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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1주년' 킹덤 "좋은 음악으로 컴백할 것"… 극장 팬미팅 예고
- 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이 데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로 팬들과 만난다.킹덤(자한·아이반·치우·아서·단·루이·무진)은 오늘(18일) 데뷔 1주년을 맞아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킹메이커(팬덤 명)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하고, 스페셜 이벤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먼저 킹덤이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멤버별 릴레이 브이라이브다. 오늘(18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네이버 브이라이브 계정을 통해 킹덤 멤버들이 릴레이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미니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와 다양한 구성들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자한, 아이반, 치우, 아서, 단, 루이, 무진으로 구성된 킹덤은 지난해 2월 18일 미니 1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로 데뷔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초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4세대 아이돌’ 특급 유망주로 자리 잡은 킹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3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쉴 틈 없이 달려온 킹덤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킹덤의 데뷔 1주년 소감이다.“아쉽게도 1주년 당일에 킹메이커와 같이 보내지는 못하지만 가장 먼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자한이 되겠습니다.”(자한)“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행복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를 사랑해준 킹메이커한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아이반)“데뷔곡 ‘엑스칼리버’ 무대를 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1주년이라니 기쁘면서도 얼떨떨합니다. 앞으로 더욱 멋있는 무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주년 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신 킹메이커한테 감사드립니다.”(치우)“우선 킹덤이라는 팀이 1년 동안 유지되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되어준 킹메이커와 멤버들한테 감사합니다. 데뷔할 땐 1주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막상 1주년이 되니 정말 신기하고 좋습니다. 좋은 앨범으로 더 멋진 킹덤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습니다.”(아서)“데뷔 1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참 빨리 흘렀습니다. 그만큼 킹덤과 킹메이커가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거 같습니다. 늘 함께 해주고 빈자리를 채워주신 우리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 1주년이라는 기념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고 킹메의 행복을 책임지는 킹덤이 되겠습니다. 1주년 다시 한번 축하해 킹메.”(단)“1주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멋진 모습, 좋은 음악으로 컴백해서 자랑스러운 킹덤이 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루이)“앞만 보고 달렸는데 벌써 1주년이라니 느낌이 묘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갔는데 앞으로 더 멋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킹덤이 되겠습니다. 곧 발매될 새 앨범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무진)킹덤은 오는 3월 17일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으로 컴백한다.
- “신제품 2종·매장 확대”…가민, 韓스마트워치 틈새 파고든다
- 조정호 가민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사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가민코리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GPS 장비업체 가민이 플래그십 스마트워치 2종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아웃도어’와 ‘피트니스’를 중심으로 한 전문적인 스마트워치 영역을 강화, 자신들만의 특화된 시장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오프라인 매장 3곳을 추가하고, ‘버추얼 이벤트’ 등 마케팅도 확대해 국내에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가민은 17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7’ 시리즈, ‘에픽스’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가민은 미국의 대표 GPS 장비 업체로 자동차 및 운송기기, 아웃도어, 피트니스, 해양, 항공 분야에서 다양한 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핀란드의 순토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피닉스7 시리즈는 1.2, 1.3, 1.4인치의 ‘피닉스 7S’, ‘피닉스 7’, ‘피닉스 7X’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를 자사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워치다. 특허 받은 고투과성 태양광 패널을 조합해 강력한 내구성, 스크래치 저항성, 눈부심 방지 기능을 모두 갖췄다. 전작대비 2배 향상된 태양광 충전 효율을 자랑한다.에픽스는 가민 아웃도어 라인업 중 처음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1.3인치 스크래치 방지에 탁월한 코닝 ‘고릴라 글래스 DX’ 및 ‘사파이어 크리스탈 렌즈’와 티타늄 베젤을 적용했다. 40여개 액티비티 모드 지원은 물론, ‘전방 안내’ 같은 운동 효율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됐다. 