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597건

중국 지고 일본 유럽 뜨고... 해외 직구시장 '지각변동'
  • 중국 지고 일본 유럽 뜨고... 해외 직구시장 '지각변동'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전민기(31) 씨의 취미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다. 직구에 빠진 계기는 ‘싼 값’ 때문이었다. 2015년 겨울 자전거 바퀴에 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를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들여온 게 첫 직구였다. 그러나 1원이라도 싸면 구매 버튼을 ‘클릭’하던 전씨의 직구 기준이 최근 바뀌었다. 전씨는 “이제 국내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일본이나 유럽에서 직구를 한다”며 “피부에 좋은 일본 남성 화장품을 사거나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일 명품 주방기구를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주춤한 사이 ‘뜨는’ 일본·독일국내 직구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이 여전히 직구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低價)를 앞세워 직구열풍에 불을 지폈던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시장 신뢰도가 추락하며 직구 선택지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모양새다. 그 자리를 메운 건 희소성 높은 물건을 파는 일본과 유럽국가다. 3일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만5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300건)보다 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가별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6% 증가하고 일본이 74%, 독일 14.7%, 미국이 6.6%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들이 중국 직구를 꺼리는 이유는 최근 본격화한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판매상들을 단속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배송 서비스가 예고 없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중국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해 직구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장”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물건을 산 뒤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배송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드 문제가 악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걸그룹 트와이스 응원도구 ‘캔디봉’ (사진=몰테일)반면 일본 직구의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내 아이돌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가격 때문이 아닌 희소성이 일본 직구의 인기 요인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3만원에 팔리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식 응원도구 ‘캔디봉’은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일본에서 4만6000원에 직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럽도 ‘뜨는’ 직구시장이다. 특히 독일에서 ‘아에게’, ‘지멘스’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제품을 직접 들여오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산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잡한 계산과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가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겪자, ‘직구족(族)’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에 MSI의 AMD라데온 RX580 그래픽카드는 지난 상반기 몰테일의 독일직구 최다거래 상품 3위에 올랐다.독일 아에게(AEG)에서 판매하는 인덕션 (사진=몰테일)◇ 직구의 ‘다양화’...가치소비 및 ‘욜로’ 영향도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구 금액은 5320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규모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낮아졌고, 유럽연합(EU)은 19.2%에서 21%로 커졌다.국내 직구 시장이 해마다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래 국가는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뿐만이 아닌 만족도와 희소성 등을 고려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족’과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족’이 해외 직구시장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기호는 점차 다양화하고 있고 고급 물건에 대한 저항감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며 “가성비에 집중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경제력을 갖추고 희소성을 중시하는 중산층, 행복을 추구하는 젊은 20~30대 등 다양한 소비 계층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7.08.03 I 박성의 기자
써트온, 암호화폐거래소 관련 경력 직원 채용
  • 써트온, 암호화폐거래소 관련 경력 직원 채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포스링크(056730)는 자회사인 써트온이 암호화폐거래소(가상화폐거래소)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암호화폐거래소 및 블록체인 분야 경력 직원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암호화폐거래소는 비트코인 등 알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빗썸, 코인원, 코빗이 서비스 중에 있다. 써트온은 블록체인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올 초부터 암호화폐거래소(코인링크) 개발을 준비해왔다. 최근 포스링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보안 및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블록체인플랫폼 및 생체인증플랫폼기반의 의료제증명서비스도 상용화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써트온은 암호화폐거래소와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력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모집분야로는 암호화폐거래소 시스템운영 및 CS운영부문, 웹/모바일 프론트 및 백앤드 서버 개발, 블록체인플랫폼 코어 설계 및 개발 등이다.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채용공고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김병진 써트온 사업총괄 부사장은 “암호화폐거래소 분야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 개발자를 채용해, 블록체인플랫폼 고도화 및 상용화 서비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라며 “암호화폐거래소 및 블록체인기반 해외시장진출을 위하여 해외파트너와 협력하여 글로벌 해외인재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17.08.03 I 이유미 기자
'+48%'→'-26%', '超널뛰기' 비트코인 캐시...전문가 "쥐고 있어라...
  • '+48%'→'-26%', '超널뛰기' 비트코인 캐시...전문가 "쥐고 있어라...
