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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VC’s Pick]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15일~19일)에는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회사와 자산, 비상장사 주식 등을 관리하는 ‘종합 관리’ 플랫폼들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자산관리 ‘베가엑스’가상자산 운용사 베가엑스는 다날핀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베가엑스는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됐다. 약 2000억 원의 수탁고를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베가엑스가 수준 높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디지털 자산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베가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및 엔진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쿼타북은 하나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액세스벤처스, 엘레펀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쿼타북은 총 40조원에 달하는 비상장 증권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1개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사에 증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쿼타북이 증권 관리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재 채용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 온라인 브랜드 인수·관리 ‘넥스트챕터’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는 끌림벤처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챕터는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제품은 좋지만, 유통·마케팅 역량·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토대로 도약시킨다. 투자사들은 넥스트 챕터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 인수결정 및 PMI 체계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압도적 실행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 내 비교적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국내 롱테일 시장의 본질적 혁신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백억 원 규모의 인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 헬스케어 플랫폼 ‘휴이노에임’휴이노에임은 휴이노와 퓨처플레이, 유한양행, 에이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휴이노에임은 지난 2월 휴이노의 출자로 설립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개발하고 있다. 병원 내 중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중증 질환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사들은 휴이노에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모회사 휴이노의 노하우로 의료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이노에임은 자체적인 AI 기술을 고도화해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정보를 분석하는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버추얼 휴먼 전문 AI ‘플립션’플립션은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와 콘텐츠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해 설립된 플립션은 ‘페이스 스왑(Face Swap)’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나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의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투자사들은 플립션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플립션은 실제 AI 학습에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기존 페이스 스왑 기술의 한계를 보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 단 1장의 사진만 있어도 원하는 가상 얼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또 단시간에 페이스 스왑이 가능하고, 얼굴 정면과 측면, 상·하단까지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플립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추얼 휴먼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가상 얼굴 합성 기술의 고도화 및 버추얼 휴먼 제작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쥬얼리 버티컬 플랫폼 ‘비주얼’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은 라쿠텐벤처스와 CJ온스타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말 클로징한 시리즈B 라운드의 후속 투자다.비주얼은 2017년 출범한 뒤 이듬해 주얼리 버티클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주얼리 시장에 IT를 접목하며 사업 범위와 시장을 확대 중으로, 주얼리 전문 풀필먼트와 PB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비주얼이 상품력과 콘텐츠 기획력, 자체 디자인 제작, 주얼리 특화 풀필먼트 등 시장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아몬즈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고, 가입자 수도 90만 명을 넘겼다.
2022.08.20 I 김연지 기자
하룻새 시총 230兆 사라졌다…비트코인 다시 2만1천달러대로
  • 하룻새 시총 230兆 사라졌다…비트코인 다시 2만1천달러대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6월 중순 바닥을 확인한 뒤 안정적인 오름세를 타던 가상자산시장이 근 한 달 만에 큰 폭의 하락을 다시 경험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0조원 가까이가 증발할 정도의 급락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다 주요국가에서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51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9.63%나 하락한 2만11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만3000달러선에서 급전직하한 것으로, 낙폭은 근 한달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10% 가까이 급락하며 166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고, 테더와 USD코인, BNB 등 대부분 코인이 하락 중이다. 특히 솔라나와 카르다노, 리플(XRP) 등은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하루전만 해도 1조2000억달러 수준이던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단 24시간 만에 1조200억달러 수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하루 만에 1700억달러(원화 약 228조원) 정도 시총이 줄어든 셈이다. 최근 이틀 간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 같은 코인 가격 동반 하락은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도 하락했는데, 굵직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내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으로 보인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내 매파들이 9월 FOMC 회의에서 또 한 차례의 75bp 정책금리 인상을 원한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긴장시켰다. 이에 미국 달러 인덱스가 최근 한 달만에 최고 수준인 107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강한 역(逆)의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수재너 스트리터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시장 애널리스트는 “하루 만에 가격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어느 한 순간에 급락하는 패턴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이는 시장 내 대규모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들의 매도에 따른 것이지, 큰 외부 변수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이먼 피터스 이토로 가상자산시장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 주식시장과 동반해서 코인 가격이 하락 중”이라며 “수요일에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안정될 때까지는 정책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들이 확산됐던 것이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도 최근 수 개월 간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지수를 비롯한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을 보이지 못하자 선물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쥐고 있던 세력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결과도록 해석하고 있다.
