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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리스크'에 살얼음판 암호화폐…비트코인 4만달러 턱걸이
  • '우크라 리스크'에 살얼음판 암호화폐…비트코인 4만달러 턱걸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2주만에 4만달러가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를 진정시키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이 겹치면서다.20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동안 0.17% 오른 4만42달러를 기록했다.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소폭 회복됐지만, 일주일 전보다 5% 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1.1% 하락한 2746달러에 거래됐다.최근 가격이 하락한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루나, 폴카닷 등 메이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도 24시간 동안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에이다와 솔라나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5~6% 하락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값도 5000만원 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48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 내린 334만7000원에 거래됐으며, 솔라나는 0.2% 오른 11만650원이었다.암호화폐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선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위험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증시와 함께 살얼음판 위를 걷는 모습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러시아는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뉴욕 증시는 하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전날 2주만에 4만달러가 깨졌다. 최근 암호화폐는 S&P500, 나스닥 등 주식 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반면 금 가격은 이달 들어 100달러 이상 치솟으며 8개월만에 최고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02.20 I 김국배 기자
주식도, 코인도 불안할 때 '이 것' 뜬다
  • 주식도, 코인도 불안할 때 '이 것' 뜬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긴축(QT)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이처럼 위험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대표’ 인플레이션 해지 안전 자산…1년6개월 만 최고가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99.99K 기준)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0.5%(360원) 상승한 7만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23일 7만2530원 이래 최고가다. 약 1년6개월 여만에 신고가를 경신한 셈이다.이 같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위험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 가격의 변수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달러 환율, 미국 국채 금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들어 변동성을 키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변동성 역시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을 높이는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언제라도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한 이래 금리는 하락했고 유가가 급등했다. 금리와 금 값의 움직임이 역의 상관계수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정학적 리스크를 통한 불확실성 확대는 금이라는 대표 안전자산을 향한 수요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인 셈이다.리버타스 웰스매니지먼트 그룹의 아담 쿠스 대표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단기적인 금 가격 급등이 우크라이나 긴장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사실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같은 지정학적 사건이 금 가격에 있어 지속적인 영향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증권사 통해 KRX금시장서 현물 직접 매입도 가능금 현물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각 증권사마다 KRX금시장을 통한 금 현물 매매를 대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홈트레이딩서비스(HTS)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매매를 위한 창을 별도로 구비해 두었기 때문이다. 매입을 한 뒤 실제 금으로 찾고자 한다면 1킬로그램 혹은 100그램 단위로 증권사 지점을 통해 인출이 가능하다.매매를 통한 차익에 있어 별도의 과세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금융상품으로 금을 투자한다면 이자·배당소득세와 주민세가 부과돼 15.4% 세율이 붙는 반면 금 현물 거래 매매 차익은 비과세가 적용된다.이처럼 매매차익을 비과세하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별 매매수수료만 비교하면 되는 셈이다. 취재 결과 증권사별 매매 수수료는 0.165~0.33%로 천차만별이었으며 그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매매수수료가 0.165%로 가장 낮았다. 다만 보관수수료를 별도로 0.00022%를 수취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나머지 증권사는 보관수수료를 별도로 받지 않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직접 현물 매입 외에도 ETF·금통장 투자 등 다양금에 대한 간접투자는 직접투자에 비해 매우 다양하다. 관련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미국에 상장된 금 채굴회사에 투자하는 방식, 시중 은행에서 발행한 ‘금통장’에 투자하는 방식 등이 있다.다만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금통장보다는 직접 투자나 ETF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금 통장을 찾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면서 “금값이 올라도 달러가 빠지면 변동성이 생기다 보니 헤지가 가능한 방식을 보다 많이들 찾는다”고 설명했다.이는 KRX금시장이 국제 금시세에 환율을 반영해 금가격을 산출하다보니 환율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환헤지가 가능한 상품인 ETF를 찾는 경향이 좀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 관련 ETF는 우선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과 삼성KODEX골드선물, 삼성KODEX골드선물인버스, 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가 있다. 보수 범위는 0.39~0.68%이며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 ETF 보수가 0.39%로 가장 낮았다.