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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채굴, 제가 해봤습니다
  • [김유성의 금융CAST]도지코인 채굴, 제가 해봤습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지(DOGE) 코인이 화제입니다. 100년뒤 21세기 기인으로 역사책에 기록될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이후 매일 가격이 출렁입니다. 전통적인 금융업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자산인 것이지요.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이미지 : 위키피디아)채굴을 해서 코인을 모으면 삼겹살 한 근 정도 사 먹을 수 있을까요? 코인 투자를 애써 외면해왔지만 이번에는 코인 채굴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이미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 됐지만 도지코인은 가격 면이나 발행량 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코인 채굴 전 ‘코인 지갑’부터 만들어야 코인을 채굴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게 있습니다. 채굴한 코인을 보관할 지갑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지갑을 전자지갑이라고도 부르는데 크게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PC가 있고 모바일이 있고 웹(온라인)이 있습니다. 아예 QR코드를 종이에 새겨 놓는 종이지갑도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편의상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지갑 서비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면서 전자지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다만 나의 소중한 자산이 보관되기 때문에 거래소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 거래소가 망할 수 있어서 입니다. 초창기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10군데의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나눠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중 5곳이 현재 없다고 하네요.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잃은 비트코인이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거래소를 선택해야할까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은행실명계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들 거래소는 은행의 깐깐한 제휴 심사를 통과한 업체라고 믿을 수 있으니까요. 이차저차 해서 인터넷은행에 처음으로 가입했고, 그 은행의 은행실명계좌인증 서비스를 해주는 모 거래소에 가입을 했습니다. 인터넷은행에 가입한 것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래소 홈페이지가 쫙~ 펼쳐집니다. 이제부터는 도지코인 지갑을 만들어야죠. 코인 지갑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입금 계좌 버튼을 누르니 큐알코드와 함께 암호문 같은 지갑 주소가 나왔습니다. 이제 채굴을 하면 지갑으로 채굴된 도지코인이 전송이 됩니다. 모 거래소의 도지코인 지갑 url 화면이 즈음에서 채굴이란 작업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봅시다.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컴퓨터가 ‘열나게’ 암호를 풀면 그 대가로 코인이 주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블록이 형성됩니다. 이 블록은 앞 블록과 뒷 블록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 블록은 쉽게 생각해 ‘장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개가 아니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장부가 동시에 생기고 똑같은 기록이 남는 것입니다. 거기에 거래 기록 등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채굴이란 말은 달리 말하면 암호화폐를 유지하기 위해 내 컴퓨터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쉽게 개념적으로 봤을 때 말입니다. ◇첫 채굴 시도, 실패..그리고 도지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PC에 깔고, 실행파일에 거래소에 있는 도지코인 지갑 주소를 기재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채굴 버튼을 누르는 순간 ‘CMD’창이 떴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제 컴퓨터의 GPU 성능이 한참 달려서 채굴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고 웬만한 PC로는 채굴을 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채굴에 적합한 GPU를 찾을 수 없다고 뜬 CMD창 (화면 캡처)채굴에 사용했던 PC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나눠준 노트북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쓰라고 지급한 건데 사장님 보시기 불경스럽게도(?) 암호화폐 채굴에 나섰던 것이지요. 이건 다른 직장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회사에서 막강한 성능의 GPU를 단 PC를 지급할 일이 없을 것이니까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알아보다가 CPU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문채굴사이트의 프로그램을 돌리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사이트는 기본 1% 수수료를 떼어가지만, GPU 뿐만 아니라 CPU로도 채굴을 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일종의 채굴 대행 사이트로 이해가 됩니다. (좀더 정확히는 이 사이트가 채굴을 하고 내 컴퓨터는 내부 자원을 제공해주는 ‘간접 채굴’이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PC로는 직접 채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채굴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식입니다. 체감상 ‘채굴’이란 개념에 가까워 ‘채굴했다’로 하겠습니다.)GPU와 CPU 등 선택할 수 있게 한 화면프로그램을 깔고 드디어 사장님이 지급해준 노트북에서 채굴 프로그램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젠 저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을까요? 직접 코인을 사면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채굴은 전기세와 시간에 대한 비용만 들뿐 손실에 대한 위험이 적습니다. ◇소가 가는지, 리어카가 가는지..느린 속도 CPU를 통한 채굴은 속도 면에서 고성능 GPU에 한참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산 속도 면에서 굉장히 불리했던 것입니다. GPU 채굴이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라면 CPU 채굴은 거의 기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컴퓨터의 남는 자원으로 코인 채굴이나 해봐야겠다라는 생각도 낭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여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에 채굴 프로그램을 깔고 돌린다는 것 자체가 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CPU 팬 돌아가는 속도는 24시간 내내 울리는데, 코인 채굴은 쥐꼬리에도 못 미쳤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지급받은 컴퓨터로 채굴을 한다고 했을 때 상사한테 걸려 혼날 리스크를 헤지(hedge)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채굴 프로그램을 24시간을 돌린 결과업무를 하면서 24시간을 돌려본 결과, 0.017도지코인이 모였습니다. 7일 기준 도지코인 가격이 600원 정도였으니, 딱 10.2원 벌었습니다. 게다가 30도지코인이 모여야 인출이 가능합니다. 30도지 코인이 1만8000원 정도라고 가정하면, 5년 정도 채굴해야 도지코인 인출이 가능합니다. 차라리 하나 사고 말지요. 괜찮은 GPU를 사용해서 채굴하는 경우는 이것보다 났다고 합니다. 한 유튜버는 ‘한 달 정도 채굴해 삼겹살 사 먹을 정도 모았다’고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폭등했다고 평가받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더 오르지 않으면, 구태여 본인의 컴퓨터를 희생시켜가며 채굴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도지코인의 미래? 비트코인까지 갈까?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처럼 뜰까요? 어떤 자산의 가격이 높다랗게 올라가려면, ‘희귀성의 원칙’이 작용해야 합니다. 갖고 싶은 사람들은 많아 경쟁이 치열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자연스럽게 가격은 올라갑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인베스팅닷컴)비트코인은 앞으로 100년간 2100만개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화폐로서의 통용 가치보다는 금과 같은 자산 가치가 더 높습니다. 반면 도지코인은 풀린 숫자도 많고 시가총액도 여느 글로벌 기업 못지 않게 높습니다. 더 오를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도지코인이 어떤 효용성을 가질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보통 코인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정당성과 이유가 붙어야 하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들이 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존재 이유를 스스로 내놓지 못하는 코인이 대부분이니까요. 비트코인이 나온 이유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데 있습니다. 소수 자본가의 탐욕으로 세계 경제가 망가졌는데 그들은 처벌은 커녕 더 많은 부를 축적했던 것이지요. 이런 금융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에서 비트코인 정신이 비롯됐습니다. ◇코인 투자 열기를 사회적 현상으로 봐야할 이유 암호화폐가 쓸모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꽤 쏠쏠하게 쓰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남미 국가 등에서 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극강의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발행한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을 때 발생합니다.이런 나라의 화폐 대용품으로 봐야하는 것이지요. 사진 : 모션엘리먼츠지금의 암호화폐 열풍은 정부가 보증한 화폐와 지금껏 통용된 자산에 대한 불신감과 맞닿아 있습니다. 시중에 너무나 많은 돈이 풀려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정부의 화폐가 신뢰를 잃고 땅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코인 투자 열풍을 단순히 ‘젊은이들의 투기’로만 본다면, 우리 사회는 아무런 교훈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 금융 체계와 정부, 불확실한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각 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의 통화 시스템에 대한 의심이 커질 수록 코인의 가격은 올라 갈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폭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1.05.08 I 김유성 기자
