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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옥석가리기 시작됐나…이더리움 '왕좌' 노린다
  • 가상화폐 옥석가리기 시작됐나…이더리움 '왕좌' 노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트코인, 리플 등 가상화폐 대장주(株)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규제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코인별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화폐 수급 다시 대형주로 10일 오후 3시30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보다 37만3800원(20.36%) 오른 220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달 30일 100만원을 돌파한 후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이더리움은 이날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도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보다 14.95% 오른 1391.30달러(149만원) 수준으로 리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급등에 대해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형주 장세로 돌아선 영향도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초기 시장에서 급등했고 이후 리플 등 소위 동전 코인 위주로 투자자들이 이동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종류가 많아지고 정부 규제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가격 변동폭이 적은 시가총액 대형주로 투자자들이 다시 옮겨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리플에 밀려 시가총액 3위까지 떨어진 이더리움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이더리움의 상승랠리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분분하다. 다만 가상화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이용자들의 실생활로 속속 들어오면서 살아남은 가상화폐들의 밸류에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활용 플랫폼 늘어 특히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분산원장기술을 적용했지만 이더리움은 여기에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능을 탑재해 각종 계약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채택한 무역거래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연합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에는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 EEA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공동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단체다. 인텔·마이크로소프트·JP모건·UBS 등이 초기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솔루션 ‘넥스레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16곳의 국내 시중 은행이 거래 장부를 나눠 보관하는 은행연합회 공동인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38개 기관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고 시도중이다. IBM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IBM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매장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리플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시장에서는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락이 크기 때문에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면서도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상화폐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소형 코인 위주로 급등했는데 대부분 개발단계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실체가 불분명하다”면서 “이더리움의 경우 국내 은행들과 기업들이 도입에 나서면서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 종류가 많은데 이중 살아남는 코인들은 몇 안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면 실체가 확실한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8.01.10 I 오희나 기자
개인정보 2540만건 유출…계정 털어 비트코인 가로 챈 조선족
  • 개인정보 2540만건 유출…계정 털어 비트코인 가로 챈 조선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개인정보 2500만건을 유출해 5억원 상당의 암호화 화폐를 요구한 중국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확보한 개인정보로 암호화 화폐 거래소 계정에서 현시세로 4800만원에 달하는 암호화 화폐를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 칩입법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중국인 국적 조모(27)씨를 검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나머지 1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아이디·비밀번호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이스트소프트 알툴즈 회원 약 16만명 계정에서 250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해당 업체에 “비트코인으로 5억원을 주지 않으면 정보를 다른 곳에 넘기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중국에서 암호화 화폐를 사들인 뒤 국가 간 시세 차익을 이용해 국내에 판매하던 자들로 암호화 화폐 거래소의 아이디·비밀번호 입수를 위해 범행을 꾸몄다. 이들은 중국 청도 소재 아파트에 작업장을 차리고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알툴즈 사용자 16만 6179명이 등록한 아이디·비밀번호 2546만 1263건을 빼냈다. 이후 피해업체에 총 67회에 걸쳐 개인정보 43만건과 동영상 파일 등을 제시하며 현금 5억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유출한 개인정보로 암호화 화폐 거래소에 접속해 피해자 2명에게 현금 800만원(현 시세 4859만원)상당의 비트코인을 가로채기도 했다.경찰조사 결과 이번에 유출된 2540만건의 각 개인정보는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개인 정보로 1인당 평균 150건의 접속계정으로 알려졌다.피해 업체의 신고로 지난해 9월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던 조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또 다른 피의자 1명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와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웹사이트에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다”며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의 중요 정보가 촬영된 사진이 포털 웹사이트에 자동 저장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힌 조씨가 피해 업체에 보낸 이메일 내용 (자료=경찰청)
2018.01.10 I 김성훈 기자
블룸버그 “韓 김치프리미엄 43% 이용한 차익거래 쉽지 않아”
  • 블룸버그 “韓 김치프리미엄 43% 이용한 차익거래 쉽지 않아”
  • 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 가격을 크게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에서 이를 통한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차익 43%를 먹는 거래는 쉽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비트코인 가격보다 43% 비싸다. 미국에서 구입한 후 한국에서 팔면 거래 비용을 뺀 차액을 위험없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이 가격 차이를 연구한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 규칙과 돈세탁(자금 세탁) 대책이 쉽게 이익을 얻는 것을 어렵게 하고있다”고 전했다.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 거래를 하려면 원화를 외화로 교환해야 하지만, 한국 개인과 기업이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구입하려고 하면 당국에 이유를 설명해야하며, 1만달러 이상이면 세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차익에 얽힌 외화 구매가 돈세탁을 둘러싼 수사를촉발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지난해 20~30% 수준이던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은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40~50% 수준까지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국내 가상화폐 가격에 높은 웃돈이 붙는 건 단순히 투자자들의 투기적 성향 때문만이 아니라 가상화폐 투자수익금에 대한 과세나 거래절차상 차이, 지정학적 리스크, 큰손들의 시세 조종 등 여러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있는 만큼 당분간 김치 프리미엄이 쉽사리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
2018.01.10 I 차예지 기자