가민은 이번 신제품 2종을 필두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7년에 처음으로 지사를 설립, 국내 시장에 진출한 가민은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코로나19로 최근 시장이 위축되면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37%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국내에 들어온 이후 가장 큰 신장률로, 가민 제품의 누적 이용자 수는 17만~18만명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신제품을 중심으로 현재 국내에 17개인 매장을 3개 더 추가 확장할 계획”이라며 “총 20개 매장을 통해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에 대한 경험을 소비자들께 적극 알리는 동시에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대상으로 ‘버추얼 온라인 이벤트’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시장은 현재 뚜렷하게 규모를 산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등산, 스쿠버다이빙 등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특정 수요층이 탄탄한 것으로 전해진다. 각종 기능과 높은 내구성으로 가격대가 100만원대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가민이 국내에 판매하는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의 연간 매출액은 약 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은 삼성과 애플로 대변되는 데일리 워치의 영역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민은 이번 신제품 처럼 특화된 전문영역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아웃도어’라는 틈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도 가성비와 긴 배터리 수명 등을 무기로 국내 중저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가민의 이 같은 특화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이사는 “가민은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유저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해왔다”고 말하며 “뛰어난 배터리 성능, 혁신적인 아웃도어 액티비티 기능, 믿을 수 있는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피닉스 7 시리즈와 에픽스는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의 기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가민이 출시한 ‘피닉스7’ 시리즈. (사진=가민코리아)
- 이재명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LTV 90%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재건축·재개발 지역 규제를 완화해 층수도 늘려주고 용적률도 늘려주되 이익이 전부 개인에게 귀속되지 않도록 일부는 공공주택을 공급하게 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제공]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필요하면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3구의 일원인 송파구를 찾아 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그는 “서울시민 여러분, 수도권에 있는 많은 분들이 마찬가지지만 부동산, 집 문제 대문에 너무 고생을 많이 했지 않나”라면서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질책하고 있는 것을 너무 잘 안다”고 자세를 낮췄다.이 후보는 이어 “시장을 존중하겠다. 시장이 부족하다고 하면 (공급을) 늘리겠다”며 “시장이 왜곡되지 않도록 집 장사를 하기 위해 거주하지 않는 집을 수십, 수백채씩 사모으지 않게 하겠다.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이 이뤄져 만들어진 가격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또 “다주택자들에게 잠깐의 한시적인 탈출 기회를 주겠다. 빨리 탈출할 수록 혜택이 많은 한시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완화를 딱 1년만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 용산, 그리고 이 근처에 있는 구룡마을 등 서울 외곽의 일부 가용 토지를 개발해 전국에 311만 세대를 공급하겠다”고도 했다.나아가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들어온 글”이라며 한 결혼 15년차 무주택 부부의 주택 융자를 늘려달라는 요청 글을 읽은 뒤 “정책은 세밀해야 한다. 일반적인 정책으로 틈새,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후보가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90%까지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하자, 유세차를 에워싼 지지자들은 환성을 지르며 “이재명”을 연호했다.또 “대통령을 뽑는 게 이재명을 호강시켜주려고 하는 거냐, 윤석열에게 정치보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냐, 검찰에게 엄청난 권력을 줘서 과거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했던 것처럼 검사들이 지배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냐”면서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희망이 있는 나라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이 후보에 앞서 가수 이은미씨, 작곡가 윤일상씨,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등 문화예술인과 문재인 정부 출신 전직 관료들의 지지 유세도 있었다.유세차에 오른 신대철씨는 “예전에 대독 총리란 말이 있었다. 이전 정권에 많이 있었다. 총리가 대독한다고 나라에 큰 일이 생기진 않는다”며 “그런데 만약 ‘대독 대통령’이 나온다면 어떻겠느냐. 큰일이 날 것 같다. 원고를 써준 분이 권력자가 될 것”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작곡가 윤일상씨는 “유능해야 제대로 바꿀 수 있고, 유능해야 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며 “실천해왔고, 실천으로 증명해온 유일한 후보인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독려했다.송파을이 지역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검찰공화국을 선택하겠느냐, 민주공화국을 선택하겠느냐”며 “과거 퇴행에 플러스 알파로 검찰제국을 만들겠다는 윤석후보가 있고, 민심을 천심으로 알고 주권재민을 알고 대한민국 국민을 민주주의 속에서 다 전진시킬 수 있는 이 후보가 있다. 이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스키 여제도 '꽈당'..100% ‘인공눈’ 베이징올림픽 넘어진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키 여제’도 예외는 없었다.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알파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도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에서 5초만에 넘어지면서 허탈하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감해야 했다.‘100% 인공눈’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 스노보드, 쇼트트랙 등 각종 경기에서 메달 유력 주자들이 빙판, 눈길에서 잇달아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알프스산맥, 록키 산맥의 설원을 누벼 자연눈에 익숙한 미국, 유럽 선수들이 설원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공눈은 자연눈과 어떻게 다르기에 선수들이 넘어질 수밖에 없었을까.