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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베일 벗은 비트코인 개발자..호주 기업가 크레이그 라이트
  • 7년만에 베일 벗은 비트코인 개발자..호주 기업가 크레이그 라이트
  • 출처: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익명으로 불리며 베일에 가려졌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의 정체가 7년만에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기업가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이 암호화 가상화폐 비트코인 개발자라고 영국 BBC 방송,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남성지 GQ 등 3개 매체에 신원을 밝혔다.BBC는 그가 자신이 비트코인 개발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비트코인 개발자만 가지고 있는 코인 등을 이용한 기술적인 증거 등을 시연했으며 비트코인 관계자 역시 그의 주장과 신원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또한 BBC 관계자들에게 비트코인 개발 초기 암호 키를 이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메시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키는 당초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던 비트코인 블록과 연결돼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세상에 알려졌다. 다자간 파일공유( P2P)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프로그램으로 이후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개발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며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익명만 공개된 상태였다. 일본식 이름으로 일본계 프로그래머일 것이라는 추측만 나돌았다.한때 모치즈키 신이치 교토대 수학과 교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60대 남성 도리언 S. 나카모토가 개발자로 거론되기도 했었다.라이트가 개발자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작년말이다. 작년 12월한 IT전문매체가 라이트와 미국인 컴퓨터 전문가 데이브 클레이만을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함구했다. 당시 보도 이후 호주 연방경찰이 세금 관련 의혹 등으로 라이트의 시드니 자택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었다.라이트는 각종 억측과 의혹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신원을 밝히게 된 것에 대해 착찹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중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았다”며 “명예도 돈도 필요 없다. 난 단지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날 내버려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통계학 석사,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 소유자로 IT 솔루션 업체, 호주 증권거래소 등에서 보안 및 방화벽 관련 일을 했으며 디지털 범죄수사, 암호화 화폐 등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5.02 I 이민정 기자
"비트코인 원화로 바꿔 주식 거래"…대신證 첫 시스템 개발
  • "비트코인 원화로 바꿔 주식 거래"…대신證 첫 시스템 개발
  • △나재철(오른쪽) 대신증권 사장이 차명훈 코인원 대표(왼쪽)과 여의도 본사에서 비트로인과 블록체인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대신증권)[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대신증권이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대신증권은 나재철 대표이사와 차명훈 코인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본사에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통화 시대를 대비해 증권거래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기 위해 이루어졌다.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코인원과 함께 증권서비스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블록체인은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 비트코인으로 거래 시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고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이다. 우선 블록체인을 도입해 대신증권에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예수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할 예정이다. 코인원은 옐로금융그룹(YFG)소속으로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전자지갑,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전문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최명재 O&T본부장은 “비트코인은 최근 일본 정부 등 해외에서도 점차 화폐로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차세대 통화”라면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14 I 임성영 기자
  • 신개념 광고차단 프로그램에 美 언론사 울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이 광고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브레이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은 브레이브가 광고수입을 중간에서 채 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신문협회(NAA) 소속 회원사 중 17개 언론사가 브레이브와 이를 개발한 브렌던 아이크에게 서비스를 당장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브레이브는 웹 브라우저 모질라의 공동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브렌던 아이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모바일 폰과 PC에서 모두 설치할 수 있으며 광고와 추적장치 등을 막아준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이트를 여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만일 사용자가 새로운 광고를 선택할 경우 광고매출의 15%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55%를 가져가고 브레이브와 광고파트너가 각각 15%씩 챙긴다. 방문자는 자신이 받을 비트코인을 웹사이트에 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사는 브레이브의 사업모델이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2000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NAA의 데이비드 샤번 대표는 “내가 당신의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서 5달러를 당신에게 주면 기분이 어떻겠는가”라며 “이것이 바로 브레이브 논란”이라고 말했다. 17개 언론사는 브레이브에 보낸 서한에서 “당신이 광고를 판매하는데 우리의 콘텐츠를 사용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콘텐츠를 훔쳐가 당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독자가 받은 비트코인을 기부토록 하거나 일정 부분을 우리에게 주겠다는 것으로는 자체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 비해 보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브레이브측은 “신문협회가 오해하고 있는데 브레이브는 해결사지 적이 아니다”라며 “언론사들이 광고차단 프로그램으로 광고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이는 브레이브가 출시되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괜찮으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개수도 적은 광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광고가 사이트를 파고드는 제3의 광고보다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데스크탑 사용자 10명 중 1명은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글로벌웹인덱스의 최근 조사에서도 모바일 사용자의 37%가 지난달 광고를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차단이 모바일로도 확산하면서 광고매출에 의존해온 언론사들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016.04.08 I 권소현 기자
