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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혼자 사는 집에 드나든 낯선 男… CCTV에 찍힌 그의 정체
  • 女 혼자 사는 집에 드나든 낯선 男… CCTV에 찍힌 그의 정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여성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제집 드나들 듯 몰래 다녀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성 B씨의 집 카드키를 가지고 몰래 드나들었다. (사진=SBS)15일 SBS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성 B씨의 집 카드키를 가지고 몰래 드나들었다. A씨가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것은 총 9차례다. A씨는 보통 B씨의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오전 8시 20분께 B씨가 출근하면 그의 집에 들어가 10분 정도 머물다 나오는 걸 반복했다.그의 범죄 행각이 발각된 건 지난 5월 6일이었다. 당시 B씨의 집에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 리 없던 A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B씨가 출근한 틈을 타 그의 집에 들어갔다. 예상에 없던 친구와의 만남에 당황한 A씨는 ‘옆집 관리인인데 잘못 들어왔다’라며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는 해당 사실을 B씨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오피스텔이 2019년 처음 분양될 당시 분양소 직원이었다. A씨는 분양이 이뤄진 뒤에도 해당 호실의 카드키를 집주인에게 주지 않고 있다가 B씨의 동거인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SBS를 통해 “(이 집에) 3년 살았으니까 3년 내내 들어온 것 같아 충격적이었다”라며 “관리나 문단속을 잘못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카드) 키를 가지고 있었다는 건, 누가 따라오는 식의 범죄보다도 더 충격적”이라고 토로했다.결국 B씨는 불안감에 더 이상 그 집에 살 수 없어 이사까지 했다. 그는 “2년 동안 사용했던 침대나 물건들을 그냥 다 버렸고, 사설 몰카 업체도 불러서 사비로 다 했다”라고 전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22.08.16 I 송혜수 기자
진퇴양난 국민연금, 운용의 묘 필요하다
  • [금융시장 돋보기]진퇴양난 국민연금, 운용의 묘 필요하다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최근 공적연금개혁특위를 발족하고, 5차 재정계산을 준비하는 등 국민연금 개혁의 여건은 무르익고 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될까 하는 의구심은 여전한 것 같다. 연금개혁이 어려운 것은 국민들이 기금고갈의 실상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30여년 후에는 기금이 바닥나고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들도 다 알고 있지만 당장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것 같지 않는 개혁작업을 용인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3년과 2018년 연금개혁이 좌절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단순한 개혁 의지를 넘어 ‘준비된’ 개혁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보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단순 조정하는 모수개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금의 소득대체율 40%는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의 하단이며, 실제 인당 55만원의 노령연금 수준도 겨우 생계비(기초생활수급액) 수준이다. 국민연금 노후소득보장이 가입자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상에 놓여 있는 것이다. 기금고갈이 가속화된 지난 10여년간 2008년 모수개혁(보험료 9%, 소득대체율 40%)에서 한 걸음도 더 나가지 못한 것을 개혁 의지의 부족만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한계 상황의 국민연금 모수개혁의 교착을 풀기 위해서는 새로운 묘수를 찾아야 한다. 과거를 복기해 보자. 1988년 제도 도입 이래 4차례 재정계산을 거치며 2번의 개혁 성과를 냈다. 2003년 개혁은 가장 이상적인 더 내고(보험료 4→9%) 덜 받는(소득대체율 70→ 60%) 개혁이었지만 비교적 수월했다. 60% 소득대체율은 여전히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었고,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위기적 상황과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분위기 등 외부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2007년 모수개혁(소득대체율 40%)은 힘든 과정이었다. 재정안정이라는 공공재를 위해 가입자 사적 편익(급여)을 크게 삭감되는 상황은 일방적 강요로 여겨졌다. 상황을 타개한 것은 모수개혁안 자체가 아니라 기초연금이었다. 재정안정화를 위한 가입자 희생을 기초연금이라는 다층연금의 강화로 보상함으로써 모수개혁이 가능했던 것이다. 2008년 개혁은 연금 개혁에서 이익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단언컨대 소득대체율 40%의 하방경직성 때문에 현재 상황은 2008년 개혁보다 어렵다. 단순히 개혁 의지나 설득의 기술을 넘어 국민연금 재정안정이라는 국가적 난제 앞에 연금가입자에게 이익의 균형이 되는 묘수를 찾는 준비된 개혁 어젠다가 필요하다. 필자는 이를 다층연금의 운용체제 개혁이라고 본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가 기금으로 잘 관리·운용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국민연금이든 사적연금이든 똑같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부족, 지방 이전에 따른 운용 인력 이탈로 1000조원시대 국민연금 운용의 기회손실을 국민들은 걱정한다. 운용수익률이 중요한 것은 재정안정과 직결되고 보험료율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향후 40년 동안 국민연금을 미국 캘퍼스나 캐나다 CPPIB처럼 운용할 경우 국민연금이 추가로 얻을 운용수익을 추정해 보니, 지금 보험료 수입(53조원)의 12년에서 20년 치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된다. 운용수익률을 높여야 보험료 인상이 최소화하는 것이다. 가입자 입장에서 보면 운용개혁은 보험료 인상 없이 기금재정을 확충하는 일종의 공짜점심인 셈이다. 국민연금 재정계산 과정에 운용개혁의 기금확충효과를 고려해 기금의 장기적인 수지균형에 필요한 보험료율 인상폭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사적연금 운용개혁도 국민연금 모수 개혁에 도움이 된다. 30년 전 국제기구가 다층연금을 연금개혁의 대안으로 제시할 때 기본적인 역할분담은 공적연금은 재정안정, 사적연금은 소득대체율 제고였다. 공적연금 재정안정으로 소득대체율 상향 여력이 없어진 틈을 사적연금이 메우라는 것이다. 알다시피 퇴직연금 수익률은 2%정도다. 필자의 계산에 따르면 장기수익률 5%의 미국 401(k) 수준으로 퇴직연금 운용개혁이 이뤄질 경우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희생 없이도 사적연금의 소득대체율 상향으로 적정 수준의 노후소득보장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개혁 전략의 묘수는 운용개혁임을 명심하자.
