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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등에 OPEC+ 증산…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
  • 美 증시 반등에 OPEC+ 증산…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원유 증산이 인플레이션·고유가가 잡히는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여전히 위축돼 있어, 코인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사진=AFP)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2.60% 상승해 3만34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72%, 솔라나는 0.20%, 에이다는 7.69%, 폴카닷은 4.80%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0% 상승해 3833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일 기준으로 33.4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0.81·중립)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일(오후 9시 기준) 181.20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02.85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 상승한 3만3248.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오른 4176.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 뛴 1만2316.90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1% 뛰었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석유장관 정례회의를 통해 오는 7~8월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증산량(하루 43만2000배럴)과 비교해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폭락한 가상자산 루나,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형은 피하겠지만 과태료나 민사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매체 CNBC는 사기 관련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이같은 미국의 전직 연방 검사와 규제기관 관계자 인터뷰 결과를 보도했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6.03 I 최훈길 기자
“루나 충격에 알트코인 지고 비트코인 뜰 것”
  • “루나 충격에 알트코인 지고 비트코인 뜰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코인 투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0대들이 모이는 블록체인 웹 3.0 서비스에 투자금이 쏠릴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웹3 코리아 2022’ 포럼에서 루나·테라 사태 이후 코인 시장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최훈길 기자)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이데일리 등이 후원한 ‘웹3 코리아 2022’(주최 체인파트너스) 포럼에서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권도형 테라폴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와 테라USD(UST)는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한 팀장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지속가능성 여부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20% 높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이 얼마나 가능할지 의구심이 많았는데 결국 사태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결과 한 팀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경쟁 관계를 보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팀장은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문제가 발생하면 테라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테더를 비롯한 스테이블 코인에 보수적이고 경계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등 현금을 담보로 두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한 팀장은 “‘높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 투자를 안 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지난 1~2년간 나왔었는데, 지금은 디파이 고객 예치금이 급감하고 있다”며 “그동안 디파이 시장에 대한 제도나 규제가 미미했는데, 이번 루나 사태로 디파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팀장은 “인플레이션,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이슈, 긴축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도 “10대가 몰리고 돈이 모이는 웹 3.0에는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언급하며 “10대들은 ‘로블록스에 가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 ‘50대 부모들이 잘 모르는 로블록스가 편하다’는 이유로 로블록스에 접속하고 있다”며 “10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기관투자자, 대체투자 자산에 암호화폐 도입 시간 더 걸릴 것"
  • "기관투자자, 대체투자 자산에 암호화폐 도입 시간 더 걸릴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 자산에 암호화폐를 도입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형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한국 대표 출신의 박성원 체인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일 서울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개최된 ‘웹3 코리아 2022’에서 “기관투자자들은 간접 투자 상품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성원 체인파트너스 COO (사진=체인파트너스)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고객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의 참여도가 높아졌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현재 금융기관들이 벌이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은 자산관리 서비스(WMS) 고객에 암호화폐 펀드 투자 기회를 제공하거나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식이다. 지난해 7월 JP모건이 5개의 암호화페 펀드에 투자를 허용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현금 대출을 허용했다.박 COO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천천히 다가가려는 모습”이라며 “금융 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잠들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도 기존과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커지면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된 건 분명하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암호화폐 불장(상승장)’을 기관투자자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박 COO는 “20%에 불과했던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 비중이 거의 70%로 늘었다”며 “첫 번째 강세장과 달리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거래 시장의 메인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이 들어오면서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의 연관성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암호화폐 불장과 함께 작년 암호화폐 분야 투자금은 크게 늘어난 수준이었다. 박 COO는 “벤처캐피털(VC)이 2021년 암호화폐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338억달러로 전체 VC 투자금의 5%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며 “암호화폐 분야 스타트업들이 그 수혜자”라고 했다.또 박 COO는 “최근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훨씬 더 강한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개인 고객 대상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가 규제 강화로 보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2.06.02 I 김국배 기자
