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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원가 8038달러…"채굴해도 수익 안 남는다"
  • 비트코인 채굴원가 8038달러…"채굴해도 수익 안 남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 수준까지 추락하면서 힘들게 채굴(마이닝)해도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는데 급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출신으로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펀드스트라트를 운영하고 있는 토머스 리는 “우리 분석팀이 개발한 채굴 모델을 토대로 할 때 8000달러 정도인 현 비트코인 가격은 채굴 원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펀드스트라트 분석팀은 채굴장비 비용과 전기 사용료, 냉각장치 사용료를 비롯한 여타 경비를 반영해 채굴 원가를 산정했다. 전체 채굴 원가중 절반 이상이 채굴장비에 들어가고 전기료는 킬로와트당 1시간에 6센트로 가정했다. 이를 감안한 비트코인 1개당 채굴 원가는 8038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00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중에는 지난달초 이후 가장 낮은 7600달러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보상수준을 앞지를 경우 이론상으로 채굴자들은 채굴을 유지해야할 인센티브를 잃게 된다. 숀 앤스테이 블록체인인텔리전스그룹 창업주 겸 대표는 “이렇게 되면 채굴자들은 가격이 반등할 때까지 채굴기를 꺼둘 수도 있다”며 “이제 일부 채굴자들은 채굴해봐야 돈을 잃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거래가 줄면서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또다른 수익인 거래수수료도 50센트 이하로 줄었다. 가장 높았던 지난해 12월말의 34달러에 비해 급감한 것.다만 이같은 채굴 수익성 악화가 향후 비트코인 공급을 줄여 가격 반등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펀드스트라트팀은 “비트코인당 3000~4000달러 정도가 돼야 대부분 채굴업자들이 채굴기 가동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2018.03.16 I 이정훈 기자
<12>`비트코인 넘어보겠다`, 알트코인의 도전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2>`비트코인 넘어보겠다`, 알트코인의 도전
  • 비트코인을 대체하겠다는 명분으로 나온 알트코인은 이미 전세계 3000여종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매일같이 새로 만들어지고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블록체인에 대한 얘기를 중심으로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얘기를 풀어봤는데요. 이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처음 만들 때부터 몇 가지 규칙을 부여했습니다. △네트워크내에서 매 10분마다 새로운 코인이 발행된다 △다수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함으로써 채굴된다 △최종적으로 2100만개까지만 발행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로서만 만들어진다 등이 그 대표적인 규칙들입니다. 물론 이 같은 규칙은 영원 불변한 것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바꾸는 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치가 이미 크게 높아졌고 이에 의존하는 사업들이 꽤 많이 늘어난 만큼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단히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극적인 변화를 거부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렇다보니 암호화폐의 기본 규칙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다른 규칙을 가진 다른 암호화폐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바로 알트코인(Altcoin)입니다. 알트코인은 `대안`을 뜻하는 `alternative`라는 영단어의 약어인 `alt`와 `비트코인`에서 `coin`을 따와 합성한 표현으로, 비트코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암호화폐라는 뜻이 됩니다. 간단히 말해 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암호화폐를 통칭하는 개념이 바로 알트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트코인은 특정 회사에서 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처음에는 중앙집권화된 형태로 코인 네트워크를 관리하다 특정 시점이 지나고나면 분산화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비트코인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이를 거래하는 시장은 매우 경쟁적인 형태로 바뀌게 됐고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개인들에게는 투자가 어렵고 비용이 높아 쉽게 뛰어들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이를 대체하겠다는 목표로 등장한 것이 알트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거래 처리속도를 높이고 코인 분배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해싱 알고리즘을 변형시켜 만들어 집니다. 비트코인과는 다른 증명 방식이나 채굴 알고리즘 등을 사용한 알트코인도 있습니다. 실제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이 나온 뒤 3년여가 지난 2011년 4월에 등장한 네임코인(Namecoin)이었습니다. 이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가지지만 애초에는 인터넷 검열을 어렵도록 하는 분산화된 도메인 명(名) 등록을 위해 고안됐습니다. 초기에 매우 성공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명은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지금까지도 살아 남아있는 라이트코인(Litecoin)이 나왔는데, 이 라이트코인이 사실상 첫 알트코인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4배나 빠르게 매 2.5분마다 새로운 코인이 생성됩니다. 이 때문에 라이트코인을 사용한 거래는 비트코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유효성이 입증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채굴기도 달라집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는 ASIC라는 전문 장비를 사용하는데 비해 라이트코인은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PC)의 CPU를 통해 누구나 쉽게 채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SHA-256 해싱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스크립트라는 알고리즘을 쓰면서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화폐단위를 가지고 있는 라이트코인을 두고 흔히 `비트코인이 금(金)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銀)`이라는 얘기도 합니다. 그만큼 라이트코인이 성공적인 코인이었다는 방증입니다. 라이트코인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소위 1세대 알트코인에는 모네로(Monero)와 지캐시(Zcash) 등이 있는데요, 이들은 모두 거래수단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암호화폐들이었습니다. 