2022.08.16 I 송길호 기자
  • [사설]의문투성이 대규모 해외송금, 철저 조사로 전모 밝혀야
  • 국내 은행들을 통해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자금이 8조 500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신설업체나 영세업체가 자본금의 100배를 넘는 돈을 해외에 송금한 경우를 포함한 외환 이상거래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이다.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자체조사에서 2조 6000억원의 이상거래가 발견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금융감독원 검사와 은행별 자체조사를 통해 5조 9000억원의 이상거래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이들 자금은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무역업체 대표나 임직원의 개인계좌로 이체된 뒤 해외로 송금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검찰이 최근 수사해 혐의자 3명을 구속한 4000억원대 불법 해외송금 사건도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것이었다. 암호화폐의 국내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에 편승한 거래로 차익을 현금화해 해외로 빼돌리는 수법이다. 그 과정에서 유령 무역회사를 설립해 불법 해외송금을 정상적인 무역결제인 것처럼 속이거나 국내·외 계좌를 각각 입·출금 계좌로 쓰는 환치기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규모도 크지만 상당수 은행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니 개탄스럽다. 외환 이상거래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동안 은행들이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평소에 외환관리법을 비롯한 관련 법규만 제대로 지켰어도 이런 이상거래는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은행들이 외환 분야의 기본적 업무를 게을리해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돈세탁 창구가 되어준 셈이다. 이에 따른 시장 왜곡은 물론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을 것이다. 국제 범죄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파장이 우려된다. 시장에는 정치자금설, 북한관련설까지 이미 나돌고 있다.금감원은 철저한 외환시장 조사와 은행별 검사를 통해 이상거래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 의례적 수준의 사후대응에 그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 팽배한 불신을 가라앉힐 수 없다. 아울러 외환거래 감시 체제를 재점검해 불법거래가 끼어들 틈을 없애야 한다. 이상거래를 보다 신속히 포착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우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2022.08.16 I 양승득 기자
이건희가 먼저 헤아렸구나, 이중섭의 손바닥만한 그리움
  • 이건희가 먼저 헤아렸구나, 이중섭의 손바닥만한 그리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펼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에 나온 주요 작품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은지화 중 ‘가족’(1950s·10×15.2㎝), 편지화 중 ‘부인에게 보낸 편지’(1954·26.5×21㎝), 유채화 중 ‘다섯 아이와 끈’(1950s·33.5×51㎝), ‘닭과 병아리’(30.5×51㎝). 이 중 ‘닭과 병아리’는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40년 생애. 그중 가장 빛났던 5년. 그 ‘한때’에 불과한 짧은 시절을 그림 몇 점으로 가늠한다는 게 가당키나 하겠나. 찢어지는 가난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한 아픔을 어디 하소연도 못해, 그저 손바닥만한 화면에 절절하게 실어낼 수밖에 없던 어느 작가의 처지를 감히 재보겠다 하겠느냐 얘기다. 닿을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득한 거리가 주는 비통함을 누구보다 애처로워했던 건가. 이건희(1942∼2020) 전 삼성 회장은 그 작가 ‘이중섭’(1916∼1956)의 전부였을, 짧은 생과 바꾼 작품들을 쉬지 않고 수집했던 듯하다. 지난해 4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소장품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은 104점. 흔히 ‘돈 되는 그림’보다 애정을 기울였던 건 따로 있었다. 그 손바닥만한, 남들은 눈여겨보지도 않았을 엽서그림, 담뱃갑그림이 쏟아져 나왔으니.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전경 중 ‘엽서화’ 섹션.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아내에게 줄기차게 보낸, 9×14㎝ 규격이 정해진 관제엽서 앞면에 그린 그림 36점을 모았다. 그중 ‘과일과 두 아이’(1941) 위로 엽서그림을 영상으로 키운 ‘상사의 동물과 여인’(1941)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서울관에 연 전시는 지난해 이 회장 유족에게 기증받은 작품 중 ‘이중섭’만을 골라 꾸린 자리다. 104점 중 80여점을 뽑아내고, 미술관이 이미 가지고 있던 10점을 보태 90여점을 걸었다. 이중섭의 비중은 기증작 중 최고다. 작품 수로만 따지자면 유영국(1916∼2002), 파블로 피카소(1881∼1944)에 이어 세 번째지만, 판화·도자기가 대다수인 두 작가에 비해 회화·드로잉이 월등히 많아서다. 90여점 모두 숨을 참고 눈을 갖다 대야 보이는 작품들이다. 알려진 대로 이중섭 작품은 작다. 그나마 기증작 중 큰 편이라고 할 ‘황소’(1950s·26.5×36.7㎝), ‘흰 소’(1950s·30.5×41.5㎝)는 이번 전시에 빠져 있는 데다(‘황소’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 걸려 있고, ‘흰 소’는 미국 LA카운티미술관 한국근대미술전을 위해 외유 중이다) 한뼘 남짓한 엽서화와 은지화(각각 36점, 27점)가 63점으로 3분의 2가 넘는다. 그런데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는지, 그이의 작품들은, 그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운 그이와 가족들은 두 팔을 벌린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들뿐인가. 곁에 선 닭과 새, 물고기와 게 등도 덩달아 즐겁다. 이중섭의 ‘가족과 첫눈’(1950s·32×49.5㎝). 새와 물고기 사이에서 첫눈을 맞으며 뒹구는 가족의 행복한 한때를 담아냈다. 1951년 1월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지낸 1년 사이, 이중섭이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꼽는 그때 눈이 펑펑 쏟아지던 어느 날, 가족과의 기억을 되살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다시 만난다”…가족, 이중섭 작품의 시작이면서 끝1916년 9월 16일, 이중섭은 평안남도 평원군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평양 공립종로보통학교를 다닌 뒤, 미술공부는 평안북도 정주 오산고등보통학교에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일본으로 떠나 1936년 도쿄 교외 제국미술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도쿄 문화학원으로 옮겨 1941년까지 다녔다. 이중섭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를 만난 것도 여기 문화학원이다. 일본 유학시절의 이중섭. 1936∼1941년 일본 유학 중 이중섭은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할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를 만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중섭 생애 영상’(2016/2022)으로 제작한 자료를 다시 촬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중섭의 ‘엽서화’는 바로 그 아내 덕에 세상에 나왔다. 1940년부터 1943년까지 아내에게 줄기차게 보낸, 엽서에 그린 그림을 말하는 것이니까. 9×14㎝ 규격이 정해진 관제엽서 앞면에는 그림을, 뒷면에는 주소를 남겼는데, 모두 88점(1940년 1점, 1941년 75점, 1942점 9점, 1943년 3점)이 남아 있다. 그나마 엽서화가 전해진 것도 엽서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그 ‘작품’을 수취인인 아내가 소중히 받아 보관한 덕이다. 전시에는 그 엽서화 중 36점을 걸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건 1945년 5월 원산에서다. 하지만 짧았다. 그이들의 인생은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뒤흔들리고 말았으니. 어머니와 이별하고 남쪽으로 피란하며 그 이전 작업한 ‘소’(1940), ‘소묘’(1941), ‘망월’(1943) 등 작품 대부분을 원산에 두고 내려온 건 차라리 소소한 일이었다. 부산·제주도 등에서 했던 가혹한 피란생활도 견딜 만했을 거다. 가족이 함께였으니까.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전경. 한 관람객이 이중섭의 회화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나무와 까치가 있는 풍경’(1954·40.7×28.3㎝), ‘호박’(1954·39×26.5㎝ & 15.5×25.5㎝), ‘꽃과 손(남덕)’(1953∼1954·26.3×19㎝)가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생활고를 못 이겨 결국 1952년 6월 아내와 두 아들 태성·태현을 일본으로 떠나보내게 되는데. 이후 이중섭에게는 오로지 하나의 목표만 남았다. 어떻게 해서든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그 의지는 고스란히 작품에 옮겨갔다. ‘가족’이란 주제와 소재가 더 자주 등장한 거다. 네 사람이 서로 손을 붙들고 춤을 추고(‘춤추는 가족’ 1950s), 배를 타고 가족을 만나러 가는 작가(‘현해탄’ 1950s) 등 마치 꿈속 같은 장면을 펼쳐내는데. 그중 한 갈래가 ‘편지화’에 실렸다. 가족과 헤어진 직후부터 1955년까지, 새와 닭, 물고기와 게, 아이들, 가족을 그리는 화가 등의 도상이 알록달록한 색을 입고 쉼 없이 전해졌다. 이중섭의 ‘춤추는 가족’(1953∼1955·22×29.7㎝). 1986년 호암갤러리 전시 이후 36년만에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을 통해 대중에게 다시 공개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중섭의 ‘현해탄’(1954·13.7×21.5㎝). 푸르게 넘실대는 파도 위에 띄운 조각배에는 화가가 타고 있다. 멀리 두 팔을 벌리고 웃고 있는 아내와 두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헤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간다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 장면만 들여다보자. “화공 이중섭은 반드시 가장 사랑하는 현처 남덕 씨를 행복한 천사로 하여 드높고 아름답고 끝없이 넓게 이 세상에 돋을새김해 보이겠어요… 내 사랑하는 아내 남덕 천사 만세 만세.” ‘부인에게 보낸 편지’(1954·26.5×21㎝)라 이름 붙은 작품에는 손글씨로 쓴 사연 주위로 해·달·별 아래 화사하게 꽃다발처럼 묶어낸 가족이며, 그 풍경을 열심히 화폭에 담는 화가며, 행복한 연출이 한가득이다. ◇담뱃갑 은박지에 새겨야 했던 지난한 꿈그래도 남은 그리움은 ‘은지화’에 담았다. 예전 담뱃갑에는 담배를 포장하던 은박지 같은 종이가 들어있더랬다. 이중섭은 이 반짝이는 종이를 빼내 넓적하게 누르고 늘려 그 위에 철필이나 못 등으로 새기듯 그림을 그렸다. 세계서 유일하다는 은지화는 바로 그렇게 만든 작품을 말한다. 그이가 언제부터 은지화를 그렸는지는 분명치 않다.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뒤, 쓰레기더미에서 담뱃갑을 찾을 만큼 극도의 곤궁함에 시달리면서부터일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 전경 중 ‘은지화’ 섹션. 담뱃갑 속에 반짝이는 은색 종이를 빼내 넓적하게 누르고 늘려 그 위에 철필이나 못 등으로 새기듯 그린 그림들을 모았다. 손바닥만한 은지화들은 앞쪽 테이블 안에, 뒤로는 그 은지화를 확대한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은지화 속 도상은 이중섭이 남긴 여느 이미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안쓰러운 장면은 그림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1953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머문 통영, 1954년 진주, 1955년 서울 등에선 앞서 아내에게 ‘선언’한 만큼 작업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1955년 대구 미국공보원 ‘이중섭 작품전’ 이후 급격히 심신이 쇠약해졌고, 결국 마지막 풍경에선 어느 정도 체념도 했을 그이의 외로운 붓끝이 보인다. 서울에서 그린 정릉집 주위 풍경화(‘정릉풍경’ 1956)에선 나무와 집의 쓸쓸함이 또렷해졌다. 즐겨 그리던 물고기와 아이들의 흔적이 무색할 만큼 말이다. 결국 꿈으로 그림으로 애타게 찾던 가족을 끝끝내 다시 만나지 못한 채 그이는 스러져갔다. 1956년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무연고자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말이다. 이중섭의 ‘정릉풍경’(1956·43.5×29.3㎝). 타계하던 해에 그린 작품이다. 이 무렵 이중섭은 영양실조와 간경화 등을 앓으며 서울 정릉에서 화가 박고석·한묵, 소설가 박연희, 시인 조영암 등과 함께 지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중섭 작품’은 타이틀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까지 670여점. 그 일부를 꺼내놓은 전시에 다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해 광복절 연휴 내내 하루평균 1600명씩 6400여명이 다녀갔단다. 시간당 200명(예약 140명, 현장 60명)이니, 작은 틈도 없이 온종일 발길이 이어졌단 얘기다. 이쯤 되면 지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다녀간 25만명은 가뿐히 뛰어넘을 듯하다. 세상에는 숫자가 말해주지 못하는 게 분명히 있지만, 때론 그 숫자가 세상이 말 못하는 걸 대신 전하기도 한다. 전시는 내년 4월 23일까지. 1954년 통영 호심다방에서 ‘3인전’을 열 당시 이중섭. 작가로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기도 하다. 1952년 6월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이중섭은 전국을 떠돌았다. 통영에선 1953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머물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중섭 생애 영상’(2016/2022)으로 제작한 자료를 다시 촬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8.16 I 오현주 기자
