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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 주식보다 낫다?'…고금리시대 은행에 뭉칫돈
  • '예금이 주식보다 낫다?'…고금리시대 은행에 뭉칫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30대 직장인 김한주 씨는 최근 주식 계좌에서 일부 금액을 빼 적금 상품으로 갈아탔다. 그간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공격적 상품에 투자를 많이 했었는데,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ㆍ적금도 높은 금리 상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가입에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 코스피 지수 등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른 투자상품을 찾던 차였다. 김 씨는 “수시입출금 통장 외에 은행앱을 이용해본 건 1년만”이라며 “은행 상품은 몇 가지 조건을 채워야 해 좀 귀찮긴 하지만, 주식 투자보다 수익률이 좋은 적금 상품도 많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던 예ㆍ적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은행들이 수신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인기를 끌던 주식이나 비트코인 시장도 활기를 잃으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들도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다만, 은행 예적금 상품에서 높은 금리를 받으려면 다양한 우대조건 등이 있는 만큼, 꼼꼼히 챙겨 톡똑똑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3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의 지난 2월 총 수신금액은 1460조333억원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8.9%, 금액으로 120조가 증가했다. 그 중 예ㆍ적금은 2월말 기준 546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조원이 늘었다. 반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증권시장(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20조원에 달했던 수치에 비해면 9조원 가량 감소했다.은행으로 돈이 몰린 건 ‘금리 인상’ 영향이 크다. 약 1년여간 0.5%의 초저금리를 유지하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약 3차례 인상되며, 현재 1.25%를 유지하고 있다. 1.25%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말에 보였던 수치다. 특히 한국은행은 올해 2~3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연말쯤이면 기준금리가 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상승기에 오르면서, 시장금리에 민감한 은행들은 너도나도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나섰다. 사라졌던 고금리 특판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실제 최근 케이뱅크는 연 최고 2.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 이벤트를 열었는데, 단 2주만에 완판됐다. 총 판매 한도는 5000억원이는데, 하루 최대 약 700억원가량이 유입되며 금새 동이 났다. 물론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아직까지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DGB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은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1.91%에 우대금리로 0.65%포인트까지 연 최고 2.5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조건은 비대면 가입시 0.05%포인트, 최근 1년간 목돈굴리기예금(정기예금, 주택청약 포함)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일 경우 0.2%포인트, 최근 1개월 이내 대구은행 신용 및 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하는 고객이면 0.2%포인트, 최근 1개월 내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을 가입하는 고객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수협은행은 최고 연 2.25% 금리를 제공하는 ‘Sh골든리치이벤트정기예금(4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75%에 기본우대금리 0.1%포인트, 특별금리 이벤트 0.4%포인트를 제공해 최대 연 2.25%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금리 이벤트는 마케팅활용 수신동의(0.05%포인트), 가입금액 1000만원 이상시(0.15%포인트), 첫정기예금 고객(0.2%포인트) 펀드 신규시(0.1%포인트), 자동이체 시(0.1%포인트) 등이 있다.적금 상품은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안녕 반가워 적금’은 기본금리가 1.4%지만, 우대금리를 다 챙기면 연 최고 4.4%까지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요건을 1개 달성하면 2%포인트, 2개 달성하면 3%포인트가 주어진다. 우대금리 요건은 해당 적금 가입전 1년간 신한은행에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이력이 없을 경우, 신한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한 실적이 없는 사람이 가입 후 월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를 할 경우, 신한카드에 처음 가입하거나 탈퇴하고 3개월 경과후 신한카드를 새로 만들어 신한은행 계좌를 결제 계좌로 지정하는 등의 조건이다.KB국민은행은 만 18~38세 청년을 대상으로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KB마이핏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1.9%며,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1.6%포인트를 더 받게 된다. 우대금리 조건은 적금 계약기간 중 KB마이핏통장에서 정기수입(급여) 실적이 8회 이상인 경우, 마이핏통장에서 KB카드 결제 대금 실적이 8회 이상, 오픈뱅킹(다른금융 계좌 등록, 마케팅 동의)이용, KB국민은행 첫거래 시 등이다. 상호금융 중에서는 신협중앙회가 최고 연 8% 금리를 주는 ‘4차 플러스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 금리는 연 2.5%며, 조건에 따라 최대 5.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신협 제휴 신한카드 발급 후 발급월부터 6개월간 총 50만 원 이상 사용 또는 발급월부터 6개월간 4회 이상 월 10만 원 이상 사용(5.0%포인트)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포인트)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 신한카드 결제계좌 등록(0.2%포인트) △적금 가입월부터 만기전 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0.1%포인트)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2022.04.03 I 전선형 기자
중남미 진출에 구독 서비스 올라타는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추격 속도
