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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트코인 170% 상승..ETF 승인 전망 따라 불안
  • 작년 비트코인 170% 상승..ETF 승인 전망 따라 불안
  • [이데일리 김현아 임유경 기자] 2023년 가상자산 시장은 가상자산 침체기(크립토 윈터)를 벗어난 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100만원에서 시작해 연말인 12월 5700만원까지 오르며 170% 상승했다.다만, 비트코인은 현물 ETF 기대감에 6000만원을 터치하다가 1월 ETF 승인 불투명 전망이 나오자 오늘(4일) 9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4.5% 하락한 4만2980달러(5638만원)대로 내려앉았다.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비트 시장대표지수 UBMI(Upbit Market Index)가 지난해 1월 3748에서 12월 9435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UBMI는 업비트 원화마켓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한국거래소의 대표 지수로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있다.UBMI는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1000부터 시작한다. UBMI가 9000을 돌파한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9배 넘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을 참고해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 하지만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점유율(dominance)은 지난해 40~50% 수준이다.사실상 시장의 절반만 대표하는 셈으로, UBMI를 활용하면 더 넓고 정확하게 시장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리플) 판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 미만 상승했지만 XRP 등의 가격이 반영된 UBMI는 4% 이상 올랐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끈 2023년2023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사건은 ▲미국 은행 위기 ▲SEC와 리플 소송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다.2023년 1월 3748로 출발한 UBMI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중소은행 3곳이 연이어 파산한 후 6000대까지 상승했다. 전통 금융권에 위기감이 돌자 비트코인이 주목 받았다는 해석이 나왔다.SEC와 리플 소송 결과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7월 “리플이 XRP를 기관에 판매한 건 증권법 위반이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개인간 거래는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약식 판결했다. XRP는 한국인이 가장 거래를 많이 하는 가상자산 중 하나다.지난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 건 ‘비트코인 현물 ETF’ 소식이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 8월엔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SEC가 부당하게 거부했다’고 판결했다. 시장은 ETF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고 UBMI는 9000까지 상승했다. 솔라나 덕에 상승한 디파이 지수2023년 1년간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오른 테마는 디파이 지수(704%)였다. 디파이란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정부 혹은 은행 등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이뤄지는 금융이다.두나무는 전략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대체불가능토큰(NFT), 스마트콘트랙트 등 18개의 테마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디파이 지수는 6개의 디파이 관련 가상자산(솔라나, 에이브, 카바, 1인치네트워크, 저스트, 카이버네트워크)으로 구성돼 있다. 디파이 지수의 높은 상승률은 지난해 가격이 984% 오른 솔라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상승률 2위 테마는 ’데이터저장 서비스’다. 이 지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시아코인, 스토리지)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 스마트콘트랙트, 인증서비스 등이 상승률 상위 테마에 이름을 올렸다.탐욕지수가 가장 높았던 12월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에 따르면 2023년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으로 가장 큰 탐욕 상태를 나타낸 날은 12월 5일(80.8)이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내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종합해 0에서 100까지 수치화 시켜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같은 날인 12월 5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6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가장 큰 공포 상태를 보인 날은 6월 14일(37.5)이다. 당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2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왔다.앞서 6월 초 SEC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를 연달아 제소하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 20위 안의 카르다노(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가격이 전주 대비 20~30% 하락했다.한편 두나무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18년 5월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를 출시했다. UBCI의 대표적인 지수로는 ▲시장대표지수(UBMI) ▲테마 지수 ▲전략 지수가 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UBCI는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고 어떤 테마의 가상자산이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 투자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좋은 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현아 기자
"1월 ETF 승인 불투명" 전망에 비트코인 급락
  • "1월 ETF 승인 불투명" 전망에 비트코인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5% 하락한 ㅇ4만29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6% 내린 22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400억 달러로 5% 줄었다.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대와 달리 이달 승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싱가포르 기반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3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모두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매트릭스포트는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은 가상자산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겐슬러 의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 겐슬러 의장은 가상자산 업계가 더 엄격한 규제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매트릭스포트의 전망은 앞서 블룸버그가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3일 중 SEC가 신청서를 제출한 자산운용사에 상품 출시 승인을 통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3일 오전까지 승인 소식이 나오지 않은데다 매트릭스포트의 승인 반려 전망이 더해지면서 비관적인 분위기가 삽시간에 확산했다. ETF 승인 기대감에 4만5000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후 9시경 4만80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단 몇시간 내 10%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2024.01.04 I 임유경 기자
가상화폐株, 비트코인 현물 ETF 미승인 가능성에 약세
  • [특징주]가상화폐株, 비트코인 현물 ETF 미승인 가능성에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현재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 대비 6.08% 하락한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8.42% 떨어진 9250원에 거래 중이고, 위지트(036090)와 한화투자증권(003530)은 각각 2.41%, 1.96% 하락 중이다. 가상화폐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배경에는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10% 넘게 급락했다.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4만295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배경에는 시장 기대와 달리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최근 보고서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판단하고 있다.