비트코인과 다를 바 없는 개념과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로 다른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 그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도록 설계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더리움(Ethereunm)과 리플(Ripple), 퀀텀(Qtum) 등 속도 측면에서 훨씬 뛰어난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2세대 코인이 등장했고 특히 이더리움 등장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 많은 알트코인들이 빠르게 생겨났습니다. 이후 단순한 거래수단이 아니라 경제와 산업 일부분을 블록체인으로 옮겨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3세대 코인들도 등장하게 됐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약 3000여종의 알트코인들이 난립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개의 코인들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실제 거래되는 알트코인은 1150여종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태생과 성장, 특징과 향후 비전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하나씩 상세히 살펴보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2018.02.13 I 이정훈 기자
<9>채굴량 제한된 비트코인, 작업증명의 대안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9>채굴량 제한된 비트코인, 작업증명의 대안
  • 작업 증명(PoW)과 지분 증명(PoS)을 비교한 그림. 작업 증명은 쉽게 말해 일한 만큼 보상받는 체계이고, 지분 증명은 가진 만큼 보상받는 체계다. 작업 증명은 갈수록 채굴이 어려워지는 반면 지분 증명은 갈수록 유통량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두 편의 저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공공거래장부에서 거래내역을 담고 있는 블록을 형성하는 작업 증명(PoW·Proof of Work)과 그에 따른 보상으로서의 비트코인 발행에 대해 연이어 살펴 봤습니다. 다시 간단히 요약하자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컴퓨터(=노드)는 작업 증명을 위해 수많은 연산을 해야 하구요, 이 행위를 채굴(mining)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채굴에 성공할 경우 보상으로 새롭게 발행된 비트코인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이 대목에서 고민은 시작됩니다. 아시다시피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 때부터 채굴량을 2100만개로 제한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인 채굴자들에게 그 수고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기 어려워 집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한계에 가까워지면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을 받지 못하고 거래에 따른 수수료만 보수로 얻게 됩니다. 이용자를 더 늘리기 위해 수수료라도 낮출라 치면 채굴자들이 얻게 되는 보상을 더 줄어들게 되구요. 이러면 채굴자들은 네트워크에서 이탈하게 되고 채굴자 수가 줄어들면 계산 난이도가 낮아져 외부 공격에 취약해지고 맙니다. 그러면 다시 이용자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작업 증명의 대안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지분 증명(PoS·Proof of Stake)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지분 증명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코인 수량)에 따라 채굴자가 정해지는 방식입니다. 만약 전체 1% 정도의 코인을 가지고 있는 채굴자라면 채굴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1%가 되는 식입니다. 작업 증명과 마찬가지로 코인을 가지고 있는 노드들 모두가 합의를 통해 블록에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코인을 가진 노드가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권한을 더 많이 갖는 것이 지분 증명인 셈입니다. 이 역시 블록이 생성될 때 보상으로서 코인을 받게 받는데 이는 지분에 대한 이자 개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지분 증명은 작업 증명보다 외부 공격에 더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공격을 하려면 비트코인을 많이 가져야 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공격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물론 전체 지분 51%를 소유한 누군가가 데이터 업데이트 권한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작업 증명을 위해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큰 대량의 채굴기를 돌리는 것보다는 지분 증명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또한 작업 증명에서 51%의 해시 파워를 확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지분 증명에서 전세계 자산의 51%를 가지는데 필요한 비용이 훨씬 더 커 사실상 중앙 집권화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이르면 연내에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을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더리움이 이같은 업데이트에 처음으로 성공할 경우 암호화폐에도 거대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더리움만 놓고 봐도 그 성패여부에 따라 아주 큰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도 아직 사용된지 얼마 안된 합의 알고리즘도 있는데, 중요도 증명(PoI·Proof of Importance)이 그 것입니다. 지분이 높은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건 지분 증명과 동일하지만 그 외에도 어떤 유저와 거래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거래했는지 등 (네트워크 내에서의) 활동량이 많을수록 더 보상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얼마전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발생한 해킹으로 인해 유출사고가 생겨 유명세를 탔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이 사용하고 있는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특히 NEM에서는 거래량과 신뢰를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채굴 방식이 작업 증명이건 지분 증명이건 중요도 증명이건 간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컴퓨터가 필요하고 전기료가 들어가고 시간도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개방형 블록체인은 그 시스템을 멈춰버리고 마는 겁니다. 선의로 이같은 수고를 감당할 참여자는 없다고 보고 이를 작동하기 위해 투입하는 보상(인센티브)이 바로 암호화폐입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는 규제하되 블록체인은 육성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을 받는 겁니다.
