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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코인법, 급할수록 돌아가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성장하는 시장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은 22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루나·테라 사태 후속대책 관련해 면밀하고 신중한 법 제정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블록체인 초창기부터 법조인들과 학회를 꾸려 바람직한 규제 방향을 모색한 블록체인 전문가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포럼(주최 블록체인법학회, 주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블록체인법학회)에서 기조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 철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31기 △서울북부지법,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광주지법, 의정부지법, 대전지법 근무 △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 조정위원 △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앞서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서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관련해 금융위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디지털자산의 발행·상장과 관련한 소비자보호 및 거래안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미국 행정명령을 비롯한 외국 규제 환경도 법을 만들 때 검토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며 면밀한 검토부터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도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없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 때문”이라며 “우리나라가 법 제정에 서두르다 보면 새로운 블록체인 시도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에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각 기관·부처가 사안별로 최장 180일 또는 210일 내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180일을 기준으로 하면 오는 9월에 보고서가 나온다. 이 회장은 “미국의 논의 상황도 보면서 국내 법을 개정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빚 고통’으로 서울회생법원을 찾는 시민과 법정에서 만나 온 이 회장은 투자자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투자금을 잃는 피바다가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 움직임에 따른 코인 시장 충격 때문이다. 특히 그는 “청년들의 투자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이슈가 1순위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시장 변화기에 거래소가 좋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5대 원화거래소는 지난 13일 당정 간담회에서 루나 상장에 대한 문제를 밝히면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가상자산거래소(국내 기준 29곳)는 2~3개로 재편·정리될 것”이라며 “위험한 코인을 상장하지 않고, 사기성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며, 먹튀 없는 ‘공정한 거래소’만 생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대로 된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며 “거래소들이 수익만 보지 말고, 지속 가능한 시장을 위한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이대로면 코인 피바다”…오늘 ‘루나 방지법’ 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 논의가 착수된다. 지속가능한 투자 환경을 만들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 블록체인법학회 2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개선 방향’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가상자산·블록체인 규제개선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지난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달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사진=테라 홈페이지)앞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지난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99% 하락해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달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참석한 가운데 이달까지 두 차례 당정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오는 10월까지 상장·상장폐지 공동 기준을 만들고 가상자산 경보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참조 6월13일자 <상장·상폐 공통기준 만들고 ‘코인 경보제’ 도입>)거래소가 이같은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법제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포럼은 본격적인 법제화 논의 첫발을 떼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크립토블록체인 연구센터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종수 포스텍 교수 환영사로 열릴 예정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와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정채연 포스텍 교수 사회로 표광종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대체불가능토큰(NFT), 박종백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자율 조직인 ‘다오’(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대표 변호사는 테라·루나 사태를 중심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 및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의 필요성 및 접근 방안’,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파트너 변호사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 필요성과 방향’ 발표를 할 예정이다. 고란 고란TV 대표 사회로 표광종 과장, 박종백·정수호·정재욱 변호사와 이준행 고팍스 대표,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가 토론에 나선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은 통화에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오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긴축 공포로) 가격이 하락해 피바다가 우려된다”며 “지속가능한 코인 생태계를 위한 법·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2차 정책간담회(주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산자산특별위원회)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자료=국민의힘)
