수하는 모습들이 놀라웠다”며, “같이 연기를 하면서 호흡도 좋았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배려하는 게 장점인 배우”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출연 계기에 대해 “스토리가 매력적이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던 것도 있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 덕분”이라며,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확신과 내가 연기하는 수호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수호라는 인물에 대해 “리더십이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자기만의 소신이 확실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는 과정,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오는 갈등을 잘 표현하기 위해 집중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정해인은 “캐릭터 특성상 액션과 총기 사용에 능숙하게 보여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총을 사용하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대기할 때도 소품 총을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몸을 좋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고, 대기실에서도 운동 기구를 가져다 두고 틈만 나면 운동했다”고 전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작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설강화’의 관전 포인트로 “흥미진진한 이야기, 배우들의 연기, 한 작품에 들어있는 다양한 장르”를 꼽으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궁지에 몰려 위기에 빠지는 수호의 상황과 은영로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서툴게 표현해가는 수호의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 막강 출연진들과 ‘SKY캐슬’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12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1.12.07 I 김가영 기자
도심 공급 생활형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관심
  • 도심 공급 생활형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관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주거용 부동산 규제의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조감도높은 경쟁률로 생활형숙박시설의 인기를 이슈화 시킨 사업지를 살펴보면 모두 지역의 중심지 분양이다. 이 단지들은 수백대 1의 청약률은 기본에 분양 직후 웃돈까지 뜨겁다.실제로 올 3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롯데캐슬 드메르’는 부산 북항 원도심 재개발 사업의 중심이자 오션뷰를 확보한 입지로 평균 356대 1의 경쟁률 속에 전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지난 8월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땅에서 대표적인 자족형복합도시로 성장 중인 마곡지구에 공급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5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분양 직후 최고 1억5000만 원 수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과열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8월 인천의 강남인 송도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스테이에디션’의 웃돈 역시 최고 2억300만원에 달한다. 이렇듯 기록적인 인기를 보인 단지들의 공통점은 이미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리딩하는 소위 ‘부촌’ 지역이란 점이다. 단순히 관광이나 산업 등의 한두가지 조건에 의지해 부동산이 움직이는 곳이 아닌, 지역의 주거·상업·문화·경제를 망라하는 센터의 기능을 갖춘 지역은 공급자체의 가치가 이미 ‘프리미엄’이다. 이번 막차분양으로 주목받는 생활형숙박시설 중에서도 수도권 중심업무지구나 유명 신도시 분양의 가치가 더욱 남다른 이유다. 서울에서는 이달 광화문 CBD(중심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 대우건설이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분양을 마감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아파트)에 이어 올해 세운지구 두 번째 공급 물량이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공급되는 생활형숙박시설로 최적화된 입지가 돋보이며 그간 공급된 여타 생활형숙박시설과 비교해 입지면에서 차별화된다. 지하철 4개노선 이용이 편리한 쿼드러블 역세권에 청계천이 인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면에서 지금까지 분양된 생활형숙박시설 중 최고의 입지라 할 만하고 그만큼 희소성도 높다”며 “주거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의 공급구성은 전용면적 21~50㎡로 3-6구역 396실과 3-7구역 360실의 총 756실 규모이며 두 단지 모두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전문직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리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 문화생활 시설을 갖추어 전문직 고소득 MZ세대의 수요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기 신도시로 꼽히는 고덕신도시에도 생활형숙박시설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상업지구 11블록 (1-2·1-3)에 ‘평택 고덕 트라반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27층 규모로, 전용 21 ~ 45㎡ 생활형숙박시설 886실 및 상업시설 52실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이곳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지하 8층~지상 최고 41층 초고층에 전용면적 42~149㎡, 총 238실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2021.12.06 I 이승현 기자
탄소중립, 정치색 빼야 국민 합의 가능하다