  • [특징주]씨티엘, 월 2만원에 가상화폐 무제한 거래 추진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씨티엘(036170) 라이브플렉스(050120)가 강세다. 이달 중으로 합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월 정액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블(CoinMarble)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0일 오전 10시32분 씨티엘은 전날보다 19.5% 오른 4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브플렛드고 15%가량 오르고 있다.거래소 이용자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월 정액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주식거래보다 최대 10배 높은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행보”라고 말했다.코인마블 이용자는 월 누적 거래 금액에 따라 1억원 이하 거래는 월 9900원, 무제한 거래는 월 1만9800원에 월정액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 90% 이상이 데이트레이더인 점을 고려하면 코인마블 정액제 서비스가 이용자 사이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는 월정액 서비스를 통해 상당액의 거래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씨티엘은 코인마블을 통해 이용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비롯한 수십 여종의 다양한 알트코인 거래를 제공한다. 지속적인 코인 추가를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8.01.10 I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하룻새 200만원 급락..가상화폐 시가총액 107조 증발
  • 비트코인, 하룻새 200만원 급락..가상화폐 시가총액 107조 증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밤새 130만원 이상 급락했다. 가격이 낮은 리플은 가격변동폭이 더 심했다. 한국 거래소들의 시세가 글로벌 통계에서 제외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하룻밤새 시가총액이 107조원 증발했다. 10일 오전 9시2분 현재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130만원(-5.44%) 내린 22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200만원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2400만원대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하루새 200만원 가까이 밀려났다. 리플은 전날보다 569원(-14.49%) 급락한 3356원을 기록중이고 비트코인 캐시(-0.71%) 라이트코인(-2.66%)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전거래일보다 19만7800원(10.66%) 급등한 205만2600원을 기룩중이다. 시가총액 3위에 오르면서 차기 대장주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줄줄이 급락하는 것은 글로벌 시세에서 한국 거래소의 시세가 빠지면서 가격 변동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최대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은 가상화폐 가격 산정에서 빗썸, 코인원, 코빗 등 한국내 거래소를 제외하기로 했다. 업비트는 이곳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글로벌 코인마켓캡’이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7600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1386개 가상화폐 시세를 세계협정시(UTC) 기준으로 집계한다. 대부분의 가상화폐 투자자가 이 사이트의 시황을 참고 한다. 그런데 글로벌 시세보다 50% 가량 프리미엄을 붙어 거래됐던 한국 가격을 제외한 평균 가격이 급락한 것처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 “지난 7일 8350억 달러에 이르던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8일 한때 6830억 달러까지 빠졌다가 7220억 달러가 됐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07조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2018.01.10 I 오희나 기자
檢, 가상화폐 범죄 대응 나선다…비트코인 몰수·추징 가능할까?
  • 檢, 가상화폐 범죄 대응 나선다…비트코인 몰수·추징 가능할까?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검찰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대검찰청 산하 ‘사이버범죄연구회’는 10일 ‘비트코인 기술개요와 활용현황’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 수사 기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범죄 수익으로 활용될 수 있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현재 온라인 환경을 살펴보고 이를 추적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한 데 이어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수원지법에서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34)씨에 대해 검찰은 부당 이득 중 14억원가량은 현금, 나머지 5억원가량(지난해 4월 기준가)은 216비트코인으로 받은 것으로 보고 현금과 비트코인에 대해 각각 추징과 몰수를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현금과는 달리 물리적 실체 없이 전자화한 파일의 형태로 돼 있어 몰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안씨에게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3억 4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항소했다. 현재 안씨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이전보다 8배 오른 4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검은 세미나 논의 내용을 정리해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에 대한 일선 검찰청의 수사를 지원하는 한편 향후 수사에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2018.01.10 I 한정선 기자
암호화폐 가격조정 재개…이더리움만 최고가 `신바람`
  • 암호화폐 가격조정 재개…이더리움만 최고가 `신바람`
  • 리플 코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연말 이후 근 3주일만에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10% 가까이 뛰면서 200만원선을 넘어섰을 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하며 227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무려 14% 가까이 급락하면서 3360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도 각각 1.5%, 4.3% 하락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12% 이상 뛰면서 205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마찬가지다. 폴로닉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이더리움이 13% 이상 올라 1278달러까지 치솟은 반면 비트코인은 4% 가까이 하락하며 1만44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리플도 13% 이상 하락하며 2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연초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 탓에 한국 거래소들의 시세가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준비하는 화폐들의 주요한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 개인과 개인, 기업과 개인, 기업간 모든 계약의 중개자 역할을 대신하는 자동화된 실행규약으로, 물류나 금융거래,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스티븐 네라야프 이더리움 공동 창안자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가진 이더리움은 다양한 산업계에서 엄청난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에 작년보다 10배 더 많은 이더리움 도입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암호화폐와 관련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다이먼 CE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 “그렇게 얘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우리는 암호화된 암호달러(cryptodollars) 같은 것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JP모건 역시 다이먼 CEO의 혹평과 달리 지난해 10월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급결제 및 송금을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캐나다왕립은행(RBC)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13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카메라 및 필름업체인 코닥(Kodak)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출한다. 독자적인 ‘코닥코인(KODAK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에도 나서기로 했다. 코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한 ‘코닥코인’을 발행해 이달 31일쯤 ICO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ICO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성명을 통해 코닥측은 “코닥코인을 활용해 거래하는 코닥원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사진 전문가들이 암호화되고 디지털상에서 관리되는 장부(원장·ledger)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코닥코인으로 작업과 관련된 유통과 결제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저작권을 가진 사진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일을 단속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제프 클락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코닥이 사진 유통의 민주화와 사진 예술가에 대한 공정한 라이선스를 보장하는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사기` 발언 후회"…반성문 쓴 다이먼 JP모건 CEO