- [코스닥 마감]환율 급등 영향 5%대 오락가락…769.9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종가는 물론, 장중 연저점을 찍고 77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장중 5% 가까이 빠지면서 “코인 시장에서 봤던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가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28.77포인트) 떨어진 769.92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저점이다. 장 초반 804.89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했고 전 거래일보다 4.42% 하락한 763.22까지 떨어졌다. 이 역시도 장중 연저점을 경신한 수치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긴축 의지를 강조하는가 하면, 주말 사이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4원대를 돌파하면서 외국인 ‘팔자’를 부추긴 것도 한국 증시 급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반대매매 출회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최근 코인시장에서 목격한 데스 스파이럴이 뭔지를 주식시장에서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관과 개인의 ‘사자’보다 외국인 ‘팔자’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이 162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133억원을, 기관이 43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1억원 순매도 우위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내렸다. 특히 통신서비스가 7.10% 떨어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디지털콘텐츠도 6%대, 출판 및 매체복제, 기타 제조가 5% 넘게 빠졌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종이, 목재,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건설도 4%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도 알테오젠(196170)(2.12%) JYP엔터테인먼트(0.37%) 에이비엘바이오(298380)(1.04%) 네이처셀(007390)(6.49%) 레고켐바이오(141080)(0.89%)를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거래일보다 10.14% 하락한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엔켐(348370)도 8% 넘게 빠졌다. 씨아이에스(22208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도 5%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향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엘앤에프(066970)는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는 등 베어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이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쳤으며 97개 종목은 올랐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쳤고 1356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이더리움 두자릿수 상승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루나·테라 사태 후유증, 긴축 공포로 급락했던 코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지, 일시적인 반등일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41% 상승해 2만65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오후에 2만달러, 19일 새벽에는 1만8000달러가 깨졌다. 이후 반등하면서 이날 오전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24% 상승해 2666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6.30% 상승했다. 에이다, 솔라나, 폴카닷은 전날보다 6.26%, 12.44%, 4.90% 각각 올랐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15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1조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한 것이다. 다만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9일 기준으로 22.91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10.51·매우 공포)보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반등 추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이 제기된다.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던 양적완화가 긴축으로 전환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전고점 대비 하락폭이 70%에 달한 현재 상황은 바닥에 가까워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오유리 정책연구팀장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만 살아남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20일 현재(오전 7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41% 상승해 2만65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1주일 전보다 24.14% 하락한 결과다. (사진=코인마켓캡)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인재 화두 들고 돌아온 JY…삼성 미래전략 디테일 가다듬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6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기술·인재 화두 들고 돌아온 JY…삼성 미래전략 디테일 가다듬는다-“韓 금리, 美보다 높아야”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경고-유류세 법정한도까지 인하…秋경제팀, 물가 ‘배수진’-뭉칫돈 예금 53%↑…안전벨트 매는 부자들-[사설]법인세 인하가 옛 유행가?