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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도 장기보유자는 비트코인 안 팔아…바닥 가까워져"
  • "약세장에도 장기보유자는 비트코인 안 팔아…바닥 가까워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만달러 수준에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급락장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내다팔지 않고 재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 투기적 매도세나 파산 또는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코인을 내다파는 채굴업체나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의 매도세가 잦아들면 시장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찾기 힘든 바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온-체인 데이터를 토대로 할 때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 중 77%를 6개월 이상 보유자들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았던 올 초의 80%에 비해서는 3%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이지만, 앞서 강한 랠리를 보였던 2017년 12월의 고점인 60%에 비해서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 측은 “최근 가상자산 하락을 이끈 것은 주로 투기적인 단기 투자자들이나 유동성 위기에 처해서 어쩔 수 없이 보유한 코인을 팔 수밖에 없었던 채굴업체나 가상자산 대출업체 등이었다”며 “이 시장이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코인을 팔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시장이 1차적인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대출업체들은 시장이 한창 강세였을 때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로부터 막대한 단기 채무를 끌어다 썼고 심지어 더 높은 금리를 주겠다는 업체들에겐 자본금을 빌려주기도 했다”며 이런 대출업체들의 과도한 자금 융통이 시장 조정기에 부실을 확산시키는 전염 효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는 또 하나의 시장 하락 원인으로 디파이 포로토콜에서의 자금 이탈을 들었다. 이 보고서는 ”루나-테라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더 높은 금리를 좇아 126억달러 정도에 이르는 자금이 디파이를 떠나 전통적인 금융권으로 흘러 들었다“고 추산했다.결국 이런 비정상적인 시장 흐름 자체가 잦아 들어야만 가상자산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하락한 2만10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4000억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에 비해 1.33% 상승하며 1362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테더와 USD코인, BNB 등이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 중이다.
2022.07.18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공짜돈 사라졌으니 더 떨어질 것"
  • "비트코인, 공짜돈 사라졌으니 더 떨어질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번 금융시장 약세장에서 다른 투자 자산들보다 유독 주목받은 게 가상자산이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처음으로 시장 전반의 약세장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결과는 처참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 1개당 4만7000달러가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만달러 안팎까지 폭락했다. 무려 60% 이상의 하락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더 손실이 난 셈이다.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반토막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블룸버그가 지난 5~8일 개인·기관투자자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만달러와 3만달러 중 어느 선에 먼저 도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0%는 1만달러를 택했다. 비트코인은 2020년 9월 이후 거의 2년간 1만달러선까지 내려간 적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들어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으로 유명한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설립자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나일스는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은 분명했다”며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 위험자산”이라고 말했다. 나일스는 “코로나19 이후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했고 연방준비제도(Fed)는 대차대조표를 확대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그 돈으로 집, 차, 주식을 샀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그런 공짜 돈이 다 사라졌다”며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줄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바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칠 만한 시장의 자금력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나일스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통해 월마트에서 아무것도 살 수 없다”며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가치저장소 역할을 하는 화폐가 아니라 그저 위험자산 중 하나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이어 “경기 침체에 진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우리 펀드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2.07.18 I 김정남 기자
1만3천달러까지 낮아진 채굴원가…"비트코인 가격 더 떨어질 듯"
  • 1만3천달러까지 낮아진 채굴원가…"비트코인 가격 더 떨어질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만4000달러에 이르렀던 비트코인의 채굴(마이닝) 원가가 1만3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처럼 낮아진 원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에도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니콜라오스 파니기초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CBECI) 상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추정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채굴 원가 추정치가 빠르게 내려갔다고 밝혔다.이처럼 비트코인 생산 원가가 내려간 것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력 소비가 줄어든 탓인데, 이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수익성이 떨어지자 효율성이 낮은 채굴업자들이 시장을 이탈하고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채굴자들만 남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채굴을 위한 네트워크의 연산처리능력인 해시레이트(hashrate)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낮아진다는 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와 비트코인 채굴 원가가 떨어지는 뜻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 참여자가 줄면 해시레이트가 낮아지고, 이렇게 연산량과 채굴량이 줄면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채굴에 필요한 비용이 줄어든다. 결국 채굴이 쉬워져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는 식이다.비트코인 가격과 채굴 생산 원가 추이파니기초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처럼 채굴 원가가 낮아지면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편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빚을 탕감하기 위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내다 팔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있지만, 앞으로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뜩이나 약세장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단을 더 낮아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3분기로 갈수록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부채를 갚고 모자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코인을 내다 팔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시장 조정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도 한 달 전부터 코어 사이언티픽과 마라톤디지털홀딩스, 라이엇 블록체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도 내다 팔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까지 뛰면서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60% 이상 추락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루나-테라 사태와 스리애로우캐피탈 파산 등이 맞물리면서 한 달 내내 2만달러 안팎에서 정체돼 있다.