2024.01.04 I 이용성 기자
“금리 불확실성 커졌다”…오늘 韓 증시 경고등
  • “금리 불확실성 커졌다”…오늘 韓 증시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4일 한국 증시 관련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줄어들고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긴축 공포가 커지는 양상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15%, MSCI 신흥 지수 ETF는 0.55%, Eurex KOSPI 200 야간 선물은 0.1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3% 각각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7.84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도 전장보다 7.36포인트(0.84%) 내린 871.57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04.8원에 마감했다.코스피 시총 상위 삼성전자(005930)가 3.27%, SK하이닉스(000660)가 3.93% 각각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5.68%), 삼성SDI(006400)(-4.39%), 기아(000270)(-3.89%), 현대차(005380)(-3.34%), POSCO홀딩스(005490)(-3.18%)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7.76%)과 LS머트리얼즈(417200)(1.75%)는 상승했으나 엘앤에프(066970)(-5.5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37%), 리노공업(058470)(-4.25%)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2달러(3.30%)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박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토마스 바킨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10년 물 금리가 4%를 상회하자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직후 매파적으로 해석되자 금리가 상승하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결국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47.4로 전월(46.7)과 예상치(47.1)를 모두 소폭 상회했다”며 “미국의 생산과 고용은 소폭 개선돼, 전반적인 업체들의 의견은 일부 수요 부진에도 불구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 30분(미 동부시각 5일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된다.박 연구원은 주요 종목 관련해 “애플(-0.75%)은 전일 투자의견 하향 여파와 11월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 감소 소식에 약세였다”며 “엔비디아(-1.24%), AMD(-2,35%) 등 반도체 업종도 동반 약세였다. 코인베이스(-2.96%), 마이크로스트래티지(-7.89%) 등 비트코인 관련주는 1월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 가능성이 부각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하락했다”고 전했다.
2024.01.04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21개월 만에 최고치
  •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21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4만5000달러까지 올랐다.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상승한 4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5000달러를 넘은 건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반응하면서 급상승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29일 블랙록, 반에크, 발리키, 비트와이즈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변경 신청 마감일인 이날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류 제출 절차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때까지 수정안을 제출한 업체는 첫 번째 승인심사 마감일인 오는 10일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SEC는 2일이나 3일에 신청차들에게 다음주 ETF 출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시장은 SEC가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 심사 최종 마감일인 내년 1월 10일에 맞춰, 비슷한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의 출시를 일괄 허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기다리는 자산운용사는 총 14개사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쟁글은 최근 발행한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라 “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개인 퇴직 연금 계정(IRA) 및 기업 연금 계정(401K)이 ETF를 경유해 비트코인 익스포져를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내 IRA, 401K 자금의 총 규모는 약 22조달러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0.5%만 할애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0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상방압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1년9개월來 최고가 기록, 6000만원 찍었다
  • 비트코인 1년9개월來 최고가 기록, 6000만원 찍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 기대감에 한때 6000만원을 돌파했다.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거래된 최고가는 6023만원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 30분에 4만5519달러를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일 오전 일찍 또 다시 4만5883달러에 도달했고 현재까지도 4만5400달러 수준을 웃돌고 있다.비트코인이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빠르면 1월초에 현물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는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제공되는 보상이 절반으로 삭감돼 시장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통상적 기간보다 줄어든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56% 상승해 연간으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코인인 이더도 이날 1.45% 오른 2386달러로 올랐다. 이더는 지난해 91% 올랐다.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로이터 등 언론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시장이 조작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최근 몇 년간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거부해왔지만 규제 당국이 최근 제안된 비트코인 ETF 중 최소 일부에 대해서는 승인할 징후가 보이는 상황이다. 해시키 캐피탈의 파트너인 주피터 젱은 “현물ETF를 통한 투자 자금 유입과 비트코인 반감기, 미국 등 전세계의 금리 인하 등이 모두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24.01.02 I 김아름 기자
ETF 승인 임박 소식에 비트코인 3% 상승