여기에 최근 국내 최초 금 현물 가격을 반영하는 ETF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기존 국내 상장 금 관련 ETF는 선물형 구조이기에 퇴직연금에서는 투자가 불가능했다면 KINDEX KRX금현물 ETF는 현물을 담아 운용한다는 점에서 개인연금저축과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 채굴 기업도 각광…배릭골드·뉴몬트 주가 ‘쑥’이외에도 금 채굴 기업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도 간접적인 금 투자 방식이 될 수 있다. 금을 채굴해 실적을 내다 보니 금 가격과 주가가 높은 상관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 채굴 기업에는 캐나다 금광업체인 배릭골드와 세계 1위 금광 업체인 뉴몬트를 꼽을 수 있다.실제로 이들 기업은 최근 금가격의 상승세에 힙입어 주가가 오름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기준 배릭 골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26% 오른 23.23달러에, 뉴몬트 주가는 9.2% 오른 67.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설명한 방식 중에서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방식에 따라 투자하면 된다. 다만 모두 금가격을 추종하다보니 금 가격 전망을 참고해야 한다. 특히 올해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투자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 등이 명확하게 나온 부분이 없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측면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상승해 금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어 “다만 금리가 인상되는 기간에는 금가격이 빠지는 게 일반적이다보니 3월에 연준이 금리인상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경우 연내 금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2.20 I 유준하 기자
코인 투자 빨간불 켜졌다…비트코인 4만불 붕괴
  • 코인 투자 빨간불 켜졌다…비트코인 4만불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연일 하락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나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시장이 출렁이고 있어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AFP)◇코인시장 투자심리 “극단적 두려움”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시께 3만9696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5일 4만달러 미만으로 떨어진지 2주일 만에 다시 4만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현재(이하 오전 9시40분 기준) 4만202달러로 올랐지만 전일보다 1.13%, 전주보다 5.13% 각각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전날보다 이더리움도 3.07% 하락한 2800달러, 솔라나는 3.16% 하락한 90달러, 에이다도 1.69% 하락한 1달러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918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35% 올랐지만, 18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5000만원 미만 시세를 보였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9일 기준으로 25점으로 ‘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44점(Fear), 전날 30점(Fear)보다 투심이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최근 한주간 266.94 EH/s(12일 기준)에서 197.75 EH/s(19일 기준)으로 하락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 경우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어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만4079.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348.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진 1만3548.0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0% 떨어졌다.테슬라가 2.21%, 엔비디아가 3.53%,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6% 각각 하락했다.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1.33%, 0.75% 하락했다. 스트리밍 기업인 로쿠의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뒤 22.29% 급락했다. 쉐이크쉑은 1분기 매출 예상치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4.14% 하락했다. ◇“서방 Vs 러시아, 무력 충돌 가능성 높다”전쟁 공포는 계속 커지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는 시나리오의 일부”라고 말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준의 멤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하고 있다”며 “3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면 코인 시장이 다시 움츠러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인과 같은 리스크가 큰 자산 시장이 앞으로도 출렁일 것으로 봤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앤드루 가트웨이트는 “시장은 지정학 위험에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서방과 러시아 간 대치 상황이 일부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보유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가 커지면서 최근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2.19 I 최훈길 기자
'우크라 사태' 긴장 지속…4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회복'
  • '우크라 사태' 긴장 지속…4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회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2주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회복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9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5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85% 하락한 4만2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기준 최저가는 3만9477달러로 지난 2월 5일 이후 약 2주만에 4만달러선이 깨졌다가 소폭 회복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키운 것은 미 연준의 긴축 우려와 함께 동유럽 지역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위험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두고 미국과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병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적 협상의 여지는 열어뒀으나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 한다는 정보는 거짓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마이클 카펜터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군의 병력이 16만9000~19만명을 집결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월가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단 예상을 내놓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8% 넘게 떨어졌지만 실제로 전쟁이 발발한다면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다만, 러시아와 미국 모두 대화의 여지는 열어둔 상황이다. 오는 2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양군간 긴장 흐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2.02.19 I 이윤화 기자