2022.07.14 I 이정훈 기자
`2만달러 턱걸이` 비트코인…전문가들 "1만3천달러 가야 바닥"
  • `2만달러 턱걸이` 비트코인…전문가들 "1만3천달러 가야 바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2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만달러대까지 더 추락한 뒤 연말 쯤에는 2만5000달러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비트코인 침체장을 일컫는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13일(현지시간) 영국 금융정보 플랫폼업체인 파인더닷컴(findercom)이 총 53명의 핀테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상자산 겨울’이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29%에 불과했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46%는 “내년까지 침체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고, 24%는 “2024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열 명 중 7명은 올해 안에 시장이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본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올 들어서만 72% 이상 폭락하며 2만달러를 깨고 내려간 상태지만, 현 수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들 53명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바닥이 1만3676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역사상 최고점 대비 80% 급락하는 셈이다. 단 이렇게 바닥을 친 뒤에는 올 연말까지 2만5473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마틴 퓔러 모퍼 창업주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에는 4만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1만2000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내에 더 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도산하는 일이 생겨날 것이며, 개인투자자 심리가 악화하고 채굴자들도 코인을 처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12% 상승한 2만1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인 9.1%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보다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점쳐지자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07.14 I 이정훈 기자
바닥이니 코인 사라? 3가지 무서운 리스크
  • 바닥이니 코인 사라? 3가지 무서운 리스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코인 시세가 오르자,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긴축 공포, 가상자산 규제 강화, 도미노 파산 우려는 여전하다.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이 힘들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12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26% 하락해 2만1507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2.12%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1주일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 주보다 이더리움은 16.15% 상승해 1210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5.30%, 솔라나는 18.13%, 도지코인은 4.01%씩 전주보다 상승했다.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2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큰 위기를 넘겼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자산관리 업체 타이탄 매니지먼트의 그릿 트라쿨훈 애널리스트는 “많이 기다려온 단기적인 안도 랠리”라고 말했다. 이어 “2만2500~2만3000달러가 비트코인의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이 문턱을 뚫고 올라선다면 그다음 저항선인 2만8000달러까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용지표 나오자 대폭 금리인상 전망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긴축 공포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긴축 우려는 오히려 더 커졌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7만2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각 25만개)·블룸버그 전망치(26만5000개)를 넘는 수준이다.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은행도 보폭을 맞춰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1주일 새 상승하는 추세다. (사진=코인마켓캡)달러 위협 못하도록 코인 규제 강화둘째 가상자산 규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8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에 관한 콘퍼런스 연설을 통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테라 코인을 언급하며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테라 붕괴와 과거 다른 여러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실패는 역사적으로 전형적인 뱅크런(bank run·예금자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을 연상시킨다”며 “가상자산 생태계가 너무 많이 상호 연결되고 커져서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기 전에 지금 가상 금융시스템에 대한 건전한 규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제적 참여를 위한 기본 틀·Framework for International Engagement on Digital Assets)을 만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는 지난 3월 공표된 ‘책임 있는 가상자산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을 발표했다. (사진=미 재무부)재무부는 기본틀 목표로 “미국 및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호 및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제시했다. 이어 “지불 혁신 및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개발과 미국의 가치와 일치하는 기술 및 규제 표준을 발전시킴으로써 글로벌 금융 시스템 및 기술 및 경제 경쟁력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규제를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쪽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달러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스테이블 코인·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달러의 기축통화 시스템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를 전제로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정확히 입안하라’는 메시지”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것이라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한국 등 세계 각국이 이렇게 규제를 강화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5월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현재는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5월에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쟁글 “가상자산 리스크, 앞으로도 지속될 것”셋째로 가상자산 업체의 파산 행렬이 여전히 계속될 것이란 리스크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대출업체 볼드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파산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은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다.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8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6월 초 시작된 셀시우스와 3AC의 유동성 리스크의 여파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3AC는 그동안 다수의 기관들에서 대출을 받아 크립토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 여파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등장 없이는 이같은 파산 위기를 넘어가기 힘들다고 봤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려면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이 출시돼야 한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처럼 ‘제2의 NFT’가 하반기에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22.07.09 I 최훈길 기자
美달러를 보면 비트코인이 보인다
  • 美달러를 보면 비트코인이 보인다 [이정훈의 코읽남]
  •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가상자산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돈줄 죄기와 그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 시장 불신을 키운 루나-테라 사태와 그 이후 규제 강화 움직임 등이 가상자산시장의 혹한기를 초래했습니다만, 투자자들의 투기적 행태도 한몫 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보다 냉정하게 가상자산시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에 이데일리는 ‘코인 읽어주는 남자(코읽남)’를 통해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때, 가상자산시장엔 때이른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 기준으로 연초 이후 거의 60%가 하락하는 초(超)약세장입니다. 이 같은 가상자산 추락을 설명하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지만, 팬데믹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돈을 풀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놀라 정신 없이 풀었던 돈을 회수하고 있다는 게 가장 근본적인 이유일 겁니다. 다들 알다시피, 연준은 팬데믹 직전 1.75%였던 정책금리를 단숨에 0~0.25%의 사실상 제로(0)금리로 내려 버린 것도 모자라, 4조달러 약간 넘던 자신들의 자산규모를 9조달러까지 불려 5조달러(원화 약 6520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습니다. 유동성을 수혈 받은 가계와 기업은 당장 필요한 곳에 돈을 썼지만, 각종 방역조치로 인해 소비가 제약을 받으니 쓰지 못한 돈으로 가격이 낮아진 자산들을 사 모았습니다. 자연스레 주식과 채권, 원자재, 부동산은 물론 가상자산까지 모든 자산 가격이 치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반대 상황에 이렇게 올랐던 자산 가격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이해한다면, 한때 2만달러선까지 무너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쯤 추세적인 반등에 나설 수 있는 지 가늠하기 위해선 연준의 통화긴축(=돈줄 죄기)이 약해지는 시점을 알아야 할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유용한 지표는 바로 미국 달러화 가치를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입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어느 정도인 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는 미국과 교역이 가장 많은 6개 주요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얼마나 되는 지를 보여 줍니다. 2020년 초까지만 해도 97선 근처에 머물던 달러인덱스는 벌써 107선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달러를 마구 풀어내던 시기엔 달러화 값어치가 떨어지더니 시중에 풀린 달러를 흡수하겠다고 하니 달러화 가치가 뛰고 있는 것이죠. 