  • [생생확대경]탄소중립, 정치색 빼야 국민 합의 가능하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純)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우리는 그때까지 매년 평균 4.17%의 감축률을 유지해야 한다.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이 때문에 탄소중립 계획이 무모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속도가 미국 등 선진국보다 2~3배나 빠른 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는 실현하기 매우 어렵다는 게 이유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탄소배출량 감축과 이를 위한 에너지 전환은 거대한 국가 프로젝트다. 철강, 석유화학, 전자 등 전력 다소비 업종에서 기업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기존 설비를 대체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탄소중립을 위한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52개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탄소중립 동참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은 64.2%에 달했으나 정부의 2030 온실가스 40% 감축목표에 대해서는 88.4%가 부정적인 것으로 응답했다. 정부로서도 대규모 재정을 여러 해에 걸쳐 투입해야 하는 등 부담감이 상당하다. 이 부담은 한 세대가 모두 책임질 일도 아니어서 현재 정부가 제시한 2050 탄소중립을 이룰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20대 대선후보 간 기후변화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제1야당 대선후보로 낙점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탈원전 정책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탈원전 정책 폐지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기후위기 해소’를 표방하며 대선 경쟁에 뛰어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핵심카드로 신재생에너지를 내밀었다.주요 대선후보 간 기후변화 대응을 두고 방법론적으로 상이한 점이 있지만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기후변화는 인류의 문제를 넘어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가온 올 겨울철에도 전력 사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혹서·혹한이 일상화가 된 지금 기후변화 대응을 느긋하게 뒷짐 지며 지켜볼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정권 말 탄소중립 로드맵을 내놓은 것을 두고 설왕설래다. 물러나는 정권이 다음 정권에 부담을 준다며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기후 정책만큼은 방법이 어떠하든 차기, 차차기 정부에 이르기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경주해야 한다. 국제적 약속을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백년대계’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기후 정책만큼은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2050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30년 동안의 에너지 수급에 빈 틈을 보여서도 안 된다. 미래 세대를 위한다면 새 대통령은 탄소중립에 한해 이념과 정치성을 배제하고 새로운 에너지 믹스를 만들어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신재생에너지 확대든, 원전 확대든.
2021.12.06 I 문승관 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오늘(6일) 정식 데뷔… 첫 싱글 발매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오늘(6일) 정식 데뷔… 첫 싱글 발매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인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오늘(6일) 데뷔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JYP의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는 데이식스(DAY6)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함께 가요계에 새로운 자극을 전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 건일을 주축으로 베이시스트 주연, 키보디스트 오드(O.de)와 정수,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Jun Han)까지 총 6인조로 탄탄한 보컬과 연주 실력을 갖췄다.이들은 첫 디지털 싱글과 동명인 타이틀곡 ‘해피 데스 데이’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고 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신곡은 가장 행복하고 축하받아야 하는 날 차가운 진실을 마주한 상황을 그렸다.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앞에서는 웃으며 축하를 건네다가 뒤돌아 서면 표정이 변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풍자하는 곡이다. 각기 다른 세 가지 모델의 기타를 중첩한 풍성한 사운드는 지루할 틈 없이 다이내믹한 맛을 살렸다. 특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데뷔곡은 멤버 정수와 가온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JYP 퍼블리싱 소속 스타 작곡가 심은지와 K팝 인기 작곡가 이해솔이 손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앞서 공식 SNS 채널에 멤버별 특징, 잠재력을 서사화한 드라마타이즈 티저에 이어 여섯 멤버의 악기 포지션을 밝히는 퍼포먼스 비디오를 순차 공개하고 뚜렷한 개성을 드러냈다. 데뷔 하루 전인 5일에 오픈한 ‘해피 데스 데이’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파격적인 광대 분장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신선한 매력을 전하며 국내외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독특한 그룹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를 줄여 완성했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멤버들은 “WE ARE ALL 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꿈을 품은 이들의 노력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평범함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간다.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비범한 모습을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뿜어낼 전망이다.JYP 신인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6일 오후 6시 첫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를 발표하고 ‘Z세대 대표 K-밴드’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2021.12.06 I 윤기백 기자