  • ETF 승인 임박 소식에 비트코인 3%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3% 오른 4만36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5% 뛴 23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로 2.2% 증가했다.투자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빠르면 오는 2일(현지시간) 나올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기다리는 자산운용사는 총 14개사다. 로이터는 지난달 29일 블랙록, 반에크, 발리키, 비트와이즈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변경 신청 마감일인 이날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류 제출 절차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때까지 수정안을 제출한 업체는 첫 번째 승인심사 마감일인 오는 10일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SEC는 오는 2일이나 3일에 신청차들에게 다음주 ETF 출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쟁글은 최근 발행한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라 “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개인 퇴직 연금 계정(IRA) 및 기업 연금 계정(401K)이 ETF를 경유해 비트코인 익스포져를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내 IRA, 401K 자금의 총 규모는 약 22조달러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0.5%만 할애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0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상방압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2 I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금융사 하이퍼리즘, 일본 JPYC에 투자
  • 가상자산 금융사 하이퍼리즘, 일본 JPYC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이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하는 JPYC 코퍼레이션에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치가 실제 자산에 고정돼 변동성이 없는 가상자산이다.JPYC는 어떤 회사?JPYC 코퍼레이션은 일본의 자금결제법을 준수해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JPYC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JPYC는 현재 이더리움과 폴리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되고 있다.JPYC 코퍼레이션의 CEO인 노리타카 오카베는 JPYC를 “일본 엔화와 연동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실생활과 연결하고 자본의 유동성을 높여 모두가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제3자형 선불식 결제 수단으로 발행하고 있지만, 2023년 6월에 시행된 개정 자금결제법에 따라 자금이동업, 전자지급수단 등 거래업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송금 한도가 없는 신탁 구조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취득 후 JPYC의 법정화폐 준비금은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담당하기로 했다.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법정화폐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6월 개정 자금결제법을 통해 공식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JPYC의 보급을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에 일본 자본의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이퍼리즘은 어떤 회사?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된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업체로,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있다. 현재 법인과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최초로 비트코인 표시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사명: 주식회사 하이퍼리즘대표자명: 오상록, 이원준설립일: 2018년 2월 23일임직원수: 35명소재지: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16, 학선빌딩 2층사업내용: 가상자산 금융서비스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일: 2021년 12월 24일
2024.01.02 I 김현아 기자
"중립금리 제로시대 안 온다…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시기상조"
  • "중립금리 제로시대 안 온다…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시기상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초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시기상조입니다. 연준은 5% 내외 금리에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특히 인플레이션이 2%까지 안정적으로 내려갈 때까지 지켜볼 것입니다.”올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연준이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어느 정도 돌리느냐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장을 짓눌렀던 통화 긴축을 끝내고 올해 초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은 한껏 들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지난해 9주 연속 랠리를 펼치고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컨센서스였는데,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시장의 기대만큼 조기 금리 인하 및 대폭의 인하가 찾아올 수 있을까.세계적 거시경제 석학인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사진=하버드대)◇“올해 하반기나 돼야 어느 정도 금리인하..시장 안 믿어”거시경제 및 경제 사이클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조기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단호히 말한다. 프랑켈 교수는 이데일리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나 돼야 금리가 어느 정도(some) 인하될 것”이라며 “연준 이사들 스스로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이 항상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시장이 앞서 가는 것을 경계했다. 그가 조기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근거는 ‘상향된 중립금리(r*)’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금리다. 연준은 사실상 중립금리로 볼 수 있는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연 2.5%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연 0.5%인데, 현재 이 수준보다 더 상향됐다는 게 프랑켈 교수의 평가다. 그는 “연준이 올해 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은 주로 2008년 이후 ‘뉴노멀’ 시대가 제로에 가까운 실질 중립금리를 요구한다는 믿음에 크게 근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질 중립금리는 제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고 했다.