루나 충격 코인 시장 어디로 가나…오늘 대토론회
  • 루나 충격 코인 시장 어디로 가나…오늘 대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코인 시장을 진단·전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금리 인상, 경제 충격 등 각종 투자 리스크를 살펴보고, 정책 향배도 짚을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DB)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는 2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이데일리 등의 후원으로 이같은 ‘웹3 코리아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뒤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자들 간 논의가 이어진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웹3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 주제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향후 분야별 발전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든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를 2017년에 설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민간위원을 맡는 등 블록체인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참조 5월31일자 <대기업도 투잡..“출근 안 해도 월급 받는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22 거시경제 변화와 크립토 시장 전망’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발제문에서 “(루나 사태 이후)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조 5월31일자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최주원 메셔 대표는 ‘2022 디파이(DeFi·탈중앙) 시장 주요 트렌드’ 세션에서 급변하는 디파이 시장 트렌드를 조명하고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의 소장은 ‘NFT/DAO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세션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자율 조직인 ‘다오’(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를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 한국 대표 출신인 박성원 체인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사들의 크립토 도입 현황과 전망’ 주제로, 전통 금융사에서 가상자산 도입·혁신이 금융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법무법인 주원의 정재욱 변호사는 핀테크 및 블록체인 법률 전문가로서 윤석열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규제 방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크립토 펀드인 디비전 벤처스 김희수 이사는 글로벌 웹3 투자 시장 현황과 주목되는 투자 분야 및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오는 4일까지 이같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허리케인 같은 경제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인투자 심리도 가라 앉았다. (사진=이데일리DB)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6.48% 하락해 2만965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7.41%, 솔라나는 9.96%, 에이다는 10.03%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65% 하락해 3769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쪼그라든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일 기준으로 30.42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1.30·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일(오후 9시 기준) 202.85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14.8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6월 첫거래일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2813.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내린 4101.2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진 1만1994.46에 장을 마쳤다. 러셀 2000 지수는 0.37% 내린 1857.10을 나타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허리케인 같은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심이 가라앉았다. 그는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투자자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착오전송된 디지털자산에 대해 이용자 구제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디지털자산의 확장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다만,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한다는 게 공정위 표준약관상 괜찮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31일 “회원들이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린 디지털 자산을 반환하기 위해 기존 기술 및 보안 문제로 복구를 진행하지 못했던 건들에 대해 자체 비용을 사용해 마지막 구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제 지원을 위해 약 53억원(140 BTC)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구제 지원은 업비트 자체 보유 비트코인(BTC)으로 지급되며, 적용 시세는 2022년 5월 24일~2022년 5월 30일 24시까지의 일 종가 평균값으로 책정된다. 신청 방법 및 구제 대상은 6월 중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착오전송 빈번히 일어나착오전송이 무엇이기에 국내 최대 거래소가 구제에 나섰을까. 업비트는 왜 복구 가능한 사례는 100%, 복구가 어려우면 80%만 구제한다고 한 걸까.착오전송이란 권리자가 착오로 코인을 잘못 전송하는 일이다. 주소를 복사해 붙이면서 실수하거나 지갑주소에 보내야 하는데 랩핑주소에 보내는 등 여러 경우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보낼 때 착오송금을 하면 해당 은행의 중앙서버에 입금 계좌가 남아 구제받을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서의 디지털자산(코인) 전송은 수취인을 미리 확인할 수 없고, 착오전송이 기록된 탈중앙 분산원장(블록체인)을 되돌리는 방법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업비트는 BTC로 구제에 나서는 것 외에도, 디지털자산 주소를 컨트랙트 주소(Contract Address, CA)기반에서 외부 소유 계정(Externally Owned Accounts, EOA)으로 전환하는 일도 추진중이다 지갑주소들이 EOA 기반이 되면 착오전송이 됐더라도 복구할 수 있다. CA는 코드에 의해 제어돼 복구하려고 접근하면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타인 소유의 자산도 빼낼 수 있지만, EOA는 개인 프라이빗 키로 제어돼 착오전송만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용편의성 위해 바람직…80% 구제 두고 이견전문가는 긍정적으로 평했다. 