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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391개 산 엘살바도르 정부, 14% 손실 봤다
  • 비트코인 1391개 산 엘살바도르 정부, 14% 손실 봤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진=부켈레 트위터)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을 통해 공개한 내용을 근거로 최소 1391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나라다. 정부는 지난해 9월께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블룸버그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 단가는 5만1056달러(약 6100만원)로 총 매수 비용은 7100만달러일 것”이라며 “현재 그 가치는 6100만달러 수준으로 매수가 대비 약 14% 손실을 보이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000달러대다.다만 이는 대통령의 트윗을 통한 정보여서 정확하지는 않다는 한계는 있다.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지난주 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그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음에도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이는 정책 투명성을 떨어뜨려 국채가격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2022.01.13 I 김정남 기자
윤석열 “文 규제로 가상자산 어려워…실사구시 필요”
  • 윤석열 “文 규제로 가상자산 어려워…실사구시 필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규제를 강조했던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윤석열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가상자산 제20대 대선 아젠다,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 방안’ 주제로 열린 정책포럼 서면 축전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2000조원을 넘어서며 각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이용자 보호장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정부의 규제와 소극적 행정으로 국내 자산 산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용자들 역시 직·간접적 손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미래 변화를 선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전진할 수 없다”며 “당면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 신기술이 재편할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균형 잡힌 규제와 지원 정책 구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실사구시 가상자산 담론을 잘 참고해 관련 산업 발전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위원인 조명희 의원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및 새로운 산업에 맞는 거버넌스를 만들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정부의 강한 진입 규제와 방치 탓에 지난해 은행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25개의 코인마켓거래소는 줄폐업 위기에 놓여 있다”며 “코인마켓 거래소 폐업 시 예상되는 가상자산 피해 추산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은 “한국의 강점인 ICT(정보통신기술)·디지털과 연계해 디지털 자산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와 육성 정책을 균형적으로 추진하는 가칭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2.01.12 I 최훈길 기자
파월 한 마디에 비트코인 출렁…“또 떨어질 것” Vs “바닥 찍었다”
  • 파월 한 마디에 비트코인 출렁…“또 떨어질 것” Vs “바닥 찍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등 강한 매파 신호를 보낸 뒤 코인 시장이 얼어붙었다. 결국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추가 하락이 우려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62% 오른 4만2745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7% 넘게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11시 넘어 4만142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5.4% 오른 323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15% 가량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전날보다는 반등했다. 솔라나는 4.17%, 폴카닷은 8.18%, 루나는 4.71%, 아발란체는 6.24% 각각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23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2.05%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4.6% 올라 395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출렁인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한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에선 같은 날 밤 11시 이후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파월 의장이 시장 예상보다는 완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 비트코인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그는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a long road)”이라며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와 관련해서도 “아마도 올해 나중 즈음(perhaps later this year)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만6252.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오른 4713.0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 오른 1만5153.4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5% 뛴 2194.00에 마감했다.이렇게 하루에도 증시가 널뛰기를 하는 상황에서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통화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으로 2~3배 이상 올랐다”며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고 바닥 찍고 우상향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11~12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1.12 I 최훈길 기자
선거 특수 노리는 신개념 SNS...TV와 정치 유튜브는 가라
  • 선거 특수 노리는 신개념 SNS...TV와 정치 유튜브는 가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옥소폴리틱스 옥소코인 시총 화면싸이월드 한컴타운. 싸이월드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가상코인을 정치인에게 투자하는 커뮤니티부터 최대 500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메타버스까지 이색 플랫폼들이 앞다퉈 여야 대선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자 노력 중이다.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MZ세대 표심을 잡으려는 대선후보들이 낯선 SNS 플랫폼에 올라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간담회서 춤춰달라는 유권자…후보 응답할까11일 정치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옥소)에 따르면 옥소는 이달 중 플랫폼 내에서 채굴한 ‘옥소코인’(환급성 없는 가상코인)으로 정치인을 투자(지지)하는 ‘폴디’를 대상으로 대선후보 주주총회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옥소는 이벤트 시행에 앞서 후보들에게 전달할 질문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에 댄스 영상을 올렸던 이재명 후보에게 ‘제로투 댄스도 한 번만 춰주세요’라는 요구부터 한 연설 자리에서 1분30초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열 후보에게 ‘프롬프트 없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 등 진지함보단 유머와 풍자가 담겨 있는 댓글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주식·비트코인·노동문제·페미니즘·군면제 등 옥소의 주 이용자인 2030 남성 유권자층의 관심이 주를 이뤘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공동대표는 “옥소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은 만큼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2년여 만에 부활한 메타버스 싸이월드도 대선 특수를 맞아 여야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이 최대 500명까지 동시접속은 가능하나 음성 지원 및 아바타 움직임 등 기술적 지원 역량이 부족한 까닭이다.