빌 게이츠 보란 듯…`그린 비트코인` 프로젝트 줄 잇는다
  • 빌 게이츠 보란 듯…`그린 비트코인` 프로젝트 줄 잇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떤 다른 방식보다도 더 많은 거래 당 전기를 소비합니다. 결국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더 인기를 끌수록 그 것은 더 많은 탄소발자국(개인이나 기업 등이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을 남기게 될 겁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이달 초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중요한 시대에 비트코인은 이에 역행하는 방식이라며 “비트코인은 기후문제에 있어서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실제 디지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하나의 비트코인 거래로 배출되는 탄소량은 73만5121건에 이르는 비자카드 거래 처리나 5만5280시간의 유튜브 시청에 맞먹는 수준이다. 또 한 해 비트코인이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은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가 한 해 배출하는 양과 비견할 만하다. 비트코인의 범죄행위 악용이나 투기적 요소 못지 않게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가지는 이 같은 반(反) 환경적인 특성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거세지고 있다.이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가상자산업계에서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업체인 아르고와 DMG가 재생에너지로만 가동되는 새로운 비트코인 마이닝(채굴) 풀을 개발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해시레이트로 구성되는 `테라 풀(Terra Pool)`이라는 채굴사업을 런칭하되 이 마이닝 풀은 수력발전에 의해 운영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대 처음으로 ‘그린 비트코인’을 만들어내는 한편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명한 로드맵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작업증명(PoW) 시스템 하에서 채굴을 위해서는 복합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실행하고 보호하는 원리지만 채굴자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양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피터 월 아르고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는 “DMG와 제휴해 최초의 친환경 비트코인 마이닝 풀을 만들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고와 DMG 외에도 비트코인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2위 부호이자 기업가인 셸 잉게 뢰케는 최근 시티(Seetee)라는 법인을 설립해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친환경적인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또한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설립한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는 최근 비트코인 재생에너지사업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잭 도시 스퀘어 CEO는 “가상자산업계도 국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글로벌 추세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2021.03.29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채굴 기회, 누구에게나 공정해야죠"
  • "암호화폐 채굴 기회, 누구에게나 공정해야죠"
  •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 (사진=앤드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컴퓨팅 파워나 지분에 따라 채굴 확률이 정해집니다. 공정하지 않은 셈이죠.”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반인이 암호화폐를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거래소에서 사거나 채굴하는 것. 채굴은 원래 컴퓨터로 블록체인 거래장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소정의 암호화폐를 받는 것을 뜻한다.그러나 어찌 보면 현재의 채굴 방식은 공정하지 않다. 컴퓨팅 파워나 지분(코인 보유량)에 따라 채굴 확률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채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박 대표는 이 점에 주목했다. 앤드어스가 3년여에 걸쳐 블록체인(앤드어스체인)에 적용할 ‘데브(Deb) 합의 알고리즘’을 개발한 배경이다. 그는 “이 알고리즘은 누구나 채굴에 참여할 수 있고, 균등하게 채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드어스는 현재 다온코인(DEB)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다.여기서 한발 더 나가 앤드어스는 채굴을 아예 위탁받아 대행해주기로 했다. 오는 5월 1일 엔드어스체인 메인넷(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현재 ‘앤드어스체이너’를 모집 중이다.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인 앤드어스는 이더리움에 비해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앤드어스체이너는 다온코인을 채굴할 채굴자에 붙인 이름이다.박 대표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채굴자의 조건을 약화시켰지만, 그래도 24시간 채굴만을 위해 돌아가는 PC 등 최소한의 장비가 필요하다”며 “채굴을 위탁받아 대행해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전국에 10여 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통신사와 협의해 전국에 블록체인 노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앤드어스는 일단 150명의 앤드어스체이너를 모은다. 운영 기간은 1년이며, 담보금은 6만 다온코인이다. 현재 시세로는 약 450만원이다. 1년 후엔 무조건 9만 다온코인으로 돌려준다.채굴자들에게 초기 담보금을 돌려주는 것도 모자라 보상금까지 주는 이유는 뭘까.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기 전에 합류한 초창기 채굴자에게 수익을 보전해주겠다는 차원이다. 앤드어스는 메인넷을 오픈한 이후 블록체인 기반 뷰티크 서비스, 중고자동차 매매 서비스 등을 본격 제공할 전망이다.박 대표는 “내년쯤 서비스로 인한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면 채굴자에게 돌아갈 수수료가 생길 것”이라며 “초창기 우리를 도와주는 채굴자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채굴자와 상생해야 플랫폼이 돌아간다”며 “거래가 활성화되면 앤드어스체이너를 더 모집하지 않고, (채굴자 조정은) 시장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1 I 김국배 기자
앤드어스가 ‘앤드어스체이너’를 공개 모집하는 이유
  • 앤드어스가 ‘앤드어스체이너’를 공개 모집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이 이더리움의 단점인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이더리움앤드어스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채굴자를 공개 모집하자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크다.박 대표는 11일 이데일리를 통해 앤드어스가 ‘앤드어스체이너’를 공개 모집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보냈다.다음은 박성준 대표가 밝힌 채굴자 공개 모집이유다.앤드어스체인(Anduschain)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이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Public Permisssionless Blockchain)입니다. 채굴자는 블록을 생성하고 승인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채굴자가 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일반인들이 채굴자가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채굴자가 채굴할 수 있는 확률이 실제적으로 채굴자의 여러 가지 조건(컴퓨팅 파워, 지분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사상과 철학인 탈중앙화의 퇴색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몇 개의 채굴그룹이 채굴을 독점함으로서 과연 탈중앙화가 실현된 것이 맞지 않다고 비판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앤드어스체인의 비전과 목표는 블록체인의 철학과 사상(탈중앙화)을 현실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채굴자들의 채굴 확률을 채굴자의 조건에 무관하게 동일하게 함으로서 체굴자들의 “공정성(fairness)” 문제를 해결한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입니다. ㈜앤드어스는 이를 “우리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개념이라고 설명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우리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채굴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최소화하여 누구든지 채굴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채굴자의 조건에 무관하게 채굴자의 채굴 확률을 동일하게 해야합니다. 앤드어스체인은 바로 이러한 채굴의 공정성을 실현한 블록체인입니다. 