2018.02.03 I 이정훈 기자
가짜 코인에 채굴기 사기도…가상화폐에 손뻗은 금융다단계
  • [유사수신의 그늘]가짜 코인에 채굴기 사기도…가상화폐에 손뻗은 금융다단계
  • 지난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서 직원들이 불법 가상화폐 채굴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노희준 기자] 가상화폐 열풍 만큼 관련 유사수신 사기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찰에 수사의뢰한 가상화폐 관련 유사수신 범죄는 2015년 12건에서 2016년 23건, 지난해 38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고수익 미끼로 가짜 화폐에 투자 유도가장 대표적인 수법이자 가장 많은 피해를 양산하는 수법이 고수익을 미끼로 실제 존재하지 않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해 돈을 빼돌리는 유사수신 행위다.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위반 혐의로 00시스템 대표 A씨(58)와 프로그램 B씨(48)를 구속했다. 이들은 같은해 4월부터 8월까지 ‘00집’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비트코인을 모방한 가상화폐(1개 3원)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100배 이상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5704명으로부터 투자금 19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강남, 대전, 전주 등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와 12개의 거래소를 통해 자신들이 판매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시세가 절대 떨어지지 않고 오직 오른다고 해 원금 손실이 없다고 속였다.이들이 만든 가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물품구입이나 매매 등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데도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해 마치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처럼 허위로 표시하는 게 특징이다.관세청이 지난해 11∼12월 적발한 공식 인증을 받지 않아 화재 유발 우려가 큰 채굴기(사진=연합뉴스)◇무등록 다단계 방식으로 피해 규모 더 키워또 다른 수법은 가상화폐를 수집하는 목적으로 개조한 고성능 컴퓨터 일명 ‘채굴기’ 등을 미끼로 자금을 모아 편취하는 또 다른 형태의 유사수신 사기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가상화폐 ‘채굴기’ 관련 사기 사건은 내국인과 공모한 미국과 캐나다 국적의 외국인들이 무등록 다단계 방식으로 피해자 1만8000여명을 모집해 피해금액만 270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자금·전산·고객관리 △채굴기설치 운영 △홍보담당 등의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채굴기’ 판매 대수에 따라 1~5스타로 나눠 직접·그룹판매수당, 채굴수당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을 이용했다. 가장 실적이 좋은 5스타 사업자에게는 최소 3억5000만 원에서 최대 40억원을 지급하는 등 570억 원의 다단계수당을 지급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활동한 자금 관리자 등 주요 임직원 7명, 채굴기를 판매한 다단계 모집책 중 최상위 사업자 11명 등 총 18명을 구속 기소했다. 유명가수 A씨를 포함해 유사가상화폐 전산 담당자 등 총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가상화폐를 악용한 신종 환치기 수법도 등장했다. 환치기는 한 국가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상대방 국가에 있는 환전상이 이를 통보 받고 환율에 따라 금액을 계산해 현지 화폐로 찾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환치기 사범들은 해외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송금을 맡긴 화폐를 가상화폐로 바꾼다. 국내 연락책이 이 가상화폐를 받아 원화로 바꾼 뒤 수수료와 시세 차익을 떼고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환치기 사범 6명을 적발해 그중 2명을 구속기소했다.
2018.01.26 I 신상건 기자
2천억대 가상화폐 사기업체 적발..가수 박정운도 가담
  • 2천억대 가상화폐 사기업체 적발..가수 박정운도 가담
  • (사진=연합뉴스)‘가수 박정운 가담’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업체 적발[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2000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굴기 운영을 대행한 업체 임직원과 최상위 투자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 중에는 1990년대 초반 노래 ‘오늘 같은 밤이면’ 등으로 큰 인기를 끈 가수 박정운(55)씨도 포함됐다.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채굴기 운영 대행 미국업체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임직원 7명과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마이닝맥스의 홍보 담당 계열사 대표이사인 박씨 등 3명도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최상위 투자자 4명을 지명 수배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1만8000여 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보통 가상화폐 등을 얻기 위해선 수학 문제 등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더리움 채굴기는 이 문제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이다.마이닝맥스는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추천수당과 채굴수당 등을 지급했다. 최상위 투자자들은 1년간 1인당 최소 1억원에서 최대 40억원의 수당을 받아 챙겼다. 수당과 별도로 실적 우수자는 벤츠 등 외제차, 고급 시계, 순금 목걸이 등도 받았다. 마이닝맥스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2700억원 중 750억원만 채굴기를 사는 데 쓰고, 나머지 돈은 계열사 설립자금이나 투자자를 끌어온 최상위 투자자들에게 수당으로 줬다. 1000억원가량은 마이닝맥스 임원진이 해외에서 보유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투자자 수만큼 제대로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없게 되면서 수익금 지급이 지연됐고, 급기야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상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며 돌려막기를 하다가 회장과 부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 가수 박씨는 홍보대행 회사의 대표를 맡아 올해 8∼10월 8차례 회사 자금 4억5000여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 등을 받았다.마이닝맥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 등 전 세계 54개국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올해 6월 미국 하와이와 11월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대규모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검찰은 나라별 피해자 수가 한국 1만4000여명, 미국 2600여명, 중국 600여명, 일본 등 700여명으로 각각 추산했다.검찰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도주한 미국 국적의 한국인 회장 A(55)씨 등 마이닝맥스 임원과 계열사 사장 등 7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또 회장 수행비서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주범들이 해외에서 현재까지도 계속 범행을 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며 “도주자들을 계속 쫓는 한편 범행 가담자들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해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데도 투자 과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수사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12.20 I 임수빈 기자
  • [특징주]라이브플렉스·씨티엘, 가상화폐 직접 발행…100조 플랫폼 야심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라이브플렉스(050120)와 씨티엘(036170)이 새로운 가상화폐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19일 오후 1시58분 라이브플렉스는 14.78% 오른 1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엘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이날 라이브플렉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차세대 가상화폐인 크립토마블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브플렉스가 개발 중인 크립토마블은 기존 가상화폐와 다르게 개별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자체가 투자 가치를 가지게 된다”며 “자산 소유권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차세대 가상화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크립토마블은 블록체인에서 대규모 디지털 자산이 마찰 없이 거래되는 가상화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크립토키티는 아시옴 젠(Axiom Zen)이 지난달 출시한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ㆍ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상화폐를 캐릭터화하면서 글로벌 차세대 가상화폐로 주목받고 있다.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15%에 육박하는 트래픽을 사용할 정도로 디지털 자산투자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앞서 관계사인 씨티엘은 전날 100%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엘이 개발중인 가상화폐인 비트지코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으로서 기존 코인들의 마이닝 방법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쉽게 획득이 가능하며 획득한 코인으로 게임 아이템의 구매 및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해외에서 흡사한 채굴방식으로 운영하여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한 업체로는 스팀잇(steemit)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비트지코인을 기반으로 시장규모가 100조가 넘는 전세계 온라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씨티엘은 내년 2월 경에는 자체거래소를 설립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지코인을 거래할 예정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씨티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4.63%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엘도 라이브플렉스 지분 3.05% 보유하고 있다.