흥미로운 것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이 달러인덱스와 뚜렷하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상 달러값이 뛸 때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며 달러를 찍어낸 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다른 자산들의 가치는 떨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와 동조화하면서, 달러값과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표현으로,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 간에 매우 높은 역(逆)의 상관계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최근 1년 간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 간 상관계수 추이가상자산 조사기관인 인투더블락(intotheblock)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 간 최근 30일 평균 상관계수는 -0.77로, 최근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자산 가격 간 상관계수는 -1~1 범위에서 움직이는데, 0일 경우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뜻이며 -1일 때에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1일 경우 정확하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비트코인의 역사가 그리 길진 않지만, 특별한 몇몇 사례를 제외하곤 역사적으로 둘 사이의 상관계수가 -0.5 이하인 경우가 드물었던 만큼 달러인덱스가 지금 비트코인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 지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10일 간만 봐도 달러인덱스는 2.5% 올랐는데, 이 기간 중 비트코인 가격은 5% 하락했습니다. 현재 다우지수와는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는 +0.72의 상관계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가 지금처럼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 역시 뉴욕증시와 함께 하락 압력을 더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선 달러화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유로존에선 적극적인 통화긴축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본과 중국은 오히려 통화완화 기조를 고수하고 있으니 달러화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통화가 없어 보입니다.그나마 기대를 걸 만한 건, 최근 들어 미 달러화가 서서히 정점을 찍고 횡보 또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JP모건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 정도가 달러화 가치가 현재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머물 것으로 봤구요. 36% 정도는 달러화가 연말로 갈수록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결국 10명 중 7~8명은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죠.우고 란치오니 뉴버거버먼 글로벌 외환담당 대표는 “환율은 직선 형태로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달러화 가치에 변곡점이 생길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머지 않아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쏠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점쳤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이달 26~27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단기적으로는 중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피크 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할 가능성이 있는지, 연준이 두 차례 회의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 인상)`을 밟은 후 서서히 금리 인상폭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달러화가 조정을 받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반등할 수 있을지 좌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이벤트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달러화 강세는 좀 더 길어지고 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는 시점도 더 늦어질 것으로 봐야 합니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대전환을 맞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이니, 서둘지 말고 달러화의 추세적인 방향성을 확인해 가면서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시점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2022.07.07 I 이정훈 기자
중개업체 보이저도 파산…2만달러 힘겹게 버티는 비트코인
  • 중개업체 보이저도 파산…2만달러 힘겹게 버티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업계의 연쇄 파산으로 크레딧(신용) 이슈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가상자산 중개와 대출업을 하던 보이저 디지털이 주인공이다. 흉흉한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도 2만달러 회복 이후 힘겹게 버티는 수준이다. 7일 가상자산 시장조사기관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7% 하락한 2만3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1만8000~2만1000달러 수준에서 오르내리던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65% 오른 1158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테더와 바이낸스USD는 약보합권인 반면 USD코인과 BNB, 리플(XRP) 등은 소폭 상승하는 등 시세가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시가 이날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자 가상자산 등 여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살아나는 듯한 모습이지만, 가상자산업계에서의 계속된 파산 소식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보이저는 미국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보이저 측은 파산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고객들의 자금 인출 요구가 집중된 탓에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최근 24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보이저는 가상자산 전문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즈캐피털에 6억5000만달러를 대출해 줬는데, 스리애로즈가 최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거액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보이저는 회사 총 자산 중 50% 가까이를 대출해줬고, 그 대출 중 60% 가까이가 스리애로즈 측에 제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보이저가 발행한 VGX 토큰 가격은 역사상 최저인 20센트까지 하락했고,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2% 하락한 21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보이저는 연초 이후 지금까지 시가총액의 98%가 증발했다.스티븐 얼릭 보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 지속과 스리애로즈의 채무 불이행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2022.07.07 I 이정훈 기자
“중국인 10억명 개인정보 해킹당해”…공개된 자격증명이 원인
  • “중국인 10억명 개인정보 해킹당해”…공개된 자격증명이 원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이데일리 DB지난 주, 한 해커가 중국인 10억명의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해커는 데이터의 출처를 상하이 경찰이라고 밝히며 취득한 정보를 10비트코인(약 20만 달러)에 넘기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활동명을 쓰는 해커는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서 자신의 해킹을 과시했다. 그가 상하이 경찰에서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정보량은 24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중국인 10억명에 대한 정보와 각종 사건 관계자의 이름, 출생지, 주민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이 있다는 게 해커 주장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 역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현재 이 정보는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직은 판매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매물로 나온 데이터베이스(DB)의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글로벌 보안업체 아크로니스(Acronis)의 공동 설립자이자 기술 총괄 사장인 스타스 프로타소브(Stas Protassov)는 해커가 빼돌린 중국인 개인정보는 △나이 △생일 △출생지, 장소 △학력 △직업 △키 △주거 주소 △IDNO (정부 ID로 추정)△아이디 △결혼여부 △국적 △도시 △사진 △주소 △성별 등이라고 밝혔다.해커들은 약 20만 달러인 10비트코인을 요청하면서, 코인을 주면 24TB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넘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타소브 사장은 해커가 제시한 샘플에는 3가지 유형의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정보 파일 △전화번호와 통화 위치 데이터(또는 소유자 주소)△장소 및 짧은 사건 설명이 포함된 경찰 사건 또는 형사 사건 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형사사건 정보는 ‘수도계량기를 도난 당했다. 경찰이 기록을 남겼다’,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차를 몰다가 실수로 차량 왼쪽을 긁었다’ 등인데, 이러한 기록은 관련자를 직접 언급하기 때문에 정보가 유출되면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2차 피해 우려, 이메일과 문자 모니터링해야중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도용해 2차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해자 이름으로 사기를 저지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경계해야 한다. 사기 행위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로타소브 사장은 중국 공무원의 실수가 이번 해킹의 원인이라는 추정에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중국 공무원이 실수로 중국인 10억명의 개인정보를 IT기술 커뮤니티에 게시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는 “실제로 접근 시 자격 증명이 포함된 데이터가 중국 최대 IT 기술 커뮤니티인 ‘CSDN(중국소프트웨어개발연맹)’의 개발자 블로그 게시물로 있었다. 이것이 공격자의 진입점이었을 수 있다. 조직의 로그 파일에 액세스하지 않고는 공격 벡터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이어 “유출된 자격 증명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잘못 구성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노출은 누군가가 실수로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되지 않은 인스턴스를 남길 때 발생한다”고 부연했다.클라우드 상에서는 접근제어 관리에 더 신경써야프로타소브 사장은 “IT 인프라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특히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버킷(data buckets)에서 접근 제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대규모 데이터 침해 사례가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큰 데이터 유출로 오랫동안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07.05 I 김현아 기자
美 긴축우려 속…나스닥 상반기만 29.5%↓
