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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대선 공식 후보 지명에…비트코인 6%↑
  • 트럼프 공화당 대선 공식 후보 지명에…비트코인 6%↑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자산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15일(현지시간) CNBC는 코인게코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치는 6% 상승한 6만3594.39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식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선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당한 후 대세론이 부상하며 가상자산도 급등세를 탔다. 벤 에몬스 페드워치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메일 메모에서 “선거의 해가 아니었던 1981년 레이건 대통령 총격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며 “당시 사건 이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인기는 더블딥 경기 침체 속에서 급상승했다”고 짚었다. 다만 같은 시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경제 불황으로 9% 급락했다.에몬스는 “현재와 같은 경제 호황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급상승,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이른바 ‘트럼프 승리 트레이딩’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장 전 거래에서 코인베이스글로벌과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에서 각각 4.5%와 5.25% 상승했다. 잭 판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는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약 9%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에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과거 회의론자였던 그는 현재 가상자산 산업을 폭넓게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말 비트코인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캠페인은 지난 5월부터 가상자산 업계에서 기부를 받기 시작했으며 그의 메시지는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2024.07.16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라진 미국에 통합 메시지, 트럼프 굳히기 나설 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갈라진 미국에 통합 메시지, 트럼프 굳히기 나설 것”-‘오겜’ 안부럽네…K뮤지컬 뉴욕서 매진 행렬 -새 성장엔진 달았다 HD현대, 쾌속 순항-전국 집값, 7개월 만에 반등 -[사설]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삼성전자 위기, 노조만 모르나-[사설]심상찮은 집값 오름세…공급대책 이대로 둘 건가△2면-GTX 도입한 부동산 정책통…경기침체 속‘ 주택공급 확대’ 특명-‘억대 소득’ 1020 유튜버 1300여명…후원금 포함 안돼 ‘과세 사각지대’ △트럼프로 기운 美대선 판세-매섭게 살피는 무장경찰 ‘긴장감’…“신이 트럼프 살렸다” 지지자 떠들썩 -美국채금리·비트코인 출렁…증시는 비교적 잠잠-“트럼프 먼저 화합 메시지 낼 땐 ‘反트럼프’ 논리 힘 빠질 것”△종합-‘엔진경쟁’ 저해 우려…“경쟁사 한화엔진에 3년간 부품 공급” 조건 달아 -“고금리에 서민 한계 상황”…與, 금융지원·금리인하 목소리-中 2분기 성장률 ‘4.7%’ 부진했지만 “3중전회 대규모 부양책 선뜻 못낼 것”-인뱅, 자영업자 연체채권 1년새 5배 급증…‘부실 부메랑’ 우려△세계로 뻗는 K뮤지컬-탄탄한 스토리·철저한 현지화의 힘…뮤지컬 본고장이 열광했다-“좋은 작품은 어디서나 통해…英 진출 벽 높지 않아”-“한국 뮤지컬 발전 위해 트라이아웃 공연장 필요”△정치-나·원 서로 “나를 돕게 될 것”…한 “단일화로 흐름 못 꺾어”-계류 법안 1700건 넘는데…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종부세·금투세 ‘우클릭’ 비판에 “의견 조율” 한발 물러선 이재명 -저출생시대 깎아줘도 모자랄 판에…신랑·신부 울리는 ‘웨딩 바가지’-통일차관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경제-작년 폐지 자영업자 100만 육박…“일할 곳도 없어요”-“최저임금 결정, 갈등소모만 전문가 논의체 구성할 것”-성재민 “취업자 감소폭 줄이려면 여성고용률 높여야”-해수부, 바다 위 어선 ‘고의 연락두절’ 막는다△금융-‘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1분기 떼인 돈 1조 훌쩍-은행 대출 연체액 12조 육박 가계·기업 모두 두자릿수 급증-‘체크’만 하던 트래블카드 ‘신용’을 입다-기업銀, 신임 부행장 3명 선임…중기금융·디지털 방점 △글로벌-“태양광 발전, 에너지 안보 위협”…이탈리아, 탈원전 35년 만에 ‘유턴’-구글, 31조원에 보안업체 인수 추진 아마존·MS에 뒤처진 클라우드 강화-“엔비디아 시총 10년내 50조달러”-“고객 1억명 정보 지워달라” AT&T, 해커에 5억원 지급 △산업-트럼프 2기 가능성 쑥…K반도체·배터리 초긴장-특허·기술탈취…걸렸다하면 전면전-캐즘이 무색…EV3·캐스퍼 일렉트릭 불티-KG모빌리티 신형 SUV 차명 ‘액티언’ 확정…사전예약 실시-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계약 이달 중 마무리한다-LG전자, 독일에도 ‘에어솔루션연구소’ 신설 △ICT-메달 딴 MZ선수들 ‘갤Z 플립6’로 찰칵…파리와 매순간 함께하는 삼성-장벽 낮춘 네이버TV…누구나 자유롭게 영상 올린다-삼성 타이젠OS, 유럽 명품 TV에 탑재-침수차량 보관 장소 제공한 카카오모빌리티△산업-아이스크림 넘어 전 영역 AI 활용…허희수, 푸드테크 자신감-“육아휴직 어려운 중기 대체인력 지원 늘려야”-비수기에 고물가 겹쳐…손님 뜸해진 백화점·마트 -버터 쿠키 품은 아이스크림…‘프리미엄’ 힘주는 빙그레△제약·바이오-“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대형 제약사 등 5개 기업 관심 표명”-기술이전 계약금 200억 수령 에이프릴바이오 흑자 전망-정조 ‘탕평책’과 한미약품 사태 -알테오젠 첫 바이오시밀러, 中 판매허가 획득△증권-총알 탄 트럼프株-“올해 25% 뛴 은행주, 하반기도 주목”-한투운용, 한화생명과 베트남 변액보험 진출 △증권-‘밸류업’ 稅 혜택, ETF는 소외…운용사들 울상-“선제 증설로 변압기 슈퍼사이클 대응”-아파트값 들썩이자 건설株 ‘기지개’ -“외국인이 더 담을 삼전·SK하이닉스·LG전자”△부동산-서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돌파…한달새 8%↑-재정비 승인 전 ‘선이주’ 허용…SH공사, 장기공공임대 제도 개선-GTX 초역세권마저…파주 운정 사전청약 취소 위기-HDC현산, ‘2742억’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문화-자전거 타는 석고상, 현실과 환상의 중심을 잡다-자개 붙이고, 금 뿌리고…칠기 삼국지, 천년의 아름다움△스포츠-‘해피엔딩’ 메시, ‘무관지옥’ 케인-우승 없지만 LPGA 성적 만족 잘하고 있고, 성장하려 노력 중-日 선수 두번째 ‘메이저 퀸’ 탄생-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제 인생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피플-낡고 늙어버린 韓경제…기업가정신 르네상스 열어야-ㅅ마성전자, 차세대 6G 글로벌 표준화 이끈다-SK에코플랜트 대표 김형근-원스토어, 김현석 CTD 영입-사우디 명문대생 “한국 원자력 기술 배우러 왔어요”△오피니언-리지웨이 장군이 보여준 현명함-알테쉬와 ‘신뢰의 가격’-해군 전력 약화시키는 ‘짠물 예산’ △전국-“오산 1호 세일즈맨…반도체 특화도시 구축 총력”-매년 물에 잠기는데 괜찮을까…대전 갑천 물놀이장 조성 ‘시끌’-전교생 대부분이 다문화학생…한국어 몰라 수업 ‘쿨쿨’-경기도,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전기차 교체 △사회-국과수 “시청역 참사, 급발진 아닌 운전 과실”…경찰 “결정적 증거 확보”-사직처리 마감에도 무응답…전공의 1.2만명 병원 떠난다 -복날, 보신탕 대신 염소탕 -외압수사 부진·구명로비 자진회피 ‘내우외환’ 공수처 수사 차질 없나 -이원석 검찰총장 “사이버레커 구속 수사 검토”
2024.07.15 I 원다연 기자
"크립토 대통령 맞네" 총알 피한 트럼프에 비트코인 3.1%↑