2017.12.19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라이브플렉스, 씨티엘 가상화폐 직접 발행 소식에 급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라이브플렉스(050120)가 급등하고 있다. 관계사인 씨티엘(036170)이 다음달 말께 100%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인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8일 오후 2시40분 라이브플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83% 오른 967원에 거래되고 있다.씨티엘이 개발중인 가상화폐인 비트지코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으로서 기존 코인들의 마이닝 방법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쉽게 획득이 가능하며 획득한 코인으로 게임 아이템의 구매 및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해외에서 흡사한 채굴방식으로 운영하여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한 업체로는 스팀잇(steemit)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비트지코인을 기반으로 시장규모가 100조가 넘는 전세계 온라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씨티엘은 내년 2월 경에는 자체거래소를 설립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지코인을 거래할 예정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씨티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4.63%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엘도 라이브플렉스 지분 3.05% 보유하고 있다.
2017.12.18 I 박형수 기자
50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②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50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②
  • (사진=뉴시스)부동산 다음으로 수많은 서민들을 등치는 사기 수법이 다단계 사업이다. 주수도, 조희팔 같은 희대의 사기꾼들로 인해 온 국민이 다단계 사기 실태를 속속들이 알게 된 전통적인 사기 수법이다. 정상적(?)인 다단계 사업체도 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엔 솔직히 글쎄다. 하여튼 지금도 테헤란로 주변엔 각양각색의 상품에 온갖 수당 배당 기법이 동원된 다단계 사업이 수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가의 책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거의 모든 상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대기업 스마트폰에서 가상 화폐까지 다단계 사업까지 나올 정도다. 다단계 사기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속히 제거해야 할 ‘불신’이라는 고질병을 심화시키고 있는 사기 행각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당사자들이 뭐라고 항변하던 간에 다단계 사업은 생산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있는 다단계 회사와 판매원들이 유통 마진을 나누어 먹는 구조다. 기존 유통 구조와 다른 점은 마진을 챙기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그렇기에 소액의 생활용품에서 시작하지만 나누는 몫을 키우기 위해 나중에는 액수가 큰 상품이 주 판매물건이 될 수밖에 없다.다단계 회사 판매원이 되고 나면 우선 자신의 주변 인사들을 포섭할 수밖에 없다. 주변 사람이 아닌 한 다단계 사업으로는 웬 만한 사람을 접근할 수도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부모, 형제, 친척, 다음은 학교나 고향 친구, 선후배, 종교 단체 지인들에게 달려간다. 가서 자신의 어려움을 애절하게 설명한 후 “이번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도와주는 셈치고 물건을 사 달라”고 조를 수밖에 없다. ‘거마대학생’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지 않았는가? 거여동, 마천동 등지에서 반 강제로 합숙하며 다단계 회사 상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대학생들. 학비를 벌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다. 인생 시작부터 잘못된다. 그뿐인가 선량한 주부들과 노인들이 이상한 연유로 발을 들여놓았다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금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파악하고 있는 다단계 판매원 수는 무려 829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지난해 한 푼이라도 판매 수당을 지급 받은 판매원은 19.8%인 164만 명뿐이고 나머지 80.2% 665만 명은 수당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현재 공정위에 등록된 업체는 부동의 1위 업체인 한국암웨이부터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등 124개. 이들 업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등록되지 않은 유사업체나 당초에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판매원을 모집, 영업하고 있는 사기 업체에 대한 실태는 파악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비트코인!’ 최근 하루가 멀다 않고 국내외 매스컴이 대서특필하고 있는 ‘가상화폐’의 대표 주자! 앞으로 ‘가상 화폐’ 피해자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우선 이 문제를 잠깐 지적하고 넘어가자. 지능적인 다단계 사기꾼들이 여기까지 손을 뻗쳤다. 참으로 놀라운 순발력이다. 나도 그렇지만 ‘가상 화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현 상황에서 벌써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선 최근 벌어진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오늘 같은 밤이면’의 박정운(53)씨. 90년대 초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과 버금가는 인기 가수였다. 최근 박씨가 2000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건에 연루돼 참고인 신분으로 인천지검 외사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채굴기(?)’ 운영을 대행하는 미국 업체 ‘마이닝맥스’ 회장 인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A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미국으로 도주해 버렸다. ‘마이닝맥스’사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 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1백배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차 핵심 투자자를 모집한 뒤 이들이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투자액의 20% 이상을 추천수당으로 지급했다. 최상위급 투자자들이 챙긴 수당은 1인당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에 달했다. 그러니 엄청난 투자자가 모일 수밖에. 처음엔 잘나갔지만 ‘채굴기’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수많은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마이닝맥스’ 관계자와 최상위 투자자 등 18명을 구속했다. 박정운씨의 운명은? <다음회에 계속>중국 전문가·언론인
2017.12.18 I 김일중 기자
  • [특징주]엠게임,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선물거래 불가 반사익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엠게임(058630)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투자 밖에 허용되지 않는 사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6일 오후 3시4분 엠게임은 전날보다 7.75% 오른 4935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엠게임은 지난 9월21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채굴전문기업 코인숲,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와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 등 가상화폐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업무협약을 통해 엠게임은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에 기술 지원 및 2엠게임 게임포털을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금융 분야뿐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혹은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코인숲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14개 공장 1만여 개의 채굴기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채굴전문업체다. 페이또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올해 하반기 중 개장을 앞두고 있다.한편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현행 자본시장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사실상 유권해석을 내렸다.