최화인 블록체인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의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착오전송을 늘수밖에 없다”면서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주소 이전이나 구제는 디지털 자산의 확장성, 이용편의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높은 수수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복구 불가 자산은 80%만 구제해 준다는데 비율이 정해진 건 없다”면서 “이렇게 된 것은 착오전송을 바로잡는데 (거래소 등 운영주체가 요구하는)수수료가 보유량의 10%, 20%로 많다는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경우 공짜로 착오전송 바로잡아 주는 반면, 코인은 고율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건 투자자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라며 “이런 수수료율이 공정위 표준약관상 맞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업비트 측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복구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해주는 이유는 수수료 20%를 받아서가 아니라 이 경우 100% 복구해주면 아무나 넣고 요구하는 등 오남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수수료를 받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2022.06.01 I 김현아 기자
인플레 공포에…얼어붙은 비트코인
  • 인플레 공포에…얼어붙은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넘어선 뒤 보합세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주춤한 양상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10분 기준) 전날보다 0.25% 상승해 3만1747달러를 기록했다. 폴카닷은 0.36%, 이더리움은 1.94%, 솔라나는 3.35%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7% 상승해 3980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주춤한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40.98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2.25·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달 31일(오후 9시 기준) 214.86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25.9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2990.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내린 4132.1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1% 떨어진 1만2081.39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6% 내린 1864.04를 나타냈다. 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지난달 28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2는 19달러대까지 오른 뒤 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1일 오전 7시께에는 8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헹 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해 “최근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었고, 심지어 노후를 대비한 저축까지 날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거리를 둬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규제가 혁신을 촉진하도록 하되, 동시에 암호화폐에서 촉발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1 I 최훈길 기자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
  •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코인 투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루나 사태로 새롭게 나온 후발 코인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투자가 쏠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웹3 코리아 2022’ 포럼(주최 체인파트너스·후원 이데일리)에 앞서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를 통해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했다. 하지만 이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던 루나는 99.9%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루나를 상장 폐지했다. 권 대표는 지난 28일 루나2 코인을 출시했지만 시황은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8.31% 상승해 3만178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에 이더리움도 10.2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현재(오후 6시40분 기준)도 3만달러 넘는 시황을 기록 중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굴지의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크립토 자산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며 “지분증명(PoS) 전환 등 이더리움 생태계 확산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분증명 전환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다만 한 연구원은 “한때 시가총액 6등이었던 테라·루나 프로젝트의 몰락으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아 단기적인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국내에서 루나 투자자가 28만명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경쟁 관계를 보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87개국은 디지털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CBDC 발행 관련 2단계 모의실험을 내달 완료한다.한 연구원은 “확대되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시장에 대한 제도나 규제가 미미했는데, 이번 루나 사태로 디파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및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내달 2~4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웹3 코리아 2022’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디지털 파이낸스와 웹 3.0’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사진=이데일리DB)
2022.05.31 I 최훈길 기자
3만달러 돌파 비트코인…롤러코스터 루나2
  • 3만달러 돌파 비트코인…롤러코스터 루나2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출시한 루나2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8.31% 상승해 3만1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0.25%, 에이다는 18.31%, 솔라나는 6.26%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06% 상승해 3968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소폭 살아난 분위기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31일 기준으로 41.35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4.07·공포)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아시아 증시도 반등했다. 지난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1포인트(1.20%) 오른 2669.66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일본의 닛케이는 2.19% 각각 상승했다. 중국이 상하이, 베이징에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아시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경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 나스닥 지수는 3.33% 각각 올랐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증시가 살아난 것이다. 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28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달러대까지 오른 뒤 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31일 오전 6시께에는 11달러대까지 오르는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자산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루나2 관련해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2.05.31 I 최훈길 기자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 최전선"