  • 월드핀테크포럼, 6월 1일 서울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월드핀테크포럼이 6월 1일과 2일 양일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화페의 미래”라는 아젠다, 아날로그 화폐에서 디지털 화폐로 ‘화폐의 형태와 인프라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와 우수 사례, 혁신모델과 유망 스타트업, 정부 정책 및 규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총2일간 8세션으로 나눠 진행될 이번 포럼은 핀테크 보안 / 로보어드바이저 / 결제 / 국제송금 /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 P2P 랜딩과 크라우드펀딩 / 인터넷 전문은행 / 핀테크규제로 나눠 진행된다.협력하는 기관은 (싱가포르) Singapore FinTech Consortium과 Europe Money 2020 (미국),FinTech Mexico (멕시코), Holland FinTech (네덜렌드), Innovate Finance (영국), MARS (케나다),FinTech HK (홍콩), Fintech Brazil (브라질), Swiss FinTech (스위스),StartupbootcampFinTech (싱가포르), NUMA (인도,프랑스), MIT Fintech (미국 대학), Paris FinTech Forum (프랑스), Digital finance (캐나다), Stockholm School of Business (스웨덴 대학), Columbia University (미국 대학), Cambridge Univ(영국 대학), UPM (말레이시아 대학)등이다.영국캠브리지 대학은 “월드핀테크포럼”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Alternative Finance Research를 통해 아시아의 P2P 및 Crowdfunding platform 에 관한 리서치 결과 를 발표할 예정이다. (02)2140-2743
2016.03.19 I 김현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빅데이터 활용 관건.. 데이터유통법 제정해야"
  • "인터넷전문은행, 빅데이터 활용 관건.. 데이터유통법 제정해야"
  •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17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과제와 캐시리스사회 전환 전략’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경연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27개 법률이 빅데이터 유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과제와 캐시리스사회(Cashless society·현금없는 사회) 전환 전략’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예비인가를 받고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금산분리와 비(非)대면인증 개인정보보호 등 규제와 기술적 어려움으로 전도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권 원장은 “미국, 유럽,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중국도 2014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했다”며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금융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낙오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종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유럽과 호주에서 현금없는 사회(캐시리스사회)가 추진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2020년까지 일종의 동전없는 사회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실제로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의 등장으로 현금사용이 급격히 줄고 있고 국내에도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에 이어 LG페이까지 등장할 경우 비현금전자결제의 확대로 현금사용비율은 더욱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무현금 사회가 도래하면 지하경제 양성화, 도둑·유괴 폭력사건 감소, 화폐발행·관리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금융시스템 생산성과 금융시장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카드결제 비중이 민간소비의 60%에 달하고 지급결제 인프라 기반도 충분히 구축돼 있어 무현금사회로의 진입 여건이 잘 조성된 편”이라고 분석했다.문 교수는 다만 “개인정보누출과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무력화 가능성도 우려된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간 무현금 사회 추진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정혁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통장 계좌개설, 현금카드 발급, 보안카드·일회용 패스워드(OTP) 수령 등 금융기관 방문 후 대면확인을 통해 가능했던 업무가 영상통화, 홍채인증 등 비(非)대면 인증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비은행권 등 작은 점포로 인한 제약이 해소되는 등 무점포 비대면 인증산업 르네상스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김 팀장은 “금융산업의 편의성과 신속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본인인증의 정확성과 정보유출에 따른 부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개선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와 신용을 분석하고 신용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약탈적 고금리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적정금리의 신용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빅데이터 공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등 27개 법률을 통해 빅데이터의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며 “정부가 비식별화를 전제로 한 빅데이터 유통을 허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지만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정보보호법의 취지를 살리고 빅데이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유통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도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한국의 전통 금융산업의 글로벌경쟁력은 세계 87위로 뒤쳐져 있다”면서 “신금융산업은 기술증진 차원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전통적 금융질서를 대신하는 파괴적 혁신이란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6.03.17 I 이진철 기자
이세돌-알파고, 누가 이길까..전문가들도 엇갈린 예측
  • 이세돌-알파고, 누가 이길까..전문가들도 엇갈린 예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첫 대결이 하루 앞으로 임박했지만, IT 계나 지구촌 도박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과학기술계는 이세돌의 완승(5:0)을 예견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 승 정도는 알파고에 내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지구촌 도박사들은 이세돌의 승리로 더 많은 판돈을 걸었지만 근소한 차이다.엔씨소프트의 AI(인공지능)센터 이경종 팀장은 “이세돌 같은 사람을 이기기엔 알파고가 아직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게임업계 최초로 AI랩을 만들었다 최근 센터로 승격했다.하지만 구글이 중국 프로기사인 판후이 2단과의 대국 이후 세계 최정상급 기사의 기보를 알파고에 입력한 만큼, 완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형가원 연구위원은 “최근 것까지 획득했으면 알파고의 학습능력과 대응능력이 굉장히 향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는 “이세돌 선수가 한번 이기기도 힘들 것이다”라며 “사람은 대국을 하다 두 세 번의 실수를 하는데 알파고가 실수할 확률은 훨씬 적다. 이세돌 선수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한 미국의 한 베팅사이트는 6일부터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승리할까’를 주제로 내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판돈만 놓고 보면 이세돌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 미주나 유럽에서는 바둑은 낯선 종목이지만, 도박사들은 각각의 의견을 앞세워 이세돌에 좀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2월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세돌 9단(우)과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가 영상통화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다만 외신들은 알파고의 승리에 우호적이다. BBC는 7일 “바둑을 둘 때는 상대방의 호흡이나 기운 등 신체 반응에 따라 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를 상대로 할 때는 그런 수가 불가능하다”며 “이는 미래 패권을 향한 인간과 기계의 대결로 다윗 이세돌과 골리앗 알파고의 싸움”이라고 평했다. 테크인사이더와 가디언 등도 “구글이 AI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일이 이번 주에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알파고 개발자인 구글 딥마인드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알파고는 2살, 이세돌은 32살이어서 대국 수와 트레이닝 시간에 차이가 난다”면서도 “사람은 뇌를 사용하나 알파고는 초당 10만건의 경우의 수를 검색한다. 이번 대국이 알파고의 정책망과 가치망이 얼마나 발전됐는지 가늠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승리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흥미롭다”고 말했다.