  • [뉴스새벽배송]美 긴축우려 속…나스닥 상반기만 29.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하며 1만1028.74에 거래를 마쳤다. 반기 기준으로는 무려 29.51% 폭락했다.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전기차 충전요금 등이 모두 인상된다. 10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인상될 예정이라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며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57원 인하 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 최악의 상반기 뉴욕증시…물가 우려 여전-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떨어진 1만1028.74에 마감.-상반기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31%, 20.58%, 29.51% 각각 폭락. 나스닥 지수에 이어 S&P 지수까지 전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는 공식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 CNBC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고 평가.-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월가 예상치(6.4%)는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물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7% 상승.-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 언급. 경기 침체를 각오한 공격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3만 1000건을 기록.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 있는 근거가 됨. ◇ 유가 하락…OPEC+는 8월 증산량 64.8만배럴 결정-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7% 내린 배럴당 105.76달러에 마감.-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정례회의에서 8월 원유 증산량을 64만8000배럴로 결정. 최근 OPEC+는 7~8월 하루 증산량을 43만2000배럴에서 64만8000배럴로 50%가량 늘리기로 합의했고, 이를 최종 확정한 것.◇ 비트코인, 1만9000달러도 붕괴-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비트코인 시세는 1만8889달러로 전날보다 6.9% 하락.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34% 하락한 2486만원을 기록. -미국 CNBC 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 이는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로 하락한 것.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700조원 넘게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9021억달러(1174조원)을 기록했지만 7월1일 오전 7시 현재는 3603억달러(468조원)으로 하락.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개월 만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706조원 증발한 셈.한전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전기차 충전요금 줄줄이 인상-오늘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동시에 올라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1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220원 부담이 늘어남. 10월부터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될 예정.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6%대의 물가 상승률은 불가피한 상황.-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이번 3분기에 인상된 것.-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역시 이날부터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인상.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 전기차 충전요금도 특례할인제도가 종료하며 전기차 아이오닉 기준으로 연료비가 kWh당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인상.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은 37%까지 확대돼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57원, 경유는 리터당 38원 인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 尹, 3박 5일 다자외교 마치고 오늘 귀국-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4년 9개월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수차례 접촉.- 나토 회원국들과 경제·인권·기술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외교적 입지를 넓히는 ‘포괄 안보’에 주력. 다만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한 나토의 신전략개념을 감안할 때 대중국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과제.-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가 중심이 돼.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이 1차 타깃으로 꼽히는데 방산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오늘부터 가계대출 달라진다…실수요층 주담대 규제 완화-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돼 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 지난 1월부터 적용된 현행 DSR 규제(2단계)는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원칙적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더 강화되는 것.-단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우대받는 ‘서민·실수요자’ 기준이 연 소득 9000만원 이하 및 주택가격 9억원(투기·투기과열지구) 또는 8억원(조정대상지역) 이하로 완화되고 LTV 우대 폭도 최대 20% 포인트 확대.-또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 소득과 관계없이 LTV 80%까지 인정.-생활 안정 자금을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연간 취급 가능한 신규대출 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며, DSR이 배제되는 긴급생계 용도의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2022.07.01 I 김인경 기자
하락장인데…암호화폐 큰손들이 코인 사는 이유
  • 하락장인데…암호화폐 큰손들이 코인 사는 이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저는 코인을 샀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계속 사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지난 22일 ‘코인을 사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포럼(주최 블록체인법학회, 주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에 참석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깜짝 놀랐다. 최근 코인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하락장인데, 이 대표가 코인 매입 상황을 밝혀서다. 이 대표는 하버드대,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경제를 아는 ‘똑똑한 CEO’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 고팍스를 창업한 이 대표는 올해 실명계좌를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고팍스는 현재 37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원화 거래소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가 코인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론 머스크(사진=AFP)우선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코인을 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해외의 암호화폐 큰 손들이 적지 않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이다.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사들여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사고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뒤 보란 듯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코인 투자자들은 도지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했다. 집단소송 대표로 나선 투자자 키스 존슨은 “머스크가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속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락장에도 코인을 사고 있는 것은 팩트다.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큰 손’이라 불리는 미국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비트코인 채굴 관련 계열사 파운드리는 최근에 본격적인 사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코인 채굴뿐 아니라 ‘파운드리 스테이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스테이킹(staking)은 말뚝을 박는다는 영어 단어 뜻처럼 코인을 일정 기간 묶어 두고 적금 이자 같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를 두고 코인이 저가로 떨어지자 큰 손들이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관 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운용사인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은 이기적인 인간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나 최대 이익을 만들어내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큰 손(고래)들이 나서는 것도 자본력을 가지고 철저하게 이익을 따져서 하는 영리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락장에서 멋 모르고 고래들을 따라 강남 가는 ‘묻지마 투자’를 하면 개미들은 투자 손해만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자산 관련 벤처캐피탈(VC) 자금조달 건수가 지난 4월에 역대 최대 거래 건수인 244개를 기록했다. (자료=코빗리서치센터)‘이익’ 셈법을 걷어내고 보면 이 같은 ‘큰 손’들의 투자 배경에는 비트코인이 휴지 조각이 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도 영향을 끼쳤다. 코빗리서치센터 리포트(정석문·최윤영)에 따르면 가상자산 관련 벤처캐피탈(VC) 자금조달 건수는 올해 2~4월에 3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4월에는 역대 최대 거래 건수인 244개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자금 조달 규모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41억달러였다. 코인 가격이 당장 떨어졌는데도 투자가 잇따르는 것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통금융 업계의 가상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시장 전반적인 투자자 심리 위축과는 달리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며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이전과 달리 확실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해석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IT 업계에서는 ‘기술에 대한 믿음·전망’으로 큰 손들의 행보를 풀이하기도 한다. 가상시장이 흔들려도 블록체인 기술은 공고할 것이란 믿음이다. 이준행 대표는 “크립토 마인드(가상자산 신조)는 이윤 추구가 아니라 기술”이라며 “고팍스가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 8년간 가상자산 업계에서 고군분투한 게 아니다. (프로토콜 경제를 이끌 블록체인) 기술을 보고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루나·테라를 비롯해)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빨리 확장을 하고 싶어하는 유혹 때문”이라며 루나·테라의 실패가 가상자산·블록체인 시장 전체의 실패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대로 된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고, 큰 손들은 이 같은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고 코인을 사고 있다는 얘기다.
2022.06.23 I 최훈길 기자
"파월의 실수…1~2년간 스태그 온다" 버냉키의 경고
  • "파월의 실수…1~2년간 스태그 온다" 버냉키의 경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수를 저질렀다.”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미리 긴축으로 대응하지 않고) 왜 정책을 지연했느냐인데, 되돌아보면 그것은 실수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준이 긴축 시기를 놓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높은 물가를 자초했다는 것이다.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 오른쪽)과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사진=AFP 제공)◇“되돌아보면, 연준의 실수였다”버냉키는 2006년부터 8년간 연준을 이끌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을 지휘했다. 역사상 첫 양적완화(QE)를 본격화한 게 버냉키다. 기준금리 수준이 이미 너무 낮아서 인하를 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다시 말해 단기채권을 통한 정책 여력이 사라졌을 때 장기채권을 직접 사고파는 방식의 QE를 통해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이다. 장기채권 시장은 중앙은행의 영역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던 당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제롬 파월 현 의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버냉키보다 더 강력한 QE를 펼쳤다. 다만 ‘역대급’ 돈 풀기 이후 거둬들이는 타이밍을 놓쳐 물가 폭등을 불렀다는 지적 역시 거세다. 이로 인해 최근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요동치고 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을 정도다. 