  • 중남미 진출에 구독 서비스 올라타는 코인베이스…바이낸스 추격 속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독 경제 서비스 도입과 중남미 권역 영역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사진=AFP)2일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인베이스가 2TM 인수를 통해 영업 권역의 확대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한 코인베이스는 쉽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송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약 100여개국에서 89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작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거래대금은 1조671억 달러로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함께 급성장했다.지난달 27일에는 중남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지주사 2TM 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2TM 이 2021 년 6 월 시리즈(Series) B 단계에서 2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 만큼 인수 금액은 최소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2021 년말 고객 수는 약 320만명, 거래대금은 71억달러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 감소로 1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장중 368.90달러를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 지난달 중순에는 장중 150달러대로 추락하며 반토막 났다.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200달러대는 뚫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높은 수준의 글로벌 물가 상승률로 인해 글로벌 통화 정책은 긴축 기조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약 29.6% 하락했고, 알트 코인들의 가격 하락 폭은 더욱 큰 상황이다. 그는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의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이 발생하는 동안 생태계 확장과 접근성이 더 용이해졌다”고 판단했다. 레이어2(Layer2) 기반 블록체인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생태계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고, 디파이(DeFi)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구독 서비스에도 주목했다. 그는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연중 무휴 전화 서비스, 최대 100만 달러 계정 보호 서비스 등 단순 거래 수수료 비즈니스에서 구독 경제 서비스로의 전환도 도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은 이어지겠지만 가상자산 도입률은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02 I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4만6000달러대로 반등…알트코인 상승폭 커져
  • 비트코인 4만6000달러대로 반등…알트코인 상승폭 커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소폭 반등하며 4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은 더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 오른 4만6242달러를 기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반면, 알트코인의 상승 폭은 커졌다. 이더리움은 5% 이상 상승하며 3443달러에 거래됐으며, 솔라나는 8.6% 넘게 올랐다. 이달 초 업그레이드를 앞둔 에이브는 19%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 51% 가량 상승한 것이다. 루나와 폴카닷도 2% 이상 증가했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값은 업비트 기준 564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9% 상승한 금액이다. 이더리움도 5.3% 오른 420만대에 거래됐다. 솔라나 가격은 9% 증가한 16만2750원이었다.한편,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92포인트(0.4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5포인트(0.34%)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8포인트(0.29%) 뛴 채 거래를 마쳤다.앞서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43만1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월스트리트의 전망치(49만명)를 밑도는 수치이긴 하나, 실업률은 전월 3.8%에서 3.6%로 떨어져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04.02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4만5000달러대로…8일 연속 오르다 이틀째 하락
  • 비트코인 4만5000달러대로…8일 연속 오르다 이틀째 하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며 4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연속 오르다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 떨어진 4만5718달러를 기록했다.이더리움도 3.1% 하락해 3289달러에 거래됐다. 에이다와 루나는 각각 3.8%, 2.3%씩 떨어졌으며, 솔라나만 2.6% 가량 올랐다.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내려갔다. 비슷한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7% 내린 556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6% 떨어지며 400만원 안팎을 오르내렸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연구원은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 강세 모멘텀은 고갈됐다”며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최근 랠리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비트코인은 최근 8일 연속 상승해왔다. ‘테라’ 블록체인 회사인 테라폼랩스가 약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가격 상승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테라는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2022.04.01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4만7000달러 안팎 보합세
  • 비트코인 4만7000달러 안팎 보합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안팎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0.5% 내린 4만702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5% 떨어진 3389달러에 거래됐다.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가운데는 솔라나의 상승 폭이 컸다. 솔라나는 하루 전보다 8% 이상 오르며 119달러를 돌파했다. 아발란체는 3.9% 올랐으며, 루나는 1.9% 떨어졌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5668만원대에서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5% 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407만원으로 0.3% 내렸다. 솔라나의 경우 7.6% 상승했으며, 질리카라는 이름의 알트코인이 74% 급등했다.비트코인은 지난 28일 4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최근 8일 연속 상승했다. ‘테라’ 블록체인 회사인 테라폼랩스가 약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소식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회사는 예치·대출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준비금에 사용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전날에는 ‘돈 버는 게임(P2E)’으로 유명한 액시 인피니티가 해킹을 당해 6억25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역사상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이번 사고는 사이드체인인 ‘로닌’ 네트워크에서 일어났다.
