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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찍었던 가상자산株, 일제히 급락세
  • '상한가' 찍었던 가상자산株, 일제히 급락세[특징주]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급등했던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알 오전 9시40분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8.75%, 3.38% 하락하고 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은 10.63%,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1.36% 급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케이씨엑스의 지분을 보유한 한일진공(123840)은 6.97% 하락하고 있다. 전일(11일) 이들 종목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소 상장 승인에 하루 새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위지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담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등 전통 자본 유입과 함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선 테마성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임민호 신영증권 디지털자산 연구원은 “가상자산 관련주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라 직접적인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단순히 테마성에 움직이는 흐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ETF는 시대 흐름”…국회 논의 탄력 받는다
  • “비트코인 ETF는 시대 흐름”…국회 논의 탄력 받는다
  • [이데일리 최훈길 박순엽 이용성 기자]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허가할지 여부를 놓고 국회 논의가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했으나 국내에서는 거래가 금지되면서, 관련 논의 필요성이 제기돼서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현행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어, 국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자본시장법 개정 여부 등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금융위와 함께 비트코인 ETF 거래 관련한 자본시장법, 효과와 리스크 등 관련 내용 전반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4.11 총선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아 국회 상임위가 당장 열리는 게 쉽지 않지만, 여당 내에서는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정무위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미국이 승인하는 등 해외 선진국도 거래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지면 안 된다. 국회 정무위를 열어 관련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 후 첫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6억달러(6조원) 가량의 거래가 진행됐다.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ETF 거래가 당장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키움증권(039490)은 지난 11일 오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규 상장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지했으나 30여분 만에 이를 내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관련된 공지를 올렸다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보류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하지 말라는 방향으로 얘기해 관련된 거래 중개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11일 밤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펀드의 기초자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증권사들의 거래 중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구성되는데, 가상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국회 논의에 맞물려 금융위 차원의 후속 검토도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해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다”며 “미국 등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1.12 I 최훈길 기자
더딘 美 물가 하락…S&P, 0.07%↓
  • [뉴스새벽배송]더딘 美 물가 하락…S&P, 0.07%↓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종이 상장된 가운데, 첫 날 46억달러(6조원)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금융당국은 한국에서 이 ETF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내린 상태다. 산업은행은 전날 태영건설의 채권단협의회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보합…애플, 한때 시총 1위 내줘-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7711.02를 기록. -S&P500지수는 0.07% 내린 4780.2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보합(0.00%)인 1만4970.18에 거래를 마쳐.-애플은 연이은 투자등급 강등에 따라 이날도 0.32% 하락. 반면 인공지능(AI)에 힘입은 마이크로소프트는 0.49% 올라 장중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를 기록하기도. 이날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8864달러, MS의 시가총액은 2조8587달러.◇12월 美 CPI 3.4% 기록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아.-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라.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예상치(3.8%, 0.2%)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대비 2배 수준. -물가 둔화가 느려지면서 시장의 기대하는 조기금리인하 가능성도 보다 낮아질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소폭 내려.◇현물 비트코인 ETF, 첫날 46억달러 규모 거래-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첫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6억달러(약 6조원) 상당 규모가 거래.-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횡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10% 이상 급등하며 폭등하기도 ◇이란 “미국 유조선 나포”…‘에너지 수송’ 위기-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예멘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세계 주요 교역로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항행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것.