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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593건

  • 로빈후드, 월가 낙관적 전망 쏟아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월가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로빈후드(HOOD)의 성공적인 첫 번째 투자자의 날 행사 덕분에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 4일 첫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향후 10년간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이에 월가에서는 일부 목표가 단기적으로 달성 가능해 보이며, 매우 대담한 계획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로빈후드가 제시한 암호화폐 관련 구체적인 호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토큰의 성장과 추가, 여러 자산군의 토큰화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마이클 사이프리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의 총 시장 잠재력(TAM)이 60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매출이 10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목표주가를 5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일 종가 대비 약 38%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미즈호증권은 “로빈후드 경영진이 점진적인 제품, 서비스, 지역 확장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이는 기존 플랫폼들과의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즈호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제시했다.이외에도 파이퍼샌들러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목표주가를 54달러로 설정했으며 키뱅크캐피탈은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47달러를 제시했다.
2024.12.06 I 장예진 기자
  • 금값, 비트코인 강세에 약세…"단기적으로 2700달러 전망"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5일(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46% 내린 온스당 266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전일 늦게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이날도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10만4000달러에서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일부 투자은행들은 내년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 선택지로 금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여기에 이날까지 주요 고용지표들이 발표되는 가운데 고용시장 부진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루앞으로 다가온 11월 비농업고용과 실업률 공개에 시장 이목도 집중되어 있다.월가에서는 20만2000명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며 전월 1만2000명 증가에서 크게 반등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업률은 전월보다 상승한 4.2%로 전망하고 있다.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은 “비농업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오히려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가 상당히 잘 버텨주고 있다는 방향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금 가격도 일정수준에서 지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오안다의 자인 바우다 시장 분석가는 “금가격은 역사적으로 12월 달러 약세 영향으로 온스당 27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더 깊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06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실업수당 ‘예상 상회’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오전 9시 4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0% 하락한 44953선에서, S&P500지수는 0.04% 내린 6084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9742선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8주만에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부진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편 시장은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시장 친화적 정책, 연준의 금리 인하,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제 오는 6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이번주 발표된 고용 지표를 토대로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이날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로빈후드마켓츠(HOOD), 라이언플랫폼즈(RIOT) 모두 상승 중이다.
2024.12.05 I 장예진 기자
  • 美선물지수, 약보합…OPEC+와 고용지표 `대기중'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전일 시장 강세와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속에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5일(현지시간) 오전 8시6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017%,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025%와 0.022%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전일 미국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다우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처음 4만5000선 위에서 마감됐다.여기에 전일 늦게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데다 이날 추가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모습이다.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쿼리엘로 헤지펀드 커버리지 글로벌 책임은 “올해 12월과 내년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여전히 유가가 남아있으나 시장은 강세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대한 우리 전망이 맞고 기술주가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원자재도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 예정된 가운데 CNBC는 일부 소식통의 발언을 통해 OPEC+가 내년 4월까지 현재의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전일 공개된 고용지표 부진속에 시장은 이날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다음날인 6일 11월 비농업고용지표로 관심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일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은 뉴욕타임스 딜북서밋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강하다”며 “고용시장의 하방 리스크도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2024.12.05 I 이주영 기자