결론적으로 누구든지 앤드어스체인의 채굴자가 될 수 있고, 채굴자의 채굴 확률은 모두 동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앤드어스체이너란 바로 앤드어스체인의 채굴자들을 말합니다. ㈜앤드어스의 일차적인 목표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앤드어스체인너가 되는 것입니다. 즉,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입니다. 비록 누구든지 앤드어스체인너가 될 수 있으나, 현실적인 문제 또한 존재합니다. 자신의 컴퓨터에 앤드어스체인 채굴 소프트웨어를 24시간 실행해야 하지요. 이러한 개인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앤드어스는 앤드어스체인의 채굴자들을 위해 채굴을 위한 컴퓨터를 위탁 운영하는 방법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 모집하는 앤드어스체이너들은 자신이 직접 채굴하는 것이 아닌, ㈜앤드어스가 위탁 운영 관리를 해준다는 것입니다.(물론 개인이 직접 채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여 채굴할 수 있습니다) 즉, 이번에 선정된 앤드어스체이너들은 초기 담보금으로 다온 60,000개만 ㈜앤드어스에 제공하면 됩니다. 또한 앤드어스체인의 목표인 함께 잘사는 세상 실현을 위해 초기 앤드어스체이너들에게 담보금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앤드어스는 일차적으로 이번에 모집한 앤드어스체이너를 대신하여 채굴자들의 전국망을 구성하여 앤드어스체인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외국의 앤드어스체이너 모집을 추진하여 앤드어스체이너들의 국제망을 올해안에 구축할 계획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앤드어스의 비전과 목표에 공감하여, 우리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실현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초기 앤드어스체이너가 되고자 하는 지원자들은 2021년 3월 15일부터 3월말까지 앤드어스체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1.03.11 I 김현아 기자
체인파트너스, 클라우드 기반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 출시
  • 체인파트너스, 클라우드 기반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 출시
  • 체인파트너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체인파트너스는 2일 비트코인 클라우드 마이닝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닝 장비 구입부터 마이닝 시설 섭외, 장비 설치와 운영 등 전 과정을 체인파트너스가 대행하고, 소비자는 마이닝된 비트코인을 매일 정산받는 방식이다.서비스에는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다. 주요 장비인 앤트마이너 S17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마이닝 기기 회사 비트메인(Bitmain)이 지난 2월 출시한 차세대 마이닝 장비다. 7나노 칩을 사용해 기존 16TH/s(초당 테라 해시)이던 이전 세대 채굴기 S9보다 3배 높은 53TH/s의 성능에 28.6%의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체인파트너스는 지난 주말 이틀간의 사전예약을 통해 1차 배치의 41%인 4,245TH/s가 예약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기료와 운영비를 계약기간(1년) 동안 고정하고, 계약기간 내 변동할 경우 그 차액은 체인파트너스가 부담해 투자자들의 변동성을 줄이기로 했다.또 고장난 장비에 대해서는 체인파트너스가 보유한 장비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대체해 고객의 마이닝 장비 가동률을 99%까지 보장하기로 했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은 거래소에서 사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이닝은 비트코인을 갖는 또다른 방법“이라며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한 마이닝에 접근하기 어려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이닝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07.02 I 이재운 기자
파라과이 ‘골든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오픈, 프리세일 진행
  • 파라과이 ‘골든구스 프로젝트’ 홈페이지 오픈, 프리세일 진행
  • (사진=골든구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골든구스 프로젝트(Golden Goose)를 진행 중인 커먼즈 재단이 오는 10일 골든구스 홈페이지를 통해 골드토큰 프리세일(Pre-Sale)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골든구스 프로젝트는 파라과이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파라과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채굴센터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파라과이 조인트벤처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부근에 500MW급 변전소를 포함한 채굴센터 부지 총 25만㎡ 규모의 부지,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요금, 인터넷 전용망, 인프라 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월28일엔 골든구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개 언어로 오픈했으며 3월 내 일본어와 중국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골든구스 토큰 프리세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이번 프리세일을 포함한 모든 프로젝트의 참여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마이크로비트코인(MBC)으로 기부하고 골든구스 토큰(GOLD)을 기부자가 참여율에 따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골든구스 팀은 비트퓨리의 BBAC 장비 4대 주문을 시작으로 임시채굴센터 건립 및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프리세일 참여자들은 빠르면 2019년 2~3분기부터 기부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커먼즈 재단의 최용관 이사장은 “골든구스 프로젝트는 남미에 초대형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파라과이, 비트퓨리, 골든구스 팀, 나아가 이해관계자 모두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전 세계 블록체인 생태계 환경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05 I 장구슬 기자
이더리움 진영,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결정..카운트다운 시작
  • 이더리움 진영,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결정..카운트다운 시작
  •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최근 공식미팅 내용중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관련 사항 중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이더리움(ETH)이 이달 중순 하드포크를 진행하면서 주요 거래소들이 지원 안내 공지에 나섰다.5일 빗썸, 오케이엑스 등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더리움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계획 발표에 따라 스냅샷 일정이 708만번째 블록이 형성되는 시기에 이뤄질 예정으로, 전망상 오는 14일에서 18일 사이에 있을 것이라며 이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하드포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개념이다. 일정 주기가 되면 속도나 용량 등 기존 제한 조건을 넘어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진행한다.이때 여기에 합류하지 않는 이들이 생길 경우 암호화폐가 별개로 쪼개지기도 하는데, 비트코인캐시(BCH) 진영에서 지난해 말 발생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사전에 로드맵에 예고한 일정으로 추진하면서 별다른 반발이 없었기에 별도 블록체인·암호화폐로 갈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하드포크는 암호화폐를 채굴(수학 문제 등을 풀어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할 때 1회 채굴량을 3이더리움에서 2이더리움으로 줄여 발행량을 조절한다. 동시에 스마트 콘트랙트(설정한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나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개념) 진행시 발생하는 수수료(가스 수수료)를 줄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고 수수료 부담을 낮춘다.이를 통해 이더리움 채굴에 따른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일부 사업화·중앙화된 채굴 사업자를 견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공격 가능성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 등 범용성이 높고 참여자가 많아 여러 블록체인·암호화폐 활용 프로젝트에서 기반이 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가 기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갈등과 반목으로 내홍이 이어진 비트코인 진영과 대조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빗썸은 공지에서 “본 하드포크는 (별도) 이더리움 입출금 및 거래 중단없이 지원된다”며 “관련 추가사항이 생길 경우 공지사항을 통해 즉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01.05 I 이재운 기자
`추락한 가격 빼곤 호재 없다`…비트코인, 연중최저 3300달러 찍어