  •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안의 비트코인 ATM.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시장에 데뷔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캐시를 팔지 말고 보유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무서운 널뛰기 장세..도무지 예측 불가능초미의 관심사였던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가상화폐’ 답게 등장 첫 날부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캐시’ 선물은 이날 한때 48% 오른 422달러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26% 떨어진 214달러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는 2일이 되며 V자 반등을 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캐시의 급등세는 투기적인 자금이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에 기반한 비트코인 거래소 운영자의 벤처 파트너인 세바스티안 퀸왓슨은 “투자자들이 새 코인이 미래에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투기적인 관점 하에 비트코인 포지션을 팔고 비트코인 캐시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상화폐 광기가 이제야 시작됐다며 비트코인 캐시의 미래를 낙관했다.◇전문가들 “전자화폐 광기 이제 시작..비트코인 캐시 보유해라”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장세에 전문가들은 일단 비트코인 캐시를 보유한 채 관망할 것을 추천했다. 블랙스완 포트폴리오의 브람 드 하스 이사는 “비트코인 캐시를 무상으로 받았으니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비트코인 캐시를 받게 된다. 100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면 100개의 비트코인 외에 100개의 비트코인 캐시가 생기는 셈이다. 주식분할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10~15% 정도로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돈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로 쏠릴 것”이라며 “이러한 열광은 더 많은 사람을 시장으로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 토큰(비트코인 캐시)이 무상 배당과 비슷하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러한 배당 가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브랜드 희석 우려도..“일부 헤지펀드 비트코인 모두 현금화” 하지만 모두가 가상화폐에 남기로 한 것은 아니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퀸왓슨의 싱가포르 헤지펀드 고객의 일부는 분열 때문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모두 현금화 했다. CNBC는 오는 2일에 원조 비트코인과 완전히 새로운 자산인 비트코인 캐시가 나눠지는 업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분열은 네트워크 용량과 거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열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 시빅의 창업자인 비니 링햄은 “가장 큰 우려사항은 비트코인이 현재 시점에서 나눠지며 브랜드 희석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캐시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2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캐시, 거래 첫날 '반짝 환호'..48% 폭등 후 급락(종합)
  • 비트코인 캐시, 거래 첫날 '반짝 환호'..48% 폭등 후 급락(종합)
  • 비트코인캐시 1일 가격 추이. 사진=CNBC[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급등락세를 보이며 ‘등장 첫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비트코인 캐시가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동안 기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앞서 먼저 분열된 이더리움은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다.◇비트코인 캐시 선물, 48% 급등했다 급락세8월1일 한국시간으로 밤 9시 새로운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바로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BCC)’다.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에는 기존 비트코인(BTC)과 BCC 두 종류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매거진과 비트코인 데이터 웹사이트(btcforkmonitor.info)는 이날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분할되는 절차가 공식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채굴업자들은 오전 9시20분 이후부터 비트코인 캐시 블록체인 코딩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양분 시점을 오전 10시쯤으로 예상했다.미 달러화 비트코인의 약 10%가 거래되는 크라켄 거래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가 197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0%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날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가상화폐’ 답게 데뷔 첫 날부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캐시’ 선물은 이날 한때 48% 오른 422달러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26% 떨어진 214달러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다. 기존 비트코인은 이날 이른 오전 2670달러까지 내려앉았다가 4% 하락한 2754달러로 낙폭을 줄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두 배 뛰었고, 지난달에는 1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더리움은 12% 급등하며 229달러선에서 거래됐으며 이더리움 클래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앞서 기술적 문제를 두고 다투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여전한 혼란..WSJ “성공할지 확실하지 않다”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를 가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존 비트코인이 2750달러선에서 거래될 때 비트코인 캐시는 270달러선이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비트코인 캐시를 받게 된다. 주식분할과 비슷한 개념이다.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 캐시의 미래는 전문가들조차 예측 불가의 영역이다. WSJ은 비트코인 캐시가 얼마나 성공적일지 확실하지 않다며 종목코드조차 통일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들은 BCC를 쓰고 있지만 이는 이미 또다른 가상화폐인 비트커넥트의 종목코드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는 BCH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의 개발자 중 한명인 아마리 세쳇은 “비트코인 캐시는 시간이 흐른 후 스스로를 증명할 것이고 사용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현재 가격은 낮아 보이지만 사실상 놀라운 수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캐시 지원 안한다”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현재 시점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거래소들도 비트코인 캐시를 받는 곳과 안 받는 곳으로 ‘분열’됐기 때문이다.GDAX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달러 기반 비트코인 거래의 3분의 1이 이뤄지는 홍콩의 비트피닉스도 전날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를 상장(list)할 것인지를 앞으로의 상황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마디로 앞으로 두고 보겠다는 것이다.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제미니는 지난 31일 밤 비트코인 예금과 인출을 중지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일까지 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거래소들의 ‘애매한’ 태도는 새로운 버전의 비트코인을 출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많은 거래소가 최소한 새 화폐가 안정적일지가 확실해 지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비트코인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더리움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사진=AFP
2017.08.02 I 차예지 기자
천당과 지옥오간 비트코인 캐시...거래시작 직후 48% 폭등했다 급락세
  • 천당과 지옥오간 비트코인 캐시...거래시작 직후 48% 폭등했다 급락세