Z세대 아이콘 고척돔 입성…빌리 아일리시에 2만 관객 열광
  • Z세대 아이콘 고척돔 입성…빌리 아일리시에 2만 관객 열광[종합]
  • (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Z세대 아이콘’으로 통하는 세계적인 팝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20)가 광복절인 15일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을 화끈하게 달궜다.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빌리 아일리시는 빼어난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를 자랑하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 속 공연장을 찾은 2만여 관객의 감성을 흠뻑 적셨다. 2015년 데뷔한 빌리 아일리시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은 세계적인 뮤지션이다.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과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을 모두 석권했고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까지 품었다. 2019년 발매한 정규 1집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는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주요 4개 부문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 주목 받았다. 지난해 발매한 2집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로는 빌보드200과 영국의 오피셜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핫100 1위에 오른 메가 히트곡 ‘배드 가이’(bad guy)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가 그간 발표한 곡들의 음원사이트 스트리밍 총 횟수는 730억 회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한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8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당시 2000석 규모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친 신예 뮤지션이었던 빌리 아일리시는 어느덧 세계적 뮤지션으로 성장해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돔에서 한국 관객과 재회했다. 4년 만에 연 내한 공연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달 5일과 6일 각각 현대카드 소지자 대상 선예매와 일반 예매를 진행했는데 양일 모두 티켓이 2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예매자 성비는 여성이 60.7%, 남성이 39.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0.7%와 38.1%로 전체 예매자의 78.8%를 차지했다. 인천 강화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관객 임모 씨는 “3년여 전부터 빌리 아일리시를 좋아했다. 메시지가 담긴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팬이 된 이후 내한 공연이 열리지 않아 아쉬웠다. 다시는 없을지도 모를 기회라는 생각에 공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에 거주한다는 또 다른 20대 여성 관객 김모 씨는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를 대부분 꿰고 있다”며 “그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라이브로 듣게 돼 기쁘고 팝스타의 내한 공연을 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사진=현대카드)빌리 아일리시는 우천에 따는 관객 입장 지연을 고려해 예정했던 시간보다 17분 늦은 오후 8시 17분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가 큼지막하게 적힌 오버핏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후 그는 약 90여분간 공연을 진행해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총 24곡을 불렀다. 자기혐오, 불안감 등 10대 시절을 보내며 겪은 성장통을 주제로 한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들로 인기를 얻으며 ‘Z세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빌리 아알리시는 1집과 2집, 그리고 그간 싱글로 발표했던 곡들을 적절히 배합해 셋리스트를 짰다. 지난달 발표한 새 싱글에 담은 신곡 ‘The 30fh’ 무대를 선보일 땐 친오빠인 음악 프로듀서 피니어스 오코넬에게 기타 연주를 맡겨 의미를 더했다. 중독성 있는 감각적인 비트와 빌리 아일리시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들의 향연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졌다. 비트에 맞춰 쏘아대는 레이저 조명은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줬다. 빌리 아일리시는 양갈래로 땋은 머리를 휘날리며 중앙과 돌출 무대를 오갔다. 바닥에 눕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틈이 날 때마다 호응과 ‘떼창’을 유도하는 등 여유와 흥 넘치는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번 공연은 전 객석이 모두 앉아서 관람하는 지정 좌석제로 운영됐는데 빌리 아일리시는 방침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듯 “같이 뛰면서 공연을 즐기자”고 연신 외쳤다. 이에 대부분의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관람하면서 그라운드존이 사실상 스택딩석처럼 되어버리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관객이 내뿜는 열기와 ‘떼창’이 절정에 달한 순간은 역시 공연 말미에 메가 히트곡 ‘배드 가이’가 울려 퍼질 때였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의 2019년 연간 디지털차트 14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곡이라 호응이 뜨거웠다. ‘유어 파워’(Your Power)와 같은 잔잔한 분위기의 곡이 나올 땐 관객이 일제히 핸드폰 플래시를 켜는 장관도 연출됐다. (사진=현대카드)빌리 아일리시가 관객이 건넨 태극기를 활짝 펼쳐 보이는 팬 서비스를 펼치는 특별한 장면이 만들어진 순간도 있었다. 2집 수록곡 ‘로스트 코즈’(Lost Cause)를 부를 때다. 빌리 아일리시는 2018년 첫 내한공연 때에도 8월 15일 광복절에 공연을 진행해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이날 공연을 모두 마무리한 뒤 태극기를 다시 받아든 채 관객을 향해 90도로 꾸벅 인사를 건네며 무대를 떠났다. 이번 공연은 빌리 아일리시가 정규 2집 발매를 기념해 진행 중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공연은 현대카드의 시리즈 공연인 ‘슈퍼콘서트’와 연계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라는 타이틀로 열렸다.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 시리즈 공연을 재개한 것은 2020년 1월 밴드 퀸의 내한 공연을 진행한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그간 코로나19 여파 탓에 공연을 주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빌리 아일리시 공연으로 ‘리오프닝’을 확실하게 알렸다. 한편, 올해 2월 투어를 시작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공연을 이어온 빌리 아일리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지역 공연의 첫발을 뗐다. 이날 고척돔에서 연 서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빌리 아일리시는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1일 싱가포르, 24일 태국 방콕, 26일 일본 도쿄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투어 티켓 판매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 리버브(REVERB)에 전달할 예정이다. 티켓 한 장당 1달러가 기부된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 셋리스트 bury a friendI Didn‘t Change My NumberNDATherefore I Ammy strange addictionidontwannabeyouanymore / lovelyyou should see me in a crownBillie Bossa NovaGOLDWINGOxytocinilomiloYour PowerThe 30thOverHeatedbellyacheocean eyesBoredGetting OlderLost Causewhen the party’s overall the good girls go to helleverything i wantedbad guyHappier Than EverGoodbye
2022.08.15 I 김현식 기자
‘에버랜드 패키지’, ‘우영우 에디션’, ‘캠핑패키지’…예약판매 열기
  • ‘에버랜드 패키지’, ‘우영우 에디션’, ‘캠핑패키지’…예약판매 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신3사가 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한 ‘갤럭시Z폴드4’와 ‘플립4’에 대한 마케팅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엔데믹 영향을 받아 에버랜드 1박2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거나 MZ세대를 대상으로 런칭 파티를 하거나 캠핑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이벤트가 눈에 띈다. 또, KT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를 반영해 ‘우영우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통신3사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개통은 23일부터이며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온라인몰에서 예약할 경우 혜택이 더 많은 것도 특징이다.무게와 두께 줄이고 그립감 좋아져4세대 폴더블은 폴더블(접는)폰의 주요 부위인 ‘힌지’(경첩)가 얇아지면서 커버스크린이 넓어져 화면 몰입감이 커졌다. 접은 상태로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는 ‘플렉스캠’도 처음이다. 힌지에도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돼 튼튼해졌고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도 전작보다 좋아졌다. 이목을 끌만한 큰 변화는 없지만, 완성도를 확 끌어올렸다. 갤럭시 Z폴드4는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256GB, 512GB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VAT포함), 211만9,700원(VAT포함)이다.갤럭시 Z플립4는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보라 퍼플’, ‘블루’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256GB, 512GB로 전작에 없던 512GB가 추가됐다.