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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는 거품?…안팎에서 뭇매맞는 가상화폐 `김치프리미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 가격을 크게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 김치 프리미엄을 해소하는데 규제의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표 정보업체까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를 통계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한 탓이다. 그러나 국내 가상화폐 가격에 높은 웃돈이 붙는 건 단순히 투자자들의 투기적 성향 때문만이 아니라 가상화폐 투자수익금에 대한 과세나 거래절차상 차이, 지정학적 리스크, 큰손들의 시세 조종 등 여러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있는 만큼 당분간 김치 프리미엄이 쉽사리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거품을 빼기 위한 대책을 내놓야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웃돈 50%까지 늘어나자 외면 당하는 한국시장가상화폐 가격은 물론거래량과 시가총액, 채굴량, 가격차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업체인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간) 회사 트위터를 통해 “한국내 3곳의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터를 우리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는 그동안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3개사가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코인마켓캡측은 “한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전세계 다른 지역과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시장에서의 재정거래(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 기회가 제한적이라 그 차이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며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지난해 20~30% 수준이던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은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40~50% 수준까지 크게 확대됐다. 실제 빗썸과 비트파이넥스와의 시세를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은 각각 2407만원과 1만4950달러로 50% 정도 국내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이더리움(49%)과 리플(51%), 퀀텀(53%), 비트코인캐시(51%) 등도 50% 남짓 웃돈이 붙어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하락중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하루만에 7% 가까이 하락하며 1만4950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리플도 13% 가까이 하락해 2.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데이빗 슈왈츠 리플 크립토그래퍼 책임자는 “새롭게 조정된 가격은 더 정확하고 의미있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인마켓캡측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가격까지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평균치를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산정방식이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암호화폐 데이터를 포함하되 산정방식을 달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전세계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으로 상위 10위내에 포함된 국내 거래소 3곳 데이터를 모두 제외한 탓에 시장 왜곡도 우려되고 있다.◇과세·규제·투자절차·北위협등 구조적 원인최대 50%에 이르는 김치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해석 가능하다. 우선 과세체계 차이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에 세금이 붙는 달러 거래와 달리 국내에서는 세금이 따로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일찌감치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한 일본과 영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올 1월1일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양도차익에 최소 10%, 최고 37%에 이르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 규제의 차이도 있다. 최근 정부가 규제 칼날을 세우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규제는 전무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 가상계좌로만 암호화폐로 돈을 입금하고 충전 가능한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미국에서는 주소지, 소셜시큐리티넘버 등 개인 인증을 엄격히 하고 있다. 