2022.08.20 I 이정훈 기자
딱 두달 만에 2배 뛴 이더리움…3대 리스크
  • 딱 두달 만에 2배 뛴 이더리움…3대 리스크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6월 저점 대비해 두 배로 뛰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대형 호재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늦어질 경우 상승랠리에 급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 가격이 현재 18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지난 6월19일 기록한 전저점인 880.93달러에 비해 106%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1만7601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지금까지 31% 정도 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대형 업그레이드인 머지가 임박한 탓이다. 그동안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던 머지 업그레이드는 현재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꾼다. 그동안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자들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습지만, PoS로 바뀌고 나면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이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되며, 컴퓨팅 파워를 쓰지 않아도 되니 친환경적인 네트워크로 변신할 수도 있다.최근 석달 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이에 최근 씨티그룹은 “머지를 통해 블록 시간을 줄여 10% 정도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번 업그레이드인 서지(Surge)를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지는 블록 시간을 종전 13초에서 12초로 단축시켜주며 이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수료(가스비)를 소폭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oW에서 PoS로 전환되면 매년 이더리움 발행량이 4.2% 정도 줄어들 것이고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화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가치저장수단으로서의 이더리움 역할을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에너지 소모를 99.95%나 줄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 친화적 가상자산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인 넥소를 설립한 앤토니 트렌체프는 “최근 비트코인을 따돌리고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인 건 바로 이 머지라는 거대한 스토리 때문”이라며 “PoS로의 전환은 이더리움을 에너지 효율적인 블록체인으로 바꾸면서 대중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두 달새 2배에 이르는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는 것도 사실이다. 제이콥 조셉 크립토컴페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랠리가 이어질 순 있어도 2000달러 정도에서는 저항이 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8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지 않는데다 주식도 반등하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 랠리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점치면서도 “2000달러는 주요한 저항선이며 이 가격대 위에 안착하려면 뭔가 추가적인 호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과거 업그레이드 지연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건 이더리움이 직면해 있는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트렌체프 창업주는 “9월 중순에 있을 업그레이드가 늦어질 것 같진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올랐던 상승분의 50% 정도는 토해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업그레이드가 계획대로 성공적이라도 해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처럼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9 I 이정훈 기자
미 증시 강보합세…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대 횡보
  • 미 증시 강보합세…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대 횡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큰 변동없이 2만3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상승한 2만340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1871달러로 1.8% 올랐다. 이더리움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그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세를 탔다.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간신히 멈췄지만, 여전히 2만4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전날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했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3.3%, 이더리움은 1.2% 떨어졌다.다만 연준 의사록에는 “일정 시점이 되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도 담겨 속도 조절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난 6·7월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한 연준이 다음 달엔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면 증시와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다. 에이다와 도지코인은 각각 1%, 2%씩 내렸다. 솔라나는 1.6%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166만5000원으로 24시간 동안 0.3% 올랐다. 이더리움은 2% 상승한 253만4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3.7% 내렸다. 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올랐다.