  •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 최전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투자자가 많은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백용기 한국지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라며 “가상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한국 고객들이 체이널리시스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 (사진=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국세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수사기관, 군, 정보기관 등에 가상자산 범죄·자금세탁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86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과 1년이 채 안 된 직전 투자 라운드보다 기업가치가 2배가 넘게 뛰었다. 한국지사는 지난해 3월 설립했다.백 지사장은 급성장하는 체이널리시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독보적인 양의 데이터 처리를 통한 인사이트”를 꼽았다. 압도적인 블록체인 데이터의 양과 질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상자산 도입이 늘어나면서 관련 불법 활동도 증가하고 있는데, 금융기관과 법 집행기관이 비정상적인 거래를 탐지한 후 범죄자를 추적하거나 의심거래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N번방 사건’ ‘웰컴 투 비디오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서 가상자산 관련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도 체이널리시스의 솔루션이 활용됐다. 백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가 웰컴 투 비디오에서 일어난 비트코인 거래를 모두 추적했고, 고객신원확인(KYC) 제도를 갖춘 각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거래자의 신원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12개 나라에서 범죄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고, 23명의 학대받는 아이들이 구출됐다”고 했다.체이널리시스는 국내 기업과 경찰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 지사장은 “업권법 등이 제정되면 전통 금융회사 등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민간 영역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암호화폐가 대북 제재의 약한 고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의견이라 생각한다”며 “가상자산은 오히려 고유의 투명성으로 인해 가장 투명한 금융자산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도기적 요소가 많지만, 특유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30 I 김국배 기자
한국기원, ㈜미콘커뮤니티와 디지털자산 서비스 사업 진출 업무협약
  • 한국기원, ㈜미콘커뮤니티와 디지털자산 서비스 사업 진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단법인 한국기원은 미콘캐시 운영사 ㈜미콘커뮤니티와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미콘커뮤니티)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둑 콘텐츠에 특화된 양질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소 운영 △기사의 미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조성 △재미요소가 부각된 바둑 콘텐츠 보급을 통한 바둑의 캐주얼화로 MZ 세대 및 바둑 새싹 육성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보상 시스템 구축 등 바둑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기사후원 및 영재발굴을 위한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과 국내외 바둑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익은 바둑의 저변 확대 등의 공익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본 계약을 통해 미콘커뮤니티는 바둑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 사업 기획, 서비스 생태계 구성을 위한 블록체인 및 NFT 등의 기술 개발을 맡으며, 한국기원은 사업 기획과 추진 단계에서 필요한 바둑 전문 인력 제공, 사업 추진에 필요한 바둑 콘텐츠 지식재산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한국기원은 운영 중인 바둑TV와의 서비스 활성화 및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바둑TV는 3100만 가구에 송출되는 채널 순위 상위 10%, 시청시간 채널 순위 5위의 높은 충성도 및 고정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다. 미콘커뮤니티는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상의 결제, 보상 및 거래에 사용되는 미콘캐시 발행사로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오케이이엑스, 트론 등 글로벌 가상자산 및 글로벌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현금인출, 선불카드, 모바일팝 연계 등을 통해 결재 및 충전 서비스를 진행 중인 업체이다. 미콘커뮤니티 측은 “한국기원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사업 목적에 가장 부합한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제안하였고, 블록체인 기술개발 능력과 성과 등을 인정받아 이번 협약이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2022.05.30 I 이윤정 기자
제2의 루나 사태 못 막는다
  • 제2의 루나 사태 못 막는다[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대로 가면 루나 사태는 소리만 요란할 뿐 변죽만 울리다 끝날 겁니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루나 사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업계에는 이대로 가면 뚜렷한 후속대책도 없이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합니다.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루나 거래중지를 했고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잇따르지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루나2 코인 발행까지 예고했습니다. “제2의 루나 사태가 터져도 못 막을 것”이라는 말이 시장에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이데일리DB)당정이 예고한 루나 사태의 해법은 투트랙입니다. 첫째는 제도개선을 통한 재발방지입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게 골자입니다. 둘째는 엄정한 수사입니다. 최대 50조원 코인 피해를 입힌 혐의로 고소당한 권도형 대표를 비롯해 문제·부실 코인을 상장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수사입니다. 그런데 투트랙 모두 신통치 않습니다. 제도개선부터 불투명합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려면 원내 과반수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루나 사태 이후 민주당은 관련 간담회나 토론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통화에서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코인 논의를 할 수가 있나”고 반문했습니다. 