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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보합 출발…“종목장세 전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보합 수준으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03%) 내린 2560.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16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7억원, 181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로 장을 마감했다. 가정용 인공지능(AI) 칩 3종을 공개한 엔비디아는 전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1.70% 오른 53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ES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뉴스플로우 등 개별 업종 및 테마별 재료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벼롤 보면 의약품(0.69%), 운수장비(0.46%), 화학(0.41%)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0.51%), 철가및금속(-0.48%) 섬유의복(-0.36%)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44%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36%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기아(000270)는 1.01% 오르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0.65%, 0.68% 상승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가…세계경제 2.4% 성장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CPI와 근원 CPI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수 있다. 가정용 인공지능(AI) 칩 3종을 공개하면서 전날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엔비디아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지정학적 갈등과 교역 둔화, 긴축 정책 등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둔화할 것으로 봤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세-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 보여.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로 장 마감. -시장에서는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수 있어.◇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연일 경신-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1.70% 오른 531.40달러에 거래 마치며 전날에 이어 재차 사상 최고가 경신. -엔비디아는 8일 성능을 한층 개선한 그래픽카드(GPU)인 RTX 4070 슈퍼, RTX 4070 Ti 슈퍼, RTX 4080 슈퍼 등 세 가지를 공개. 엔비디아는 이들 제품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혀.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4% 전망-세계은행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 지정학적 갈등과 교역 둔화, 긴축 정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둔화할 것으로 봐.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증가할 것으로 봐. -미국 경제는 긴축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고 팬데믹 기간 저축한 소득을 소진하면서 작년 추정치(2.5%)보다 둔화한 1.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추정치(5.2%)보다 0.7%포인트 낮은 것. 소비심리와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중국의 성장 둔화 이유로 꼽혀. -세계은행은 신흥경제와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사례 중 하나로 제시. 세계은행은 한국이 1985~1996년과 1999~2007년과 두 차례 무역과 자본시장 자유화 등의 정책을 통해 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9.2%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늘었으며 덕분에 다른 기간에 비해 경제가 더 성장했다고 평가. ◇‘비트코인 ETF 승인’ 보도, 美증권위 해킹 의한 가짜뉴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보도는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로 밝혀져.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이날 SEC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혀. ◇中, 선거 앞둔 대만에 무역제재 확대 예고-중국이 총통 선거를 나흘 앞둔 9일 대만을 겨냥해 무역 제재 확대를 예고하고 나서. 대만에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돼.-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중단과 관련해 “대만산 농수산물, 기계류, 자동차 부품, 섬유 등에 대한 관세 감면을 중단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대변인은 이어 “민진당은 중국의 무역 규제를 해제하기 위한 어떠한 효과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치적 농간을 부리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책동에 나섰다”고 비난.
- 작년 비트코인 170% 상승..ETF 승인 전망 따라 불안
- [이데일리 김현아 임유경 기자] 2023년 가상자산 시장은 가상자산 침체기(크립토 윈터)를 벗어난 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100만원에서 시작해 연말인 12월 5700만원까지 오르며 170% 상승했다.다만, 비트코인은 현물 ETF 기대감에 6000만원을 터치하다가 1월 ETF 승인 불투명 전망이 나오자 오늘(4일) 9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4.5% 하락한 4만2980달러(5638만원)대로 내려앉았다.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비트 시장대표지수 UBMI(Upbit Market Index)가 지난해 1월 3748에서 12월 9435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UBMI는 업비트 원화마켓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한국거래소의 대표 지수로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있다.UBMI는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1000부터 시작한다. UBMI가 9000을 돌파한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9배 넘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을 참고해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 하지만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점유율(dominance)은 지난해 40~50% 수준이다.사실상 시장의 절반만 대표하는 셈으로, UBMI를 활용하면 더 넓고 정확하게 시장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리플) 판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 미만 상승했지만 XRP 등의 가격이 반영된 UBMI는 4% 이상 올랐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끈 2023년2023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사건은 ▲미국 은행 위기 ▲SEC와 리플 소송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다.2023년 1월 3748로 출발한 UBMI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중소은행 3곳이 연이어 파산한 후 6000대까지 상승했다. 전통 금융권에 위기감이 돌자 비트코인이 주목 받았다는 해석이 나왔다.SEC와 리플 소송 결과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7월 “리플이 XRP를 기관에 판매한 건 증권법 위반이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개인간 거래는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약식 판결했다. XRP는 한국인이 가장 거래를 많이 하는 가상자산 중 하나다.지난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 건 ‘비트코인 현물 ETF’ 소식이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 8월엔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SEC가 부당하게 거부했다’고 판결했다. 시장은 ETF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고 UBMI는 9000까지 상승했다. 솔라나 덕에 상승한 디파이 지수2023년 1년간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오른 테마는 디파이 지수(704%)였다. 디파이란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정부 혹은 은행 등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이뤄지는 금융이다.두나무는 전략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대체불가능토큰(NFT), 스마트콘트랙트 등 18개의 테마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디파이 지수는 6개의 디파이 관련 가상자산(솔라나, 에이브, 카바, 1인치네트워크, 저스트, 카이버네트워크)으로 구성돼 있다. 디파이 지수의 높은 상승률은 지난해 가격이 984% 오른 솔라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상승률 2위 테마는 ’데이터저장 서비스’다. 이 지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시아코인, 스토리지)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 스마트콘트랙트, 인증서비스 등이 상승률 상위 테마에 이름을 올렸다.탐욕지수가 가장 높았던 12월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에 따르면 2023년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으로 가장 큰 탐욕 상태를 나타낸 날은 12월 5일(80.8)이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내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종합해 0에서 100까지 수치화 시켜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같은 날인 12월 5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6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가장 큰 공포 상태를 보인 날은 6월 14일(37.5)이다. 당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2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왔다.앞서 6월 초 SEC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를 연달아 제소하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 20위 안의 카르다노(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가격이 전주 대비 20~30% 하락했다.한편 두나무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18년 5월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를 출시했다. UBCI의 대표적인 지수로는 ▲시장대표지수(UBMI) ▲테마 지수 ▲전략 지수가 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UBCI는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고 어떤 테마의 가상자산이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 투자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좋은 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