2022.08.19 I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과 블록체인기술의 활용, 사이버해킹위험 고려해야
  • [기고]가상자산과 블록체인기술의 활용, 사이버해킹위험 고려해야
  • [서영숙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 서울에서 개최한 지난 2주간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국제행사다. 이더리움의 창립자 등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업계의 비중 있는 인사들이 방한해 한국이 아시아의 블록체인 중심지가 됐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과 영향력을 발휘하던 중국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시작한 지 오래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규제로 핵심기업들은 해외로 도망간 상황이다. 한국이 블록체인의 중심지가 됐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지난 11일 국민의힘이 개최한 당정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의 출범식에서는 전문가 발표, 가상자산 거래소 자율규제 추진현황 보고에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그리고 한국은행의 보고가 있었다. 간담회 자료를 보니 투자자보호와 산업발전 및 진흥을 위한 내용 일색이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해킹이다.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다수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EY)은 미래의 위험요인으로 대형금융회사의 파산과 사이버위험(Cyber Risk)을 블랙스완으로 보고 있다. 사이버위험으로 대변되는 해킹시도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미국에서는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엄청난 규모의 피해요인으로 비교적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경제, 플랫폼경제의 급속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자산의 발전방안을 논하는 자리에서 사이버위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디지털자산의 법적지위를 인정하고 심지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가 널리 사용된다면 보다 조직적이고 강력한 다양한 해킹시도는 불 보듯 자명한 일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안전성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라는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조직을 통해 빈번히 탈취되는 가상자산이다. 그 중심에 위치한 북한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해킹에 특화된 해킹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해킹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를 하는 ‘토네이도 캐시’의 사용을 금지했고 가상자산은 또 다시 전 세계 금융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 미국은 라자루스가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밝혔는데 라자루스는 2007년 창설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킹단체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올해 1월과 7월에는 각각 미국의 병원과 온라인 게임 회사 등 다수의 암호화폐 해킹시도를 통해 거액의 금액을 탈취해 왔고 지난 6월 말에도 미국의 블록체인 회사를 해킹해 1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등 수많은 해킹사례가 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인정되는 것이 반길만한 사실인지 의문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발전을 투자자 및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발행여부는 보다 구체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과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이 수행하던 역할을 디지털계정을 통해 직접 행사할 경우 사이버공격지점이 증폭할 수 있다. CBDC의 분산원장과 디지털자산 소유권자의 분산원장 사이에서 취약한 노드를 우회해 공격할 가능성이 증대하기 때문이다.
2022.08.18 I 유재희 기자
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비트코인도 2% 하락
  • 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비트코인도 2% 하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다.17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약적인 정책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부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2%로 확실히 되돌아올 때까지 당분간 그 정도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연준은 지난 6·7월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다만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도 했다.연준이 의사록을 공개한 후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했다. 18일 오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2% 떨어진 2만336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836달러로 전날보다 1.9% 내렸다. 주요 알트코인도 떨어졌다. 에이다는 4%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6%, 5% 가량 내렸다.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3100만원(업비트 기준)대로 24시간 동안 1% 내렸다.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2%, 1.25%씩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2.08.18 I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운용사 베가엑스, 60억 시리즈A 유치…다날핀테크 참여
  • 가상자산운용사 베가엑스, 60억 시리즈A 유치…다날핀테크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운용회사인 베가엑스(VegaX Holdings, 대표 이상화)가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유치하고, 약 1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이번 시리즈A 라운드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국내에서는 통합결제기업 다날(대표 박상만)의 블록체인 자회사 다날핀테크(대표 황용택)가 참여했다.베가엑스는 투자금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및 엔진을 한층 고도화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이상화 베가엑스 대표는 “금번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기술 고도화와 신규 상품 개발, 국내외 B2B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국내 디지털 자산시장의 발전과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며 “베가엑스는 앞으로도 투자자가 올바르고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더욱 수준 높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2019년 설립…운용자산총액 비트코인 5,273개로 성장베가엑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기관 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특히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식과 달리 가상자산은 매번 실물을 거래해야 하고, 하나의 통일된 거래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산운용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베가엑스는 자체 ‘투자 엔진’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는데, 즉 투자자들이 여러 거래소 사이에서 최적의 가격을 찾아내고, 거래소를 옮겨다니며 각 자산을 매매해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 하도록 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옵션 상품을 통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가엑스의 운용자산 규모는 최근 불리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가엑스의 운용자산총액(AUM)은 2021년 4월 기준 비트코인(BTC) 434개에서 2022년 6월 BTC 5,273개로 무려 1,100%가 성장했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탐색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들에 더 높은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날핀테크가 추진중인 다양한 사업들과의 시너지와 투자가치 상승 또한 기대되는 투자”라고 밝혔다.베가엑스의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는 다날핀테크 외에도 유수의 미 벤처캐피탈(VC)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2.08.17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이틀 연속 하락, 2만4000달러 아래로