총 3차 인증까지 마쳐야 1주일에 최대 20만달러까지 투자 가능하며 만약 인증이 없을 경우 1주일에 1만달러만 투자할 수 있다. 또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되면서 가격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난 반면 선물 투자가 불가능한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어할 수 없다는 면도 있다.아울러 거래소 투자절차 차이도 있다. 국내에서는 빗썸이나 업비트, 코인원 등은 원화만 가지고 있으면 간편하게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들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달러화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사고 파는 거래소나 알트코인을 살 수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테더 등만 전문적으로 사고 파는 거래소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 때문에 실시간으로 시세 움직임에 대응해 알트코인을 사고 파는데 있어 한국 시장이 해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한 편이고 북한과 휴전 상태에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는 점도 법정화폐보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 특유의 쏠림 현상도 한 몫하고 있다. ◇투기적 큰손까지 가세…거품 뺄 정책 서둘러야더 큰 문제는 투기적큰손들까지 개입해 국내 가격을 띄우고 있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가상화폐 가격 상승의 배후에는 ‘고래(whale)’로 불리는 일부 큰손 투자자들이나 자국 법망을 피해 국내로 넘어 온 중국이나 일본계 자금 등이 국내 시세를 주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이나 초기 매입을 통해 대규모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큰손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해 내부 정보를 뿌리고 시장이 출렁될 경우 코인을 내다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것. 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김치 프리미엄처럼 비정상적 거래를 주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하며 이 대목에 규제의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가상화폐 전문가인 이우진 한국금융IT 이사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투기를 조장하는 큰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외국계가 됐든, 세력이 됐든 이미 50% 넘은 김치 프리미엄이 한 달 이상 유지될 수 있는 건 시장 가격을 떠받치는 큰손이 아니고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나 일본쪽 자금이 국내 시장에 꽤 많이 유입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정보전문 스타트업 블락지 함정수 대표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세력들은 시장내 투기를 조장하고 일정 부분 환치기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데 이들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결국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낮춰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도 국내 가격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는 걸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속히 암호화폐를 제도권 내로 받아 들여 거래실명제와 양도세 과세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국내 투자자들의 잠재적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지킨다?
-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된다고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을 다이아몬드산업에 ‘들이댄’ 스타트업 에버렛저.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란 발상을 살려,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찾아낸 ‘독특하면서 결이 다른 스타트업’ 중 하나다(이미지=문순용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오후 느긋한 시간에 이런 뉴스를 봤다고 치자.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450억달러 규모의 보험사기가 발생한다.’ 따라붙은 기사도 있다. ‘보석류 절도 규모도 연간 1억달러 수준.’ 당장 무슨 생각이 드나. 아마도 “이게 도대체 얼마란 얘기야?”가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환율을 계산하는 귀찮은 과정까지 거쳤다면 살짝 놀랄 수도 있다. 우리 돈으로 48조원이 왔다갔다 하는 보험사기에다가 1066억원에 달하는 보석절도라니. 자, 그러면 다음 ‘액션’은 뭐가 있을까.