…이런 인식이 경제 망친다-[사설]국회 열지도 않고 외유 나서는 의원들, 국민 볼 낯 있나△종합-[뉴스포커스]김건희 여사가 불지핀 영부인 역할론…대통령 내조자냐, 정치적 동반자냐-[HOT피플]열여덟 피아니스트, 세계를 품다-[중국은 지금]“외출도 안하는데 살 게 뭐 있나요”…잠잠하게 지나간 中 쇼핑축제△尹정부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물가 단속 최우선에 둔 尹경제팀…“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최소화할 것”-치솟는 공공요금에…물가상승률 6% 돌파 우려-원자잿값 급등 파장…韓 수출, 5분기 동안 0.5~0.6%p 위축 전망△종합-‘연구인력 확충+조직 변경’…삼성전자, 미래 교두보 확보 머리 맞댄다-생초자 대출 문턱 낮췄지만…뛰는 금리에 ‘그림의 떡’-산재예방정책 효과없는 韓…‘처벌 위주’ 획일적 규제 탓-전 세계 올해 금리인상 80회 ‘최고 속도’…“내년 경기 끌어내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자이언트스텝’에 ‘디파이 리스크’ 결정타…공포의 투매 시작됐다-“올 4분기가 바닥…1만달러선 무너질 수도”-암호화폐 거래소 직격탄…인력 줄이고 NFT로 눈 돌려△정치-법사위·서해월북 논란에 민생은 뒷전…‘입법 공백 장기화’ 현실로-혁신위·새미래·민들레 줄줄이 출범…국민의힘 세력 구도 윤곽 드러내나-공개 행보 나선 이재명…동력 잃은 민주 세대교체론-삼성전자 출신 무소속 의원 양향자에 반도체특위장 제안한 與-국회 원 구성 협상 지지부진…尹, 박순애·김승희 임명 고민△경제-고물가·고금리에 勞도 使도 곡소리…최저임금 온도차 더 커졌다-전기 팔수록 손해…한전 상반기 누적적자 13조-고등어·명태 40% 싸게 들여가세요△Global-여행·외식 줄이고, 미용 미루고…지갑 닫는 미국인들-[사진]79세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연준 이사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 밟아야”-美·대만, 군사 안보 전략대화 연다-WP “우크라이나 한반도 남북처럼 종전 못할수도”△증권-美 경기침체 우려…불확실성 완화에도 변동성은 지속될 듯-눈높이 낮아지는 삼성전자…“실적 추정치 조정돼야 바닥 확인”-직원들도 “안 살래요”…우리사주 배정 않는 공모주 속출-2020년 원유 ETN 괴리율 사태…신한금융투자, 손배소송서 승소△부동산-적용대상 적고 고금리…‘거래절벽’ 이어질 듯-집값 떨어지는 세종…‘줍줍’ 1가구에 7000명 ‘인파’-대우건설, 평촌초원한양·원동다박골 재개발 동시 수주-LH, 하반기 분양·임대주택 8만70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짧고 굵고 안전하게!…1년새 6兆 ‘초단기 예금·채권’에 억단위 예약하는 부자들△초고액 자산가들은 지금-단기예금으로 현금비중 늘리되, 가치주 중심 분할매수 전략-“그래도 부동산은 못버려”…강남·성수 상업용 부동산 인기 여전△상가 시장 봄바람-공실 줄고, 임대료 뛰고…상가 투자 수익률 ‘휘파람’-‘썩상’으로 내집까지 마련 ‘일석이조’…재건축 단지 상가 뜬다△아트테크&-[아트&머니]거장들의 대작, 몸값 올려 새주인 찾는다-‘방역→부양’ 달라진 中…패닉장 속 중학개미 ‘방긋’-대혼돈 글로벌 투자시장 포기 말고 ‘멀리건’ 써라△산업-최태원의 특명 “기존 사업 연연말고 과감한 혁신 나서라”-[사진]비스포크 출시 3주년…삼성전자, 고객 1500명 초청 ‘서머 팬파티’-AI·IoT 세탁기로…K가전 글로벌 시장 노린다-‘르쌍쉐’ 신형 SUV 앞세워 반등-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카타르 IATA 참석-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獨 자동차전문지 평가 1위△ICT-지분매각설·규제에 흔들리는 카카오…신사업 활기띤 티맵-시속 1300km 열차타고, 2052년 미래도시로-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자, 年690억원 더 부담-집중력↑ 생산성↓…IT업계, 주 4일 근무제 확산△중소기업-[CEO열전]AI 카메라로 현장 실시간 탐지·분석…중대재해도 예방 가능-산단공, 폐공장 리모델링해 창업기업에 빌려준다-SK매직 체험공간 ‘잇츠매직’ “유명 셰프 요리 배워보세요”-한샘, 디자인가구 브랜드 ‘아이데뉴’와 협업 신제품 4종 출시△소비자생활-꿀벌 실종에…100% 꽃꿀 동서벌꿀 ‘귀한 몸’-[사진]현대百 킨텍스점서 ‘브래드 이발소’ 캐릭터 전시회-편의점서 550만원짜리 와인세트 팔렸다-용량보다 성분 함량 높인 ‘스펙업’ 식음료가 트렌드△스포츠-교통사고 딛고…임희정 ‘대회 최소타’로 웃었다-시즌 첫승 이준석 “이번주 한국오픈 2연패 예열 끝” -팔꿈치 ‘새 인대’ 수술 류현진…재활후 내년 하반기 복귀할 듯-최지만, 멀티히트로 팀 4연패 탈출시켰다-‘당구 한가인’ 서한솔 “예쁘단 칭찬 고맙지만 실력도 인정받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어차피 겪어야 할 불황…지금 인플레 못잡으면 가계 고통 상당히 오래가”-“선진국형 양적완화 정책 인프라 필요…한미 통화스와프 구축을”△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한미 금리역전 앞둔 한은의 선택은-[e갤러리]안성규 ‘경계22-82 독도의 새벽’-[기자수첩]논란 반복되는 기관장 임기…제도 개선해야-[데스크의 눈]무주택자에 희망고문된 분상제△피플-K클래식 알린 조성진·임윤찬…공통점은 ‘금호영재’-“한국에 묻히고 싶다” 캐나다 참전용사 유해 국내 봉환-샘표,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수상-20년간 中企 인재 키운 KT,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유튜브 16억뷰 돌파△사회-소송에 칼부림…층간소음 잔혹사 언제까지-역한 냄새 스멀스멀…‘층간소음’ 뺨치는 ‘층간냄새’-‘검수완박’ 앞두고 檢 정기인사…尹 사단 검사 전진배치 하나-檢 ‘유리천장’ 깨지나…노정연, 여성 첫 검찰총장 후보 물망-[사진]“미리 여름휴가 떠나요”-마약사범 10명 중 6명 ‘MZ세대’
- 약세장에 코인 거래소도 직격탄…"옥석 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1만849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월 최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급격한 긴축 정책에 테라·루나 가격 폭락, 암호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 등이 겹친 탓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1만9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19일 시세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3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암호화폐 업계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맞고 있다. 최근 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8%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암호화폐 대출 회사 블록파이도 전체 직원 850명 가운데 20% 정도를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회사 넥슨을 비롯해 전기차 회사 테슬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에 투자한 회사들은 시세 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감원 소식’까지 나오진 않았지만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9% 감소했으며, 빗썸 영업이익도 61.6% 줄었다.