  • 비트코인 이틀 연속 하락, 2만4000달러 아래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비트코인은 2만38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한때 2만5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만이었다.다음 달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도 1875달러로 19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모두 일주일 전보다는 각각 2.9%, 9.9% 가량 올라있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4569억달러, 이더리움은 2287억달러로 비트코인의 50% 수준이다.주요 알트코인도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0.2% 하락했고, 에이다는 2.6%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13% 급등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1% 내려 32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5% 떨어진 252만원대다.도지코인은 국제 시세와 마찬가지로 13% 이상 오르고 있다. 도지코인은 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새 블록체인 플랫폼 ‘도지체인’ 출시를 앞두고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지체인은 도지코인의 공식 프로젝트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디크립트에 의하면 도지코인 재단은 “도지체인과 관련이 없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낙관적인 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콜(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미결제 약정이 풋(팔 수 있는 권리) 미결제 약정을 초과해 콜·풋 비율이 1.88”이라며 “이는 지난 10일(1.85)보다 약간 높다”고 분석했다. 콜·풋 비율이 1을 초과하면 풋보다 콜이 많다는 의미다.
2022.08.17 I 김국배 기자
뉴욕증시,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 최근 주가 반등으로 다우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 ◇국제유가,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 마침.-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은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 ◇미국, 제조업지수·주택시장지수 부진-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 -지수는 지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에 플러스 전환했으나 또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문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지불 가격도 64.3에서 55.5로 하락. -같은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건설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5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간주하는데, 8월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져. ◇중국, 7월 경제지표 뉴욕증시 예상치 하회-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하회.-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으나, 인하 발표 직후 위험 자산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해석.◇테슬라, 전기차 누적 300만대 돌파-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로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 -2019년 가동을 시작한 상하이 공장에서 100만 번째 전기차를 생산했다며 이같이 밝혀.-테슬라는 지난달 핵심 생산시설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프리몬트공장에서 누적 생산량 200만대 돌파.-머스크 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테슬라 주가 3.10% 상승.(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두 달만에 2만5000달러 터치-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2만4032달러에 거래되고 있음.- 이더리움도 지난 주말 2000달러에 도달. 이더리움은 최근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여.-미 경제매체 CNBC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HBO 맥스, 직원 14% 감축-CNBC는 1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HBO 맥스의 직원 7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 -인력 감축은 HBO 맥스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스커버리 플러스가 통합하는 데 따른 조치로, 대상은 대부분 리얼리티 부문과 캐스팅, 인수 부문 직원.-워너미디어는 지난 4월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보유한 케이블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 합병. HBO와 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여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대항할 계획.◇영국, 오미크론 예방 코로나19 ‘2가 백신’ 최초 승인-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기관(MHRA)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2가 백신을 성인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사용하는 것을 조건부 승인.-이번에 승인 받은 백신은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 변이’를 동시에 겨냥해 개발. -오미크론 변이용 코로나19 백신이 정부기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2022.08.16 I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두 달만에 2만5000달러 찍고 하락
  • 비트코인 두 달만에 2만5000달러 찍고 하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현재는 다시 하락해 2만4000달러선을 유지 중이다.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2만40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지난달 56% 상승한 이더리움도 1903달러로 전날보다 2.3% 내렸다.전날 한때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6월 중순 이후 두 달만이다. 이더리움도 지난 주말 2000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알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에이다는 24시간 동안 3%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3.3%, 3.8% 가량 내렸다. 폴리곤의 경우 5% 가까이 하락했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0.1% 내린 3248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6% 하락한 257만9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4.6%, 에이다는 2.4% 떨어졌다.미 경제매체 CNBC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자체는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6월 9.1%보다 확연히 내려간 데다 시장 예상치(8.7%)를 밑돌았다.
