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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랩스, 스페인 가우디 재단과 공동사업 계약 체결
  • 더문랩스, 스페인 가우디 재단과 공동사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문랩스(LM재단)는 지난 23일 서울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가우디 세계 총회 2023 서울(Gaudi World Congress Seoul 2023)’공식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스페인 가우디 연구재단(Gaudi Knowledge Association)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좌)카를로스 까날스 라우라 가우디 연구재단 회장, (중)문성억 더문랩스 대표이사, (우)함슬 디드라이브 대표이사(사진=더문랩스 제공) (사진=더문랩스)디지털 프로젝트 개발을 전략적 과제로 추진 중이던 가우디 연구재단은 내부에 웹3 개발팀을 신설했으며, 더문랩스를 독점적 글로벌 디지털 파트너로 선택하고 가우디와 관련한 다양한 웹3 및 디지털 분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문랩스와 가우디 연구재단은 이미 실질적인 공동 비즈니스를 위한 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22일 더문랩스 개발팀과 앞으로의 웹3 비즈니스를 위한 사전기술미팅을 진행했다. 양사는 앞으로 △가우디의 유작 설계도면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프로젝트 △가우디 건축물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구축 △가우디를 주제로 한 NFT 기반의 신규 웹3 비즈니스 △NFT와 웹3를 활용한 가우디 투어 상품 개발 △가우디의 비전을 이어가는 크리에이터와 프로젝트를 위한 가우디 펀드 조성 △가우디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 비즈니스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스페인 가우디 연구재단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가우디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바르셀로나 시청과 함께 가우디 관련 국제 행사를 주관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우디 전문가 네트워크를 위한 가우디 협의회 운영, 가우디 관련 연구 및 교육 활동, 전시 및 유물 관리, 컨설팅 등 가우디의 비전을 이어가고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행사에서는 더문랩스와 인터넷컴퓨터 코리아허브(ICP.Hub Korea)의 전략적 업무협약도 이루어졌다. 인터넷컴퓨터(ICP)는 스위스 비영리단체인 디피니티 재단에서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1년 5월에 론칭한 메인넷이다. 전세계 최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Direct Integration 개발을 시작으로 웹2-웹3 상호운용성을 위한 HTTPS Outcalls 개발, 유니크한 컨센서스 메커니즘, 인증된 친환경적 블록체인, 그리고 다운타임 없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성을 가지고 있다.더문랩스와 인터넷컴퓨터 코리아허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웹3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기술 제휴, ICP NFT 출시 및 NFT 마켓플레이스 등 NFT 관련 협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문랩스 관계자는 “가우디 세계 총회 2023이라는 큰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자리에서 가우디 연구재단, 그리고 인터넷컴퓨터(ICP) 재단이라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가우디가 남긴 유산과 한국의 디지털신기술을 융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우디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웹3 기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24 I 이윤정 기자
바이낸스 충격 지나가자…코인 시장 보합세
  • 바이낸스 충격 지나가자…코인 시장 보합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 충격이 지나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3만73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큰 변동 없이 2065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내 주요 알트코인의 등락폭도 1% 안팎으로 제한됐다.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낸스 사태를 소화하고 일단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바이낸스의 벌금 철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 코인이 일제히 급락으나 다음달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고 현재까지 유지하는 중이다.투자자들은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합의를 보고 조사를 종결하면서 악재가 소멸한 게 차라리 시장에 나은 결과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미국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다. 자오 CEO 개인에게는 은행비밀보호법 위반과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은행보안규정(BSA)을 위반하게 한 혐의를 적용했다. 몇 년간 수사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바이낸스 제재는 잠재적인 악재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투자자들은 바이낸스가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 수준의 벌금을 물고 창업자인 자오 창펑이 CEO 자리에서 내려오는 대가를 치렀지만, 사건이 종결된 것이 시장과 바이낸스에 모두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3.11.24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5000만원 돌파는 예고편…내년 전망 ‘밝음’
  • 비트코인, 5000만원 돌파는 예고편…내년 전망 ‘밝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가 3만8000달러 안팎을 오가며 연초 이후 수익률 130%를 찍었다. 내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올해 가격 상승을 이끈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기대감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비트코인 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도 예정돼 있어서다. 산업적으로 ‘가상자산의 금융상품화’가 내년 트렌드로 주목된다.23일 가상자산 시장분석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연중 최고가인 3만796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거래소에선 약 3%의 프리미엄이 붙어 506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천문학적 벌금을 맞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3만700달러 중반대를 지키고 있다.올해 비트코인은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루나·테라 폭락 사태,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연초엔 시장 분위기가 얼어 붙어있었다. 이런 이유로 올해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1만6600달러까지 밀려났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올 초부터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건 ‘기대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했지만 금리인상을 곧 멈출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됐고 비트코인도 수혜를 봤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재료가 됐다.특히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15개월만에 첫 동결을 결정했고, 운용자산 규모가 15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낸 시점이다.◇내년 비트코인 가격 이끌 3가지 요인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비트코인 시장 전망은 밝아 보인다. 크게 3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시장에서 내년 5월 기준금리를 0.25% 낮춘다는 전망은 48%에 이른다. 0.5%포인트 인하 전망도 16%로 집계됐다. 