2016.03.08 I 김현아 기자
핀테크 규제 나서나…FSB "리스크 점검"
  • 핀테크 규제 나서나…FSB "리스크 점검"
  • 마크 카니 FSB 의장[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가 금융시스템 안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핀테크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FSB는 핀테크가 금융시스템에 어떤 리스크를 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3월에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단계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관련 산업이 급부상했다. 아직 은행업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 가운데 국제기구가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니 의장은 “금융시스템과 매개체, 사용자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여러 기술 혁신이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며 “규제는 이런 혁신을 짓누르지 않으면서도 기술적인 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떤 시스템 리스크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에 대한 규제를 제안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FSB는 지난 2009년 기존 G7이 주축이었던 금융안정화포럼(FSF)에 G20 국가를 포함해 확대개편한 기구다. 바젤위원회와 함께 국제 금융감독기준을 만들어 G20 금융당국에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노출된 은행 감독 문제점을 풀기 위해 시스템상 중요한 대형은행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마불사’를 완화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카니 의장은 올해 FSB가 은행 이외의 부분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은 FSB가 보존하기에 안전하다고 보는 자본 규모를 갖췄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지금 규제가 꾸준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의 규제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내고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산운용 매니저와 셰도우뱅킹 부문, 청산소와 보험사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2016.02.28 I 권소현 기자
  • 일본, 가상통화 '화폐'로 인정하는 법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가상통화를 ‘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가상통화가 화폐로 인정되면, 앞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통화와도 교환할 수 있게 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금융청이 가상통화의 ‘화폐 기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자금결제법 개정안을 마련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지금까지 가상통화는 화폐가 아니라 ‘물건’으로 간주돼 정부 내에 이를 감독하는 주무관청이 없었다. 그러나 이 안이 통과되면 가상통화는 물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교환 매개’ 수단의 기능을 하게 된다. 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구입하거나 매매를 통해 법정 통화(엔)와 교환할 수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등록제로 가상통화거래소를 설치한 후, 금융청이 거래와 기술발전 상황 등을 감독하게 된다.일본 금융청은 가상통화가 IT(정보기술)와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가상통화 촉진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가상통화는 600종류에 달한다. 대표적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현재 시가총액이 7000억엔(약 7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일본 대형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독자적인 가상화폐 ‘MUFG코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은행 측은 현재 스마트폰을 통한 코인 거래를 검증하고 있으며 2~3년내 실용화 하려 하고 있다.