2022.03.31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 4만7000달러대 ‘숨고르기’
  • 비트코인 가격 4만7000달러대 ‘숨고르기’
  • 자료=코인마켓캡[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1주일간 변동폭이 컸던 비트코인 가격이 4만70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0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7428달러로 전일대비 0.22% 상승했다.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11.66%나 올랐다. 이달 대부분 4만2000달러대를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재무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이번 주부터는 급격한 변동폭이 아닌,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3392달러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1.27% 올랐다.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13.16% 상승한 금액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43% 오른 433달러, 테더는 전일대비 큰 변동 없이 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관련해서도 5차 평화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감지된다. 실제 양국간 평화협상 이후 휴전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미 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마감 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서다.한편 국내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0.15% 오른 570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1.61% 오른 409만원을 기록 중이고, 리플은 0.96% 떨어진 1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03.30 I 김정유 기자
불확실성 걷혔다…눈높이 올라간 코스피
  • 불확실성 걷혔다…눈높이 올라간 코스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루한 ‘박스피’가 2개월째 지어지고 있다. 오르는가 싶으면 떨어지고 떨어지나 싶으면 오르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시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예상 밖의 변수들이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해서다. 그러던 시장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증권가는 그동안 시장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4월 2800선 회복 기대 이유는29일 이데일리가 7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4월 코스피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단은 2600, 상단은 3000선으로 나타났다.가장 높은 3000선을 제시한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월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며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다”며 “빠르면 5월 빅스텝(big step, +50bp) 인상도 가능한데 그럼에도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우려에도 주식시장 악재가 대부분 선 반영돼 더는 시장에서 악재가 악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또 실질금리가 높아져도 하반기 경기와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로 금리상승 폭이 완만해져 연착륙이 기대되고 있는 점도 코스피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예상밴드로 2600~2800선을 제시한 상태다. 아직 3000선 회복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머물렀던 3000 이상의 경우 강력한 모멘텀 회복 뿐만아니라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야 가능하다”며 “지금은 투자 환경이 바뀌었다”고 짚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4월 초에 규모가 큰 러시아 디폴트 이슈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벤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잠정 실적발표도 예정됐다”며 “2800선 이상으로 더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016360)은 4월 밴드로 2650~2850선을 제시했다. 다만 5월 2700~2900, 6월 2750~2950선까지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AAII(미국개인투자자협회) 투자심리 지수가 3월 말 현재 -2.6%pt(1pt=1포인트)까지 빠르게 되돌려졌다”며 “이는 투자심리 변화의 변곡점 출현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AII 투자심리 지수 바닥 반등은 그동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의 투매공세가 일단락됐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친기업·친시장 경제정책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 출범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과 오미크론 변이 정점 도달 가능성도 증시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정점 이후 회복 기대감에 새 정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을 종합하면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성장주 재부상 가능성도 관심4월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0.42%) 상승한 2741.0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52선을 터치하며 275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흥미로운 점은 최근 주가 반등 과정에서 쓰레기처럼 버려졌던 ‘낙폭과대 테마’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좀처럼 2000달러에 안착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고점 대비 52%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시 5000달러선을 회복했고 이날 5700달러 선을 터치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도 47% 하락 후 반등하며 ‘천슬라(테슬라 주가 1000달러대)’ 고지에 다시 올랐다.허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악재를 꽤 반영했다는 점과 하반기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반영하며 하반기 성장주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본격적인 변화 시점은 5월 미국 FOMC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3월 FOMC가 연준 정책대응 로드맵 제시의 전초전이었다면, 2분기는 긴축 속도가 최대로 가팔라지는 최정점이 될 것”이라며 “과거 연준이 6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글로벌증시의 경우 4회, 코스피의 경우 5회 정도 사전적 경계감보단 사후적 안도감이 보다 우세하게 발현했다. 이번에도 통화 긴축 관련 증시 파장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6월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도 해 볼만 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2002년 이후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을 정기변경 1~3개월 전에 매수한 경우 평균 약 7%p, 15%p의 초과수익을 거둔바 있다. 예상 편입 종목으로 F&F(38322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메리츠화재(000060),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케이카(381970), 한일시멘트(300720) 등 6개 종목이 거론되고 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039130)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남은 심사기간 동안 조건을 충족하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심사대상기간 종료 시점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3.30 I 이지현 기자