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남.-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해.◇태영건설, 채권단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산업은행은 채권단의 결의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12일 밝혀.-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할 예정.-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서 의결할 예정.-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금융당국 “한국선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못해”-금융당국은 미 SEC의 상장 승인을 받은 11개 ETF에 대해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거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펀드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구성되는데, 가상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 -다만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해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다”며 “미국 등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혀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민주당 탈당…‘제3지대’ 개편 속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이같이 밝혀.-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이 전 대표의 탈당이 야권 분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
2024.01.12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첫날 46억달러 거래…블랙록 주도
  •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첫날 46억달러 거래…블랙록 주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첫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6억달러(약 6조원) 상당 규모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이날부터 11개 비트코인 현물ETF가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런던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약 46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ETF가 거래됐고,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이날 10억3534만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첫날 대장주로 올라섰다. 피델리티 ETF는 7억1207만달러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ETF는 23억2618만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긴 했지만, 비트코인 신탁(트러스트) 상품인 ‘GBTC’를 ETF로 전환한 거래량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그레이스케일의 거래량 대부분이 신규 자본 유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그레이스케일(GBTC), 해시덱스(DEFI) 등 다른 금융사들이 내놓은 상품이 이날 동시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시작됐다. 일단 대장주로 올라어야 계속 거래량이 많아지고 시장 지배 ETF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운용사들은 수수료 전액 면제 카드까지 꺼내들 정도로 고객 끌어들이기에 애를 썼다.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이처럼 상당한 거래량은 현물 비트코인 ETF에 상당한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한편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6241.70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4.01.12 I 김상윤 기자
'코인 불장'에 개미 떠날라…거래대금 늘었지만 떨고 있는 증시
  • '코인 불장'에 개미 떠날라…거래대금 늘었지만 떨고 있는 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지며 코스피가 2500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가상자산(코인) ‘불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쪼그라든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보이기 무섭게 개인투자자들이 또다시 코인으로 이탈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증시 거래대금 늘자마자…코인 불장 오나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7570억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9588억원으로 지난 12월(9조3290억원) 보다 3.97% 줄어들었지만 일 평균 거래대금이 8조원 초반에 머물던 9~11월보다는 거래가 원활한 분위기다. 코스닥도 비슷하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0조127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조2212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2월(9조5753억원) 보다 6.75% 증가했다하지만 거래대금이 늘어나자마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제 하나의 자산시장으로 인정받을 만큼 성숙한 코인 시장이 현물ETF 상장으로 상승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가상자산거래소에서만 가능했던 비트코인 거래가 주식이나 뮤추얼 펀드처럼 쉽게 이뤄지는 만큼, 비트코인은 물론 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기반이 확대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더리움이나 리플, 솔라나, 이더리움클래식 등 다른 코인도 전날 대비 두자릿수 급등세를 탄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코인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 시작하면 다시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자금이탈이 우려스럽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코인의 첫 번째 불장인 2017년 11~12월 코스닥에서 2조5392억원을 찾았다. 이어 비트코인이 7000만원선을 육박하던 지난 2021년 10~11월에도 개인은 코스닥에서 527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인을 높은 변동성 때문에 신뢰하지 않는 투자자도 있지만, 급등세가 시작되면 투자자들이 몰려갈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국면에선 극위험자산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대내외적 악재 이어지는 증시…반도체·해외수주 관련株 ‘기회’증시를 둘러싼 상황도 좋지 않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난달보다 꺾인 상태다. 