  • 비트코인 캐시 일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동생’격인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 첫날 급등 후 급락세를 보였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앞서 먼저 분열된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였다.비트코인 데이터 웹사이트(btcforkmonitor.info)는 이날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캐시’가 분할되는 절차가 공식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미 달러화 비트코인의 약 10%가 거래되는 크라켄 거래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가 197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다.‘비트코인 캐시’ 선물은 이날 한때 48% 오른 422달러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214달러로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2% 급등하며 22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 클래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앞서 기술적 문제를 두고 다투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CNBC는 비트코인 캐시의 거래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거래소들도 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곳과 안 받는 곳으로‘분열’됐기 때문이다.GDAX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분열로 인해 이날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인출과 예금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미 달러 비트코인 거래의 3분의 1이 이뤄지는 홍콩의 비트피넥스는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분열을 앞두고 정지됐던 비트코인 인출과 예금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비트피닉스는 전날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를 상장(list)할 것인지를 앞으로의 상황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비트코인 1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2 I 차예지 기자
새로 등장한 BCC, 비트코인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줌인]새로 등장한 BCC, 비트코인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8월1일 한국시간으로 밤 9시 새로운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바로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BCC)’다.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에는 기존 비트코인(BTC)과 BCC 두 종류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BCC 등장 이후 어떤 비트코인이 더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지는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분위기상 BTC에 대한 지지가 우세해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며 국내외 비트코인 거래소들도 BCC에 대한 정책들이 조금씩 다르다. ◇왜 비트코인 분열 얘기가 나왔을까비트코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1초에 7개의 거래만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참여자들이 원하는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수용하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비트코인 처리 효율을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트코인 참여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의 거래 용량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서명(Witness)부분을 분리(Segregated)해 그 부분만큼 거래 내역을 더 포함할수 있게 만드는 업그레이드를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세그윗(SegWit)이다.하지만 이 세그윗 방식에도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비트코인은 P2P(Peer-to-Peer)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느 한 기관이나 기업의 통제하에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비트코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시하고 얼마나 많은 참여자가 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해당 비트코인의 향방이 결정된다. 비트코인 참여자들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의 세그윗으로 진행되도록 주장을 해왔다.세그윗으로 혼란스로운 상황을 틈타 중국 거래소를 중심으로 일부 진영에서 8월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이번 하드포크로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아닌 새로운 비트코인ABC 블록체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비트코인ABC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BCC인 것이다.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BTC다. BTC는 변동사항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BCC, 코인원은 상장 안하는 반면 빗썸은 상장8월1일 전후로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 코빗, 빗썸 등은 비트코인 거래 입출금을 일시 중지했다. 하지만 이후 BCC에 대한 지원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우선 코인원은 BCC를 상장하지 않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측은 “비트코인ABC와 BCC는 아직 대다수의 시장참여자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상황이 아니며 이에 따라 BCC의 가치가 ‘0’에 수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또 섣부른 BCC의 인정과 상장은 향후 가상화폐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BCC가 가진 기술적 이슈와 비트코인 생태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블록체인ABC와 BCC가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아닌 특정의 시장 참여자에 의해 진행된 것이다. 이로 인해 코인원은 BCC와 같이 하드포크로 매번 새로운 가상화폐가 생성되고, 시장 참여자들이 아무런 검토없이 인정한다면 비트코인은 수많은 코인으로 분화돼 결국 전체 시장 생태계가 무너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코빗은 이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코빗은 “하드포크 이후 BCC가 상당수의 지지를 받고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며칠 내로 BCC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BCC 거래를 지원하게 될 경우 모든 회원에게 코빗에 예치하고 있든 BTC 수량과 동일한 BCC 수량을 1:1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빗썸은 블록체인 안정화 확인 후 BTC 보유 수량과 1:1 비율로 BCC를 지급할 예정이다.해외 거래소들도 상반된 입장이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은 BCC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켓 등은 BCC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용어설명-하드포크(Hard-Fork) :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 오류 정정, 문제점 수정 등을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기존의 블록체인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변경하는 것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거래소 명단. (자료=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
2017.08.02 I 이유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없다면 '투기와의 전쟁' 백전백패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주택 공급 확대방안 없다면…‘투기와의 전쟁’ 백전백패-시진핑vs트럼프 강대강 힘겨루기-“유커도 없고 한국인도 안 보여” 휴가철 야속한 명동 상인들-[사설]‘아마추어 정부’라는 소리 듣지 말아야-[사설]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게 배워라△줌인-두쪽 난 비트코인 가치는…업?다운?-비트코인·이더리움…‘가상화페 거래 인가제’ 도입 추진-한치 앞 못보는 ‘롤러코스터 장세’-김인경 특파원 현지 부임△오늘 ‘초강력 부동산 대책’ 발표-실패한 盧정부 정책 닮나…“수요 억제 방식만으로 풍선효과 못막는다”-12년 만에 가장 센 규제 온다“…숨죽인 강남권-강남3구 주택 2년간 0.7% 증가 그쳐…“공급 부족”△내수 경제 비장-일자리 없고, 지갑은 얇고, 물가는 천정부지…‘서민 3중고’-‘반도체 슈퍼호황’에 수출 대박이라는데…내수는 꽁공-달러 가치 추락…15개월 만에 최저△이재용 재판-“영재센터 계획안, 이재용이 주지 않았다” 특검 진술 뒤집은 장충기-총수 부재에 대형 M&A ‘0건’…반도체·스마트폰 ‘반년천하’ 될라△법정으로 가는 원전 공론화-“원전 공론화위는 위법”…한수원 노조, 소송 제기-“공론화委, 찬반 결정보다 합의에 초점 맞춰야”-2만명 1차 설문→300여명 압축→토론·공청회→2차 의견 수렴-‘원전 공론화’ 3대 논란-정부, 공론화 예산 46억원 책정△정치-대화→제재…文, 한반도 운전대 방향 트나-‘SLBM 무장 北 잠수함 잡겠다’ 핵잠수함 고민하는 軍-‘盧 탄핵 앞장’ 13년째 꼬리표…秋 “반대했지만 당론이라 어쩔수 없었다”-이낙연 “독립 PD 죽음 참담, 방송계 불공정거래 개선을”-“바른정당은 첩” 브레이크 없는 홍준표의 막말- 27일 국민당 전당대회 천정배 전 대표 출사표△경제-최저임금 3兆 지원 ‘현금’으로 쏜다-“완화적 통화정책 재조명할 시기”-하루 출국인파 10만명인데… 국내 관광은 파리 날려-공무원 육아휴직수당 2배로 오른다△금융-”8시간만 일하면 OK“-10억 이상 부자 24만명…”최고 투자처는 재건축 아파트“-알리안츠생명 ”이제 ABL 생명입니다“-저축은행들 카카오뱅크 ‘핀테크맞불’△산업&기업-CEO 직속 확대, 마케팅 달인 영업…LG유플러스 ‘IPTV·5G 넘버원’ 넘본다.