반대로 ‘제페토’와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내 원활한 소통과 간담회를 위한 기술은 갖췄지만 각각 최대 16명, 131명까지만 동시 접속이 가능해 대선 토론회가 쉽지 않다. 이재명 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선임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메타버스를 통한 토론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나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대부분이 기술적인 한계가 많아 쉽지 않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튜브 출연도 ‘진보·보수’→‘주식·게임’ 대상 바뀌어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도 정치 유튜브가 아닌 주식이나 게임처럼 나의 관심사에 대해 후보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주목받는다. 주식에 관심 많은 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유튜브 삼프로TV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영상은 각각 650만회, 340만회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게임 채널인 김성회의 G식백과에도 출연했는데 이 영상도 94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53만 조회수를 올렸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11월 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공부의 신’ 김성태 강사와 함께 아프리카TV에 출연해 입시제도에 대한 생각을 스스럼없이 시청자들과 나눴고, 심상정 후보는 ‘수험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미미누가 진행하는 오디오 플랫폼 ‘플로’에 출연해 이번 대선부터 선거가 가능해진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다가갔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대선 때도 후보들의 유튜브 행보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정치적 성향의 구독자 채널이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삼프로(경제), 지식백과(게임), 아프리카TV·플로(교육) 등 청중을 타깃팅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과거 디지털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관심을 쫓아가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분석했다.
2022.01.12 I 노재웅 기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개인, 금 현물 ETF 순매수 랠리
  •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개인, 금 현물 ETF 순매수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이 5거래일 만에 1800달러선을 재돌파하는 등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 순매수세도 이어져 눈길을 끈다.자료=마켓포인트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INDEX KRX금현물은 전거래일 대비 0.30% 오른 1만18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내 최초 금 현물 가격을 반영하는 ETF인 KINDEX KRX금현물 ETF는 지난달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래 줄곧 개인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까지 개인은 누적 기준 37억87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최근 금 가격은 변동성이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의 변수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달러 환율, 미국 국채 금리 등이 있는데 이들 요소가 각기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수요에 따른 매수세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의 강세 지속 전망에 따른 매도세가 엎치락 뒤치락한다는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금 가격의 약세 전망에 무게를 둔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수요보다 연준의 선제적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영향에 보다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의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유입되기 보다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방 압력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실제로 디지털 금이라 불리던 비트코인 역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 연준의 공격적인 대응 탓에 약세를 보이는 상태다.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 양적긴축(QT) 등 트리플(삼중) 긴축으로 악재가 연이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미국 국채 수익률도 간밤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전거래일 대비 0.004%포인트 상승한 1.759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하기 때문에 금에 악재로 작용한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 가격의 단기적 변동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5거래일만에 180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삭소 뱅크의 분석가인 올레 한센은 “증시 약세는 잠재적으로 금 시장에 약간의 지지력을 보태고 있다”면서 “미국채 수익률과 함께 미국 CPI 인플레이션 지표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2.01.11 I 유준하 기자
연 4회 금리 인상론 나온 월가…'긴축 발작' 경고등 켜졌다
  • 연 4회 금리 인상론 나온 월가…'긴축 발작' 경고등 켜졌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단지 4번의 기준금리 인상만 있다면 개인적으로 놀랄 것입니다.”‘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일에 CNBC와 만나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고 연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연준이 올해만 최소 4번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은 월가 컨센서스(3회 인상)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다이먼 회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리더라도 경제 성장세는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시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올해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미 국채금리, 팬데믹 이전 수준 급등다이먼 회장 뿐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연준의 인상 횟수 전망을 3회에서 4회로 수정했다. 3월, 6월, 9월, 12월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슬랙(완전 고용과 현재 고용 수준의 차이·유휴 노동력)이 감소하는 건 연준에게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더 민감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이 3.9%까지 떨어지면서 노동시장 회복이 가시화하는 만큼 물가가 급등하면 연준은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동시에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를 당초 12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도이체방크 역시 4회 인상 전망을 이날 내놓았다.그 여파에 미국 국채금리가 확 뛰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808%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새해 초만 해도 1.5% 초반대였는데, 순식간에 0.3%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2%를 뚫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910%까지 뛰었다.