2016.02.24 I 김인경 기자
'블록체인 시대'…거래소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해 사업 본격 추진"
  • '블록체인 시대'…거래소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해 사업 본격 추진"
  •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블록체인의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사진=이명철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앞으로 금융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 거래 방안이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전달 가능한 자금거래 기록과 상호 자금거래 관계를 각 참여자에게 분산시켜 원장(ledger)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해킹이나 변조, 조작이 불가능한 누적형 데이터베이스(DB)로 전자화폐인 비트코인 전자장부에 쓰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신재룡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블록체인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에서 “오는 4월까지 IT 부서 주관으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초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후 9월쯤 국내외 관련기관 및 해외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사업 로드맵을 공표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P2P(Person to person) 방식이어서 공인된 제 3자의 역할이 없어지기 때문에 거래소에 위기일수도 있지만, 획기적인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회”라며 “매매체결이나 청산결제, 시장감시 부분에서 블록체인의 특징인 투명성을 활용할 수 있고 크라우드펀딩과 관련해 포털을 구축하는 등 코스닥시장 위주의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나스닥 장외시장 프라이빗 마켓 인증에 블록체인을 도입했고, 증권거래위원회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회사인 오버스탁에 공모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 부여를 추진 중이다. 특히 골드만삭스·JP모건 등 42개의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R3CEV’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블록체인시스템 구축과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전 세계에서 블록체인 연구개발이 한창이지만 국내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정옥현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최근 많이 회자되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은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관련 전공까지 만들어 기술을 선점하려고 하지만 아직 국내 업체들의 기술 수준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처럼 블록체인 역시 시장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블록체인에 따른 변화가 처음에는 느리게 보이겠지만 어느 순간 급격해질 것”이라며 “P2P 금융거래 활성화에 따라 자금 중개 기능의 축소 등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표준화와 관련 규제 환경 등 이슈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블록체인 도입 시 불거질 수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급작스러운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자본시장은 매매를 위해 자금이 움직이는 구조인 만큼 블록체인에 대한 면밀한 이해 없이 섣부르게 적용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 거래의 처리 속도 등 기술적 문제와 제도적인 부분에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블록체인의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 내달 3일 열려☞ 어니스트펀드, P2P 금융 최초 모바일앱 출시☞ P2P 금융 ‘어니스트펀드’, 7억원 상당 포트폴리오 2호 모집
2016.02.03 I 이명철 기자
한화그룹, 다보스서 미래 성장해법 모색..글로벌 브랜드 발돋움
  • 한화그룹, 다보스서 미래 성장해법 모색..글로벌 브랜드 발돋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은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 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한화로 진일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부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포럼이 진행되는 3일간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졌다.◇태양광·핀테크 등 성장사업 전략 찾기 초점한화그룹은 특히 태양광 사업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2010년 이후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전무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적극 알렸다. 김 전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중국, 미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태양광 사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21일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최고경영자(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전략의 규모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전무는 지난해 다보스 포럼을 찾은 이후 한화큐셀의 실적 상승세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미국 폭스 비즈니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수요는 끊임없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유가가 급락하며 하락세가 연중 지속됐지만 한화큐셀은 활발한 태양광 사업 행보를 펼쳐 지난해 2분기에 합병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중국 텐진시의 짜오하이샨 부시장을 만나는 자리에는 김 전무와 함께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텐진시의 최근 투자 동향과 올해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전략과 항공기 및 항공부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짜오하이샨 부시장은 중국 항공기 개발 관련 엔지니어, 해태그룹 출자사인 빈하이 하이테크 개발구 주임 등을 역임한 인물로 항공기와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텐진시는 201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방문해 태양광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현지 영업을 위해 텐진시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한화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김동관(맨 오른쪽)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맨 왼쪽) 한화생명 부실장이 20일(현지시간) 짜오하이샨(가운데) 텐진시 부시장을 만나 중국 시장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2016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한화생명,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사업 활로 모색4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글로벌 금융 사업 전략을 찾는데 전념했다. 차 대표는 21일 김동원 부실장 등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차 대표는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핀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신규 금융 사업의 진행 현황 및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이후 예상되는 변화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같은 날 오후에는 알리안츠(Allianz SE)의 막시밀리안 짐머러 아시아 총괄, 디에터웨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만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신규사업 현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보험 인수·합병(M&A) 전략 및 국내 생명보험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이번에 다보스를 처음 찾은 김동원 부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경영수업을 진행했다. 