  • `추락한 가격 빼곤 호재 없다`…비트코인, 연중최저 3300달러 찍어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급락후 반등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 미국 감독당국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 메리트를 제외하고는 시장을 끌어 올릴 만한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중 최저인 3300달러까지 추락했다. 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8% 상승한 38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6% 오른 346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리플과 이더리움, 스텔라루멘 등 알트코인들도 하락후 반등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306달러까지 추락하며 또다시 지난달말 수준을 하회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간 64%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말 기록한 1만9781달러 사상 최고치에서 84% 이상 추락한 것이다. 이렇게 하락해서야 간신히 저가 매수에 기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나마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리플코인(XRP)과 이오스, 카르다노 등 31개에 이르는 암호화폐들을 상장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이번 상장 후보 리스트에는 사전에 미리 공개했던 네오와 테조스도 포함돼 있다. 후보군에 포함된 코인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 당국의 규제는 계속되고 있다. 미등록 증권형 토큰(unregistered security token) 에 대한 규제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금융감독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인 인플루언서에 이어 이번에는 크립토펀드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국 등록을 받지 않은 증권형 토큰에 투자하고 있는 크립토펀드를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는 이유로 코인알파 어드바이저(CoinAlpha Advisors)라는 크립토펀드 운용사에 5만달러 벌금을 물리고 영업정지 명령(Cease-and-Desist)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 펀드 운용사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해왔고 이 과정에서 22명의 투자자들로부터 60만8491달러(원화 약 6억8300만원) 이상을 일반에서 모집했다.그나마 코인알파는 사전에 SEC측에 증권형 토큰에 대한 등록 면제 요청을 했지만 SEC는 적격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면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SEC는 특히 “코인알파는 투자자들에 대해 적절한 신원확인절차(know-your-customer)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인알파측은 SEC가 제기한 혐의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SEC와 5만달러 벌금에 향후 연방 증권거래법 준수 이행 약속에 합의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전쟁이 결국 소송전까지 비화하고 있다. 로저 버와 우지한 등이 지지하는 ‘비트코인캐시 ABC’ 진영이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시세를 조작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피소됐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설립돼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통신·정보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관리하는 업체인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코프(이하 유나티이트코프)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에 이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비트코인닷컴과 로저 버 대표, 비트메인과 우지한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제시 파월 창업주, 비트코인ABC 아마우리 세쳇과 삼마 챈슬러, 제이슨 콕스 개발자를 대상으로 했다. 유나이티드코프는 이번 소장에서 “이들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싸고 비트코인캐시 SV 진영과 경쟁을 벌이면서 비트코인캐시를 중앙화함으로써 가격을 뒤흔드는 조작을 일삼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떠안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론상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채굴하는 모두에게 부여된 채굴 파워를 비트코인ABC 체인에 참여하는 일부에게 떠넘김으로써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을 강탈(하이재킹)했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ABC 개발자들은 해시파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경영권 방어목적으로 활용하는 포이즌 필(poison pill)과 같은 방식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해 외부자들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한 지분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크라켄과 파월 창업주는 비트코인캐시 ABC와 비트코인캐시 SV가 경쟁을 벌이는 시기에 비트코인캐시 ABC를 ‘BCH’라는 티커로 상장시켰고 이는 비트코인캐시의 공식 체인을 비트코인캐시 ABC로 인정함으로써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추락하는 배후에는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내놓는 공매도(short selling) 물량이 무시못할 악재로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중국 현지 암호화폐 전문지인 8BTC에 따르면 중국내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약세장에서 사업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BTC는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시장에서 최대 공매도 세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한 중국 채굴업체 대표는 진 친은 “우리가 만약 다음달에 30개 비트코인을 채굴할 예정인데 가격이 현재보다 10%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면 거래소에서 현 가격에 공매도한 뒤 다음달 실제 채굴이 이뤄지면 더 싸진 비트코인을 되갚으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중국 채굴업체들은 중고 GPU 채굴기를 사들여 채굴 성능을 높인 뒤 채굴 수익성이 떨어질 때쯤 GPU 칩을 분리해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판매해 손실을 막는 전략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12.08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캐시 전쟁, 결국 법정行…"네트워크 강탈" 로저버·우지한 피소
  • 비트코인캐시 전쟁, 결국 법정行…"네트워크 강탈" 로저버·우지한 피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전쟁이 결국 소송전까지 비화하고 있다. 로저 버와 우지한 등이 지지하는 `비트코인캐시 ABC` 진영이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시세를 조작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피소됐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설립돼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통신·정보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관리하는 업체인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코프(이하 유나티이트코프)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에 이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비트코인닷컴과 로저 버 대표, 비트메인과 우지한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제시 파월 창업주, 비트코인ABC 아마우리 세쳇과 삼마 챈슬러, 제이슨 콕스 개발자를 대상으로 했다. 유나이티드코프는 이번 소장에서 “이들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싸고 비트코인캐시 SV 진영과 경쟁을 벌이면서 비트코인캐시를 중앙화함으로써 가격을 뒤흔드는 조작을 일삼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떠안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론상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채굴하는 모두에게 부여된 채굴 파워를 비트코인ABC 체인에 참여하는 일부에게 떠넘김으로써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을 강탈(하이재킹)했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ABC 개발자들은 해시파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경영권 방어목적으로 활용하는 포이즌 필(poison pill)과 같은 방식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해 외부자들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한 지분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크라켄과 파월 창업주는 비트코인캐시 ABC와 비트코인캐시 SV가 경쟁을 벌이는 시기에 비트코인캐시 ABC를 ‘BCH’라는 티커로 상장시켰고 이는 비트코인캐시의 공식 체인을 비트코인캐시 ABC로 인정함으로써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닷컴과 비트메인 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쳇 개발자는 “생태계 내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들이 취한 행동의 결과로 중앙화가 나타났을 뿐 비트코인 ABC가 네트워크를 중앙화하진 않았다”고 반박했다.
2018.12.08 I 이정훈 기자
`바닥론 솔솔` 눈치보는 암호화폐…비트코인 440만원 회복