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연준이 추가적으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이면 언제든 1%대로 올라설 기류다.이는 고스란히 뉴욕 증시에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새해 6거래일 동안 0.74% 하락했다. 지난해 18.83% 급등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다우 지수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26.89% 치솟았지만, 올해 연초 2.0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지난해 21.39% 상승)는 무려 4.49% 내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0%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마저 악화한 투자심리 여파에 1개당 4만달러선이 무너졌다.(사진=AFP 제공)◇용인 어려운 인플레에 연준 끌려가나월가 일각에서는 정책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물가 폭등이 일어날 가능성까지 나온다. 시장은 12일 공개하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무려 7.1%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나온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집계를 보면,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6.0%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다.월가의 한 펀드매니저는 “연준이 점진적인 긴축을 통해 최대한 시장 충격을 막고자 하려는 건 누구나 아는 것”이라면서도 “7%가 넘는 고물가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너무 굼뜨다는 지적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를 방치하다가 연준이 갑자기 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미국 시장의 충격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점이다. 당장 유럽과 아시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특히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연초부터 손실을 보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의 경우 올해 6거래일간 0.13%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엔비디아(-6.83%), 애플(-3.03%), 마이크로소프트(-6.56%), 알파벳(구글 모회사·-4.22%), 아마존(-3.14%), 로블록스(-17.10%) 등 상위권에 있는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손실을 면치 못했다. 서학개미에게 인기가 높은 또 다른 섹터인 전기차의 경우 루시드는 9.65% 뛰었지만, 리비안은 21.45% 폭락했다. 신생 스타트업인만큼 변동성은 더 클 수 있다.
2022.01.11 I 김정남 기자
비트코인 4만달러 깨졌다…코인 투자 경고등
  • 비트코인 4만달러 깨졌다…코인 투자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등 강한 매파 신호를 보낸 뒤 코인 시장이 얼어붙었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1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밤 11시39분께 3만9816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에 4만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해 2940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1.86% 내린 4만16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9% 넘게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3.9% 내린 307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17% 넘게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5.17%, 폴카닷은 5.38%, 루나는 7.15%, 아발란체는 6.39%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08만원이었다. 전날보다 1.21%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3,32% 하락해 375만원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3만6068.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내린 4670.2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오른 1만4942.83을 기록했다. 한때 2% 중후반대 폭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3% 내린 7445.2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13%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4% 하락했다.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코인 시장이 이렇게 약세를 보인 것은 연준 발표 여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 3종 세트’를 예고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연준이 지난 5일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작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을 7.1%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미국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연준의 긴축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현 추세를 볼 때 올해 코인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메일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면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이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 마켓인사이트 총괄 헤드는 CNBC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수차례 위험자산처럼 움직이는 것을 봤다”며 “시장이 불안해지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시장 심리가 겁먹은 여러 상황을 봤다”며 “이는 현금흐름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1.11 I 최훈길 기자
"인플레 헷지 수단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반등 가능성도"
  • "인플레 헷지 수단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반등 가능성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과거엔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 금이었지만 요즘은 가상화폐가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WMI 500(WISEfn Moneytoday Index)’ 순수성장 주간 수익률은 -5.5%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에 내포된 양적긴축 가능성이 위함자산가격 조정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할인율 부담에 노출된 성장주들의 하방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과거 원화 약세와 금리 급등이 중첩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2008년 이후 원·달러가 1190원을 웃돌고, 미국 10년물이 주간 단위 15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구간은 이번을 포함 총 14차례였다. 이재선 연구원은 “해당 구간에서 가치주는 총 11번, 80% 이상 확률로 성장주 대비 양호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저 주가수익률(PER) 업종 중심 매수 우위를 시현하고 있는 점도 유사한 맥락이다. 연초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업종은 운송, 철강, 에너지 등”이라고 꼽았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달라진 지표 중 하나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금보다 비트코인이 미 장기물과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 역할로써 매력이 지속된다면, 관련 자산군의 반등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미 장기물과 비트코인의 격차는 최대치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 구간에서 상관관계가 높은 건 가치주 보다는 성장주”라며 “그 중 IT가전(2차전지)와 소프트웨어(게임)의 상대성과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2022.01.11 I 이지현 기자