김 부실장은 20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미국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 CEO인 존 할트혼을 만나 선진국의 스타트업 육성체계 경험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부실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global ambassad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미 백악관 모바일·디지털 자문역을 역임한 MIT 미디어 융합연구소의 브라이언 포드를 만나 비트코인(가상화폐)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3위 대기업인 리포 그룹의 존 리아디 전무를 만나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사업과 벤처캐피탈 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기도 했다. 22일에는 유럽 최대 인터넷 기업인 독일 로켓 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CEO를 만나 로켓 인터넷이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노하우를 경청하고 신시장 진출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생명의 차남규(오른쪽 첫번째) 대표와 김동원(오른쪽 두번째)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이 2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 인접한 한화 오피스에서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왼쪽 첫번째)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한화큐셀·케미칼, 글로벌 현장경영·비즈니스 박차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21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수상을 만나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고 제조 공장 설립 진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8월 인도 개발업체인 에셀 그룹(Essel Group), 제이에이 솔라(JA Solar)와 함께 안드라프라데시주 내 셀 및 모듈 제조공장 설립 MOU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 대표는 14회의 세션 및 미팅 참가를 통해 미국의 폴리실리콘 회사인 Umoe의 옌스 울트바이트-모어 CEO,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 등 수십명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을 만났다. 한화큐셀은 한국 내 유일한 UN 등록단체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함께 22일 다보스에 위치한 아메론 호텔에서 GGGI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이보 드 보어 GGGI 의장과 쥴리안 크리츨로우 베인앤컴퍼니 파트너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김동관 전무와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 독일·인도네시아·한국의 에너지 정책 담당 공무원들이 패널로 참가해 신재생에너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20일 사빅(SABIC) 그룹의 어네스토 오치엘로 부사장을 만나 중동 석유화학 업계 및 향후 유가 전망과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미츠비시 케미칼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CEO를 만나 아시아 석유화학 업계의 전망 및 대응전략에 대해 듣고 기술제휴 등도 논의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 사업 및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6 다보스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는 물론 재팬 나이트, 인도네시아 나이트 등에도 참석했다. 차 대표는 최경환 대통령 특사 주최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고 1등 DNA를 몸에 습관처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총 100여회의 세션과 미팅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발굴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 및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며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에 걸맞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한편 한화는 올해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현지 사무실을 임대해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피스 외벽에 설치한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은 콩그레스센터를 찾은 3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과 수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글로벌 브랜드로의 한화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다보스 설경과 어우러져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화오피스 3층에서 보이는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 모습. 한화그룹 제공.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한화 오피스’ 모습. 한화그룹 제공.▶ 관련기사 ◀☞ [포토]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中텐진 부시장과 글로벌 전략 논의☞ [포토]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 다보스서 英푸르덴셜 회장과 미팅☞ [포토]전경련, 다보스서 '코리아나이트' 개최.. 韓문화산업 알리기☞ 신한금융, 다보스 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18위 선정☞ LG전자, '다보스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44위.. 3년 연속 선정☞ 포스코, 다보스포럼 선정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40위☞ 박원순 시장, 다보스포럼 '글로벌 멘토' 선정☞ 다보스포럼 개막…산적한 과제에 어떤 해법 나올까☞ SK·한화, 다보스포럼서 신사업 비전 연다..현대차·효성은 불참☞ "다보스포럼 '4차 산업혁명' 논의…韓 성장동력 발굴해야"☞ 최태원 회장 다보스行..그룹 CEO들 미래 먹거리 찾아 세계 누빈다
2016.01.22 I 성문재 기자
내 PC 파일 인질 잡는 ‘랜섬웨어’ 어떻게 감염될까
  • 내 PC 파일 인질 잡는 ‘랜섬웨어’ 어떻게 감염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최근 랜섬웨어에 감염돼 중요한 PC 저장 파일이 못 쓰게 됐는데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클라우드 등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침투해 사용자의 문서나 이미지 등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한다. 랜섬웨어에 걸리면 특정 파일들이 암호화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다는 경고문과 절차가 나온다. 공격자는 파일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데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나 비트코인과 같은 온라인 가상화폐를 요구하기도 한다. 신종공격인 ‘랜섬웨어’, 어떠한 경로로 감염되고 어떻게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PC 및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알약(ALYac)’을 서비스하는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랜섬웨어’의 주요 감염 경로와 피해 예방법을 20일 소개했다.사용자가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당한 주요 감염 경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첨부 파일 열람 △DBD(Drive by Download, 변조된 사이트 접속/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배너 광고) △애드웨어 서버 변조 △해외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접속 △토렌토 등 불법 P2P 프로그램 사용 등이 원인이었다.이스트소프트는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용자 보안 수칙도 제시했다.주된 내용은 △외부 저장 매체에 중요 자료 2중 백업하기 △토렌트 및 불법 사이트에서 파일 공유 하거나 받지 않기 △윈도우 및 SW 보안 업데이트 최신 버전 유지 △의심되는 사이트에서 추가 SW 설치 요구할 시, 설치 동의하지 않기 △랜섬웨어 방어기능을 가진 신뢰할 수 있는 백신 사용하기 등이다.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2월말 통합 백신 프로그램 알약 공개용 버전에 ‘랜섬웨어 차단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따라서 최신 버전의 알약이 설치된 PC는 별다른 설정 없이 각종 랜섬웨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됐다.최신 버전의 알약 공개용 제품은 알약 공식 홈페이지(http://alyac.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16.01.20 I 김현아 기자