전 연준 의장이 이례적으로 현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한 건 이같은 급박한 경제 상황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버냉키는 “(긴축 지연이) 실수였다는 걸 그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파월이 이끄는 연준이 왜 기다렸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버냉키는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걸 원했기 때문”이라며 “파월은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때 (연준 이사로서) 회의에 참석했는데, (탠트럼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걸 보는 건) 매우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테이퍼 탠트럼은 QE 등으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흥국들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폭락했던 현상이다.버냉키는 “파월은 (시장 충격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경고를 사전에 주면서 이런 일을 피하기를 원했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대응은 연준이 지난해 중반 인플레이션 압력에 더 빨리 대응하지 않은 몇 가지 이유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지금은 연준이 긴축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많은 지지가 있다”며 “(오일쇼크가 덮쳤던) 1970년대로부터 많은 걸 배웠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했다. 1970~80년대 같은 초인플레이션과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다.◇“향후 1~2년 스태그 올 수 있다”버냉키는 그러나 월가 일각에서 꾸준히 나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만난 자리에서 “온건한 시나리오에서도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향후 1~2년간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약간 높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시기가 있을 텐데, 이를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빠른 속도로 정치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업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실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실업보다 인플레이션의 사회적 충격이 더 크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상태다.버냉키는 아울러 최근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투기자산으로서 성공했다”면서도 “지금은 그것의 단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대체품이라면 비트코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비싸고 불편해서 비트코인으로 식료품을 사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냉키는 신간 ‘21세기 통화정책’(21st Century Monetary Policy)을 내놓았다. NYT는 “버냉키는 이를 학술 서적이라고 말한다”면서도 “공급망 경색과 치솟는 물가 속에서 대중들은 연준과 의회의 힘을 더 잘 이해하려고 하는 만큼 실용적인 책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2022.05.17 I 김정남 기자
美증시 반등…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반등…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지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풀이된다. 군사 중립국을 지켜오던 핀란드와 스웨덴은 최근 나토 가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일단 핀란드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테라·루나 폭락을 딛고 소폭 반등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오른쪽)과 산나 마린 총리(왼쪽)가 15일(현지시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키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반등-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지속해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4.04포인트(3.82%) 오른 1만1805.00으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5월 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 나스닥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추진” -핀란드와 스웨덴 정부가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수순에 본격 돌입.-핀란드 정부는 15일(현지시간)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 핀란드 의회는 16일 이번 결정과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며, 200명 의원 대다수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되며, 신청 시점은 내주 중이 될 전망.-스웨덴의 집권당인 사회민주당도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혀. 사민당은 이날 특별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웹사이트에 공지. 다만 사민당은 핵무기의 배치나 영토내 나토 장기 주둔은 거부.◇국제유가 치솟자…사우디 아람코 이익 80% 급증-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덕.-아람코는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82% 증가한 395억달러(약 50조7200억원)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혀. 2019년 12월 사우디 리야드증시에 상장한 후 가장 많은 액수.-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아람코의 수익성도 덩달아 불어나.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7월물)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배럴당 111.22달러로 올 들어 40%가량 올라.◇비트코인, 테라 충격 딛고 반등-비트코인이 테라 충격을 딛고 3만1000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비트코인은 16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73% 상승한 3만1033달러를 기록.-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한 것은 5월 12일 이후 처음. 비트코인은 테라 충격이 전해진 지난주 후반 폭락한 이후 14일 3만달러 선을 회복. ◇美 뉴욕·캘리포니아서 총기난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교회에서 일요일인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AP통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렌지카운티 라구나우즈시의 한 교회에서 여러 명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이번 총격과 관련한 무기 1개를 압수한 상태.-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백인우월주의에 경도된 18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AP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탑스’(TOPS) 슈퍼마켓에서 방탄복을 입은 한 남성이 소총을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슈퍼마켓이 흑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데다가 사상자 13명 중 11명이 흑인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을 인종혐오범죄.◇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6년 연속 수상-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3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수상 기록.-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15일(현지시간) 본 시상식에 앞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BTS는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3개 부문 수상.-BTS는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래 이번까지 6년 연속 수상.
2022.05.16 I 김겨레 기자
공포에 떠는 시장…비트코인값 2만8000달러대 폭락
  • 공포에 떠는 시장…비트코인값 2만8000달러대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1년5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2만8708.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7% 남짓 폭락한 수치다. 장중 2만8494.86달러까지 떨어졌다. 2020년 12월 이후 거의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1개당 6만7000달러를 넘었던 역사상 최고점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약 55% 떨어졌다.(출처=코인마켓캡)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11% 이상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XRP, 솔라나, 카르다노, 테라USD,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두자릿수 이상 내리고 있다.이날 가상자산 폭락은 월가를 뒤덮은 위험자산 회피와 맞물려 있다. 일각에서는 채굴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안전자산 상격이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근래 가격 흐름은 위험자산인 주식, 특히 나스닥 지수와 사실상 연동돼 움직이는 기류다.뉴욕 증시 개장 전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시장 전반을 뒤흔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8.1%)를 웃돌았다. 일각에서 나온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무색케 하는 수치다.특히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한 실기론이 부쩍 많아졌다. 이는 곧 연준의 더 가파른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자산 성격을 가진 비트코인 가격에 악재다.어센드EX의 마이클 린코 분석가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2 I 김정남 기자
비트코인 3만7000달러대로 하락, 미 연준 '빅스텝' 예고에 관망세
  • 비트코인 3만7000달러대로 하락, 미 연준 '빅스텝' 예고에 관망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 내린 3만780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740달러로 2.7% 내렸다. 일주일 전보다 비트코인은 5%, 이더리움은 7.2% 떨어진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7% 넘게 내렸으며, 루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8.1%, 9.5%씩 하락했다. 도지코인도 3.1% 떨어졌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4965만4000원으로 500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건 올해 들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작년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보다 40%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그럼에도 올 1월 저점인 3만3000달러대에 비해선 12% 높다.비트코인 가격은 통계적으로 5월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미 연준이 지난달 3년만에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오는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어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5월에 평균 17%의 수익률을 올렸으나, 역사적 수익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일각에선 미국의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올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최근 도이치뱅크는 “인플레 위협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울 것”이라며 대규모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2022.05.01 I 김국배 기자
'도지아빠' 머스크가 품은 '트위터' 어떻게 달라질까
