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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성의 금융CAST]도지코인 채굴, 제가 해봤습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지(DOGE) 코인이 화제입니다. 100년뒤 21세기 기인으로 역사책에 기록될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이후 매일 가격이 출렁입니다. 전통적인 금융업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자산인 것이지요.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이미지 : 위키피디아)채굴을 해서 코인을 모으면 삼겹살 한 근 정도 사 먹을 수 있을까요? 코인 투자를 애써 외면해왔지만 이번에는 코인 채굴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이미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 됐지만 도지코인은 가격 면이나 발행량 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코인 채굴 전 ‘코인 지갑’부터 만들어야 코인을 채굴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게 있습니다. 채굴한 코인을 보관할 지갑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지갑을 전자지갑이라고도 부르는데 크게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PC가 있고 모바일이 있고 웹(온라인)이 있습니다. 아예 QR코드를 종이에 새겨 놓는 종이지갑도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편의상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지갑 서비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면서 전자지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다만 나의 소중한 자산이 보관되기 때문에 거래소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 거래소가 망할 수 있어서 입니다. 초창기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10군데의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나눠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중 5곳이 현재 없다고 하네요.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잃은 비트코인이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거래소를 선택해야할까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은행실명계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들 거래소는 은행의 깐깐한 제휴 심사를 통과한 업체라고 믿을 수 있으니까요. 이차저차 해서 인터넷은행에 처음으로 가입했고, 그 은행의 은행실명계좌인증 서비스를 해주는 모 거래소에 가입을 했습니다. 인터넷은행에 가입한 것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래소 홈페이지가 쫙~ 펼쳐집니다. 이제부터는 도지코인 지갑을 만들어야죠. 코인 지갑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입금 계좌 버튼을 누르니 큐알코드와 함께 암호문 같은 지갑 주소가 나왔습니다. 이제 채굴을 하면 지갑으로 채굴된 도지코인이 전송이 됩니다. 모 거래소의 도지코인 지갑 url 화면이 즈음에서 채굴이란 작업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봅시다.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컴퓨터가 ‘열나게’ 암호를 풀면 그 대가로 코인이 주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블록이 형성됩니다. 이 블록은 앞 블록과 뒷 블록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 블록은 쉽게 생각해 ‘장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개가 아니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장부가 동시에 생기고 똑같은 기록이 남는 것입니다. 거기에 거래 기록 등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채굴이란 말은 달리 말하면 암호화폐를 유지하기 위해 내 컴퓨터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쉽게 개념적으로 봤을 때 말입니다. ◇첫 채굴 시도, 실패..그리고 도지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PC에 깔고, 실행파일에 거래소에 있는 도지코인 지갑 주소를 기재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채굴 버튼을 누르는 순간 ‘CMD’창이 떴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제 컴퓨터의 GPU 성능이 한참 달려서 채굴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고 웬만한 PC로는 채굴을 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채굴에 적합한 GPU를 찾을 수 없다고 뜬 CMD창 (화면 캡처)채굴에 사용했던 PC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나눠준 노트북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쓰라고 지급한 건데 사장님 보시기 불경스럽게도(?) 암호화폐 채굴에 나섰던 것이지요. 이건 다른 직장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회사에서 막강한 성능의 GPU를 단 PC를 지급할 일이 없을 것이니까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알아보다가 CPU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문채굴사이트의 프로그램을 돌리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사이트는 기본 1% 수수료를 떼어가지만, GPU 뿐만 아니라 CPU로도 채굴을 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일종의 채굴 대행 사이트로 이해가 됩니다. (좀더 정확히는 이 사이트가 채굴을 하고 내 컴퓨터는 내부 자원을 제공해주는 ‘간접 채굴’이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PC로는 직접 채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채굴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식입니다. 