  • `바닥론 솔솔` 눈치보는 암호화폐…비트코인 440만원 회복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도 일부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 속에서도 암호화폐 가격 바닥론이 솔솔 제기되면서 저가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시장을 악용한 불법행위 엄단 방침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다소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가까이 상승한 443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 이상 올라 394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강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리플은 보합 수준이고 여타 알트코인은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주일간 저점인 3730달러를 딛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한 달간 30%나 하락한 뒤 추가로 떨어지자 매도세력들이 일시적으로 주춤해진 틈을 이용한 것으로, 3955달러와 이전 고점인 4410달러가 차례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바닥론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다시 반등세를 보이면서 내년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핀테크기업인 쿠오인(Quoine)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카야모리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쿠오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도 운영하고 있다. 카야모리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을 위로 끌어 올릴 만한 재료나 촉매는 없지만 새해에는 새로운 시장심리와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내년이 되면 여러 호재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내년 내에는 분명히 다시 최고치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점쳤다.최근 계속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서도 “이제 서서히 바닥이 근접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말까지 현 지점에서 추가로 더 하락하는 조정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근거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 채굴업자들이 폐업하거나 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충분한 채굴업자들의 시장 이탈은 그 만큼 시장 균형이 가까워진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오버슈팅 되고 있다면 그 역시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된다고도 설명했다. 또 카야모리 CEO는 “코인체크 해킹사고 이후 규제 일변도로 돌아섰던 일본 당국자들이 다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거래소들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새로 문을 여는 거래소들은 새로운 코인들을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 암호화폐 구조조정기에 산업 전반적으로 새로운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콜드 월렛 등 개선된 관행들이 도입됐고 금융산업 종사자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전세계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암호화폐를 규제했던 일본의 이같은 변화가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관투자가들도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추세를 보면 초단타 매매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이같은 딜러-브로커들의 시장 진입은 개인투자자 저변을 넓혀주고 OTC(장외시장) 브로커들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금융당국 공식 규제를 받는 합법적인 암호화폐 현·선물 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이리스엑스(ErisX)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컨센시스, 비트메인 등 굴지의 기업들로부터 2750만달러(원화 약 304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리스X는 미국내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전문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와 공동으로 설립한 거래소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현물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선물 등 다수의 암호화폐 파생상품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만기시 현금결제가 아닌 실물인수도로 정산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기로 했다. 이리스X는 이같은 선물 상품 상장을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CFTC 승인이 내려지면 내년 3월 내지 늦어도 6월까지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선물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시장을 이용한 불법 행위를 차단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며 글로벌 당국자들도 이같은 미국 정부의 규제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시걸 맨델커 미국 재무부 차관이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재무부 내에서 테러와 금융정보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맨델커 차관은 이날 미국은행가협회(ABA)와 미국변호사협회(ABA)가 공동으로 주최한 ‘금융범죄 대응 컨퍼런스’에 참석, 테러와 불법 자금세탁 등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시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는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인들은 물론이고 일부 해외쪽 인사들이 금융회사나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이같은 불법 행위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 재무부 해외재산관리국(OFAC)은 지난달말 비트코인을 이란 법정화폐인 리알화로 바꾼 2명의 인물의 개인 정보와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맨델커 차관은 “암호화폐 업체들은 재무부의 특별지정제재 대상(SDN) 리스트에 있는 인물이나 기업들이 이런 일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최근 한 기업이 SDN에 올라있는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를 미리 신고한 바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조달이나 세탁 등을 막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나 테러자금 조달 방지(CFT) 등 규제를 마련하고 적극 실행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12.05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다시 뛴다"…日핀테크 구루의 근거있는 낙관론(종합)
  • "암호화폐 다시 뛴다"…日핀테크 구루의 근거있는 낙관론(종합)
  • 마이크 카야모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다시 반등세를 보이면서 내년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핀테크기업인 쿠오인(Quoine)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카야모리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쿠오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도 운영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카야모리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을 위로 끌어 올릴 만한 재료나 촉매는 없지만 새해에는 새로운 시장심리와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내년이 되면 여러 호재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내년 내에는 분명히 다시 최고치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점쳤다.최근 계속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서도 “이제 서서히 바닥이 근접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말까지 현 지점에서 추가로 더 하락하는 조정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근거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 채굴업자들이 폐업하거나 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충분한 채굴업자들의 시장 이탈은 그 만큼 시장 균형이 가까워진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오버슈팅 되고 있다면 그 역시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된다고도 설명했다. 또 카야모리 CEO는 “코인체크 해킹사고 이후 규제 일변도로 돌아섰던 일본 당국자들이 다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거래소들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새로 문을 여는 거래소들은 새로운 코인들을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일본 암호화폐 구조조정기에 산업 전반적으로 새로운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콜드 월렛 등 개선된 관행들이 도입됐고 금융산업 종사자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전세계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암호화폐를 규제했던 일본의 이같은 변화가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관투자가들도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추세를 보면 초단타 매매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이같은 딜러-브로커들의 시장 진입은 개인투자자 저변을 넓혀주고 OTC(장외시장) 브로커들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5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바닥 근접했다…내년말까지 사상최고 경신할 것"
  • "비트코인 바닥 근접했다…내년말까지 사상최고 경신할 것"
  • 마이크 카야모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면서 내년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핀테크기업인 쿠오인(Quoine)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카야모리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카야모리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이 되면 여러 호재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내년 내에는 분명히 다시 최고치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점쳤다.최근 계속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서도 ”이제 서서히 바닥이 근접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말까지 현 지점에서 추가로 더 하락하는 조정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 채굴업자들이 폐업하거나 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충분한 채굴업자들의 시장 이탈은 그 만큼 시장 균형이 가까워진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오버슈팅 되고 있다면 그 역시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된다고도 설명했다. 카야모리 CEO는 ”일본 당국자들이 다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거래소들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새로 문을 여는 거래소들은 새로운 코인들을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관투자가들도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추세를 보면 초단타 매매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이같은 딜러-브로커들의 시장 진입은 개인투자자 저변을 넓혀주고 OTC 브로커들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더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5 I 이정훈 기자