  • "비트코인, 내년 20만 달러 돌파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가운데 내년말 20만 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5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캔드릭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일 늦게 비트코인이 결국 10만 달러를 웃돌았다”며 “미국은퇴펀드와 글로벌 국부펀드(SWF) 또는 미국 전략적 준비펀드에 의해 보다 힘을 받는다면 그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는 “2025년에는 기관의 흐름이 올해 이상이 될 것”이라며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가 향후 3년간 420억 달러 규모 계획을 가지고 있는걸 고려하면 내년 매수량은 올해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들어 140% 상승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11월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에만 48%가 오른 상태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2023년 4월 자신이 2024년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급했다.한편 전일 밤 10만 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은 이날 추가 상승으로 10만4000달러에서 신고가를 또 다시 썼으며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36분 전일보다 7.18% 오른 1만29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05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2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최태원의 ‘초일류 경영’ 드라이브 하이닉스 성공 DNA 전그룹 이식-헌정 최초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美 SEC 수장에 ‘친 코인’ 인사…비트코인 10만달러 첫 돌파-[사설]시계제로 한국 경제,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 공백 줄여야-[사설]정년 연장 논의…점진적·자율적 방안 주목할 만하다△종합-경영 능력 검증된 정상혁 연임 13곳 중 9곳 CEO 교체 ‘쇄신’-프랑스 정부 62년 만에 붕괴 야당은 “마크롱도 사임해야”-애킨스 지명에…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차질 빚는 원전해체산업-500조원 시장 놓칠라…K원전, 세계 최고 기술력에도 해체산업 난망-원전 부흥정책의 그늘…해체산업 20년 수주절벽 봉착-“원전해체 지연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탄핵 정국-참석하자니 이탈표 걱정, 빠지자니 김건희특검법 걱정…외통수 빠진 與-“김용현이 사실상 계엄 지휘…불응하면 항명죄 경고”-“을사오적 국힘” “막가파 민주당”…강대강 대치 속 멀어지는 경제-美국무부 “尹 완전한 오판” 이례적으로 동맹 정상 비판△탄핵 정국-헌재 6인 결정 정당성 있나…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권 있나-헌재 탄핵심판 기준은 ‘법 위반 중대성’-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고발 직접수사 지시△SK그룹 임원인사·조직개편-AI 전환 속도내는 SK…기술통 앞세우고 트럼프 대응에 힘 싣는다-AI 메모리 리더십 강화…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SKT, 4→7대 사업부 개편…AI 실행력 높인다△종합-작은 이상 조짐도 빠짐없이 선제 대처…금융사, 위기대책 마련하라-계엄사태 후폭풍에…여행·유통 ‘연말 대목 사라지나’ 안절부절-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쉬워진 국·영·수에 만점 11명으로 쑥 대입 당락 가를 변수로 탐구과목 부상△경제-韓 성장률 0.1% 그쳐…수출·건설투자 뒷걸음질-계엄 쇼크…약해지는 원화, 얼어붙는 투심-국외 계열사로 지주사 규제 회피…‘꼼수’ 늘었다△금융-계엄發 환율발작에…수출기업·기러기아빠 비명-‘단기 자금 창구 막혔다’ 소문에 당국·은행 “외화 유동성 풍부”-“LP앨범 들으며 은퇴설계…5060 아지트죠”-은행권 이어 신협까지…가계대출 전방위 ‘셧다운’△글로벌-돌아온 무역 강경파 ‘한미FTA 폐기’ 또 꺼낼라-길 잃은 뭉칫돈, 美 증시로-中 “대만에 무기 팔지마” 美 방산업체 13곳 제재-“中, 美 고위당국자 전화·문자 해킹”△산업-“尹 퇴진하라”…현대차·기아·GM 노조 정치파업-재정비 끝낸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 ‘선택과 집중’ 승부수-삼성전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등급 인증 획득-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난항’-송호성 “2년째 수출의 탑…80주년 맞아 뜻깊어”-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암바렐라와 맞손△산업-결국 홈쇼핑 ‘블랙아웃’…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 송출 중단-AWS ‘AI 모델 마켓’에서 韓 LLM 쓴다-“한미, 매 분기 최대 실적…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버팀목 팁스도 ‘흔들’△생활경제-촉감으로, 성분 분석기로…‘명품’ 검증기술로 ‘짝퉁’ 거른다-온라인 쓴맛 본 ‘유통 빅3’, 한 우물만 판다-1400원대 고환율…K푸드도 계엄 후폭풍 ‘덜덜’-노브랜드, 라오스에 1호점 국내 유통업계 최초 진출△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입짧은 금수저의 귀양살이 반찬투정△증권-불확실성 시대 실적주가 살 길-50년 맞은 예탁결제원 “디지털 혁신 선도할 것”-한화그룹주 ETF 나온다△증권-개미 힘 빠지면 와르르…코스피, 투심 회복 절실-“반도체 세정기술, 글로벌 시장 정조준”-주저앉은 밸류업…‘리밸런싱’이 구원투수 될까-‘올해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청약 첫날 한산△부동산-1기 신도시 선도지구 단지들, 재건축 방식 고심-철도 총파업에 화물열차 운행률 뚝…건설현장 긴장-여의도 수정·진주 아파트, 최고 49·57층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오늘 착공△여행-‘쉼’ 봤다-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로봇쇼 보러 오세요…‘공연 도시’ 변신 나선 마카오△스포츠-골프대회 넘어 스포츠 축제로 즐겨요-올해만 7관왕 김민재 “전설 이만기 장사 넘고 싶어요”-김혜성, 빅리그 협상 스타트-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 vs 반 정몽규’△오피니언-尹 정부 징비록 0.5, 미워도 써야 한다-[기자수첩]시대착오적인 ‘정치 파업’의 귀환-[목멱 칼럼]정치적 밈의 두 얼굴△피플-예비 의사·과학자 교류…‘의사과학자’ 산실 될 것-아이 위한 플랫폼, 노인 위한 지도앱…인구위기 대응 아이디어 봇물-SC제일銀,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현대모비스, 가족동참 사회공헌 활동 장관상-9억불 수출탑 LS 일렉트릭 수상△사회-반세기 낙동강에 발암물질 내뿜은 공장…정부 “단계적 폐쇄” 고려-“45분째 오지 않는 열차 출퇴근길 더 지옥될 판”-전관 출신 앞세우더니…서울변회 ‘네트워크 로펌’ 광고 규제안 건의-“尹 하야” 대학가 번지는 시국선언-신참 초등학교 열에 여섯 “관두고 싶다”