체감상 ‘채굴’이란 개념에 가까워 ‘채굴했다’로 하겠습니다.)GPU와 CPU 등 선택할 수 있게 한 화면프로그램을 깔고 드디어 사장님이 지급해준 노트북에서 채굴 프로그램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젠 저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을까요? 직접 코인을 사면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채굴은 전기세와 시간에 대한 비용만 들뿐 손실에 대한 위험이 적습니다. ◇소가 가는지, 리어카가 가는지..느린 속도 CPU를 통한 채굴은 속도 면에서 고성능 GPU에 한참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산 속도 면에서 굉장히 불리했던 것입니다. GPU 채굴이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라면 CPU 채굴은 거의 기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컴퓨터의 남는 자원으로 코인 채굴이나 해봐야겠다라는 생각도 낭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여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에 채굴 프로그램을 깔고 돌린다는 것 자체가 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CPU 팬 돌아가는 속도는 24시간 내내 울리는데, 코인 채굴은 쥐꼬리에도 못 미쳤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지급받은 컴퓨터로 채굴을 한다고 했을 때 상사한테 걸려 혼날 리스크를 헤지(hedge)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채굴 프로그램을 24시간을 돌린 결과업무를 하면서 24시간을 돌려본 결과, 0.017도지코인이 모였습니다. 7일 기준 도지코인 가격이 600원 정도였으니, 딱 10.2원 벌었습니다. 게다가 30도지코인이 모여야 인출이 가능합니다. 30도지 코인이 1만8000원 정도라고 가정하면, 5년 정도 채굴해야 도지코인 인출이 가능합니다. 차라리 하나 사고 말지요. 괜찮은 GPU를 사용해서 채굴하는 경우는 이것보다 났다고 합니다. 한 유튜버는 ‘한 달 정도 채굴해 삼겹살 사 먹을 정도 모았다’고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폭등했다고 평가받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더 오르지 않으면, 구태여 본인의 컴퓨터를 희생시켜가며 채굴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도지코인의 미래? 비트코인까지 갈까?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처럼 뜰까요? 어떤 자산의 가격이 높다랗게 올라가려면, ‘희귀성의 원칙’이 작용해야 합니다. 갖고 싶은 사람들은 많아 경쟁이 치열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자연스럽게 가격은 올라갑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인베스팅닷컴)비트코인은 앞으로 100년간 2100만개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화폐로서의 통용 가치보다는 금과 같은 자산 가치가 더 높습니다. 반면 도지코인은 풀린 숫자도 많고 시가총액도 여느 글로벌 기업 못지 않게 높습니다. 더 오를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도지코인이 어떤 효용성을 가질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보통 코인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정당성과 이유가 붙어야 하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들이 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존재 이유를 스스로 내놓지 못하는 코인이 대부분이니까요. 비트코인이 나온 이유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데 있습니다. 소수 자본가의 탐욕으로 세계 경제가 망가졌는데 그들은 처벌은 커녕 더 많은 부를 축적했던 것이지요. 이런 금융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에서 비트코인 정신이 비롯됐습니다. ◇코인 투자 열기를 사회적 현상으로 봐야할 이유 암호화폐가 쓸모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꽤 쏠쏠하게 쓰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남미 국가 등에서 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극강의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발행한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을 때 발생합니다.이런 나라의 화폐 대용품으로 봐야하는 것이지요. 사진 : 모션엘리먼츠지금의 암호화폐 열풍은 정부가 보증한 화폐와 지금껏 통용된 자산에 대한 불신감과 맞닿아 있습니다. 시중에 너무나 많은 돈이 풀려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정부의 화폐가 신뢰를 잃고 땅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코인 투자 열풍을 단순히 ‘젊은이들의 투기’로만 본다면, 우리 사회는 아무런 교훈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 금융 체계와 정부, 불확실한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각 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의 통화 시스템에 대한 의심이 커질 수록 코인의 가격은 올라 갈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폭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앤드어스가 ‘앤드어스체이너’를 공개 모집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이 이더리움의 단점인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이더리움앤드어스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채굴자를 공개 모집하자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크다.박 대표는 11일 이데일리를 통해 앤드어스가 ‘앤드어스체이너’를 공개 모집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보냈다.다음은 박성준 대표가 밝힌 채굴자 공개 모집이유다.앤드어스체인(Anduschain)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이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Public Permisssionless Blockchain)입니다. 