크립토윈터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서 촉발된 것인 만큼, 가상자산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비트코인 투자 선호도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임박에 대한 기대감이 두 번째 이유다. 내년 1월부터 4월 안에 SEC는 현재 심사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10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시장은 심사를 통과한 ETF가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ETF를 반려한 경우가 단 한 번밖에 없다는 점, 8월 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점 등을 이유로 꼽는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 초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가격 상승을 견인할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다. 현재는 10분에 블록 한개가 생성되고 그 보상으로 6.25개씩 새로운 코인이 발행된다. 그런데 반감기를 거치면 이 수량이 절반이 3.125개로 감소한다. 역사적으로 반감기를 거치는 4년 주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 내년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관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감기로 공급은 줄어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 비트코인이 금융 상품의 지위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산업적인 의미도 커 보인다. 로펌 베더 프라이스의 제러미 센데로비츠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필연적으로 자산 클래스가 성숙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자산이 이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형식이 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3.11.23 I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 충격 소화한 코인 시장, 일제 반등
  • 바이낸스 충격 소화한 코인 시장, 일제 반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의 벌금 철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가격이 하루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이 바이낸스 충격을 소화하면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일제히 상승했다.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4% 오른 3만74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6% 상승한 20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주요 알트코인인 BNB, 리플, 솔라나 등도 5~10%씩 가격이 뛰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날 바이낸스 충격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합의를 보고 조사를 종결하면서 악재가 소멸한 게 차라리 시장에 나은 결과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사진=로이터)미국 법무부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미국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다. 자오 CEO 개인에게는 은행비밀보호법 위반과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은행보안규정(BSA)을 위반하게 한 혐의를 적용했다. 몇 년간 수사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바이낸스 제재는 잠재적인 악재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 투자자들은 바이낸스가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 수준의 벌금을 물고 창업자인 자오 창펑이 CEO 자리에서 내려오는 대가를 치렀지만, 사건이 종결된 것이 시장과 바이낸스에 모두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미국 로펌 로웬스타인 샌들러의 가상자산 사업 부문 공동 의장인 에단 실버는 “이번 합의는 바이낸스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마도 바이낸스가 규정을 준수하는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상당한 수익 창출을 계속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바이낸스 측은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등의 조건에 붙여 조사 종결에 합의했다. 합의 조건에 따라 바이낸스는 향후 3년간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의 모니터링을 받고, 규정 준수 노력을 미국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자오 CEO는 개인적으로 기소된 혐의를 인정하면서 5천만 달러(약 647억원)의 벌금을 내고, CEO 직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 그는 바이낸스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할 수 없으며, 이 금지 조치는 모니터링이 완료된 시점에 종료된다.바이낸스 신임 CEO에는 바이낸스 지역 시장 책임자였던 리처드 텅이 선임됐다. 그는 싱가포르 금융감독청(MAS) 고위 관료 출신으로 규정 준수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MAS 퇴임 후 아부다비 경제저유구역(ADGM) 사업 CEO를 거쳐 2021년 바이낸스에 합류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외 지역 시장 책임자를 맡으며, 일찌감치 자오를 이을 차기 CEO라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2023.11.23 I 임유경 기자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사임 소식에 코인시장 휘청
  •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사임 소식에 코인시장 휘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CEO가 사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몇 년간 자금세탁방지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아 왔는데, 조사 종결 합의 조건으로 자오 CEO가 물러난 것이다. 바이낸스에는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이 부과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자산 시장은 휘청였다. 자오 CEO의 사임으로 바이낸스 경영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는 분위기다. 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하락한 3만63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4% 떨어져 19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 총액 10위권 내 주요 가상자산인 BNB,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도지코인은 동시에 7~10%씩 폭락했다.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사진=로이터)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 CEO의 사임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에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할 것이란 소식은 전날 이미 알려졌지만, 자오 CEO의 사임은 예상치 못한 악재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인된다.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에 대해 적절한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않았고, 무허가 송금 사업을 운영했으며, 제재법을 위반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바 있다. 자오 CEO 개인에게는 은행비밀보호법 위반과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은행보안규정(BSA)을 위반하게 한 혐의를 적용했다.2020년부터 이어온 조사는 미국 법무부와 바이낸스 간 합의로 종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바이낸스 측은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등의 조건에 붙여 조사 종결에 합의했다.합의 조건에 따라 바이낸스는 3년간 독립적인 규정 준수 모니터를 임명하고, 벌금과 함께 규정 준수 노력을 미국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자오 CEO는 개인적으로 기소된 혐의를 인정하면서 5천만 달러(약 647억원)의 벌금을 내고, CEO 직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 그는 바이낸스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할 수 없으며, 이 금지 조치는 모니터 임명 3년이 지난 시점에 종료된다.