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 심리는 줄곧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나스닥 지수만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1.808%까지 상승하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3개월 전인 작년 11월과 견줘 40% 가량 내린 가격이다. 국회는 올해 첫 본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탄 바 있다. 개정안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1명을 공공기관 비상임 노동이사에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이 법안에 대해 재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사진=AFP 제공)△ 나스닥, 5일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긴축 우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반등 폭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 특히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란 얘기.-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평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54.5%.-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3.41%) 오른 19.40.△ 급등하는 美 국채금리…유가는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910%까지 뛰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 긴축 우려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고 있음.-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비트코인, 장 중 4만달러 붕괴-비트코인은 간밤 3만9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어.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9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41830달러에 거래 중. 이더리움은 30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음. 업비트에서는 각각 5124만원, 3775만원을 가리키고 있음.△ 화이자 “오미크론용 백신, 3월까지 준비”…모더나도 곧 인상-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새 백신은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가능하게 만들 계획. 단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해. -방셀 CEO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원서 2215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10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횡령 금액을 종전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공시. 이는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씨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를 횡령액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어어나. 다만 횡령으로 인한 최종 피해 발생액은 여전히 1880억원. -현재 경찰은 이모씨 가족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 이 과정에서 이모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가 나오기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 △올해 첫 국회 본회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법’ 처리-이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이 의결되면 법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부터는 공공기관은 ‘노동 이사’를 선임해야 함.-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노동이사제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됨. -또 본회의에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도 처리할 계획.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먹튀논란’ 류영준 사퇴에도…카카오, 10만원선 붕괴-전날 카카오(035720)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혀-지난해 11월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총 44만여주를 매각한 바 있음.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 매각 시기와 경영진의 집단 매각을 문제삼았고 카카오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음-류 대표의 사임에도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의 약세가 이어짐. 카카오는 무려 3.40%(3400원) 하락하며 9만66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붕괴.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3.26%, 7.09%씩 약세.△ ‘역대급 IPO’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수요예측-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전문가들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당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아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상장과 동시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 내 진입 예상.-
2022.01.11 I 김인경 기자
미 금리 쇼크…뉴욕증시 폭락·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상보)
  • 미 금리 쇼크…뉴욕증시 폭락·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새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시사 이후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53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 급락하고 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8% 떨어지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65% 폭등한 23.01을 나타내고 있다. 20선을 넘으며 투심이 악화했음을 방증했다.국채금리가 확 뛰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새해 초만 해도 1.5% 초반대였는데, 순식간에 급등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910%까지 뛰었다.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다.이는 연준의 긴축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월가는 연준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동시에 인상 횟수를 상향 조정하는 기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 차례 인상에서 네 차례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3월, 6월, 9월, 12월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함께 현재 9조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하는 시점은 올해 7월이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2% 이상 내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테슬라, 메타(구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덩치 큰 빅테크의 주가는 2~4%대 급락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5% 넘게 폭락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설립자인 톰 이사예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망은 고성장주에 특히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항공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미국뿐만 아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현재 1% 안팎 약세를 보이고 있다.위험 회피 심리는 가상자산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39분께 1개당 3만9797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에 4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테더, 솔라나, 카르다노, XRP, 테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급락하고 있다.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 마켓인사이트 총괄은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간 많은 상황에서 위험자산처럼 움직여 왔다”고 말했다.