  • "`비트코인 사기` 발언 후회"…반성문 쓴 다이먼 JP모건 CEO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사기다”라고 비판했던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암호화폐의 가능성과 미래를 인정한 것으로, 향후 JP모건이 이 분야에 뛰어들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다이먼 CE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 “그렇게 얘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우리는 암호화된 암호달러(cryptodollars) 같은 것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견해를 가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신규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서도 “이는 개별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사안”이라며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9월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 투자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며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을 보면 마치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을 보는 듯 하다”며 “결국은 버블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다이먼 CEO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중순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육박했고 여전히 1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500% 이상 가격이 뛰었다. 특히 JP모건 역시 다이먼 CEO의 혹평과 달리 지난해 10월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급결제 및 송금을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캐나다왕립은행(RBC)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2>`빅 브라더` 가라…혁신 넘어선 혁명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2>`빅 브라더` 가라…혁신 넘어선 혁명
  • 데이빗 차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crptocurrency)를 대표하는 비트코인(Bitcoin)은 채굴(mining)이라는 방식으로 직접 캐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은행이라는 매개체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한 획기적인 지급결제수단이라는 점은 앞서 언급했었습니다. 특히 법정화폐를 발행하고 그 유통량을 조절하는 정부와 중앙은행이라는 빅 브라더(Big brother·조지 오웰의 <1984>에 등장한 전지전능한 가공의 통치자)와 같은 존재를 부정하고 쌍방간 거래에 있어서도 은행이나 지급결제업체를 배제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혁신적이다 못해 혁명적인 개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이같은 암호화폐의 개념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한 사이퍼펑크(Cypher Punk) 운동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이퍼펑크는 컴퓨터 혁명과 포스트 모던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사회적 상황 변화를 배경으로 등장한 것으로, 고도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고 있지만 주변부적 삶은 살고자 하는 경향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앞서 1960년대 등장한 미국 히피족(族)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 가능할텐데요, 대학생과 백인, 중산층을 중심으로 정부와 국가권력, 기존의 사회적 계급으로부터 벗어나 독립된 개체로서의 삶을 존중받고자 하는 세력들이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소위 암호무정부주의자(cryptoanarchist)라고 불리는 일단의 세력들은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중요하게 여겼는데 암호화폐를 통해 국가가 개인 정보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면 국가기능이 약화될 것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사이퍼펑크족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사토시라는 오해를 받았던 미국인 컴퓨터 과학자인 데이빗 차움(David L. Chaum) 전 뉴욕대 교수가 1990년 개발을 주도했던 디지캐시(Digicash)는 암호화폐가 상업적으로 결실을 맺은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그는 네덜란드 정부와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과 계약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MS), 비자카드로부터 지원을 받아 1000만달러 이상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디지캐시는 디지털 토큰(digital token)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각 토큰은 소비자가 생성하고 은행이나 정부가 운영한다고 가정하는 디지캐시 화폐주조소에서 디지털 서명을 합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서로 동전을 교환할 수 있고 주조소에서 현금으로 교환도 가능했습니다. 카지노에서 포커를 하기 위해 칩을 현금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식이죠. 특히 이 디지털 토큰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돈이 어디에서 흘러 들었는지 알 수 없도록 설계돼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州) 지방은행이던 마크트웨인은행이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결제의 익명성을 불편해 했던 미국 정부 눈치로 이 은행이 탈퇴하자 회사는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당시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 있었던 셈이죠. 닉 재보로스쿨을 나온 컴퓨터 과학자 닉 재보(Nick Szabo)는 사생활과 계약. 정부와 제3의 신뢰기관 등을 주로 연구했는데, 나중에 이더리움(Ethereum)이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개념을 처음 고안한 사람입니다. 그는 1998년 금융위기 이후 탈(脫) 중앙화한 디지털 화폐인 비트골드(bit gold)를 고안했지만 실제 발행·사용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 비트골드가 비트코인의 직접적인 모태였다고들 합니다. 이 때문에 재보 역시 사토시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고 그 스스로 여러 차례 부인했습니다. 그러다 이 실험이 되살아나고 그 결실을 맺게 된 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고 이 시기에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피하려는 반항아들이 수십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로서 탄생한 것이며 그 자체로 기술적인 혁신을 넘어 이념적인 혁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때문에 중앙권력인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암호화폐를 규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 50%는 거품?…안팎에서 뭇매맞는 가상화폐 `김치프리미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 가격을 크게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 김치 프리미엄을 해소하는데 규제의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표 정보업체까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를 통계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한 탓이다. 그러나 국내 가상화폐 가격에 높은 웃돈이 붙는 건 단순히 투자자들의 투기적 성향 때문만이 아니라 가상화폐 투자수익금에 대한 과세나 거래절차상 차이, 지정학적 리스크, 큰손들의 시세 조종 등 여러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있는 만큼 당분간 김치 프리미엄이 쉽사리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거품을 빼기 위한 대책을 내놓야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웃돈 50%까지 늘어나자 외면 당하는 한국시장가상화폐 가격은 물론거래량과 시가총액, 채굴량, 가격차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업체인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간) 회사 트위터를 통해 “한국내 3곳의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터를 우리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는 그동안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3개사가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코인마켓캡측은 “한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전세계 다른 지역과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시장에서의 재정거래(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 기회가 제한적이라 그 차이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며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지난해 20~30% 수준이던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은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40~50% 수준까지 크게 확대됐다. 실제 빗썸과 비트파이넥스와의 시세를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은 각각 2407만원과 1만4950달러로 50% 정도 국내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이더리움(49%)과 리플(51%), 퀀텀(53%), 비트코인캐시(51%) 등도 50% 남짓 웃돈이 붙어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하락중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하루만에 7% 가까이 하락하며 1만4950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리플도 13% 가까이 하락해 2.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데이빗 슈왈츠 리플 크립토그래퍼 책임자는 “새롭게 조정된 가격은 더 정확하고 의미있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인마켓캡측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가격까지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평균치를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산정방식이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암호화폐 데이터를 포함하되 산정방식을 달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전세계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으로 상위 10위내에 포함된 국내 거래소 3곳 데이터를 모두 제외한 탓에 시장 왜곡도 우려되고 있다.