2022.08.16 I 김국배 기자
한때 2만5천달러도 넘은 비트코인…"기관투자가가 돌아온다"
  • 한때 2만5천달러도 넘은 비트코인…"기관투자가가 돌아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6월 1만8000달러대 저점을 찍은 비트코인이 더딘 반등세를 보이곤 있지만, 어느새 한때 2만5000달러까지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 내 큰 손인 기관투자가들이 서서히 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자사 기관투자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매매와 수탁(커스터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손 잡으면서 “우리 기관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블랙록은 곧바로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가 등 특정 적격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사모 방식의 간접투자상품을 출시했다.또한 월가 헤지펀드 운용회사인 브레번 하워드 역시 기관 고객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10억달러(원화 약 1조3120억원) 이상 규모로 가상자산 전용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 온 비트코인이 6월 한때 1만8000달러 붕괴 직전까지 갔지만, 그 이후 두 달여 간 70%를 반등했다. 최근 한 달 간 16% 올랐고,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이 50%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아직도 연초대비 50% 가까이 하락 중이긴 하지만, 확실히 바닥을 찍었다는 믿음을 주자 이처럼 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가상자산 담보대출업체인 블록파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소식으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블랙록 이후 외도 다른 거대 다국적 운용사도 가상자산시장을 노리고 움직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11월 역사상 최고점인 6만9000달러에 비해 70% 가까이 폭락하는 와중에 엄청난 손실을 경험한 개인투자가들이 여전히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근 오름세는 기관들의 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분기에 11억달러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한 코인베이스도 ”대규모 손실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반등 과정에서도) 시장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블랙록의 시장 참여로 인해 앞으로 기관은 물론이고 개인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 운용사인 발키리펀드의 리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간 협력이 코인 시세를 크게 끌어 올리진 못했지만, 최근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관점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블랙록 같은 초대형 기관이 기관과 개인 고객들의 상당한 관심이 없었다면 이런 결정을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임스 말콤 UBS 외환 및 가상자산 리서치 대표는 ”여전히 코인시장은 개인투자자 위주 시장이며, 바닥 징후가 더 뚜렷해지면 개인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기관들이 잇달아 가상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금융시장처럼 바뀌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8.15 I 이정훈 기자
'최근 강세' 이더리움 소폭 하락, 비트코인 숨고르기
  • '최근 강세' 이더리움 소폭 하락, 비트코인 숨고르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4일 한때 2만 5000달러 회복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개발진이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은 가격은 소폭 내렸다.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7% 내린 2만 4300 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폴카닷도 각각 2.98%, 3.33% 내렸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0.18% 오른 3262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74% 내린 259만 8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13.29% 급등한 110원을 기록했다. 빗썸 기준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각각 0.16%, 1.67% 하락세를 보였다.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46% 내렸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89% 올랐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가격보다 각각 0.5%, 2.23% 내렸다.한편, 이더리움은 올해 하반기에만 비트코인 수익률보다 3배 넘게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19일을 목표로 머지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만드는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바꾸기 때문에 앞으로 거래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사진=이미지투데이)
2022.08.15 I 강민구 기자
라인 가상자산 링크(LINK),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 상장
  • 라인 가상자산 링크(LINK),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 상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대표이사 사장: 이데자와 다케시)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는 자체 암호자산인 링크(LINK)를 암호화폐 거래소 MEXC 글로벌(MEXC Global/MEXC: 대표이사 존 첸/John Chen)에 지난 11일 상장했다.MEXC는 초당 최대 140만 거래를 지원하는 고성능 매칭 엔진 기술을 도입한 거래소다.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1,400종류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MEXC에서 링크를 비트코인(Bitcoin)과 거래할 수 있다. 이번 상장으로 링크는 비트프론트(BITFRONT), 라인 비트맥스(LINE BITMAX), 빗썸(Bithumb), MEXC까지 총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졌다. 라인은 이번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통해 링크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링크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라인과 MEXC는 이번 상장을 기념해 총 4만 달러 상당의 링크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MEXC에 1 링크 이상을 예치한 홀더라면, 5천 달러 상당의 링크를 예치 금액에 비례해 분배 받는다. MEXC의 상위 30위 이내 링크 홀더가 되면 2만 달러 상당의 링크를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받게 된다. MEXC에 10 링크 이상 예치한 이용자 중 상위 30위에 해당하지 않는 홀더에게는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1만 5천 달러 상당의 링크를 분배 지급할 예정이다(1인당 최대 3링크). 이번 이벤트는 8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용 지역에 따라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한편, 라인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 제네시스(LINE Xenesis)를 통해 지난 4월 일본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종합 마켓플레이스인 ‘라인 NFT(LINE NFT)’를 출시하는 등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토큰이코노미를 지속 확장 중이다. 라인의 글로벌 NFT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LINE NEXT Inc.)는 이달 초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의 티저 웹사이트에 NFT브랜드 스토어인 ‘도시 스토어(DOSI Store)’를 개설했다. 라인은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NFT 및 웹3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2.08.14 I 김현아 기자