2024.12.05 I 주미희 기자
'트럼프 랠리' 비트코인 상승세 어디까지? 10만 2000달러대 거래
  • '트럼프 랠리' 비트코인 상승세 어디까지? 10만 2000달러대 거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선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심리적 저항선’까지 돌파한 것으로 풀이된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사이트 갈무리)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37% 오른 10만 292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6% 오른 3911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전 세계 정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오늘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SEC 위원장 지명 소식에 이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은 금과 같다. 달러의 경쟁자가 아니고 금의 경쟁자다”는 CNBC 인터뷰 발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서 “아무도 비트코인을 금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들이 더해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날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도 가상자산은 상승세를 보이며 1억4000만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준 업비트에서 시세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3.83% 상승한 1억4406만8000원, 이더리움이 같은 기준 1.43% 오른 547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리플은 2.74% 상승한 3414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6.88% 상승한 1억4410만원, 코인원에서는 3.77% 오른 1억4414만원에 거래중이다.비상 계엄 여파로 위축을 우려했던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 시세도 상승하며 업계에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언, 가상자산 규제 등으로 우려가 컸는데 국제 시장 추세를 따라가고 있어 다행”이라며 “한국도 가상자산 관련 시스템을 정비를 계속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12.05 I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약 1억 4150만원)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가상자산’ 인사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이 지명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대폭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 5일 블룸버그통신,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오후 3시 52분 현재는 10만 197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말 FTX 붕괴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6000달러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6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놀라운 반전을 보였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차기 SEC 위원장에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앳킨스를 지명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FT 등은 “투자자들이 규제 완화 및 지원 확대를 기대하며 베팅을 늘렸고, 막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비트코인 친화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 간 4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는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최근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고객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앳킨스가 트럼프 당선인의 뜻을 좇아 가상자산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반신반의했던 규제 완화 기대가 더욱 구체화한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앳킨스는 상식적 규제를 위한 검증된 리더”라며 “그는 디지털 자산 및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2024.12.05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1조원' 실수로 버린 영국인 "기부하겠다" 밝힌 이유는?
  • 비트코인 '1조원' 실수로 버린 영국인 "기부하겠다" 밝힌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0년 전 쓰레기 매립지에 현재 가치 1조 원이 넘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버린 영국 남성이 비트코인의 발굴 여부를 놓고 지방의회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제임스 하웰스.(사진=엑스(X·옛 트위터))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동업자의 실수로 6억파운드(약 1조751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든 하드 디스크를 실수로 버린 초기 암호화폐 투자자 제임스 하웰스(38)가 하드 디스크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매립지를 파헤치기 위해 법적 싸움 중이라고 보도했다.하웰스는 이를 찾기 위해 매립지 발굴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뉴포트시 의회는 매립지 내 물건이 시에 귀속된다며 발굴 작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하웰스는 뉴포트시 의회를 상대로 “매립지 접근권을 허가하거나 4억9500만파운드(약 8869억원)를 보상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매립지에 있는 물건은 지방 당국의 소유이기 때문에 하웰스의 요청에 따라 매립지를 발굴할 “의무가 없다”며 고등법원에 정식 재판 회부 여부에 대한 심리를 신청했다.또 시의회는 하웰스가 “비트코인을 찾으면 1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뇌물 공여 시도”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하웰스의 변호인인 딘 암스트롱은 시의회의 뇌물공여 시도 발언을 불행하고 무의미한 표현이라고 일축하면서 하웰스가 비트코인 회수를 위해 매립지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암스트롱 변호사는 재판 회부를 막음으로써 하웰스에게 심각한 불공정을 야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심리 결과 발표는 담당 판사가 결정을 유보하면서 뒤로 미뤄진 상태다.