◇과세·규제·투자절차·北위협등 구조적 원인최대 50%에 이르는 김치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해석 가능하다. 우선 과세체계 차이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에 세금이 붙는 달러 거래와 달리 국내에서는 세금이 따로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일찌감치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한 일본과 영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올 1월1일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양도차익에 최소 10%, 최고 37%에 이르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 규제의 차이도 있다. 최근 정부가 규제 칼날을 세우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규제는 전무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 가상계좌로만 암호화폐로 돈을 입금하고 충전 가능한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미국에서는 주소지, 소셜시큐리티넘버 등 개인 인증을 엄격히 하고 있다. 총 3차 인증까지 마쳐야 1주일에 최대 20만달러까지 투자 가능하며 만약 인증이 없을 경우 1주일에 1만달러만 투자할 수 있다. 또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되면서 가격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겨난 반면 선물 투자가 불가능한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어할 수 없다는 면도 있다.아울러 거래소 투자절차 차이도 있다. 국내에서는 빗썸이나 업비트, 코인원 등은 원화만 가지고 있으면 간편하게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들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달러화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사고 파는 거래소나 알트코인을 살 수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테더 등만 전문적으로 사고 파는 거래소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 때문에 실시간으로 시세 움직임에 대응해 알트코인을 사고 파는데 있어 한국 시장이 해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한 편이고 북한과 휴전 상태에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는 점도 법정화폐보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 특유의 쏠림 현상도 한 몫하고 있다. ◇투기적 큰손까지 가세…거품 뺄 정책 서둘러야더 큰 문제는 투기적큰손들까지 개입해 국내 가격을 띄우고 있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가상화폐 가격 상승의 배후에는 ‘고래(whale)’로 불리는 일부 큰손 투자자들이나 자국 법망을 피해 국내로 넘어 온 중국이나 일본계 자금 등이 국내 시세를 주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이나 초기 매입을 통해 대규모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큰손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해 내부 정보를 뿌리고 시장이 출렁될 경우 코인을 내다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것. 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김치 프리미엄처럼 비정상적 거래를 주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하며 이 대목에 규제의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가상화폐 전문가인 이우진 한국금융IT 이사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투기를 조장하는 큰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외국계가 됐든, 세력이 됐든 이미 50% 넘은 김치 프리미엄이 한 달 이상 유지될 수 있는 건 시장 가격을 떠받치는 큰손이 아니고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나 일본쪽 자금이 국내 시장에 꽤 많이 유입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정보전문 스타트업 블락지 함정수 대표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세력들은 시장내 투기를 조장하고 일정 부분 환치기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데 이들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결국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낮춰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개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도 국내 가격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는 걸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속히 암호화폐를 제도권 내로 받아 들여 거래실명제와 양도세 과세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국내 투자자들의 잠재적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사기 발언 후회한다” 고개 숙인 JP모건
  • “비트코인 사기 발언 후회한다” 고개 숙인 JP모건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그는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곧 붕괴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3배 이상 더 뛰었다. 결국 다이먼 회장은 “자신의 발언을 후회한다”고 말을 뒤집었다.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던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다이먼 회장은 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기술인) 블록체인은 현실이며, 암호화된 가상달러 등도 가능하다”면서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다미먼 회장은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라면서 “비트코인 거품은 곧 꺼질 것이고, 여기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금값을 넘어설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자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이 곧 붕괴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미국 최대 은행을 이끌고 있는 다이먼 회장의 말은 무게감이 다르다. 그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거품론이 뜨겁게 일었다. 하지만 다이먼 회장의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의 열기는 이후로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가격은 더 급등했다. 다이먼 회장이 발언했던 지난 9월 비트코인 가격은 400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1만4000달러로 3배 이상 더 뛰었다. 물론 다이먼 회장이 비트코인의 열열한 지지자로 돌아섰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이 너무 비대해지면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비트코인에는 전혀 흥미를 갖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18.01.10 I 안승찬 기자
  • [기자수첩]가상화폐 투기 열풍, 은행 탓하는 정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은행들의 가상화폐 관련 거래 점검에 나서며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최대 수준’의 제재도 가능하다는 발언에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 은행권을 가상화폐 투기 열풍을 조장하고 방조한 집단으로 언급하며 ‘칼끝’을 직접 겨눴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가상계좌 발급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미미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 수익은 한 법인당 발급하는 계좌수에 비례한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많이 발급할수록 많이 벌어들이는 고마진 상품이다. 하지만 계좌 발급에 따른 수익은 수 십억원 수준으로 은행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은행에 가상화폐 거래 실명확인의무를 부가하는데 대해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가상계좌 발급을 한다는 이유로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 창구로 지목되고 거래 투명성의 책임 주체로 은행을 내세우는 것이 합당한가 하는 논리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어 실명 거래 내역 등을 거래소를 통해 직접 받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은행 수익에서 가상계좌 수익은 미미하지만 관련 부서인 법인영업부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도한 영업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화폐는 지급결제수단으로서 불법자금 세탁 등이 가능한데도 실명확인이 불가능한 가상계좌를 충분한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발급했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 규모나 행태를 보면 투기 징후는 뚜렷하다.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비해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국제시세 대비 30% 이상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그 단면이다. 하지만 투기거래를 잡기 위한 정부의 연이은 규제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규제책이 나올 때마다 가상통화의 희소성을 높이면서 가격만 끌어올린 셈이다. 거래소를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은행에 칼끝을 정조준하면서 되레 ‘규제의 역설’을 야기하는 모양새다. 애꿎은 은행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할 때다.