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다면 아마 이렇게 받아치지 않았을까. “뭐가 더 있어야 하지? 그냥 그렇다는 얘기 아니야?” 여기서 멈췄다면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저 그런 오후의 심심한 손가락 위로잔치로 마무리됐을 거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후끈 달아오른 사람이 있다는 거다. 지구의 정의가 위협받고 있다는데 나서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명감에 행동이 빨라진 사람. 대단한 오지랖 정도로 혹은 쓸데없이 한가하다고 할 정도로 무시당하기 딱 좋은 상황에 희한한 기술까지 들이댄 것이다. ‘보험사기’ ‘보석류 절도’에 끌어들인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요즘 가상화폐 덕분에 덩달아 유명세를 타는 그 블록체인 맞다.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도 거래 당사자 간에 안전하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 복잡한 건 다 버려두고 핵심만 챙겼을 때, 블록체인의 강점은 보안성과 투명성으로 모인다. 거래정보를 특정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간 네트워크에 분산·저장하는 덕분에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겠다, 이런 생각을 누군가가 해낸 것이다. 2015년 영국서 스타트업 에버렛저를 창업한 린 켐프란 여인이다. 켐프가 특히 주목한 것은 다이아몬드산업이다. 이전까지 세계 8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산업에서 보험회사·보험사기와 관련해 25억달러가 빠져나갔던 상태.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들이댄 건’ 공급망관리 기술이지만 보험업계에서도 주목하는 회사가 됐다. ‘지대한 효용을 창출할 걸로 기대된다’면서.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란 명성까지 챙기게 된 거다. “불투명한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기치를 휘날리던 켐프의 블록체인 기술은 날로 확장되고 있다. 미술품·전자기기·여타 귀중품 등 시리얼넘버가 있는 모든 자산으로. 여기서 따낼 수 있는 교훈 한 가지는, 비트코인 투자도 좋지만 정작 블록체인 쓸 일은 따로 있다는 것. 누구도 눈여겨보지 못한 세상 바꾸는 일을 하고 있더란 것. 책의 취지가 바로 이것이다. 지구촌 이웃이 겪는 ‘거대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엉뚱한’ 스타트업, 또 그들이 진짜로 지구를 지킨 이야기니까. ‘모두를 위한 기술모임’이란 이름으로 뭉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32가지 사례를 모았다. 어느 날 우연찮게 시작한 사소한 사담이 스타트업으로 번지다가 ‘엉뚱별’에 떨어지게 된 모양이다. ‘독특한 괴짜’ ‘결이 다른’ 스타트업을 찾아보자고. 어젠다 격의 큰 질문도 만들었다.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게 가능한가.’ 좀더 적나라하게 바꿔 말하면 ‘기술로 착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도 있나’다. 책은 이들이 그 질문에 정성스럽게 찾아낸 답안이다.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 과학도 발달하고 기술도 첨단화로 가는데 인류의 문제는 어째서 사그라질 줄을 모르나. 저자들은 ‘빅 프라블럼’을 고르는데도 고심했던 거 같다. 글로벌기관이 발표하는 자료를 뒤지고, 각종 지표도 보고, 언론의 설문조사도 살피고. 그렇게 요즘 지구에 사는 인류의 4대 ‘빅 프라블럼’이 걸러졌다. 질병이 생기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환경오염·기후변화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갈수록 불평등해지는 데다가 폭력·범죄가 늘어나는 것. 이 엄청난 사회문제에 얼굴을 대고 선 스타트업 32개의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주목하는 건 분명하다. 하나는 사회적 가치, 다른 하나는 기술. 마치 “기술 들어갑니다” 또는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이라던 어느 광고카피와 비슷한 모양새다. 미국의 스타트업 멤피스미츠는 가축을 ‘기르지 않고 만드는’ 회사다. 이들이 쓰는 기술은 ‘배양육 만들기’. 밀·감자 등에서 세포를 뽑아 진짜 고기와 99% 일치하는 맛을 가진 인공고기를 만들고 있다. OECD 평균 1인당 육류소비가 2014년 연간 63.5㎏을 찍은 뒤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자극을 받은 회사다. 가장 큰 숙제는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 해결점을 빨리 찾는다면 2021년 배양육 치킨을 일반에 시판하는 것이 목표란다. ‘교통사고의 80% 이상은 운전자 부주의나 실수, 운전 미숙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방지에 나선 스타트업도 있다. 미국의 브레인포카즈다. 센서나 카메라로 수집한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순환형 신경망’ 기술을 깔고 있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까지 알아채 몇 초 뒤 벌어질 상황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3.5초 뒤를 내다보는 예측률이 90.5%에 달한단다. △지구 지키느라 시장 뒤처지는 일은 없어 온통 착한 얘기다. 그 단단한 바탕 위에 ‘저돌적이지만 순진한’ ‘무모하지만 우직한’ 스토리까지 겹쳐 단순한 성공사례 이상의 재미를 쥐어준다. 