삼성전자(005930)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줄줄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7.6%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90%를 육박했지만, 현재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005930)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줄줄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3조7411억원)를 25.16% 밑돈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컨센서스를 46.33% 하회하는 3382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게다가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까지 있다.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부터 인수합병(M&A) 대금이나 리콜 등 비용까지 반영된는 경우가 많아 무더기 어닝쇼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리테일 담당 임원은 “코인 시장의 강세가 어느정도 갈지 장담할 순 없다”면서도 “굳이 코인이라는 대체재가 아니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증시에 접근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주가지수와 경기 모멘텀의 둔화, 미국의 정책변경(피봇)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증시 호조가 지속하기 쉽지 않다”며 “중동이나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서서히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특히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관세청은 1월1∼10일 수출액이 154억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1.2%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반도체 수출이 25.6% 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건설투자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등 경기하강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상당히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은 덜어도 될 듯하며 수출이 늘어나는 반도체나 해외 수주가 기대되는 인프라·방산·원전 관련주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1.12 I 김인경 기자
‘금 ETF’처럼 자금 빨아들일까…“비트코인 20만달러 갈 수도”
  • ‘금 ETF’처럼 자금 빨아들일까…“비트코인 20만달러 갈 수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이 제도권 진입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면서 ‘제2의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상장 승인 기대감에 가파르게 오른 가격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자본 유입으로 과거 금 ETF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것처럼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공식 승인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현물 ETF 상장 승인에도 비트코인 가격 시큰둥해외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4% 오른 4만6084달러(약 60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의 상장 승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오히려 미미하다. 현물 ETF 승인이 예상된 소식이었던 만큼 이미 호재가 가격에 먼저 반영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시장에선 비트코인이 20년 전 ETF 시장에 입성한 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금 ETF ‘SPDR골드셰어즈(GLD)’는 2004년 출시 3일 만에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고, 현재 592억달러(약 77조원) 규모 초대형 ETF로 성장했다. 미국 내에서만 현재 1000억달러(약 131조)가 넘는 자금이 금 ETF를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 ETF 출범 이후 금값도 가파르게 올랐다. SPDR 골드셰어즈 출시 당시 온스당 430달러(약 53만원)에 불과하던 금값은 3년 뒤 두 배로 뛴 데 이어 현재 2000달러대(2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역시 금 투자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뀌면서 금값이 치솟았던 것처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10만달러(약 1억3100만원)에서 12만달러(1억5700만원)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말까지 20만달러(2억6200만원)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만달러(1억9815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 승인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그래픽= 이미나 기자)◇ 금융권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감…‘제2의 금 ETF’ 장밋빛 전망 시장에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으로 헤지펀드, 연기금, 독립투자자문사 등 제도권 자본이 대거 유입될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회계규정이나 규제 등 불확실성 문제로 금융기관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 출시로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원자재 ETF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선물과 달리 롤오버(만기 연장) 비용도 들지 않아 장기 투자처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비트코인 현·선물 ETF 비교(그래픽=김일환 기자)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 ETF 덕분에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ETF 출시 초반 강한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경우 단기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총 1000억 달러의 자금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올해 4월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가격 추세와 신규 자금 유입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JP모건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비트코인 선물 ETF나 채굴업체 주식 등 이미 시장에 투자된 자금이 현물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시세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와 취약한 보안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SEC는 2021년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했지만, 현물 ETF의 승인을 거듭 반려했다. 비트코인이 시세 조작에 취약하고 투자자 보호 조치가 미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 연방항소법원이 작년 8월 비트코인 ETF 상장 불허에 불만을 품고 소송을 제기한 금융기관인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SEC도 승인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거래 승인 사실을 밝히면서도 이는 SEC가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구매한 실물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같은 수탁기관을 통해 보관하게 되는데, 시장에서는 기존 펀드 수탁 업체만큼 신뢰도를 지닌 곳이 많지 않아 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24.01.12 I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기대에 춤추는 가상자산株…'테마 주의보'