프랑켈 교수가 중립금리가 상향됐다고 보는 이유는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데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등 경제가 탄력적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고용시장에 소비자들이 꾸준히 소비를 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업들의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켈 교수는 그의 블로그에서 중립금리가 상향됐다는 것과 관련해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보이고 있고,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제로에 가까운 중립 실질금리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연준이 바라는 수준에 오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그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둔화한 점은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과 미 행정부가 2년 전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을 시킨 것에 대해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했다.결국 시장이 바라는 조기 금리인하는 경기침체 여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분기 경기지표가 얼마나 탄탄할지에 따라 금리인하 수준은 달라질 전망이다. 경기 하강 모멘텀이 커지면 연준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하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준은 금리수준을 너무 긴축적이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소비둔화도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은 그야말로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프랑켈 교수는 “코로나 이후 2022년 2023년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었지만, 올해도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할 특별한 징후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유럽 경제의 경우 독일의 상황은 꽤 나빠 보이고 아시아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각국에서 코로나 이후 급증한 부채를 재정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위기가 발생할 위험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랑켈 교수는 “향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부가 재정을 재정비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글로벌 부채가 지난해 상반기에 10조달러(약 1경3300조원), 지난 10년간 100조 달러(13경3000조원)가 증가했다. 경제성장률 둔화로 명목 GDP 증가 속도가 부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글로벌 부채 비율은 2개 분기 연속 336%에 달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문제도 계속 세계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세기 후반에 세계경제를 부흥시켰던 세계화의 추세가 종식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계속되면서 자유로운 무역 흐름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파나마 운화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송 마찰도 원활한 국제 무역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 (사진=하버드대)◇“비트코인, 기이한 역사적 유행으로 여겨질 것”고금리와 FTX 파산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되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다. 오는 10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지만, 근본적으로 화폐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들은 보편적인 통화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고 시장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프랑켈 교수는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법적 결제 시스템을 피하는 것 외에 근본적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확신할 수 없지만, 20년 후 암호화폐는 2020년대의 기이한 역사적 유행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제프리 프랑켈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프랑켈 교수는 국제 금융·통화 상품은 물론 재정·통화 정책까지 아우르는 대표적 거시 경제 전문가다.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1992~2019년 전미경제연구소(NBER) 경기사이클결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위원회는 거시경제 및 경제 사이클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 8인으로 구성된다.
2024.01.02 I 김상윤 기자
빗썸, 4년 만에 '반짝' 1위 탈환…내년 코인시장 판도 바꿀까
  • 빗썸, 4년 만에 '반짝' 1위 탈환…내년 코인시장 판도 바꿀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힘입어 업비트를 제치고 4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업비트는 자사 이용자 이탈은 없다는 판단 하에 아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한편 ‘시장 독점 프레임’을 벗게 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종료해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새해 가상자산 시장 관전 포인트다.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31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7일 빗썸의 일일거래액은 4조7440억원을 기록해 4조5760억원의 업비트를 넘어섰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빗썸(50.3%) △업비트(48.5%) △코인원(1%) △고팍스(0.1%) △코빗(0.1%) 순을 기록했다. 빗썸이 선두에 오른 건 4년 만이다. 빗썸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였지만, 다음 해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연동하고 높은 편의성을 무기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후 쏠림현상이 점점 강화돼, 업비트가 80~90% 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구도가 굳어졌다.다만 빗썸의 1위 탈환은 27일 이후 시장점유율이 35% 수준으로 떨어지며 반짝 ‘1일 천하’로 그쳤다. 빗썸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수수료 전면 무료화’가 있다.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 위믹스, 테더 등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코인을 적극 상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엔 거래금액의 최대 0.02%의 포인트 및 리워드를 지급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독점 프레임 부담스런 업비트…월평균 거래액은 그대로업비트는 1위 자리를 도전받고 있는 와중에도 맞대응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빗썸 점유율 상승이 업비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펼친 지난 3개월간 업비트의 월 평균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 월 평균 거래액은 10월 2조4960억원에서 12월 3조8070억으로 60% 증가했다. 이용자 이탈도 감지되지 않았다. 업비트 12월 평균 방문자 수는 738만명을 기록해 빗썸(285만명)을 크게 앞서 있다.