LG유플러스 전국 2100개 매장에 ‘디즈니+ 체험존’
  • LG유플러스 전국 2100개 매장에 ‘디즈니+ 체험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 외부를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캐릭터·콘텐츠 컨셉으로 꾸민 모습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 방문자가 디즈니+ 체험존을 살펴보는 모습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에 마련된 디즈니 캐릭터 제품 판매 굿즈샵의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전국 2100여개 매장에서 디즈니+ 체험존을 운영한다.고객들은 가까운 매장 어디서나 디즈니+를 직접 써보고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의 직영점 및 대리점 실내외를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캐릭터·콘텐츠 컨셉으로 꾸리고, 내부에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의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체험존은 기본적으로 LG유플러스의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와 IPTV ‘U+tv’를 통해 디즈니+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꾸려진다. 원하는 고객들은 현장에서 서비스 가입도 가능하다.일부 매장에서는 서비스 체험과 더불어 다채로운 컨셉 공간도 제공한다. ▲극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디즈니+의 영상·음향 효과를 극대화시킨 홈시네마존 ▲PC 주변기기·생활 소형가전·휴대폰 액세서리·키즈용품·유니폼 등 60여종의 디즈니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굿즈샵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등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 및 캐릭터 이미지와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 등이다.스키장에서도 디즈니+ 체험존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2일까지 한달간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서 현장 체험존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스키하우스에 마련된 공간에서 디즈니+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1만여명의 임직원들은 디즈니 캐릭터가 입혀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전국에 퍼져 있는 매장 내 체험존으로 방문객들이 어디서나 손쉽게 디즈니+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 고객들의 전반적인 이용 경험을 확산시키고자 했다”며 “매장뿐만 아니라 스키장,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과 같은 다양한 핵심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5 I 김현아 기자
北 해킹공격 기승…“내년 대선 집중 공격 우려”
  • [보안 따라잡기]北 해킹공격 기승…“내년 대선 집중 공격 우려”
  • (그래픽=이스트시큐리티)[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 들어 북한 등 국가를 배후로 둔 해킹조직의 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외교·국방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를 빼내가려는 공격을 가장 많이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정보탈취 공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국가정보원은 최근 `2021 사이버안보센터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사이버안보 위협현황, 내년 사이버안보 위협전망 등도 실렸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가배후 해킹 피해는 9% 증가했다. 국가배후 해킹조직들의 통일·외교·국방 분야를 타깃으로 한 정보절취가 이어지고, IT 제품 취약점을 악용해 기관 내부에 침투하는 방식인 공급망 공격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북한 정세 칼럼 문서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뉴스로 위장한 피싱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국방·안보 전문가를 표적으로 특정 싱크탱크 워크샵 참석 요청을 사칭한 새로운 공격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이메일은 실존하는 특정 학술원의 안보전략 심층 토론 내용처럼 위장했는데, 원격코드 실행 취약점이 삽입된 악성 파일을 첨부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연계 해킹조직 `탈륨`을 지목했다. 탈륨 조직이 해당 취약점을 결합해 공격을 시도한 대남 사이버위협 사례는 처음 관측된 것으로, 이들이 최신 보안 취약점을 적극적으로 실전 공격에 도입한 점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SRC 관계자는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해킹 조직들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다양한 보안 취약점을 실전 공격에 적극 도입하는 등 갈수록 위협 수위와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특히 외교·안보·국방·통일 분야 전문가들은 일상적으로 공격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으므로, 항상 보안 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는 내년 3월 대선 관련 북한 등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안보현안 및 대미·대북정책 관련 정보를 빼내려는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더해 주요 기반시설·IT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지능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이 확대될 전망이며, 민간·공공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 틈을 노린 공격도 증가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된다. 바이오·방산·IT 등 첨단 산업기술을 노린 민간업체나 연구기관을 노린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1.12.04 I 이후섭 기자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에 ‘미운 자식’ 같은 느낌…반성하겠다”