우크라이나 충격…비트코인 5천만원 붕괴
  • 우크라이나 충격…비트코인 5천만원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커져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나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이 급속하게 움츠러든 양상이다. 전차 한대가 벨라루스 브레스트키 훈련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 합동 군사훈련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18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오전 8시께 기준으로 4976만원이었다. 전날보다 6.63% 내린 것이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일 이후 2주일 만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6.64% 내려 354만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89% 내린 4만6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7.58%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28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8.25%, 1주일 전보다 7.56% 내린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였다. 솔라나는 0.12% 올랐지만 에이다는 1.12% 내렸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3만4312.0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 내린 4380.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급락한 1만3716.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5% 떨어졌다.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20.04달러(7.56%) 폭락한 245.0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47.04달러(5.09%) 급락한 876.35달러, 애플 역시 3.67달러(2.13%) 내린 168.88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77달러(2.93%) 급락한 290.73달러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급속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군대를 이동하고 있고 위장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까지 켜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치가 없다면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가파른 긴축에 나설 경우 시장은 더 움츠러들 전망이다. 그는 오는 7월 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으로 세 번(3·5·6월)의 회의에서 금리를 100bp 올리자는 얘기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2분기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2022.02.18 I 최훈길 기자
“코인은 사기 아닌 기회…ETF 시장 열릴 것”
  • “코인은 사기 아닌 기회…ETF 시장 열릴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은 사기가 아니라 기회를 잡아야 할 시장입니다.”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강대 연구실에 이데일리와 만나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미국이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인하게 돼 ETF 시장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생 △서강대 컴퓨터과학과 학사 △미국 조지메이슨대 정보기술학 박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대 원장 △한국블록체인학회장(2018년~)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작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은 60%, 이더리움은 400% 가량 작년 연초 대비 올랐다.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갈라게임즈의 ‘갈라’ 코인은 연초 대비 4만490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NH투자증권이 개인 주식 투자자 계좌 927만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수익률은 평균 -1.4%였다. 박 교수는 “코인이 사기라는 것은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기라는 뜻이어서 말이 안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데 코인 가치가 휴지 조각처럼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치가 0원이 되는 것은 국가가 파산할 때”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박 교수는 “굴지의 기업들이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코인을 넣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등은 비트코인을 대량 구매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고객 대상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박 교수는 “미국이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인하게 돼 ETF 시장도 열리게 될 것”이라며 “ETF 시장이 열리면 빠르게 코인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거부했다. 투자자 보호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코인 가격이 출렁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술의 진보와 서비스 혁신이 코인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얼마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코인인지 여부가 가격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에서 결제를 하는 코인을 무엇으로 할지를 놓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2.17 I 최훈길 기자
“文 규제로 해외만 배불러…컨트롤타워 가상자산진흥원 필요”