'가상자산'으로 돌파구 찾는 증권사…조직 꾸리고 연구조사 강화
  • '가상자산'으로 돌파구 찾는 증권사…조직 꾸리고 연구조사 강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증권사들이 새 먹을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개인들의 주식 거래 매매가 둔화되며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증권시장이 성장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가상자산에 손을 뻗는 증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달 초 이달 초 스마트시티추진실 내에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을 신설했다. 최근 블록체인 리포트를 집중적으로 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전문가로 통하는 한대훈 애널리스트가 팀장을 맡았다. 앞서 SK증권은 지난해 6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레저기업도시인 전남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도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증권은 해당 업무를 진행해오던 리서치센터를 지식서비스부문으로 확대하고, 부문 내 스마트시티추진실을 신설했다. 블록체인혁신금융팀은 솔라시도에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리서치와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꾸려졌다.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관련된 리서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 점검, 해외 트렌드 파악 등 투자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가상자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관계사인 미래에셋컨설팅 산하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가상자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의 기관 대상 서비스를 연구와 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상자산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보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그룹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증권형토큰 거래 플랫폼 개발과 운영,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 찾기에 나섰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블록체인 업체인 두나무 지분 6.14%를 인수했다.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다.증권사들이 가상자산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은 미래 먹을거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당분간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 등으로 글로벌 증시 불안정이 지속돼 증권사의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 최대 호황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로 상승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11.8%로 전망된다.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대내외 상황이 아니라면 기존 사업구조에서 20%대로의 진입은 쉽지 않은 만큼 각 증권사들은 수익원 다각화가 절실하다. 가상자산의 경우 시장 성장성이 높으면서 기존 증권사들의 사업모델과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금융시장 자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각 증권사들이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다만 금융당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터라 당분간 상품개발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930선 회복하며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코스닥, 930선 회복하며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930선을 되찾으며 상승세로 2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9포인트(0.71%) 오른 933.4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며 16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억원, 175억원씩 담고 있다. 특히 개인은 전날 2242억원을 담은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4955.8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7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4354.90에 장을 마쳤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IT부품, 비금속,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기타제조, 운송, 음식료·담배는 소폭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다수가 오르는 가운데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00원(0.78%) 상승하며 6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강세 속에 3%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3.12% 상승세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8.03% 상승하며 1091.8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선을 넘어서자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121800)도 4.50%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에디슨EV(136510)가 이날도 23.18% 하락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애드바이오텍(179530)도 14.29%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03.29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오름세…테라는 13억달러치 매집
  • 비트코인 오름세…테라는 13억달러치 매집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9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2% 상승한 4만7603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4만8000달러를 돌파했다가 4만7000달러대로 다시 내려왔다.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 오른 3376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다는 1.9%, 솔라나는 4.3% 올랐고, 루나와 아발란체도 각각 5.4%, 4.4%씩 상승했다. 폴카닷 역시 3% 증가했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값도 업비트 기준 5740만원대로 2.7% 올랐으며, 이더리움도 3.5% 상승해 400만원대로 올라섰다.최근 며칠 새 비트코인이 상승한 건 러시아가 종전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된 데다 ‘테라’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테라는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는 지난 6일 동안 2만7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약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 ‘UST’의 준비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500은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2022.03.29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5300만원대..러시아 원유 결제 대안에 상승세