2017.12.06 I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대국' 일본, 업계에 영향력 없는 이유는?
  • '비트코인 대국' 일본, 업계에 영향력 없는 이유는?
  • 사진=비트플라이어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이 한때 비트코인 거래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트코인 대국’이지만 실제 업계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최신호(11월 21일호)에서 ‘비트코인 가능성과 위험’ 특집호를 통해 업계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적은 이유를 분석하고 가상화폐의 현재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짚어봤다. ◇日, 비트코인 거래량 많아도 아직 채굴 참여는 거의 없어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15일 오전 기준 일본의 비트플라이어가 빗썸에 이어 비트코인 2위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에게 자리를 빼앗겼지만 일본은 한때 거래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뱅크의 히로스에 노리유키 대표는 일본에서 가상화폐가 주목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최근 개정된 자금 결제법에 의해 거래소가 정직한 사업으로 승인되고 가상화폐도 지불 매체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태어나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향력의 측면에서 일본의 지위가 낮은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그는 “채굴 및 개발 등 영향력을 가지는 영역에 일본은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거래량이 많아도 ‘손님’에 지나지 않는다”고 답했다.일본 인터넷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세력의 독무대인 채굴 시장에 기술력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가상화폐 사업업체 SBI홀딩스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GMO인터넷, DMM.com이 비트코인 채굴에 참가하고 있으나 아직 시작 단계이다.정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히로스에 대표는 “(개발 · 운영이 아닌) 이용 수준에서 규제는 좋다고 생각한다. 부정을 방지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위한 일본의 규제에는 대체로 만족하고있다”고 답했다.또 그는 “가상화폐는 사회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고 있지만, 현금 등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상화폐 때문에 현금이 사라지는 일은 없고 양쪽이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이 타쓰토 미츠비시UFJ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통화 및 투자 대상으로 어떤 위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통화를 스마트 폰에 넣어 관리하는 경우, 스마트폰이 없어지면 자금이 영원히 손실될 위험이 있다. 관리자가 없어서 연락도 받을 수 없다. 거래소에 두고있는 경우도 파산 등 다른 위험이있다.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中 가상화폐 규제 강화가 日에는 순풍 될 것”카와모토 에이스케 DMM.com 채굴 사업부장은 채굴에서 일본 업체의 강점에 대해 “채굴은 단순히 전기 요금이 싼 곳이 유리하지만 중국은 규제 강화의 역풍이 불고있다. 이것은 일본에게 순풍이 되고 지금은 그것을 타고 갈 타이밍”이라고 말했다.에이스케 부장은 DMM.com이 지난 9월에 채굴 사업 진출을 발표하고 지금은 준비 단계이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마이닝풀(채굴업자 연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규모 채굴장에 일정금액 지불하고 매일 비트코인을 받아보는 클라우드마이닝 등으로 외부의 자금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자기자본만으로 한계가 있어 일본기업의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워 투자를 받으려고 하고 있으며 이미 전세계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영향력이 없는 일본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자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에서 가상화폐는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에이스케는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어와 가상화폐를 무언가에 사용하는 단계로 발전시키면서 성공도 실패도 하며 경험치를 쌓아 가면 좋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형 주화.