  • “文 규제로 해외만 배불러…컨트롤타워 가상자산진흥원 필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강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정부의 규제로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놓쳤다”며 “외국으로 대규모 투자가 빠져 나가면서 외국만 배부르게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2018년 1월11일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인)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실효성 떨어지는 대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가상자산거래소 폐쇄까지 가진 않았지만, 이후로 코인 거래가 급속히 위축됐다. 박 교수는 “진보 성향의 정부여서 혁신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을 사기로 치부했다”며 “정권 차원에서 이런 입장을 취하니 공무원들도 제대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 결과 지금은 외국에서 만든 코인만 잘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차기정부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890만명 코인 투자자(업비트 회원 수 기준)가 있는 상황이고, NFT(대체불가능토큰)·메타버스 등 새로운 서비스가 확산하는 상황이어서다. 박 교수는 “공무원들이 규제·감독만 하려고 하면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겠나”라며 “컨트롤타워인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어 진흥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코인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생 △서강대 컴퓨터과학과 학사 △미국 조지메이슨대 정보기술학 박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대 원장 △한국블록체인학회장(2018년~) (사진=김태형 기자)-가상시장 전망은.△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코인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으로 본다. 더 많은 나라에서 제도화, 양성화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다. NFT라는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도 열리고 있다. 메타버스가 확산할수록 결제 수단인 암호화폐 시장도 더 커질 것이다. -시장 리스크는 없나.△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긴축 조치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국 리스크는 거의 없어졌다.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를 시행한 뒤, 시장이 미국과 유럽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는 NFT가 향후 10년간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큰 성장세는 분명하다. NFT로 인해 없던 시장이 만들어져서다. 과거에는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정부 기관 등을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 하지만 NFT라는 토큰 하나로 증빙이 가능해졌다. 거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 것이다. 기존 자산시장에 굉장히 빠른 파괴력을 가져올 것이다. -미술품 시장에서 NFT도 계속 성장할까.△미술품 시장에서 NFT 효과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고가의 미술품을 여러 코인으로 나눠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 코인 거래로 유통까지 빨라지니 프리미엄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NFT가 미술 분야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일상생활에서 코인 결제도 자유로워질까.△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이미 일상생활에서 결제하는 국가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가 확산되면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결제하는 코인이 필요하다. 메타버스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될수록, 암호화폐 시장도 커질 것이다. -올해 메타버스 시장 전망은.△올해는 실질적 사례가 많이 나올 것이다. 메타로 변신한 페이스북의 성과가 관전 포인트다. 네이버(035420)의 ‘제페토’, SK텔레콤(017670)의 ‘이프랜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주목한다. 그리고 특정한 목적을 가진 메타버스 출현도 기대한다. 제주도 관광 메타버스처럼 특화된 것이다. 서강대가 메타버스에 대학 캠퍼스를 구현한 메타버시티(metaversity)도 비슷한 사례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금융위원회가 감독만 하려고 해서 아쉽다”며 “차기정부에서는 컨트롤타워인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시장이 빠르게 커질수록 제도도 뒷받침 돼야 할 텐데.△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맞춰 법과 제도가 변화해야 한다. 일례로 NFT의 경우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적 등록 절차를 따로 밟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정부로 거듭나려면 전반적인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현 상황은 어떤가. 문재인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을 평가해달라.△상당히 실망스럽다. 진보 성향의 정부여서 혁신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을 사기로 치부했다. 문재인정부 초기에 규제가 심하다 보니 기업, 대형 투자자들이 해외로 떠났다. 그 결과 현재는 외국에서 만든 코인만 잘나가고 있다. 해외만 배부르게 됐다. 우리나라가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쳤다. -정부는 시세조작,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가 우려된다고 하는데.△일부 사기나 피해 때문에 전체 산업을 못하게 막는 것은 맞지 않다. 금융위원회가 감독만 하려고 해서 아쉽다. 공무원들이 규제하고 감독만 하면 언제 어떻게 산업을 일으킬 수 있나. 견제와 진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현재는 금융위가 맡고 있는데, 차기정부에서는 컨트롤타워인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어야 한다. -가상자산진흥원을 만들면 무슨 역할을 해야 하나.△3가지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거래 투명화 및 활성화다. 지금은 거래소가 코인을 상장하는 절차가 굉장히 불투명하다. 실명은행계좌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4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뿐이다. 앞으로는 코인 상장 절차·요건을 투명하게 하고, 실명은행계좌가 가능한 거래소도 늘려야 한다.둘째, ETF 투자 양성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도 허용해서 가상자산 시장을 양성화 시켜야 한다. 셋째, 국내에서 코인 발행(ICO)을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해외로 나간 투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먹튀’ 때문에 민간 기업을 믿기 어렵다면 한국조폐공사가 코인을 발행하도록 했으면 한다. 공공이 인증하는 ‘K 코인’을 만들어보자. -가상자산법도 필요하다고 보나.△필요하다. 가상자산, 가상자산업에 대해 제대로 된 정의를 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진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 모두 가상자산법 제정에 긍정적이어서 추진이 기대된다.(※지난달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는 가상자산 진흥·규제법, 주식의 기업공개인 IPO처럼 코인을 공개해 투자금을 모으는 공약을 제시했다.)-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제언은.△세상이 점점 디지털 중심으로 가고 있다. 코인, NFT, 메타버스는 시대적 큰 흐름이다. 정부는 그런 흐름에 맞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무조건 못하게 막으려고만 해선 안 된다. 길을 열어줘야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만들고 투자도 할 수 있다.