2018.01.10 I 김경은 기자
"가상화폐 거래 시 도박에 준한 징계"..가정통신문으로 10대 막을 수 있나
  • "가상화폐 거래 시 도박에 준한 징계"..가정통신문으로 10대 막을 수 있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대전의 한 고등학교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들의 가상화폐 거래·채굴을 규제하고 나섰다.대전의 한 IT 관련 특수목적 고등학교는 지난 4일 학부모들에게 “최근 교내에서 학생들이 학교가 지급한 노트북 또는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 가상화폐(비트코인 등)의 거래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가상화폐 채굴기를 설치해 채굴하려는 학생도 나타나고 있다”고 알렸다.이 가정통신문에는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상화폐에 대해 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세금 부과를 골자로 하는 긴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며 “학생들이 투기 등의 잘못된 경제 습관을 바로 잡고 학업에 충실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가상화폐의 거래와 관련된 규제를 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학교 측은 통신문을 통해 “교육에 필요한 재화를 개인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에 교내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거나 채굴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한다”며 “교내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거나 채굴하는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도박에 준하여 선도위원회에서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통신문에 가상화폐 관련 정부의 대책을 게재했다.정부는 지난달 무분별한 투기와 피해를 막기 위해 미성년자의 거래를 제한하고, 입출금할 때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 등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고등학생 이하 미성년자는 계좌개설과 거래금지 조치를 추진한다.실제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달 가상화폐 비트코인 관련 앱 가운데 상위 10개의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10대 이용자가 6.5%를 차지했다.지난달 조사한 결과(7.9%)보다 1.4% 줄어들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을 표본으로, 비트코인 관련 앱 10개의 월간 사용자를 180만 명으로 추정한 조사 결과로 봤을 때 10대 사용자는 11만7000명에 달하는 수준이다.청소년의 가상화폐 열풍 가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쉽게 큰 돈을 버는 사례를 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식으로든 규제는 꼭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2011년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고자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게임 제공을 제한한 ‘게임 셧다운제’를 떠올렸다. 셧다운제는 취지와는 달리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게임 시장을 위축시키면서 폐기까지 운운되고 있다. 미성년자 가상화폐 규제도 셧다운제처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또 하나의 사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누리꾼들은 “20년 넘게 공부해서 취직해도 월급 200만원인 헬조선이라는 현실을 아는 10대들이다”, “투기가 아니라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하는 것 아닌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기도 한 만큼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무작정 규제만 하기보다 가상화폐에 대한 개념을 가르쳐 준비와 자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018.01.10 I 박지혜 기자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지킨다?
  •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지킨다?
  •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된다고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을 다이아몬드산업에 ‘들이댄’ 스타트업 에버렛저.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란 발상을 살려,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찾아낸 ‘독특하면서 결이 다른 스타트업’ 중 하나다(이미지=문순용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오후 느긋한 시간에 이런 뉴스를 봤다고 치자.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450억달러 규모의 보험사기가 발생한다.’ 따라붙은 기사도 있다. ‘보석류 절도 규모도 연간 1억달러 수준.’ 당장 무슨 생각이 드나. 아마도 “이게 도대체 얼마란 얘기야?”가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환율을 계산하는 귀찮은 과정까지 거쳤다면 살짝 놀랄 수도 있다. 우리 돈으로 48조원이 왔다갔다 하는 보험사기에다가 1066억원에 달하는 보석절도라니. 자, 그러면 다음 ‘액션’은 뭐가 있을까.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다면 아마 이렇게 받아치지 않았을까. “뭐가 더 있어야 하지? 그냥 그렇다는 얘기 아니야?” 여기서 멈췄다면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저 그런 오후의 심심한 손가락 위로잔치로 마무리됐을 거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후끈 달아오른 사람이 있다는 거다. 