-SK이노, 배터리·화학사업에 임팩트-카타르 발주 케이블 LS전선, 70% 싹쓸이-한화, 비정규직 850명 정규직 전환-신차 총출동 효과…7월 車 시장 내수 선방△산업-현대車다이어트 효과…자금 1조 확보, 부채 확 줄여-HD로 진화한 ‘스타’…아재들 들썩-CJ헬로비전 가입자 역대 촤다…부진탈출 파란불-KG이니시스 전자결제 월 거래약 2조원 돌파△소비자생활-점주들 ”협의는 커녕 뉴스서 들어“…이마트24 리브랜딩‘ 시끌-자카르타 공항점 재입찰 탈락…롯데면세점 해외사업 차질-도넛·피자·치친·스낵…멕시코산 매운맛에 빠진 식품업계-오리온 여름 한정판 감자철, 한 달 만에 200만불 ’불티‘△중소기업·벤처-임시치아 바로 제작…’치과용 3D프린터‘ 화룡점점-’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준 낮춰…’육성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견기업-최저임금 인상에…약국도 ’인건비 부담‘ 머리 아프네△증권&마켓-外人 한달새 삼성전자 1.3조원 순매도-비트코인 쪼개나…가상화폐株 쑥쑥-셀트리온헬스케어 글로벌지수 조기편입-”헬스케어펀드 새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증권-경영권에 관심없어…PEF-기업 파트너십 투자 ’새 바람‘-하나금융투자 ”IB확대“, 글로벌 사업본부 신설-”부동산PF 대신 대출 투자“…군인공제회 전략 바꿔-매수자 넘치고…폐기물업체 ”팔려는 사람이 甲“△재테크-고수익 노리는 30대는 TDF(생애주기펀드), 은퇴해도 월급 타려는 50대는 RIF(인출식연금제도)-카드 대신 생체인증 인출, 무카드 거래 신청하세요-수수료 부담 낮추고 최저 금액 보장, 증시 랠리에 같이 뛰는 변액보험-현대카드 M포인트 이벤트, 3만여곳서 현금처럼 쓰세요△BOOK-도박에 빠진 금융업…경제에 쓰나미될라-자본주의 영웅인가, 악덕 자본인가-통조림에 담긴 ’똥‘ 어쩌다 예술작품 됐나-대륙의 밤 지배한 여인-200자 책꽃이△스포츠-다르빗슈와 한솥밥…류현진 ’벼랑 끝‘ 선발 경쟁 예고-[스낵스포츠] 나무→가족→고무공 특허 기술만 1500개-3년 만의 우승 이미향, 세계랭킹 33위 도약-부상에 발목잡힌 차준환, 평창 시나리오 ’전면 수정‘-’골프광‘ 트럼프, 명예대회장 수락-법정출두 호날두 ”탈세 의도 없었다“△사람&나눔-’군함도‘ 흥행 꽃길 기대안해…논란 통해 진가 드러날 것-”언론통제는 민주주의·사회 발전 막는 적폐“-김도진 ”정규진·준정규직 차별은 안될 말“-BNP파리바 카디프 생명, 새 대표에 브누아 메슬레-퓰리처상 수상 극작가 겸 배우 샘 셰퍼드, 루게릭병으로 타계△오피니언-[목멱칼럼] 여름꽃처럼-[기자수첩]’닥터둠‘이 사라진 증시-[특파원의 눈]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온다면-[e갤러리] 채성필 ’블루의 역사‘△사회-책 속으로 떠나는 피서…한강 다리 밑 ’북캉스‘ 어떠세요-’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고개 드나-檢 ’국정농단 사건‘ 자체 검찰 착수-문화계 블랙리스트 소송전 ’2라운드‘-檢 차장·부장급 인사 임박…’제2 정수봉‘ 속출하나
2017.08.01 I 강경록 기자
비트코인, 꽃길만 걸을까?
  • 비트코인, 꽃길만 걸을까?
  • 사진=알파베이 홈페이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인 ‘비트코인 캐시’가 만들어질 예정인 가운데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분열 우려로 조정세를 보였던 가상화폐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범죄에까지 이용되며 가상화폐 시장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랜섬웨어 대가 요구에 거래소 해킹까지..글로벌 ‘범죄창구’ 돼비트코인은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금 추적이 어려워 실제로 해커들의 금전 거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 랜섬웨어로 전세계 2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해커 조직은 자료 복구를 대가로 비트코인 송금을 요구했다. 국제공조를 통해 폐쇄된 대형 다크웹 ‘알파에이’도 비트코인을 통해 상거래를 진행했다. 다크웹이란 익명의 사용자가 마약과 무기, 해킹 프로그램, 포르노 등을 불법으로 거래하도록 알선하는 웹이다.지난 6월에는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가 해커들에게 사이버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디도스 공격을 하는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이 세계의 몇몇 거래소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거래소가 중지되면 트레이더가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해킹 공격으로 인한 거래소 마비 현상이 벌어졌지만 고객 돈을 빼앗아가는 해킹사례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국내에서도 ‘짝퉁’ 랜섬웨어로 비트코인 송금 요구..1억 탈취지난달는 페트야(Petya) 랜섬웨어를 모방한 가짜 악성코드가 국내에 유포돼 1억원 규모의 금전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있기도 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사용자가 컴퓨터에 ‘페트야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가짜 안내 문구가 나타난 후 비트코인 송금 주소로 접속을 유도했다.또 최근에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갑(계좌) 주소를 해커의 지갑 주소로 바꿔치기해 비트코인을 빼돌리는 악성코드가 유포되기도 했다. 사용자가 지갑 주소를 붙여넣기 하는 순간 해커의 지갑 주소로 바뀌는 식이다.이같이 가상화폐가 범죄의 온상이 되자 우리나라 규제당국은 가상통화를 제도권 내로 편입해 투자자 보호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통화를 법적으로 정의하고 가상통화거래소(가상통화 거래업)를 운영하거나 가상통화를 발행·매매·중개·관리를 할 때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전자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는 통신판매업자로 분류돼 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전문가 “비트코인 안정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켜봐야”가상화폐의 ‘미친’ 변동성도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현재 전문가들조차 비트코인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며 투자자에게 ‘관망세’를 주문하고 있다.네덜란드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마크 밴 더 치스는 비트코인에 대해 신중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비슷한 이름의 전자화폐 두 종을 갖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밴 더 치스는 투자자들에게 쪼개기 이후 1~2일 정도 어떤 일을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을 권유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는 전자 화폐시장에서 흔한 일이다”면서도 “만약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면 지갑 안에 두고 건드리지 말아라.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실해 질 때까지 기다려라. 아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조언했다.다만 밴 더 치스는 비트코인이 분열 이후 며칠 동안 변동성이 높아지며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2800달러선이며 올들어 180% 이상 뛰었다. 또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는 새로 생겨날 비트코인 캐시가 300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AFP
2017.08.01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둘로 쪼개면 시장파이 커진다?…주목받는 가상화폐株
  • 비트코인 둘로 쪼개면 시장파이 커진다?…주목받는 가상화폐株
  •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한국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가상화폐로 각광받고 있는 비트코인이 둘로 쪼개진다. 일부 진영에서 기존 비트코인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형성된 비트코인 캐시(BCC)를 내놓으면서 일종의 화폐 개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비트코인 사업자간 갈등으로 촉발한 이번 분열사태는 불확실성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규모를 더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비트코인 개발자·사업자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이날 기존 비트코인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9시를 전후해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비트코인 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둘로 나눠진 이후 시장에 안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주식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비트코인 출금·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아컴즈(094480) 주가는 전일대비 1.92% 오른 5300원을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 솔루션 사업을 벌이는 퓨전데이타(195440)와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거래소 사업을 벌인다고 밝힌 포스링크(056730), 블록체인 기반 사업에 진출한 포티스(141020) 등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제이씨현시스템(033320)과 매커스(093520)도 관심 받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비트코인 채굴전용 메인보드를 만드는 애즈락 지분을 보유했다. 매커스는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부품으로 쓰이는 미국 자일링스의 국내 유통업체다.보안에 취약한 비트코인 특성상 SGA솔루션즈(184230)나 한일네트웍스(046110) 등 보안 관련주도 소폭 오름세다. 특히 한국전자인증(041460)은 비트코인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세다.비트코인 캐시 출범에 따른 시장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들 주식 매수세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분리와 맞물려 로니 모아스 독립 증시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중 크라켄 등은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정상적인 거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000달러에 육박하다가 이달 들어 고점대비 30% 이상 폭락했고 다시 고점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격이 급등하다보니 화폐 자체로서의 순기능보다는 투자자산이라는 역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세그윗 패치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중국 채굴자와 글로벌 거래소간 이해상충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올해 가상화폐 강세는 기술주 상승과 달러 약세를 동반해 진행됐기 때문에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2017.08.01 I 이명철 기자
규제 '사각지대' 비트코인... 정치권 "영업시 당국 인가 받아라"
  • 규제 '사각지대' 비트코인... 정치권 "영업시 당국 인가 받아라"