메릭 갈랜드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낸스는 회사가 제재 대상 국가에 있는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또 미국 사용자와 제재 대상 국가 사용자 간의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 법률 위반이라는 사실도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갈랜드 장관은 또 “바이낸스에 부과된 벌금 43억 달러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이와 별개로 미국 재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바이낸스와 자체 합의를 발표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역시 바이낸스가 재무부 자금세탁 및 제재 감시 기관과 합의한 금액이 재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언급했다.바이낸스는 블로그를 통해 여러 기관과 합의를 맺은 사실을 확인하며, 바이낸스 지역 시장 책임자였던 ‘리처드 텅’이 바이낸스의 새로운 CEO로 임명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텅 신임 CEO에 대해선 “규정 준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싱가포르 금융감독청(MAS) 고위 관료와 아부다비 경제저유구역(ADGM) 사업 CEO를 거쳐 2021년 바이낸스에 합류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외 지역 시장 책임자를 맡으며, 일찌감치 자오를 이을 차기 CEO라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2023.11.22 I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 美서 5조원 벌금 위기…비트코인 출렁
  • 바이낸스, 美서 5조원 벌금 위기…비트코인 출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법무부가 자금세탁 혐의를 적용해 바이낸스에 40억 달러(약 5조2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기에 비트코인 가격도 출렁였다.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경 비트코인 시세는 3만6900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날 오전 3만7000달러 중반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2% 이상 하락한 것이다.투자자들은 이날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천문학적 벌금 철퇴를 맞았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 창펑을 기소하고, 바이낸스에는 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수년간 진행해온 조사를 종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에 대해 자금세탁방지의무 위반, 국제 제재 회피 일조, 은행 사기 등의 혐의로 2020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바이낸스 벌금 소식이 나온 직후 하락했다가 곧 반등해 현재 3만7000달러 중반을 회복했다. 투자자들이 ‘조사 종결’에 더 의미를 부여하면서다. 미국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법무부와 바이낸스가 합의에 이르면서, 미국에서 바이낸스가 곧 폐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같이 중대한 문제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지면서 뉴스 이후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2023.11.21 I 임유경 기자
다음달부터 4급 이상 공직자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 다음달부터 4급 이상 공직자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 달부터 재산등록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는 재산등록 시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신고해야 한다.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재산형성과정을 기재하고, 1년간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제출해야 한다.비트코인, 3만 달러 돌파 후에도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빗썸에서 한 시민이 비트코인 차트 앞을 지나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만 달러(4천53만원)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10.24 jjaeck9@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의 후속 조치로, 오는 12월 14일 시행된다.우선 재산등록의무자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등록해야 한다. 가액은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업장(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경우 등록기준일의 일평균가액 평균액으로 신고한다. 그 밖의 가상자산은 최종 시세가액으로 신고하되 최종 시세가액을 알 수 없거나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실거래가액 등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가액으로 등록한다. 둘째, 가상자산 재산형성과정을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현재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는 비상장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재산에 대해 취득일자·취득경위·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을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가상자산에 대한 재산형성과정도 기재하게 된다.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신고하는 방법이 구체화된다. 재산공개대상자는 재산등록기준일 당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난 1년간의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모두 신고해야 하며, 가상자산사업자가 발급한 거래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재산 관련 정보 제공동의서에 가상자산을 추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본인·가족의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또 기관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가상자산 보유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됨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 정책 입안, 인·허가, 조세 부과·징수 업무 등 가상자산 보유제한 업무를 구체화했다.인사처는 제도 시행에 맞춰 재산등록의무자와 기관별 윤리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재산신고 안내서 등을 통해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재산등록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김승호 인사처장은 “가상자산의 재산등록 방법 마련으로 가상자산을 이용한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사처는 공직윤리 확립 및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은비 기자
비트코인, 강보합세…FOMC 의사록 주시
  • 비트코인, 강보합세…FOMC 의사록 주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4% 상승한 3만74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3% 오른 200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4200억달러로 전일 대비 2% 증가했다.투자자들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FOMC 의사록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을 보고, 향후 동화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투자자들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시점 등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지난 1일 11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FOMC에 이어 연속 두 차례 동결이다. 시장에선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다.연준이 12월에도 금리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을 100% 확률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 중이다.