2022.01.11 I 김정남 기자
카자흐 시위에 비트코인 가격은 왜 떨어졌을까
  • 카자흐 시위에 비트코인 가격은 왜 떨어졌을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6만9000달러에 육박했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40%가 떨어졌습니다. 4만달러선까지 내려 3개월래 최저 수준입니다.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 하락세는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에 따른 불안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차단으로 인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그런데 도대체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차단과 비트코인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카자흐스탄은 어떻게 세계 2위 채굴지가 됐을까요.(사진=이미지투데이)◇채굴 능력 감소→매도세 신호탄?최근 카자흐스탄에서는 연료값 폭등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될 정도였죠. 특히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비트코인에 불똥이 튀었습니다.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허브인데 인터넷이 끊기면서 채굴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즉, 채굴 능력(해시레이트)가 떨어진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18%를 채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증명하긴 어렵지만, 흔히 해시레이트 감소는 비트코인 시세에는 부정적 요소로 간주됩니다. 채굴 원가가 떨어져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채굴기를 끄는 사람이 많아지면(해시레이트가 감소하면), 경쟁이 약해져(같은 장비로 더 많이 채굴) 생산원가가 내려간다”며 “생산원가가 내려가면 채굴업자들은 ‘싸게 던져도’ 이득이라 막 던지게 된다. 그러면 가격은 더 내려가고 더 많은 이들이 채굴기를 끄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설명했습니다.실제로 미 경제매체 CNBC는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접속 차단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의 약 15%가 기능을 못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해시레이트 수치가 올라가면 장기적으로 시세 상승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채굴기당 생산량이 줄고 생산원가가 올라가기 때문이죠.◇중국 암호화폐 채굴 단속 이후 ‘피난처’로 부상카자흐스탄이 세계 2위 채굴 허브가 된 건 중국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틀어막는 초강력 규제에 나섰습니다. 이때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중국을 떠나 미국, 카자흐스탄 등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종의 피난처였던 셈입니다.그간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절반 이상을 맡아왔습니다. 작년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장을 전면 페쇄했을 때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지난달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5개월 동안 113% 상승하며,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이후 감소분을 완전히 만회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등극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이 때문에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예상치 못했던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폐쇄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소수의 채굴업자 네트워크에 의해 조종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01.1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갈림길…“다시 오를 것” Vs “4만불 붕괴”
  • 비트코인 갈림길…“다시 오를 것” Vs “4만불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시장이 숨고르기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등 강한 매파 신호를 보낸 뒤 보였던 코인 하락세는 멈췄다. 코인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4만달러 시세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54% 내린 4만24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1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99% 오른 318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16% 넘게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혼조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2.89% 내렸지만 폴카닷은 2.2%, 루나는 9.4%, 아발란체는 6.4% 각각 올랐다. 다만 폴카닷, 루나, 아발란체 모두 1주일 전보단 1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206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16%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42%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인 시장이 이렇게 약세를 보인 것은 연준 발표 여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 3종 세트’를 예고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연준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작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인 시장을 놓고는 엇갈린 전망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운용사인 디에이그라운드의 이현명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3월 테이퍼링 완료, 6월 금리인상 등 인플레이션 억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상승 조짐이 있을 것”이라며 “NFT와 메타버스, 증권형토큰(STO) 등을 위시로 한 메타가 강세를 보이며 코인 시장 전체도 조정 후 상승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현 추세를 볼 때 올해 코인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반론도 나온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메일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면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이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로운은 “당분간 4만 달러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선을 지키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고, 이 선이 깨지면 추가로 급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1.10 I 최훈길 기자
김상철 회장 “메타버스 핵심 아바타, 외부기업 인수 검토”