  • 비트코인 기대에 춤추는 가상자산株…'테마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제도의 벽을 허물자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가상자산이 금융시장의 틀 안으로 들어오면서 기관 등 전통 자본 유입이 본격화하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커졌다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정되면서 관련 산업 변화와 이에 따른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당장은 테마를 찾는 투심이 몰리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이날 상한가를 찍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은 20.35% 급등했고, 최대주주인 위지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케이씨엑스의 지분을 보유한 한일진공(123840)은 14.61% 상승했다. 다날(064260)과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각각 8.53%, 7.35%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고, 오는 11일 거래가 시작된다.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입해 담아야 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등 전통 자본 유입과 함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김지영 KB증권 가상자산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라 개인뿐만 아니라 금융사 등 전통 자본 유입 본격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에 관련주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민호 신영증권 디지털자산 연구원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보유 종목들에 대해 거래량 증가에 따라 수익이 증가한다는 논리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직접적인 펀더멘털 영향보다는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라가는 수준의 간접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관심을 분리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은 비트코인이 정식으로 자산으로 인정받는 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이슈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러 거래소에 갈 것이냐는 관점보다는 다른 시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비트코인을 ETF로 살 수 있게 된 것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과 다른 논리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상장한 ETF를 통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래소에는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며 “거래소는 나름대로 다른 방식의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관련 거래소에 큰 수혜라고 보긴 어려워 테마성에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큰증권(STO)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4.92%, 케이옥션은 3.58%, 아이티센(124500)은 2.73% 상승했다. 임민호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아예 관련성이 없는 STO 관련주가 단순히 테마성에 움직이는 흐름을 보여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美 CPI 예상보다 높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37605선에서, S&P500지수는 0.14% 내린 477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04% 하락한 1496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4% 올라 시장 예상치인 3.2%를 소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대비 3.9%로 시장 전망치인 3.8%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말 소비 시즌과 겹치면서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줄어든 2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에서 집계한 전망치인 21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전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츄이(CHWY)는 바클레이즈가 올해 매출 성장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반면 씨티그룹(C)은 오는 12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송충당금과 준비금 명목으로 약 38억달러를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2024.01.12 I 장예진 기자
비트코인 ETF, 韓 거래 못한다…금융위 “현행법 위배”
  • 비트코인 ETF, 韓 거래 못한다…금융위 “현행법 위배”