지구의 정의가 위협받고 있다는데 나서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명감에 행동이 빨라진 사람. 대단한 오지랖 정도로 혹은 쓸데없이 한가하다고 할 정도로 무시당하기 딱 좋은 상황에 희한한 기술까지 들이댄 것이다. ‘보험사기’ ‘보석류 절도’에 끌어들인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요즘 가상화폐 덕분에 덩달아 유명세를 타는 그 블록체인 맞다.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도 거래 당사자 간에 안전하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 복잡한 건 다 버려두고 핵심만 챙겼을 때, 블록체인의 강점은 보안성과 투명성으로 모인다. 거래정보를 특정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간 네트워크에 분산·저장하는 덕분에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겠다, 이런 생각을 누군가가 해낸 것이다. 2015년 영국서 스타트업 에버렛저를 창업한 린 켐프란 여인이다. 켐프가 특히 주목한 것은 다이아몬드산업이다. 이전까지 세계 8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산업에서 보험회사·보험사기와 관련해 25억달러가 빠져나갔던 상태.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들이댄 건’ 공급망관리 기술이지만 보험업계에서도 주목하는 회사가 됐다. ‘지대한 효용을 창출할 걸로 기대된다’면서.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란 명성까지 챙기게 된 거다. “불투명한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기치를 휘날리던 켐프의 블록체인 기술은 날로 확장되고 있다. 미술품·전자기기·여타 귀중품 등 시리얼넘버가 있는 모든 자산으로. 여기서 따낼 수 있는 교훈 한 가지는, 비트코인 투자도 좋지만 정작 블록체인 쓸 일은 따로 있다는 것. 누구도 눈여겨보지 못한 세상 바꾸는 일을 하고 있더란 것. 책의 취지가 바로 이것이다. 지구촌 이웃이 겪는 ‘거대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엉뚱한’ 스타트업, 또 그들이 진짜로 지구를 지킨 이야기니까. ‘모두를 위한 기술모임’이란 이름으로 뭉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32가지 사례를 모았다. 어느 날 우연찮게 시작한 사소한 사담이 스타트업으로 번지다가 ‘엉뚱별’에 떨어지게 된 모양이다. ‘독특한 괴짜’ ‘결이 다른’ 스타트업을 찾아보자고. 어젠다 격의 큰 질문도 만들었다.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게 가능한가.’ 좀더 적나라하게 바꿔 말하면 ‘기술로 착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도 있나’다. 책은 이들이 그 질문에 정성스럽게 찾아낸 답안이다.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 과학도 발달하고 기술도 첨단화로 가는데 인류의 문제는 어째서 사그라질 줄을 모르나. 저자들은 ‘빅 프라블럼’을 고르는데도 고심했던 거 같다. 글로벌기관이 발표하는 자료를 뒤지고, 각종 지표도 보고, 언론의 설문조사도 살피고. 그렇게 요즘 지구에 사는 인류의 4대 ‘빅 프라블럼’이 걸러졌다. 질병이 생기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환경오염·기후변화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갈수록 불평등해지는 데다가 폭력·범죄가 늘어나는 것. 이 엄청난 사회문제에 얼굴을 대고 선 스타트업 32개의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주목하는 건 분명하다. 하나는 사회적 가치, 다른 하나는 기술. 마치 “기술 들어갑니다” 또는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이라던 어느 광고카피와 비슷한 모양새다. 미국의 스타트업 멤피스미츠는 가축을 ‘기르지 않고 만드는’ 회사다. 이들이 쓰는 기술은 ‘배양육 만들기’. 밀·감자 등에서 세포를 뽑아 진짜 고기와 99% 일치하는 맛을 가진 인공고기를 만들고 있다. OECD 평균 1인당 육류소비가 2014년 연간 63.5㎏을 찍은 뒤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자극을 받은 회사다. 가장 큰 숙제는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 해결점을 빨리 찾는다면 2021년 배양육 치킨을 일반에 시판하는 것이 목표란다. ‘교통사고의 80% 이상은 운전자 부주의나 실수, 운전 미숙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방지에 나선 스타트업도 있다. 미국의 브레인포카즈다. 센서나 카메라로 수집한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순환형 신경망’ 기술을 깔고 있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까지 알아채 몇 초 뒤 벌어질 상황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3.5초 뒤를 내다보는 예측률이 90.5%에 달한단다. △지구 지키느라 시장 뒤처지는 일은 없어 온통 착한 얘기다. 그 단단한 바탕 위에 ‘저돌적이지만 순진한’ ‘무모하지만 우직한’ 스토리까지 겹쳐 단순한 성공사례 이상의 재미를 쥐어준다. 특히 돋보이는 미덕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시킨 거다. 편견도 깼다. 패기는 있되 자생력이 없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행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이미지를 다시 그리게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사례로는 단 한 건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 찾으려 했으나 아무 데도 없었던 건지, 처음부터 신통치 않을 줄 알고 시도조차 안 했던 건지. 만약 뒤엣것이 이유라면 저자들이 전적으로 놓쳤다고 해도 아직은 기댈 부분이 있다. 더 심각한 건 앞의 경우다. 좋은 일을 하지만 비즈니스가 안 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만 하는 스타트업, 좋은 일만 하는 스타트업, 한국에선 이외에 더는 안 보이더란 얘기일 수 있으니까. 하나만 하는 회사, 한쪽으로만 기운 기업은 이젠 재미가 없다. 인류 최대의 숙제를 해결했더니 사회적 가치를 만들더라, 기술혁신에 매진한다고 시장에서 뒤처지는 건 아니다 등. 책은 지금부턴 두 손에 떡을 쥐어도 괜찮다고 등을 떠민다.