  • '도지아빠' 머스크가 품은 '트위터' 어떻게 달라질까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된 일론 머스크. (사진=AFP 제공)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거래규모 440억달러(약 55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터넷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관심이다.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인데,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바꾸는 인수합병(M&A)역사상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로 전해진다.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인수했을까? 빅데이터, 암호화폐 같은 빅테크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①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와 미디어 전쟁 ② 세계 최대 부자의 빅데이터·SNS 전쟁 참전 ③ 암호화폐 시장 탄력이라는 점에서 여러 이야깃거리를 들려준다. 사진 AFP①레거시 언론 인수한 베이조스, 뉴미디어 인수한 머스크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140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 포스트를 2013년 인수해 경영에서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베이조스는 사회적 역할을 하는 사업가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 인수한 것은 뉴미디어다. 머스크는 성명에서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라며 “알파벳 기준 280자 글자수 제한을 풀어야 하고, 오픈 알고리즘으로 신뢰를 높이고, 스팸봇을 없애고, 모든 사람을 인증해 트위터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베이조스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에는 관여하지 않고 아마존의 신기술로 도움을 줬다면, 앙숙인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검열철폐)를 무기로 한 뉴미디어로 겨루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설이 제기되자 워싱턴 포스트가 페이스북의 전 공공정책이사인 케이티 하바스의 우려섞인 인터뷰를 보도하는 등 트위터가 1인 통제 SNS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바스는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오늘날 진정으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려면 절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괴롭히는 사람들만 남고 다른 사람들은 쫓겨날 것”이라고 언급했다.실제로 트위터가 머스크 품에 안기자 극우·보수층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검열없는 소셜미디어’를 내세운 트럼프의 ‘트루스소셜’이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 월드 에퀴지션 코퍼레이션’(DWAC)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2.9% 하락한 35.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②세계 최대 부자의 빅데이터, 글로벌 SNS 전쟁 참전머스크는 세계 최대 부자다. 포브스가 지난 3월 11일 현재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순자산을 계산한 결과, 세계 1위 부자는 순자산 2190억 달러를 보유한 머스크, 2위는 순자산 1710억 달러의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로 본격적인 인터넷 플랫폼 산업에 뛰어들면서, 실시간 뉴스 소통 기반의 트위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자신의 전기차 사업에 2억 17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트위터 가입자의 데이터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 특유의 실행력을 지켜봐야 하지만, 글자수가 제한되고 텍스트 위주인데다 실시간 뉴스 습득이 주목적인 트위터의 한계는 분명하다”며 “머스크 말대로 콘텐츠 검열을 없애면 콘텐츠 양은 늘어날 것이나 극단적 의견이 많아지면 일반 이용자는 떠나고 대형 광고주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메타(페이스북)과 스냅(스냅챗)의 주가도 움직였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상승했고, 메타는 2.88% 상승했고, 스냅은 0.15%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③‘도지아빠’의 트위터 인수, 암호화폐 시장엔 긍정적머스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긍정론자다. 그는 이번 트위터 인수에 앞서 지난 3월 트위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 이후 대대적인 트위터 개혁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4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월 2.99달러 유료구독모델인) 트위터 블루의 구독료는 월 2달러(약 2450원)이하가 돼야 하고, 12개월치를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 계정이 사기에 사용됐을 경우 환불없이 정지된다”고 적었다. 또, 광고없는 미디어 구상과 함께,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이상 상승한 4만470달러를 기록했다. 계속 4만달러를 밑돌다 회복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3% 오르며 3011달러에 거래됐다.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1.9% 오른 101달러에 거래됐으며, 루나와 에이다는 각각 7%, 1.3%씩 올랐다. 도지코인의 경우 19% 넘게 오르고 있다. 스스로를 ‘도지 아빠’라 칭해온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2.3% 상승하며 5000만원선(5078만원)을 되찾았다. 이더리움은 2.7% 오른 377만5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18% 이상 상승 중이다.
2022.04.26 I 김현아 기자
KT가 점찍은 이메일 보안 끝판왕…“독보적 솔루션, 해외 개척 자신있죠”
  • KT가 점찍은 이메일 보안 끝판왕…“독보적 솔루션, 해외 개척 자신있죠”
  •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가 9일 판교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5월 미국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은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 중 역사상 최악의 사례로 꼽힌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소재 해커 집단인 다크사이트의 요구대로 5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지급했는데, 당시 철저한 보안 체계를 뚫었던 건 직접적인 해킹 공격이 아닌 ‘직원 이메일’로의 접근이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저희 솔루션이 진작 미국에 진출해 해당 기업에서 사용했다면 공격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9일 시큐레터 판교 사옥에서 만난 임차성(43) 시큐레터 대표는 미국 송유관 해킹 사태를 예로 들며 ‘이메일 보안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이메일 해킹공격을 시큐레터는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캠코·한전·국민연금이 선택한 보안 솔루션시큐레터는 안랩에서 악성코드 분석가로 근무하던 임차성 대표가 시스템을 역추적해 정보를 얻어내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반 악성코드 공격 탐지 기술을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품고 2015년 창업한 보안 스타트업이다. 사명(Security+Letter)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이메일을 통해 들어오는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공격을 막는 보안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해 공급한다.임 대표는 “오늘날 악성코드의 8~9할 정도는 이메일을 통해 전파된다”며 “그중에서도 실행형 파일(exe)로의 공격은 5%에 불과하고, 문서(hwp, doc, pdf)나 이미지(jpeg, gif) 등 비실행형 파일로의 공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비실행형 파일에 숨겨진 악성코드는 바로 악성행위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몇 년 동안 발현되지 않은 채 몰래 정보를 훔쳐간다. 때에 따라선 전체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진화하기도 한다.이메일을 통한 악성코드 공격은 얼마나 많이, 자주 일어나고 있을까. 임 대표는 “국내 일반 공공기관은 한 달에 20~30건씩 타깃 공격이 들어온다. 말레이시아처럼 보안 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의 기관은 3000건씩 걸러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시큐레터 해외시장 진출 로드맵. 시큐레터 제공임 대표는 비실행형 파일의 악성코드를 진단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만큼, 보편적인 B2C 솔루션으로의 확대보다는 더 전문적이고 유일무이한 B2B 솔루션으로 특화하겠다는 목표다.그는 “현재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비실행형 파일 악성코드를 검진할 수 있는 솔루션은 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하나면 다 된다는 올인원 솔루션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우리는 다른 솔루션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구멍을 메워주는 역할이다. 국가기관이나 금융권 등 특화 솔루션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임 대표의 뚝심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력기술,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 국내 100여개 공공기관 및 금융권에서 시큐레터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연내 IPO 마무리, 내년 미국시장 진출 목표자신들의 보안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시큐레터는 이제 해외로 활로를 확대 개척한다. 기업공개(IPO) 과정을 연내 마무리하고 상장하면서 조달하게 될 자금으로 내년 미국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시큐레터는 이미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투자기관인 RVC로부터 약 25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부터 국가기관으로의 보안 솔루션 공급을 다시 진행해 해외 매출을 본격적으로 일으키고자 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솔루션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임 대표는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북한발 해킹 공격처럼 이란으로부터 받는 공격이 상당해 국가기관에 대한 특화 보안 솔루션의 수요가 컸다”면서 “올인원 솔루션 외에 우리 것을 필요로 하는 해외 기관이나 기업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KT가 점찍은 보안 파트너, B2B 함께 개척한다시큐레터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KT는 시큐레터를 핵심 ‘보안 파트너’로 점찍고 최근 지분투자(지분 비공개)를 진행했다. 2020년 KT의 AI 이메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시큐레터의 악성코드 탐지 기술을 접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신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임 대표는 “KT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장해 KT가 보유한 수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합 보안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인재 확보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세계에 없던 기술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성장하는 데 함께 할 보안 전문가를 찾는다”며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시큐레터에 합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2.04.10 I 노재웅 기자
비트코인 4만7000달러 안팎 보합세
  • 비트코인 4만7000달러 안팎 보합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안팎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0.5% 내린 4만702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5% 떨어진 3389달러에 거래됐다.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가운데는 솔라나의 상승 폭이 컸다. 솔라나는 하루 전보다 8% 이상 오르며 119달러를 돌파했다. 아발란체는 3.9% 올랐으며, 루나는 1.9% 떨어졌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5668만원대에서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5% 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407만원으로 0.3% 내렸다. 솔라나의 경우 7.6% 상승했으며, 질리카라는 이름의 알트코인이 74% 급등했다.비트코인은 지난 28일 4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최근 8일 연속 상승했다. ‘테라’ 블록체인 회사인 테라폼랩스가 약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소식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회사는 예치·대출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준비금에 사용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전날에는 ‘돈 버는 게임(P2E)’으로 유명한 액시 인피니티가 해킹을 당해 6억25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역사상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이번 사고는 사이드체인인 ‘로닌’ 네트워크에서 일어났다.