  • 비트코인 5300만원대..러시아 원유 결제 대안에 상승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달러 결제가 막힌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 원유를 결제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0.24% 오른 53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0.03% 오른 5391만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5000만원선을 회복한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이 밖에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29% 내린 379만원에 거래중이다. 솔라나는 0.24% 오른 12만원대에서, 리플은 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웨이브는 전일 대비 2.75% 내린 3만 8150원에 거래중이다.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고, 기존 화폐 대비 가상 화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 위원회 위원장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기업에 내린 제재 때문에 달러 결제가 막히자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작년말 헝다그룹의 디폴트로 저점을 기록하다 원래 자리를 찾으러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고, 암호화폐의 장점이 부각되며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자료=이미지투데이)
2022.03.27 I 강민구 기자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본 우크라 전쟁이 바꾼 3가지
  •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본 우크라 전쟁이 바꾼 3가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0조달러(약 1경2184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생각해봐야 할 이슈 세 가지를 던졌다. △세계화 종말 △천연가스 필요성 증대 △암호화폐의 빠른 확산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안전한 자국에 공급망 만들 것”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핑크 CEO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경험한 세계화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그간 오프쇼어링(해외 생산)을 선호했던 기업들이 온쇼어링(자국 생산)으로 돌아설 것이란 이야기다. 90년대 이후 자유무역 질서가 자리잡혀 노동력과 부품 등의 비용이 국내보다 저렴한 곳이 있다면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어디든 생산 기지를 건설했다. 그 기지가 러시아에 있었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과 서방의 제재로 큰 손해를 보게 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핑크 CEO는 이번 전쟁의 학습효과로 기업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국 생산을 가속화할 걸로 봤다.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미·중 패권 다툼 등에 온쇼어링 추세가 강해지고 있던 차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비용 절감의 한계를 맞은 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핑크 CEO는 “기업과 정부는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더 광범위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은 더 많은 사업을 본국 또는 본국 인근에서 수행해 일부 국가에서 더 빨리 철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이 천연가스 필요성↑”핑크 CEO가 던진 두 번째 화두는 재생 에너지 전환과 천연가스의 재조명이다. 가장 극적인 예는 유럽이다. 가스 수입의 45%, 석유 수입의 25%를 러시아에 기대고 있는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이를 0%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안책은 러시아 감소분을 다른 곳에서 수입하는 것이다. 실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미국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가중 요인이다. 기체 가스를 액체로 만드는 덴 돈이 들고 무엇보다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운송비용도 추가된다. 재생 에너지의 전환 속도도 늦춰질 전망이다. EU는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화석연료 생산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를 끊는 과정에서 선택한 것은 재생 에너지가 아닌 LNG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비한 탓에 당장의 에너지 부족, 혼란은 재생 에너지 생산이 아닌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핑크 CEO는 “장기적으로 나는 최근 사건들이 친환경 에너지원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세계의 진전은 불가피하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가 전환 연료로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국제 거래 결제 능력↑”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를 운용하는 CEO가 본 전쟁이 촉발한 변화 중 마지막은 암호화폐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디지털 통화 가속화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중하게 설계된 글로벌 디지털 지불 시스템은 자금 세탁 및 부패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 거래의 결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서방의 제재가 큰 몫을 했다. 국제결제시스템(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는 축출됐고, 해외에 유치된 러시아 외환 보유액의 대부분은 동결 조치됐다. 러시아는 외환보유고를 2015년 이후 꾸준히 늘려 곳간을 넉넉하게 해놨지만, 이 돈을 쓸 수 없어 디폴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국가의 통화가 다른 나라들의 제재로 인해 ‘종이’가 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암호화폐는 크게 주목을 받았다. 국가 권력이 통제하지 않는 암호화폐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황이 다수 목격됐단 얘기다. 전쟁 전인 지난달 9일 블록체인 분석 기업 일립틱은 “총 수십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자원 봉사단체 등에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전쟁 기부금을 받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비트코인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에너지위원회 의장은 중국과 터키 등 우호적인 국가들에 대해서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서방국들로부터 받은 금융 제재를 암호화폐로 피한 것이다. 핑크 CEO는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어 블랙록이 디지털 통화와 관련 기술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25 I 고준혁 기자
예상보다 좋은 美 고용지표…비트코인 반등
  • 예상보다 좋은 美 고용지표…비트코인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사진= AFP)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날보다 3.25% 상승한 4만392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22% 상승했다. 폴카닷은 1.81%, 솔라나는 8.01% 등 알트코인도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54% 상승한 529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4일 기준으로 59.02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7.41점·중립)보다 소폭 높아진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4일 기준으로 40(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1·공포)보다 올라 투자심리가 회복세로 가는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4일(오후 10시 기준) 194.15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196.47 EH/s)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인 시장에는 상승세를 보인 미국 증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3만4707.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20.1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3% 뛴 1만4191.84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3% 올랐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1만건)보다 적았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굿 뉴스가 복합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증시 반등을 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2.03.25 I 최훈길 기자