2022.02.17 I 최훈길 기자
찰리 멍거 "암호화폐 경멸…중국 금지조치 옳았다"
  • 찰리 멍거 "암호화폐 경멸…중국 금지조치 옳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워렌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사진·98)가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찰리 멍거 데일리 저널 회장이 연례 주주총회 전 야후파이낸스와의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영상 캡쳐)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멍거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미국 데일리 저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이 옳았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허용한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암호화폐가 금지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나는 암호화폐를 피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그것은 성병과 같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암호화폐를 경멸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을 그것을 현대화라고 생각하지만, 암호화폐는 갈취와 탈세 등에서 매우 유용한 통화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멍거는 작년 데일리 저널 주총에서도 “비트코인이 역겹다”고 한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멍거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는 별개로 버핏과 멍거가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있는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누뱅크란 디지털 은행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누뱅크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디지털 은행으로 일반적인 자산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취급하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상품도 다루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연말 기준 누 홀딩스 주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작년 연말 기준 전 분기 대비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전통적인 금융 기업의 주식을 30억달러(3조6000억원) 이상 줄인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기도 하다. CBNC는 “투자계의 슈퍼스타인 버핏과 멍거가 암호화폐에는 혐오감을 가질 수 있지만, 누뱅크와 같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에선 완전히 다른 종류의 기회를 보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멍거는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에 앞서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주제이고, 인플레이션이 민주주의를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마 제국의 흥망에도 인플레이션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가볍게 봤다는 점을 비판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규모의 재정을 푼 것을 두고는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으로 비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2022.02.17 I 고준혁 기자
“우크라이나 불씨 남았다”…경계하는 코인 시장
  • “우크라이나 불씨 남았다”…경계하는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큰 등락 없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아 경계하는 분위기다.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 위협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5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7% 내린 4만4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0.82%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31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0.39% 올랐지만 1주일 전보다 2.96% 내린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혼조세였다. 솔라나는 0.11%, 폴카닷은 0.31% 올랐지만 에이다는 1.13%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45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9% 내린 것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96% 내려 381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6일 51점으로 ‘중간(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점(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지난 15일 두려움(46점·Fear)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됐지만, 아직은 완전히 회복된 상황은 아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475.0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6% 하락한 3만4934.2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4124.09를 기록했다.메타(옛 페이스북)는 2.02%, 넷플릭스는 2.31%, 애플은 0.14% 내렸다.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0.10%, 0.06% 상승했고, 알파벳도 0.82% 올랐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철군을 시사했다. 그러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MSNBC에 나와 “우리는 어떠한 군대 철수도 보지 못했다”며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매우 위협적인 방식으로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공개된 연준의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이었다. 대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더 빠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시장에 큰 리스크가 되지 않았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뉴욕 증시는 반등세로 돌아서 낙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최악은 피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당국자들이 50bp 인상으로 긴축을 시작한다든가, 혹은 올해 7번의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든지와 같은 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뉴스트리트 어드바이저그룹의 델라노 사포루 최고경영자는 “지정학적 위험 하에서 거래는 매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트코인이 16~17일 큰 등락 없이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이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17 I 최훈길 기자