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이 금(金) 지위 빼앗는다"
  • 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이 금(金) 지위 빼앗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金)’으로 불려온 비트코인이 결국은 금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빼앗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현금에다 일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까지 더해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대규모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이끌다 최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마이클 세일러도 여전히 그 중 한 명이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회장세일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회사 CEO직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회장직을 맡고 비트코인 매입 및 보유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과 CEO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비트코인 트자와 소프트웨어사업 성장이라는 두 가지 기업 전략을 더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년 전부터 보유 현금을 털어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는데, 비트코인을 평균 3만700달러에 약 40억달러(원화 약 5조237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그러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회사는 9억1780만달러(약 1조202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특히 최근 손실에도 불구하고 세일러는 빚을 내 비트코인을 더 샀다. 올 3월엔 추가 매수를 위해 비트코인 보유분을 담보로 2억500만달러를 대출 받기도 했다.이런 세일러 회장이지만, 13일(현지시간) 스탠스베리 리서치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성장함에 따라 금은 결국 과거 금본위제(금 보유량에 따라 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에서의 지위를 잃어 버리게 될 것”이라며 “물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오르내림을 거듭하겠지만, 결국 금을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화폐 대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일러 회장은 “전통적인 비평가들이나 주류 애널리스트들은 크립토 경제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고 비트코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을 싫어한다”면서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 모든 상황을 딛고 점차적으로 금이 가진 금본위제의 지위를 빼앗을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이 가진 높은 변동성 문제에 대해선 “단기간에 돈을 벌려는 (투기적인) 투자자들 때문에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비판받아 왔지만, 장기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이 변동성이 투자 만기 때까지 생기는 변동성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단기적으로 대규모 평가손실을 보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인 만큼 이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기관투자가들도 이미 비트코인을 투자적격 자산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규제당국자나 의회나 대규모 투자자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2.08.14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비트코인 수익률보다 3배 넘게 올랐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다.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최종 완료할 수 있을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이뤄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부테린 “업그레이드로 속도 300배 오를 것”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22% 올라 1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8.31% 오른 것이다. 지난 5월 31일 1996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내달 15~16일로 업그레이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방한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점유율 더 확대”관건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지 여부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 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여파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4일 기준 61.87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3.12·탐욕)과 비슷하고 1주일 전(54.68·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2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기대되는 효과는 1)초당거래속도 증가 2)수수료 절감 3)채굴 위한 탄소배출 감소”라며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일정 대비 연기되는 경우에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모습. 연준이 내달 20~2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릴 지가 관건이다. (사진=CNBC)◇기준금리 속도조절 관전 포인트향후 외부 거시경제 변화 추이도 봐야 한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긴축 공포는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7월보다 8.5% 올라 6월 CPI(9.1%)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며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상승 등 향후 상황이나 추가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매판매, 18일 오전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돼 있다. 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거나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나올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15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7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8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에서도 향후 금리인상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4 I 최훈길 기자