  • "크립토 대통령 맞네" 총알 피한 트럼프에 비트코인 3.1%↑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피격 사건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모이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단숨에 6만2000달러대를 재탈환했다.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칭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 유세현장에서 피격을 받은 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28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8시 6만915달러에 거래됐으나 불과 몇 시간만에 3% 추가 상승한 모습이다.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8816만7000원이다.6만달러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으나 무사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강조해온 트럼프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귀 윗부분을 맞았다.몸을 숙인 트럼프 후보를 경호원들이 에워싸며 호위했으나 피를 묻힌 채 주먹을 치켜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트럼프 지지층들은 더 결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중이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높였다.시장에서는 이 사건 이후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비트코인의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상향 돌파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렉 마가디니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디렉터는 “이번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조시 길버트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도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 같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BTC 가격도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5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피격에 美국채금리·비트코인 올랐지만, 시장영향 '제한적'
  • 트럼프 피격에 美국채금리·비트코인 올랐지만, 시장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김윤지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이 뛰어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성공이 장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산업에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4시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채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220%에 거래됐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오른 104.27 수준으로 달러 강세를 보여줬다. (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그가 공약한 완화적 재정정책과 관세 인상이 달러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포인트 보편 관세와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장에선 그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만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6만 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시장에선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의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적시즌으로 접어든 만큼 당장 트럼프 피격 사건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이 ‘바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금융시장은 비교적 침착했다. 9월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선물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 9월물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5% 상승했다. 바이탈 널리지의 창립자인 아타 크리사풀리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확실하게 선두를 잡고 있었고, 이번 사건은 그 지위를 굳건히 할 뿐”이라며 “이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탈바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퍼브스도 “지수는 이벤트가 아닌 수익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실한 대선승자로 자리매김하면 일부 주식들은 추가적인 상승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에너지 기업, 민영 교도소, 신용카드 회사와 건강 보험 회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수혜주로 꼽힌다. 기술주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4.07.15 I 김윤지 기자
1억명 고객정보 털린 美통신사 AT&T…"해커에 5억원 지급"
  • 1억명 고객정보 털린 美통신사 AT&T…"해커에 5억원 지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가 지난 4월 고객 1억900만명가량의 통화·문자 기록 등을 해킹당했으며, 해당 데이터 삭제를 위해 해킹 한 달 후 해커 측에 5억대 규모의 비트코인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최대 통신사 AT&T 로고(사진=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해커 측을 인용해 AT&T가 해커에게 도난당한 정보 삭제를 위해 비트코인으로 약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해커 측은 AT&T에 돈을 받는 대가로 데이터를 지우는 화면이 담긴 7분 길이 영상 등을 넘겨줬다고 주장했다.익명을 요구한 랜섬웨어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AT&T가 해커에게 돈을 지불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AT&T가 해커에게 돈을 지불하기 위해 중개자를 활용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는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소프트웨어 기업인 체인널리시스가 해커 측에서 제공한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중순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약 38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해커가 지정한 디지털 지갑에 협박금이 입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체인널리시스는 최초 비트코인 지급이 AT&T에 의해 이뤄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유사한 피해사례와 비교해 비교적 크지 않은 액수다. 앞서 2021년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 동부 해안 지역에 가스 공급이 혼란에 빠진 후 해커 측에 440만 달러를 지급했다. 미국 의료 네트워크 공급자인 ‘체인지 헬스케어’는 지난 2월 해킹 사건 이후 해커 측에 2200만 달러를 지급했다.이에 AT&T의 해킹 사건은 금융기록 등과 관련한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T&T 측은 통화·문자의 내용, 이름·사회보장번호(SSN)를 비롯한 개인정보 등은 해킹되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가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해커 측은 “AT&T에서 훔친 정보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누가 정보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앞서 AT&T는 2022년 5~10월 사이 거의 모든 무선전화 가입자의 통화·문자기록 등 정보에 대해 지난 4월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해킹 사건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연방통신위원회(FCC) 등이 조사하고 있으며 적어도 1명이 체포된 상태다.일각에서는 일부 위치정보 등 해킹된 데이터의 규모와 세부 내용을 보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 통신업체 가운데 최악의 고객정보 관련 위반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 AT&T는 지난 3월에도 약 760만개의 현재 계정 사용자와 약 6540만명의 과거 고객 개인 데이터가 다크웹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기관 요원이나 경찰관 등과 관련한 국가안보 문제, 스토킹 피해자 등과 관련한 사생활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으며, 통화·문자 횟수 등에 대한 정보를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아울러 블룸버그는 해커와의 거래는 AT&T가 연방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해킹에 대응하고 국가 안보 및 공공 안전 문제로 인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연기하던 시점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AT&T는 미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5월 9일과 6월 5일에 두 번 공개를 연기했다고 규제 신고서에서 밝혔다.