‘시장 독점 사업자’라는 프레임을 부담스러워 했던 업비트가 내심 현 상황을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매년 국정감사에선 업비트 독점을 지적하며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 주문이 이어져 왔다”며 “시장 선택에 따른 자연독점이라는 점에서 제재는 없었지만, 업비트는 독점 프레임을 아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비트는 거래량 감소 없이 점유율을 낮췄으니 오히려 빗썸에 고마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빗썸, ‘수수료 무료’ 없이도 점유율 유지될까관건은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 후에도 지금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점유율 유지에 성공하면 빗썸 발(發) 시장 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이고, 그 반대라면 빗썸은 실적 악화에 따른 후유증을 안게 될 공산이 크다.빗썸은 다시 수수료를 받더라도 경쟁사 대비 낮게 책정해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빗썸의 수수료는 0.25%로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았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비트의 0.05%보다 낮게 매길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도 업비트 못지않게 편의성이 높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을 정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트를 대폭 개선했고, 회원들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액 투자자의 매매 동향 등을 제공하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도 추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에도 점유율이 유지되면 빗썸은 체질 개선과 시장 구조 개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것”이며 “2025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도 순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바이낸스 사례를 봤을 때 점유율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스테이블코인 ‘트루USD’ 마켓 활성화를 위해 무료 수수료를 도입했는데, 프로모션 종류 직후 해당 마켓에서 비트코인 거래액은 88% 급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는 지난 11월 한국 시장 보고서에서 최근 빗썸의 점유율 변화와 관련해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이 거래량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프로모션 종료 즉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짚었다.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 점유율이 다시 떨어지면 빗썸이 입을 내상은 꽤 크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이 수수료에 절대 의존하고 있어서다. 빗썸은 4분기 수익을 모두 포기했다. 수수료 무료화 이전 3개월간 일평균 거래량(2585억원)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매일 13억원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12월부터는 거래량에 따라 포인트와 보상(리워드)을 지급하는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어 영업적자 심화도 우려된다. 빗썸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23.12.31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4만 2000달러대 등락 반복
  • 비트코인, 4만 2000달러대 등락 반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 2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 상승한 4만 221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전과 비교하면 3.56% 하락한 가격이다.(자료=코인마켓캡)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과 같은 2295달러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69% 가격이 내렸다.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4만2000~4만3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이러한 변동성 장세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올린 최대 호재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포브스는 30일 게재한 기사를 통해 “ETF 낙관론 투자자들이 2024년 금리 인하와 현물 ETF 승인을 예상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2022년 4월 이후 처음 4만 달러를 넘어섰다”며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말 암울했던 시기보다 154%나 급등했다”고 분석했다.QCP캐피탈은 최근 노트에서 내년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점쳤다. QCP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초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비트코인 저항선은 4만5000~4만8500달러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오르기 전에 3만6000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3.12.31 I 강민구 기자
STO로 재탄생하는 김소월…해외 상장 나선다
  • STO로 재탄생하는 김소월…해외 상장 나선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 토큰증권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글로벌 플랫폼에 상장된다. 예술영화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열린 ‘STO써밋 2023’ 토큰증권 경진대회에서 미국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 기업인 디지쉐어스로부터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해외 상장 기회를 얻었다. 28일 영화제작사 소월스튜디오는 예술영화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을 디지쉐어스의 STO 플랫폼에서 토큰증권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소월스튜디오가 내년 1월 미국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증권 인가를 신청, 인가를 받으면 디지쉐어스 플랫폼에 상장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9~1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STO 써밋 토큰증권 경진대회 출품작 중 하나다. 당시 9개 프로젝트 중 6개가 본선에 진출했고, STO 써밋 기간에 비즈니스모델과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진달래꽃’ 발간 100주년인 2025년에 개봉을 목표로 기획된 김소월 예술영화는 식민지 지식인으로 주옥 같은 시를 남기고 서른둘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시인 김소월의 아픔과 고뇌가 어떻게 예술로 승화됐는지를 묘사한 예술영화다. 김소월의 시는 수많은 노래로 만들어져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동요 ‘엄마야 누나야’, 대중가요인 마야의 ‘진달래꽃’, 활주로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가곡 ‘산유화’ 등 수많은 히트곡의 소재로 쓰였다. 특히 개여울이라는 노래는 가수 정미조가 부른 이후 적우, 아이유가 리메이크하면서 세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곡으로 자리잡았다.