2023.11.20 I 임유경 기자
美 SEC, 현물 ETF 승인 연기…상승세 꺾인 비트코인 4%↓
  • 美 SEC, 현물 ETF 승인 연기…상승세 꺾인 비트코인 4%↓
  • 비트코인 일주일 가격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전날 6.3%까지 급등했던 흐름이 반전된 모습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가 지연과 차익 실현에 나선 매물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5%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16일 가상자산 시장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3% 하락한 3만616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4.6% 감소한 1961달러를, 리플 또한 4.6% 하락한 0.61달러를 기록했다.이번 하락세는 미국 SEC가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기한을 연기, 연내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대규모로 청산하며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지난 9월 해시덱스는 비트코인 선물 ETF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 심사를 신청했다. 당초 결정 마감 기한은 17일이었다. 그러나 16일(현지시간) SEC는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기간 연장 공지를 내놨다.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SEC가 보류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을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에 1억6000만달러가 넘는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했다”며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청산하기 시작하며 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2023.11.17 I 김가은 기자
황현희 "투자, 절대적 시간 필요하다"
  • 황현희 "투자, 절대적 시간 필요하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현희 생각발전소 대표가 ‘용기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 비겁한 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투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합니다.”‘투자 전문가 황현희’로 더 유명해진 황현희 ㈜생각발전소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 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겁한 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백만원짜리 스마트폰 살 때는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고민하고 사면서 수천만원, 수억원이 되는 주식은 기사 몇 개보고, 남의 몇 마디 듣고, 유튜브 몇 개보고 들어간다”며 “기타를 잘 치고 싶다면 시간을 써야 하는 것처럼 투자하려면 2년 정도 준비하시는 게 맞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승장 잘 만나서 돈 좀 벌었다고 비난을 받는다. 남의 성공은 쉬워 보이는 것이다”며 “상관없다. 내가 시간을 얼마나 썼는데 그들은 내가 썼던 시간은 안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뻐진 여성 연예인들을 성형했다는 한마디로 꺾어버린다”며 “그 사람들은 뼈를 깎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회복하려고 몇 개월을 쓰고 다시 나오려고 얼마나 다이어트를 한 건데 그 시간을 못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투자에 관련해 구체적인 종목도 제시했다. 황 대표는 “비트코인은 내년 반감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 보셔야 한다”라며 “사라는 게 아니고 관심을 두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특히 현재는 현금을 모으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원화채굴의 시기다”며 “전세를 내준 집들을 모두 월세로 전환했다. 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금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역대급 금리상승을 처음 접해보고 있고 내년 한 번 더 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며 “이후 내년 5~6월 정도 금리 인하가 한두 번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맞춰서 저의 현금비중을 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를 위해서는 경제에 항상 온 신경을 집중하는 ‘잔심’에 대한 소개도 했다. 황 대표는 “지속적으로 경제에 대한 세포, 뉴런을 하나하나 다 연결해라”며 “강의 오시면서 이 지역 직방 켜보신 적 있나”고 물었다.이어 그는 “제주도에 여행을 간다면 제2공항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시간이 꽤 지났으니 무리해서 투자했던 땅 매물이 경매시장에 나와 있겠네 하는 생각을 하고 실제 경매사이트 들어가 보면 역시나 매물이 쏟아져 나와 있다. 이게 잔심이다”고 부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현희 생각발전소 대표가 ‘용기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 비겁한 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11.16 I 김아름 기자
비트코인, 하루새 6% 급등…3만8000달러 근접
  • 비트코인, 하루새 6% 급등…3만8000달러 근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새 6% 급등했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를 지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 가격이 급락했는데, 실제 심사 지연 결정이 나오자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심사 지연 결정이 빨리 나오면서 악재가 소멸하고,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는 더 커진 모양새다.16일 가상자산 시장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3% 뛴 3만78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3.7% 오른 205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4400억달러로, 전일 대비 5.6% 늘었다.이 같은 상승 추세는 SEC가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기한을 연기한 가운데 나타났다. 해시덱스는 지난 9월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낸 바 있다. 오는 17일이 결정 마감 기한이었는데, SEC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시장은 차라리 심사 기한 연기 결정이 빨리 나온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연내 현물 ETF 출시 여부를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면 일단 차익 실현에 나서는 매물이 많아지고 가격이 하락으로 이어지기 쉬워서다. 실제 전날엔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지연 전망이 확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만5000달러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어제 발표된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 둔화 호재도 뒤늦게 반영된 모습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번 지표 발표 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3.11.16 I 임유경 기자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비트코인, 4% 급락…왜?