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스노우보드, 쇼트트랙 경기 등에서 선수들이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인공눈’은 얼음알갱이로 밀도 높고 마찰력 낮아 미끄러워인공눈과 자연눈은 과학적으로 형성원리가 같다. 눈 입자는 영하의 온도에서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물방울이 얼어 만들어진다. 구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지상 수 km 위의 높은 상공에서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는 물방울이 얼어서 천천히 지표면으로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달라붙어 눈송이로 성장한다.공간을 꽉 채우면서 성장하지 않아 곳곳에 빈틈이 있는 채 성장해 우리에게 친숙한 육각형 모양의 눈송이가 된다. 수증기가 붙는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볼 수 있는 눈송이는 크기가 수 mm에서 수 cm 정도까지 커진다.이러한 성장 과정 덕분에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눈송이의 밀도는 매우 낮다. 액체 상태의 물의 밀도를 1g/㎤이라고 하면, 순수한 얼음 알갱이의 밀도는 약 0.92g/㎤ 정도 된다. 지상에서 눈송이의 밀도를 측정해보면 약 0.1g/㎤까지 내려간다.이와 달리 인공눈은 특정 장치를 이용해 마치 샤워기에서 작은 물줄기 나오는 것처럼 노즐로 작은 물을 분사해 만든다. 물이 추운 상태에서 떨어지면서 작은 얼음 알갱이로 바뀐다. 자연눈처럼 수 km 상공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상에 가까운 곳에서 형성돼 곧바로 지상으로 떨어진다. 상공에서 체류하며 성장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동그란 얼음 알갱이 형태 그대로 떨어진다. 입자가 충분히 크지 않고, 입자에 빈틈도 많지 않아 밀도가 높다. 쉽게 말해 각얼음에 가까운 성질이라 더 잘 미끄러지게 된다.◆빙판 만들 때도 수백 겹 쌓아..시간·기술력 관건다만, 인공눈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이라 해서 무조건 선수들이 미끄러진다고 볼 수는 없다. 가령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80%,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90% 인공눈을 썼기 때문이다. 김기태 극지연구소 박사는 “인공눈 제조기술에 획기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이전 올림픽에서 자연눈을 섞어 마찰력을 준 것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인공눈을 썼다는 점에서 마찰력이 부족해 훨씬 더 미끄러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인공눈의 품질 저하 문제도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각국별로 통일된 표준체계가 없어 나라별로 소위 노하우와 경험에 맞춰 경기장을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쇼트트랙 경기장의 빙판을 만들때는 0.5mm씩 물을 깔아서 얼리고 또 올려 수백겹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순수 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소금물을 섞어 쓰는 등 만드는 방식 차이도 빙질에 영향을 준다. 급하게 만들거나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빙질이 쉽게 패이거나 손상될 수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김 박사는 “한번에 많이 얼음을 얼리거나 얼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부드러운 얼음이 되어 잘 깨진다”며 “마찬가지로 스키장에서 눈을 만드는 것도 모두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물에 들어가는 물질도 조절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결과”라고 했다.인공눈에 섞어 쓰는 성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공눈을 만들 때 순수 물을 뿌리는 것과 달리 고분자물질 등을 넣으면 인공눈이나 인공얼음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인공눈이나 자연눈 여부와 함께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해 선수들이 넘어졌다고 본다”면서도 “같은 눈이어도 형성되는 온도나 습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도 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올림픽 현장의 얼음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바이오니아 RNA 치료제, 8년간 공회전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RNAi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임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RNAi 치료제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전달체’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바이오니아 측은 “자체 개발한 기술 SAMiRNA가 FDA 허가된 약물전달체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고 일축했다. 바이오니아 특발성 폐섬유화증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약리시험 결과. (제공=바이오니아)바이오니아의 RNAi 치료제 개발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이오니아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에서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2019년 바이오니아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 비임상에서 안전성을 입증, 2020년 상반기 중 임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임상 계획은 여러 번 번복됐다. 바이오니아는 당초 시장에 약속한 2020년 상반기를 훌쩍 넘기고 그해 10월 올해 임상 1상을 서울대 의대와 함께 진행한다고 대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후 2021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임상 1상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해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통해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원료물질을 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원료물질 제조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져 아쉽게도 2021년 임상 1상 IND 신청을 못 했다”며 “해외 CDMO 진행 상황을 앞당겨서 빠른 시일 내에 IND 신청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바이오니아가 오랫동안 임상에 들어가지 못한 대표적인 원인으로 ‘약물전달체’를 추정했다. 한 바이오회사 대표는 “RNAi 기술에서 중요한 건 인체에 투여한 후 효소에 안 깨져야 되고, 타깃으로 하는 장기로 잘 가야 한다”며 “우선 효소에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화학적 변형을 한다. 