  • [이데일리 최훈길 박순엽 이용성 기자]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했으나 국내에서는 거래가 금지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현행법 위반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당국은 해외 사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해, 향후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금융위원회는 11일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이후 키움증권은 11일 오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규 상장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지했으나 30여분 만에 이를 내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관련된 공지를 올렸다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보류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하지 말라는 방향으로 얘기해 관련된 거래 중개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펀드의 기초자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증권사들의 거래 중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구성되는데, 가상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국내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도 같은 이유로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해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다”며 “미국 등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1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기료 확 낮춰 기업 유치 촉진해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기료 확 낮춰 기업 유치 촉진해야”-제도권 들어온 비트코인 美, 현물 ETF 상장 승인-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PF 리스크에…대형 증권사도 고금리로 자금 조달-[사설]천만 노인, 천만 1인가구시대…우리는 준비되어 있나-[사설]소폭 낮아진 가계부채비율, 고삐 늦출 때 아직 아니다△종합-친미냐, 친중이냐…셈법 복잡해지는 韓반도체-‘재건축 패키지 지원’에 1기 신도시가 들썩인다△태영發 회사채 시장 양극화-뚜렷해진 금융업 기피…장기물은 우량채도 연초효과 무색-1분기 1.5조 만기인데…태영사태에 찬밥된 건설채-이달 A급 회사채 줄줄이 출격…‘될놈될’ 분위기에 긴장모드△비트코인 제도권 진입-‘금 ETF’처럼 자금 빨아들일까…“비트코인 내년 20만달러 갈 수도”-“기관, 보유 자산 1~3%는 비트코인 담을 것”-상장도 거래도 원천봉쇄…갈 길 먼 한국△분산에너지법 세미나-“분산에너지 체제 실효성 거두려면…차등 요금제 등 파격지원 필요”-민간 에너지 사업자들 신사업 활성화 기대감 쑥△CES 2024-올해 투자 2배 늘려 10조원 투입…최대 2건 신사업 M&A 추진-삼성·현대차가 키운 스타트업 세계무대 데뷔-기아, 우버와 PBV 동맹…‘맞춤형 車’로 북미 공략△종합-이창용 “앞으로 6개월 이상 금리 내리기 어려워”-워크아웃 태영건설 우발채무가 복병-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저소득층 집중 지원-5월까지 밀린 빚 갚으면…최대 290만명 연체 이력 삭제△정치-탈당 이낙연 “민주당, DJ·盧 정신 사라져”…이재명 사당화 직격-與 공관위 10명으로 출범…‘친윤 핵심’ 이철규 합류-조태열 외교장관 “北, 핵 능력 고도화…아직 대화할 때가 아니다”-자유시장경제, 국민 잘살게 하는 시스템 정부는 경쟁 뒤처진 사람들 지원해야△경제-운임 급등·물류 차질 ‘홍해 리스크’ 확대…비상대응반 가동-지난해 11월까지 나라살림 64조 적자-‘수조원’ 드는데…정부, ‘개고기 금지’ 지원방안 골머리-연초 대중국 수출액 쑥…15개월 만에 반등 ‘청신호’△금융-실시간 정보 못담네…‘유명무실’ 예대금리차 공시-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하나은행, 3557억 금융 지원-‘IT 원팀’ 꾸린 우리금융, 디지털 신사업 속도-금감원, 가상자산 전담부서 출범…“이용자 보호”△Global-챗봇 사고파는 ‘GPT스토어’ 열렸다-“中 반도체 우회 개발 막아야” 美, 오픈소스도 수출통제 검토-바이든, 펜실베이니아서 트럼프 추월-美英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 드론·미사일 격추△산업-“폭풍같은 미래 대비”…“AI, IT사 전유물 아냐”-갈 길 멀지만 기술력·혁신의지 최고 車 넘어 수소에너지·SW까지 담을 것-1년 반 만에 머리 맞댄 한일 재계…한미일 경제협력체 신설 추진-“휴머노이드, 부품사에 중요한 전환점”-조비 CEO 만난 유영상 SKT 사장…“글로벌 UAM시장 선도”△산업-암 조기진단 플랫폼 날개달고, 글로벌 의료 AI 기업 도약-바이젠셀, CBMS 활용 아토피 치료 효과 입증-‘예산 8000억·인력 300명’ 우주청 설립 급물살-밀리의 서재 독서 콘텐츠, KT ‘지니TV’서 무료로 즐기세요△산업-5년 만에 계열사 찾은 이재현, ‘상생’ 방점-CJ 올리브영, 상생경영 3000억 투입-“코딩 교육·외주 개발 기업 넘어 IT 제작사 도전”-‘VT 리들샷’ 품절 대란에…갓성비 뷰티 메카된 다이소△증권-‘코인 불장’에…개미들 증시서 등 돌리나-가상자산 관련株 급등…‘테마 주의보’-재건축 규제 완화에…건설주 반등할까-개미 ‘반·배·바’ 매집…대형주보단 중소형주 주목-삼성그룹株 ETF로 한달새 1700억 ‘뭉칫돈’△부동산-안전진단, 주차·층간소음 반영한 새 기준 필요-삼성물산, 세계 1위 이어 2위 초고층 빌딩도 세워-고금리·PF에 시장 꽁꽁…‘거래절벽’ 다시 오나-강원 원주~강남 ‘40분 시대’ 열린다…오늘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MICE-여수박람회장 재개발 시동…‘전남 1호 전시컨벤션센터’ 탄생 기대감-‘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첫 해외 진출 목표…타깃은 싱가포르-전세계 골프관광 리더 한자리에…3월 UAE서 중동 최초 국제회의△관광비즈-한국 제1의 미항…세계를 홀린다-막 오른 코리아그랜드세일…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스포츠-‘자질 논란’ 클린스만, 우승컵으로 반전 노린다-한국에 열정적인 팬들 많아 깜짝 KLPGA 대회 꼭 나가고 싶어요-뇌 수술 받고 PGA 복귀하는 우들런드-6연패 뒤 4연승…OK금융 대반전 이끈 ‘작은 거인’ 부용찬△오피니언-[양승득 칼럼]닥터헬기에 올라탄 편법과 특권-[이코노믹 View]출산율과 집값의 상관관계-[기자수첩]매번 자료제출 공방 파행…한심한 인사청문회△피플-‘부유함보다 공감’ 부모님이 주신 소명 지켜갈 것-이정식 “라이더 이륜차 정비 지속 지원”-대한암예방학회 회장에 명승권 대학원장-오영주 “소상공인 매달 만나 지원대책 함께 마련할 것”-KBO 사무총장에 박근찬 운영팀장 선임-금감원·경찰청·건보공단 ‘보험 사기 척결’ 한뜻△사회-‘디지털 교육’ 코앞인데…규격미달 스마트기기 충전함업체 선정 논란-대법 “1억원 지급하라”…日 강제동원 피해자 또 승소 확정-아시아판 CES, 10월 서울서 열린다-서울중앙지법, 첫 장애인 재판부 신설-현대제철 근로자들, 통상임금 소송 승소-法,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재판부 그대로
2024.01.11 I 김가영 기자
美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투자자 거래 막는다
  • 美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투자자 거래 막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이용성 기자]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했으나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사고 팔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사진=로이터)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오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규 상장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지했으나 30여분 만에 이를 내렸다. 