  •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비트코인, 4% 급락…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간밤 4%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기한을 또 한번 미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단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등했지만, 비트코인 시장은 ETF 지연 전망이 더 크게 작용해 수혜를 보지 못했다.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 하락한 3만55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3시께는 3만5100달러까지 밀려, 전일 대비 4%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다.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지연 전망이 확산한 것이 이번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SEC가 심사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10건에 이른다. 이중 글로벌X 상품에 대한 심사 마감일이 오는 21로 예정돼 있는데, SEC가 연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높이다. 나머지 9개 신청에 대해선 이미 2~3번씩 연기를 결정해, 내년 1월 이후에나 결정이 나게 됐다. 따라서 글로벌X에 대해 연기를 결정한다면, 올해 ETF 출시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로 활동하는 크립토이즈매크로나우의 노엘 애치슨은 “이번 하락은 SEC 현물 ETF 심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앞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보하려고 나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한편,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 급등했다.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번 지표 발표 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3.11.15 I 임유경 기자
"내년도 고금리 장기화…인컴형 유효, 대체투자는 유의"
  • "내년도 고금리 장기화…인컴형 유효, 대체투자는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에도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산배분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채권과 같은 고정이익 이자를 제공하는 자산의 실질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고, 주식은 높아진 할인율이 부담스럽지만 통화정책 영향이 축소되며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정학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금이나 비트코인으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이다.NH투자증권은 15일 내년 글로벌 경기는 미국 중심으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확장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 장기금리 상승을 유발했던 중립금리 상승은 가격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단은 기간 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되고, 리쇼어링 등 미국 내 투자 증가를 고려하면 달러 강세가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 4%대를 감안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주식과 채권은 양(+)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2024년에도 강한 상관관계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채권 변동성이 다소 안정화되며 상관관계가 소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또한 실질금리가 높은 시기 채권의 캐리(Carry)와 같은 고정 수익(Fixed Income)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짚었다. 채권 대비 주식시장의 장기 기대수익률은 낮아졌으나 사모대출 활성화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의 영향이 제한되는 바 밸류에이션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하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글로벌 리츠와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매력은 낮아진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자산은 금과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내년 유망한 투자처로는 우선 △고정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을 꼽았다.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바 자산 가치 하락 리스크가 낮은 가운데 고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일드형 자산 가치가 높다. 미국 단기 투자등급 회사채, 미국 우선주, 단기 MBS(Mortgage-Backed Securities) 등이 해당한다.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은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되면서 △퀄리티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고배당주도 유효하다고 봤다. 일본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엔화의 점진적 강세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저평가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고배당주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신흥국 주식시장 내에서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인도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여타 신흥국 대비 차별화된 주가 상승 전망”이라며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대형주 중심의 지수 대비 종목 효과를 노린 액티브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2023.11.15 I 이은정 기자
두나무 UDC2023 온라인 동접자 9000명 넘어
  • 두나무 UDC2023 온라인 동접자 9000명 넘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업체 두나무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UDC 2023’가 역대 최다 온라인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UDC2023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행사 주제를 ‘기술’뿐 아니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 확장했다. 더불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방식을 도입해, 누구나 수준 높은 블록체인 강연을 들을 수 있게 했다.두나무에 따르면 이번 UDC의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는 10만회를 돌파했으며,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에 달했다.올해 UDC는‘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전 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며 블록체인 인사이트를 나눴다.이석우 두나두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UDC2023’에서 클로징 멘트를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트렌드 세션에서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크립토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전망했다.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가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3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정책·규제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스팟 ETF(상장지수펀드) 등 규제 관련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 자본시장과 크립토 시장이 만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젊은 사업가들이 이러한 새로운 영역에 있어 인프라를 글로벌하게 많이 설계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오프라인 강연이 모두 끝난 후 무대에 올라 “지난 6년간 꾸준히 UDC를 계속 바꾸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도 또 다시 UDC 2024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UDC 2023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렸다.