2022.03.31 I 김국배 기자
'위험자산' 비트코인, 전쟁에 강했다
  • '위험자산' 비트코인, 전쟁에 강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가장 위험한 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상황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금은 전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지닌 큰 가격 변동성과는 달리 산업 자체는 유망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사진=픽사베이)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당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14.5%, 13.5% 올랐다. 전쟁이 발발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기, 암호화폐가 같은 위험자산군인 주식 수익률을 큰 폭 상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펀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바클레이즈헤지 암호화폐 거래자 지수는 2월 한 달간 1.5% 하락했다. 이는 바클레이즈에서 관리하는 암호화폐 펀드의 43%에 해당하는 39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1월 수익률은 13% 하락이었고, 지난해 12월은 10% 하락을 기록했다. 평시보다 전시 때의 수익률이 오히려 양호한 셈이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투자된 기관 자금은 지난 4일까지 약 2주간 1억 63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관련 주식엔 1560만달러(20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암호화폐 산업에 유입되는 모험 자본인 벤쳐캐피탈(VC) 자금 흐름도 전쟁과는 무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2월의 마지막 3주간 VC 운용사들은 암호화폐 분야에 40억달러(약 4조 9700억원)를 투자했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VC의 암호화폐 분야 투자 금액 규모는 주간 기준 8억~20억달러(1조 1100억~2조 4800억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중개업체 SFOX의 조지 멜카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여전히 매우 높은 가치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곳에 투자하려는 펀드 자금은 여전히 많이 모이고 있다”며 “사실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경우 현재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가 부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전자산에서 빠져나오는 자금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각종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국채와 부동산 투자 자금이 빠져나와 암호화폐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5000만달러(620억원)짜리 펀드를 굴리고 있는 데카소닉의 폴 슈 CEO는 “높은 이자율에 부동산 및 채권 펀드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으로 자금이 재분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리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9일 기준 일주일간 채권 펀드들에서 78억달러(9조 7000억원)의 순자산을 인출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펀드에서도 7억달러(8700억원)가 순유출됐다.
2022.03.15 I 고준혁 기자
유가 급등에 나스닥 3.59%↑…윤석열 대통령 당선
  • [뉴스새벽배송]유가 급등에 나스닥 3.59%↑…윤석열 대통령 당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12% 이상 폭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하며 살아난 투자심리를 증명했다.한국에서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투표율은 77.1%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48.56%를 득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3%)를 앞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한다.(사진=AFP 제공)△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나스닥 3.59% 강세-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0%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9% 강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63% 내린 32.45를 기록-유가가 폭락한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도 소폭 가라앉아.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BC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두고 “냉정해졌다”고 발언.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냉정해졌다”며 “나토는 러시아와의 충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이 있다는 것.△ 유가 12% 폭락…공급난 해소 기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 빠른 추가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1% 내린 배럴당 108.70달러에 마감. -OPEC+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는 와중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 입장을 고수해 왔음. OPEC+가 생산량을 늘린다면 그나마 공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 체르노빌 전력망 파손…방사능 유출 우려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돼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고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우크라이나 국영 통합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포격으로 인해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다고 밝혀.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열부하(heat load)와 냉각수의 양은 전기 공급 없이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정전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 디지털달러 논의 속 비트코인 9% 폭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CBDC)’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달러의 디지털화로 민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달라.-CBDC는 기존 가상자산처럼 블록체인 혹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전자적인 형태로 저장하되, 이를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가치 변동이 거의 없는 안정성이 있다. 특히 중앙은행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만큼 실물 화폐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익명성을 제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제정책이 더 수월해질 수 있음.-미국이 CBDC 개발에 나서면 민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은 이날 9%대 폭등하기도.△ 구글, 54억달러에 보안업체 인수…‘클라우드 강화’-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를 54억 달러(약 6조6700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 클라우드 1, 2위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구글은 맨디언트의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맨디언트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편입할 예정.