그다음 문제는 RNAi가 몸 속에서 아무 데나 돌아다니기 때문에 효력이 잘 안 나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전달체를 붙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들어가는 지질나노입자(LNP)는 RNAi 치료제 약물전달체로 처음 만들어진 물질이다. RNAi 글로벌 리더들이 개발 초기에는 LNP를 이용했지만, 장기 타깃팅이 잘 안됐다”며 “그러다 새로 발견한 게 간세포에 정확하게 가는 약물전달체 갈낙(GalNAc)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빅파마가 사들인 RNAi 파이프라인 모두 갈낙을 적용했고,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받은 RNAi 치료제 4개 중 3개가 갈낙이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RNAi 치료제는 총 4개가 있다. RNAi 글로벌 1위 앨라일람(Anylam)이 2018년 LNP를 이용한 최초의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를 내놓았다. 이후 FDA 허가를 받은 기브라리(Givlaari, givosiran), 옥슬루모(Oxlumo, lumasiran), 렉비오(Leqvio, inclisiran)는 약물전달체로 갈낙 기술이 적용됐다.바이오니아는 글로벌 리더들이 검증한 LNP와 갈낙이 아닌 자체 개발한 기술 SAMiRNA을 사용하고 있다. SAMiRNA(Self Assembled Micelle inhibitory RNA)는 siRNA(짧은 간섭 RNA)를 생체 내 질병 표적장기 세포까지 전달하는 나노입자형 물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SAMiRNA 기전은 EPR 효과라는 현상을 이용한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의 염증부위 혈관 내벽은 헐거워지고 틈새가 넓어지는데, 그 벌어진 틈새로 약물이 빠져나가서 타겟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섬유증 질환, 고형암 치료에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EPR 효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EPR 효과는 이미 1980년대 나온 개념이다. 모든 질병 조건을 똑같이 설정하는 동물실험에서는 효과가 나오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서는 입증하기가 까다롭다”며 “예를 들어 특발성 폐섬유증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모든 환자의 혈관 상태가 다르다. 어떤 환자의 혈관 틈새는 약물이 많이 빠져나가고, 어떤 환자는 혈관이 덜 헐거워서 조금 빠져나간다. Pk(약물 잔존), pd(약물 효과) 컨트롤이 힘들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입증하기 만만찮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 측은 pk/pd 컨트롤 의문과 관련해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혈액 내에서는 4~5시간 내에 다 빠지고, SAMiRNA가 들어간 세포 내에서는 siRNA와 RISC(RNA 유도억압체)가 결합하면 뉴클레아제가 siRNA 분해를 못 시키기 때문에 siRNA+RISC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타깃 mRNA를 파괴하는 효과가 1개월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라일람과 아이오니스(Ionis) 신약 파이프라인은 간과 연관된 질환들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반면 SAMiRNA는 간조직 이외에도 암조직과 염증 및 섬유화조직에 보다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인 선천면역 관련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고스트 닥터' 정지훈, 야구 방망이 맞고 빙의 해제됐다…충격 엔딩
- ‘고스트 닥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스트 닥터’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꽉 사로잡았다.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7%, 최고 8.2%, 전국 기준 평균 6.3%, 최고 7.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 또한 수도권 기준 평균 3.5%, 최고 4.6%, 전국 기준 평균 3.3%, 최고 4%를 기록했다. ‘고스트 닥터’는 유료플랫폼, 타깃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부터 이어졌던 차영민(정지훈 분), 고승탁(김범 분), 테스(성동일 분)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은 물론, 이들의 공조에 새 출발을 알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앞서 고승탁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겨났고, 수술 방에서 환자가 사망하자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차영민은 그를 병원으로 부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걸기도. 마침내 방황을 끝낸 고승탁이 차영민의 이송을 막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와 새로운 전개를 기대케 했다.14회에서 고승탁은 차영민에게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자신을 의사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큰 배낭과 캐리어를 힘겹게 끌며 출근한 고승탁과 그를 놀리는 차영민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출근과 동시에 한승원(태인호 분)을 찾아간 고승탁은 차영민을 영접한 것처럼 그에게 겁을 줬고, 앞으로 자신의 사부가 될 차영민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런가 하면, 장세진(유이 분)은 이전과는 달라진 태도로 고승탁을 대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고승탁은 오수정(손나은 분)과 자신의 할아버지 고재식(명계남 분)이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오수정은 고재식과 얽힌 사연을 시작으로, 20년 전 고스트가 된 오주명(성동일 분)의 빙의 사실을 직접 눈으로 봤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한편 차영민과 고승탁의 본격적인 사제(師弟) 관계가 시작됐다. 차영민은 바나나와 쿠션 등을 봉합하는 방법부터 고승탁에게 가르쳤고, 앞에서는 엄하게 굴었지만 뒤에서는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승탁은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했다.응급 콜을 받고 드디어 실전에 나선 고승탁은 환자의 진단부터 응급처치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영민과 고승탁 앞에서 오토바이 환자가 사망했고, 그들 눈앞에 또다시 환자의 고스트가 보이는 위기가 찾아왔다. 과거 자신이 환자의 생명이 끊어짐과 동시에 포기했던 순간을 떠올린 차영민은 “고승탁, 아직 안 끝났어”라고 내뱉었고, 이를 들은 고승탁이 곧바로 심정지 환자에게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고스트와 눈을 맞추며 온 힘을 다해 환자를 살리려는 고승탁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결국 환자가 되살아났고, 이 광경을 목격한 장세진은 “훈련한 보람이 있나 봐요. 