2017.11.15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채굴기` 불티..메모리 호황 지속 `청신호`
  • `가상화폐 채굴기` 불티..메모리 호황 지속 `청신호`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12일 오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국내 최대 온라인 거래소인 ‘빗썸’의 서버가 1시간 이상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하루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량은 올해 최대치인 26조원 이상을 기록했고, 빗썸에서만 6조 5000억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캐시’의 거래 가격이 불과 이틀 새 3~4배나 폭등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급격히 몰리면서, 그 열풍을 등에 업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도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올 연초까지도 전통적인 PC수요 감소 등으로 향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됐던 D램은 가상화폐 ‘채굴기’(가상화폐 생성 전용 컴퓨터) 및 서버 수요 등이 맞물려 가격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내년 D램 생산 증가는 수요 확대 수준에 그칠듯14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 등 D램 업체들의 2018년 공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9.2%로 예측된다. 업계에선 현재 가상화폐 열풍과 맞물려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서버 D램의 수요 증가세를 감안할 경우, 내년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올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한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D램 공정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애초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을 V낸드(3D 낸드) 전용 생산 시설로 계획했지만, D램 수요가 연초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이면서 추가 증설에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D램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도 이천 M14공장 2층 클린룸 절반을 D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선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D램 라인 증설에 나선 배경을 두고 점유율 50% 이상의 확실한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치킨 게임’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D램 수요 증가를 감안, 수익성 극대화가 목적이란 견해에 더 무게가 실린다.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 등 상위 3개 회사가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D램 시장에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공정미세화 측면에서도 D램의 10나노대 진입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투자비도 많이 들기 때문에 공급량이 수요 이상으로 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가상화폐 채굴기 및 서버 등 D램 수요 견인 주요 업체들의 생산 확대 가능성 속에 지난 8~9월 보합세를 유지하던 D램 메모리 가격은 10월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D램(DDR4_4Gb_512Mx8_2133MHz PC향 범용제품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3.5달러로 전달(3.25달러)보다 7.69% 상승했다. 작년말(1.94달러)와 비교하면 80%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업계에선 D램의 가격 상승세에 가상화폐 열풍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직접 얻을 수 있는 채굴기가 인기를 끌면서 서버 및 그래픽용 D램 수요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채굴기는 고도의 연산 처리를 통해 가상화폐를 직접 획득할 수 있는 장치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선 고용량·고성능 D램 탑재가 필수적이다. 성능이 우수한 채굴기는 수 백만원 이상을 호가하지만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다. 가상화폐 업체인 ㈜에스엠은 지난 10월 강원도 홍천에 1만 3200㎡(약 4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가상화폐 채굴공장을 설립하기까지 했다. 이 공장에 투입된 채굴기는 5000여대에 달한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허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투자해 실제 수익을 내는 사례가 계속 늘고 대규모 채굴 공장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가상화폐용 서버와 채굴기 등이 D램의 새로운 수요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가상화폐 채굴기-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터의 일종. 주로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 그래픽 카드, 고용량 D램 메모리 등을 결합해 제작되며 고도의 연산을 통해 가상화폐를 만들어낸다.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일반으로 확산되면서 채굴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D램 등 메모리 수요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기 모습. [이데일리 DB]
2017.11.15 I 양희동 기자
中독점 비트코인 채굴사업에 도전하는 日기업들
  • 中독점 비트코인 채굴사업에 도전하는 日기업들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인터넷 기업들이 중국 세력의 독무대인 채굴 시장에 기술력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3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가상화폐 사업업체 SBI홀딩스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GMO인터넷, DMM.com이 비트코인 채굴에 참가하고 있다.◇중국 세력의 채굴은 전체의 50% 이상중국 업체들은 값싼 전기료를 등에 업고 PC를 대량 배치하는 이른바 ‘공장’ 형태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중국 세력에 의한 채굴의 비율은 전체의 50%를 넘을 정도로 이들은 지배적인 세력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채굴업체인 중국 비트메인은 존재감이 상당하고, 8월에 비트코인이 비트코인캐시로 분열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채굴은 경쟁이 심해 컴퓨터 성능이 좋아야 한다. 연산 속도(해시 속도)를 높이려면 고성능 영상 처리 반도체(GPU)를 장착한 컴퓨터가 필요하고 기기 냉각용 전기 요금도 만만치 않다. 중국에 도전하는 일본의 DMM.com과 GMO인터넷, SBI그룹은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인터넷 관련 기업이다. 일본 기업들은 채굴에 필요한 반도체칩의 성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GMO가 해외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반도체 칩은 소비 전력 효율이 동일한 칩에 비해 2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쿠마가이 마사토 GMO 사장은 지난 9월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사의 채굴사업에 대해 “기술에서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GMO는 우선 100억엔을 투자해 내년 6월까지 채굴 시설 설치에 나선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쌌던 2016년까지는 비용이 늘어나 채굴사업의 매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히 뛰어 채굴에서 수익을 창출 전망을 세우기 쉬워졌다.◇일본 3개사 가상화폐 채굴사업 진출SBI는 지난 8월에 비트코인 채굴만을 위한 SBI스크립트를 설립하고 비트코인캐시의 채굴을 이미 시작했다. DMM은 내년 안에 전세계 채굴 상위 10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다. 채굴 장비는 GMO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 설치한다.DMM은 이더리움도 적극적으로 채굴할 방침이다. 반면 GMO는 먼저 비트코인 채굴에 집중해 양사가 ’공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기업은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채굴장에 일정금액 지불하고 매일 비트코인 받아보는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마냥 채굴업체들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채굴 보수가 절반이 되는 반감기(4년마다 돌아옴)를 맞이하고, 비트코인 공급량은 2100만개로 유한하다. 또 1000개 이상의 가상화폐가 난립하는 가운데, 수익원으로 성장할 화폐를 정확하게 확정해야 한다. 일본 내에는 채굴 소프트웨어의 전문가가 거의 없어 기술자의 확보도 문제다.