2024.07.15 I 이소현 기자
"이 빵 구매하면 비트코인 드림" 뚜레쥬르, 빗썸과 프로모션
  • "이 빵 구매하면 비트코인 드림" 뚜레쥬르, 빗썸과 프로모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신제품 ‘ㅋㅋㅋ 아이스박스’ 출시 기념 비트코인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뚜레쥬르, ‘ㅋㅋㅋ 아이스박스‘ 구매 시 빗썸 비트코인 증정 프로모션 (사진=CJ푸드빌)오는 31일까지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빗썸 비트코인 쿠폰을 증정한다. 고객확인(KYC)이 완료된 빗썸 성인 고객 대상 빗썸 앱에서 8월 31일까지 쿠폰을 등록할 수 있다. 신규 고객은 3만 원 상당, 기존 고객은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쿠폰 등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빗썸 비트코인 쿠폰 외에도 뚜레쥬르 5천 원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해당 쿠폰은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영수 건당 1매 사용할 수 있다. 빗썸 비트코인 증정 프로모션 관련 상세 내용은 뚜레쥬르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앞서 뚜레쥬르는 최근 쿨 디저트 신제품 ‘ㅋㅋㅋ 아이스박스’를 출시했다. 빵 터지게 웃는 모습을 나타내는 ‘ㅋㅋㅋ’를 형상화한 비주얼은 물론, 블랙쿠키 맛 시트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가득 넣어 달콤한 맛이 살린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빗썸과 함께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뚜레쥬르는 다양한 업계와 이색적인 협업을 통해 풍성한 혜택들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5 I 한전진 기자
총격도 못막은 '크립토 대통령' 트럼프…비트코인 6만달러 위로
  • 총격도 못막은 '크립토 대통령' 트럼프…비트코인 6만달러 위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 위로 올라섰다.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는 총기 피격에도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 모습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 유세현장에서 피격을 받은 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4% 상승한 6만91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5% 상승한 3247달러에, 리플은 0.57% 상승한 0.52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547만1000원, 이더리움이 455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1.1원이다.6만달러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으나 무사하다는 소식 이후 상승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강조해온 트럼프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귀 윗부분을 맞았다.이후 경호원들이 그를 에워싸며 호위했으나 트럼프 후보는 피를 묻힌 채 주먹을 치켜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트럼프 지지층이 더 결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중이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높였다.조 칼라사레 미국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수많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블랙록, 비트와이즈 등 자산운용사들은 시가총액 가중 ETF 상품을 만들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주식 지수 관련 ETF 상품을 매수하는 것처럼 가상자산 지수 ETF 상품을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판결 1주년을 맞은 리플은 지난 주말 거래량이 급증하며 전주 대비 2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리플에 대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3년 리플랩스는 미국 SEC와 증권성 여부를 두고 다퉜던 소송에서 승리했다. 판결에서 가상자산 리플이 공공 거래소에서 판매될 때 증권이 아니라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과 미국 규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강한 규제를 적용하려고 했던 SEC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분기점이 됐기 떄문이다.현재 시장에서는 리플 3달러 도달설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티커는 “리플이 가까운 시일 내에 3달러에 도달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최근 30일 중 15일 동안 상승한 리플은 단기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5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美국채금리↑…공포지수는 '잠잠'
  •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美국채금리↑…공포지수는 '잠잠'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사건이 일어났지만 15일 금융시장은 침착한 모습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크게 상승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주말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일어났기 때문에 아직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없다. 다만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친암호화폐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6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6만 1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9월 S&P 500 지수 선물은 뉴욕에서 오후 6시 4분에 0.1% 상승했고, 나스닥 100 계약은 거의 변동 없이 거래됐다. 공포지수(CboE VIX)도 금요일 마감가인 12.83에서 12.89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아시아 외환 시장은 호주 시장을 필두로 시작한 상태이다. 현재 호주달러는 미국달러 대비 소폭 강세인 0.67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아시아 장에서 5.8bp(1bp=0.01%포인트) 오른 4.243%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바이탈 널리지의 창립자인 아타 크리사풀리는 14일 메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확실하게 선두를 잡고 있었고, 이번 사건은 그 지위를 굳건히 할 뿐”이라며 “이것이 시장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시장참가자들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의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적시즌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당장 트럼프 피격 사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탈바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블룸버그에 “지수는 이벤트가 아닌 수익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실한 대선승자로 자리매김하면 일부 주식들은 추가적인 상승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식 시장에서는 에너지 기업, 민영 교도소, 신용카드 회사와 건강 보험 회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혜주로 꼽힌다. 기술주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는 기업으로 지목됐다.일본이 15일 ‘바다의 날’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미국 채권 캐쉬트레이딩은 런던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는 진행되지 않는다. 주식 트레이더들은 이날 뉴욕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미국 채권 선물 계약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15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사상 초유의 피격…요동치는 美 대선