고 선생이 직접 한 거죠? 차 교수 없이”라고 말해 옆에 있던 오수정을 놀라게 했다. 이후 장세진이 고스트 차영민의 정체를 믿게 된 이유가 그려졌고, 그녀는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장세진은 고승탁에게 빙의한 차영민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이전에 오수정을 통해 고승탁이 닭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장세진은 맛있게 먹는 그를 보고 차영민이 자신 앞에 있음을 실감했다.방송 말미, 장세진이 잠시 편의점에 간 사이에 장민호(이태성 분)가 등장했고, 불안함을 느낀 그녀는 고승탁을 부르며 밖으로 나왔다. 고승탁에 빙의한 차영민이 소리에 반응하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야구 방망이를 든 오토바이남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오토바이남이 휘두른 야구 방망이를 맞고 쓰러진 고승탁은 정신을 잃었고, 그 충격에 빙의가 해제된 차영민의 형체가 점점 희미해져 갔다. 고승탁을 향해 “정신 좀 차려봐! 차영민!”이라고 울부짖는 장세진과 놀란 차영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이처럼 ‘고스트 닥터’는 눈 돌릴 틈이 없는 이야기의 향연으로 안방극장 채널을 고정시켰다. 마지막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15, 16회는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그놈이 곧 나온대…" 성폭행 피해 여고생 극단선택, 가해자는 감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성폭행 피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여고생이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서, 가해자는 ‘징역 7년’이란 최종 처벌이 확정됐다.해당 판결에 유족들은 “징역 7년이라는 낮은 형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강간치사죄로 엄벌해야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은 지난 2019년 6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16)양은 교제 중이던 같은 학교 3학년 남학생 B(18)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B군은 A양과 단둘이 술을 마신 뒤 A양이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B군 가족, A양에게 2차 가해까지결국 A양은 B군을 고소했고, B군은 법정에서 “A양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고 성관계에 동의했었다”며 “처녀막 열상 등 상해는 강간치상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당시 1심을 맡았던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피해자를 간음하고도 그 상황을 극복하려는 피해자에게 거짓말 등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주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특히 재판부는 B군의 가족이 A양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지적했는데, A양 유족이 제출한 증거자료 등의 따르면 B군의 아버지는 학폭위에서 “아버지로서 아들의 말을 믿는다. 학교에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정말 성폭행이 맞는지 정확히 밝히고 싶다”는 취지로 발언했다.B군의 여동생은 “오빠가 불쌍하다”며 A양을 험담했고, B군의 누나도 A양의 친구가 범죄사실을 따지자 “남친 여친 사이에 강간 성폭행이란 게 존재하나”, “내 동생만 쓰레기 만드느냐. 저렴하구나” 등의 조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판결에 불복한 B군은 줄곧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고, A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불면증을 겪다 2심 선고를 앞두고 지난해 4월 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당시 A양은 “엄마, 가해자는 곧 감옥에서 형을 살고 나온대. 나는 절대 그걸 눈 뜨고 볼 수 없어”, “더는 고통받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등의 말을 남기고 가족 곁을 떠났다.A양 유족, ‘강간치사죄’ 공소장 변경 원했지만…A양의 사망에 재판부는 B군의 성폭행으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판단해 그의 형량을 9년으로 늘렸다.하지만 대법원은 “변론 종결 후 판결 선고 전 피해자가 사망한 사정을 양형에 반영하면서 피고인에게 방어 기회를 주지 않고 판결을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로 돌려보냈다.A양의 유족은 ‘강간치상죄’에서 ‘강간치사죄’로 공소장 변경을 원했고, 재판부도 검찰에 공소장 변경 의향을 물었으나 검찰은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았다.결국 15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2부(견종철 부장판사)는 강간치상죄로 기소된 B군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동시에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가 이 사건 범행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이날 A양의 유족은 연합뉴스에 “자식을 가슴에 묻은 우리 가족의 꿈과 행복은 산산조각이 나서 회복될 수 없는데 가해자는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았다”며 “징역 7년이라는 낮은 형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강간치사죄로 엄벌해야 한다”고 법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노래하는 성우' 이용신 "도전은 나의 힘!" [인터뷰]
- 이용신(사진=올보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묵묵히 도전을 해나가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올해로 데뷔 20년 차가 된 성우 이용신은 늘 활력이 넘친다. 이용신을 한결같이 지지하는 소중한 팬들이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며 매 순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신은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짱구는 못 말려’,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 연기를 펼친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성우다. 공전의 히트작인 ‘달빛천사’를 보고 자란 달천이(달빛천사 애청자들)에겐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뺨치는 최고의 스타이기도 하다. “성우이자 작가, 크리에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용신.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업은 성우지만 내 재능인 목소리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라며 “하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정말 많다. 