고팍스 원화거래소 임박…코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 고팍스 원화거래소 임박…코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원화 거래가 가능한 다섯 번째 국내 거래소가 될 전망이어서 시장 관심이 뜨겁다.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코인 정책의 변화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앞으로 원화거래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코인 거래 다변화, 고객 유치전, 은행·증권사의 코인 시장 진출까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이데일리DB)◇이재명·윤석열측 “4대 거래소 독점 안돼”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고팍스가 현행 ‘코인마켓거래업자’에서 ‘원화마켓거래업자’로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를 하면 이를 승인할 계획이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은) 은행이 판단할 사항”이라며 고팍스와 전북은행 간 계약을 승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는 지난 15일밤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명 계좌는 원화마켓 운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고팍스는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마감기간(9월24일)까지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코인 마켓만 운영해왔다. 이번에 금융위가 사업자 변경을 승인하면 국내 원화 거래소는 5곳으로 늘어난다. 작년 12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에 따라 현재는 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만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다른 20개 가상자산거래소는 코인 거래만 허용돼 원화 환전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고팍스의 원화 거래가 최종 승인되면 뚝 끊겼던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고팍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원화거래소가 얼마나 많아질지다. 차기정부에서는 원화거래소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경영이 어려운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가상자산거래소와 서비스 계약을 맺길 원하는 데다, 금융위도 “은행 판단”이라며 규제 변화를 시사해서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측 모두 ‘독점’을 우려하면서 원화거래소 확대에 긍정적 입장이다. 이재명 대선캠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연구원장)은 통화에서 “현재는 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의 독과점 구조”라며 “앞으로 다른 거래소도 실명계좌를 해주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캠프 조명희 의원(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위원)도 “정부가 4곳 거래소만 실명계좌를 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차기정부에서 실명계좌에 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韓 거래소 몸값 오르고 투자 늘어날 전망”원화거래소가 늘어나면 일단 거래소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의 회원수가 890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 원화거래소가 되는 ‘후발주자’들은 파격적인 고객 유치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 코인원이 ‘회원가입하면 3만원 지급’이라고 포털 광고를 하듯이, 독과점 상태인 거래 구조를 깨려는 고객 유치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인 거래도 다변화되고 많아질 수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원화거래소가 기존 거래소에 없는 코인을 상장하는 등 서비스 변화에 나설 수 있어서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현재는 투자자들이 업비트 등 4대 거래소에 있는 코인을 주로 사고 판다”며 “앞으로는 고팍스 등 새로운 원화거래소에서만 상장된 괜찮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거래소간 경쟁, 코인 거래 활성화는 결국 거래소를 비롯한 국내코인 시장 전반의 ‘몸값’을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북은행처럼 거래소와 계약을 맺는 은행이 늘어날 수 있고, 대형 증권사들도 거래소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 다만, 자금세탁 문제가 있어 얼마나 원화거래소가 늘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화거래소가 늘어나도 4대 거래소 중심의 거래 관행이 얼마나 바뀔지도 지켜볼 일이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정부의 입장 변화가 명확해지면 원화거래가 되는 국내 거래소 몸값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증권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이들 가상자산거래소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의 독점 거래 구조가 바뀔지 여부는 뛰어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중소형 거래소가 출현할지 여부”라고 전망했다.
2022.02.16 I 최훈길 기자
푸틴 “전쟁 원치 않는다”…반등한 코인 시장
  • 푸틴 “전쟁 원치 않는다”…반등한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협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증시도 오르고 있어 움츠렸던 시장이 풀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위협이 여전하다는 태도여서 시장 회복세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 러시아 대통령 겸 대통령 후보인 블라디미르 푸틴. (사진=AFP)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0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57% 오른 4만43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0.56% 상승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31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6.85%, 1주일 전보다 1.08% 오른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반등했다. 솔라나는 6.53%, 폴카닷은 5.79%, 에이다는 5.20%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69만원이었다. 전날보다 4.08%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7.29% 올라 381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4988.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오른 4471.0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 뛴 1만4139.7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4% 올랐다.미국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5.32% 올랐고, 엔비디아는 9.18% 급등했다. 애플은 2.31% 상승 마감했고, 넷플릭스는 2.74% 올랐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51%, 1.85% 상승했다. 코인 시장과 뉴욕 증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약 3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유럽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러 이슈들에 대해 (서방 진영과) 대화를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봤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CNBC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완화는 시장의 전반적인 센티먼트(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월 정점 대비 80%나 감소하는 등 경제 재개장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라고 밝혔다. 다만 전쟁 위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계속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대국민연설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벨라루스를 따라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우리 분석가들은 그들이 여전히 매우 위협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2.16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4만2천달러 횡보…움츠린 코인