  •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에 ‘미운 자식’ 같은 느낌…반성하겠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민주당은 호남 지역 국민들에게 ‘미운 자식’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에 조금 애정을 되찾고 있는 중인데 기대보다는 못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호남 지역 국민들께 민주당은 ‘저거 버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참 마음에 안 드는 미운 자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번 세게 혼내준 일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많이 반성한다”며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다른, 더 낫고 유능하고 세심하고 신속한 민주당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에 대해서는 “특이한 정서가 있다”며 “전북이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생각했는데, 나름 타당성이 있더라”며 “전국 단위에서 호남은 광주·전남·전북 세 개의 광역 지역을 말하는데, 실제 정책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이뤄지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호남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 것도 없고, 호남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삼중 차별을 받는 게 아닌가”라며 “성장률도 매우 낮고 상당히 타당성이 있어서 안타까웠다”고 공감했다. 그는 호남 매타버스 일정과 관련해 “예상보다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며 “어떤 분은 과거 김대중 선생이 지방 유세를 다닐 때 모였던 분들보다 더 많이 모였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호남 지지율이 낮으니까 이재명 후보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걱정했는데, 이번주와 지난주에 다녀보니까 실제로는 아니더라”며 “지난 광주·전남 일정을 순회하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함께 해주시는 것을 보고 매우 다행스럽고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청년식품창업자들의 고충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대기업 뿐 아니라 로컬 기업도 공공급식에 활용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달라’ ‘청년들이 창업 실패 시 재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 ‘식품전문대학을 만들어 전문인력을 양성해달라’ 등의 요구를 했다. 이 후보는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2021.12.03 I 이유림 기자
오미크론보다 쎈 자가격리, 하루 만에 해외여행 수백명 취소
  • 오미크론보다 쎈 자가격리, 하루 만에 해외여행 수백명 취소
  • 오미크론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강화에 나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가 여행업계를 강타했다. 방역 당국이 내외국인 모든 입국자에 한해 10일간의 의무 자가격리까지 내리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해외여행 심리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행업계는 긴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마땅한 활로가 없어 애가 타는 분위기다.3일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사들에 따르면, 어제(2일) 하루 동안 연말 또는 연초에 출발 예정이던 해외여행 상품 구매객들 상당수가 예약취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은 현재(3일)까지 유럽으로 출발 예정이던 고객 100여 명이 취소했다. 모두투어는 해외 출발 예정이던 고객 200여명이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아직 예약 취소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행업계는 지난 1일 밤부터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여행 상품 구매 고객과 해외에 나가 있는 여행객에 일일이 연락을 돌리느라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해외 입국자에 자가격리령 내렸기 때문이다.하나투어와 참좋은여행은 방역당국이 제시한 자가격리조치 기간인 16일까지 일정이 예정된 여행객들에게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도 신혼여행 예약 고객들에게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맞춰 16일까지 귀국하는 모든 상품에 한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일단, 항공과 호텔 등의 취소수수료는 먼저 여행사가 부담한다. 그리고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는 항공사에 항공권 취소수료 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모두투어는 “다행히 출발인원이 많은 날짜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면서도 “이번 사태가 길어질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기존 예약 인원과 동계 전세기 등 공급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문제는 정부의 긴급조치로 인해 여행사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사들은 선제적으로 고객들에게 취소수수료 등의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발표했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행사가 부담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사실 여행사가 이용약관 상 여행객에게 취소수수료 등 위약금을 면제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다고 정부의 긴급 조치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여행객들에게 위약금을 물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항공사나 현지 호텔 등에서 위약금을 요구한다면, 그 부담을 고스란히 여행사기 질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부가 자가격리 의무 조치를 발표하기 전, 해외여행 관련 가이드라인을 세심하게 제시했다면 여행사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2021.12.03 I 강경록 기자