  • 트럼프 사상 초유의 피격…요동치는 美 대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가 4만선을 재돌파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0.63% 상승했다.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이어 13일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확대에 대한 기대로 비트코인은 6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제20차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개최된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이날 코스닥에서 상장한다.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다우 4만선 재돌파…뉴욕증시 상승세 -12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90을 기록. 지난 5월 17일 이후 4만선을 다시 회복.-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5% 오른 5615.3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3% 상승한 1만8398.44에 거래를 마쳐.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도 1.09% 올랐다. 러셀2000지수는 한주간 6% 상승.◇6월 PPI 소폭 반등에도…“PCE 영향은 제한적”-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소폭 상승.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소폭 웃돌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하며 이 역시 예상치(2.3%)를 상회.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도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상승.-다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상향.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4% 수준.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75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54.5% 상승.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유세 중 총격…사상 초유의 사태-13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도중 피격.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장에서 총격범은 사살됐고,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어. 용의자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원인 것으로 알려져.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굴에 피가 흐르는 채로 군중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 올리며 ‘싸워라, 싸워라’를 외치며 저항의 상징적인 순간을 창출.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지지층의 충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트럼프, 지지층에 ‘강인한 이미지’ 각인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는 방침. 피격 사건에도 불구 화려하게 등장해 건재를 과시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을 강조.-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의 비공식 고문이자 로비스트로 활동한 데이비드 어번은 “이번 총격사건으로 트럼프 지지층이 보다 결집 시킬 것 같다”고 평가.-CNN 역시 “미국의 극단적 양극화 상태에 비춰 이번 암살 미수 쇼크는 필연적으로 심각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격받는 그의 투사 이미지는 보다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3% 올라 6만달러 돌파-15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7% 오른 6만815.55달러에 거래. 이더리움 역시 2.01% 오른 3245.50달러를 기록 중-피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대통령 당선확률이 높다고 판단되자 코인 시장이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어.-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中 3중전회 개막, 경제 성장 압박 속 ‘속빈 강정’ 우려-중국공산당은 이달 15~18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개최.-이번 3중전회는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중국 당국이 내놓을 대응책에 관심이 쏠려. 특히 최근 강조돼온 첨단 산업 주도 ‘신품질 생산력’이나 인공지능(AI) 육성 정책인 ‘AI+’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 구호로 강조하면서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육성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전망도.-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제 개혁을 포함한 지방정부 부채 경감안 등이 논의될 수 있어. -강력한 반(反)부패 사정으로 작년에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 등 군부 인사들의 후속 인사 조치와 친강 전 외교부장의 거취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스페인, 유로 최초 4회 우승…결승서 잉글랜드 격파-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이겨.-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돼. 이 대회 전까지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으나 스페인이 이날 승리로 사상 첫 4회 우승팀이 됨.-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로드리. 베스프 영플레이어는 라민 야말에게로 돌아가. ◇오늘 전공의 사직 최종 처리…복귀 움직임 아직 미미-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가 오늘로 완료. 오늘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직처리가 되지만, 복귀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걸로 전해져.- 전국 수련병원은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처리하고 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율과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의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복귀 전공의와 사직 후 9월 모집 응시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제공하기로. ‘사직 전공의의 1년 내 동일 과목·연차 응시 제한’ 지침을 완화하고, 원활한 신규 전문의 배출을 위해 추가 시험도 검토키로 함.-다만 정부의 이런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0.66%(1만506명 중 69명)에 그쳐.◇작년 폐업자 100만 육박 ‘역대최대’-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이 급증.-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돼. 전년(86만7292명)보다 11만9195명 증가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음.-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가장 많아.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 기타(45만1203명), 양도·양수(4만369건), 법인전환(4685건) 등이 뒤를 이어.◇엑셀세라퓨틱스, 오늘부터 코스닥서 거래 -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매매를 개시-엑셀세라퓨틱스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6200∼7700원) 상단을 뛰어넘은 1만원으로 확정.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517.1 대 1을 기록해 증거금 1조600억원을 모은 바 있음.-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소재인 배지 전문기업. 배지는 세포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액체나 고체 형태의 영양분.-IPO로 약 162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했으며, 배양육과 제2의 보톡스로 거론되는 ‘엑소좀’, 인공혈액 등 미래 유망 시장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계획.