`공룡` 블랙록이 바꿔 놓을 비트코인의 미래
  • `공룡` 블랙록이 바꿔 놓을 비트코인의 미래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돈세탁이 얼마나 널리 이뤄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index of money laundering)입니다. 우리 고객들은 이런 비트코인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래리 핑크 블랙록 CEO지금으로부터 불과 4~5년 전만 해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을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단 한 치의 여지도 보이지 않을 만큼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블랙록에게, 또 주류 자산운용사들에게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아직까지도 먼 나라 얘기처럼 들렸던 게 사실입니다. 그랬던 블랙록은 지난 4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곤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인 자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는 물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건데요. 그리곤 이번주엔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가 등 일부 적격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사모 방식의 간접투자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블랙록은 현재 자사 기관투자가 고객들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알라딘(Aladdin)`이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코인베이스의 기관 지원시스템인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과 연결해 고객들이 별다른 계좌 개설이나 수탁(커스터디)업체 선정 없이도 곧바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블랙록이 어떤 회사입니까. 무려 8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10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고객 자산을 굴리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의 공룡이죠. 이 블랙록의 알라딘 플랫폼에는 자산운용사와 은행, 보험사, 연기금, 일반 기업 등 5만500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엔 이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모든 자산 거래만 21조6000억달러에 이르러, 전 세계 거래액의 4% 이상을 차지했다고 하니 가히 그 규모는 천문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블랙록의 기관 고객들에게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트레이딩(매매)부터 코인 수탁,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일단 코인베이스는 당장엔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향후 다른 코인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코인 수탁은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등에 투자할 때 그 계좌와 코인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한편 수익률과 잔고 등을 정산해주는 서비스이고,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코인 주문부터 대차거래, 레버리지 파이낸싱, 투자 유치, 리스크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결국 이번 파트너십으로 단순히 블랙록의 기관투자가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코인 현물과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담보대출이나 차입,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자본투자 등을 두루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가상자산 투자업체인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스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광대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알라딘 플랫폼이 비트코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도 블랙록이 접촉하고 있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도 가상자산시장에 참여하고 픈 관심과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록에서 전략적 생태계 파트너십부문을 이끌고 있는 조셉 찰롬 글로벌 대표는 “우리 기관 고객들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와 손 잡고 우리 고객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및 대규모 투자자 거래 비중다만 일각에서는 왜 하필 지금처럼 대대적인 통화긴축 정책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시장 신뢰 하락 등으로 야기된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에 블랙록이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느냐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번 뒤집어 생각해 보면 블랙록은 지금처럼 시장 내 거품이 꺼진 상황이야말로 자사 기관 고객들이 새롭게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실제 블랙록에서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6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이라 그동안 버블이 끼었던 가상자산시장이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이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조정이 될 것이며, 지금으로부터 2~3년 지나고 나면 비트코인 가격은 분명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습니다. 당장엔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일정 부분 거품이 빠지는 시점에 비트코인을 사두면 몇 년 뒤엔 분명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블랙록은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위험 헤지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앞서 작년 초 블랙록은 `블랙록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즈`와 `블랙록 글로벌 앨로케이션 펀드` 등 2개 펀드의 투자적격대상에 비트코인 선물을 포함했습니다. 이를 통해 블랙록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적격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블랙록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사고 팔게 된다면,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투자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는 가상자산시장 규모를 키우고, 현물과 선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시장이 균형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약 블랙록의 참여로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시장 규모가 커지고 제대로 된 가격형성 기능이 작동한다면, 거래규모 부족과 그에 따른 시세 조종 가능성을 우려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판단도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가상자산시장의 거대한 변화가 첫 발을 뗀 셈입니다.