6·1 선거 이후에도 선거 후폭풍 때문에 루나 후속대책 관련 국회 논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특금법 시행령 개정도 쉽지 않습니다. 시행령 소관부처인 금융위는 선뜻 총대를 메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신임 금융위원장이 임명되지도 않은 데다, 시행령을 개정해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금법은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을 맞춘 법안이기 때문에, 루나 사태에서 불거진 스테이블코인(‘1달러는 1테라’처럼 코인 가격을 달러에 고정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시행령에 담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루나와 테라USD(UST) 코인 가격이 불과 몇일 만에 폭락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코인마켓캡)수사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투자 피해 때문에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는데, 혐의 입증이 어려워 신속한 수사가 힘든 딜레마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24일 당정 간담회에 루나 사태에 대한 처벌과 보상 모두 어렵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상자산법이 없어 코인을 ‘금전’으로 보는 게 불명확한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인지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투기 아닌 실질적 피해를 감별해 범죄수익금을 모두 환수하는 것도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이미 시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해 침체한 상태입니다. 루나 사태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코인 시장은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29일(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2만9030달러로 여전히 3만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업계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루나 사태로 코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제사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23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루나 사태를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프랑스 등의 피해 사례도 외신에 보도됐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은행보다는 루나 등 코인에 자금을 묻어둔 한 우크라이나인은 “자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을 설립해 코인·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개념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해법이 복잡한 듯 보이지만 어찌보면 단순하기도 합니다. 산업은 진흥하되, 범법 행위는 엄단하는 것입니다. 당정은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제도개선안을 추진해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는 들쑥날쑥한 상장·상폐 기준부터 정비하면 됩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당정 간담회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거래소 차원의 공동대응 협의체 구성을 시사한 것도 주목됩니다. (참조 <이석우 두나무 대표 “루나 사태 엄중…거래소 공동대응할 것”>, <“제2 루나 막으려면 상장 기준부터 통일해야”>, <“루나는 조직적 사기…권도형 코인 카르텔 깨야”>)윤석열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에서 투자자가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법무부와 금융위는 국정과제에서 자본시장 교란사범 및 가상자산 관련 사범을 엄단하고 범죄 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라는 국정목표에 따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최대 50조원 코인 피해에 엄정한 수사를 할지 주목됩니다. 흐지부지되면 결국 ‘제2의 루나 사태’가 터져도 속수무책일 겁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2.05.29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 소폭 반등
  •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 소폭 반등
  • 자료=코인마켓캡[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그간 움츠렸던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2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8998달러로 전일대비 1.33% 올랐다. 하지만 최근 7일 전과 비교하면 1.44% 떨어진 가격이다. 유통 공급량은 1905만2093BTC였다. 이더리움 가격도 전일대비 3.78% 상승한 1791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코인(BNB)도 2.21% 오른 30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도 7.56% 오른 44달러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만 해도 한때 4만 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을 기록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3만 달러를 하회했다. 지난 12일 오후 한때는 2만60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루나·테라’의 폭락 사태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이후 꾸준히 2만9000~3만 달러대를 오가며 큰폭의 반등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더리움의 가격 흐름세도 비슷하다. 지난 5일 한때 3000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거래됐지만, 이후 급락하며 1700~18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이날 오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소폭 반등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한 달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대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살아나고 있는만큼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세로 이어질지 관심이다.한편,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75.77포인트(1.76%) 상승해 3만212.9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0.40포인트(2.47%) 뛴 4158.2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도 390.48포인트(3.33%) 오른 1만213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2.05.29 I 김정유 기자
서학개미픽 ' 엔비디아', 아직은 조심스럽다