해당 공지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거래소 상장을 승인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목록이 담겨 있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관련된 공지를 올렸다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내렸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와 관련된 시스템은 이미 완성된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증권사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보류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모든 상품을 거래하는 건 아니다”라며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하지 말라는 방향으로 얘기해 관련된 거래 중개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펀드의 기초자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증권사들의 거래 중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펀드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구성되는데, 가상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국내 증권사들이 특정 상품을 두고 거래 중개를 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시장에 5배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된 이후 국내 증권사들을 통해 거래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증권사 대부분이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5배 레버리지 상품 거래 중개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도 같은 이유로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하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2024.01.11 I 박순엽 기자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국내는 언제?
  •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국내는 언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을 ETF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국내에선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 ETF가 출시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사진=로이터)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계약을 보유하는 선물 ETF와는 달리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SEC는 그간 시세 조작 등의 위험을 이유로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해왔는데, 그레이스케일의 증권위를 상대로 한 소송을 계기로 현물 ETF를 승인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지만 반려당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가상자산을 투자하기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편리하게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또 기관 투자가의 경우 그간 가상자산을 회계상 인식하가 쉽지 않아 투자가 어려웠지만, ETF를 통해 비트코인 익스포져를 일정 수준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ETF의 투자 대상이 비트코인으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ETF 시장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ETF가 상장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상자산에 대한 성격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여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기 위해선 가상자산이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상자산이 ETF의 기초자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아마 모든 운용사가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내고 싶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도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 미국의 승인 이후 논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도 “국내에선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이 정해지지 않았고 관련 제도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출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비트코인 ETF 출시가 불가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상품을 내놓은 운용사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를 상장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유럽과 호주 등에서 비트코인 현물 및 선물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11개 상품보다 이후에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이미 유럽법인 등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한 만큼 상품 기획가 준비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본부장은 “비트코인은 가격의 상하한 폭이 없는데 국내 ETF로 상장하게 되면 상하한폭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등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나가야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2024.01.11 I 원다연 기자
"다음은 이더리움"…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8% 이상 급등
  • "다음은 이더리움"…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8% 이상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 다음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은 이더리움이 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사진=AFP)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24분 기준 2580.16달러로 지난 24간 동안 8.42%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엔 15.47% 뛰었다. 이는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상승률(각 0.18%, 6.69%)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함에 따라 다음 승인 대상이 이더리움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도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SEC는 블랙록·아크인베스트먼트·인베스코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오는 5월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이들 ETF에 대한 승인 확률을 70%로 봤다. 블룸버그의 또다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르트도 지난해 10월 이더리움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ETF 등록 절차가 진행됐을 때 SEC가 상품 분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CFTC는 노골적으로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칭했다”며 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짚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ETF가 아닌 ‘상장지수상품’(ETP·Exchange Trade Product)이라고 규정했다.