NCT127·태민, 글로벌 팬 선정 '올해의 아티스트' 대상
  • NCT127·태민, 글로벌 팬 선정 '올해의 아티스트' 대상
  • NCT 127(사진=팬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127과 태민이 2021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올해의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NCT 127과 태민이 글로벌 팬덤 네트워킹 플랫폼 ‘팬투’(FANTOO)가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한 ‘올해의 아티스트 대상’ 투표에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가장 사랑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를 기념해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기쁨과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오는 17일 KBS를 통해 연말 축제의 시작과 끝에 각각 NCT 127과 태민의 ‘올해의 아티스트’ 광고 영상이 송출된다.총 1500만 이상의 투표수를 기록한 이번 경합은 2021년을 빛낸 아티스트를 뽑는 자리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글로벌 팬 선정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지난 11월 트위터에서 진행된 1차 예선을 통해 각 부문 총 20명(팀)의 아티스트가 후보에 올랐고, ‘팬투’ 앱을 통해 본선이 치러졌다. 태민(사진=팬투)‘팬투’ 측에 따르면 본선 투표 오픈 직후 약 3만 명이 일시에 몰리며 잠시간 접속 장애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솔로 부문 우승을 차지한 태민은 51.63%, 그룹 부문의 NCT 127은 61.57%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특히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솔로 부문에서 태민은 입대 전 발매한 ‘어드바이스’(Advice)로 총 760만이 넘는 표를 받아 통합 1위의 기염을 토했다. 군복무 직전까지 쉴 틈 없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태민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라며 연말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싶었던 팬들의 강한 애정이 느껴진다.‘팬투’는 전 세계 1억명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유저 간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12.03 I 윤기백 기자
노동자 사망 애도한 후보들…尹 "본인이 다친 것", 李 "위험의 외주화"
  • 노동자 사망 애도한 후보들…尹 "본인이 다친 것", 李 "위험의 외주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양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불법 재하청 과정에서 이루어진 사실을 지적하며 “위험의 외주화” 근절 의지를 밝혔다.사진=SBS이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치가 할 일을 하겠다”며 1일 안양 전기통신관로 매설 공사 현장에서 3명의 노동자가 숨진 사고가 불법 재하청 등 위험을 외주화하는 공사 현장의 잘못된 관행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불법 재하청 공사 사실을 밝힌 보도 기사 링크와 함께 “안양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재하청 노동자 세 분이 건설기계에 깔려 유명을 달리하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아파트 8층에서 창틀을 교체하던 두 분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느덧 너무 익숙한 광경이 되어버린, 거듭되는 사고에 마음이 무겁다”며 숨진 노동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힌 뒤 산업현장 사망 재해에 대한 예방과 처벌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이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을 지닌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다”며 사과하기도 했다.이어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명백하다. 비용을 이유로 안전의 책임을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라고 규정하며 “법을 어길 때 생기는 이득이 처벌·제재로 인한 손실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후보는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동의 결과가 죽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할 일에 집중하겠다”며 “돈과 생명을 맞바꾸는 위험의 외주화를 근절하는데 권한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생명경시에 대한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르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이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비극적 사고를 노동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라며 “정치의 역할은 작은 틈새라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은 없는지 현재의 제도를 단계 단계마다 꼼꼼히 살피고 제도적 보완책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같은 발언은 전날 사고 현장을 직접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노동자 사망을 애도하면서도 “작업을 원활하게 하려고 센서를 껐다가 다치면 본인이 (과실로) 다친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단순 개인 과실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직접 현장을 찾는 수고를 하면서도 국내 산업, 건설 공사 현장에서 과도한 재하청으로 비용절감, 공기 단축 압박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안전 부주의, 위험 작업으로 이어지는 문제, 즉 이 후보가 이날 언급한 ‘위험의 외주화’ 문제는 별도로 논하지 않았다.