2018.01.10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연한 단축<40→30년>에 달궈진 재건축… 서울 집값 불붙였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연한 단축<40→30년>에 달궈진 재건축… 서울 집값 불붙였다-규제 계량 정보 정확도 떨어져 관리 시스템 선진화 서둘러야-작년 53.6兆 벌었지만 웃지 못하는 삼성電-北, 평창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 파견-[사설]남북대화, 평창올림픽이 첫 걸음이다-[사설]끝내 파기 직전에 이른 한·일 위안부 합의△2면 2년 만에 南北 고위급 회담-南北, 평창 논의 ‘일사천리’…정상회담·北美대화 ‘마중물’ 기대감△3면 2년 만에 南北 고위급 회담-南 “선수단·응원단 평창 오라”… 北 “태권도시범단·기자단까지 가겠다”-‘새해 선물’ 공언에도… 이산가족 상봉 논의 못해-여전히 북·미 담판 노리나…비핵화 언급하자 北 침묵△4면 종합-“재협상 요구 않겠다”… 文정부, 피해자 할머니와 日 정부 사이 ‘외줄타기’-“韓 정부 실행 안겠다는 것, 받아들일 수 없어”-“아크부대<“형제”란 뜻의 아랍어> 이름처럼… 韓·UAE 진정한 형제국가 되길”-“바른+국민당 통합버스 안타” 남경필·김세연 잇따라 탈당△5면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서 아웃된 한국-비트코인 시세 해외보다 50% 비싸… ‘김치 프리미엄’에 국제시장서 왕따-[현장에서]당국, 은행 가상계좌 점검 투자자 금융정보도 손댈라△6면 재건축 연한 30년의 덫-올해 서울서만 28만 가구 재건축 길 열려… 불난 집값에 기름 붓나-오락가락 재건축 연한… 집값도 냉·온탕 오갔다-재건축 필수코스 ‘안전 진단’ 통과율 99%… 하나마나△8면 정책·금융-“부자고객 잡아라”…윤종규·조용병<신한금융 회장> WM사업<자산관리 사업> 맞짱-철강·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예고 트럼프發 ‘통상 쓰나미’ 몰려온다-“3월 美금리 또 인상”… 셈법 복잡해진 한은-부채를 지분으로 출자전환…‘창업 패자부활전’ 돕는다△9면 초혁신 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액션 플랜없이 말로만 규제 혁파… 정부가 나서 민간에 혁신 길 터줘야-정치인·관료·이익집단 결탁… 규제 개혁 막는 ‘철의 삼각형’△10면 산업&기업-반도체 슈퍼실적에도… 총수 공백 길어져 불안한 삼성-이영호·고정석·정금용 50대 전면에 삼성물산, 사장단 젊은 피 ‘세대교체’-저유가 수혜… 석유화학 ‘빅3’ 최대 실적<지난해>-최태원式 ‘공유 인프라’ 드라이브 건다-“희소금속 값 치솟는데 자급률 0%”… 4차 산업혁명 비상△12면 산업-넥슨 4년 공들인 ‘듀랑고’ 25일 출시-음악방송 틀고 뉴스 읽어주고… 진화하는 빅스비<삼성전자 음성인식 서비스>-“갤럭시S9·S9+, 내달 MWC 2018서 공개”-SKT “기아차와 5G 자율주행 협업”…CES<소비자가전전시회> 관람객 운전석 앉아 체험△13면 CES 2018 IT 축제장-김현석<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2020년 삼성 전 제품에 AI 탑재… 앱 하나로 경쟁사 기기도 제어”-LG전자 무대에 ‘구글’ 등장 오픈 생태계 구축해 AI선도-5분 충전으로 590km 주행… 현대차, 미래형 SUV ‘넥쏘’<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14면 소비자생활-몸에 좋고 맛도 좋은… 현미·귀리로 만든 ‘건강간식’ 뜬다-KT&G, 릴 전용스틱 ‘핏’ 200원 인상-KFC 영업 1시간 연장… 인력 20% 늘린다-이커머스 3년내 ‘생존 합종연횡’△16면 중소기업·벤처-건설경기 흐림, 인테리어 맑음… 건자재업계, 소비자 직접 공략-스테인리스 소재로 내구성↑ 락앤락 ‘메타 프라이팬’ 출시-원·달러 환율 1060원대로 떨어져… 수출 中企 ‘비상등’-벤처관련 7개 단체장 “새해 혁신벤처 생태계 구축”△17면 Book-비트코인 만든 ‘블록체인’ 보험사기를 ‘블록’한다?-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독재자와 타협한 남자-케밥·라씨… 인도음식엔 저마다 사연이 있다네-부동산은 타이밍… ‘통찰력’으로 승부하라△18면 증권&마켓-새통합지수<가칭 KRX300> 편입 기대… 동원개발?다우데이타 ‘시선집중’-창투사 ‘물 만났네’… 文 정부 지원책에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 ‘잭팟’-삼성전자 향후 주가전망△19면 증권-최종구 “유관기관 3000억 코스닥 펀드 조성… 저평가株에 투자”-하나금투PE 첫 경영권 인수 외식업체 ‘뚝심한우’ 150억에-“금리 뛰기전 자금 조달”… 롯데칠성신세계 회사채 발행-기관투자자들 ‘1조’ 종로 쌍둥이빌딩<센트로폴리스>에 군침△20면 IR라운지-계열사간 연대 통해 IB·자산관리 경쟁력 UP… 영업익<작년 3분기 누적2482억> 1년새 162% 급증-신개념 MTS ‘마블‘-윤경은 WM, 전병조 IB·글로벌사업 관할… 투톱체제로 전문성 높여△22면 스포츠-972억원 사나이 손이 가요 손이 가-DMZ 철조망 녹여 제작 폭설?강풍에도 안꺼져-“한국, 金 7개 종합 6위” 美 데이터 업체 예측-‘골프의 제왕’ 뒤엔 ‘내조의 여왕’-‘코리안 브러더스’ 하와이 결투△24면 사람&나눔-오바마 당선시킨 토크쇼의 여왕… 2020년 美대통령 유력 후보로-밀레니엄 서울힐튼 총지배인 이종현씨 선임… 한국인 최초-차기철 인바디 대표, KAIST 총둥문회장에-문무일<검찰총장> “檢개혁에 구성원도 적극 동참해야”-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서 인명 구한 6명 ‘LG 의인상’△25면 오피니언-[목면칼럼]블루오션 노리는 ‘반려동물 보험’-[특파원의 눈]문화강국 독려하는 중국-[e갤러리]방식&김종건 ‘꽃 921’-[기자수첩]가상화폐 투기 열풍, 은행 탓하는 정부△26면 부동산-여의도 뺨치는 임대료에도… 판교 IT밸리에 빈사무실 없다-수서 역세권 개발 본격화 공공주택지구 제한 해제-물량 귀한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이름값 하는 몸값-국토부 “서울 등 수도권에 신규 공공택지지구 31곳 연내 지정”△27면 사회-“최저임금 지켜주세요”… 명동거리 나선 고용부<김영주> 장관-비명 새나갈라… 한뼘짜리 창문뿐 “늦어서 미안해” 시민들 발길 이어져-청소 노동자 시간제로… 대학가도 ‘최저임금 인상’ 몸살-누락·파기·분실… MB정부 ‘4대강 사업 기록물’ 어디로 갔나-늙은 전남… 5명 중 1명은 ‘노인’<65세 이상 21.5%>
2018.01.09 I 김무연 기자
  • 대전 한 고교, '가상화폐 거래 금지' 가정 통신문 발송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학교까지 단속에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학생들이 교내에서 학교가 지급한 노트북과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 가상화폐 거래를 시도했으며 가상화폐 채굴기를 설치해 채굴하려는 학생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정통신문에는 정부가 미성년자들의 가상화폐 거래를 막고 투자 수익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긴급대책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 측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재화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교내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거나 채굴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교내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거나 채굴하는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도박에 준해 선도위원회에서 징계를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나이 어린 학생들까지 사회 일부의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잘못 휩쓸릴까 우려가 크다”며 “적발되면 엄한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8.01.09 I 김무연 기자