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VAT포함), 147만4,000원(VAT포함)이다.SKT, 에버랜드 1박2일 등 왓어 원더플립 캠페인SK텔레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What A. wonderFlip’(왓 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폴더블4 구매고객을 위해 ▲원더랜드 VIP 패키지: T만의 에버랜드에서의 1박2일 VIP 여행 ▲원더클래스: 유명 유튜버와 직접 만나는 원데이 클래스 ▲더블 쿠폰 이벤트: 300만원 배달의민족 쿠폰을 당첨자와 친구에게 1+1 각각 제공 ▲Z플립 산타마리아노벨라 한정판 에디션/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 ▲최대 127만원 구매 할인 혜택 등 색다른 즐길 거리와 혜택들을 준비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문투어가이드의 전담 안내를 받으며 에버랜드 대표 즐길 거리들을 특별 체험하는 에버랜드 드림투어와 호텔 1박 숙박, 글램핑힐 카바나, 기프트박스 등을 포함하는 170만원 상당의 원더랜드 VIP 패키지를 추첨을 통해 60명(당첨자당 최대 4인 동반 가능)에게 주는 것. 2등 당첨자 350명에게는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2매씩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MZ세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가수 사이먼 도미닉, GRAY, 넉살,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김해준 등 셀럽들이 출연, 다양한 토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원더플립 토크콘서트를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진행한다. 첫째 날 행사에는 모두가 놀랄 만한 원더 게스트의 방문이 있을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T다이렉트샵에서 폴더블4를 구매한 고객 중 사연이 당첨된 고객을 대상으로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을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다. 구글과 제휴해 갤럭시Z 플립4 케이스와 무선충전기로 구성된 Galaxy Z Flip 4 Accessory Pack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다.KT, ‘우영우 에디션’SK텔레콤이 오프라인 이벤트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KT는 제휴 상품이 눈에 띈다.KT는 우선 갤럭시 Z플립4의 ‘화이트’ 색상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Y 에디션’과 ‘우영우 에디션’을 출시하며, 각각 ‘나이스웨더’ 브랜드 및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콘텐츠와 제휴하여 스페셜 굿즈를 마련했다. Y 에디션 출고가는 139만7,000원, 우영우에디션 출고가는 138만6,000원이다.또한 지난 7월 출시한 ‘티빙/지니 초이스’와 갤럭시 워치/버즈 신모델을 추가한 ‘삼성초이스’로 5G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들을 고려했다. 티빙/지니 초이스는 국내 인기 예능과 드라마, 다양한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요금제로 베이직(선택약정, 프리미엄가족결합 시 45,000원)부터 티빙·지니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높였다.요금제에 포함된 혜택 이외에 보고싶은 OTT를 추가 구독할 수 있다. 티빙/지니 초이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을 같이 구독 가능하며, 오는 31일까지 신청 시 연말까지 월 1천원 멤버십 차감 할인이 제공된다.이벤트는 메타버스에서 한다. 스토리위즈와 시어스랩의 ‘미러시티 App’ 제휴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 매장 ‘메타스퀘어’를 마련하고, 사전예약과 메타스퀘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타스퀘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객에게는 갤럭시북 Flex2(1명), 갤럭시 워치5(30명), 버즈2프로(50명)을 추첨 제공하고, 선착순 500명에게는 네이버 페이 1만원권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골프패키지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주는 선물 패키지가 특색 있다. 사전예약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사전예약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개통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자동차 브랜드 ‘지프(Jeep®)’와 함께 제작한 캠핑패키지와,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골프패키지를 각각 200명에게 증정한다.무너 폰꾸미기 스티커로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케이스 커스텀 세트’도 추첨을 통해 1,000명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갤럭시 Z Flip4 Z Fold4를 구매하고 월정액 8만5,000원(VAT 포함) ‘프리미어 에센셜’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 전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Google One’ 100GB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명품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해 ‘갤럭시 Z Flip4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3만대 한정으로 단독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래퍼 ‘래원’ 등이 참여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를 9월 7일 열고, 메종키츠네 에디션 구매 고객을 초청한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에서 프라이빗 파티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2022.08.15 I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16일부터 갤럭시Z플립4·Z폴드4 사전예약
  • LG유플러스, 16일부터 갤럭시Z플립4·Z폴드4 사전예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4, Z폴드4의 사전 예약가입을 오는 16일부 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다.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 홈페이지에서 16일 0시부터, 전국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 기간 가입한 고객의 단말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되며 일반 고객은 26일부터 단말기 구매 및 서비스 개통을 할 수 있다.사전예약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사전예약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개통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자동차 브랜드 ‘지프(Jeep®)’와 함께 제작한 캠핑패키지와,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골프패키지를 각각 200명에게 증정한다.무너 폰꾸미기 스티커로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케이스 커스텀 세트’도 추첨을 통해 1,000명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갤럭시 Z Flip4 Z Fold4를 구매하고 월정액 8만5,000원(VAT 포함) ‘프리미어 에센셜’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 전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Google One’ 100GB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메종키츠네 에디션 출시명품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해 ‘갤럭시 Z Flip4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3만대 한정으로 단독 출시한다.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화이트 색상의 갤럭시 Z Flip4 ▲메종키츠네 폰케이스 ▲여우 심볼이 그려진 갤럭시 버즈 케이스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2만원 쿠폰 ▲메가스터디 단과 강좌 20% 할인권(3매) 및 무제한 수강권(메가패스) 7일 무료 이용 쿠폰으로 구성되어 있다.메종키츠네 에디션을 구매한 GenZ세대 고객(1993년 이후 출생)을 대상으로는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 Z Flip4 후면 패널 컬러 1회 교체권, 갤럭시 버즈 라이브 무료 증정 또는 갤럭시 버즈2 프로 3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증정한다.래퍼 ‘래원’ 참여하는 프라이빗 파티도LG유플러스는 자사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래퍼 ‘래원’ 등이 참여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를 9월 7일 열고, 메종키츠네 에디션 구매 고객을 초청한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에서 프라이빗 파티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일상비일상의틈에서는 틈X갤럭시 콜라보 팝업도 진행된다. 파리의 하우스파티 콘셉트로 구성된 팝업에서는 갤럭시 Z Flip4 Z Fold4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워치5 및 갤럭시 버즈2 프로를 체험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Flip4 Z Fold4 출시에 맞춰 요금제 혜택도 강화했다. 월정액 10만 5,000원(VAT포함) ‘5G 프리미어 플러스’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갤럭시 버즈2 프로 기기 할부금을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는 ‘갤럭시 버즈2 프로 팩‘을 선택할 수 있다.월정액 11만 5,000원(VAT포함)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팩’과 갤럭시 워치5의 기기 할부금을 할인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5 팩’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다이렉트65(월정액 6만5,000원)’ 가입 시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팩과 갤럭시 워치5 팩 중 선택 가능하다.갤럭시 Z Flip4 Z Fold4를 구매한 고객이 이전에 사용하던 삼성 LG 스마트폰 반납 시 최대 10만원(모델 별 상이)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추가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추가보상 프로그램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마트, 삼성디지털프라자, LG유플러스 매장에 설치된 중고 휴대폰 유통 플랫폼 ‘민팃’의 키오스크와 민팃 박스를 통해 반납하면 되며, 오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입 번호 당 1건에 한해 보상받을 수 있다.유플러스 닷컴 홈페이지에서 ‘LG U+ 스마트플랜 Plus 카드로 갤럭시 Z Flip4 Z Fold4를 24개월 할부 구매 시, 최대 13만원 상당의 무이자 혜택과 함께 갤럭시 버즈2 무상제공 또는 버즈2 프로 50% 할인권을 증정하는 제휴카드 프로모션도 신한카드와 함께 진행한다. 제휴 카드로 통신료 납부 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1만7,000원(24개월간 최대 40만8,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2022.08.15 I 김현아 기자
‘7번째 호우 점검회의’ 韓총리 “15·16일 충청권 강한비 예상…철저 사전대비”
  • ‘7번째 호우 점검회의’ 韓총리 “15·16일 충청권 강한비 예상…철저 사전대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일(15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와 지차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수습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이 집중호우 발생 이후 한 총리가 직접 주재한 7번째 회의다.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기상청 등이 참석했다. 그는 “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5일부터 예상되는 강한 비에 대한 사전 대응도 주문했다. 한 총리는 “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라”며 “특히 반지하 주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피 안내를 철저히 하여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계신 이재민분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시고,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지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 첫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후 이날까지 매일 1~2회 관계기관과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이 7번째 회의다.