  • 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거래소 명단. 사진=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거래, 매매, 중개 등 관련 영업활동을 할 때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통신판매업자로 분류돼 등록만 하면 이렇다할 규제를 안 받아 금융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현실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건전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화폐에 이런 규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개정안은 가상화폐를 교환의 매개 수단 또는 전자적으로 저장된 가치로 사용되는 것으로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돼 발행된 증표나 그 증표에 관한 정보로 정의했다. 또한 이런 가상화폐를 이용해 업으로 하는 자를 가상통화취급업자로 규정했다. 가상통화취급업자는 업 형태에 따라 가상통화매매업자, 가상통화거래업자, 가상통화중개업자, 가상통화발행업자, 가상통화관리업자로 세분했다. 각각 업을 영위하려면 최소한 5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갖춰 금융위의 인가를 받도록 했다. 가상통화와 관련한 영업을 하려면 금융당국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가상화폐거래소로 인식되는 가상통화거래업자에 대해서는 이용자보호를 위해 이용자의 가상통화예치금을 별도의 예치기관에 예치하거나 또는 보험이나 지급보증계약을 통해 피해보상계약을 의무적으로 맺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한 가상통화취급업자의 가상화폐 방문판매·전화권유판매·다단계판매·후원방문판매 등을 금지했다. 또한 가상통화를 취급하려면 가상통화가 화폐가 아니라는 사실 등 중요사항을 이용자에게 반드시 설명하도록 했다. 박용진 의원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도 가상통화를 이용한 ICO(신규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 모금)에 대해 증권법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용자보호를 위해 법적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2017.08.01 I 노희준 기자
문재인 정부 국가비전과 '블록체인 대한민국'
  • [기고]문재인 정부 국가비전과 '블록체인 대한민국'
  •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서는 촛불시민혁명의 의미를 국민의 시대 개막으로 인지하여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였다. 국민주권시대의 핵심은 실질적 주권자로서의 국민을 의미한다.이를 위해 국가비전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5대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설정하였다. 이는 무너진 국가ㆍ사회 체계를 정의롭게 재정립하고 일자리와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불평등과 차별 해소, 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정운영 패러다임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 와 487개 실천과제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 헌법이 추구하는 철학과 사상의 기본 바탕위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 정신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동안의 모든 정부도 헌법의 기본 바탕으로 동일하게 출발하였던 것이 아닐까라는 단순한 생각을 한다. 물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각자의 철학과 사상에 의해 방법만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그동안의 누적된 문제가 촛불집회로 승화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우리나라 전체에 만연된 신뢰와 정의에 대한 상실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이러한신뢰와 정의에 대한 상실의 결과로 김영란법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뢰와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그동안의 모든 정부가 많은 혁신과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지적하듯이 아무리 좋은 제도도 결국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고, 운영하는 사람의 철학과 의지에 따라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가의 신뢰와 정의를 확보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또한 다양한 혁신를 추진하고, 그에 걸맞는 제도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현 시대의 우리나라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잘 분석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 속에도 경험했듯이 아무리 혁신적인 제도를 만든다 하더라도, 결국은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또 다른 문제점을 도출하고 말것이다. ◇탈중앙화된 신뢰시스템 블록체인 대한민국 만들자 필자는 문제인 정부가 그리는 국가 비전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대한 민국”을 제언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이 본질은 탈중앙화된 신뢰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바로 본질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나 조직의 개입을 제거함으로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비트코인에서 탄생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속담에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가르키니, 보라는 달을 안보고 손가락을 본다는 말이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추구하는 철학, 사상 및 시스템을 이해하기 보다는 단편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필자가 암호학을 전공한 이유는 사이버세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등 소위 말하는 빅브라더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 능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실현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본 순간 필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바로 그동안 내가 고민한 다양하고도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준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본질이 바로 탕중앙화된 신뢰기술이기 때문이다.탈중앙화된 신뢰기술로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속성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속성으로 인해 문재인 정보의 국가비전의 상당 부분(어쩌면 전체적인 측면에서도)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나 조직의 개입을 최소함 함으로서 운영자가 바뀌더라도 지속가능한 신뢰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국민주권 시대 열어줄 블록체인 기술 문재인 정부가 이어받는다는 촛불집회 예를 들면,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몇몇의 뜻있는 분들이 촛불집회의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였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순수한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왜 반대했을까, 또 다른 중앙화된 권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필자는 정말로 기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높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식구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또 다른 중앙화된 권력에 대한 우려 없이도 탈중앙화된 촛불집회를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동일한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국민주권의 시대, 투명하고 공정하며 신리성을 확보한 정의로운 나라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구현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국가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법/제도 개혁과 더불어 반드시 법/제도가 신뢰성 있게 실행되도록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국가의 근본적인 운영시스템 틀을 개혁해야 한다.한편으로는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안전 인프라인 블록체인 기술 진흥정책 또한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및 제4차 산업혁명 정책에도 블록체인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이해하여 지금의 일자리 창출 방법보다 효율적인 블록체인 기반 일자리 창출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특히, 앞으로 구성될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무엇보다도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여야 한다. 1990년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기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진흥정책과 같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진흥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마도 문재인 정부의 국가비전 속에 담겨진 본질은 탈중앙화된 신뢰가 아닐까. 우리 모두가 공정하고, 정의롭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나라, 이러한 바탕속에서 우리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탈중앙화된 신뢰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대한민국”을 구축하자.