  • [CES 2022]김상철 회장 “메타버스 핵심 아바타, 외부기업 인수 검토”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메타버스 중에서도 아바타 시장에 매우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고 관련 기업 및 서비스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하 한컴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CES에선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며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아바타 서비스 운영 AI기업,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업 3~4곳을 만나 인수, 기술제휴, 기술 획득 등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한컴그룹은 지난해 메타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한컴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최초 공개했다. XR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 및 편집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 음성 대화 등 가상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올해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아바타의 잠재성을 높게 봤다. 그는 “아바타를 단순 사람과 똑같은 형태로 모델링 하는게 아니라 아바타의 기본 응용 논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아바타를 분신 형태로 만드는 개념을 1년 이상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에 더해 다양한 외부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재밌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이 그리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는 다양하다. 과거엔 모델이나 아나운서 같은 진행자를 아바타로 만드는 형식이 많았지만 이제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예를 들자면 독신자가 아바타로 결혼도 하고, 취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바타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CES에 오기 전부터 인수 작업을 검토했으며 추가적인 외부 기업 인수도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컴그룹은 메타버스 내 NFT 거래를 가상화폐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정부 규제(원화거래 법적 금지)도 있고 우리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도 있는만큼 이를 어떻게 유통하고 서비스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앞으로 토큰을 하나의 바우처 개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컴그룹은 메타버스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하나가 우주사업이다. 한컴그룹은 올 6월 국내 민간최초로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은 “한컴인스페이스를 통해 위성을 발사해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확보,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며 “영상데이터는 국방 및 민간 분야 등 생활 전반에 활용하는게 중요한만큼, 주변에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김 회장은 위성 1대를 쏘아올리는 데 쓰이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컴그룹은 올 6월부터 빠른 시일내 5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능하면 투자비용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향후엔 펀드 투자를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 로봇, 우주로 가려면 부품 기술이 중요한 만큼 이 분야 대한 투자도 하고자 한다”며 “라이다센서 같은 부품을 한국형으로 개발하거나 수준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도 한컴그룹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2020년에 인수한 아로와나금거래소가 불과 1년 만에 매출이 7배(1200억원→8300억원)나 성장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M&A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컴MDS처럼 임베디드 시장을 장악하고 다시 융합으로 변화, 이제 다시 로봇·인공지능(AI)로 사업을 확장·연결하면서 모두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M&A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앞으로 한컴그룹이 글로벌로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핵심이 되는 건 한컴그룹의 기반인 오피스 사업이다. 그는 “글로벌 진출에 있어 현재 가장 적기에 와 있고, 웹오피스나 클라우드로 이를 실행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피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곳이 한국이고,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등의 지역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컴오피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마존과 3년째 협업을 하고 있다”며 “MS에 이어 우리가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서 세계 2위(0.5%)인데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우리도 이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힘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2022.01.09 I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7일 연속 내렸다…3년만 최장 하락세
  • 비트코인 7일 연속 내렸다…3년만 최장 하락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일주일 연속 하락하는 등 침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4만800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까지 떨어진 건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35% 넘게 떨어진 상태다.현재는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1.3% 내린 4만3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8% 하락한 3432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1.7%, 폴카닷은 3.1% 내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이 일주일 연속 하락한 건 2018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비트코인은 2018년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5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반등해 업비트에서 52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387만원 수준으로 전날보다 2%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미국 기술주와 함께 급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빨리 올리는 것을 넘어 시중의 돈을 거궈들이는 ‘양적 긴축’까지 거론되는 등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된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위험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여기에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지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폐쇄도 암호화폐 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많은 채굴자들이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로 카자흐스탄으로 향한 바 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가 감소해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나, 연준이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며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매파적 성향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 욕구를 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1월에 약세를 보여온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이미 10% 넘게 하락했다.