2022.08.14 I 조용석 기자
정미경 "이재명은 이천화재 때 먹방..野 내로남불"
  • 정미경 "이재명은 이천화재 때 먹방..野 내로남불"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수해 현장 수습을 지휘한 걸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이는 데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 때 먹방을 찍었다”고 말했다.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정 전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이재명 먹방 당시) ‘꼭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 어디서나 다 지휘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그런 분들이 지금 또 저렇게 나오고 있으니까 제가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이 아주 그냥 전형적이다”라고 했다.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지난해 6월 경기지사 시절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와중에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와 먹방 유튜브를 찍었다.정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늘 내로남불인데 지금 이런 재난 상황에서 이 틈새를 놓치지 않고 또 정쟁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만 바라보면서 꼬투리를 어떻게 잡을지만 연구하시는 분들 같다”고 했다.또 “제가 평소에 많이 궁금해했는데 청와대 안에 있는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과연 퇴근을 몇 시에 하나. 퇴근이라는 게 있느냐”며 “국민은 과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사실 저도 청와대 안에 들어가 봤다. 구중궁궐 안에 들어가 있으면, 밖에서 물난리가 나는지 뭐가 나는지 전혀 모른다”며 “그 안에서 지휘라는 게 도대체 뭐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런 보고를 주로 받겠고, 그리고 ‘잘하겠습니다’ 그러면 고개를 끄덕이실 것”이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그거 말고 뭘 또 하시겠나. 그럼 NSC(국가안보회의)에 가서 또 그냥 듣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번에 서초하고 강남이 가장 큰 피해지역이라고 볼 수 있지 않으냐”라며 “어떻게 보면 그 현장 속에 살고 계시는 분이다. 현장에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면 이 경우에 눈으로 보는 상황이니 더 지시를 잘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 탓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재난 상황에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이와 관련해 비상대책 위원회에서 “국민은 밤새 위험을 겪고 있는데 컨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작동을 안 했다”며 “(윤 대통령이) 전화로 위기상황에 대응했다니 무슨 스텔스기인가”라고 비판했다.
2022.08.12 I 강지수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황혼에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모녀갈등까지
  • '금쪽같은 내 새끼' 황혼에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모녀갈등까지
  •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육아 전쟁을 치르는 3남매 워킹 맘과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된다.1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삼 남매를 둔 워킹 맘과 친정 엄마가 함께 출연한다. 엄마는 “금쪽이가 자신이 외출하면 1시간이 넘도록 떼를 쓰고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한다.관찰된 일상에서는 3남매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외출에 나선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가 집 밖을 나서자 4살 금쪽이는 바닥에 뒤집어지며 눈물을 쏟는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금쪽이를 달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써보지만, 금쪽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고 급기야 할머니를 향해 발길질까지 한다. 결국 할머니는 우는 금쪽이를 달래기 위해 손주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나왔다. 그런데 할머니가 잠시 숨을 돌리는 틈을 타, 4살 금쪽이는 낯선 아저씨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과자를 건네고 놀아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사라진 금쪽이를 찾으러 나선 할머니와 아저씨와 더 놀고 싶다고 떼를 쓰는 금쪽이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진다.이를 본 오은영은 과연 금쪽이가 미운 4살 떼쟁이일지 물음표를 던진다. 이어 “금쪽이 나이에 엄마와 떨어지면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할머니의 육아 방식에 3가지가 빠져있다고 지적한다.이어진 영상에서는 할머니와 외출 후 집에 들어오다 현관문에 손을 찧은 7살 첫째의 모습이 보인다. 이를 발견한 엄마가 “애들 다 들어오고 나면 들어와”라며 속상함을 드러내자, 할머니는 “내가 다쳤어도 그렇게 했겠냐”며 울분을 토해낸다.모녀의 양육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샤워를 하고 밥을 먹이겠다는 할머니와, 아이들 배고프니 밥 먼저 먹이고 씻기자는 엄마. 계속되는 딸의 불만에 급기야 할머니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떻게 애를 보겠냐. 짐 싸서 가버리겠다”며 폭탄 발언을 한다. 끝나지 않는 모녀 다툼에 급기야 사위와 할아버지까지 개입해 중재에 나서지만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이들 모녀가 나누는 대화가 마치 “칼의 대화”같다며 “딸이 하는 말에 할머니의 책임감이 건드려지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이어 엄마에겐 “전후 상황을 모르면 사람들이 흉을 볼 수 있으나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엄마에겐 뿌리 깊은 서운함이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한다.이에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동안 감춰뒀던 서운함을 토로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모녀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이는 12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8.12 I 김가영 기자
'신용수 홈스틸-반즈 무실점 호투' 롯데, 키움에 이틀연속 승리
  • '신용수 홈스틸-반즈 무실점 호투' 롯데, 키움에 이틀연속 승리
  •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8회초 2사 3루 롯데 한동희 타석 때 3루주자 신용수가 도루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반기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리려는 롯데자이언츠가 갈 길 바쁜 키움히어로즈 발목을 이틀 연속 잡았다.롯데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와 신용수의 단독 홈스틸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7위 롯데는 최근 2연승을 질주했다. 43승 4무 55패를 기록, 이날 NC다이노스에게 패한 6위 두산베어스와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2위 싸움으로 바쁜 3위 키움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2위 LG트윈스와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양 팀 선발 반즈와 에릭 요키시(키움)의 눈부신 투수전이 백미였다. 롯데 선발 반즈는 8회말 1사까지 키움 타선을 1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 선발 요키시 역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양 팀 선발이 무실점 역투를 펼친 가운데 8회에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키움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태율의 좌전 안타, 장두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이어 신용수의 투수 땅볼 때 병살타를 노렸던 하영민이 2루에 공을 던졌지만 이것이 뒤로 빠졌다. 2루에 있던 대주자 추재현은 그 틈을 노려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추재현은 홈에서 아웃됐고 키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계속된 1사 2, 3루 롯데 찬스. 롯데는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3루 한동희 타석에서 신용수가 단독 홈스틸을 성공시켰다.키움 투수 하영민은 한동희와 승부하기 앞서 갑자기 주자가 없는 2루에 공을 던졌다. 앞선 황성빈의 희생플라이 때 2루 주자 신용수가 중견수 포구 전에 먼저 3루로 스타트를 끊었다고 항의하기 위해서였다.3루에 있던 신용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어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황성빈 플라이 타구 때 신용수의 스타트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단독 홈스틸 득점도 그대로 인정됐다.신용수의 3루 주자 단독 홈스틸은 5월 18일 대전 한화이글스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이후 시즌 2호이자 역대 39번째 기록이었다. 신용수는 전날 키움 전 8회초 대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이어 이번에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승리를 견인했다.사기가 오른 롯데는 9회초 2사 2루에서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⅓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안 롯데 선발 반즈는9승 이후 3연패를 딛고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10승(9패)을 달성했다.