2021.12.03 I 장영락 기자
"女 옷 갈아입는 것 보려고"…주택가 돌며 창문 엿본 50대 실형
  • "女 옷 갈아입는 것 보려고"…주택가 돌며 창문 엿본 5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훔쳐보기 위해 주택가를 돌며 창문을 엿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강순영 판사는 지난달 25일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김모(59)씨에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경계가 느슨한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서대문구 주택가를 돌며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훔쳐 본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18일 오전 1시쯤 공동현관이 열려 있는 틈을 타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몰래 들어가 화장실 창문을 통해 피해자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모습을 훔쳐 봤다.또 지난 5월 10일에는 주택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씨는 대문이 열려 있는 집 내부 마당으로 들어가 1층 창문을 통해 집 내부를 훔쳐봤다. 이어 인근에 있는 다른 집 내부 마당으로 들어가 계단 앞에서 집 내부에서 나오는 소리를 엿듣는 등 하루에만 3차례 주거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김씨는 지난 2019년 10월 같은 혐의로 징역 8월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동종 누범 기간 중의 저지른 범행이고, 횟수가 많다”며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침입한 곳이 다세대 주택의 계단, 공동현관 등 침해 정도가 중해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1.12.03 I 이용성 기자
남·북·중·일 미사일 사정거리 경쟁…동아시아 화약고 되나
  • [뉴스+]남·북·중·일 미사일 사정거리 경쟁…동아시아 화약고 되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2일 일본 방위성이 현행 200km 안팎이던 장사정 미사일 사거리를 1000km까지 늘려 2028년까지 실천배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1165km임을 고려하면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일본 미사일의 작전 변경 내로 들어가게 된다. 공격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적 기지를 타격해 방어한다는 이른바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가 현실화되는 것이다.남·북·중·일 미사일 사정거리 경쟁…동아시아 화약고 되나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는 일본 내에서 우파를 중심으로 주장돼 왔던 것이지만, 일본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전수방위’(타국의 공격시에만 반격)라는 원칙을 위반한다는 비판에 밀려 오랜 기간 담론으로만 머물러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우익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 더불어 미중 갈등 속 중국에 대한 위협과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내 여론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美중거리 미사일, 日에 배치될까NHK는 최근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800km 내로 제한하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해제되면서 여당인 자민당을 중심으로 사거리 연장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북한의 지속된 미사일 개발 역시 일본의 이같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기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예정하고 있던 날이다. 이로부터 2주 후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10월에는 미니 SLBM 발사시험도 했다. 사실상 북한의 핵·미사일 사정능력은 미국 본토는 무리더라도 일본까지는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미중간 갈등은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도를 올리고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함께 논의되는 것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다.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의 미사일 능력을 경계하는 미국과 센가쿠 열도(중국명 : 댜오위다오)를 두고 중국과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일본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이는 점점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로 부각되고 있다.(왼쪽 상단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9월 15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날 북한이 검열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힌 ‘철도기동 미사일 체계’. 철도를 따라 이동 가능한 열차에서 쏘아올려 추적과 감시를 어렵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일본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 유도탄, 중국이 지난 7~8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파이낸션타임즈의 기사 캡처.미국은 구소련과 체결된 중거리핵전력(INF) 폐기 조약으로 500~5500km 지상발사형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보유를 금지해왔다. 미국과 러시아가 조약에 발이 묶인 틈을 타 중국은 다양한 사거리의 중거리 미사일 보유 개수를 늘려왔다.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배치된 중거리 미사일은 1250기 이상으로, 미 항공모함은 대만 주변에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다. 중국 국방부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 반격한다”며 “일본 등 관계국은 큰 그림에서 생각해 진중히 행동해 미국의 미사일 배치에 따른 미국의 희생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파괴해 방어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우리에게 경제보복을 가했던 중국의 과거 대응을 고려하면, 자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배치에 대한 보복 강도는 더욱 강할 것으로 보인다. ◇‘동맹외교’ 강조하는 美…SCM ‘대만’ 문제 첫 거론일본과 중국의 충돌이 두 나라 사이의 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이 갈등이 미·중·일 3각 갈등으로 번지며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결국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외교와 가치외교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 역시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이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말이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21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CM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평화·안정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중 전략경쟁시기 대만문제의 쟁점과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만문제 개입을 기정사실화하고 대만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대만해협 내 유사사태가 발생한다면 미국은 대만 방어를 위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전력을 대만 인근으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기지를 발진기지로 활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약화할 것을 오판하고 군사도발을 하거나 중국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최근 중러 군용기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에 침입하는 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경고 측면의 성격이 강하다. 지난달 19일에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우리 독도 동북방 상공을 침입했다.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의 군사적 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를 무조건 적대시할 경우, 오히려 이런 예언이 현실화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리 역시 군사력을 갖춰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군사적 긴장도를 낮춰나가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2.0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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