특히 돋보이는 미덕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시킨 거다. 편견도 깼다. 패기는 있되 자생력이 없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행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이미지를 다시 그리게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사례로는 단 한 건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 찾으려 했으나 아무 데도 없었던 건지, 처음부터 신통치 않을 줄 알고 시도조차 안 했던 건지. 만약 뒤엣것이 이유라면 저자들이 전적으로 놓쳤다고 해도 아직은 기댈 부분이 있다. 더 심각한 건 앞의 경우다. 좋은 일을 하지만 비즈니스가 안 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만 하는 스타트업, 좋은 일만 하는 스타트업, 한국에선 이외에 더는 안 보이더란 얘기일 수 있으니까. 하나만 하는 회사, 한쪽으로만 기운 기업은 이젠 재미가 없다. 인류 최대의 숙제를 해결했더니 사회적 가치를 만들더라, 기술혁신에 매진한다고 시장에서 뒤처지는 건 아니다 등. 책은 지금부턴 두 손에 떡을 쥐어도 괜찮다고 등을 떠민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연한 단축<40→30년>에 달궈진 재건축… 서울 집값 불붙였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연한 단축<40→30년>에 달궈진 재건축… 서울 집값 불붙였다-규제 계량 정보 정확도 떨어져 관리 시스템 선진화 서둘러야-작년 53.6兆 벌었지만 웃지 못하는 삼성電-北, 평창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 파견-[사설]남북대화, 평창올림픽이 첫 걸음이다-[사설]끝내 파기 직전에 이른 한·일 위안부 합의△2면 2년 만에 南北 고위급 회담-南北, 평창 논의 ‘일사천리’…정상회담·北美대화 ‘마중물’ 기대감△3면 2년 만에 南北 고위급 회담-南 “선수단·응원단 평창 오라”… 北 “태권도시범단·기자단까지 가겠다”-‘새해 선물’ 공언에도… 이산가족 상봉 논의 못해-여전히 북·미 담판 노리나…비핵화 언급하자 北 침묵△4면 종합-“재협상 요구 않겠다”… 文정부, 피해자 할머니와 日 정부 사이 ‘외줄타기’-“韓 정부 실행 안겠다는 것, 받아들일 수 없어”-“아크부대<“형제”란 뜻의 아랍어> 이름처럼… 韓·UAE 진정한 형제국가 되길”-“바른+국민당 통합버스 안타” 남경필·김세연 잇따라 탈당△5면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서 아웃된 한국-비트코인 시세 해외보다 50% 비싸… ‘김치 프리미엄’에 국제시장서 왕따-[현장에서]당국, 은행 가상계좌 점검 투자자 금융정보도 손댈라△6면 재건축 연한 30년의 덫-올해 서울서만 28만 가구 재건축 길 열려… 불난 집값에 기름 붓나-오락가락 재건축 연한… 집값도 냉·온탕 오갔다-재건축 필수코스 ‘안전 진단’ 통과율 99%… 하나마나△8면 정책·금융-“부자고객 잡아라”…윤종규·조용병<신한금융 회장> WM사업<자산관리 사업> 맞짱-철강·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예고 트럼프發 ‘통상 쓰나미’ 몰려온다-“3월 美금리 또 인상”… 셈법 복잡해진 한은-부채를 지분으로 출자전환…‘창업 패자부활전’ 돕는다△9면 초혁신 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액션 플랜없이 말로만 규제 혁파… 정부가 나서 민간에 혁신 길 터줘야-정치인·관료·이익집단 결탁… 규제 개혁 막는 ‘철의 삼각형’△10면 산업&기업-반도체 슈퍼실적에도… 총수 공백 길어져 불안한 삼성-이영호·고정석·정금용 50대 전면에 삼성물산, 사장단 젊은 피 ‘세대교체’-저유가 수혜… 석유화학 ‘빅3’ 최대 실적<지난해>-최태원式 ‘공유 인프라’ 드라이브 건다-“희소금속 값 치솟는데 자급률 0%”… 4차 산업혁명 비상△12면 산업-넥슨 4년 공들인 ‘듀랑고’ 25일 출시-음악방송 틀고 뉴스 읽어주고… 진화하는 빅스비<삼성전자 음성인식 서비스>-“갤럭시S9·S9+, 내달 MWC 2018서 공개”-SKT “기아차와 5G 자율주행 협업”…CES<소비자가전전시회> 관람객 운전석 앉아 체험△13면 CES 2018 IT 축제장-김현석<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2020년 삼성 전 제품에 AI 탑재… 앱 하나로 경쟁사 기기도 제어”-LG전자 무대에 ‘구글’ 등장 오픈 생태계 구축해 AI선도-5분 충전으로 590km 주행… 현대차, 미래형 SUV ‘넥쏘’<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14면 소비자생활-몸에 좋고 맛도 좋은… 현미·귀리로 만든 ‘건강간식’ 뜬다-KT&G, 릴 전용스틱 ‘핏’ 200원 인상-KFC 영업 1시간 연장… 인력 20% 늘린다-이커머스 3년내 ‘생존 합종연횡’△16면 중소기업·벤처-건설경기 흐림, 인테리어 맑음… 건자재업계, 소비자 직접 공략-스테인리스 소재로 내구성↑ 락앤락 ‘메타 프라이팬’ 출시-원·달러 환율 1060원대로 떨어져… 수출 中企 ‘비상등’-벤처관련 7개 단체장 “새해 혁신벤처 생태계 구축”△17면 Book-비트코인 만든 ‘블록체인’ 보험사기를 ‘블록’한다?-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독재자와 타협한 남자-케밥·라씨… 인도음식엔 저마다 사연이 있다네-부동산은 타이밍… ‘통찰력’으로 승부하라△18면 증권&마켓-새통합지수<가칭 KRX300> 편입 기대… 동원개발?다우데이타 ‘시선집중’-창투사 ‘물 만났네’… 文 정부 지원책에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 ‘잭팟’-삼성전자 향후 주가전망△19면 증권-최종구 “유관기관 3000억 코스닥 펀드 조성… 저평가株에 투자”-하나금투PE 첫 경영권 인수 외식업체 ‘뚝심한우’ 150억에-“금리 뛰기전 자금 조달”… 롯데칠성신세계 회사채 발행-기관투자자들 ‘1조’ 종로 쌍둥이빌딩<센트로폴리스>에 군침△20면 IR라운지-계열사간 연대 통해 IB·자산관리 경쟁력 UP… 영업익<작년 3분기 누적2482억> 1년새 162% 급증-신개념 MTS ‘마블‘-윤경은 WM, 전병조 IB·글로벌사업 관할… 투톱체제로 전문성 높여△22면 스포츠-972억원 사나이 손이 가요 손이 가-DMZ 철조망 녹여 제작 폭설?