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의 대본을 쓴 임성용 작가는 “국적과 상관없이 김소월의 예술성에 공감하는 작가, 감독, 배우, 투자자, 관객이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해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영화 촬영 전에 김소월의 시로 작곡된 OST를 공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TO 써밋에 참가한 디지쉐어스는 6개의 본선 진출 프로젝트 중 소월 프로젝트를 ‘디지쉐어상’으로 선정하고 상장 지원에 나섰다.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최고경영자(CEO)는 “김소월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며 그의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시와 노래가 결합된 예술영화를 만들겠다는 제작의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쉐어스 플랫폼은 투표, 배당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문화컨텐츠 자금조달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디지쉐어스는 2018년 덴마크 올보르를 시작으로 코펜하겐에 이어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로 진출한 글로벌 STO 기업이다. 디지쉐어스 토큰증권 플랫폼은 부동산, 재생 에너지, 광업, 스타트업 등 실물 자산을 이용한 자금 조달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법정 화폐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주주 간의 2차 거래도 가능하다. 또 주주회의, 주주투표, 배당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STO 발행과 유통에 필요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12.29 I 권소현 기자
등락 반복 비트코인…산타랠리 물건너 갔나
  • 등락 반복 비트코인…산타랠리 물건너 갔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하고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출회하면서 연말 산타랠리는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4만25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 내린 234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기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700억 달러로 2% 줄었다.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4만2000~4만3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시장에선 비트코인은 산타랠리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최대 호재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적다는 분석이다.지난(27일) 빅토리아 빌스 반리온 캐피탈 최고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간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면서도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연말연시 상승세는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QCP캐피탈도 최근 노트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초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연초에도 강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 저항선은 4만5000~4만8500달러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상방향 추세를 재개하기에 앞서 3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29 I 임유경 기자
국회의원, 최근 3년 비트코인 누적거래액 1256억…권익위 전수조사 발표
  • 국회의원, 최근 3년 비트코인 누적거래액 1256억…권익위 전수조사 발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21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누적거래액이 12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승윤 국민권익위 사무처장 겸 부위원장국민권익위는 제21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 현황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종료하고 그 결과를 국회의장에게 29일 송부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5월 25일 국회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에 따른 것이다.국민권익위는 국회의원 전원의 개인정보동의서 제출이 완료된 후 바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단’(이하 조사단)을 구성하고 9월 18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조사단은 국회의원의 개인정보동의서를 바탕으로 36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로부터 의원 본인의 임기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지난 3년간 가상자산 거래내역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월 의원들이 국회에 가상자산 현황을 정확히 등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조사 결과, 전체 국회의원 중 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있는 의원은 총 18명으로 재적의원의 약 6%를 차지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2020년 8명(24종)에서 2023년 17명(107종)으로 증가했고, 가장 많은 의원이 매수·매도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이었다. 조사기간 동안 매수·매도 내역이 있는 11명 의원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 전체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원에 달했다. 총 거래금액은 1256억원이다.지난 6월 국회법 부칙 제2조에 따른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에 관한 등록(국회의원 자진신고)과 불일치하거나 소유·변동내역이 있음에도 미등록한 의원은 10명으로 확인됐다.의원 10명에게 개별 소명절차를 거쳐 확인한 결과, 소유 현황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2명, 변동내역을 누락한 의원이 2명, 소유·변동내역 모두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6명이다. 특히, 의원별 변동내역 분석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가상자산을 어떻게 제공받았는지 등 입·출금 관계가 불분명하고 거래상대방의 직무관련자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으나 조사권의 한계로 어려움이 있었다.그 외 가상자산의 소유·변동내역 현황이 있는 의원 3명이 유관 상임위원회에 소속되어 가상자산 관련 입법사항을 심의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는 불특정 다수 대상 법률안을 심사하는 경우 사적이해관계 신고·회피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이해충돌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이번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가상자산 등록 과정의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전에 가상자산 등록 비율 및 금액을 국회규칙으로 정하고, 가상자산 등록 시 비상장 가상자산 등의 누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제도개선 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정승윤 국민권익위 조사단장은 “이번 가상자산 전수조사는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했다”고 말했다.
2023.12.29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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