진화하는 보안위협..최대 이슈는 '랜섬웨어'
  • [2015 보안]진화하는 보안위협..최대 이슈는 '랜섬웨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국내 보안시장은 랜섬웨어(ransomware), 네트워크 디바이스 위협 등 한층 진화한 신종 위협이 등장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디바이스가 서로 연동되면서 향후 새로운 보안 위협은 끊임없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안업계는 올해 주요 보안 이슈로 △랜섬웨어 △지능형 지속 공격(APT) △모바일 애드웨어 △네트워크 디바이스 보안 위협 △금융 정보 탈취 노리는 보안위협 등을 꼽았다.특히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ICT 기술의 진화로 디바이스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보안위협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랜섬웨어 침해대응센터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신종 사이버 범죄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클라우드 등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침투해 사용자의 문서나 이미지 등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 유명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한글버전 크립토락커 유포를 기점으로 랜섬웨어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랜섬웨어에 걸리면 특정 파일들이 암호화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다는 경고문과 절차를 안내된다. 공격자는 파일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데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나 비트코인과 같은 온라인 가상화폐를 요구하기도 한다.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에 따르면 10월과 11월 두달간 변종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85건에 불과하던 랜섬웨어가 10월 656건, 11월 927건으로 각각 8배, 11배 급격히 확산됐다. 사용자의 금융정보를 노리는 보안위협도 기승을 부렸다. 세계 1,000여개 은행과 기업을 노렸던 ‘다이어(Dyre)’ 악성코드가 등장해 최신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서도 정보를 탈취하는 등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또 진짜와 구별이 어려운 파밍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해 금융정보를 노리는 뱅키(Banki)류의 악성코드도 하반기에는 배포방식을 바꾸는 등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소매업자들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POS 터미널도 주요 공격대상으로 등장했다. 올해 중반 POS 단말기 해킹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정보 탈취 보안위협은 POS(Point of Sale, 카드 결제용 단말기) 시스템까지 노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개인 정보 수집, 과도한 광고 노출, 앱 바꿔치기 등의 악성행위를 하는 ‘모바일 애드웨어’의 수가 지난해 대비 약 2.5배 가량 증가하면서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 최근 애드웨어는 일반 앱과 다름없이 설치되던 기존의 방법에서 다른 앱을 사칭하거나 루트 권한을 획득해 삭제를 방해하는 등 한층 수법이 교묘해졌다. 이외에도 유·무선 공유기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시도가 지속적으로 발견된 것도 주요 이슈다. 공유기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 권한을 획득하면 공유기와 연결된 모바일기기·PC를 동시에 공격이 가능해 피해가 크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에 대한 보안위협은 공유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로까지 공격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인 IP카메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스토리지), CCTV 등은 일반 컴퓨터와 유사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공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의 피해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더욱 커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있다”며 “기업에서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분석해야 하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12.28 I 오희나 기자
  • [기자수첩]당신의 데이터 훔치는 랜섬웨어 주의보에 대한 단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 한해 보안 시장을 뜨겁게 달군 사건은 단연 ‘랜섬웨어(Ransomware)’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국이 IT 강국이라 불리지만 그동안 사이버 보안만큼은 가깝지만 먼나라 얘기처럼 인식했는데 랜섬웨어의 등장으로 ‘보안’이 더이상 소비자, 기업들에게 먼 얘기가 아닌게 됐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신종 사이버 범죄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클라우드 등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침투해 사용자의 문서나 이미지 등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한다. 랜섬웨어에 걸리면 특정 파일들이 암호화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다는 경고문과 절차를 안내된다. 공격자는 파일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데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나 비트코인과 같은 온라인 가상화폐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감염 PC의 데이터 복구를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피해자가 많은 점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에 따르면 10월과 11월 두달간 변종 랜섬웨어의 공격으로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85건에 불과하던 랜섬웨어가 10월 656건, 11월 927건으로 각각 8배, 11배 급격히 확산된 것이다. 실제로 P2P 사이트를 이용하다 감염된 사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 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다가 감염된 사례, PC가 연결된 회사 네트워크 서버에 랜섬웨어가 침투한 사례까지 사연도 다양하다. 이는 국내에서 랜섬웨어가 돈벌이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로, 그만큼 보안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다는 방증이다. 현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환자 데이터를 병원내에 보관해야 하는데 보안이 워낙 취약하다보니 대부분의 의료정보가 해킹에 노출돼 있고,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오히려 보안수준이 올라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보안업계 고위 관계자의 일침은 새겨둘만 하다. 사이버 정보보호는 이미 일어난 후에는 되돌릴수 없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기술과 기술이 결합하면서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사이버 인질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사용자들은 SW의 업데이트, 데이터 백업, 백신 사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5.12.23 I 오희나 기자
페이게이트, 웹표준 간편결제 ‘오픈페이’ 리뉴얼 출시