2022.01.09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카자흐 리스크 직격탄…4만1000달러대 '털썩'
  • 비트코인, 카자흐 리스크 직격탄…4만1000달러대 '털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급락해 4만 1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예고에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쪼그라든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시위로 채굴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비트코인 채굴 허브다. (사진=AFP)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5시 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4% 하락한 4만 1691.0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이 조기 통화 긴축을 시사한 5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4만 2646달러까지 떨어졌다. 작년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4만 3000달러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후 카자흐스탄 유혈사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4만 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의 채굴 금지령 이후 중국 채굴업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발발했고,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연일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경제 중심지이자 최대 도시인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에선 인터넷 서비스가 차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카자흐스탄 내 비트코인 채굴의 15% 가량이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굴 속도를 뜻하는 해시레이트도 1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전 세계 해시레이트에서 카자흐스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1%로 미국 다음으로 크다. CNBC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올해부터 채굴업자에 대한 추가 과세 등을 예고한 데다, 유혈사태까지 발생해 채굴업자들이 정치적 불안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내 채굴업자들이 다른 국가로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022.01.07 I 방성훈 기자
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뉴스새벽배송]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을 시사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6236.47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4696.05에 거래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5080.87을 기록.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약세.-‘대장주’ 애플 주가는 1.67% 하락한 172.00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2.15%), 넷플릭스(-2.5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오름.◇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국제유가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450.37에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각각 내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3% 떨어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 마침.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밀어올림.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져-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224달러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 1.1%가량 내린 수치,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 -장중 4만2646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3000달러선마저 무너짐.-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직결.◇미국서 일주일간 400만명 신규 확진-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집계된 총 확진자는 이전 7일과 비교해 89% 증가한 402만명을 기록.-같은 기간 29개 주(州)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첫 4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6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USA 투데이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만5000명으로, 1분당 4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함.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공립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사진=AFP)◇브라질서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 고이아니아에 사는 6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만성 폐 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사망.◇영국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첫 확인- 영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에서 AI에 감염된 조류와 밀접접촉한 1명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영국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된 것은 확인된 사례가 통틀어 한 손에 꼽힐 정도로 희귀하며 이번 사례는 2006년 발생 이후 처음.-기존에 보고된 감염은 모두 H7 변이였으나 이번 사례는 처음으로 H5 변이로 확인됐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독일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10.1% 감소…현대·기아차는 늘어 -독일의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10.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제조사별로 보면, 메르세데스가 25.7%, 아우디가 15% 각각 급감해 타격이 컸던 반면, 현대차는 1.5%, 기아차는 2.4% 늘어 선방. -독일의 작년 승용차 생산은 310만대로 전년보다 12% 줄어 1975년 이후 46년 만에 최소를 기록.◇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확산세-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짐.-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매매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이번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림.-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2022.01.07 I 양지윤 기자
美연준 '매파적' 기조에 비트코인 약세…얼어붙은 투자심리
  • 美연준 '매파적' 기조에 비트코인 약세…얼어붙은 투자심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으로 부각되며, 시장의 공포 심리도 확산됐다.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분께 비트코인 값은 4만324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5% 하락했다. 일주일 전보다 9%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약 35% 낮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도 5% 넘게 떨어진 3437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 솔라나도 각각 2.5%, 4.4%씩 내렸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5322만9000원으로 1.2% 가량 하락했으며, 이더리움도 423만1000원으로 3.5% 정도 떨어졌다. 솔라나는 1.7% 내린 19만8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300만원선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촉발했다.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긴축 3종 세트’를 예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다.예상보다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인 의사록이 공개된 뒤 암호화폐는 기술주와 함께 크게 하락했다. 노엘 애치슨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인사이트 총괄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처럼 작용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투자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낮은 지수는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나타낸다.매파적인 연준에 앞으로 암호화폐 가격 하락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 동향에 따라 비트코인이 4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암호 화폐 종합 금융회사인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미 CNBC에 “3만8000~ 4만달러에서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초 “비트코인이 금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빼앗으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2022.01.07 I 김국배 기자
쪼그라든 투심…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졌다
  • 쪼그라든 투심…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졌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예고에 금융시장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자, 비트코인까지 직격탄을 맞았다.(출처=코인마켓캡)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2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 1.1%가량 내린 수치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장중 4만2646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3000달러선마저 무너졌다.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바이낸스 코인, 솔라나, 카르다노, XRP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내리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직결돼 있다. 연준이 전날 예상을 깨고 올해 중 양적긴축(QT) 방침을 천명하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타격을 받았고, 이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이날 역시 미국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올랐다. 이 정도 레벨이면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다. 거의 2년 만의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9%를 넘봤다. 장중 0.886%까지 상승했다.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다.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국제담당 부사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며 “가상자산을 비롯한 모든 위험자산들이 일제히 부진했다”고 말했다.
2022.01.0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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