이용신의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이용신(사진=올보이스)◇‘노래하는’ 이용신… ‘싱어게인2’ 도전장이용신은 최근 JTBC ‘싱어게인2’에 ‘26호 가수’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 소식을 접한 대중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내놨다. 지금껏 ‘노래하는 성우’로 익히 알려졌고, 실력 또한 일찌감치 검증됐기에 그의 이례적인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싱어게인’이란 프로그램이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이용신에겐 전혀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올해로 20년차 성우가 됐어요. 사실 적지 않은 경력이죠. 지금까지 애니송, CM송은 많이 불러왔지만, 대중음악을 제대로 불러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싱어게인2’ 예고를 보고 결심했죠. ‘노래하는 성우 이용신’이 아닌 ‘노래하는 이용신’으로 평가를 받아보자고요. 사실 제 이름과 경력을 내려놓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평가를 받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도 한 번쯤은 제 노래 실력을 많은 분께 들려드리고 싶었고, 또 평가받고 싶었어요.”야심 차게 ‘싱어게인2’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싱어게인2’ 방송 내내 이용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통편집을 당한 것이다. 이용신의 무대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깊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이는 이용신 본인도 마찬가지다. 이용신도 자신의 무대를 방송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처음엔 실망이 컸다고 털어놨다.이용신(사진=올보이스)“‘애니송’을 부르는 이용신이 아닌, 그저 ‘노래하는’ 이용신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OST조에 편성되면서 애니송을 불러야 했죠. 그때 제 생각은 ‘일단 1라운드를 통과해서 2라운드 때 대중음악을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자’였어요. 20년 동안 노래를 불러오긴 했지만, 제가 주로 불러온 노래는 CM송과 애니송이잖아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그마저도 통편집이 되면서 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길이 없어져 무척 안타까웠어요.”사실 이용신은 1라운드에서 ‘달빛천사’ OST ‘나의 마음을 담아’를 열창했다. 지금의 ‘성우 이용신’을 있게 만들어준 소중한 곡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열창했다고. 하지만 애니송 특성상 숨 쉴 틈 없는 빠른 템포는 이용신의 발목을 붙잡았고, 아쉽게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애니송은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템포도 빠르고 숨 쉴 곳도 없어요. 라이브로 소화하기엔 사실 벅찬데, 긴장까지 했던 탓에 안타깝게도 만족스러운 무대를 펼치지 못했죠. 사실 참가자들 대부분이 1라운드에선 가창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선곡하는데, 저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없었죠.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건 선미씨가 노래를 알아봐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달빛천사’를 기억하더라고요(웃음).”이용신(사진=올보이스)◇황당한 루머에 속앓이… “너무 속상했어요”이용신의 무대는 뒤늦게 유튜브를 통해 ‘싱어게인2’ 미공개 클립으로 공개됐다. 본 방송에 나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용신은 그마저도 감사하다며 특유의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몇몇 유튜버들이 ‘싱어게인2’ 통편집의 이유로 과거 진행했던 ‘달빛천사’ 펀딩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이미 다 해결된 사안인데, 마치 현재까지 논란이 진행 중인 것처럼 곡해한 유튜버들 때문에 이용신은 한동안 속앓이를 해야 했다.“통편집을 두고 말들이 많더라고요. 과거에 있었던 논란 때문에 제작진이 저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은 거라고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탈락자 무대가 모두 방송에 나올 순 없는 거잖아요. 저도 그중에 한 명이고요. 그런데 마치 과거 논란 때문에 통편집이 된 것처럼 루머를 퍼트려 곤혹스러웠어요. 방송이 진행 중인데 괜히 제가 해명하면 프로그램에 피해를 드릴까 염려도 됐고요. 그렇게 한동안 남몰래 속앓이를 했습니다.”이용신(사진=올보이스)이용신은 ‘달빛천사’ 펀딩 당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해명했다. 결론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달빛천사’ 음원 발매를 위해 펀딩을 진행했는데 당초 예상 금액인 3300만원을 80배 웃도는 26억3669만원이 모였어요. 그 과정에서 펀딩에 참여했던 일부가 불만을 제기했고, 혹여라도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금전적으로 손실을 보시지 않도록 전원 환불 처리를 해드렸어요. 이 내용은 당시 환불받으신 분들이 더 잘 알 거예요. 그런데도 일각에서 펀딩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그로 인해 ‘싱어게인2’에서 통편집됐다는 억측을 내놨어요. 분명히 말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잘 매듭이 지어진 사안이고요. 이는 ‘싱어게인2’ 제작진도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이용신(사진=올보이스)◇“끊임없는 도전… 성우의 한계 넘고파”이용신은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성우다. 성우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성우 최초로 오리지널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또 성우 최초로 프로 성우를 위한 온라인 보이스 플랫폼 ‘올보이스’를 론칭했으며, 성우 최초로 크라운드 펀딩에 도전해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 ‘이용신TV’를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추가했다. 최근에는 ‘클래스101’을 통해 성우 최초로 온라인 클래스를 개설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해나가는 이용신이다.“성우 생활을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이 직업의 한계를 느꼈어요. 대단히 수동적이라는 점을요. 선택받아야 하고 캐스팅이 되어야 하고, 쓰인 대본을 읽어야 하잖아요. 능동적으로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이용신은 그런 자신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늘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때면 그렇게 만족스러울 때가 없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용신은 자신만의 특출난 재능인 ‘목소리’를 활용해 성우가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앞장서 개척할 것이라는 원대한 포부도 밝혔다.