2024.07.15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업종 지불능력 따져 구분적용 추진할 때"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1면-“업종 지불능력 따져 구분적용 추진할 때”-SK온, 美테네시 공장 조기 가동…‘흑자 전환’ 스위치 온-트럼프 노린 총성 美 표심 뒤흔들다-낡은 망 분리 규제에…금용 AI서비스 막혔다-[사설]비전 대신 비방·비난으로 망가지는 여당 대표 경선-[사설]비현실적 김영란법 손질, 식사비 한도 조정뿐일까△종합-같은 면적에 더 많은 정보 저장 AI 열풍 타고 ‘QLC 낸드’ 불티-“지역주민·학부모 갈등 중재 특수학교 2곳 신설 가장 보람”△트럼프 피격에 판 바뀐 美대선-피 흘리면서도 주먹 치켜든 트럼프…지지층에 ‘강인한 이미지’ 각인-전 세계가 “테러 규탄, 쾌유 기원” 한목소리-‘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비트코인 가격도 쑥△최저임근제도 논란-英은 정기회의 100번, 韓은 고작 2번 졸속결정…“상임위원제 절실”-주휴수당 아끼려 ‘쪼개기 채용’ 고민…편의점 “야간영업 안 할래요”-“벼랑끝 내몰린 자영업자 부채해결 대책 서둘러야”-내년 실업급여 최소 월 192만원…산재·육아휴직급여도 오른다△‘금융 AI’ 막는 망분리-일본마저 외부AI 허용해 금융혁신 돕는데…우린 보안 명목 10년째 족쇄-너무 불편한 개발 환경…연봉 더 줘도 안 온다-“빅데이터 규제도 함께 풀어야 제대로 활용 가능”△종합-SK그룹 리밸런싱 작업 본격화…이번주 SK이노·SK E&S 합병 결론-美 핵전력 한반도 상시배치…‘핵 기반 동맹’ 격상-“페달 블랙박스 의무화 사고예방 해결책 아냐”-JY, 인도 IT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절박함” 강조△정치-野 상설특검 추진에…與 “이재명 재판 재판장, 檢서 추천하면 받겠나”-사상 초유 ‘개원식 없는 국회’ 현실화하나-北 이탈주민 정착지원금 증액 탈북민 고용기업에 세액공제-정봉주 본선행, 이성윤 컷…민주 최고위원 후보 8명 확정-김여정 “또 한국 삐라 발견…대가 각오해야”△경제-반도체 클린룸이 그대로…독보적 현장 적응력 키운다-칠순 넘은 취업자 역대 최대폭 증가-“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우리지역으로”…유치전 속도-‘30조 체코원전’ 프랑스 누르고 따낼까…이르면 이번주 결론△금융-IPO 앞둔 케이뱅크, 업비트 이용료율 변수-새판짜는 보험업계…하반기 ‘M&A 1호’ 나올까-카드사 ‘공통QR 결제’ 규격 확정…확산까진 ‘첩첩산중’-건전성 관리 드러간 5대 銀, 상반기만 부실채권 3.2조 털었다△Global-파격할인·무료반품 역풍…생존 기로에 선 中 이커머스-“오픈AI, 기밀유지 불법 강요 AI 위험성 내부 고발 막아”-日 관광객 10명 중 7명, 도쿄 등 3대 도시권 몰려-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 소폭↑△산업-제네시스 ‘마그마’ 질주에…“당장 살 순 없나요”-구내식당에 스타셰프가 왔어요 맛도 영양도 미슐랭 안 부럽네-“고객이 원하는 배터리, AI로 하루 만에 설계”-조현범 회장 ‘될성부른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에코프로, 안전사고 대응 강화 비전, AI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ICT-MS 애저 도입 속도내는 KT…득실 따지기 분주-“AI활용 웨어러블로 맞춤 건강관리”-광고·쇼핑 덕…네이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예고-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자체 IP 앞세운 게임 잇단 흥행△산업-삼겹살에 상추 싸먹겠네…金상추 한달새 48% 껑충-“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국산화 꿈…내년 IPO 노린다”-中企 절반 “해상운임 급등에 물류난”-CJ온스타일 ‘풀코디샵’ 새벽에도 매출 쑥쑥-‘문 닫는 소상공인 지원’ 상반기만 1.3만명…작년 60% 수준 돌파△증권-실적업·밸류업 금융지주 파워업-엔비디아·테슬라 팔고 시야 넓힌 서학개미들-체코 30조 잭팟 ‘째깍째깍’…원전 ETF ‘활활’△증권-‘금리 인하’ 기대 누르는 ‘경기 둔화’ 우려…“2분기 실적 중요”-한온시스템 반짝 반등…“인수 실사 마감 전 일시적 변동”-대기업 나서자 로봇株 기지개…하반기 ‘유망株’ 주시△부동산-가뜩이나 공사비 모자란데 기술자 임금 더 오를라 비상-‘신축 하자분쟁만 연 4000건’ 국토부, 2차 불시점검 나선다-상반기 해외수주 10% 뚝…누적 1조달러 목표 ‘빨간불’-한화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투명한 신뢰와 혁신” GS건설 새 비전 선포△문화-청춘의 아픔과 발버둥, 그리고 성장…저도 치유됐어요-사랑하는 이를 위한 마지막 음악…꽹과리로 만나는 사후세계-읽는 책 인기 넘은 쓰는 책의 매력△스포츠-“목표는 金”…올림픽 3인방 담금질 돌입-‘영건’ 장유빈, 군산CC 오픈 2연패-“나올 수 없는 답” 박지성도 우려 홍명보호, 지지받을 수 있을까-버디 폭격기‘ 고지우, 통산 2승 올리고 ’눈물 왈칵‘△오피니언-[기고]’난축맛돈‘ 농가의 경쟁력-[법조 프리즘]혐오로 갈라진 세상, 언론이 중심 잡아야-[생생확대경]10년 빵집 출점구제가 남긴 ’민낯‘△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후반전은 반전이다-[데스크의 눈]’투자 이민‘ 떠나는 개미 못잡는 이유-[기자수첩]솜방망이 처벌이 키운 ’사이버 레카‘△피플-“세계최고 사이버수사…모니터 뒤 범죄자 놓치지 않을 것”-“우리금융 금융사고 뼈아파 신뢰 얻기 위해 ’분투‘해야”-유영상 ’K-AI 얼라이언스‘ 문호 확대 잰걸음-“30년 전 데뷔했을 때 마음 그대로 계속 노래할 것”△사회-정의 내세우며 돈 뜯는 ’사이버 레커‘…“고소 당해도 끽해야 벌금” 코웃음-“코인·다단계로 수조원 피해 ’파산 패스트트랙‘ 도입해야”-불쾨지수 높은 요즘…경로당·도서관에 피서 가요-한달간 복귀 전공의 81명…오늘 사직처리 ’운명의 날‘-용기내 신고한 직내괴 열에 여덟 ’법위반 없음‘