2017.08.01 I 김현아 기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美전문가 "비트코인 두 배 더 오른다..나도 투자"
  •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美전문가 "비트코인 두 배 더 오른다..나도 투자"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9시(영국시간 0시) 쪼개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내 80%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31일(현지시간) CNBC는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격을 5000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800달러선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 높은 수준이다.◇“이더리움·라이트코인 지금보다 두 배 뛴다”모아스는 이더리움 목표 가격은 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격(200.97달러)의 두 배 가량이다. 시총 기준으로 4위 가상화페인 라이트코인의 목표가 역시 현재의 두 배 수준인 80달러로 전망했다. 그는 “지니가 램프에서 나오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계속 오를 것이며 주식, 귀금속, 채권, 외환과 시장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모아스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도전해 수 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 만약 몇달러 손해를 본다해도, 적어도 도전은 한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1000% 추가 상승할 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훨씬 더 화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자신 역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아스는 자신의 추천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가상화페 중 10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가상화폐, 미래의 아마존·애플·테슬라·페이스북 될 것”모아스는 시총 1~20위 가상화폐 목록을 거론하며 “지금으로부터 10~15년 뒤, 이 목록은 오늘날의 아마존,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목록처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모아스는 지난달 5일에도 CNB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투자했음을 밝히며 비트코인이 수개월 안에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NBC는 그 이후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6월 중순 3025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7월 중순에는 반토막을 조금 넘는 1837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날은 2860달러선에 거래되며 저점 대비 1000달러 이상 회복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시총 상위 20위 가상화폐 순위. 사진=스탠드포인트
2017.08.01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오늘부터 두 개로 나눠진다..왜 쪼개지나·성공할까(종합)
  • 비트코인, 오늘부터 두 개로 나눠진다..왜 쪼개지나·성공할까(종합)
  • 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거래소 명단. 사진=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 이어 두번째로 분열 사태를 겪게 됐다. 일부 비트코인 사업자가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인 ‘비트코인 캐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거래소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30일(현지시간) 포춘 등에 따르면 아시아의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오는 1일을 기준으로 기존 비트코인과 분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신 기존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비트코인 캐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비트코인 사업자들, 거래 용량 개선 찬·반으로 나눠져..반대파 ‘비트코인 캐시’ 만든다비트코인이 쪼개지는 이유는 비트코인 사업자들간의 갈등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1초에 7개의 거래만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참여자들의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수용하기가 어려워졌다.이에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자 사업자들 간에 이를 두고 찬반 양쪽으로 나눠졌다.대부분의 사업자가 업그레이드에 잠정 동의하며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으나 일부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2위 가상화페인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치명적 해킹 피해를 계기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거래소도 분열..코인베이스·비트스탬스 “비트코인 캐시 안받는다” vs 크라켄 “거래 지원”사업자 뿐만 아니라 각국 거래소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켄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비트코인이 완전히 두개로 나눠지는 것은 오는 11월 1일 하드포크(중대한 변경사항이 있는 의무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다. 이 때는 완전히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때 구형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참여자가 많을 경우 구형과 신형이 함께 시장에서 유통된다. 비트코인 캐시 진영에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3% 정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됐으며, 실제로 분리가 성사되면 6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로저 버는 지난 25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분리가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1일 이후 비트코인 가치 변동 예측 ‘불가능’..분열 앞두고 가상화폐 상승세1일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어떻게 변동될지, 가치가 안정되더라도 거래시 오류가 발생할지 등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이 양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같이 가상화폐 시장은 워낙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쉽사리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한마디로 비트코인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이후에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비트코인’의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업그레이드로 인해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8월 1일 전후로 국내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입출금이 중단됐다.다만, 비트코인 캐시 출시를 앞두고 가상화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은 전 거래일 대비 2~7%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1 I 차예지 기자
1일부터 비트코인 '동생' 비트코인캐시 거래 시작..각국 거래소 '긴장'
  • 1일부터 비트코인 '동생' 비트코인캐시 거래 시작..각국 거래소 '긴장'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 이어 두번째로 분열 사태를 겪게 됐다. 일부 비트코인 사업자가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인 ‘비트코인 캐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거래소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30일(현지시간) 포춘 등에 따르면 아시아의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오는 1일을 기준으로 기존 비트코인과 분리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신 기존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비트코인 캐시를 출시할 예정이다.2위 가상화페인 이더리움은 지난해 치명적 해킹 피해를 계기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비트코인 분열도 역시 기술적 문제 때문이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사업자가 업그레이드에 잠정 동의하며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으나 일부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각국 거래소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켄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비트코인 캐시 진영에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3% 정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됐으며, 실제로 분리가 성사되면 6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이 양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바 있다.비트코인 3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1 I 차예지 기자
삼성·LG도 뛰어들었다…판 커지는 게이밍 PC 시장
  • 삼성·LG도 뛰어들었다…판 커지는 게이밍 PC 시장