이용신(사진=올보이스)“성우라는 직업은 반복이 없어요. 매일 새롭죠. 매일 새로운 대사에 새로운 상황을 연기해요. 앞으로도 제 삶은 그럴 거예요. 새로움을 향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거예요. 제가 받은 특출난 재능인 ‘목소리’를 활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한걸음 더 나아가야, 후배들이 저를 따라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는 것처럼요.”그렇다면 이용신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답은 의외로 빨리 돌아왔다. ‘희망’이 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성우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요. 마이크 앞에서 더빙만 하는 존재가 아닌, 마이크도 잡고 노래도 하고 방송도 나가고 책도 낼 수 있는 멀티풀한 존재라는 걸 제가 입증하고 싶어요. 그래야 후배 성우들도 ‘이 길을 갈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가끔 후배들이 제게 원망 아닌 원망을 하기도 해요. ‘선배님 때문에 노래가 기본 옵션이 됐잖아요’라고요(웃음). 앞으로 후배들의 원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열심히 노력하는 이용신이 되겠습니다.”
- LG U+, ‘갤S22’ 예약판매…매일 22명에게 100만원 상품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의 사전 예약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S22를 소개하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의 사전 예약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실시한다.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공식 온라인몰인 유샵에서 갤럭시 S22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 고객은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되며 일반 고객은 25일부터 단말기 구매 및 서비스 개통이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2 사전예약을 맞아 넷플릭스(베이식)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한번에 제공하는 유샵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22’를 키워드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우선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2 사전 예약 기간 매일 22명(8일간, 총 176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기간 룰렛에 당첨된 예약 고객이 단말기를 개통하고 지인 결합 상품인 ‘U+투게더’에 가입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룰렛을 통해 당첨된 총 1500명에게는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가 그려진 갤럭시 S22 전용 액세서리도 선물한다.공식온라인 몰인 ‘유샵’에서는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과 제휴해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샤넬 카드홀더 ▲프라다 버킷햇 ▲한정판 운동화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갤럭시탭S8 등도 선물할 계획이다. 유샵을 통해 사전 예약한 선착순 2022명에게는 개통 첫날 제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4월 말까지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제공앞서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2 출시에 맞춰 유샵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LTE 다이렉트’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4월 말까지 ‘5G다이렉트65(월 6만5000원, 데이터 무제한)’에 가입한 고객은 ▲넷플릭스(베이식)과 유튜브프리미엄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팩’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 버즈 할부금을 24개월 간 할인 받을 수 있는 ‘갤럭시 팩’ 등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콘텐츠, 뮤직, 디바이스 등의 총 22가지 혜택 중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골라 이용할 수도 있다.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VAT 포함)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은 신규 출시되는 ‘갤럭시워치 팩’을 비롯해 ▲넷플릭스 팩 ▲유튜브 프리미엄 팩 ▲디즈니+ 팩 ▲갤럭시버즈 팩 ▲구글패키지 팩 중 하나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팩’은 갤럭시워치4 40mm 또는 44mm 중 하나를 선택해 할부로 구매하면, 매월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혜택이다. 24개월 간 유지 시 할부 금액을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다. 2022년 3월말까지 가입 가능하다.‘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VAT 포함)’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은 ▲U+영화월정액 ▲밀리의서재 ▲지니뮤직 등 미디어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멤버십 서비스인 ‘나만의 콕’을 통해 ▲CGV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쿠팡이츠 ▲쏘카 ▲던킨도너츠 등 제휴사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유튜브프리미엄(3개월), 스포티파이(최대 6개월) 등 글로벌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이용할 수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갤럭시 S22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이전에 사용하던 삼성 및 LG 단말기 반납 시 최대 15만원(모델 별 상이)을 특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단말기 반납은 민팃 키오스크를 통해 진행되며, 오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입 번호 당 1건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삼성카드와 제휴해 선착순 2200명에게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LG U+삼성카드로 갤럭시 S22 시리즈를 구매한 뒤 60만원 이상 라이트 할부 결제 및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한 선착순 2200명에게는 8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LG U+삼성카드로 통신료 자동 이체할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1만9000원(36개월간 최대 68만4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를 구매하고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은 24개월 이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로 기기변경 시,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고 출고가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갤럭시 S22 출시를 맞아 ‘유플 WEEK_갤럭시 S22’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방문 예약 후 방문한 선착순 2만명에게는 편의점 상품권(5000원)을 증정하고, 방문 후 예약가입 및 개통 고객을 대상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 GO(2명) ▲갤럭시버즈 프로(22명) ▲티빙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222명) 등을 선물한다.