2024.12.05 I 채나연 기자
미 SEC 위원장 지명에 비트코인 상승세···국내 시세도 올라
  • 미 SEC 위원장 지명에 비트코인 상승세···국내 시세도 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 9000달러까지 넘었다. 계엄령 선포, 해제 이후 한때 휘청였던 국내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도 오르고 있다.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2% 오른 9만 8255달러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45% 오른 3847달러에 거래됐다. 연일 상승랠리를 기록해 주목 받았던 리플은 전일 대비 7.74% 하락한 2.42 달러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사이트 갈무리)앞서 계엄령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보유 자산을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1억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600만원까지 급락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도 역대 최저 수준인 ‘마이너스(-)40%’까지 하락했다. 이후 계엄령 해제 등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해 1억3000만원대에서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다.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3.35% 상승한 1억3817만5000원, 이더리움이 같은 기준 7.15% 오른 541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2.71% 하락한 3415원을 기록했다.빗썸과 코인원에서는 각각 2.54%, 상승한 1억3824만1000원, 3.26% 오른 1억3836만원에 거래중이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2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12.05 I 강민구 기자
  • [사설]비상계엄 충격...국민은 참담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돌연 선포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비상계엄 포고령이 발효된 지 2시간 만인 4일 새벽 1시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190명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새벽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해제안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1979년 10·26 사태 후 45년 만에 선포된 대한민국 현대사 13번째의 비상계엄은 초단시간에 없었던 일로 끝났다.윤 대통령이 내세운 명분은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엄 선포는 요건과 절차 등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헌법 77조 1항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나라가 처한 상황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삼권분립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위태롭다는 것인가.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의 무차별 탄핵 남발과 특검, 예산 횡포 등 때문에 계엄이 불가피하다고 했지만 이를 수긍할 국민은 거의 없다. 정치적 문제를 군 병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풀려고 했다는 데 동의할 국민이 압도적으로 더 많을 것이다.계엄법 3조는 그 이유와 종류, 시행 일시, 지역 및 계엄사령관을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3일 밤 “자유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을 뿐이다. 구체적인 시행 일시와 지역을 특정하지 않았고, 계엄사령관 임명도 담화 때 공고하지 않아 위법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비상계엄의 요건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초헌법적 위헌 요소를 안고 있다는 게 다수의 헌법학자들 견해다.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가 너무 중대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 닥칠 정치적 위기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미 “탈당을 요청드리겠다”고 말한 상태다.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노렸던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어제 5개 야당과 함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자폭 행위나 다름없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어제 전원 사의를 표명한데다 국무위원들도 전원 사의를 밝혔다. 고립무원이다. 정국은 권력 진공 상태로 빠져들고 탄핵 민의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나라 전체는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릴 게 분명하다. 대통령 한 명의 이해 못 할 선택이 10대 경제 강국이자 평화적 정권교체를 수십 년 경험한 민주주의 국가를 정변의 위험 속으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서 통탄할 일이다. 계엄 선포 당일 밤 외환 시장에서는 원화 값이 달러당 1440원대로 치솟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8.9%나 급락했다. 어제도 금융 시장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속에서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1.44%와 1.98% 빠진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잇따라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한국이 순식간에 여행위험국 신세가 돼버렸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을 경악시키고 나라 체면에 상처를 낸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다수당에 발목 잡혀 국정을 소신대로 이끌어보지 못한 고충을 이해한다 해도 민주헌정 질서에 충격을 주려 했던 일은 묵과하고 넘길 게 아니다. 국회도 국회대로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6시간 계엄을 국리민복을 위한 정치 문화 선진화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정쟁의 과실은 정치인들이 챙기면서 상처와 부끄러움은 왜 국민 몫인가. 불행의 역사를 이젠 끊어야 한다.