2022.08.11 I 이석무 기자
자기 이야기가 가져오는 치유와 구원
  • [문화대상 이 작품]자기 이야기가 가져오는 치유와 구원
  • [김미희 연극평론가] 이성열 연출의 ‘서교동에서 죽다’(7.1~17, 씨어터 쿰)가 지난해 6월 짧게 선보인 후 1년 만에 같은 공간에서 다시 관객을 맞았다. 실향민의 후예로 미국에 거주하며 작품을 발표해온 고승범이 자신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희곡이다. 작가가 오랫동안 부여잡고 마침내 풀어놓은 자전적 이야기로, 자기 치유와 구원을 찾아가는 연극이다.연극 ‘서교동에서 죽다’의 한 장면. (사진=극단 백수광부)미국에 사는 59세 진영이 암이 재발한 누나를 보러 한국에 돌아와 조카 도연을 만나며 자신의 아픈 개인사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과거 어느 특정한 날의 풍경을 복원하는 글쓰기를 시도한다는 도연을 통해 진영은 1974년의 어느 날, 자신의 모습을 기억으로 소환해 낸다.서교동에서 살던 진영의 가족은 부친의 사업실패로 화곡동 시장통으로 이사를 하며 고단한 삶을 살게 된다. 부친은 간경화로 누워있었고, 모친은 과일장사에 바빴으며, 형 진석은 장남의 기대를 안고 학원다니기에 바빴고, 누나 진희는 집안일을 떠맡았다. 차남 진영은 어린 동생 진수를 돌보며 아버지의 약심부름과 집안 연탄불 관리를 책임져야 했다. 부친의 심부름으로 작은 아버지댁으로 돈을 빌리러 가는 날이면 수치심으로 죽고만 싶은 심정이었다. 어느 날 돈 심부름을 위해 동생 진수에게 연탄갈이를 맡기고 나갔다 돌아온 진영은 연탄가스에 중독돼 쓰러진 동생을 발견한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동생이 죽은 그해 겨울, 진영은 자신도 죽었다고 선언한다. 현재 치매에 걸린 모친의 시간도 1974년에 멈춰있다.연극 ‘서교동에서 죽다’의 한 장면. (사진=극단 백수광부)무대는 현재와 1974년 그 날의 풍경들을 수시로 넘나든다. 배우의 연기 공간에 따라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의 세계로 변신한다. 나무판자로 덮여 있는 무대, 쓰러질 듯 경사져 틈새가 벌어진 바닥은 밟으면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1974년 위태롭던 진영의 집을 시각화했다.진영의 1974년 세상은 외롭고 갑갑하고 억압적이었다. 탈출을 꿈꾸던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나 동생의 죽음에 대한 그의 죄의식을 떨쳐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도연의 글쓰기로 인해 진영은 50여 년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과거의 어두운 기억들을 조카에게 들려주고, 조카가 삼촌의 기억을 토대로 소설 ‘서교동에서 죽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환갑을 바라보는 작가가 자기의 내면과 정면으로 만나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놓는 솔직함과 용기는 ‘밤으로의 긴 여로’를 쓴 유진 오닐을 연상시킨다. 다만 고승범은 오닐처럼 사실주의적 방식으로 풀지 않았다. 자기연민을 피하기 위해 보다 냉철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진영이 등장인물과 내레이터 사이를 드나들고, 도연이 그의 청자로 존재하는 이유다. 연극은 파편적이고 부정확한 기억을 복원하는 일이 사실의 진위를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가슴 한 켠에 자신을 붙들고 있는 아픔과 화해하고 자기치유에 이를 수 있다고 일깨운다.모든 연기자들이 균형감 있고 절제 있는 연기로 연극의 완성도를 높였지만 박완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외로운 영혼 진영 역을 유머러스하고 건들건들한 연기로 너무도 독창적으로 구현해 냈다.고승범의 대학 연극반 동기인 이성열 연출은 누구보다 작가를 잘 이해하는 듯하다. 작은 소극장 공간에서 효율적인 공간 구획으로 과거와 현재를 드나드는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진영의 자기 이야기에 거리를 두게 하면서도 관객의 가슴을 멍멍하게 만드는 노련한 연출력을 보였다.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의 한 장면. (사진=극단 백수광부)
2022.08.11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희망퇴직 6년째 0명 늙어가는 국책은행-총수 친족에 ‘사실혼 배우자’ 포함...범위는 ‘4촌 이내’로 축소 -규제개혁위 민간위원장에 김종석 교수 △종합-“반도체 미래, 美서 만든다”...사실상 中에 투자 금지-[궁즉답]특별사면 대상은 어떻게 정해지나요?-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사 임협 체결△고금리시대 벼랑끝 K벤처-돈줄 마른 벤처에 ‘악마의 유혹’...고리대 장사 나선 증권사들 -美 SVB 저리대출 비결은 ‘신주인수권’-후속투자 인색한 韓...벤처들 ‘죽음의 계곳’ 못 넘고 좌절△베일 벗은 갤럭시Z폴드4·플립4-두께·무게 줄이고 카메라·배터리 성능 향상...4세대 ‘접는 폰’ 시대 활짝-숙면 돕는 ‘갤워치5’...정교한 음질 ‘갤버즈2 프로’-‘위 오픈 더 퓨처’...삼성이 그리는 폴더블폰의 비전△늙어가는 국책은행 -정부 인건비 통제에 막혀 멈춰선 희망퇴직...청년채용 확대 엄두도 못내-금융위도 원하는 희망퇴직 재개...기재부가 퇴짜-산은 시니어 노조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 2심에 쏠린 눈 △종합-이자 성실 납부한 ‘대출자 20만명’에게 빚 부담 덜어준다-제도 합리화한다며 또 대못, SM그룹 첫 적용 대상 될 듯-침수차 ‘자차 보험금’ 신속지급...수해 가계엔 긴급자금 지원-TSMC보다 법인세 더 낸 삼성...‘반도체 경쟁’서 불리△정치-달아오르는 與 당권경쟁...김기현·나경원·안철수 줄줄이 도전-‘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로 “쓴소리하면서 국정 뒷받침할 것”-尹대통령, 폭우 피해 사과...“국가는 무한책임 진다”-이재명 “尹정부 국유재산 매각,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경제-혁신과정, 갈등은 숙명...조정능력 상실 경계해야-치솟는 금리에...은행 가계대출, 넉달 만에 감소세 전환-“창원을 원자력 클러스터로 육성”△Global-美 인플레 완화 조짐에도...“안심 못해”-트럼프 압수수색에 공화당 결집 차기 대선 출마선언 앞당겨지나-中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고치에도 ‘비교적 안정’-日정무 개각...아베파 배려, 파벌 균형 맞춰 -머스크, 테슬라 주식 9조원 매각...“트위터 인수 가능성 대비”△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은 필패...국민 설득이 먼저다”△산업-업황 불안한데 안 풀리는 노사관계...시름 깊은 현대제철-손실보전금 이의신청 17일부터 31일까지-K디스플레이 혁신기술 퍼레이드 시선집중-HMM, 상반기만 6조 흑자 ‘사상 최대’-100대 기업 女임원 ‘400’명 돌파 눈앞△ICT-5G 다음 먹거리는...“통신사 비통신 신사업 속도-‘고객 162만명 정보 유출’ 발란...개인정보보회위, 5억대 과징금-쏘카 몸값 확 낮췄더니...우리사주 청약 흥행몰이-빅테크 간편결제 3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가시화 △제약·바이오-대웅제약 신약, 대웅 사외이사가 ‘임상 총괄’ 맡아 논란-삼성바이오, ‘혁신성장·ESG’ 글로벌 인정-”애플이 못하는 건강관리서비스로 세계 공략“-코로나19 진단키트 유한양행도 약국 공급△Auto&Life-날렵하다, 똑똑하다...클래스 다른 ‘고급 세단’-[타봤어요]날카로운 첫인상에 ‘심쿵’ 짜릿한 드라이빙 재미에 푹-11번가 “적자는 성장위한 투자 때문...흑자전환 자신”△Stock-또 5만 전자...대체株 어디 없나요-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우려에...공매도 타깃된 증권주들 -MSCI 이번엔 입성? 카카오페이 기대감△증권-대형 증권사, 돈 안되는 코넥스 지정자문인 이탈-DB하이텍 팹리스 분사 두고 개미 반발 심화-자금유치·새주인 맞는 기업들 유료·수익화 시동-‘소뱅아시아가 신세계에 매각된다?’...LP부터 스타트업까지 추측 난무△부동산-‘똘똘한 한 채’도 유찰...아파트 경매시장 ‘급랭’-“해외 건설사업 수주 발목잡는 중대재해법·주52시간제 풀어달라”-“천지개벽 용산, 그중에서 ‘전·원·주’ 노려라”-“집값 떨어질라”...강남·목동 아파트 침수에도 ‘쉬쉬’ △문화-‘클알못’에 손 내면 한여름 밤의 선율-[문화대상 이 작품]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공연·체험행사로 만나보는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피플-모든 범죄수사는 디지털 증거 추적에서 시작돼-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주름 안지는 광학필름 개발-신동엽문화상에 최지인·정성숙·김요섭-‘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US오픈 이후 은퇴 예고 △오피니언-대학 개혁 없인 반도체 미래 없다-현안 산적 ‘산은’ 부산 이전 논할 때인가△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박원순때 백지화 ‘빗물터널’ 오세훈 1.5조 투자해 재추진-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라더니...참가자 없어 동네잔치 될판△사회-손쓸 틈 없이 허리춤까지 물 차올라...업힌 채 탈출한 노인 “살았제”-“이달 중 확진자 20만명 정점”...정부 전망치 상향-이 와중에 집회...전공노, 거리로-한동훈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 지시-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2022.08.10 I 유진희 기자
CJ프레시웨이, 2Q 매출 7209억...외식·급식 호조, 3년만 최대
  • CJ프레시웨이, 2Q 매출 7209억...외식·급식 호조, 3년만 최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CJ그룹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는 1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7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7000억원대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억원과 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81.7%, 84%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2852억원, 영업이익 452억원, 당기순이익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103.7%, 241.7% 늘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경기 회복과 급식 거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 이번 호실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로별 PB(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은 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4% 증가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과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함께 식품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 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등 경로별 전문 PB 성장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식품·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선보인 전략 상품도 매출 성장을 지원했다.단체급식 사업은 147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4.5% 성장했다. 재택근무 축소와 대면 수업 재개 등으로 급식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신규 수주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급식 점포 내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운영 등 다변화된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도 틈새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골프장·워터파크·휴게소 등 레저 및 컨세션 사업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전년비 45.3% 성장했다.제조사업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상승했다. 소스·드레싱 등 조미식품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자회사의 제품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에 힘을 실어 자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외식 수요 회복 기조에 맞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업 확장에 바탕이 될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B2B(기업 간 거래)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키즈·학교·레저 등 전략 채널에 유통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등 사업모델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사 수주 확대와 동시에 병원·컨세션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운영 전략 강화에도 힘쓴다. 또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한 IT 인프라 고도화, 급식 메뉴의 데이터베이스(DB)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온라인 서비스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해 푸드 비즈니스 산업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김범준 기자