2017.11.03 I 차예지 기자
코인네스트, 해외 비트메인사 투자 유치.. 500억으로 평가
  • 코인네스트, 해외 비트메인사 투자 유치.. 500억으로 평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인네스트 상장요약표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대표 김익환)이 최근 비트코인 채굴계의 큰 손인 비트메인(Bitmain, 대표 우지한) 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비트메인 社는 코인네스트의 기업가치를 약 3억 위안(한화 기준 약 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우지한의 비트메인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굴기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Antpool, viaBTC, BTC.com 등 세계적인 채굴풀을 소유하고 있다. 상당한 채굴력(해시파워)을 소유하여 비트코인 하드포크 등의 이슈마다 큰 발언권을 행사해온 기업이다.비트메인은 “코인네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력과 서비스 개시 이후 성장세, 한국 시장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코인네스트의 현재 가치 역시 잠재력을 높게 보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내 거래소 K사가 4년 넘게 운영해 현재 기업가치 1400억 원인 걸 보면 짧은 설립 기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코인네스트는 지난 7월 거래소 런칭 이후 3개월 만에 약 3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고, 거래량은 약 4배 가까이 증가해 코인힐스(https://www.coinhills.com/)마켓 랭킹에서 국내 4위, 세계 18위를 유지하고 있다. 총 누적거래액은 약 7조 5천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는 “글로벌 거래소를 목표로 향해 가는 과정에서 든든한 파트너가 생겼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가치평가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코인네스트의 비전이 인정을 받은 결과이며, 금융과 IT,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문 파트너도 선별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미래 가능성이 있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안정적인 가상화폐 거래 환경 제공을 목표로 출범한 가상화폐거래소다. 2017년 7월 서비스 런칭 후 3개월 만에 3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거래량은 약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거래소인 BTCTrade, Jubi.com, BTC-Box 등과 패밀리 그룹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코인힐(https://www.coinhills.com/)마켓 랭킹에서 국내 4위 세계 18위를 유지하고 있다. 큐텀(퀀텀, Qtum)과 네오(NEO), 카이버(KNC), 에너고(TSL)등 기술력과 시장성이 기대되는 알트코인들을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상장했으며 Qtum의 메인넷 전환(Swap)도 국내 유일 성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2차 비트코인 하드포크에도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빠르게 기술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24시간 고객상담도 운영 중이다.
2017.10.30 I 김현아 기자
日經 "日 GMO 자체 반도체, 中 채굴업체보다 계산능력 좋아"
  • 日經 "日 GMO 자체 반도체, 中 채굴업체보다 계산능력 좋아"
  •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인터넷 대기업인 GMO가 자체 개발 반도체를 가지고 비트코인 채굴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GMO는 내년에 7나노미터(1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급 마이닝칩을 상용화할 방침이어서 현재 10나노 수준의 반도체를 쓰는 채굴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자체 개발 반도체로 채굴업계 ‘평정’ 예정GMO는 앞으로 100억엔을 투자해 북유럽 지역에 채굴 전문시설을 설치하고, 채굴 전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내년 4월 비트코인 채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문은 일본은 전기요금이 비싸 GMO가 재생에너지 사용이 보편화된 북유럽 국가에 채굴 전용 시설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가상화폐 채굴은 컴퓨터를 돌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대가로 비트코인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한 번 문제를 맞추면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은 2017년 10월 현재 12.5개다. 현 시세로 800만엔(약 8000만원) 규모로 금액이 크다. 다만 중국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채굴은 경쟁이 심해 컴퓨터 성능이 좋아야 한다. GMO는 채굴에 특화된 반도체칩을 이용해 채굴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SIC칩이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었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주문자 특화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중 특정 목적에 맞춰 주문 생산하는 반도체다. 하지만 올 들어 미세화 수준이 1나노대로 떨어지더니, 미국 에이치마이너스가 지난달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비트코인 채굴용 ASIC칩을 내놨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18일 8나노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GMO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내년에 7나노ASIC칩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GMO 사장, “인터넷 발흥기를 보는 것 같다”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중 채굴을 사업으로 시작하는 사례는 GMO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GMO가 새로 개발하는 반도체 자체는 중국 채굴업자들보다 계산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신문은 GMO가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며, 쿠마가이 마사토 사장이 새로운 조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햇다.쿠마가이 사장은 “비트코인의 분위기는 곧 당연한 존재가 됐다. 인터넷의 발흥기(갑자기 일어나 한창 잘돼 나가는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채굴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러한 투자 배경에는 GMO의 실적 호조와 사업체 간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GMO 실적은 인프라 사업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GMO는 금융분야를 강화하고 있어 채굴 사업은 기존 사업체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GMO는 비트코인 거래소와 외환중개업체(FX마진 거래)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인터넷 은행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GMO가 운영하는 외환중개업체의 FX계좌는 70만개 가까이 되며 이 분야는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0.19 I 차예지 기자
엠게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거래 사업 진출
  • 엠게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거래 사업 진출