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시세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그러나 지금의 미국 빅테크가 닷컴버블 붕괴 이후 탄생했듯 이런 ‘조정’ 기간이 오히려 건실하게 운영해온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경필 쟁글 분석팀장은 “2018년 크립토 윈터 당시엔 산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면, 지금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여전하다는 것이 그때와 다른 점”이라며 “또 테라 사태로 인한 규제 도입은 더 많은 투자 자금과 기업가들을 블록체인 산업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은 거래 수수료 일변도의 수익 모델을 탈피하기 위해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하이브와 함께 지난 5월 미국에 ‘레벨스’라는 이름의 NFT 합작사를 세웠다. 빗썸의 경우 자회사 빗썸메타를 만들어 NFT마켓을 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빗썸경제연구소를 설립해 투자자들을 위한 리포트를 내기 시작했다.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미스 3.0’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게임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 마약집중단속 3개월에 3천명 검거…10명 중 6명은 MZ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0년 10월~2021년 7월, 추적이 힘든 다크웹에서 대마초판매사이트를 운영해온 업자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먼저 비트코인으로 돈을 받은 뒤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를 팔았다. 이들 일당 50명은 올해 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에 나선 서울 마약수사대에 검거됐다. 건조 대마 1.8kg과 생 대마 11주 등은 압수당했다.올 3~4월, 일명 나비약으로 알려진 식욕억제제이자 항정신성의약품인 디에타민 567정을 불법 유통·판매·투약한 10~20대 5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애초 팔아서 시세차익을 볼 요량으로 병원에서 불법 처방을 받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광고를 통해 사고파는 수법이었다.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 4월 마약류관리법률 위반 혐의로 다크웹 마약판매사이트 운영ㅈ들을 구속하고 압수한 증거들(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5월 3개월간 마악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사범 등 총 3033명을 검거하고 509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검거된 10명 중 6명은 10~30대였다.마약사범은 증가세다. 올 들어 5월까지 검거한 마약사범은 총 4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31명)보다 19.6% 늘었다. 최근 다크웹·SNS와 가상자산이 결합한 형태의 비대면 마약류 유통이 늘어난 영향이란 게 경찰청 분석이다. 실제로 비대면 거래 수단인 인터넷·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불법 유통 사범은 집중단속을 통해 1174명을 검거했다. 검거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하면 31.6%(282명) 증가했다.특히 인터넷·누리소통망(SNS) 등에 익숙한 MZ세대(10~30대) 마약류 사범이 1918명(63.2%)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10~30대 마약사범은 2019년 5085명으로 전체의 48.9%였지만, 이듬해 51.2%(6255명)를 기록한 뒤 2년 만에 60%대를 넘어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대면 구매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호기심에 사서 투약하는 사범이 늘어난 것”이라며 “다이어트 약물 등 의료용 마약류 범죄에 노출되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은 올 들어 5월까지 총 493명이 잡혔다. 전년 동기엔 330명이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457명으로 전체 마약사범 중 15.1%를 차지했다. 외국인 밀집 지역 및 클럽·유흥주점에서 자국민들끼리 모여 공동 투약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는데 국적별로 보면 태국, 배트남, 중국 순이었다.경찰 레이더망에 잡힌 마약류는 종류가 다양했다. 경찰은 △필로폰 7046g △엑스터시 4752정 △대마초 9691g △동남아 최대 마약조직이 개발한 야바 7592정 △합성대마인 JWH-018 2928g △물뽕이라 불리는 GHB 1563㎖ △동남아 마약성 식물인 크라톰 성분의 티백 12.5kg 등을 압수했다.경찰청 국수본 형사국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각종 신종 수법에 대응할 ‘추적 시스템’을 활용하고, 맞춤형 실무 교육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처방받아 오남용하는 사례가 늘자 청소년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 강화,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범죄 예방 활동, 불법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점검 등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유통되는 마약류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만큼 관세청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은 물론, 외국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도 강화한단 구상이다.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자에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1만8천달러 붕괴…“코인 시장 대학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1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주일 새 30% 넘게 폭락한 것이다.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 이후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의 인출 중단 사태, ‘자이언트 스텝’(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벌어지면서 코인 한파가 몰아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DB)1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는 전날보다 10.00% 하락해 1만8508달러를 기록했다. 현 시세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전보다는 35%, 1년 전보다 61%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12년의 거래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1만951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비트코인은 18일 오후에 2만달러, 19일 새벽에는 1만8000달러가 깨졌다. 19일 오전에 1만7721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현재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전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39% 하락해 24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09%, 1주일 전보다 38.85% 하락했다. 