  • 페이게이트, 웹표준 간편결제 ‘오픈페이’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페이게이트 오픈페이 캡처 BI핀테크 기업인 페이게이트가 해외 매입사 변경과 함께 가입절차를 한층 간소화한 ‘오픈페이’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오픈페이’는 페이게이트가 국내최초로 금감원 인증방법평가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금액인증’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결제 시스템이다. 디바이스와 브라우저에 구애받지 않으며 신용카드 발급 국가의 제한도 받지 않는다. 플러그인이나 앱에 의존할 필요도 없다. 사용 금액의 상한선 또한 없다.웹이나 앱,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각종 브라우저 환경과 PC를 포함한 각종 테블릿과 스마트폰, 어떠한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결제를 제공한다.따라서 한국소비자를 포함하여 글로벌 소비자들의 한국쇼핑몰 결제 역구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오픈페이 이용기업들의 신청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인하되어 경제적인 가격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이동산 기술이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인 웹표준을 준수하는 인증과 신용카드 결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보안이나 인증 면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결코 쉽지는 않으며 간단하게 구현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의 결제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웹표준 결제, 유저 중심결제이라고 생각한다”며 밝혔다. 한편 자체 환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게이트는 172개 커런시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결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원화, 달러, 엔화, 유로화, 비트코인을 주요 취급 커런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의 알리페이와 CUP 텐페이로부터 달러정산 또한 하고 있다. 올 8월부터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라쿠텐 은행의 계좌입금 서비스도 런칭하였으며, 이어 지난 10월경 중국 은행들과 협업라인을 구축하여 중국 24개 은행을 기반으로 위안화 결제, 송금 서비스도 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게이트는 2015년 7월 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의거하여 외국환업무 취급기관 라이센스를 취득했으며, 그보다 앞선 2014년 10월 환전소 등록을 마쳤다. 근래 자체 구축 및 사용 중이었던 ‘세이퍼트 뱅킹 플랫폼’을 핀테크 기업들과 공유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P2P 랜딩. 크라우드펀딩 기업이나 비트코인 거래소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5.12.13 I 김현아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디지털금융의 '총아'될 것"
  • [금융빅블러시대]"로보어드바이저 디지털금융의 '총아'될 것"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핀테크를 사업 형태별로 구분하면 크게 결제, 송금, 환전, 크라우드펀딩,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가상화폐와 금융 플랫폼, 그리고 자산관리 영역인 로보어드바이저로 구분됩니다. 사람이 대면(對面)으로 하던 일을 소프트웨어가 비(非)대면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24시간 내내 고객 자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금융산업의 ‘총아 (寵兒)’가 될 것입니다.”이달 중 국내 첫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상품을 선보일 양신형(사진) 쿼터백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한국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양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24시간 내내 고객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며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 자산이 많지 않은 소액 투자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er)’의 합성어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의미가 강하다. 고액자산가들에게 비싼 수수료를 받으며 제공하던 서비스를 자산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저비용으로 해주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종목선택 효과가 낮아지고 자산 배분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며 “개별 종목 추천을 잘하는 것보다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게 거의 증명됐다”고 말했다.양 대표는 이르면 이달 중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 헤지펀드를 포함한 일임형 투자자문업 정식 인가를 받은 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전 세계 920조개에 달하는 ETF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배분을 한다. 920조개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빅데이터 기술이 필요하다.
2015.12.08 I 성선화 기자
데이터 인질 삼는 랜섬웨어..."피해 주의보"
  • 데이터 인질 삼는 랜섬웨어..."피해 주의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인질극’이 인터넷 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랜섬웨어’란 신종 사이버 범죄 얘기다.5일 안랩에 따르면 국내에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친 랜섬웨어는 ‘크립토락커, 크립토월, 테슬라크립트’ 3종이다. 9월부터 11월18일까지 랜섬웨어는 구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를 CCC로 변경하는 테슬라크립트 변형이 급증했다.랜섬웨어는 특정 파일들을 암호화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다는 경고문과 절차를 안내한다. 이렇게 암호화된 파일을 인질로 삼아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랜섬웨어(Ransomware)라고 통칭하고 있다. 공격자는 파일의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데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나 비트코인과 같은 온라인 가상화폐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점과 감염 PC의 데이터 복구를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피해자가 많은 점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이에 공격 수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위협적인 것은 유포지를 제대로 파악 할 수 없어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유포지를 제대로 파악 할 수 없도록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멀버타이징(Malvertising)’이라는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멀웨어(Malware)와 광고(Advertising)의 줄임말로, 광고 또는 애드웨어의 정상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감염 시키는 방법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감염 시킬 수 있고, 유포지를 찾거나 차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랜섬웨어는 스팸 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이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플래시 플레이어, 아크로뱃 리더, 인터넷 익스플로러, 실버라이트, 자바 등의 취약점을 통해 악성코드를 감염시킨다. 사용자가 다운로드 실행 방식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사용 중인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뿐이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랜섬웨어의 변형 발견과 탐지 PC 현황을 살펴봤는데 여전히 취약한 웹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다양한 방법을 우회하고 있는 변종 랜섬웨어를 분석한 결과 랜섬웨어 제작자 역시 한국을 노리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들은 ‘멀버타이징’ 기법에 악용 될 수도 있는 애드웨어를 설치하지 않는 중요하다”며 “특히 토렌트, 크랙, 음란물, 무료 게임 사이트 등의 애드웨어를 주의해야 하고, 설치가 되었다면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한 제거 또는 애드웨어가 제공하는 삭제(Uninstall) 기능을 이용해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5.12.05 I 오희나 기자
'금융 혁명' 임박했나‥美은행 가상화폐 '올인'(종합2보)
  • '금융 혁명' 임박했나‥美은행 가상화폐 '올인'(종합2보)