강풍에도 안꺼져-“한국, 金 7개 종합 6위” 美 데이터 업체 예측-‘골프의 제왕’ 뒤엔 ‘내조의 여왕’-‘코리안 브러더스’ 하와이 결투△24면 사람&나눔-오바마 당선시킨 토크쇼의 여왕… 2020년 美대통령 유력 후보로-밀레니엄 서울힐튼 총지배인 이종현씨 선임… 한국인 최초-차기철 인바디 대표, KAIST 총둥문회장에-문무일<검찰총장> “檢개혁에 구성원도 적극 동참해야”-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6명 ‘LG 의인상’△25면 오피니언-[목면칼럼]블루오션 노리는 ‘반려동물 보험’-[특파원의 눈]문화강국 독려하는 중국-[e갤러리]방식&김종건 ‘꽃 921’-[기자수첩]가상화폐 투기 열풍, 은행 탓하는 정부△26면 부동산-여의도 뺨치는 임대료에도… 판교 IT밸리에 빈사무실 없다-수서 역세권 개발 본격화 공공주택지구 제한 해제-물량 귀한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이름값 하는 몸값-국토부 “서울 등 수도권에 신규 공공택지지구 31곳 연내 지정”△27면 사회-“최저임금 지켜주세요”… 명동거리 나선 고용부<김영주> 장관-비명 새나갈라… 한뼘짜리 창문뿐 “늦어서 미안해” 시민들 발길 이어져-청소 노동자 시간제로… 대학가도 ‘최저임금 인상’ 몸살-누락·파기·분실… MB정부 ‘4대강 사업 기록물’ 어디로 갔나-늙은 전남… 5명 중 1명은 ‘노인’<65세 이상 21.5%>
- “새로운 증명방식으로 암호화폐 대중화하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정용 KBIDC(케이비아이디시) 대표. 그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9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스타크로 선포식에서 김정용 KBIDC 대표이사가 스타크로의 새로운 암호화폐 자격 증명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확산 증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암호화폐 거래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암호화폐 스타크로는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이메일이나 메신저, 게임 등을 하면서 작업 증명을 할 수 있죠.”김정용(42) KBIDC 대표이사는 스타크로의 핵심은 확장증명(PoX, Proof of eXpansion)이라고 소개했다.확장 증명이란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서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는 방식뿐 아니라 스타크로 플랫폼상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보상이 이뤄지고, 추천인(Referral) 제도를 도입해 알고리즘 자체에 확장성을 부여한다.현재의 암호화폐 증명방식은 자산에 따라 증명되거나 하드웨어 차원에서 증명받는다.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거나 채굴기를 돌려 확보하는 방식 등이다.하지만 스타크로는 다른 증명 방식을 띈다. 사이버 자산의 거래를 통해 알고리즘이 확인되고 이를 통해 공정한 분배와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김 대표는 “사실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은 채굴이 진행될수록 마이닝(블록형성 증명)의 난이도가 올라가 참여자는 소수가 되고 증명과 권한이 너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스타크로는 발행량을 무작위로 늘릴 수도 있고 전 세계에 해시를 분산해 보안성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뒤 KBIDC를 만들었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10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운영했다.그는 “12년 전 전자태그(RFID) 기반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경북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며 “수년간 개발을 통해 스타크로 알파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마이닝 테스트도 마쳤으며 ‘암호화 화폐기반 선불카드 시스템 특허’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를 이용하면 선불카드 형태의 암호화폐가 만들어지는데, 휴대폰 앱으로 충전 및 결제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와 연결돼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도 도울 수 있다.박전구 KBIDC센터장은 “기존 POS 단말기와 스타크로를 연결하면 수수료 없는 결제 시스템이 가능해진다”며 “기준금리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께 수수료를 기부코자 한다”고 말했다.KBIDC는 카드결제시스템 전문업체 페이봇과 제휴했으며, 재클린컨설팅그룹에서 법률, 투자, 회계, 지적재산권 컨설팅도 받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수출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중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2월에 ICO(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조달)오픈과 동시에, 중국 및 일본 진출을 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