2024.01.11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온다…서학개미도 살 수 있을까
  • ‘비트코인 현물 ETF’ 온다…서학개미도 살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에 손 쉽게 투자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운용보수를 낮추면서 투자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에선 현행법상 당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영증권)미국 SEC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거래된다. 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 전문 거래소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직접 사지 않아도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비트코인 매입을 꺼려왔던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되리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대 1000억달러(133조원)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가정을 바탕으로 첫 6개월에만 최대 250억달러(32조87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리라고 봤다. 미국 운용사들은 대규모 자금 유입 관측에 경쟁적으로 운용보수를 낮추는 등 자금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최근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첫 12개월 또는 펀드 운용 규모가 50억달러(6조575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 수수료를 0.2%로 책정하기로 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기존에 설정했던 0.8%의 수수료율을 펀드 운용 첫 6개월 또는 펀드 운용 규모가 10억달러(1조3150억원)를 기록할 때까지 면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 이후 수수료 역시 0.25%로 책정했다. 또 인베스코 역시 6개월 또는 펀드 운용 규모 50억달러 달성 때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고 그 이후엔 기존 0.58%에서 0.39%로 수수료율을 낮췄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낮은 수수료로 발행사들은 막판까지 운용 수수료를 낮게 조정해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간 차별성이 낮으므로 초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수료 경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나 국내에서의 투자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중개를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펀드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구성되는데, 가상자산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금융당국의 제한 없이 비트코인 현물 ETF도 해외주식을 국내 증권사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처럼 거래할 수 있다고 해도 해외 ETF는 매매차익에 연 250만원을 공제 후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로선 세금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상자산이 기초자산이 될 수 없다는 금융당국의 해석대로라면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기 위해선 기초자산에 대한 정의가 명시된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운용사들은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하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8월 자회사 글로벌엑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2024.01.11 I 박순엽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10년 만에 승인…“기념비적 날"
  • 비트코인 현물 ETF 10년 만에 승인…“기념비적 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함에 따라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그간 가상자산거래소에서만 가능했던 비트코인 거래가 주식이나 뮤추얼 펀드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된 것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 진입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비트코인 가상이미지 (사진=AFP)SEC는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상품을 비롯해 발키리, 프랭클린,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해시덱스, 아크 인베스트, 그레이스 케일 등 11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 상장 및 거래 개시를 승인했다. 캠벨 하비 듀크대 금융학 교수는 “가상자산이 틈새 투자에서 주류 투자로 넘어가는 기념비적 날”이라고 평가했다.2013년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디어가 나온 이래 SEC는 10년 이상 반대했지만, 결국 승인하면서 두 손을 들었다. 지난해 8월 미 연방항소법원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거부한 SEC의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판결한 게 결정적이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ETF가 선물ETF와 달리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사기와 시세조작에 취약하다고 주장했지만,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결정’이라는 법원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충분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법원의 판결과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체의 제도권 편입은 인정하지 않았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가상자산 업계와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돼 대규모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낙관적 전망을 한 영국투자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비트코인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2조원)가 유입돼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789달러로, 이날 4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미국 증권거래위 승인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그래픽=이미나 기자)
2024.01.11 I 김상윤 기자
금감원, 7월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전담부서 출범
  • 금감원, 7월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전담부서 출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감독국 및 가상자산조사국을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가상자산감독국과 조사국은 6개팀 총 33명으로 운영하며 IT전문가 8명, 변호사 7명, 회계사 8명 등으로 구성됐다. 가상자산 전담부서는 법 시행 이전에 가상자산사업자의 내부통제기준·운영체계 마련, 불공정거래행위 조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수사당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날 현물 비트코인 ETP(Exchange Traded Product)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전반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이 발생하는 등 고위험성 상품인 가상자산에 대한 이용자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전담부서 출범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했다.모범규준을 마련해 규제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상자산 사업자의 규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로드맵,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법 시행 전이라도 현장방문을 통해 법령·모범규준 이행 준비·준수 실태를 진단과 정책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검사·감독 시스템은 기존 금융기관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마련한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 투자자 동향 등에 대한 상세 입수자료 및 분석을 통해 감독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한다.중요 사업자에 대해서는 우선 검사해 형사처벌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수사당국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예정이다.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이상 거래 모니터링과 감시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도·점검하고, 감시·조사체계도 구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에는 시장에 만연한 시세조종,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관계부처·기관과 협조해 엄정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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