  • (사진=AFP)[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세계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이 가상화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단순히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다. 가상화폐의 거래 원리가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가상화폐가 전세계 금융산업을 송두리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SETL코인’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위핸 결제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즉각적인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를 통해 단순 송금뿐 아니라 주식과 채권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드만삭스뿐이 아니다. 씨티그룹, HSBC, JP모건 등 30개 글로벌 투자은행은 지난 9월 ‘R3CEV컨소시엄’을 발족하고 가상화폐의 송금·결제 시스템 개발과 국제표준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은 2022년까지 가상화폐 시스템 구축에 200억달러(약 23조1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의 특허는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 전통적인 금융권의 시스템은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은행에 입금했다는 거래장부가 확인돼야 100만원을 인출할 수 있다. 그래서 금융회사는 거래장부에 이중삼중의 보안장치를 단다. 거래장부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하느냐가 금융사업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보안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반대다. 암호를 걸고 꽁꽁 숨겨놓는 대신, 오히려 거래장부의 내용을 전체와 공유한다. 데이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안전성이 더 높아진다는 논리다. A와 B간의 송금거래를 가정할 경우 기존 금융시스템은 은행이 보유한 A와 B의 거래장부와 일일이 대조하고 틀림이 없으면 거래가 성사된다. 성사된 거래는 다시 거래장부에 기록하고 은행이 보관한다. 보관한 거래장부와 대조해서 ‘거래 성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금융회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쓰는 블록체인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거래당사자인 A와 B, 금융회사뿐 아니라 연결된 수많은 사람의 컴퓨터에 거래장부가 저장된다. 이런 ‘블록’ 거래장부가 수없이 발생하고, 컴퓨터 시스템은 인터넷을 이용해 시시각각 모든 금융거래의 블록을 서로 대조해 오류를 고치고 수정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누군가 은행이 가지고 있는 거래장부를 해킹해서 조작하면 모든 금융거래가 엉망이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 방식에선 한명이 장난을 칠 수 없다. 수많은 블록과의 대조를 통해 오류가 그때그때 수정되기 때문이다. 무한히 많은 거래장부가 공유되고, 정부의 공유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안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발상을 뒤집은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익명의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들었다. 그는 지난 2008년 10월 암호화 기술과 관련한 한 커뮤니티에 ‘비트코인: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에서 블록체인 개념을 공개했다. 난생 처음 보는 아이디어에 사람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사토시 나카모토는 두달 이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선보며 자신의 이론이 실현 가능한 것임을 입증해 보였다.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은 높은 보안성과 속도개선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성장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앞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밑바탕에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전세계 결제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열린 한 회의에서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송금·결제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12.04 I 안승찬 기자
'금융 혁명' 오나‥미국 대형 은행, 가상화폐 '올인'(종합)
  • '금융 혁명' 오나‥미국 대형 은행, 가상화폐 '올인'(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세계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이 가상화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단순히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다. 가상화폐의 거래 원리가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가상화폐가 전세계 금융산업을 송두리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SETL코인’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위핸 결제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즉각적인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를 통해 단순 송금뿐 아니라 주식과 채권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드만삭스뿐이 아니다. 씨티그룹, HSBC, JP모건 등 30개 글로벌 투자은행은 지난 9월 ‘R3CEV컨소시엄’을 발족하고 가상화폐의 송금·결제 시스템 개발과 국제표준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은 2022년까지 가상화폐 시스템 구축에 200억달러(약 23조1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의 특허는 ‘블록체인(blockchain)’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의 핵심 기술이다. 전통적인 금융권의 시스템은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은행에 입금했다는 거래장부가 확인돼야 100만원을 인출할 수 있다. 그래서 금융회사는 거래장부에 이중삼중의 보안장치를 단다. 거래장부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하느냐가 금융사업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보안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반대다. 암호를 걸고 꽁꽁 숨겨놓는 대신, 오히려 거래장부의 내용을 전체와 공유한다. 데이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안전성이 더 높아진다는 논리다. A와 B간의 송금거래를 가정할 경우 기존 금융시스템은 은행이 보유한 A와 B의 거래장부와 일일이 대조하고 틀림이 없으면 거래가 성사된다. 성사된 거래는 다시 거래장부에 기록하고 은행이 보관한다. 보관한 거래장부와 대조해서 ‘거래 성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금융회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쓰는 블록체인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거래당사자인 A와 B, 금융회사뿐 아니라 연결된 수많은 사람의 컴퓨터에 거래장부가 저장된다. 이런 ‘블록’ 거래장부가 수없이 발생하고, 컴퓨터 시스템은 인터넷을 이용해 시시각각 모든 금융거래의 블록을 서로 대조해 오류를 고치고 수정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누군가 은행이 가지고 있는 거래장부를 해킹해서 조작하면 모든 금융거래가 엉망이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 방식에선 한명이 장난을 칠 수 없다. 수많은 블록과의 대조를 통해 오류가 그때그때 수정되기 때문이다. 무한히 많은 거래장부가 공유되고, 정부의 공유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안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은 높은 보안성과 속도개선뿐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성장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앞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밑바탕에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전세계 결제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열린 한 회의에서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송금·결제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12.04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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