2022.08.13 I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 한달여 만에 77% 올랐다…비트코인보다 3배↑
  • 이더리움, 한달여 만에 77% 올랐다…비트코인보다 3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최근 한달여 만에 비트코인보다 3배 넘는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에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는 12일 ‘블록체인 확장성의 실마리, 레이어2 생태계’ 주제의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그는 내달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빗 센터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향의 기술 진보가 일어나고 있다”며 “9월로 예상되는 이더리움 머지(merge)에 따른 변화가 이더리움의 레이어2 프로토콜의 사용 수요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빗 센터는 “현재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금액의 90% 이상이 이더리움에서 발생한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코빗 센터는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탈중앙성, 보안성, 확장성이라는 3개 요소가 상충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차질 없이 실현돼야 한다”며 “레이어2 솔루션들의 지속적인 기술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8.12 I 최훈길 기자
최종 테스트 성공한 이더리움 머지…"내달 15~16일로 앞당길 듯"
  • 최종 테스트 성공한 이더리움 머지…"내달 15~16일로 앞당길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다음달 15일 또는 16일에 실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교육자이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앤서니 사싸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머지 업그레이드가 다가오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정보는 핵심 개발자 컨센서스 레이어 통화에서 나왔다”면서 이처럼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당초 예정일보다 3~4일 정도 일찍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그동안 이더리움재단은 머지 업그레이드 실행일을 9월19일로 잡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앞서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이 머지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테스트가 지분증명(PoS)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고,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도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또 이더리움재단의 연구원인 안스가르 디에트리치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스트 성공과 가장 관련 있는 지표는 완성까지의 시간”이라며 “이것을 또 다른 성공적인 테스트로 평가한다“고 썼다.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에겐 가히 역사적 변화로,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다. 그동안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자들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습지만, PoS로 바뀌고 나면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이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되며, 컴퓨팅 파워를 쓰지 않아도 되니 친환경적인 네트워크로 변신할 수도 있다.이에 대해 최근 씨티그룹은 “머지는 이더리움이 계획하고 있는 다섯 차례 업그레이드 중 첫번째로, 이를 통해 블록 시간을 줄여 10% 정도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번 업그레이드인 서지(Surge)를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지는 블록 시간을 종전 13초에서 12초로 단축시켜주며 이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수료(가스비)를 소폭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씨티는 “특히 PoW에서 PoS로 전환되면 매년 이더리움 발행량이 4.2% 정도 줄어들 것이고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화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가치저장수단으로서의 이더리움 역할을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에너지 소모를 99.95%나 줄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 친화적 가상자산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라고도 했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업그레이드 성공”…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 “업그레이드 성공”…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업그레이드 하는 최종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소식에 시세가 반등한 것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아 긴축 공포가 줄어든 가운데,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2.04% 올라 18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9.07% 오른 것이다. 지난 6월 6일 1907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0.96% 상승해 2만41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5% 올라 3201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늘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2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1조달러대를 회복한 뒤 하락세가 멈췄다.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1일 기준 64.49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1.87·탐욕), 1주일 전(52.31·중립), 1개월 전(37.28·공포)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최종 테스트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으로 가상자산 전문 투자회사인 갤럭시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이더리움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며 “최근 가격이 많이 뛰긴 했지만,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가격을 끌어 올릴 만한) 빅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5~27일 잭슨 홀 미팅에서 9월 FOMC 회의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밝힐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준은 내달 20~21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자이언트스텝(75bp·0.75%)’으로 갈 것이란 예상이 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며 하반기 추세를 볼 것을 당부했다.
2022.08.12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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