  • 삼성전자 게이밍 전용 모니터 CHG70.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침체를 못 벗어나고 있는 PC 업계가 유일한 희망인 ‘게임용(게이밍)’ 제품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가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기존에 강점을 가진 해외업체들은 실속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로 특화 제품을 앞세우며 ‘큰 장(場)’에서 자신들의 몫을 챙겨가겠다는 전략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업계는 게이밍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가고 있다. PC 시장이 얇은 노트북과 게이밍 PC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텔의 커피레이크, AMD의 라이젠 등 고성능을 요하는 게이밍 제품에 적합한 그래픽 처리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교체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IDC는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게이밍 PC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외장형 그래픽 장착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게이밍 노트북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삼성-LG, ‘뜨는 시장’에 파상공세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신규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전용 모니터 CHG70과 CHG90을 각각 국내와 미국에 선보였다. HDR 기술은 어두운 곳을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해줘 게임의 생생한 영상을 더 잘 표현해준다.또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106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를 출시했다. 인텔 7세대 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SSD(스테이트솔리드드라이브), DDR4 RAM 등 최신 사양을 갖춰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뤄진 게임 구동을 원활하게 표현한다.LG전자도 게이밍에 최적화한 노트북과 모니터를 한 달 전에 출시했다. 15G870이란 모델명의 노트북은 인텔 프로세서 최상위 버전인 i7-7700HQ와 엔비디아의 GTX1060을 탑재했다.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 추가 옵션도 제공한다.모니터의 경우 4K UHD(3840×2160) 해상도에 HDR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Xbox) 등 콘솔 게임기와도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만들 때 색상 표현의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 충족하는 높은 색 재현력도 제공한다.LG전자 모델들이 게이밍 제품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가성비 주목하라’..특화 제품 승부하는 외산 브랜드원래 게이밍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외산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에이서코리아는 최근 69만9000원에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5’를 내놨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이 주로 수 백만원대의 고가인 점을 고려하면, 사양을 다소 낮춘 점을 고려해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에이서 관계자는 “게이밍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인해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스럽지않은 가격에 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레노버는 게이밍 태블릿 ‘탭4 플러스 시리즈(Tab4 Plus Series)’를 출시했다. 퀄컴 스냅드래콘 625(2.0GHz) 프로세서와 4GB RAM을 적용했으며, 배터리도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매가는 19만9000원~34만9000원으로 역시 비교적 낮은 가격이다.마이크론은 ‘발리스틱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기본형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빠른 게이밍 전용 메모리 제품을 선보였다. 외장형 제품으로 디자인 또한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태로 제작했다.레노버 탭4 게이밍 태블릿. 한국레노버 제공마이크론이 출시한 게이밍 전용 메모리 ‘발리스틱스 스포츠’ 제품.
2017.08.01 I 이재운 기자
'디지털 황금' 가상화폐, 상상초월 급등락..3위 리플 올해 4000%↑
  • '디지털 황금' 가상화폐, 상상초월 급등락..3위 리플 올해 4000%↑
  • 리플 코인. 사진=리플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는 가상화폐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두주자 비트코인, ‘쪼개기’우려에 급등락세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이 양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변동성이 고조됐다. 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은 지난달에는 연초 대비 4배 수준으로 뛰는 등 기염을 토했다.그러나 ‘미친 폭등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최고가 경신 사흘 만에 30% 하락한 200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7일에도 비트코인당 1800달러 선으로 폭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최근 다시 하루 만에 30%가 오르는 등 가격이 요동쳤다.이같은 폭락세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불안감이 퍼진데다가 비트코인 사업자의 분열로 다음달 1일부터 비트코인 체제가 둘로 쪼개질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기 때문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새로운 플랫폼 ‘세그윗2X(SegWit2X)’에 대한 개발자와 이용자의 의견 차이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지난 21일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동의하며 분할 위기에서 벗어나자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3위 가상화폐 리플, 올들어 4000% 폭등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뿐 아니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상화폐 세계 3위인 리플(XRP)도 올 상반기에 4000% 가량 폭등하며 ‘초고속 상승’했다. 리플은 지난 2분기 말 0.26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159% 높은 수준으로 연초 대비로 치면 무려 3977%에 달한다. 거래규모도 사상 최대인 1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리플은 현재 30개 거래소에서 취급하며 만들어진지 5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위 가상화폐 자리를 꿰찼다.미겔 바이어스 리플 시장 담당은 “지난 5월 XRP(토큰) 판매 계획을 공개한 것이 지난 분기에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는 영란은행과 일본은행 등이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본다며 가상화폐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최근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튤립 투기 광풍과 유사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엘리엇 프레처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가격 움직임과 현재 가격을 만드는 열광적인 분위기가 400년 전 튤립 광풍보다 심각하다”며 “비트코인 성공으로 800여 개의 유사 클론을 만들었으며 투자자들은 여기에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찰스 호킨슨은 “가상화폐 시장은 시한폭탄”이라며 “사람들이 빠르고 쉬운 화폐에 눈이 멀었다”고 경고했다.리플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더리움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7.23 I 차예지 기자
'직소 랜섬웨어 변종' 발견…한국인 제작한 것으로 추정
  • '직소 랜섬웨어 변종' 발견…한국인 제작한 것으로 추정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한국인 개발자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소(JigSaw) 랜섬웨어 변종’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직소 랜섬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공포 영화 ‘쏘우(Saw)’에 등장했던 광대 마스크 ‘빌리 더 퍼펫’ 이미지를 보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암호화된 일부 파일을 삭제해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지불하도록 공포감을 조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가 발견한 이번 랜섬웨어 변종은 광대 마스크 이미지 노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특성이 기존 직소 랜섬웨어와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ESRC에 따르면 이번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영화 쏘우의 범인이 TV를 통해 문장을 보여주며 인질을 협박했던 장면과 유사하게, PC 화면에 창을 띄우고 한글로 된 대화 형태의 안내문을 한 줄씩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암호 해제(복호화)를 위해 비트코인 결제를 하도록 협박한다.또 이 랜섬웨어는 ‘헤...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라는 문장을 띄우고, 48시간이 지날 때마다 백 개의 파일이 반복적으로 삭제된다고 협박하는 등 인질과 탈출을 걸고 게임을 벌인 영화의 내용을 모방한 특성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ESRC는 사용된 한글 안내문이 감탄사, 이모티콘을 적절히 사용하는 등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완벽한 구어체로 작성돼 있고 소스코드 분석 결과 주석, 폴더 경로 등에서 다량의 한글이 발견된 정황을 통해 한국인 개발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만 해당 랜섬웨어를 분석하던 시점까지는 실제로 파일 암호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각종 제작상 오류(버그)도 발견되는 등 이번 변종은 테스트용으로 제작한 샘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랜섬웨어가 사이버 공격자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인터넷 보급률 세계 최상위권인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공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직소 랜섬웨의 변종을 통해 국내 사정에 정통한 한국인 개발자까지 랜섬웨어 공격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사용자의 심리와 특성을 정교히 활용한 더욱 진화된 공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말했다.현재 통합 백신 알약(ALYac)에서는 이번 랜섬웨어를 탐지명 ‘Trojan.Ransom.Jigsaw’ 진단 후 차단하고 있다.한글로 작성된 안내문