  • 서학개미픽 ' 엔비디아', 아직은 조심스럽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학개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가 부진한 2분기를 예고하며 약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발 ‘긴축’ 우려가 여전한 만큼, 성장주인 엔비디아에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월(회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10조53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4% 하락한 18억6800만달러(2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시장 예상치(81억1000만달러)를 넘는 호실적이다. 주당 순이익도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1.30달러)를 웃돌았다.(사진=AFP)하지만 문제는 향후 전망이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치인 84억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81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발표했고 주가는 급락세를 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상하이 전면봉쇄 등 영향으로 공급망이 경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그래픽 카드 수요가 급감한 것도 실적 전망 하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조차 “도전적인 거시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올해들어(26일 기준) 서학개미는 엔비디아를 8억3660만달러(약 1조626억원)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테슬라에 이어 2위일 정도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에 당분간 조심스러운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2분기 가이던스도 보수적인데다 유동성 축소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반등할 실적모멘텀이 부재하고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미래 기술 경쟁력(AI, 자율주행, 메타버스)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중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실적 부진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미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45%까지 확대되면서 최대 사업부로 등극한 만큼, 더 이상 게임 관련 그래픽칩(GPU) 수혜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인데, 불과 6~7개월 전에 PER이 60배 넘어도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라며 열광했다”라며 “전쟁과 중국 봉쇄가 이 기업의 방향성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2022.05.28 I 김인경 기자
루나·테라 투자자 76명, 권도형 등 추가 고소
  • 루나·테라 투자자 76명, 권도형 등 추가 고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코인)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검찰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을 추가 고소했다.5월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피해자 76명은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고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들의 총 손실액은 67억원에 달하며 개인별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8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면 사기꾼들이 모조리 구속되고 재산이 몰수되는 등 반드시 처절한 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지난 19일 피해자 5명을 대표해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 신씨 등 3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한 바 있다.법무법인은 당초 루나와 테라의 설계 자체에 하자가 있었으며 권 대표 등 피고소인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은 “설계 오류와 하자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백서 등을 통해 고지한 사실과 달리 루나 코인의 발행량을 무제한으로 확대한 행위는 기망 행위”라고 비판했다.법무법인 LKB가 고소한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22.05.27 I 조민정 기자
3만달러 붕괴 비트코인…루나·금리 충격 장기화
  • 3만달러 붕괴 비트코인…루나·금리 충격 장기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루나 충격과 금리 인상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70% 하락해 2만96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25%, 에이다는 6.22%, 솔라나는 7.94%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7% 상승했지만 3809만원을 기록, 4000만원에 못 미쳤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6일 기준으로 30.08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1.92·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6일(오후 10시 기준) 206.63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10시 기준, 215.74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포인트(2.68%) 오른 1만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27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에어드롭(코인 무상 배분)을 하더라도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거래가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자산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2.05.27 I 최훈길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 가상자산·NFT 사업 지나친 우려-한양
  • 갤럭시아머니트리, 가상자산·NFT 사업 지나친 우려-한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양증권은 25일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에 대해 가상자산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민주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NFT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관련 산업의 호황과 함께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이루었다”며 “그러나 현재 루나 사태 등 비트코인 폭락과 더불어 NFT 거래에도 불확실성이 대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아머니트리도 NFT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현 상황에서 NFT 및 가상자산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정책의 흐름과 대기업들의 방향성은 여전히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사업으로 향하고 있다”며 “규제가 미비한 과도기를 거쳐 안정화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기를 사업 재정비의 발판으로 삼고 NFT 플랫폼을 넘어선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 중”이라며 “시간이 다소 필요하더라도,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한 만큼 시장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상당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메타버스 내 블록체인·NFT 기술을 담당하며 향후 메타버스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들과의 계속적인 업무협약 및 전략적 제휴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타 관련 사업으로는 기업간거래(B2B) 마케팅용 NFT 발행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거의 유일하게 영위하고 있는 사업인데다 발행 대행료를 받는 것은 물론 유저 유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 수익성 증대와 장기적 유저 유치에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는 꾸준한 캐시카우와 함께 이와 같은 신사업확장 가시화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고 밝혔다.
2022.05.26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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