-맨디언트는 2004년 미 공군 출신인 케빈 맨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설립한 업체로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 행위를 규명하는 보고서를 2013년 발간하면서 주목받음. 현재 300여 명의 전문가가 사이버 공격을 감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대 대통령 당선-전날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 전국 투표율은 77.1%로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참석, 윤 당선자의 표는 1639만4815표(48.56%)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표 1614만7738표(47.83%)를 24만7077표 차이로 제쳐. 헌정 사상 최소 득표차를 기록.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혀.-윤 당선인은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로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 이어 11시 국회도서관에서 당선인사를, 오후에는 중앙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가질 계획. △ 동해안 산불 일주일째…건조특보 주의-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옮겨붙은 산불이 일주일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등 장비와 인력 200여명 이상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9일엔 소방 헬기가 경북 울진으로 몰리면서, 삼척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진화율도 80%대에서 65%까지 떨어졌습니다.-이날 동해안 지역에 건조 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내륙 방향으로 초속 4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음.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등으로 불이 확산될 우려도 등장.△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30만명 전망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0만5191명으로 집계. 동시간 집계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전날의 32만6834명보다는 2만1643명 적어. 자정까지 집계해 1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면서 이틀째 30만명이 훨씬 넘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여.-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으며, 1∼2주간 하루 3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2022.03.10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깎아 표 얻자’ 조세원칙 흔드는 李·尹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금 깎아 표 얻자’ 조세원칙 흔드는 李·尹-셀프 신속검사로 내몰린 국민 “음성 결과 믿어도 되나요”-원유도 철광석 값도 ‘천정부지’ 항공·건설·조선…산업계 비상-코인 주춤한 새…타오르는 NFT-[사설]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는 추경 확대,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확진자 투표권 보장 대책, 혼란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종합-하루 새 300조원 오르락 내리락…“빅테크가 비트코인처럼 움직인다”-中, 평화의 제전서 ‘한복 공정’…2008년 올림픽 때도 전적 있었다△대선 D-30-배우자리스크·TV토론 등 예측불허 대선…승리 누구도 장담 못 해 -20대 3명 중 1명 부동층…李-尹 집중공략 예고-야권 단일화 놓고 국힘 삐걱…민주당, 安에 러브콜△종합-유가 상승에 항공업 직격탄…철광석값 1.5배 뛰어 조선·건설도 초비상-서울대 합격자 다섯에 한명 ‘삼수생’-美 “러, 우크라 침공 필요 전력 70% 배치…15일 이후 침공 가능성”-최고금리 인하여파에…저축은행·대부업도 저신용자 외면△도넘은 감세공약 경쟁-재정 퍼주기 만큼 감세도 국가재정 부담…결국은 증세 논의 불가피-“감세하더라도 민간 주도 경기 살리는 방향으로”△준비 안된 셀프검사-“용액 어디에 뿌리냐”“얼만큼 찌르냐”…검사키트 사용법 몰라 우왕좌왕-재택치료자 12.9만명…‘관리한계’ 임박 40대 이하 일반환자 재택요양 전환해야-“독감 수준이라며 또 거리두기 연장…아예 문 닫으란 소리”△정치-PK서 경제공약 외친 이재명-광주 상처 보듬기 나선 윤석열-“尹 후보 부인 김건희씨, 국민지향적 영부인될 성향있어”-올들어 잇단 무력시위 벌인 北…베이징올림픽 동안 자제할까-부동층 표심 가르는 TV토론 정치권, 주도권 쟁탈전 ‘치열’△경제-1월 수입액 36% 늘었다고요?…실제 지불액은 48% 늘었습니다-원·달러 환율 1200원 고점론 솔솔-갈비탕 11%↑ 김밥 7.7%…외식물가 상승률 13년 만에 최고 -배출가스 90% 줄인다더니…‘허위광고’ 벤츠, 200억 과징금△증권-탄소배출권 ETF 폭락장서도 ‘好好’…석달 수익률 50% 넘기도-“자사주로 상여금 쏜다”…네이버·카카오 등 54개사 지급-꺽인 ‘빚투’ 1년전 규모로 변동성 장세 주의해야△부동산-퇴출위기 속 기사회생?…HDC현산 ‘4240억 재건축’ 수주-“집값 하락시 저가주택 5% 대출상환 어려울수도”-분양 쏟아지는데 청약시장 ‘썰렁’…양극화 전망-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에…경매시장도 ‘찬바람’△돈이 보이는 창-대체 불가 매력에 풍덩…발행 동시에 ‘순삭’ 행진△뜨는 NFT테크-잘 고르면 리셀 수익 ‘쏠쏠’…잘 만들면 평생 저작권료 나와-“묻지마 투자 낭패…처음이라면 NFT프로젝트 관련 코인 투자 추천”△부동산-석달새 웃돈 1억…귀하신 몸 ‘지식산업센터’ 옥석가리기는 필수-서울에만 4만8360가구 분양…수도권 청약열기 이어진다△아트테크&재테크·보험-묵은 골동품이 알고보니 국보급…고미술품 ‘공부’한 만큼 보인다-아파트값 10억 훌쩍 상속보험 어떠세요-성실하게 한정판 신발 응모…난 공모주 대신 ‘나이키 드로우’ 한다△산업-조선업계 또 수주 가뭄 올핸 탱커 너만 믿는다-가상인간이 신차 소개하고 운전 보조 기능 탑재…어? 사람이 없네-“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열악”…기업들, RE100가입 고심 중-‘7년 만에 흑자전환’ 두산重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 △ICT-사이버안보법 통과땐…韓 ICT 경쟁력 갉아먹을 듯-사우디 왕세자, 넥슨에 1조 투자…왜-7개월 공들여 국내 1위 ‘디파이’ 해킹…수법은-“전금법·금소법 개정해 핀테크·보험 비교 서비스 물꼬 터줘야”△중소기업-“촉매소재·이차전지 전구체 양날개로 성장 이어갈 것”-침대 가격 부담이라면…무이자 할부로 쓰세요-코로나·물류대란 뚫고…대동 ‘매출 1조 클럽’ 가입 -中企 50곳에 총 54.5억 규모 중진공, 탄소중립 전환 지원△소비자생활-감정사도 놀란 ‘정동급’ 샤넬…“딱 봐선 몰라”-“남들 커피값 올릴때…우린 가성부 승부”-밸런타인데이 앞두고…연인에게 와인선물 어때요-W컨셉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전 스타트△스포츠-혼성계주 탈락 잊어라…에이스 동반 출격-신인상 겨낭 최혜진…‘상큼한 출발’-컨디션 굿, 자신감 업…차준환 새 역사 예감-“비회원제 골프장 신설 땐 장기적으로 그린피 인하 효과 기대”-손흥민 컴백에 웃은 토트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중 신뢰도가 낮은 李, 정치 디테일 약한 尹…‘태종 리더십’을 배워라”-태종은 권력의 화신? 왕위 오른 다음을 보라△오피니언-[목멱칼럼]표플리즈에 멍든 韓증시-[기고]탄소중립 향한 첫걸음은 산불 예방-[기자수첩]세계 게임시장 격변…K게임, 변해야 산다-[e갤러리]샘 프리드먼 ‘무제’△피플-“골프 거리측정기 시장 선두…골프 IT 플랫폼 구축할 것”-“BTS 지민, 빠르게 회복해 퇴원 후 휴식 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탄소배출 제로 실현”-신협, 코로나로 힘들어진 연기자 돕기 나서 -인도 ‘국민 원로 가수’ 라타 망게쉬카르 별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에 김민종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사회-뒷심 붙은 ‘50억 클럽’ 수사…檢, 박영수·권순일 혐의도 밝혀낼까-회식자리에 임신부 불러 “한잔해” 왕이라 불리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음식 먹고 배 아팠다” 식당서 돈 뜯어낸 장염맨-김명수 ‘사범농단’ 무죄 판사 징계강행에…판사들 격분-돼지고기 염증 도려내고 팔아도 될까
2022.02.06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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