2017.07.19 I 이유미 기자
  • [단독]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첫 투자유치…코인원, 250억 자금수혈
  • [이 기사는 7월 19일(수) 10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3대(大)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업계에서는 최초로 300억원에 이르는 외부 투자를 받게 됐다. 특히 투자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해외 투자자로 구성돼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코인원이 벤처 투자의 첫 단추인 `시리즈A` 투자를 국내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하기로 했다. 국내외를 합쳐 약 25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와 해외 투자자는 각각 150억원, 100억원이다.현재 4군데 국내 투자자들이 내부적으로 투자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최종 마무리는 이달 말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많은 벤처 투자자들 위주로 태핑(제안)이 들어간 상태이고 이들 업체들의 투자가 성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번 코인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분야에서의 첫 투자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화폐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로 실체가 명확하지 않고 검증이 되지 않은 만큼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코인원, 빗썸, 코빗 등 3대 가상 화폐거래소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 거래량에서는 빗썸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건전한 가상화폐 거래를 추구하고 있는 코인원에 더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코인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화폐 상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거래 정보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리플 등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가상화폐를 가장 먼저 상장시켜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코인원의 궁극적 목표는 거대한 금융 플랫폼이다. 단순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금융회사로 진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07.19 I 성선화 기자
이더리움 개발자의 경고 "이더리움은 시한폭탄"
  • 이더리움 개발자의 경고 "이더리움은 시한폭탄"
  • 사진=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 개발자가 조정해 대비해야 할 때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동개발자 호스킨슨 “이더리움은 시한폭탄”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찰스 호스킨슨(사진)은 18일(현지시간) 한 외신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ICO(Initial Coin Offering)가 이더리움에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격을 봐라, 하지만 이것은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다. ICO란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조달이자 토큰 판매라고 보면 된다. 이더리움은 ICO 방식을 통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해 왔다. 그러나 ‘미친 폭등세’를 보이던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다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등 최근 이더리움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요일 최저치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19일 새벽부터 40%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도 11% 이상 올랐다. 이더리움 상승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연합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 이슈를 꼽고있다. 이더리움 기업 동맹은 이더리움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더리움은 또 하반기 채굴 방식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이 채굴 방식을 개선하면 비트코인의 기존 독과점 방식에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이 이더리움으로 넘어가 가격이 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오토노머스 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기업들은 올해 디지털 코인 판매로 13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블록체인 회사들의 벤처 캐피탈 펀딩 규모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조달한 금액의 6배 이상이다. 그러나 그는 “현존하는 블록체인으로 달성이 가능하면서 기업들이 토큰을 발행할 때 과도한 토큰화(전자 상거래에서 기존의 신용카드 정보를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가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은 빠르고 쉽게 번 돈에 눈이 멀었다”고 말했다.◇이더리움, 올해 초 8달러->6월 400달러->현재 ‘반토막’올해 초만 해도 8달러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은 지난달 400달러를 넘어서는 ‘미친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현재 반토막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는 최근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전 세계 사업자 간에 분열이 일어나 가상화폐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거래 이력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기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 거래 이력이 사라지면 체인이 끊어져 코인의 가치가 한순간에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분열소동으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의 3000달러대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2000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호스킨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에 관계없이 ICO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이것이 무너진 후 정상으로 돌아간 후 어떻게 다른 방식이 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TC(이더리움 클래식) 개발에 참여하는 벤처업체 IOHK를 이끌고 있는 호스킨슨은 2013년말 이더리움 개발팀에 합류했으나 이듬해 6월에 팀을 떠났다. 이는 의견차이 때문으로 그는 개발을 통해 수익을 내고 싶어했지만 또다른 개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 등은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고 싶어했다.이더리움클래식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클래식(ETC) ‘형제 지간’으로 채굴식이란 점에서 동일하지만 이더리움클래식은 총량이 제한돼있다. 두 화폐는 2016년 대형 해킹 사건 이후에 갈라졌다.이더리움은 도난 사건 이전의 상태로 복구됐지만 도난 당했던 이더리움 체인은 ‘이더리움클래식(ETC)’이라는 이름으로 기습 상장되며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신원 미상 해커 공격에 78억원 어치 이더리움 도난..“보상할 것”한편 해커의 공격으로 거액의 이더리움이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대시’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원미상의 해커의 공격을 받아 700만 달러(한화 약 78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대시는 17일 가상화폐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ICO(Initial Coin Offering), 즉 토큰 판매를 시작했다. 코인대시가 투자자들에게 ‘코인을 구입하려면 특정 가상 지갑 주소로 이더리움을 보내면 된다’고 안내했는데, 해커가 코인대시가 안내한 지갑 주소를 가짜 주소로 바꿔 코인을 탈취한 것이다. 코인대시 측은 공지를 통해 “해킹 피해가 발생했지만 우리의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모든 투자에 책임을 지고 공식 주소와 가짜 주소로 이더리움을 보낸 투자자들에게 CDT(코인대시 토큰)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더리움 1년 가격 추이.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7.19 I 차예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