`혹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비트코인 420만원대로
  • `혹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비트코인 42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닥쳤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뚜렷한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3년간 버텨온 장기 추세선까지 일시 하회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9%나 하락한 42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7% 이상 떨어져 374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인 리플과 이더리움도 각각 7%, 9% 하락 중이고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알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인 347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주일간 38%나 하락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0주 이동평균선이라는 장기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다. 애디티야 다스 브레이브뉴코인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 압박과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실망감, 백트(Bakkt) 거래소 출시 지연 등이 직접적인 악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급결제 용도로서 암호화폐 채택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고점대비 80% 이상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기록했던 하락폭에 근접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약세장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CNB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명명했다.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비유였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점대비 11개월만에 81%나 하락한 것이다. 아직까지 역대 최악 약세장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2010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2011년 6월까지 30달러에 상승했지만, 그 해 11월까지 5개월간 2.50달러가지 추락하며 고점대비 92%나 폭락했다. 이 기간이 비트코인이 맞은 최초이자 최악의 약세장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과 같이 대형 거래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래대금도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전세계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때였다보니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실질적인 최악의 약세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2013년 12월 1000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2년 뒤인 2015년에 200달러까지 추락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84% 하락했다. 그리고 올들어 다시 맞게 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 81% 하락하며 역대 3번째로 큰 폭의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때 24시간 거래대금이 490억달러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90억달러로 61%나 줄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서니 폼프리아노는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예상보다 조금 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황에 따라 2011년을 넘어서는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이나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가 개인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3인프라 플랫폼인 엘라스토스의 도널드 불러스 대표 역시 “가격 조작 의혹이건 하드포크 논란이건 단기 투기적인 매도이건 간에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근간을 바꿔놓진 못할 것”이라며 이번 가격 하락이 오히려 씨앗이 되서 알짜 탈중앙화 프로젝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11월 중순 이후에만 지금까지 최대 80만곳에 이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마이닝 풀인 F2풀 창립자인 마오 쉬싱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총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하락하고 기존 채굴장비의 평균 해시파워가 떨어지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채굴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통상 해시레이트가 낮아져 연산량이 줄어든다면 채굴은 더디게 이뤄져 난이도가 낮아진다.실제 블록체인.인포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총 해시레이트는 지난 10일 초당 4700만테라해시(TH/s)에서 24일 4100만테라해시로 거의 13%나 하락했다. 쉬싱은 비트코인 총 네트워크의 11%를 차지하는 F2풀의 해시레이트도 10%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쉬싱은 “비트메인이 만든 ‘앤트마이너 T9+’은 물론이고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 741’ 등과 같은 기존 채굴기 모델을 사용하던 채굴업체는 거의 폐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근 며칠간 우리와 관련된 수만곳의 채굴업체들이 활동을 중단한 것 같다”며 중국 전체적으로는 60만~80만곳이 페업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의 전기요금 상승 탓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쉬싱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전기료 상승, 장비 노후화 등이 겹쳐지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중국내 암호화폐 채굴업체 60만~80만곳 문 닫았다"
  • "중국내 암호화폐 채굴업체 60만~80만곳 문 닫았다"
  •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11월 중순 이후에만 지금까지 최대 80만곳에 이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마이닝 풀인 F2풀 창립자인 마오 쉬싱은 이날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총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하락하고 기존 채굴장비의 평균 해시파워가 떨어지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채굴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통상 해시레이트가 낮아져 연산량이 줄어든다면 채굴은 더디게 이뤄져 난이도가 낮아진다.실제 블록체인.인포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총 해시레이트는 지난 10일 초당 4700만테라해시(TH/s)에서 24일 4100만테라해시로 거의 13%나 하락했다. 쉬싱은 비트코인 총 네트워크의 11%를 차지하는 F2풀의 해시레이트도 10%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쉬싱은 “비트메인이 만든 `앤트마이너 T9+`은 물론이고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 741` 등과 같은 기존 채굴기 모델을 사용하던 채굴업체는 거의 폐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근 며칠간 우리와 관련된 수만곳의 채굴업체들이 활동을 중단한 것 같다”며 중국 전체적으로는 60만~80만곳이 페업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의 전기요금 상승 탓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쉬싱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전기료 상승, 장비 노후화 등이 겹쳐지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쉬싱에 따르면 채굴팜들이 몰려있는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수력 발전 가동이 줄어들면서 1KW/h에 0.2위안 이하였던 전기요금이 현재 0.3위안을 넘어서고 있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바닥은 찾았지만` 갈팡질팡 암호화폐…비트코인 510만원대