에이다, 솔라나, 폴카닷은 전날보다 8.75%, 6.41%, 4.72% 각각 하락했다. 1주일 전보다는 많게는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00달러대로 내려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7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CNBC 방송은 “가상자산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평했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8일 기준으로 8.89점으로 ‘매우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14.37·매우 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공개된 뒤 ‘긴축 공포’에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였다. CPI 지수가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트코인은 3만달러 시세가 붕괴했다. 이후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 사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까지 잇따랐다. 18일 오후에는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뒤 잇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9일 오전에 1만7721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진=코인마켓캡)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우리나라 기준금리(1.75%)의 2배 수준인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긴축 전망이 현실화 되면 코인은 더 위축될 전망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만 달러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라며 “이것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과 강제청산을 초래해 올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헤지펀드 3분의 2가 파산할 것”이라고 봤다.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오유리 정책연구팀장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만 살아남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28만명 루나 피해, 文 P2P 대책처럼 풀자[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후속 대책이 첫발을 뗐습니다. 5대 가상자산거래소들(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은 지난 13일 당정 논의를 거쳐 자율 개선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들쑥날쑥한 코인 상장·상폐를 통일하고 ‘코인 경보제’ 등을 도입하는 게 골자입니다. 앞으로 윤석열정부에서 후속 대책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관련해 3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5대 거래소 이외의 거래소는 어떤 대책을 세울지 입니다. 5대 거래소만 당정 간담회에서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어떤 역할을 할 지입니다. 이들 기관들이 뒷짐을 지고 있었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는 6.1 지방선거 이후 내홍 중인 여야가 제대로 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만들지입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지난달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달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사진=테라 홈페이지)◇文정부 초기부터 3단계 P2P 대책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개인 간 거래(P2P)’ 입법 과정은 참고할 만한 선례입니다. P2P는 2014년에 첫선을 보였으나,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실 대출, 사기, 먹튀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다단계, 도박, 사기 논란이 불거진 루나·테라 사태처럼 투자자 피해도 컸습니다. 그러자 P2P 업계와 당정은 3단계 후속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1단계로는 P2P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입니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2월에 ‘P2P 대출 가이드라인’이 시행됐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업계가 지키기로 한 △공시 및 상품정보 공개 강화 △고위험 상품 취급 금지 △불건전 영업행위 제한 △투자광고 시 유의사항 강화 △투자금 관리 강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2단계로는 가이드라인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엄격한 관리·감독이 추진됐습니다. 금융위는 2017년 8월에 P2P 감독을 강화했습니다. 2018년 12월에는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개정 작업을 했습니다. 개정안에는 강화된 투자자 보호 대책이 반영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240개에 달하는 P2P 업체의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등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부적격 업체에는 폐업 처분을 내렸습니다. 3단계로는 국회가 적극적으로 P2P 법제화에 나섰습니다. 당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7월에 ‘온라인 대출 중개업에 관한 법률안’을 첫 발의 했습니다. 이후 박광온·김수민·이진복·박선숙 의원 등 여야 모두 투자자 보호 입법에 나섰습니다. 이 결과 2019년 10월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문재인정부 첫해부터 합심한 결과입니다. 문재인정부 당시 추진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 제정 과정은 루나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하는데 참고할 만한 선례다.◇尹정부 ‘루나 사태’ 방치해선 안 돼하지만 윤석열정부 첫해에 이뤄지는 가상자산 후속 대책은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P2P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을 당시 전체 P2P 업계가 대상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가상자산거래소 개선안은 5대 거래소 대상입니다. 8개 코인거래소(프로비트·코어닥스·플랫타익스체인지·보라비트·비트레이드·BTX·빗크몬·오아시스)는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와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 중입니다. 