◇애프터 파티로 네트워킹 장 마련이번 UDC 오프라인 행사는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연사와의 랩업 인터뷰가 마련됐다.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연사로 나섰던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와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오프라인 세션 발표 종료 후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는 연사와 오프라인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 파티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워커힐 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 ‘블록체인과 예술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VR 아티스트 공연을 관람하고,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과 업비트 NFT에 출품된 40여점의 작품을 감상했다.이외에도 현장에는 프로모션 존이 마련돼 △체인링크 랩스 △아바 랩스 △아스타 재단 △멀티버스엑스 △솔라나 재단 △칠리즈 등 6개 기업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경품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한편, 두나무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UDC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년간 2만 2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190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122만회에 달한다.
2023.11.14 I 임유경 기자
코인 시장, 美 CPI·셧다운 경계감 속 하락세
  • 코인 시장, 美 CPI·셧다운 경계감 속 하락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들이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모양새다. 미국 의회가 가까스로 통과시킨 임시 예산안은 오는 17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어, 셧다운 우려까지 더해졌다.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3만65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과 같은 2060달러에 거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권 내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 카르다노는 각각 8%씩 떨어졌고, 리플과 도지코인은 8%, 리플은 2% 하락했다.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된 미국 10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키웠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CPI 상승률이 전월(3.7%)보다 완화한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4%대로 변동이 없을것으로 봤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에 미뤄보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고금리 환경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긴장을 놓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또“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17일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불안 요소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을 앞두고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임시 예산안의 시한이 오는 17일이다.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국방·교통·보건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CPI, 셧다운 등 시장 불안 요소를 피해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0일 각각 3만7920달러, 2128달러를 돌파하며 모두 연고점을 경신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최근 10일 사이 수십 퍼센트 상승하며 ‘미니 불장’을 이끌었다.
2023.11.14 I 임유경 기자
'AI와 블록체인이 만났다'…4000명 몰린 두나무 UDC2023
  • 'AI와 블록체인이 만났다'…4000명 몰린 두나무 UDC2023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학습용 데이터가 정확해야 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데이터 원본 여부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 및 준비 부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3’에서 “AI와 블록체인은 서로 굉장히 다른 기술이지만 협력 가능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솔라나는 차세대 플랫폼형 블록체인으로, 시가총액 2위의 블록체인 이더리움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생태계 안에서 AI와 블록체인 간 결합을 적극 지원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GPT용 플러그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챗GPT에서 △NFT 구매 △NFT 컬렉션 검색 △토큰 전송 △트랜잭션 확인 △데이터 해석 등이 가능하다.이날 소그 총괄의 발표도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먼저 데이터 수집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솔라나 생태계 내 ‘하이브매퍼(Hivemapper)’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누구나 차를 몰고 다니면서, 도로를 촬영해 거리 지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가상자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다. 그는 “지도 제작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작업인데 개개인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이미지를 캡처해 올리면 커버할 수 있는 지역도 넓어지고 제작비용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8300Km 이상 도로 지도가 하이브매퍼에 구축됐다.데이터 준비에도 블록체인이 쓰일 수 있다. 그는 블록체인판 위키피디아인 ‘시네시스원(Synesis One)’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상을 받는 구조다. 사용자가 제출한 데이터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이 정확도를 투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소그 총괄은 블록체인의 특성 중 ‘원본증명이 가능하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블록체인은 ‘진실’에 대해 밝힐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콘텐츠가 생성된 장소의 위치정보, 이미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면 원본이나 진짜 이미지를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보안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이날 행사에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언급한 건 소그 총괄만은 아니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는 미래 AI와 직접 거래하게 되는 시점에 지급 결제 분야에서 가상자산이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AI는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없지만 블록체인은 완전 퍼미션리스(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인간이든 아니든 누구나 조건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짚었다.