“새로운 증명방식으로 암호화폐 대중화하겠다"
  • “새로운 증명방식으로 암호화폐 대중화하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정용 KBIDC(케이비아이디시) 대표. 그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9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스타크로 선포식에서 김정용 KBIDC 대표이사가 스타크로의 새로운 암호화폐 자격 증명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확산 증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암호화폐 거래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암호화폐 스타크로는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이메일이나 메신저, 게임 등을 하면서 작업 증명을 할 수 있죠.”김정용(42) KBIDC 대표이사는 스타크로의 핵심은 확장증명(PoX, Proof of eXpansion)이라고 소개했다.확장 증명이란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서로 증명하는 방식이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는 방식뿐 아니라 스타크로 플랫폼상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보상이 이뤄지고, 추천인(Referral) 제도를 도입해 알고리즘 자체에 확장성을 부여한다.현재의 암호화폐 증명방식은 자산에 따라 증명되거나 하드웨어 차원에서 증명받는다.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거나 채굴기를 돌려 확보하는 방식 등이다.하지만 스타크로는 다른 증명 방식을 띈다. 사이버 자산의 거래를 통해 알고리즘이 확인되고 이를 통해 공정한 분배와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김 대표는 “사실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은 채굴이 진행될수록 마이닝(블록형성 증명)의 난이도가 올라가 참여자는 소수가 되고 증명과 권한이 너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스타크로는 발행량을 무작위로 늘릴 수도 있고 전 세계에 해시를 분산해 보안성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뒤 KBIDC를 만들었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10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운영했다.그는 “12년 전 전자태그(RFID) 기반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경북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며 “수년간 개발을 통해 스타크로 알파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마이닝 테스트도 마쳤으며 ‘암호화 화폐기반 선불카드 시스템 특허’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를 이용하면 선불카드 형태의 암호화폐가 만들어지는데, 휴대폰 앱으로 충전 및 결제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와 연결돼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도 도울 수 있다.박전구 KBIDC센터장은 “기존 POS 단말기와 스타크로를 연결하면 수수료 없는 결제 시스템이 가능해진다”며 “기준금리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께 수수료를 기부코자 한다”고 말했다.KBIDC는 카드결제시스템 전문업체 페이봇과 제휴했으며, 재클린컨설팅그룹에서 법률, 투자, 회계, 지적재산권 컨설팅도 받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수출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중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2월에 ICO(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조달)오픈과 동시에, 중국 및 일본 진출을 가속한다.
2018.01.09 I 김현아 기자
  • 유비벨록스, 가상화폐 대금결제 시스템 中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비벨록스(089850)는 가상화폐를 활용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대금결제 시스템과 방법에 관한 중국 특허를 출원했다.이번 특허는 사용자가 실물카드(IC 카드)나 모바일 카드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활용해 결제하고자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신원·본인확인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가상화폐에 대한 실물경제 활용이 늘어날수록 관련 시스템이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유비벨록스가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거래 시 결제키에 대한 블록 암호화를 통해 보안성이 강화된 결제 시스템 및 결제 방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 모나코 카드, 센트라 카드, 텐엑스 카드 등 가상화폐 직불 카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 가상화폐 직불카드는 마스터카드나 비자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유럽, 싱가폴, 미국 등 세계 전역의 카드 가맹점에서 가상화폐로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가상화폐 직불카드가 서서히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장이 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한국과 중국에 특허를 출원했다”며 “향후 가상화폐 직불카드를 발행하는 회사와의 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1.09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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