채굴자는 블록을 생성하고 승인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채굴자가 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일반인들이 채굴자가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채굴자가 채굴할 수 있는 확률이 실제적으로 채굴자의 여러 가지 조건(컴퓨팅 파워, 지분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사상과 철학인 탈중앙화의 퇴색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몇 개의 채굴그룹이 채굴을 독점함으로서 과연 탈중앙화가 실현된 것이 맞지 않다고 비판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앤드어스체인의 비전과 목표는 블록체인의 철학과 사상(탈중앙화)을 현실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채굴자들의 채굴 확률을 채굴자의 조건에 무관하게 동일하게 함으로서 체굴자들의 “공정성(fairness)” 문제를 해결한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입니다. ㈜앤드어스는 이를 “우리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개념이라고 설명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우리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채굴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최소화하여 누구든지 채굴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채굴자의 조건에 무관하게 채굴자의 채굴 확률을 동일하게 해야합니다. 앤드어스체인은 바로 이러한 채굴의 공정성을 실현한 블록체인입니다. 결론적으로 누구든지 앤드어스체인의 채굴자가 될 수 있고, 채굴자의 채굴 확률은 모두 동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앤드어스체이너란 바로 앤드어스체인의 채굴자들을 말합니다. ㈜앤드어스의 일차적인 목표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앤드어스체인너가 되는 것입니다. 즉,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입니다. 비록 누구든지 앤드어스체인너가 될 수 있으나, 현실적인 문제 또한 존재합니다. 자신의 컴퓨터에 앤드어스체인 채굴 소프트웨어를 24시간 실행해야 하지요. 이러한 개인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앤드어스는 앤드어스체인의 채굴자들을 위해 채굴을 위한 컴퓨터를 위탁 운영하는 방법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 모집하는 앤드어스체이너들은 자신이 직접 채굴하는 것이 아닌, ㈜앤드어스가 위탁 운영 관리를 해준다는 것입니다.(물론 개인이 직접 채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여 채굴할 수 있습니다) 즉, 이번에 선정된 앤드어스체이너들은 초기 담보금으로 다온 60,000개만 ㈜앤드어스에 제공하면 됩니다. 또한 앤드어스체인의 목표인 함께 잘사는 세상 실현을 위해 초기 앤드어스체이너들에게 담보금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앤드어스는 일차적으로 이번에 모집한 앤드어스체이너를 대신하여 채굴자들의 전국망을 구성하여 앤드어스체인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외국의 앤드어스체이너 모집을 추진하여 앤드어스체이너들의 국제망을 올해안에 구축할 계획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앤드어스의 비전과 목표에 공감하여, 우리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실현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초기 앤드어스체이너가 되고자 하는 지원자들은 2021년 3월 15일부터 3월말까지 앤드어스체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파라과이 ‘골든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오픈, 프리세일 진행
- (사진=골든구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골든구스 프로젝트(Golden Goose)를 진행 중인 커먼즈 재단이 오는 10일 골든구스 홈페이지를 통해 골드토큰 프리세일(Pre-Sale)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골든구스 프로젝트는 파라과이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파라과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채굴센터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파라과이 조인트벤처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부근에 500MW급 변전소를 포함한 채굴센터 부지 총 25만㎡ 규모의 부지,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요금, 인터넷 전용망, 인프라 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월28일엔 골든구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개 언어로 오픈했으며 3월 내 일본어와 중국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골든구스 토큰 프리세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이번 프리세일을 포함한 모든 프로젝트의 참여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마이크로비트코인(MBC)으로 기부하고 골든구스 토큰(GOLD)을 기부자가 참여율에 따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골든구스 팀은 비트퓨리의 BBAC 장비 4대 주문을 시작으로 임시채굴센터 건립 및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프리세일 참여자들은 빠르면 2019년 2~3분기부터 기부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커먼즈 재단의 최용관 이사장은 “골든구스 프로젝트는 남미에 초대형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파라과이, 비트퓨리, 골든구스 팀, 나아가 이해관계자 모두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전 세계 블록체인 생태계 환경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