2024.07.14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달러·美국채금리 상승 가능성
  •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달러·美국채금리 상승 가능성
  • 비트코인 시세그래프(출처=코인마켓캡)[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부상으로 재선 가능성이 커지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은 3% 넘게 급등해 6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는 시장이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Cryto president)라고 부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후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공화당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올리는 등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당장 15일 열리는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건은 오히려 그의 강인함을 부각시키고 중도층에게도 동정론을 야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조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아함과 용기’를 칭찬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와 오랜 앙숙관계다. 그는 “말그대로 불타는 밤(fire night) 속에서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 그의 무사함에 감사하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엑스에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로 크게 높아졌다. 정치예측사이트인 프레딕트잇 역시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블룸버그는 “이번 사건 이후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높여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첫 TV 대선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을 때와 유사한 거래가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중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승세가 기울자 비트코인 가치가 6만 1000달러에서 6만 2000달러대로 상승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더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길 원한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페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를 공약하고 있다.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2024.07.14 I 정다슬 기자
與송언석, 가상자산 과세 3년 유예 법안 대표발의
  • 與송언석, 가상자산 과세 3년 유예 법안 대표발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시행을 2028년으로 3년 유예하자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양도·대여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025년부터 과세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가상자산 소득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대여 소득에 대해서는 20%(지방세 포함시 22%)를 소득세로 내야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낮은 소득공제 금액(250만원)으로 인해 사실상 모든 가상자산 투자자가 납세 대상자가 되기에 가상자산 시장 위축을 우려한다. 또 여전히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투자자 자진신고납부 및 지원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 정치권 역시 이 같은 우려에 공감해 당초 2022년부터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시스템 구축 미비 등 이유로 두 차례나 미뤄져 2025년 1월1일부터 과세 예정이었다.22대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가상자산 과세 조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당은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 시행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공제한도를 5000만원까지 늘리고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를 5년간 도입하는 공약을 내놨다. 송언석 의원은 “모든 투자자가 납세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철저하고 정교한 준비 없이 성급하게 과세를 시행하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가상자산 소득 과세에 대한 제도적 정비 기간이 확보되어 합리적인 과세를 위한 더욱 정교한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기준 가상자산 투자자는 약 645만명으로 추산된다.