  • 비트코인 4만2천달러 횡보…움츠린 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여전히 약세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해 미국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 오는 5월까지 코인 시장이 얼어붙어 하락 후 장기적인 횡보를 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된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3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키예프 보리스필 공항으로 공수된 미국산 FIM-92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스 등 군사지원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8% 오른 4만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3.36%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29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49% 올랐지만, 1주일 전보다 6.85% 하락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솔라나는 2.89%, 폴카닷은 0.07%, 에이다는 0.39%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78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7%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1.48% 올라 357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4일 46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점(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됐지만,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전문가들은 주의 깊은 투자를 당부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봄 하락장에서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현재 하락장의 회복 시기는 오는 5월께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파월 연준 의장은 달래주길 원하는 시장에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 경기침체를 맞을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어 파월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하락세, 국제유가는 폭등한편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4566.1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4401.6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0.23포인트 소폭 하락 마감했다.다만 테슬라는 전장대비 1.83% 오른 875.76달러로 마감했다. 구글(알파벳 A)은 2710.52달러(+0.93%), 애플은 168.88달러(+0.14%), 아마존닷컴은 3103.34달러(+1.22%), 엔비디아는 242.67달러(+1.33%), 넷플릭스는 396.57달러(+1.34%)로 각각 마감했다. 극심한 불안보다는 시장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는 셈이다.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향배가 최대 관심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만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랐다”며 오는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당초 계획보다 긴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16일 지상군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군사 행동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병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 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2.15 I 최훈길 기자
"표절 불가라더니 짝퉁 기승"...NFT 뭐길래
  • [주린이 백과사전]"표절 불가라더니 짝퉁 기승"...NFT 뭐길래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최근 재테크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앞다퉈 NFT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오늘은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NFT’에 대해 알아보자.최근 3개월 NFT시장 신규 활성화지갑 수(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NFT란?- NFT(Non-Fungible Token)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이 있는 가상 자산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블록체인 상에 소유권 정보를 기록해두는 것이다. 사진이나 영상, 텍스트, 캐릭터, 오디오 등에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해 일종의 ‘진품’ 인증을 해 주는 것이다. ◇ 기존 가상화폐와의 차이점은?- NFT도 기존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기존의 가상화폐는 상호 거래가 가능한 반면 NFT는 복제나 위변조 등이 사실상 가능하지 않아 거래가 불가하다. 쉽게 말해 같은 유니폼이더라도 손흥민 선수가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의 가치와 그렇지 않은 유니폼의 가치가 다른 것과 같다. 대표적으로 개그우먼 신봉선의 리액션 사진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해당 NFT의 경우 300만원에 팔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NFT에 주목하는 이유는?- NFT는 무단 복제가 무한히 가능한 디지털 세상 속에서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창작물의 소유권을 저장해 희소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등 디지털 공간이 점차 확장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투자시 주의해야 할 점은?- 위조나 사기 문제는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NFT는 위변조가 불가하지만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최근 다른 NFT를 허락 없이 복제해 판매하거나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콘텐츠로 NFT를 만드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NFT거래소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지난 7일 자사를 통한 NFT 매매를 대부분 중단시킨 바 있다.
2022.02.14 I 심영주 기자
'추적 어려운 비트코인' 미국서 이혼소송 재산권 분할 쟁점 부상
  • '추적 어려운 비트코인' 미국서 이혼소송 재산권 분할 쟁점 부상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추적하기 어려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배우자 몰래 사고 숨기는 경우가 많아 미국에서는 암호화폐가 이혼소송 재산권 분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이혼 전문 변호사 재클린 뉴먼은 “과거에는 침대 밑에 숨겨둔 돈과 조세회피처 케이맨 제도에 보관한 재산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암호화폐가 이혼소송의 주요 쟁점이 됐다”고 밝혔다.블록체인 조사 업체 사이퍼블레이드의 폴 시베닉 조사관은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혼소송을 약 100건 연구해왔다”며 “남편이 아내 몰래 숨긴 1000만달러(약 119억 79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NYT는 이혼소송 변호사와 조사관들 인터뷰를 인용해 배우자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디지털 자산을 숨기는 경우가 많고, 주로 남편이 아내 모르게 이런 일을 한다고 전했다.실리콘밸리 사업가 프랜시스 드소자 부부의 이혼소송이 대표적 사례다. 드소자는 2013년 4월 15만달러(약 1억 8000만원)의 비트코인을 샀고, 같은 해 말 드소자 부부는 별거했다. 2017년 드소자가 투자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2100만달러(약 251억 4500만원) 이상으로 올랐으나, 드소자는 이혼소송 과정에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파산해 비트코인의 절반가량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은닉한 비트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법원은 “드소자가 비트코인의 많은 부분을 잃었다는 점을 일찍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악의적”이라며 “드소자는 600만 달러(약 71억 8600만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아내와 나누라”고 명령했다.뉴욕의 포렌식업체 조사관 닉 히모니디스는 남편의 암호화폐를 추적해달라는 한 여성의 의뢰를 받고 암호화폐 추적에 나섰다. 히모니디스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확보한 남편의 노트북에서 70만달러(약 8억3800만원)의 암호화폐가 담긴 디지털 지갑을 발견했다.