뉴욕증시 반등…미국, G20서 러시아 퇴출 주장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등…미국, G20서 러시아 퇴출 주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국제유가도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도 러시아가 유가 대금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랠리를 펼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고, 중국을 향해서도 러시아 지원 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사진=브뤼셀 EPA·연합뉴스)◇고용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반등-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3만4707.9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20.16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 뛴 1만4191.84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반등. -경기 회복 기대에 반도체주 강세. 엔비디아 9.8, 인텔(6.9%)과 AMD(5.8%)의 주가도 5% 이상 상승.-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 호조 영향.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196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국제유가 하락…WTI 2.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2.3%) 내린 배럴당 112.34달러에 마감.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57달러(2.1%) 떨어진 배럴당 119.03달러로 집계. -미국의 러시아 제재 발표와 함께 서방 국가의 추가 대러 제재에 대한 관망세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러 비트코인으로 유가 결제할 수도”…4만4000달러 돌파-러시아가 국제유가 결제에 달러를 사용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을 도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 중국, 터키 등 ‘우호국’이 비트코인 결제를 선호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비트코인이 25일 오전 4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러시아 “압박하면 핵 재앙” vs 미국 “직접 개입”-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 비상계획 마련에 착수. 미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까지 검토.-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의 ‘타이거팀’(Tiger Team)을 구성하고 핵무기 등 러시아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 타이거팀은 특수 사안의 해결을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내에 구성되는 긴급 태스크포스팀.◇바이든 “G20에서 러시아 축출하자”…러시아 하원 328명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혀.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러시아 대응 문제를 논의.-유엔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음을 명시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유엔 안보리, 25일 긴급회의서 북 ICBM 제재 논의-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파기. ◇시진핑, 관례 깨고 윤석열 당선인과 오늘 첫 통화-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날 통화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이자 한·중간 첨예한 사안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단계적 가입·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인수위, 국정원·감사원·여가부·교육부 업무보고-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전날에 이어 6개 분과를 모두 가동해 국가정보원과 감사원,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인수위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과제를 검토할 것을 요구.
2022.03.25 I 김겨레 기자
'개미의 힘'에 3일째 상승…930선 사수
  • [코스닥 마감]'개미의 힘'에 3일째 상승…930선 사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열며 930선에 턱걸이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13%) 오른 931.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1421억원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80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6거래일 연속 ‘사자’를 끝내고 308억원을 팔았다. 다만 장 막판 들어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세를 줄이며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4358.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내린 4456.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 떨어진 1만3922.60에 장을 마쳤다. 특히 유가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5.40달러까지 올랐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2.34달러까지 폭등했다. 6%에 가까운 오름 폭이다. 러시아 정부는 흑해에 있는 노보로시스크항이 태풍으로 망가져 원유 수출이 두 달간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음식료·담배가 2%대 상승했다.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방송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 거래일보다 700원(1.07%) 하락한 6만48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각각 2.22%, 6.96%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장 초반 20만원선을 넘기기도 했던 안랩(053800)은 17.52% 하락하며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4000원(3.87)% 오른 10만7300원을 가리켰다. 위메이드맥스(101730) 역시 8.03% 강세였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비덴트(121800)도 8.76% 오름세로 마쳤다. 한편 이날 현대사료(016790)가 곡물가 상승과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 인수 호재 속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도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HD201’의 동등성이 입증됐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사료(016790)를 포함한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641개 종목이 내렸다. 11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3억4802만주, 거래대금은 10조975억원을 기록했다.
2022.03.2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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