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는 갤럭시 S22를 주제로 팝업을 진행한다. 호텔을 키워드로 꾸려진 팝업은 갤럭시 S22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S22 펜으로 서명 후 입장하는 ‘리셉션’ ▲S펜 체험이 가능한 ‘라운지’ ▲카메라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갤럭시 S22 전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테이블&바’ 등으로 구성됐다.
- 사상최대 실적 SK바이오 형제, 올해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이 나란히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SK 바이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각각 백신과 신약이라는 풍부한 모멘텀 아래 올해 성장이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2021년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573%, 영업이익 2227%가 증가한 수치다.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2019년 약 12%, 2020년 약 17%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에는 무려 48%에 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실적 성장은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가 견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원액 생산으로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또한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코로나 백신 ‘뉴백소비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이 실현됐다.◇‘GBP510’에 달린 성장...M&A는 +α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올해 자체개발 코로나 백신 GBP510 상용화와 장티푸스 접합백신 수출용 품목허가신청, 로타바이러스 백신(저개발 국가용) 아프리카 임상 3상 등 대형 이벤트들이 즐비하다. 회사 측은 이중 GBP510 상용화와 그에 따른 제품 생산과 공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는 GBP510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 PQ 인증과 개별 해외 국가에서의 승인을 받아 국내와 해외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업계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성장은 GBP510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GBP510 매출은 하반기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관건은 자체개발 코로나 백신 GBP510 이다. 상반기 허가 완료 후 하반기에 대부분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정부 및 코백스 구매 물량에 따라 매출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GBP510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다양한 M&A 활동도 기대된다. mRNA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확보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중장기 신사업 진출을 위한 M&A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mRNA 기술 도입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mRNA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많지 않고, 특허 문제까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 보다는 해외 기업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mRNA 기술 확보는 물론 중장기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해외를 거점으로 한 M&A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사진=SK바이오팜)◇세노바메이트 성장 본격화...SK바이오팜, 최대 실적 ‘again’SK바이오팜(326030)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에 따르면 2021년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879억원 대비 1510% 증가했고, 390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는 흑자전환(약 953억원)에 성공했다. 지난해 실적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견인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7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4분기에만 2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역시 세노바메이트가 SK바이오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만 전년 대비 2배인 약 1400억원에서 최대 18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 뇌전증 시장 1위 UBC ‘빔팻’ 특허가 오는 3월 만료되고, 세노바메이트의 영업 강화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시장 중 약 50%인 33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강하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빔팻 특허 만료와 세노바메이트가 2년간 쌓은 약효 레퍼런스, 온라인 및 대면 영업 강화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빔팻 특허만료와 관련 의료진에게 샘플 처방을 하는 등 확실한 마케팅으로 대응중이며, 위드코로나로 인한 대면영업 확대와 효능 레퍼런스로 인한 뚜렷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해 세노바메이트는 1600~18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빔팻의 특허 만료는 곧 빔팻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틈을 세노바메이트가 파고 들어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