2024.12.05 I 양승득 기자
'찬밥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 '찬밥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대 9% 수준의 금리를 자랑하던 정부의 대표 청년자산형성 정책인 청년도약계좌가 찬밥 신세에 놓였다. 정부가 예상했던 가입자를 크게 밑돌며 올해 예산집행률이 40%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은 대폭 삭감될 상황에 놓이면서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금융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제5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청년도약계좌 예산의 추가 삭감 의견을 냈다. 이에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원안 대비 대폭 삭감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으로 약 4487억원을 책정했으나 기재위·정무위 심사를 거치며 3750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예결위는 줄어든 예산도 많다며 추가 삭감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본인납입액에 비례해 국가가 기여금을 지급하는 윤정부 대표 청년자산형성 상품이다.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달 70만원을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 등을 더해 약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 연이자 9.54%에 달하는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출시 초기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며 예산이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예산 집행률 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정무위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에 교부된 기여금 지원 예산 6443억 7300만원 중 실 집행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2570억 6900만원으로 39.9%에 불과했다.가입자 목표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지난 10월 말 기준 가입 유지자는 128만명이다. 6월 가입자인 120만명에서 8만명 늘었지만, 출범 당시 가입 목표치인 301만명에는 여전히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최병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의견을 통해 “2025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기여금 지원 예산은 지난 2년간 예상 지출 규모 대비 집행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그 규모가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보인다”고 적정 수준으로 감액할 것을 주장했다.최 수석전문위원은 이어 저조한 실 집행률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예산안 편성 당시 예측한 가입자 수가 실제 가입자 수와 비교해 과도하게 설정됐다”며 “청년희망적금 만기자의 일시 납입이 종료된 지난 4월 이후에는 월평균 정부 기여금 지급액이 200억원 이하인 추세를 고려하면 연말 기준 약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실제로 집행하지 못하고 서민금융진흥원에 유보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청년도약계좌 예산이 대거 삭감되면 가입자를 지원하는 응대 인력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가입 안내 등 고객 민원 업무를 하는 상담사가 약 200명인데 이를 절반인 100여명으로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무위는 상담사의 실제 전화 상담에 응답하는 시간은 하루 1~2시간에 불과해 감축해야 한다고 했지만 서비스의 질 자체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다만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가 시중은행의 적금상품보다 여전히 자산형성에 효과적인 상품이고 가입유지율도 높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가입유지율은 평균 45%이고 올해 초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은 77%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유지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효용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금융권에선 청년도약계좌이 청년세대에게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도 나온다.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2030세대가 최대 9%대의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해 매달 70만원씩 5년간 납입해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납입 여력이 있다고 해도 가상자산이나 미국 증시 등 다른 자산시장 투자 대비 투자 매력이 없다고 느끼는 청년층도 많다.금융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고공행진하고 미국 주식 수익률도 우상향하는 상황이다”며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고 싶어하는 청년들은 낮은 수익률과 긴 호흡이 필요한 정책 예·적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2024.12.04 I 최정훈 기자
트럼프에 ‘계엄령 쇼크’도…한국 경제, 탄핵정국까지 첩첩산중
  • 트럼프에 ‘계엄령 쇼크’도…한국 경제, 탄핵정국까지 첩첩산중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50분 비상계엄령’이 몰고 온 쇼크가 한국 경제에 상당기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가뜩이나 미국의 도널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내적으로는 내수 부진에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고조되며 한국경제가 ‘설상가상’의 위기에 몰렸단 분석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함께 사의를 표명, 경제 안정화를 책임져야 하는 컨트롤타워마저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긴급’, ‘긴급’…최상목 경제팀, 충격 최소화 총력‘계엄령 쇼크’는 한국 경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원·달러 환율은 1444원대까지 급등하고 비트코인은 한때 40% 이상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시장도 요동쳤다. 4일 오전 4시 30분 계엄이 공식 해제됐음에도 이날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장 중 한 때 2% 넘게 떨어지는 등 충격 여파가 이어졌다.최상목 부총리를 위시한 경제팀은 계엄 선포 직후부터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쏟아냈다. 최 부총리는 3일 오후 11시 40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F4회의)를 열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키로 했다. 이어 7시간여 뒤인 4일 오전 7시에 다시 F4회의를 가동, 비상계엄 해제로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의 완전한 정상화 때까지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도 유지했다.최 부총리는 같은 날 오전 10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합동 브리핑을 통해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총협회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이날 오후 4시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 6단체 장들과 만나는 긴급간담회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투자·고용·수출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업계가 당면한 현안을 해소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후 국무위원 전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앞으로는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할 컨트롤타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기재부 측은 최 부총리의 사의 표명이 현 상황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표명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으나 사표 수리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 “정치 불안 따른 경제 부담, 1년 이상 갈 수도”시장의 혼란은 잦아들고 있지만 대외 신인도엔 상당한 타격을 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심야 계엄 선포와 이후 해제 과정이 글로벌 투자자들에는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이 크다는 신호를 줬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계엄사태로 한국경제는 불확실성의 늪으로 더욱 빠르게, 깊숙이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한국경제는 내년 1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조정되는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고조라는 악재를 안게 된 상황이다. 