침수된 내 차, 이 선 넘었다면 '전손' 위험
  • 침수된 내 차, 이 선 넘었다면 '전손' 위험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8일 저녁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에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하룻밤 새 삼성화재 등 보험사에 2000건에 달하는 침수 차량 피해가 접수됐다. 폭우 예보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전에 침수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침수 수위 별로 대응책이 달라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타이어 3분의 2 이하타이어의 절반 수준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경우로 차량 프레임 높이에 수위가 형성된 경우다. 문 틈새로 일부 물이 들어와 내부 카펫이 젖을 수 있고 차량 하부 부품이 물에 닿을 수 있다.이 경우 운행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수위가 조금만 높아져도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올 수 있고 각종 부품이 있는 차량 하부가 잠길 경우 피해가 커진다. 폭우 상황에서 운전자가 무리하게 저지대나 지하 도로를 주행하다가 차량이 침수되면 운전자 과실로 보험 처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만일 운행이 불가피하다면 시속 20km 이하로 정속 주행해야 하고 급제동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 보험사에서 차량 내부 물품 피해는 보상하지 않으므로 침수를 대비해 귀중품을 미리 챙기고 에어컨을 꺼 차량 앞 부분의 냉각팬이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할 수 있는 모터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이후 깨끗한 물로 차량을 세척한 뒤 차량 내외부를 건조하고 내부 배선을 확인해 혹시 모를 고장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3분의 2 이상차량 내부에 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수위로 일반적으로 침수차라고 불리는 상황이다. 차량 프레임을 넘어 프레임 내부 코팅이 없는 부분에 물이 닿아 부식 우려가 커지며 차량 하부가 완전히 침수된다.이동이 가능한 경우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켜 엔진룸 침수를 막아야 한다. 수위가 시트 높이 이상으로 차올랐거나 도로 사정 상 차량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즉시 시동을 끄고 배터리 연결을 차단해야 한다.한 공업사 관계자는 “차량 내부의 전기, 전자 장치에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당장은 정상 작동해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커넥터와 배선 내부에 부식이 발생해 시동 꺼짐이나 RPM 급상승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탈출로를 마련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있으나 이 경우 보험사에서 차량 내부 손상에 대한 운전자 과실을 물을 수 있어 참고해야 한다.이 수위부터는 피해 정도에 따라 전손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보험사 요청에 대비해 차량이 침수된 물의 수위를 사진으로 남겨 보험 처리를 대비하면 좋다.경우에 따라 수리가 가능할 수 있으므로 바로 정비 업체에 차량을 입고시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수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당장 이상이 없더라도 내부 부식이 진행돼 향후 추가 수리가 필요할 경우 보험사에 추가 보상 처리를 문의해야 한다. 사이드미러 높이(엔진룸 침수)수위가 사이드미러 수준까지 올라가 엔진룸이 완전히 침수되는 경우로 정상 운행이 불가능하다. 운행을 시도하지 말고 즉시 차량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대부분의 전자 장치와 핵심 부품이 위치한 엔진룸이 침수돼 차량 곳곳에 이상이 생긴다. 특히 엔진 흡기 계통까지 물이 유입되면 엔진 시동이 그 자리에서 꺼질 수도 있다.침수된 차의 시동을 다시 시도하면 엔진이 파열되는 등 부품이 손상될 수 있는데, 침수 이후 추가적인 손상은 보상 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 다시 켜지 말고 차후 견인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공업사 관계자는 “당장 시동이 꺼지지 않아 운행이 가능해 보이더라도 엔진룸으로 물이 들어가면 대부분의 부품에 부식이 진행돼 향후 고장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엔진에 남아있던 빗물이 공기주입구를 막아 엔진 자체가 꺼지는 등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전손처리로 폐차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보험 특약 가입 여부부터 확인해야침수 차량 보험 처리를 위해서는 우선 자차 보험 중 ‘단독사고 손해배상 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대부분의 차주들이 가입하는 특약이지만 일부 비용 절감을 위해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차량을 견인해 시동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엔진에 물이 들어갔더라도 일정 시간 건조 후 다시 시동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여기서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폐차 처리를 하고 보험 가액에 준하는 금액 범위 내에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장이 적거나 수리가 수월해 최종 수리비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침수 부분 손해 처리도 가능해 보험사마다 조치가 상이하다.폭우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는 보험료 할증이 없지만 홍수 예보 등이 있었음에도 위험지역이나 저지대에서 차량을 이동 주차하지 않거나 교통 통제 지역을 무리하게 주행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 운전자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보험 처리가 어려울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2022.08.09 I 장시온 기자
김하성, 시즌 17번째 2루타…타점 날린 비디오 판독
  • 김하성, 시즌 17번째 2루타…타점 날린 비디오 판독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7번째 2루타를 터트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타점을 잃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적시타를 친 뒤 1루를 향하고 있다. (사진=USA TODAY Sports)김하성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48(339타수 84안타)로 소폭 올랐다.초반 방망이는 잠잠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안타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에 나왔다.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를 상대했고, 2볼-1스트라이크 볼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 틈을 타 1루 주자 브랜던 드루리는 전력질주해 홈을 파고들었고,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후 아웃으로 번복됐다. 결국 경기 후반 찾아온 동점 기회는 무산됐고, 김하성의 기록으로 올라갔던 타점도 지워졌다.중계플레이가 펼쳐지는 사이 김하성은 3루까지 추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0-1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표 61승51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16경기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브랜든 드루리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7회 샌프란시스코 포수 조이 바트에게 홈에서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사진=USA TODAY Sports)
2022.08.09 I 이지은 기자
19금 쇼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드림' 내달 16일 개막
  • 19금 쇼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드림' 내달 16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더블유투컴퍼니는 19금 쇼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드림>’을 다음달 16일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와일드 와일드 전용관에서 개막한다.19금 쇼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드림>’ 포스터. (사진=더블유투컴퍼니)‘와일드 와일드’는 19세 이상 여성들만 입장할 수 있는 작품이다. 초연 이래 여성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일드 와일드 <드림>’은 잠이 든 여성들이 단 하룻밤의 환상적인 일탈을 꿈꾼다는 내용을 그린 바디 퍼포먼스 공연으로 꾸민다.공연은 여성들의 로망을 채워주는 테마로 구성했다. 75분간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준다. 탄탄함 근육질몸매와 섹시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와 강렬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또한 이번 시즌에는 배우들의 퍼포먼스와 표정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석 ‘와일드 와일드 석’을 본 무대와 돌출 무대 사이에 배치해 색다는 재미를 선사한다.티켓 가격 6만6000~9만9000원. 10일 오후 3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와일드 와일드’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8.09 I 장병호 기자
'위기의 X' 권상우 'a저씨'로 변신…폭소·짠내 유발 연기 예고