2024.07.14 I 조용석 기자
美금리인하 기대감·獨 매도종료 소식에 비트코인 5만9000달러 회복
  • 美금리인하 기대감·獨 매도종료 소식에 비트코인 5만9000달러 회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5만9000달러대를 회복했다.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3% 상승한 5만93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3182달러에, 리플은 11.05% 상승한 0.5275달러에 거래됐다.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91% 상승한 8309만7000원, 이더리움이 1% 오른 445만7000원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앞서 비트코인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5만9000달러대에서 5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여기에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 완료 소식에 반등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월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압류한 비트코인 5만개를 최근까지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공식 채널을 통해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주요 지지선 위로 반등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 완료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1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7.14 I 강민구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2%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인플레 목표치 2%로 가는 길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날 73.4%에서 이날 92.7%로 높아졌고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비중도 26.2%에서 41.7%로 상승했다.하지만 그동안 고공 행진 했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3.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순환매(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1.03, -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로보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팀에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에서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일정 연기가 사실이더라도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이 2분기에 49.7%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5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DAL, 44.99, -4.0%)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4%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5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2.3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7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델타는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4%로, EPS 가이던스를 1.7~2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각각 5.6%, 2.05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에드 바스티안 CEO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력한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좌석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승객당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는 프랑스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올 하반기 파리 올림픽에 따른 객실 가격 급등 및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일반 여행객들의 프랑스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358.56, 4.1%) 기업용(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기업이자 글로벌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8일부터 분할 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총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美 CPI 둔화에도 비트코인 하락…투자 심리 약화 영향
  • 美 CPI 둔화에도 비트코인 하락…투자 심리 약화 영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과 불확실한 거시환경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3% 하락한 5만733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9% 상승한 3103달러에, 리플은 2.05% 상승한 0.4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17만2000원, 이더리움이 438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33.3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5만9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재차 5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하회하는 수치다. 5월 상승률인 3.3%와 비교해도 낮다.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9CME) 페드워치는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92.7%라고 분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위원들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를 고려할 때 조만간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고용, 인플레이션, GDP, 경제 전망 등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부 정책 변경(피벗)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또한 “곧 금리 인하를 할 때가 무르익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 2%로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이유로는 투자심리 약화가 꼽힌다. 다안 크립토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독일 정부의 BTC 판매,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독일 정부는 지난 2013년 압수한 5만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고 있고, 채굴자들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 약세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켜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7.12 I 김가은 기자
‘금투세 폐지’ 촉구 김병환…변화 앞둔 금융위
  • ‘금투세 폐지’ 촉구 김병환…변화 앞둔 금융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립니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나란히 앉아 올 하반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누가 금융위원장이 되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정책 방향은 비슷하지만, 장관의 스타일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속도, 디테일이 달라질 수 있고요. 이런 정책의 디테일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관계도 금융위원장 스타일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인 김 후보자는 제가 2016년에 정부세종청사 경제부처를 출입할 때부터 지근거리에서 본 공직자인데요. 관가에서는 ‘에이스’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행시 37회, 1971년생으로 이번에 청문회를 통과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됩니다. 샤이한 김주현 위원장과 스타일이 달라 금융위 변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복현 원장의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배인 김 후보자와 이 원장 간 케미가 어떨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김 후보자의 이모저모와 향후 증시 정책에 미칠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시스)-김 후보자는 한마디로 어떤 사람인가요? △제가 보는 김병환 후보자는 ‘격의 없이 소통하고 나이스하게 일하는 사람’ 그리고 ‘현 정부에서 밸류업 인센티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공직자’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왜 격의 없이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는지부터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놓고 업계 간 이견이 좀 있었거든요. 회계업계는 회계투명성, 국제기준에 맞춰 ESG 공시를 원안대로 가자는 입장이었고, 산업계는 ESG 공시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때 금융위에서도 결론이 안 났을 때 기재부가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할 때가 있었거든요. 그 당시 이 중책을 맡았던 게 김병환 후보자였습니다. 당시 김 후보자한테 ‘ESG 공시 시점, 내용, 속도, 강도 등을 놓고 이견이 많은데 어떤 입장인지’ 물었거든요. 저는 장황하게 어떤 설명을 하거나 ‘신중 검토’로 뻔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김 후보자의 첫 마디는 “최 기자의 생각은 어떤가요, ESG 공시 어떤 게 문제입니까”라고 되묻더라고요. 그때 제 생각을 얘기했는데요, 통상적인 공무원들과 달리 경청하고 격의 없이 소통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금융위를 둘러싼 여러 쟁점 정책들이 많습니다. 당국과 시장 간 입장 차이가 있고요.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본인 스타일대로 언론, 시장, 국회 그리고 국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한다면 이견은 줄고 과제들은 매끄럽게 처리될 수 있지 않을까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까요?