내수 부진의 장기화,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 등 빈약한 재정 기반은 ‘상수’처럼 놓인 한국경제의 걸림돌이었다. 여기에 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예상되는 탄핵 정국 등 정치적인 상황마저 ‘시계제로’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국회의장의 중재로 오는 10일까지 시간을 벌어둔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은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현재로선 정치적인 불확실성의 빠른 해소가 한국경제 안정성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으로 정치권이 한동안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주범’이 될 것”이라며 “정치 불안정성이 경제 불안정성까지 높이는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이든, 개헌이든 어떤 조치를 하든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이상 끌게 되면서 경제에 부담을 키울 것”이라며 “국민에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내각 총사퇴하고 비상경제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미영 기자
비상계엄 여파에 '머니무브'…달러·해외주식으로 이동↑
  • 비상계엄 여파에 '머니무브'…달러·해외주식으로 이동↑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상계엄령 사태가 2시간 만에 종료됐지만 불안정한 한국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정기예금의 인기는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금이 암호화폐와 해외주식, 달러화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거래 차트를 표시하는 화면 옆에 비트코인 모조 화폐가 배치된 모습(사진=AFP)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일제히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대규모 예금 유출 사태(뱅크런)에 대비해 당국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은행권은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우려했던 뱅크런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으나 정기예금에서 암호화폐로 자산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치상황의 불안정성이 예금에서 다른 상품으로의 자산 이동을 촉진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가상자산 시장은 계엄령 선포 직후 한때 30% 넘게 가격이 급락하며 요동쳤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1억 3000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계엄령 선포 후 30여분이 전날 오후 11시쯤에는 88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 정부가 계엄 해제안을 발표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다시 1억 3000만원대의 가격을 회복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상자산 움직임은 잠시 발작 반응이 나타난 것일 뿐이다”며 “기준금리는 계속 내려갈 것이라 예금의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의 주식이나 달러화가 현재와 같은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자산으로 관심이 모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계엄령의 파급 효과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그 여파를 받지 않을 외화에 (자산을) 넣어두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이수빈 기자
'계엄 충격'에 외국인 대거 이탈…코인 시장도 '출렁'
  • '계엄 충격'에 외국인 대거 이탈…코인 시장도 '출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비상계엄은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가운데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코스피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에 개장해 장중 2.31% 급락한 2442.46까지 내리기도 했다.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088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30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날 하루 만에 현물주식과 선물을 합쳐 7000억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2억원, 168억원어치를 받아낸 덕분에 폭락 장세는 막았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매력없는 韓증시, 정치 리스크까지…금융·외환시장 ‘출렁’ 이번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강달러 현상 등으로 국내 시장의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정치 불확실성까지 불거지면서 국내 신인도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4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기준 전일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4.1bp(1bp=0.01%포인트) 오른 2.626%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3.4bp, 5.2bp 상승한 2.640%와 2.765%로 집계됐다.크게 출렁였던 가상화폐 시장은 계엄 해제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날 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후 10시 50분께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30% 가량 폭락한 8800만원선까지 내렸다. 이에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들이 더 싸게 거래되는 ‘역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3% 오른 9만 6700달러대를 기록하며 낙폭을 회복했다. 업비트에서는 1억 3545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 7.71%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8%, 32% 이상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도 18% 이상 올랐다. 아시아 주요국 지수인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17.99%),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14.58%), 인도 니프티50(12.59%)의 올해 수익률과 비교해도 초라한 수치다. ◇ 정치 리스크 장기화 전망…밸류업·신용등급 타격 우려 전문가들은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정치 리스크가 금융시장 리스크로 전이되는 가운데 현재 채권시장은 국가신용등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최대 악재로 경계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는 외국인 수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이 치솟은 만큼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회피 심리가 부각 될 수 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펀더멘탈(기초체력) 측면에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특히 정부가 최근 추진했던 밸류업 정책의 진정성에도 데미지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외국인 투자심리는 정치적 이슈보다는 결국 경기 펀더멘탈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발의된 지난 2016년 12월 초 이후 외국인 중심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권한 정지 기간 중에는 오히려 매수세가 발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모두 상승했다. 탄핵 결정 이후에도 외인 순매수에 따른 증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탄핵의 경우 주가 영향이나 외국인 순매수 추이는 부정적이나 장기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경기 사이클에 수렴하는 양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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