  • `바닥은 찾았지만` 갈팡질팡 암호화폐…비트코인 51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근 3년 가까이 버텨온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했지만 위로 올라갈 만한 모멘텀은 찾지 못하고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호황을 누리던 암호화폐 채굴업체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 2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 이상 하락하며 51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 가까이 떨어진 4470달러에 머물러 있다.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중이다. 리플이 2% 이상 떨어져 500원 아래로 다시 내려갔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등도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한때 14개월만에 처음으로 4000달러 근방까지 떨어졌지만 4180달러에 있는 200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은 뒤 현재 4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로 여전히 과매도 국면이지만 4630달러에 있는 저항선과 5일, 10일 이평균선이 걸쳐있는 4720달러, 5000달러가 차례로 저항선이 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장기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한때 호황을 누렸던 암호화폐 채굴사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채굴업체의 파산 신청이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폐업에 나서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채굴사업자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금까지 없애기로 해 앞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날 노르웨이 매체인 아펜포스텐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제공하던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고, 이들이 정상적인 전기요금을 부담하도록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사업자들이 다른 전력 집약적인 산업과 동일하게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아 왔다. 구체적으로 0.5메가와트 이상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정상요금인 1시간 1킬로와트당 16.58외레보다 낮은 0.48외레를 적용하고 있다. 전기료 할인혜택을 받는 적격 사업자는 정상요금의 2.8%만 물고 있는 셈. 1외레는 100분의1 크로네다. 라스 할트브레켄 노르웨이 의회 대변인은 “우리도 더이상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막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순 없다”며 “채굴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환경을 저해하는 산업인 채굴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혜택을 줄 수 없다는 것.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시세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채굴사업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의 채굴원가는 5600~6000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는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미국내 톱5에 속하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기가와트가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서에서 회사측은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적시했다. 기가와트는 현재 0~5만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채권자수가 최소 50곳에 이르고 갚아야할 부채가 1000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1시간 킬로와트당(kWh) 6센트에 불과한 중국내 전기요금도 감당하기 힘든 채굴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소 4개의 채굴기가 더이상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는데, F2풀과 비트메인이 생산하는 앤트마이너S7, 앤트마이너S9,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741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날 홍콩에 있는 채굴 플랫폼업체인 수안리투(Suanlitou)는 이달 들어 열흘간 전기요금까지 연체됐다고 공지한 뒤 돌연 사과문과 함께 채굴사업을 접었다. 또다른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도 폐업에 나서며 현재 수익성이 떨어진 2만개 정도의 채굴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중국내에 밀집한 중소 채굴업자들은 채굴기를 내다 버리거나 헐값에 매각하기 위해 웨이보 등에 포스트를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실무집행조직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설립하는 새로운 블록체인연합체가 내년 발족하는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이 연합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는 다른 네 곳의 은행들과 공동으로 EC가 만드는 ‘신뢰할 만한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국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rusted Blockchain Applications)’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1분기중에 법적 실체로 인정받게 되는 이 연합체는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유럽이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게에서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BBVA 외에는 다른 네 곳의 은행들이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 소식통은 산탄데르도 BBVA와 함께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 연합체는 민간부문 외에도 공공부문도 참여하게 된다. 이날 BBVA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EU의 전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과 전문가를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합체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한 가이드라인과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EU가 블록체인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쿠크코브스키 BBVA 디지털신사업 연구개발 대표는“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며 토큰 경제와 탈중앙화된 경제를 구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이 연합체를 통해 적어도 EU 차원에서는 통합된 기준과 베스트 프렉티스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3 I 이정훈 기자
파산에 폐업까지…`좋은 시절 다 보낸` 암호화폐 채굴업(종합)
  • 파산에 폐업까지…`좋은 시절 다 보낸` 암호화폐 채굴업(종합)
  • 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폐업한 한 중국 채굴사업장의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장기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한때 호황을 누렸던 암호화폐 채굴사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채굴업체의 파산 신청이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폐업에 나서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채굴사업자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금까지 없애기로 해 앞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매체인 아펜포스텐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제공하던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고, 이들이 정상적인 전기요금을 부담하도록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사업자들이 다른 전력 집약적인 산업과 동일하게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아 왔다. 구체적으로 0.5메가와트 이상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정상요금인 1시간 1킬로와트당 16.58외레보다 낮은 0.48외레를 적용하고 있다. 전기료 할인혜택을 받는 적격 사업자는 정상요금의 2.8%만 물고 있는 셈. 1외레는 100분의1 크로네다. 라스 할트브레켄 노르웨이 의회 대변인은 “우리도 더이상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막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순 없다”며 “채굴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환경을 저해하는 산업인 채굴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혜택을 줄 수 없다는 것.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시세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채굴사업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의 채굴원가는 5600~6000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는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미국내 톱5에 속하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기가와트가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서에서 회사측은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적시했다. 기가와트는 현재 0~5만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채권자수가 최소 50곳에 이르고 갚아야할 부채가 1000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데이브 칼슨이 창업한 메가빅파워에서 시작한 기가와트는 지난해 7월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사설 에너지 시설과 3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채굴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칼슨 창업주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라는 이유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올초 실버밀러라는 로펌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인해 기가와트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1시간 킬로와트당(kWh) 6센트에 불과한 중국내 전기요금도 감당하기 힘든 채굴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소 4개의 채굴기가 더이상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는데, F2풀과 비트메인이 생산하는 앤트마이너S7, 앤트마이너S9,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741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날 홍콩에 있는 채굴 플랫폼업체인 수안리투(Suanlitou)는 이달 들어 열흘간 전기요금까지 연체됐다고 공지한 뒤 돌연 사과문과 함께 채굴사업을 접었다. 또다른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도 폐업에 나서며 현재 수익성이 떨어진 2만개 정도의 채굴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중국내에 밀집한 중소 채굴업자들은 채굴기를 내다 버리거나 헐값에 매각하기 위해 웨이보 등에 포스트를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8.11.23 I 이정훈 기자