◇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블록체인의 모든 것 담겠다”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지난 5년간 1190개 이상의 기업, 1만91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UDC에 참여했다. 진행된 누적 세션은 151개 이상이다. 2023년 11월 기준 누적 UDC 영상 조회수는 112만회에 달한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연사는 29개국 39명에 이른다. 행사 참가자는 3700여명 이상이다.UDC는 지금까지 ‘기술’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 왔는데, 올해부터는 행사 주제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행사명도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업비트 D 콘퍼런스’로 리브랜딩했다.송치형 두나무 회장이에 맞춰 세션도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키워드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왈리 유 체인링크랩스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전 세계의 모든 블록체인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팬덤 문화를 어떻게 공고하게 만들고 있는지 소개했다. 정책 및 규제 토론 세션에선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한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와 정책에 대한 국가별 시각과 현안을 논의했다.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날 웰컴 스피치를 통해 “두나무가 2018년 이후 매해 개최하고 있는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며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콘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UDC가 좋은 영감을 주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임유경 기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영향력, 경제·문화·사회로 확장”
  • 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영향력, 경제·문화·사회로 확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의 영향력이 점차 경제,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콘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13일 열린 ‘UDC 2023’ 웰컴 스피치를 통해 “이번 UDC부터는 기존 개발자(Developer)를 뜻하던 알파벳 ‘D’의 의미를 넓히고, 행사명을 업비트 D 콘퍼런스로 새롭게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13일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2023에서 영상으로 웰컴 스피치를 진행했다.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지금까진 ‘기술’에 초점을 두고 진행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행사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행사명도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올해 ‘업비트 D 콘퍼런스’로 리브랜딩했다.알파벳 D는 Developer뿐 아니라 Digital Asset(디지털자산), Decentralized(탈중앙화)의 키워드까지 포함한다는 설명이다.송 의장은 “두나무가 2018년 이후 매해 개최하고 있는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며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UDC도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토픽과 참가 대상도 점차 기술 중심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전하면서도 대중적으로 확장돼 왔다”고 했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는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700여명 이상이 등록했다.UDC 2023은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키워드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UDC에는 29개국 블록체인 전문가 39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대표적으로 트렌드 세션 연사로 나서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금융/비즈니스 세션 발표자로 무대에 서는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국내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의 현재와 비전을 참가자와 공유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정책·규제 세션에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자리해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한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와 정책에 대한 국가별 시각과 현안을 논의한다.송 의장은 “‘All That Blockchain‘, ’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는 트렌드, 정책과 규제, 금융과 비즈니스, 콘텐츠와 문화, 산업과 기술이라는 5개 주제별 세션을 마련했다”면서 “UDC가 좋은 영감을 주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UDC는 지난 5년간 1190개 이상의 기업, 1만91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가했다. 진행된 누적 세션은 151개 이상이다. 2023년 11월 기준 누적 UDC 영상 조회수는 112만회에 달한다. UDC 2023의 모든 세션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3.11.1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3만7000달러 안착…현물 ETF 출시 기대감 계속
  • 비트코인, 3만7000달러 안착…현물 ETF 출시 기대감 계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7000달러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주 3만8000달러까지 치솟은 후 다소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모습이다.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과 같은 3만7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3만7920달러를 넘어 연고점을 경신한 후 조정을 거쳐 3만7000달러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과 같은 20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 급등한 것으로 역시 지난 10일 연고점인 2128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을 거쳐 2000달러 초반에 안착했다.미니 불장으로 달아올랐던 알트코인들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 새 35%나 뛴 솔라다는 24시간 전과 같은 56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간 상승률 10% 이상을 기록한 카르다노, 도지코인, 트론도 전일과 변동 없이 각각 0.38달러, 0.077달러, 0.1달러에서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0일 코인 ETF 출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의 현물 ETF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블랙록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에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 법인을 등록한 것이 확인됐다. 아이셰어즈는 블랙록의 ETF 브랜드로, 블랙록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SEC에 신청했을 때도 같은 절차를 밟았다는 설명이다.