  • 엠게임(058630) (사진제공: 엠게임)">△ 코인숲, 페이또와 가상화폐 채굴·거래 사업 관련 MOU를 맺은 엠게임 (사진제공: 엠게임)엠게임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채굴전문기업 코인숲,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와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 등 가상화폐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목)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엠게임은 코인숲, 페이또와 공동으로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과 거래소 운영 사업에 나선다.먼저,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에 기술 지원 및 2,100만 회원을 보유한 엠게임 게임포털을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페이또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올해 하반기 중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기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엠게임의 경험과 노하우로 거래소 개설에 필요한 기술 지원 및 활성화 마케팅 분야에서 윈윈 전략을 기대한다.또,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금융 분야뿐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혹은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코인숲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14개 공장 10,000여 개의 채굴기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채굴전문업체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새로운 알트코인인 원화대체코인(KRWT)을 개발해 하반기 ICO(가상화폐 공개)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엠게임 권이형 대표이사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신성장동력으로 가상화폐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가상화폐 전문 기업들과 손을 잡고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모색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가상화폐 사업 진출 발표로 21일 엠게임 주가는 전일대비 8.26% 증가한 4,720원에 마감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엠게임, 가상화폐 사업 진출..코인숲·페이또와 협력
  • 엠게임, 가상화폐 사업 진출..코인숲·페이또와 협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엠게임(058630)이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 주력인 게임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가상화폐 기술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전략이다.엠게임은 21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채굴 전문기업 코인숲 및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와 가상화폐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엠게임은 코인숲, 페이또와 공동으로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 및 거래소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엠게임이 지난해 12월 투자한 옴니텔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 8%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엠게임은 우선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페이또에 기술지원 및 2100만 회원을 보유한 엠게임 게임포털을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금융 분야 뿐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에 기반한 플랫폼 또는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나갈 예정이다.코인숲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14개 공장 1만여개 채굴기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채굴 전문업체로 알려져있다.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새로운 알트코인인 원화대체코인(KRWT)을 개발해 하반기 ICO(가상화폐 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신성장동력으로 가상화폐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신규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가상화폐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엠게임은 코인숲, 페이또 가상화폐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MOU를 21일 체결했다. (왼쪽부터)엠게임 권이형 대표이사, 코인숲 유보라매 대표이사, 페이또 유종호 대표이사. 엠게임 제공
2017.09.21 I 김혜미 기자
'경제난' 베네수엘라에서 생존형 비트코인 채굴 유행
  • '경제난' 베네수엘라에서 생존형 비트코인 채굴 유행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생계형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CNBC는 비트코인이 50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수천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경제적 생존을 위해서 감옥에 갈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무원·기자 월급으로도 생계 못 이어가..불법 감수하고 채굴 나서한때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였던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경제난에 빠지면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 볼리바르의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베네수엘라의 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생필품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굶주린 베네수엘라인들은 플라밍고와 개미핥기까지 잡아먹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브라더’라는 29세의 한 가장은 월 43달러의 공무원 월급으로는 그의 딸과 부인을 먹여살리기에 충분하지 못해 가상화폐 채굴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직장 컴퓨터로 불법적으로 채굴을 하던 그는 이내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집에서 개인 장비로 채굴을 하고 있다.브라더는 “내 딸 때문에 직장에서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리스크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애를 위해 이것을 해야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베네수엘라에는 비슷한 사례가 많이 있다. 40세로 무직인 데이비드 페르난도 로페즈에게는 채굴만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었다. 그는 “이더리움 채굴기로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다. 이것은 팩트”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페레즈는 세 가지 일을 하지만 수입의 80%(약 120달러)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언론인 마테오 파티노는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기자 월급의 3배를 벌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가상화폐 채굴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국가가 전기료를 보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채굴에는 채굴장비 비용과 전기세가 필요한데 이중 전기세가 저렴한 점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채굴 방법을 알려주는 커뮤니티인 ‘비트코인 베네수엘라’를 운영하는 랜디 브리토는 “사람들은 본업을 통해 간신히 입에 풀칠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채굴이 가족을 위해 예측가능한 수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처음 10명으로 시작했던 그의 커뮤니티는 현재 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등록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기 사용량 많은 곳 찾아내 급습..체포되는 채굴자 점점 늘어가상화폐 채굴은 베네수엘라에서 합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채굴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체포된 채굴자들은 에너지 절도와 밀수품 소유 혐의로 구금됐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채굴을 이유로 체포된 사람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채굴에는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전력량을 모니터하고 있다가 체포에 나선다고 CNBC는 전했다. 경찰 당국은 대부분의 사례에서 용의자들은 “허가 없이 자원을 부당하게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일부 채굴자들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가상화폐를 볼리바르 가치 하락을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채굴자들은 텔레그램 등 암호화된 메시지앱을 사용하고 가상화폐 커뮤니티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체포 위협에 ‘브라더’는 채굴장비를 3곳의 다른 장소에 나눠놓았다. 로페즈는 신변안전을 위해 채굴을 그만두고 가상화폐 거래만 하고 있다.파티노는 “채굴자들이 사기 혐의로 체포되며 비트코인 채굴이 첩보 영화같은 것이 되버렸다”며 “많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기소됐고, 많은 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사진=AFP
2017.09.04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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