`좋은 시절 끝난` 암호화폐 채굴업…노르웨이 전기료 보조금 없앴다
  • `좋은 시절 끝난` 암호화폐 채굴업…노르웨이 전기료 보조금 없앴다
  • 노르웨이의 비트퓨리 채굴사업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사용하는 전기료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던 노르웨이 정부가 내년부터는 이같은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아펜포스텐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제공하던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고, 이들이 정상적인 전기요금을 부담하도록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사업자들이 다른 전력 집약적인 산업과 동일하게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아 왔다. 구체적으로 0.5메가와트 이상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정상요금인 1시간 1킬로와트당 16.58외레보다 낮은 0.48외레를 적용하고 있다. 전기료 할인혜택을 받는 적격 사업자는 정상요금의 2.8%만 물고 있는 셈. 1외레는 100분의1 크로네다. 라스 할트브레켄 노르웨이 의회 대변인은 “우리도 더이상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막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순 없다”며 “채굴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시세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채굴사업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에서도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2018.11.23 I 이정훈 기자
`규제부담 지속`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520만원대
  • `규제부담 지속`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5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계속된 급락세를 딛고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단기 반등을 노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미국에서의 계속된 규제 부담과 대형 채굴업체의 파산 소식까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들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2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가까이 상승하며 520만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 정도 올라 454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도 3% 넘는 오름세를 보이며 510원을 탈환했고 이더리움이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캐시와 대시 등은 10% 이상 뛰고 있다.비트코인은 이날도 장중 한때 4048달러까지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10 이하로 사상 최저까지 내려가며 과매도 국면에 대한 인식을 강화했고 이는 약간의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또 200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4180달러도 지지선이 됐다. 이제 5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이다. 이후 10일 이평선이 있는 5240달러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다. 재니 지딘스 크랙트마켓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단 3500달러 수준에서는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이후 5000달러까지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부정적인 소식이 여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 금융감독당국은 글로벌페이넷과 크레드, 크라우드셰어마이닝, 사이버스마트코인인베스트 등 4개사에 대해 사기성이 짙은 암호화폐공개(ICO)라고 판단, 사업 정지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데이터와 투자자에 대한 허황된 약속, 과도한 수익 보장 및 배당을 제시하면서도 충분한 공시를 제공하지 않았다. 콜로라도주 당국이 지난 5월 이후 정지명령을 내린 ICO는 이로써 18개로 늘어났다. 아울러 미국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파산했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와 암호화폐공개(ICO)의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에 따른 잡음 등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내 톱5에 속하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기가와트가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서에서 회사측은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적시했다. 기가와트는 현재 0~5만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채권자수가 최소 50곳에 이르고 갚아야할 부채가 1000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별개로 기가와트는 현재 본사를 두고 있는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도 더글러스 카운티항 건설로 인해 강제 이전해야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데이브 칼슨이 창업한 메가빅파워에서 시작한 기가와트는 지난해 7월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사설 에너지 시설과 3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채굴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칼슨 창업주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라는 이유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올초 실버밀러라는 로펌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인해 기가와트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11.22 I 이정훈 기자
커먼즈재단, 파라과이에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거래소 짓는다
  • 커먼즈재단, 파라과이에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거래소 짓는다
  • 파라과이 조인트벤처인 시사이 소시에다드 아노니마 마제드 모하나 대표(왼쪽)가 커먼즈재단 최용관 이사장과 파라과이 암호화폐 채굴센터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투자 및 업무계약에 서명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커먼즈 재단이 파라과이 정부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시우다드 델 에스테(Ciudad del Este) 지역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약은 파라과이 정부가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 부근에 1만㎡ 규모(약 3000평방미터)의 채굴센터 5동을 설립하기 위한 토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15년 간 전력요금 동결, 초고속 인터넷 전용망 설치, 관련사업 일체를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파라과이 이타이푸 수력발전소는 103.1TW 가량의 세계 1위의 연간 생산량을 자랑한다. 커먼즈재단 최용관 이사장은 “파라과이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의 10~20%만 사용하고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며 “저렴하고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이용해 세계 최대 채굴센터를 파라과이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커먼즈 재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파라과이에서 골든구스(Golden Goose) 프로젝트 사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또 재단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하드포크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마이크로비트코인(MBC)을 활용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설립예정인 채굴센터에서 발생된 수익의 30%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된 수익의 70%를 프로젝트 참여자 및 투자자에게 지급할 수단으로 마이크로비트코인(MBC)을 활용한다는 것이다.휴고 벨라스케스 모레노 파라과이 부통령은 “파라과이 정부는 커먼즈 재단의 골든구스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법률 개정을 통해 세제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로써 커먼즈 재단은 남미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첫번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재단은 이를 시작으로 프리세일과 거래소공개(IEO)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세일 등 프로젝트의 참여를 마이크로비트코인(MBC),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으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8.11.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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