시장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것만으로 시장에선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가 증시에서 거래되면 그동안 회계처리를 포함한 각종 제한으로 코인을 직접 살 수 없었던 기관·법인이 ETF 매수하는 방식으로 코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현물 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구조이라는 점도 시장 기대를 키우는 포인트다. 기관·법인의 ETF 수요가 늘어날 경우 즉시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비트코인 매수세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2023.11.13 I 임유경 기자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금은 AI라는 키워드가 없으면 투자받기가 어려워요. 몇 년 전에 블록체인이 크게 주목받았던 시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5~6년 전, 많은 IT 스타트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블록체인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인터넷 플랫폼에 대항할 새로운 기술로 예측됐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 의존적인 현재의 인터넷과는 달리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인터넷은 웹2.0이라 불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넷은 웹3.0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 초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 CEO가 “웹3에 투자하는 이유는 방어적인 이유”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소위 ‘코인’이라 불리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지만, 웹3 서비스가 결제나 조각투자 등에서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았던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그렇다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어떨까요? 웹3.0이나 메타버스보다 훨씬 파괴적이라고 생각합니다.인터넷 → 모바일 → 생성AI로 볼 수 있겠죠. 이유는 세 가지, 생성형AI가 가진 ①기술의 범용성 ② 적절한 규제 논의 ③ 기술의 혁명성 때문입니다.①기술의 범용성먼저 생성형AI 기술은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기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성형AI가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혁신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유선 인터넷에서 무선으로 발전한 것은 통신 기술의 발전과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기기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은 우주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위성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반면에 생성형AI 기술은 로봇 및 가상 공간(메타버스)에 적용되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술은 거대한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여 언어로 명령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코딩하고, 작곡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창조적인 능력을 닮았죠.② 적절한 규제 논의두 번째로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적절한 규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정부가 웹3.0(블록체인)을 두고 국가의 통화 및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정부주의로 받아들이고, 민중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 권한을 가진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제도화(규제화)하기보다는 그냥 내버려둔 측면이 컸죠.하지만, 생성형AI는 ‘가짜뉴스’ 작성 및 ‘환각’과 같은 윤리적 문제에도 각국 정부가 거부하는 기술은 아닙니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비슷한 입장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의 적절한 통제 아래에서 AI가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③ 기술의 혁명성 사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중요한데, 기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혁명적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11월 30일, 불과 1년 전 오픈AI가 대화형 채팅봇인 챗GPT(ChatGPT)를 출시한 뒤, 전 세계 기술 기업 간의 AI 경쟁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 화웨이 등은 기술 개발 경쟁을 속도전으로 전개하고 있죠.오픈AI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새 AI 모델인 ‘GPT-4 터보 버전’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알트만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 터보’만 해도, 수주 내 출시된다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델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고, 최대 3000페이지까지의 책 분량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고 오디오를 생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가 개인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제는 개발자와 개인 사용자가 코딩 없이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어 블로그에 적용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GPT-4 터보’에는 사용자 정의 기능이 있어 맞춤형 챗GPT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하죠. 이전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챗봇이 주류였지만, 이제는 일반 사용자도 GPTs를 활용해 자신만의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샘 알트먼 CEO는 “이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GPT를 만들 수 있다”며 “사용자는 대화를 시작하고, 추가 지식을 제공하며, 웹 검색, 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통해 화장법을 알려주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구독자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개성 있는 채팅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오픈AI CEO인 샘 알트먼은 “코딩 없이 이러한 챗봇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모든 사람이 주체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 서버의 관여 없이 개인이 주체가 되어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하는 웹3.0(블록체인)과는 방향은 다르지만, 코딩 없이도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을 대중화하고, 민주화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MS는 오픈AI에 12조 이상의 투자를 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S는 오픈AI가 세상을 놀라게 한 ‘챗GPT’를 출시하기 3년 전인 2019년 1차 투자를 진행했죠.그런 MS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23’을 엽니다. 더 긴밀해진 오픈AI와의 협력과 MS 365 코파일럿 등의 신제품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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