이들 총 13개 거래소 이외의 나머지 거래소는 가이드라인에 불참한 ‘사각지대’입니다. 금융위·금감원이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설지도 미지수입니다.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당정 간담회에 없었습니다. 김주현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조차 확정되지 못한 상태여서 김소영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검찰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 시장 특성을 고려해 몽둥이가 아니라 메스를 들고 환부만을 예리하게 도려낼지도 의문입니다. P2P 사태 당시 입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루나 사태의 경우 현재까지 당정 간담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과제에서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8일 오후에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가 너무 갑자기 세지면 시장은 죽습니다. 그렇다고 28만명, 50조원 투자 피해가 일어난 루나 사태를 방치할 순 없습니다. 투자자를 보호할 ‘방파제’를 이제라도 쌓아야 합니다. 문재인정부 첫해 시작한 P2P 대책처럼 단계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쌓고 침체된 가상자산 시장을 살리는 길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30% 폭락 비트코인…“바닥 칠 것” Vs “투자 주의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2만달러로 떨어졌다. 1주일 새 30% 폭락한 것이다.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 이후 ‘자이언트 스텝’(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벌어지면서 코인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1.00%에서 1.50~1.75%로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건 1994년 11월 이후 27년여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인상을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AFP 제공)1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9시 기준)는 전날보다 0.81% 상승해 2만505달러를 기록했다. 현 시세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전보다는 29.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9% 상승해 270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1주일 전보다 더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11% 상승했지만, 1주일 전보다 34.70% 하락했다. 에이다, 솔라나,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3.10%, 3.15%, 3.95% 각각 상승했지만 1주일 전보다 14.92%, 16.96%, 24.30% 각각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달러(약 1288조원)를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9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비트코인 시세는 18일 현재(오전 9시 기준)는 전날보다 0.81% 상승해 2만505달러를 기록했다. 현 시세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1주일 전보다는 29.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은 시총 1~10위 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7일 기준으로 14.51점으로 ‘매우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5.57)에 이어 ‘매우 공포’ 수준을 이어갔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 공포(34.07) 수준보다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뉴욕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2만9888.78에 마감했다. 전날 3만선이 무너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상승한 3674.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 오른 1만798.3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6% 뛰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 개장 직전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인 역할’ 컨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최근 1주일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사진=코인마켓캡)향후 코인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17일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던 양적완화가 긴축으로 전환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전고점 대비 하락폭이 70%에 달한 현재 상황은 바닥에 가까워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크로스앵글은 “테라 사태는 규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으나, 규제 도입은 오히려 더 많은 투자 자금과 기업가들을 산업으로 이끌 것”이라며 “디파이(Defi),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이을 다음 주자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완성도 있는 서비스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 1주일새 1조달러(약 1288조원) 아래로 하락했다. 18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9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진=코인마켓캡)반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오유리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리포트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만 살아남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한 경쟁력 있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리서치센터인 코빗리서치(정준영·정석문)는 최근 리포트에서 “특히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각 자산의 가격 유지 방식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양한 시장 환경 변동 시나리오 하에서 가격 유지 방식이 지속될 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각 스테이블 코인이 보유한 리스크를 이해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