2022.02.14 I 신채연 기자
우크라이나 공포…얼어붙은 코인
  • 우크라이나 공포…얼어붙은 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약세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뒤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시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해 미국 금리를 올리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차가 벨라루스 브레스트키 훈련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 합동 군사훈련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1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6% 오른 4만236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8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0.51%, 1주일 전보다 3.58% 하락한 것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솔라나는 2.53%, 폴카닷은 0.41%, 에이다는 1.12% 전날보다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8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9%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은 0.79% 내려 353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 하락한 3만4738.0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 내린 4418.6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 떨어진 1만3791.1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8% 하락했다.‘대장주’ 애플 주가는 2.02% 빠진 168.64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43%), 아마존(-3.59%), 알파벳(구글 모회사·-3.23%), 테슬라(-4.9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4%) 등은 일제히 떨어졌다.이날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알려진 뒤 하락세를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현지 미국인들은 늦어도 24~48시간 내에 대피해 달라”고 촉구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16일 지상군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국제유가는 폭등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8%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94.66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9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95.66달러까지 폭등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를 둘러싼 전쟁 공포가 커질수록, 수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지난 11일 CNBC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매우 큰 경제적 제재가 가해질 것이고, 이는 유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미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인플레이션 압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이 우려돼 주의 깊은 투자를 당부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파월 연준 의장은 달래주길 원하는 시장에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가 경기침체를 맞을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어 파월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2.14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5150만원대’ 전일비 하락…알트코인 오름세
  • ‘비트코인 5150만원대’ 전일비 하락…알트코인 오름세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15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일 대비 시장 전반이 하락세다. 국내 시장은 오전 9시 10분께를 넘기며 알트코인 시장이 전일 대비 오름세로 돌아섰다.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오전 9시10분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2138만달러로 전일 대비 0.49% 내린 수치를 보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908달러로 전일 대비 0.38% 내림세다.국외에선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 가격은 혼조세다. 카다노, 솔라나는 전일 대비 각각 1.29%, 0.33% 내렸고 BNB, USD코인은 각각 1.09%, 0.07% 올랐다.국내 업비트에선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 암호화폐가 전일 대비 내림세를 보이다 오전 9시10분께를 넘기면서 시가총액이 적은 알트코인 종목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5152만원선으로 전일 대비 0.07~0.14% 내린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도 356만원선에서 전일 대비 0.14% 내렸다. 카카오와 연계된 보라가 1200원대로 전일 대비 1% 이상, 위메이드와 연계된 위믹스가 3% 이상 오른 수치를 보이고 있다.향후 시장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관련한 긴급회의 소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두 악재가 겹칠 경우 지난 1월 말처럼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도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2022.02.13 I 이대호 기자
인도 중앙은행장 "비트코인, 17세기 튤립 버블만도 못하다"
  • 인도 중앙은행장 "비트코인, 17세기 튤립 버블만도 못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인도에서 이번엔 비트코인을 튤립보다 못하다고 깎아내리는 정부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가격이 급등했던 투기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암호화폐 투기가 더 최악이라고 저격한 것이다. 샤크티칸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 (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크티칸다 다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는 “내재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은 튤립만도 못하다”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한단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이 인도의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돈세탁, 탈세, 테러자금 조달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인도 정부는 연방 예산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 소득에 최대 30%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시 재무장관은 비트코인 거래는 권장되진 않으나 합법화된 도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RBI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CBDC 발행으로 민간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다소나마 약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스 총재는 CBDC 발행 날짜를 확실히 밝히진 않았지만, 재무장관은 “다음 정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 CBDC가 다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2.02.11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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