  • '위기의 X' 권상우 'a저씨'로 변신…폭소·짠내 유발 연기 예고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위기의 X’를 통해 웃음과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코믹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오는 9월 2일(금)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측은 9일, 롤러코스터급 인생 격변을 맞은 ‘a저씨(권상우 분)’의 모습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다.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을 통해 위트 넘치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정훈 감독과 드라마 ‘SNL 코리아’ 시리즈’, ‘연애혁명’, ‘빅 포레스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밀착형 코미디를 완성할 제작진의 만남에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여기에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 신현수, 박진주 그리고 이이경 등 신들린 코믹 시너지를 빚어낼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한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위기의 ‘a저씨’에 완벽 빙의한 권상우의 다이내믹한 변화가 기대를 더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대기업 차장 ‘a저씨’의 여유로운 자태다. 폼 나는 슈트에 잘 빗어 넘긴 포마드 스타일, 출근길 커피 한 잔까지, ‘a저씨’는 누가 봐도 잘 나가는 중년 엘리트다. 고급 외제차 앞에서 세상을 다 가진 듯 성공한 자의 미소를 지어 보이는 그의 허세도 시선을 강탈한다.하지만 세월의 N단 콤보를 맞고 인생 하락장에 빠진 ‘a저씨’의 격변이 포착돼 폭소를 유발한다.술렁이는 희망퇴직 바람에 한껏 주눅이 든 ‘a저씨’, 사무실 캐비닛 뒤에 몸을 구기고 분위기 파악에 나선 그에게서 전에 없던 짠내가 폭발한다. 애지중지하던 외제차와의 생이별에 오열하는 그의 서글픈 얼굴도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경력직 면접장에서 힘차게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은 ‘a저씨’의 파란만장한 롤러코스터 인생을 예고하는 듯하다.권상우는 떡상 인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락장에 들어선 자칭 엘리트 도시 남자 ‘a저씨’로 열연한다. 명문대 대기업 출신으로 제멋에 살아온 ‘a저씨’, 인생 레이스에서 뒤처지는 일 따윈 없을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의 격변을 거세게 맞고 벼락거지 위기에 내몰린다. 인생 리부팅을 위해 다시 한번 엑셀레이터를 밟아 보는 ‘a저씨’에게 기회가 찾아올지 궁금해진다.권상우는 정 많고 허세도 많은 ‘a저씨’의 인간적인 매력을 능청스럽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반등을 꿈꾸는 그의 ‘갓생’ 성장기를 다이내믹하게 풀어낸다. 권상우는 “지루할 틈 없이 재밌는 대본이다. 기존 드라마의 형식을 깬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현실에서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공감 넘치게 그려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저씨‘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더했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오는 9월 2일(금) 공개 예정이다.
2022.08.09 I 김보영 기자
LG, 키움 꺾고 1경기 차 2위 수성…NC, 단독 7위 등극(종합)
  • LG, 키움 꺾고 1경기 차 2위 수성…NC, 단독 7위 등극(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2위 단두대 매치에서 LG 트윈스가 웃었다. 투타 조화를 앞세워 경쟁팀인 키움 히어로즈를 압도했다.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 경기, 5대 0으로 키움을 꺾은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LG는 시즌 성적표 59승1무38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키움(59승2무40패)과의 승차는 1경기다.선발 아담 플럿코가 6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키움 타선에 내준 볼넷은 하나 뿐이었고, 탈삼진은 4개나 솎아냈다. 시즌 11승(4패)째를 달성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타선은 12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드렸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모든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6번째 기록을 썼다.선취점은 홈런으로 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점도 나왔다. 4회 상대 2루수 김혜성의 악송구가 나온 틈을 타 문성주가 2루까지 안착했고, 로벨 가르시아의 뜬공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7회 만루 기회를 살려내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1사 상황에서 채은성, 김현수, 홍창기가 각 베이스를 지키는 가운데 오지환이 키움 불펜 이영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따. 이에 선행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점수는 4-0이 됐다. 8회에는 문보경-유강남-홍창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쐐기점을 뽑았다.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애플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으로 버텼으나 패전이 됐다.7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4-0으로 NC가 승리했다.(사진=뉴스1)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4-0으로 대파하고 반 게임 차 단독 7위(40승3무53패)에 등극했다.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화끈한 화력전을 이끌었다. 7회 만루 기회에서는 외인 타자 닉 마티니가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사상 4번째 대기록을 썼다.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6 신승을 거뒀다. 전날과 같은 점수로 2연승을 달린 SSG는 선두(67승3무30패)를 질주했다. 선발 숀 모리만도는 6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도 시즌 2승(무패)째를 따냈다. 최정은 2안타 1볼넷으로 3타점 경기를 했다.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11회 볼넷으로 출루한 정은원이 노시환의 적시 2루타로 홈에 쇄도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신정락은 2017년 9월 13일 잠실 롯데전 이후 1769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도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KIA 타이거즈가 10회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었다. 시즌 성적표 49승1무48패로 5위를 지키며 6위 두산(43승2무51패)와의 격차를 다시 4.5경기로 벌렸다. 선발 놀린은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2022.08.07 I 이지은 기자
'열정맨' 박진의 중국행…이번주 대중관계 분수령
  • '열정맨' 박진의 중국행…이번주 대중관계 분수령[핫피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열정적이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데다 기억력도 좋다. 부하 직원 입장에선 매우 힘든 상사다.” 취임 석 달을 앞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내부 평가다. 명성처럼 박진 장관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숨돌릴 틈도 없이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9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위해서다. 지난 4~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다. 지난달 18~20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오크우드 프리미어 프놈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진 방중 메시지, 尹정부 한중관계 결정 박진 장관의 방중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이 기간 박진 장관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부장과 한중회담을 열고,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 및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한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통’으로 꼽히는 박진 장관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 향배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방중을 통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가입을 놓고 중국이 불참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장관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다뤄질지도 최대 관심사다. 중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사드 3불’(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지 않음) 정책을 유지하라고 요구했고 윤석열 정부는 한국의 안보 주권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북한의 제7차 핵실험, 한중 FTA 후속협상, 문화 콘텐츠 교류 확대 등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선 굳이 각을 세우며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성 방중 안돼…‘칩4’ 발상의 전환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박 장관도 지난달 윤 대통령 업무보고 때 중국과의 ‘외교·국방 당국 2+2 차관급 대화’ 가동 의사를 밝혔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한중 소통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며 “요소수 사태를 비롯해 한중 간 소통이 부족해 생긴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회담이지만, 이벤트성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국 측 입장을 최대한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재우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는 “한미동맹의 강화도 필요하지만 한중 간에 추구하는 이익도 있기 때문에 서로를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칩4’와 관련해서도 발상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협의체에 들어가 중국을 챙겨주겠다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 나라 가운데 중국을 챙겨줄 수 있는 나라가 우리밖에 더 있겠나. 그 레버리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뿐 아니라 양자회담에도 적극 임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과 취임 후 네 차례 만난 게 대표적이다. 다만 이러한 광폭 행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박승찬 소장은 “대통령실과의 협조를 전제하기 때문에 (박진 장관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07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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