△통과할 거라 봅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매년 재산등록 의무가 있습니다. 매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이듬 해 2월 말까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정기 재산 변동 신고를 해야 합니다. 매년 재산 신고를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청문회 단골 메뉴였던 재산 논란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총 6억3313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모친 등과 함께 5억원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 전세권과 자동차(2016년식 RX350·2011년식 소나타 하이브리드), 1억2910만원의 예금, 3억6800만원의 채무 등을 신고했습니다.최근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가 기준보다 많은 근로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부양가족으로 포함시켜 인적공제를 받았다고 지적했는데요. 김 후보자가 배우자를 인적공제 대상으로 올려 돌려받은 세금은 1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기적인 수입이 있던 것이 아니고 단기적으로 일을 해와서 착각을 했던 것”이라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내용을 확인해 문제가 되는 세금은 다시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개인신상에 대한 치명적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22일 청문회는 개인신상을 터는 청문회이기보다는 정책 중심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렇다면 김 후보자가 어떤 정책을 추진할까요? 증시 관련 정책이 주목되는데요. △김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지명받기 전인 지난주 수요일 밤에 김 후보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그때 김 후보자는 금투세 폐지, 상속세 완화, 밸류업 활성화를 자본시장 3대 과제로 제시하고 강력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러한 과제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취지”라며 “기업의 밸류업 참여를 유도해 주가 디스카운트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논리와 시장의 힘으로 밸류업을 성공시키겠다”고도 강조했고요. 물론 이게 세법이니까 기재부 그리고 국회 상임위로는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내용인데요. 그럼에도 이 정책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법인세, 상속세, 배당소득세를 건드는 내용이니까 시장 영향이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의 반응을 듣고 관련 총의를 모이는 것은 금융위가 할 일이잖아요. 김 후보자가 밸류업 인센티브를 잘 아는 만큼 잘 추진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금투세는 어떻게 될까요?△지난 주 금요일에 김병환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사무소로 첫 출근하는 날, 기자들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현장 취재를 가보니 9시반 브리핑인데 100명 가까이 취재진이 몰렸고, 바닥에 앉아서 노트북을 펴놓고 워딩을 치는 기자만 50명 가량 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30분 가량 기자들 질문이 끝날 때까지 거의 다 질문을 다 받고 꼼꼼히 답변을 했는데요. 한 기자가 ‘금투세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물었거든요. 그러자 김 후보자는 “제가 1차관으로 있으면서 세제를 담당했다. 기본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 그리고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이런 측면을 봤을 때 지금 금투세를 도입하는 건 분명 자본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뚜렷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물론 반발은 큰 상황입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1월 원안 처리 입장을 밝혀왔잖아요. 다만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시행 시기 문제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시행 유예를 시사했습니다. 기재부는 이달 말에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요. 민주당이 8·18 전당대회 이후에 금투세 관련해 어떤 입장을 최종 확정할지 등 앞으로 시장 반응과 민심 향배를 계속 봐야 할 듯합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내용,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한 결과. (그래픽=문승용 기자)-밸류업 인센티브는 어떤가요?△사실 지난 주 수요일에 밸류업을 위한 세제혜택 3종 세트가 공개됐잖아요. 밸류업 기업에 법인세액공제, 배당금 증가금액 등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및 가업상속공제 한도 확대 등인데요. 이같은 밸류업 세제혜택 3종 세트를 설계하고 총괄한 게 김병환 후보자입니다. 기재부 1차관으로서 참여한 이같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마치고 난 다음 날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것이거든요. 김 후보자는 지난주 금요일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아마 이전에 했던 조치보다는 훨씬 더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정부가 발표한 안을 국회에서 설득하고 통과시키고 하는 게 중요하다.”이같은 정책 발표 이후 증시 반응은 좋은 상황입니다. 올해 금융위 등이 밸류업 정책을 확정·발표하면 증시는 하락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이후 증시는 상승세입니다.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론 2022년 1월 18일(2864.24)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점이고요. 이번주 코스피 상황도 미국만큼 오르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특히 금융주가 세액공제 등 정책 수혜의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가 공개되자 여러 금융주 주가가 잇따라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가 공매도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지요?△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공매도 재개’는 임기 중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는데요. 왜냐면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과 수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여당이 지난달 13일 민당정협의회를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 3월30일까지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그당시 브리핑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멘트가 “내년 3월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거든요. 김 부위원장은 ‘내년 3월31일 예외 종목 없이 공매도가 전면재개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며 “상당한 수준의 공매도가 재개될 것이란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김병환 후보자 발언 수위도 비슷한데요. 그는 공매도 관련해 지난주 금요일에 기자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잘 갖춰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불공정한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한 뒤에 다시 재개하고, 이런 부분을 나중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하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시장 불신을 해소하고 불공정한 거래를 차단하려는 조치가 바로 제도개선이거든요. 제도개선 내용은 크게 4개 골자로 상환기간 조정, 담보비율 조정,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공시 강화인데요. 이게 모두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국회가 이걸 제때 못할 경우에 공매도를 내년 3월31일 재개하는 것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도 없습니다. MSCI는 최근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에 관해 ‘플러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마이너스’(-)로 바꿨잖아요. 공매도 금지가 계속될수록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됩니다. 따라서 김 후보자가 국회, 개인투자자, 해외 투자자, MSCI 등 국내 안팎으로 공매도 이견을 잘 풀지도 관건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건물 로비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 현물 ETF 관련해서도 관심사인데, 김 후보자 입장이 나왔지요?△김병환 후보자는 지난 주 금요일에 기자들과 만나 ‘불허 상태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겠다”며 “ETF는 짚어봐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달 19일 시행되니까요, 법 시행 이후를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한 것인데요. 가상자산 현물 ETF는 미국 상황도 함께 봐야 합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직접적인 상거래 결제수단으로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혀서요. 올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심사이잖아요. 그리고 솔라나 이외의 알트코인 기반 가상자산 현물 ETF도 승인할지도 관건이고요. 이게 자산시장에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이를 승인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낸 상황이고요. 내년 1월에 가상자산 과세가 처음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에 관련 논의를 해야 하는데, 금융위가 하반기에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 여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정할지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7.12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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